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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투석 치료 예방의 시작은 당뇨병·고혈압 관리부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은 2009년 이후 수행한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자료를 토대로 혈액투석 환자의 원인질환을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혈액투석 정기 외래 환자의 중 68.6%가 당뇨병·고혈압이 원인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혈액투석 평가대상 환자 31,238명 중 당뇨병이 12,749명(40.8%)으로 40% 이상을 차지했고 고혈압은 8,691명(27.8%)으로 뒤를 이었다. 심평원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아 혈당과 혈압이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만성 콩팥병에 이를 수 있으며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악화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시행해야한다고 밝혔다.몸속 ‘정수기’라는 별명을 가진 콩팥은 성인 주먹 크기로 강남콩 모양을 하고 있으며, 등 쪽에 위치해 있는 기관이다.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콩팥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 가운데 필요한 물질은 남기고 필요 없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해질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며 레닌 호르몬 분비 및 염분 배설량을 조절해 혈압을 조절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해 몸 속 칼슘 흡수를 도와 튼튼한 뼈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여러 원인으로 콩팥이 손상되거나 콩팥 기능이 3개월 이상 저하되었을 때 ‘만성콩팥병’ 혹은 ‘만성신부전증’이라 한다. 만성콩팥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자 ▲50세 이상 ▲콩팥병·당뇨병·고혈압 가족력 ▲지속적인 거품뇨·혈뇨 ▲콩팥 감염 등이 있는 환자다.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로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17만 576명에서 2019년 24만 9,283명으로 46.1% 증가했다.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은 “만성콩팥병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없어 만성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 아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약물 복용 등 꾸준히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으며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콩팥 건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특히 검진에서 단백뇨 및 혈뇨가 관찰되었거나 소변에서 거품뇨, 혈뇨, 빈뇨,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급격한 체중 변화, 허리 통증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및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요소질소 농도,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하며 검사 지표에 따라 1기부터 5기로 분류해 신장의 기능이 마지막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거나 늦추게 하는 것을 목표로 약물요법, 식이요법, 혈액투석, 복막투석, 콩팥 이식 등을 시행한다.혈액투석은 콩팥의 기능이 15% 이하로 떨어진 말기 환자들이 노폐물 및 수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신장을 대신하여 특수한 관을 통해 체외에서 인공적인 장치로 혈액을 여과하여 노폐물을 거른 후 다시 체내로 주입하는 신대체요법 중 하나다. 혈액 투석을 통해 신체 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과잉된 수분을 제거한다. 대부분 주 3회 정도 시행하며 1회당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시간과 횟수는 조절이 가능하다.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 및 혈당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하루 나트륨 2g 이하로 저염 식이를 하며 꾸준한 운동과 정상 체중 유지를 하도록 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가능한 한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 체중 변화 심한 당뇨환자,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환자의 체중 감량을 권장했던 진료 현장에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체중이 5% 이상 증가 또는 감소한 당뇨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팀(박찬순 전임의)과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2차례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당뇨환자 152만2,241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와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코호트 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13.8%다. 30세 이상 성인 약 7명 중 1명이 당뇨환자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그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당뇨병 환자의 체중 변화와 심혈관질환 위험 사이에 U자형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논문 발췌 번역특히 비만까지 있으면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당 농도,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이에 기존 진료지침 하에서는 비만인 당뇨환자에게 체중감량을 권고했다.하지만 어느 정도의 감량이 적절한지, 체중 감량이 실제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증명된 바가 없었다. 이에 환자의 체중 증감이 당뇨병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하여 당뇨환자 1,522,241명의 체중 변화를 측정해 환자를 ▲10% 이상 체중감소 ▲5%~10% 체중감소 ▲안정체중(증감 5% 미만) ▲5%~10% 체중증가 ▲10% 이상 체중증가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후 약 7년간 심근경색, 뇌졸중, 심방세동, 심부전 및 사망의 발생여부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안정체중 그룹에 비해 5% 이상 체중증감 그룹들은 모두 연간 심혈관질환의 발생 확률과 사망률이 높았다. 