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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공격적 경영 전략·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목표가↑-신한
  • KT&G, 공격적 경영 전략·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KT&G(033780)에 대해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 등으로 저평가 받았으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선순환구조가 확립되며 주가가 양호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1만 5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9%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 75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 대비 낮은 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됐다”며 “앞으로 3대 핵심 성장 산업(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CapEx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되며 주가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조 연구원은 KT&G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조 6200억원, 영업잉익이 8.7% 줄어든 3714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규모다. 부동산 실적 공백을 본업(국내외 담배)이 방어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해외는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경신할 것”이라며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매출 증가에도 내수 소비 침체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부동산도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실적 공백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호한 본업의 성과가 이끄는 실적 추정치 상향 및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앞으로 3개년간 총 주주환원 금액 2조 80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원+배당 1조 8000억원+15%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에 주목했다. 지난 2월 기존 보유 자사주(2.6%) 소각했고, 하반기 매입한 자사주(2.8%)도 10월에 소각 완료했다.
2024.10.18 I 박순엽 기자
CJ대한통운, 질적 성장 집중…미리 투자할 기회-한국
  • CJ대한통운, 질적 성장 집중…미리 투자할 기회-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이커머스 시장 변화에 맞춰 택배도 질적 성장에 집중할 시기라며 2025년 주 7일 배송 모멘텀을 바라보고 미리 투자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 88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송업종 투자에서 서비스 차별화는 거리감이 있는 주제지만, 대한통운의 경쟁력을 입증할 증거들은 많다”며 “올해면 11년 연속 증익이고, 내년이면 주 7일 배송과 신세계 그룹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또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한국투자증권)최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리라고 전망했다. 이커머스 성장 둔화, 비용 인플레이션 등 변수들이 많은 물류 시황이나 1위로서 규모 경쟁력과 자동화 기술력이 돋보이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조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380억원으로 예상했다. 택배는 수요의 단기 부침에도 선방한 가운데 글로벌 사업 이익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 웃돌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여름철 여행수요 증가와 내수 소비 둔화로 택배 물동량은 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균단가도 3% 하락하겠지만, 이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소형 물량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배송 속도와 서비스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어 영업 마진이 6%로 차별화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돼 있다고 봤다. 연초 해외직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로 꺾인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율은 3%로 예상하는데, 과거처럼 택배 시장의 양적 성장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럽게 보일 수 있다”면서도 “이제 CJ대한통운의 전략은 물류 자동화와 빠른 배송 등 서비스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이 이커머스 환경 변화 속에서 점차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네이버부터 알리와 테무가 CJ대한통운에 가장 많은 물량을 맡기고 신세계는 내재화했던 일부 물류 기능까지 넘기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8 I 박순엽 기자
크래프톤, ‘2024 한국IR대상’ 우수기업 및 BEST IRO상 수상
  • 크래프톤, ‘2024 한국IR대상’ 우수기업 및 BEST IRO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크래프톤(259960)(대표 김창한)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유가증권시장 기업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크래프톤 IR팀의 이지은 파트장은 개인 부문 BEST IRO(Investor Relations Officer)상을 수상했다.한국IR대상은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기관 투자자의 추천과 평가를 통해 매년 상장기업 중 뛰어난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을 수행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크래프톤은 2021년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3년 만에 이 영예를 안게 되었다.김창한 대표이사와 배동근 CFO 등 주요 경영진은 실적 발표, NDR(Non-Deal Roadshow), 애널리스트 데이 등 다양한 IR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매년 애널리스트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오며, 올해는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신규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했다.이지은 파트장은 2021년 상장 이후 국내외 IR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신규 해외 투자자 발굴에 기여한 공로로 BEST IRO상을 수상했다.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IR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7 I 김현아 기자
엠로, 3년 연속 '한국IR대상' 우수기업 선정
