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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인도 액티브 ETF 2종, 개인순매수 지속…"성장 잠재력 높아"
  • ACE 인도 액티브 ETF 2종, 개인순매수 지속…"성장 잠재력 높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인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상장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인도 액티브 ETF 2종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로, 아시아 최초 인도 액티브 ETF다. 이 상품들은 상장 이후 꾸준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각각 43억원, 30억원 순매수했으며 순자산액은 281억원, 109억원이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인도의 자유소비재 업종 중에서도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에서 15개 기업을 선별해 압축투자한다. 자유소비재 업종은 인도의 경제 성장과 함께 소득 증가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지난 9월 10일 상장 이후 수익률이 4.84%로 집계돼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동일 기간 국내 상장 인도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과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5대 그룹에는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가 포함되어 있으며,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에 중점을 뒀다. 해당 업종들은 최근 5년 기준 시장 지수 성과를 초과한 바 있다. 운용은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이 담당한다.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ACE 인도 액티브 ETF 2종은 인도의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선별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니프티50에 속한 우량 기업 50개 종목에 투자하기 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의 핵심 업종을 모아 투자하고자 하는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두 상품 모두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이를 활용해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비욘드 차이나’를 기대해볼 수 있는 인도에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CJ, 올리브영·푸드빌 실적 성장·주주환원 기대-유안타
  • CJ, 올리브영·푸드빌 실적 성장·주주환원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CJ(001040)에 대해 올리브영와 푸드빌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주주 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900원이다.(사진=유안타증권)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자회사 CJ올리브영의 폭발적인 성장 때문이다. 성장을 견인하는 방한 외국인수가 증가하고, 방문객당 매출액 증가, 대형점포 확대와 카테고리 확장 등 운영 효율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타운매장(플래그십) 등 대형점포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화장품 이외의 식품, 주류, 미용기기 등 카테고리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체 브랜드 중심의 해외 진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전체 매출에서 자체 브랜드 비중은 2016년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돼 현재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5월에는 자체 브랜드 수출 강화를 위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온라인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글로벌몰이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본 다음으로 미국 시장 공략이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또한, CJ푸드빌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외식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중심으로 해외 베이커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은 2024년 말 163개, 30년 1000개를 출점 목표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2023년 대비 높은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라며 “지난 8월 미국 조지아 베이커리 신공장이 2025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CJ 역시 2025년에도 연결 자회사 실적 호조에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주주 환원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대표도 레시피를 모르는 교촌 소스의 비밀
  • 대표도 레시피를 모르는 교촌 소스의 비밀[르포]
  • [진천(충북)=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 26일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공장’. 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가량 달려 공장 앞에 도착하니 구수하고 맵싸한 향이 코끝에 희미하게 스친다. 비에이치앤바이오는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소스 제조 자회사다.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소스 회사를 설립해 직접 소스를 만드는 곳은 교촌이 유일하다.교촌의 치킨과 각종 소스의 모습. 레드와 허니, 간장이 교촌의 대표 소스다. (사진=한전진 기자)진천 공장은 1만 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다. 2017년 준공해 연간 최대 1만 2465t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다. 하루 30~40t의 소스를 만든다. 생산품의 70%는 교촌치킨의 대표 소스인 레드·허니 소스다. 나머지 30%는 간장 소스와 B2B(기업간거래) 상품이다. 앞으로 치킨을 넘어 국내 소스 제조원은 물론 글로벌 K소스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것이 교촌의 청사진이다.진천공장 2층 포장실의 모습. 진천공장은 연면적 2800여평의 규모에도 사람 직원이 27명에 불과하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자동화 로봇 설비를 구축한 덕분이다. (사진=교촌에프앤비)◇‘반도체 공장’ 방불…위생·자동화 돋보이는 공장공장 내부에는 기계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자동화 로봇 설비를 구축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위생은 물론 생산 효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진천공장은 크게 4층 전처리&배합실, 2층 포장실, 1층 완제품 적재실로 나뉜다. 김태윤 진천공장 공장장은 “사람의 손을 최대한 덜 탈수록 위생수준은 높아진다”며 “진천공장 규모 공장에는 100여명이 일하는데 이곳은 단 27명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엔 드문 세계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 시설로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층 포장실에서 자동화 로봇 기기가 외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이런 자동화 설비를 엿볼 수 있는 곳이 4층 전처리 공정이다. 마늘의 세척과 살균 과정이 온전히 기계를 통해 이뤄진다. 손질된 재료는 자동으로 배합 탱크로 이동한다. 이후 2층의 포장기로 분배되어 용량별 형태로 포장된다. 이곳의 백미는 1층 적재실이다. 상시근무자조차 없는 무인 공간이다. 크레인과 무인 대차(AGV) 등을 통해 팔레트 적재, 냉장창고 입고가 자동으로 진행된다.