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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이라더니’…마약 30만명분 밀반입한 일당 검거(종합)
  • ‘필리핀 여행이라더니’…마약 30만명분 밀반입한 일당 검거(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필리핀에서 총 3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고 유통한 일당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밀반입책과 유통책 등을 체포하고 남은 마약은 압수했지만, 16만명분의 마약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박원식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다량의 마약류를 필리핀에서 국내 밀반입·유통한 조직원 등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부터 지난 18일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33)씨를 비롯해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원식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은 “지난달 필로폰을 투약한 B씨가 자수했고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필로폰 6.643㎏, 케타민 803g 등 약 30만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35억 상당의 마약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4차례 밀반입하고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은 총책이 아닌 마약류 밀반입자와 판매자, 운반책 등이다. 단순 투약한 유흥접객원 B(씨는 자수 등을 감안에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B씨의 자수를 바탕으로 서울 성동구의 오피스텔에서 마약류를 받아온 것을 확인했고 이를 역추적해 겨익 수원에서 유통책 C씨를 체포하고 필로폰 200g을 압수했다. 계속해서 수사에 속도를 낸 경찰은 경주 등 전국에서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 최종적으로 필리핀에서 필로폰·케타민 등을 밀반입한 A씨를 붙잡았다.경찰은 이들이 시중에 유통하지 못한 필로폰 3.18㎏와 케타민 803g을 압수했다. 또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해 71개소의 필로폰 은닉 장소를 집중수색해 58개소에서 필로폰 58g을 회수했다. 이는 총 16만명이 투약한 분량으로 14만명분 이상의 필로폰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는 뜻이다.A씨는 가족들과 여행을 가장해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마약류가 담긴 배낭을 전달받아 국내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했다. A씨는 자신의 부인과 아이를 매번 범행마다 데려가며 입국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6월 필리폰 1㎏를 시작으로 8월 초, 지난달 등에 걸쳐 마약을 밀반입했다.심지어 A씨의 자택에서는 주식 리딩방 사기에 이용된 중계기까지 발견됐다. 경찰이 발견한 중계기는 수십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가족들 역시 범행을 위해 필리핀에 방문한 인지했을 것이라 보고 부인 등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마약 범행에 동참한 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서로 단절된 상태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의 지시를 받아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은 동종 전과가 없는 이들을 텔레그램 광고를 통해 모아 밀반입책, 유통책 등 역할을 맡겼다. 특히 소위 ‘드랍퍼’라 불리는 운반책의 경우 동종 전과가 없는 사회 초년생으로 돈을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상선과 운반책 등을 계속해서 검거하고 범죄수익금 향방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가족여행을 가장해 해외로 나가 마약류를 들여오고 국내에 유통한 것을 직접 확인한 사례”라며 “국민의 평온한 삶을 파괴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2024.10.29 I 김형환 기자
`필리핀 여행이라더니`…가방에 담아 온 필로폰, 15만명분 유통
  • `필리핀 여행이라더니`…가방에 담아 온 필로폰, 15만명분 유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필리핀에서 총 3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고 유통한 조직원들을 붙잡았다.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등 마약류. 1g씩 소분돼 던지기 방식으로 투약자에게 배달됐다. (사진=서울 강남경찰서 제공)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지난 18일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33)씨를 비롯해 4명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이들은 필로폰 6.643㎏, 케타민 803g 등 약 30만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35억 상당의 마약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4차례 밀반입하고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은 총책이 아닌 마약류 밀반입자와 판매자, 운반책 등이다. 단순 투약한 유흥접객원 B(23)씨는 자진출석 등을 감안에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시중에 유통하지 못한 필로폰 3.18㎏와 케타민 803g을 압수했다. 또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해 71개소의 필로폰 은닉 장소를 집중수색해 58개소에서 필로폰 58g을 회수했다. 이는 총 16만명이 투약한 분량으로 14만명분 이상의 필로폰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는 뜻이다. 밀반입책 A씨는 가족들과 여행을 가장해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마약류가 담긴 배낭을 전달받아 국내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했다. 이후 유통책들은 이를 1g씩 소분해 개별 포장하고 운반책이 서울·경기·충청 등 전국 주택가에 ‘던지기 수법’으로 은닉, 배달했다.이들은 서로 단절된 상태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아 역할을 수행했다. 총책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통해 이들을 모집했고 아직 총책은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상선과 운반책 등을 계속해서 검거하고 범죄수익금 향방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가족여행을 가장해 해외로 나가 마약류를 들여오고 국내에 유통한 것을 직접 확인한 사례”라며 “국민의 평온한 삶을 파괴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2024.10.29 I 김형환 기자
캐롯, ‘천만 반려인’ 위한 해외여행보험 신담보 출시
