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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욜로’를 통해 돌아본 2017년 여행 풍속도
  • 라이프스타일 ‘욜로’를 통해 돌아본 2017년 여행 풍속도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사진= 트립닷컴 제공2017년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큰 영향을 준 라이프스타일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빼놓을 수 없다. ‘YOLO’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단순한 충동구매가 아닌 지금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생활, 자기계발 등에 ‘현명한 소비’를 권장하고 있어 젊은 세대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런 ‘YOLO’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 중 하나가 여행 산업이다. 실제로 해외에서 배낭여행객이 주로 모이는 게스트하우스에서도 ‘헬로(Hello)’나 ‘굿럭(Good Luck)’ 대신 ‘YOLO’라며 인사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YOLO’와 여행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Y – YOLO(욜로)‘욜로’를 추종하는 이들을 ‘욜로족’이라 일컫는다. 이들 중 상당 수가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 ‘혼밥’과 ‘혼술’을 즐기며, 혼자 하는 여행, 즉 ‘혼행’ 역시 즐긴다. 숙박 업계 및 항공 업계에서도 ‘혼행’을 즐기는 ‘혼행족’을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된 1인 여행 상품을 활발히 선보이느라 분주하다. 이와 같이 ‘혼행족’이 늘면서 자유여행객 수도 함께 증가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자신의 취향에 맞춘 여행을 위해 자유여행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또 자유여행객 중에 여행에 대한 욕구가 생기면 곧장 항공권 구매부터 하고 보는 이른바 '즉흥여행', 줄여서 ‘즉행’이라는 신 용어도 탄생했다. ■O – Online Shopping(온라인 쇼핑)이렇게 자유여행과 즉흥여행이 늘면서 여행 상품도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여행을 준비함에 있어 다양한 항공사와 호텔 쇼핑부터 나서게 된 것이다. 여기서 쇼핑은 꼼꼼히 따져보며 돈을 절약하기 위한 알뜰 쇼핑으로, 여행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검색을 하는 과정부터가 여정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며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6조8446억 원)를 기록한 지난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거래액 중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5.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더 나아가 이런 추세는 온라인에서 점점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 9월 자료에서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4조2397억 원으로 사상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9월 2조926억 원에서 2년 만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9월 47.8%에서 작년 9월 55.4%, 올해 9월 61.9%로 매년 증가해 왔는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 중 ‘여행 및 예약서비스’(13.7%)가 음식료품(17.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 – Low Price(가성비/최저가)여행에서도 ‘가성비’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최근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내놓은 ‘해외여행 소비자 만족도 평가 보고서’를 보면 해외여행을 다녀온 8461명의 소비자 중 30%가 해외여행 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한국관광공사의 ‘2017 해외여행 실태 및 2018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서도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에 있어 ‘저렴한 경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이가 43.1%를 차지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의 인식이 지급한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 있는 여행과 적절한 서비스를 받았는지를 중요하게 살피는 등, 가치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가성비’를 따져 여행 상품을 정했다면, 그 다음에는 자신이 고른 상품의 ‘최저가’를 찾는 과정에 돌입한다. 트립닷컴에서 한국, 중국, 일본 소비자를 자체 분석한 결과, 한국 여행객들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옵션을 따져보며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으로 나타났다. ■O – Overseas Travel(해외 여행)금년 추석연휴는 역대 최장으로 ‘황금 연휴’라 불렸다. 이런 이유로 올 10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223만 1748명으로 전년 동기(186만 552명) 대비 19.6%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17 해외여행 실태 및 2018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해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2.6회로 전년보다 0.5회 늘어났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기간 역시 전년의 5.7일에서 5.9일로 늘어났다. 반면 자유해외여행 경비는 약 144만원으로 가성비나 저가를 따지는 트렌드로 인해 줄어들었다. 또 10명 중 9명이 내년에도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해 해외여행 붐은 내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올 한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해외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다녀온 해외여행 국가를 묻는 질문에 일본(29.2%)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전년도 대비 방문 비율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7.6%)과 대만(6.2%)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12.01 I 정선화 기자