진천공장은 사람과 함께 ‘물이 없는 공장’이기도 하다. 모든 설비에서 물이 바로 버려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 공장장은 “바닥 등에 물이 생기면 미생물 증식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매우 꼼꼼한 편인데 이곳은 그런 철학이 담긴 곳”이라고 소개했다.◇계약재배로 안정적 물량 확보…농가 ‘상생’ 효과도교촌의 또 다른 강점은 ‘로코노미’(지역(Local)+경제(Economy)의 합성어)다. 진천 공장은 소스 제조에 필요한 청양 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대부분 원료를 국내 농산물로 쓴다. 최근 3년간 3825t의 물량을 사용했다. 매입량의 절반 이상을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한다. 이를 통해 농가 판로 개척을 돕고 교촌 역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진천 공장에 홍고추를 납품하고 있는 김영옥씨 (사진=교촌에프앤비)실제로 교촌이 최근 3년간 매입한 청양 홍고추는 총 2800t으로 이 중 58%가 계약재배다.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농가에 정해진 납품 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 대금 정산을 한다”면서 “특히 교촌이 지역농협을 통해 직접 운송하기 때문에 농가는 납품 시 세척, 선별 등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홍고추 계약재배 농가의 임천섭 씨는 “보통 선별 후에 새벽부터 멀리 있는 공판장으로 가지만 교촌은 전량을 직접 가져가고 안정적인 가격으로 매입해 주니 편안하다”고 평했다. 교촌에 더 좋은 제품 납품을 위해 드론까지 배웠다는 김영옥 씨는 “계약재배를 하고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며 “착즙용 농산물을 생산다하보니 모양이나 크기에 대한 부담도 적다”고 전했다. 교촌 비에이치앤바이오 공장 정문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이젠 K소스 전진기지…“글로벌 교촌으로 거듭난다”교촌은 코카콜라와 같은 세계적인 레시피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간장, 레드 등 교촌치킨 소스의 ‘핵심 레시피’는 사내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는 극비다. 송 대표조차 레시피를 알지 못한다. 130여년간 제조법이 비밀로 지켜져 온 코카콜라와 유사하다는 게 송 대표 설명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대표 소스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교촌의 미래 청사진이다. 실제로 교촌은 이미 국내 여러 기업에 B2B 소스를 제공 중이다. 동원그룹과 진행하는 ‘마라시리즈’와 ‘면발의신’ 등 제품이 대표적이다.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제조원으로 들어가 있다.송 대표는 “동원그룹 외에도 수출용 고기소스 4종, 떡볶이 소스도 진행해서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오는 11~12월이면 시중에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진천공장은 교촌의 K소스의 전진 기지다. 교촌의 모든 해외매장에서 쓰는 치킨 소스도 오직 이곳에서만 만든다. 교촌치킨은 해외 7개국(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두바이, 중국, 대만)에 진출했다. 진천공장은 할랄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 국내외 각종 식품 관련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이런 인증을 받은 생산 시설은 드물다.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것이 교촌의 계획이다. 송 대표는 “미국의 프랜차이즈 기업 ‘칙필레’(Chick-fil-A)는 연간 소스 매출로만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다음 K푸드는 소스에서 나올 것 같다. 33년간 쌓은 노하우와 비법에 ‘한국의 맛에 세계를 더하다’는 슬로건으로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9 I 한전진 기자
해외 가상자산 신고, 120조 ‘증발’…팔았나, 잃었나, 숨겼나
  • 해외 가상자산 신고, 120조 ‘증발’…팔았나, 잃었나, 숨겼나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외 가상자산(코인)계좌 신고액이 1년 사이 120조원 넘게 줄은 걸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가상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라 설명하지만, 가상자산 신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한 검증이 불가피해보인다.29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해외금융계좌는 총 4957명이 64조 9000억원을 신고해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고인원은 462명(8.5%), 신고금액은 121조 5000억원(65.2%) 각각 줄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급감의 원인은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계좌 신고액은 10조 4000억원으로 전년(130조 8000억원)보다 120조 4000억원 줄었다. 무려 90%가 증발한 셈이다. 신고인원은 1043명으로 전년보다 27%(389명) 줄었다.가상자산계좌를 제외한 예·적금계좌, 주식계좌 등 해외금융계좌의 경우 54조 5000억원이 신고됐다. 전년보다 1조1000억원(2%) 줄었다.해외금융계좌 신고는 국내자본의 불법적인 해외유출 방지, 역외소득 탈루의 사전억제 등을 위해 2011년 첫 도입된 제도다. 전년도에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예금, 적금, 주식, 파생상품, 채권, 보험 등의 해외금융계좌 총 잔액이 5억원을 초과했다면 신고 대상이다. 가상자산계좌 신고는 2022년 귀속분부터 2023년에 첫 신고가 이뤄졌다.국세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가상자산 가치 하락으로 신고 기준금액인 5억원에 미달하는 경우가 작년보다 증가해 해외 가상자산계좌 신고인원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거액으로 신고됐던 특정 가상자산들의 가치가 급락해 신고금액도 감소한 걸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해외 가상자산계좌는 신고의무 대상에 포함되긴 했지만 검증 실효성은 아직 충분히 담보되지 않았단 평가를 받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가상자산 거래자에 대한 정보교환 보고 규정도 아직은 시행되지 않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신고 급감이 처분에 의한 것인지, 가치하락 혹은 신고 누락에 따른 것인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국세청은 신고검증과 세무조사를 통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를 확인해 과태료 부과, 통고처분, 형사고발, 명단공개 등 제재를 가하고 있다. 신고기한 내 신고 않으면 미신고금액의 최대 20% 과태료를 물리고, 신고의무 위반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이름을 공개하고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한다. 단 신고기한 이후에라도 신고하면 과태료를 최대 90%까지 깎아준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 세계 과세당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가상자산 거래내역 등의 정보교환 보고 규정에 따라 정보교환을 준비 중이니 신고대상자는 해외 가상자산계좌도 조속히 수정·기한 후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올해 해외금융계좌 개인신고자는 4152명으로 16조 4000억원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신고인원은 413명(9%), 신고액은 7조 9000억원(32.5%) 감소했다. 신고금액별로 보면 상위 10%가 전체의 66.4%를 차지, 1인당 평균 신고액이 261억 6000만원에 달했다. 하위 10%의 평균 신고액인 5억 1000만원과 비교하면 51배 많다. 연령대별로 보면 신고인원은 50대(29.3%)가 가장 많지만 1인당 평균 신고액은 20대 이하(49억원)가 가장 많았다.법인은 805개가 48조 5000억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49개(5.7%), 113조 6000억원(70.1%) 줄었다. 상위 10%가 차지하는 신고액이 88.5%로 법인 1개당 평균 5301억원을 신고했다. 하위 10%의 평균 잔액인 5억 8000만원보다 약 91배 크다.