  • 엠로, 3년 연속 '한국IR대상'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는 17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한국IR(기업활동)대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 IR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엠로 로고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한국IR대상은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하고 기업과 주주, 투자자의 공동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한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며, 한국IR협의회와 한국거래소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IR협의회가 선정한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기관투자자 평가단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IR대상 선정위원회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각각 10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202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엠로는 상장 이듬해인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IR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엠로는 IR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연간 150회 이상의 온·오프라인 IR 활동(기업탐방, 기업설명회, 화상미팅 및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또한 뉴스레터, 언론 기사, 공식 소셜미디어 등 콘텐츠를 통해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주주와 투자자에 투명하게 제공 중이다.이처럼 꾸준한 IR을 통해 투자자와 신뢰를 구축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엠로의 시가총액(2024년 10월16일 종가 기준)은 상장 초기 대비 약 8배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를 선정하는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엠로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액이 330억 원을 돌파했다. 삼성SDS와 공동 개발한 구매 공급망 관리(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를 필두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엠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엠로를 믿고 성원해주시는 주주 및 투자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최연두 기자
빅테크 소형원전 광폭 투자…원전株 기지개
  • 빅테크 소형원전 광폭 투자…원전株 기지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소식에 국내 원전 관련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을 위해 SMR이 필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68%(1690원) 오른 2만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 이상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증권가에서는 실제 수주 이전에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이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아마존이 투자한 X-에너지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Xe-100’을 공동 개발하고 원자로의 제조를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X-에너지, 뉴스케일 외에도 다수의 SMR 개발사와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만 대부분 SMR 프로젝트가 2030년에서 2032년 첫 상용 원자로를 출시하는 것을 계획으로 하고 있어 2025년 하반기부터 SMR 관련 수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관련 사업에 대해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려면 성공적인 사업 구조 개편을 위해 분할합병 비율이 주주친화적으로 변경돼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외에도 이날 서전기전(189860)과 비에이치아이(083650) 주가가 15% 넘게 뛰었고 우진엔텍(457550)(10.74%), DL이앤씨(375500)(7.18%), 에너토크(019990)(4.36%), 우리기술(032820)(3.70%) 등 원전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탔다.이와 함께 SMR 관련 투자를 진행해온 건설사들의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기존 원자력 건설 기술 등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진출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X-에너지에 지분을 투자한 DL이앤씨는 전일 대비 7.18%(2150원) 오른 3만 2100원에 마감했다. 삼성물산도 전일 대비 2.30%, 현대건설도 1.69% 상승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 빅테크들의 SMR을 통한 전력 공급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감안 시 실제 수주 이전에 SMR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성이 미리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0.17 I 박정수 기자
티웨이·에어프레미아 노리는 대명소노…LCC 지각변동 가시화
  • 티웨이·에어프레미아 노리는 대명소노…LCC 지각변동 가시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일찌감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통합 LCC 출범이 예정된 가운데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잇따라 취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 역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LCC 서열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티웨이항공 지분을 사들인 데 이어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자리도 확보했다. 대명소노는 앞서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티웨이항공 2대 주주였던 JKL파트너스로부터 지분 26.7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 주주인 예림당 측 지분율과의 차이는 약 3%포인트밖에 나지 않는다.여기에 최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15일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6.95%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잔여 지분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거래를 마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올라선다.