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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
  • '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를 압박해온 미국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완화하며 코스피가 27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의 소비·고용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으로 코스피 상승장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를 살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사진=연합뉴스)◇ 과도한 ‘R의 공포’ 완화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8월 12~16일) 4.2%(108.8포인트)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700선에 바짝 근접했다. 개인이 한 주간 2조원 넘게 팔았으나 외국인이 1조 814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18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764.43에서 786.33으로 2.86%(21.9포인트)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완만한 물가 하락을 보여줬고,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대비 급등(전월 대비 예상치 0.4%, 실제 1.0%)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시장을 떠돌던 경기침체 우려는 일련의 지표 발표를 거치며 진정됐다”며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7월 5일(1조 3130억원) 이후 처음으로 현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이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에 급락한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1조 341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하며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다. 삼성전자(005930)도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주당 8만원)를 회복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주식시장 조정의 본질은 주식시장의 쏠림과 가격 부담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 완화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점진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조지수]◇ 한·미 통화정책 주목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부터 한국은행 금통위를 비롯해 7월 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도 진행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에서는 8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가계 부채 증가세를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강조하는 금융안정 정책 목표가 아직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더라도 대부분 위원이 수도권 주택가격 등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8월에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한 이후에 단행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22~2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 주제는 ‘통화정책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로 23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를 통해 시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와 함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2630~2640선(50% 되돌림 수준)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수 대응보다는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 업종·종목 대응 측면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대표 업종으로 반도체, 정보기술, 철강, 2차전지, 에너지·화학, 자동차가 있다”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19~22일·현지시간)에서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이 부각하고, 해리스 트레이드가 부상할 경우 주목받을 대표 업종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하락보다 반등장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익 체력이 증명된 AI 반도체, 밸류업 정책 3대장 자동차·금융·지주, 실적 모멘텀이 매력적인 조선·기계·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08.18 I 박정수 기자
비트코인, 5만9000달러대 회복한뒤 '숨고르기'
  • 비트코인, 5만9000달러대 회복한뒤 '숨고르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가격이 5만9000달러까지 회복한뒤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오전 8시 15분)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8% 상승한 5만939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같은 기준 0.92% 내린 261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2.43%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0.27% 상승했다.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1.96%, 0.3% 상승했다.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0.61% 상승한 8270만8000원, 이더리움이 0.33% 오른 363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88.3원이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만 개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5만9000달러대까지 반등했다.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권 인수팀 수장에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인사를 임명하면서 가상자산이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44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08.18 I 강민구 기자
비수기에도 북새통…SK·SBS·한토신 회사채 발행
