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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커머스에서 성공하려면 이렇게
  • 크로스보더 커머스에서 성공하려면 이렇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장대진 큐익스프레스 팀장은 18일 “고성장 끝난 국내 커머스 희망은 ‘크로스보더 커머스(국경 간 전자상거래) 있다”고 밝혔다. 큐익스프레스는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기업 큐텐 그룹의 글로벌 물류 계열사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장대진 큐익스프레스 팀장이 ‘한국인은 잘 모르는 한국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Feat. 로케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장대진 팀장은 이날 이데일리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연 ‘K-커머스 서밋 2024’에 ‘한국인은 잘 모르는 한국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장 팀장은 “100미터 달리기에서 최고 속도를 내려면 130미터를 염두에 두고 달려야 한다”며 “해외는 무조건 염두에 두고 가는 브랜드나 셀러가 좋다, 그래야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커머스 국내 시장은 네이버, 쿠팡으로 재편됐는데 최근에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인구가 감소하면서 국내 커머스의 겨울이 예고된다”면서 “물류 산업 역시 쿠팡과 아마존을 끼지 못하면 실적이 악화돼 국내 커머스 사업자나 물류사 모두 고민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장 팀장은 또한 “중국 커머스 직구에 국내 셀러 고민은 깊어진다”며 “중소기업도 수출에 관심이 높지만 비용과 정보의 어려움에 부딪혀 수출 안정화까지 4년을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방법에 대해 “브랜드에 대표나 인물 이야기를 담으면 넘을 수 없는 브랜드가 돼 따라하기 어려워진다”며 “사람은 따라하기 어렵고 해외에서는 인디 브랜드가 뜰 수 있는 신선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허리디스크 환자가 만든 매트리스 브랜드 ‘수면 밀도’나 출산 후 목 디스크에 고생한 엄마가 만든 ‘코니’, 피부질환을 앓는 딸을 위해 만든 화장품 ‘파파 레서피’ 등이 이렇게 스토리를 담은 대표적 브랜드 사례라고 제시했다. 장 팀장은 또 “데이터 커머스가 중요하다”면서 “스토어링크(storelink)라는 회사는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거둔 회사인데 데이터 패턴을 분석해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D2C(소비자직접판매)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자사몰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것도 방안이라고 했다. 장 팀장은 “요새는 오픈마켓으로 하는 데는 줄어드는데 폭풍 성장하는 데는 D2C브랜드”라며 “D2C브랜드는 오픈마켓보다는 자사몰을 만들고 이를 메타나 구글을 통해 알리고 있다”고 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의 ‘브랜드 501’ 등이 대표적인 경우라는 설명이다.
2024.07.18 I 노희준 기자
日증시서도 반도체주 '와르르'…"대중 제재·트럼프 리스크 영향"
  • 日증시서도 반도체주 '와르르'…"대중 제재·트럼프 리스크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 이어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며 대표지수가 하락했다. (사진=AFP)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36% 하락한 4만 126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DPR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한 경우 수출시 미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가장 엄격한 무역제한 조치다. 전날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방위비 관련 발언 및 미국 우선주의 정책 공약 등에 따른 영향도 지속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이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강력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서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모두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또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도쿄일렉트론(-8.75%)을 비롯해 스크린 홀딩스(-8.41%), 디스코(-8.83%) 등 반도체주 3종목에 대규모 매도세가 유입돼 9% 가까이 하락했다. 소시오넥스트(-7.92%), 레이저텍(-6.30%),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6.17%), 어드반테스트(-4.92%) 등도 급락했다. 그동안 반도체주가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만큼, 반도체주 하락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야스다 히데타로 애널리스트는 “일본 반도체 관련 기업은 최근 대중 (사업) 비율이 높아졌다. (미국의) 대중 규제가 현실화하면 실적 하락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마쓰다(-5.03%), 토요타(3-.47%) 등 일부 자동차주도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 상승(달러·엔 환율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55엔대 전반까지 떨어져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높은 가치에 비해 엔화 가치가 낮은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엔화 매입세가 유입됐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그가 11월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에선 ‘아메리카 퍼스트’ 관련 주식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선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픽스지수도 전일대비 1.60% 내린 2868.63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JPX프라임150지수도 1.95% 하락한 1265.61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3거래일 만에 반락한 것이다.
