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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24.8원/1325.2원…5.55원 하락
  • NDF, 1324.8원/1325.2원…5.5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4.8원, 1325.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5.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강경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연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선 경계감이 드러났다. 고용 수정치 결과에 따라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캐나다의 7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5% 올랐다. 전달 2.7%에 비해 상승률이 0.2%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3연속’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도 내렸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 기준 101.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자,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2024.08.21 I 이정윤 기자
잭슨홀 피봇 베팅…환율 1320원대서 하단 탐색
  • 잭슨홀 피봇 베팅…환율 1320원대서 하단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내려와 하단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잭슨홀 미팅이 가까워지면서 피봇(통화정책 전환) 신호가 나올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완전히 방향을 정했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에 연동해 환율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5.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3.2원)보다 0.7원 내렸다. 야간 장중에도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하는 등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강경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한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연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선 경계감도 드러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고용 수정치를 21일(현지시간)에 공개한다. 이번에 나오는 수정치는 예비치다. 최근 미국 고용과 실업률로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옮겨간 만큼 수정폭에 따라 시장은 급변동할 수도 있다. 결과에 따라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이같은 영향이 반영된 듯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확률은 다시 커졌다. 고용 수정치 결과에 따라 9월 빅컷 가능성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5%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시장은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 인하폭을 25bp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캐나다의 7월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5% 올랐다. 전달 2.7%에 비해 상승률이 0.2%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7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했다는 소식에 ‘3연속’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도 내렸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1분 기준 101.3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자,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연준의 피봇 베팅에 따른 추가 달러 약세로 인해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름 휴가에 따른 역내 수급 부재로 인해 장이 얇아진 탓에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진 만큼 실수요 저가매수 유입으로 하단이 지지될 수도 있다.
2024.08.21 I 이정윤 기자
韓증시 정체 속 차별화 장세 전망…“숨고르기”
  • 韓증시 정체 속 차별화 장세 전망…“숨고르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9일 만에 하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상대적으로 오른게 덜하긴해도 우리 증시도 숨고르기를 한번 하고 갈 것”이라며 “지수 전체적으로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겠지만 국내 제약사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폐암 신약 항암제 승인을 최초로 받았다는 소식도 있는 만큼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오는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만큼 랠리가 지속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급 반등 랠리를 거치면서 누적된 차익실현 욕구와 잭슨홀 미팅 대기심리가 맞물리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며 “미 노동부에서 발표할 예정인 연례 비농업부분 고용 수정치에 대한 경계감도 숨고르기 명분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2024.08.21 I 이정현 기자
'티메프' 피해기업 대출금리 완화 검토…인터파크·AK몰 지원도