韓銀은 금리 올렸는데…가라앉는 물가(상보)
  • 韓銀은 금리 올렸는데…가라앉는 물가(상보)
  •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평창 롱패딩’을 사려고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연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밥상 물가는 채소류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률은 10월 1.8%에서 0.5%포인트나 빠지며 지난해 12월(1.3%) 이후 최저 오름폭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이 6.7% 내리며 하락 폭이 10월(-1.6%)보다 대폭 확대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0.28%포인트 끌어내렸다. 전기료가 누진제 개편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작년 11월보다 11.6% 내렸고, 도시가스요금도 지난달 가격 인하에 따라 4% 하락했다. 농·축·수산물도 0.7% 상승에 그쳐 10월(3%)보다 상승세가 주춤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14.6% 급락하며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하락 견인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배추·무·파 등의 출하량이 늘면서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며 “작년 11월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32.9%나 올랐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로 무와 배추 가격이 각각 37.1%, 33.9% 하락했다. 파도 31.3% 내렸다. 호박(-30.5%), 상추(-25%), 토마토(-21.1%), 풋고추(-19.3%) 등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오징어는 47.1% 올랐고, 고춧가루(36.5%), 감자(35.6%), 콩(33.6%) 등도 가격이 많이 뛰었다. 11월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도 상승세가 약간 꺾였다. 공업제품은 1.4% 오르며 10월(1.5%)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도 해외 여행객 감소 등의 여파로 1.8% 올라 10월(2%) 대비 오름폭이 0.2%포인트 줄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자동차용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22% 올랐고, 경유와 휘발유도 각각 7.3%, 6.5% 상승했다. 소비자의 체감 물가와 밥상 물가도 안정세를 보였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1.3% 올랐다. 이는 작년 12월(1.2%)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생선·채소·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 가격을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는 오히려 2.5% 하락했다. 이 지수가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 7월(-2%)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2% 오르며 10월(1.3%)보다 상승률이 축소됐다. 이 지수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품목을 조사에서 제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10월(1.6%)보다 낮은 1.4%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 당국은 당분간 지금 같은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리라고 예상했다.이주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향후 물가는 국제 유가 변동, 조류 인플루엔자(AI) 재발 등 위험 요인이 있지만, 농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물가가 이처럼 바닥을 기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적절한가 하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3개월 간 물가 상승률은 9월 2.1%, 10월 1.8%, 11월 1.3%로 한은의 중기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크게 밑돈다. 최근의 원화 가치 상승 추세는 수입 가격을 낮춰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전날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소수 의견을 낸 것도 여전히 낮은 수요 압력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 여건 개선이 뚜렷지 않고 가계 소득 증가 등도 지지부진한 만큼 현재의 완화적인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2017.12.01 I 박종오 기자
위메프, 전세계 500여개 여행상품 최저가로 선봬
  • 위메프, 전세계 500여개 여행상품 최저가로 선봬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위메프가 운영하는 ‘위메프 할인지도’ 앱에서 전세계 20여 도시의 500여개 여행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뵌다.위메프는 여행상품 예약서비스 기업 THERE(데얼)과 제휴 계약을 맺고 ‘위메프 할인지도’ 앱에서 해외투어 상품과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 위메프 고객들은 자유여행 시 여행지에서 필요한 입장권, 교통패스, 식사쿠폰, 공연티켓, 액티비티, 현지투어, 이색체험, 특별관광 티켓 등을 위메프 할인지도앱에서 직접 예약할 수 있다.위메프는 이를 기념해 ‘위메프 할인지도’에서 데얼의 해외여행 상품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추가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결제페이지에서 ‘위메프할인한데얼’ 코드를 입력하면 할인이 적용된다.위메프 관계자는 “국내 지역상품 할인정보만 제공하던 ‘위메프 할인지도’ 앱이 해외 20여개 도시의 지역 할인 정보도 제공하게 됐다”며 “다양한 지역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위메프 할인지도’는 위메프가 위치기반으로 사용자 주변의 국내 지역 상품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다. ‘위메프 할인지도’를 이용하면 내 주변에 있는 위메프의 지역 서비스 수천 개의 상품을 지도상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2017.12.01 I 박성의 기자
