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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29일 CNN과 첫 인터뷰…트럼프와 TV토론 규칙은?
  • 해리스, 29일 CNN과 첫 인터뷰…트럼프와 TV토론 규칙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29일 CNN과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는 대선 후보 지명 이후 주요 매체와 첫 인터뷰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함께 한다. 이번 인터뷰는 29일 조지아주에서 녹화가 진행된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을 공동 진행한 CNN 앵커 다나 배시가 진행을 맡는다. CNN는 29일 오후 9시 이를 방송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 공약에 대해 질문 받을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면서 “다양한 매체와 인터뷰를 활발히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질문에 답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다”고 전했다.그런가 하면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달 10일 열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ABC 방송이 편향적이라는 비판의 글을 남기는 등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했으나 TV토론 참석 자체는 분명히 한 것이다.9월10일 TV토론 규칙과 관련해 그는 “지난 CNN 토론과 같을 것”이라면서 토론 규칙의 쟁점인 이른바 ‘마이크 음소거’ 문제가 마치 해결된 것처럼 글을 남기기도 했다. 양 진영은 TV토론 규칙을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상대방이 발언하는 중에서도 마이크를 계속 켜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6월 토론회와 동일한 마이크 음소거를 요청하고 있다. 토론 규칙과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발표에 대해 해리스 캠프의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두 후보 모두 실질적 의견 교환을 충분히 하기 위해 토론하는 중 음소거 되지 않은 마이크를 들고 토론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 있다”면서 “그런데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참모들이 자신을 모시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리스 캠프의 입장을 전달 받은 한 인사에 따르면 마이크 음소거 문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2024.08.28 I 김윤지 기자
"또 표대결" 엎치락뒤치락 한미약품 경영권, 향방은?
  • "또 표대결" 엎치락뒤치락 한미약품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의 경영권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송영숙·임주현 오너일가 모녀가 임종윤·종훈 형제로 넘어갔던 경영권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송영숙·임주현 모녀가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의 키맨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해 대주주 연합을 구성하면서 그룹 경영권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대주주 연합은 임종윤·종훈 형제와 비교해 현재까지 확보한 우호 지분이 상대적인 우위에 있는 만큼 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재장악을 통해 경영권을 탈환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가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를 손에 거머쥐는 쪽이 향후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주도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시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각 사)◇대주주 연합, 그룹 지주회사 이사회 정원 늘려 장악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연합은 지난달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대주주 연합은 다음 달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과 신규이사 3인(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의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대주주 연합이 최대 10인인 이사회 정원을 12인으로 확대해 대주주 연합 측 인사 3인을 추가로 앉혀 이사회를 장악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은 임종윤·종훈 형제를 포함해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사봉관 상무이사 등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 5명과 송영숙 회장을 비롯한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4인으로 구성됐다. 임종윤·종훈 형제와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사가 5대 4의 구도로 짜여 있다. 대주주 연합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을 늘려 7대 5 구도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올해 초 OCI(456040)그룹과 통합을 이유로 불거졌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OCI그룹 통합과 관련해 자신들을 배제한 결정이라고 반대하며 경영 복귀를 위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 3월 28일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추총회에서 신 회장과 소액주주연대가 손을 들어주면서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도 무산됐다.한미약품그룹은 다음 달인 4월 4일에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체제를 수립하며 경영권 분쟁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대표를 해임하며 임종훈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완전히 가져간 것이다. 하지만 신 회장이 다시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손을 잡으면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안건 통과 여부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상대적으로 우호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한 대주주 연합 측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상법상 특별결의 사항인 정관 변경은 가결을 위해 출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66.7%)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는 대주주 연합 측 48.19%, 임종윤·종훈 형제 측 29.07%(지난 6월 30일 기준)로 구성돼 있다. 