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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지도 못하고 호적만"…황당한 국제결혼 피해사례들
  • "살아보지도 못하고 호적만"…황당한 국제결혼 피해사례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국제결혼을 생각하는 미혼남녀들을 울리는 피해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국제결혼 피해예방단체인 신다문화공헌운동본부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국제결혼 피해상담자 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상황별로 분석한 ‘국제결혼의 대표적 피해유형’을 28일 발표했다. 유형을 살펴보면 국제결혼 카페 관련 피해가 가장 많았으며 미끼광고, 불리한 계약서, 배우자의 변심 등이 있었다. 다음은 국제결혼 피해사례 TOP5다.◇5위. 미끼광고로 인한 억지성혼 배우자를 외모로 판단하고 현혹되는 남성들로 인해 피해사례가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과 영상통화로 상대방을 확정하고 출국하면 그 피해확률이 높아진다.남보다 출중한 외모를 내세워 화상통화와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상당수가 결혼의사가 없는 영업을 위한 알바 여성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남성회원에게 계약을 유도해 출국시키는 미끼여성으로 흔히 활용되고 있다. 해외현지에 도착하여 외모를 보고 선택한 상대방과 맞선을 진행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방적으로 결혼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이런 경우 결혼은 개인의사의 결정이므로 ‘업체는 책임이 없다’는 내용이 이미 계약서에 명시돼 있고, 계약을 해지할 경우에도 국제결혼중개 표준약관에 의거 총비용의 50%에 해당하는 금액만을 환불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하고, 다른 상대방과의 억지 또는 회유성혼으로 유도하는 수법으로 피해가 꾸준하게 접수되고 있다.◇4위. 회원에게 불리한 조건의 계약서와 특약 국제결혼의 시작인 계약서 작성은 가장 중요한 절차이지만, 그 확인을 소홀히 해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다수 중개업체의 계약서 내용과 특약을 살펴보면 표준약관에 중개업체와 신부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을 포함시켜 계약서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개업체의 선정과 계약의 주체는 회원이므로 모든 계약서 내용은 시시각각 다양하게 변화하는 피해에 대비해 회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내용이 명시돼야 한다. 계약서의 주요 내용은 표준약관 원본의 사용을 권하며, 특약내용은 업체별 피해사례를 상황별로 숙지하고 정리하여 문제발생 시 회원을 어떤 방식으로 안전하게 보호할 것인지 세부적으로 작성해야 그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3위. 국내 혼인신고 후 배우자의 변심 혼인신고 후 한국어교육기간 동안에 외국인 배우자의 변심으로 인해 살아보지도 못하고 호적상 이혼남이 되는 피해사례와 이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개업체는 회원이 해외 현지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입국한 후 1~2개월 내에 혼인신고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결혼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 중개업체는 이와 관련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 혼인신고를 서둘러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외국인 배우자가 고의, 일방적 잘못, 변심으로 인해 혼인을 취소하는 경우 회원은 그와 관련한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중개업체에 따지지 않고, 회원이 직접 호적정리 후 총비용 중 일부분을 중개업체에 부담하면 재 결혼을 추진해 준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대다수의 중개업체 계약서에 이런 내용이 명시되어 있는 것은 한국어교육기간 동안에 외국인 배우자의 일방적인 파혼으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국어교육기간을 충분히 활용해 외국인 배우자의 결혼 적정성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국내 혼인신고를 진행해도 늦지 않지만 중개업체는 이러한 위험성을 알면서도 서둘러서 혼인신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2위. 결혼으로 발생하는 배우자와 처갓집의 금전채무 해외현지에서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여성은 농촌에서 대도시로 올라와 맞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음에 맞는 남성을 만나 결혼하기 전까지 지출하는 숙식비, 생활비 또는 과도한 마담소개비 등의 채무로 배우자는 자국의 살인적인 고금리의 사채를 떠안고 결혼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회원의 결혼비용을 현저하게 낮춰 계약한 후, 해외현지에서 추가적으로 받아내야 하는 비용을 회원이 아닌 외국인 배우자에게 전가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중개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결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우자와 처갓집의 금전채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피해사례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해외현지에서 금전적인 채무에 대한 내용을 주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하고, 출국하는 배우자는 입국 후 남편에게 채무에 대해 말은 하지 못하고, 해외현지의 처갓집은 고금리의 사채 빚으로 인해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상당 수 발생하고 있다. 이는 금전채무를 갚기 위해 무단가출까지 감행하는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1위. 국제결혼 관련카페최근 포털사이트에 국제결혼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카페형식으로 운영되는 결혼카페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속성결혼이 아닌 이벤트여행으로 자유롭게 맞선에 참가하여 교제한 후 결혼을 진행한다는 처음 그 취지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방법이 다르게 변질돼 최근에 그 피해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물론, 안전하게 진행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편법으로 운영되는 여행사, 브로커 등 무자격 업체가 상당수이며, 결혼중개업법의 적용범위가 중개업체에 국한돼 있고, 기존의 중개업체 또한 관련법을 회피 할 목적 등으로 결혼카페의 형태로 영업을 전향하고 있다.결혼카페의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개업법에 해당사항이 없고, 관련법이 전혀 없는 무법지대로 관련업체를 제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피해발생 시 관련부처, 경찰서 등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7.09.28 I 최성근 기자
국민銀, 환율 우대하고 경품까지 주는 환전·송금 이벤트