NH농협銀, ‘겨울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벌’ 실시
  • NH농협銀, ‘겨울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벌’ 실시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NH농협은행은 겨울철 여행성수기를 맞이해 환전·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2월28일까지 3개월간 ‘겨울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발’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겨울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발’은 행사기간 중 건당 500달러(USD) 이상 환전·해외송금을 이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 1만원권을 제공한다.행사기간 중 환전거래를 이용한 고객이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에 가입 후 USD로 적립할 경우 12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납입한 금액에 대하여 기본 제공금리에 추가하여 0.1% 우대금리도 제공받을 수 있다.아울러 페스티벌 기간 동안 1달러만 환전해도 여행과 관련된 서비스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쿠폰꾸러미도 제공한다. △외투 및 수하물보관 서비스 10% 할인 △수하물 배송서비스 10% 할인 △수하물 랩핑서비스 20% 할인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도시락(포켓 와이파이) 15%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박규희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지속적인 외환 신상품 출시 및 서비스 향상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12.01 I 전상희 기자
④디캐프리오·스튜어트, 해외 스타도 못 피했다
  • [인터넷 조리돌림]④디캐프리오·스튜어트, 해외 스타도 못 피했다
  •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윤지 기자]“트위터 조리 돌림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망쳤나.”영국 출신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존 론슨이 2년 전 뉴욕타임즈 매거진에 게재한 글이다. 기업PR 담당자인 저스틴 사코는 뉴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떠나며 SNS에 글을 남겼다. “아프리카로 간다. 에이즈에 걸리지 않으면 좋겠다”는 다소 과격한 농담이었다. 11시간 비행 후 스마트폰을 켰을 땐 수많은 알람이 남아 있었다. 그의 글은 한심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SNS에서 크게 회자된 후였다. 비판에 그치지 않고 그를 조롱하는 행위가 마치 놀이처럼 번졌다. 자산가의 딸이라는 허위사실까지 퍼져나갔다. 안정된 삶을 되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조리돌림 사례는 해외서도 흔하다. 2014년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매커너헤이가 받았다. 그의 수상보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좌절이 더 큰 화제였다. 인기에 비해 상복이 유난히 없었던 디캐프리오였다. 시상식 전부터 그가 상을 받지 못할 것이란 조롱과 저주가 SNS에 넘쳐났다. 시상식 이후 눈물을 흘리는 디캐프리오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가 유행했다. 2년 후 디캐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한을 풀 수 있었다.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한동안 SNS에서 놀림의 대상이었다. ‘트와일라잇’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만큼 상당한 안티 팬도 형성됐다. 극중 다소 어색한 연기를 따라하는 패러디 영상 등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3차례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발연기’라는 낙인이 찍혔다. 유부남인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불륜설이 나돌면서 절정에 달했다. 지난해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로 제 40회 세자르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청춘스타가 아닌 배우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위 사례의 공통점은 SNS다. 세 사람에 대한 조리돌림 모두 SNS 상에서 활발히 이뤄졌다. 초창기 SNS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몰지각한 대기업이나 미디어에 불매운동 등에 대한 뜻을 모으는 도구로 사용됐다. 그렇지만 자칫 말실수로 누군가를 사지로 몰아넣을 수도 있었다. 론슨은 이것이 과연 올바른 정의인지 물었다. 사코는 다행히 새 직장을 찾았지만,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다른 사람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12.01 I 김윤지 기자
 정창수 "평창은 스키어 천국, 관광 허브 만들 것"
  • [여행+] 정창수 "평창은 스키어 천국, 관광 허브 만들 것"
  • 올해 초 열린 강릉관광의 밤 행사에 참석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평창은 스키어의 천국, 동계올림픽 이후 더 많이 알려질 것이다”정창수(사진)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30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평창 관광의 밤’ 환영사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스노우 경기가 열리는 평창에서 많은 분들을 모시고 평창관광의 밤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리는 강릉, 평창, 정선은 4계절이 뚜렷하고, 산·바다·호수·백사장·해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 티켓 판매 공식대행사와 그 협력 여행사, 방한상품 판매 해외 여행사, 해외 언론인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강릉, 정선’의 관광 매력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초청했다. 