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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도 수출도 하이브리드車가 견인…'나홀로 성장' 지속
  • 내수도 수출도 하이브리드車가 견인…'나홀로 성장' 지속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완성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쪼그라든 반면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는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신차 출시 등 영향으로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현대차 2025 아반떼. (사진=현대차)1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신차 등록된 차량 대수는 총 108만20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지난달만 보면 국내 신차 판매 대수는 11만7446대로 1년 전보다 5.6% 줄었다.연료별로 보면 8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한 9만6127대를 기록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24만1375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21.7%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270대로 1년 전(2만1951대)보다 6.0% 늘었다.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인기 차종의 경우 계약 후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도 1년가량 소요된다. 현대차·기아 9월 납기표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은 각각 9개월, 12개월 이상이다. 국내 판매뿐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 등 국산 완성차 업체가 올해 1~8월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27만9165대로, 역대 1~8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10억6000만달러)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2년 21만1304대에서 지난해 30만9164대로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시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신차 판매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완성차 업계 역시 하이브리드차 신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연말 신형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출시할 계획이다.한편 전기차의 경우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최근 들어 중저가형 중심 신차 출시 등 영향으로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1만5514대로 전월(1만5056대)보다는 3.0% 증가했으며, 1년 전(1만348대)보다는 49.9% 증가했다.
2024.09.19 I 공지유 기자
서울시, 공공 공사장 '안전지수제' 전국 최초로 도입
  • 서울시, 공공 공사장 '안전지수제' 전국 최초로 도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공공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사장의 안전수준을 파악해 사고를 예측하고 재해를 방지하는 ‘안전지수제’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사진=서울시)‘안전지수제’는 안전학회, 전문가, 실무자가 2만 5000건의 주요 재해 사고원인을 분석해 만든 평가 기준(세부 지표)다. 기존의 안전 점검 방식에서 담지 못하는 근로자의 안전의식, 관리자의 직무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안전수준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안전지수 평가 기준(세부 지표)은 100점 만점으로 관리자의 직무수행(22점), 작업자의 안전의식(25점) 등 7대 영역지수와 24개의 세부 지표로 공사 현장의 안전수준을 알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기존에는 지적 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일회성 대응만 이루어지는 등 점검의 실효성이 떨어져, 공사장 안전 점검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새로운 지표 도입으로 지속적인 안전 확보가 가능해지고, 사고 위험이 있는 공사장을 사전에 파악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안전점검팀은 공공 건설공사장을 매월 불시에 점검해 안전수준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공사장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위험 요소를 예측·제거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아울러 건설 현장의 적극적 동참과 안전 경각심 제고를 위해 평가 결과를 매월 공개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평가를 통한 강력한 상벌제도를 적용한다.안전지수 평가점수가 3개월 연속 ‘매우 미흡’ 등급으로 평가되는 공사 현장은 안전 개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특별안전점검, 부실벌점 부과, 고용노동부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하고 2년간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발주하는 공사 입찰에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또한, 평가점수가 40점 미만의 공사장은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즉시 공사를 중단한다. 한편, 공사장의 안전수준 향상과 적극적 동참 유도를 위해 전폭적인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건설공사 시공평가에 안전지수 평가점수를 반영해 서울시 건설공사에 입찰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우수’ 등급의 공사장은 ‘안전관리 우수현장’으로 지정해 서울시장 표창 수여와 안전 점검이 1회 면제되며, 부실벌점 상정 시에도 평가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최진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안전지수제’는 사고 위험이 있는 공사장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사 현장의 안전수준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라며 “공공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19 I 이배운 기자