  • 국민銀, 환율 우대하고 경품까지 주는 환전·송금 이벤트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올 가을·겨울 시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민 혜택가득 환전·송금 이벤트’를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벤트 기간 동안 KB국민은행 전용앱인 Liiv(리브)에서는 환전하면 최대 9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고 인터넷뱅킹이나 KB스타뱅킹, 외화ATM을 이용하면 최대 80%까지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항철도 이용 고객이라면 KB서울역환전센터에서 최대 90%까지 우대받아 환전할 수 있다. 또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거나 모바일로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또는 해외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 해외여행 상품권 100만원 등 총 204명에게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환전 고객에게는 면세점, 포켓와이파이 및 공항철도 직통열차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쿠폰 혜택도 있다.한편, 모바일 환전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전화 한 통화(전용번호: 1800-9990)로 환전하는 KB스마트콜 간편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든지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곧 다가올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연휴 등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이번 이벤트가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환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9.28 I 권소현 기자
  • 대포폰 쓰고 회유하고…뇌물수수 혐의 청송군수 증거 인멸 의혹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뇌물수수와 업무상횡령 등 혐의를 받는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가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증거 인멸은 중대한 구속사유가 될 수 있음에도 경찰이 신청한 한 군수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해 사건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27일 청송군 등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이 한동수 청송군수 수사에 착수한 것은 올해 1월 말부터다. 경찰 조사 결과 한 군수는 지난 2월께 공용 휴대전화 부품을 하드디스크 파쇄기로 파손해 내용을 지우고서 새 휴대전화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해 주변 사람과 통화한 정황을 포착했다. 한 군수는 2014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청송사과유통공사 사장 A씨에게서 명절 떡값, 해외여행 경비 등 명목으로 3천250만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경찰 출두를 앞두고는 대구 등에서 수차례 A씨와 만나 “나와 관계없는 일로 해달라”란 취지로 회유했다고 한다. 한 군수는 A씨와 만났을 때는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조사 때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군수는 사과유통공사 사장에게서 뇌물수수 외에도 군의원 3명이 내야 할 사과값 5천300만원과 국회의원이 부담해야 할 사과값 1천376만원을 군 예산으로 내주는 등 모두 6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기록과 증거 인멸을 바탕으로 한 군수 구속영장을 2회 신청했으나 검찰은 연거푸 구속 수사 필요성이 적다며 기각했다. 이 때문에 청송 주민 사이에선 “검찰이 군수를 봐준 것이다”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연합뉴스는 한 군수 의견을 듣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청송사과협회 등 청송 일부 농민단체는 27일 청와대와 행정안전부에 “군수, 군의원 등이 대거 연루된 비리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라”며 주민 1천여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서인환 청송사과협회장은 “수사기관이 비리 관련자를 구속하고 청송사과유통공사가 새 경영인정 체제를 갖추기를 바라는 뜻에서 진정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2017.09.27 I 권소현 기자
매년 170만개 '홍삼정 에브리타임' 등 진화 거듭
  • [식품박물관②]매년 170만개 '홍삼정 에브리타임' 등 진화 거듭
  • 2012년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출시 이후 매년 평균 140%이상의 매출이 신장하면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홍삼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고 아픈 사람만 먹어야 한다는 편견 탓에 대중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여기에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홍삼 생산량의 대부분은 해외시장 수출용으로 쓰였다. 덕분에 ‘정관장 홍삼정’ 제품들은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오던 사람들이 면세점에서 구매한 뒤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정’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에 힘을 써왔다. 덕분에 유리병에 담은 ‘홍삼정 플러스’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최근 2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정관장 홍삼정’ 제품 중에 특히 혁신적인 제품은 2012년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이다. 1990년대부터 미국과 중국 등의 저가 홍삼 제품들이 범람하면서 한국산 홍삼은 고전하기 시작한다. 2009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전세계적으로 1만 8000명의 사상자를 낸 신종플루의 위협 속에서 한국산 홍삼이 지닌 면역력 강화 효과가 다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에서 나온 홍삼은 증숙 과정에서 생성되는 사포닌, 산성 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뤄 피로 해소, 혈행 개선, 항산화 외에도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 박정환 KGC인삼공사 국내사업본부장은 “신종플루 이후에도 메르스, 미세먼지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졌다”면서 “특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홍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에 홍삼수요가 크지 않던 2030대의 젊은층에서도 건강을 위해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를 재빠르게 감지한 KGC인삼공사는 홍삼정을 언제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액상 형태의 스틱형 포장 제품 개발을 시도했고 그 결과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선보였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출시 이후 매년 평균 140%이상의 매출이 신장하면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건강기능식품의 수요층을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아닌 20~30대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외에도 ‘홍삼정 리미티드’,‘홍삼정 지클래스’ 등 현재 ‘정관장 홍삼정’ 제품군은 매년 170만개 이상씩 팔리며 3000억원이 넘는 연간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2017.09.27 I 김용운 기자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에 최대 20만원까지 지원
