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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캠프 "해리스 지지율이 올라가더라도 놀라지마세요"
  • 트럼프캠프 "해리스 지지율이 올라가더라도 놀라지마세요"
  • 카멀라 해리스(왼쪽) 민주당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출마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당분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라며 “놀라지 말라”며 지지자들을 다독였다.CNN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여론조사 전문가 토니 파브리치오와 트래비스 튜니스는 24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다만 이들은 “전당대회 후 지지율 상승은 대부분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2~3%포인트 상승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파브리치오는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후 ‘허니문’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는 적중했다. 가디언이 미국 정치분석 사이트 ‘538’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10일 이동 평균 곡선을 보면, 7월 24일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도전 포기를 선언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당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1~2%포인트 열세였으나, 8월 들어 1~2%포인트 소폭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 역시 통상 여론조사의 오차범위(±3.5%포인트) 안으로 통계상 해석으로는 ‘경합’에 가깝다.트럼프 여론조사원들은 이같은 전국단위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이란 것이다. 이들은 “언론은 전국 여론조사에 집중할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주의 여론조사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270명의 선거인단을 모으는 것이며 경합주에서 이기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선거권을 가진 국민이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주별로 선거인단을 통해 실시하는 간접선거 제도를 채택한다. 즉, 각 주의 유권자가 먼저 후보에게 표를 던질 선거인단을 뽑고,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선거인단이 그 주의 표를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제도다. 이 때문에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00만표를 더 많이 받았지만,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패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경합주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와 함께 26일 조지아주에서 버스 투어를 시작한다. 두 사람이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서는 것은 지난 1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처음이다. 버스 투어는 이달 초 서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진행된 버스 투어와 유사한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당시 투어에서는 지역 선거 사무실, 소방서, 고등학교 축구 연습장 등을 방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는 26일 미시간주를 각각 방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방위군 협회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밴스 의원은 빅 래피즈에서 선거유세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에도 미시간주를 찾는다. 같은 날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에서도 타운홀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대선후보 사퇴 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F. 캐네디 주니어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ABC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캐네디 후보의 지지는 백인남성, 노년층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피날레인 23일, 후보를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남부 경합주인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선거유세를 했다.
2024.08.25 I 정다슬 기자
“68년, 96년, 2024년 이어진 시카고 바람...해리스에 훈풍”
  • “68년, 96년, 2024년 이어진 시카고 바람...해리스에 훈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같은 흐름이 있습니다. 린든 존슨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후 열린 ‘피의 전당대회’ 1968년, 빌 클린턴이 연임 후보로 지명된 1996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카드를 내려놓은 2024년, 모두 시대 변화에 맞춰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가 거셌고, ‘과거로 다시 되돌아가지 말자(We are not going back)’가 핵심 메시지였습니다.”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사진=연합뉴스)지난 19~22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지켜본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의 관전평이다. 20여년간 미국 정계를 깊숙이 지켜본 그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구태의연한 기득권을 내몰고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는 시대 흐름이 분출될 때마다 변화가 있었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화답이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과거로 다시 돌아가지 말자”를 재차 강조했다.김 대표는 “세대교체가 안 된 트럼프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은 해리스를 대표해 새로운 물결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연소 여성하원으로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가 전폭적으로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장면은 민주당이 젊은 유권자로부터 상당한 호감을 받을 계기를 마련했고, 한국계 최초 상원을 노리는 앤디 김(뉴저지주) 하원의원의 연설도 호응이 컸다”고 진단했다.특히 해리스가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대표주자에 오른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는 22일 수락연설에서 ‘국민을 위해(For the People)’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정당, 인종, 성별, 언어를 구별하지 않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2016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힐러리 클린턴과 달리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부각하지도 않았고, 인도계 흑인이라는 점도 내세우지 않았다. 