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재명 “독도 재외공관 표기 조사했냐”…조태열 “실수였다”
  • 이재명 “독도 재외공관 표기 조사했냐”…조태열 “실수였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올해 1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서 독도를 한국영토가 아니라는 의미로 ‘재외대한민국공관’ 표기를 한 것을 두고 실수였다고 해명했다..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서울 코엑스에 내걸었다.(사진=페이스북)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관련 종합감사에서 “해외 안전 여행 사이트에 독도를 재외공관 표기한것 알고 있냐. 누가 이런 행동을 했는지 조사했냐”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했다.이에 조 장관은 “실무자가 자료를 만들다가 단순 실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도 안되는 일을 한건데 이걸 의도적으로 할리가 없다”고 답했다.당시 외교부는 독도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할 수 있도록 아이콘을 넣었는데, 별도의 아이콘을 사용하지 않고 재외공관 아이콘을 사용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정부관광국이 다케시마라고 표기된 지도를 배포한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중요한 사항인만큼 인지하자 마자 일본에 항의했다”며 “주한일본대사관에 구두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적 저희 영토라고 일축하고 있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이 대표는 “이 정부의 독도 문제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일본정부가 한국에 와서 공식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현한 여행 안내서를 배포했는데 장관이 모르는 것도 문제이고, 실무 부서가 보고했다는데 경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사이트에서 독도에도 공관이 있다고 표기돼 있다. 공관표기가 된 지역은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라는 뜻이다.(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이 대표는 △국방부 정신교육 교재 독도 영토 분쟁 지역화 △서울 지하철 독도 조형물 철거 △행정안전부 민방위 교육 영상 독도 일본영토 표기 △보훈부 독도의용수비대 예산 전액 삭감 등 사례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독도 지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정부 각부처, 지방정부 산하 공기관들 이상한 행동 하고 있다”며 “이 정부가 하는게 제정신이 아닌게 많다”고 외교부 장관의 답변에 반박했다.이에 조 장관은 “독도 영토 문제를 이정부가 소홀히 하고 있다고 물으시는 거냐”며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단호한 입장을 취한 건 역대 정부가 일관성 있게 해온 것”이라고 재반박했다.이 대표는 “저를 훈계하시냐”며 “정부 기관이 이상한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질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윤정훈 기자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 과태료 부과 시 절반 이상이 ‘먹튀’
  •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 과태료 부과 시 절반 이상이 ‘먹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5년간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액이 12억원을 넘었다. 외국인 여행객이 출국하면 과태료를 징수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대책이 요구된다.(표=신정훈 의원실)24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 건은 6052건으로 전체 외국인 부과건(1만1965건)의 절반 가량이었다.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액도 3억9000만원으로 전년(1억87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올해 1~8월까지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 건수는 6067건, 미납액은 3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내국인 경우 렌터카 이용자에 대한 정보 확인이 수월한 반면 외국인 이용자는 출국한 이후 과태료 징수가 쉽지 않다.출국한 외국인에 대해선 과태료 고지서를 발송하고 징수하는 수단 자체가 미비해 교통법규 위반 후 출국해버리는 외국인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정훈 의원은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며 이는 외국인 여행객의 교통법규 준수 의무를 져버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 해외 가승인제도 혹은 호텔업계에서 운용 중인 보증금 제도 등을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자동차를 임대한 것이 명백한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없게 하는 도로교통법의 사각지대 개정을 위해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국인 렌터카 과태료 미납 건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 최근 5년간 내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액은 412억원에 달했다. 미납율 역시 2022년 18.7%에서 2023 년 24.9%로 늘었다.
2024.10.24 I 손의연 기자
홈앤쇼핑, 새해맞이 ‘송가인 콘서트’ 크루즈 여행 마련
  • 홈앤쇼핑, 새해맞이 ‘송가인 콘서트’ 크루즈 여행 마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홈앤쇼핑은 HD투어존의 ‘송가인 콘서트 크루즈 여행’ 방송을 27일 오전 10시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사진=홈앤쇼핑)이번에 선보이는 방송은 ‘트롯 여제’ 송가인의 2025년 새해맞이 럭셔리 크루즈 콘서트 및 팬 사인회를 25년 1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본과 대만 해상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방송이다. 유럽 최고의 선박인 MSC Bellissima 크루즈를 타고 6박 7일 일정으로 인천공항 출발 오키나와-이시가키-기륭-미야코지마-오키나와로 다시 돌아오는 여행일정이며 선상 콘서트와 팬사인회까지 포함된 트롯 여제 송가인 해외 첫 크루즈 콘서트로 특별한 일정으로 구성이 된다.MSC Bellissima는 약 17만t 급의 초대형 초호화 크루즈로 5700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 선박은 최신식 시설과 함께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미식 체험을 제공하는 다수의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가 기획한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며 다양한 미식 체험이 가능하다. 또 벨리시마는 세계적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공연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한다.송가인은 팬 분들을 위해 스페셜 크루즈 전 일정을 함께하는역조공 팬미팅으로 팬 분들과 HD투어존 고객과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고객과 팬분들에게 그동안 성원과 사랑에 보답 할 예정이다.홈앤쇼핑 관계자는“송가인과 함께하는 해상 특별 콘서트와 스페셜 크루즈 여행을 야심차게 기획했다”며“2025년 새해맞이를 특별한 경험으로 보내보시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영환 기자
그랜드 머큐어 용산,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수상
  • 그랜드 머큐어 용산,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수상
