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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파이터' 이상수 "국내 헤비급 새 역사 쓰겠다"
  • '돌아온 파이터' 이상수 "국내 헤비급 새 역사 쓰겠다"
  • 4년 7개월만에 격투기로 돌아온 이상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테랑’ 이상수(33·부산 팀매드)가 약 4년 7개월 만에 종합격투기에 복귀한다.이상수는 국내 파이터보다 해외 파이터와 더 많이 싸웠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전사다. 유도가 출신으로 2004년 11월 스피릿M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이후 일본 딥(DEEP)과 센고쿠, 러시아의 M-1, 하와이의 X-1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며 세계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독 해외 단체 챔피언 등극과 인연이 없던 국내 중량급의 한을 씻어 버리듯 X-1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총 전적 16승 11패.2012년 7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했다. 군복무 중엔 여수에서 신인들을 양성하기도 했다.그는 종합격투기 무대에 서지 않는 대신 삼보 선수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삼보 월드컵 100kg급에서 3연속 우승했다. 세계 정상급 강자들이 다 모이는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최초로 100kg급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4년 전국체육대회 킥복싱 헤비급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고향이라 할 수 있는 격투기로 돌아온 이상수는 “헤비급을 흔들어놓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이상수는 9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2’ 코메인이벤트에서 로케 마르티네즈(30, 괌)와 헤비급매치를 벌인다.TFC와 PXC를 휘저으며 5연승을 질주 중인 마르티네즈는 김두환, 정다운, 오반 타카아치, 켈빈 피티얼 등을 이기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10승 1무 4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이상수는 상대에 대해 “굉장히 강한 선수라고 알고 있다. 타격, 레슬링 모두 뛰어나다. 맷집 역시 뛰어나 보인다. 약한 선수보다 강한 선수와 싸우길 희망했다. 계획한 것보다 늦게 복귀한 만큼 단숨에 톱컨텐더로 부상해야 한다. 체력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지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이상수는 앞으로 헤비급에 정착한다.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했지만 다시금 체급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그는 “여러 생각을 해봤지만 헤비급이 나에게 맞는 체급이라고 느꼈다. 충분히 먹고 케이지에 오르는 편이 옳다고 판단했다. 국내 헤비급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큰소리쳤다.이상수는 “쉬는 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다. 부산에서 팀매드 지부 체육관을 시작할 생각도 하고 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훈련을 게을리 하진 않았다”며 “오랜만의 경기다. 부담되고 걱정이 되긴 하나 즐기면서 내 기량을 맘껏 뽐내고 내려올 생각이다. 국내에서도 UFC 헤비급 파이터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 그 목표를 갖고 전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TFC 12’ 메인이벤트에선 이민구와 최승우가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홍성찬과 사토 타케노리의 한·일 라이트급 경기, 나란히 전장을 옮긴 길영복과 김판수의 페더급매치, TFC 첫 승에 도전하는 임병희와 김성현의 페더급 경기도 치러진다.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16.08.29 I 이석무 기자
카카오 “EPL, UEFA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중계 확정”
  • 카카오 “EPL, UEFA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중계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PL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삼총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펠리스)의 경기를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지난 13일 개막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를 비롯해 오는 9월 본선경기가 펼쳐지는UEFA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다양한 해외 축구 리그를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는 다음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음 tv팟, 카카오TV등에서 생중계를 진행하고, 이용자들이 접속 환경 및 디바이스 사양에 따라 일반, HD 화질 중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쉽게 생중계를 놓친 이용자들을 위해서 하이라이트 VOD영상도 제공한다. 해외축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마련했다. 모바일에서 카카오TV를 이용하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실시간으로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팟플레이어에서는 스포츠PD로 선정된 인기 개인방송PD들의 차별화된 중계방송도 시청 가능하다. 세부 경기 중계 일정은 다음스포츠 일정/중계(http://score.sports.media.daum.net/schedule/soccer/epl/main.daum)에서 볼 수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체육부장 등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으면 경기와 관련된 풍성한 정보를 잊지않고 챙겨볼 수도 있다. 권오상 스포츠파트장은 “EPL을 시작으로 9월 본선경기가 펼쳐지는 UEFA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을 생중계함으로써 축구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향후 이용자들이 더욱 선명하게 축구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Fulll-HD서비스를 축구 중계에 적용하는 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승우, 백승호가 속해있는 바르셀로나B 경기도 VOD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2016.08.21 I 김현아 기자
③광고료 초당 2억.. 효과만 있다면 기꺼이 참여
  • [메달 색깔 기업이 좌우]③광고료 초당 2억.. 효과만 있다면 기꺼이 참여
  • 제네시스 슈퍼볼 광고 속 한 장면. 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초당 2억, 광고효과는 한편당 120억’ 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 무대인 미국의 ‘슈퍼볼’ 이야기다. 올해 2월 열린 슈퍼볼 30초 광고 1편의 단가는 약 500만달러(약 60억원)으로 추산됐다. 초당 2억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광고를 하려는 기업은 줄을 선다. 직간접적인 광고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 동안 슈퍼볼 평균 시청률은 46.7%로, 전세계 1억명 이상이 경기를 시청하는 등 그야말로 관심이 폭발적이다. 포브스는 슈퍼볼 실제광고 효과가 광고단가의 2배 수준인 1000만달러(약 120억원)정도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다 보니 슈퍼볼 광고 단가는 지난 50년 동안 125배나 상승했다.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올해도 슈퍼볼에 광고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한국명 EQ800)과 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등장하는 30초짜리 광고 2편과 1분짜리 광고 2편을, 기아차도 1분짜리 광고를 통해 신형 옵티마(한국명 K5)를 소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에 입문한 LG전자(066570)는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을 기용한 60초짜리 올레드 TV 광고를 내보냈다.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 효과는 숫자로 계산하기 어려운 홍보 효과를 낸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는 축구 광고 효과가 가장 뚜렷하다. 지난 2001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한 KT(030200)는 지난해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18년 연속 후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는 KT는 국가대표팀 훈련복에 자사 로고를 수놓아 대표팀의 훈련 모습이 뉴스 등을 방영될 때마다 브랜드 노출 효과를 보고 있다. 4년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축구팀이 4강에 진출했을 당시 KT는 최소 수백억원의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역시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하면서 경기장 내 펜스의 A보드 광고를 통해 회사 로고가 전 세계에 생중계돼 매 경기당 약 1000억원 정도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현 KEB하나은행)은 2007년 이후 국가대표팀 후원으로 관련 상품 판매 등 모두 1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원 뿐 아니라 선수 후원도 막대한 광고 효과를 누린다. SKT(017670)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를 공식 후원했다가 ‘대박’을 쳤다. 업계에서는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로 인해 SKT는 1000억원대의 광고효과를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낸 경제 효과가 5조2350억원에 이른다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조사도 있었다. 김연아의 직접 수입에 네이밍라이센싱 제품 매출 등 직접 효과와 동계스포츠 산업 성장 효과 등 간접적인 파급 효과, 국가 이미지 홍보 효과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글로벌 기업들은 해외 대회 후원으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의 스포츠마케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후원이다. 기아차는 지난 2002년부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메이저 스폰서로 활동하며 경기장 내 광고판 설치, 차량 전시 및 홍보부스 운영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아차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5 호주오픈 대회’에서는 약 2억8000만달러 가치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관련기사 ◀☞[메달 색깔 기업이 좌우]②양궁·피겨·탁구..비인기종목 설움 이겨낸 배경은☞유럽 출장 복귀 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 임직원 독려☞현대·기아차, 中 정비 만족도 상위권 유지… 현지업체 약진
2016.08.10 I 신정은 기자
 '팀 106' 정연일, -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꿨던 카레이서의 이야기
  • [카레이서 스토리] '팀 106' 정연일, -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꿨던 카레이서의 이야기
