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쇼핑엔티, 해외여행 상품 확대…AR기술 적용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알엔은 자사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가 해외여행 상품을 대폭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쇼핑엔티 AR스튜디오가 적용된 그리스 여행 방송 모습. (사진=티알엔)올해 가을·겨울 여행상품 비중을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려 올 4분기 기준 150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쇼핑엔티는 중국, 대만 등 근거리 지역부터 사이판, 보홀 등 동남아까지 AR 기술을 도입한 해외여행 상품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는 하나투어 방콕·파타야 패키지를 출발일에 따라 최저가 34만 9000원부터 선보였다. 연말과 내년 3월까지 여행 가능한 상품으로는 하나투어 청도 2박3일 19만 9000원부터 에어텔닷컴 다낭호이안 3박5일로 29만 9000원부터 선택 가능하다.이 밖에 라오스, 하노이, 싱가포르, 보라카이, 장가계, 백두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와 최근 다시 주목되고 있는 중국 등 다양한 여행상품이 방송될 예정이다. 쇼핑엔티 관계자는 “연말 해외여행 인기 상품인 중국, 동남아 가성비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AR 기술을 담아 현지 생동감을 부각하고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편성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여행 상품을 시작으로 자사 패션 브랜드인 ‘오디브(ODV)’, 건강 프로그램 ‘건강해주홍’ 등 순차적으로 AR 방송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국외여행허가제, 기간 내 귀국 안해도 처벌 無…병역 기피 수단 전락[2024국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허가 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아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아 병역을 면탈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해 병역을 면탈한자들에 대한 실효성 없는 처벌은 대한민국 군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국방의 의무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과 형평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처벌이 형식적이고 무기력하게 이뤄지면서, 사실상 병역 면탈을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다른 일반 병역의무자들에게는 상실감과 불공정한 처우를 느끼게 한다.유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자 형사처분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총 1037명 중 893명, 즉 86%가 해외거주 사유로 수사 중지 처분을 받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전체의 0.5%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해 병역을 면탈하고자 했던 자들의 2022년 이후 징역형 처벌은 단 한 건도 없었다.또한 매년 약 200건 가까이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이중 입국자는 20건에 불과해 10%도 되지 않았다. 결국 대다수는 형사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해 병역기피 목적으로 해외에서 ‘버티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병역법 제94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국외여행 허가 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병역기피 목적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1년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형사처분 현황을 살펴보면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자들 중 형사처분을 받은 사람은 징역, 집행유예, 기소유예를 모두 합쳐도 지난 6년간 단 51명인 6%에 못미쳤다. 유 의원은 “국방의 의무는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게 적용돼야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데, 현실적으로는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아들 사례처럼 재력과 권력을 가진 일부가 병역을 회피할 수 있는 구조가 남아있다”며 “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하고도 외국에서 들어오지 않고 버텨 38세가 되면 병역면제를 받는 현재의 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훈련병 입영행사 모습 (출처=육군훈련소)
- 르완다 ‘마버그열’ 유입 가능성↑…아프리카 5개국 검역 강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또 하나의 감염병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마버그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일부터 르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5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마버그열은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으로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 또는 사망자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감염병이다. 아프리카 중남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이전까지 르완다 내 발생이 보고된 적은 없었으나, 지난 9월 말부터 56명이 확진돼 12명이 사망(르완다 보건부 7일 기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질병관리청은 선제적 검역 대응을 위해 최근 발생이 보고된 르완다를 포함해 유입 및 확산 우려가 있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를 마버그열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 해당 국가 방문 시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방문 후 21일 이내 고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반구진성 발진, 결막염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입국 시 검역관에게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 등을 신고해야 한다.또한, 인천공항 내 에티오피아 직항편 게이트에 역학조사관과 공중보건의사 등을 현장에 배치해 발열 감시 및 유증상자의 자발적 신고를 독려하고, 신속하게 의사환자를 조사·확인하는 등 마버그열 검역관리지역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 의료기관에는 의료진 대상 마버그열 안내서를 배포하고, DUR(의약품안전 사용서비스)-ITS(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를 통해 마버그열 검역관리지역 입국자에 대한 해외여행력을 제공해 마버그열 의심자를 조기에 신고하도록 할 계획이다.