  • 캐롯, ‘천만 반려인’ 위한 해외여행보험 신담보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반려인을 위한 새로운 해외여행보험 담보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캐롯이 새롭게 선보인 이번 담보는 ‘항공기 지연사고발생 반려견(묘) 돌봄서비스 추가 비용’으로,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 시 반려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비용을 보상해 준다.해외여행 중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할 경우, 여행객들은 숙박, 식사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현재 많은 보험사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보장을 제공하고 있지만, 캐롯은 한발 더 나아가 반려인을 위한 더욱 특화된 상품을 마련했다. 반려인들은 해외여행 중 반려견(묘)을 위탁돌봄서비스나 펫시터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항공편 문제로 귀국 일정이 변경되면 서비스 이용 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캐롯의 이번 담보는 귀국 항공편이 지연 또는 결항으로 인해 도착 예정 시간보다 4시간 이상 늦게 도착할 경우, 반려견(묘)을 맡긴 위탁돌봄서비스나 펫시터 서비스 추가 비용을 여행 기간과 상관없이 보험가입금액(10만원) 내에서 보상해 준다. 이 담보는 캐롯 모바일앱을 통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때 플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또한 캐롯은 이번 신담보 출시와 함께 반려인을 위한 새로운 제휴를 맺었다. 국내 최대 펫시터 서비스 업체인 ‘와요(Wayo)’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캐롯 모바일앱 회원들에게 와요 신규 가입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와요 모바일앱에서도 캐롯의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유승범 캐롯손보 디지털보험사업본부장은 “천만 반려인 시대에 발맞춰 반려인들이 안심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련 담보와 제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캐롯은 무사고 귀국 시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최대 3만원)을 캐롯포인트로 지급하는 안전여행축하서비스, 얼리버드 할인(출국일 기준 7일 이전 가입 시 보험료 3% 할인), 동반자 할인(보험료 최대 20% 할인) 등 해외여행보험 트리플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2024.10.29 I 정두리 기자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내년 말까지 58종 통화 ‘무료 환전’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내년 말까지 58종 통화 ‘무료 환전’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카드는 여행 환전·체크카드 ‘트래블로그’의 58종 통화 무료 환전(환율우대 100%) 혜택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출시 이후 2년 만에 600만이 선택한 트래블로그는 환전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며, 무료환전을 시장의 표준으로 정착시켰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무료 환전 연장 기념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 ‘시즌 2’ 혜택이 준비했다. 스카이패스·프레스티지 마일리지 카드 2종에 대해 결제 금액 1500원당 최대 3마일이 적립된다. 카드 발급 시 웰컴 마일리지 3000(스카이패스)·5000(프레스티지)이 각각 적립되고, 전월 실적에 따라 전세계 공항라운지 2회(스카이패스)·4회(프레스티지) 이용이 가능하다. 시즌 2에는 쿠팡, G마켓, 옥션, 마켓컬리에 이어 쇼핑 플랫폼 무신사도 추가했다.또 내년 3월 말까지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 2종으로 ‘클룩(klook)’에서 손흥민(토트넘) 경기(영국), 이강인(PSG) 경기(프랑스), 미슐랭(일본), 브로드웨이 뮤지컬(미국)을 결제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트래블로그는 최근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마스터, UPI에 더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비자와의 제휴를 시작하며 해외여행 1등 서비스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3개 국제 브랜드와 제휴카드를 모두 선보이는 곳은 트래블로그가 유일하다.이석 하나카드 전무는 “해외여행 1등 서비스 혜택을 계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무료환전 기간을 2025년 말까지로 연장한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손님의 소중한 의견 하나까지 귀 기울여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8 I 김나경 기자
BC카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전면 개편
  • BC카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전면 개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BC카드가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을 전면 개편해 고객 편의성에 맞춘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페이북은 지난 2018, 2021년 두 번의 대대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존 결제 중심 앱에서 현재 자산 관리, 앱테크(앱+재테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속 추가하며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현재는 유효회원 수 1100만여명이 애용하는 금융앱으로 거듭났다.이번 개편의 핵심은 결제 앱을 넘어 금융 생활 전반의 편리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페이북에 각 사용자 그룹의 특성을 반영한 개인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홈 바꾸기’를 통해 메인화면에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배열해 자신만의 메인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른 검색 기능도 고도화해 카드, 혜택,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메뉴에 대한 접근성도 높였다. 앱테크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페이북 혜택을 모은 ‘퀵메뉴’와 ‘머니박스(카드 결제 혹은 출석체크 시 페이북머니를 추가로 주는 리워드 서비스)’ 등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 사용 고객의 니즈 또한 반영해 홈 화면에서 ‘마이태그’, ‘실적충족’, ‘받은 혜택’은 바로 확인 가능하며 카드 등록·결제 버튼을 상단에서 하단으로 배치해 한 손으로도 터치 가능하도록 최적화했다.고객의 카드 이용을 분석해 관련 혜택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도 강화됐다. 예를 들어 방금 쿠팡에서 결제한 고객에게 ‘마이태그 할인’ 혜택 혹은 쇼핑몰별 구매금액 일부를 페이북머니로 적립해주는 ‘쇼핑적립’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페이북 이용고객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IT인프라를 전면 개선했다. 클라우드 서버 기반으로 구축해 안정성과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동시 접속자가 몰려도 서비스 이용이 느려지지 않고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조명식 BC카드 페이북컴퍼니장(상무)은 “연말까지 해외여행 관련 결제 서비스와 생활 속 건강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기능을 빠르게 추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디지털에 익숙한 금융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정두리 기자