지난달 29일 방한해 오는 3일까지 5일간 △평창올림픽 경기시설 방문 △개최지 주요 관광지 방문 △개최지 관광 체험 △서울경기권 관광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행사가 열리는 이곳 평창은 유명한 스키리조트가 많은 곳으로, 우리 한국인들에게 스키어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지역”이라면서 “특히, 올해 12월부터 고속철도(KTX)평창올림픽선의 개통으로 평창은 서울역에서 1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올림픽 전-후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정 사장은 “한국관광공사는 개최도시의 관광지들을 연결해 관광코스화를 추진하고, 홍보하고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로 한국이 동북아의 관광허브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행사 이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 상황과 개최도시이 관광상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특히 공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외국인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 증진과 숙박 수요 분산을 위해 전국 철도를 무제한 이용하고, 전국 주요 도시의 시티투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외국인 전용 ‘평창코레일패스’ 상품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7.12.01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섀도보팅 폐지땐 상장사 30% 주총 못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섀도보팅 폐지땐 상장사 30% 주총 못 연다-유아인·태연 뭇매, 악플도 관심인가요-LG, 역대최대 승진 파티-超저금리 파티는 끝났다-[사설]‘유동성 잔치’ 이후 충격에 대비해야-[사설]‘낙태죄 파문’과 조국 수석의 경솔한 처신△줌인&-‘민선2호’ 우리은행장에 손태승 내정…꼼꼼한 글로벌·전략通-‘제3판교 테크노밸리’ 2020년까지 만든다-생보협회장 신용길 KB생명 대표 내정…‘명분’보다 ‘실리’ 따진 깜짝 선임△北 ICBM 발사 충격파-“로켓맨에게 석유 공급 말라” 트럼프 압박에…‘인도주의 활동’ 고집하는 中-北, 文대통령 경고한 레드라인 넘었는데…평화해법 진퇴양난-크기·모양 다른 ‘화성-15’를 ‘화성-14 계열’ 평가…軍 정보력 또 도마△77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이주열 “추가 금리인상 여부는 성장·물가 보면서 신중히 판단”-한은 돈줄죄기에 주식·원화값 동반 추락…“곧 반등 온다”-‘까마귀’ 금리 날자, 비트코인 떨어졌네-1년 미만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1년 이상은 고정금리가 유리-대출 규제에 금리 인상 덮쳐…부동산 ‘거래 절벽’ 현실되나-이자 부담 2.3조 증가…1400조 가계부채 ‘직격탄’△섀도보팅 폐지 D-31-주총 정족수 못 채워 경영중단돼선 안돼…“의결요건, 기업에 권한 주자”-상장사들 주총 대란 걱정△정치-여야 “예산 합의안 만들자”…자동부의 내일 정오로 연기-軍 사이버사 19대 총선 개입, 심리전 작전지침 추가 발견-“재벌 중심 경제 한계, 中企 육성으로 풀겠다”-개헌특위, 예산편성 의회가 할지 정부에 둘지 격론△경제·금융-30년만에…다시 금융메카로 뜨는 ‘을지로 장교’-목사·스님도 내년부터 소득세 낸다-準대기업 된 삼라마이더스, 순환출자고리 148개로 1위△산업&기업-‘성과있는 곳에 보상’…사장급 이상 6명, 부사장 16명 탄생-SK이노, 배터리·전자소재에 1조 투자-60대 대신 ‘63년생’ CEO…신세계 세대교체 인사-현대차 미국서 ‘커넥티드카 플랫폼’ 서비스△산업-5G, 2019년 세계 첫 상용화…자율차, 2020년 고속도로 달린다-‘검은사막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100만명 넘어-보안 스타트업 요람 ‘정보보호 클러스터’ 문열어-中역직구·네일아트…사업 분사하는 티몬, 왜△소비자생활-한우 나와라 뚝딱, 다운재킷 나와라 뚝딱…자판기의 부활-KT&G “8년 내 글로벌 4대 담배회사로 도약”-끝까지 대박난 ‘평창 롱패딩’이 쏟아낸 진기록△도넘은 ‘인터넷 마녀사냥’-일반인도 마음에 안 들면 신상 털어…까딱하면 ‘마녀’로 찍히는 세상-악플러에 “기대해…” 했더니 안티카페로 공격받아…정준하 결국 ‘백기’-익명성 뒤에 숨어 “나 잡아보라”…피해자도 지쳐 포기 일쑤-한성열 고려대 교수의 제언 “서로가 적이라 느끼는 사회, 사람들 ‘화’부터 다스려야”-상복 없는 디캐프리오 ‘우는 합성사진’…해외스타들도 못 피해간 악플△증권&마켓-빚내 투자했는데…코스닥 롤러코스터場에 개미들 울상-미래에셋운용 홍콩 1호 ETF 상장폐지 결정-‘FANG’ 떨어지고, 금리 올라가고…IT주 ‘빨간불’△증권-증시열기 식기 전에…알짜기업 연말 IPO 잰걸음-‘부동산 자문’ 공들이는 4대 회계법인-내년 만기 회사채 3조원…건설사 자금조달 어쩌나-한컴MDS, 지능형 로봇전문 ‘코어벨’ 품었다△트로트 레볼루션-임창정·티아라도 뽕끼가 흐른다-트로트★유망주 소유미△여행-근대로의 시간여행 ‘군산’ 오롯이 영화로, 문화로 꽃피다-[여행+]정창수 관광公 사장 “평창은 스키어 천국, 관광허브 부상할 것”△스포츠-JGTO 코리안 6인방 출사표 “철저한 루틴으로 올 日투어 유종의 미 거둘 것”-우즈 ‘나, 살아있어요~’-[평창in]썰매 누워서 타면 ‘루지’, 엎드려 타면 ‘스켈레톤’△사람&나눔-취임 석달 맞은 조영선 국가인권위 사무총장 “인권은 삶의 문제…시간 걸려도 신중하게 접근”-최태원 SK회장 둘째딸 최민정 해군 중위 전역, SK 입사 등 진로는 결정안돼-조정래 “가족문학관 건립으로 아버지 되살아난 듯한 감동”-하나금투, 인도네시아와 인프라 프로젝트 논의△오피니언-[허영섭 칼럼]평창올림픽은 성공할 수 있을까-[목멱칼럼]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 ‘부부는 곁에 있어주는 것’-[기자수첩]국제 망신 자초한 건설노조 불법시위△부동산-8·2대책 무색…송파 아파트값 1% 뛰었다-‘주거복지 로드맵’ 그린벨트 해제지역 기대반 우려반-한미연합사 평택으로…‘용산공원 조성’ 탄력받는다-KTX 진주역 3분…‘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 2차’ 분양△사회-공무원 성범죄 적발 4년새 3배나 늘었다-대학 평가 상위 60%는 입학정원 안 줄여도 된다-지난해 수술환자 5명중 1명은 ‘백내장’-서울 지하철 9호선 부분파업 첫날 풍경, 차량고장·지연운행에 콩나물 시루된 ‘지옥철’
2017.11.30 I 김미경 기자
제주항공, 호텔 브랜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로 확정
  • 제주항공, 호텔 브랜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로 확정