2024.09.29 I 김미영 기자
기술직 이탈이 ‘중대한 부정적 영향’?…MBK, NH證 자금 조달 변수 될까
  • 기술직 이탈이 ‘중대한 부정적 영향’?…MBK, NH證 자금 조달 변수 될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는 전체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의 3분의 2를 NH투자증권에서 빌린다.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MBK파트너스가 NH투자증권에서 빌리는 자금만 1조 5000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고려아연 핵심기술인력들이 MBK파트너스 인수시 집단 퇴사를 예고하면서 ‘중대한 부정적 영향(MAC) 조항’이 우려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술직 이탈과 노조 반대, 협력사 반발 등이 중대한 부정적 영향으로 읽힐 경우 NH투자증권의 자금 대여가 무효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사진=MBK파트너스)◇ NH證-MBK 간 MAC 조항 발동 가능성 제기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번 공개매수에 필요한 2조2686억원의 자금 중 66%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을 NH투자증권을 통해 차입 조달한다. 해당 자금은 오는 30일까지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 명의의 NH투자증권 계좌에 예치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공개매수 청약종료일(10월 4일) 이후 인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 MAC 조항을 문제로 NH투자증권으로부터의 차입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대한 부정적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MAC 조항은 계약 이후 발생한 중대한 상황으로 거래를 무효화할 수 있는 조항이다. 양측 거래에서 부정적 요인들이 대두하면서 MBK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이 맺은 계약에 포함된 MAC 조항으로 계약이 파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인력은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장악 시 전원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제중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은 “영풍 및 MBK에 회사가 넘어가게 되면 우리 기술자들은 다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 노조는 파업 가능성을 제기했고, 고려아연 고객사들 역시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주요 제품의 품질 저하를 우려하고 나섰다. ◇ 예외사항 많은 MAC 조항…실제 판례 찾기 어려워다만 MAC 조항은 국내에선 판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실제 적용된 사례가 적다. 모든 인수금융에 관행적으로 들어가는 조항인 만큼 예외사항을 다양하게 둬서다. 인수합병(M&A)이 활발한 해외에서도 MAC 조항은 매우 보수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매수인이 MAC 조항을 근거로 수시로 계약파기를 요구하지 않도록 권한 행사도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 국내에서 MAC 조항을 인정한 대표 사례는 2020년 토니모리 판결이 있다. 토니모리는 2017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태극제약 지분 47.6%를 140여억원에 인수했다. 그런데 태극제약이 계약 체결 당시 수십억원의 국고 보조금 환수가 예정된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서 문제가 됐다. 실제 거래 종결 전에 환수 처분이 나왔다. 토니모리는 MAC 조항을 이유로 자사의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계약해지를 결정했고, 법정 다툼 끝에 재판부는 이를 중대한 부정적 영향이나 이를 미칠 우려가 있는 법적 절차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실제 계약에서 MAC 조항을 근거로 계약이 무효화된 사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디엘지의 안희철 변호사는 “실무적으로 MAC 조항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시한 판례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몇 가지 사안을 제외하고는 MAC 조항 위반을 이유로 거래종결거부권이나 계약해제권을 인정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MAC 조항은 모든 인수금융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조항”이라며 “NH투자증권에서 빌리는 자금도 공개매수 상황 때 잠깐 빌리는 브릿지론(단기 차입금)”이라고 설명했다.
2024.09.27 I 허지은 기자
탄력받은 中 경제, 유로화채권 3조원 발행에 24조원 몰려
  • 탄력받은 中 경제, 유로화채권 3조원 발행에 24조원 몰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규모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중국 금융시장이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자금 유입으로 위안화는 강세고 중국 본토 증시는 수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유로화 채권 발행에도 성공하며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27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억유로(약 2조95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2019년 프랑스에서 발행해 파리의 범유럽증권거래소 및 홍콩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한 중국 국채 이후 두 번째 발행한 국채다. 중국 재정부가 해외에서 외화 표시 국채를 발행한 것은 2021년 이후 약 3년만이기도 하다.발행 채권 중 3년 만기는 12억5000만유로(약 1조8400억원)로 발행 금리 2.517%다. 7년 만기 채권은 7억5000만유로(약 1조1000억원), 발행 금리 2.738%로 확정됐다. 재정부는 다양한 유형과 지역의 해외 투자자들이 열정적으로 청약했다며 총 청약 금액은 발행 금액의 8.1배인 162억유로(약 23조9000억원)였다고 전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투자자가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 36%, 역외 미국 8%, 중동 5% 순이었다. 채권은 홍콩금융관리국 중앙결산시스템(CMU)에 전액 예치되고 이후 홍콩증권거래소와 유로넥스트 파리에 상장될 예정이다.중국은 3년여만에 발행한 외화 표시 채권이 큰 인기를 끈 것에 고무적인 반응이다. 중국은행연구소의 자오팅천 연구원은 “2021년 유로화 채권 당시 청약 경쟁률은 4.3배로 이번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중국 국가 신용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7년 만기 채권 청약 경쟁률은 10배에 달해 중국 국가 채무와 장기 경제 전망에 대한 국제 시장이 확고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중국 경제는 그동안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시달렸다. 아직도 부동산 시장 부진 등 근본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내린데 이어 이날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0.5%포인트 내리는 등 본격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을 내놓고 있다.또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주문하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추가 부양책을 예고하는 상황이다.각종 호재가 모이면서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도 연일 랠리다. 이어 외화 표시 채권 발행도 흥행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JP모건의 중화권 담당인 황톈은 제일재경과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회복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채권 발행) 조치는 국제 투자자들에게 중국 경제 발전에 참여할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며 “중국과 유럽간 금융시장, 투자·위험 관리 교류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이명철 기자
신한투자증권, 증권앱 해외파생거래 리뉴얼 이벤트