제주항공, 겨울 성수기 효과 기대-한국
  • 제주항공, 겨울 성수기 효과 기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12월부터 영업이익은 겨울 성수기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 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저비용항공 업계에게 불리한 환경이었다”며 “작년에 비해 근거리 항공편 공급량이 회복되면서 이연 수요 효과가 사라졌고 대신 인건비는 그동안 밀린 임금 인상률을 반영해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8월 들어 일본 대지진과 태풍 우려, 엔화 환율 반등이 겹치면서 유난히 일본 여행심리에 부정적인 뉴스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 이어 LCC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제주항공 역시 3분기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740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90억원으로 추정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7% 하회하는 수준으로 다른 LCC들에 비해 가장 선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여행 수요의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리오프닝 직후의 이연 소비 효과가 사라지고 근거리 공급량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해감에 따라 운임이 조정 받는 건 불가피하다”며 “3분기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제선 운임 하락폭은 2~3%에 그친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 대지진 우려는 이미 사라진 일회성 요인이다. 여행수요는 4분기로 이연되거나 동남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노선이 회복될수록 일본 의존도는 낮아질 것이며 인천공항 확장 이후 인기시간대 슬롯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해외여행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LCC들의 새로운 최대 성수기인 겨울 이익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변동성 높은 시황임을 감안하면 장기투자나 추세적인 리레이팅을 기대하긴 어려워도, 이번에도 전통적인 상고하저 주가 패턴은 유효할 것”이라며 “12월부터 영업이익은 겨울 성수기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2025년에도 여행수요는 견고한 가운데 유가와 환율 등 비용환경 역시 우호적일 것으로 보여 연말은 다시 LCC 주가의 바닥을 노릴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착각
  • [생생확대경]우리가 선진국이라는 착각
  • [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유독 많이 언급했다. 그즈음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 말이 유행했다.과연 그럴까. ‘G7’을 기준으로 본다면 여전히 모자란 게 냉정한 분석이다. 문 전 대통령이 주로 거론했던 국내총생산(GDP) 10위권은 사실이다. 지난해 한국 명목 GDP(달러화 환산 기준)는 1조8394억달러로 1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5000만명이 넘는 인구 덕이다. 1인당 GDP는 꾸준히 30위권 정도다. 미국, 유럽 등을 여행할 때 현지 물가가 비싸게 느껴지는 건 한국이 그만큼 작은 경제라는 의미다.유엔(UN) 무역개발회의 그룹B(32개국), 국제통화기금(IMF) 선진경제권(39개국) 등 국제기구의 선진국 평가는 너무 후한 측면이 있다.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가 평가한 청렴 순위에서 한국은 32위에 불과했다.무엇보다 금융·의료·교육·법률 등 고급 서비스업들이 국가 보호 아래 국제 경쟁 없이 존재하면서 선진국을 자처하는 것은 민망하다.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다는 금융사들 중 세계 무대에서 명함을 내밀 만한 곳은 찾기 어렵다. 국제 영리병원을 두고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국민 정서 역시 마찬가지다. 우재준 드폴대 종신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서비스업 생산성은 제조업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나마 선진국에 근접했다고 한다면, 세계에서 뛰는 기업들 외에는 그 이유가 마땅치 않다. 바이든 행정부가 ‘메이크 인 아메리카’를 추진하면서 제일 처음 구애한 것이 한국 반도체와 배터리였다. 삼성 스마트폰의 위상은 애플과 맞먹고, 이제 미국 어디서든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를 볼 수 있다.기자는 최근 삼성 위기론을 보면서 선진국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떠올렸다. 해외의 눈으로 볼 때 한국은 폐쇄성이 짙은 나라다. 고급 서비스업들은 ‘우리끼리’만 외치고 있고, 기업 규제의 키워드는 ‘평등’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라 안에서 비교하고 시샘하는 문화만 늘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 경직성과 주 52시간 근무제는 공무원 같은 직원들을 양산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 따르면 아태 본부를 한국에 둔 다국적 기업은 100개가 채 안 된다. 5000개가 넘는 싱가포르와 차이가 확연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이런 환경에서 태어난 세계 일류 삼성전자는 ‘돌연변이’에 가깝다.최근 삼성 실적 부진 이후 많은 전현직 임직원들을 만났다. 삼성 인사팀장을 지낸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국가·사회적으로 악재만 있다”고 했다. 여기서 삼성마저 자유롭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진국스럽지 않은’ 폐쇄적인 법·제도를 꼬집은 것으로 읽힌다. 이미 다른 기업들 역시 비슷한 위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간단치 않은 일이다.최근처럼 삼성을 향한 외부 조언이 많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이제 우리가 할 것은 국가·사회 차원에서 재정비해야 할 기업 관련 법·제도는 없는지 되돌아 보는 일이다. 기업이 무너지면 우리가 누리는 복지의 근간까지 흔들린다. 