또한 5%~10% 체중증감 그룹에 비해 10% 이상 체중증감 그룹은 연간 심혈관질환의 발생 확률과 사망률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환자의 체중이 증가 혹은 감소한 정도가 클수록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U자 모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한편, 이 상관관계는 당뇨환자의 비만도와는 관계없이 저체중·정상체중·과체중·비만 환자들에서도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즉 당뇨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에는 비만도보다 체중 변화 정도가 더욱 유의미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진료지침과 달리 당뇨환자의 급격한 체중 증가와 감소 모두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이 있는 당뇨환자의 체중 감소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환자의 체중이 감소할 경우 혈당수치·식습관·운동법은 어떻게 조절하고 있는지, 다른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내분비대사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인 ‘Diabetes Care’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당뇨병 환자의 체중 변화율이 클수록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심방세동, 심부전)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U자형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논문 발췌 번역.
-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최고스펙으로 높인다…‘에스디바이오센서 자금 투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첫 상용화 제품의 전략을 대폭 수정한다. 품질과 편의성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높여 시장 조기 안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1위 제약·바이오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대규모 투자가 이 같은 공격적 행보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엑스엔은 개발 중인 ‘백금 기반 CGM’(AGMS) 첫 번째 모델 주요사양을 현재 판매 중인 경쟁사 제품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6일 밝혔다. AGMS는 내년 국내 임상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허가에 들어간다. CGM은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는 트랜스미터, 리더기로 구성된다.앞서 유엑스엔은 AGMS 개발을 시작할 당시 미국 덱스콤 ‘G5’를 경쟁 제품으로 상정하고 목표 사양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 CGM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업계는 급변하고 있다. 애보트 등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도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덱스컴도 신모델 ‘G6’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20년 50억 달러(약 6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오는 2027년에는 277억 달러(약 33조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진다. CGM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헬스케어 사업에도 활용이 가능해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도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유엑스엔이 이번에 AGMS의 전략을 바꾼 직접적인 원인이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주주들에게 알리고,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해 그 자체로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시장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AGMS는 기존 효소 기반 CGM 대비 정확도, 센서 기술력, 제품 수명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애보트와 덱스콤이 양분한 상태다. 양사는 원터치 센서 삽입 착용 방식의 제품으로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시장 1위 애보트의 제품은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미리 결합된 일체형 구조다. 반면에 덱스콤 제품 사용자의 경우 직접 센서에 트랜스미터를 결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유엑스엔은 이 부분에 착안해 제품의 편의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선 AGMS 1차 모델에 대한 추가 탐색임상에서 사양을 경쟁 제품 수준 이상으로 상향 변경한다. 트랜스미터와 센서뿐만 아니라 삽입기까지 일체형 구조로 만드는 게 목표다. 또한 센서와 결합된 트랜스미터의 크기도 기존 애보트나 덱스콤 제품보다 작게 만든다. 혈당을 측정 빈도도 기존 제품(5분당 1회)보다 5배 수준 높게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착용과 삽입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측정 빈도를 크게 높인 AGMS 1차 모델로 내년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낼 것”이라며 “건강검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당뇨병의 조기 진단 및 예방이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GMS로 수일간 식사, 운동 등에 대한 혈당 변화를 관찰하면, 정확한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실화되면 기존의 건강검진이 일회 채혈 혈당값 측정에 의존하던 방식을 크게 개선하게 된다. 유엑스엔은 AGMS 2차 모델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AGMS 2차 모델은 1차 대비 센서-트랜스미터의 크기가 더 줄어들고, 향상된 혈당 예측 알고리즘도 장착된다. 애보트가 유럽에 출시하기 시작한 최신 모델인 ‘리브레(Libre) 3’에 대응할 수 있는 사양이다. 박 대표는 “AGMS 2차 모델은 올해까지 기구 전자 장치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미국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AGMS 1차 모델이 확보할 혈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GMS 1차 모델의 개선과 2차 모델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배경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9월 유엑스엔 지분 인수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의 일부가 이번 계획에 사용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엑스엔은 센서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다음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었다.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