  • '티메프' 피해기업 대출금리 완화 검토…인터파크·AK몰 지원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피해를 입은 판매기업의 대출금리를 낮춰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인터파크커머스·AK몰 미정산에 따른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지난 13일 티몬 사무실 앞에 모인 피해자들(사진=연합뉴스)정부는 20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티몬·위메프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서 파악한 판매대금 미정산금액 규모는 지난 19일 기준 8188억원으로, △일반상품 60% △상품권 36% △여행상품 4%로 추산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2745억원에서 2.9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이에 정부는 이달 말까지 여행·상품권 등 신속한 환불 지원을 위해 분야별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손실 분담방안을 마련한다. 또 상품권 분야 중복환불 방지 등 위해 관계부처 및 업계 협업체계를 운영한다.판매자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출금리도 부담하기 어려운 판매자를 위해 금리 인하 등 피해기업 자금조달 부담을 낮춘다. 1억원 이상 피해기업 중 자금 신청기업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 종합안내·컨설팅 제공·상담내용 추적 등 밀착관리에 나선다. 긴급대응반을 통해 희망 지자체 대상 중복지원 방지 협조 및 지자체 자금 안내를 강화한다.또 현재 티메프로 자금지원이 한정돼 있어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는 인터파크커머스·AK몰 미정산에 대해서도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사태에 따라 보험료 인상 등 업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업계부담이 과도하게 가중되지 않도록 보증보험사 등 협조를 요청한다. ◇소비자 359억원 환불 완료…14일부터 대출 본격 승인정부는 이날 현재까지 위메프 사태 대응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앞서 정부는 티메프 사태 발생 이후 관계부처 TF를 운영하며, 신속한 환불지원·집단분쟁조정절차 개시·판매자 유동성 공급·제도개선안 마련 등 대응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 13일까지 일반상품·상품권 등 359억원 규모의 소비자 피해에 대한 환불을 완료됐다. 카드사·PG사·간편결제사를 통한 환불심사완료건이 248억원, 핀(PIN)번호가 부여되지 않은 상품권 111억원은 전액 환불이 완료됐다. 다만 핸드폰 소액결제는 아직 환불이 진행중이다. PG사를 통해 제품 미수령이 확인된 일반물품에 대해 환불 실시하고, 이동통신사는 소액결제 청구대행 수수료 감면을 통해 PG사를 지원 할 예정이다.소비자들의 분쟁조정 신청도 시작했다. 여행·숙박·항공권은 지난 9일까지 총 9028건이 접수됐고, 9월 말까지 조정요건인 동일상품 50명 이상 신청을 충족하는 등 절차개시여부 결정해 개시 공고를 추진한다. 기타분야는 오는 27일까지 조정신청을 받은 뒤 마찬가지로 조정요건 해당하는 경우 조정 절차를 실시한다.판매자 피해에 대해서는 지난 14일부터 대출을 본격 승인하고 있다. 자금 지원 총 규모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지자체 지원까지 총 1조 6000억원 규모다. 특히 중진공에서 10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 3.4%로 지급하는 자금은 당초 300억원 규모로 접수를 시작했지만, 접수 당일 신청액이 133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훌쩍 뛰어넘어 1000억원까지로 확대했다. 접수되지 못한 건에 대해서는 다른 금융지원 및 지자체 자금 지원으로 안내하고 있다.이밖에도 제도 개선을 위해 대부분 모바일 상품권이 규율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로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내달 15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맞춰 상품권 선불충전금 100% 별도관리 의무화를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도 개정한다.
2024.08.21 I 김은비 기자
유한양행, 국내 첫 토종 항암제 FDA 승인…상업화 성공 기대-대신
  • 유한양행, 국내 첫 토종 항암제 FDA 승인…상업화 성공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지난 20일 레이저티닙 및 아미반타맘 병용요법인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면서, 국내 최초로 빅파마 기술 이전 후 글로벌 상업화를 성공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9만4000원이다.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20일 얀센의 레이저티닙 및 아미반타맙 병용 용법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며 “유한양행은 첫 환자 투약 시점에 미국 출시 마일스톤을 얀센으로부터 수령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매출 발행 시 러닝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출시 마일스톤의 경우 이르면 올 3분기 내 수령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러닝 로열티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수령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이번 FDA 승인은 유한양행의 오랜 연구개발(R&D) 투자의 성과물로 8조원 규모 시장을 타깃하는 K블록버스터 항암제의 출시와 이로부터 창출되는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후 인수합병(M&A)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추가적으로 경쟁약 타그리소 대비 마리포사(MARIPOSA) 전체생존기간(OS) 개선 시 시장 침투율 상승에 따른 가업가치 상향 가능성이 유효하며, 추후 레이저티닙 단독 요법 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청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레이저티닙 이외에 다수 R&D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하반기에는 알러지치료제인 YH35324 특발성 두드러기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연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지방간염(MASH) 치료제 1상 완료 후 내년 결과 발표 등이 기대된다. 또 하반기 YH32364(대장암·두경부암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YH45057(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진입 목표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4.08.21 I 김응태 기자
청년정책 협업…내년 봄부턴 저소득 대학생에 ‘주거안정장학금’