고급 서비스업의 국제화가 요원한 상황에서 거의 유일한 희망은 세계에서 싸우고 있는 기업들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10.28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00兆 퇴직연금 시장 잡아라…수익률 무한경쟁 개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400兆 퇴직연금 시장 잡아라…수익률 무한경쟁 개막-유·사산 휴가 확대 난임 지원 늘린다 -이스라엘, 이란 공습 정부 ‘비상계획’ 점검 -“우리 콘서트, 완성시켜준 건 관객”…NCT 127 대상 -[사설]1400원대 넘보는 환율, 거시경제 관리 위기감 가져야 -[사설]정년연장 논의 확산, 그래도 사회적 합의가 먼저다 △요동치는 중동 정세 -美 대선 인식…핵시설 타격 피한 이스라엘, 즉각 보복 보류한 이란 -“중동사태, 韓경제 영향 제한적…원유 급등땐 유류세 추가인하”-정부, 인구부 출범 맞춰 ‘인구전략로드맵’ 발표 △막 오르는 400조 퇴직연금 쟁탈전 -‘맞춤 서비스 강조’ 수성 나선 은행…수익률 앞세워 추월 노리는 증권사 -“동일 상품 있는지, 수수료 차이 큰지 따져봐야” -금융업권별 동상이몽…금융당국 “머니무브 동향 점검 철저”△종합 -취임 2주년 맞은 JY ‘정중동’…말보다 ‘신상필벌 인사’ 가능성 -‘티머니앱 140분 먹통’…주말 전국 버스터미널 대혼란 -‘60→63세’ 정년연장 띄운 與 일단 여론 반응 먼저 살핀다-20대 근로자 10명 중 4명 비정규직 ‘역대 최고’ △미리보는 GAIF 2024-AI콘텐츠 범람하는 시대…미디어, 스토리 분별력 갖춰야 -AI 거품론 반대…성장기업 발굴이 이기는 게임 -글로벌 AI ‘쩐의 전쟁’, 한국이 가야할 방향은 △정치 -‘정쟁 국감’ 비난 받았던 與野…협의체·대표회담 열며 ‘민생 앞으로’ -“한동훈 ‘특별감찰관’ 제안은 정치쇼” -청년 면접관 ‘민주당과 차별성’ 묻자 한동훈 “국힘은 이견을 허용하는 당” -尹,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에…野 “국정 운영 의지 있나” △경제 -“불확실성” “하방위험”…수출 둔화에 韓경제 낙관론 흔들 -한덕수 수급현장 점검 “배춧값 안정위해 만전” -1400원이 뉴노멀?…당국, 환율 저항선 딜레마 -사업소득 양극화…상위 10%, 평균의 7배 번다 △금융 -금리 인하기 ‘채권·반도체·AI·부동산·금’ 유망·국내 주식은 먹구름 -수천억 횡령 막는데 포상금 고작 3억 유명무실해진 은행권 ‘내부고발 제도’ -“PF 정리 더디다”…금감원, 저축은행 CEO 소집 △글로벌 -미셸 오바마와 ‘낙태권’ 외친 해리스…‘법인세 인하’ 못박은 트럼프 -마라톤 대회 대거 미룬 中…속내는 리커창 추모 통제? -북한군, 러 쿠르스크 집경 ‘우크라 전선 투입’ 초읽기 -키덜트족 공략한 레고…고물가에도 ‘나홀로 호황’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아이돌부터 90대 명인까지…도전·실험정신 빛났다 -“모든 문화예술인과 함께 받는 상 공연 완성해준 팬·스태프에 감사”-정명훈부터 BTS까지…순수·대중예술 경계 허물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판소리·해금’ 우리 소리 맛·멋에 흠뻑…K팝 무대땐 떼창-“문화예술인 노력이 만든 K컬쳐…응원 부탁” -“어제의 10년은 열정, 내일의 10년은 원숙” -“뉴진스 보러 왔다 국악에 빠졌어요” △산업 -한 차에 탄 정의선·도요다…수소차 협업 기대감 -MBK 연합과 표 대결 임박 고려아연 지분 매입 총력전 -인형 뽑기하듯 차체 이동…한 라인서 여러 차종 생산-삼성 관계사 19곳 하반기 직무적성검사 실시 -LG전자, 獨 5GAA서 교통안전 솔루션 공개 -포스코홀딩스, 아르헨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 △ICT -직원 상당수 ‘KT 복귀’…혼란의 KT클라우드 -“갤럭시 탭 S10과 여행 떠나요” -“내년엔 1인당 하나씩 AI 자산관리사 가질 것” -“트럼프 당선땐…내년 비트코인 2억원 간다”△중소기업 -선배 女 CEO에 배우는 노하우…차세대 여성 경영인 열공 중 -중기중앙회, 한인경제인과 中企 해외진출 지원 나서 -‘10조’ 상장시장 잡아라…코웨이·대교도 참전-각격인상 효과 끝났나…출하량 감소에 시멘트업계 위기△소비자생활-절임배추 오픈런 하는 세상-‘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장식 두르는 백화점들 -빼빼로데이 ‘귀여워야 산다’ -무라벨 생수병·투명 맥주병…지구 위하는 롯데칠성 △증권 -트럼프 우세론에 더 뜨거워진 원전주 -美대선까지 ‘시계제로’ M7 실적이 등불 될까 -하이닉스에 겨울 온다더니…한 달 만에 말 뒤집은 해외 IB-“2차전지 고객 맞춤 조립·설비 전기차 캐즘 뚫고 꾸준히 성장” -주도주 없는 ETF 시장, 고려아연 담은 펀드가 승자 △부동산 -“재건축해도 남는게 없네”…다시 뜬 리모델링-민간에 문 연 공공 도심복합사업 용적률 최대 700%까지 올린다 -시공만으론 성장없다…빛보는 ‘삼성물산 신산업’ -대출 규제에…서울 아파트 거래 ‘9억 이하’가 절반 △스포츠 -레전드 빅매치…안병훈, 김주형 꺾고 9년 만에 우승 -지한솔, 병마 이겨내고 통산 4승 “어떤 고비도 두렵지 않다” -‘린가드’ 업고 역대급 흥행…K리그 2년 연속 300만 관중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막판 보기로 아쉬운 ‘3위’ △오피니언 -[임진모의 樂카페]디지털 시대 속 역주행의 미덕-[이희용의 세계시민]가장 시급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이다-[생생확대경]우리가 선진국이라는 착각 △오피니언 -[최수종의 기후 이야기]어설픈 해석, 꼬이는 해법-[데스크의 눈]클린턴의 선거 구호가 떠오르는 이유 -[기자수첩]좌고우면 않겠다는 尹 대통령이 해야할 일-[e갤러리]홍적욱 ‘불협화음’△피플-일용 엄니, 모두의 친정 엄마로 떠나다 -김영섭 KT 대표 GSMA 이사 재선임 -최태원, 세계최대 경제인 행사 ‘APEC CEO 서밋’ 의장 맡아 -오송역 유휴공간, 전시·회의시설로 충북도, 마이스 인프라 거점 만든다 -“제대군인 고용 잘했다” 에코프로이엠 인증패 -“자폐성 장애 인식개선 노력” 하나銀, 오티즘 레이스 참여 △사회 -경찰이야, 분장이야?…이태원 참사 구조방해 ‘가짜 경찰복’ 거래 여전-내신 3등급도 도전…고교 1곳당 의약학계열 지원 16% 늘었다 -직장내 괴롭힘 신고 1만건 돌파…기업, 체계적 대응책 마련해야 -‘티메프 미정산’ 보강수사 속도내는 檢-경비원에 개처럼 짖으라한 주민들…法 “4500만원 배상”
2024.10.27 I 이윤화 기자
인천공항공사, 연예인 비롯 유명인 전용 출입문 철회
  • 인천공항공사, 연예인 비롯 유명인 전용 출입문 철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연예인 특혜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천공항의 전용 출입문 사용이 없던 일이 됐다. 시행을 하루 앞두고 여론의 비판이 거세자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진=연합뉴스)인천공항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와 언론에서 연예인들이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조종사와 승무원, 외교관 등이 이용하는 별도 출입문 이용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특혜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공사는 앞서 유명 연예인의 입출국 시 다수의 팬이 몰려 위험 상황이 연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용 출입문 운영을 계획했다. 다만, 인천공항공사가 계획한 전용 출입문이 연예인을 위해 별도로 새 출입문을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연예인 출국 시 일반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승무원·조종사, 외교관 등 공적업무 수행인 등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용희망시 신청 공문을 제출하면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었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해외공항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해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 밀집으로 인한 혼잡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27 I 이윤화 기자
"한끼가 50만원이라고?"…'낭만 사업' 파인다이닝, 다시 봄 올까