  • 신한투자증권, 증권앱 해외파생거래 리뉴얼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증권’ 해외파생거래 리뉴얼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오는 12월23일까지 이벤트 신청 시 온라인 수수료 혜택을 준다. 일반 및 미니 달러(USD) 상품은 계약당 2.2달러, 마이크로 상품 거래는 1달러가 적용되며, 적용일로부터 12개월 동안 지속적인 온라인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파생거래 신규 고객이거나 3월부터 거래가 없는 휴면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또 신한 SOL증권 내 해외파생 첫 거래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준다. 해외파생 거래 신청만 해도 커피 쿠폰을 지급하며, 첫 거래를 완료하면 모든 고객에게 상품권 1만원을 제공한다.이벤트 기간 1계약 이상 매매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1대도 증정한다. 아울러 거래량에 따라 다양한 투자 지원금도 제공한다. △100계약 이상은 1만원 △300계약 이상은 3만원 △500계약 이상은 5만원 △1000계약 이상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해외파생거래가 신한 SOL증권 앱으로 통합 리뉴얼되면서 매매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플랫폼 고도화를 비롯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개선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고객 경험 기반의 화면 설계와 콘텐츠 개선을 통해 정보 접근성이 향상됐다”며 “다양한 해외투자 정보와 보유 포지션에 대한 편의 기능으로 해외파생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도 쉽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김응태 기자
에이프로젠, 자금조달 루머에 “유상증자 계획 전혀 없다”
  • 에이프로젠, 자금조달 루머에 “유상증자 계획 전혀 없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이 지난 20일 자회사 AP헬스케어의 유상증자 발표 직후 시장에서 악의적인 자금조달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회사는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27일 밝혔다.해당 루머가 발생한 이후 지난 25일 종가 기준 에이프로젠의 주가는 공시 발표 전 대비 21.24% 하락해 1135원으로 급락하기도 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주요 요인으로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에 장 마감 후 발표된 AP헬스케어의 유상증자 공시로 인해 모기업 에이프로젠에 대한 신규 자금조달 가능성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모회사 에이프로젠과 관계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AP헬스케어에 대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으로 에이프로젠의 ‘유증임박’ 등 악성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유상증자를 얼마전에 단행했던 에이프로젠바이로직스에 대한 의구심은 크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은 에이프로젠은 해당 루머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파악하고 있다.회사 측은 “유상증자 등 별도의 외부 자금조달 계획은 없다”며 “운영 비용, 자회사 투자 외에는 과도한 자금 지출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자금도 회사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회사 고위 관계자는 “작년까지 자금조달을 이미 단행했기 때문에 현금 및 현금성자산 외 추가적인 가용 자산과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정 기관이 인수했던 약 100억원 수준 CB를 콜옵션 행사로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의 사업은 현재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향후 강력한 수혜가 기대되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이프로젠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유럽 EMA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간소화 정책에 따른 조기 품목허가 신청 가능성으로 인해 고효율성으로 만들어진 자사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FDA 품목허가 준비를 위한 사전미팅 일정도 논의 중이다.초고효율 생산성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096 개발도 순항 중이다. 에이프로젠은 이와 같이 고효율성을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2개 품목에 대해 해외에서 빠른 출시가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현재 다수의 빅 파마사와 CDMO 계약 진행도 차질 없이 병행 중이다.상기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자금집행은 사전에 완료됐고 추후 소요되는 자금 등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준비돼 현재로서는 더 이상 유상증자 등의 자금조달 계획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선을 그었다.
2024.09.27 I 박정수 기자
위안화 강세 쫓는 원화…환율, 장 초반 1310원 후반대로
  • 위안화 강세 쫓는 원화…환율, 장 초반 1310원 후반대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1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3원 내린 1317.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18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이날 환율은 위한화 강세에 연동되는 흐름이다. 전날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주재로 한 경제 상황 분석 회의에서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언급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 달러화는 전날보다 약세다. 엠파닥터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 기준 100.6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1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다만 역내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달러가치 하락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달러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중국發 위험선호 훈풍…환율, 1310원 초반대로
  • 중국發 위험선호 훈풍…환율, 1310원 초반대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촉발된 위안화 강세를 따라 원화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해외투자 관련 환전수요 등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1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27.2원)보다는 9.2원 떨어졌다.환율은 위안화 강세 흐름을 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외신에선 중국 정부가 올해 약 2조위안 규모의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도가 나왔고, 대형 국영은행들에 1조위안의 자본이 투입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이처럼 정부가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 의지를 강조하자 달러·위안 환율은 급락했다. 역외 종가 기준 작년 5월 이후 7위안을 밑돌았다. 위안화 강세 흐름에 더해 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환율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해외주식투자 등 역내 실수요 달러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의 견조함이 재차 확인되면서 달러 가치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310원대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따른다.간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예상치(22만4000명)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와 같은 3.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네이버, 3분기 실적 개선 기대-한화