  • 비수기에도 북새통…SK·SBS·한토신 회사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8월 말 반기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한 기업들이 발행시장을 찾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에 이어 기업 조달금리도 하락하자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9일~23일) 한국토지신탁(034830)(A-), SBS(034120)(AA), SK(034730)(A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어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000370), KDB생명보험 등은 후순위채를 찍는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빅 이슈어 SK…7년 장기물 발행빅 이슈어인 SK는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오는 21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SK는 2·3·5·7년물로 총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오랜만에 시장에 등장한 7년 장기물 회사채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장기물 품귀 현상으로 인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이며,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SK는 지난 2월 3800억원, 5월 38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두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태영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SBS도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오는 21일 수요예측, 29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SBS는 당초 올해 초 공모채 발행을 계획했었으나, 지난해 말 그룹 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재선) 신청 여파로 인해 자금조달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신용등급은 ‘AA’로 계열 내 최고 신인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계열의 지원가능성 자체가 반영돼 있지 않아 태영건설 이슈가 SBS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시장 내 투자심리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계열 관련 신용위험 확대됐다”며 “모회사 티와이홀딩스는 보유한 SBS 지분 전량을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배구조의 변동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또 한국토지신탁은 6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에 다시 복귀했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월 공모채 발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미매각을 맞았다. 다만, 최근 SK에코플랜트, 롯데리츠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는 등 투심이 완화하고 있어 미매각 오명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국토지신탁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수요예측, 28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수준이며, 주관사는 KB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이다.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사진=메리츠화재)◇ 킥스비율 높여라…보험사 후순위채 발행도 줄이어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후순위채는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보험사 자본 규제상 보완자본으로 인정하는데, 통산 신용도 대비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이 매겨진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상승을 막으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메리츠화재는 4000억원, 한화손해보험은 2000억원, KDB생명보험은 2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했다. 모두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새로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차환하는 형태로 콜옵션을 이행하는데, 표면상 만기(10~30년)와 달리 시장에서 인식되는 만기는 5년이라는 걸 의미한다.메리츠화재는 오는 19일 수요예측, 28일 발행을, 한화손해보험은 21일 수요예측, 29일 발행을, KDB생명보험은 수요예측일은 논의 중인 단계이며, 30일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본드웹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 회사채 3년물 AA-급 금리 수준은 3.313%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낮은 이자 비용을 노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재개되는 모습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기보고서 제출 마무리 후 월말부터 회사채 수요예측이 집중됐다”며 “하반기 기준 차환 발행 수준 예상하나, 8~9월에 물량 집중되며 연말 갈수록 순상환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4.08.18 I 박미경 기자
'박보검~나 뛰었네'…미분양 아파트의 반전
  • '박보검~나 뛰었네'…미분양 아파트의 반전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박보검이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박보검은 긴 무명 시절을 딛고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그가 살고있는 집도 미분양을 딛고 ‘대장주’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우 박보검과 경희궁자이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보검은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박보검은 광화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형을 위해 이 집을 구하고, 지금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 21층, 30개동, 총 2533가구로 구성된 경희궁자이는 2014년 공급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 완판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10년 만에 가격이 2배 넘게 뛰어 미분양 오명을 씻어냈습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희궁자이 24평형은 지난 6월 17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33평형은 지난달 22억원에 거래됐고 39평형도 같은 달 25억 4000만원에 팔려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어 44평형은 30억원에 거래되며 11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처럼 집값이 빠르게 뛴 것은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유일한 대단지라는 희소한 입지와 상징성 덕분입니다. 경희궁자이는 종로구에서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 단지로, 이제 종로구에는 이만한 대단지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땅이 없습니다. 출퇴근 편의도 독보적입니다. 광화문 업무지구가 도보로 10분 거리고 여의도 업무지구 역시 마포대로를 따라 내려가면 금방입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권인 ‘더블역세권’인데다 시내버스 노선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단지는 항상 수요가 몰립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30대의 40.8%, 40대의 33.6%는 직주근접성을 보고 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전국 청약자수 상위 10곳은 인근 업무지구로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아울러 한양도성 둘레길, 경복궁, 독립문, 서울역사박물관 등 풍부한 문화인프라도 강점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2035년까지 경희궁 일대를 서울광장 10배 넓이의 역사문화공원으로 새단장할 계획으로 일대 가치도 함께 뛸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단지 바로 앞 영천시장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이 가깝고 강북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인접하고 있습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희궁자이는 집값이 꾸준히 오르겠으나 유명 배우가 투자처로 삼기에는 차익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보검의 경우 투자 목적보다는 가족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실거주 목적에 초점을 맞춘듯하다”고 평가했습니다.