- [피플바이오 대해부]②기존 진단 기술, 후발 주자들 무섭지 않은 이유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진단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inBlood OAβ test’에 대해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으며, 병·의원에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본격적인 시장 침투가 시작된 셈이다. 그런데 회사가 타깃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당뇨병 등 세 질환에 아예 진단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피플바이오 제품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강성민 대표는 자신감을 표했다. 기존 진단 대비 확실한 강점을 갖췄다는 것.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는 간단하게 혈액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고가의 분석 장비가 필요 없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테스트 당 소비자 가격은 10만원대다. 그렇다고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물론 의료 현장에서의 성능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식약처 품목허가용 임상 시험 결과 민감도는 100%, 특이도는 92.3%였다.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사진=피플바이오)반면 기존 검사들은 한계가 분명했다. 가장 흔한 문진은 증상이 발현한 후에야 진단이 이뤄진다. 신경심리검사는 검사 시간이 길고 검사에 전문인력이 필요해 고가다. MRI나 CT는 일정 수준 진행된 알츠하이머만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침습 채취 방식인 뇌척수액검사는 환자 통증을 수반한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으며 120만~180만원 정도로 가격이 높다.후발 주자들과의 경쟁도 자신 있다는 게 강 대표 말이다.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는 기존 MDS 기술을 확장한 SI-MDS(Spiking&Incubation Multimer Detection System) 플랫폼을 활용했다. 치매가 진행될 때 나타나는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화(OAβ)를 검출하는 게 까다로운데, 피플바이오는 SI-MDS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을 응집해 잘 검출될 수 있도록 했다,그는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화를 측정하는 데 기술적 장벽이 있다. 뇌에서 혈액으로 넘어가는 뇌 질환 유발 단백질들의 농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발 주자들이 나온다 해도 춘추전국시대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혈액 진단키트를 개발한 경쟁 업체들 역시 장비를 통해 정밀하게 검사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을 개발한 피플바이오 경쟁사는 미국 C2N 다이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 일본 의료기기업체 시마즈제작소와 대만 맥규(MagQu) 등이다. 그러나 세 기업의 제품은 모두 질량 분석기 등 고가 분석 장비가 필요하다.그만큼 경쟁사들의 제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 C2N 다이어그노스틱스와 시마즈제작소 제품은 각각 1200달러(약 146만원) 이상, 500달러(약 61만원)~900달러(약 109만원)다. 세 기업 제품 모두 상용화 전이다. C2N 다이어그노스틱스 제품은 LDT(실험실 자체개발 검사) 서비스 중이며, 시마즈제작소는 임상 밸리데이션 중이다. 맥규 제품은 대만 FDA 승인을 받은 상태다.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혈액진단기술을 개발한 경쟁사 대비 편리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사진=피플바이오 ir 자료)강 대표는 시장 선점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약·바이오 분야는 사람의 건강과 직결된 분야다. 그래서 처음에 시장에 진입해 데이터를 쌓은 기술 혹은 제품들이 시장을 선점한다.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를 처음 상용화한 우리가 유리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국내외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상황도 긍정적이라 밝혔다. 진단 이후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으면, 진단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다.물론 근본 치료제가 있으면 가장 좋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미국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경우 병세 악화를 지연해주는 보조 치료제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킨다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부작용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아두헬름 관련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안타까운 게 사실이다. 다만 임상 단계에 있는 약 중 기대할만한 것들이 있다”고 했다.피플바이오가 진출하려는 다른 질환의 진단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는 게 강 대표 설명이다. 파킨슨병도 알츠하이머처럼 뇌세포가 손상된 시점에서야 증상이 나타난다. PET-CIT라는 진단법이 있지만 일선 병·의원에서 실시할 수 없고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단점을 지닌다. 전문의 진단 오진율은 15~25%에 달한다.당뇨병은 현재 혈액을 검출해 혈당 혹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하는 식으로 당뇨 진단이 이뤄진다. 강 대표는 “당뇨 전 아밀린 올리고머가 형성되는 전당뇨 단계 진단이 목표”라며 “전당뇨 단계에서는 혈당이나 당화혈색소로 진단 시 진단율이 아주 낮게 나온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합병증 위험이 커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한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피플바이오가 주력하는 글로벌 퇴행성 뇌질환 시장은 2016년 약 7조원에서 2026년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닥터콜, 전월 대비 이용자 70% 증가…"재택치료 수요 급증 영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Dr. Call)’의 월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앱 다운로드 수와 총 진료건수도 각각 167%, 113% 이상 늘었다. 