  • 그랜드 머큐어 용산 (사진=서울드래곤시티)[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머큐어 용산이 ‘2024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럭셔리 레지던스’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글로벌 위너’로 선정됐으며, ‘럭셔리 시티 호텔’ 부문에서는 ‘동아시아 위너’로 이름을 올렸다.2006년 시작해 올해 18회를 맞이한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시상식으로, 매년 30만 명 이상의 해외 여행객이 3주 동안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수상 호텔을 선정한다. 그랜드 머큐어 용산은 시설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년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가장 우수한 여행지와 시설을 조명한 시상에서 대한민국 호텔 부문 3관왕을 차지하고,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어워드’에서 ‘럭셔리 비즈니스호텔인 서울, 한국’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랜드 머큐어 용산은 서울드래곤시티 4개 브랜드(그랜드 머큐어·노보텔 스위트·노보텔·이비스 스타일) 중 최상위 호텔로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프리미어 스위트, 로얄 가든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등 객실 201개를 보유하고 있다. 객실 내부에는 주방 시설과 생활용품이 완비돼 장기 투숙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24.10.24 I 이민하 기자
'나라는 가수' 수지→선우정아, 해외도 사로잡은 감성 보컬
  • '나라는 가수' 수지→선우정아, 해외도 사로잡은 감성 보컬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독일에서 게릴라 콘서트에 나선다.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제작진은 최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수지, 화사, 소향, 안신애 등 출연진의 해외 버스킹 공연 현장이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나라는 가수’는 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행기를 그리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진행되어 해외 유명 뮤지션부터 K팝 팬들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차별화된 게릴라 콘서트를 꾀한다.‘나라는 가수’ 독일 뮌헨 편에 수지, 에이티즈 홍중과 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출연하며, 스페인 마요르카 편에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가 합류한다. 이 가운데 수지, 화사, 소향, 안신애가 노래로 현지 관객들과 교감하는 예고편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먼저 수지는 Gracie Abrams(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21’을 선곡해 감미로운 음색을 들려줬다. 자유롭게 노래를 연습하는 모습부터 이국적인 거리를 배경으로 가창력을 터뜨리는 장면까지 수지만의 매력적인 감성과 목소리가 보고 듣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찾은 화사는 자신의 히트곡 ‘마리아(Maria)’를 열창했다. 프로페셔널한 라이브는 물론 현지 댄서와 함께 춤추거나 호응을 유도하는 화사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가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소향은 샹송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로 고유의 청아하고 우아한 음색을 선보였다. 또 안신애와 팝송 ‘Make You Feel My Love(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펼쳤다. 안신애는 소향과의 호흡에 대해 “저의 없는 부분을 채워준다. 어렸을 때 소향 언니의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다. 합주하면서 맞춰보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보이그룹 에이티즈의 종호와 홍중,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음악 천재 헨리까지 뚜렷한 개성과 막강한 실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고품격 라이브 공연과 더불어 진솔하고 순도 높은 여행기를 완성한다.여기에 음악 프로듀서 구름, 피아니스트 이나우, 기타리스트 자이로가 세션으로 참여하며, 빈 소년합창단, 뮌헨 오페라 중창단,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스페인 국민가수 알바로 솔레르 등 국경을 초월한 게스트가 함께할 예정이다.‘나라는 가수’는 오는 11월 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10.23 I 최희재 기자
"올겨울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 추세"…서유럽 약진 두드러져
  • "올겨울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 추세"…서유럽 약진 두드러져
  • 체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교원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국을 한 번에 도는 국가 단위 여행에서 한 나라에 집중하는 ‘1개국 일주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느는 등 코로나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여행 업계의 설명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올 4분기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일 기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선호하는 여행지는 1위 일본(15%)에 이어 베트남(13.2%), 중국(12.3%), 서유럽(10.1%), 태국(8.5%) 순으로 조사됐다. 지중해와 동유럽, 남유럽, 대만, 필리핀은 각각 6~10위를 차지하면서 뒤를 이었다.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일본, 베트남에 몰렸던 수요가 장거리 여행지로 분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4분기 전체 예약 가운데 장거리 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10%p(포인트) 늘어난 28%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여행의 인기가 지속되고, 엔저로 인한 일본 여행 열풍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유럽, 미주와 같은 장거리 수요가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서유럽(4위)을 비롯해 지중해(6위), 동유럽(7위), 남유럽(8위) 등 주요 장거리 여행지가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여행 업계는 보고 있다. 지속적인 항공편 증편으로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되고, 일정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서는 수요가 가장 많은 서유럽과 더불어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동유럽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교원투어 측은 “서유럽은 파리올림픽 기간과 추석 연휴에 치솟았던 항공권과 호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라며 “동유럽의 경우 겨울철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한 관심이 수요 증가를 이끄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사진=교원투어)한 나라를 깊고 여유있게 돌아보는 ‘일주 여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전과 다른 점이다. 교원투어 예약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도시부터 소도시까지 색다른 매력을 가진 튀르키예와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을 중심으로 일주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 수요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5.3%포인트 늘어난 12.3%를 기록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장자제 외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상하이, 칭다오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3 I 이민하 기자