  • 네이버, 3분기 실적 개선 기대-한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7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자료:한화투자증권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9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 상회할 것”이라며 “검색광고(SA)와 디스플레이광고(DA)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3.7% 증가를 예상한다. 업황 회복이 없었음에도 홈피드 인벤토리 확대와 타겟팅 고도화로 업황 부진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실적은 크게 문제 없다”며 “커머스와 콘텐츠 성장세 둔화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고 업황 회복 없이도 서치플랫폼 성장률은 올해 7%가 전망된다. 관건은 밸류에이션을 어디까지 낮춰봐야 하는지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현재 시가총액 27조원은 기타 사업을 제외한 서치·커머스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사업 확장 가시성이 추가로 보이지 않는 로컬에 한정된 사업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지금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부담 없는 수준”이라며 “기대하지 않은 부분에서 반전이 나타날 경우 상승 탄력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네이버의 주가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금리와 광고 경기 기대감에 우하향 추세가 이어져왔다”며 “락바텀 밸류가 얼마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3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너무나 보수적으로 잡혀있던 하반기와 내년 실적 눈높이도 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 실적과 업황 모두 바닥을 확인한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해 시장 비중만큼은 채워 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4.09.27 I 박정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후 거래 재개…목표가↑-한국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후 거래 재개…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인적 분할로 한달 간 정지됐던 거래가 재개된다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5.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거래 정지 전 시가총액은 14조 7000억원이었으며,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이를 고려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준가격은 29만원에 해당한다”며 “분할 후 재상장일의 시초가는 기준가격의 50~200% 범위에서 형성된다. 따라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초가는 14만 5000~58만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분할 이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이며,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성장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실적의 경우 수출 사업이 매출 인식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6년 지상방산 내 해외 매출 비중은 59.6%로 2023년 대비 22.8%포인트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률은 2023년과 비교해 4%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주잔고 역시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며 “2025년 K9과 레드백의 파워팩 국산화가 완료된 후 중동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교체 수요만 고려해도 1조원 이상의 자주포 시장과 19조원 규모의 장갑차 시장에 접근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분할 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적정 기업가치는 18조 9000억원이며, 분할 후 적정 기업가치는 17조 4000억원이다. 주식 수 감소를 고려할 경우 적정 주가는 분할 전 대비 2.7% 상승한다”며 “기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것이 방산 부문이기 때문에, 비방산 자회사 분할과 무관하게 투자매력도가 유지된다”고 전했다.
2024.09.27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2단 HBM 첫 양산...AI칩 주도권 쥔 SK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2단 HBM 첫 양산...AI칩 주도권 쥔 SK-2년째 세수펑크, 올해도 30조...정부 대책마저 ‘구멍’-기업 펀더멘털 안 보는 유리멘탈 투심...외풍에만 화들짝 -이젠 최윤범의 시간...한화 ‘백기사’로 나서나-깜짝 증가한 결혼과 출산, 추세로 이어나갈 수 없을까-원자재 중국 의존도 여전, 공급망 다변화 말로만 하나△종합-‘내가 맡은 환자는 죽어도 살린다’ 각오...심장이식, 환자 간절함 알기에 못멈춰-“제조업계, AI 훈련시키고 팔아야”...‘제조업 심장’ 울산서 역발상 강조△2년연속 세수 펑크-법인세-15조, 소득세-8조...세수 헛짚은 정부, 기금 돌려막기도 한계-외국도 세수오차 크다는 정부...한국이 가장 심각했다-교부세-교부금 12조 급감...지방제정 비상△종합-차보험, 플랫폼·홈피 가격통일...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해진다-“이공계 인재 이탈 방지...석사 1000명에 연500만원씩 장학금”-AI-로봇 인재 ‘톱티어 비자’ 신설...5년내 해외인재 10만명 모셔온다-속도, 용량, 안정성 세계 최고...SK-엔비디아-TSMC 삼각동맹 강화한다△실적 안 먹히는 한국 증시-‘실적 호조’ 삼성전자-한미반도체, 엔비디아 흔들리자 주가 와르르-수출 중심 구조에 대외 의존도 높아...과도한 세금도 발목-열에 아홉은 “매수 추천”...증권사 보고서 못 미덥네△미리보는 W페스타-“롤모델 따라하던 성공방정식 변했다...요즘은 나다운 방식이 트렌드”“얼마를 갖고 있나보다 얼마나 좋은 사람인가 찾는게 중요”“도전 안하면 알 수 없어...일단 부딪쳐 봐라”△정치-민생법안 합의처리했지만...여당 몫 인권위원 부결에 국회 아수라장-“한국산 써봤더니 좋더라” 필리핀 국방차관 엄지척-“우리 증시 신뢰도 높이는 금투세...정치적 논쟁 휘말리며 존폐 위기”-‘금투세 토론회’ 역풍 맞은 민주당...‘한달간 숙의 기간’ 없던 일로△금융-돌반지 50만원 돌파...미 빅컷 후 금값 랠리-우리금융, 조병규 행장 거취 결정하나-산은, 부산에 남부권본부 신설...노조 즉각 반발△Global-해리스는 중산층, 트럼프는 기업 표심 겨냥..둘 다 ‘감세’ 승부수-일본 새 총리 선출 운명의 날...과반 없이 결선투표 갈 듯-“트럼프 재선 땐 한국도 관세서 자유롭지 못할 것”-퇴사한 AI인재 모셔온 구글△산업-구광모 LG회장 “최고-최초...도전적 목표 세워라”-삼성전자, 소비자용 SSD까지 눈독-현대차-기아, 양극재 제조 신기술 만든다-공개매수가 75만원으로 쑥...고려아연은 반격 채비△K-모빌리티 포럼-스스로 길 건너는 배달로봇, 하늘 나는 택시...일상 속으로 ‘성큼’-“자율주행-SDV, 미래차 트렌드...EV배터리 준비해야”-“AI시대,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수요 계속 늘어날 것”-“알아서 땅파고 자재 옮기고”...건설현장 무인화 시대 눈앞△산업-“케이블TV 고사...콘텐츠 사용료 정산 개선해야”-세계 ‘겜덕’ 도쿄에 모였다-“혈액 속 암세포로 3개월 먼저 폐암 내성 인지”-“정소민 나오는 드라마는?”...에이닷으로 답해주는 Btv△소비자생활-김상현 ‘유통군 미디어 통합’ 특명...롯데, 광고사업 키운다-시멘트업이 지역경제 떠받치는데 중국산 수입 밀어붙이는 건설업계-계속 오르는 폐골판지값...연말 종이박스 가격 더 뛴다△증권-마이크론 덕에 한숨 돌린 K반도체-‘코리아 벨류업 지수’ 혹평에...거래소 “연내 종목 변경 검토” -부양책이 띄운 중 ETF...결국 경기 개선이 관건-신한운용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 이틀만에 완판△부동산-공사비 폭풍 덮친 과천, 평당 6000만원 돌파-호재 많은 의정부 중심 복합단지...’롯데캐슬 나라백시치‘ 본격 분양-8.8 대책 보완 필요...미착공 주택-브리지론 등 지원책 나와야“-여의도에 70층 이상 빌딩 들어선다△관광비즈-국토 구석구석 뚜벅뚜벅...4색 매력 4500km 걸어볼까-엉터리 음식 번역은 가라...외국인이 QR코드 스캔하면 재료-먹는 법까지 소개△스포츠-나쁜 습관 술이는 데 집중...노력하는 천재 골퍼의 부활-한국서 아시아 첫 홈리스 월드컵....”주거권 사각지대에 관심을“△오피니언-디지털 헬스케어와 노년기 정신건강 관리-K원전 ’초격차‘ 완성의 조건△피플-10년 최장수 행장...”국제적 은행 만들고 떠나 보람“-에스토니아 ICT 사절단 ”한국 기업과 시너지 기대“-AIIB 총재 만난 김범석 ”한국 기업-금융 기관과 협력 강화“△사회-성매매 피해 여성, 5년새 1만명 취업...바리스타-요양보호사로 빛나다-중고거래 먹튀 신고 하나마나...계좌 동결까지 하세월이네-검찰, 최목사-김여사 ’불기소‘ 가닥...심우정 첫 시험대