  • 청년정책 협업…내년 봄부턴 저소득 대학생에 ‘주거안정장학금’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내년 봄부터 저소득 대학생에 ‘주거안정장학금’을 지급한다. 청년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발굴·지원을 위해 부처들의 유사사업을 통합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청년의 미래도약을 위한 협업예산 추진방안’을 논의, 확정했다. 부처간 유사·중복 사업을 조정해 수요가 높고 성과도 큰 사업에 예산 배분을 집중, 효율적인 청년정책을 펴겠단 구상이다. 청년정책평가 결과와 집행실적을 반영해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하고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자리와 주거불안 해소에 보다 주력한단 복안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시스)먼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의 협업을 통해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강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50개 대학에서 60개 대학으로 확대 제공한다.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으로 미취업 상태인 졸업생을 발굴·밀착관리해 6만명가량이 졸업 후 구직단념하지 않게 방지한다. 아울러 고용부와 보건복지부가 협업해 구직단념청년에 대한 구직의욕 고취,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한다.고용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제도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제도는 내년 말께 가칭 ‘청년일자리강소기업’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청년 채용 성과 등이 우수한 기업은 휴게·편의시설 개선 등 청년친화 근무환경 개선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국무조정실에선 올해 청년친화도시를 3곳 선정해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주거, 도시재생 등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내년 3월엔 청년의 자산형성 및 주거 지원을 위해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주거안정장학금을 신설키로 했다. 교육부·국토교통부 등 부처 간 정보 연계로 기존의 청년 주거지원 사업과의 중복 혜택 없이 보다 많은 청년에 주거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병역 복무 기간 중 군 장병의 급여 적립, 목돈마련 지원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월 납입한도 상향을 추진한다.정부 관계자는 “분야별 청년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기관간 분야별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1 I 김미영 기자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유가 하락세 지속
  •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유가 하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가로막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중동 공급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의 경제 약세가 연료 수요에 부담을 주면서 유가가 약 1% 하락해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3% 급락한 데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있는 국내 및 수입 원유를 처리하는 마라톤 페트롤리엄의 로스앤젤레스 정유공장에 저장 탱크(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4%) 내린 배럴당 7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6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7.20달러에 마감했다.뉴욕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자지구 전쟁을 두고 이스라엘이 미국 주도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는 2.97% 급락했다. 이날도 중동의 군사 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유가는 계속 하방 압력을 받았다.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원유 가격에 약 4~8달러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붙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휴전 협상 속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자신들이 휴전 협상에서 후퇴한다고 지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며 휴전 중재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가자지구 휴전 논의와 관련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예측할 수는 없다”며 “이스라엘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하마스는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이제 하마스가 동일하게 해야 할 차례”라고 촉구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포위된 팔레스타인 지역에 남아 있는 100명 이상의 포로를 데려오기 위한 협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 가자지구에서 6명의 인질 시신을 수습했다.라이스타드에너지의 스베틀라나 트레티아코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휴전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장은 이 지역의 모든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시장 펀더멘털이 조만간 약세 추세를 깨지 않는다면 OPEC+(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조만간 자발적 감산을 철회하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21 I 이소현 기자
"金 가격 강세, 위험자산 선호 약화를 의미하진 않아"
