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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2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 달성…"자회사 적자폭 축소"(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2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186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3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연결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의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 매출이 60% 증가, 5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액의 30%까지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 거래액 20% 성장…오프라인 이용자 500만명 돌파 기대 카카오페이는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5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 늘어난 1214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액의 65.4%를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60%나 급증해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서 매출의 30% 수준으로 늘어났다. 광고 매출과 카드 추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기타 서비스 매출도 44%나 증가했다.결제·송금 등 전체 거래액이 41조1000억원으로 20% 성장했다. 이중 보험 등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은 12조1000억원으로 22% 증가,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섰다.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으로 오프라인 결제처가 전국으로 확대된 데다 ‘카페이백(오프라인에서 카카오페이 앱을 이용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할 때 결제금액의 최대 3%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을 내세운 혜택 확장으로 결제 서비스 거래액이 23% 늘어났다. 오프라인 결제액만 131% 급증했다.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는 매년 약 100만명씩 증가해 연내 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07만개까지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중개 영역에서 신용대출이 늘어나며 18% 늘어났다. 송금 등 기타 서비스 거래액도 19%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도 견고한 편이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명, 전체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전년동기비 11% 증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9% 증가한 1928억원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 확장에 따른 광고선전비가 18%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를 유지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액, 예탁금 증가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서비스 비용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카카오페이는 2분기 당기순이익 6억원을 달성해 1분기(1억 7000만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에비타(EBITDA) 기준으로도 18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자회사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 ‘페이민트’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증권·손해보험의 매출 확대, 금융서비스 매출 확장에 따른 것이다. ◇ 카카오톡에서도 카카오페이-삼성페이 결제카카오페이는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오프라인 결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도 카카오페이-삼성페이 결제가 연동될 예정”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두 채널 모두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바코드, QR코드, MST 결제 방식 모두 제공돼 오프라인 결제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가입자도 7월말 현재 1650만명을 기록했다.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인 ‘금융비서’ 등 금융데이터 기반 사업도 더욱 고도화해 개인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2분기 예탁자산이 1년 전보다 65% 증가, 7월초 3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주식 거래액은 74% 증가, 12조원에 달했다. 주식 거래 건수도 175% 증가했다. 특히 해외 주식 거래 건수는 256%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5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에도 해외주식 거래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펀드, 연금 등 포트폴리오을 다양화해 매출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년 만에 150만명의 가입자를 이끌어냈다. 해외 여행 보험이 지속적으로 흥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분기마다 두 자릿수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2분기 매출도 전분기비 28%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여행보험, 휴대폰 보험, 운전자보험의 상품력을 개선하고 장기보험을 포함한 추가 신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분기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4% 증가한 1542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 순이익은 1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 순이익률은 13%다.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3월말 240억원대에서 6월말 50억원대로 감소했다.
-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올리패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5일 ‘검은 월요일’을 맞은 국내 대폭락 증시 속에서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가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 빅테크 악재, 중동 정세 위기 등 각종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됐지만 퀀타매트릭스는 최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올리패스는 관리종목임에도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보로노이(310210)는 주가가 전일 대비 1만8900원(24.29%) 하락하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5일 상한가를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와 올리패스 주가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검은 월요일’도 이겨낸 퀀타매트릭스의 ‘네이처’ 효과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일 대비 29.97% 오른 1만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7월 29일과 거래 정지된 지난 2일을 제외하면 무려 11거래일째 주가가 상승했다. 상한가에 도달한 날만 7월 25일, 26일, 31일과 이달 1일, 5일 등 5거래일을 기록했다.퀀타매트릭스가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날은 지난달 25일부터다. 이날 오후 시에 본지에서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가 포털에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 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이러한 시가총액은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을 근거로 산정한 것이다.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시총은 31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848억원의 3.7배 수준이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지난달 25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에도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라는 기사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4일 오전 8시 31분에 포털에도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지난 1일 상한가에 도달한 데 이어 이날(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데에는 해당 기사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올인원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인 ‘uRAST’의 네이처 본지 논문 게재는 퀀타매트릭스가 혁신적인 기술로 임상 미생물 진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네이처 본지 게재의 숨은 공신인 퀀타매트릭스의 분자진단 기술 ‘QMAP’도 재조명되면서 회사의 본질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올리패스, 뚜렷한 이유 찾기 어려운 상한가 직행이날 올리패스는 오전 10시부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전일 대비 147원(30%) 오른 637원을 기록했다. 