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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니콘 '가전구독' 1.8兆 우뚝…조주완號 미래비전 성과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CEO)‘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을 선포한 LG전자(066570)가 ‘2030 미래비전’ 선포 1년 만에 중간 성적표를 발표했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은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의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캐시카우(수익원)’로 우뚝 올라선 구독 사업에 이은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3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4대 방향성 제시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여간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방향을 소개하고 사업 비전을 설명했다.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4대 비전에 대한 중간 현황을 공유했다.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성과는 올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8%, 영업이익률은 6%, EV/EBITDA 멀티플은 4배 수준이다.LG전자는 가전, TV 등 성숙단계에 접어든 기존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가전 사업에 서비스를 결합해 구독 사업을 펼치고,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로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게 대표적이다. 조 CEO는 “이러한 시도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국내 가전 매출은 한국 시장의 두 자릿수 이상 역성장에도 구독 사업 덕에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가격 커버리지 및 D2C 확대에 힘입어 최근 3년간 가전 매출이 전체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LG전자는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콘텐츠, 광고,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도 추진한다.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하고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이후 webOS 플랫폼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연평균 성장률은 64%에 이른다.디지털화, 전기화 등 시장 변곡점과 연계해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 상반기 35%까지 올라갔다.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 원 이상을 확보했다.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은 2500억 원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 역시 지속한다. 상업용 로봇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역량 확보, 전기차 충전사업은 글로벌 유력 파트너와 협업해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로 했다.조주완 LG전자 CEO가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구독’ 이어 유니콘 계속 출시…차세대 사업은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1341억 원으로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전년 대비 33% 성장한 수치다. 올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60% 가까이 올라 1조8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LG전자 국내 가전 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를 넘어섰다.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고객 중 35%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조 CEO는 “가전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Seed) 사업군들이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하는 1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LG전자는 이 사업의 고속 성장을 위해 △모수(母數) 확대 △수익모델 다변화 △사업역량 강화 등에 드라이브를 건다.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은 가정용 에어컨부터 빌딩·학교·공공기관 등의 상업용 에어컨, 공장·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조시스템,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팅 영역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중·장기 목표인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중점 추진 영역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조 CEO는 “이미 이러한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하면서 LG전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대병원, 카자흐스탄에 사랑의 의술 펼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쉼켄트(Shymkent)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를 단장으로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12명의 카자흐스탄 의료봉사단은 쉼켄트(Shymkent) 지역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의약품 지급, 의료 상담 및 교육으로 사랑의 의술을 펼칠 예정이다.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은 20일 발대식을 갖고 “작년 네팔 의료봉사에 이어 올해 베트남과 카자흐스탄까지 중앙대병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며, “무더위와 코로나 재유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카자흐스탄 의료봉사 활동에 자원해 준 봉사단원에 감사를 드리며, 모두 건강하게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격려했다.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두산에너빌리티 임광재 상무는 “중앙대병원의 훌륭한 의료진의 방문으로 현지 분위기가 매우 고무되어 있다”며, “이번 의료지원 사업이 카자흐스탄 쉼켄트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중앙대병원은 2009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현지 의료봉사와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한국거래소 KRX국민행복재단과 함께 국내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족에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을 제공하며 국내외 다방면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간 무료 송금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뱅크가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보유한 고객 간의 송금이 가능하며,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토스뱅크는 20일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 간의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외화송금을 지원하는 은행들의 외화통장은 많았지만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무료 환전 통장 중에서 사고 팔 때 모두 무료 환전을 제공하면서,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없었다. 이번 서비스로 외화 통장 고객들은 무료 환전에 무료 송금까지 누리며 보다 자유롭게 외화 금융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토스뱅크는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외화 송금의 불편한 점을 없애며 외화 활용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외화 보내기’는 환전 수수료를 없앤 것뿐 아니라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외화를 보낼 수 있다. 