2024.09.26 I 김승권 기자
尹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표방에도…"정작 정부가 '자율규제' 안 믿어"
  • 尹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표방에도…"정작 정부가 '자율규제' 안 믿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플랫폼에 대해 ‘자율 규제’원칙을 표방했음에도 정작 규제 당국, 정부가 자율 규제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단법인 플랫폼법정책학회가 주최한 ‘플랫폼의 특성과 플랫폼 규제의 새로운 동향’이라는 주제의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 사회에선 ‘자율 규제’에 대해 규제가 없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이렇게 된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1차원적인 원인은 정부에 있다”고 짚었다. 정부가 자율 규제가 정착하는 데 있어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러스트=챗GPT 4.o, 달리3황 교수에 따르면 자율 규제는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등 사업자 자율규제 모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등 산업계 자율규제 모델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자율 규제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협회 등 법정자율규제기구 모델 △모바일 게임, OTT에 적용되는 자체등급분류제도 등 민간에 위임한 자율규제 모델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뒤로 갈수록 규제가 강화되는 체제다. 황 교수는 “가장 규제가 약한 ‘사업자 개별 모델’을 시작으로 각 단계별로 규제가 실패하면 규제를 점차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각 단계의 자율 규제가 정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정부가 조급증을 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제3의 독립적인 평가기구에 의해 자율 규제 성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전제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도 ‘디지털 플랫폼 자율규제 안착을 위한 한국형 거버넌스의 탐색’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한국에서 상당히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는 자율 규제들이 있다”며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당근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보호 위원회’, 우아한형제의 소비자 리뷰 국제 규약 등 기존 자율 규제에 대한 성과 평가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입법적 규제 필요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규제가 사회적 합의를 얻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안정민 한림대 글로벌융합대학 교수는 “공정위가 OTT 등에 대해 구독 해지시 일할 계산해 환불하도록하고 있는데 사용자가 하루 만에 원하는 콘텐츠 다 보고나서 나머지 금액 환불해달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공정위가 모르지 않을 텐데 소비자가 그것을 원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정위의 규제 목적과 방법이 사회적 합의를 얻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정부가 해야 하는 플랫폼 규제는 국제적인 통일 규범을 만다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글로벌하게 통일적으로 플랫폼을 규제할 수 있도록 어떤 규범을 만드는 것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나가서 외국 규제당국과 함께 논의하고 국제사회에서 관련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국내 플랫폼과 해외 플랫폼을 공평하게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형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플랫폼 전반적 특성과 플랫폼 정책’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국내 플랫폼은 구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등 빅테크와 경쟁해야 하는데 이들을 같은 선상에서 규제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Fantasy)이라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빅테크 업체들한테 세금도 제대로 못 거두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예컨대 한국재무관리학회에 따르면 구글의 작년 매출액 추정치는 12조 1350억원인데 실제 공시된 매출액은 3653억원에 불과하다. 그로 인해 구글코리아가 납부한 법인세는 155억원에 불과하다. 강 교수는 “구글코리아가 중소기업 수준의 세금만 내고 있다”며 “세금도 제대로 못 거두는 데 어떻게 규제를 국내 업체와 형평성 있게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빅테크들은 플랫폼들의 플랫폼인데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플랫폼의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애플페이를 이용해 금융 거래를 하면 애플페이를 통해 불필요한 계좌 거래까지 다 넘어간다”며 “플랫폼의 플랫폼과 경쟁하는 국내 플랫폼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빅테크라는 말을 함부로 쓰고 있지만 네이버, 카카오는 빅테크가 아니다”며 “(전 세계 두 개 밖에 없는) 앱 스토어, (시장 지배력이 있는) 클라우드 정도는 갖고 있어야 빅테크라는 말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26 I 최정희 기자
10년 최장수 행장…"국제적 은행 만들고 떠나 보람"
  • 10년 최장수 행장…"국제적 은행 만들고 떠나 보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40여년간 SC제일은행에 몸담으면서 국내 유일의 국제적 은행으로 자리매김한 게 가장 보람차다.”국내은행 최장수 은행장인 박종복(사진) SC제일은행장이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 행장은 국내 토착 은행으로서의 기반과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의 풍부한 국제적 노하우를 결합해 SC제일은행을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내년 1월 7일 총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박 행장은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SC제일은행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소매와 기업금융을 동시에 영위하는 국제적 시중은행으로 잘 자리 잡았기에 보람을 느낀다”며 “SC제일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모든 고객에게 감사하고 믿고 따라와 준 임직원에게도 늘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1955년생인 박 행장은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행원 때부터 20여년 동안 영업 현장을 누비며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고 프라이빗뱅킹(PB) 사업부장, 소매금융총괄본부장(부행장) 등을 거친 영업 전문가로 통한다. 이후 그는 SC그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4연임에 성공하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SC제일은행을 이끌어왔다.현재 SC제일은행은 박 행장 체제 아래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국제적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국에 뿌리를 두고 영업하는 로컬 은행의 특성과 모기업인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차별성이 주효했다.