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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라·효린·현아의 '처음처럼' 댄스 배틀..승자는?"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라·효린·현아3인이 흔드는 섹시한 ‘처음처럼’이 공개된다. 롯데주류는걸그룹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 포미닛의 현아를 모델로 해 제작한 새로운‘처음처럼’ 동영상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동영상은 기존‘흔들면 부드러운 소주’라는 콘셉트를 살리면서, ‘물이 다른 소주’라는 특징까지 강조하기 위해 세 명의 미녀들이 각각의 매력으로‘처음처럼’을 흔드는 댄스배틀 형식으로 제작됐다. 광고가 시작되면 술자리에서‘처음처럼’의 바뀐 모델 현아, 효린, 하라의 춤 대결 이야기가 나오면서 구하라부터 자신만의 섹시 춤을 선보이고 무대 위에서 현아에게 도발하며 배틀 시작을 알린다. 이어 현아, 효린이 차례로 자신만의 섹시한 무대를 연출하고 후반부에 세 명 모두 천연 암반수로 물이 다른 소주‘처음처럼’을 흔들며 댄스 배틀장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특히 이번 동영상은 세 명의 모델이 자기 걸그룹을 대표하는 만큼 댄스경쟁의 치열함, 개인적인 매력과 섹시미 등이 달라 기대 이상의 화려한 영상이 만들어 졌고본편 외에 모델 개인의 개성을 살린 댄스영상이3편씩 추가로 제작돼 단계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걸 그룹의 대표들답게 세 명이 경쟁하면서‘처음처럼’을 흔드는 바람에 볼거리는 물론 임팩트도 강해져‘트리플 캐스팅’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며, “본편과 함께 조회수에 따라 공개될 제2, 제3의 개인별 동영상을 통해‘처음처럼’의 브랜드 인지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하라, 현아, 효린이 찍은‘처음처럼’ 동영상 본편과 모델들의 개인별1탄 영상은‘처음처럼’ 홈페이지(www.soju.co.kr),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www.facebook.com/firstsoju)과 유튜브(www.youtube.com/user/firstsojutv)에서 공개될 예정이다.개인별 영상2탄과3탄은 온라인 누적조회수50만과100만이 달성되면 각각 공개된다.
- 2012 MAMA, 싸이 4관왕..빅뱅-슈주도 대상(종합)
- 싸이[홍콩=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싸이의, 싸이를 위한, 싸이에 의한 시상식이었다.싸이가 30일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에서 4관왕에 올랐다. 싸이는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베스트 뮤직비디오, 인터네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을 수상했다. 빅뱅 역시 싸이 못지 않게 2012 MAMA 무대를 휩쓸었다. 빅뱅 역시 대상격인 올해의 가수상 뿐만 아니라 가디언 엔젤 월드와이드 퍼포머상, 남자그룹상을 받았다. 여기에 지드래곤도 남자솔로상을 받아 상을 보탰다. 싸이와 빅뱅이 소속된 YG 엔터테인먼트의 경사였다. 여기에 에픽하이도 베스트 랩 퍼포먼스 상을 받아 YG 엔터테인먼트에서만 9개의 상을 수상했다.또 하나의 대상격인 올해의 앨범상에는 슈퍼주니어가 올랐다. 싸이와 빅뱅, 슈퍼주니어가 3부문에서 대상에 오른 셈이다.격전지인 여자그룹과 남자그룹 부문에서는 각각 씨스타와 빅뱅이 선정됐다.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은 어느 부문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씨스타는 기존 걸그룹 최강 소녀시대와 카라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부문을 수상한 케이윌도 시선을 끌었다. 케이윌은 백지영, 아이유, 존박, 허각 등을 제치고 최고의 보컬로 선정됐다. 이밖에 댄스 퍼포먼스가 화려한 남녀그룹으로는 각각 샤이니와 에프엑스가 뽑혔다.에픽하이와 트러블메이커, 싸이는 화제의 무대를 연출했다. 에픽하이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역, 조커(타블로)-베인(미쓰라)-하비 덴트(DJ투컷)으로 각각 분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트러블메이커 역시 더욱 화끈해진 무대로 열기를 고조시켰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MAMA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슈퍼주니어유승준의 갑작스러운 등장도 단연 화제였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병역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까지 거부당해 TV 매체에서 만나기 어려웠다. 이날 유승준은 성룡과 함께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을 출연한 자격으로 레드카펫 및 시상식에 참석했다. 10여년 만에 한국 방송 출연이었다.