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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AI 美독점 예고, 오픈소스로 뚫어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11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 AI 美독점 예고, 오픈소스로 뚫어라-내년 사업계획 못 잡은 배터리···투자 전면 조정 나선 석유화학-바닥 구멍난 코스닥···자금조달 막히고 좀비기업 늘어-중국발 공급과잉에···포스코 1선재공장 폐쇄-[사설]또 도진 巨野의 탄핵 중독, 국가 안보까지 흔들 건가-[사설]폐지되는 ‘인기투표’ 법원장 인사···만시지탄이다△종합-머스크가 밀던 교통장관 후보 탈락···‘내분’ 재무장관은 제3후보 급부상-美 법무부 “크롬 팔아라”···초강수 카드에 구글 비상-트럼프 2기, 中 저가제품 덤핑 심화 우려△사면초가 코스닥-늦어지는 상폐 간소화에거래정지 묶인 돈만 10조…개미들만 ‘신음’--늘어나는 유증···‘지분가치 희석→투심 찬물→주가 하락’ 악순환-신속 퇴출방안과 함께 정상화 대책 마련도 필요△GAIF2024-상품 추천 넘어 예약·결제까지…‘액션 엔진’ 탑재 AI에이전트가 대세-AI로 치료제 개발하는 LG···‘한국형 AI’ 만드는 KT-고등학생부터 기업대표까지···추위 잊고 ‘AI 머니게임’ 열공-“오픈소스 활용해 ‘한국형 AI칩’ 생태계 육성”△GAIF2024-빅테크가 장악한 AI시장···K컬처, AI와 결합해 틈새시장 공략해야-“금융상담·물류정리까지···일손 덜어주는 AI”-“AI, 신약개발 방식 완전히 바꿔···유통서도 혁신”△트럼프 쇼크에 재계 초비상-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HEV 확대 전환…K반도체·철강은 ‘中 탈출’ 러시-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우주사업’···한국도 민간 주도 개발로 전환해야-이병철 창업회장 37주기…JY 등 범삼성家 용인서 추모△종합-영끌이 빚어낸 사상 최대 가계빚 ‘1914조’…“4분기엔 증가세 둔화”-미성년 자녀 둔 기혼여성, 10명 중 6명 ‘워킹맘’-집값 뛴 강남 내년 보유세 최대 40%↑···반포 래미안 84㎡, 372만원 더 내야-尹대통령, 러 면전서 작심비판···“북·러 군사협력 즉각 중단”△정치-북·러 밀착에 급해진 중국···트럼프 컴백 앞두고 한국에 손짓-“기업 위해 국민에 희생 강요…전기요금 누진제 폐지해야”-“각종 공제·감면 적용해도, 상속세율 세계 1위”-野, 대통령실 특활비 삭감 예고···與 “이재명 유죄 판결 분풀이”△경제-“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세금 더 깎아주자”···실효성은 글쎄-무보, 글로벌 매출보험 출시···해외 현지법인 직접 지원-민주노총 “사회적 대화 참여 논의 중”-발전 5개사 만난 산업부···‘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 당부△금융-조달금리 내려도 카드론 금리는 올랐다-하나은행 자산관리가 ‘예술’이네-거품 꺼진 기술금융…대출잔액·건수 뚝-가계대출 죄면서 금리도 내리라니…은행의 딜레마△글로벌-이방카 빈자리 채운 둘째 며느리…공석인 플로리다 상원의원 ‘눈독’-러, 우크라에 ‘핵 사용’ 경고…美 장거리 무기 허용에 맞불-트럼프, 자율주행 족쇄 푼다…테슬라 주가 장중 8% 급등-‘무비자’ 문 열린 중국서 입국 거부 당한 한국인, 왜-부채 증가·합병 실패에···날개 깎인 美 ‘저가항공 아이콘’△산업-LG, 불황 돌파…초대형TV 중동 공략 고삐-“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성장”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3 목표 제시-‘LG 올레드 에보’, 美·英 매체서 잇따라 ‘올해 최고의 TV’ 선정-백철승 현대트랜시스 새 대표 “수익성 우선 내실경영”-현대차, 9년 연속 ‘中 사회공헌활동 1위 車기업’에 올라-대한전선·KG스틸, 해저케이블 사업 맞손△산업-롯데 “유동성 위기 사실무근” 해명에도…시장 불신은 여전-“정수기는 역시 코웨이” 고객만족도 조사 6관왕-“수수료 더 올라”…치킨도 이중가격제 적용할까-“트럼프 관세 장벽…中企 현지 생산 활용해 대비해야”△증권--12%vs30%…이유 있는 국장 탈출-트럼프에 울다 웃었다…다시 달리는 자동차주-“일생을 공감토록 만들라” 신동빈, 디자인 특명-식어가는 밸류업지수 불씨 지핀다-하나 빼고 다 추락했다…11월 새내기주 잔혹사△부동산-삼성 “특허 디자인”vs현대 “건축계 노벨상”-임대주택 불량자재 공급하면 ‘2진 아웃’-‘배짱 개미’ 코스피 반등에 베팅했다-‘DL건설’ 선방 ‘자이S&D’ 주춤…매출원가율에 엇갈린 3분기 실적-서울 ‘지역주택조합 지원센터’ 개소 100일 만에 170건 상담△의료·헬스-연세의료원 “초고난도질환 맞춤병원 시동”-서울대병원, 카메룬 응급의료사업 참여-망막질환, 정밀검진으로 조기 발견…재수술 성과도-겨울철 푸석한 피부, 리프팅시술로 개선 △Book-“딸 너무 예뻐 썼던 시”…52만 수험생 다독여-의원 출신 평론가가 본 ‘대통령 탄핵’-온라인서 놀이처럼 소비되는 ‘페미사냥’△MICE-5020조원 이벤트 시장 잡아라…각국·도시 간 유치전 치열-“체험경제 시대…대면 이벤트 산업, 진화 거듭할 것”-“항저우·청두 등 단시간내 이벤트 도시 탈바꿈…中 마이스산업 확장성 보여줘”-[마이스 브리프]인포마, 내년 홍콩서 B2B 마이스 박람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형벌, 종류 적고 간극 커…가택·주말구금 도입 논의해야-“낙태죄 헌법불합치 후 5년째 입법 공백…여성결정권·생명권 사이 합의점 찾을 것”△오피니언-[목멱칼럼]고령화 시대 안전 파란불-[기자수첩]‘붉은 래커’에 빛 바랜 여대생의 호소-[데스크의 눈]투자자 떠난 증시, ‘안정’은 없다-[e갤러리]김명주 ‘꽃’△피플-숨가쁜 테니스 경기같은 음악, 조성진과 함께라면 걱정없죠-신한銀·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맞손-창업이민 인재 양성 ‘서류 접수’ 문턱 없앤다-예약도 어렵다던데…흑백요리사, 포스코 구내식당에 떴다△사회-“소통하지 않는 학교에 분노”…여대 학생들 집단행동 확산-서울 지하철 내달 6일 총파업…오늘부터 준법투쟁-충전 필요없는 ‘후불 기동카’ 나온다-의대 많이 보낸 고교 톱10…N수생, 고3보다 많이 지원-음주운전 경찰관, 신분 즉시 박탈