지영미 질병청장은 “호흡기 전파가 아닌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일어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은 아니다”면서도 “마버그열 예방을 위해 환자 및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는 등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마버그열 유행국가를 여행하는 국민들은 여행 시 과일박쥐, 영장류, 야생동물 등과의 접촉을 삼가고, 현지에서 장례식장 방문 자제 및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예방수칙 준수와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 [특징주]엠에스씨, 美 홀린 ‘흑백요리사’ 식품 품절에↑…K푸드 필수첨가제 1위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에스씨(00978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3주 연속 한국 예능 최초 글로벌 1위를 하면서 셰프나 메뉴에 대한 관심이 식품업계까지 흔들고 있어서다. 특히 K푸드의 기본이 되는 소스와 양념을 납품하는 엠에스씨가 부각되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3분 현재 엠에스씨는 전 거래일보다 5.80%(290원) 오른 5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30∼지난 6일 40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은 한 주 전에는 시청 수 490만을, 2주 전에는 380만을 기록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한 것은 최초다.현재 ‘흑백요리사’ 인기는 홍콩과 대만도 휩쓸고 있다. 9일 홍콩 종합지 ‘명보’와 대만의 ‘중국시보’는 전날 종방한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와 관련 신드롬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현지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분발을 촉구하는 분석 기사도 등장했다.홍콩의 AM730은 칼럼을 통해 “한국이 단숨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40곳을 추가했고, 한국을 여행 할 이유가 생겼다”며 “홍콩은 밀크티 대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자국 요리계를 꼬집었다.현재 군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도 ‘흑백요리사’에 푹 빠져 ’이균(에드워드 리)셰프의 “두부 파인다이닝 해주세요”라며 에드워드 리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엠에스씨는 1974년 설립된 국내 식품첨가물 제조 업체다. 수산물(해초)을 가공한 카라기난, 농수산물을 가공한 천연색소 및 각종 조미료 분말, 액상제품, 음료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롯데, 농심 등 식품 대기업과 해외 바이어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엠에스씨는 K-푸드 필수첨가제 1위 업체”라며 “천연 원료를 기본으로 라면 분말, 떡볶이 양념장 등 다양한 시즈닝 및 소스를 생산해 글로벌 K푸드의 인기로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매출의 40% 차지하는 조미식품 사업부는 라면 분말 스프, 바베큐 시즈닝, 다시류, 양념장, 소스 등의 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을 비롯한 국내 식품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K-푸드인 라면의 수출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분말 스프 등을 공급하는 동사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조미 제품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동사의 실적 증가 요인이며, 향후 증설 또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 "대중에 성큼" "OTT에 휘둘려"… BIFF의 딜레마
-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강동원, 차승원 등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쉬움과 논란은 많지만 앞으로 트렌드를 적극 수용해 대중과 가까워지겠다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방향성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현장을 방문한 영화 제작사 관계자 A씨의 말이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제29회 부국제가 무사히 반환점을 돌아 오는 1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63개국 224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55편을 상영 중이다. 정부의 국고지원금이 지난해보다 절반이나 줄었으나 자체 재원 조달로 예산 공백을 메워 전년보다 상영 편수가 8%(15편) 늘었다. 인사 내홍을 딛고 새롭게 선출된 박광수 신임 이사장을 필두로 박도신·강승아 부집행위원장 2인이 이끈 올해 부국제는 그 어느 해보다 파격적인 쇄신과 도전정신이 돋보였다.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대중성’에 방점을 찍어 고루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지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3일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 고 이선균 스페셜 토크가 진행된 모습. (사진=뉴스1)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에서 열린 오픈시네마 부문 상영회에서 방탄소년단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상영 중인 모습. (사진=하이브)◇우려 씻은 개막작→故 이선균 추모…좌석점유율 90%부국제 사상 첫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막작에, 개막작 역대 최초 청소년관람불가(청불) 등급으로 논쟁을 일으킨 강동원, 박정민 주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 시작을 화끈하게 열며 주목도를 높였다.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청불 등급도 모험이지만, 그조차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독립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해온 기조는 변하지 않지만 대중성을 고려해 OTT도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베일을 벗은 ‘전,란’은 상영회 이후 폭발적 호평으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전,란’을 감상한 관객 이슬아(30) 씨는 “OTT 영화지만 액션 사극 장르의 카타르시스, 큰 스크린 화면이 주는 쾌감이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극찬했다. 영화사 대표 B씨 역시 “작품성에 중점을 두되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외연을 확장한 시도는 칭찬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과 K팝 스타들이다. 