  • "金 가격 강세, 위험자산 선호 약화를 의미하진 않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당분간 금 강세 현상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안전자산인 금 가격 강세가 위험자산 선호 약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21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온스당 2514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며 “주요 원자재가격이 제자리 걸음 혹은 하락하고 있지만 금 가격만 유독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일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강화 탓이다. 잭슨 홀 미팅을 앞두고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강화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이에 따른 달러 약세 폭 확대가 금 가격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달러화 지수는 7개월만에 102선을 하회하면서 약세 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주택시장 등 일부 실물지표의 둔화 현상으로 연내 3차례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달러화 약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고용시장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고 있음도 달러 약세 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연례 벤치마크 수정 발표를 앞두고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온 것도 달러 하락 압력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최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도 달러 약세에 일정부문 기여하고 있다. 또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도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이다. 중동 휴전 협정 타결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타결을 장담하기 어렵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더욱 복잡해진 전쟁 상황이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그는 “이 밖에 중국 등 일부 중앙은행의 금 수요 확대도 금 가격 강세의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제반 여건,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본격화를 고려할 때 금 가격 강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높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안전자산인 금 가격 랠리가 위험자산 선호 약화를 의미하지 않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금 가격 강세가 일부 안전자산 선호 수요에서도 비롯되고 있지만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지수 하락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약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중국 경기 부진으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가격 급락 현상은 유가를 제외하고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그는 “더욱이 원자재 가격 및 이머징 시장의 대용지표 중에 하나인 호주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 가격 급등 현상을 미국 경기침체 등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시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정책 전환에 따른 자금 흐름의 변화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금 가격 상승에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침체 등 잠재 리스크를 일부 반영되어 있음은 간과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1 I 김인경 기자
“해리스 캠프, 대선 출마 한달 만에 5억달러 선거자금 모아”
  • “해리스 캠프, 대선 출마 한달 만에 5억달러 선거자금 모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선 지난 한 달 동안 약 5억 달러(약 6657억원)의 선거 자금이 쏟아졌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로이터에 따르면 이달 경합주에서 진행된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면서 소액 기부자들의 기부가 이어져 해리스 캠프는 이 같은 수준의 선거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를 방문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일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두 차례 대규모 모금 행사에 참석했으며, 그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 총 3억 1000만 달러(약 4127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금액인 1억 3870만달러(약 1846억원)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해리스 캠프의 7월 모금액 중 2억 달러(약 2663억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첫 주에 모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 앞서 바이든-해리스 캠프는 함께 10억달러(약 1조 3315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 선거 자금은 사람들을 투표소로 이끌고 미결정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광고와 투표 독려 활동에 필수적이다. 로이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한 후 민주당에 자금이 넘쳐나기 시작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한 이후 말라가던 자금 흐름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2024.08.21 I 김윤지 기자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
  •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잔치 벌인 후 잠시 휴식”…추가 촉매제 필요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한 때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며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급락했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재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양호게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급락할 만큼 침체 우려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거의 고점 회복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척 칼슨은 “지난주부터 주식시장은 올 들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만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랠리가 계속될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다고 (최근 안도랠리) 추세 변화를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들은 몇주간 잔치를 벌인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은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인하폭을 25bp(1bp=0.01%포인트)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시장은 9월, 11월 각각 25bp씩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9월에 금리가 25bp 떨어질 확률은 69.