대명소노 측은 항공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단순 지분 취득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취득한 것에 대해 항공업 진출을 위한 경영권 인수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티웨이항공은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을 위주로 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에서 리조트 사업을 하려는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또는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해 항공업과 해외 리조트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앞서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항공산업 1차 개편 이후 LCC를 위주로 한 2차 개편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 국내 LCC 대다수는 사모펀드(PE)가 대주주로 있는데, PE 특성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마무리 등 항공업 격변기를 앞두고 엑시트(투자회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봤다.현재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 역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최근 CEO 메시지를 통해 “사모펀드가 투자한 항공사들은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며,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내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의 통합 LCC 출범도 앞두고 있다. 통합 LCC는 단숨에 국내 LCC 1위 자리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동시에 인수해 합병한다면 기존의 LCC 판도가 전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현실적으로 두 항공사 모두를 인수하기는 무리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1차 항공업계 개편에 이어 LCC를 필두로 한 구조 개편 흐름이 시작되면서 항공사들이 저마다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한동안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17 I 공지유 기자
증권사, 해외옵션 신규매도 중단…“마진콜 대비해야”
  • 증권사, 해외옵션 신규매도 중단…“마진콜 대비해야”[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국내 증권사 3곳이 해외옵션 종목의 신규매도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외옵션 신규매도를 중단한 증권사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것은 미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옵션거래 관련 추가 증거금을 납입할 수 없을 정도로 손실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옵션거래는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나뉜다. 콜옵션은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은 반대로 특정 가격에 원하는 때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가 콜옵션을 매도할 경우 원금 대비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손실이 발생 시 중개인인 증권사는 손실 보전을 위해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을 요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콜 옵션 매도 시 주식 결과에 따라 무한정으로 손실이 날 수 있다”며 “해외옵션 신규매도 금지는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 보호하기 위한 증권사 자율적 조치”라고 설명했다.김현정 의원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장기간의 고금리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며, 금융당국도 시장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17 I 김응태 기자
쇼피코리아, 한국무역협회와 MOU…중소기업 해외 진출 확대
  • 쇼피코리아, 한국무역협회와 MOU…중소기업 해외 진출 확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동남아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가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쇼피코리아)양 기관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2024 KITA 글로벌 이커머스 서밋 행사’를 통해 협약을 진행하고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쇼피코리아는 이번 협약으로 무역협회 회원사에게 플랫폼 활용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며 입점 혜택으로 쇼피 플랫폼 광고비와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나아가 중소기업 및 중소상공인 셀러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판매 시 겪는 어려움을 발굴하고 해소하는 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앞서 쇼피코리아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을 비롯해 중소상공인이 동남아와 대만, 중남미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한국무역협회와 꾸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 6월 진행한 ‘동남아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 파워셀러 육성사업’, ‘수출 상담회’ 등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한 신규 입점 셀러 수는 2019년 대비 20배 증가하기도 했다.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간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쇼피를 통한 해외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판매자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했다”며 “한국 셀러들의 해외 진출 동반자로서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속 중소상공인들이 해외 마켓에 손쉽게 진출해 비즈니스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고려아연 “시세조종 의혹” vs MBK “허위주장”…막판 기싸움
  • 고려아연 “시세조종 의혹” vs MBK “허위주장”…막판 기싸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분쟁에서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행위를 한 의혹이 있어 17일 금융감독원에 진정을 제기하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K는 허위 주장이라며 반발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려아연은 이날 “조사를 요구한 부분은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영풍·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는 의혹”이라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해 오후 1시 12분 당일 최고가인 82만원까지 올랐다.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대항 공개매수 가격을 영풍·MBK 연합(83만원)보다 높은 89만원으로 상향하고, 최대 매수 물량을 총 17.5%에서 20%로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됐다.당일 한때 장중 주가가 83만원에 근접하면서 시장에서는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최고가를 찍은 뒤 약 2시간 만에 당일 최저가인 77만9000으로 내려갔고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1000원) 내린 79만3000원에 장이 마감됐다.