김 대표는 “해리스가 여성을 상징하는 흰색이 아닌 짙은 감색 정장을 입은 것이 눈에 띄었다”면서 “트럼프가 부추기는 갈등과 대조적으로 통합을 내세운 점이 유권자를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 방어권과 팔레스타인의 존엄과 자유를 함께 거론하면서 섬세한 균형을 잡은 점도 주요 포인트라고 꼽았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1968년 베트남 반전 시위 못지않게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반대 시위가 극심했다”면서 “해리스가 시위 주동자들을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다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들의 말을 듣고 수용하면서 큰 충돌이 없었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이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지지한 것과 달리 해리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균형을 잡았다”면서 “친팔레스타인으로 분류되는 아랍권 유권자들의 영향력이 큰 미시간 등 경합주에서는 어느 정도 지지율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해리스에 승기를 빼앗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카드로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를 받아냈다.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했던 그를 끌어안으면서 5%의 지지율을 더해 해리스에 대한 우위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대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격전지에서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케네디의 지지율은 5%대로 떨어졌고, 전국적으로 바람을 불러일으킬 만한 영향력이 없다”며 “모든 유권자는 국가가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고 있는데, 케네디는 트럼프에게 전리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해리스의 컨벤션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까. 김 대표는 “바이든의 사퇴가 임박했을 때부터 모든 언론의 헤드라인은 바이든과 해리스가 장식하고 있고, 이 모멘텀은 내달 10일 TV토론까지 일단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와 해리스는 서로 ‘맞짱’을 뜬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토론은 해리스의 검증대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민주당은 바이든 패배라는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공격을 해리스가 얼마나 물리칠 수 있을지 유권자들이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시민은 고물가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바이든 정부서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어느 정도 줄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인플레이션 대응책으로 기업의 상품 가격을 연방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바가지 금지법’을 입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류 경제학자들로부터 현실성이 떨어지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4.08.25 I 김상윤 기자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대규모 유증에 유럽 소송까지 ‘첩첩산중’
  •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대규모 유증에 유럽 소송까지 ‘첩첩산중’[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번주 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인물은 최근 82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김재진 이오플로우(294090) 대표이다. 이번 유증을 추진하면서 유럽에도 특허 분쟁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투명성 문제가 다시금 부각됐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사진=이오플로우_이오플로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개발한 업체다. 세계에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상용화한 기업은 인슐렛과 이오플로우뿐이다. 미국 경쟁사인 인슐렛은 자사의 ‘옴니팟’의 특허를 이오패치가 침해했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문제는 이 같은 정보가 대규모 유증이 결정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21일 82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운영자금으로 573억원, 채무상환에 200억원, 시설자금으로 50억원을 사용하기 위해서다.유증 전까지 시장에서는 지난달 17일 미국 연방법원이 인슐렛이 신청한 모든 가처분에 대한 취소 결정을 선고했다는 사실까지만 알려졌기 때문에 미국 소송이 유리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이미 진행 중인 유럽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이 같은 시장의 낙관과 달리 실제로는 인슐렛이 지난 6월 말 이오플로우와 유럽연합(EU)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메나리니를 상대로 이오패치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유럽 판매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유럽은 이미 이오패치를 수출 중인 지역이기 때문에 미국보다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수 있다. 또 유럽에서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경우 영업정지 처분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아 주권이 매매거래정지될 수도 있다.이처럼 해당 이슈는 상당히 중요한 정보임에도 유증이 결정되고서야 증권신고서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이오플로우 측은 “메나리니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신청은 정식으로 송달됐지만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신청은 송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결국 이오플로우는 지난 22일 인슐렛으로부터 유럽에서도 가처분신청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뒷북 공시는 투자자들의 빈축을 샀다. 결국 이날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오전 10시경부터 하한가(8730원)로 주저앉았다.이런 가운데 최대주주인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지분율 9.78%)는 이번 유증에 약 30%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이나 보유 주식 일부를 블록딜(장외대량매매), 장내매도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1.33%에서 9.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의료기기업계에서는 이오플로우가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 피인수가 불발됐을 때에도 투명성 이슈가 있었음에 주목하고 있다.앞서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5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과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의 인수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같은해 8월 미국 경쟁사 인슐렛과 특허 소송 문제가 불거지면서 12월 인수합병이 백지화됐다.업계에서는 이오플로우가 메드트로닉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던 게 문제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수 철회 당시 메드트로닉은 공시를 통해 “계약에 따른 여러 위반 사항을 기반으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이오플로우는 최근 메드트로닉이 재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시장에서 돌면서 지난 19일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메드트로닉이 지난 15일 올린 채용 공고에 “당사는 이오패치를 만드는 펌프 회사인 이오플로우 인수를 진행 중”이라고 기재돼 있다는 게 포착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오플로우 측에선 묵묵부답으로 응했다.