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추가로 25bp 내릴 확률은 48.5% 정도다. 12월에 금리인하폭이 현재보다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7.4% 정도다. 연말까지 약 100bp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내린 3.81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떨어진 3.998%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는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뺏겼다.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했다.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6.4% 급등했다. ◇달러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1%, 독일 DAX지수는 0.35%, 프랑스 CAC40지수도 0.22% 하락 마감했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함께 따라불러요"… '사랑의 하츄핑' 싱어롱·GV 상영회
  • "함께 따라불러요"… '사랑의 하츄핑' 싱어롱·GV 상영회
  •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사진=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처음 본 순간 난 빠져 버렸어~♬’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누적 관객수 7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개봉 3주차 특별상영회를 진행한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를 비롯 주요 극장에서 ‘싱 위드 하츄핑’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싱 위드 하츄핑’ 특별상영회는 영화 상영 중 일어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회차로, 일반영화 상영보다 조금 더 밝은 환경에서 진행하는 상영회다.(사진=쇼박스)‘사랑의 하츄핑’ OST는 개봉 주 주요 음원 사이트 발매 후 멜론 기준 총 누적 감상 수 약 100만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어 극장에서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이번 기회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2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청량리 지점에서는 순차적으로 하츄핑 코스튬과 오리지널 로미 역의 가창 연기를 진행한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배우 송은혜가 무대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CGV 스타필드시티위례에서는 ‘하이파이브 핑터뷰’ GV를 진행한다. 주인공 하츄핑 코스튬이 등장하여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 후 미니 퀴즈 GV 및 하이터치를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8.21 I 윤기백 기자
'음주운전은 중대범죄' 인식 뿌리내려야
  • [데스크 칼럼]'음주운전은 중대범죄' 인식 뿌리내려야
  • [이데일리 김영수 사회부장]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 최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음주운전자의 가해 영상과 함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인터뷰가 연속 방송됐었다. 음주운전 사고로 한 순간에 부모 또는 자식을 잃거나 불구가 된 피해자들의 울분 섞인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쳤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 건 사과 한마디 없는 가해자들의 한결같은 뻔뻔한 태도였다. 음주운전 전과자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는 감형 노하우 전수라는 글이 버젓이 올려져 있는가하면 (기습)공탁을 악용하는 사례까지 소개돼 있었다. 우리나라 형법상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최장 유기징역 형량이 8년이라곤 하지만 실제 판결되는 형량은 이보다 훨씬 낮은 3년 미만에 그치는게 대다수다. 이같은 감형 시도가 대부분 재판부에서 인용되고 있어서다. 실제 형벌 수준이 낮다보니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159명, 부상자는 2만 628명으로 집계됐다. 이틀에 한 명꼴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상자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매년 수 만명이 음주운전에 희생당한 셈이다. 2회 이상 음주운전 재범률도 지난해 42.3%(5만 5007건)에 이른다. 더구나 최근에는 음주운전 적발을 의도적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처럼 ‘의도적 추가 음주’ 등 편법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른바 ‘술타기’(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를 왜곡하게 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블랙박스 제거,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뺑소니 사고 후 잠적 등 꼼수가 폭넓게 공유돼 활용되면서 법조계에서도 형사처벌 규정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막기위한 관련 법 제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윤창호법(2019년 시행) 이후 다수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음주운전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음주운전 가해자를 ‘과실범’이 아닌 ‘고의범’으로 봐야 처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윤창호법 시행으로 처벌기준이 강화됐지만 실제 선고 형량은 