  • "한끼가 50만원이라고?"…'낭만 사업' 파인다이닝, 다시 봄 올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 때 붐을 일으켰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최고급 식당)에 다시 외식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고급 미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기업들도 파인다이닝 관련 사업 투자를 늘리는 등 ‘훈풍’ 조짐이 일고 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마케팅이나 연구개발(R&D) 등 전략적 육성 목적이다. 파인다이닝은 고급 인력과 식재료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마진이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어 산업계는 방송의 열기를 지켜본다면서도 미래 신사업으로 파인다이닝을 눈여겨보는 모양새다.지난 8월 aT센터에서 열렸던 ‘제3회 서울 국제 마스터 셰프 요리대회’. 셰프들이 요리를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빠스’가 뭐야? 모처럼 웃음 짓는 ‘파인다이닝’27일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파인다이닝’ 키워드의 활성화 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23’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6)보다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숫자가 100에 가까울수록 검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8일 흑백요리사 종영 후에도 20~50 사이의 활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방송의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프로그램에 수많은 파인다이닝 셰프가 등장하면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특히 ‘가니쉬’(고기에 곁들여 먹는 음식), 빠스(중국식 맛탕) 등 낯선 요리가 등장하면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다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도 일제히 예약 증가 등 효과가 나타났다. 파인다이닝은 모처럼 호재에 웃음 짓고 있다. 파인다이닝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보복소비 트렌드로 전성기를 누렸다. 해외여행 대신 소수만 모여 먹는 미식 경험에 소비력이 몰렸던 영향이다.다만 엔데믹과 고물가로 붐이 꺼지기 시작했다. 미슐랭 등급을 받고도 폐업을 하는 파인다이닝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인기에 다시금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다.◇수익성보다는 마케팅·이미지…기업들도 관심 실제로 파인다이닝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늘고 있다.최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개인 회사 비아스텔레코리아는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 신규 비건 파인다이닝 개점을 준비 중이다.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도 올해 초 휴업에 들어간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를 곧 이태원에 재개점할 예정이다. 현재 여러 기업이 협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기업은 파인 다이닝을 통해 여러 부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파인 다이닝 이미지를 기업·상품에 적용하는 방식이다.CJ제일제당(097950)이 대표 사례다. 현재 외식사업총괄 산하에 ‘몽중헌(중식)’, ‘소설한남(한식)’, ‘주옥(한식)’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소설한남’의 엄태철 셰프와 협업해 밀키트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식의 연구개발을 위한 ‘안테나숍’으로도 활용하고 있다.이외에도 여러 기업이 파인 다이닝 사업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017810)과 농심(004370)도 각각 퓨전 한식 레스토랑 ‘플랜튜드’, 비건 파인 다이닝 ‘포리스트 키친’을 운영 중이다. 업장의 소비자 반응을 통해 비건의 대중화 가능성을 엿본다는 계획이다. SPC그룹도 청담동 등 지역에 다이닝 레스토랑 ‘퀸즈 파크’를 열고 있다. 수익성보다도 소비자 접점 확대 차원이라는 것이 SPC의 이야기다.물론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 방송을 통해 반짝 인기를 얻은 것은 맞지만 앞으로 열기가 지속할지는 미지수라서다. 특히 파인 다이닝은 마진이 크지 않아 ‘낭만 사업’으로 불린다. 음식의 단가가 높지만 그만큼 초고급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노련한 조리사와 종업원 등 인건비 부담도 크다. 대부분의 파인다이닝이 기업의 지원을 받는 이유다.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파인다이닝은 주요 기업들도 큰 성과를 보지 못해서 ‘대기업들의 무덤’으로 불린다”며 “흑백요리사의 관심으로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미식에 대한 수준이 계속 높아질 것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2024.10.27 I 한전진 기자
항공 운송중 파손된 골프채, 보상받을 수 있나
  • 항공 운송중 파손된 골프채, 보상받을 수 있나[호갱NO]
  • Q. 해외골프여행을 위해 항공편을 이용해 골프채를 옮겼는데,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드라이버의 샤프트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운송업체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소비자는 골프 드라이버 수리 비용으로 35만원을 썼기 때문이 수리비용 전액을 배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운송업체 측은 소비자가 골프채를 하드케이스에 넣지 않는 등 파손 예방조치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거부했습니다. 업체 측은 다만 골프 드라이버 파손에 대한 배상은 원칙적으로 어려우나 항공 운송 과정에서 파손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수리비용의 10%인 3만5000원은 배상할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상법 제908조(수하물의 멸실 및 훼손에 대한 책임)를 보면 운송인은 위탁수하물의 멸실 또는 훼손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항공기상에서 또는 위탁수하물이 운송인의 관리하에 있는 기간 중에 발생한 경우에는 책임을 진다고 돼 있고, 손해가 위탁수하물의 고유한 결함, 특수한 성질 또는 숨은 하자로 인해 발생한 경우에는 그 범위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업체 측은 회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운송과정에서 파손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는 게 소비자원의 판단인데요. 다만 신청인이 골프백을 하드케이스에 넣지 않은 것은 사실로 확인돼 피신청인에게 신청인이 입은 손해에 대해 모든 책임을 부담시키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것으로 봤습니다. 소비자원은 분쟁조정 신청은 당사자들의 주장과 제출된 자료 및 인정되는 모든 제반 사정을 참작하고 양 당사자의 양보와 화해를 통한 분쟁의 종국적 해결을 꾀하는 조정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는데요. 이에 따라 업체측이 소비자에게 골프 드라이버 수리비용의 40%(드라이버의 잔존가액 등을 고려한 수리비)인 14만원을 배상하는 것이 맞는다고 결론냈습니다.
