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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외국인 관광객의 해외 선불카드로 원화 선불카드 구매 허용키로
  • 금융위, 외국인 관광객의 해외 선불카드로 원화 선불카드 구매 허용키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위원회는 15일 방한 외국인이 국내 계좌 없이 외국 선불전자지급수단(해외 선불카드 등)을 통해 원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충전하고 환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 총 45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이날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된 ‘방한외국인의 간편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용 및 환급 서비스’는 국내 계좌가 없는 방한 외국인이 해외에서 발급받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국내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외국에서 발급받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은 다른 전자지급수단을 구매할 수 없고 재화·용역 구입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한정됐다. 그러나 이번 규제특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 한하여 원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구매)·환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원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충전은 100만원 한도로 허용하고, 선불충전금 잔액을 당초 교환했던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환급하는 것은 출국시점 잔액 이내에서 허용된다. 이를 통해 방한 외국인의 국내여행을 위한 자금을 보다 쉽고 빠르게 비대면으로 충전하고 환급할 수 있게 해 출입국 시 외화 휴대 부담이나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어 외국인관광객의 편의가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기존에는 금융사 내부의 고정 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공 서비스(SaaS, Software-as-a-Service)에 SaaS 기반 솔루션이나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에는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SaaS서비스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외 25개사는 협업 솔루션인 M365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인 Copilot 을 사용할 수 있고, 2개사는 각각 보안 솔루션(MIDE), 협업 솔루션(Zoom Phone), 음성전환 솔루션(Clova Speech)를 사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 외 13개사는 고객 대상 대화용 상담기능(HyperClovaX)와 맞춤형 콘텐츠 제공 기능(AWS Bedrock) 등을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내부관리 업무 혁신과 고객 대상 서비스질 향상 등을 통해 기업 전반의 업무 효율성 증진과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또 노무라금융투자 등은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른 규제 개선으로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SaaS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모바일 단말기 이용을 위해 변경을 신청했고, 금융위원회는 모바일 단말기 허용 시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한 보안대책 수립·이행 등의 부가조건을 전제로 지정내용 변경을 수용했다.
2025.01.15 I 이수빈 기자
역대 최대 혜택 쏟아진다…‘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
  • 역대 최대 혜택 쏟아진다…‘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인 168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인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5)이 15일 막을 올렸다. 2011년부터 열린 이 행사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8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2월 28일까지 48일간 계속된다.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항공, 숙박, 쇼핑 관련 민간기업들이 참여해 겨울철 외래 관광객들의 방한을 촉진하는 행사다.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여행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먼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항공 프로모션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해 방한 항공권 214개 노선에 대해 최대 94% 할인한다. 또 수하물 추가 무료 위탁 서비스,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적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 코네스트와 함께 외국 항공사의 중국·홍콩·일본발 방한 항공권에 대해 최대 31% 할인 판촉에 나선다. 숙박 업계에서는 기획전을 운영해 최대 19%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스파 이용권, 선불카드 등을 담은 숙박 패키지 혜택을 선보인다.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이 참여하는 쇼핑 기획전도 열린다.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점에서는 구매 금액별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쇼핑지원금, ‘쿠폰북’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멤버십 업그레이드를 통한 최대 15% 할인 혜택과 기념품 증정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전국 19개 매장에서 10% 할인 혜택을, 올리브영은 명동 지역 5개 매장에서 15만 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권을 제공한다. 외국인의 한국 여행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교통·식음·결제 등 서비스 플랫폼과 정보 제공 응용프로그램(앱)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지난해 6월에 출시한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3000원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캐치테이블 글로벌과 제휴한 전국 400여 개의 식음 업장을 예약 후 방문하면 할인, 음료(웰컴드링크)·디저트 등의 전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렌지스퀘어의 선불카드인 와우패스를 이용해 올리브영, 다이소,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 결제 시 최대 5% 적립금 환급(캐시백)을, 유니온페이를 사용해 주요 가맹점 1000여 곳에서 결제 시 10% 상당의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면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있는 행사 참여 매장의 위치, 경로, 혜택 등의 정보를 다국어(영·일·중)로 안내받을 수 있다. 외국인이 즐겨 찾는 명동을 비롯한 홍대, 성수, 강남 등 주요 쇼핑 거점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를 운영한다. 참여 기업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하고 주변 상권 내 구매 영수증 소지자와 즉시 환급을 인증한 소비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풍성한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해외에서 사랑받는 K팝, 음식, 미용(뷰티), 문화유산, 지역문화 등 매력적인 K콘텐츠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지난해 대비 확대(종류 12개→17개, 지역 1곳→5곳)해 운영한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풍성한 할인 혜택과 다채로운 K-컬처의 매력을 만끽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방한 관광 시장과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업계가 올해 힘차게 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15 I 강경록 기자
“주말에 상하이 갈까?” 中 찾은 무비자 여행객 2천만명
  • “주말에 상하이 갈까?” 中 찾은 무비자 여행객 2천만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20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확대된 영향으로 중국의 내수 활성화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사다.중국 상하이 내부 야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1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국은 지난해 중국의 출입국은 총 6억1000만건으로 전년대비 43.9% 증가했으며 이중 외국인은 6488만명으로 82.9% 늘었다.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실상 2023년까지 봉쇄 조치를 지속했다. 지난해부터 봉쇄 여파가 풀리면서 중국 자체 해외 출입국은 물론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많이 늘어난 것이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자 없이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201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12.3% 증가했다며 중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확대로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내수 소비 진작 등을 위해 2023년부터 비자 면제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2월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 6개국에 대해 비자를 면제했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재 38개국에 무비자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을 경유할 경우 240시간까지 비자를 면제하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중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일방적인 비자 면제를 시행했다. 이에 사업·관광·친지 방문 등 목적으로 중국을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비자 없이도 최장 30일까지 머물 수 있게 됐다.