2024.07.18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2810선 공방…SK하이닉스 3% 약세
  • 코스피, 2810선 공방…SK하이닉스 3%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며 281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다만 여전히 1%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5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8포인트(1.20%) 내린 2809.21에 거래 중이다.장 중 2805.64까지 내린 지수는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다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 탓에 지수의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19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만 각각 1893억원, 463억원씩 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6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046억원 매수 우위로 381억원 매도세가 발생하고 있다.대형주는 1.13% 내리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0.86%, 0.70%씩 빠지고 있다. 업종별론 통신과 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이 3% 내리고 있으며 기계,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증권이 1%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400원(1.61%) 내려 8만53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3.63% 하락해 21만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그동안 급등했던 반도체 종목 위주로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반도체주의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의 ASML 등에 대해 해외 직접 생산품 규정(FDPR)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가 자체 대중국 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FDPR을 시행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지난 16일(현지 시각)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미국은)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며 “대만은 (공장을 미국에) 짓겠지만 이후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 중인 국가를 상대로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한전기술(052690)과이 7.83% 오르고 있다. 한전KPS(051600)도 4.79% 상승세다.
2024.07.18 I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 중개형ISA 계좌 잔고 3兆 돌파
  • 삼성증권, 중개형ISA 계좌 잔고 3兆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6월말 기준으로 중개형ISA 잔고 3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개형ISA 계좌수도 108만개를 넘어섰다.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으며, 연 2000만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 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당소득세 면제,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하여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삼성증권의 중개형ISA 가입고객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동안 중개형ISA 신규가입고객수와 유입자금이 지난해 전체 가입자수와 유입자금을 넘어섰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계좌를 많이 개설했다. 삼성증권은 중개형ISA 업계전체 점유율이 각각 21%(잔고)와 24%(계좌)를 기록할 만큼 중개형 ISA의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삼성증권 중개형ISA 가입 고객들의 자산을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 46%, 해외주식ETF 26%, 국내주식ETF 6% 등으로 투자자금의 79%를 주식형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ETF 및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 중개형ISA 계좌를 통한 절세혜택을 활용하려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단, 의무 보유기간 3년 이상 유지시 절세혜택 가능)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 도입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계좌를 개설하고 자산을 운용 중이다”라며, “관련 리워드 이벤트 등을 통해 세제혜택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중개형ISA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증권은 중개형ISA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금금액에 따라 상품권 및 경품을 최대 25만원 지급하는 ‘중개형ISA 리워드 이벤트’를 7월말까지 진행 중이다.
2024.07.18 I 이정현 기자
글로벌파운드리스, 반도체주 급락속 나홀로 6.8% 상승
  • 글로벌파운드리스, 반도체주 급락속 나홀로 6.8% 상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전 세계 반도체주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소식이 반도체주 하락을 촉발한 만큼, 아시아 시장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82% 급등했다. 이는 인공지능(AI)·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6.62%)를 비롯해 AMD(-10.21%), 브로드컴(-7.91%), AMAT(-10.48%), 램리서치(-10.07%), 마이크론(-8.61%)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대다수 반도체주가 급락한 것은 미 정부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높아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인식이 되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T는 “아시아에 크게 노출된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적 모멘텀이 커진 것도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베어드의 기술 전략가인 테드 모튼슨은 “지난주에 대규모 ‘섹터 로테이션’이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 부합하는 모든 주식이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MAGA 수혜주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인텔의 주가도 장중 한때 8% 급등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다른 반도체주와 동조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0.35%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계속해서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FDPR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다면 수출시 미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가장 엄격한 무역제한 조치다. 이에 따라 미 증시에 상장된 대만 TSMC(-7.98%), 네덜란드 ASML(-12.74%)의 주가도 급락했다. 특히 TSMC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만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콕 집어 언급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일본증시에서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도 이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 11.23% 하락했다. AJ벨의 투자분석가인 댄 코츠워스는 “투자자들은 올해 기술주와 관련해 끊임없이 나오는 호재에 익숙해져 있다. 이 때문에 조금만 부정적인 소식이 나와도 대비하지 못하고 시장은 공황 상태가 된다”고 평가했다.