- [마켓인]‘내실보단 외형’ 솔루엠…재무건전성 악화일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솔루엠(248070)이 올해 들어 해외 판매법인을 대거 늘리는 등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내실은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창출력과 현금흐름 모두 악화하면서 재무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솔루엠의 차입구조가 단기 중심인 점을 근거로 수익성 개선에 차질을 빚을 경우 유동성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솔루엠 베트남 공장 전경. (사진=솔루엠)◇ 현금창출력·흐름 모두 둔화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솔루엠의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807억원으로 전년 말 1319억원 대비 3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 비율은 129.3%에서 121.1%로 8.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적정 유동비율로 여겨지는 150%를 하회하는 수치다.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사업과 튜너(Tuner) 사업,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분사해 2015년 9월 설립한 회사다. 솔루엠의 대주주였던 삼성전기는 지난해 3월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바 있다.솔루엠의 보유 현금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은 현금창출력 둔화 영향이 크다. 대형 리테일향 수주와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성장이 둔화됐고 수익성 훼손으로 이어져 현금창출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예상된 솔루엠의 대형 수주가 제품 스펙 변화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엠의 올해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432억원 대비 50.6% 급감했다. 매출도 1조25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6322억원 대비 23.4% 줄었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은 8.8%에서 5.7%로 3.1%p 하락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현금창출력과 함께 현금흐름 둔화세도 뚜렷하다. 실적이 감소한 상황에서 운전자본에 현금이 묶이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솔루엠의 올해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90억원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043억원 순유입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솔루엠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순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3290억원으로 전년 말 2354억원 대비 39.8% 증가했다. 순운전자본은 1년간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소요되는 자본으로 영업활동에 묶여 있는 현금으로 볼 수 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늘어날수록, 매입채무가 줄어들수록 순운전자본 부담이 커진다. 매출채권은 외상매출과 받을 어음 등 ‘외상 판매대금’을 의미한다. 재고자산은 일상적인 영업활동 과정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과 제품, 재공품, 원재료, 저장품으로 구성된다. 또 매입채무는 기업이 상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외상매입과 지급 어음을 나타낸다. 솔루엠은 올해 들어 외상거래와 재고 매입 확대 영향으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솔루엠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각각 1799억원, 303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0.3%, 13.1% 늘었다. 특히 매출채권의 경우 매출 규모 감소로 회전율이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연환산매출로 계산한 솔루엠의 매출채권 회전율은 16.5회에서 11.9회로 4.6회 둔화했고 회전일수는 22.1일에서 30.6일로 8일 증가했다. 지난해 말 22일이면 충분했던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되고 있는 셈이다. 솔루엠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사진=솔루엠)◇ 단기에 집중 돼 있는 차입구조문제는 솔루엠의 차입구조가 극단적으로 단기차입금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당장은 어렵지 않게 단기차입금 만기 연장이 가능하지만 현금창출력과 현금흐름 개선에 차질을 빚을 경우 대외 신용도 등에 악영향을 미쳐 조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을수록 차환과 금리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 신용등급 하락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단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솔루엠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3188억원으로 전체 차입금 중 99.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92.6% 대비 7%p 상승한 수치다. 차입금의존도도 33.6%로 적정 수준인 30%를 상회하고 있고 순차입금 비율은 55.7%에 달한다. 한편 솔루엠은 올해 들어 북미와 브라질, 싱가포르, 베트남 등 글로벌 각지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 “미술 투자시대” 하나銀, 자산관리에 예술 더해 ‘리치손님’ 공략