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은 국제도시인 상하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에서 출입국한 외국인은 456만명이며 이중 무비자 여행객은 167만명으로 전년대비 4.7배 급증했다.일본인 관광객 마사시 쿠보는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한 달 반 전에 중국 비자를 신청해야 했는데 요즘에는 주말이나 짧은 여행에 가는 것이 매우 편리해졌다”고 말했다.한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한국인 비자 면제가 시작한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180% 이상 증가했다.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 부유층 자제들이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우캉로 등에 슈퍼카를 몰고 가서 함께 사진을 찍거나 하는 이도 일어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이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 면제를 확대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유럽연합(EU) 같은 국가들과 교류를 넓혀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시각이다. 또 소비력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에 방문함으로써 침체에 빠진 내수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이미 올해 들어서도 외국인의 중국 방문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이달 28일부터 시작하는 춘절(음력 설) 황금 연휴 때도 상당수 외국인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홍타오 베이징기술상대 상무경제연구소장은 GT와 인터뷰에서 “비자 면제 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외국인을 위한 간편결제 등 조치가 더욱 강화되면서 올해 중국 내 유입여행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가올 춘절에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 문화를 체험하고 인바운드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1.15 I 이명철 기자
올해 설 연휴 해외 여행객 73% 증가, 예약 1위 여전히 '일본'
  • 올해 설 연휴 해외 여행객 73% 증가, 예약 1위 여전히 '일본'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전년 대비 길어진 올해 설 연휴에 출국하는 국내 여행객과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지난 음력 설 대비(2024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올해 설 연휴 기간(2025년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동안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은 73.15%, 해외 여행객의 국내 여행은 18.1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6일까지 설연휴기간 여행을 위해 예약된 항공, 숙소, 액티비티 예약률을 합한 수치다. (사진=트립닷컴)올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5일과 지난해 설 연휴가 시작된 2월 8일에 각각 예약된 상품 건수를 비교해 봤을 때는 84.2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날은 연휴가 시작되는 25일이었고 해외 여행객은 26일이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여행지에서의 평균 체류일자도 늘어난 모습이다. 국내 여행자의 해외 여행 평균 체류 일은 8.1일이었고 해외 여행객의 한국 체류 일도 평균 7.6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이 연휴 기간 가장 많이 예약한 지역은 역시 일본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여행 강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순으로 가장 많이 예약됐으며 방콕과 상하이, 홍콩이 뒤를 이었다. 이어 삿포로와 나트랑, 호치민, 다낭이 순위에 올라 일본과 베트남의 인기가 여전히 견고했다. (사진=트립닷컴)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한국 지역은 서울시, 제주시, 부산시, 인천시, 서귀포시 순이며 뒤를 이어 평창군, 홍천군, 춘천시, 정선군, 강릉시 등이 올라 한국의 대표적 겨울 여행지인 강원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해외 여행객들의 국내 투어·티켓 예약 순위를 살펴보면, 우도에 이어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남이섬, 명동 난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이어 비발디파크가 톱 5에 포함됐다. 와일드 와일드 ‘애프터 파티’와 레고랜드를 이어 엘리시안강촌스키장, 에덴밸리 리조트스키장도 순위권에 들어갔다.
2025.01.15 I 이민하 기자
해외 전시회 수요 줄며 '울상'…방한 전시·포상관광 늘며 '화색'
  • 해외 전시회 수요 줄며 '울상'…방한 전시·포상관광 늘며 '화색' [MICE]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일인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반도체 패키징 회사 A사는 올해 해마다 참가하던 중국 반도체 산업 박람회 참가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180원대를 유지하던 원·위안 환율이 올해 들어 200원까지 치솟으면서 참가비는 물론 부스 시공, 인건비, 숙박비 등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참가 신청이 늦어질 경우 부스 배정에서 불이익이 예상되지만, 워낙 부담이 늘어 당분간은 환율 변동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기계설비 전문 박람회는 올해 고환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의 참가 비중이 높은 행사 특성상 달러로 결제하는 참가비의 환차익 규모가 예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돼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참가비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이 늘어났다”며 “최적의 달러 매도(환전) 시점을 잡기 위해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역대급 고환율에 마이스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행사를 여는 아웃바운드 수요는 고환율 탓에 시장이 갈수록 경색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마의 1500원’ 선을 넘어설 경우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 인바운드 시장은 원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 덕분에 수익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전시컨벤션 기획사 관계자는 “당장은 비수기라 영향이 크지 않은 상태”라며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경우를 고려해서 예상되는 피해 등 대비책을 마련 중이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1년간 월별 원·달러 환율 추이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고환율 여파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취소고환율로 갈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분야는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박람회들이다. 전시장 임대료와 장치비 등을 달러로 지불할 때 전보다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물가 상승에 환율 상승까지 더해질 경우 비용 증가 폭은 전년 대비 최소 15~20%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 전시컨벤션센터 해외 전시기획팀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면서 전시장 임차료와 장치비 부담이 커졌다”며 “현지에 대금을 내는 시점을 조정해 환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길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현지 법인을 설립해 제반 개최 비용을 현지 화폐로 지급해도 타격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참가비를 달러로 결제하는 출품업체가 늘어난 비용 부담에 참가 신청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전체 행사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출품업체 참가비가 급감할 경우 주최사는 수지상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한 해외 전시기획팀 관계자는 “환율 급등 이후 박람회 참가 취소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예정대로 참가하더라도 가용 예산이 줄어 부스 규모와 파견 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박람회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품업체가 늘어난 물류비 부담으로 전시품 종류와 양을 줄이면 행사 만족도 등 품질은 이전보다 떨어질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 전시 물류 전문회사 대표는 “고환율이 지속되면 물류비를 줄이려는 곳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행사 현장에서 보여주는 전시품이 줄어드는 만큼 성과와 만족도도 이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해외에서 연사를 초청하는 컨벤션 업계도 고환율 여파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컨벤션기획사 관계자는 “해외 연사는 원래도 초청비가 비쌌지만, 달러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며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수준까지 부담이 커져 결국 해외 연사를 국내 연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털어놨다.◇고환율 득보다 실 커…“피해 최소화 지원책 필요”(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환율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야도 있다. 해외 기업이 국내에서 여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분야가 대표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전히 고환율로 인한 영향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해외 기업의 포상관광단 방한 문의와 예약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포상관광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이 이전보다 저렴한 포상관광 목적지가 됐다”며 “해외 파트너는 한국이 갑자기 ‘타임 세일’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상관광단의 경우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참가자들이 더 많은 쇼핑에 나서는 등 이전보다 씀씀이가 커지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출품기업 중 해외 비중이 높은 국내 전시·박람회 역시 고환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참가 시 수반되는 숙박, 교통 등 이전보다 줄어든 비용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해외 출품기업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 민간 전시 주최사 관계자는 “그동안 참가를 망설이던 해외 기업은 가성비 측면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 참여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해외 기업과 바이어 대상 마케팅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고환율 여파가 마이스 업계에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화가 덜 된 국내 행사와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환차익보다는 환차손이 더 클 것으로 봐서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는 “1~2월은 전통적인 업계 비수기라 업계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 이후까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 경기 위축과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피해가 불 번지듯 커질 수 있다”며 “업계 피해를 최소화할 선제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5 I 이민하 기자