오뚜기, 로이앤메이 사천마파두부·스페셜 중화볶음밥 2종 출시
  • 오뚜기, 로이앤메이 사천마파두부·스페셜 중화볶음밥 2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뚜기(007310)가 제주의 중국 가정식 맛집으로 유명한 ‘로이앤메이’의 인기 메뉴 ‘사천마파두부’와 ‘스페셜 중화볶음밥’을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오뚜기 로이앤메이 중화볶음밥, 마파두부 (사진=오뚜기)로이앤메이는 현재 제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중국요리식당으로, 지난 2017년 한중부부가 제주 서귀포에 오픈한 뒤 정성 가득한 10가지 중국 가정식 메뉴를 한상차림으로 선보이고 있다. 품이 많이 드는 가정식 요리 특성상 소규모 공간에서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제주 방문 수일 전부터 예약을 해야 방문이 가능할 정도다. 오뚜기는 로이앤메이만의 정성 가득한 중국 가정식 메뉴를 더 많은 고객들 경험할 수 있도록 대표 인기 메뉴를 2종을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한 ‘사천마파두부’와 ‘스페셜 중화볶음밥’은 로이앤메이의 대표 메뉴 중 하나로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사천마파두부’는 압착시키지 않아 더욱 탱글하고 탄력 있는 비단두부와 제주도산 돼지고기, 매콤하고 얼얼한 두반장이 매력적인 제품으로 알싸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스페셜 중화볶음밥’은 진한 풍미의 중국식 간장 노두유를 기본으로 진한 불맛과 향을 더했으며, 알차고 두툼한 새우를 넣어 고슬고슬한 밥맛에 풍미를 살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유명 제주 중식당인 로이앤메이의 인기 메뉴를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특히 중화요리의 경우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며 현지 수준의 메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세계 곳곳의 일품 요리를 간편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23 I 오희나 기자
“국내 항공사, 비용 효율화·주주 환원 정책 유효한 시점”
  • “국내 항공사, 비용 효율화·주주 환원 정책 유효한 시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해외 글로벌 항공사들이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면서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국내 항공사들 역시 주주환원 정책 확대 여력이 있다며 이러한 계획이 공개되면 주가엔 새로운 모멘텀이 되리라고 평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유럽 라이언에어 등 글로벌 항공사들이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항공사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들의 주주환원 정책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하나증권)최근 미국에선 유나이티드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각각 15억달러와 25억달러의 주식 매입 프로그램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에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5월 5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에선 라이언에어가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고, 현재 제13차(2025~2026회계연도·8억달러 규모)까지 예정돼 있다. 에어프랑스도 자기자본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3개월간 미국 항공주 주가 수익률은 25%로 시장(6%)을 초과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가 하락 구간에 진입하면서 항공사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주요 항공사들의 주주환원 재개가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다. 현재 미국 항공 수요 중 프리미엄·여행 수요는 탄탄하나, 저비용·출장 수요는 약화하고 있다. 올해 2~3분기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운임이 하락했는데, 4분기부터는 공급 조절을 통한 운임 반등이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한국 항공 산업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겪고 있는데, 출장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구조적으로 축소됐고, 프리미엄·원거리 노선 수요가 저비용·단거리 대비 수요와 운임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에 국내 항공사들에 대해 항공 수요의 큰 폭 증가를 기대하기보다는 항공사의 비용 효율화와 주주환원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준비하며 이익잉여금이 사내에 많이 유보된 상태다. 안 연구원은 2025~2026년엔 아시아나 합병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바, 2026년 이후에는 주주 환원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에어도 저비용 항공사(LCC) 간 통합을 앞두고 유사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결손금이 남아있는 상황이나, 앞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배당 재개가 가능하리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항공사의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개되면 주가에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4.10.23 I 박순엽 기자
"경쟁자는 전화"…호텔 연회장 예약 패러다임 바꾸는 '루북'
  • "경쟁자는 전화"…호텔 연회장 예약 패러다임 바꾸는 '루북' [MICE]
  • 루북 김한결 대표가 8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루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전화’입니다. 지금까지 전화로 연회장을 예약하던 습관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김한결 루북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루북’이 추구하는 서비스의 방향성과 사업 모델을 이렇게 설명했다. “호텔 객실은 여행 플랫폼의 과열 경쟁 속 편리한 예약 서비스가 구축됐지만, 연회장 예약은 아직도 일일이 전화 예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전체 호텔 실적 가운데 연회장 대관 비중은 45~55%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지만, 예약 방식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인 전화로 이뤄졌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연회장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는 루북이 유일합니다.”