- 관람객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하나은행 자산관리(WM) 특화점포 플레이스원(PLACE 1)에는 최근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루 평균 방문객만 60명. 플레이스원 프라이빗뱅커(PB)를 찾아온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도 많다. 하나은행이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트뱅크’에 공 들이고 있는 가운데 자산관리와 예술을 결합한 WM시장이 초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한 은행권의 새로운 WM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방문한 하나은행 플레이스원 지하에는 이우환, 이배, 쿠사마 야요이, 줄리안 오피, 이영욱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아티스트와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18일까지 갤러리 호튼과 협력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은행과 갤러리 호튼이 협업한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가 열린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WM)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하나은행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특화점포 건물에 전시회를 연 것은 그만큼 VIP 손님의 미술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PB 상담을 받는 초고액자산가 손님은 미술품 투자와 수집에 관심이 많다. 문화·아트 분야에 가치를 두는 손님 수요를 먼저 찾아서 해결해 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미술품 감정과 거래, 증여까지 컨설팅 수요가 높아 하나은행은 ‘아트뱅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아트뱅크는 하나은행과 WM 고객 수요가 맞물려 점점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공식 출범한 아트뱅크는 현재 △아트 어드바이저리 △VIP 손님을 위한 수장고 △예술 관련 콘텐츠 제공 △하나아트클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 어드바이저리는 하나은행 손님이 미술품을 매매할 때 제휴처를 통해 미술품 가치평가·감정부터 거래까지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다. 그림을 가지고 있는 고액자산가 손님이 미술품을 매도하려 한다면 하나은행 제휴처를 통해 시세와 감정가격, 판매 채널 등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문화복합공간 ‘하트원(H.art1)’에 VIP 고객을 위한 총 100평 규모의 수장고도 운영 중이다. 온도와 습도를 전문 관리하고, 화재 발생 시 질소가 나오게 하는 등 미술품 관리에 특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래금액 5억원 이상인 하나은행 고객은 담당 PB 신청을 통해 하나아트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클럽 회원 수는 1100명으로,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미술 아카데미 강연과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은행과 갤러리 호튼이 협업한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가 열린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WM)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실제 은행과 예술의 거리는 멀지 않다. 당장 은행이 영업점 등에 소장하고 있는 미술 작품들이 많은 데다, 소비력 있는 WM 손님들은 미술이 공통 관심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50~60대 소비력이 있는 뉴 시니어 손님은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에 주식, 채권뿐 아니라 미술품도 같이 담는다”며 “은행이 미술 관련 비재무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손님이 가진 고민을 해결해주고, 손님 입장에서는 자산관리수단을 결정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미술품 신탁 또한 하나은행이 금융권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분야 중 하나다. 미술품 신탁은 작가·갤러리(기획사)·매수자로 이어지는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 미술품 신탁은 은행이 전시기간 미술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다가 구매 희망자에게 작품을 처분하는 서비스다. 갤러리(기획사)가 은행에 작품을 맡기는 위탁자, 은행은 미술품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가 된다. 구매 희망자가 매매계약을 맺을 때 은행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해 정산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작품 소유주(작가) 또한 거래목적에 맞게 작품을 처분 ·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받아 처분까지 건 국내 금융권에서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미술품 담보대출 등 작품을 활용한 금융자산운용에 대해서도 고액자산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아트뱅크를 선도할 수 있는 건 오랜 종합자산관리로 비재무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결과다. 