'코리아둘레길' 뿌리를 찾는 여정
  • [기고]'코리아둘레길' 뿌리를 찾는 여정
  •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경남대 교수]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기 조상, 혈족 관계를 칭하는 성씨에 대한 궁금증을 한 번쯤은 품는다. 설이나 추석과 같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엔 더욱 그렇다.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경남대 교수한국의 성씨(姓氏)는 김·이·박 3개가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지만 한자 표기가 가능한 성씨는 총 1507개에 달한다. 성씨는 시조의 고향인 본관(本貫)에 따라 구분하는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0명 이상인 본관은 858개로 전체 인구의 98%를 차지한다.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시조의 고향이 그저 성스러움만 남은 영역이거나 이제는 잊힌 유산 정도로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핵가족화를 지나 초개인화로 바뀐 사회구조적 측면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좁게는 가족, 넓게는 사회 구성원 간 헐거워진 유대감과 동질성을 강화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어서다. 보이지 않는 벽으로 단절된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높이는 매개체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지난해 9월 총연장 4500㎞ 걷기 여행길 ‘코리아둘레길’이 개통했다.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을 목표로 2009년 조성을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코리아둘레길은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그리고 접경지역까지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없이 잇는 걷기 여행길이다. 국토 종주 자전거길부터 지리산 둘레길, 남도 이순신길 등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의 가장 한국적인 길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코리아둘레길을 걷다 보면 일부러 계획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유명 관광지는 물론 지역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동시에 자신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조상의 발자취가 깃든 장소도 마주할 수 있다. 둘레길 곳곳에 시조의 고향을 비롯해 씨족이 모여 사는 마을인 집성촌, 묘소 등 다양한 성씨 가문의 흔적이 깃든 곳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한반도를 휘감고 있는 코리아둘레길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역할도 하는 셈이다.2025년 청사(靑蛇)의 해, 코리아둘레길을 따라 조상의 발자취를 찾는 여정에 나서면 어떨까. 길을 걸으며 자기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정체성은 물론 삶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혜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뿌리 찾기’의 여정은 과거와의 교감을 통해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점에서 시간여행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이동 행위’가 연구 대상인 관광학에선 이를 ‘뿌리 관광’이라 부른다. 뿌리 관광은 조상의 행적을 따라 가족의 역사를 찾는 여행이다. 학문적, 정책적으로 아직 국내에선 이론적 근거뿐만 아니라 존재감이 미약한 분야에 속한다.관광의 가장 중요한 사회문화적 역할은 특정 공간과 지역의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는 것에 더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 코리아둘레길을 활용한 ‘뿌리 관광’은 해외여행에 비해 선호도에서 밀리는 국내여행의 매력과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수 있다. 민간의 창의력과 둘레길 길목에 놓인 88개 지역의 다양성을 대중적인 스토리와 콘텐츠로 엮어낼 실행계획만 마련한다면 말이다. 15년 공들여 완성한 코리아둘레길이 뿌리 찾기를 통해 세계 여느 유명 걷기 여행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유산이자 K관광의 대표 자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계엄 후폭풍에 '확' 꺾였던 경제심리 최악 지났나
  • 계엄 후폭풍에 '확' 꺾였던 경제심리 최악 지났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등 예기치 못한 사태로 급강하했던 소비 심리가 단기적으로나마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저점을 통과 중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자료= 한국은행)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를 통해 국민의 경제 심리를 측정하는 뉴스심리지수(NSI)는 지난 7일 101.21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장기평균인 100을 넘어섰다. 이후 가장 최신 지수인 12일까지 100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NSI는 한은이 국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추출해 인공지능(AI)을 통해 긍정·부정·중립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를 넘으면 과거 평균(2005~2024년)보다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밑돌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NSI는 한은의 공식 통계는 아니지만, 소비자와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주요 공식 통계에 유의미하게 선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슈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속보성과 일별 심리지수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 반면 일별 지수가 집계되는 만큼 당시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감안하고 봐야 한다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1월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NSI는 급상승하며 장기평균을 넘어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과 정부의 설 명절 기간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가 안정화되면서 ‘줄탄핵’ 리스크가 없어진 점도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와 관련된 실물 데이터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통계청 실시간 소비지표 ‘나우캐스트’를 보면 가계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2월 둘째 주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나 마지막 주엔 -1.5%로 낙폭을 줄였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 등으로 소프트 데이터인 소비자 심리지수는 급락했으나 하드 데이터인 카드 지출액은 양호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우려했던 것보단 실제 소비 데이터가 버텨주면서 심리도 위쪽으로 올라오는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됐는데 연휴에 임박해서 결정이 이뤄진데다 최근 항공기 사고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보다는 내수 경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연합뉴스)
2025.01.15 I 장영은 기자
설 임시공휴일 27일 확정…"내수 회복 뒷받침"
  • 설 임시공휴일 27일 확정…"내수 회복 뒷받침"
  •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정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상정·의결했다.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은 설 연휴를 맞아 국민 휴식을 지원하고, 소비 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정부는 밝혔다.27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임시공휴일 확정을 위해 관보 공고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인사처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공서 민원실, 어린이집 운영 등에 대해 관계 부처가 사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25일(토요일)부터 30일(목요일)까지 6일간 쉴 수 있게 됐다. 31일(금요일)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다.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당정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해외여행만 늘어 소비 진작 효과가 작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개천절까지 황금연휴가 생기자 해외여행 출국자가 10월 기준 역대 최다인 238만명으로 늘었고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줄었다.