2024.07.18 I 방성훈 기자
"소화기 다음은 항암"…제일약품,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
  • "소화기 다음은 항암"…제일약품,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일약품(271980)이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약품은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 등 다른 업체 제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창사 이래 첫 신약을 배출하며 신약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제일약품은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추가적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산 신약 37호 및 창사 이래 첫 신약 하반기 출시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자큐보정)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자스타프라잔은 국산 신약 37호로 제일약품이 195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인 신약이다. 자스타프라란은 오너 3세인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가 주도해 설립한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했다. 제일약품이 자스타프라잔의 국내 영업과 판매·유통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자스타프라잔은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3세대(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프로톤펌프저해제 약물과 달리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없이 직접 칼륨 이온과 결합한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한다.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해 10월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발표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자스타프라잔은 8주간 투여 시 치료율 97.9%를 나타냈다. 자스타프라잔은 4주간 투여 시 비교군보다 7.4%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자스타프라잔은 투여 1시간 이내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며 24시간 동안 위내 수소이온농도지수(pH)를 4 이상으로 유지하는 비율이 85%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중 최고 수준이다. 자스타프라잔은 우수한 약효 지속성으로 야간 산 분비 증상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제일약품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첫 신약으로 결정한 이유는 시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국내 인구의 10%에 달하며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1조원에 달한다. 심한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고통이 매우 크고 야간산분비 등에 따른 수면방해 등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오랜기간 제산제에서 히스타민2 수용제 차단제(H-2 Blocker), 프로톤펌프 저해제 등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속효성과 지속성에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해 칼륨 경뱅적 위산분비 억제제가 개발됐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시장은 개화단계로 글로벌 주요국가에서 허가받은 치료제는 5개뿐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제일약품의 자스타프라잔, 일본 다케다제약의 다케캡과 중국 케어파제약 베이웬 등이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2세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가 200여개라는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장 확대가 용이하다.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시장은 케이캡과 펙수클루가 경쟁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14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케이캡이 액 1320억원, 펙스클루가 약 130억원어치 처방됐다. 제일약품은 후발주자인 만큼 적응증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시장에서 앞서 허가받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자스타프라잔은 세 번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로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하나 더 추가된 만큼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제일약품은 중국과 인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자스타프라잔을 17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은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이 진행하고 있다.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은 중국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1위 기업으로 제품 이해도가 높은 만큼 자스타프라잔의 빠른 중국 내 허가 및 출시가 기대된다.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임상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서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자스타프라잔의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3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인도 현지 파트너들사와 협업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지속적으로 자스타프라잔의 해외 진출국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자스타프라잔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 국내 판매에 더해 글로벌 신약으로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약 개발 자회사 코스닥 상장 추진…연구개발 경쟁력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코스닥 상장도 꾀한다. 제일약품은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 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제약업계는 연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내년 중 코스닥 상장이 예상된다.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뒤를 이을 신약으로 이중표적 항암제 네수파립(JPI-547)을 개발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기존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PAPR·Poly ADP-Ribose Polymerase)를 저해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 저해제는 우리 몸의 데옥시리보핵산(DNA) 복구를 돕는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 활동을 차단해 암세포를 사멸로 이끈다. 네수파립은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에 더해 탄키라제(Tankyrase)까지 이중타깃해 저해한다. 네수파립은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와 탄키라제 이중표적 항암제인 만큼 기존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 항암제 대비 더 넓은 적응증으로로 동일 적응증 내 효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현재 임상 2상 단계로 난소암과 췌장암을 시작으로 △자궁내막암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연구개발(R&D) 비용도 확대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2018~2020년 3년간 연구개발 투자는 200억원대에 머물렀다가 2021년 390억원으로 확대됐다. 제일약품의 2022년 연구개발 비용은 490억원에 달했다. 제일약품은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64억원, 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7222억원)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년 135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제일약품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제일약품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 신약 연구개발 스타트업들과 달리 국산 신약 37호 자스타프라잔의 출시를 통해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러한 수익은 신약 연구개발비로 투입돼 제일약품의 신약 연구개발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신민준 기자