낮아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법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제정 40년이 넘은 한시법인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폐지하고 일본처럼 교통·음주운전 관련해서 면탈죄까지 포함한 강력한 특별법을 강구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일본은 2013년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려고 도피·잠적하거나 추가 음주를 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관련 법 제정 이후 20년 이상 실형을 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종합적 법 체계 정비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시급한 입법 과제로는 가해자에게 피해자 유가족 양육비를 부담하게 하는 미국의 ‘벤틀리법’과 유사한 제도 도입을 꼽는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일상이 무너지고 있지만 이를 막아줄 안전장치가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미국 테네시주가 시행한 ‘이든, 헤일리, 그리고 벤틀리법’은 음주운전으로 희생된 피해자에게 부양해야 할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 그 자녀가 18세에 이르는 시점까지 가해자가 양육비를 지급하게 하는 법이다. 이같은 제도적 과제 못지않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부터 ‘음주운전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정도로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음주 문화를 바꾸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루속히 ‘음주운전은 중대범죄’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
2024.08.21 I 김영수 기자
"맞벌이 최대 330만원 환급" 근로장려금 미신청 25만 가구
  • "맞벌이 최대 330만원 환급" 근로장려금 미신청 25만 가구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근로장려금(EITC) 신청 대상임에도 신청하지 않은 가구가 7월 기준 25만가구 이상인 걸로 파악됐다. 신청한다면 지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총 2400억원에 달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홍보강화 등으로 신청을 독려해야 한단 지적이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귀속 근로장려금 미신청가구는 7월 기준 25만7000가구로 집계됐다.근로장려금은 정부가 일하는 저소득층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전체 세입액 중 일부를 지원금 형태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저소득층의 노동 의욕을 높이고 이들의 소득 일부를 보전해주자는 취지에서 2008년 도입했다. 신청연도의 전년도 소득·재산요건에 해당하면 현재는 홑벌이가구에 최대 285만원, 맞벌이 가구엔 330만원을 지급한다.신청가구는 2021년 귀속 528만가구, 2022년은 517만가구 등으로 매년 500만가구를 웃돌았다. 하지만 2023년 귀속 신청가구는 올해 5월 정기신청 때 485만가구에 머물렀다. 국세청은 6월부터 11월 말까지 ‘기한 후 신청’을 받지만, 기한 후 신청 시엔 장려금 중 5%를 감액 당한다.미신청 가구는 도입 후 15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적잖게 존재한다. 2022년 귀속 근로장려금은 15만 4000가구가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이들 모두 신청했다면 지급됐을 장려금은 1495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5년치를 합산하면 미신청 가구는 135만1000가구, 이들 모두 신청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장려금 총액은 1조 2243억원에 달한다.국세청에선 확보가능한 소득 및 재산자료를 통해 대상자를 잠정 선정하고 이들에게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가구엔 자녀장려금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걸로 보인다. 국세청이 올해 5월 근로장려금 신청을 안내받고도 신청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니 미신청 사유에 ‘신청하는 방법을 몰라서’(21.5%), ‘이런 제도가 있는 줄 몰라서’(4.4%) 등의 응답이 있었다.(이미지=국세청)국세청이 대상자의 모든 자산을 사전에 낱낱이 파악할 수 없는 한계로 신청 후 심사과정 때에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 홑벌이 연 2200만원, 맞벌이 연 3800만원 미만이란 소득요건을 갖추더라도 금융자산 등으로 재산요건(가구원 재산합계액 2억 4000만원 미만)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작년엔 2022년 귀속 신청가구 517만가구 가운데 90만가구가 최종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한편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을 통해 맞벌이가구의 소득요건을 현행 3800만원 미만에서 단독가구(2200만원)의 두 배 수준인 4400만원 미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인 가구끼리 만나 결혼하면 근로장려금이 오히려 깎이는 일이 없게 하겠단 취지다. 이를 통해 약 5만가구가 수혜가구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성훈 의원은 “지원대상자가 요건이나 신청 방법을 몰라서 못 받는 일은 없도록 정부가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안내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1 I 김미영 기자
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숭실대 교수
  • 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숭실대 교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략물자관리원을 이은 무역안보관리원(KOSTI) 초대 원장에 서정민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사진>가 취임했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 교수는 이날 KOSTI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고려대 사회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거쳐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제학과 박사를 취득한 통상정책·경제외교 전문가다. 2009~2014년까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소속으로 정부를 대표해 다양한 국제협상에 참여했으며, 이후 숭실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2015년 8월부터 1년간 청와대(현 대통령실) 통상담당 행정관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무역안보관리원은 이달 전략물자관리원에서 이름을 바꿔 새로이 출범했다. 명칭 변경과 함께 기존 전략물자 관리 업무 외에 수출 기업의 전략물자 관리 이행을 지원하는 홍보·컨설팅 기능이 추가되고 조직도 그에 맞춰 확대한다. 미·중 패권경쟁 심화와 공급망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 맞춘 변화다. 서 원장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주요 기관으로서 대한민국이 무역안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1 I 김형욱 기자