업계는 5.53%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공단과 2.2%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연대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3월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선임 안건에 모두 반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6월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도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이사 후보 중 임종훈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선임에 반대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사실상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업계는 이런 점에 비춰봤을 때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 연합 측의 편을 들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소액주주연대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주가 부양 의지 높은 쪽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다시 지지할지 장담할 수 없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측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개 매수와 장내 매수를 기준으로 주가 부양 의지가 높은 쪽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대주주 연합,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vs 형제, 한국형 론자로 육성대주주 연합 측이 제시한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한미약품그룹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대주주 연합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대주주 연합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변경을 통한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대주주 연합은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한편 회사의 투명성을 보다 높여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약품그룹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대주주 연합 측 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이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형태의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한미약품을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개발(CDMO) 전문회사로 만들겠단 포부를 밝혔다. 이른바 한국형 론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계열사 중 하나인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 성장도 가속화하고 과감한 인수합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상속세 문제의 경우 외부 유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영숙·임주현 모녀는 신 회장과 체결한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으로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대주주 연합 측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한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거부할 경우 이를 놓고 양측의 법정 공방도 벌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일각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고도 보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신민준 기자
홈플러스, ‘AI 가격혁명’ 강화…품목 2배 확대
  • 홈플러스, ‘AI 가격혁명’ 강화…품목 2배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배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AI) 가격혁명’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홈플러스‘AI 가격혁명’은 홈플러스가 축적해 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기별 수요가 많은 핵심 상품들을 AI를 통해 선정, 업계 최저가에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가격혁명 행사 품목을 기존 4~5개에서 10개 이상으로 2배 가량 늘리고 혜택도 더 강화했다.행사 품목은 신선식품, 그로서리, 델리 등 먹거리 위주로 △‘유명산지 무화과(1kg/국내산)’은 8990원 △‘팔도진미 대구북성로식 숯불양념 목심구이(800g)’은 7990원 △‘오뚜기 스낵면(108g*5입)’은 2490원 △‘24년 첫 수확한 고흥햅쌀(10kg)’은 2만9900원 △‘CJ 백설 로스트 비엔나 소시지(220g*2입)’은 5990원에 마련했다. 이어 △‘해표 식용유(1.5L)’를 5400원 △‘대천김 도시락김(5g*20봉)’은 5490원 △‘자연햇살 고춧가루(500g, 전점 2만4000개 한정)’는 1만29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지금한끼 제육에그참치/불고기크래미불닭 유부초밥(팩)’은 각 3490원 △‘더블팩 샐러드(500g)’은 3990원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 플레인(800g)’은 7380원에 준비했다.다음달 4일까지 ‘맛있는 집밥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신상품 ‘홈밀 삼선 쟁반짜장(1140g)’을 9990원에 선보이며 ‘티아시아/오뚜기 오즈키친 카레 10여종’은 각 3990원에, 하인즈 함박스테이크, 하코야 카츠, 사세치킨 각 2종은 9190원부터 ‘1+1’ 혜택이 주어진다. 또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룸모/데체코 파스타면 10여종(500g)’은 30%, ‘폰타나 파스타 소스 3종’은 각 1000원 할인한다.육류를 최대 40% 할인하는 ‘갈비 유니버스’도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미국산/호주청정우 냉장 찜갈비(100g)’를 40% 할인해 각 2670원, 2790원에 ‘미국산/호주청정우 냉동 LA식 꽃갈비(1.4kg)’를 각 5만5900원, 5만6900원에 판다. ‘한돈 일품포크 냉장 돼지갈비(100g)’는 40% 할인한 1440원에 준비했다.각종 포도를 할인가에 제공하는 ‘포도 유니버스’도 다음달 4일까지 연다. 행사카드 결제 시 ‘15Brix 유명산지 거봉 포도(1.4kg)’, ‘신선농장 15Brix 샤인머스캣(1kg)’ 등 포도 6종을 각 3000원 할인한다.또한 다음달 4일까지 ‘산지 그대로 양배추’를 일부 점포에서 2490원에 판매한다. 지난 7월 ‘산지 그대로 대파’에 이어 선보이는 물가안정 상품이다. 상품화 과정을 간소화해 약 2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최근 진행했던 AI 가격혁명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거워 품목 수와 혜택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상품 위주로 할인 혜택을 집중,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정유 기자
  • 위절제술 후 영양 결핍, 장내 미생물 상태로 미리 예측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암 환자에서 수술 전 장내 미생물 상태로 위절제술 후 영양상태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소화기내과 임선교 교수, 아주대학교 인플라메이징 중개의학 연구센터 오한나 박사, 중앙대학교 시스템생명공학과 설우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소화기분야 국제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최근 온라인 게재했다.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위암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군(180명)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받은 환자군(1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임상 정보를 분석했다.위암 수술 전 장내 미생물 유형에 따라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와 프레보텔라(Prevotella)로 구분했으며, 수술 1년 후 환자들의 △ 체중감소 △ 신체 질량지수 △ 혈액 내 알부민 수준을 통해 영양 결핍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수술 전 장내 미생물 유형(enterotype)에 따라, 수술 후 체중 감소, 각종 영양지표의 감소 즉, 영양 결핍 정도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영양 결핍 환자는 수술 후 분변 내 독성인자를 가진 미생물들이 증가했다.예를 들어 수술 전 Prevotella 계열의 장내 미생물이 풍부한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영양 결핍이 더 심한 것을 확인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의 몸 안에 존재하는 개체 수준의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각종 미생물을 말한다. 특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질병 박테리아를 막는 등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와 같이 위암 및 위절제술 후 예후 예측 인자로 보고된 바 없다.