日 언론 "'쇼군' 에미상 석권, 한국 드라마 약진 덕분"
  • 日 언론 "'쇼군' 에미상 석권, 한국 드라마 약진 덕분"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와이 안나(왼쪽), 사나다 히로유키(사진=AFPBB/로이터)◇日 언론 “‘쇼군’ 에미상 18관왕, K콘텐츠 덕분”일본의 17세기 정치적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 ‘쇼군’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18관왕을 달성했다. ‘쇼군’은 주요 부문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등 18개 부문을 휩쓸었다. 닛케이 등 일본 언론은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의 성공을 계기로 영어 자막으로 작품을 보는 것에 대한 저항이 줄었다”며 “K콘텐츠의 약진이 미국 흥행의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사진=쇼박스)◇국산 애니 ‘사랑의 하츄핑’, 12년 만 대기록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 41일째인 지난 16일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100만 돌파의 쾌거를 기록한 것은 2012년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사랑의 하츄핑’은 ‘마당을 나온 암탉’(2011년, 220만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년, 105만명)에 이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톱3에 등극했다. 17일까지 누적 관객수 103만 4553명을 기록한 ‘사랑의 하츄핑’은 역대 2위 등극도 눈앞에 두고 있다.오영훈 제주지사(왼쪽)와 이다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오른쪽)가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플레디스)◇세븐틴 소속사, K팝 제주 콘텐츠 제작 맞손그룹 세븐틴, 프로미스 나인, 투어스가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가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와 손잡고 ‘K팝 제주 콘텐츠’를 제작한다. 플레디스와 제주도는 향후 제주 문화 관광산업 및 K팝 제주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고, 제주도와 플레디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K팝 공연과 콘텐츠를 통해 제주도를 알리고, 제주도 내에서 K팝 산업을 확장할 전망이다.◇인도 영화계 “OTT 상영까지 8주 홀드백 지켜야”인도 영화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와 홀드백 기간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톨리우드(텔루구어로 생산된 인도 영화산업) 제작자들은 영화를 OTT에서 스트리밍 하기 전에 최소 8주간 극장 상영 기간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는 현재 영화 개봉 3~4주 만에 OTT 스트리밍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것이 영화 생태계를 붕괴시킨다는 지적이다. 또한 인도 영화계는 “영화와 달리 인증 과정 거치지 않아 유해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며 ‘OTT 콘텐츠 규제를 위한 자율 기구 설립 요구’ 청원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2024.09.19 I 윤기백 기자
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 K드라마 노크하는 亞 스타들
  • 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 K드라마 노크하는 亞 스타들[글로벌 엔터PICK]
  • ‘노 웨이 아웃’ 허광한 캐릭터 포스터(왼쪽)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카구치 켄타로 캐릭터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외국인 배우가 K드라마에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류가 국경을 구분하지 않게 되면서 ‘4차 한류 붐’이 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유명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는 27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출연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배우 이세영과 감성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견니’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중화권 스타 허광한은 디즈니+ 시리즈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해 이목을 모았다. 청춘 로맨스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허광한은 ‘노 웨이 아웃’을 통해 킬러 역을 소화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자 해외 진출작으로 K드라마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처럼 한국 드라마를 찾는 아시아 스타들의 행보가 이어지면서 ‘4차 한류’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최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에는 4차 한류 붐이 불고 있다”며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 같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본 국민에게 한국 작품이 큰 인기”라고 말했다. 배우 배용준이 ‘욘사마’라는 별명을 얻은 드라마 ‘겨울연가’는 한류 열풍의 시초로 꼽힌다. 1차 한류의 특징이 작품이나 출연 배우의 팬덤화에 머물렀다면, 아이돌 그룹과 K팝을 거치며 진화한 4차 한류의 키워드는 ‘협업과 교류’다. 4차 한류는 글로벌 스타들의 참여는 물론 인기작 리메이크, 한국 제작진의 촬영·제작 방식을 도입하는 방식 등으로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이는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거점으로 주목받게 된 영향이 크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의 드라마·영화 등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도 4차 한류의 배경이 됐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은 콘텐츠 소비에 시차가 없다”며 “패션, 뷰티, 음식 등 생활·문화적인 요소로 한류가 이어져 왔는데, OTT 콘텐츠는 그 모든 것을 한눈에 실시간으로 보여주기에 최적”이라고 짚었다.