  • [이데일리 오토in 뉴스팀]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던 학생이 카트 레이스를 거쳐 어느새 국내 최고 클래스인 SK ZIC 6000 클래스에 출전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몇년 전까지는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를 상대로 첨예한 테크닉 대결을 펼치며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인상 깊은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정연일은 다소 썰렁한 농담으로 헛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그 기량과 레이스에 대한 진지한 태도만큼은 그 어떤 선수보다도 높게 평가 받는다.디자이너를 꿈꾼 카레이서, 정연일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원래 카레이서가 아닌 자동차 디자이너를 희망했다고 들었다.어릴때 소방차 그리기 대회에 나가면서 자동차 그림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다른 아이들이 자동차라는 존재에 관심을 가졌다면 나는 자동차에도 매력을 느꼈지만 자동차를 구성하는 기계적인 구조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됐다.특히 어느날 카센터에서 휠 타이어를 탈착한 차량을 살펴보다가 서스펜션을 자세히 보게 된 일이 있었는데 그 구조가 왠지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른 후 해외 TV 채널을 보던 중 한 레이스 중계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레이스카의 움직임, 특히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영상이었다. 그 영상을 보고는 자동차 그리고 기계라는 존재에 확실히 빠져들었다.다른 선수들과 차이가 있다면 그 영상을 보고 자동차를 좋아하고 레이스에 매력을 느끼게 된 건 사실이지만 그때까지는 카레이서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자동차 혹은 레이스카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청소년 시기를 그림으로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다들 전공이 제일 힘든 것처럼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니었다.Q 어떤 계기를 통해 레이스를 경험하게 되었나?결국 10대 후반까지 레이스를 알고 있었지만 레이스를 경험해보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날 한 자동차 잡지에서 현 오토시티 레이싱팀의 황운기 단장님(당시 발보린 레이싱)이 낸 포뮬러 드라이버 공고를 보게 되었다. 그때 부모님께 ‘디자이너로서 자동차, 레이스를 경험해보고 싶다’라며 설득했고, 그길로 레이스에 도전하게 되었다.물론 처음부터 포뮬러를 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광주에 있는 한 백화점 옥상에서 카트를 경험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때 까지도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은 버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용인 에버랜드와 인천의 발보린 카트 클럽 등에서 카트의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제대로 된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학교에 취업계를 내고 황운기 단장님 밑에서 일과 카트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Q 카트 레이스에서의 성적이 궁금하다.나중에는 상위권에 올랐으나 처음 시작했던 카트 레이스의 결과는 민망할 수준이었다. 물론 경험이 부족했다는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 결국 내 실력이 부족했다. 솔직히 스포츠 카트는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는데 본격적인 레이스 카트는 도저히 방법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의 히나름의 방법으로 나보다 조금 더 빠른 선수의 주행을 따라하기 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 앞선 선수를 따라가는 전략은 적중했고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빠른 선수의 주행을 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 황진우 선수를 따라갈 수 있을 만큼 기량이 올라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아마 이때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고 항각하게 됐다. 그 동안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해는데 황진우 선수 뒤에황 진우 선수의 주행을 보고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끼게 되었다.Q 이후의 레이스 커리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안다카트 이후에는 포뮬러 레이스에 나섰다. 당시 한국에서 운영 중이던 F1800를 타게 되었는데 몇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환경에서 차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내 한국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군 문제를 맞이하게 됐다. 군대를 제대한 후 다시 포뮬러를 타고 싶었는데 포뮬러를 타게 도와주셨던 분이 다시 도와줄 수 있는 상항이 아니라 레이스 경력아 끊어질 뻔 했다.처음에는 간간히 차를 탈 수 있는 학교 팀의 조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 분야에 도전을 했었는데 2009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원 메이크 레이스가 열린다는 이야기에 카레이서 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을 설득하여 그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고 황진우 선수와 김정수 단장에게 좋은 기회를 받아 개막전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이후 팀 106의 소속되어 정말 좋은 환경에서 레이스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GT 클래스에서 쉐보레 레이싱과 수 년에 걸친 경쟁을 펼치며 카레이서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이제는 국내 최고 클래스인 SK ZIC 6000 클래스에 출전하여 경험을 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많은 도움을 주신 류시원 감독님과 황운기, 김정수 단장님 그리고 황진우 선수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Q 레이서로서 경력을 쌓으며 마음에 품은 롤 모델이 있는가? 그리고 같이 팀을 맺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성장 환경 때문일까? 개인적으로 롤 모델을 뽑으라고 한다면 외국인 선수나 베테랑 선수보다는 황진우 선수를 뽑고 싶다. 기본적인 기량이나 경험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수하다. 사실 황진우보다 더 빠른 선수, 더 잘타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나에겐 그럼에도 황진우가 가장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 다른 황진우 선수의 뒤를 쫓을 때가 가장 짜릿하고 내 스스로 발전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 같은 클래스를 타며 나보다 기록이 늦을 때도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한편 롤 모델과 함께 같이하고 싶은 선수를 뽑으라고 한다면 역시 롤모델 황진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한 명을 더 뽑는다면 그리고 최근까지도 GT 클래스에서 함께 경쟁했던 이재우 감독님 역시 함께하고 싶다. 두 선수에게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뢰가 있다. 예를 들어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키를 넘긴 후 두 선수를 믿고 푹 잠들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달려봤던 만큼 확신할 수 있는 강점이라 생각한다.Q 스스로가 생각하는 레이스의 매력은 무엇일까?사실 레이스는 무척 독특한 스포츠다. 팀 스포츠이면서도 선수나 미케닉 그리고 감독 및 코치 등이 상황에 따라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미케닉들이 그리고 경기 때는 선수가 그 모든 것을 감당하고 대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의 의지와 꿈, 바람을 전하고 레이스에 나서는 선수들은 팀원들의 모든 공통의 목표, 그리고 개개인의 목표를 모두 이어 받아야 한다. 그게 참 어려우면서도 독특한 레이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그러고 보면 레이스가 무척 어렵다. 아마추어 레이스라면 내 돈을 내고 내가 즐거우면 되는 것인데 프로는 다르다. 누군가의 후원을 받고, 누군가와의 계약과 그러한 이해관계들이 있다. 사실 난 그런 부분에 익숙하지 못했고 또 어려웠다. 그래서 내 스스로 레이스에 권태감을 느꼈던 것 같다. 이런 일들이 겹쳐지고 지난해 성적이 아쉬웠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게다가 지난 4전에서 이데 유지와의 충돌 때 들었던 비난까지 더해지며 혼자서 ‘내가 이제 그만둬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까지도 들었었다.Q 심리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버틸 수 있는가?결국은 가족이다. 사실 집에 레이싱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무척 잘 구현했는데 아이들이 레이스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즐겁게 했었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나중에 아이들이 아빠가 어떤 레이서인지’ 혹은 ‘어떤 길을 걸었었는지’ 궁금해할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다시 해야겠다는 열의가 생겼다. 물론 고민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으나 조금은 풀리고 있다.Q 지난 이야기를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가 될까?레이스 커리어에서 2009년 시즌 첫 경기가 참 많은 기억에 남는다. 개막전 때 내가 차 타는 걸 좋아하진 않던 부모님이 내 경기를 관람했다. 나 역시 그 모습을 보고 우승을 했고, 부모님이 눈물을 흘리셨다. 하고 싶은 걸 제대로 하지 못했던 그 전의 몇 년 동안 힘들었던 기억, 방황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리고 또 다른 의미로는 레이스카와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그 교감의 순간을 느낄 때다. 이건 딱 언제, 라고 뽑을 수 없지만 휠이 져 있을 때 “지금보다 더 빨리 달리면 안돼!”라고 느껴지거나 혹은 “지금 더 페이스를 올려도 괜찮아!”라고 레이스카가 말할때가 느껴진다. 그럴 때 짜릿하다.Q 그러고 보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뮬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아마추어 선수들과의 교류가 많은 편이다.그렇다. 사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뮬레이션이나 게임을 즐기고 또 아마추어 선수들과의 교류가 많은 편이다. 일단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게임을 즐기는 건 예전에 차를 타지 못했을 때, 그리고 차를 타기전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게임으로 풀었고, 게임을 즐기며 자동차를 좋아했다. 레이서가 된 이후에는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레이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게속 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집에 좋은 시뮬레이션(게임) 환경을 마련한 이이유다.한편 아마추어 선수들과 교류가 많은 건 결국 그 사람들도 자동차와 레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좋을 수는 없겠지만 다 좋은 사람들이고 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친해지고 싶고, 또 함께 하는 것으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면 내 노하우나 경험을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하고 있다.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드라이빙 테크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실제로 ‘그런 걸 왜 안물어봤어요’ 라고 말할 때가 무척 많은 것 같다. 나 역시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또 알아가려고 하는데, 아마추어들 역시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발전을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면 좋겠다.Q 카레이서 정연일에게 있어 꿈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일단 레이서로서의 꿈이 있다면 마카오 기아 서킷에서 열리는 투어링 카 레이스에 출전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WTCC 마카오 대회였는데 이제는 WTCC가 마카오에서 경기를 하지 않아서 아쉽긴 하다. 그래도TCR이나 다른 대회가 있으니 그 쪽으로 출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한가지 더 이야기 한다면 난 그동안 온로드와 스프린트 레이스만 전문적으로 해왔던 선수다. 그래서 다른 분야의 레이스 카테고리에 참가 해보고 싶다. 드리프트나 오프로드, 랠리 등 경험하지 않았던 다양하게. 이런걸 통해 내 기량 발전은 물론 누군가에게 내 경험이나 노하우를 전해줄 때 더 화려하고 풍성한 내용을 전달해주면 보람있을 것 같다.그리고 아이들이 “아빠는 어떤 드라이버였어?”라고 물어보고 주변을 둘러볼 때 그 아이들이 우리 아빠가 좋은 드라이버였구나.. 라면서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드라이버로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실 평소 아이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지금 날 버티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이들인 만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2016.08.06 I 뉴스팀 기자