한편 MAMA는 ‘Music Makes One’을 콘셉트로 2012년 아시아 음악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축제다. 올해는 16개국 생방송을 비롯해 총 85개국에 방송 혹은 방송될 예정이다.MAMA가 치러진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는 6500석이 관객들로 꽉 찼다. 국내외 취재진도 220여 매체 350여 명이 몰려 MAMA의 위력을 입증했다. 올해 MAMA에는 싸이와 박진영, 슈퍼주니어, 빅뱅, 케이윌, 에픽하이, 이하이, 씨스타, 샤이니, 엑소-K, 엑소-M, 다이나믹 듀오, 로이킴 등 국내가수를 비롯해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아담 램버트, B.o.B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성룡, 정우성, 송승헌, 최지우, 한채영, 한가인, 송중기, 안젤라 베이비 등의 배우들도 참석해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를 빛냈다.다음은 2012 MAMA 수상자(팀) 명단▲올해의 노래상 = 싸이▲올해의 앨범상 = 슈퍼주니어▲올해의 가수상 = 빅뱅▲베스트 글로벌 남자 그룹 = 슈퍼주니어▲베스트 글로벌 여자 그룹 = 카라▲최고의 라인상 = 슈퍼주니어▲남자 솔로 = 지드래곤▲베스트 랩 퍼포먼스 = 에픽하이▲가디언 엔젤 월드와이드 퍼포머 = 빅뱅▲스타일 인 뮤직 = 가인▲뉴 아시안 아티스트 그룹 = EXO▲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차이나 = 리위춘▲TVB’s 초이스 = 조이용▲베스트 뮤직비디오 = 싸이▲베스트 OST = ‘응답하라1997’ 서인국, 정은지▲인터네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 = 싸이▲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 다비치▲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 케이윌▲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 f(x)▲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 샤이니▲엠넷 PD선정 특별상 = B.A.P▲베스트 콜라보레이션 = 트러블 메이커(현아, 장현승)▲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 왕리홍▲여자 그룹 = 씨스타▲남자 그룹 = 빅뱅▲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 싸이▲신인 여자 = 에일리▲신인 남자 = 버스커 버스커
- [이거 먹어봤니?]롯데칠성 "카페인 절반으로"..'핫식스 라이트'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카페인 걱정을 줄인 제품을 출시했다.롯데칠성(005300)음료는 카페인을 반으로 줄인 ‘핫식스 라이트’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새롭게 출시된 ‘핫식스 라이트’는 기존 제품보다(250ml 캔 기준) 카페인을30mg 줄였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산뜻한 끝맛이 특징이다.브라질산 과라나 추출물을 비롯해 타우린, BCAA아미노산, 비타민B군, 그리고 국산 홍삼농축액과 가시오가피 추출농축액 등 6가지 원재료를 사용하고, ‘無 인공색소, 無 보존료, 인위적인 카페인 無 첨가’라는 기존 핫식스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용기 디자인은 메탈릭한 스카이블루 컬러를 적용해 줄어든 카페인과 부드러워진 맛을 연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컬러 외에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해 핫식스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살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핫식스 라이트’의 출시로 진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오리지널 ‘핫식스’를, 적은 카페인과 보다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핫식스 라이트’를 고를 수 있게 됐다”며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처음처럼', '포스트 효리'에 '현아·구하라·효린'
- '처음처럼', '포스트 효리'에 '현아·구하라·효린'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지난 5년간 ‘처음처럼’ 모델로 활동했던 이효리가 떠난 자리를 ‘현아·구하라·효린’이 메운다.롯데주류는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과 ‘처음처럼’ 모델 계약을 완료하고 오는 12월부터 새로운 캠페인으로 소주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포스트 이효리’로 손꼽혀온 현아는 독보적인 섹시퀸으로 자리매김 중이며, 카라의 구하라는 귀엽고 상큼한 섹시함으로, 효린은 섹시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롯데주류는 각자 개성 있는 섹시함과 세련미, 귀여운 이미지 등을 모두 가진 걸그룹 대표 주자 세 사람을 모델로 선정해 또 다른‘처음처럼’의 이미지를 만들고, 이들을 통해‘이효리 빈자리’를 채워나갈 예정이다.