부국제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이선균을 선정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통해 고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대표작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오픈 시네마(야외상영) 초청작인 방탄소년단 RM의 다큐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지난 7일 열린 상영회가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트와이스 다현,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 등 ‘연기돌’들의 활약상도 컸다. 덕분에 지난 7일 기준 초청작 188편 587회차 상영 중 절반에 가까운 268회차가 좌석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ACFM)을 찾은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OTT에 뺏긴 주도권 숙제…마켓 열기 호평관련 업계에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판권 거래가 이뤄지는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ACFM)의 열기가 유독 뜨거웠단 반응이다. 지난 5일 개막해 나흘간 열린 ACFM은 올해 30개국 253개사가 세일즈 마켓 및 전시부스에 참가했다. 국내 배급사 해외 세일즈 팀에 재직 중인 한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전시부스에 참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코파일럿 등 프로그램 시연에 많은 관계자들이 몰렸다”고도 부연했다. 반환점을 돌며 영화제의 화제성이 급감했다는 쓴소리도 이어진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개막작 등 화제성 높은 OTT 작품 상영이 초반에 몰려 관객 참여도 및 취재 열기가 주말 기점으로 급격히 식었다”라며 “올해 유독 OTT에 휘둘린 인상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넷플릭스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을 방안을 마련하는 게 30주년을 맞는 내년 부국제가 극복할 숙제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외 게스트의 화제성도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 평론가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를 비롯해 장률, 지아장커, 미겔 고메스 등 감독들은 훌륭한 작품을 만든 거장들이지만, 작년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와이 슌지, 하마구치 류스케, 뤽 베송 등과 비교하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후원의 의존도가 높은 한계도 눈에 띄었다. 독립영화 감독 C씨는 “영화의전당 비프힐 건물 앞을 수놓던 영화 포스터들이 올해는 후원사 샤넬 광고로 도배되니 씁쓸했다”고 토로했다. 부국제는 11일 폐막작 상영 및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 반도체·스마트폰 덕에 경상수지 흑자…"9월엔 흑자폭 확대"(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월대비 흑자폭은 2개월째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 흑자가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을 웃돈다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4개월째 흑자행진…전월비 흑자폭은 줄어 한은은 8월 경상수지 잠정치가 6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수입과 배당 지급이 증가하면서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가, 5월에 흑자 전환한 이후 넉달째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흑자 규모는 5월 89억2000만달러, 6월 125억6000만달러, 7월 89억7000만달러로 8월이 가장 작았다. 흑자폭이 축소된 이유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은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늘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83억3000만달러)에 비해 그 규모가 큰 폭 줄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철강, 기계류 등 비(非)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고,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4.9%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31억5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계절적 요인으로 분기 배당 지급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1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27억9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든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는 1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년 6개월 연속 적자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는 14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6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폭을 확대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으로 흑자폭 확대됐다.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달러 흑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달러)의 5배에 달한다. (자료= 한국은행)◇반도체 수출 9월에 역대 최대…“AI 모멘텀 살아있다” 한은은 9월에는 다시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어나며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고, 8월 본원소득수지 증가폭 감소의 원인이 됐던 배당 지급 영향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관련 움직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IT 품목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전망치인 35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9월에는 통관 기준 무역 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9월 경상수지 흑자폭도 당초 전망치를 웃돌며 8월보다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잎서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58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했으며,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며, 9월 무역수지는 66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송 부장은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도 살펴보면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중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상방 요인이 있어서 흐름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 프리즘(PRIZM), 제1회 ‘인트립 갈라’ 프로모션 27일까지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의 운영사 RXC는 프리미엄 해외여행 상품 중심으로 구성된 ‘인트립 갈라(IN trip GALA)’ 프로모션을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인트립 갈라는 프리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휴양지 중심의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프로모션이다. 