수취인이 외화통장이 없는 경우 7일 이내에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외화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외화 보내기’ 서비스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럽 유로(EUR), 베트남 동(VND) 등 토스뱅크에서 지원하는 전 세계 17개 통화를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일본여행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서로 엔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에겐 베트남 동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다. 송금인의 경우 송금한도는 1일 500만원, 연간 2000만원 이내이며, 받을 때는 별도 한도가 없다.보내는 사람만큼 받는 사람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외화를 받은 사람은 토스뱅크에서 간단하게 외화통장을 개설해 외화를 보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외결제와 출금, 원화로 재환전하는 모든 과정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취 고객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통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추가적인 환전 절차 없이 외화로 바로 결제하거나, 해외 ATM 기기에서 출금할 수도 있다. 또 토스뱅크는 무료 환전에 이어 ‘외화 보내기’로 수취한 고객이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 부과되는 재환전 수수료가 무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무료 환전에 이은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외화 거래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화통장 고객간 외화송금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며 외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8일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우며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현재 기준 외화통장 계좌수는 152만좌이며, 누적환전액은 약 1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 역대급 더위 속 실적에 희비 갈린 ‘폭염 수혜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여름 더위가 8월 중·후반까지 이어지리란 전망에 폭염 수혜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업종별 주가 희비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 등을 넘지 못해 실적이 악화한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비용통제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진 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기업의 주가는 급등하며 시장의 눈높이까지 키우고 있다.폭염이 계속되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에 설치된 온도계에 현재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폭염 수혜 전망에도…‘실적 부진’ 파세코·위닉스 등 약세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제습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파세코(037070)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9.17% 하락했다.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 60~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매년 대표적인 폭염 수혜 종목으로 꼽히지만, 올해는 초여름인 6월 말 이후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위닉스(044340) 역시 지난 한 달 동안 16.39% 내렸다. 이들 종목의 주가 내림세는 경쟁심화와 소비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세코는 올 2분기 35억 6025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적자 기록이다. 위닉스도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52%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또 다른 폭염 수혜 종목인 빙그레(005180)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한 달 새 19.62% 하락했다. 빙그레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4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518억원을 밑돌았다.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인 지난 16일에만 주가가 11.59% 내리는 등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른 더위 수혜로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빙과 판매 실적이 개선됐고 원유 수입가격 안정화에 따른 원가율 내림세도 이어졌지만,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올 3분기 빙과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판관비 상승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이트진로 등, 실적 호조에 주가 상승…“변동성 주의”반면, 올 2분기 실적 호조를 나타낸 기업들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리란 전망 속에 한 달 새 주가가 6.57%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1% 증가한 68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마케팅비 축소 기조를 올 하반기에도 지속할 계획이며 원가율 개선세 역시 지난해 말 가격 인상 이후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005300) 역시 앞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리란 전망 속에 한 달간 주가가 1.41% 올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하반기 실적 모멘텀 확대와 해외 수익 기여 증가를 고려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상태로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각에선 올여름 더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으나 폭염 수혜 종목처럼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테마에선 주가가 계절에 선행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경향이 짙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하지 않는 ‘묻지마 투자’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주가 상승을 노릴 수 있는 테마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업 실적과 전망이 받쳐주지 않으면 꾸준한 주가 오름세를 기대할 수 없다”며 “폭염·장마 등 날씨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고 해도 이후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해민 의원, '디지털크리에이터 육성법' 제정안 대표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20일 디지털크리에이터의 권리 보호와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디지털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는 2022년 기준으로 매출액 4.1조원, 종사자 3.5만 명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특히,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산업 종사자 중 65%(2.3만 명)가 30대 이하로,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그러나 국내 크리에이터 사업체는 대부분 영세하며, 크리에이터는 1인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5인 