시장에선 인수가 무산된 후0 메드트로닉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했던 점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김 대표가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어 “견해 차가 있어 계약이 종료됐다고 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 딜이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 때문에 주가가 출렁이는 동안 이오플로우는 지난 21일 82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후 메드트로닉이 채용 공고에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재인수설은 해프닝이 됐다.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 가처분신청에 대해 송달을 아직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요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고 있다가 유증이 결정되니 증권신고서에 기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 어쩔 수 없이 드러낸 것 같다”며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투명성 이슈에 문제가 있는 업체로 의구심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글로벌 업체인 메드트로닉에서도 여러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는 게 의미심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이오플로우의 명운을 결정할 미국 내 인슐렛과 이오플로우의 본안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은 오는 11월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배심원 평결에서 패소할 경우 손해배상 의무가 부과될 수도 있고, 이오패치에 대한 일정기간 판매 금지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이후 최종 판결은 내년 3월에 내려질 전망이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약력△1961년 출생△1985년 6월 MIT 전자전산공학과 졸업△1983년 6월~1987년 10월 모토로라 반도체 개발△1987년 11월~1993년 7월 인텔 반도체 개발△1993년 8월~1996년 11월 산타 클라라 랩스(Santa Clara Labs) 반도체 컨설팅△1996년 11월~2002년 5월 텔레크루즈(Telecruz) 마케팅 사업개발△2002년 6월~2005년 12월 3d4W Inc 대표이사△2006년 1월~ 2014년 9월 바프로(Vapro Inc) 대표이사△2015년 11월~2018년 4월 (주)디아메스코 사내이사△2011년 9월~현재 이오플로우 대표
2024.08.25 I 김새미 기자
‘티메프사태’ 피해업체 4.8만곳…정부, 지원자금 금리 2.5%까지 낮춰
  • ‘티메프사태’ 피해업체 4.8만곳…정부, 지원자금 금리 2.5%까지 낮춰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 사태’로 판매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업체들을 위해 투입키로 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자금 대출금리를 최대 2.5%까지 낮추기로 했다. 미정산액이 총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피해업체 4만8000여곳의 피해 회복과 재기에 필요한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조치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른바 티메프 사태의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자금 금리를 낮춰달란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기존 3.51%, 3.4%에서 일괄 2.5%까지 낮춘다.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금리는 3.9~4.5%에서 3.3~4.4%로 내린다. 3억원 이상에 최대 1.0%를 적용했던 보증료 역시 0.5%로 낮춰 최대 2년까지 적용한다. 이에 따라 금리와 보증료를 합한 금리는 기존 4.4~5.5%에서 3.8~4.9%로 내려간다.지난 9일부터 소진공과 중진공, 신보·기은에서 접수 받은 금융지원의 지급 결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총 35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저신용 피해업체는 일반대출 이용시 가산금리 적용 등으로 6% 후반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면서 “신보·기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신용도 무관하게 4.4% 금리 상한을 일괄 적용해 기업 부담 경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앞서 김범석 제1차관은 지난 23일 오후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고 피해현황 점검 및 지원방안의 이행상황·보완방향도 논의했다.이날 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가 판매업체에 지급하지 못하는 미정산금액이 총 1조3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보고했다.피해업체 수는 약 4만8000개사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미정산금이 100만원 미만인 곳이 약 70%로 가장 많았고, 미정산금 1000만원 미만인 업체까지 포함하면 총 4만3500여곳으로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한다.금액 기준으로는 미정산금액 1억원 이상 업체 981곳에 미정산금액의 88%(1조1261억원)가 쏠려 있었다. 미정산금이 30억원이 넘는 업체 74곳의 미정산금은 6759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주요 피해업종은 디지털·가전, 상품권, 식품업계 순으로 파악됐다. 디지털·가전 피해업체는 4607곳으로 전체의 9.6% 수준이지만, 미정산금은 3708억원으로 전체의 29%에 달했다. 상품권 피해업체는 28곳으로 0.1% 비중에 불과하나 미정산금(328억원)으로 따지면 전체의 25.2%를 차지했다. 식품업체는 8479곳(비중 17.7%)이 전체의 10.0%인 1275억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이외에 △생활·문화업계(업체 1만4422곳, 미정산금 1129억원) △패션·잡화(6759곳, 801억원) △여행(287곳, 795억원) △뷰티·헬스(3097곳, 481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자료=기재부)TF회의에선 인터파크커머스 등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을 겸영하지 않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의 미정산 피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티메프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대규모유통업법,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마련 중이다. 법 적용 범위 지정, 정산주기 축소, 판매대금 별도 관리 등 주요 골자를 조만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2024.08.25 I 김미영 기자
尹, 이번주 핵심 국정과제 브리핑…국민연금 등 '4+1' 개혁안 밝힐듯