 ‘제일제당 레이싱팀 오일기, 새로운 팀과 새로운 클래스에 도전하는 풍운아
  • [카레이서 스토리] ‘제일제당 레이싱팀 오일기, 새로운 팀과 새로운 클래스에 도전하는 풍운아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지난해까지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에 출전하여 맹활약했던 오일기가 올 해 새로운 팀, ‘제일제당 레이싱팀’에서 SK ZIC 6000 클래스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5라운드에서는 경기 막판 E&M 모터스포츠 김재현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게 그쳤지만 새로운 도전이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풍부한 경험을 품고 새로운 팀과 새로운 대회에 출전하여 도전에 나서는 오일기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Q 자동차, 레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어릴 적부터 스피드라는 걸 좋아했다. 학생 시절에 바이크를 탔었다. 처음에는 그냥 타는 걸로 만족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빠르고, 더 배기량이 큰 바이크를 원하게 되었다. 그런데 바이크라는 게 정말 위험한 탈것이다. 조금 더 빨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무렵 주변에서 바이크를 타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겼다.바이크에 대한 생각이 바뀐 데에는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해외 TV 채널을 돌려 보다가 모나코 서킷 같은 시가지 서킷에서 바이크 레이스를 중계하는 한 채널을 보았었는데 선두로 달리던 선수가 넘어졌고, 2위의 선수가 사고 현장을 덮치면서 2위의 선수가 죽는 그런 큰 사고를 보게 된 것이다.예전부터 바이크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게 큰 사고를 보게 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걸 보는 순간 ‘바이크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팔게 됐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청소년 기에 방황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바이크가 아닌 또 다른 집중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그 즈음 한가지 약속을 하셨다.그 약속은 다름 아닌 면허증을 따게 되면 자동차를 사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 부모님께서는 내게 또 다른 목표를 주셨다. 그게 자동차의 첫 시작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실제로 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그러자 부모님이 정말 자동차를 사주셨다.지금 생각해보면 차를 사준다는 이야기에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어렸다. 어렸기 때문에 ‘이와 부모님이 사주시는 거 제일 잘나가는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사야겠다는 어린 생각에 스쿠프 터보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네 친구, 형들과 함께 차를 타기 시작했다. ‘양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끼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다.Q 레이스 무대로 뛰어들게 된 그 과정이 궁금하다대구에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는 역시 팔공산이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거기에서 달렸고 그러던 중 대구에 있는 오프로드 레이싱 팀인 ‘파라’ 팀과 알게 되었다. 서로 같이 달리고 시간을 보내면서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파라 팀에 속하게 됐다. 경기를 구경하기도 하고, 같이 운전을 하면서 지내게 되었고 94~95년 즈음그 때 짐카나 대회에 첫 출전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 커리어가 시작됐다.당시 국내에 제대로 된 서킷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오프로드를 준비하게 됐다. 하지만 커리어의 첫 페이지는 금방 끝났다. 팀에서 내게 운전을 가르쳐준 선수가 공공도로에서 사고로 인해 형을 살게 되었고, 나는 군 입대 영장이 나왔다. 그래서 ‘차를 타는 건 아닌건가?’라는 의문이 들어 차를 처분하고 군입대를 선택했다.그런데 군 제대 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차를 타게 됐다. 오병재 선수가 타던 스쿠프를 사고 오프로드 레이스에 뛰어들게 됐다. 첫 대회는 리타이어였다. 레이스는 그 동안 달렸던 것과 달랐다. 그래서 살아 남아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별짓을 다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서 점점 빨라지고 상위에 올랐다.오프로드를 타고 그 다음해 곧바로 온로드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정수 단장이 이끌던 이글 팀에서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모두 출전하게 됐다. 그게 99년인데 그 해 국내에서 했던 레이스는 다 출전했던 것 같다. F3도 출전했었고, 스노우 레이스도 나서기도 했고, ‘랩타임즈’에서도 온-오프 동시 우승 기사가 실렸었다.이후 카맨파크 팀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 엑스타 레이싱이나 쉐보레,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주요 멤버들이 소속되어 있던 팀인데 다들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돌팔이 특공대’라고 불렸다. 특히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명장, 이재우 감독과 함께 했고 가족처럼 가까워진 시기다. 그러고 현재 팀 아우디 코리아 소속으로 R8 LMS Cup에 출전하는 경욱이도 같이 있었다.Q 알스타즈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나.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 드라이버가 있다면 누굴까?벤투스 팀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요 멤버는 인디고 레이싱 팀에 입단을 했고, 누군가는 사업을 하고 그렇게 아쉬움을 품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나는오일뱅크 소속으로 활동했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그 즈음 규모와 시스템을 키워가던 연예인 레이싱 팀인 R스타즈에서 코치 및 드라이버로서의 제안이 들어왔다. 당시에는 이세창 감독을 제외하면 뭔가 또렷한 기록을 남긴 선수도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R스타즈에 합류해 레이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또 누군가를 가르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다행히 함께 차를 탔던, 류시원, 김진표, 안재모, 최재훈 등의 많은 선수들이 모두 성적이 좋아져서 보람 또한 느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팀 전체가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류시원 감독의 첫 챔피언, 내 종합 2위 그리고 재모의 종합 3위까지도 무척 즐겁고 화려했던 시기였다.알스타즈에서는 정말 많은 연예인 드라이버들을 알고, 함께 차를 탔지만 역시 진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 좋은 일을 겪은 후 레이스에 도전 했던 상황이라 처음에는 말도 제대로 걸지도 못하는 그런 관계였다. 하지만 레이스를 하며 점점 밝아지고 또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부’라며 따르는 것도 그리고 레이서나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을 보면 괜히 기쁘디.Q 알스타즈 이후 GM대우 레이싱 팀 소속을 때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내 커리어에 있어서 분명 GM대우 레이싱팀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내 레이스 커리어에서 팀을 옮기면서 가장 큰 논란, 혹은 비난을 받았을 때가 바로 GM대우 레이싱팀에 입단할 때와 이후 나올 무렵이었다. 이오 모터스포츠, 그러니까 당시 GM대우 레이싱팀에서 알스타즈 소속이었던 내게 영입 제의를 줬었다. 좋은 조건이었지만 알스타즈 소속으로 활동했던 기억을 가볍게 버리고, 의리를 버리고 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고민하고 있던 시기 알스타즈 소속이자 가수인 재훈이형이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시기“라며 ‘너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며 이오 모터스포츠 이적에 힘을 실어줬다. 그 조언이 큰 결정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다.그렇게 이오 모터스포츠로 옮겨 GM대우 레이싱팀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오 모터스포츠 때는 말 그대로 최고의 시간이었다. 준비하는 시간은 다소 짧았지만 팀은 최고였다. 첫 시즌 내가 우승, 두 번째 시즌은 재우형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두 번째 시즌은 딱 단 한 경기를 빼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핸디캡 웨이트만 아니었다면 전 경기를 GM대우 레이싱의 이름으로 채웠을 것 같다.이런 우수한 성적에는 이재우라는 사람의 역할과 영향력이 컸다고 생각한다. 미케닉들에게 미안하지만 재우형이 국내 모터스포츠에 있는 사람 중에 레이스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도나 경험 그리고 레이스에 관한 모든 업무에 가장 많은 욕심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물론 레이서로서도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물론 재우형은 이를 부인하지만 내가봤을 땐 차도 잘 만지고, 잘 알고 그리고 정말 잘 탄다. 그래서 믿을 수 있었다. 처음에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재우형이라는 존재를 믿고 열심히 탔다.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건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팀이었지만 내 개인적으로 본다면 어떻게 보면 나태했던 시기다. 완벽한 시기였기에 마음 편히 달리는 일만 했다. 그래서 게임도 많이 했고, 놀기도 했고 살도 쪘다. 성적이 나오니까 내 스스로가 관리를 하지 못했던 게 그 시기에 저지른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다.Q 이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에 소속되었을 때는 어땠나?사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시기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그 어떤 팀보다 강력하고 뛰어나고 우수한 팀인데 그 가치를 제대로 알리거나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하지 못했다. 좋은 선수, 미케닉 그리고 우수한 모기업 모든 것이 갖춰져 있으나 한 방향을 향하지 못하는 것 같다.그래서 팀 안에서 싫은 소리도 많이 하고 언쟁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레이스가 아니라 페이퍼 레이스도 너무 힘들었다. 팀에서 페이퍼 레이스에 나섰기에 그에 맞는 스탠스를 선택했지만 그 이후는 너무 힘들고, 속상했던 게 사실이다.그리고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으로 넘어오는 과정 역시 인디고 내에서의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슈퍼레이스 출전을 하자고 종용했으나 팀에서는 올해 초까지 ‘올 시즌 계획 자체가 불투명하다..’ 라고 말할 정도였다. 인디고 같은 팀이 내년 시즌과 올 시즌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런 불투명한 상황 그 상황에서 인디고는 아무런 확신을 주지 못한 채로 계약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올 2월이 될 무렵까지도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렇게 됐다간 올 시즌 아무것도 못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에 회사에서는 ”아쉽다.“라는 답변은 커녕 ”올 시즌 불투명했으니 좋은 선택을 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특히 신인 선수 역시 비슷했던 것 같다. 