사업장을 기준으로 하는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속사나 광고주와의 거래 및 계약에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만 유튜버 쯔양의 사례에서 소속사 대표가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은 사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해민 의원이 제안한 「디지털크리에이터 육성법」은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디지털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 조항에서는 교육훈련,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 금융 지원, 작업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공정계약 관리 조항으로는 표준계약서 마련과 전담기관 및 지원센터를 통한 공정한 계약과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한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이해민 의원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가 유튜버일 정도로 크리에이터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되었으며, 잘 만들어진 K-콘텐츠는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 중 하나”라며, “사회초년생들이 도전하기 쉬운 분야인 만큼, 청년들이 프리랜서로서 노동권과 저작권 등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제정안이 창작자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반영된 가치 있는 창작물들이 플랫폼 위에서 잘 유통되고, 관련 산업들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마켓인]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2분기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종목을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20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총 396억8978만달러(약 52조9223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80억8269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SEC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분기별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M7 상승세 과도?…엔비디아 등 차익실현KIC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미국 7대 기술주로 불리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이 차지했다. 보유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6.36%) △엔비디아(6.22%) △애플(5.98%) △아마존(3.74%) △알파벳 A(2.28%) 등의 순이다.다만, KIC는 이들을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등했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KIC의 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만2446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엔비디아(54만4291주), 애플(3만9471주), 아마존(11만9959주), 알파벳A(11만5224주) 등을 각각 매도했다.반도체 기업들의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KIC의 매도 상위 종목에 브로드컴(4억5400만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460만달러), 엔비디아(6720만달러), 온 세미콘덕터(5840만달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어 레거시 미디어 회사인 컴캐스트(5480만달러)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유틸리티 기업 매수…가상화폐 간접투자매수 상위 종목에는 전기 분야의 유틸리티 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유틸리티 산업이 필수적이다.매수액 기준 상위 1, 2위 종목은 신규 투자한 기업으로 GE버노바(5730만달러)와 이튼 코퍼레이션(5610만달러)이다. GE버노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분사해 지난 4월 상장했다. 풍력 발전설비 기업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튼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대 전력 관리기업으로 변압기, 배전 설비, 회로 차단기 등 다양한 전기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데,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에 필수적인 장치다.KIC는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46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온 세미콘덕터 등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아울러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4620만달러), 의료 장비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4450만달러) 등을 매수했다.또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도 확대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2만1000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5만40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IC는 지난 2005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KIC 총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이며, 이중 해외주식 수익률은 22.4%다.
- ‘매출 급등’ 루닛 인사이트,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루닛(328130) 대표 제품인 영상보조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매출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올 하반기 비급여 시장 추가 진입 등 모멘텀이 남아있어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 국내 매출은 약 24억9000만원으로 6개월만에 지난해 국내 기준 연 매출(약 26억9000만원)의 92%를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국내 루닛 인사이트 CXR이 비급여 판매를 개시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올 상반기는 상업적인 성과뿐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와 관련된) 연구성과도 지속적으로 나왔던 시기로, 병원이나 의료진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활용한 연구논문 등재 건수는 100편을 돌파했다.루닛 인사이트 CXR(이하 ‘CXR’)은 폐암, 결핵 등 9가지 폐 질환을 찾아내는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지난 3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본격적인 비급여 시장 진입 이전부터 각 병원의 정보기술(IT) 시스템 최적화 작업에 착수해 때맞춰 시장 진입 준비를 착실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이후 전공의 파업이 본격화돼 상승세가 수그러들었지만 하반기 파업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 매출 상승세는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혁신의료기술인 CXR은 의원이나 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루닛은 국내에서 두 가지 루트로 루닛 인사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상급병원 중심으로는 루닛이 직접 판매하고, 그외 국내 판매는 동국제약(086450)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전담한다. CXR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므로 사실상 동국생명과학보다는 루닛이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루닛의 사업은 루닛 인사이트를 중심으로한 영상진단 사업과 루닛 스코프를 한 축으로 하는 병리진단 사업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아직까지는 영상진단 사업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상반기 기준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156억원으로 연결 기준 전체 매출(174억원)의 90%를 차지한다. 