연구팀은 “수술 후 장내 장벽 역할을 하는 미생물 네트워크의 변화가 장내 영양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위절제술은 위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표준치료 방법이지만, 수술로 인해 위(용량) 제거, 다양한 소화기 증상에 의한 영양 결핍이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환자마다 영양 결핍의 정도가 다양하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문제다.허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 수술 후 영양 결핍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 마커를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위암 수술 후 영양 결핍을 예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논문 제목은 ‘Effect of enterotype-dependent stability of the gut microbiome on post-gastrectomy malnutrition in gastric cancer patients(위암 환자의 위절제술 후 영양결핍에 미치는 장내 미생물 상태의 효과)’다.이번 연구는 교육부 중점연구소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그리고 보건복지부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08.28 I 이순용 기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4위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4위
  • (사진=넷플릭스 톱10)[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분 4위에 등극하며 국내외 불문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지난 8월 23일 공개 이후 2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4위에 등극했다. 대한민국 1위에 오른 것뿐만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총 16개 국가에서 톱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어디서도 본 적 없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뼛속까지 서늘하게 만들 완성도 높은 연출과 스토리로 언론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사진=넷플릭스)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숨막히는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담겨 시선을 끈다. 먼저, 성아(고민시 분) 앞에 자리한 아이와 영하(김윤석 분), 의선(노윤서 분)의 스틸은 같은 공간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펜션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영하와 상준(윤계상 분)이 함께 있는 스틸은 평온했던 삶 속 불청객으로 인해 삶이 뒤바뀐 두 인물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영하’와 ‘상준’의 아들 기호(박찬열 분)의 스틸은 비록 다른 사건을 겪었지만 이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감정을 짐작하게 하며, 영하와 ‘성아’가 마주한 스틸은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또한 성아가 경찰에 붙잡히고 그를 노려보는 보민(이정은 분)의 스틸은 둘 사이를 맴도는 팽배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남다른 촉으로 끝까지 범인을 쫓는 보민의 활약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피가 묻은 채 광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성아의 스틸은 보는 것만으로도 서늘함을 불러일으킨다.‘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08.28 I 최희재 기자
입셀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 자신"
  • 입셀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계 최초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DMOAD) 지위를 획득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주지현 입셀 대표가 자사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뮤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주지현 입셀 대표는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의 iPS(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일년에 한 번씩 간편하게 맞을 수 있는 주사 형태로 개발 중”이라며 “연골의 근본적인 재생을 돕는 치료제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입셀의 골관절염 치료제 ‘뮤콘’(MIUChon)은 사람의 말초혈액의 세포를 역분화시킨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만들어진다. 이 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어떤 세포나 조직으로든 발달할 수 있는 원시 세포다.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능력을 지녔지만, 그만큼 다루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몸 안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세포로 자라도록 ‘고효율’의 세포를 생산하는 기술이 필수다. 입셀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최근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정식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시험 연구 승인을 받으면서다.주 대표는 “세포치료제 승인 과정에서 요구되는 대부분이 품질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세포주 품질이 항상 일정해야 하고 고효율이어야 한다”며 “이 부분이 보장되지 않으면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 규제기관들은 품질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몸 안에서 유전적으로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는 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그런 점에서 이번 승인은 우리의 세포 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이른바 ‘첨생법’ 개정안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임상을 마친 후 ‘사용승인’을 받으면 병원을 통해 치료제 판매가 가능해진다. 상업화 임상 연구를 마치기 전에라도 일정 허들을 넘으면 상업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올해 2월 국회를 통과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은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이다. 주 대표는 “일단 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말 시작해 내년 초에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론 전 세계에서 통하는 치료제로 가려면 정식으로 상업화 임상을 마쳐야 한다. 그래도 상업화 임상을 마치려면 통상 7년 정도 소요되는데, 이번 첨단재생의료 임상시험을 통한다면 제한적이지만 조금 일찍 상업화가 가능하고, 상업화 과정에서 경험적인 부분을 쌓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무한증식’이 가능하다. 타인의 혈액으로도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가세포치료제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 중 하나다. 주 대표는 “일정한 품질의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셀뱅킹’(줄기세포 은행)만 확보한다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국내 60대 이상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는 최소 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60대 두 명 중 한 명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셈이다. 