2024.10.26 I 강신우 기자
KB국민카드 "가을철 해외여행 다양한 혜택 누리세요"
  • KB국민카드 "가을철 해외여행 다양한 혜택 누리세요"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국민카드가 국제브랜드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가을 맞이 다양한 해외 여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우선 연말까지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해외에서 국민 VISA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로 전세계 컨택트리스(버스·지하철·택시·지하철) 이용 시 50% 캐시백(최대 100달러)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일본 현지에서 미화환산금액 10달러 이상 이용 시 15% 캐시백(최대 500달러)을 제공한다.또 연말까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최근 30일 동안 미화환산 합산금액 200달러 이상 이용 시 전세계 공항라운지 이용권 1매 또는 인천공항 식사권(1만 6천원 이하 단일메뉴) 2매 중 택 1 가능한 공항 쿠폰팩을 제공한다. 쿠폰팩은 200달러 이용 시점 기준 최대 48시간 이내에 문자(LMS)를 통해 본인 회원 앞 발송된다.인천공항 식당 무료 식사권과 전세계 스타벅스 포인트리 제공 이벤트도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KB국민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로 기간 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합산 미화 800불 이상 이용 시 최대 48시간 이내에 인천공항 내 음식점 무료 식사권 1매를 문자(LMS)를 통해 제공한다. 연말까지 ‘전 세계 스타벅스 20%’ 행사 응모 후 KB국민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K-World포함, 기업, 비씨, 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기간 내 전 세계 스타벅스(국내 제외)에서 원화환산금액 누적 5천원 이상 결제 시 이용 금액의 20%를 포인트리(매월 최대 1만P)로 제공한다.국민카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KB국민 마스터카드 전용 클룩 페이지에서 액티비티 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20%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혜택은 달러 결제 시 최대 50달러까지 가능하다. 연말까지 KB국민 마스터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 회원 대상으로 뉴욕 여행의 필수 아이템인 스마트패스, 뮤지컬 티켓 등 여행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현지 여행 플랫폼 앳홈트립에서 결제 시 10% 즉시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 코드를 제공한다. 행사 코드는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10.25 I 김나경 기자
하늘길 넓히는 중국, 겨울·봄 시즌에 해외노선 늘린다
  • 하늘길 넓히는 중국, 겨울·봄 시즌에 해외노선 늘린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하늘길이 더 넓어진다. 중국은 무비자 확대 등을 통해 해외 국가들의 여행객을 늘려오고 있는데 항공편을 증편·신설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 항공사들은 앞으로 다가오는 겨울과 봄 항공편 계획에 해외 노선을 더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노선을 추가하고 항공편을 늘릴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중국 베이징 다싱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AFP)베이징에 위치한 다싱 공항은 내년 3월 29일까지 계속되는 겨울·봄 시즌 동안 하루 평균 978회의 정기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 해외 항공편은 72편이다. 다싱 공항은 항공편과 관련해 이곳에서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더 많은 해외 노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남방항공은 오는 12월 다싱에서 시드니와 멜버른으로 가는 항공편을 취항한다. 사우디아라비아항공은 오는 28일 다싱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으로 가는 신규 노선을 추가하고 싱가포르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다싱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노선을 하루 왕복 1회 운항한다. 모로코항공은 내년 1월 다싱~카사블랑카 노선 운항을 재개해 주 3회 운항할 계획이다.다싱 공항뿐 아니라 다른 공항들도 해외 노선을 늘린다. 중국동방항공은 우한~오사카, 칭다오~후쿠오카 노선을 신설하는 등 국제선을 추가로 취항·재개할 예정이다. 확장된 해외 노선은 주로 상하이의 푸동공항과 히드로, 시드니, 멜버른을 연결한다.중국동방항공의 경우 오세아니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 최근 주당 평균 1373편의 해외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02% 수준이다.중국 공항에서 해외 운항이 늘어나는 이유는 중국의 개방 정책 때문이라고 GT는 전했다. 중국은 최근 관광 촉진을 위해 54개국에 대해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을 거쳐 제3국으로 환승할 경우에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중국에서 최대 6일간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또 24개국과는 전면적 상호 비자 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16개국은 일방적인 무비자 입국 정책을 적용 중이다.중국의 개방 확대는 일부 효과를 보고 있다. 국가이민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입·출국 여행객은 1억60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했다. 이중 외국인은 1646만명이다.GT는 “중국 전문가들은 해외 노선 확장이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에 따른 것으로 중국으로 해외 방문객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보도했다.