  • 제주항공이 건설 중인 호텔 조감도. 제주항공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건설 중인 호텔 브랜드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글로벌 최대규모 호텔체인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IHG)의 브랜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전세계에 2572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불필요한 서비스를 줄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항공운임을 제공하는 제주항공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장 부합하는 호텔이다.제주항공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한 곳인 신촌 인근 홍대입구역에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에 약 300실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제주항공은 호텔사업 진출을 통해 항공여객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요금의 에어텔(항공권+숙박)을 원하는 자유여행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세계 여행객의 트렌드인 자유여행에 맞는 에어텔 상품개발 등 부가서비스 창출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단순히 여객을 태우는 운송사업에서 벗어나 호텔 등의 다양한 여행인프라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면서 “2006년 취항 이후 외형성장은 물론 부가서비스 판매, 해외 각 도시에 설치된 자유여행객 라운지, LCC 항공동맹 등의 활발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항공산업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7.11.30 I 신정은 기자
퇴임 하영구, 자나깨나 은행업 걱정...떠날 때까지 소신 발언
  • 퇴임 하영구, 자나깨나 은행업 걱정...떠날 때까지 소신 발언
  •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금산분리는 업종이 아닌 업무 내용과 규모에 따라 차별화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인터넷 전문은행과 일반 은행을 동일 선상에 놓고 규제를 적용하는 건 무리”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평소에도 할 말은 다 하는 소신파다. 3년간의 재임기간 내내 은행업계를 대변해 직설화법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왔다. 업권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에는 다른 협회장과 설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퇴임을 하루 앞둔 29일, 임기 막판까지도 하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은행업계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여론을 조성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자본확충 문제로 다시 촉발된 금산분리 문제부터 시작했다. 그는 “금산분리의 적용은 업종이 아니라 업무 내용과 규모에 따라 차별화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일반은행을 동일 잣대에 놓고 금산분리의 규제를 적용하는 게 무리라는 얘기다. 그는 “산업계 자금이 대주주인 증권사도 은행 고유업무인 예대사업을 하는데 은행에 한해서만 엄격히 적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할 말 하는 소신파…“겸업주의로 가야”이 같은 맥락에서 증권 뿐 아니라 은행도 전업주의가 아닌 겸업주의로 가야 한다는 지론을 다시 한번 폈다. 종합운동장을 만들어 다 같이 경쟁할 수 있는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초대형 투자은행(IB) 탄생에 대한 경계감의 표시이기도 하다. 하 회장은 “세계 어느 나라도 증권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겸업주의를 허용한 곳은 없다”며 “대형 증권사가 단기로 기업어음을 발행해 모험자본에 투자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증권사가 결국은 고객 대출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하 회장은 은행에 대한 삐딱한 시선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차라리 관만 개입했으면 좋겠다”며 “정치권과 언론이 과도하게 은행을 몰아붙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은행업에 대한 그의 소신은 은행업계에 37년간 몸담아온 정통 ‘뱅커’로서 누구보다 은행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1981년 씨티은행에 입행하면서 뱅커로서의 길을 걸었다. 심사역, 딜러 등을 거쳐 자금담당 이사, 투자은행사업부문장을 역임한 후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2001년 한미은행장에 올랐다. 당시 48세 최연소 은행장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다섯 번에 걸쳐 연임하면서 은행권 최장수 행장이란 기록도 남겼다. 수장 임기가 2~3년으로 짧은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후 2014년 은행연합회장에 취임하면서 은행권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다. 긴 족적만큼이나 은행업에 대한 생각도, 고민도 깊다. ◇은행업만 37년 한 우물…고민도 깊고 열정도 컸다은행권의 가장 큰 화두인 가계부채 관리 문제에 대해선 금리 정상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하 회장은 “오랜 기간 너무 싼값에 돈을 끌어다 쓸 수 있는 환경이 되다 보니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기회비용을 높이면 가계부채 증가속도도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 임대주체를 개인에서 기관이나 정부로 바꾸는 것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하 회장은 “우리나라는 개인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전세나 월세를 주는 식인데 해외에서는 정부나 기관이 임대 주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결국 가계부채를 기관부채, 정부부채로 이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마지막까지 바쁜 일정을 보냈다. 임기 만료 하루 전인 29일에는 오전에 사원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선출했고 바로 이어 금융노조와의 산별교섭을 가졌다. 혹시 회장 인선이 길어질 경우 임단협을 마무리 지어야 할 수도 있어 퇴임 후 여행계획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노조와의 임단협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하 회장의 퇴임 하루를 앞두고 금융권 노사는 2017년 임금인상률을 2.65%로 합의했다. 임기 후 계획을 묻자 하 회장은 “아내에게 돌아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늘 시간을 쪼개며 바쁘게 살아온 만큼 당분간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이다. 다음 달 초에는 현재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해외 기업의 이사회 참석차 부부동반으로 두바이를 잠시 다녀올 예정이다.