  • 尹, 이번주 핵심 국정과제 브리핑…국민연금 등 '4+1' 개혁안 밝힐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국정브리핑을 열어 연금개혁안을 포함한 의료·교육·노동 개혁과 ‘저출생 대응’을 더한 이른바 ‘4+1’ 개혁 구상을 밝힌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 대통령께서 국정 브리핑을 한다”며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직결되는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대통령의 비전과 포부를 상세하게 국민들 앞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당초 윤 대통령은 이번 국정브리핑에서 연금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세대 간 보험료 인상률 차등과 자동 안정화 장치 도입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 전반을 보다 광범위하게 다루는 방향으로 선회하려는 기류가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정브리핑에서 언론사 질문도 직접 받을 예정이다.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자회견이 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의 연금 개혁안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에 초점을 맞춘 그간 국회 논의와 달리 구조 개혁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참 뒤 연금을 받는 젊은 세대는 덜 내고, 곧 연금을 받는 세대는 많이 내도록 해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 대표적이다. 또 기금이 고갈될 상황이면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을 조절하는 장치를 마련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군 복무자와 출산하는 여성에 대한 연금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국정브리핑에서는 윤 대통령이 연금 개혁의 큰 틀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부안은 보건복지부에서 추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의료·교육·노동·저출생 분야에서도 그간의 추진 성과를 알리고, 지속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는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의 지속적 추진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카르텔’ 해체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한 우리 교육의 지향점 등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 개혁은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조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등 노동 약자 보호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윤 대통령은 대표적 노동 약자인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 증진에 꾸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또 윤 대통령은 노동부와 법무부에 임기 중 노동법원 설치에 관한 법안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의료 분야에서는 상급 종합병원의 전문의 비중을 늘리고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 의료 분야 종사자 지원 강화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해소 방안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윤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던 저출생 과제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통령실 직제개편을 통해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직을 신설한바 있다. 이에 더해 부총리급을 수장으로 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출범시켜 저출생 문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에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윤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024.08.25 I 김관용 기자
한미, 26일부터 사단급 상륙훈련…첫 해병대 연합 참모단 편성
  • 한미, 26일부터 사단급 상륙훈련…첫 해병대 연합 참모단 편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해군·해병대는 8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동해안과 경북 포항 일대에서 동맹의 전투준비태세 강화와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연합상륙훈련 ‘2024 쌍룡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미 해군·해병대는 2012년부터 연례적으로 쌍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 독도함·마라도함(LPH), 미 강습상륙함 복서함(LHD), 상륙함 일출봉함·천자봉함·천왕봉함, 호위함, 소해함 등 함정 40여 척, 미 F-35B 전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공군수송기(C-130)를 비롯한 한미 항공기 4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가 참가한다.특히 올해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가 연합 참모단을 최초로 편성한다. 한미 연합 참모단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편승해 상륙작전을 지휘하며 지휘통제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올해 4월 진행된 해군·해병대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상륙함(LST-Ⅱ)에 탑재하고 있다. (사진=해병대)훈련은 출항 전 회의를 시작으로 상륙작전 수행단계에 따라 병력과 장비의 탑재, 호송작전 하 상륙군 목표지역 이동, 연습, 해상 및 공중돌격 등 결정적 행동과 목표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9월 초 실시할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전력이 해상과 공중에서 전개해 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과시할 예정이다.상륙기동부대사령관 조충호 제5기뢰/상륙전단장(준장)은 “한미 해군·해병대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핵심군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강한 의지와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해병대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동맹의 전투준비태세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한미 해병대는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신형상륙전투차량(ACV) 탑재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USS 대형 수송함 하퍼스 페리함에 작전을 마친 ACV를 안전하게 탑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ACV(Amphibious Combat Vehicle)는 6실린더 700마력 엔진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신형 장비다. 육지에서 최고 시속 105㎞, 바다에서 시속 6노트(시속 11㎞)로 이동한다. 육지에서 최대 주행 거리는 523㎞, 바다에서 12해리(22㎞) 정도를 항해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 해병대 차세대 상륙전투차량이다. 미 해병대원들이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ACV(신형상륙전투차량) 탑재 훈련을 위해 바다로 돌격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8.25 I 김관용 기자
무협, 美 애틀랜타서 동남부 6개주 한미총회 개최
  • 무협, 美 애틀랜타서 동남부 6개주 한미총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 미 동남부 6개 주정부와 공동으로 ‘한미 동남부 경제 협의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앨렌 맥네이어 앨라배마주 상공장관, 스터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공동체개발 장관, 해리 라이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상무장관 등 양국의 주요 인사와 기업인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미국 동남부 6개 주는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이다. 이 행사는 1986년부터 2008년까지 개최됐다가 이번에 16년 만에 재개됐다.이인호 부회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기업 600여개사가 약 277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미국은 우리나라의 제1위 투자 대상국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가 주애틀란타총영상관, KOTRA 애틀란타 무역관, 미 동남부 6개 주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 동남부 경제협의회 총회’에서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무협.)