2025.01.14 I 서대웅 기자
설 임시공휴일 오늘 확정…자영업자들은 ‘불만’
  • 설 임시공휴일 오늘 확정…자영업자들은 ‘불만’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을 확정한다.정부는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지정할 예정이지만 일각에선 연휴 후인 오는 31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다소 논란이 인 상황이다. 내수 회복의 불씨가 되길 기대하는 정부 바람과 달리 자영업자를 중심으로는 ‘해외여행만 늘 뿐 효과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스1)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최 대행은 특히 내수 경기 진작, 국내 관광 활성화, 교통량 분산 등 긍정적 효과를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25일 토요일부터 30일 목요일까지 6일간 쉴 수 있게 된다. 31일 금요일 휴가를 쓴다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다.그러나 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27일 아닌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 명절 후 가족 휴식 보장 등을 이유로 ‘31일’ 주장을 펴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힘을 실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국민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 날짜를 바꾸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임시공휴일 지정이 소비 심리로 이어질지 여부엔 의견이 더욱 극명히 갈린다. 당정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8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 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영향보고서를 통해 경제 전체의 생산유발액 4조 2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6300억원 등의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실제로 통계청 실시간 소비지표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2023년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추석 연휴~개천절(9월 28일~10월 3일)까지 6일간 쉬자 해당 주간(9월 30일~10월 6일) 전국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전주에 비해 급감했던 소비가 공휴일 지정으로 반등했단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결과의 경제지표도 있다. 그 해 10월 국내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엔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개천절까지 황금연휴가 생기자 해외여행 출국자가 10월 기준 역대 최다인 238만명으로 늘어났다.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숙박 및 음식점업은 1.9% 줄었다. 자영업·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연휴가 늘어 해외여행만 늘어날 뿐, 소비 진작 효과는 적을 것”이란 반발이 나오는 이유다. 일용직 노동자 등에게도 임시공휴일 지정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임시공휴일로 연휴가 길어지면 사람들은 국내 소비를 하지 않고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자영업자가 오히려 어려워지고 생산 조업일수가 줄면서 기업에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14 I 김미영 기자
‘27일 vs 31일’ 설 임시공휴일 논란 속 내일 확정
  • ‘27일 vs 31일’ 설 임시공휴일 논란 속 내일 확정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의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정부는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지정할 예정이지만 일각에선 연휴 후인 오는 31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다소 논란이 인 상황이다. 내수 회복의 불씨가 되길 기대하는 정부 바람과 달리 자영업자를 중심으로는 ‘해외여행만 늘 뿐 효과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스1)13일 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최 대행은 특히 내수 경기 진작, 국내 관광 활성화, 교통량 분산 등 긍정적 효과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25일 토요일부터 30일 목요일까지 6일간 쉴 수 있게 된다. 31일 금요일 휴가를 쓴다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다.그러나 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27일 아닌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 명절 후 가족 휴식 보장 등을 이유로 ‘31일’ 주장을 펴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힘을 실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국민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 날짜를 바꾸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임시공휴일 지정이 소비 심리로 이어질지 여부엔 의견이 더욱 극명히 갈린다. 당정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8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 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영향보고서를 통해 경제 전체의 생산유발액 4조 2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6300억원 등의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실제로 통계청 실시간 소비지표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2023년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추석 연휴~개천절(9월 28일~10월 3일)까지 6일간 쉬자 해당 주간(9월 30일~10월 6일) 전국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전주에 비해 급감했던 소비가 공휴일 지정으로 반등했단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그 해 10월 국내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엔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개천절까지 황금연휴가 생기자 해외여행 출국자가 10월 기준 역대 최다인 238만명으로 늘어났다.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숙박 및 음식점업은 1.9% 줄었다. 자영업·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연휴가 늘어 해외여행만 늘어날 뿐, 소비 진작 효과는 적을 것”이란 반발이 나오는 이유다. 일용직 노동자 등에게도 임시공휴일 지정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임시공휴일로 연휴가 길어지면 사람들은 국내 소비를 하지 않고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자영업자가 오히려 어려워지고 생산 조업일수가 줄면서 기업에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13 I 김미영 기자
공항·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보안 인증 IP카메라 의무화한다
  • 공항·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보안 인증 IP카메라 의무화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공항과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에 보안이 인증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사용이 의무화된다. 최근 다양한 일상생활 공간에서 IP카메라 해킹을 통한 사생활 영상 유출 등 국민적 불안과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응 강화에 나서는 것이다.(자료=개인정보보호위원회)1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받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비전으로 2025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발표했다. 개인정보 법제 정비 등 한층 더 강화된 AI 및 데이터 정책을 추진하고, AI·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에 선제 대응해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개인정보위는 △AI 시대 개인정보 규율체계 혁신 △지속가능한 신산업 혁신 기반 마련 △글로벌 개인정보 규범 주도권 확보 △마이데이터 시대 개막 및 성과 창출 본격화 △개인정보 보호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촘촘하고 탄탄한 개인정보 안전망 구축을 6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특히 개인정보위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빈틈없는 개인정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IP카메라 등 일상에서 활용되는 IT 기기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시범 인증을 확대하고 법정 인증화를 추진한다.또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에 보안이 인증된 IP카메라 사용을 처음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관련 법령상 다중이용시설에는 공항·버스 터미널, 철도·지하철 역사, 도서관 등 공공시설 외에도 극장·병원·마트·백화점 등 일정 규모 및 기준에 해당하는 민간시설도 해당한다.현재까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보안 인증한 IP카메라를 국가 기관 및 주요 시설에 한해 적용해 왔다. 이를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 및 의무화하기 위한 보안 인증 기관과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법령 개정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폐쇄회로(CC)TV 영상관제시설 등의 개인영상정보 보호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을 시행해 공공·민간 CCTV 관제시설 종사자의 전문성과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발표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아울러 공공기관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전면 공표제’를 시행한다. 당초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기관이 시정조치 명령과 과징금·과태료 부과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처분을 받은 경우에만 해당 기관명을 공개하고, 이 외에는 마스킹 처리 등 익명으로 공표해 왔다. 앞으로 관련 지침을 개정해 처분 경중과 무관하게 모든 위법 행위에 대해 해당 기관과 내용을 전면 공개한다는 것이다.또한 개인정보 처리 규모와 행정처분 이력 등을 고려해 공공기관 보호수준 평가 대상에 대학 및 협회 등 8개 기관도 추가 확대한다. 특히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공공기관은 조사·처분을 받은 후 3년 내에 추가적인 실태점검을 받도록 의무화한다. 이를 통해 주민등록번호 등 국민의 중요 개인정보를 다루는 공공기관이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철저한 관리를 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밖에도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안착을 위해 의료·통신·에너지 분야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 관리 △해외 체류 국민 국내 의료 기록 연동 △복약 관리 및 약물 처방 지원 △최적 통신요금 추천 △여행지·여행경비 최적 설계 제안 등 선도서비스 5종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국민 생활 밀접 분야, 신기술·신산업 분야, 공공 분야 등 개인정보 보호 취약 3대 부문에 대해 선제적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개인정보 유출 원인이나 경로를 파악하는 ‘포렌식랩’을 구축하고, 사건 ‘접수-조사-처분’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조사정보시스템’을 운영한다.신기술 혁신 기반 조성을 위해 불특정 다수 개인영상정보의 활용 근거를 마련해 주는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얼굴·지문 등 생체인식정보의 처리 원칙과 정보주체 권리 보장 방안도 함께 구체화할 방침이다.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생성형 AI를 포함한 신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개인정보 규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잠재적인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원칙 기반 개인정보 규율체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감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3 I 김범준 기자
우리 국민 2명 중 1명, 지난해 일본 여행 다녀왔다.