2017.11.30 I 권소현 기자
내년 러시아월드컵 아태지역 관광객 중 韓·日비중 가장 높을 듯
  • 내년 러시아월드컵 아태지역 관광객 중 韓·日비중 가장 높을 듯
  •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Telstar 18)’ 발표 행사가 개최됐다. 새롭게 공개된 ‘텔스타 18’은 최초의 아디다스 공인구인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사용된 ‘텔스타’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공인구 브라주카의 기본 골격이 되는 틀(carcass)을 살린 채 새로운 기술력을 도입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 [사진=아디다스 제공][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내년 7~8월 두 달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을 찾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광객 중에서 한국인과 일본인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월드컵 관람객이 일반 관광객보다 카드당 사용액이 많고 식비, 교통비, 숙박비에서 평균 10% 넘게 더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29일 FIFA(피파) 결제부문 공식 파트너인 Visa(비자)는 다음달 1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기념해 전 세계 여행·소비 예측 데이터를 발표했다.이날 Visa의 소비 동향 예측에 따르면, 러시아는 내년 7~8월 2개월간 지난 4년 동안 동일한 기간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 평균인 430만명 보다 30만~50만명 많은 해외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방문 예상인원은 480만명이다.Visa는 지난 네 차례의 FIFA 월드컵 토너먼트 자료에 근거해, 러시아의 외국인 관광객이 두 달 동안 약 6~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의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현재 유럽(69%), 아시아·태평양(12%), 미주(8% ) 순이며, 아태지역 관광객 중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 비중이 가장 높다.또 Visa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자료를 바탕으로, 러시아 방문객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Visa의 자료에 의하면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관람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카드당 사용액이 약 31% 높았으며 일반 관광객보다 식비, 교통비, 숙박비에서 각각 평균 25%, 10%, 10% 이상 더 지출했다.FIFA 공식 베뉴는 최첨단 결제 기술을 갖춤에 따라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Visa는 FIFA 공식 베뉴 내에 Visa 신용카드, 직불카드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계 등을 이용한 다양한 디지털 결제가 가능하도록 POS(포스) 단말기를 설치해 현금을 지참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최근 FI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현재 입장권 판매 실적이 좋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80만장의 입장권 가운데 50% 이상이 개최국인 러시아에서 판매됐고, 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중국·콜롬비아·독일·인도·멕시코·미국에서도 입장권 수요가 많은 상태다.에카테리나 페텔리나(Ekaterina Petelina) Visa 러시아 사장은 “FIFA의 결제부문 공식 파트너로서 전 세계 월드컵 팬들이 러시아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Visa는 월드컵 공식 베뉴의 결제 단말기에서 스마트폰 및 시계를 통한 비접촉식 디지털 결제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해 관람객들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Visa는 간단하고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해 관람객들이 결제 후에 경기 관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결제부문 공식 파트너 Visa는 러시아에서 축구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의 올림픽 팬들에게 디지털 결제의 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Visa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후원에 관한 내용은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17.11.29 I 박일경 기자
  • 모두투어, 여행수요 증대로 실적개선 지속…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항공권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에 따른 여행 수요 증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726억원,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출국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69만명으로 예상되며 패키지 평균판매단가(ASP)는 황금 연휴 효과로 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인센티브와 11월부터 시작한 TV광고, 발리의 지역적 이슈가 부담이나 ASP 상승 효과와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모두투어리츠 효과에 힘입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번의 황금연휴로 내년 출국자 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여행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항공권 가격의 하락 트렌드는 변하지 않았다”며 “1월 인천공항 확대로 저비용항공사(LCC)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중국 관계 해소에 따른 모두스테이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자유투어도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11월 바르셀로나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지사 확대를 통한 새로운 이익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하나투어 대비 약 30% 할인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1.29 I 이후섭 기자
靑, 7대 비리 사전 질문서 공개…유흥업 종사·도박·이성추문까지 체크
  • 靑, 7대 비리 사전 질문서 공개…유흥업 종사·도박·이성추문까지 체크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른바 7대 비리 고위공직 임용 원천배제를 위한 사전질문서를 공개했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고위공직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는 A4 용지 65쪽 분량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2일 청와대가 발표한 7대 비리 인사배제 원칙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7대 비리 기준 관련 질문서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해 국민과 공직후보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이번에 공개한 사전질문서에는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등 문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공약했던 기존 5대 비리 원칙에서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까지 추가된 게 특징이다. 이는 7대 비리 관련자의 경우 공직 임용을 사전 검증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공직 후보자의 경우 스스로가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사전질문서는 우선 7대 비리에 대한 개괄적인 질문에 이어 기본 인적사항, 국적 및 주민등록 기록을 체크한다. 이어 병액의무 이행, 범죄경력 및 징계, 재산관계, 납세의무 이행, 학력 및 경력, 연구 및 직무윤리 등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요구한다. 가장 특이한 점은 사생활 및 기타 항목이다. 본인 및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의 다단계 업체나 유흥업소 종사 여부는 물론 본인의 △내기골프나 도박 유무 △국가적 비상상황시 골프 또는 해외여행 △이성 관련 추문 등도 체크한다.