2024.09.19 I 최희재 기자
K팝 팬 몰려오는데… 1만 관객 공연장 1곳뿐인 서울
  • K팝 팬 몰려오는데… 1만 관객 공연장 1곳뿐인 서울
  •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의 단독콘서트(사진=물고기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뜩이나 공연장도 부족한데 ‘잔디캡’(잔디+핸디캡)까지 등장하다니요. 이 정도면 서울에서 공연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거 아닌가요.”가요·공연계가 공연장 좌석 급감 문제로 발칵 뒤집어졌다. 서울시가 오는 21~22일 열리는 아이유의 단독콘서트를 끝으로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조건으로 대관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현재 서울에서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최대 6만 5000석)과 고척스카이돔(최대 2만 5000석) 뿐이다.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최대 4만 5000석)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스타디움급 공연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유일한데,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한되면 결국 반쪽 대관이 이뤄지는 셈이다. 글로벌 아티스트를 다수 보유한 한 K팝 기획사 관계자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 등 세계적인 경기장에서는 대규모 공연이 차질 없이 열리고 있다”며 “공연 수요는 매년 폭발하는데, 국내에서는 공연장 문제로 축소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서울서 1만명 이상 공연 가능한 곳은 ‘단 1곳’가요·공연계는 그야말로 대관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1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은 사실상 케이스포돔(올림픽 체조경기장)밖에 없어서다. 대안인 고척스카이돔은 프로야구가 열리는 시즌(3~10월)엔 대관이 어렵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겨울 시즌엔 추위로 공연 개최가 사실상 불가하다. 결국 공연 수요가 가장 많은 연말, 연초 시즌에 대형 공연은 케이스포돔과 고척스카이돔 딱 2곳에서만 가능한 상황이다.설상가상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설립 예정이던 CJ 라이브시티는 사실상 백지화됐고, 서울 창동에 짓고 있는 서울아레나는 3년 뒤인 2027년 3월께나 준공된다. 인천 영종도에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 5000석 규모)가 지난해 문을 열었지만 서울 도심과 지방에서의 접근성 문제가 걸림돌이다.K팝 기획사들은 1만석 미만의 잠실 실내체육관(약 6000석),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약 5000석), 장충체육관(약 5000석) 등에서 금·토·일 3회 공연 또는 하루 2회 공연 진행 방식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서울 근교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최대 4만석),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최대 3만석)을 대체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접근성 문제와 더불어 실내 공연장이 아니어서 겨울 시즌엔 공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의 단독콘서트(사진=플레디스)◇日 도쿄엔 1만석 이상 아레나급 공연장이 14곳세계 2위 음악 시장 일본의 경우 3만석 이상 공연장이 5곳, 1만석 이상 공연장이 40여곳에 달한다. 도쿄 권역에서 1만석 이상 아레나급 공연장은 14개,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급 공연장은 닛산 스타디움(7만석)을 비롯해 4곳에 이른다. K팝뿐만 아니라 테일러 스위프트 등 글로벌 스타들의 공연이 활발히 열리는 이유다. 김 대중문화평론가는 “인구 2000만명 규모의 배후 도시를 갖춘 국가 중 아레나가 없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세계 10대 도시 중 아레나가 없는 곳도 서울”이라고 지적했다.이러한 공연장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의 방한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내년 완전체 컴백을 예고한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장소가 없어 국내 공연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리모델링 중인 잠실 주경기장의 경우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잠실구장 대체 공간으로 사용되면 공연장으로 대관이 불가하다. 실질적으로 서울에서는 2031년까지 대형 공연이 열릴 마땅한 장소가 없는 셈이다.대중음악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43개의 회원사가 모여 만든 단체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정부, 서울시, 체육업계, 문화계가 함께 하는 통합협의체(TF)를 구성해 서울시 공연장 부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한 서명운동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종현 음공협 회장은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해외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에서 한국만 빠지는 ‘코리아 패싱’ 현상을 심화시키고 K팝 아이돌의 한국 무대 활동을 축소하게 만든다”면서 “막대한 경제 효과가 사라지는 동시에 대관 전쟁에 따른 티켓 가격의 상승, 좌석 부족으로 티켓팅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암표의 폭증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9.19 I 윤기백 기자
'‘티메프發' 졸속 규제의 그늘
  • '‘티메프發' 졸속 규제의 그늘[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표정은 복잡미묘하다.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가 기업회생 개시 결정으로 일단락됐지만 이커머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어서다. 정산주기를 칼같이 지킨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다수지만 판매자(셀러)들도 플랫폼에 대해 의심부터 하는 분위기다.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피해자 연합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이런 상황에서 규제의 칼날은 이커머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일부 이커머스의 일탈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규제장치를 둘 필요성이 생긴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흐름을 보면 정부는 이커머스 전반의 구조를 뜯어고치려고 하는 듯하다.대표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대규모유통업법(유통법) 개정이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오프라인 유통사들을 대상으로 했던 유통법에 이커머스를 포함하는 게 골자다. 공정위가 추진하는 유통법은 △연간 중개거래수익(매출) 100억원 이상 또는 거래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거래액 1조원 이상 등 2개안을 제시했다. 정산기일도 구매일로부터 10~20일 내 또는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30일 이내 등 2개 안이 거론된다. 판매대금도 100%를 별도 관리하는 안과 50%를 관리하는 방안이 준비된 상황이다.