김 대표는 2019년 황무지나 다름없던 호텔 연회장 대관 시장에 혈혈단신 뛰어들어 모든 예약 과정을 온라인화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호텔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현장 사진만으로는 공간감과 정보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직접 연회장을 돌아다니며 VR(가상현실) 촬영까지 해주고 있다. 김 대표가 연회장 온라인 예약 플랫폼 아이디어를 얻은 건 제주도 한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근무하면서다. “호텔 지배인이 종일 연회장 예약 문의 전화를 받고 수첩에 일일이 수기로 적는 모습을 보고 ‘왜 이걸 아직도 사람이 하나하나씩 적고 있지?’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틈틈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죠.”플랫폼 오픈 후 가장 큰 난관은 예약 서비스의 핵심인 호텔을 끌어들이는 일이었다. 그는 “처음에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며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자신의 자리를 뺏는다고 생각해 경계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하루에 네다섯 개 호텔을 직접 찾아다니며 유치한 호텔 연회장은 총 1442개. 서울 소재 5성급 호텔 연회장 중 60%를 차지한다. 최근엔 호텔 연회장뿐만 아니라 컨벤션 센터, 파인 다이닝, 결혼식장으로 대상을 넓혔다. 김 대표는 “온라인 검색과 예약에 익숙한 2030 서비스 사용자가 늘면서 등록 호텔들의 연회장 예약률은 평균 30%씩 증가했다”고 소개했다.루북은 올 4월 ‘루북EMS’라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며 ‘수수료’ 기반이던 수익 모델을 ‘구독’으로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루북 플랫폼에 공간을 등록하고 예약 발생 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예약 소프트웨어를 호텔 홈페이지에 바로 연동하고 사용기간에 따라 정기 구독료를 받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결제액에 따라 수수료가 결정되다 보니 규모가 큰 계약의 경우 중간에 플랫폼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당장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그보다는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안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방식을 과감히 바꿨다”고 말했다.서비스 대상과 범위를 해외로 넓히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외국어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라며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안방에서 필요한 시설, 가격 정보를 얻고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갖춘 온라인 호텔 연회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4.10.23 I 이민하 기자
인도, K-컬처에 빠지다…뉴델리서 K-관광 로드쇼 개최
  • 인도, K-컬처에 빠지다…뉴델리서 K-관광 로드쇼 개최
  •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K-관광 로드쇼’ 개막식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월 18~20일 3일간 인도 뉴델리의 야소부미 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전시장과 DLF 애비뉴 사켓몰에서 ‘K-관광 로드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올해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인도 관광객은 약 1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66% 이상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5% 이상의 증가세다. 인도의 2022년 인도 해외여행객 수는 약 2100만명에서 2040년까지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인도를 중요한 방한 관광시장으로 주목하고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로드쇼 첫날인 18일에는 뉴델리 야소부미 IICC 전시장에서 트래블마트와 한국관광 설명회가 열렸으며, 한국과 인도의 여행업계 관계자, 인도 정부 주요 인사 등 780여 명이 참석해 100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인도의 저명한 교육자 아난드 꾸마르와 인도 배우 아누쉬카 센이 참석해 토크쇼 형식으로 한국 여행의 매력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19~20일에는 뉴델리 최대 쇼핑몰인 DLF 애비뉴 사켓몰에서 ‘한류에 빠져들다(Dive Into K-Culture)’를 주제로 K-관광 로드쇼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이틀간 약 7만 명의 인도 소비자가 몰려, K-드라마, K-팝,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현장에는 인도의 약 40%가 채식주의자인 점을 고려해, 행사장에는 채식 K-푸드존이 마련됐다. 김밥, 떡볶이, 파전 등 채식으로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을 선보였으며, 농심, 롯데, 오리온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를 함께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인도인 아디띠 싱(32, 여)은 “한국음식으로 채식이 가능한지 몰랐는데 맛있기까지 해서 정말 놀랐다”며 “한국에 가서 다양한 한식을 직접 맛보고 싶다.”고 전했다. 원웨이크루 특별공연을 위해 모인 인도 관람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K-뷰티에 대한 인도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한국 화장품과 스타일링 체험 공간에는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원하는 인도 여성 소비자들로 붐볐다. 넌버벌 코믹 공연 ‘점프’와 비보잉 공연 ‘원웨이크루’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도 내 K-컬처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윤명길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장은 “팬데믹 이후 OTT의 영향으로 인도 내 K-드라마, K-팝, K-푸드 등 K-컬처 인기가 급상승 중”이라며 “K-컬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MZ세대를 타깃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아웃바운드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이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2 I 김명상 기자
변우석 과잉경호…공항 여행객에 플래시 쏜 경호업자 송치
  • 변우석 과잉경호…공항 여행객에 플래시 쏜 경호업자 송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씨(33)를 과잉 경호하며 여행객을 위협한 사설 경호업체 대표와 경호원이 검찰에 넘겨졌다.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위해 7월12일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사설 경비업체 대표 A씨(40대), 경호원 B씨(40대)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A씨 등 2명은 지난 7월12일 인천공항에서 변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여행객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변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고 변씨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한꺼번에 몰리자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했다.경찰은 경호 과정에서 A씨 등 2명이 여행객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을 검사하면서 경비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경비업법상 경비업자는 경비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을 간섭해서는 안된다. 경호원도 다른 이들에게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경찰은 이 외에 경호원 C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조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불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2명에게 업무방해나 강요죄를 적용할지도 검토했으나 불법 행위들이 경비업법 위반죄에 모두 포함된다고 판단해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0.22 I 이종일 기자