2017.11.28 I 김성곤 기자
발리섬에 발묶인 한국인 700여명…외교부, 전세기 투입 논의(종합)
  • 발리섬에 발묶인 한국인 700여명…외교부, 전세기 투입 논의(종합)
  •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섬 인근 해변에서 본 아궁 산 화산 분화 모습.발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28일(현지시간) 인근 아궁 산 화산 분화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응우라라이 국제 공항에서 운항 재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방성훈 기자] 대표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화산이 분화하며 한국인 관광객 600~800명의 발이 묶였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파견키로 하는 동시에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전세기 투입 방안을 논의했다.28일 관계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화산재 분출로 항공편이 중단되며 27~28일 귀국 예정이던 575명을 포함해 한국인 700~800명 정도가 현지에 발이 묶였다. 발리 섬 내 해발 3142m의 아궁 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에 걸쳐 네 차례 분화하며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공항이나 관광지와는 거리가 떨어져 직접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고도 2~3㎞까지 뿜어내고 있는 화산재가 남서쪽으로 퍼지며 항공편 운항을 막고 있다.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에 27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공항을 24시간 폐쇄했고 이날만 445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됐다. 28일 오전 이를 하루 더 연기했다. 이대로면 29일 운항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이 탓에 한국인을 포함해 약 6만명의 관광객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직장인은 업무 복귀 시한이 늦어졌으나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재개되더라도 대기자가 늘어난 탓에 바로 탈 수 있다는 보증도 없다. 숙박도 하루하루 연장하며 비용 부담도 늘고 있다는 게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인 관광객의 설명이다.당국도 한국인 체류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28일 오전 발리 섬 응우라라이 공항 국제선 청사 2층에 안내데스크에 현지 직원을 배치하고 배 등을 통한 우회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우회 경로가 없는 건 아니지만 길게는 12시간 배를 타고 다른 공항으로 이동해야하는데다 항공사의 우회 항공편 지원 없인 비용 부담도 크다.외교부도 이날 서울 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여행업협회, 항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현지 국민에 대한 지원 방안과 장기화 때의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특히 사태 장기화 땐 긴급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돋 함께 논의했다.한편 외교부는 지난 9월23일부터 아궁 화산 분화 우려에 주목하며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에 이를 공지했다. 또 발리 섬 인근 롬복 섬 등을 여행자제구역으로 지정했다. 화산 분화가 본격화한 26일엔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항 폐쇄와 그에 따른 항공편 결항을 문자로 알렸다.발리섬 전경. 빨간 표시가 분화가 시작된 아궁 산. 발리 국제공항은 왼쪽 아래 덴파사르 지역으로 직접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지만 화산재가 남서쪽으로 퍼져나가며 항공기 운항은 어려운 상황이다. (출처=구글 어스)
2017.11.28 I 김형욱 기자
인천공항, 제2터미널 해외 홍보 총력..여행·언론사 초청 행사
  • 인천공항, 제2터미널 해외 홍보 총력..여행·언론사 초청 행사
  • 지난 27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투어에 참가한 일본 여행사 및 언론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1월18일 오픈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신규 여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여행사 및 언론사 초청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초청 대상은 일본, 중국, 동북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인천공항 경유상품 판매 우수 여행사와 현지 언론 약 300개사다. 초청행사는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초청행사는 ‘미리 경험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체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 대부분이 인천공항 경유 여행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고객접점에서 영업과 안내를 담당하는 직원들임을 감안해 실제 외국인 승객 관점에서 느낄 수 있는 인천공항의 차별화 요소를 최대한 현장감있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편의시설 체험, 입점 레스토랑 제공 메뉴 시식, 출입국 절차 및 환승동선 체험 등 단순 견학이 아닌 공항 내 다양한 시설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2여객터미널 외에 공항 주변지역 관광자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체험 프로그램에 제2여객터미널 오픈을 맞아 전면 리뉴얼되는 인천공항 환승투어 체험과 인천공항 인근 복합리조트 시찰 등이 포함돼 방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스톱오버형 여행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인천공항공사는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기초해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지난 27일 진행된 1일차 투어에 참가한 일본 토부여행사의 와타나베 스구루 씨는 “제2여객터미널을 실제로 체험해보니 외국인이 이용하기에도 대단히 편리하고 공항 내에 다양한 위락시설과 무료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인천공항 여행상품 판매 의사를 나타냈다.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2여객터미널의 우수한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전 세계의 여객을 유치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인천공항 위상을 더욱 공고화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7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투어에 참가한 일본 여행사 및 언론사 관계자들이 환승절차를 체험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17.11.28 I 성문재 기자
‘화산 분화’ 발리섬에 발 묶인 한국인 575명…외교부 대응팀 파견
  • ‘화산 분화’ 발리섬에 발 묶인 한국인 575명…외교부 대응팀 파견