여기다 아직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무릎 골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로 지위를 획득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 이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는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골관절염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종 치료법으로 통하고 있으며, 진통제나 히알루론산(HA) 주사 등 보존적 치료제가 시장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입셀은 여기서 근본적인 치료제라는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세포 덩어리를 넣어 연골 결손 부위를 메꿔주는, 기존에 없는 형태의 첨단재생치료제라는 것이다. 입셀은 향후 무릎 뿐 아니라 손목 등 퇴행성 관절염과 관련된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입셀의 치료제 뮤콘의 특징 중 하나는 ‘구’ 모양의 미세한 구체들을 주사하는 3D 형태라는 점이다. 2D 치료제 대비 이러한 미세구체 형태 치료제는 효능이 더 우월하며 무릎 외에도 손이나, 손목, 손끝 등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적응증 확장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입셀은 오는 2026년 기술성 평가 트랙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일단 임상 1상을 종료한 후 해외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관심을 보이는 빅파마와 국내 제약사도 있다. 회사가 현재까지 받은 투자금은 30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 2022년 말 시리즈A와 B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펀딩을 마쳤으며 현재 시리즈B를 준비 중이다.
2024.08.28 I 석지헌 기자
딥페이크는 디지털 집단 성폭행이다
  • 딥페이크는 디지털 집단 성폭행이다[데스크의 눈]
  • [이데일리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중학생을 포함한 미성년자 여학생 5명을 무려 1년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망을 보거나 촬영을 한 남학생들까지 포함하면 가해자는 119명에 달한다. 20년 전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성폭행 사건이다.2024년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이 터졌다. 단체 채팅방 이용자들이 지역·학교별로 지인 여성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합성한 음란물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교에 이어 중·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 여학생들이다. 각각의 채팅방 참여자는 1000명이 넘는다. 한 유명 딥페이크 성착취물 채팅방은 전 세계 참여자가 22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여성 사진을 올리면 인공지능(AI) 봇이 다양한 수위의 나체 사진으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채팅방 참여자 가운데는 한국인도 상당 비중으로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길에서 마주치는 택시만큼이나 성범죄자가 우리 곁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다. 딥페이크 영상을 공유하는 참여자들은 텔레그램의 익명성 뒤에 숨어 지인의 사진을 음란한 모습으로 합성해 공유하며 즐겼다.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메스꺼운 행위다. 이들에게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AI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놀이’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사진과 영상은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지며,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우울과 불안 증세 등을 겪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 텔레그램에서 일어나고 있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공유는 집단 성폭행이나 다름없다.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올해 다시 화제가 됐다. 가해자 119명 가운데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고, 성인이 된 이들은 평온하게 일상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아직까지 이 사건이 회자되는 것은 경찰의 부실한 수사와 터무니없는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텔레그램 성착취물 사건은 달라야 한다. 적극적 주동자는 물론 소극적 참여자까지 제대로 수사해서 엄중하게 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법 개정을 통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성년자 딥페이크 성착취물은 실제 불법촬영물에 준해 제작·유포자는 물론 소지·시청자도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명백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수사와 건전한 디지털 문화 교육을 주문했다. 대통령의 말로 그쳐서는 안 된다. 관련 기관과 부처가 디지털 성범죄의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로 경각심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 텔레그램 서버가 해외에 있어 피의자를 특정하기 어렵다거나 영상물이 실제가 아닌 ‘페이크’라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 끔찍한 집단 성폭행 사건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2024.08.28 I 피용익 기자
할리우드가 사랑한 스릴러 작가의 모든 것
  • [책]할리우드가 사랑한 스릴러 작가의 모든 것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스티븐 킹은 스릴러 소설계의 거장으로 통한다. ‘쇼생크 탈출’, ‘미저리’, ‘샤이닝’, ‘그것’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그는 할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을 가장 많이 집필한 작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미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도서상 평생공로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스티븐 킹 마스터 클래스’는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스티븐 킹의 창작 세계를 파헤친 책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출간한 60여 편의 작품을 소개하며 작가의 연대기를 상세히 소개한다. 자필 원고지와 초판 표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스티븐 킹의 시 등 개인 희귀 소장품을 포함한 140여 장의 사진도 함께 담았다. 스티븐 킹이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등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 끝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한 드라마틱한 성장사도 들려준다.작품 탄생 비화도 접할 수 있다. 10대 왕따 소녀 이야기를 다룬 데뷔작 ‘캐리’는 여성의 관점에서 글을 써보라는 친구의 도발이 집필 계기가 됐다. ‘샤이닝’은 아내와 함께 떠난 짧은 휴가에서 방문한 호텔의 겨울맞이 휴업 준비 광경에서 영감을 얻어 썼다. ‘미저리’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 여성에 대한 꿈을 꾼 뒤 냅킨에 쓴 메모가 토대였다.스티븐 킹은 7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글을 쓰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가다. 최근엔 신작 ‘홀리’를 선보였으며 각종 SNS를 활용해 언론 및 대중과 꾸준히 소통 중이다. 저자는 동시대 작가 중 스티븐 킹보다 책을 많이 판 작가가 있을지언정 스티븐 킹처럼 특정 장르의 상징이 된 작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가 자선재단을 통해 학교, 도서관 등에 기부금을 쾌척하고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점도 조명한다.