美 AI 반도체 급락…삼전·하이닉스도 '뚝'
  • [특징주]美 AI 반도체 급락…삼전·하이닉스도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급락하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40% 하락한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뉴욕 증시에서 AI 반도체 기업들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무려 6.81%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6.62% 떨어졌고, AMD와 ASML는 각각 10.21%, 12.74% 밀렸다.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7.98%, 7.91% 하락하는 등 반도체 중심으로 투심이 악화했다. 그간 조정 없이 가파르게 오른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익 실현을 자극한 요소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해외직접생산규칙(FDPR) 조치를 미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사용한 외국산 제품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며, 수위 높은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빼앗아 갔다.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하라”고 발언하고,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FDPR 규제 조치 시행 시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업체는 물론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I 이용성 기자
인덱스핑거, 중기부 팁스 선정…AI 알바 플랫폼 ’지금알바’ 서비스 고도화
  • 인덱스핑거, 중기부 팁스 선정…AI 알바 플랫폼 ’지금알바’ 서비스 고도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사 인덱스핑거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선정으로 인덱스핑거는 향후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창업사업화 연계, 해외마케팅을 위한 자금 2억원을 포함해 최대 총 7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인덱스핑거는 아르바이트 채용 중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지금알바’의 사용자 확대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지금알바’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인자와 구직자 매칭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AI 분석을 통한 적합 인재 추천으로 인력의 질을 보장하고, 투명한 직업안정법 적용 사업주 추천으로 일자리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킴으로써 기존 일자리 중개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송준석 인덱스핑거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지금알바의 시장 접근 방향성 및 보유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600만 자영업자들이 겪는 금전적, 시간적, 정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지금알바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밝혔다.황승호 인덱스핑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기술 개발을 통한 매칭 시스템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기술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주는 적합한 직원을, 구직자는 원하는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어 “서비스 고도화를 바탕으로 지금알바를 통한 임금거래액과 구인구직 사용자층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며 “매칭의 성공 사례와 유저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 일자리 중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8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6%↓…바이든·트럼프 협공에 반도체株 급락
  • 엔비디아 6%↓…바이든·트럼프 협공에 반도체株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정부가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을 보다 엄격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엔비디아(사진=AFP)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거래일 대비 6.81% 하락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18일(-9.8%)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에 해당한다. SOX의 주요 구성 종목인 엔비디아(-6.62%), AMD(-10.21%), 브로드컴(-7.91%), AMAT(-10.48%), 램리서치(-10.07%), 마이크론(-8.61%), ASML(-12.74%)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진 탓이다. 브로드컴은 전거래일 대비 7.91% 밀려 2020년 3월 18일(-15.9%) 급락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급락은 미국이 동맹국에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보다 강화하도록 압박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계속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미국이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을 동맹들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심 악화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일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우리에게서 반도체 사업을 빼앗았다”면서 “그들은 엄청나게 부유하고 보험회사에 돈을 내듯 대만은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은 전거래일 대비 7.98% 하락했다.CFR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안젤로 지노는 “이번 발언은 반도체 제조업체 더 큰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중 반도체 수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반도체가 국가 안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반도체 관련주는 그동안 너무 높은 기대와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심리에 의해 많이 올랐기 때문에 7월 실적 시즌 동안 주가 조정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이러한 높은 기대와 낙관적인 심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반도체주 급락과 함께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미국 증시의 7개 대형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M7, 애플·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도 흔들렸다. 이날 애플은 2.53% 내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도 각각 1.33%, 1.58%, 2.64% 하락했다. 이들이 속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만7996.92에 장을 마쳐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와 경기민감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 트레이드 현상이 최근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까지 5거래일간 M7의 시가총액 1조1300억달러(약 1560조원)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5거래일 기준 이는 역대 세 번째로 큰 손실로, 2022년 5월 5거래일 동안 M7에 대한 1조2700억달러(약 1753조원)의 시장 가치가 사라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2024.07.18 I 김윤지 기자