  • 우리 국민 2명 중 1명, 지난해 일본 여행 다녀왔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엔화 가치 하락과 항공편 증가로 지난해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이 역대급으로 늘어났다.일본 시코쿠 두쿠시마 우다츠 거리(사진=모두투어)13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본 여행이 역대급으로 증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일본을 찾은 국제선 여객 수는 총 2514만 명으로, 개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7%,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3.3% 증가한 것이다.일본 여행의 급증은 엔화 가치 하락(엔저)과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항공편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엔저로 인해 일본 여행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한국인 여행객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고, 이에 따라 일본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로 향하는 여행객의 수요도 급증했다는 것이다.여행업계 관계자는 “도쿄,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를 넘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소도시는 물론 지방의 작은 도시들까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해외여행지로 선정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어때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해외여행지 버킷리스트 1위로 일본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36.3%에 달했다. 지난해 금요일과 대체공휴일이 결합된 짧은 연휴가 많아지면서 주말을 이용해 일본으로 떠나는 단기 여행객이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주말과 짧은 연휴를 활용한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본과 같은 여행지는 올해도 많은 여행객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공항별 일본행 여객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여객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7037만 명에 달했다. 김해공항은 895만 명(38.1% 증가), 김포공항은 454만 명(22.4% 증가)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공항은 일본 노선이 크게 회복되며 여객 수가 전년 대비 204.9% 증가한 243만 명을 기록했고, 청주공항은 281.2% 증가한 146만 명으로 집계됐다.전문가들은 “일본 여행은 엔저와 다양한 항공편으로 인해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은 단순히 가까운 여행지 이상의 매력을 제공하며, 다양한 도시와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방문율도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1.13 I 강경록 기자
하나銀 자회사 'GLN인터내셔널' 삼성월렛과 해외QR결제 확대 맞손
  • 하나銀 자회사 'GLN인터내셔널' 삼성월렛과 해외QR결제 확대 맞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LN 인터내셔널(GLN)은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삼성월렛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삼성월렛 이용자들은 GLN과 제휴한 태국 전역의 800만 가맹점과 일본 내 150만 가맹점에서 일반 신용카드 대비 저렴한 수수료로 간편하게 GLN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삼성월렛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 디지털 월렛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삼성월렛 계정에 GLN 해외 결제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면 실물 카드나 외화 환전 없이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GLN은 하나은행의 자회사로 글로벌 주요 지역과 국가들에서 △QR결제 △QR ATM 출금 △해외송금 △유학생 등록금 납부 등 다양한 해외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해외 여행객들은 물론 한국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유학생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 GLN QR 결제 서비스는 GLN 모바일 앱 외에도 ‘하나원큐’, ‘하나머니’ 등 하나금융그룹 앱과 ‘토스’, ‘KB스타뱅킹’, ‘iM뱅크’, ‘K뱅크’,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금융·은행 앱에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다.이석 GLN 대표는 “이번 삼성월렛과 GLN의 만남으로 더 많은 손님들께 쉽고 편리한 모바일 QR 결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GLN의 글로벌 결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GLN 제휴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GLN인터내셔널, 삼성월렛과 손잡고 해외 QR 결제 서비스 확대. (자료=하나은행)
2025.01.13 I 양희동 기자
지난해 1억2000만명 비행기 탔다…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지난해 1억2000만명 비행기 탔다…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1억 2000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과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11일 인천공항 계류장 및 활주로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1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항을 이용한 전체 항공 여객 수는 1억 2005만 8371명(국내선 3113명, 국제선 8892명)으로 전년(1억 50만명)보다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항공 여객 수는 역대 최고치인 2019년 1억 2336만명의 97.3% 수준으로 회복했다. 2020~2022년 연간 항공 여객 수는 2019년의 29.5~45.3%에 그쳤으나 코로나 엔데믹을 맞은 2023년 81.5%까지 회복했다.지난해 국내선 여객 수는 2023년보다 3.3%, 2019년보다 5.6% 적은 수준인 반면 국제선은 1년 사이 30.2% 증가하며 2019년의 98.4%까지 회복했다. 해외여행 제한이 사라지면서, 국내 여행보다 가까운 외국으로 향한 승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해외 지역별 국제선 노선 승객을 보면 일본이 2514만명으로 개별 국가 중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는 29.7%, 2019년보다는 33.3% 증가했다. 엔저(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국내외 항공사의 항공편 공급도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일본에 이어 중국은 1377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노선 승객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한국인 비자 면제 효과 등이 맞물리며 2023년(684만명)과 비교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한 회복률도 같은 기간 37.1%에서 74.7%로 증가했다.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은 3498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사이 22.7%가 늘었으며 2019년의 96% 수준이다. 미주 노선은 651만명이 이용해 1년 전보다 16.1%, 2019년보다 17.5% 증가했다. 인천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환승 수요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유럽 노선의 경우 460만명이 이용했다. 2023년보다 8.4% 늘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69.9%에 그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하늘길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지난해 국제선 승객을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1위) 이용객이 7037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6.8% 늘었다. 이어 김해공항(895만명)이 38.1%, 김포공항(454만명)이 22.4% 증가했다.
2025.01.12 I 최영지 기자
네이버페이 해외QR결제 1년새 7.7배↑…日편의점 할인효과 톡톡
  • 네이버페이 해외QR결제 1년새 7.7배↑…日편의점 할인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네이버페이 해외QR결제 서비스의 결제액이 전년대비 약 7.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결제사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가맹점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QR결제를 유도한 결과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1년 간 사용자들의 해외QR결제 이용 경험을 총정리한 ‘해외QR결제 2024 연말결산 리포트’를 10일 공개했다. 지난해 네이버페이는 기존 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에 이어 작년에는 GLN인터내셔널, 위챗페이 결제까지 지원하며 국내 간편결제사 중 가장 많은 글로벌 결제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용 가능한 국가·지역도 국내 간편결제 최다 수준인 66개로 확대됐다.이에 힘입어 지난해 네이버페이 해외QR결제액은 전년 대비 약 7.7배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이용된 국가·지역은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과 중국, 태국이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되는 네이버페이의 포인트 적립 혜택과 사용자에게 인기 있는 해외 가맹점에서 진행된 다양한 할인 및 적립 프로모션 또한 결제액 증가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네이버페이가 제공한 해외QR결제 프로모션은 총 67건에 달한다. 그 중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모션은 ‘일본 편의점 50% 할인’으로, 해당 프로모션이 진행된 7월의 일본 신규결제자 수가 전월대비 약 12배까지 크게 증가했다. 총 결제액이 가장 높은 해외가맹점은 일본 대표 전자기기 쇼핑몰인 빅카메라로, 10%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됐다. 이외에도 일본의 잡화형 할인 매장인 돈키호테, 중국 상하이 스타벅스, 태국 세븐일레븐 등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에서 많은 결제가 일어났다. 해외QR결제 프로모션을 통해 가장 많은 할인을 받은 사용자는 연간 누적 28만 5125원의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은 네이버페이 QR결제 시 제공되는 ‘포인트 뽑기’, ‘포인트 스탬프’ 혜택 또한 적극 활용했다. 해외QR결제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뽑은 사용자는 연간 누적 19만 6940원을 적립받았으며, 페이앱으로 결제 시 기본 포인트 뽑기에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한 번 더 뽑기’ 등을 활용해 포인트 뽑기 횟수가 가장 많은 사용자는 연간 총 829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네이버페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 3대 결제사 가맹점에서 결제를 지원하는 등 해외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올해에도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해외 가맹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나경 기자