영입 첫해부터 성적에 대한 압박을 준다면 선수가 성장할 수 있지 못하는데, 어쩌면 인디고는 그렇게 김재현, 서주원 선수를 본의 아니게 압박했던 건 아닐까 싶다. 물론 두 선수가 워낙 기량이 좋았기 때문에 모두 맹활약하고 있었지만 신인에게 너무 큰 짐을 줬던 것 같다.Q 제일제당 레이싱팀 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제일제당 레이싱 팀에서 의수형과 함께 만났을 때 다른 무엇보다 기쁘고 즐거웠다. 사실 둘 다 오프로드에서 온로드로 넘어온 케이스라 서로 응원하던 관계였는데 이렇게 한 팀이 되었다는 점이 무척 즐거웠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게다가 국내 최고 클래스에 도전하게 된 상황이니 선수 입장에서는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팀에서는 불안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팀을 고르거나 평가를 할 때에는 엔지니어링 레벨과 미케닉의 뎁스를 보는 편인데 제일제당은 정우성 치프나 제훈이 등 좋은 미케닉은 많지만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물론 나 역시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안요소가 많았던 것이다. 분명 반갑고 즐거운 건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걸 알았다.그렇게 올 시즌 초반에는 완주조차 힘들었다.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며 시즌을 시작했고, 2전까지는 완주조차 하지 못했으나 3전부터 완주를 하고, 4, 5전에서는 조금씩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조금씩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스톡카의 완성도와 적응력을 극대화 하고 내년부터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올 시즌을 돌이켜 보면 차량이랑 친해지지 못하는 것,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 차량의 특성이 다른 차량보다 다소 소프트하면서도 두터운 토크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라 제대로 달리지 못할 땐 차량에 적응 자체가 제대로 안되었던 점이 무척 아쉬웠다. 그리고 차량 반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연습을 하거나 세팅을 볼 수 있는 시간의 부족함도 아쉬웠다. 하지만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레이스카로서의 마력은 분명히 크다고 생각한다.Q 레이서로서의 목표와 꿈이 궁금하다가끔 이런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이럴 때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더 나은 대회, 더 높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건 좋겠지만 아직 난 스톡카에도 적응을 완벽히 마치지도 못했고, 이 클래스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도 않은 그런 상태인데 내가 어떤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어릴적에 오프로드 레이스에 나설 땐 WRC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Q 레이스 커리어를 이어오며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나?철들기 전에 가장 어려웠을 때에는 벤투스 팀에서 멤버들이 모두 흩어질 때 그 때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 지금은 감독인 종임이도 울고 모두가 아픈 마음을 남겨두고 각자의 길로 흩어진 그 때 나 역시 슬펐고, 차를 타는 것도 쉽지 않은 그런 시기였다. 철 든 후는 역시 오일뱅크가 해산했을 때다. 그때는 나혼자가 아니라 가족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런 시기 아무래도 그 두 번의 시기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Q 선배로서 눈 여겨 보거나 기대하는 선수가 있는가?경력이 쌓이게 되면 확실히 후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 물론 난 딱히 누군가를 기대하거나 눈 여겨 보는 건 아니지만 같은 팀으로서 성장을 응원하고 지켜봤던 주원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재미있는 건 같이 재현이보다 주원이 쪽에 더 신경이 쓰이고 많이 생각나는 점이다.빠르게 클래스를 올리며 어느새 스톡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재현이처럼 현재 GT1 클래스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원이 역시 카레이서로서 기량이 무척 우수한 선수지만 아직 드라이버가 갖춰야 할 애티듀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최근 선수 스스로도 이런 점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그리고 정경훈. 현재 ENI 레이싱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경훈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무척 좋다. 그러고 보면 경훈이가 인터뷰에서 드라이빙에 대해서 가르져 준 게 없다고 했었는데 사실 초심자가 아니라 그런 조언보다는 경기를 풀어나가고 대회에 참여하며 레이스 외적으로 필요한 것에 대해 자주 말해줬다. 그리고 경훈이는 조금 더 일찍 프로무대에 참가했었으면 더 좋은 기량으로 더 높은 클래스에서도 활약했을 것 같다.Q 지금 팀메이트로서 함께 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일까?같이 하고 싶은 레이서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했던 적이 없는데 질문을 듣고서 재우형과 다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서로서의 기량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고, 그냥 믿고 타면 되는 최고의 동료이다.굳이 나에 대해 설명하지 않더라도 레이스 중 상황에 따라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카레이서다. 그리고 재우형의 메커니즘과 차를 이해하는 방식을 그걸 배우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재우형과 함께 해보고 싶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 생각한다.Q 자신의 드라이빙과 인스트럭터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레이스에 대해 일종의 고백인데 지금의 난 온로드 레이스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로드 방식의 드라이빙을 고집하고 있다. 노면이 베스트인 상황, 특별히 변하는 것이 없는 그런 상황에서 진행되는 온로드 레이스와 달리 오프로드 레이스는 노면의 상황과 레이스 환경이 매 랩, 매 순간마다 달라진다. 때문에 최속의 이성적인 주행보다는 순간적인 정보 습득을 기반한 감각적인 주행을 요구한다.후배들에게 교육을 하거나 인스트럭터로서 설명을 할 때에는 엑셀 포인트, 브레이크 포인트 및 시선 등 이론에 기반한 드라이빙을 강조하지만 사실 난 그렇게 달리진 않는다. 아직도 오프로드 탈 때처럼 감각으로 타는 편이다. 그래서 기복도 좀 있고, 되려 불타 오를 때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페이스가 나올 때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의 스톡카도 그렇게 타는 상황이다.한편 카레이서 활동을 하면서 예전부터 꾸준히 드라이버 인스트럭터로 활동을 해왔는데 과거와는 인스트럭터의 역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빨리 달린 것을 가르치는 역할이 주된 것이이라면 이제는 그것과 함께 브랜드가 요청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역사나 주행 중에 느낄 수 있는 그 브랜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Q 끝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마지막으로 나는 풍운아이면서도 ‘바리첼로처럼 팀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한 카레이서’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 팀도 많이 옮겼고 많은 일도 겪었던 만큼 풍운아의 이미지는 어떻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그랬듯 팀을 위해서, 전체의 성적을 위해서 노력을 했다는 그 평가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사진: 한국무터스포츠기자협회, 한국GM
2016.08.04 I 박낙호 기자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 차세대 강자 꼬리표 뗀다
  •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 차세대 강자 꼬리표 뗀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20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MAX FC05 Night of Champions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는 윤덕재(23.의왕삼산)의 목표대상은 정해졌다.윤덕재는 그 동안 꾸준히 입식 최강자 김상재(27.진해정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 받아왔다.정작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 ‘차세대 강자’ 꼬리표를 떼고 명실상부 최강자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윤덕재의 목표이자 꿈이다. 최근 윤덕재는 마지막 시험무대를 스파링이 아닌 실전으로 치렀다. 홍콩에서 열린 동아시아 무에타이챔피언십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 한 수위 기량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수상했다.뛰어난 테크닉에 비해 파워가 떨어진다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듯 KO승도 이끌어 냈다.현재 윤덕재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공개석상에서 “이제 형님이 최고자리를 넘겨줄 때가 됐다”고 큰 소리쳤다. 국내 경쟁력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윤덕재는 23살에 불과하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챔피언전에서 김상재를 꺾을 경우 롱런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결전의 날까지는 남은 시간은 보름, 윤덕재의 총구는 벌써부터 김상재를 향해 있다. MAX FC05 Night of Champions는 2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김상재(27.진해정의)와 윤덕재(23.의왕삼산)가 대결하는 -55kg급 남자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과 전슬기(23, 대구 무인관)와 김효선(37, 인천 정우관)이 맞서는 -52kg급 여성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이 동시에 열린다.초대 웰터급 챔피언을 위한 전초전격인 -70kg 웰터급 4강 토너먼트, 태국의 무에타이 강자 카이케우 페어텍스(27.SF짐)와 임준영(27.광주팀맥)이 맞붙는 국제전 슈퍼파이트도 마련되어 있다.티켓예매는 맥스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IPTV IB SPORTS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2016.08.04 I 이석무 기자
김재범 카카오 미디어처리 파트장 "카카오톡, 인공지능 플랫폼 될 것"