자가 소비형 마약사범 늘었다…국제 마약조직, 韓 타켓
  • 자가 소비형 마약사범 늘었다…국제 마약조직, 韓 타켓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스스로 마약을 하기 위한 자가 소비형 마약사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 밀수가 늘면서 국경단계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관세청 관계자가 마약 탐지견을 활용해 물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제공)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국경단계에서 모두 362건에 298㎏의 마약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일평균 2건(1.6㎏)에 가까운 마약밀수를 차단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 건수는 11% 증가한 반면 중량은 10% 감소했다. 적발 건수의 증가는 10g 이하, 소량 마약의 밀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적발 중량의 감소는 ㎏단위의 대형밀수가 감소했다.마약의 주요 밀수경로는 △국제우편(191건, 53%) △특송화물(86건, 24%) △여행자(82건, 22%) △일반화물(3건, 1%) 등의 순이다. 중량 기준으로는 △특송화물(114kg, 38%) △국제우편(100kg, 34%) △여행자(56kg, 19%) △일반화물(28kg, 9%)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국제우편 경로의 적발 건수는 28% 증가한 반면 적발 중량은 40% 감소했다. 이는 자가 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의 마약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특송화물 경로에서 적발 건수는 7% 줄었지만 적발 중량은 33% 늘었다. 적발된 마약의 주요 품목은 △필로폰(75건, 154kg) △대마(100건, 30kg) △코카인 (4건, 29kg) △MDMA(40건, 16kg)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 중량 기준으로 필로폰은 10%, 코카인은 372%, MDMA는 35% 증가했고, 대마는 64% 감소했다. MDMA는 ‘클럽용 마약’이라 불리는 알약 형태의 마약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밀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필로폰 밀수가 증가한 원인은 국내 고정 수요와 함께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우리나라 시장가격으로 인해 국제 마약범죄 조직의 밀수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 자료(2022년 기준)에 따르면 필로폰 1g당 거래가격(미화 기준)은 한국 450달러, 미국 44달러, 태국 13달러 등이다. 동남아 국가발 마약은 지난해 상반기 전체 적발 중량의 51%, 올해는 47%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미국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활동하던 국제 마약범죄 조직이 근거지를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면서 동남아 국가 중 태국, 베트남발 적발 중량은 감소한 반면 말레이시아발은 112%로 급증했다.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은 이날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고강도 단속을 하고 있지만 마약밀수는 여전히 증가 추세”라며 “자가 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 마약 밀수가 늘었고,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필로폰 밀수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마약범죄조직에 의한 마약 밀수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관세청은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인력과 조직, 첨단장비 및 검사 프로세스 등 마약 단속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 관세당국과 마약밀수 신속대응체계(QRS)를 적시에 가동시켜 마약의 해외공급을 출발국에서부터 원천 차단하고, 국내 마약단속 및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밀수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7.17 I 박진환 기자
뷰티 플랫폼 화해, 208억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흑자 전환
  • 뷰티 플랫폼 화해, 208억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흑자 전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 달성과 동시에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화해는 올 2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208억원, 영업이익도 약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광고사업 부문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이 중 디스플레이와 엠블럼을 통한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72% 상승하며 화해의 이번 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이외에도 화해배송, ONLY화해 등 직매입 상품 확대로 인해 커머스 매출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직매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직매입 거래액도 같은 기간 88% 뛰었다.자회사 뷰티 브랜드 비플레인 역시 국내외에서 선전했다. 지난 4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6월까지 3개월 연속 월별 매출액 성장세를 그렸다. 비플레인은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 20여 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해는 사업 부문별 실적 상승세 유지와 함께 하반기 동안 비용 효율화에 집중,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이웅 버드뷰 대표는 ”소비자와 브랜드의 성장을 연결하는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 이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화해의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화장품 시장이 4분기가 성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1년 온기 기준 흑자 달성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화해는 1150만 이용자와 860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1위 뷰티 플랫폼으로 인디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플랫폼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 제품력이 있는 K뷰티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K뷰티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2024.07.17 I 김영환 기자
삼성증권, ‘최대 100불! 해외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 실시
  • 삼성증권, ‘최대 100불! 해외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벤트는 2020년 1월 1일부터 24년 6월 30일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 내 해외주식 거래가 없었다면 이벤트 신청 시 투자지원금 5달러가 즉시 지급되고, 신청일 이후 8월 30일까지의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금액에 따라 추가로 거래축하지원금이 지급된다. 거래금액 100만원 이상 10달러, 1000만원 이상 20달러, 1억원 이상 30달러, 2억원 이상 35달러가 지급된다. 따라서 최대 1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단계별 기준을 충족해 지급받은 거래축하지원금은 9월 27일까지 미국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며,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축하지원금은 동월 30일 자동으로 회수된다.삼성증권은 타사 국내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 대상으로 최대 18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이벤트 기간 내 국내주식 순입고 금액과 거래금액에 따라 리워드가 지급된다.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신청을 해야 한다.