  •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에 최대 20만원까지 지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사기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서울시는 27일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긴급구제사업’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전자상거래 이용 중 대금을 지불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하고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피해 금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2012~2016년까지 5년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사기 피해자는 2645명으로 피해규모는 31억1200만원에 이른다.시는 “소비자 피해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사기 적발 건수는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거래 품목이 다양해지고 사기 수법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나 오픈마켓 등이 사기에 주로 이용됐지만 최근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는 2016년 8월 1일(이하 결제일 기준)부터 2017년 6월 30일 사이 국내 전자상거래에서 생활필수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제신청을 받아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급된다.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청소년·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한다.신청은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한국인터넷광고재단(www.kiaf.kr), 한국소비자연맹(www.cuk.or.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구매이력, 상담 또는 신고이력 등 피해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고가사치품, 인터넷판매 금지품목, 서비스(게임/여행) 상품과 해외사이트거래, 해외 거주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한편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모니터링과 공동 피해구제, 중소 전자상거래업자 법률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자료=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2017.09.27 I 박철근 기자
국토부, '스마트공항 종합계획' 공청회 개최
  • 국토부, '스마트공항 종합계획' 공청회 개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집에서 미리 수하물을 위탁해 짐 없이 공항에 도착하고 터널만 통과하면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등 미래 공항에서 실현될 모습을 담은 청사진이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통해 마련된다.국토교통부 28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안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접목해 여객이 집에서 출발해 여행이 끝나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음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공항은 셀프체크인, 자동출입국심사 등의 기술을 도입해 여객처리시간 단축을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전체 여객량의 93% 가량이 인천, 김포, 김해, 제주 4개 공항에 집중돼 공항혼잡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어서다. 계획안에는 구체적으로 스마트 접근교통·프로세스·정보서비스·운영·테스트베드 및 스마트공항의 해외진출까지 6가지 전략을 담아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스마트공항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른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관련법 정비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 공항 종합계획을 연말까지 확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하물 배송 서비스 개념도. [자료=국토부]
2017.09.27 I 원다연 기자
손놓은 재외공관..해외사건사고 피해자 56% 폭증
  • 손놓은 재외공관..해외사건사고 피해자 56% 폭증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해외사건사고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외공관의 응급대응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원유철 의원(자유한국당, 평택갑 5선)은 27일 2년 간 해외 사건사고 피해자는 50% 폭증하는데도 안전을 도맡고 있는 재외공관은 사건사고접수시 사고자 연락처, 영문성명, 국내 연고자 및 연락처를 ‘필수’ 입력항목에서 누락시킴으로써 사후 응급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원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사건사고 피해자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9290명으로 2014년 5952명에 비해 56% 증가했다. 올 상반기만 4454명에 이르러 7·8월 여행 성수기가 포함된 올하반기까지 포함하면 그 증가폭은 더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전 세계 180여개 재외공관에서 사건사고발생 접수시 담당 행정관 등은 e-consul에 ‘필수’ 입력항목은 반드시 입력하고 ‘임의’ 입력항목은 그렇지 않은데, 사고자의 한글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필수’ 입력항목으로 되어 있는데 연락처, 영문성명, 여권번호는 ‘임의’ 입력항목으로 돼 있다.현재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업무 지침’(외교통상부 훈련 제110호, 2008.5.2.제정) 제9조[별첨 1]에는 단순히 e-consul에 ‘사건·사고 내용’을 입력하도록만 규정돼 있다. 실무에서도 사고자 정보에 대해서는 한글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제외한 ‘영문성명, 여권번호, 연락처, 국내연고자 및 연락처, 주소(현지 or 국내)’ 등은 모두 ‘임의’ 입력사항으로 돼 있다.원유철 의원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 수는 최근 2년 사이 156%나 폭증했지만 재외국민의 안전을 도맡은 재외공관에서는 사후 긴급대응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고자의 연락처, 영문성명, 여권번호, 국내연고자 및 연락처조차도 필수적으로 기입하지 않는 등 영사대응은 주먹구구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행 e-consul의 근거법령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교부 훈령도 단순히 ‘사건사고 내용’만으로 규정하지 말고 실질적인 사건사고 응급대응이 가능하도록 연락처 등 핵심정보를 기재하도록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7 I 김영수 기자
대학로, 공연관광 '메카의 길' 모색하다
  • 대학로, 공연관광 '메카의 길' 모색하다