2024.10.25 I 이명철 기자
 긴 여행길, 공항까지 전용차량으로 편하게 外
  • [여행브리프] 긴 여행길, 공항까지 전용차량으로 편하게 外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단풍으로 물든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신나는 놀이기구, 할인가로 즐겨요롯데월드와 서울스카이가 가을철을 맞아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는 31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4인권을 최대 37% 깎아주고, 서울스카이 입장권은 2~4인권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11월 17일까지 카카오톡 지갑의 ‘카카오 톡학생증’을 인증한 학생에게는 어드벤처 종합이용권과 서울스카이 입장권을 최대 43% 싸게 제공한다.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전용 차량으로 이동모두투어가 모빌리티 플랫폼 ‘무브(MOVV)’와 협업해 자택과 인천공항 간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 프라이빗 전용 차량 서비스’ 기획전을 선보였다. 서울 및 경기 지역은 무료이며, 지방 출발 시 서울역과 광명역에서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최대 4인이 탑승할 수 있는 스타리아 또는 카니발급 차량이 제공된다. 서비스는 유럽 전 지역의 비즈니스 클래스 상품과 ‘시그니처블랙’ 프리미엄 상품에 적용되며 편도 이용도 할 수 있다. ◇빨리 사면 할인…‘얼리버드 쿠폰 어택’ 프로모션노랑풍선이 자유여행객을 위해 ‘얼리버드 쿠폰어택’ 프로모션을 11월 10일까지 진행한다. 해외 항공권, 호텔, 투어·티켓 세 가지 부문에서 최대 10% 할인되는 쿠폰을 제공한다. 항공권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석은 10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비즈니스석은 40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할인된다. 호텔 부문은 최대 8%, 투어·티켓 분야는 최대 7% 할인 쿠폰을 준다. 일부 지역은 할인에서 제외될 수 있다.
2024.10.25 I 김명상 기자
"외국인도 쉽게 독도 간다"…클룩, OTA 최초 외국인 독도행 티켓 판매
  • "외국인도 쉽게 독도 간다"…클룩, OTA 최초 외국인 독도행 티켓 판매
  • (사진=클룩)[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클룩(Klook)이 국내 여행 플랫폼(OTA) 최초로 외국인 대상 울릉도·독도 여객선 예약 서비스를 선보인다. 클룩은 지난 7월부터 울릉도·독도를 비롯해 강릉·울릉도, 포항·울릉도 왕복 여객선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외국인 대상 울릉도·독도 여객선 상품을 발매한 이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예약이 이뤄졌으며 특히 미국에서의 독도 상품 예약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룩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2021년 내국인 대상 울릉도 여객선 티켓을 여행 플랫폼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현장 구매나 해운 조합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만 배편 예약이 가능했으나, 클룩이 여객선, 렌터카 등 교통편과 함께 액티비티, 숙박, 투어 등 다양한 울릉도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클룩에서 꾸준히 한국인 울릉도·독도 배편 예약이 이뤄지며 협력 업체들과 신뢰를 쌓은 덕분에 이번에 외국인 대상으로까지 티켓 예약을 확대할 수 있었다.클룩은 현재 울릉도∙독도 여객선 외에도 울릉도 학포해변 스쿠버 다이빙, 울릉도 학포해변 호핑투어, 독도 문방구 바우처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24.10.25 I 이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그림자 조세’ 부담금, 일괄 폐지 불발-고부가 HBM엔 겨울 없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KB금융 “주주 환원, 업계 넘버1 되겠다”-[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사설]기업만 옥죄는 기형적 전기요금, 언제까지 이럴 건가△종합-“수확한 배추 30%는 버릴 판…60년 농사 중 올해가 최악”-“부모님 계신 고향 발전했으면”…10만원 이하 소액기부 쑥△실적 선방한 반도체·車 대표기업-최태원 회장 뚝심 투자 통했다…HBM 날개 달고 AI칩 슈퍼사이클 올라타-“SK의 HBM ‘넘버 원’ 비결은 독자 개발한 새 패키징 기술”-실적 선방한 현대차…4분기에도 내부혁신 고삐△3분기 성장률 ‘쇼크’-“불화실성 커졌다”…내수 회복에도 수출이 발목, 성장전망 하향 불가피-최상목 “향후 민생대책 집행 가속화하라” 지시-“美경제 탄탄하다”…힘받는 ‘노랜딩’△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으로 영향력 확대해야”-‘본인만의 콘텐츠’ 갖춘 인플루언어서가 살아남는다-“성공 브랜드 ‘충성고객·소통·실행력’ 갖춰야”-“K패션 브랜딩 파워 빛낼 비즈니스 場 되길”△종합-‘70년대생 기술통’ CEO 전면에…SK그룹, 인적 쇄신 신호탄 쐈다-“K문학 세계화”…번역·해외출판 예산 35% 늘린다-‘부산’ PF 사업장 숨통 튼다 신디케이트론 2호 이달 출시-부담금 폐지 쉽게 가려다 발목…영화부담금 등 반발도 거세△정치-與野 ‘민생협의체’ 닻 올린다…‘반도체·AI 지원법’ 속도-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북 파병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우크라에 살상 무기지원 검토”-“공개해” vs “안돼”…여야 ‘대통령실·관저 이전 회의록’ 놓고 또 공방△경제-검증 넘긴 ‘대왕고래·체코원전’…부담은 여전-“정부 전력수요 예측 매번 빗나가 첨단산업 차질…정확도 높여야”-송미령 “도매법인 경쟁구조 확립…수수료율 재정비”-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흐림’△금융-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4조 ‘역대 최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대출 절벽 현실화-김병환 “전세대출 DSR,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글로벌-“트럼프는 파시스트” “해리스, 넌 해고야” 점점 거칠어지는 입-위기의 日 집권여당…과반은 커녕 200석도 위태-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머스크 “내년 20~30% 성장할 것”-美 “북한군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산업-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감 쑥-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예고-한전 