미술품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세무·법률 이슈들에 대해서도 WM부문에서 쌓인 노하우로 대응이 가능하다.하나은행과 협업하는 기관들의 만족도도 높다. 엄상희 갤러리 호튼 부대표는 “여러 회사와 협업을 해왔는데 하나은행은 그 중에서도 예술에 진심인 것이 느껴진다”며 “미술 작품들이 플레이스원 공간과 잘 어우러지고 하나은행과 협업이 원활하게 잘 돼 시너지 효과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와 아트의 결합을 통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애관리 관점의 복합적인 서비스를 위해 건강·여행·여가생활·취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와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나도 모르는 새.. 해외서 카드 사용 조심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해외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등 제3자에 의한 부정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 단계의 소비자경보를 19일 발령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발생규모는 1198건, 16억6000만원이며, 이중 도난·분실 유형이 1074건, 150억원으로 대부분(건수 기준 89.6%, 금액 기준 90.4%)을 차지했다.대표적인 사례는 소매치기다. A씨는 말레이시아의 야시장을 구경하던 중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가방을 소매치기를 당했다. 카드 분실을 인지한 즉시 카드사에 연락하여 분실신고 및 거래정지 요청을 했다. 그러나 그사이 절도범들은 A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명품 가방을 구매하고 도주했다.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통해 1회 이용금액 한도 등을 미리 설정해 뒀다면 부정사용을 예방할 수 있었다.해외 상점에서 매장 직원이 해외여행객의 카드 결제중 신용카드 IC칩을 탈취해 타 카드에 탑재한 후 부정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사서 ATM기에 설치된 카드 복제기로 실물카드와 마그네틱선을 복제한 사례도 있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사용 안심설정 서비스 및 해외출입국 정보활용 동의를 통해 해외 부정거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국가, 1회 사용금액,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세요. 부정사용 등 원하지 않는 해외결제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카드사의 해외출입국 정보활용에 동의하면 출국 기록이 없거나 국내 입국이 확인된 이후에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해 카드 부정거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카드 부정사용은 원칙적으로 카드사 책임이다. 다만, 카드 뒷면 서명 누락, 카드 양도 등 카드 회원의 부주의가 확인될 경우, 카드회원에게도 일부 책임이 부담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카드 도난·분실시 카드사에 즉시 신고해야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사고우려가 큰 사설 ATM 이용은 피해하는 것이 좋다.
- ㈜와이유, IPO 준비"…구슬필러 경쟁력 높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휴럼의 자회사 필러전문기업 와이유는 상장 주관사를 신영증권으로 확정하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2020년 9월에 설립된 와이유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이다. 와이유는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와 합성 고분자 필러의 장점을 결합한 온도감응성 구슬필러 개발을 끝냈으며, 주력 제품으로 특허기술 기반 필러, 기능성 메조 화장품, 창상피복제, 관절주사제 등이 있다.작년 와이유는 독자적인 연구 및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50억 투자유치를 받아 화성공장의 설비증설로 추가 생산 설비를 확충했다. 작년 상반기 매출 48억 원 대비 올해 상반기 25.9%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속적인 해외매출과 신규 수출거래선 확대로 현재까지 매년 최고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이번에 선정된 주관사인 신영증권의 IPO 주관 실적은 2021년 1건, 2022년 3건으로 꾸준하게 증가해왔으며 지난해는 자기자본 1조5000억원 이하 증권사 중 6개사 IPO를 주관하며 가장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중소형 증권사 중 2건 이상 IPO를 주관한 회사는 신영증권뿐이며 최근 1건이 추가되어 올해도 가장 많은 IPO를 주관하는 중소형 증권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신영증권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6.2%의 심사 승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타 증권사 대비 평균 10% 높은 승인율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업계 최고의 IPO 전문가 다수와 오랜 경력의 조직력,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어, 와이유의 IPO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지원이 기대된다.와이유 조광용 대표는 “신영증권의 전문성과 IPO 경험을 높이 평가해 주관사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성장하는 글로벌 필러시장에서 이번 IPO를 통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구슬필러를 바탕으로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와이유는 IPO를 내년에서 내후년 사이에 계획하고 있으며 기업공개를 계기로 우수 인재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 신제품 개발 및 R&D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다.