2024.08.28 I 김현식 기자
전기차도 기대감 없다…등 돌리는 중학개미
  • 전기차도 기대감 없다…등 돌리는 중학개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하자 중학개미도 점차 등을 돌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중국 증시 보관금액은 5개월째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국내 투자자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중국 전기차 상품에서도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증시(선강퉁·후강퉁·중국B주·적격외국기관투자자 포함) 보관금액은 8억 3526만 2674달러(1조 1111억원)로 집계됐다. 전달(8억 6706만달러·1조 1533억원) 보다 3.67% 줄어든 수치다. 중국 증시 보관금액은 지난 3월 9억 8374만달러(1조 3086억원)를 기록했지만 4월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던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대결이 격화한 2010년 후반부터 주춤해지기 시작했으며 코로나19를 겪고는 상승동력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실제 중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의 최근 1년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7.02%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은 33.42% 올랐고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20.17% 상승했다. 코스피는 최근 1년간 7.20% 올랐다.시장에서는 지난달 중국 20기 3중전회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중전회는 통상 새로운 개혁안과 중장기적 경제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하는 중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회의로 여겨진다. 하지만 3중전회 이후 발표된 ‘전면 개혁 심화,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중공중앙 결정’(이하 결정) 내용이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그치며 실망을 안겼다. 게다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도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이에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이탈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업체 CATL과 중국 대표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산업 관련주를 담고 있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에서는 올해만 231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2022년께 순자산이 4조원이 넘었던 이 ETF의 덩치는 현재 1조 4404억원에 불과하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6.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ETF의 인기도 식고 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내수시장은 이미 레드오션화가 진행 중이며 선진국에서는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한 정책적 저항이 거세다”라고 진단했다.다만 중국 정부가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정된 이후, 부양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리창 총리는 최근 “궁지에 몰린 민간부문에 대한 더 큰 지원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절대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비 진작을 위한 쿠폰 발행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국채 발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연간 한도 소진과 순환적인 측면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 집행과 민간 준공 지원은 상반기 대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8.28 I 김인경 기자
순천향대, 헬스케어·바이오의약·탄소중립 3개 첨단학과 신설
  • 순천향대, 헬스케어·바이오의약·탄소중립 3개 첨단학과 신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의 77.8%인 2210명을 선발한다. 올해 의생명융합학부 헬스케어융합전공 등 3개 첨단학과를 신설해 115명을 뽑는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는 올해 의생명융합학부 헬스케어융합전공·바이오의약전공과 탄소중립학과 등 3개 첨단학과를 신설했다. 헬스케어융합전공(35명)은 첨단의생명융합·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했다. 헬스케어 융합설계,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연구 등을 통해 첨단 의·생명 융합지식 기반 문제해결형 중개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의약전공(40명)은 바이오신소재·바이오의약품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해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융복합 치료제를 비롯해 의약품의 연구·생산·규제 분야 등 바이오의약품 연구부터 생산 및 인허가까지 전반에 걸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탄소중립학과(40명)는 탄소중립에너지, 탄소중립 모델링, 탄소기후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해 △글로벌 수소 에너지 혁신생태계 구축 △에너지효율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탄소순환 생태계 전환 △재생자원 소재화 등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헬스케어융합전공에서는 교과우수자로 9명, 지역인재로 3명,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으로 13명을 뽑는다. 바이오의약전공과 탄소중립학과는 교과우수자전형으로 10명, 지역인재 전형으로 4명, 학생부종합(일반학생)전형으로 16명씩을 선발한다. 순천향대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1277명) △학생부종합전형(835명) △실기/실적전형(98명)으로 구분된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교과우수자전형·지역인재전형(의예과, 간호학과 한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의예과는 선택 응시과목이 ‘미적분’ 또는 ‘기하’가 아닌 경우, ‘과학탐구’가 아닌 경우 각각 0.5등급씩 하향 반영한다.이번년도 학생부교과 교과면접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학생부종합 지역인재-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전형이 진행된다. 신설된 학생부종합 평생학습자전형(10명)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일반학생전형·지역인재전형·기초/차상위전형·농어촌전형·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학생부 서류평가 100%로 전형을 진행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SW융합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순천향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 오전 10시부터 9월 13일 저녁 7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류제출은 9월 20일 오후 5시까지이며, 등기우편은 이날 등기소인분까지 인정된다.