지난 5월부터 편입된 볼파라의 매출도 영상진단 사업으로 분류돼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진단 사업이 회사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볼파라를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과 더불어 국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 내수 비중은 16%로, 지난해 말(15%)보다 소폭 늘었다.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자료=루닛)이르면 하반기 중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이하 ‘MMG’)가 영상진단 사업의 또 다른 매출 상승동력이 돼 줄 전망이다. 지난 5월 MMG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지금도 연구목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일부 사용되지만 비급여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특히 MMG의 경우 CXR과 달리 혁신의료기술이 아닌 신의료기술 트랙으로 의료수가 적용을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이 더 크다.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제도의 경우 비급여에 상한이 없고, 모든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어 회사 입장에서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일반 병·의원에 MMG를 유통 및 공급하는 데 있어 조영제 및 영상진단장비 전문기업인 동국생명과학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한 포인트다.AI 기반 영상 판독보조 소프트웨어가 신의료기술로 분류돼 평가 유예를 받은 것은 MMG가 첫 사례다. 예후·예측 분야에서는 뷰노(338220)의 ‘뷰노메드 딥카스’(이하 ‘딥카스’)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임상현상에 진입한 바 있다.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사용시 판독 정확도가 향상돼 암 조기진단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자료=루닛)루닛은 MMG의 국내 시장규모를 약 300억원, CXR의 국내 시장 규모를 약 9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 파업과 맞물려 MMG의 비급여 시장 진입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국내 의료AI 기업 중 실제로 국내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는 의료AI 제품은 딥카스 정도다. 국내 의료AI 기업이 시판 중인 의료AI 단일 품목 중 국내 매출로 1위를 차지하는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95억원이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99억원을 기록했다.루닛 인사이트가 국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되면 뷰노를 선두로 예후·예측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국내 의료AI 시장에서 영상진단 보조 AI솔루션이 또 다른 한 축이 되면서 양적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레이의 경우 접근성은 좋지만 (엑스레이 촬영시) 진단보조AI 소프트웨어의 침투율은 20~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침투율을 높이는 것이 본격적인 국내 매출 확보를 위한 관건”이라고 풀이했다.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부터 루닛은 호주, 유럽 및 중동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들 시장에서는 B2G(기업-정부간거래)가 중심이다. 앞서 루닛은 지난 202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주정부의 국가 유방암 검진 사업 운영권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B2G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민간병원과의 계약을 통해 스웨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50여개 가상 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아테코, 국내 기관투자자 80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 회사인 아테코가 LB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LB 혁신성장펀드II와 JP-IBKS 혁신 소부장 신기술투자조합, 뉴딜 익스텐션 신기술투자조합, IBK금융그룹-유암코 중기도약펀드 등이 참여했다.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 전무는 “AI 관련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반도체 패키지 및 테스트 공정에서 다양한 폼팩터(형태)의 변화로 향후 해당 시장의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며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빨리 읽어내고 글로벌 측면에서 핵심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아테코가 현실적으로 빠른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아테코는 2012년 9월 설립 이후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를 중심으로 기술을 축적해 온 벤처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640파라 module SLT 자동화 핸들러와 32파라 DDR5 모듈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 수출하는 등 일찌감치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아테코는 지난 2017년 미국 반도체 기업과의 거래를 시작으로 일본 반도체 회사, 독일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과의 장비 개발 및 납품을 통해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특히,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는 HBM 다이 테스트용 공정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HBM 다이 테스트는 현재까지 양산 공정에 대한 솔루션이 없는 상태로 아테코가 다이 테스터 개발에 성공한다면 HBM 테스트 분야에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이를 위해, 아테코는 경쟁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폼팩터와 초정밀 개별 컨택 방식을 채용한 테스트 클러스터를 개발 중이며, 2025년 내 고객사 검증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테코는 HBM 뿐 아니라 LPCAMM(저전력 컴프레션 어태치드 메모리 모듈),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등과 같은 차세대 모쥴 패키지 장비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부 장비는 개발이 완료돼 공급 진행중으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아테코는 국내시장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회사에 2019년부터 장비를 납품하고 있고, 이러한 차세대 패키지 장비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HBM, LPCAMM, CXL 등 새로운 폼팩터에 맞는 장비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공동개발을 진행하면서 향후 장비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이택선 아테코 대표는 “아테코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장비 개발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굴지의 반도체 회사들로부터 개발 의뢰와 수주 물량이 쌓여가고 있다” 며 “AI 인공지능 글로벌 트렌드에도 발맞춰 회사가 보유중인 핵심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장비회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처펑성 사환제약 회장 "550억 계약? 