2024.08.18 I 이배운 기자
인문계 최상위권 16%도 의학계 진학…“의대쏠림·문과침공 탓”
  • 인문계 최상위권 16%도 의학계 진학…“의대쏠림·문과침공 탓”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년도(2024학년도) 입시 결과 인문계 최상위권으로 분류된 학생 5명 중 1명이 의학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들 중 상당수는 문·이과 통합 수능의 이점을 살려 인문계열에 지원한 이과생일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대비 학원 입구.(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인문계 수능 1등급 학생들의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 포털 ‘어디가’에서 공개하는 상위 70% 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각 대학·학과의 모집정원을 토대로 인문계열 쪽 1등급 합격 인원을 산출했다.산출 결과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평균 1등급(백분위 평균 96점 이상)을 받은 인문계열 학생은 총 343명이다. 이 가운데 16%(55명)는 의학계열을 선택했다. 이화여대 의예과로 8명(2.3%)이, 경희대·대구한의대·동국대·원광대·상지대 한의예과로 47명(13.7%)이 진학한 것이다.이 가운데 경희대·대구한의대·원광대 한의예과는 사탐 과목 응시자만 지원 가능하지만, 상지대 한의예과와 이화여대 의예, 동국대 한의예과는 사탐·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과탐 모두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문과 합격생보다는 이과 합격생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선택 학생이 확률과통계 선택 학생보다 표준점수에서 우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2학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수학에서 문·이과 칸막이를 없앤 것이다. 예컨대 수학은 총 30문항 중 22문항에서 같은 문제(공통과목)를, 나머지 8문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수험생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를 풀게 된다. 그 이후에는 선택과목 응시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에 따라 표준점수를 보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과생보다 수학 점수가 낮은 문과생들의 점수가 하향 조정된다.문제는 상위권 대학들이 이과 모집 단위에서 미적분·기하·과탐 등을 필수응시 과목으로 지정하면서 상대적으로 문과생들의 지원은 어렵게 만든 반면 이과생들은 인문계열 지원을 쉽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수능에서 우위를 점한 이과생들이 인문계열에 대거 지원하면서 ‘대학 간판’을 높이려는 현상이 심화, 이른바 ‘문과 침공’ 논란을 낳았다.결국 교육부는 지난해 2월 대학 재정지원사업(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에서 수능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하면 점수를 잘 받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했지만, 적용 시점은 2025학년도부터다. 이번 분석 결과는 이런 개선 조치가 반영되기 이전이라 이과생들의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나타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서울대로 진학한 나머지 84%(288명) 중 상당수도 이른바 ‘문과 침공’한 이과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능에서의 이점을 살려 ‘대학 간판’을 높이려는 이과생이 상당 부분 포함됐을 것이란 얘기다. 이들이 진학한 학과는 서울대 경제학부가 74명(21.6%)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대학 56명(16.3%), 정치외교 28명(8.2%), 인문계열 23명(6.7%) 순이다. 임 대표는 “문과 최상위권이 진학하는 학과들은 인문계열 학과로 분류되지만, 실제 상황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가 적용되는 올해(2025학년도) 입시 역시 이과생들의 독식이 예상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확정한 2025학년도 의대 전체 모집인원은 총 4610명으로 전년도(3113명)보다 1497명 늘었다. 여기에 2025학년도부터 전국 73개 대학이 내년도 신입생 중 28.6%를 무전공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로 상위권 학생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임성호 대표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학계열로 진학하면 그 아래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이나 무전공 선발에 지원하는 등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며 “최상위권 인문계열 학과들은 수시에서도 내신 고득점 학생을 인문계열 학생으로만 채우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앞서 종로학원이 지난달 21일 ‘2024학년도 대학 합격자들의 계열·등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시 내신 기준 1.1등급이 합격선으로 형성된 대학 합격자 432명 중 97%(419명)가 자연계 학생으로 분류됐으며, 인문계열은 3%(13명)에 그쳤다. 2024학년도 인문계열 국수탐 수능 평균 1등급 진학현황(자료: 종로학원)
2024.08.18 I 신하영 기자
갑작스런 안보실장·국방장관 교체…'세월호' 때처럼 시급했나
  • 갑작스런 안보실장·국방장관 교체…'세월호' 때처럼 시급했나[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전격적으로 외교·안보라인 개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우선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새롭게 만든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발탁했습니다.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김용현 경호처장을 지명했습니다. 연쇄 이동 인사입니다. 신원식 장관은 곧바로 국가안보실장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 장관 취임을 위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으로 하여금 후임 국방부 장관 취임까지 겸직토록 했습니다.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안보실장 7개월·국방장관 10개월만에 교체하지만 안보공백을 줄이기 위해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먼저 지명하고 실제 취임 이후 그 다음 국가안보실장 인사를 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의 경우 2022년 4월 10일 지명 이후 5월 11일 취임했습니다. 신원식 장관 역시 2023년 9월 13일 지명 이후 10월 7일 취임했습니다. 