이커머스 업계에선 한숨부터 나온다. 기존 오프라인 업체 중심으로 만들어진 유통법을 업태가 다른 이커머스에 숫자와 규모만 바꿔 적용한다는 건 이미 시작부터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법 개정도 너무 숨가쁘게 진행하고 있다. 하나의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데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처리하는 게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공정거래법을 전문으로 하는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정부는 티메프 사태 초기에는 기업 채무불이행에 가까워 개입하기 어렵다고 했었다”며 “여론이 악화하자 며칠도 되지 않아 유통법 개정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규제를 신설하는 건 쉽지만 없애거나 바꾸는 데에는 매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지적했다.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유통법 개정 자체가 산업 성장에 큰 제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소 플랫폼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문을 닫을 수도 있어서다. 중소 업체들은 자금 상황이 대기업보다 녹록치 않아 정산기일 단축이나 대금의 별도예치를 강제하면 사실상 사업을 운영하기 힘들어진다.공정위는 23일 유통법 개정안을 앞두고 업계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연다. 당연한 수순이지만 업계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경쟁당국이 최근 개정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사실상 일방향적인 소통만을 보였다는 후문 때문이다.하지만 이제는 들어야 한다. 이커머스도 글로벌 사업이다. 많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을 해외로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특정 기업의 일탈 때문에 산업 전체의 발전을 역행시키는 정책 추진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 매우 세밀한 ‘핀셋 규제’나 하위 법령에서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융통성이 필요하다.유통산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논리로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 산업계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규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2024.09.19 I 김정유 기자
뉴욕증시 소폭 하락…'빅컷' 결정에도 서두르지 않은 파월
  • [속보]뉴욕증시 소폭 하락…'빅컷' 결정에도 서두르지 않은 파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2년 6개월 만에 피벗(긴축정책 종료)을 시작하며 ‘빅컷’(50bp) 결정을 내리면서 잠시 상승폭을 키웠지만, 파월 의장이 금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연준이 빅컷 결정에 나설 만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향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내린 4만1503.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9% 내린 5618.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하락한 1만7573.30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빅컷 결정을 내리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다 뉴욕증시는 결국 하락 마감했고, 국채금리도 튀어 올랐다.오후 4시5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오른 3.634%를, 1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뛴 3.715%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인하를 제외하고 연준이 50bp 인하를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연준은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다만 중장기 금리도 2.8%에서 2.9%로 높였다.연준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2.1%)보다 하향한 것이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모두 2.0%로 유지했다.특히 올해 실업률은 4.4%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3개월 전 예측(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둔화보다는 고용둔화 리스크를 막는 데 초점을 잡겠다고 밝혀 왔고 이를 감안해 빠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이다.그는 이번 빅컷 결정은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고용시장이 현재 심각한 침체 우려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 시그널 차단에 최대한 힘을 기울인 것이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특히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게 투심을 악화시켰다. 그는 “50bp인하를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스몰컷’,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어느 부처도 책임감 없어"…공무원 타임오프 조사단 일침
  • [단독]"어느 부처도 책임감 없어"…공무원 타임오프 조사단 일침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공무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실태 조사를 벌인 조사팀이 정부 측 교섭단체인 중앙부처들이 모두 책임감이 없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무원 타임오프 제도화에 중앙 부처들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오프 세부사항을 법정 기한이 지나도록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게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용역을 받아 전국 공무원 타임오프 실태조사를 벌인 한국노동법학회 조사팀은 지난해 12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경사노위에 제출했다. 대외비 문건인 ‘공무원 근무시간면제제도 관련 조사 연구’ 보고서에서 조사팀은 “공무원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직접적인 당사자인 관계부처는 근무시간면제제도 도입과 관련해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음”이라고 적었다. 또 “어느 부처도 이 이슈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음”이라고 결론냈다.조사팀이 언급한 관계부처는 공무원노조법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 지자체 공무원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공무원 인사 제도를 관할하는 인사혁신처다. 조사팀은 지난해 말 이들 3개 부처 관계자를 불러 공무원 타임오프와 관련한 심층 면접 조사를 진행했다.부처 공무원들이 업무를 타부처에 떠미는 등의 태도가 면접 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면접조사에 참여한 행안부 관계자는 “저희가 직접적으로 제도를 갖고 있고 (공무원 노조) 파트너로 정해져 있긴 한데, 조금 한발 물러서 있다”고 말했다고 문건에 적혀있다. 