  • 김재범 카카오 미디어처리 파트장 "카카오톡, 인공지능 플랫폼 될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카카오톡 메신저가 인공지능 플랫폼이 될 겁니다.”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등장 이후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신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인공지능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검색 엔진 다음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도 메신저와 검색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연계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모델에 불과하나 무선주행자동차,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해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카카오 미디어처리파트장은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는 음성인식 및 이미지·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영역에 집중해 인공지능 연구를 하고 있다”며 “자동차, VR 등 플랫폼이 등장할 때 음성인식이 가장 중요한 기능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신저가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채팅봇 등을 통해 메신저가 포털이나 플랫폼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플러스친구’ CJ오쇼핑, GS샵 자동응답 봇이나 집안 가전과 채팅하며 제어할 수 있는 LG전자의 ‘홈챗’ 등도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서비스다. 카카오는 자동응답 응용프로그램(API)을 제공했다. 초기 단계지만 채팅봇(Chatting Bot)처럼 AI와 대화하고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채팅봇은 메신저로 인간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사용자의 질문에 반응하고 뉴스, 날씨, 상품 정보 등을 제공한다. 페이스북, 텐센트, 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챗봇을 선보이고 있다.해외에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처럼 키보드를 활용하지 않고 사용자의 음성인식·합성을 듣고 텍스트로 변환해 검색, 쇼핑, 음악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단계까지 왔다. 김 파트장은 “인공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등”이라며 “웨어러블, IoT 등 디바이스가 작아지고, 화면의 제약이 커질수록 음성기술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 비서는 사용자와 대화하고 의도를 파악해서 반응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면서 “알아듣고 보여줄 콘텐츠가 있어야 하는데 카카오는 메신저와 포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모두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서비스화한다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에코는 70% 이상 음악을 듣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음악, 쇼핑 등 AI 비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는 지능형 이미지 썸네일 시스템과 꽃검색, 스팸·성인 이미지 및 영상 분류, 음성인식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꽃검색 서비스는 약 90%의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 꽃검색은 이용자가 꽃 사진을 찍어 올리면 자동으로 꽃 이름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다음 모바일 앱에 적용돼 있다.카카오는 국내 최초로 2014년 2월 음성 인식 엔진인 ‘뉴톤’을 개발하고 음성 합성 엔진인 ‘뉴톤 톡’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톤은 사람이 말하는 음성 언어를 컴퓨터가 해석해 그 내용을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음성-문자 변환 시스템(Speech-to-Text system)이다. 카카오는 뉴톤 API를 개방하고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합성 엔진 ‘뉴톤 톡’은 글자를 입력했을때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음성 합성 API로 사람이 읽어주는 것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한국어 운율 모델을 자체 개발했으며 대용량·자동화 처리 기술에 의해 빠르게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뉴톤은 다음검색, 다음지도에 적용돼 있으며 뉴톤 톡은 다음 스포츠 음성 캐스터 중계에 적용 중이다. 알파고 이후 AI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미약하다. 하지만 개발자들에게는 AI 기술의 발전이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파트장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고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우리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기 시작할 때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은 이제 개발자들에게 전공이 아닌 ‘교양’이 됐다. 오픈 API 등이 공개가 되고 공유되면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해외처럼 빅데이터와 오픈 소스 공개를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저변이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홈챗 채팅방 화면
2016.08.02 I 오희나 기자
손흥민·기성용 활약, UHD 초고화질로 본다
  • 손흥민·기성용 활약, UHD 초고화질로 본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프리미어리거의 활약을 국내 최초 초고화질로 감상한다.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SBS Plus는 오는 8월 1일 UHD 콘텐츠 전문채널 SBS Plus UHD를 론칭한다. 버라이어티 채널 SBS Plus UHD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를 초고화질로 중계할 계획이다. 스포츠 종목의 국내 UHD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UHD(Ultra High Definition)는 기존 Full 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영상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실제로 관전하는 것과 같은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볼 수 있다.SBS Plus측은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맹활약하고 있는 EPL의 초고화질 중계는 국내 해외축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SBS Plus UHD에서는 EPL 외에도 골프 여제들의 축제 2016 KLPGA 역시 UHD로 중계한다. 또한 셰프 4인방의 푸드 여행기 ‘셰프끼리2, 중식 강자들의 요리 대결 ’중화대반점‘, 신개념 다이어트 쇼 ’날씬한도시락2‘ 등의 예능 프로그램 등도 UHD로 선보인다.한편, 자체제작, 국내외 판권 구매 등을 통해 총 200시간 분량, 128편의 UH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SBS미디어그룹은 100% UHD 콘텐츠 채널 SBS Plus UHD를 통해 다채로운 초고화질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BS Plus UHD 채널은 스카이라이프(채널 번호 102번)를 통해 우선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김소라 SBS Plus UHD 편성팀장은 “스포츠 경기 최초 UHD 제공 등이 그 동안 UHD 콘텐츠가 한정돼 아쉬워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그간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통해 UHD 킬러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6.07.27 I 이석무 기자
김병지 "시간 돌린다면? 1996년 돌아가 유럽 도전할 것"(인터뷰)
  • 김병지 "시간 돌린다면? 1996년 돌아가 유럽 도전할 것"(인터뷰)
  • 24년 간의 화려했던 프로선수 인생을 마감하고 제2의 축구인생을 준비하는 김병지. 사진=프로축구연맹24년간의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한 김병지. 사진=연힙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6)가 지난 19일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했다. 김병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고마웠다. 선수로서 보낸 35여 년을 추억으로 저장하겠다”며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밀양중학교 재학 시절 처음 축구를 시작한 이래 35년을 그라운드에서 선수로 살았다. K리그에서만 24년을 뛰면서 통산 706경기 출번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리그 통산 무실점 경기(228경기), 153경기 연속 무교체, K리그 최초 골키퍼 득점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2014년 11월 15일에는 최고령 출전 기록(44세 7개월 6일)도 넘어섰다.국가대표로서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하며 A매치 61경기에 출전했다. 오랫동안 선수로 활약한 만큼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많았다. 하지만 24년간의 프로선수 인생은 누구보다 화려하고 알차게 채워졌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한국 축구의 역사이자 개척이었다.▲“골키퍼 출신 첫 해설위원, 골 순간의 긴장감 제대로 전할 것”최근 김병지는 선수 시절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병지는 “선수 시절에는 경기 핑계로 약속들을 거절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니까 더 바쁜 것 같다. 그래도 현역 시절 때와 마찬가지로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지는 최근 스포츠 전문채널인 SPO TV와 해설위원 계약을 맺었다. 다가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 중계를 맡을 예정이다. 골키퍼 출신 최초의 해설위원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김병지는 해설위원 제의를 수락한데 대해 “해설을 맡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빨리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골키퍼 출신 해설가의 장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골키퍼는 경기장에서 나른 제외한 우리 팀과 상대 팀 선수 21명의 움직임을 다 본다. 전체적인 판이 움직이는 것을 다 이해할 수 있다”며 “축구는 골이 꽃인데 골키퍼는 먹느냐, 막느냐의 순간에 맞닥뜨린다. 순간의 긴장감을 디테일하게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골키퍼 코치 아닌 감독이 목표...내 색깔 가진 팀 만들고 싶다”김병지는 지도자로의 변신도 준비하고 있다. 김병지는 ‘골키퍼 코치’가 아닌 ‘감독’이 목표라고 분명히 말했다. “골키퍼 관련 라이센스는 다 땄다. 필드는 A급 지도자 자격증만 남았다. 골키퍼 코치가 목표는 아니다. 지도자 길로 간다면 감독이 목표다. 감독이 돼서 내 색깔을 가진 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주목할만한 후배 골키퍼를 지목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병지는 “신화용, 유상훈, 유현 등 좋은 선수들은 많다. 하지만 나 같은 선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능력을 떠나 자신과 같은 스타일을 의미하는 것이다.김병지는 “나는 빌드업하고 적극적으로 공격 실마리를 풀어주려는 골키퍼였다. 스위퍼 역할까지 책임지려고 노력했다. 과거 감독님들이 세계 축구를 많이 접하면서 그런 역할까지 요구했다”고 설명했다.김병지는 프로선수 말년에는 후배들로부터 ‘형’이 아닌 ‘삼촌’으로 불렸다. 감독, 코치보다도 나이가 많았던 적도 있으니 그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래서 어린 후배들을 보면 남다른 감정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녔다.거쳐온 길이 긴 만큼 젊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았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업다운이 오게 마련이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기복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 아픔을 극복해야 할 시간이 올 때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잘 찾는 게 중요하다”고 털어놓았다.▲“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유럽에서 뛰고 싶어”마지막으로 김병지에게 만약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지 물었다. 좋았던 시절을 다시 느낄 수도 있겠지만 후회로 남아 있는 시간으로 돌아가 아쉬움을 풀 수도 있을 터.1998년 골키퍼 최초의 필드골을 터뜨렸던 때가 될 수도 있고 최고의 활약을 보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아니면 무리하게 공을 몰고 가다 실점 위기를 자초한 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난 2001년 1월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병지는 뜻밖에도 “1996년”이라고 답했다. 본인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몸 상태가 좋았던 시기였다. 그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바람일 것이다. 나는 1996년의 몸 상태라면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실제로 유럽 진출 얘기가 있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 당시는 지금처럼 마음대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다”며 “유럽에서 뛸 기회를 갖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2016.07.25 I 이석무 기자