"추석보단 연말"…해외여행 계획자 3배 높아
  • "추석보단 연말"…해외여행 계획자 3배 높아
  • (사진=여기어때)[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었던 ‘추석’ 연휴보다 ‘연말’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이용자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추석 전체 여행자 중 해외여행 선택 비율보다 연말 출국할 계획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3배 이상 컸다. 지난 추석 연휴를 즐긴 여행객 중 국내, 해외를 다녀왔다는 응답은 각각 89%, 11%로, 국내 여행 인기가 훨씬 높았다. 반면 연말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해외를 고른 응답자가 31.7%로 세배 높아졌다. 직장인 연차 소진이 집중되는 연말, 해외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더 많이 나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연말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동아시아, 동남아, 유럽 순으로 높았다. 올해 내내 이어진 근거리 여행 트렌드가 연말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짧은 비행시간, 합리적인 현지 물가 등 근거리 여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여행지와 관계없이 시기적으로 추석보다 연말을 선호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추석에 여행을 다녀온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45.6% 수준이었지만, 연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88.9%로, 10명 중 9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2024.10.22 I 이민하 기자
길어진 폭염에 백화점 3사, 3분기도 '먹구름'…이마트만 '성장' 전망
  • 길어진 폭염에 백화점 3사, 3분기도 '먹구름'…이마트만 '성장' 전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3분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이마트(139480)와 편의점 호황을 업은 BGF리테일(282330) 정도만 전년대비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값)는 전년동기대비 49.9% 증가한 116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1.1% 늘어난 7조 7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분기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데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계열사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영업손실 346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한 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은 그동안 진행한 구조조정 때문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고정비 절감을 진행했고 할인점 점포 효율화와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SCK(스타벅스코리아)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SSG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사업부도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이마트와 달리 백화점 3사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내수 소비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졌다”며 “추석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이 늘면서 기존점 매출액이 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로 △신세계백화점 2% △롯데백화점 0% △현대백화점 -2% 등을 제시했다. 롯데쇼핑(02353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 6619억원, 1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12.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상반기 롯데쇼핑 영업이익의 87%를 차지한 백화점 부문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한 671억원, 매출액이 같은 기간 1.7% 증가한 1조 213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자회사인 지누스(013890)가 흑자로 돌아서겠지만 백화점·면세점의 부진이 이어지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3.8% 증가한 1조 5537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1% 감소한 1186억원이 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이 2.7% 성장하겠지만 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1차 그랜드 오픈에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영업 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가 늘어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 상위 2개사는 엇갈린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282330)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액 2조 3383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6.0%, 2.5%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점 매출액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던 감익 추세를 끝내고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비해 GS리테일(007070)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0.5% 증가한 3조 1059억원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고정비와 함께 홈쇼핑 TV 취급고 감소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
2024.10.22 I 경계영 기자
“괌 비행기가 182만원?”…내년 추석 ‘황금연휴’에 ‘티켓 전쟁’ 시작