지방공무원 타임오프 교섭 당사자지만 법 관할부서는 고용부가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면접에서 “저희는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라고 했다. 또 “저희는 노조가 없다. 그래서 저희가 노조 현실을 알지 못한다.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자세한 사례를 모른다”며 “이 실태조사에서 활동 사례가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공무원노조법 관할 부처인 고용부는 제도 매뉴얼 제작 작업조차 시작하지 않고 있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면접에서 “기본적인 틀은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근면위(근무시간면제 심의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한도가 결정되고, 어떤 수단으로 적용할지 이런 부분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가 그 뒤에 따르는 이야기를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근면위가 진행되더라도 우리 부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내는 게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도 했다.공무원 타임오프 제도화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12월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사항이다. 그간 암암리에 이뤄졌지만 지난해 12월 개정 공무원노조법 시행에 따라 처음 제도화됐다. 현재 노동계, 정부, 공익위원 각 5명씩 15명으로 구성된 경사노위 산하 근면위가 타임오프 한도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8월 26일까지 세부사항을 모두 정해야 했음에도 지금까지 노정 간 충돌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적시된 심층 면접조사 결과를 비춰볼 때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해온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노동계에서 나왔다. 경사노위는 집중 논의를 통해 최대한 조기에 심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정 간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2024.09.19 I 서대웅 기자
공공건축 공모 韓건축가 역차별 지자체 랜드마크 외국인 싹쓸이
  • 공공건축 공모 韓건축가 역차별 지자체 랜드마크 외국인 싹쓸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부산시가 지난 7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조성을 목표로 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예정지 7곳을 발표하자 국내 건축업계에서 장탄식이 터져 나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남천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공동주택)△남포동 하버타운(호텔·공동주택) △미포 오션사이드호텔 △영도 콜렉티브 힐스(관광숙박시설) △용두골 복합시설(호텔·오피스텔) △반여 오피스텔(오피스텔) △우동 복합개발(오피스·오피스텔) 등 7곳의 설계를 모두 프랑스, 미국, 네덜란드 등 해외 건축가들이 싹쓸이했기 때문이다.특별건축구역은 건축물의 높이제한 적용 배제, 최대용적률 1.2배 이내 적용 등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통해 민간 사업자들이 창의적 건축물 설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글로벌 도시 부산’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앞세워 사실상 지자체가 해외 유명 건축가 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지원을 몰아주는 형국이다 보니 국내 건축업계에 한숨이 터져 나온 셈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지자체들이 최근 이른바 ‘디자인 도시’ 조성이라는 기치 아래 해외 유명 건축가들을 중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내 건축가들 사이 ‘사대주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들이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이나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충남예술의전당’ 등 굵직한 공공건축 설계를 국제지명 공모 방식으로 해외 유명 건축가들에게 맡기는가 하면 부산시와 같이 지자체 지원하에 민간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가 가능토록 한 디자인 특화지역마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지난 6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으로 해외 유명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위촉하고 있다.(사진=서울시)김태성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소위 공공건축, 정부나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조차 한국 건축가 대신 해외 건축가들만 쓴다면 우리 민간 사업자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한국 건축가들을 별 볼 일 없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당장 마케팅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와 건축산업에 악영향을 주는 정책적 방향”이라고 꼬집었다.이러한 건축 사대주의에 우려가 깊어지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다. 건축업계에 공공건축 설계공모의 공정성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예정된 전국 지자체 총괄건축가 심포지엄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공정성 문제를 공론화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지났는데”…전국 대부분 지역 ‘늦더위’ 이어져
  • “추석 지났는데”…전국 대부분 지역 ‘늦더위’ 이어져[오늘날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목요일인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을 늦더위가 이어지겠다.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한여름처럼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중국 북동지역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폭염은 이어진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평년(아침 최저 12.8~19.8도, 낮 최고 23.8~27.6도)보다 덥겠다.지역별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대전 34도 △대구 34도 △전주 35도 △광주 34도 △서울 33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인천 32도 △춘천 31도다.강원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이날 오후와 저녁 사이 중부 지방·전북·경상권에는 소나기가 내리겠고 20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19~2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서울·인천·경기·강원·세종·충남·충북 북부·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서해5도·대전·충남 남부·충북 중남부·대구·경북·제주 북부 20~60㎜ △전북 10~60㎜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측됐다.