해외 관광객 꺼린다는데, 춘절 때 ‘중국행’ 여행 몰릴까
  • 해외 관광객 꺼린다는데, 춘절 때 ‘중국행’ 여행 몰릴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음력 설)을 앞두고 내부에서는 들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간의 연휴가 주어져 고향 방문뿐 아니라 국내외 여행을 가기에도 적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무비자 적용을 확대하면서 외국인들의 중국 관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한편에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지난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이던 2월 3일 상하이 기차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10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철도국 공식 앱인 12306에서 지난달 31일 춘절 첫날 열차표 판매를 시작한 후 이달 9일까지 총 3810만장의 표가 판매됐다.아직 본격적인 춘절 기간 기차표 예약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앞으로 예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에는 춘절 시작 전 춘윈(춘절 특별 수송기간) 기차표가 2억58000만장이 팔리기도 했다.현재 티켓 사전 판매에서 인기가 있는 출발 도시는 광저우·상하이·베이징·선전·항저우·청두·우한·난징·충칭·창사 등이다. 선전~광저우, 광저우~난닝, 선전~창사, 베이징~하얼빈 등 인기 구간에 상대적으로 예매가 집중되고 있다.12306 담당자는 “현재 철도 춘절 발권이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앱 방문·발권 횟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판매 정점은 약 일주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중국 춘절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지속된다. 당초 춘절 연휴는 7일이었는데 올해부터 섣달그믐부터 쉬기로 결정해 하루가 늘었다. 공휴일을 늘려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의도가 들어갔다.중국경제망에 따르면 리춘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춘윈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40일 동안 이어지며 이때 전국 지역간 이동이 연인원 90억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은 작년 춘윈 때도 연인원 90억명 이동을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낮은 84억2000만명에 그친 바 있다. 올해는 연휴가 하루 더 늘어 여행객 또한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중국 내 지역간 여행뿐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여행도 증가가 기대된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무비자 정책 같은 유리한 정책의 시행으로 이번 춘절 기간 인바운드 여행 주문이 전년동기대비 203% 증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 여행 플랫폼 씨트립은 춘절 기간 인기 있는 중국 여행지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하얼빈, 청두, 항저우, 쿤밍, 시안, 충칭 등이라고 전했다.한국도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방문 시 30일간 비자가 면제돼 중국 여행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CCTV는 상하이의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찾아 한국인들이 금요일 퇴근 후 주말에 중국을 찾을 정도로 인기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CCTV는 “지난해부터 무비자 적용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240시간 환승 무비자 정책의 영향으로 인바운드 관광의 급속한 성장은 올해 춘절 관광 시장의 하이라이트”라고 지목했다.다만 한편에서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3분기에 중국 외국인 관광객 수는 2300만명으로 목표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두배 가량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63%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서방국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인식이 나빠졌고 경제적·정치적 이유로 중국 여행의 선호도도 자연스럽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2025.01.10 I 이명철 기자
“숙박할인권 100만장 풉니다” 문체부, 민생 챙긴다
  • “숙박할인권 100만장 풉니다” 문체부, 민생 챙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경기 부진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자, 문화 소비 조기 촉진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다. 경기 침체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숙박할인권 100만장을 배포하고, 대국민 여행 캠페인을 1/4분기에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어려움을 겪는 관광사업체에는 5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또 윤석열 정부가 지난 2023년 5월에 개방한 용산 어린이정원에는 155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예술마을을 조성한다. 출판계 오랜 숙원이었던 출판물 제작에 대한 세제(세액공제) 혜택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3년 5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민생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정책들을 더욱 힘껏 추진해 나가겠다”며 “광복 80주년 및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개최예정인 에이펙(APEC) 정상회의 등 계기에 문화로 새 미래를 만들고 세계를 이어가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체부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경기쳄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영세기업 등에 대한 특별지원을 강화한다. 피해 관광사업자 대상 5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시행하고, 관광사업체 융자(5365억 원), 이차보전(1000억 원), 신용보증(700억 원) 등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예술인을 위한 예술활동준비금(600억 원)과 생활안정자금 및 전세자금 대출(180억 원)은 물론, 50억원을 신규 투입해 선수 은퇴 이후 창업 등 직업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대상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은 연간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확대하고, 사용처 확대 등 편의성을 개선한다. 아울러 소비 진작을 위해선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이용료를 추가하고, 운동하는 국민에 대한 인센티브(최대 5만 원)를 1만 명에서 8만 명까지 확대한다. 숙박할인권(100만 장) 배포와 근로자휴가지원(15만 명) 시행을 통해 국내 관광 경비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나선다. 문체부는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을 확대하고, 국립청년예술단을 신설한다.국립충주박물관, 파주박물관클러스터 등 국립박물관 시설 건립,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3년간 지역별 200억 원씩 모두 2600억 원(국비 1300억 원, 지방비 1300억 원)을 투입하는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도 본격 조성한다. 콘텐츠산업의 제2 도약을 뒷받침한다.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리그펀드’를 신설하고, 50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펀드도 본격 운용한다.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유통까지 문화산업보증(2200억 원)을 확대하고, 그동안 영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영상콘텐츠에 한정해 적용되던 세액공제(세제)를 게임, 음악, 출판 등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K콘텐츠의 향후 30년을 이끌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글로벌 영상도시’,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등 조성을 위한 기초작업도 착수한다.게임은 콘솔·인디게임 지원을 대폭 확대(120억 원→194억 원)하는 한편,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 신설(100억 원)한다. 웹툰은 슈퍼지식재산(IP) 발굴을 위한 제작 지원(신규 45억 원)을, 웹소설은 번역지원, 인력양성 등을 통해 기반을 강화한다.방한 관광 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서는 업계 대상 설명회 등 현지 마케팅(39건)과 K관광 로드쇼(총 20개 도시)를 상반기에 집중 실시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등 대형 행사도 개최한다.전자여행허가제(K-ETA) 일부 국가 한시 면제 연장(~25년 12월), 중국 등 6개국 단체관광객 대상 비자 발급 수수료 한시 면제 연장(~25년 12월) 등 내국인 도시민박 도입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일상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AI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25~35년)을 연내 수립·발표하고, 창작자 보호와 ’저작권법‘ 개정, ’퍼블리시티권법‘ 제정도 마련한다.저출생·초고령화 등 사회문제의 문화적 해법도 고민한다. 우선 155억7000만원을 신규 투입해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예술마을을 조성한다. 황성운 기조실장은 지난 8일 사전 브리핑에서 어린이예술마을과 관련, “용산에 짓는 예술마을은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첫 모델이 될 것”이라며 “관사 몇채에 일부 시범공간을 만들고 거기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청년 장애인을 위한 사업도 지속한다. 국립단체 청년교육단원 확대(350→600명), 청년예술인 예술 활동 적립 계좌(신규 36억 원), 신진 장애 예술인 창·제작 지원(신규 3억 원) 등을 통해 청년 및 장애예술인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한류산업진흥기본법‘ 시행에 따라 한류산업 진흥을 위해 기존 ‘K콘텐츠수출협의회’를 ‘(가칭)한류정책협의회’로 상반기에 개편한다. ‘한류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하는 한편 6월 ‘(가칭)비욘드 케이 페스타(Beyond K Festa)’ 등 대형 한류 행사도 열어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한국어와 태권도, 전통문화를 세계로 확산한다. 증가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맞춰 세종학당 신규 지정과 칠레에 남미 거점 세종학당 신설을 추진하고 ‘한국어 선생님 2.0’을 시범 도입한다. 자료=문체부 제공
2025.01.10 I 김미경 기자
을사년, 올 한해 건강하게 보내려면?