김용현 후보자의 장관 취임까지는 한 달여 가량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후임 대통령경호처장으로 또 군 출신이 발탁될 것이라는 ‘설’만 있을 뿐 실제 인선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최병옥 안보실 국방비서관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물론 전례는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을 확대해 행정안전부·통일부·외교부·국방부 등 행정부처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위기 관리 기능과 중장기 전략 준비 기능을 부여했습니다. 실장은 장관급으로 국가안보에 관한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합니다. 제40대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장수 예비역 육군 대장이 2013년 초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여파로 김장수 실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이를 물려받았습니다. 김관진 장관은 후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한 달여 간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을 겸임했습니다. 말 그대로 참사 수습 실패로 인한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였습니다.그러나 이번 인사는 당시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 때문에 이렇게 급히 인사를 진행한 이유가 뭐냐는 의문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19일 시작되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하반기 한미 군사연습 ‘을지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장호진 신임 특보는 국가안보실장 임명 7개월 만에, 신원식 실장은 국방부 장관 임명 10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갑작스런 국방부 장관 교체로 지휘관 인사를 앞두고 ‘군심’이 요동치는 모양새입니다. 이미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하는 등 사관학교 기수를 2~3기수 낮춘 군 수뇌부 인사를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새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새로운 진용을 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10월 인사에서 4성 장군 인사가 이뤄질 경우 연쇄적인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합니다. ◇취임 후 최우선 과제 “장병 복무·처우 개선”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야당은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김용현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까지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입니다. 윤 대통령 충암고등학교 한 해 선배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맡으며 대통령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작업을 주도했습니다. 이후 2022년 5월 첫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임명돼 2년 넘게 윤 대통령 경호를 총괄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2년 대통령실 용산 이전 당시 국방부 대변인을 지냈던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당선된 지 4일밖에 지나지 않은 3월 14일 국방부 건물을 비우라고 요구했다”며 “어떠한 협의나 법적인 근거도 없이 국방부 건물을 비우라고 해, 7개 구역으로 국방부가 쪼개져 나가는 데 일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야당은 지난해 채해병 순직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전에 통화한 대통령실 번호 ‘02 800 7070’이 대통령 경호처와 관련이 있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야당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을 ‘입틀막’하면서까지 과잉 경호해 대통령 심기 보좌에만 힘썼다고 지적합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논란은 있겠지만, 윤 대통령은 이번에도 역시 김용현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후보자는 지난 16일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장병 복무 여건과 처우 개선을 ‘획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관에 취임하면,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는게 그의 생각입니다. 부디 이같은 ‘초심’을 잃지 말고 우리 군 간부들의 자긍심·자존심·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진취적 정책들이 추진되기를 기대합니다.
2024.08.18 I 김관용 기자
금통위·잭슨홀 대기 모드…한·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포석은
  • 금통위·잭슨홀 대기 모드…한·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포석은[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잭슨홀 회의를 주시할 전망이다. 사실상 시장 전망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로 기운 가운데 국내에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보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보다 주시하는 분위기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12~1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0.6bp 상승, 3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04%, 2.928%를 기록했다. 5년물은 2.5bp 내린 2.933%, 10년물은 3.9bp 하락한 2.973%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4.9bp, 5.8bp씩 내린 2.954%, 2.853%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6bp 하락한 3.8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0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67.8로 지난달 확정치 66.4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2.0%로 제시했다. 전날 3분기 성장률이 종전 2.9%에서 2.4%로 하향된 만큼 성장률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5%, 25bp 인하 가능성은 75%를 기록했다. 지난 주를 거치면서 시장의 베팅은 25bp 인하로 기울었다.◇주 초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과 1340원대 환율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주 후반 금통위, 잭슨홀 회의 그리고 미국 8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할 예정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저번 금통위보다 더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레벨인데 과연 소수의견이 나올지 관심”이라면서 “이미 3번 인하를 반영한 레벨이라 여전히 과도하다고 언급한다면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실제로 지난달 금통위 직전일 국고 3년물 마감 고시 금리는 3.120%, 한 달 정도 지난 지난주 16일 마감 금리는 2.928%로 약 10bp 정도 내려온 상태다. 지난달 금통위 당시 총재의 ‘과도한 기대’ 발언은 금리를 4bp 정도 상승시킨 바 있다.다만 원·달러 환율은 당시 1370원대였지만 지난 주말 사이 1340원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주말 달러 인덱스는 102.4까지 내리며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금통위서 동결을 하고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논리가 당연히 뒤따를텐데 외국인들이 그걸 보고 그간 매수해온 국채선물을 매도할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통해 내수부진까지 확인한 만큼 8월 금리인하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동결하더라도 인하 소수의견 등장을 전망하며 8월 결과와 상관없이 연 2회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8 I 유준하 기자