태국 무에타이 강자 카이케우, 맥스FC 참전 선언
  • 태국 무에타이 강자 카이케우, 맥스FC 참전 선언
  • 태국 무에타이 강자 카이케우 페어텍스. 사진=맥스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에는 더 세졌다”오는 8월20일 MAX FC(맥스FC) 인천 대회에 출전하는 태국 무에타이 강자가 베일을 벗었다. 맥스FC 무대에 다시 한 번 글로벌 입식격투기의 진수를 보여줄 주인공은 카이케우 페어텍스(25.페어텍스짐)이다.카이케우는 태국의 세계적 무에타이 대회 MAX MUAYTHAI -65kg급 세계챔피언이다. 120전 83승37패 60KO의 전적을 자랑한다.공격적인 성향이 매우 강해 해외 시합에서는 늘 본인보다 10kg 이상 무거운 선수들과 싸웠을 정도로 강한 정신력과 배짱을 겸비하고 있다.MAX FC는 이미 지난 MAX FC04 대회에서 뎃분종 페어텍스(27.아톰짐)를 영입, 세계 레벨 강자와 국내 선수의 기량을 간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재미있는 점은 뎃분종의 지난 시합을 통해서 현재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입식 격투기 강자들이 MAX FC를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현 K-1 -65kg급 챔피언 케우 페어텍스(27, 페어텍스짐)는 뎃분종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 맥스FC를 접하고는 ‘멋진 대회’라는 코멘트를 직접 남기기도 했다.이번 카이케우의 출전 역시 맥스FC 링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는 대구 SF짐 서호진 관장이 교류를 위해 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수가 직접 적극적인 출전 의사를 밝혀 성사되었다는 후문이다.카이케우를 영입한 서호진 관장은 “지난 대회 뎃분종은 시합 운영 위주의 노련한 경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카이케우는 그야말로 질풍 같은 무에타이 공격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며, “한 여름 밤 시원한 킥의 진수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은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카이케우의 상대는 지난 MAX FC04 쇼미더맥스 대회에서 이기광(25.오산삼산)을 상대로 강력한 니킥 KO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데뷔 무대를 보여준 임준영(27.광주팀맥)으로 결정되었다.이번 대회는 김상재(27.진해정의)와 윤덕재(23.의왕삼산)가 대결하는 -55kg급 남자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과 전슬기(23.대구무인관)와 김효선(37.인천정우관)이 맞서는 -52kg급 여성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이 동시에 열린다.-70kg 웰터급 4강 토너먼트와 더불어 카이케우와 임준영의 국제전 경기까지 가세한다.8월20일 인천 선학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05 Night of Champions는 IPTV IB SPORTS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2016.07.25 I 이석무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 美 PGA 투어 후원…'제네시스 오픈' 명명
  • 현대차 제네시스, 美 PGA 투어 후원…'제네시스 오픈' 명명
  • 제네시스 오픈이 개최될 미국 LA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Riviera Country Club)의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프로 골퍼 연맹(PGA) 투어의 로스앤젤레스(LA) 대회명이 ‘제네시스 오픈’으로 바뀐다.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LA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매년 열리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PGA 투어 LA대회의 명칭이 ‘제네시스 오픈(Genesis Open)’으로 명명된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대회 운영을 주관할 예정이며 CBS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중계된다.1926년 창설된 PGA 투어 LA 대회는 9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 잭 니클라우스의 프로 데뷔, 타이거 우즈의 첫 PGA 출전, 버바 왓슨의 90번째 챔피언 등극 등 골프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장식해 왔다.대회 운영을 주관할 타이거 우즈 재단의 타이거 우즈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함께 LA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제네시스 오픈’을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캘리포니아 지역사회 기여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앞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4월 국내 남자 골프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코리안 투어(Korean Tour)’를 2019년까지 후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한국과 미국에서 주요 골프 대회 후원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타이틀의 첫 프리미엄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본격 가동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프로 골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아울러 글로벌 브랜드로서 지평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위기의 아슬란 구하기…' 현대차, 부분변경모델 개발 착수☞브렉시트에도 웃는 업종 있다…"자동차株 수혜 전망"☞현대차그룹, 대학생 봉사단원 510명 해외 파견
2016.06.28 I 신정은 기자
 시진핑 中 주석, 2050년 축구 강국 목표
  • [중국 축구 굴기] 시진핑 中 주석, 2050년 축구 강국 목표
  • 시진핑 주석(오른쪽)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선수 및 관계자,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운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중국 축구 굴기(堀起) 정책이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만들고 있다.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 자국의 축구 성장을 위해 거침 없이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스포츠 산업을 연간 5조 위안(약 873조원) 규모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중 축구 산업 규모가 2조위안(약 349조원)을 차지한다.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1부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 FC에선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8) 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브라질 공격수 호비뉴(32)가 그 밑에서 공격수로 뛰었다. 최근에는 중국 장쑤 쑤닝이 FC서울을 맡고 있던 최용수(43) 감독을 시즌 중에 데려갔다.시진핑 국가주석의 목표는 뚜렷하다. 2050년까지 월드컵 우승 후보로 중국이 언급될 수 있는 축구 강국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와 관련돼 있는 CITIC 캐피털, CMC 캐피털 투자회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구단 지분 13%를 매입하기 위해 4억 달러(약 4603억 2000만원)를 썼다. 이달 초에는 중국 가전업체 쑤닝 그룹 산하 쑤닝체육산업집단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구단 인터밀란의 지분 70%를 2억7000만 유로(약 3524억원)에 사들였다. 중국 자본은 인터밀란과 연고지가 같은 또 다른 이탈리아 명문구단 AC밀란의 지분 70%를 매입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다. 중국이 세계 축구 4대 리그로 꼽히는 이탈리아 리그의 두 명문 구단을 소유할 날도 머지 않았다.중국 자본은 중계권에도 침투했다. 지난해 초 중국 부동산 그룹 완다는 월드컵 독점중계권을 가진 ‘Infront Sports & Media AG’를 11억 9000만달러(약 1조 3694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독점 중계권을 이미 따놓은 상태다. 왕젠린 완다 그룹 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수로 스포츠 산업의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라며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중국의 준비는 철저하다. 단순히 해외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축구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완다 그룹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AT마드리드의 지분 20%를 4500만유로(약 56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계약에는 AT마드리드의 축구아카데미 세 곳을 중국에 설립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매해 중국으로 투어를 와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었다.중국 정부의 ‘중국축구 종합개혁방안 50개조’를 들여다보면 초·중학교 체육 과목에 축구를 필수로 가르친다는 항목이 쓰여 있다. 2020년까지 약 5000만명의 축구 선수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약 3만개의 축구 특성화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도시정비 및 농촌 개발사업에도 축구장 건설이 필수요소로 들어가 있을 정도다. 35억원의 연봉으로 최용수 감독을 발탁한 게 그리 놀랍지 않은 이유다.
2016.06.24 I 조희찬 기자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 中 상하이 서킷서 개최
  •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 中 상하이 서킷서 개최
  • 지난해 슈퍼레이스 상하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SK ZIC 6000 클래스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시즌 3번째 경기를 진행한다.슈퍼레이스는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6개 서킷을 배경으로 년 총 8번의 경기를 개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다.지난 6월 5일 중국 주하이에서 2016시즌 첫 해외레이스를 시작한 슈퍼레이스는 3라운드는 중국 상하이로 옮겨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레이스를 이어간다.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은 중국 F1 그랑프리가 치러지는 FIA 공인 그레이드1 수준의 서킷이다. 총 길이 5.451km에 16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약 1.2km의 직선 주로에서 아찔한 최고 스피드를 자랑한다.지난 2015시즌에도 동일하게 슈퍼레이스 3전이 이곳에서 개최된 바 있다. 당시 약 3만명의 중국 레이싱 팬들이 몰려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하이 레이스 우승은 당시 CJ레이싱팀 김동은(현 팀코리아익스프레스)이 차지했다.슈퍼레이스와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의 인연은 올 해로 3년째이다. 슈퍼레이스는 중국 팬들과 보다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전에 슈퍼레이스의 중문명 ‘쑤허웨이츠’을 런칭했다. 슈퍼레이스의 발음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스피드와 패기 있는 질주’를 의미한다.슈퍼레이스 대표종목 SK ZIC 6000 클래스는 김동은이 2경기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파의 수성과 해외파의 탈환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김동은은 앞선 경기로 10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 있지만 여전히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핸디캡 웨이트에서 자유로워진 조항우(아트라스BX), 정연일(팀106)의 선전도 기대된다. 2016시즌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유지, 정의철 듀오와 2015시즌 챔피언 팀 베르그마이스터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다.이번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XTM을 통해 한국시간 19일 오후 12시부터 생중계 될 예정이다. 중국 내에선 상하이미디어그룹의 자동차 전문 채널 ‘스피드카’에서도 생중계된다.