  • “괌 비행기가 182만원?”…내년 추석 ‘황금연휴’에 ‘티켓 전쟁’ 시작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내년 추석에 무려 열흘의 휴가를 쓸 수 있는 ‘황금연휴’가 예정되면서, 벌써부터 항공권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추석 연휴는 10월3일 개천절(금요일)을 시작으로 6~8일(월~수요일)은 추석 연휴, 9일 한글날(목요일)을 합쳐 총 7일에 달한다. 금요일인 10일에 연차를 사용한다면 주말을 포함해 총 10일 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내년 추석 연휴를 노려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려는 해외여행 항공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출발일 361일 전부터 내년 추석 연휴 항공권 예약이 풀리자마자 예약 행렬이 시작됐다. 이로 인해 인기 휴양지 항공권 가격은 예년 대비 5~8배까지 치솟고 있다.대한항공의 내년 10월3일 국제선 노선 중 하와이, 괌 일반석 항공권은 이미 매진됐다. 다음날 출발하는 이코노미 항공권 가격은 182만6600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올해 10월21일 가격(86만100원) 대비 거의 2배에 달한다. 인기 여행지인 베트남 다낭 왕복 항공권은 약 8배까지 폭등했고,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권 가격도 두 배로 올랐다.저가 항공사의 경우, 내년 3월 말부터 10월 말의 비행 스케줄은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공개된다.다만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직 가격을 판단하긴 어렵다. 내년 추석까지 1년 가까이 남아있어 노선 운항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등 변수가 많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유럽 등 장거리 비행은 전세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며 가격 변동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업이 특히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받는 업계라 내년 추석 연휴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으로 항공권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며 “예약 오픈 날짜에 항공권 구매를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출발 전에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니 수시로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4.10.21 I 권혜미 기자
'지구마불2' 곽튜브·박준형·강기영, 울릉도 여행기…찐친 케미
  • '지구마불2' 곽튜브·박준형·강기영, 울릉도 여행기…찐친 케미
  • (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구마불 우승여행’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은 ‘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2’)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지구마불2’ 우승자 곽튜브의 우승 특전 울릉도 여행기를 담는다. ‘지구마불’ 시리즈 최초로 오직 우승자를 위한, 우승자에 의한 단독 프로그램이 기획됐다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첫 방송을 앞두고 ‘지구마불 우승여행’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지구마불2’에서는 god(지오디) 박준형, 배우 강기영이 곽튜브의 우승 여행을 함께한다. 곽쭌영(곽튜브, 박준형, 강기영)의 시너지가 ‘지구마불 우승여행’의 여정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곽쭌영 케미의 중심에는 박준형과 강기영, 두 형들을 아우르는 곽튜브가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까지 섭렵한 ‘프로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는 그간 쌓아온 여행 지식으로 이번 울릉도 여행을 이끈다.‘쭈니 형’ 박준형은 입만 열면 터지는 예능감과 엉뚱한 매력으로 ‘지구마불2’의 웃음을 책임진다. ‘곽튜브의 스윗가이’ 강기영은 특유의 온화한 매력으로 곽튜브, 박준형에 녹아 들어 한층 따뜻해진 케미와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친화력 만렙 박준형과 강기영은 첫 만남부터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곽쭌영(곽튜브, 박준형, 강기영)의 조합만으로도 ‘지구마불2’를 향한 기대가 커진다.우승여행답게 이번 울릉도 여행은 모든 면에서 역대급 스케일을 과시한다. 옵션 포함 무려 5000만 원에 달하는 초호화 리조트 풀패키지와 황홀한 산해진미, 만족도 100%의 액티비티 등 오직 울릉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들이 쏟아진다. 모든 순간이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황홀한 볼거리가 예고된 곽쭌영의 여행기를 기대를 자아낸다.‘지구마불2’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것은 스페셜 주사위의 등장이다. 500만 원 상당의 특별 상품이 걸린 주사위 게임에 곽쭌영은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품에 대한 강한 소유욕을 드러냈다. 과연 특별 상품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스페셜 주사위의 등장이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지구마불2’는 오는 26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된다.
2024.10.21 I 최희재 기자
"티메프 여파"…교원투어, 국내 여행 접고 '수익성 강화' 집중
  • "티메프 여파"…교원투어, 국내 여행 접고 '수익성 강화' 집중
  • 교원투어 여행다움 로고 (사진=교원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여행사 교원투어가 국내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 사업을 중단한다. 김명진 교원투어 여행사업 대표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책임을 지고 8월 자진 사임하며 장동하 대표 체제로 바뀐 이후 사업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여행다움은 교원그룹이 해외여행이 힘든 2020년 팬데믹 시기에 액티브 시니어 대상으로 런칭한 여행 브랜드다.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관광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활발한 운영을 했지만, 엔데믹 이후 여행객 발길이 해외여행으로 쏠리며 수익성이 약화했다. 여행다움 여행 상품은 20개 내외로 현재 모두 판매가 중단됐다. 여행다움 인력은 사업 정리 이후 타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교원투어는 티메프 사태 이후 변곡점을 지나는 중이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교원투어 손실액은 약 8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단일 여행사 순수 손실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장동하 체재 교원투어는 당분간 무리한 ‘몸집 불리기’보단 탄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사업 확장보단 기존 해외 사업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유럽여행 수익성이 큰 편이라 서유럽 북유럽 등 장거리 여행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메프 사태를 교훈 삼아 직판 채널도 확장한다.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지라이브’를 중심으로 직판 채널을 확대해 패키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장동하 대표는 교원그룹 오너 2세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장남으로 1983년에 태어나 국민대 경영학부를 졸업 이후 컨설팅업체 갈렙앤컴퍼니를 거쳐 2011년 교원그룹 전략기획본부 신규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2016년 상조회사인 교원라이프 대표를 맡으며 적자 상태인 교원라이프를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19년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5월 다시 교원라이프 대표로 복귀했다. 장 대표는 현재 교원그룹 부사장이기도 하다. 앞으로 장 대표가 교원투어 대표까지 역임하면서 교원라이프와 교원투어 협업이 확장될 전망이다.