한·미 ‘비둘기 신호’ 찾기…환율 1300원 초반대 진입 초읽기
  • 한·미 ‘비둘기 신호’ 찾기…환율 1300원 초반대 진입 초읽기[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움직임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잭슨홀 미팅, 한국에서는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이들 이벤트에 대해 외환시장에서는 대체로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이며, 연내 미국이나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견고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고, 한 주간 환율은 종가(오후 3시반 기준) 기준으로 20원가량 떨어지며 1350원대에 안착했다. ◇잭슨홀과 9월 美금리 인하사진=AFP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른바 ‘잭슨홀 연설’에 주목해야 한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이 행사는 통화정책 결정을 하는 7월과 9월 FOMC 중간 시점에 열리는 데다,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를 확인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달 초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연준이 긴축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금리를 공격적으로 0.5%포인트(빅 컷)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런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매 판매 호조 등 최근 지표들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가 붕괴하지 않고 있다고 시사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25%포인트(베이비 스텝)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잭슨홀 미팅이 9월 금리 인하 개시 기대감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경계심리가 잔존해 환율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다. 예상외로 고용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긴축 장기화를 시사할 경우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보이며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또한 잭슨홀 미팅 주제가 ‘통화정책 효과성과 전달에 대한 재평가’인 만큼, 해당 부분에서 거론된 정책 실행 아이디어가 향후 적용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22일에는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의사록에서 연준위원들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돼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FOMC에서 성명서 문구 수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둔화 징후에 좀더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연준 의장 발언도 비둘기적이었기 때문이다.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해 많은 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면 연내 금리 인하 폭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 ◇금통위 ‘소수 의견’ 나올까사진=연합뉴스오는 22일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는 3.5%로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좀 더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소수의견 등장도 가능해 보인다. 물론 인플레이션, 은행 대출 증가 등의 부담 요인은 잔존하나 환율의 급등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할 때 한은 역시 통화 완화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도 유입돼 있으나 미국보다 선제적인 인하 개시에 대해서는 상반기부터 시장도 어느정도 인지했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실제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관련한 환율 상승압력은 제한적일 것이고 오히려 금리를 동결할 경우 환율 하락 폭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의 박스권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위험선호 회복과 연동된 하방 압력이 유효하나 8월 금통위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하락 압력을 제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사진=NH투자증권
2024.08.18 I 이정윤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에 선물 공세 고윤, 물벼락 맞은 사연은?
  •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에 선물 공세 고윤, 물벼락 맞은 사연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과 고윤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17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39회에서 김지영(임수향 분)은 공진단(고윤 분)의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한다.앞서 고필승(지현우 분)이 아닌 진단이 과거 연인이었다고 생각한 지영은 필승을 매몰차게 밀어냈다. 하지만 새로 시작한 드라마 촬영 중 지영은 모든 기억을 되찾았고 다가오는 진단으로부터 도망가 안타까움을 선사했다.본방송을 앞두고 오늘(17일) 공개된 스틸에는 싸늘한 눈빛을 자아내는 지영과 해맑은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는 진단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모든 기억을 되찾은 지영은 진단에게 진 빚을 갚기로 결심한다. 돈을 돌려주기 위해 진단을 만난 지영은 그가 자신에게 목걸이를 선물로 내밀자 황당해하는데. 상황 파악을 못 한 진단에게 지영은 그가 예전과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지영이 선물을 거절하자 진단은 화까지 내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친다. 그러던 중 진단은 화끈한 물세례를 받게 되고, 지영은 물에 맞은 진단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다. 밑바닥까지 보인 그의 충격 반전 면모는 지영을 어이없게 만든다. 과연 진단은 누구에게 원한을 사 물벼락까지 맞은 것인지, 그가 저지른 일이 무엇인지 본방송이 기다려진다. 기억을 되찾은 지영은 진단과의 관계를 끝낼 수 있을지 또한 관심이 집중된다.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9회는 17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2024.08.17 I 김가영 기자
민주당 "역사쿠데타 자행"…부산 중학교 친일영상 상영 비판