개발부터 활용까지…"융복합 콘텐츠의 모든 것 알려드립니다"
  • 개발부터 활용까지…"융복합 콘텐츠의 모든 것 알려드립니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초개인화 디지털 시대에 무한 확장하는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이달 29일과 30일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여는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최신 동향과 다양한 협력·제휴의 기회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행사다.행사는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강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 비즈니스 상담 등 50여 개 프로그램이 이틀간 이어진다. 올해부터 행사 파트너로 합류한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성균관대(인간AI인터랙션 BK21사업단·글로벌융합학부)가 공동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다.메인 프로그램은 융복합 콘텐츠 개발부터 활용법을 알려주는 ‘CU 이노베이션 포럼’이다. 29일은 3차원(3D) 영상 제작사에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운영사로 성장한 디스트릭트, 스튜디오프리윌루전, 띵스플로우가 강연 무대에 오른다. 3개 회사 모두 최근 융복합 콘텐츠 업계와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곳들이다.‘돈이 되는 콘텐츠 개발과 활용법’을 알려주는 코너도 예정돼 있다. 토스와 틱톡, 로블록스 소속 콘텐츠·마케팅 전문가들은 영상, 게임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원작자인 랄프 소사 총감독,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 애덤 스타인먼 마운트로열필름 대표는 지적재산권(IP) 커머스를 주제로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다.(왼쪽부터)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둘째 날인 30일은 AI 활용법과 마케팅, 스토리텔링이 포럼의 키워드다. 이날 강연은 AI 문해력(리터러시)를 주제로 한 뇌과학자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이보혁 애피어코리아 이사,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 사업단장 등이 맡는다. 게임 기획부터 개발, 서비스의 전 과정을 기초부터 알려주는 코너도 이틀간 진행한다. 인디게임협회 주관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는 이틀간 게임 기획과 개발, 마케팅 분야 15명 전문가의 릴레이 강연이 이어진다. 전시 체험존에선 18개 게임 개발사의 미공개(신작) 게임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과 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는 29일과 30일 오후 1시부터 ‘인플루언서 허브’를 진행한다. 현재 활동 중인 400여 명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실습 프로그램이다. 갓 입문한 새내기는 물론 인플루언서 지망생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베네타, 순이엔티, 두호컴퍼니 등 메이저 MCN 회사 소속 메가 인플루언서 제이드, 연피디, 틱톡맨, 키융 등의 릴레이 강연 외에 현장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할 수 있는 스튜디오 부스도 운영한다.29일로 예정된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 데이’는 김대식 KAIST 교수,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를 지낸 유응준 케이투스 지사장 등이 강연에 이어 직접 트랜드 코칭에 나선다. 30일 오후 1시부터는 성균관대 인간AI인터랙션 BK21사업단 소속 교수와 연구진이 ‘AI, 나를 위한 콘텐츠를 선사하다’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개발법을 들려준다.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 디지털 콘텐츠 이벤트는 이번 행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너다. AI 모션캡처 회사 더싸이언티스트는 29일 개막식 특별공연으로 국내 최초 AI와 실제 무용수 합동 한국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랄프 소사 총감독은 라이브 드로잉쇼를, 버추얼휴먼산업협회는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과 ‘버추얼 휴먼 VJ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관련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8.21 I 이선우 기자
'기시다 내달 방한 검토' 日보도에 대통령실 "언제든 만날 용의"
  • '기시다 내달 방한 검토' 日보도에 대통령실 "언제든 만날 용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방한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올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설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 이전부터 일본 측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의사를 표명해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20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한·일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는 만큼 정해지는 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초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안보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북핵 억제와 한·미·일 삼국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최근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조선인의 사도광산 강제 노동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한국 내 비판 때문에 우리 정부가 기시다 총리 방한을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정부에서 경색됐던 한·일 관계를 다시 우호적으로 돌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과 외교·산업 등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하기 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가 대표적인 성과다. 