셀론텍 카티졸은 제2의 휴젤 레티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중국 사환제약을 등에 업고 제2의 휴젤을 꿈꾼다. 셀론텍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유통업체인 사환제약과 두 차례 대규모 계약을 하며 확실한 중국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100% 자회사다.셀론텍은 지난달 31일 중국 사환제약과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을 5년간 550억 원 어치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50억원은 확약물량으로 최소 주문 보장금액이다.앞서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콜라겐 성형필러 ‘테라필(TheraFill)’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셀론텍-사환제약 간 두 번째 계약이다.카티졸은 셀론텍이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카티졸은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카티졸의 주원료인 바이오콜라겐은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됐다. 카티졸은 올해 LG화학·동국제약·코오롱제약 3곳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환제약은 휴젤(145020)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중국유통 파트너사로 국내에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처 회장과 일문일답.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 (제공=사환제약)▲사환제약은 어떤 회사인가.-사환제약은 200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10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26개의 자회사와 3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총 자산은 약 115억위안(2조1892억원)이다. 현재 종양, 대사, 당뇨병과 그 합병증, 만성 질환, 정신신경질환, 소화기 질환, 항감염, 심뇌혈관 등에 150개 이상의 혁신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사환제약은 7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300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50개 이상이 해외 특허다.▲사환제약이 한국에서 도입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는.-휴젤의 보툴리눔 독소 ‘레티보’와 HA 필러 ‘붜안룬’(국내명 더채움)이 있다. 바이올에서 생산한 RF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시스템(Sylfirm X)도 수입·판매 중이다.▲사환제약이 카티졸을 선택한 이유는.-카티졸은 한국에서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은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제다. 현재 중국에서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콜라겐 관절강 주사제가 없다. 카티졸이 중국 골관절염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카티졸의 경쟁 제품과 비교해 차별화 요소는.-카티졸은 윤활 작용에 그치는 경쟁 제품과 달리 치료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 제품은 연골막, 관절 주변 조직에 도포해 관절을 보호하고 강화한다. 이를 통해 관절 부기와 통증을 크게 줄인다. 특히, 손상된 연골 회복을 돕고, 염증을 억제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경쟁 상황은.-현재 중국에서 시판되는 관절강 주사제는 주로 히알루론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의료용 키토산, PRP, 성장인자 등이 있다. 중국 의사들은 관절염 치료를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재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골관절 히알루론산 주사제는 총 14개가 있다. 이중 수입 업체 제품이 4개, 국산 업체 것이 4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시장 규모는.-IMS 공립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히알루론산 주사제의 중국 연간 판매량은 약 688만 개로 집계됐다. 관절강 주사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20만명으로 나타났다.▲카티졸을 어떤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침투할 계획인가.-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형외과용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형외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관절강 주사제 시장에 침투할 계획이다.▲카티졸과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제품 라인업은.-사환제약은 다수의 항염진통제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정형외과·통증의학 분야에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 중이다. 특히, 1000여 개의 정형외과 전문 유통업체 거래를 맺고 있다. 항염증제 중 하나인 이부프로펜 주사제가 출시 3년 만에 1만69개 의료기관에 침투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부프로펜의 연간 판매량은 8539만개에 달한다. 카티졸을 이 같은 유통망에 올려 판매할 계획이다. ▲카티졸 중국 인허가 절차와 소요 시간은.-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카티졸은 중국 현지 임상 생략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이 경우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카티졸 매출 전망은.-중국 골관절염 진단 및 치료 지침에 따르면, 중국 40세 이상 인구의 원발성 골관절염 전체 유병률은 46.3%에 달한다. 중국 인구 고령화 심화에 골관절염 유병률은 지속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통증 완화제에 불과한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제 일변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료 효능을 겸비한 카티졸이 의료현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면 빠른 침투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사환제약의 판매 조직망은 전국 30개 성에 걸쳐 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카티졸을 빠르게 확산시킬 자신이 있다.참고로 우리는 휴젤 레티보를 현지 유통 3개월만에 1100여개 병의원에 진출시켰고, 중국 출시 1년 만에 12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카티졸이 제2의 레티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솔루엠, 실적 악화 속 수주 흐름은 바닥 찍어-BN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BNK투자증권은 20일 솔루엠(24807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악화했으나 수주 흐름은 바닥을 지나고 있어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만 4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14.71%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8640원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아진 올해 실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그동안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ESL 수주 부진은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고, 내년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분할 매수(accumulate)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표=BNK투자증권)앞서 솔루엠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206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25% 줄어든 39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컨센서스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ESL 매출이 더 적었던 