2024.08.28 I 김윤정 기자
대입 수시모집 비중 79.6%…전년 대비 0.6%p 확대
  • 대입 수시모집 비중 79.6%…전년 대비 0.6%p 확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9월 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비중은 79.6%로 전년(79%) 대비 0.6%포인트 확대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시에서 신입생을 선점하려는 대학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부모와 입시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시스)◇수시모집 비중 소폭 증가27일 일반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934명으로 전년(34만 4296명) 대비 3362명 감소했다. 대교협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들의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모집인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모집인원(34만 934명)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79.6%(27만 1481명)이다. 전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 56.9%(15만 4475명) △학생부종합전형 29.1%(7만 8924명) △실기·실적전형 8.3%(2만 2531명) △논술전형 4.1%(1만 1266명) △기타 1.6%(4285명) 순이다.2025학년도 대입부터는 만학도특별전형의 연령 기준이 ‘만 30세 이상’으로 통일된다. 대학마다 연령기준이 달라 비롯된 수험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이며 대학별 전형은 1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은 같은 달 18일까지다.◇만학도전형 ‘30세 이상’으로 통일진학사에 따르면 건국대의 경우 이번 수시부터 KU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한 게 눈에 띈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은 학업역량 20%, 성장역량 50%, 공동체역량 30%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KU자유전공학부는 전공 적합성에 대한 평가보다는 자기 주도성, 창의적 문제해결력, 경험의 다양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려대는 학교추천전형에서 추천 인원을 ‘고교별 3학년 학생 수의 4%’에서 ‘고교별 12명’으로 변경했다. 3학년 정원이 300명을 넘지 않는 고교에서는 지원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업우수전형에선 2단계 면접을 폐지했으며 서류 100% 전형으로 이를 대체했다. 동국대도 무전공 선발인 열린전공학부를 신설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인재 전형에서 100명을 인문·자연계 각각 5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 내 전형에서는 Do Dream전형이 524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8명 늘었고,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393명 모집으로 전년 대비 14명 줄었다. 서울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 2025학년도 선발인원은 지역균형전형(506명)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며 일반전형(1499명)은 7명이 늘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스마트시스템과학과가 처음으로 지역균형전형에서 4명, 일반전형에서 10명을 뽑는다. 이화여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개선했다. 고교추천전형에서 학생부교과 80%와 면접 20%를 일괄 합산해 선발하던 전형 방법을 올해는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1단계에서 5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중앙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에서 고교별 20명까지 추천받는다. 전형 과정에선 교과 90%와 비교과 10%를 반영하는데 비교과는 출결만 반영하기에 변별력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미인정 결석 1일 이하이면 만점을 받기 때문이다. 교과 성적은 모집 단위와 상관없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한다. ◇“계열별 교과 반영 비율 확인을”한국외국어대도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에서 고교별 20명 이내로 추천을 받는다. 다만 캠퍼스 간 제한을 두어 서울캠퍼스 10명, 글로벌캠퍼스 10명까지만 추전 가능하다. 인문계열에선 국어·수학·영어·사회를, 자연계열에선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계열별로 교과 반영 비율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문계열에선 국어·영어를 30%씩 반영하며, 자연계열에선 수학·과학의 반영비율이 각각 30%다.한양대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학생부교과전형을 학생부교과(추천형)으로 변경하고 전형 방법도 개선했다. 전년도까지는 교과성적 100%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교과 정성평가를 10%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2024.08.28 I 신하영 기자
KBS 측, 광복절 기미가요 등장 논란 재차 사과…"일제 찬양 의도無, 사전 심의 강화할 것"
  • KBS 측, 광복절 기미가요 등장 논란 재차 사과…"일제 찬양 의도無, 사전 심의 강화할 것"
  • 지난 광복절에 방송된 KBS1 ‘KBS 중계석’ 오페라 ‘나비부인’ 송출 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 측이 지난 15일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빈축을 샀던 가운데, 이와 관련한 시청자의 지적에 “일제 찬양이나 미화의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하며 이를 재차 사과했다. KBS는 27일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79주년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일본 기미가요 선율이 일부 배경음악으로 상용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함으로ㅆ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제를 찬양하거나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이 오페라는 일본에 주둔한 미국인 장교의 현지처가 된 게이샤가 자식을 빼앗기고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내용인데, 이런 내용의 오페라를 방영한 것이 일제를 찬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KBS는 또 “기미가요의 선율은 남녀 주인공 결혼식 장면에서 남자배우의 독백 대사에 반주로 9초 사용됐고 이후 6초동안 두 마디 선율이 변주돼 나온다”며 “전문가는 푸치니가 기미가요 원곡을 서양식 화성으로 편곡해 썼기 때문에 일반 관객이 대체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도 부연했다. 