- [속보]구영배 큐텐 대표 영장 또 기각…法 "도망염려 없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핵심 인물인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사기·횡령) 혐의를 받는 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남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구속영장청구 기각 후 증거를 인멸하려 시도하였거나 도주하려한 사실은 보이지 않는다”며 “범죄성립 여부 및 그 경위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고 구속영장 기각 후 추가로 수집·제출된 증거를 포함해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피의자의 주장 내용,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경력과 사회적 유대관계를 종합해보면 종전 기각 결정과 달리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했음에도 입점 업체들에 돌려막기식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는다. 아울러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금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부터)가 지난달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10일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모두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사기의 고의성을 더 명확히 입증하고 티몬·위메프가 정상적인 이커머스 기업처럼 운영되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본 점 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보완 수사한 뒤 영장을 재청구했다. 인터파크커머스 관련 혐의도 추가해 배임·횡령 혐의액이 각각 28억원, 128억원 늘었다.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한 구 대표는 “먼저 이번 사태에 피해를 입으신 고객, 판매자, 그리고 많은 모든 분들께 불철주야 저희 회사를 위해서 매진해준 임직원들이게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제 책임을 분명히 통감하고 있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검찰은 티메프 사태로 인해 막대한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발생한 만큼 이들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5일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연달아 재소환하는 등 보강수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티메프 사태 피해 판매자 및 소비자 모임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검은우산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구 대표 관련 의혹이 계속 추가되고 있어 구속 및 강도 높은 수사를 해야 한다”며 “해외 도주 우려가 높고 허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회생 중인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기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여의도에서 열린 '사기 콘퍼런스'…"금융계 등 민간 협력 필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사기범죄가 국제적으로 확장하며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어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사기범죄에서 범죄를 조기 차단하려면 금융 분야 등 민간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주목받았다.조세프 호주법대 의장이 18일 경찰청 주최 ‘제2회 사기방지 국제 콘퍼런스’에서 ‘조직적 사기에 맞서기 위한 정부와 민간 공동 대응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경찰청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제2회 사기방지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기방지 국제 콘퍼런스는 경찰청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해외 정부와 학계,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한다. 올해 브루나이, 캄보디아,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파라과이, 태국, 영국, 미국, 베트남 등 15개 해외 정부와 영국과 미국, 호주 등 학계에서 콘퍼런스를 찾았다.