고려아연은 “당시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후 특정 시간대에 수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며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이어 “접근할 수 있는 자료만으로는 사태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그간 금감원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이에 MBK는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면서 고려아연 측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MBK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10만주 이상, 5.34%의 의결권 추가 지분 청약이 들어온 것은 주주들이 그만큼 최윤범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이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해외 자본이나 협력 업체들의 참여설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해왔고,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이었다”고 지적했다.MBK 측은 “공개매수 과정 내내 일삼았던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시길 바란다”며 “그리고 반성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은경 기자
LG전자, ‘2024 한국IR대상’ 최고상 수상…"적극적 시장 소통"
  • LG전자, ‘2024 한국IR대상’ 최고상 수상…"적극적 시장 소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IR대상’에서 기업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융위원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LG전자가 한국IR협의회 주관 ‘2024 한국IR대상’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융위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17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김창태 LG전자 CFO(오른쪽)가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 한국IR대상 행사에서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LG전자 김창태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가 참석했다.한국IR대상은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IR협의회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효과적인 IR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개인에게 시상한다.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의 추천을 받은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전문 평가단 및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이번 수상은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이 자본시장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LG전자가 체계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시장 소통을 이어가며 안정적 투자기반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그간의 공로를 자본시장 관리기관 및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LG전자는 가전 등 주력사업에서 지난 수십여 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계승해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방향 ‘2030 미래비전’을 투자자 소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이를 통해 일관되면서도 진정성 있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가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주주총회,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인베스터 포럼 등 주요 IR 행사마다 CEO, CFO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시장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도 IR담당 및 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임원 주도로 진행하던 것에서 CFO 주관으로 격상해 진행하고 있다.또 올 초에는 △배당성향 상향 △연간 최소배당액 설정 △반기배당 실시 등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3개년 신규 배당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참여 예고공시를 진행하는 등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중이다.특히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IR활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IR활동관리시스템 개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관된 IR활동 방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등 한국IR협의회와 협업해 자본시장 발전에 꾸준하게 기여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앞서 LG전자는 지난 2021년에도 한국IR대상 기업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우수상에 해당하는 IR협의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IR활동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김창태 LG전자 CFO는 “회사는 ‘2030 미래비전’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속하며 투자자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조민정 기자
`6만명 동시 투약분` 美 밀수입 케타민, 국내 유통 시도 일당 검거
  • `6만명 동시 투약분` 美 밀수입 케타민, 국내 유통 시도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미국에서 밀수입한 대량의 케타민 등을 국내에 유통하려 한 일당이 검거됐다.유통책 검거 장면(영상=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1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14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외 총책과 국내 총책은 인터폴 적색 수배 등 수배 조치를 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 1.7㎏ 등을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미국에서 밀수입된 대량의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기 위해 구매자를 찾고 있다는 첩보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입수했다. 수사팀은 첩보 내용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판매 조직과 올해 2월 샘플거래를 통해 케타민 실물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3월 3일 매수자로 가장한 마약 수사관에게 케타민 1.7㎏을 판매하기 위해 현장에 나타난 유통책을 긴급체포하고,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드랍퍼, 중간 유통책 등을 순차 검거 및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케타민 1.8㎏(약 42억 상당, 약 6만명 동시 투약분), 합성대마 9장, 대마 21주, 엑스터시 6정을 압수했다. 경찰은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밀수입 및 대규모 유통 사범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더라도 ‘마약은 곧 파멸’임을 명심하고, 마약류 유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의심되는 사례는 수사기관에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케타민(왼쪽부터), 합성대마(종이에 흡착), 대마 등의 압수품(사진=서울경찰청)