롯데주류 관계자는“이효리가 원조 섹시 아이콘으로서 화려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발산했다면 현아와 구하라, 효린은 풋풋함과 발랄함이 가미된 섹시미를 선보일 것”이라며“세 사람 모두 젊은 나이지만 톡톡 튀는 매력으로 새로운‘처음처럼’의 이미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롯데주류는 걸그룹계의 새로운 섹시 트로이카가 예상되는 현아, 구하라, 효린이 동시에‘처음처럼’ 모델 발탁되면서 이들이 보여줄 광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마무리된‘처음처럼’의 신규 광고와 포스터 촬영에서 이 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걸그룹의 대표 주자답게 약간의 신경전을 벌이며 자신만의 개성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새롭게‘처음처럼’ 모델로 선정된 현아, 구하라, 효린은 앞으로6개월 동안CF와 포스터, 프로모션 등 롯데주류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함께 할 예정이다.이들이 함께 찍고 개인별로 촬영한 광고는 오는 12월1일 포탈사이트, SNS 등을 통해 공개된다.▶ 관련기사 ◀☞롯데칠성 " 칸타타 원두 원정대, 코스타리카로 출발!"☞롯데칠성 "'7글자'로 마음을 전하세요"
- 점점 야해지는 걸(girl), 점점 식상해질 걸
-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란제리룩 의상을 입은 여성이 허벅지에 가터벨트를 착용한 채 봉춤을 춘다.’ 성인용 비디오물에 흔히 등장하는 장면이 아니다. 요즘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일부 걸그룹의 단면을 모아놓으면 이런 모습이라는 얘기다. 점점 야해지고, 점점 섹시해지고 있다. 속살로 착각을 일으키는 살구색 천이 덧대인 시스루 스타일 의상은 ‘귀여운 꼼수’다. 핫팬츠를 입은 채 다리를 과도하게 벌리는 일명 ‘쩍벌춤’이나 야릇한 상상을 부추기는 교태 섞인 몸짓은 웬만한 걸그룹이 거쳐야 할 필수 코스가 된 지 오래다. 심지어 남녀간 성 관계 체위를 연상케 하는 커플 댄스도 빼놓을 수 없는 퍼포먼스 아이템이다. 실제 본 무대는 그렇지 않더라도 활동에 앞서 공개하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나 이미지에는 ‘19금’, ‘침대 셀카’, ‘키스’, ‘목욕신’, ‘파격 노출’ 등의 수식어 정도는 붙어줘야 한다. 애프터스쿨, 카라, 시크릿, 안다미로, 현아, 지나, 걸스데이, NS윤지 등 수많은 여가수가 올 하반기 한 번쯤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거나 혹은 이를 자처했다. 걸그룹들의 과도한 노출·선정적인 춤에 대한 비판과 이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는 목소리는 서로 메아리가 돼 잊을 만하면 돌아온다.대중은 각박한 현실에서 판타지(Fantasy)적인 이야기와 동경의 대상을 찾기 마련이다. 대중은 일탈하고 싶고, 내가 하지 못하거나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내는 연예인을 보면서 대리만족,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다. 앞서 소녀시대, 씨스타, 나인뮤지스 등은 특정 직업 ‘제복’ 같은 무대 의상으로 일종의 ‘타부(Taboo)’와 로망을 절묘히 배합해 대중의 욕망을 건드리기도 했다.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치열한 경쟁 속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방송사나 연예기획사가 결국 대중의 판타지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스무 살도 안 된 미성년자 연예인을 ‘청순 글래머’, ‘베이글녀’ 등으로 성 상품화 하는 세태가 현실이다. 방송 카메라는 무대 아래서부터 위 방향으로 걸그룹 멤버의 몸을 훑고, 신체 특정 부위를 클로즈업해 촬영한다. 그는 “보다 자극적인 것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시청률을 추구하는 방송과 ‘생존의 몸부림’ 치는 연예기획사가 성적 판타지를 쫓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고 씁쓸해했다. 일부 매체 역시 어느덧 가수의 음악을 분석, 무대 전체를 평하기보다 그들의 선정적인 의상·퍼포먼스에 주목한다. 그게 쉽고 편해서다. 수요자(대중)와 공급자(방송·기획사)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만을 주고 있는 ‘필요악’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역설적으로 코믹한 춤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는 보는 음악뿐 아닌 듣는 즐거움까지 안겼다. 국내 가요계의 큰 수확이다. 하지만 싸이의 ‘말춤’ 역시 그 특유의 유쾌함으로 상쇄됐을 뿐 그 안에 ‘말’이라는 동물이 갖는 묘한 성적 상징성이 담겼다. 사실 ‘섹시한’ 매력은 남녀 누구나 갖고 싶은 본능이라 할 만하다. 대중음악 가수에게 순수예술을 바라서도 안 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 퍼포먼스도 실력이고 잘 생기고 예쁜 외모도 개인이 가진 하나의 능력이다. 