특히 박 행장은 취임 당시 적자이던 은행을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해 1년 만에 흑자로 바꿨다.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SC그룹을 설득해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하기도 했다. SC제일은행은 올 6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지분을 7.75% 보유하고 있다.박 행장은 “K금융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야 하고 글로벌 금융 기업이 한국에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SC제일은행은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행장은 “새로 취임하는 은행장도 글로벌 무대와 국내 금융 환경을 두루 경험했다”며 “성공적으로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다”고 전했다. 박 행장은 퇴임 후에도 SC제일은행 고문으로 은행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SC제일은행의 차기 은행장으로는 이광희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균형 잡힌 수익 성장 및 자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 5년간 높은 영업이익과 유형자본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9.26 I 정두리 기자
檢, '청담동 주식부자' 범죄수익 123억 모두 환수…국고 귀속
  • 檢, '청담동 주식부자' 범죄수익 123억 모두 환수…국고 귀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이희진(38) 씨의 범죄수익 약 123억원을 모두 추징했다. 피카코인 등 3개 코인 관련 사기·배임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오른쪽)씨, 동생 이희문씨. (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씨의 불법 주식거래로 인한 범죄수익 122억6000만원을 4년여만에 전액 환수해 국고에 귀속했다고 26일 밝혔다.이씨는 2015~2016년 미인가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며 비상장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미리 사둔 해당 종목 주식을 팔아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2020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6000만원을 확정 선고받았다.그러나 이씨는 2022년까지 추징금 약 28억원만 납부한 후 나머지 94억6000만원의 납부를 중단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4월부터 각종 재산조회, 계좌 및 해외 가상자산 추적, 압수수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수 작업에 나섰다.압류된 재산은 현금과 수표 약 3억원, 차명 부동산 4억원, 가상자산 27억원, 차명 채권 55억원 등이다. 검찰은 이씨의 주거지에서 20억원 상당의 고가 시계 5개를 발견하고 압류했다. 이후 다른 압류 재산으로 추징금을 충당할 수 있게 돼 시계는 매각 절차를 밟지 않고 이씨에게 돌려줬다.이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코인 사기로 897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기소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의 범죄 수익에 대해서도 유죄가 확정되는 대로 환수에 나설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범죄는 남는 장사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범죄 수익 박탈이란 종국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환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6 I 성주원 기자
'마약 대학 동아리'에 의사·기업 임원 연루…檢 "투약 후 수술·운전도"
  • '마약 대학 동아리'에 의사·기업 임원 연루…檢 "투약 후 수술·운전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마약 투약·거래가 발생한 전국 2위 규모의 대학생 연합동아리 범죄에 의사와 상장사 임원 등 일반인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마약 투약 후 수술을 진행한 의사와 약물운전을 일삼은 코스닥 상장사 임원을 구속 기소하고, 해당 동아리를 조직한 회장 염모(31)씨와 동아리 임원 등 앞서 구속 기소된 일당 3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사진= 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남수연)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염씨와 동아리 임원 이모(25)씨, 동아리 회원 A(22)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30대 중반 의사 B씨와 40대 중반 상장사 기업 임원 C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마약을 매수하거나 투약한 20대 여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단순 투약을 자백한 회사원 1명을 조건부 기소유예했다. 염씨는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조직한 대학생 연합동아리에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를 매매·수수·투약·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연세대 학부생이던 염씨는 2021년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만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가 외제차량과 고급호텔·파인다이닝·회원전용 숙소·뮤직 페스티벌 입장을 무료나 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해 서울대와 고려대 등 수도권 13개 대학의 재학생 약 300명을 모았다. 그는 같은 동아리 임원 이씨와 활동률이 높은 회원을 선별하고 마약 투약과 구매를 종용한 혐의도 받는다.염씨는 동아리뿐 아니라 직장인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각종 모임에서 만난 이들도 고급 호텔과 클럽 등지로 초대해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 또는 제공했다. 그는 특정 영상을 시청하면 마약의 환각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해당 영상을 공유했는데 공유 대상에는 대형병원 의사 B씨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12일 구속 기소된 B씨는 9년 경력을 지닌 서울 소재의 상급종합병원 임상강사로, 마약류 진통제 처방을 수반하는 수술을 직접 집도하는 마약류취급자였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약 한 달간 마약을 3회 투약했으며 투약 당일 병원에 출근해 환자 7명을 수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B씨가 진행한 수술은 투약 효과가 지속된 상태에서 이뤄졌을 수 있다”며 “병원에 대한 업무방해죄 등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했는지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씨는 미국 대학 출신의 코스닥 상장사 임원으로, 2020년 태국에서 마약을 밀수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C씨는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염씨에게 마약을 받아 투약한 대학생 D씨와 서울 소재의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13㎞ 구간을 운전했다. 그는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뒤 해외 도피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C씨를 출국금지하고, 지난 11일 그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대상 피의자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6 I 이영민 기자