2024.07.17 I 이정현 기자
“해외 게임기기 ‘K직구’서 산다”…게이머 공략하는 이커머스
  • “해외 게임기기 ‘K직구’서 산다”…게이머 공략하는 이커머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게임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남성 고객층 흡수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자사 직구 서비스를 통해 그간 정식 발매되지 않았던 해외 유명 휴대용 게이밍PC(UMPC) 상품들을 잇달아 유통하며 관련 시장을 키우는 모습이다. 11번가가 해외직구 판매 중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휴대용 게이밍기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해외직구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기기는 현재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제품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탈은 최근 국내 게임 이용자 대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11번가에서 해외직구 상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번가는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대규모 할인 행사 ‘2024 썸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해당 제품을 포함했다.11번가 관계자는 “해외직구 카테고리에서 올 2분기 게이밍 컴퓨터 등 게임 용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털 등 화제의 상품,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 미니 컴퓨터 등 가격경쟁력 높은 용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CJ ENM(035760) 커머스 부문 자회사인 브랜드웍스코리아도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 ‘펀샵’을 통해 게이밍기기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브랜드웍스코리아에 따르면 펀샵의 올해 게이밍기기 취급액은 전년동기대비 160% 성장했다. 펀샵은 최근 중국 업체 원엑스플레이어의 UMPC 신제품 ‘X1’ 시리즈를 국내 단독 유통키로 했다. 앞서 티몬도 지난달 중국 UMPC 업체 아야네오의 ‘포켓S’ 신제품을 단독 유통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1차 물량을 완판하면서 최근 2차 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 아야네오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해외직구 플랫폼들은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티몬과 펀샵은 통상적인 직구 플랫폼들과 달리 1년간 무상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기존 해외직구의 경우엔 AS가 원활하지 않았던데다 AS가 되더라도 운송비를 추가로 내야하고 기간도 3개월 가량 걸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국내 플랫폼들은 이런 애로점을 해소시켜 게이밍기기로 유입되는 남성 고객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남성들 중 주 소비층인 30~40대층은 게임과 매우 친숙한 세대”라며 “추가로 고객층을 확대해야 하는 이커머스 입장에서 남성 고객층을 끌어올 수 있는 대표적인 카테고리가 게이밍기기다. 향후 관련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CJ ENM 커머스 부문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가 국내 유통을 시작한 중국 UMPC ‘원엑스플레이어 X1’. (사진=브랜드웍스코리아)
2024.07.17 I 김정유 기자
SK텔레콤, AI 역량 강화와 이익 안정성 돋보여…목표가↑-삼성
  • SK텔레콤, AI 역량 강화와 이익 안정성 돋보여…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AI 연합체 결성·출범을 주도하며 협력사를 확대해 경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6만 30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2800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시점 이전으로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유·무선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무선 사업의 성장률은 낮아질 전망이나 B2B 매출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삼성증권)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조 411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4% 늘어난 528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무선 매출은 로밍 매출과 5G 가입자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펼친 상황에 마케팅 비용, 감가상각비 등 주요 영업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탄탄한 영업 실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직전 분기 대비해서 인센티브 등 일회성 인건비가 제거됐지만, 보유한 특허 관련 특허 수익이 일회성 기타영업수익으로 반영돼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또 연결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 898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7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대로 성장을 지속해 B2B 사업 강화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그룹의 성장 비전·기조에 발맞춰 AI 사업 역량 강화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기술 확보에 더해 관련 역량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 대한 투자·협력 확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앤트로픽(1억달러)’, ‘스캐터랩(150억원)’, ‘올거나이즈(400만달러)’, ‘임프리메드(300만달러)’, 올해 ‘람다(2000만달러)’, ‘퍼플렉시티(1000만달러)’,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 (2억달러)’ 등 투자한 바 있다”며 “국내에선 K-AI 얼라이언스(GTAA)를, 해외에서는 도이치텔레콤, E& 등과 글로벌 텔코 AI얼라이언스를 결성해 협력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7 I 박순엽 기자