특히 셀프 재택치료가 활성화되면서 내국인 진료 건수가 2.5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닥터콜의 사용자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2월 한달간 가장 많은 비대면 진료가 실시된 진료과목은 소아청소년과(50%)가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19%), 가정의학과(14%)가 그 뒤를 이었다.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중 유일하게 상급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닥터콜은 현재 국내 최다 수준인 200여곳의 병·의원과 제휴가 돼 있다. 한방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 총 20개의 진료과목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도 등록돼 있다.닥터콜 이용자는 플랫폼과 연동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혈압, 혈당, 체온, 심박수, 활동량 등의 개인 건강상태를 자가 측정할 수 있으며 모든 데이터는 ’건강수첩‘에 누적 기록된다. 이 기록은 비대면 진료 시 의료기관에 전달되며, 의료진은 환자가 전송한 데이터를 근거로 화상진료, 온라인상담, 2차 소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라이프시맨틱스 닥터콜TF 김수만 팀장은 “비대면 진료가 언제쯤 정식으로 승인될 지에 대해서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현재 재택치료가 시행되며 많은 의료진 및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경험하고 있는 만큼 의료 현장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만족도와 효과성이 증명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비대면 진료가 안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다음 `경제 대통령` 자처하는 李·尹…경제공약 살펴 보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를 둘러싼 현안들이 산적했지만 다음 정부에서도 가장 큰 과제는 역시 경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차기 정부에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사항으로 꼽고 있다. 오는 9일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저마다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며 각종 공약들을 제시했다.지난달 3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이재명(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민의힘 후보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세계 경제 5대 강국과 기본소득 패키지를 제안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과 규제 혁신을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대 세계 선진 경제강국을 공약을 통해 윤 후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AI·메타버스 꽂힌 후보들…탄소정책 ‘이견’7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 공약집의 주요 경제 공약을 보면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탄소중립 경제 전환, 코로나19 대응 및 민생안정 등으로 나눌 수 있다.국가 경쟁력 강화에는 의견이 일치한다.이 후보의 경우 공약집 처음으로 ‘수출 1조달러 시대,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을 제시했다. 수출시장·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고 반도체·미래차·이차전지 등에 로봇·우주항공·메타버스 등을 추가한 빅10 산업을 추진해 경제 부가가치를 높이겠단 계획이다.윤 후보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안 대표의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5대 초격차 과학기술분야 집중 육성을 통한 ‘주요 5개국(G5) 세계 선진경제강국 도약’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GVC 대응과 관련해서는 주력산업과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발굴·육성(이 후보), 선진국중심 기술동맹 전략에 기민한 대응체제 구축(윤 후보)을 제시했다.디지털 경제는 인공지능(AI)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AI 반도체 산업 육성과 산업현장 DNA(데이터·네트워크·AI) 생태계 조성, 윤 후보는 초격차·초연결AI 혁신과 세계 최고 수준 AI 산업 등을 제안했다. 최근 각광 받는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은 모두 공약에 포함했다.‘2050 탄소중립’ 추진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 과정에는 조금씩 생각이 달랐다. 이 후보는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 강화와 한반도 탄소중립, 탄소세 도입 등 적극적인 정책 이행을 약속했다. 반면 윤 후보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은 준수하되 달성 방안은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세 도입은 신중히 추진하고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했다.◇李“ 50조 지역화폐” vs 尹 “50조 손실보상”선거 유세 과정에서 관건이었던 코로나19 피해 회복은 공약으로도 이어졌다. 소상공인에 대한 폭넓은 지원 확대는 공통된 공약이다.소상공인 손실 보상과 관련해선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사각지대 없는 온전한 제도 보완을 공언했다. 소상공인 채무를 국가가 매입하는 채무조정(이 후보), 긴급구제식 채무재조정(윤 후보) 방안도 비슷하다. 윤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조원 이상 재정자금을 확보하겠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고 이 후보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임기 내 지역화폐 연간 50조원 발행을 제안했다.이 후보는 줄곧 주장했던 기본소득 패키지를 민생 안정 방안으로 발표했다. 연 100만원의 전국민 보편기본소득을 필두로 만 19~29세 청년 연 100만원 청년기본소득, 문화예술인 연 100만원 기본소득, 1인당 연 100만원 이내 농어촌기본소득 등이 주요 내용이다. 누구나 1000만원 장기간 저리 대출이 가능한 기본대출과 140만가구의 기본주택도 포함됐다.윤 후보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규제 혁파를 주장한 것이 특징이다. 규제개혁 전담기구를 도입해 규제 혁신을 추진하고 빅테크 기업 성장세에 맞춰 금융업 규율 체계를 정비하고 디지털 혁신금융 생태계도 조성키로 했다.◇소확행과 심쿵약속…일상생활 밀접 공약은국민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인 부동산의 경우 두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다만 세제분야에서는 시각차가 있다.이 후보는 일시 2주택이나 상속 주택 등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개선을 제시했지만 윤 후보는 종부세를 아예 재산세와 장기적으로 통합키로 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 명목의 토지이익배당금을 걷겠다는 공약도 넣어 보유세는 사실상 증세 입장을 보였다. 