2024.09.19 I 김형환 기자
‘빅컷’ 단행한 파월…"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 말라“(종합)
  • ‘빅컷’ 단행한 파월…"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 말라“(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년 6개월 만에 ‘피벗’(긴축정책 종료)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를 50bp나 인하하는 ‘빅컷’을 결정했다. 최근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둔화 현상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실업률이 4.3%로 뛴 7월 고용보고서를 봤다면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고려하면 뒤처진 금리인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빅컷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연준이 빅컷 속도를 계속 낼 것이라고 가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빅컷’ 결정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인하를 제외하고 연준이 50bp 인하를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다만 만장일치는 아니다. 미셸 보우만 이사는 ‘매파’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에 투표하면서 투표위원 총 12명 중 11명만 ‘빅컷’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이어진 긴축 기조가 드디어 종료된 것이다.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구체적으로 총 19명 위원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를 4.25~4.5%로 내다봤다. 7명은 4.5~4.7%이었다. 가장 큰폭의 금리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1명으로 4.0~4.25%로 봤다. 추가적으로 75bp 인하가 더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지만 소수에 그친 것이다. 나머지 2명은 4.75~5.0%로 전망했다. 이번 ‘빅컷’이 올해 마지막으로 본 것이지만, 이 역시 소수파다. 연준은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다만 중장기 금리도 2.8%에서 2.9%로 높였다.연준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2.1%)보다 하향한 것이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모두 2.0%로 유지했다. 특히 올해 실업률은 4.4%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3개월 전 예측(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둔화보다는 고용둔화 리스크를 막는 데 초점을 잡겠다고 밝혀 왔고 이를 감안해 빠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이다.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3%로 3개월 전(2.6%) 대비 0.3%포인트 낮췄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물가 상승률은 2.6%로, 3개월 전(2.8%) 대비 0.2% 포인트 내려 잡았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전쟁 종료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한동안 2%대 근처서 머물 것”이라며 “인플레와 전쟁에서 완전 승리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빅컷 내렸지만 美경제 낙관론 펼쳐…“고용시장 강세 유지 위한 결정”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하면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빅컷 결정은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고용시장이 현재 심각한 침체 우려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 시그널 차단에 최대한 힘을 기울인 것이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파월 “50bp,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선 안돼..QT종료는 없어”연준 이사들은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로 50bp인하를 점쳤지만,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50bp인하를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스몰컷’,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파월 의장은 또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게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그러다 지난 6월부터는 양적긴축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종료는 하지 않았다. 양적긴축까지 종료하고 양적완화(QE)를 꺼내들 때는 심각한 경기침체가 나타났을 때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양적긴축 중단 계획은 없다”며 “금리인하와 병행 가능하다”고 답했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LG전자, '세일즈·서비스 클라우드' 적용해 美 건설가전시장 공략
  • LG전자, '세일즈·서비스 클라우드' 적용해 美 건설가전시장 공략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LG전자(066570)가 협력·고객사와 함께하는 ‘세일즈 클라우드’와 ‘서비스 클라우드’를 새롭게 적용하고 북미 건설 빌트인 가전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한다. 세일즈포스의 자율형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한 영업·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서다.세일즈포스가 18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글로벌 최대 IT 연례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4’ 2일차 ‘데이터·AI·파트너를 통한 매출 성장 촉진’ 세션에서 임연진(오른쪽) LG전자 사업개발 시니어 매니저가 사회자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임연진 LG전자 미국법인(US) 사업개발 차장(시니어 매니저)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드림포스(Dreamforce) 2024’ 2일차 ‘데이터·AI·파트너를 통한 매출 성장 촉진’ 세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임 차장은 “세일즈포스를 통해 미국 건설 B2B(기업 간 거래) 가전 시장에서 사전 판매, 본 판매, 사후 판매까지 과정을 관리하며 적절한 영업 및 서비스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며 “세일즈포스의 구현은 LG가 많은 정보를 한 곳에 통합하고 모든 종류의 활동과 커뮤니케이션을 적시에 매우 정확하게 통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LG전자 US가 적용한 세일즈포스의 세일즈·서비스 클라우드에 대해 “지난달 도입해 아직 얼마 되진 않았지만, 현재 파트너 사용자는 3000명이 넘으며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며 “통합적인 활동을 상기시켜 적절한 시점에 의사 결정이 이뤄지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현재까지 피드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근 CPQ(구성·가격·견적 생성 도구)를 구현해 가격 및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LG가 기업 브랜딩 등 원하는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견적을 맞춤화했다”면서 “미래 기술이 적용될 때 이를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전했다.아울러 “파트너 클라우드는 간단한 쿼리(Query·질의)를 제공함으로써 잘 활용할 수 있고, 영업팀에서 가능하다면 더 많은 제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할 수 있다”며 “올바른 제품 선택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성공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부연했다.임 차장은 이날 대담을 진행한 사회자의 ‘AI가 기업 마케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주제 질문에 대해 LG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주력하는 분야라고 답했다. 그는 “AI는 B2B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LG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고자 하는 회사 전반에 걸쳐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플랫폼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추면, AI와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데이터를 학습해 이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과거를 살펴보는 건 AI 없이는 불가능 하다”며 “AI는 LG에게 큰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최대 IT 연례행사인 ‘드림포스 2024’는 지난 17일부터 19일(현지 시간)까지 3일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Moscone Center)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약 4만5000명의 IT 및 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115명의 연사가 발표하는 1500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세계적 AI 반도체 기업인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연단에 나선다.