반면, 저수익성의 3in1보드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며 “파워모듈은 서버용 수요 증가 덕분에, 3in1보드는 디스플레이 고객사 내 침투율 상승과 동사 점유율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매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수익성을 더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력 사업인 ESL은 매출액이 1000억원 이하 수준으로 추가 감소했고, 수익성도 간신히 두 자리 대를 사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ESL 신규 수주 흐름이 바닥을 지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기존 수주 잔고 중에 유럽 고객사들의 요구조건 변경에 따라 하반기 ESL 매출액 상당 부분이 내년으로 이연될 전망”이라며 “올해 솔루엠의 ESL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491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초까지 부진했던 ESL 신규 수주는 최근 다시 개선되는 모습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수주잔고는 작년 말 1조 6500억원에서 올 2분기 말 1조 9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상반기 신규 수주는 4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최근 입찰 진행 중인 해외 대규모 수주 건들이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말 수주 잔고는 2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ESL 매출액을 9114억원으로 전망하며, 동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 [오늘 상장]‘XR 메타버스 토탈 솔루션 기업’ 꿈꾸는 케이쓰리아이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인 케이쓰리아이가 오늘(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데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과정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청약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배정물량의 94.7%가 의무 보유 확약을 하지 않아 주의할 필요가 있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케이쓰리아이)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쓰리아이(43119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Universe XR Framework) 개발 기업으로, 이를 통해 주로 공공·민간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관광·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분야 XR 콘텐츠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활용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뿐만 아니라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 제작 등 XR 분야 전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한다. 제작 효율성, 균등한 품질의 보장, 가격 경쟁력, 높은 확장성 등 기술적 우위도 확보했다는 게 케이쓰리아이의 설명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러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140건 이상의 X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58.6%에 이른다.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15.77%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하고 있다. 앞서 케이쓰리아이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798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2500~1만 5500원의 상단인 1만 55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공모금액은 약 21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60억원 수준에 달한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현재의 XR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구축 사업 부문과는 별도로 콘텐츠 재판매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벌이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등 국외 지역에서 미디어아트 전시관, 체험형 영상콘텐츠 전시관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XR 메타 시티 플랫폼’(XR Meta City Platform)의 배포를 통해서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증강현실(AR) 길 안내 서비스, AR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R 기술 기반의 광고와 게임, 아바타 서비스 등 수익 지향형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꾸준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이사는 “케이쓰리아이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XR 메타버스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커머스 분석업체 스토어링크, 200억 시리즈 C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대표 정용은)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최근 스타트업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스토어링크의 지속적인 성장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스토어링크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마존, 라쿠텐 등 국내외 30여 개 온라인 플랫폼에서 매일 2억 건 이상의 자료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분석을 의뢰한 기업의 광고 효과를 최대 950%까지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어링크는 신한벤처투자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한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약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SJ투자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는 물론, 신규 투자자로 산업은행, CJ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스토어링크의 독보적인 서비스와 기술력, 그리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안정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신한벤처투자는 스토어링크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투자금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스토어링크는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미국 아마존 진출 등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럽, 호주, 인도 및 동남아 등 다른 국가로의 사업 확장도 순차적으로 추진하여 글로벌 수익 구조를 더욱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또한, 스토어링크는 국내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고객사 유치를 확대하고, 중소상공인(SME)기업 고객을 위한 사업 세분화 및 이커머스 올인원 플랫폼 기능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뚜기, 이랜드, LG생활건강 등 기존 대기업 고객사와의 컨설팅을 지속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 위축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토어링크의 글로벌 진출 및 이커머스 기반 올인원 마케팅 플랫폼 역량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더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스토어링크는 2024년을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