취득세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은 의견이 비슷하다.일상생활에 체감도가 높은 공약 모음인 ‘소확행(이 후보)’과 ‘심쿵약속(윤 후보)’도 눈여겨 볼만 하다.이 후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관련해 소득에 대한 과세 1년 유예, 투자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소확행 공약으로 제시했다. 탈모치료약은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검토한다. 전기차 보조금 대상은 대폭 확대하고 대중골프장은 일방적 요금 인상 억제를 추진한다.윤 후보는 골다공증·우울증 국가건강검진 강화와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적용을 제시했다. 담뱃세를 활용해 흡연구역을 늘리고 음주운전 척결에는 주세를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이오플로우 대해부]②‘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인공췌장 최초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현재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인슐렛과 이오플로우(294090)가 유일하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EOPatch) 제품은 2019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아 휴온스(243070)를 통해 국내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유럽연합의 적합 인증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유럽 론칭에 성공했다.(자료=이오플로우)앞서 인슐렛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최초로 성공하며 16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독점해왔다. 연매출 9억 달러(1조700억원) 중 인슐린 펌프 매출이 8억3400만 달러(9920억원)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를 실은 유럽행 선박이 전일 출발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나스닥 장외시장에서 인슐렛의 주가가 7~8%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오패치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기다.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복부 또는 팔 위쪽에 착용한다. 바늘로 피부를 매번 찔러야 하는 고통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이 있어 샤워, 목욕, 수영, 운동 등 모든 활동에 제약이 없다.이오패치와 인슐렛 제품 간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다. 반면 일회용 펌프 사용기간, 스마트폰 약물 주입 조절 기능이 차이가 있다. 인슐렛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펌프 교체주기가 3일이다. 이오패치는 펌프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다. 펌프 교체주기도 3.5일로 3일인 인슐렛보다 더 길다.이오패치는 제약바이오 세계 1위 시장 미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원래 미국에서 경쟁사 인슐렛의 인공췌장 제품이 올해 중에 출시를 앞두면서, 이오플로우도 인공췌장으로 진출하려고 했다”며 “최근 들어서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인슐렛 인공췌장과 비교해 이오플로우는 펌프 제품이라서 조금 뒤처진 거 같지만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지속력과 가격경쟁력,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인슐렛보다 앞서고 있다”며 “인공췌장 자체 개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했고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FDA 허가 신청, 내년 중순쯤 출시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세계 두 번째 인공췌장 ‘이오패치 X’ 출시 계획올해 출시 예정인 인슐렛의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과 같은 기능 제품인 ‘이오패치 X’도 개발 중이다. 인공췌장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 측정해 스스로 인슐린이 주입되는 의료기기이다. 올해 연말까지 임상을 마치고, 의료기기 품목허가신청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상용화 목표 시기인 2023년 출시에 성공할 경우 이오패치 X가 세계에서 두 번째 웨어러블 인공췌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슐렛과 이오플로우 제품 비교. (자료=인슐렛 제품 홈페이지 및 이오플로우 제공)이오플로우가 세계 최초 출시에 도전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결합 제품이 그것이다. 인슐렛의 인공췌장과 이오패치 X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덱스콤G6)를 각각 따로 몸에 부착해야 한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김 대표는 “기기 하나에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담는 제품 ‘이오파니(EOPani)’ 개발 완료를 2025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이오파니가 계획대로 출시되면 세계 최초 출시 제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렛의 웨어러블 펌프는 인슐린 약물통이 2㎖다. 많은 양의 투여가 필요한 2형 당뇨 환자는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며 “3㎖ 약물 탑재가 가능한 인슐린 펌프를 만드려고 한다. 2형 당뇨에 대한 세계 최초 솔루션도 이오플로우가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당뇨환자가 많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보험 적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보험 공단과 꾸준히 논의는 하고 있으며, 평생 고통을 받는 당뇨환자를 위해 보험이 적용되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다만 예산과 시간의 문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한국 건강보험이 안 돼도 미래성장성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과 유럽이 주 시장이며, 유럽에서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매일 전국민 250명 중 1명씩 코로나 감염…확진시 주의사항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2일 신규 확진자가 2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기면서 매일 국민 250명 중 1명 꼴로 코로나에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누구나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코로나19 검사 방법과 확진시 본인 및 가족 등의 대처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질병관리청의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증상(발열·인후통 등)이 있거나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PCR검사나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등을 받아야한다.