국내에서도 금융위, 은행연합회, 한국거래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공공기관과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 한국보험범죄연구회, 사기방지자문위원회 등 전문가들이 모였다.특히 올해 콘퍼런스에선 민간 참가자가 많은 점이 주목할 만했다. 국내에선 △금융분야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교보생명 △통신분야 SKT, KT, LGU+ △플랫폼·가상자산분야는 네이버, 쿠팡 및 빗썸코리아, SAS코리아 등이 참석했다.콘퍼런스에서 발표자들이 신종사기 범죄의 현황과 대응책을 공유했다. 조슈아 제임스 UNODC 사이버범죄대응 조정관은 먼저 국제적으로 조직화되는 사기범죄조직의 행태를 짚었다. 그는 “카지노가 있는 곳에 스캠센터가 있는데, 스캠센터에 인신매매로 잡혀들어가 동원되는 이들이 있고 이런 시설을 폐쇄해도 다른 곳에서 생기게 된다”며 “돈 세탁이 국제적으로 벌어지는데, 메콩 지역 자금세탁 조직이 동남아 지역 범죄조직의 돈세탁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이런 활동을 가능하게 했는데, 은행규제가 탄탄하지 않아 은행 시스템에서 사기를 감지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런 조직이 이제 정규 시장에 입지를 만들려고 하며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업자로 활동하는 범죄조직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가상자산거래소와 은행 등 민간은 사기를 막기 위한 자체 노력을 소개했다. 장두식 빗썸 시장감시실장은 “대량 자금이 입고, 입금됐을 때 범죄와 관련됐는지 자체 규제 기능을 통해 감시하고 있다”며 “대량 자금이 들어오면 내부 기준에 따라 소명을 요청하고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반환조치한다”고 했다. 다만 “입고 관련 모니터링은 거래소가 자율 규제를 하고 있는데 이용자에게 소명절차를 감지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소액에 대해선 추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서현종 신한은행 소비자보호부 cell장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구축한 은행의 시스템을 설명했다. 그는 “39명 인원이 이상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피해 고객에 신속하게 피해구제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검경 사칭에 약한 20대, 저금리 대출 등 대출빙자형에 많은 30~40대, 가족 사칭 등 메신저 피싱에 취약한 50~60대에 문진제도를 둬 사고 위험을 줄이고 오픈뱅킹 사고예방 시스템 등 안전장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민간의 자체적 노력과 더불어 관과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조세프 호주법대 의장은 ‘조직적 사기에 맞서기 위한 정부와 민간 공동 대응 필요성’을 주제로 “호주는 국가사기방지센터를 설립해 민관 모두와 협력하며 전문 팀을 중심으로 사기범죄에 대응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공유하고 소비자를 교육하며 부문 간 조정하는 일 등도 하고 있고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강성용 박사(인터폴 금융·반부패범죄국)는 “우리가 보낸 정보를 금융기관이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길 기대하는데, 피해자 입장에선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거래를 중단해주면 형사처벌 이전에 피해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금융기관의 자발적 조치로 법적 명령이 아니기 때문에 법집행기관의 명령을 통해 보강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은 기조연설에서 “사기범죄자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딥페이크, 허위정보 생산 등 효율적으로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며 “서민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PPP)’과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공제조합, 바레인 '뱅크ABC'와 해외보증 협력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뱅크 ABC(Arab Banking Corporation, Bank ABC)와 해외 건설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뱅크 ABC는 바레인 1위 은행으로 5개 대륙(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15개 국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비아중앙은행과 쿠웨이트 투자청이 대주주로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강점이 있다.박공태 건설공제조합 금융사업본부장(오른쪽)과 Amr ElNokaly Bank ABC 부행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설공제조합)조합은 MENA 지역의 보증 루트를 확장하게 됐으며, 보증 루트를 최소화해 타 금융기관 대비 경쟁력 있는 요율의 보증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 기관은 향후 국내 건설사가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보증 발급업무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고 거래개설 등 업무 개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한편, 조합은 지난 2014년 해외보증 업무를 개시한 이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해외보증 인수금액은 초년도 실적(약 4300억원) 대비 