  • 뮤지컬 ‘그날들’의 공연 모습. 유준상, 오종혁, 지창욱, 규현(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그날들’은 故김광석이 불렀던 ‘이등병의 편지’, ‘서른즈음에’, ‘사랑했지만’ 등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학로가 공연 관광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8일 오후 대학로 JTN아트홀에서 대학로 외국인 공연관람 관광객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연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8일부터 약 한 달간 개최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일환으로 마련했다.이번 세미나는 공연관광협회, 공연프로듀서협회 등 공연전문단체와 논버벌, 뮤지컬 등 대학로 공연사 관계자, 관광학계, 대학생 등 약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김지선 전 의정부 음악극축제 사무국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1부에서는 김지선 박사의 ‘대학로 장소마케팅과 공연관광의 미래’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민태 부장의 ‘공연예술 지원사업 현황 및 발전방향’ 발표가 이어진다. 인터파크 심성훈 부장은 인터파크 외국인 예약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국인 공연관광 시장규모와 향후 과제를 제시하고 이어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해외에서 초청한 한국공연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먼저 중국에서 가장 전문적인 한국여행 플랫폼으로 알려진 ‘한유망’의 왕준림 대표가 중국 FIT(개별자유여행객)의 특징과 마케팅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홍콩의 한국공연 애호가로 알려진 컬럼니스트 선백건씨는 난타 등 초창기 넌버벌부터 비밥, 사춤, 판타스틱, 파이어맨 등 최근 인기가 많은 작품까지 다양한 한국공연에 대한 홍콩고객들의 반응과 향후 단계별 발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일본에서는 한류 전도사 타시로 치카요씨가 연사로 초청되었다. 타시로 차카요씨는 일본에서의 한국 뮤지컬 공연 소비행태와 고객선호도 분석을 통해 K팝 스타를 통한 마케팅, 뮤지컬 투어 등 일본의 한국뮤지컬 팬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타시로 치카요씨는 “일본에서 한국 뮤지컬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한 번 한국 뮤지컬을 접한 사람은 열광적인 팬이 된다”며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팬을 늘려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웰컴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에서는 주요 작품이 스마트 패드로 외국어 자막지원이 된다고 들었다. 그간 언어적 문제로 접근이 어려웠던 외국인들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웰컴 대학로 행사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김용제 부회장이 토론 좌장을 맡아 넌버벌, 뮤지컬 공연 실무자들과 함께 공연관광 발전방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장은 “대학로는 공연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집적된 문화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한 지역”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학로가 외국인들에게 공연관광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2017.09.27 I 강경록 기자
  • 내년 휴일 수 올해와 같은 119일…출국자 증가-하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내년에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같은 장기간 황금연휴는 없지만 단거리 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객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하이투자증권은 내년 휴일 수는 총 119일로 올해와 같다며 내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04만명으로 올해보다 17.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올해만큼 장기 연휴가 내년에는 없다”면서도 “휴일 수를 고려했을 때 여행객 분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단거리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저가항공(LCC) 신규 취항과 노선 증편으로 항공권 평균 단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여행 성수기와 비수기 경계 완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제한된 소비 지출 내 여행비 지출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베이붐 세대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2020년부터 고령층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일본 단카이 세대 사례를 보면 관광과 레저 중심의 소비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조 연구원은 “올해는 황금 연휴에 힘입어 내국인 출국자 수가 2478만명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7.09.27 I 박형수 기자
“본격적인 휴가는 추석연휴?”…올해 항공권 판매 ‘최다’
  • “본격적인 휴가는 추석연휴?”…올해 항공권 판매 ‘최다’
  • (자료=11번가)[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12년 만에 찾아온 긴 한가위 황금연휴가 ‘여행 성수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SK플래닛 11번가는 10월 황금연휴(9월30일~10월8일) 기간 항공권 판매 현황을 7월 극성수기 휴가(7월22일~30일) 기간과 비교한 결과 매출이 10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결제건수는 37%·항공권 이용자수는 29%·1인당 평균 구입 단가는 7월 39만2000원에서 10월 62만7000원으로 60%나 껑충 뛰었다. 10월 항공권 가격이 7월 성수기 시즌보다 평균 1.7배 이상 높게 뛴 것.11번가 항공권 판매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7월보다 10월 ‘동남아’(54%)나 ‘일본’(53%)과 같은 단거리 노선보다 ‘유럽’(85%)과 ‘미주’(145%)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이 많았다. 평소 가기 힘든 여행지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들로 10월 ‘6시간 이상’ 중장거리 항공권 판매 비중이 7월 성수기 휴가보다 52%나 늘었다. 이번 10월 황금 연휴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이 1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1번가는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투어’·’롯데카드’와 함께 동남아·일본 지역 3만원 할인 쿠폰(30만원 이상 구매 시), 7만원 할인 쿠폰(70만원 이상 구매 시) 등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김수경 SK플래닛 MD3본부장은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가을 여행’ 시즌에 맞춰 고객들이 11번가만의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17.09.27 I 강신우 기자
  • [목멱칼럼]미혼모 지원정책, 저출산 해법으로 고려해야
  •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장] 2005년부터 10년 이상 저출산 정책을 시행했으나 전망이 밝지 않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혼 부부들도 자녀를 낳지 않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02년 이래 15년 이상 40만명을 유지하던 신생아 출산이 내년에는 35만명 이하로 떨어진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백약(百藥)이 무효(無效)인 것 아닌가. 자녀를 낳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녀를 기르기 힘들다는데 있다. 과거에는 남편은 직장에 나가 돈을 벌고, 아내는 집에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집집마다 자동차는 기본으로 굴려야 하고, 매년 한 번 정도는 해외여행 가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그러다 보니 과거와 같이 혼자 버는 수입구조로는 가계 운영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엄마까지 직장에 나가야 하니 자녀를 기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현재의 저출산 대책은 맞벌이 부부를 전제로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 일·가정 양립 제도가 그 예이다. 