  • 을사년, 올 한해 건강하게 보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연 초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관리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다른 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에도 힘써야 한다. 이와 더불어 시기별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을 미리 익혀 대비한다면 건강한 2025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월, 다이어트, 금연 도전매년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7.2%(남성 47.7%, 여성 25.7%)로 10년 전보다 더 악화되었다. 특히 30~4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으로 조사돼, 젊은 나이일 때부터 비만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1일 섭취 열량을 기존 섭취량에서 약 500~800kcal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되 금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인 걷기,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좋다. 약간 숨이 찰 정도 이상의 강도로 하루에 약 30~6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실시한다.금연 또한 새해 단골 목표다. 하지만 조사 자료에 따르면 흡연율은 전년도보다 줄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높아졌다. 금연을 하고 싶은 사람은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표현해보자.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과 가족들의 행복을 상상하며 과감히 시도하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월, 건강검진 받기내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받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건강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습관병과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함이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고민할 때는 연령, 성별 등 일반적인 요소 외에도 가족력, 기존 병력 등 나만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3월, 호흡기 질환, 미세먼지 주의1년 중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는 결막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 발병률 또한 늘어난다. 호흡기나 심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을 때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또한 고령층이나 어린이는 밖에 오래 나가 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고, 얼굴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4월, 알레르기성 질환 조심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4월에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대표적인데, 봄철 자작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강하게 일으킨다. 집먼지 진드기도 봄에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많아져 알레르기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천식도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특히 환절기 기온 차가 큰 경우 감기도 잘 걸려서 설상가상으로 비염과 천식 모두 악화되기도 한다. 코막힘,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우선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5월, 해외여행 감염병 주의5월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에는 흔히 발생하고 전파의 위험이 있는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모기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주의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긴바지를 입으며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전문의 상담 후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꼭 시행해야 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6월, 기립성 저혈압, 수족구병 주의여름에는 겨울보다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한다. 이때 자세에 변화를 주면 혈압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어지러운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가 평소 혈관 확장제 성분이 든 감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증상을 느끼기 쉽다. 심한 경우 실신이나 이에 따른 낙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에는 장시간의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어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들 손과 발, 입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는 등 수족구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7월, 습도 높은 여름철 식중독 조심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식품매개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감염되어 배탈과 설사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이다.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이질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 또한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8월, 폭염 속 온열질환 주의폭염이 지속되는 8월에는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사망 32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와 사망자의 43.8%가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다습한 날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더위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그늘로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준다. 날씨가 무더운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을 보이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 등으로 햇볕 노출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9월, 가을철 열성질환 조심추석 명절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이 있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쥐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면서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에 유입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이러한 감염병은 흔하지는 않지만 걸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어 고열을 동반한 몸살, 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으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10월, 독감 예방접종 시작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도 늦지 않게 맞기를 권장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질병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로 보통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다. 건강한 사람들은 독감을 독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노년층과 면역이 억제돼 있는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보통 감기와는 다르게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다.◇ 11월, 노로바이러스 주의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철만 되면 유행하는 장관 감염증으로 오염된 물,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2~48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증상이 오래가고 만성 설사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고, 물은 끓여 마시고, 칼이나 도마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월, 한랭질환, 낙상 주의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울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지내야 한다. 또한 한겨울에는 빙판길 보행 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낙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2025.01.10 I 이순용 기자
‘임시공휴일’ 낀 최장 연휴에 해외로 ‘슝’…내수 진작은