롯데온, ‘대명아임레디’ 상조 서비스 론칭
  • 롯데온, ‘대명아임레디’ 상조 서비스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쇼핑(023530)은 자사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롯데온이 ‘대명아임레디’ 상조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온에서 대명아임레디 결합상품 가입 시 상조, 결혼, 어학연수 등 라이프 서비스 혜택을 비롯해 엘포인트 적립, 숙박 및 레저 서비스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온에서 대명아임레디를 검색 후 ‘상담 신청하기’를 통해 이름과 연락처를 입력하면 추후 고객센터 직원이 전화를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가입 후 월 4만 9500원씩 120회까지 납입 후 144회까지 유지하는 상품으로 가입 고객은 필요 시 상조, 결혼, 어학연수, 크루즈 여행 등의 라이프 서비스 1회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이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은 만기까지 납입 후 144회차 익월부터 해약을 신청하면 납입금 594만원 전액을 환급해준다.롯데온에서 대명아임레디 상품을 가입한 고객에게는 상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 후 2년 간 매월 엘포인트 4만3000점을 적립해 총 103만2000원을 적립해 주며 라이프 서비스 이용을 비롯해 가입 기간 대명소노그룹의 혜택도 이용이 가능하다. 박진경 롯데온 서비스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자동차, 해외여행을 비롯해 이번 대명아임레디 상조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론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삶의 전반에 필요한 상품을 발굴하고 서비스 및 혜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7 I 김정유 기자
비수기에 조정 들어간 음식료株…“쌀 때 줍줍”
  • 비수기에 조정 들어간 음식료株…“쌀 때 줍줍”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음식료 기업들의 주가가 부침을 겪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휴가시즌에 들어서자 주가가 줄줄이 하락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4401.42로 마감, 이달 들어 4% 하락했다. 지난 4~6월에만 해도 음식료품 지수는 36%가량 뛰면서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1.5%)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음식료품 지수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6월 고점(17일 4924.06)과 비교하면 10% 넘게 떨어졌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지수는 2분기 가파른 상승 이후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국내 식품 물량은 비수기 영향과 대형마트 트래픽 부진으로 다소 아쉬웠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으로 경쟁 강도도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음료와 주류 업체는 주말과 공휴일에 잦은 비로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이었다”고 분석했다.컨센서스(전망치)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음식료 기업의 주가만 봐도 총 14개사 가운데 12개사의 주가가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빙그레(005180)는 이달 들어 주가가 10% 이상 밀렸고 롯데웰푸드(280360)도 9%대 빠졌다. 그나마 오름세를 보인 동원F&B(049770)와 CJ프레시웨이(051500)의 상승 폭도 1% 수준에 그쳤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주요 원부재료 가격 하락으로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비수기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와 맥주 제로 라인업 확대를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출 전용 과일소주 출시로 해외 성장 모멘텀도 확보 중”이라며 “하반기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양식품(003230)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3%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타 지역 대비 물가수준이 높기 때문에 평균판매단가(ASP)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업종 내에서 차별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대상(001680)(47.9%), 롯데웰푸드(280360)(37.2%), 동원F&B(049770)(27.6%), 신세계푸드(031440)(18.9%) 등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권 연구원은 “과거 음식료 업종은 해외 확대 모멘텀, 가격 인상, 곡물가 하락 모멘텀으로 밸류에이션을 재평가(리레이팅) 받은 바 있다”며 “올해 음식료 업종 지수 상승은 2011~2012년 리레이팅 시기와 유사하다. 현재 음식료 업종은 과거 밸류에이션 감안 시 크게 부담스러운 구간은 아니므로 최근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1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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