산전후 출산휴가, 육아휴직, 정시출퇴근 문화, 예고 없는 회식 안하기, 남성의 육아참여 등. 그런데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미혼모부(未婚母父)가정(‘미혼모’)이다. 엄마 아빠가 공동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힘든데, 혼자서 자녀의 양육, 가사는 물론 돈까지 벌어야 한다. ‘철 없이 앞가림도 하지 못하면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치부하고 외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혼모는 부모와 친척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한다. 정부는 자녀를 가진 24세 미만의 미혼모에게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고작 월 12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돈으로 아이를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저귀 값도 안 될 것이다. 한마디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미혼모가 자녀양육을 포기한다.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미혼모가 매년 1000여 명이 넘는다. 아마 OECD회원국 중 상위에 랭킹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알기로는 네덜란드나 스웨덴 같은 나라는 매년 2~3명에서 20~30명 정도의 미혼모가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보다 인구가 많은 프랑스도 600여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엄마나 아빠에게 버려진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 운이 좋은 아이들은 국내 가정에 입양된다. 친부모 보다는 못하지만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가족의 중요성을 느끼며 산다. 반면 입양이 되지 않은 아이들은 보육원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도 280여개의 아동양육시설에 1만4000여명이 살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라는 개념을 모르고 자란다. 18세가 되어 달랑 300만원을 받고 퇴소한다. 이들은 같은 시간 기상하고 잠들어야 하는 획일적인 환경 속에서 산다. 매일 엄마가 바뀐다. 퇴소할 때는 엄마라고 불렀던 사람이 수십 명에 이를 것이다. 선진국처럼 양육미혼모가 자녀를 기를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한다면 이러한 아이들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임신중절도 크게 줄어 들 것이다. 공식 통계가 없어 그 숫자에 대하여 이야기가 분분하지만 적게 잡아도 한 해 16만건이 된다고 한다(산부인과 학회에서는 100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중 40% 정도가 미혼모의 혼인 외 임신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이들 미혼모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원한다면, 많은 미혼모들이 출산과 양육을 선택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 품에서 자라는 아이가 행복하지 않겠는가. 세계아동인권선언은 ‘아동은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살아야 한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또한 자녀를 품에 거두어 기르는 모성(母性)이 행복하지 않겠는가
2017.09.27 I 선상원 기자
"열흘 추석 어떻게 버티나"…곡소리 나는 전통시장
  • "열흘 추석 어떻게 버티나"…곡소리 나는 전통시장
  •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후암시장은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사진=김정현 기자[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후암시장에서 17년째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1·여)씨는 최근 부쩍 걱정이 늘었다.평소였으면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대목’을 맞아 손님들로 북적거렸을 가게에 파리만 날리고 있어서다. 김씨는 “이번 추석 연휴는 열흘이나 돼서 해외로 다 나가는 것 같다”며 “추석 연휴에 쉬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할 필요는 없지 않았냐”며 울상을 지었다.김씨만의 생각은 아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열흘이나 되는 추석 연휴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서울역 주변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강모(62·여)씨는 “직장인들이 연휴 때 쉬기 때문에 식당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연휴가 한 달 중 30% 이상이어서 매출에 타격이 클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강씨는 “봉급 받는 직장인들이야 많이 쉬면 해외도 가고 좋겠지만, 우리 같은 상인들은 솔직히 버겁다”고 덧붙였다.가뜩이나 소비심리도 가라앉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7포인트를 기록했다. 현재와 비교했을 때 6개월 후 소비지출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얘기다.송편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떡집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30년 넘게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68)씨는 “송편을 파니까 추석이 일 년 중 가장 대목인데 올해에는 판매량이 부쩍 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금쯤 예약 주문이 쇄도해야 하는데 잠잠하다”며 “손님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 같지만 그래도 대목을 쉴 수는 없어 열흘 내내 가게 문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후암시장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63·여)씨도 추석연휴를 앞두고 고민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손님이 줄어들 것 같지만 그렇다고 가게 문을 닫을 수도 없어서다.이씨는 “예년 같았으면 추석을 앞두고 추석상을 준비하려는 손님들이 2~3일 사이에 몰려서, 그 시기만 지나면 가게 문을 닫아도 매출에 큰 타격이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손님들이 10일에 걸쳐서 조금씩 올 것 같아 연휴 내내 가게 문을 열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씨는 “요새는 인건비가 무서워서 아르바이트는 쓸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상인들의 예상처럼 실제 국민들 상당수가 추석 연휴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의 한 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표 예약 상황이 7~8월 성수기를 능가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아시아 노선의 예약률은 78% 수준이고, 유럽 노선과 호주 노선의 경우 각각 87%, 96%에 달한다고 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긴 연휴를 맞아 먼 해외에서 장기간 머무르려는 수요가 그만큼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해외여행을 가는 내국인이 많아질수록 내수, 더 나아가 경제 전반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해외에서 돈을 쓰는 만큼 국내에서는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탓이다.