수급이 몰리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특별한 호재를 찾아보긴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 올리패스의 거래량은 864만 1469주로 전거래일(69만 7434주) 대비 12.4배 급증했다. 주가가 낮은 만큼 이러한 거래량 폭증에도 이날 총 거래대금은 52억원에 불과했다.올리패스는 올 들어 현금난에 시달리면서 자본 조달을 수시로 시도했던 업체다. 결국 올리패스는 지난 6월 3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최대주주가 창업주인 정신 대표에서 인베스트 파트너스1호(지분율 12.22%)로 바뀌었다. 이후 올리패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자본감소(무상감자)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내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이처럼 올리패스가 자금 조달에 급급했던 데에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의 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손실 비중이 50%를 넘으며 지난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패스는 지난 5월에는 617억원 규모의 주식회사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 채무 인수를 결정하면서 신약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더구나 올리패스가 전세보증금 반환 채무를 인수한 해당 임대아파트는 자본총계가 -2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올리패스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이날 상한가에 도달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수급이 몰리면서 올리패스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워낙 낮다보니 적은 거래량으로도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바이오·헬스케어 덮친 ‘검은 월요일’이날 보로노이(-24.29%), 케어젠(214370)(-20.78%), 엑셀세라퓨틱스(373110)(-19.93%), 마이크로디지탈(305090)(-19.68%),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19.65%), 라이프시맨틱스(347700)(-18.23%), 국제약품(002720)(-18.22%), 파미셀(005690)(-17.31%), 오상헬스케어(036220)(-15.68%) 등의 주가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5일 바이오 테마 차트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대부분 악재가 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시장 상황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게 바이오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날 엠피닥터의 바이오 테마지수는 7715.87로 전일 대비 696.29(8.28%) 하락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오늘 같은 시장 상황에서 개별 종목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바이오·헬스케어주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시화되면서 다른 섹터에 비해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中 ‘저가공세’에 비상 걸린 韓기업들, 기술추격까지 걱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석유화학 A 제조회사는 중국 경쟁 기업들이 최근 2~3년부터 단가를 크게 낮추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 가격이 당사 제품 가격의 70%에 불과해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원유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적자와 흑자를 오가고 있어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최근 중국 내 재고물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국산 저가공세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기술추격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커짐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산 저가 공세가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발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완제품 재고율은 2020년 10월 6.94%에서 2022년 4월 20.11%로 상승했다. 이후 중국기업이 과잉 생산된 재고를 해외에 저가로 수출하며 처분하기 시작해 재고율이 2023년 11월 1.6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경기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완제품 재고가 2024년 6월 4.67%로 다시 쌓이고 있다. 중국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완제품 재고가 늘어나자 저가 공세가 상당기간 지속하리란 우려가 나온다. 대한상의는 국내 제조기업에 피해가 극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가 전국 제조기업 222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27.6%가 중국 제품의 저가 수출로 실제 매출과 수주 등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피해가능성이 있다는 기업은 42.1%에 달했다. 국내 제조기업 70%가 중국산 저가 제품 피해 영향권에 놓여 있는 셈이다.중국 완제품 재고율 추이 (출처=중국 국가통계국)중국산 저가공세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업종은 배터리 업종이었다. 이어 섬유·의류, 화장품, 철강 순으로 피해가 컸다. 업종별로 ‘이미 경영 실적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을 살펴보면 이차전지(61.5%) 업종의 비중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섬유·의류(46.4%), 화장품(40.6%), 철강금속(35.2%), 전기장비(32.3%) 등도 전 업종 평균(27.6%)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차전지 핵심 부품을 생산에 미국에 수출하는 B사 관계자는 “관세, 품질안정성 문제로 중국산 원자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경쟁사는 값싼 중국산 원자재를 들여 가격을 내리며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며 “중국 원자재를 쓰면 미국 시장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 공세로 인해 기업들은 ‘판매단가 하락’과 ‘내수시장 거래 감소’ 피해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실적에 영향을 받거나 향후 피해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 유형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4%)의 기업이 ‘판매단가 하락’을 꼽았다. ‘내수시장 거래 감소’를 지목한 기업도 46.2%로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해외 수출시장 판매 감소(23.2%) △중국시장으로의 수출 감소(13.7%) △실적 부진으로 사업 축소 및 중단(10.1%)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철강 중소기업 C사는 중국산 저가 제품 탓에 가격 경쟁에 뒤쳐지며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사는 긴축경영을 통해 버티면서 중국이 생산할 수 없는 규격의 제품이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으로 난관을 극복할 계획이다.중국 기술추격이 가속함에 따라 수년 내 기술력 추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중국 경쟁기업과의 기술력 및 품질경쟁력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계속 우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6.2%에 그쳤고, ‘우위에 있으나 기술격차가 축소됐다’는 응답이 47.3%로 2배 가까이 많았다. ‘비슷한 수준까지 추격당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22.5%로 적지 않았고, 이미 ‘중국기업에 추월당했다’(3.0%)는 응답도 있었다. 기업들은 중국의 저가공세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산업 보호조치를 강구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 산업의 보호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어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신규시장 개척 지원, 무역금융 지원확대 등 응답이 있었다.