2024.10.21 I 이민하 기자
‘대한민국 쓱데이’ 내달 1일 개막…“쇼핑 신세계 경험하세요”
  • ‘대한민국 쓱데이’ 내달 1일 개막…“쇼핑 신세계 경험하세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형 쇼핑 축제 ‘2024 대한민국 쓱데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5회차를 맞는 쓱데이는 올해 행사 기간이 역대 가장 길다.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와 이마트(139480), 신세계백화점 등 18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이마트선 “한우 50% 할인”, 신세계百은 아우터 특가 판매올해는 ‘쓱데이 시그니처 톱 100’이라는 테마로 대표 상품을 엄선했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이마트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또 ‘이판란’ 60구를 8980원에, 제철을 맞은 러시아 대게를 연중 최저가로 제공한다.신세계백화점은 ‘스노우피크’ 초경량 다운재킷, ‘아이더’ 다운 재킷을 비롯해 패션 스포츠 장르의 아우터에서부터 화장품 홀리데이 기프트와 리빙 제품에 이르기까지 인기 상품을 특가로 내놓는다.신세계L&B는 출시 후 4개월 만에 100만병이 판매된 와인인 ‘도스 코파스 까베르네 소비뇽 1.5L’를 8900원에 선보인다. 인기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도 2만 9980원에 제공한다. 이는 미국보다 저렴한 가격이다.G마켓은 로보락, 나르왈 등 인기 로봇청소기 브랜드 4개사 제품을 연중 최대 할인가로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스타필드 4개 점포에서 팝업스토어도 연다.SSG닷컴에서는 ‘LG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를 특가로 선보인다. 또한 트레이더스는 86인치 QLED TV를 반값 수준으로 판매하고 ‘미닉스’ 음식물처리기도 특가로 준비했다. 해당 음식물처리기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건 트레이더스가 처음이다.더불어 신세계까사는 ‘까사미아’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 시리즈를 포함한 가구와 소품을 최대 할인가로 판매한다. 온라인 전용 제품은 25% 할인한다.신세계면세점은 1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5% 할인하며 매일 3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오늘의 핫딜’과 선착순 면세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특가 여행상품도 마련, 100억 비트코인 이벤트도여행상품도 선보인다. SSG닷컴은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인기 여행지 편도 항공권을 특가에 준비했다. 최대 혜택가 기준 후쿠오카는 5만원대, 하얼빈은 7만원대, 다낭은 11만원 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여기어때’, ‘야놀자’ 국내 숙박 상품과 ‘익스피디아’, ‘호텔패스’ 해외 숙박 상품도 최대 12%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G마켓도 베트남, 괌 등 겨울철 인기 휴양지 대상 패키지·에어텔 상품을 40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내년 3월까지 입실 가능한 국내 인기 호텔, 리조트 숙박권도 특가에 선보인다.올해 쓱데이에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함께 비트코인 100억 지급 이벤트도 전개한다. 이날부터 쓱데이 마지막 날인 다음달 10일까지 행사 일정과 혜택을 소개하는 ‘쓱템 공식’을 공유하면 총 100억원의 비트코인을 나눠 제공한다.신세계그룹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100 구매 고객에게 최대 5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고 5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톱 100 상품은 이날 SSG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쓱데이를 기념한 재고기획전도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수원, 코엑스, 안성점 등에서 열린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쓱데이빌리지’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다양한 체험형 컨텐츠도 제공한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쓱데이에 상생의 의미를 더할 행사도 열 계획이다. G마켓에서는 소상공인 우수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기획전을 개최한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복합몰에서는 자선바자회, 리퍼브 스토어 등도 문을 연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5회차을 맞는 쓱데이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주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혜택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정유 기자
"여행하려면 돈 내" 관광세 징수하는 유럽.. 한국은 '깜깜'①
  • "여행하려면 돈 내" 관광세 징수하는 유럽.. 한국은 '깜깜'[관광세 도입 재점화]①
  • 프랑스 파리 사크레쾨르 대성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의 ‘관광세’ 도입 열풍이 재점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관광·여행 수요가 완전히 되살아나면서 과잉관광, 관광인프라 투자 등 늘어난 관광 재정 탓에 앞다퉈 관광세 징수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다만 기존 관광세의 세율을 높이는 것에 더해 새로운 항목의 관광세를 추가 신설하면서 ‘이중과세’라는 지적도 있다. 유럽관광협회(ETOA)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방문객을 대상으로 관광세 징수를 시작한 유럽 내 도시가 150곳으로 늘었다”고 공식 집계해 최근 발표했다. 국내 상황과는 대비되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1997년부터 공항, 항만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부과하던 출국세(출국납부금)를 1만원에서 7000원으로 감면하면서 관광진흥개발기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정부 관광예산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현재로선 마땅한 보완 대책이 없는 상황. 일각에선 관광진흥기금의 빈 곳간을 숙박세 등의 관광세로 채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관광 외에도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지역 정책사업의 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관광객에게 세금 부과하는 국가·도시들관광세는 국가와 도시에서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부과하는 일회성 세금이다. 입·출국세, 도시세, 숙박세 등 부과하는 방식과 명칭은 각기 다르지만, 주로 관광객 유입으로 훼손된 관광지 등 도시환경 정비와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시 마케팅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은 같다.코로나 이후 관광세 열풍 재점화는 유럽 도시들이 주도하고 있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올 4월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방문하는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5유로(약 7440원)의 도시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2012년 관광세를 도입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4월 기존 2.75유로(약 4090원)였던 관광세를 3.25유로(약 4830원)올린 데 이어 이달 4유로(약 6000원)로 한 차례 더 인상했다.