2024.10.17 I 황병서 기자
지정학 리스크 확산에…수출기업 절반 이상 “긴축경영으로 대응”
  • 지정학 리스크 확산에…수출기업 절반 이상 “긴축경영으로 대응”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수출기업들 중 절반 이상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긴축경영으로 대응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국내 수출제조업 448개사를 대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영향과 대응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 기업들의 응답. (사진=대한상공회의소)조사에 따르면 미중갈등·러우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영 위험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은 조사 기업 전체에서 66.3%를 차지했다. 39.5%는 ‘일시적 위험 정도’로 인식한 반면 23.7%는 ‘사업 경쟁력 저하 수준’, 3.1%는 ‘사업 존속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응답했다.우리나라 수출실적은 지난해 9월 547억달러에서 올해 9월 588억달러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수출시장을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큰 상황이다. 발발 1년에 접어든 ‘중동 사태’는 최근 주변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미중 갈등도 11월 미국 대선 이후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영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유형을 조사한 결과 복수응답 기준 ‘환율변동·결제지연 등 금융리스크’(43.1%)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물류차질 및 물류비 증가’(37.3%)였다. 이외에 ‘해외시장 접근제한·매출 감소’(32.9%), ‘에너지·원자재 조달비용 증가’(30.5%), ‘원자재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24.1%), ‘현지사업 중단 및 투자 감소’(8.1%) 순으로 실제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주요 교역국별로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중국을 대상으로 한 교역기업의 경우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가 30%로 가장 많았다. 미중 갈등에 따라 대중국 수출이 대폭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러시아 대상 수출입기업들은 모두 ‘환율변동·결제지연 등 금융 리스크’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우 전쟁 발발 당시 해당국과 거래하고 있던 기업들의 수출 대금 결제가 지연되거나 금융제재로 외화송금이 중단되는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지정학적 리스크 피해 유형에 관한 조사 기업들의 응답. (사진=대한상공회의소)유럽연합(EU) 및 중동으로 수출입하는 기업들은 ‘물류 차질 및 물류비 증가’를 피해유형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해당 기업들의 경우 중동전쟁 이후 홍해운항을 중단하고 남아프리카로 우회 운항을 시작하면서 물류비 부담이 커졌다.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확장적 전략보다는 긴축경영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기업차원의 대응전략을 묻는 질문에 수출기업의 57.8%가 ‘비용절감 및 운영효율성 강화’를 꼽았다(복수응답). ‘대체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에 응답한 기업도 52.1%를 차지했다. 이외에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조달 강화’(37.3%), ‘환차손 등 금융리스크 관리’(26.7%), ‘글로벌 사업 축소’(3.3%) 등의 대응방안을 차례로 지목했다.대한상의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 부담을 줄이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전략산업 정책 강화에 대응해 첨단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금 존재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앞으로 현실화될 수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무엇인지 식별하고 이에 대한 경고를 우리 수출 기업들에게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급망 훼손이 기업들의 생산 절벽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체 조달시장 확보 및 국산화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김응열 기자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시상식 개최
  •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5월 13일부터 8주간 진행된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국내주식 △해외주식 △해외파생 3개 부문에 개인투자자 총 1만 794명이 참가했다.부문별로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한 참가자 총 21명을 선정하여 도합 1억 3,500만원 규모의 상금을 나누어 지급했다. 국내주식 부문에서는 누적수익률 110.2%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윤아정 씨가, 해외주식에서는 누적수익률 90.3%를 기록한 구대용 씨가 각각 1위에 올랐으며, 상금 3000만원씩을 받았다.김성환 사장은 “실전투자대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거래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최적의 매매 환경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전국 대학생 ·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투자대회도 진행 중이다.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 부문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학생을 선별해 소정의 상금과 입사 지원 혜택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한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1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시상식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가운데 왼쪽)과 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가운데 오른쪽)이 수상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2024.10.17 I 김인경 기자
'WGBI 편입 기반' 국채통합계좌, 보관잔고 1조원 넘었다