2017.09.27 I 김정현 기자
넥타이족·유커 몰려든 백화점·대형마트..."최장연휴가 '약' 됐다"
  • [르포]넥타이족·유커 몰려든 백화점·대형마트..."최장연휴가 '약' 됐다"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일 년에 부모님 한 번 뵐까 말까 하잖아요. 기왕이면 좋은 거 드리고 싶어서요.”26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지하 1층 식품코너에서 만난 직장인 김진환(28) 씨는 “취직하고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라며 “얼마 안 되는 월급이지만 괜찮은 선물을 고르고 싶어 백화점에 들렀다”고 말했다. “부모님께는 한우를 드릴 것”이라는 김씨의 꼭 쥔 왼손에는 이미 빨간 홍삼세트가 들려있었다. 취업준비생 시절 김씨를 살갑게 챙겨줬다는 하숙집 주인 아주머니 몫이라 했다. 26일 롯데백화점 소공동점 지하 1층 식품코너. 추석 선물세트를 사려 몰려든 직장인과 중국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데일리 DB.26일 찾은 서울 시내 인근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선물을 사려는 인파로 붐볐다. 평일 정오를 갓 넘긴 시간, 매장이 휑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백화점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선물을 고르러 온 ‘넥타이 부대’와 한국을 방문한 일본·중국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백화점만큼은 일명 ‘김영란법’의 영향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그늘도 찾을 수 없었다.오후 12시경 찾은 롯데백화점 소공동점의 지하 식품코너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꽉 차 있었다. 이들은 소고기나 수산물 등 신선식품보다는 비행기로 운송하기 편한 포장상품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인 부부가 꽃으로 만든 차와 곶감세트 등을 구경하자 옆에 선 직원이 “헌 하오!”(정말 좋아요)를 연신 말했다. 신선식품 매장 직원은 “중국인들이 한번 사면 한국인보다 세 배씩은 사간다. 통이 크다”고 귀띔했다.해외에서 공수한 이색 선물세트도 관심을 모았다. 수족관에 담긴 아일랜드에서 수입한 브라운 크랩과 블루랍스터이 꿈틀꿈틀 움직이자 지나가던 한 주부가 “여행 가기 전 선물해야 하는데, 이거 빨리 가져갈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브라운크랩과 블루랍스터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산지에서 직송해 살아있는 상태로 배송해준다.롯데백화점 인근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매장도 선물을 사러 온 고객들로 북적였다. 꽉꽉 들어찬 손님들 틈바구니에 매장 직원들은 “이제 곧 품절입니다!”를 외치며 마지막 ‘떨이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백화점 추석상품은 정가판매가 원칙이지만, 일부 매대 직원들은 3% 추가 할인 등을 내걸며 직접 가격 흥정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고가의 상품을 많이 구매할 경우 3~5만원은 더 깎아줄 수 있다”며 고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26 롯데마트 서울역점. 과일선물세트 진열대 앞에 인파가 몰려있다.대형마트는 중저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2만~6만원대의 과일세트와 햄 세트 앞에 주부들이 몰려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추석장사가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길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도 늘었다. 이에 미리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와 대형마트는 세트상품류 판매가 순풍을 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100세트 한정으로 준비한 초고가 한우 프리미엄 선물세트(130만원) 물량이 모두 다 팔렸다. 360만원짜리 ‘법성수라굴비세트’ 20세트도 완판됐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60세트로 준비한 120만원짜리 ‘명품 목장한우 특호 선물세트’가 모두 팔렸다. 100만원짜리 ‘명품 한우 특호’도 180세트 중 160세트가 판매됐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대비 매출이 40%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9일부터 9월24일까지 건식품과 축산관련 세트상품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4%, 22.3% 늘었다.
2017.09.26 I 박성의 기자
  • 추석연휴 보험약관대출 어려워…연휴 전 미리 신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열흘에 달하는 추석연휴 기간 일부 보험사들이 전산 시스템 개선을 위해 모든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보험약관대출 및 신규계약이 모두 중단되므로 추석연휴기간에 자동차보험 만기가 돌아올 경우 주의해야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중 만기된 보험금이나 보험대출은 내달 10일에 일괄 처리된다. 금융당국은 연휴 전 자금이 필요한 고객이 미리 신청하면 29일 이전에 수령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귀향길 사고가 잦은 만큼 차량 사고접수나 긴급출동 서비스는 전 보험사가 휴일 없이 운영한다. 임시운전자보험과 해외여행보험은 상시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임시운전자보험은 출발 하루 전에 계약을 완료해야 출발 당일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은 추석 기간 전산 시스템 개선작업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삼성생명은 새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29일 밤 8시부터 내달 10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는 29일 밤 10시부터 내달 10일 정오까지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 이에 따라 보험료 납입과 해약, 보험금 청구, 지급, 보험계약, 부동산, 신용대출 등 모든 금융거래가 막힌다.삼성화재는 특히 서비스 중단 기간 중 자동차보험이 만기될 경우 이달 29일 전에 계약을 갱신하라고 권고했다. 갱신 지연으로 보험금 상향 조정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다만 추석연휴 기간 자동차 사고접수와 긴급출동 서비스 등은 그대로 운영한다. 현대해상도 전산 시스템 점검과 작업을 위해 10월 1일부터 5일 오후 2시까지 보험계약 대출, 특약 확대 등 상품계약 변경과 관련된 작업을 하지 않는다. 다만 사고접수와 긴급출동 서비스 등은 그대로 운영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2일 정부가 정한 임시공휴일에 맞춰 지점과 고객행복프라자, 고객지원센터도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보험료 입금이나 계약내용 변경 등 홈페이지나 모바일 서비스도 업무처리가 안된다.