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곧바로 PCR검사를 받고, 나머지 저위험군은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검사 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확진 판정을 받은 모든 환자는 재택치료(7일 격리)가 원칙이며 60세 이상과 50대 이상 먹는 치료제 투약대상사 등은 집중관리대상으로 하루 2회 유선 건강모니터링이 진행된다. 나머지 일반관리군은 별도의 모니터링없이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으로 하루 1번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되는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의 재택치료키트는 지난 16일부터 우체국 택배로 집배원이 배송한다. 일반관리군에는 재택치료키트가 제공되지 않지만, 동거가족은 미접종자까지 수동감시 대상이라 외출이 가능해 이들이 필요한 물품을 가져다줘야한다. 어린이(5~11세)가 감염된 경우엔 소아용 재택치료키트(체온계, 해열제, 감기약, 자기검사키트)를 요청해 지자체에서 받을 수 있다.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안내를 위해 발송된 문자에 따라 ‘진료지원앱’을 설치하고, 매일 체온,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혈당 등 건강정보를 입력해야한다. 또 증상이 있을 경우 집중관리군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지만, 일반관리군 중 먹는 치료제 투약이 가능한 40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제외하고 진통해열제나 종합감기약을 복용해야한다.질병청은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도가 낮고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증상시 해열제나 감기약 등 대증치료를 통해서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확진자는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간 자가격리되지만 위치추적은 하지 않는다. 격리는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차 자정에 별도 PCR검사 없이 해제 된다. 또 격리해제 후 3일간은 출근·등교 포함 외출이 가능하지만 KF94(또는 동급)마스크 상시착용과 감염위험도 높은 시설 방문 및 사적모임 등을 자제해야한다.지난달 28일부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 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에 참여하는 전국 7000여 개의 가까운 동네 병·의원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전화상담 처방이 가능한 근처 병·의원을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을 통해 확인하고, 전화해 의료상담 및 필요시 의약품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검색 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을 입력하면 지도에 표시되는 방식이다.동거가족은 이달부터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수동감시 대상으로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3일 이내 PCR 검사와 6~7일차 신속항원검사가 권고되지만 의무는 아니다. 또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하지말고 검사를 받아야한다. PCR검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하고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보, 개인차량, 방역택시 등으로 이동해야한다. 이밖에 지진 등 재난 발생시에는 자가격리 중에도 집안에 머무리기 곤란하면 외부로 대피할 수 있다. 대피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
- 당뇨관리 플랫폼 지투이, 내년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당뇨병 관련 디지털 치료기기 및 관리 플랫폼 기업 지투이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지투이 주요 제품으로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계된 인슐린 펌프 제품 ‘디아콘 G8’ 및 CGM 연계 다회용 디지털 인슐린 펜 ‘디아콘 P8’ 등이 있다. 또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당뇨관리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인슐린 펌프 및 인슐린 펜과 연동되는 모바일 앱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현재까지 NH투자증권,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전문 투자사와 전략적 투자자 등으로부터 75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디아콘 G8 인슐린 펌프는 약물을 0.01U 단위까지 주입 가능하고, 의료사고 방지 알고리즘 및 과다주입 방지를 위한 3중 제한장치를 갖춰 정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디아콘 모바일 앱은 환자의 최근 혈당, 활성 인슐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지능형 볼러스 계산기를 제공해 권장 탄수화물 섭취량 등을 나타낸다. 지투이는 CGM과 인슐린 펌프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당뇨 관련 주요 임상지표를 통합해 혈당을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당뇨 환자가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완전 자동화 인슐린 주입 시스템인 인공 췌장 시스템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지투이는 혈당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역량을 통해 고혈압, 고지혈증, 갑상선 장애 등 주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연동 진단기기 제품을 늘리고, 모바일 협진 서비스, 원격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해 만성질환자에 대한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지투이 정창범 대표이사는 “디아콘 G8 인슐린 펌프와 플랫폼은 환자와 의료진들로부터 편리성과 정밀성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보유 기술력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당뇨 케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향후 만성질환 관리 분야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인 당뇨병, 건강한 100세 위해 맞춤약제, 생활관리로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인지능력이나 신체 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특히 여자의 경우는 50세 이후 폐경이라는 극적인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는데,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은 물론, 당뇨병, 지질이상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남자도 여자처럼 극적인 변화가 생기지는 않으나 이 시기에는 남성호르몬이 크게 감소하면서 마찬가지로 각종 질병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처럼 중년 이후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이다. 