- NHN, 2Q 영업익 '분기최대'…"소셜카지노 등 글로벌 게임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NHN(181710)이 올해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결제와 광고, 커머스, 기술 부문은 물론 본연의 사업인 게임 사업에 힘을 더 싣겠다는 방침이다.6일 NHN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6.3% 늘어난 수치다.2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사업 부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게임사업 부문의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커머스 부문의 경영 효율화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결제·광고·클라우드 성장, 게임은 감소게임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 전 분기 대비 12.7% 감소한 106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전체 게임 매출은 감소했다. 다만 웹보드게임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 확대와 NHN KCP의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7%,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2958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략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사진=NHN)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9% 감소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외형은 감소했으나 동시에 유의미한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기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98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발생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 증가했다. 또 글로벌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오류로 인해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 IT대란으로 국내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오류로 인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IT 대란 사태가 발생해 민간 영역에서 국내 클라우드를 통한 이중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의 경우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나 기술 지원이 느린 부분이 존재하는 반면, 국내 기업은 빠르기 떄문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18.7% 증가한 534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2분기 역대 최다 관중을 모객한 프로야구 관련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성장했다.◇소셜 카지노 ‘페블시티’ 등 신작 공세향후 NHN은 소셜카지노,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신작들을 필두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먼저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8일에는 ‘우파루 오딧세이’를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NHN 주요 게임 신작(사진=NHN)정우진 NHN 대표는 “NHN은 우수한 웹보드 게임 운영 DNA를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재화 관리 노하우를 담은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 시티는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렌디한 디자인의 슬롯과 다양한 메타 게임은 소셜 카지노 이용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주요 신작 중 하나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로 순연됐다. 정 대표는 “CBT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키스트데이즈 PC버전 출시를 희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목표를 선회해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동시 론칭을 검토해 출시 일정을 내년 1분기로 일부 순연했다”고 설명했다.
- 성장세 이어간 NHN…"사업 성과·경영 효율화 덕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181710)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한 데다, 경영 효율화 효과까지 반영된 덕분이다. (사진=NHN)6일 NHN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6.3% 늘어난 수치다.2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전 분기 대비 12.7% 감소한 106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전체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웹보드게임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며 견조한 트래픽을 이어갔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 확대와 NHN KCP의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2958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략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9% 감소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외형은 감소했으나 동시에 유의미한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98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발생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 증가했다.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18.7% 증가한 534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2분기 역대 최다 관중을 모객한 프로야구 관련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성장했다.향후 NHN은 글로벌 게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8일에는 ‘우파루 오딧세이’를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2차 CBT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키스트 데이즈’는 PC 버전 출시를 희망하는 테스트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바일 버전 우선 출시 계획에서 모바일, PC 버전 동시 런칭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출시 일정을 내년 1분기로 일부 조정했다.정우진 NHN 대표는 “NHN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퍼펙트스톰 안 끝났다…다우·S&P500, 2년 만에 최대 낙폭[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악화가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연준의 급속한 금리인하를 자극했고,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된 게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달리 미국 경기를 이끄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경제지표 부진, 기업실적악화,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등 퍼펙트 스톰에 휩싸인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을 기록 했다. 두지수 각각 한 때 낙폭이 4.44%, 6.79%에 달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33% 빠진 2039.16에 거래를 마쳤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Volatility·변동성) 지수는 무려 64.90%나 폭등한 38.57을 기록 했다. 오전 한 때 65.73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CBOE VIX 지수 추이 (그래픽=CNBC)◇‘와튼 마법사’ 경고 “연준 긴급 75bp 내리고 9월 추가 75bp 인하”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가 급격히 침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 시작 전 나온 그의 발언은 투자자들의 공포를 더욱 확산시켰다.◇ISM 7월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다만 오전 10시 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세부 지표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사업 활동은 5.1포인트 오른 54.5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1.6포인트 폭락해 49.6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47.3→52.4)도 올랐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46.4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지만, ‘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지불가격은 56.3에서 57로 올라갔다.◇‘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일부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fix it)”이라고 강조했다.굴스비 총재는 특히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일자리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을 내릴 때는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시장 9월 50bp 인하 베팅…야데니 “경기침체 아냐..시장의 기술적 일탈”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이상 떨어트릴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베팅한 것이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9월 연준이 금리를 50bp 내릴 확률은 85.5%를 반영하고 있다. 