2024.08.25 I 김성진 기자
초등생에 '피임도구 사 와' 시킨 20대男, 발각되자 "심심해서"
  • 초등생에 '피임도구 사 와' 시킨 20대男, 발각되자 "심심해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초등학생과 만남을 시도하던 남성이 발각되자 “심심해서 놀려고 했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궁금한 Y 유튜브 캡처)지난 23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랜덤채팅을 통해 이뤄지는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 사건이 소개됐다.당시 20대 남성 2명은 13살 여학생이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집에 찾아가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없다”며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시켰다.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아이 휴대전화를 공개하고 “아직도 연락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분노했다.실제로 미성년자 성범죄는 랜덤채팅을 통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피해 학생이 이용한 랜덤채팅 앱을 설치하고 13세 여학생인 척 가장해 계정을 생성했다. 계정이 생성되자 마자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아저씨 어때요” “용돈 주는 유부남” 등 계정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했다.실제로 대화를 시도하자 성적 목적으로 접근한 듯 음란 대화가 이어졌다. 한 20대 남성 A씨는 제작진에 “그냥 방 잡을까? 그건 좀 그런가? 내가 7시에 가면 집 가기 애매해서”라며 숙박업소를 잡자고 제안했다. 그는 “내일 오후 7시에 ○○역에서 만나지? 만나면 방 잡으러 바로 갈 거지? 잡으면 바로 씻을 거지?”라며 제작진에 ‘피임 도구’를 사 올 것을 요구했다.이 남성은 실제로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제작진을 보고 당황한 A씨는 ‘초등학생을 만나 무엇을 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 “뭐하려고 한 게 아니고 외로워서 그냥 친구로 지내려고 만난 것”이라며 “밥 한 번 사주려고 했던 것”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놨다.이어 “심장이 이쪽에 있죠? 여기 양심 걸고 얘기하겠다”며 “제가 심심한데 ‘같이 놀래?’라고 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이 “피임 도구도 사 오라고 하고 방도 잡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A씨는 “만약에 진짜 할 거라면 제가 책임 못 지니까 혹시 몰라서 방지한 거다. 말만 그렇게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저도 반성하고 진짜 그 앱에 쓰레기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한편, 랜덤채팅을 이용한 미성년자 성범죄가 만연해지자 여성가족부는 지난 2021년 실명 인증 및 신고기능 등 기술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랜덤채팅앱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하고,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그러나 랜덤채팅 앱 외에도 게임 채팅 등 미성년자에 접근해 다른 SNS로 대화를 유도, 성범죄를 저지르는 방식 등은 사실상 제재가 어려운 상황이다.
2024.08.25 I 김혜선 기자
위기는 롯데에서 SK로? 아니면 여전히 롯데?
  • 위기는 롯데에서 SK로? 아니면 여전히 롯데?[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내 그룹사 중 신용도 리스크가 가장 높았던 곳은 최근 몇 년 사이 롯데그룹이었다.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한 불확실성이 그룹 전반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리스크를 떨쳐내는 듯 싶었던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011170)이 흔들리면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그룹 역시 주력 계열사들이 흔들리면서 롯데의 아성(?)을 넘보는 모습이다.◇ 바닥에서 간신히 올라왔는데…또 불안한 롯데25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 신용평가에서 신평사 3사 모두 롯데케미칼(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롯데그룹은 작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인해 롯데건설이 흔들리면서 신용 리스크가 커져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부동산 PF 우려가 예상보다 확산하지 않으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였다. 작년 ‘롯데’만 달았다하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하거나, 채안펀드의 도움을 받아야 간신히 미매각을 면할 정도로 시장 반응도 싸늘했다.롯데건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투시도그나마 올해 들어서 채권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롯데는 어느 정도 리스크를 떨쳐내는 것처럼 보였다. 공모채 시장에서도 채안펀드 도움없이 완판을 기록하는 등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기였다.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상반기 막판 급격히 반전됐다. 롯데케미칼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정유화학 업종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112억원을 기록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그동안 롯데케미칼 지급보증으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공모채를 발행하던 롯데건설(A+)이 지난달 독자적으로 공모채를 발행한 것도 롯데케미칼의 악화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롯데건설은 1.5년물 1200억원 모집에 57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화학부문 현금창출력 회복 지연과 그룹 주요 계열사 투자확대 등으로 차입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주력 사업 매각 등으로 재무부담이 덜어질 수 있을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한숨 돌렸지만…불안한 SK온SK는 올 들어서 SKC(A+)와 SK어드밴스드(A-) 등의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다만 롯데케미칼처럼 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아니라는 점에서 롯데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전반적으로 차입금 부담이 큰 SK그룹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SK의 경우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SK온 등이 관심사다. 그나마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업황 악화로 한동안 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SK온 서산공장 전경.문제는 SK온이다. 배터리 사업의 중심에 있는 SK온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SK이노베이션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 계획을,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의 합병 계획을 결의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아직 완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상황이다. SK온은 업황 성장 둔화와 미국공장 가동차질의 여파로 부진한 영업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설비투자(CAPA) 증설로 올해 총 7조5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중단기간 영업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투자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연간 6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SK온의 영업손실 규모는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한 차입부담 완화 및 영업실적 하방 지지가 일부 긍정적으로는 작용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신용도 방어를 위해서는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4.08.25 I 안혜신 기자
이효리 '제주살이' 청산,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서울 새 보금자리는?