“알테쉬서 구매한 반려동물용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 “알테쉬서 구매한 반려동물용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쉬인 등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팔고 있는 반려동물용품과 에센셜오일에서 유해물질과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들 업체에서 팔고 있는 반려동물용품과 에센셜오일에 대해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조사대상 49개 중 37개(75.5%)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 등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먼저 반려동물용품 30개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20개(66.7%)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과 미생물이 검출됐다.동물용 구강 스프레이 10개 중 6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폼알데하이드와 국내 기준(0.06% 이하)을 초과하는 벤조산(0.088~0.246%)이 검출됐고, 6개 제품에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총 호기성 미생물과 총 진균이 검출됐다.동물용 샴푸 10개 중 8개(80.0%)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폼알데하이드와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CMIT/MIT 혼합물이 검출됐다. 또한 물티슈 10개 중 1개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MIT가 검출됐고, 2개 제품에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와 벤조산이 각각 검출됐다.에센셜오일은 식물에서 특유의 향기 성분을 추출한 제품이며 우리나라는 마사지 등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경우에는 화장품으로, 방향제 등 생활공간에서 향을 확산시키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생활화학제품으로 관리하고 있다.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에센셜오일 1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방향제 및 가습기용으로 판매하는 2개 제품에서 생활화학제품에 함유가 금지된 CMIT·MIT가 검출됐다.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일정 함량 이상 함유된 경우 성분명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17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성분인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BMHCA), 리날룰, 리모넨이 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함량 기준을 초과해 검출되었음에도 이를 표시한 제품은 없었다.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 플랫폼 사업자와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위해제품의 판매차단을 권고했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은 권고를 수용하여 해당 위해제품의 판매 차단을 완료했다.앞으로도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위해제품의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자료=소비자원)
2024.09.26 I 강신우 기자
이형주 금융위 상임위원 "韓-베트남 미래지향적 금융 파트너십 만들자"
  • 이형주 금융위 상임위원 "韓-베트남 미래지향적 금융 파트너십 만들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25일 지속가능금융과 자본시장 발전을 주제로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위, 베트남 중앙은행 및 증권위원회 공동 후원하에 한국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베트남 은행전략연구소, 신한은행 등과 협력해 공동 개최했다.사진=이데일리DB이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녹색채권·녹색여신 가이드라인, 한국의 ESG 공시기준 등 한국의 기후금융 대응현황을 소개하면서, 199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한국과 베트남이 이번 포럼을 통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금융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상임위원은 중앙은행과의 면담에서 팜 꽝 중(Pham Quang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속가능한 금융 추진, 금융의 디지털 전환, 부실채권 정리를 포함한 효과적인 은행 감독방안 등 주요 정책과제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한국 측 지식과 경험이 베트남과 공유되기를 희망했다.이 상임위원은 한국도 상기 정책과제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례가 유용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한국과 베트남 상호간에 금융회사 진출입을 확대해 동반 성장하는 관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이어 이튿날인 이날 베트남 증권위원회와 면담을 가지고 양국의 금융시장 동향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부 띠 쩐 프엉(Vu Thi Chan Phuong) 베트남 증권위원장은 작년 12월 한국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들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이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 상임위원은 베트남 증권위원장이 직접 한국 금융회사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 자본시장 부문과의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역내 가장 거래가 활발한 베트남 자본시장이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하며 면담을 마무리 했다.금융위는 우리은행 하노이 스타레이크 지점을 방문해 은행·보험·여신업 등 8개 현지진출 금융회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상임위원은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 금융시장 동향, 회사별 영업현황 및 현안, 금융당국에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였고,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2024.09.26 I 송주오 기자
CJ온스타일, 아마존과 K뷰티 미국 진출 돕는다
  • CJ온스타일, 아마존과 K뷰티 미국 진출 돕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 ENM(035760) 커머스부문인 CJ온스타일은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 협업해 자사에 입점한 K뷰티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K뷰티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신진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지원해 동반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CJ온스타일과 시너지를 내는 K뷰티 티르티르는 지난 6월 한국 메이크업 제품 최초로 미국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전체 뷰티 분야 1위에 올랐고, 지난해 6월 CJ온스타일이 투자한 에이피알(278470)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매출액 500억원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아마존 진출을 희망하는 파트너사에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의 전담 매니저를 1대 1로 배정해 1년 동안 맞춤형 컨설팅 등 집중 육성 과정을 제공한다. 올해 CJ온스타일의 신진 헬스앤뷰티(H&B)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CJ온큐베이팅’ 선정 브랜드를 포함해 13개사로 시작해 지원 브랜드를 확대한다. 대표 브랜드로는 스타일링 기기 ‘글램팜’, 식물성 보습케어 ‘넛세린’, 홈케어 ‘톰’(Thome) 등이 있다. 이와 함께 CJ온스타일은 이들 브랜드에 최적화한 아마존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고자 지난 6월 아마존 광고 기술 분야 파트너인 펄스애드에 전략적 투자·팁스(TIPS) 컨설팅도 진행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K뷰티 등용문 역할을 본격 확대함으로써 파트너사의 글로벌 성장 부스터가 될 것”이라며 “될 성 부른 신진 뷰티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9.2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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