  • ‘임시공휴일’ 낀 최장 연휴에 해외로 ‘슝’…내수 진작은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달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에 고환율, 제주항공 참사 등 잇단 악재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과 숙박 업계엔 훈풍이 불면서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9일 오전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설 명절 연휴(28~30일) 전날인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전날(8일) 열린 당정협의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다. 이번 정부 들어 임시공휴일 지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달 25일 출발 해외여행 상품 예약 급증 방학, 설 연휴 등 기다리던 겨울 여행 성수기를 맞고도 가라앉은 분위기로 냉가슴을 앓던 여행 업계엔 희색이 돌고 있다. 월요일인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3일이던 연휴기간이 직전 주말 포함 6일로 늘어나면서 예약 문의가 급증하면서다.직판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지난 8일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25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 예약이 급증, 이미 28일 예약량을 40% 가까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일인 25일 출발하는 여행상품의 전체 설 연휴 기간 예약 비중도 21%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 직전과 직후 개인 휴가를 붙이기 조심스러워하던 직장인들이 보다 손쉽게 여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설 연휴까지 아직 2주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 여행사는 올해 설 연휴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요일인 이달 31일 하루 개인 휴가를 붙일 경우 최장 9일까지 연휴가 늘어나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 없이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허율 노랑풍선 팀장은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전체 예약률이 30% 상승한 지난해 사례를 미뤄볼 때 올해 설 연휴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환율 여파로 해외여행 부담이 커져 기대한 만큼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종합 여행사 관계자는 “탄핵 정국 이슈와 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선뜻 여행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들이 있는 만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수요 증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설 연휴 기간 호텔·리조트 객실 예약은 ‘완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켄싱턴 리조트 설악 밸리와 비치는 임시공휴일인 27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 객실이 모두 동난 상태다. 평창과 속초, 부산, 가평 등 호텔·리조트의 현재 객실 예약률이 평균 80%까지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연휴기간 해외여행만 늘어날 것” 우려도일부에선 임시공휴일 지정이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만 늘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임시공휴일 지정의 본래 목적인 내수경기 진작과 국내 관광 촉진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1일)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는 해외여행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됐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트립닷컴이 지난해 10월 연휴 기간(1~9일)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여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3% 급등한 반면 국내여행은 14% 증가에 그쳤다. 임시공휴일 지정의 역설인 셈이다.SNS 등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내수 활성화는 고사하고 싹 다 해외로 나가게 생겼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9일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동시에 설 연휴 국내여행 수요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직접 지원 대책을 내놨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15만 명을 대상으로 40만 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 시 소비지출액은 2조 4000억원, 내수 진작과 연결되는 생산유발액은 4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근로자 2809만 명이 휴일을 갖게 되면서 1인당 8만 5830원을 소비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보고서는 여러 소비 항목 중 음식점과 숙박, 예술 및 스포츠, 여가 관련 분야에서 3조 원이 넘는 단기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국내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 이후 연말까지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여행업계에 임시공휴일 지정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장기 연휴가 이뤄지면서 국내보다 해외여행에 관심이 더 쏠릴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원하는 내수 진작 효과는 기대보다 옅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2025.01.10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위기일수록 ‘투자 풀액셀’ 밟는다 정의선, 역대급 최대 투자-트럼프, 경제비상사태 선포 검토-최태원·젠슨 황 칩동맹, ‘물리적 AI’ 혈맹으로 진화한다-[사설]美, 한국 정치안정 강조…최 대행 체제 이래도 흔들 건가-[사설]동력잃은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로 의·정갈등 풀어야△종합-“25일 출발해요” 해외여행 예약 쑥 내수 살린다더니 공항만 북적일 판-LA 부촌 덮친 최악 산불 패리스 힐튼 집도 불탔다△5세대 실손보험 도입-‘실손 있나요’ 질문 금지…도수치료 본인부담 최대 95%로 오른다-보상금 준다지만…1·2세대 가입자 갈아타기 ‘글쎄’-보험사 “누수 줄어 환영”…의료계 “대화 없는 개혁” 반발△CES 2025-젠슨 황 만난 최태원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었다”-실언 바로잡은 젠슨 황 “RTX 50에 삼성 메모리 쓴다”-인도 IPO 속도내는 조주완 “LG가전, 국민 브랜드 되고 싶어”-졸음 운전 낌새에 “커피숍 어떠세요” 삼성 자회사 하만의 똑똑한 차량비서-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꿈의 배터리 소형 전고체, 내년 양산”△위기 돌파 나선 기업-현대차 “안방서 위기 극복”…R&D 11.5조 투자로 ‘미래기술’ 사활-“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마지막 기회” 신동빈 롯데 회장 고강도 쇄신 주문△종합-보편관세 위해 ‘48년 묵은 칼’ 꺼내들어…위법성 논란에도 강행할 듯-성수품 26.5만t 풀어 물가 잡고…中企 39조 지원해 숨통 터준다-수요예측 돌입한 LG CNS…IPO 침체 파고 넘을까-“1300원대 환율로 사업계획 짰는데…” 대기업 10곳 중 6곳 전면수정 불가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거대양당 승자독식 게임 된 정치 ‘캐스팅보터’ 제3정당 키워야-“대통령 권한 과도…‘4년 중임제·부통령제’로 권력 분산해야”△정치-쌍특검법 막았지만 단일대오 균열…與 지도부 “나가라” 반윤계 압박-尹 체포 재집행 임박 관저 주변 긴장감 최고조-野, 제3자 추천 내란특검법 재발의…與, 극적 합의할까-‘채상병 사건 수사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1심 무죄△경제-세수펑크에…나라살림 적자 81.3조-대행의 대행…정상외교 공백 현실화 “정부·기업 원팀으로 美 소통 나서야”-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돌입…에코프로 제외 가능성-韓美 원전수출 협력 약정 체결…체코 수주 ‘청신호’△금융-빚 잘 갚던 사람도 허덕…신속채무조정 역대최대-AI가 투자상담…CES에 문 연 미래은행-같은 저축銀이라도 자산 최대 10배차 금융당국 ‘규모별 차등 규제’ 만지작-오늘부터 중도상환수수료율 공시△Globla-대기업 임금인상 러시…日 이달 ‘금리인상’ 무게-美, 전세계 국가 3등급 분리 중·러엔 반도체칩 수출 차단-“트럼프, 亞에 강압책 쓰면 강력대응”-철밥통 공무원 대량 해고…‘충성파로 물갈이’ 노려-中 내수진작 안간힘에도…12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그쳐△산업-LG엔솔 美보조금 받아도 적자…K배터리 올해도 ‘한파 주의보’-대한항공 등 국내 7개사 SAF 혼합유 상용 운항-AI 데이터센터發 수요 폭증…변압기 제조사 4분기 실적 ‘훨훨’-엇갈린 해상운임에…컨테이너선 주력 HMM 웃고, 벌크선 위주 팬오션 울고-현대차 싼타페, 기아 EV3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수상-롯데케미칼, 현대차·기아 협업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확대△산업-파인메딕스·디앤디파마텍,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으뜸’-“알츠하이머 치료제 중 아리바이오 가장 기대”-신상 털린 갤S25…16GB 램 탑재, 완충까지 1시간-AI클라우드 사업 수익 다각화 성과…베스핀글로벌 첫 연간 흑자△생활경제-고환율에 거위·오리털 가격 뛰어…“충전재 속임 더 늘수도”-롯데삼동복지재단 군부대에 식자재 지원-동원, 가산공장 매각 추진…반찬사업 재편한다-뚜레쥬르, 말레이시아 진출…상반기 1호점 오픈△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저탄고탄’은 항상 옳다△증권-돌아온 외국인, 바이오는 뱉었다-작년 밸류업공시 4% 뿐…주가는 평균 3.2% 상승-“AI 뒤처지고 中 저기공세 올해 박스피 탈출 어렵다”-“로레알도 택한 친환경 유리용기…고부가 향수시장 진출 착착”△부동산-‘상가 지분 쪼개기’ 잡았더니…재건축 무산 위기-분양 한파 뚫은 ‘줍줍’ 열기 힐스테이트 등촌역 등 주목-LH,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 가구 이상 매입-K건설 금자탑…59년 만에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 돌파△여행-철길따라 파도가 속삭이는 삼척-빠르게 가는 길…느리게 가는 마음△스포츠-“150분내 투표는 피선거권 침해”…체육회장 선거도 중지 가처분 신청-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진행 허정무 측 “절대 동의 못해”-이번엔 아빠의 힘으로…김시우, 소니오픈 출전-“작년 베어트로피 놓쳐 아쉬워…푸른 뱀의 해, 후회 안남긴다”△오피니언-[양승득 칼럼]정치인의 말, 우 의장의 위로-[공관에서 온 편지]찰떡궁합 한국·파나마-[기자수첩]‘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소관 다툼만 하는 정부△피플-사막 달리고, 강 건너고…강인한 매력 뽐냈죠-코오롱,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앞장-“인생 작품 ‘오겜2’ 참여 영광…전 세계서 칭찬 받아 짜릿”-“자극적인 세상 속 ‘순수한 이야기’로 울림 주고파”-과학기술전문사관, 첫 석사 후보생 모집△사회-등록금 인상 자제 요청에도 줄인상…“재정난에 불가피, 규제 없애야”-이달부터 국민연금 수령액 2.3%↑ 기초연금은 34만2510원으로 늘어-“우울할 땐 전화하세요”…한강에 ‘109’ 구명 튜브-경호처에 직원 신원확인 요청 ‘압박’…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준비 착착-“화장실 막으면 빨갱이래요”…尹 관저 인근 상인들 울상
2025.01.0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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