이번 인트립 갈라는 총 4개국의 10개 휴양지의 하이엔드 숙소를 포함한 에어텔 상품, 항공권, 숙박권, 현지 투어 상품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이 여행지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리즘은 프로모션 기간 중 8번의 고감도 라이브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 유튜버·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주요 프로모션 상품들에 대한 소개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인트립 갈라 프로모션 첫 날인 10일에는 베트남의 인기 여행지 푸꾸옥, 나트랑, 다낭을 중심으로 한 에어텔 및 항공권 라이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후 △필리핀의 보홀·세부(14일) △남태평양 미국령의 괌·사이판(16일) △태국의 방콕·푸켓·치앙마이(23일) 등 유명 휴양지로 구성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고감도 라이브 프로모션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휴양지와 연계된 다양한 해외 고급호텔 단품 상품과 현지 투어 상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인트립 갈라 참여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프로모션 기간 중 매일 총 30만 원의 프리즘 적립금을 인트립 갈라 페이지를 공유한 응모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출석 이벤트가 준비됐다. 매일 출석을 완료한 고객 중 한 명에게는 150만 원 상당의 명품 캐리어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프리즘 앱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프로모션마다 시청자들에게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프리즘 앱 신규 가입자에게는 1만5000원 즉시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유한익 프리즘 대표는 “프리즘이 국내 탑티어 호텔들과 함께 선보였던 독보적인 프로모션을 사랑해주신 고객분들에게 보답하고자, 대대적인 해외 여행 프로모션인 인트립 갈라를 기획했다”라며 “프리즘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미디어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독보적인 경험소비 상품들을 선사하고, 여행과 호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野한정애 "외교부, 여행금지국가 무단 입국자 모니터링 더 강화해야"[2024국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외교부가 여행금지 국가 무단 입국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지적했다.외교부는 천재지변·전쟁·내란·폭동·테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외 위난상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여행금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다만 영주 목적·취재 보도·긴급한 인도적 사유·공무·기업 활동 등의 경우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를 받아 여행금지국을 방문 및 체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5년간 예외적 여권 사용을 위해 외교부의 허가를 받은 건수는 총 2만 7548건으로 확인되었다.그러나 외교부는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국가에 허가 없이 입국한 국민들을 제대로 적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여행금지 국가에서의 이통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해외 로밍 현황을 보면 10만 93건으로, 외교부가 승인한 예외적 허용 여권 건수보다 약 4배 정도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금지 국가에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허가 없이 여행금지 국가에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여행금지국 방문에 따른 여권법 위반 고발 건수는 △2020년 35건 △2021년 5건 △2022년 14건 △2023년 2건 △2024년 0건으로 총 56건에 불과하다.외교부가 여행금지 국가 및 지역 방문자에 대한 단속을 현지 대사관 신고에 의존하고 있는데다가, 본인이 직접 여행금지 국가에 방문에 또는 체류하겠다고 밝힌 경우만 처벌하고 있어,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한정애 의원은 인도적 구호 활동을 하기 위해 여권의 예외 사용 신청을 하는 NGO에 대한 허가도 잘 해주지 않으면서, 정작 여행금지 입국자에 대한 적발 조치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외교부와 이동통신사 3사가 MOU 협정을 맺어 적어도 여행금지 국가 또는 지역에서 로밍 요금제를 가입한 가입자에 대해서는 통신사에서 ‘현행 여권법 위반’임을 문자로 고지해주는 등 여행금지 국가에서의 우리 국민 안전을 지키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 일본항공 "외국인 승객은 국내선 항공편 무료"…한국인은 제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일본항공(JAL)이 일본 소도시로의 여행을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로 국내선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도쿄 하네다공항 있는 일본항공 여객기 모습.(사진=연합뉴스)일본항공은 지난달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 여행객을 위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며 “JAL에서 왕복 국제선 항공편을 예약하면 일본 내 국내선 왕복 항공편을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적은 일본 소도시에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로 기획됐다. 해당 항공편으로 기노사키 온천마을, 오키나와 해변, 교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 등 유명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다만 한국인은 이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대만에서 온 여행객에게만 혜택이 제공된다.다만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온 여행객은 첫 목적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100달러의 경유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JAL은 “향후 혜택 국가를 확장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2507만 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 관광객은 696만 명으로 이는 전체 해외 관광객의 27.8%를 차지, 압도적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