2017.09.26 I 김경은 기자
  • [재테크]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하이싱글디짓' 뜬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금리 0.1%포인트라도 더 얻기 위해 은행 예금 특판을 기웃거리고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찾아보던 박세영씨.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률이 연 2~3%만 돼도 괜찮다는 생각이었지만, 이런 수익률로 언제 돈 모으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의 금융상품을 찾던 박 씨의 눈에 띈 것은 목표전환형 펀드. 가입 후 누적수익률이 연 4~6% 수준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최근 ‘하이 싱글 디짓 리턴’(High Single Digit Return)이 재테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저금리에 지친 투자자들이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한자리수지만 그래도 후반대의 수익률을 안겨주는 금융상품을 찾는 모습이다. ◇한자리수 후반대 수익률을 찾아라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목표전환형펀드, 공모형 부동산펀드, 항공기펀드, 신재생에너지펀드, 헤지펀드 등이 ‘하이 싱글 디짓 리턴’ 상품으로 꼽힌다. 그동안 정기예금, 원금보장형 ELS, 채권 등 기대수익률이 연 5% 미만인 상품에서 벗어나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연 5~9%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품이다. 대체로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면서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때 인기몰이를 했던 중위험·중수익 상품과 비교해보면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안정성은 강화했다. 대표적인 ‘하이 싱글 디짓 리턴’ 상품인 목표전환형 펀드는 낮게는 연 4%, 높게는 연 7%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 수익률을 달성하고 나면 투자대상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전환한다. 삼성자산운용의 ‘대한민국 정예기업 펀드’와 마이다스에셋의 ‘4.0 차세대유망 펀드’ 등은 출시 후 1~2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채권형 펀드로 전환됐다. 특히 올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점 논란이 일자 향후 조정장에 대비해 일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에 출시된 목표전환펀드는 67개로 이중 45개가 올해 선보였다. 올들어 유입된 자금은 5344억원으로 작년 191억원에 비하면 28배에 달한다. 투자대상도 배당주, 4차산업 관련주, 가치주, 중소형주 등으로 다양하고 투자대상 국가 역시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프런티어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해외 부동산펀드·항공기 펀드 등 주목해외 부동산 펀드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선보인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잇달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호주, 일본, 미국 등 선진국 빌딩에 투자해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고 이를 배당해 보통 연 5~6%, 높게는 7~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주로 임차인이 확실하고 장기 임대계약을 맺은 빌딩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하나자산운용의 ‘하나나사부동산1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가 입주한 워싱턴 D.C. 소재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에,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는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가 장기 임대한 캔버라의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 빌딩에, ‘한국투자 도쿄 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일본 도쿄 코토쿠 아리아케 지역의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에 투자했다. 대부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어서 향후 운용기간이 끝나면 건물 매각에 따른 차익도 노려볼만 하다. 물론 반대로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하지만 운용기간 중에는 연 5% 이상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항공기펀드는 항공사에 비행기 구입 대금을 빌려주거나 비행기를 빌려주는 리스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저비용항공사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항공기 금융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라 당분간 시장 전망은 밝다. 수익률도 연 5%대 안팎으로 꾸준하다.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선보인 항공기펀드는 총 15개로 모두 사모펀드 형태여서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한다. 그러나 일부 자산운용사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 공모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때 중수익·중위험의 대표주자였던 ELS 상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 홍콩 H지수 급락으로 대거 원금손실 구간으로 진입하며 마음고생을 한 투자자들이 많았고 지금은 글로벌 증시가 많이 올라 새로 ELS에 투자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주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26 I 권소현 기자
'韓 관광산업 기여' 신현숙 등 24명에 정부 포상
  • '韓 관광산업 기여' 신현숙 등 24명에 정부 포상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신현숙 사보이호텔 회장 등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24명에게 산업훈장을 비롯한 정부포상이 주어진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제44회 관광의 날’을 맞아 오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관광진흥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전수 대상으로는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은탑 1명, 동탑 2명, 철탑 1명, 석탑 1명 등 훈장 5명과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11명 등이다. ‘관광, 새 도약! 새 미래! 새 희망의 바람이 분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기념식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주한 외교사절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은탑 산업훈장은 신현숙 사보이호텔 회장이 받는다. 신현숙 회장은 여성 최초 호텔 최고경영자(CEO)로서 관광업계에 45년 동안 종사하며 경영 혁신과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 획득에 기여했다. 또 관광종사원 수용 태세 개선과 확립에 힘쓰고, 관광특성화고와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인력양성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동탑 산업훈장 대상은 신중목 코트파 대표이사로 선정했다. 32년에 걸쳐 전국에서 70여 회의 국제관광전을 개최해 누적 3060여개 국가와 2만5500여 국내외 관광업체 참가, 650만여 명의 내외국인의 직접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등 국제교류 촉진을 통해 한국 관광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다. 또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재임기간 중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복지관광 사업을 실시해 관광의 사회적 책임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기여했다.