약 5배 늘어난 2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해외보증 잔액도 6조6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우리 건설사들에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금융 및 보증발급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일PwC “게임 산업, 여러 채널로 확장해 수익성 높여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게임 산업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 속 국내 게임사들이 사업 영역을 여러 채널과 지역으로 확장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지난 15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4’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게임의 경계를 넘어서: 다각화(Diversification)와 이에 대한 재무적 리스크’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삼일PwC)전 세계 게임 산업은 연평균 4.2%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엔 매출이 3300억달러(약 46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번 세미나는 삼일PwC 내 게임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게임업 전문화센터가 급변하는 게임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하고, 게임 산업 관련 주요 자본시장 관련 주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엔 넥슨, 넷마블, 시프트업 및 위메이드 등 다수의 게임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미나는 산업 동향과 자본시장 관련 내용을 주제로 6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원석 삼일PwC 파트너가 ‘게임 산업 글로벌 동향과 기회’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경민 이사가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해와 게임 회사의 밸류업(Value-up) 전략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소셜·캐주얼 게임 매출이 증가하고, 이와 연계된 인앱 광고 수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게임 개발 영역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것이 혁신을 일으키나 장기적인 잠재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분석하고, 국내 상장 게임사의 시장 가치 및 앞으로의 주가 상승의 잠재력을 글로벌 동종기업과 비교를 통해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에선 이승욱 파트너가 ‘P2E 게임의 현주소와 공시의무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네 번째 세션에선 채호형 파트너가 ‘최근 인수합병(M&A) 및 투자 관리에 대한 사례 검토’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파트너는 국내외 가상자산 관련 규제 변화를 설명한 뒤 P2E 게임 및 가상자산과 관련된 재무제표 공시의무에 대해 강의했다. 이 파트너는 “P2E 게임 산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련 투자액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여러 규제로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 파트너가 엔데믹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게임 업계의 최근 M&A 사례를 공유한 뒤 투자 관리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다섯 번째 세션에선 장은종·장용석 이사가 ‘스톡옵션 및 상장차익 과세체계, 과세해외법인 이전가격 주요 세무 고려 사항’을 주제로, 마지막 세션에선 정형근 이사가 ‘게임 정산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 및 검증 툴 소개‘를 주제로 강의했다. 장은종 이사는 스톡옵션 차익과 관련된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항목 및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특례를 설명했으며, 장용석 이사는 해외 라이선스 계약 등 게임 회사와 관련된 이전가격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 이사는 “본사와 거래하고 있는 해외 관계사가 독립적인 사업자일 경우와 단순 지원자일 경우로 나눠 세무 관련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이사가 삼일PwC가 개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자료와 제3자 정산서 간 대사에 대한 모델링을 소개했다. 또 해외 자회사의 자금 거래와 관련된 부정 적발 디지털 도구를 공개하며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이재혁 게임 및 가상자산 산업 리더는 맺음말을 통해 “웹툰, 영화 지적재산권(IP)으로 게임개발 영역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규제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이번 세미나가 게임 업계의 고민과 이에 대한 해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업 전문화팀 및 유니콘 플랫폼팀 전문가의 ‘2024 지스타 참관 후기’는 삼일PwC 홈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