방영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초 광복절에 편성하지 않았는데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두 차례 결방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2주 뒤인 8월 15일 0시에 방송하게 된 것”이라며 “예기치 않게 광복절에 방송하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KBS 중계석’은 심의실의 사전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제작진이 제작부터 방송까지 책임지는 제작진 위임 심의로 분류돼있다”며 “담당 제작 PD가 이번 작품을 편성에 넘긴 뒤 8월부터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방송 내용을 같은 제작 부서나 편성 부서와 공유하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고 확인하지 못한 채 광복절에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일절, 6.25, 광복절, 한글날, 설날 및 추석 등의 시기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KBS는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녹화된 공연을 방송하는 KBS1 ‘KBS 중계석’에서 기미가요와 일본 전통 복식인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KBS 비판 게시글은 1만 6000건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2024.08.28 I 김보영 기자
"일반 관객은 인지 어려워"...KBS, '광복절 기미가요' 해명 보니
  • "일반 관객은 인지 어려워"...KBS, '광복절 기미가요' 해명 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KBS가 제79주년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0시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했다는 시청자 지적에 “일제를 찬양하거나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제79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0시 KBS1에서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사진=‘KBS 중계석’ 방송 캡처)KBS는 27일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함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방송 후 제작과 방송 경위, 편성 과정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나비부인’의 시대적 배경은 서구 열강이 19세기 후반에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키면서 게이샤들을 상대로 한 국제결혼이 사회 문제화되었던 시기다. 이 오페라는 일본에 주둔한 미국인 장교의 현지처가 된 게이샤가 결국 자식까지 빼앗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런 내용의 오페라를 방영한 것이 일제를 찬양하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또 “전문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미가요 선율은 오페라가 시작된 이후 20분 뒤 처음 나온다. 남녀 주인공 결혼식 장면에서 남자 배우의 독백 대사에 반주로 9초 동안 사용됐다. 그 이후 6초 동안 두 마디 선율이 배경 음악으로 변주돼 나온다”며 “관련 전문가는 푸치니가 기미가요의 원곡을 서양식 화성으로 편곡해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은 대체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KBS는 방영 시기에 대해 “지난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녹화한 ‘나비부인’을 당초 7월 편성했다가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방송이 2차례 결방하면서 2주 뒤인 8월 15일 0시, 예기치 않게 광복절에 방송하게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나비부인’을 녹화 방송한 교양 프로그램) ‘KBS 중계석’은 심의실의 사전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제작진이 제작부터 방송까지 책임지는 ‘제작진 위임심의’로 분류돼 있다”며 “담당 제작 PD가 이번 작품을 제작해 편성에 넘긴 뒤 8월부터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방송을 앞두고 같은 제작 부서 및 편성 부서와 방송 내용에 대해 공유하지 못했다”고 했다.KBS는 “‘KBS 중계석’은 그동안 ‘나비부인’을 이번 방송일 전에 이미 모두 4차례 방송한 바 있다.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고 확인하지 못한 채 광복절에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재차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삼일절, 6·25, 광복절, 한글날, 설날 및 추석 등의 시기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KBS가 이같이 답변한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 진짜 미친 건가 싶다”는 내용의 청원 글은 1만6933명의 동의를 받았다.앞서 박민 KBS 사장은 사과 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약속했다.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방송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됨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신속 심의해 중징계할 방침이다.방심위는 2014년 외국인 출연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등장할 때 기미가요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JTBC ‘비정상회담’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2015년에는 해병대 훈련에 투입된 출연자들을 내레이션으로 소개하는 과정에서 배경 음악으로 일본 군가인 ‘군함 행진곡’을 내보낸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에 대해서도 ‘경고’를 결정했다.