2016.06.16 I 이석무 기자
"방통위 직무 도와달라"..기업서 맞고, 내부도 갈등
  • [현장에서]"방통위 직무 도와달라"..기업서 맞고, 내부도 갈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직무에 관련해 근거 없이 의심과 권위를 훼손하면 손해는 누가 보겠습니까? 여기는 규제기구, 공익기구입니다.”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방송통신위원회 김재홍 부위원장이 3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방통위는 국민 권익에 봉사하는 정책기구인데 권위를 근거 없이 훼손하면 업무수행이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다.이날 김 부위원장은 최성준 위원장의 프랑스·독일 출장 와중에 상임위원 간담회를 주재하고 ▲LG유플러스의 방통위 사실조사 거부 사건 ▲카카오톡에서 사적으로 공유하는 문서 URL의 다음 검색 노출 사건 ▲KBS의 스포츠 중계권 방통위 개입 필요성 주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방통위 출범 이후 부위원장이 간담회를 소집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방통위 위상을 무너뜨리는 여러 행위들이 발생해 상임위원들이 긴급하게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재홍 부위원장, 김석진 위원, 고삼석 위원이 참여했다. 이기주 위원은 외부 일정으로 참여하지 않았다.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세 명의 상임위원들은 법인폰 일반유통의 단말기유통법 위반 혐의에 대한 LG유플러스(032640) 단독 사실조사는 최성준 위원장도 해외 출장 전에 보고받고 상임위원들도 동의한 것으로, 적법한 조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당한 공무 집행에 대해 사업자가 거부하고 망각했다면 당연히 문제가 된다”면서 “해당 이통사는 거부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거부인지 여부를 해당 사건에 대한 현장조사가 끝나면 심결할 때 논의하게 될 것이다. 정당한 절차를 거쳐 법규의 근거에 따라 하는 현장조사를 방해하거나 저지하면 또 하나의 금지행위 사유여서 심결할 때 가중처벌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LG유플러스의 사실조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7일 전에 사전 통보해야 하는 게 아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 불시에 할 수 있다”며 “왜 LG유플러스만 단독조사하느냐는 근거를 알려줄 법적 의무는 없지만 (우리는) 사실조사 전 실태점검에서 판매점 개별 정보사항은 다 지우고 내용만 열람토록 했고, 지금은 그 사업자가 조사에 응하겠다고 승복했다”고 말했다.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방통위의 사실조사를 거부했던 LG유플러스는 이날 “방통위로부터 납득할만 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 오해를 풀었다”며 “오늘부터 방통위 조사 활동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김재홍, 김석진, 고삼석 등 3명의 상임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035720)의 카톡 문서 검색 노출 사건에 대해서는 공유된 문서가 개인정보를 지운 것으로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유출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KBS의 스포츠중계권 방통위 개입 요구에 대해서는 일단 방송사들의 자율영역이고 방송이 제대로 안 돼 방송중단이라는 시청자 권익을 심대하게 위협하는 경우에 방통위가 나서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하지만 이날 논의된 현안의 비중에 비해 방통위 내부에서조차 스스로의 권위를 지키지 못하거나 여야 추천 합의제 규제기구의 위상에 대해 혼란을 겪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삼석 상임위원은 “오늘 부위원장은 위원장 직무 대리 자격으로 상임위원 티타임을 주재하고 기자브리핑을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김재홍 부위원장은 “오늘의 논의를 방통위 공식결정이나 합의로 쓰는 것은 거리가 있다. 긴급 사안이 터져 회의하고 의견을 모아 설명드리는 것”이라고 수위를 낮췄다. 방통위 대변인실에서도 “이번 간담회 결과는 방통위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브리핑 시간을 늑장 공지해서 빈축을 샀다.김재홍 부위원장은 “상임위원 긴급간담회가 끝난 게 11시 반쯤인데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의견이 모아져 기자단 브리핑을 하기로 했지만 많이 늦어진 감이 있는 것 같다”고 사과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LG유플러스가 정부의 현장조사를 공식으로 거부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고 유례가 없었던 일인데 방통위 내부에서는 심각성을 느끼는 온도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LG유플러스, 방통위 조사에 협조..“오해풀렸다”(종합)☞ 방통위 상임위원 긴급 간담회..LG유플러스 조사 협조할 듯☞ 방통위 "LG유플러스 조사는 법에 의해 정당하게 실시된 것" 공식자료☞ LG유플러스, 방통위에 “단독조사 이유 제공해 달라” 공식입장☞ [단독] LG유플러스, 방통위 조사 거부…공권력 도전인가☞ LG유플러스, 방통위 조사받나? `단통법 위반` 혐의 다수 포착☞ 방통위 사무처 “LG유플러스 단독조사, 정해진바 없어”..방통위원들과 온도차
2016.06.03 I 김현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 △국제정책관실 동북아정책과장 오인제 △계획예산관실 예산편성담당관 윤영모 △정책기획관실 기본정책과장 김은성 △군사시설기획관실 시설제도기술과장 양섭○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 승진 △김형묵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 파견 ◇과장급 전보 △김정기 조직기획과장 △김성엽 조직진단과장○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방사선기술실용화부장 송지영 △방사선생명기초부장 박인철 △RI융합부장 이용진 △방사선기기부장 김경민(연구기획조정부장 겸직) ◇원자력병원 △임상중개연구부장 고재수 △임상연구부장 유상영 △진료지원부장 장윤환 △의료기획조정부장 윤상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정책기획부장 박선후 ◇의료용중입자가속기사업단 △중입자대외협력부장 김근범 ◇경영기획본부 △기획부장 유호광 △행정부장 이영신 △안전관리부장 조문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구매자산팀장 김양훈 ○미래에셋증권 ◇전보 △인재개발팀장 엄호천 △해외전략팀장 공영국 ○한화투자증권 △Wholesale 본부장(전무) 김현종 ○KBS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 안전관리주간 직무대리 신호길 △감사실 기획감사부장 안희국 △감사실 콘텐츠제작감사부장 안창헌 △감사실 사업/인프라감사부장 유재복 △대외협력실 대외정책부장 박전식 △대외협력실 홍보부장 정창준 △대외협력실 국제협력부장 홍승주 △아나운서실 아나운서1부장 김성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2부장 성세정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장 유지철 △[노사협력] 노사협력부장 윤익규 △전략기획실 미래전략기획국 전략기획부장 백성철 △전략기획실 미래전략기획국 매체전략부장 이순화 △전략기획실 미래전략기획국 인사전략부장 주성범 △전략기획실 미래전략기획국 성과평가부장 유용욱 △전략기획실 미래전략기획국[투자전략] 투자전략부장 곽상곤 △전략기획실 그룹마케팅총괄국 마케팅전략부장 고원석 △전략기획실 방송문화연구소 방송문화연구부장 이동채 △전략기획실 법무실장 김광석 △전략기획실 지역정책실장 최성안 △방송본부 편성마케팅국 편성전략부장 박현민 △방송본부 편성마케팅국 채널마케팅부장 이상훈 △방송본부 편성마케팅국 지식재산권부장 배안철 △방송본부 1TV사업국 담당[1TV제작투자](부장급) 이강주 △방송본부 1TV사업국 담당[1TV제작투자](부장급) 하원 △방송본부 1TV사업국 담당[1TV제작투자](부장급) 안세득 △방송본부 1TV사업국 담당[1TV제작투자](부장급) 윤진규 △방송본부 1TV사업국 1TV편성운영부장 권오대 △방송본부 2TV사업국 담당[2TV제작투자](부장급) 김충 △방송본부 2TV사업국 담당[2TV제작투자](부장급) 전흥렬 △방송본부 2TV사업국 담당[2TV제작투자](부장급) 권경일 △방송본부 2TV사업국 담당[2TV제작투자](부장급) 박만영 △방송본부 2TV사업국 담당[2TV제작투자](부장급) 정연수 △방송본부 2TV사업국 담당[2TV제작투자](부장급) 기민수 △방송본부 2TV사업국 2TV편성운영부장 박서현 △방송본부 라디오사업국 담당[R2제작투자](부장급) 이상호 △방송본부 라디오사업국 라디오편성운영부장 박성철 △방송본부 광고국 광고기획부장 김가순 △방송본부 광고국 광고판촉부장 정국진 △방송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심청용 △방송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정연두 △방송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오난향 △방송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박중환 △미래사업본부 성장동력실 신사업기획부장 이영풍 △미래사업본부 성장동력실 계열사사업부장 김용수 △미래사업본부 성장동력실 자산운용부장 차상열 △미래사업본부 콘텐츠사업국 콘텐츠사업부장 이태현 △미래사업본부 콘텐츠사업국 매체사업부장 정지영 △미래사업본부 콘텐츠사업국 KBS월드사업부장 직무대리 최용훈 △미래사업본부 디지털서비스국 디지털서비스개발부장 박성춘 △미래사업본부 디지털서비스국 뉴스플랫폼개발부장 선영진 △미래사업본부 디지털서비스국 아카이브사업부장 김종길 △미래사업본부 인프라투자국 인프라기획부장 염정동 △미래사업본부 인프라투자국 시스템구축부장 조광민 △미래사업본부 인프라투자국 제작시설부장 신상식 △미래사업본부 인프라투자국 인프라관리부장 정용수 △미래사업본부 미래기술연구소 연구기획부장 곽천섭 △미래사업본부 미래기술연구소 미디어연구부장 강대갑 △미래사업본부 신사옥건설준비단장(부장급) 정진화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1부장 김주영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2부장 한재호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3부장 직무대리 이흥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방송] 라디오제작부장 이승환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정치외교부장 최재현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북한부장 이웅수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경제부장 박상범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사회1부장 정인석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사회2부장 박장범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문화부장 직무대리 연규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과학·재난부장 곽우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네트워크부장 오헌주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제] 국제부장 유석조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제] 미주지국장 전종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제] 유럽지국장 박진현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제] 중국지국장 오세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제] 일본지국장 윤석구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제] 중동지국장 복창현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취재부장 이규종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특집부장 박찬근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편집부장 석종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경인방송센터장 이정록 △보도본부 스포츠국 스포츠기획부장 박종복 △보도본부 보도기획부장 이재호 △제작본부 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김성진 △제작본부 TV프로덕션3 프로덕션3시사데스크부장 김정균 △제작본부 TV프로덕션4담당(부장급) 장성주 △제작본부 TV프로덕션5담당(부장급) 박복용 △제작본부 TV프로덕션7담당(부장급) 김영도 △제작본부 TV프로덕션8담당(부장급) 한경천 △제작본부 TV프로덕션9담당(부장급) 김호상 △제작본부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2담당(부장급) 김우석 △제작본부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3담당(부장급) 안종호 △제작본부 라디오센터 R한민족프로덕션담당(부장급) 이제원 △제작본부 라디오센터 R국제방송프로덕션담당(부장급) 송주미 △드라마사업부 드라마프로덕션1담당(부장급) 최지영 △드라마사업부 드라마프로덕션2담당(부장급) 이건준 △드라마사업부 드라마프로덕션3담당(부장급) 배경수 △드라마사업부 드라마프로덕션4담당(부장급) 강병택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 송신기획부장 이완식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 송신시설부장 박성규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네트워크운영부장 오성언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수신기술운영부장 직무대리 김성하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소래송신소장 양창근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관악산송신소장 민성기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김제송신소장 배경진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당진송신소장 안중환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화성송신소장 조문현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총감독 정병기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총감독 문용석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총감독 장형준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총감독 박종인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장 김무연 △제작기술본부 보도기술국 총감독 정호용 △제작기술본부 보도기술국 총감독 강영수 △제작기술본부 라디오기술국 총감독 홍성선 △제작기술본부 라디오기술국 총감독 김건우 △제작기술본부 중계기술국 총감독 김영재 △제작기술본부 중계기술국 총감독 김정화 △제작기술본부 송출국 TV송출부장 문창환 △제작기술본부 송출국 R송출부장 변철호 △제작기술본부 기술지원부장 노수진 △시청자본부 시청자국 시청자사업부장 김천규 △시청자본부 경영정보국 경영정보부장 김진권 △시청자본부 건설인프라국 건축기전부장 오봉균 △시청자본부 건설인프라국 전력운영부장 김원섭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 재무부장 이재희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 구매부장 조만형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 총무부장 김기승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 총괄지원부장 신영만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안전관리] 시설관리부장 오성일 ○시사IN △편집국장 고제규 ○광주 매일신문 △경영사업본부 부국장 박연오 △사회부장 겸 지역사회부장 오성수 △경제부장 박은성
2016.05.16 I 김기덕 기자
⑤'태양의 후예' 히트상품 어떻게 만들어졌나
  • [쇼퍼테인먼트 시대]⑤'태양의 후예' 히트상품 어떻게 만들어졌나
  • 드라마 ‘태앙의 후예’의 남자주인공 배우 송중기.[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올해 가장 화제가 됐던 드라마는 단연코 ‘태양의 후예’다. 화려한 캐스팅, 재난 속에서의 사랑이라는 줄거리 등이 화제가 됐지만 역대급으로 꼽히는 수익도 화제가 됐다. 특히 국내 간접 광고(PPL) 매출이 30억원을 넘어섰다.일부에선 태양의 후예가 과도한 PPL로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자금 유치 없이 드라마 제작을 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제작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PPL은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태양의 후예 PPL을 총지휘한 박준경 NEW 영화산업부 본부장 겸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中시장 전용 광고 등 기술력 활용..“수익 확보해야 작품성 담보할 수 있어”PPL은 맥락없이 지면에 싣는 광고와는 달리 사전 조율이 상당히 까다롭다. 태양의 후예는 PPL 관련 아이디어를 내는 전담 작가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 박 이사는 “PPL은 기업이 원하는 제품을 아무 장면에나 넣는 것이 아니다”라며 “극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제품이 효율적으로 노출되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의 이미지가 드라마가 추구하는 이미지와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조율이 상당히 까다롭다”며 “제품의 특성과 마케팅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전담 작가를 뒀다”고 말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PPL 유치에 어려움이 컸다. 도심보다 제품 노출에 제약이 많은 군부대가 배경인데다가 사전 제작으로 제품의 마케팅 시점과 드라마의 방영 시점 간의 시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130억원을 넘어선 제작비였다. 박 이사는 “태양의 후예는 공중파 드라마다. 영화처럼 한 편에 얼마씩 내고 보는 것이 아니라 채널만 있으면 볼 수 있기 때문에 제작하는 입장에선 수익 창출이 상당히 어렵다”며 “이 때문에 한·중 동시방송을 결정해 사전 판권을 100억원에 팔았고, 중국 시장에 관심있는 기업들의 PPL 참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NEW는 중국 방영분에 추가로 PPL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활로를 마련했다. 11회에서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가 돌계단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신이 대표적이다. 이 장면엔 유시진과 강모연 사이에 음료수가 놓여져있다. 국내 기업 제품을 촬영 후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삽입한 것. ‘가상 광고’ 기술이 올해부터 지상파 드라마에 도입된 것도 태양의 후예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유엿다. 가상 광고란 장면 하단에 캐릭터와 제품 등이 움직이며 등장하는 것처럼 CG기술을 이용해 장면에 제품을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 중계엔 보편적으로 허용됐던 이 가상 광고 기술이 올해부터 지상파 드라마에 허용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PPL 제작의 가장 큰 어려움은 뭘까. 박 이사는 “제한된 장면 내에서 ‘광고주의 요청’과 ‘자연스러운 노출’ 사이의 적정선을 조율하는 일”이라고 꼽았다. 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수익금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도 PPL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각이 많은 것도 힘을 빼는 일이다 .박 이사는 “PPL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작품의 완성도도 담보할 수 있다”며 “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 국내 제품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쇼퍼테인먼트 시대]①송중기가 입고 마시니 ‘따라하고 싶지 말입니다’☞ [쇼퍼테인먼트 시대]②‘쇼핑에 오락 더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쇼퍼테인먼트 시대]③"드라마PPL, 욕먹어도 파급력은 최고"☞ [쇼퍼테인먼트 시대]④드라마야? 광고야? PPL의 진화☞ [쇼퍼테인먼트 시대]⑥짝 잘못 찾으면 동반추락..협업의 명과암
2016.05.12 I 염지현 기자
스포츠 채널 에스티엔, 이란 정부 문화재단과 MOU
  • 스포츠 채널 에스티엔, 이란 정부 문화재단과 MOU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스티엔 이강영 대표이사(우측)와 이란 외무부 산하 문화재단인 ‘Center For The International Development Of Iran’s Sister Cities’의 CEO인 알리레자 라자에이가 한-이란교류협력재단 설립의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스포츠전문기업 (주)에스티엔(대표이사 이강영)은 2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외무부 산하 문화재단인 CIDISC(Center for the International Development of Iran’s Sister Cities)와 교류협력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포츠·문화·교육·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한국과 이란은 △교류협력 발전전략 수립 △쌍방향 문화교류 행사 및 회의 개최 △국내 중소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기반 조성 및 지원 △스포츠 행사 기획 및 개최 △미디어 커뮤니티 지원 △문화탐방 지원 등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특히 이란에서는 올해 1월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된 후 다국적 민간기업간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민간이 주도하는 재단을 통해 양국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재단은 에스티엔이 출자하여 CIDISC와 합의해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양국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 알선뿐 만 아니라 양 정부와 민간의 가교역할, 교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 발굴 및 자금지원, 산업기술이전 중개, 민간교류사업 촉진을 위한 홍보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이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향후 설립될 재단은 양국 기업의 비즈니스 매칭과 해외 IR, 산업관련 전시회 참가 지원, 양국 기업탐방, 국제교류 경험이 부족한 민간 기업에 대한 자문을 지원하게 된다.재단은 에스티엔이 가진 스포츠 인프라와 역량을 적극 활용해 양국 간의 축구?농구 등 스포츠전반 교류행사, 이란 태권도에 대한 인력 및 자금 지원, 스포츠 공동 마케팅 실시, 체육기술지원,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협력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향후 재단은 양국의 공동이익을 기본 목적으로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와 환경을 활용해 교류협력창구 및 정보센터로의 역할, 활동 홍보, 협력 적극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란은 인구 8천만 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4천7백99달러(세계 97위), 세계 4위의 석유 생산국이자 중동 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 오아시스’라 불리고 있다. 이란 정부는 경제제재 해지 조치 이후 적극적인 다국적 기업 유치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5개년 개발계획(2016~2021년)을 확정해 성장률 8% 이상의 목표를 세웠다.‘한국-이란 교류협력재단(가칭)’을 공동으로 설립하는 에스티엔은 2006년 국내 최초 뉴미디어 스포츠중계 분야를 개척, 발전을 주도해 제작 및 방송(올레KT(030200) 267번), 언론, 마케팅 등 스포츠산업 전반을 사업영역으로 두고 발전시켜 왔다. 스포츠산업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사업으로 해외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에이전트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관련기사 ◀☞KT와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 활성화 제휴☞KT, 매년 8.9% 성장하는 이란 ICT 파트너로..초고속인터넷 협력☞나스미디어, 1분기 영업익 28억..전년비 55.8% 성장
2016.05.0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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