문제는 그들이 내세우는 ‘섹시’가 얼마만큼의 당위성과 명분을 갖느냐다. 단순히 눈길을 끌기 위해 속살을 드러내고 몸을 흔드는 것이라면 ‘예술’이 아닌 ‘외설’에 가깝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국내 대중의 인식이 많이 변해가고 있으나 마돈나, 레이디 가가 등 유명 팝스타들과 지금 국내 걸그룹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음악과 퍼포먼스, 주객이 바뀐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퍼포먼스는 음악에 담긴 메시지를 조금 더 잘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하는데 일부 걸그룹이나 여가수의 무대가 과연 그러한지 의문”이라며 “몇몇 그룹이 비슷하게 돌고 도는 섹시 콘셉트는 계속 양산되고 시장서 꾸준히 소모되겠지만, 갈수록 식상함이 더해져 그들 스스로를 가둘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그들은 물론 더 나아가 K팝 발전을 위해 방송·언론·평단과 각 연예 기획사의 각자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아이돌 '노래하는 꼭두각시 아니다'…송라이터 증가
- JYJ, 현아, FT아일랜드, 크레이지노, 빅뱅, 주니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송 라이터’ 아이돌들이 늘고 있다.JYJ의 재중·유천·준수, 빅뱅의 지드래곤·승리·태양·탑·대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외에도 씨엔블루, FT아일랜드의 각 멤버들, 2PM 준호와 민준, 솔로인 아이유와 주니엘, 크레이지노도 앨범에 직접 작곡 또는 작사를 한 노래를 수록했다.JYJ는 이미 2010년말 준수가 작사·작곡한 노래 ‘낙엽(Fallen Leaves)’를 선보이는 등 멤버 각자의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지난해에는 음악녹음실을 마련해 시간이 날 때마다 각 멤버들이 작사·작곡을 넘어서 음반 제작 능력마저 키우고 있다. 빅뱅은 그룹 또는 솔로, 유닛 활동 당시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들로 활동을 해왔다. FT아일랜드도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자작곡 ‘톱 시크릿’을 담았다. FT아일랜드는 지난 9월 국내에서 발매한 정규 4집 수록곡 중 7곡의 작사·작곡에 멤버들이 모두 참여했다.씨엔블루도 정용화가 주니엘, AOA 등 같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후배들에게 곡을 써줬다. 이들은 이미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 능력을 갖췄다. 씨엔블루는 일본 메이저 데뷔곡인 ‘인 마이 헤드’부터 주로 자작곡으로 활동했다. 현아도 최근 발매한 솔로 미니 2집에 작사·작곡에 참여한 ‘베리 핫’을 수록했다.또 민준은 준케이(Jun.k)라는 이름으로 작곡가 데뷔를 하기도 했다. 주니엘은 지난 6월 발표한 데뷔 미니 앨범 수록 5곡 중 ‘레디 고(Ready Go!)’와 ‘에버래스팅 선셋(Everlasting Sunset)’, ‘마스크’ 등 3곡이 직접 작사·작곡을 한 노래였다. 크레이지노는 데뷔 타이틀곡 ‘무식해’(MUSICHE)가 자작곡이다. 신인이 자신의 노래로 데뷔하는 것은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서 이례적이다.그 동안 아이돌 가수들은 전문 작사가·작곡가들에 의뢰해 받은 곡들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노래와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으면서도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꼭두각시’ 같은 존재, 가수보다는 연예인으로 폄훼되기도 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작사·작곡을 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증가는 이들이 음악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아이돌에 머물러 있으면 언젠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음악적 성장은 이들의 음악성에 대한 팬들의 신뢰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직접 작사·작곡을 한 노래는 자신에게 더 어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작사·작곡 능력은 아이돌 가수들에게 적잖은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FT아일랜드의 경우 최근 수익정산을 받았는데 멤버별로 저작권료에 따른 수입이 많게는 총 액수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성완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가수는 나이가 들어도 음악이 살아가는 토대가 된다”며 “작사·작곡을 공부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