전날 74.0%에서 10%포인트 이상 올라간 것이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75bp 내릴 확률은 52.0%, 100bp 떨어질 확률도 40.3%에 달한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는 “적어도 아직은 경제가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위험 지대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맞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고용 시장의 균열을 더 잘 인식하지 못한다면 연준이 (연착륙) 줄거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며 “연준은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반면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이번 패닉셀이 과거 1987년 ‘블랙 먼데이’ 폭락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1987년 당시 주식시장이 폭락을 겪었고, 경기침체에 빠졌거나 곧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하지만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이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서비스부문은 잘 굴러간다”며 “경기 침체로 이어지기보다는 시장의 기술적 일탈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과매도의 상당부분은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5.7% 뚝장초반 급락세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한 때 90.69달러까지 폭락하다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까스레 100달러선은 지킨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에 공포가 커져 있는 가운데, 차세대 칩에 대한 설계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던 탓이다. 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애플 역시 4.82% 급락한 209.27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196달러 급락 출발하다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외 아마존은 4.1% 빠졌고, 테슬라는 4.2%, 알파벳A은 4.45% 빠졌다. 알파벳은 구글이 법무부가 제기한 스마트폰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더욱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각각 3.27%, 2.54% 떨어졌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 ◇2년물 금리 한 때 3.65%까지 뚝…2년·10년물 역전현상 잠시 해소급락했던 국채금리도 소폭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3.89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6bp 빠진 3.778%을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 때 3.652%, 10년물 국채금리는 3.666%까지 떨어졌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역전 현상이 잠시 해소됐기도 했다. 과거 선례에선 경기침체 직전에 장·당기 역전 현상이 사라졌다.◇달러 약세 이어져…달러·엔 143.94엔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02.74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02.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75% 하락한 143.9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41.69엔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낙폭 회복…수요둔화우려>중동 위기국제유가도 하락 중이지만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71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양호하게 하면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WTI는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79%) 내린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0.57달러(0.66%) 빠진 배럴당 76.2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5.05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2.04%, 독일 DAX지수는 1.82% 프랑스 CAC40wltneh 1.42% 하락마감했다. 유럽 Stoxx600지수는 2.17% 떨어졌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빠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 최근 일본은행의 매파적 기조 전환,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기술 섹터의 지속적인 재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 [속보]美경기침체 공포 여전…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 낙폭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악화가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된 게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달리 미국 경기를 이끄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을 기록 했다. 두지수 각각 한 때 낙폭이 4.44%, 6.79%에 달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3.6% 정도 빠지고 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Volatility·변동성) 지수는 무려 59.21%나 폭등한 37.24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65.73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와튼 마법사’ 경고 “연준 긴급 75bp 내리고 9월 추가 75bp 인하”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ISM 7월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다만 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이날 일부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세부 지표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사업 활동은 5.1포인트 오른 54.5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1.6포인트 폭락해 49.6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47.3→52.4)도 올랐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46.4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지만, ‘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지불가격은 56.3에서 57로 올라갔다.◇‘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일부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fix it)”이라고 강조했다.굴스비 총재는 특히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일자리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을 내릴 때는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6.4% 뚝장초반 급락세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한 때 90.69달러까지 폭락하다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까스레 100달러선은 지킨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에 공포가 커져 있는 가운데, 차세대 칩에 대한 설계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던 탓이다. 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애플 역시 4.82% 급락한 209.27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196달러 급락 출발하다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외 아마존은 4.1% 빠졌고, 테슬라는 4.2%, 알파벳A은 4.45% 빠졌다. 알파벳은 구글이 법무부가 제기한 스마트폰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더욱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각각 3.27%, 2.54% 떨어졌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2년물 금리 한 때 3.65%까지 뚝…2년·10년물 역전현상 잠시 해소급락했던 국채금리도 소폭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오른 3.895%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빠진 3.784%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 때 3.652%, 10년물 국채금리는 3.666%까지 떨어졌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역전 현상이 잠시 해소됐기도 했다. 과거 선례에선 경기침체 직전에 장·당기 역전 현상이 해소됐었다.◇달러 약세 이어져…달러·엔 143.94엔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102.65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02.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75% 하락한 143.9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41.69엔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낙폭 회복…수요둔화우려>중동 위기국제유가도 하락 중이지만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71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양호하게 하면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WTI는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79%) 내린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0.57달러(0.66%) 빠진 배럴당 76.2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5.05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