  • 이효리 '제주살이' 청산,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서울 새 보금자리는?[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11년간의 제주도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내달 서울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부부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제주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서울의 새 보금자리는 어떤 곳인지 관심이 쏠립니다.가수 이효리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전경 (사진=이효리SNS, 이데일리)이효리는 지난달 방송인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로 이사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사를 결심한 뒤 한 달 동안 슬펐다.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새소리, 숲, 바다 이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 보인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울러 유재석을 만난 이상순은 “9월에 서울로 이사할 예정이다. 이사 후 다양한 공연 등 음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더 부지런하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어 이사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효리 부부는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인접한 대지 1필지를 60억 5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습니다. 지하1층~지상2층으로 구성된 이 집은 연면적 100평에 달하며 지분은 이효리가 4분의 3, 이상순이 4분의 1입니다. 이삿날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집은 사방에 안전 펜스를 치고 내부 공사가 한창입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평창동은 성북동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전통 부촌으로 손꼽혀왔습니다. 특히 전·현직 관료들이 주로 거주하며 이른바 ‘권력촌’으로 불렸고, 최근엔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현재 평창동에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 유해진, 김혜수, 가수 서태지, 윤종신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처럼 평창동에 주요 인사들이 모인 것은 동네가 북한산 자락에 있어 거주환경이 아주 쾌적하면서도 서울 중심부로 접근도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평창동에 와보면 평소 보기 힘든 각양각색의 최고급 단독주택과 자연경관이 맞물려 서울이 아닌 한적한 관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서울 종로구 평창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게다가 동네 경사는 매우 높으면서도 대중교통편은 드물어 드나드는 외부인이 적습니다. 이는 철저한 치안 유지와 주민 프라이버시 보호에 유리합니다. 국민 누구나 알아볼 만한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이유입니다.한편 제주도는 2022년 8월 이후 24개월 연속 집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침체해 주택매매 거래량이 급감했고 미분양 주택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인구가 이탈하면서 부동산 수요층이 줄고, 내국인 관광객들은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숙박시설 경매 물건도 계속 쌓이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제주 부동산 경기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효리 부부는 제주 집값이 고점을 찍기 전에 현재 집을 마련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매각해도 큰 손해는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08.25 I 이배운 기자
‘이번엔 진짜’ 금리 인하 선반영한 시장
  • [마켓인]‘이번엔 진짜’ 금리 인하 선반영한 시장
  • 연내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채권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는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와 초강세를 이어간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쏟아지는 한전채 물량, 주요 그룹사들의 크레딧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크레딧시장 영향 요인’을 총 네 편에 걸쳐 정리해본다.[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최근 국채금리가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 심지어 우량 등급 회사채 금리조차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에 진입한 모습이다. 채권시장 과열로 금리폭이 과도하게 낮아졌다는 일부 지적도 나온다.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이데일리DB)25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17%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50%보다 58.3bp(베이시스포인트·1bp=0.01%p) 낮은 수준이다. 반면, 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3.51%, 3.59%로 국고채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통상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CD 등 단기물로 자금을 조달해 국고채 3년물 등 장기물로 자금을 운용한다. 단기 금리가 더 높을 경우 오히려 운용 수익률이 낮아지는 역캐리 상황이 발생한다.특히 자체적으로 신용도가 높고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은행과 달리 증권사의 경우 역캐리 손실을 그대로 감수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국고채보다 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투자 수요가 높아지게 된다.회사채로 채권 매수세가 몰리자 심지어 회사채 금리에서조차 역캐리가 나타났다. 이날 회사채 3년물 AA-급 금리는 3.443%로, 기준금리를 5.7bp가량 하회했다. 회사채 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온 건 한국은행이 지난 1999년 기준금리 정책을 도입한 이후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국채 금리가 CD 금리보다 낮은 역캐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 투자 비중을 늘렸는데, 이젠 우량 등급 회사채 투자 확대로도 역캐리 상황을 극복하기는 힘들어졌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국채 금리 급락에도 우량 회사채 매수세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면서 8월 들어 크레딧 스프레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회사채 조달금리가 정책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자 기업들은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9월 이후 금리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발행 수요가 집중된 모습이다.실제로 해당 시기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곳은 KB증권(AA+), 에쓰오일(S-Oil(010950)·AA+/A 스플릿), 한솔테크닉스(004710)(BBB+), HL홀딩스(060980)(A), 동원산업(006040)(AA-), 종근당(185750)(AA-),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 삼양패키징(272550)(A-), SK어드밴스드(A-), 한화(000880)(A+), 삼성물산(028260)(AA+), GS EPS(AA),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A),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AA-), 우리금융에프앤아이(A-), 현대제철(004020)(AA), 삼척블루파워(A+) 등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시장의 눈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인하폭과 그 시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린 후인 10월께나 한은이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전까지 FOMC 결과와 국내 부동산 관련된 지표의 안정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10월 한 차례 인하를 전망하며, 2025년 상반기까지 매 분기 한 차례씩 인하를 단행해 2.75%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다만 당분간 역캐리를 감당해야 하는 채권시장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올해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가정했을 때 대략 한 달 반 이상 역캐리 상황에서 채권을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급 여건은 우호적이나, 시장이 과도하게 움직여 가격부담이 높다”고 답했다.