손잡고…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한다-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도입-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조원 조달-장내매수 경쟁 기대감에…고려아연 상한가△산업-확장성 우위, 더 긴 특허…SC제형 킹 ‘알테오젠’-엠디헬스케어 ‘치매 억제 식품소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서 혁신상-“AI,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서 파급력 더 크다”-스스로 걸어와 장애인에 ‘착’…웨어러블 로봇 신기원△소비자생활-백화점 대신 쇼핑몰…위기의 롯데百 “2030년까지 7조 투자”-CJ, ‘퀴진케어’ 출신 첫 오너 셰프 배출-“AI는 미래 지렛대…부가가치 창출할 혁신 도구”-출하량 감소·전기료 인상…‘설상가상’ 시멘트업계△미식가의 세계-대통령이 차려준 미국인의 식탁△증권-밸류업 날개 단 LG, 약발 안 받는 롯데-트럼프든 해리스든…방산·원전·빅테크는 맑음-“기술력에 ESG경쟁력까지 갖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도 고객”-“삼바 13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한투증권, 법인고객 초청 IB 포럼△부동산-노량진도 초고층…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막연했던 내 집 마련…‘뉴:홈’보고 다시 꿈꿔요”-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오픈△여행·MICE-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마지막 꽃’과 만났다-사흘간 5800만달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대박-여행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비용 고수익’ 가성비 예능이 K콘텐츠산업 경쟁력 높인다-‘흑백요리사가 외식업계 활기 불어넣자’…백종원과의 약속지켜 다행△스포츠-저지vs오타니…홈런왕 진검승부-‘달걀골퍼’ 김해림, 현역 마침표 “알림 끄고 맘 편히 자고 싶어요”-뒤집기 노리는 사자, 승기잡은 호랑이-김민별 정화한 스윙은 유연성의 힘…머리 고정 후 몸통꼬임 극대화△오피니언-[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기자수첩]시행 두달 앞 금투세, 아직도 결정 못한 野-[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피플-우오현 회장, 한미동맹 연간 후원액 확대-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협력 파트너로-불법 담배공장, 동네 골목길서 주민들과 함께 찾았죠-“계단에서 좀비와 추격전…독보적 콘텐츠로 세계시장 도전장”-에어프레미아 대표에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토스인사이트 신임대표에 손병두△사회-구속 면한 ‘36주 낙태’ 병원장·집도의…‘수술시 태아 생존’ 입증 관건-국회의원 탈 쓴 임대업자?-“의사협회 명예 훼손” 임현택 회장 탄핵 추진-변협 손 들어준 法 “공정위, ‘로톡 징계’ 과장금 취소”-94년된 여학교에 남학생 입학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이재명 "日독도침탈 야욕 보이는데…尹정부, 독도지우기 열심"
  • 이재명 "日독도침탈 야욕 보이는데…尹정부, 독도지우기 열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정부가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단호한 대응을 하기보다 오히려 독도 지우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정부 각 부처, 지방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전부 다 (독도와 관련해) 이상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향해 “10월 초에 서울에서 열린 여행박람회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일본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배포한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이 대표는 ‘모르고 있었다’는 조 장관의 답변에 “이걸 모르느냐”고 반문하며 “뉴스에 나와서 온 국민들이 지금 난리인데 외교부가 이것도 파악도 못하고 있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담당 국 차원에서 일본에 즉각 항의를 했다’는 해명에 외교부 해명에 대해 이 대표는 “일본에 항의를 했다는 것은 좋은데, 장관이 파악도 못할 정도로 그냥 실무선에서 적당히 항의하고 말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조 장관은 이에 대해 “영토 문제,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단호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거의 매뉴얼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보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지 모르겠고, 어쩌면 문서로 (보고)했는데 제가 (기억하지 못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것이 이 정부의 독도 문제에 대한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며 “장관이 모르고 있는 것도 문제고 또 실무 부서에서 항의를 했다는데 보고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고 계시는 건 (사안을) 경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지난 2월 독도를 제외해 대한민국 영토가 아닌 것으로 표기한 일도 있었다”며 “누가 이런 행동을 했는지 조사했나”고 물었다.조 장관은 이에 대해 “그것은 아마 실무자가 자료를 만들자가 한 단순한 실수로 알고 있다”며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그것을 일부러 했을 리 있겠나”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정부가 하는 일에 제정신이 아닌 게 많다”고 꼬집었다.조 장관은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 의도가 뭔지 잘 모르겠다. 독도라는 영토 문제를 정부가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의도를 갖고 물어보시는 것이냐”며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온 것은 역대 정부가 일관성 있게 해 왔다”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장관, 지금 저를 훈계하시는 거냐”고 반문했고, 조 장관은 이에 뒤지지 않고 “지금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고 즉답했다.
2024.10.24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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