2024.09.19 I 김범준 기자
'지금은 헐크 시대' 강동궁, PBA 통산 4승 및 시즌 멀티우승 달성
  • '지금은 헐크 시대' 강동궁, PBA 통산 4승 및 시즌 멀티우승 달성
  • 한가위 연휴에 열린 프로당구 PBA 대회에서 우승한 ‘헐크’ 강동궁이 우승 트로피와 부상을 든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헐크’ 강동궁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헐크 슈퍼히어로 장갑을 끼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확실하게 부활했음을 증명했다.강동궁은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3-15 15-13 6-15 15-8 15-14 13-15 1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강동궁은 지난 6월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86일 만에 통산 4번째이자 이번 시즌 2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도 5억원(5억9400만원)을 돌파했다.강동궁은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네 차례 대회에서 세 번이나 결승전에 올랐고, 그 중 두 번 우승을 차지했다. 한 시즌 멀티 우승 기록은 PBA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조재호(NH농협카드)에 이어 강동궁이 역대 세 번째다.반면 지난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초클루는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강동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초클루는 대신 16강전서 애버리지 3.462를 기록,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지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을 수상했다.강동궁은 1세트를 3-15(4이닝)로 일방적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6-11로 뒤진 5이닝째 6점을 몰아치며 12-11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초클루가 5·6이닝 연속 득점에 힘입어 13-12로 재역전했지만 강동궁은 곧장 7이닝째 1점을 올려 13-13 동점을 만든 뒤 9이닝에 남은 2점을 보태 15-1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초클루는 3세트에 장타 두 방을 앞세워 15-6(6이닝)으로 승리,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자 강동궁은 4세트에 똑같이 장타 두 방으로 초클루에 맞섰다. 1이닝 선공에서 하이런 7점을 뽑은데 이어 2이닝도 5점 장타를 뽑아 순식간에 12-2로 달아났다. 초클루는 3이닝까지 8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강동궁은 4·5이닝 연속 득점으로 15-8(5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팽팽한 흐름 속에서 강동궁은 5세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14로 패색이 짙던 11이닝 5점 장타를 뽑으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12이닝 1점, 13이닝 3점을 뽑아 12-14까지 따라붙은 데 이어 고난이도 옆돌리기 득점으로 13-14를 만들었다. 결국 남은 2점까지 채우면서 15-14(13이닝) 대역전극을 완성했다.초클루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세트를 15-13(7이닝)으로 이기고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결국 최후에 웃은 선수는 강동궁이었다. 마지막 7세트에서 초클루는 긴장한 탓인지 다섯 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렀다. 반면 강동궁은 첫 이닝 3점을 시작으로 3이닝 1점, 4이닝 5점 장타를 뽑아 9-0까지 앞섰다. 이어 5이닝에 남은 2점을 뽑아 11-0으로 세트를 마무리하고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강동궁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서 ”우승한 직후 다음 대회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많지만 올해는 다르다“면서 “위기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늘에서 나를 도와주는 느낌을 받았다. 질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이기는 경기들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이 올라왔고 좋은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정말 큰 행운이 따라줘서 기분 좋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추석 연휴 기간에 진행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강동궁과 김가영(하나카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오는 25일부터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일정이 진행된다.