중년은 물론 이후 노년까지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당뇨병 관리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성인 7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당뇨병최근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성인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데, 그 중 나이가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 특히 65세 이상이 되면 10명 3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한다. 황유철 교수는 “일부 당뇨병 환자에서 다음, 다뇨, 체중감소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많은 수에서 아무 증상이 없다.”라면서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혹시 당뇨병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합병증 예방 위해 정기적인 검사 필요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결국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병이고 우리 몸에 피가 안 가는 곳은 없는 만큼 합병증은 우리 몸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눈, 콩팥, 신경을 망가뜨리고 뇌혈관 및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를 만들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 진단 당시 이미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수 되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되면 합병증 유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당뇨병 연령별 유병률 (2018년)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 )◇ 올바른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조절 가능다행히도 이러한 각종 당뇨병 관련 합병증은 적절한 운동, 식사관리 및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해 모든 합병증 발생을 지연 내지 예방할 수 있다. 편식 없이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운동도 마찬가지인데, 운동 역시 걷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력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근육량 및 근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는 ‘근감소증’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단순히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치지 않고 당뇨병, 심혈관질환은 물론 사망위험까지 증가시키므로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 효과 좋아지고, 부작용 줄어든 맞춤 약물치료로 합병증 예방 운동과 식사조절로도 혈당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과거에 비해 당뇨병 약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으며 다양한 약제가 개발됨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처방도 가능해졌다. 효과는 더 좋아지고, 부작용은 훨씬 줄어드는 쪽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받기를 당부드린다. 다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혈당을 비롯한 약제 관련 부작용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여 혈당조절 상태 및 저혈당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황유철 교수는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무쪼록 다가오는 100세 시대에 과거와는 다른 ‘젊은’ 중년으로 적절한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지하철타면 승객 중 2명은 확진자…코로나 걸리면 어떻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 9831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하면서 매일 국민 500명 중 1명꼴로 코로나에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혼잡도가 가장 심한 6량(1량 정원 158명)짜리 지하철9호선을 타면 전체 승객 중 2명은 확진자라는 얘기다. 이처럼 누구나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코로나19 검사 방법과 확진시 본인 및 가족 등의 대처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질병관리청의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증상(발열·인후통 등)이 있거나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PCR검사나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등을 받아야한다. 밀접접촉자는 확진자와 2m이내에서 마스크(KF80이상) 등 보호구없이 15분 이상 머물며 대화를 한 경우다. 또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곧바로 PCR검사를 받고, 나머지 저위험군은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검사 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확진 판정을 받은 모든 환자는 재택치료(7일 격리)가 원칙이며 60세 이상과 50대 이상 먹는 치료제 투약대상사 등은 집중관리대상으로 하루 2회 유선 건강모니터링이 진행된다. 나머지 일반관리군은 별도의 모니터링없이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으로 하루 1번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되는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의 재택치료키트는 지난 16일부터 우체국 택배로 집배원이 배송한다. 일반관리군에는 재택치료키트가 제공되지 않지만, 미접종 동거가족(2차 접종 14~90일 경과자 및 3차 접종완료자는 수동감시)도 필수 외출이 허용되기 때문에 이들이 필요한 물품을 가져다줘야한다. 어린이(5~11세)가 감염된 경우엔 소아용 재택치료키트(체온계, 해열제, 감기약, 자기검사키트)를 요청해 지자체에서 받을 수 있다.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안내를 위해 발송된 문자에 따라 ‘진료지원앱’을 설치하고, 매일 체온,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혈당 등 건강정보를 입력해야한다. 