  • 민주당 "역사쿠데타 자행"…부산 중학교 친일영상 상영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제미화 동영상 시청을 놓고 “역사쿠데타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스1)17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광복절 전날 전교생 700명을 대상으로 일제 강점기 미화 동영상을 상영했다고 한다”면서 “공영방송이 광복절 당일 새벽부터 기미가요를 방송하더니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일본의 강제 침탈을 미화하는 만행까지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대체 누가 대한민국을 일본의 강제 침탈 미화 교육을 하는 나라로 만들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군함도와 사도광산에서 일본이 강탈과 수탈의 역사를 지우고 있어 역사 바로 알리기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면서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게 일제 강점기 강제 수탈과 침탈 역사를 미화하는 교육을 한다니 친일 세력이 제 세상을 만나 역사 쿠데타를 자행한 꼴”이라면서 “결국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필두로 친일을 넘어선 숭일의 역사관을 가진 자들을 대한민국 국가기관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부산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이런 참사를 벌인 학교와 교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당장 친일 행보를 멈추고 친일 인사들을 국가 기관에서 퇴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8.17 I 김유성 기자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 확정...9월 28일까지 편성
  •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 확정...9월 28일까지 편성
  • KBO리그 잔여경기 일정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가 우천 등의 이유로 취소된 경기의 일정을 발표했다.KBO는 1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미편성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52경기 등 총 102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9월 28일까지 편성됐다.8월 17일(토)부터 8월 29일(목)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9월 1일(일) 이후 동일 대진이 있는 경기의 경우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한다. 동일 대진이 없는 경기의 경우 추후 편성된다.8월 30일(금) 이후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다음 날 대진에 따라 재편성 방식이 달라진다.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인 경우에는 다음 날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이 아닐 경우에는 ① 동일 대진 두번째 날 더블헤더, ② 추후 편성 순으로 재편성 된다.9월 이후 더블헤더 편성이 가능하더라도 월요일(9월 2일, 9월 9일, 9월 16일, 9월 23일에 한함)은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다.더블헤더 1차전의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3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 2차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1차전이 취소되거나 일찍 종료될 경우 2차전은 기존 경기 예정시간에 거행된다. 단, 1차전이 평일 기준 오후 5시 5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 기준 오후 4시 20분 이후에 종료될 경우 종료 최소 40분이 지난 뒤 2차전이 열린다.복수의 예비일이 편성돼 있는 경기가 취소될 경우 취소된 경기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예비일로부터 우선 편성된다. 예비일 및 더블헤더 편성 시 한 팀의 연전은 최대 9연전까지만 가능하다.한편, 우천 등으로 연기된 경기가 포스트시즌 참가팀 이외 팀간 경기이거나 포스트시즌 진출팀이라도 해당 시리즈와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에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 또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경기를 열 수 있다.
2024.08.17 I 이석무 기자
배준영, 野에 청문회 자제 요청…"을지훈련 집중하자"
  • 배준영, 野에 청문회 자제 요청…"을지훈련 집중하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을지훈련 기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에 청문회 개최 자제를 요청했다. 올해로 56번째를 맞는 을지훈련은 이달 19~22일 열린다.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지 자유의 방패)과 함께 실시되며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약 4000개 기관, 58만명이 참여하는 대단위 연습이다. (사진=서울시)17일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지금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글로벌 안보 불안에 맞서 각 부처가 면밀하게 훈련을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을지훈련의 핵심 주체이자 대테러 방지를 담당하는 경찰 대표자와 국가수사본부장 및 일선 경찰서장, 관세청 대표자, 방송·통신 대표자들이 을지훈련 준비가 아닌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을지훈련 기간에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있다’, ‘기관장 등 필수 인력 출석시간을 조정하겠다’고 하지만 회의 개최에 따른 자료요구 대응, 회의 준비, 점검 등 국회 출석을 위해서는 최소 1~2주 전부터 기관 내 모든 조직이 동원되기 때문에 을지훈련 대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회의장께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국가 총력전인 을지훈련을 정부와 국회가 온전히 동참할 수 있도록 일방적인 청문회를 열어주지 말라”면서 “이제 국민이 외면하는 청문회라는 간판을 단 ‘국회판 막장 드라마’는 종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2대 국회가 열리고 약 두달 반,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도 12번의 청문회가 열려 100시간 넘는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면서 “긴 시간 각 부처 기관장과 공직자, 증인과 참고인들은 국회에 붙들려 하염없이 시간만 낭비했다”고 말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같은 헛발질로도 모자라 을지훈련 기간에까지 법사위, 행안위, 과방위 등에서 청문회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2024.08.17 I 김유성 기자
K팝 스타 반려동물 IP 딴 ’캐릭터‘…펫타버스, 투자 유치