  • 'WGBI 편입 기반' 국채통합계좌, 보관잔고 1조원 넘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 개통 3개월 만에 보관 잔고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예탁결제원은 이달 14일 기준 국채통합계좌가 보관 잔고 1조 625억원, 거래금액 4조 4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관 잔고는 7월 210억 원, 8월 159억 원에서 9월 5425억 원으로 크게 늘더니 이달 8일을 기점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통합계좌 이용이 빠르게 안착한 것은 그동안 정책 당국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2년 12월 국채통합계좌 구축 개시 후 국경 간 국채거래 시스템 개발, 정책당국의 제도 개선 지원 및 해외 홍보 등을 진행했다. 예탁결제원은 ICSD와 180회가 넘는 실무회의를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 의견을 당국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했다.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역시 지난해 8월 양대 ICSD인 유로클리어뱅크와 클리어스트림뱅킹 등 2개사의 본사가 위치한 브뤼셀과 룩셈부르크를 찾아 국채통합계좌 구축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국채통합계좌 개통 시기를 6월 27일로 공식 확정하고, 국내외 국제회의에서 국채통합계좌를 소개하는 등 국채시장 선진화 노력을 지속 추진했다.예탁결제원은 시스템 정비 및 투자자의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해 내년 11월 한국 국채 WGBI 편입 개시 준비를 차질없이 지원할 예정이다.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거래 결제처리시간을 현재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로 3시간 연장해 결제대금 환전 시간 및 결제지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WGBI 편입 결정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자 의견 청취를 위한 IR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김인경 기자
“앞으로 10년이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투자 안할 이유가 없다”
  • “앞으로 10년이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투자 안할 이유가 없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019년 초. 한국의 핀테크 기업 A사 대표는 영국 투자사 B사에서 근무하는 인물에게서 한 장의 사진을 이메일로 받아본다. 해당 사진에는 A사 대표가 평소 존경해온 글로벌 앤젤 투자자와 영국 B사 관계자가 함께 어깨동무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사 대표는 이 사진을 보고는 영국 B사 관계자에게 연락해 미팅을 주선하고는 투자를 받기로 결정한다. 우리나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한 영국의 벤처캐피털(VC)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이야기다. 글로벌 투자사들이 토스의 혁신성을 보고 ‘내 돈 받아달라’며 러브콜을 보내던 시기,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을 이끄는 포고스 사이아단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수십 년 후 여느 대기업 못지않게 크게 성장할 기업이라고 보고 베팅에 나선다. 막강한 자본력을 자랑하는 다른 투자사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사이아단 대표가 내건 것은 다름 아닌 사진 한 장이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회사 관계자들을 요목조목 리서치한 결과, 이 사진 한 장이 이승건 대표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 사진을 시작으로 그레이하운드캐피털과 비바리퍼블리카의 동행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은 리서치 기반의 그로스에쿼티(성장자본) 투자사로, 약 2조 66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한국의 ‘토스’와 영국 기반의 네오뱅크 ‘레볼루트’,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리’, 스페인의 여행 서비스사 ‘트래블퍼크’ 등이 있으며, 지난해 한국벤처투자(KVIC)의 ‘해외 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됐다.이데일리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영국 런던에 위치한 그레이하운드캐피털 사옥을 찾았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포고스 사이아단 대표 겸 투자 파트너는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유망 스타트업이 즐비하다”며 “이들 중 지속적으로 성장할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포고스 사이아단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그레이하운드캐피털 제공)◇ 투자 철칙 “반짝 뜨고 말 기업, 쳐다도 안본다”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한 후 2006년 골드만삭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이아단 대표는 실버레이크파트너스와 아토미코를 거쳐 지난 2015년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을 설립, 투자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실버레이크파트너스 재직 당시인 지난 2009년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 인수를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은 ‘수십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장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모토 아래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쉽게 말해 반짝 뜨고 말 기업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성장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포고스 사이아단 대표는 “기업가치를 비롯한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오랜 기간 끊임없이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에 투자한다”며 “3년에서 5년 반짝 성장하고 마는 기업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오더라도 10년, 20년 이상 갈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업을 어떻게 알아보느냐고 묻자 사이아단 대표는 “기업의 대표가 자신이 속한 산업을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지를 본다”며 “과거와 달리 현재는 모든 서비스에 기술이 들어간다. 때문에 기술 전문가보단 소비자를 이해하고 특정 상황에서 빠른 결단력을 내릴 수 있는, 즉 산업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문가인지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처 발굴 단계부터 신중을 기하다 보니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투자 포트폴리오 수는 여타 VC보다 적다. 다만 투자 성적은 확실하다는 것이 사이아단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그레이하운스캐피털은 사모펀드(PEF)와 VC를 결합한 형태의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3개의 펀드를 통해 19개의 그로스 투자를 마쳤는데, 이 중 5곳은 성공적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했고, 10곳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나머지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아단 대표는 이어 “투자 포트폴리오 중 10곳은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사)이 되었고, 5곳은 데카콘(기업가치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비상장사)으로 거듭났다”고 부연했다. 