2024.08.25 I 박미경 기자
“어린 자녀가 다섯"…미성년자 성폭행한 40대 남성 선처 호소
  • “어린 자녀가 다섯"…미성년자 성폭행한 40대 남성 선처 호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10대를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40대 남성이 징역 8년을 구형받자 “어린 자녀가 다섯 명”이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지방법원 법정.(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2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2)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 5월 25일 오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10대 B양을 숙박업소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성관계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처음 만난 장소에서 10여㎞ 떨어진 숙박업소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휴대전화로 범행을 촬영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아동 추행 등의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범행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고 동종 전력도 있어서 재범 위험성도 있다. 어린 피해자를 유인해 도망갈 생각을 할 수 없는 먼 곳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하고 촬영까지 하는 등 엄벌이 필요한 중한 범죄”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참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 변호인은 “피고인의 범행은 중범죄인 것은 맞다. 피해자가 합의를 거절하고 있으나 합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에게 어린 자녀가 다섯 명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범행한 자체가 잘못이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2024.08.24 I 채나연 기자
'체코 원전수출' 웨스팅하우스 협상 차질 우려↑…정부 “美와 논의중”
  • '체코 원전수출' 웨스팅하우스 협상 차질 우려↑…정부 “美와 논의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2기 신설 프로젝트 본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K-원전에 대한 지적재산권(IP) 보유를 주장하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 차질로 부정적 영향이 생기리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미국 정부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체코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K원전 체코 수출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태클’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양국 원전 기업 간 분쟁의 원만한 해소를 지원하고자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수원과 K원전의 IP를 주장하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발 소식이 한 국내 언론에 보도된 후 나온 설명이다. 한국은 원전을 수출하려면 초기에 원천기술을 제공했던 웨스팅하우스가 이에 동의하고 또 미국 에너지부에 신고해야 하는데, 웨스팅하우스가 설비공급 등 요구 조건을 내걸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는 지난달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2기 신설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내년 3월 본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본계약을 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미국의 사실상 반대 아래 사업을 진행하는 건 한국과 체코 양국 모두에게 적잖은 부담이다. 한수원은 K원전 초기엔 그곳 기술을 사용한 것이 맞지만 이후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주장이 국제 사회에서 통용될지는 미지수다.정부는 다만 본계약 체결 시점인 내년 3월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고, 한·미 관계를 고려했을 때 양국 기업 간 원만한 협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달 7~8일(현지시간)에도 미국을 찾아 제니퍼 글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양국 에너지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이날 양국 협력 플랫폼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주도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글랜홈 장관에게 전한 바 있다.정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 정부 간에는 원전을 포함해 재생에너지·수소 등 에너지 전반의 협력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 아래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체코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4 I 김형욱 기자
윤계상·고민시, '놀토' 출격…'계상부인' 태연과 훈훈 케미
  • 윤계상·고민시, '놀토' 출격…'계상부인' 태연과 훈훈 케미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라운 토요일’에 배우 윤계상과 고민시가 출격한다.24일 방송하는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윤계상, 고민시가 출연, 도레미들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먼저 윤계상은 “’놀토’ 두 번째 방문인데 받아쓰기 실력이 늘었냐”는 MC 붐의 질문에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고 답한다. 이에 ‘전주 계상부인’ 태연은 자신만의 애착템인 키보드를 건네주며 훈훈 케미를 뽐낸다.고민시는 지난 출연 때 김동현과의 기억이 좋았다며 이날도 김동현 옆자리를 요청한 사실을 밝힌다. 김동현의 기운을 받아 의지를 불태운 고민시는 받쓰에서 맹활약을 예고한다. 특히 어마어마한 동체시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긴다.윤계상은 세기말 노래 등장에 반가움을 드러내더니 “100% 들었다”는 자신감마저 내비친다. 윤계상이 영웅 자리를 쟁취할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열심히 윤계상의 받쓰 지분 챙기기에 나서다 내적 갈등까지 일으키는 태연의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피오와 키의 놀라운 컬래버, ‘한작가’ 한해의 꽉 찬 받쓰 결말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전지적 대사 시점 - 드라마 & 영화 편’이 출제된다. 고민시는 게임에 몰입한 나머지 반전 주워먹기 실력을 뽐낸다. 진정성 가득한 맛 표현은 현장을 미소 짓게 했다는 후문. 윤계상 역시 간식을 향한 열정 속 ‘범죄도시’ 장첸 자아를 방출한 것으로 전해져 본 방송에 기대를 높인다.‘놀토’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한다.