  • [VC’s Pick]K팝 스타 반려동물 IP 딴 ’캐릭터‘…펫타버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8월 12일~8월 16일)에는 콘텐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후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연예인 반려동물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뒤 캐릭터를 개발하는 펫타버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스타의 반려동물을 캐릭터로 ‘펫타버스’연예인들의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만드는 기업 펫타버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지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투자를 리드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회사 창업자들의 연쇄 창업 역량을 보고 첫 기관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또한 회사가 한국에서 펫 카테고리 내 첫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펫타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등 회사와 계약을 맺어 연예인의 반려동물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동 지역 수출 매출이 작년 대비 1000% 성장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누적 수출 1000만달러(약 136억원)를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글로벌 콘텐츠·캐릭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고트럭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중고트럭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한국앤컴퍼니, 우리벤처파트너스, 패스파인더H, 서울경제진흥원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아이트럭의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아이트럭은 중고트럭 거래의 복잡성을 줄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급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트럭 구매자와 판매자 간 매칭을 최적화하고, 공정 가격 책정을 지원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국앤컴퍼니는 아이트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트럭·버스 전문 매장인 TBX(Truck Bus Express), 인증 상용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브랜드 모델 생성·콘텐츠 제작 솔루션 ‘드래프타입’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모델 생성·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드래프타입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스파크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투자를 리드한 스파크랩은 드래프타입이 AI 기술로 기업의 브랜딩과 마케팅 프로세스를 개선했다는 점에 투자를 결정했다.드래프타입은 AI 기술로 자체 제작한 가상 모델을 활용해 고객사들이 제품 이미지 컷부터 마케팅 소재까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작할 수 있는 드래프타입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드래프타입 스튜디오는 고객사가 제품이나 브랜드를 착용한 이미지를 업로드 한 후 자사의 정체성과 필요에 부합하는 AI 모델과 시선, 표정, 턱 방향 등 세부사항을 선택하면 설정값에 따라 얼굴과 구도를 자연스럽게 변경한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드래프타입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내년까지 커스텀 모델 완전 자동화와 영상 콘텐츠 편집 및 제작 등 고도화된 기능을 선보여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부동산 투자 분석 플랫폼 ‘마켓 스타디움’미국 부동산 투자회사에 원스톱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켓 스타디움이 프리 시리즈A 투자에서 15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롯데벤처스가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부동산 산업이 기술과 데이터 혁신을 이루고 있는데, 마켓 스타디움 플랫폼이 부동산 투자 시장에 큰 가치를 더할 것이라 여겨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마켓 스타디움은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들에게 부동산 정보와 분석 툴을 제공해 투자 회사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500개 이상의 투자에 유용한 부동산 입지 분석 정보, 젠트리피케이션 점수, 기후변화 리스크 점수 등 도시공학을 접목한 정보와 분석 툴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 고객 잔존 극대화 △쉬운 플랫폼 개발·AI 적용 △세일즈 채널 극대화 등 세 가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생물 비료 개발 ‘오비클바이오’미생물 비료를 개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비클바이오가 500글로벌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500글로벌은 회사가 옥수수와 콩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 시장에서 미생물 비료로 큰 성공은 거둔 기업들을 벤치마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가 쌀 농사 영역에서 아시아 지역의 미생물 비료 기업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 판단했다.오비클바이오는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벼농사의 생산성과 더불어 농가·토양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 비료를 개발했다. 회사는 쌀 농업이 유발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연 상태의 미생물을 분리 및 대량 배양해 벼농사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곡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국내와 베트남에서 연구개발을 거친 뒤 미생물 비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전기 비행기 기반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는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토프모빌리티는 올해 초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토프모빌리티 경영진들이 항공사 근무 경력이 있고, 전기 비행기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조종사와 정비사 자격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모빌리티 운영에 최적화된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토프모빌리티는 국내 최초로 전기 비행기를 도입해 아시아 최초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전기 비행기는 미래 항공모빌리티의 한 범주로 전기 배터리로 운행해 운용비, 소음, 편의성, 탄소배출 등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회사의 2인승 전기 비행기는 현재 유럽 항공청의 인증을 받아 국내 상용화에 준비 중이다. 기체는 관광용, 조종사 훈련용, 물류 운반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2024.08.17 I 박소영 기자
금리 인하 신호 준 美 연준…韓 금통위 선택은