투자 분야는 전통산업에 집중하는 사모펀드운용사들과 차이가 있으나, 투자 전략만큼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사모펀드운용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셈이다. ◇ “유망 스타트업 즐비한 韓, 투자 적극 나설 것” 사이아단 대표는 인터뷰 내내 반짝거리는 눈으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그는 “한국은 기술력과 혁신성, 시장성, 채택률 측면에서 훌륭한 국가”라며 “스타트업이 하나의 견고한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한국에서 재미있는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아단 대표는 토스를 예로 들며 “그들은 애초 계획했던 순수 금융서비스에만 집중하지 않고, 은행업 등 다른 분야로 진출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내면서 미래를 준비한 셈인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들이 다수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흥미롭게 보는 특정 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이아단 대표는 △금융서비스 △소프트웨어 △소매업을 꼽았다. 그는 “한국만큼 금융 침투율이 높은 국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고객들은 전통 은행뿐 아니라 온라인 뱅킹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찾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 스타트업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업과 관련해서는 “전자상거래와 음식 배달서비스 등의 소매업은 한국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왔다”며 “이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새로운 세대가 이 시장을 다시 한 번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스타트업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투자 발판을 마련하는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사이아단 대표는 “신중하게 발굴한 투자 포트폴리오사와 장기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성장하는 투자사가 되고자 한다”며 “결론적으로는 여느 투자사와 견줘도 성과로 밀리지 않는 강력한 투자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김연지 기자
일진전기, 초고압변압기 수주 기대감에 ↑
  • [특징주]일진전기, 초고압변압기 수주 기대감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일진전기(103590)가 강세를 보인다. 초고압변압기를 중심으로 수주가 쌓이면서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현재 일진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8.46%(1900원) 오른 2만 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가 초고압변압기 및 전선 부문의 생산능력(CAPA)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신공장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까지 약 4000억원의 추가 생산 능력이 확보된다”면서 “내년부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일진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1조4605억원을, 영업이익은 28.4% 늘어난 7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한 미국향 초고압변압기 계약 물량 4300억원어치는 내년 하반기 이후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도 1조6839억원, 1259억원으로 각각 15.3%, 61.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일진전기는 현재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중 60%가 초고압변압기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변압기 수주 잔고가 1년만에 약 4배 증가했다”면서 “내년 생산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0.17 I 박정수 기자
신한은행·카드, 중국 내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 도입 추진
  • 신한은행·카드, 중국 내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 도입 추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소재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에서신한카드, 교통은행과 함께 중국 내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소재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에서 진행된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 도입’ 업무협약식에서 김광수 신한은행 고객솔루션 그룹장(오른쪽), 박창훈 신한카드 Payment 그룹장(왼쪽), 황위신 교통은행 서울지점 대표(가운데)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교통은행은 중국 5개 국유대형상업은행 중 하나로 더 뱅커지 선정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에서 9위를 차지한 은행이다. 교통은행은 우리나라에 서울지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 유일하게 지정된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서 중국 위안화 결제대금의 정산 및 결제를 대행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교통은행과의 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중국에서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중국에서의 결제 편의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가 도입되면 ‘SOL트래블 카드’ 보유 고객은 중국에서 스마트폰의 ‘SOL페이’ 앱을 이용해 QR 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교통은행은 함께 위안화 정산업무를 담당하고 신한카드는 카드 거래 및 QR코드 생성 분야를, 교통은행은 중국 QR 결제기관인 NUCC와 카드 정산 분야를 담당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카드, 교통은행과 협업해 중국 내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편리하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의 프로세스 개선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속에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신사업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업비즈니스 확대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수주 지원 등 금융 지원 솔루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10.17 I 최정훈 기자
벤처업계 “일반지주회사 CVC 규제 풀어야” 법 통과 촉구