대통령 표창을 받는 유재춘 동양해외관광 상무이사는 시티투어, 수학여행, 지역패키지여행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리고 해외박람회도 기획해 국제 관광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특히 중국 산둥성과 일본 후쿠오카 지역 등과 연계해 단체여행객을 유치해 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썼다.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김철식 킴스여행사 관광통역안내사는 35년 동안 5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해 외화 획득에 기여했다. 열악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회원들의 교육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고 국적을 초월해 화합과 우호 증진을 통해 국가 간 관광교류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는다.이밖에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80명의 공로자들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장관 표창 수상자에는 각 지방에서 지역관광 활성화에 힘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3명이 포함되어 있다. 또 여행노트 서비스를 개발해 여행자들이 자유롭게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쉽게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여행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김성욱 ㈜여행노트앤투어 대표와 섬연구소를 설립해 관광자원 중 하나인 섬을 연구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보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강제윤 소장도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는다. 외화 획득 실적이 뛰어난 송우석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는 2000만불 관광진흥탑을, 김춘추 킴스여행사 대표는 1000만불 관광진흥탑을, 이대길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 대표는 관광진흥장려탑을 받는다. 도종환 장관은 “현재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를 관광의 질적 전환의 기회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리고 국민들이 ‘쉼표 있는 삶’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09.26 I 강경록 기자
10월 황금연휴, 오연서·류준열 공항패션 따라잡기
  • 10월 황금연휴, 오연서·류준열 공항패션 따라잡기
  • [이데일리 뷰티in 백지연 기자] 10월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을 전후해 연속 열흘을 쉴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설레는 가을 여행의 첫걸음을 완성해줄 공항 패션 아이템으로는 셔츠가 제격이다. 취향에 따라 솔리드 컬러나 체크 패턴의 셔츠를 선택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공항패션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연서처럼 여성스럽게사진 출처= 오연서 인스타그램, 셔츠- 비욘드 클로젯, 화이트 데님 팬츠- 탑텐, 버킷백- 쌤소나이트 레드, 스니커즈- 반스, 선글라스- 씬넘버포, 캐리어- 쌤소나이트 (사진= 각사 제공)브라운 계열의 짙은 베이지 컬러는 매년 가을 사랑받아왔다. 이번 가을 공항 패션을 위해서는 오픈 카라의 베이지 셔츠를 선택해 패션 센스를 뽐내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마다 사랑받는 또 다른 아이템, 데님 셔츠를 선택해봐도 좋다. 여기에 어디든 잘 어우러져 깔끔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화이트 팬츠를 매치하면 배우 오연서처럼 여성스러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가방으로는 입구를 조일 수 있는 디테일을 가진 버킷백을 선택하면 기내에서도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류준열처럼 '꾸러기 룩'으로 경쾌하게사진 출처= 류준열 인스타그램, 셔츠- 탑텐, 데님 팬츠- 탑텐, 볼캡- MLB, 로퍼- 닥터마틴, 팔찌- 애프터투, 캐리어- 아메리칸투어리스트 (사진= 각사 제공)화이트 티셔츠에 무심하게 걸친 체크 패턴 셔츠와 데님 팬츠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짙은 브라운이나 그린 컬러의 체크 패턴 셔츠를, 경쾌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싶다면 밝은 레드나 머스터드 컬러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여기에 볼캡과 팔찌, 로퍼를 매치하면 배우 류준열처럼 편안하면서도 매력 있는 ‘꾸러기 룩’을 연출할 수 있다.
2017.09.26 I 백지연 기자
추석 선물 대세, 이제 '불고기' 아닌 '스테이크'
  • 추석 선물 대세, 이제 '불고기' 아닌 '스테이크'
  • H스테이크 (사진=현대백화점)[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올해 추석 선물 대세는 ‘스테이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경험으로 식습관이 서구형으로 바뀐데다, 차례상도 간편하고 실속있게 차리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8월25일~9월24일) 정육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구이용 소고기 판매 비중이 전체의 31.1%를 기록해 불고기용(27.2%), 갈비용(25.8%)를 앞질렀다고 26일 밝혔다. 구이용 소고기가 추석 정육 선물세트 최강자인 불고기의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추석 기간 전체 정육 매출에서 구이용 소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2015년 26.1%에서 지난해 27.9%, 올해 31.1%를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그동안 한국인이 즐겨먹던 불고기용의 매출 비중(15년 29.5%, 16년 28.8%, 17년 27.2%)은 갈수록 줄고 있다.특히 구이용 중에서도 1cm 이상 두께의 스테이크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전체 정육 매출 가운데 스테이크 매출 비중은 지난 2015년 7.9%에 불과했으나, 2016년 11.6%, 2017년 14.5%로 2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스테이크 매출 증가는 해외여행에 따른 식습관의 서구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20·30대 고객들이 스테이크 고기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육 전체 매출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5.6%에 불과하지만, 유독 스테이크 매출에선 42.5%로 높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경험의 증가로 고객들의 입맛이 바뀌면서 명절 선물로 스테이크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여기에 명절 차례상을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실속있게 차리려는 가정이 늘고 있어, 불고기·갈비찜보다 조리가 간편한 스테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스테이크가 포함된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2만 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추석 선물세트 가이드북(안내책자)에 처음으로 스테이크·로스 페이지를 신설하기도 했다. 대표 상품은 최현석·오세득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스테이크(티본·부채살)로 구성된 ‘H스테이크 세트(17만원)’, 채끝 스테이크 0.9kg·등심 로스 0.9kg으로 구성된 ‘현대 한우구이 국(菊) 세트(28만원)’, 로스 1.8kg·부채살 스테이크 0.9kg로 구성된 ‘호주산 청정우 구이세트(21만원)’ 등이다.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명절 선물로 스테이크가 뜨고 있다”며 “명절 선물세트를 물량을 늘리고 가이드북에 전용 페이지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09.26 I 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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