2024.09.19 I 이석무 기자
“동포 여러분, 日 항복했습니다”…한국어로 먼저 ‘광복’ 알렸다
  • “동포 여러분, 日 항복했습니다”…한국어로 먼저 ‘광복’ 알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일본 천황이 항복을 선언하기에 앞서 미국의소리(VOA)에서 우리말로 일본의 항복을 알리는 방송이 먼저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미국 기록관리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해당 방송 파일을 공개하며 이같이 소개했다.일본 궁내청이 종전 70년을 맞아 공개한 일왕의 항복 선언 당시 사진(사진=일본 궁내청).배현진 의원실에 따르면, 이 방송은 영어와 중국어 등으로 일본의 항복 사실을 알렸는데, 여기에 한국어도 포함돼 있다. 당시 해당 한국어 방송에는 황성수 전 국회부의장이 “조선 동포 여러분,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하였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이 말씀하기를, 연합국 각 군대로 하여금 여러 공격 작전을 중지하라고 명령하였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알렸다고 배 의원은 전했다. 아울러 애국가 2절도 함께 방송했다는 게 의원실 측의 설명이다. 배 의원은 “한국어를 사용해 일본의 항복을 명확하게 전달한 자료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애국가를 함께 송출했다는 사실 또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학예사들과 함께 이 방송 파일의 진위를 연구했고, 1945년 당시 파일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미국 정부와 협의해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로 정식 자료 이관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한편 미국의소리(VOA·Voice of America)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영 국제방송으로, 라디오 및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2년 2월 1일에 독일어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어, 프랑스어에 이어 한국어 방송도 개시했다.
2024.09.18 I 김미경 기자
고속도로 통행료 802번 안 낸 최악의 운전자…미납금 '경악'
  • 고속도로 통행료 802번 안 낸 최악의 운전자…미납금 '경악'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고속도로 통행료를 미납하는 사례가 최근 5년간 55.1% 증가해 미납 금액이 263억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통행료 미납 사례는 1억1643만 건으로 통행료 미납 건수가 5년 새 55.1%나 폭증했다.연도별 미납 건수는 △ 2019년 1929만 2000건 △ 2020년 1994만 4000건 △ 2021년 2194만 3000건 △ 2022년 2528만 6000건 △ 2023년 2993만 8000건이다. 미납 금액도 5년 전보다 263억 원(5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료 미납자 상위 10명을 조사한 결과 미납 건수는 6464건이었고, 미납한 금액은 3923만 원에 달했다. 통행료 미납자 1위인 A씨는 총 802차례에 걸쳐 통행료 561만 9000원을 미납했는데, 이는 서울~부산 요금소 구간을 137차례 왕복할 수 있는 금액이다.한편 부가통행료 미납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가통행료는 일반통행료와는 달리 유료도로법 제20조에 따라, 일반차로 무단통과, 단말기 미부착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고의적으로 통행료를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통행료다.최근 5년 간(2019~2023년) 부과통행료를 부과한 건수는 모두 445만 2000건으로 총 1077억 원이 부과됐지만 실제로 도로공사가 수납한 금액은 절반이 안 되는 521억 원(48.4%)에 그쳤다.특히, 2018년에 발생한 금액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의 수납률은 56.8%에 불과했다. 또 부가통행료 수납률은 2019년 56%에서 2023년 36.7%까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민 의원은 “통행료를 미납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제도를 강화하고 엄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18 I 채나연 기자
120명 숨진 日 `붉은누룩 건강보조제` 피해 원인 알고보니…
  • 120명 숨진 日 `붉은누룩 건강보조제` 피해 원인 알고보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2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보조제 피해 원인 물질이 푸른곰팡이에서 유래한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해 발생 뒤 푸베룰린산이 이 회사 제품에서 발견됐지만 원인 물질 여부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었다.18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푸른곰팡이 유래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이 제품을 섭취한 피해자들에게 신장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발표했다. 고바야시제약이 사용 중지를 요청한 제품들(사진=고바야시제약 홈피 캡처 이미지/연합뉴스).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후생노동성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가 혼입되면서 독성이 있는 푸베를린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국립의약품식품연구소는 이 회사 제품에 의도치 않게 함유된 성분과 건강피해의 관련성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조사해왔다. 이외에 문제의 제품에서 발견된 다른 2개의 화합물은 신장에 대한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한편 고바야시제약이 이달 15일까지 보고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이 회사 제품 섭취 뒤 사망한 사람은 120명에 달한다.
2024.09.18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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