두 사람은 지난 2년 동안에만 11차례 회담을 했다. 지난주 집권 자유민주당 총재와 총리 연임 포기를 선언한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꼽으면서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일본 총리의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기시다 총리와 우리 대통령이 함께 이뤄온 양국 협력, 그리고 한·미·일 공조 차원에서의 긴밀한 협력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08.20 I 박종화 기자
관세청, 을지연습 기간 맞아 19~21일 감시정 대응훈련
  • 관세청, 을지연습 기간 맞아 19~21일 감시정 대응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을지연습 기간을 맞아 19~21일 인천, 부산 등 전국 15개 항만 세관을 중심으로 일제히 감시정 위기대응 훈련을 펼친다.관세청 항만세관 직원이 19일 을지연습과 연계된 실제훈련의 일환으로 감시정 위기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을지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전쟁 같은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한·미연합 군사연습과 함께 관세청을 포함한 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기업 등 약 4000곳이 참여한다.관세청도 감시정 화재·침몰 등 위기 상황을 가정해 승무원이 소화와 방수, 퇴선, 인명구조 등 절차를 이행하고 감시정 안전 점검을 하는 등 비상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꾀했다. 관세청 감시정은 평소 해상 관세국경 감시 활동을 수행하지만 전시 상황에선 전시 물자로 활용된다.관세청 주요 간부는 이와 맞물려 20일 본청(정부대전청사)에서 심폐소생술 훈련을 실시했다. 금산소방서 응급구조 전문 교관을 초빙해 심폐소생술 기본 이론을 배우고 심폐소생술을 체험했다.관세청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이 날로 커지는 만큼 우리 모두가 안보 의식을 확고히 하고 전시에 각자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생동감 있는 훈련으로 직원의 비상사태 대응 능력을 함양하고 관세국경 수호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김형욱 기자
민간인 4명 싣고 사상 첫 우주유영 도전하는 스페이스X
  • 민간인 4명 싣고 사상 첫 우주유영 도전하는 스페이스X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재사용발사체, 우주인터넷(스타링크) 등에 이어 이번에는 민간인들을 데리고 사상 첫 우주유영에 도전한다. ‘폴라리스 던’ 임무.(자료=폴라리스 던 홈페이지)스페이스X는 오는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폴라리스 던’ 임무의 일환으로 유인우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한다고 밝혔다.이번 임무는 민간인 4명이 탑승해 닷새간 우주에서 체류하며 우주유영, 스타링크를 이용한 우주 내 통신 등 40여개 우주실험을 한다는 게 특징이다. 미국의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 창업자로 유명한 재러드 아이잭먼이 임무사령관을 맡고 미공군에서 20년간 복무후 퇴역한 스콧 키드 포티가 조종사로 참여한다. 이 밖에 스페이스X 소속의 여성 비행사인 세라 길리스와 안나 메논이 임무 전문가로 도전에 나선다. 이들은 앞서 2년여간 수백 시간의 우주선 탑승 시뮬레이션과 스카이다이빙, 생존 훈련, 항공기 조종, 고고도 체험 등의 훈련을 받았다.팰컨9에 실려 발사된 유인우주선 드래건은 최고 1400㎞(870마일) 높이의 타원형 궤도를 비행할 예정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하는 가장 높은 지점이다.민간 우주비행사들.(사진=폴라리스 던 홈페이지)이 궤도는 특히 ‘밴앨런 복사대’로 불리는 방사능대 일부분을 통과한다. 지구 고도 약 1000㎞에서 시작되는 이 대역은 태양에서 방출된 강력한 에너지 입자가 집중돼 지구의 대기와 상호 작용하면서 위험한 방사선 대역을 형성하는 구간이다.비행사들은 우주공간에서 우주유영을 시도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사흘째 비행 중 우주선 문을 열 계획인데 이때 우주선 내부 전체가 광활한 우주 공간에 노출된다.이때 새로운 우주복 검증도 이뤄진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우주선내에서 입었던 우주복(IVA)을 개량해 외부 우주선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만들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를 입고 700㎞(435마일) 고도에서 우주 공간에서 내구성, 활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앞으로 달에 우주기지를 건설하고,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려면 이에 맞는 우주복이 필요한 만큼 행성에서 장기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우주복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임무사령관을 맡은 재러드 아이잭먼은 “2년여 간의 훈련 끝에 이번 임무를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인류가 지구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같은 사업 추진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발사체, 인공위성 등 요소 기술이 발전된 것과 달리 우주탐사로 영역이 확장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진영 국가우주위원회 국가우주위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은 “ISS에 민간인이 갔다온 적은 있지만 순수 민간 상업용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돼 우주유영까지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제는 우주탐사 프로젝트도 민간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2024.08.2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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