또 증상이 있을 경우 집중관리군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지만, 일반관리군은 진통해열제나 종합감기약을 복용해야한다.질병청은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도가 낮고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증상시 해열제나 감기약 등 대증치료를 통해서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확진자는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간 자가격리되지만 위치추적은 하지 않는다. 격리는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차 자정에 별도 PCR검사 없이 해제 된다. 또 격리해제 후 3일간은 출근·등교 포함 외출이 가능하지만 KF94(또는 동급)마스크 상시착용과 감염위험도 높은 시설 방문 및 사적모임 등을 자제해야한다.동거가족은 미접종자(미접종·1차 접종·2차 접종 후 90일 경과 등)는 확진자가 같이 7일간 격리되며 해제도 동일하게 이뤄진다. 다만 이 경우 격리 해제 전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돼야 해제가 이뤄진다. 접종완료자(2차 접종 후 14~90일 이내·3차 접종)는 격리 없이 수동감시 대상으로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하지말고 검사를 받아야한다. PCR검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하고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보, 개인차량, 방역택시 등으로 이동해야한다. 이밖에 지진 등 재난 발생시에는 자가격리 중에도 집안에 머무리기 곤란하면 외부로 대피할 수 있다. 대피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
- [CEO 모수자천]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우리 회사에 투자해야 할 이유 3가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하고, 내년에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재진 이오플로우(294090) 대표는 미국 진출에 대한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원래 미국에서 경쟁사 인슐렛의 인공췌장 제품이 올해 중에 출시를 앞두면서, 이오플로우도 인공췌장으로 진출하려고 했다”며 “최근 들어서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인슐렛 인공췌장과 비교해 이오플로우는 펌프 제품이라서 조금 뒤처진 거 같지만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렛의 기존 인슐린 펌프는 3일, 이오플로우는 3.5~4일 배터리가 지속되고, 가격경쟁력,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차별화 포인트다”며 “인공췌장 자체 개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해서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FDA 허가 신청, 내년 중순쯤 출시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현재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미국 인슐렛과 한국 이오플로우가 유일하다. 인슐린 펌프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기다.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복부 또는 팔 위쪽에 착용한다. 인슐린이 수시로 필요한 당뇨환자가 회사, 운동 등 외부 활동 중에도 휴대폰으로 컨트롤해 주입할 수 있다. 바늘로 매번 피부를 찔러야 하는 고통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까지 있어 모든 활동에 제약이 없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는 2019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5월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유럽 론칭에 성공했다.이오패치와 인슐렛 제품 간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다. 반면 일회용 펌프 사용기간, 스마트폰 약물 주입 조절 기능이 차이가 있다. 인슐렛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펌프 교체주기가 3일이다. 이오패치는 펌프와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다. 펌프 교체주기도 3.5~4일로 3일인 인슐렛보다 더 길다.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이오플로우에 투자해야 3가지 이유로 성장 가능성과 플랫폼의 확장성, 현재 가치의 저평가를 꼽았다. 그는 “전 세계 당뇨환자는 4억~5억명이 넘고, 이 중 일상생활 중에도 수시로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인구는 3300만명 정도다. 미국과 유럽만 해도 900만명이며, 경쟁사 인슐렛의 인슐린 펌프 사용자는 30만명 정도다”며 “1년에 한 명당 100개를 꾸준히 쓰기 때문에 반복구매 형태가 굉장히 중요하다. 당뇨환자들은 인슐린 주사를 잊고 살고 싶어한다. 궁극적인 편리함은 글로벌에서 이오플로우와 인슐렛 단 두 곳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펌프에 인슐린이 아닌 다른 약물을 적용하는 플랫폼확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몸속에 주입해 금방 약효가 없어지는 약물은 웨어러블 펌프를 통해 얼마든지 상용화까지 할 수 있다. 효과는 훌륭하지만 반감기가 짧아 약물로 만들지 못했던 펩타이드 비만치료제를 들여왔다”며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능가하는 위고비가 1년에 15% 체중 감량, 우리 파이프라인이 3개월에 15% 살이 빠지는 것을 확인했다. 비만뿐만 아니라 NASH(비알콜성지방간염)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오플로우는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과 임상 1상을 마친 상태이며, 연내 영국에서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이오플로우)이날 기준 나스닥 시장에서 인슐렛의 시가총액은 21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오플로우의 시총은 5800억원 수준이다. 이오플로우는 내년 말 품목허가를 목표로 인공췌장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췌장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 측정해 스스로 인슐린이 주입되는 의료기기이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를 같이 몸에 부착해야 한다. 이오플로우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결합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하나의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 우리가 세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업체다”며 “일체형이 되면 훨씬 더 편할 거고, 인슐렛보다 이오플로우의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목표이며, 인슐렛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