  • 금리 인하 신호 준 美 연준…韓 금통위 선택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다음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결정에서의 금통위원 소수의견 여부와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메시지가 주목된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17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작년 2월부터 이어진 금리동결 기조가 13회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인한 가계부채 상승세가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를 섣불리 내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동월비 2.6% 올라 넉 달 만에 반등했다. 물가상승률은 올 1월(2.8%) 2%대로 내린 뒤, 2~3월 3.1%로 높아졌다가 △4월 2.9% △5월 2.7% △6월 2.4%로 오름폭이 축소돼왔다.한은은 이번 물가 반등은 일시적으로 8월부터 물가가 재차 둔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 결과 “예상대로 소폭 높아졌는데, 이는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유가 상승 영향이 작용한 데다 국내 집중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 영향도 있었다”며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작년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물가 여건만 보면 금리를 내릴 수 있겠지만, 가계부채 상승세는 부담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지난달 5조5000억원 늘어난 112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5조9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소폭 줄었지만, 4월 이후 매달 5조원 이상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올 7월까지 누적 증가액으로 보면, 25조9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0조원)의 2.5배가 넘는다.집값 상승세가 가계부채 상승세를 이끌고 있단 평가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5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 실행으로 이어졌다”며 “주택거래가 이뤄지면 2~3달 정도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반영되는데 당분간 가계 대출 증가세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금통위원들은 지난달 금통위 회의록에서 가계부채 상승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모든 위원들이 수도권 중심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한 위원은 “가계부채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 등 현재의 여건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가 가져올 리스크는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다만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소수 의견이나 이 총재 기자회견을 통해서 금리인하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떠오른다. 시장은 한은이 10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만큼, 한은도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다.이번 금통위에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5월 당시 올해 연간 성장률을 2.5%,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주간 보도계획△19일(월)12:00 BoK 이슈노트: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20일(화)6:00 202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2:00 2024년 2/4분기 가계신용(잠정)△21일(수)6:00 2024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6:00 2024년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4년 2/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22일(목)10:30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13:30 경제전망(2024.8월)13:30 경제전망보고서(국내외 여건 및 전망)△23일(금)6:00 경제전망보고서(최근 민간소비 여건 및 평가)6:00 경제전망보고서(최근 미국 경기흐름 평가와 미 성장 둔화시 우리 수출 영향)12:00 2024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24일(토)-△25일(일)12:00 BoK 이슈노트: 빅데이터 기반 소비패턴 분석과 전망
2024.08.17 I 하상렬 기자
돌아온 이동채, 위기의 에코프로 살릴 ‘묘책’은
  • [증시 핫피플]돌아온 이동채, 위기의 에코프로 살릴 ‘묘책’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동채 전 에코프로(086520) 회장이 돌아왔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잔형집행면제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의 컴백으로 투자자들은 리더십 공백 해소에 따른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에코프로그룹의 주가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전기차 캐즘과 이에 따른 배터리 산업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 탓이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의 복귀로 에코프로의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 빠른 의사 결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 측은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경영 활동 복귀에 앞서 당분간 몸을 추스르면서 그동안의 경영 상황 등을 보고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의 사면에 대해 “이번 사면을 계기로 국가 첨단 전략 사업인 2차전지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상황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던 개미들의 투자심리가 예전같지 않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에코프로는 전주 대비 0.99% 하락한 8만9600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20%, 코스닥이 2.86% 상승했음에도 저조한 성적이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5일 이후 11%가량 반등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주가 흐름이 저조하다.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이 있었던 지난 14일에도 0.67% 오르며 소폭 반등하는데 그쳤다. 에코프로는 액면분할 이전 한때 주가가 150만원선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과 화재로 전기차 시장 및 배터리 업황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641억원, 영업손실은 5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03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2분기 매출 80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5%, 영업이익은 96.6% 줄었다. 주가는 16만원대로 내려앉으며 지난해 7월 기록한 고점(58만4000원) 대미 70% 가까이 쪼그라든 상황이다.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주요계열사의 실적 개선 시점이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요 증권사들은 배터리 관련주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추는 추세다. 최근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사건도 악재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들어 2차전지 업체의 주가는 업황 부진을 실감한 투자자의 매도세에 큰 낙폭을 경험했으며 부정적인 대외 변수 발생으로 투자심리마저 악화되고 있다”며 “방어적인 투자 스탠스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8.1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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