재점화한 관광세 열풍은 아시아 도시들로 번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이달 1일부터 35뉴질랜드달러(약 2만 9000원)였던 관광세를 100뉴질랜드달러(약 8만 3000원)로 인상했다. 지난해 2월부터 1인당 15만루피아(약 1만 3000원)를 징수하기 시작한 발리섬은 1년 만에 관광세를 75만루피아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5년 만에 세계 엑스포를 여는 오사카는 2017년 도입한 숙박세 외에 관광세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주목할 대목은 관광세 도입을 국가가 아닌 도시가 주도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관광세를 신규 도입한 25곳 도시 가운데 22곳이 지방 정부 주도다. 영국 맨체스터, 본머스, 폴, 인도네시아 발리 등이 대표적이다. 2019년 출국세를 도입한 일본도 이보다 앞선 2002년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등이 지방세 성격의 숙박세를 도입했다.관광객으로부터 거둬들인 관광세는 지역에서 관광 분야 외에도 교육, 복지 등 사업 재원으로 쓰이고 있다. 관광세 부과의 명목상 목적은 관광지 관리, 관광 마케팅을 위한 것이지만, 활용도는 다양하다는 얘기다.오스트리아 빈은 숙박세 수입 일부를 공공주택 건설 등 지역민 주거 복지사업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 오렌지 카운티는 컨벤션센터, 아트센터 건립비를 숙박세로 조달하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네바다주도 숙박세를 지역 노숙자(홈리스)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관광세를 배 가까이 인상하면서 늘어난 약 2000만유로(약 300억원) 세수입으로 지역 학교에 에어컨 설치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준비 중이다.◇특별자치시·도, 특례시에 과세권 우선 부여해야반면 국내는 정부가 관광세(출국납부금) 과세권을 가지고 있어 지자체 관광세 도입 시도는 물론 활용도도 뒤처지고 있다. 그나마 관광세로 운용 중인 출국납부금은 올해부터 30% 감면 조치가 시행되면서 정부 관광 재정도 적잖은 타격을 입은 상태다. 출국납부금은 연 1조 3000억원이 넘는 문화체육관광부 한해 관광 예산의 80%를 차지하는 관광진흥기금 주 수입원 중 하나다.제도 여건상 지역 주도 관광세 도입이 쉽지 않지만, 설령 도입하려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2006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도는 2012년부터 관광세(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광객 감소를 우려한 지역 여행업계 반대로 10년 넘게 답보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새로운 친환경 관광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번번이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무산되기 일쑤”라며 “지속가능한 관광환경 조성에 들어갈 재원 확보를 위해 환경세와 같은 관광세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른 지역에선 지방세로 관광세를 도입하려 해도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특별자치시·도, 특례시를 대상으로 국세인 관광세 과세권을 지방으로 이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본은 2000년 지방분권법 제정을 통해 지자체가 독자적인 법정 외 목적세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2002년부터 도쿄, 오사카, 교토 등이 자체적인 숙박세를 징수하고 있다.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행정안전팀장(행정학 박사)은 지난 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특별자치시·도 자치모델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새로운 세원 발굴이 필요한 만큼 국세의 지방세 이전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일각에선 관광세가 ‘만병통치약’이 아닌 만큼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관광객 부담을 늘려 수요를 줄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데다 이중과세, 지역 형평성 논란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명예교수는 “관광세가 관광 재정을 늘리는 정책적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여행자의 자유여행 권리를 침해하는 부정적 측면도 있는 만큼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21 I 이민하 기자
숙박료에 관광세 더해도…관광객 안 줄었다②
  • 숙박료에 관광세 더해도…관광객 안 줄었다[관광세 도입 재점화]②
  • 발리 브사끼 사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민하·김명상 기자] 관광세 도입이 여행객의 방문 의욕을 꺾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도시에선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이데일리가 이탈리아관광청과 인도네시아관광청 홈페이지 등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지난 4월부터 주말과 공휴일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도시 입장료 5유로(약 7440원)를 부과했으나 정책 도입 후 11일간 베네치아를 방문한 관광객은 평균 7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명이 더 늘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1월 방문객이 42만 명이었으나 2월에 관광세를 도입한 후 3월에는 4만 명 늘어난 46만 명을 기록했고 4월에는 50만 명으로 증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광세가 조세 저항을 유발해 관광지의 매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실제로 국내 지자체가 관광세를 도입해도 관광객 감소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2019년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관광세 도입에 대한 논의와 발전방향’에서는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관광 수요의 변화는 미미하고, 그중에서도 ‘숙박’ 부문이 가장 적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관광세의 형태 중 하나인 숙박세가 부과돼 요금이 1% 상승할 경우, 내국인의 숙박 수요는 0.29%~0.37%, 외국인의 숙박 수요는 0.6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에서 5%의 숙박세를 부과하면 서울은 약 801억 원, 제주도는 약 228억 원의 추가 세수를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숙박세를 도입해도 지역의 관광에 미치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해외 도시들 역시 관광객의 조세 저항을 막기 위해 관광세를 숙박세 형태로 세금을 부과 중이다. 숙박세는 다른 세금과 달리 징수 절차가 간편하며, 자발적인 관광 활동에 부과되기 때문에 조세 저항이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호텔 투숙객에게 ‘점유세’를 부과하며 객실의 크기와 유형에 따라 1박당 약 2달러에서 5달러의 세금을 받는다. 일본 도쿄도 1박당 숙박요금이 1만엔을 넘길 경우엔 100엔, 1만 5000엔을 초과할 경우에는 200엔의 세금을 걷는다. 관광객 감소 우려로 관광세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국내 일부 지자체에게는 참고할 만한 사례다한국지방세연구원은 “관광세는 간접세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득세 및 재산세와 비교해 조세 저항의 반발이 낮은 편”이라면서 “관광세 도입으로 일부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지자체의 자주 재원 확보와 세수 확충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10.21 I 김명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