2024.08.24 I 최희재 기자
美정부 인사들 왓츠앱 노린 이란 조직의 해킹 수법
  • 美정부 인사들 왓츠앱 노린 이란 조직의 해킹 수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이란 해킹 조직이 조 바이든 행정부 등 미 정부 관리들의 왓츠앱 계정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음을 확인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메타는 이 조직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에 대한 해킹을 시도해 즉각 차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메타는 해킹 시도를 당한 계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해킹 시도를 당한 관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란, 미국, 영국에 있다고 덧붙였다.해킹을 시도한 조직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APT42’라는 해킹 그룹으로 메타는 추정했다.메타는 자사 보안팀이 왓츠앱 계정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받았다고 신고한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APT42’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APT42는 피해자 휴대전화에 감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통화를 녹음하고 문자 메시지를 빼내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이란 해킹 조직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를 상대로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이란이 챗GPT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확인하고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8.24 I 공지유 기자
롯데百, 미아점 옥외 주차장 부지 매각한다…철수 신호탄?
  • [단독]롯데百, 미아점 옥외 주차장 부지 매각한다…철수 신호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송재민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롯데백화점 미아점 옥외 주차장 부지 매각에 나선다. 당초 초과 수요에 대비해 주차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으나 롯데백화점 미아점의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사실상 유휴부지로 전락한 것이 매각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롯데그룹이 비영업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에 고삐를 죄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롯데백화점 미아점에 대한 구조조정을 감안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롯데백화점 미아점 전경.(사진=롯데쇼핑)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미아점 옥외 주차장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매각 대상과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변 시세 등을 고려했을 때 매각 가격은 2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롯데쇼핑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04년 12월 매입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 개점 이후 옥외 주차장으로 사용해 오다 최근에는 주변 병원 등에서 주차공간 해결을 위해 임시로 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상 소유주만 롯데쇼핑이었을 뿐 롯데백화점과는 전혀 상관없는 용도로 사용된 셈이다.롯데쇼핑이 해당 부지를 비영업자산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결정한 데에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추가적인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지만 롯데백화점 미아점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비영업자산으로 전락한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주변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물론 거리상 멀지 않은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 수요를 뺏기며 하향세를 타고 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781억원 대비 1.1% 줄었다. 이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전국 70개 백화점 중 5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반면 현대백화점 미아점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1384억원으로 롯데백화점 미아점 대비 2배 가까이 많다. 전국 매출 순위 역시 42위로 롯데백화점 미아점 보다 17계단 위에 위치해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롯데백화점 미아점이 롯데쇼핑이 추진하고 있는 오프라인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점을 근거로 재조정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비영업자산을 우선적으로 매각한 후 롯데백화점 미아점 역시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20년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롯데백화점 서울 강남점과 경기 안산점, 부천 중동점, 롯데마트 서울 금천점, 빅마켓 영등포점, 부산 부암점 등과 함께 사업성 검토 대상에 포함 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사업성 검토는 부지의 용적률과 입지 등을 토대로 가상의 건물을 설계해 개발 이익을 예상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롯데백화점 미아점의 경우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저조한 매출 탓에 사업성 검토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이들 부지를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을 짓는 쪽으로 개발 사업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롯데쇼핑이 올해 들어 백화점 비효율 점포 재조정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영업보고서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 미래가치 등을 분석해 비효율 점포에 대한 전대, 계약 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쇼핑 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비영업 자산 효율화의 일환”이라며 “미아점 철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08.24 I 이건엄 기자
특구진흥재단, 美 국립과학재단과 협력 프로그램 논의
  • 특구진흥재단, 美 국립과학재단과 협력 프로그램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23일 미국 하얏트 리젠시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호텔에서 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와 특구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미국국립과학재단(NSF)과 공동협력 프로그램 추진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스테이시 스탠드리지 NSF 글로벌 협력 담당과 미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NSF는 1950년 백악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미국 과학기술 분야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도 공동 연구개발(R&D), 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이번 논의는 지난 달 세투라만 판차나탄(Sethuraman Panchanathan) NSF 총재 방한 때 열린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특구진흥재단은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에서 연구개발특구와 NSF와의 포괄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에서 연구개발특구와 NSF의 지역혁신엔진(NSF가 지정한 10개 지역) 간 공동 프로그램 기획 등 양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재단은 내년 연구개발특구와 지역혁신엔진 간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NSF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정희권 이사장은 “지역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NSF 지역혁신엔진 정책은 지역 산·학·연 협력 기반의 연구개발특구와의 유사성으로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NSF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3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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