  • 벤처업계 “일반지주회사 CVC 규제 풀어야” 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업계가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를 위한 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과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대표 발의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산업자본 등 민간의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CVC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국내 CVC 생태계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CVC가 지난해 집행한 벤처 투자액은 총 1조 9000억원으로 전체의 19%에 불과한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49.5%, 45.0% 수준으로 전체 벤처투자 규모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지난 2021년 12월 일반지주회사도 CVC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법이 개정·시행되면서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의 길이 열렸지만 현재의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일부 규제로 일반지주 회사의 CVC 투자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활발한 벤처펀드 결성 촉진과 위축된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VC에 비해 과도한 측면이 있는 CVC의 외부자금 출자한도 40% 제한과 총 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CVC의 해외기업 투자 제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외부자금 출자 비중을 늘리면 펀드 규모 확대와 더불어 외부 출자자의 감시 기능이 강화돼 독립법인 CVC가 모기업의 전략적 성과 못지않게 재무적 이익을 위한 스타트업의 성장에 많은 관심을 쏟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문제 등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협회는 “해외기업 투자는 투자 1건당 금액이 크고 한국인의 해외진출 등을 위한 해외법인 설립이 최근 확대되고 있어 이를 위해 해외투자 제한을 완화해야 하는 필요성도 충분하다”며 “벤처·스타트업은 CVC 투자를 통해 모기업의 풍부한 인프라를 지원받아 사업 기회를 확장해 성장할 수 있고 향후 인수합병(M&A)로도 이어질 수 있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CVC 입장에서도 모기업과의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수월하기 때문에 투자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협회는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고 민간자본 등 시중 유동성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김상훈 의원과 박수민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로 민간 모험자본의 유입을 촉진하고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벤처·스타트업의 혁신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LIG넥스원, 늘어나는 수주잔고…내년부터 실적 개선 본격-한투
  • LIG넥스원, 늘어나는 수주잔고…내년부터 실적 개선 본격-한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수주잔고가 늘면서 2025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약 11%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4만8500원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7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년보다 4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해외 매출의 진행률 인식 속도가 정상화되면서, 전체 매출액 대비 26.3%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9조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20일 3조7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천궁-II 수출 계약을 수주하면서, 수주잔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성장이 2025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이 장 연구원의 분석이다. 납품 속도 고려 시 이라크향 매출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2028년까지의 실적 성장이 담보된 가운데, 추가 수출 역시 지속될 것이다”라며 “중동 주요 3국에 천궁-II를 수출하면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최근 독일이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60을 도입하면서,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더해 유럽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스트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무인체계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이용성 기자
롯데칠성,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긍정적 방향성 제시-NH
  • 롯데칠성,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긍정적 방향성 제시-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부채비율 축소와 해외 사업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변화 방향성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 46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 기준 경영 목표(매출액 5조 5000억원·영업이익 5000억원)를 발표했다”며 “해외 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점진적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리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주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겠다는 점(2023년 177%)에 가장 주목했다. 이를 위해 보유자산 매각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일 공시된 경산공장 매각(335억원)도 하나의 방안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자산 효율화에 따른 ROE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2028년 기준 연결기준 매출액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으로 제시했다. 필리핀 법인(PCPPI) 연결 편입 효과와 파키스탄·미얀마 등 주력 국가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 7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2% 감소한 82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필리핀 법인 연결 편입에 따른 외형 성장이 지속하나 국내 음료 시장 침체로 수익성은 다소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다. 구체적으로 음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리라고 전망했다. 가격 인상이 진행됐지만, 비우호적인 날씨와 소비 침체가 지속하면서 기대만큼의 매출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 또한 불가피하리란 예상이다. 주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나리라고 봤다. 소주와 맥주 모두 신제품 중심의 출고 증가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 추세가 이어지리란 기대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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