  •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섬 인근 해변에서 본 아궁 산 화산 분화 모습.발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28일(현지시간) 인근 아궁 산 화산 분화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응우라라이 국제 공항에서 운항 재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화산 분화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발 묶인 한국인이 600~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28일 관계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화산재 분출로 항공편이 중단되며 27~28일 귀국 예정이던 575명을 포함해 한국인 700~800명 정도가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 섬 내 해발 3142m의 아궁 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에 걸쳐 네 차례 분화하며 폭발 직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항이나 관광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고도 2~3㎞까지 뿜어내고 있는 화산재가 남서쪽으로 퍼지며 항공편 운항을 막고 있다.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에 27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공항을 24시간 폐쇄했고 이날만 445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됐다. 28일 오전 이를 하루 더 연기했다. 이대로면 29일 운항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 이 탓에 한국인을 포함해 약 6만명의 관광객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당국도 한국인 체류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28일 오전 발리 섬 응우라라이 공항 국제선 청사 2층에 안내데스크에 현지 직원을 배치하고 배 등을 통한 우회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다만, 우회 경로는 수시간 배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다 항공사의 우회 항공편 지원 없인 비용 부담도 크다. 외교부도 이날 서울 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여행업협회, 항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현지 국민에 대한 지원 방안과 장기화 때의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한편 외교부는 지난 9월23일부터 아궁 화산 분화 우려에 주목하며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에 이를 공지했다. 또 발리 섬 인근 롬복 섬 등을 여행자제구역으로 지정했다.발리섬 전경. 빨간 표시가 분화가 시작된 아궁 산. 발리 국제공항은 왼쪽 아래 덴파사르 지역으로 직접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지만 화산재가 남서쪽으로 퍼져나가며 항공기 운항은 어려운 상황이다. (출처=구글 어스)
2017.11.28 I 김형욱 기자
①장롱카드 깨우자고 직구족에 고가 경품
  • [금융권 과열 마케팅]①장롱카드 깨우자고 직구족에 고가 경품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권에서 잇달아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고객 유치전에 나서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카드업계와 P2P업계에서 수천만 원어치 여행상품권은 물론 수입자동차와 오피스텔까지 일반적인 통념을 넘어서는 과도한 경품을 내걸면서 과당경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관련 제도적 장치가 없어 이를 막을 묘수는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금융소비자들로선 눈앞의 경품에 현혹되기보다는 해당 서비스의 질과 투자위험을 잘 따져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셈이다.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6200만원짜리 2018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1500만원어치 하와이 여행상품권, 최대 100만원 환급까지…’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접어들면서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해외 직구족(族)을 대상으로 초고가 경품을 내걸며 고객 유인에 나섰다.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에서 사이버먼데이(11월 27일), 크리스마스 세일(12월 24일), 박싱데이(12월 26일)로 이어지는 연말 해외직구 황금 시즌을 맞아 과도한 경품 제공이 자칫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잠자는 ‘장롱카드’ 깨우자…은행계 카드사 숨은 전략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비씨카드는 BNK부산은행과 공동으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1등 메르세데스 벤츠 E200 1명, 2등 300만원 상당 하와이 여행상품권 5명, 3등 스타벅스 커피쿠폰 998명 등 총 1004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준비된 경품 액수만 8200만원에 달한다. 신한카드도 연말까지 해외 온라인 이용액 10만원 이상 고객 2211명을 추첨, 이용금액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연다. 1등 1명에게 해외 직구 금액 전액을 100만원 한도로, 2등 10명에게는 50%(50만원 한도)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전체 환급금은 2600만원에 달한다. 삼성카드도 다음달 12일까지 아이허브, 아마존, 랄프로렌,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경품을 준다.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이 넘는 발뮤다 토스터기를 비롯해 하만카돈 무선이어폰,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이 마련돼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 직구로 인한 수수료 수입은 크지 않지만 연말 해외쇼핑 대목에 임박해 단기간 1억원 넘는 마케팅 비용을 쏟는 건 잠자는 ‘장롱카드’들을 깨우려는 전략도 있다”고 말했다. ◇“카드모집 경우처럼 판촉 경품에도 제한 둬야”문제는 카드사들이 독일산 수입명차까지 경품으로 내세우는 등 ‘제살 깎아먹기’ 식 과도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규제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여신전문금융업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신용카드 모집에 한해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품 제공만이 금지되고 있다. 카드모집인을 통해 연회비 1만원의 신용카드 회원에 가입하면 1000원, 연회비 10만원인 경우에는 1만원이 각각 경품 한도인 셈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판매촉진을 위한 경품에는 따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마케팅 경쟁이 과열돼도 금융당국이 자제토록 유도할 장치가 없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연말 대목을 앞두고 각 카드사들이 고객몰이를 위해 초고가 경품을 내걸어 사행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한다”면서도 “현행법상 판촉을 위한 경품 액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감독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판촉 경품에도 신용카드 모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경품 상한선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시행령에서 경품의 소비자가격을 5000원 이내로 한정한 규정을 참고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주선 강남대 법학과 교수는 “초고가 경품의 가액을 낮추는 방안을 여타 법 규정을 참고해 고려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카드사들이 초고가 경품으로 고객을 현혹해 카드결제를 유인한 뒤 실제 경품은 지급하지 않는 기만행위는 없는지 감독당국이 상세히 들여다볼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2017.11.28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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