2024.08.27 I 박지혜 기자
압수수색까지 사면초가…우리은행, 동양생명 인수 변수(종합)
  • 압수수색까지 사면초가…우리은행, 동양생명 인수 변수(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350억원대 부당대출과 관련 사면초가에 놓였다.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에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으름장을 놓은 데다, 검찰도 압수수색을 통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러한 내부통제 리스크 때문에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동양생명(082640) 인수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우리은행 본점(사진=이데일리DB)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27일 우리은행의 대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 4곳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을 지적한 지 이틀 만이다.우리은행은 이 사건이 적발된 이후인 지난 12일 “여신 심사 소홀에 따른 부실에 해당해 금감원에 보고할 의무가 없었고, 뚜렷한 불법행위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다.그러나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보고 의무가 없었다’는 입장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현 회사 경영진이 전직 회장 관련 대규모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판단,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이번 건은 사안 자체도 문제지만 미보고 등 사후대응 절차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추가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파악해 책임이 있는 임직원은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고 했다.우리은행이 지난 1월 자체감사를 하기 이전인 작년 4분기부터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 중 상당수가 이미 부실이 드러났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에야 이번 부적정 대출 관련 금융사고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또 금감원이 이번 검사 결과 보도자료를 배포한 직후인 이달 9일에야 임 전 본부장과 차주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금감원은 또 “우리금융 경영진은 늦어도 올해 3월쯤 감사 결과가 반영된 인사협의회 부의 안건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손 전 회장의 연루 사실을 인지했다”며 “대규모 부적정 대출 취급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한 사실이 없었다”고 비판했다.‘손태승 리스크’로 최근 인수합병 추진에도 이상기류가 생겼다. 우리금융은 지난주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치고 경영진에 실사 결과를 보고했다.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28일 이사회에서 실사 결과와 인수 협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공유하고 이사진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가격만 맞으면 인수를 본격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선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취급과 금융당국의 제재 시사가 보험사 인수 과정에 돌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검찰 수사 결과도 주요 변수다”고 설명했다.
2024.08.27 I 정병묵 기자
"전기차 4000대 불타" 그때 기억이…전세계가 '벌벌'
  • "전기차 4000대 불타" 그때 기억이…전세계가 '벌벌'
  • 화물선 펠리시티 에이스호가 2022년 2월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도중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100km 떨어진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난파됐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022년 2월 독일 엠덴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된 포르쉐,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약 4000대의 차량을 싣고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데이비스빌로 향하던 화물선이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도중 갑자기 화재에 휩싸였다. 선박은 며칠이나 불타올랐고 화재는 진압됐지만 끝내 침몰했다. 화재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선박 운영사와 보험사는 포르쉐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포르투갈 해군 등이 진화·인양 작업에 투입됐을 때 전기차 배터리는 여전히 불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 세계가 전기차 배터리 폭발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2년 포르투갈 선박 화재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 넘었지만 전기차 보급은 더욱 늘어났고,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 현상 지속까지 겹치면서 폭발사고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언론들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에 따른 대량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불이나 차량 200여대가 전소됐다. 당국은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엔 네덜란드 해안에 정박 중인 2857대의 차량을 실은 화물선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25대에 불과한 전기차 중 한 대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합의한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다. 전 세계 탄소배출의 약 20%가 자동차(내연차), 비행기, 기차 등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며, 이 가운데 4분의 3이 도로 운송에서 나온다. 이에 미국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2032년까지 56%, 유럽연합(EU)과 영국은 2030년까지 80%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미국과 EU, 영국 등 서방 선진국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에 대한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내연차에 비해 수량이 미미해 사고 건수는 적지만,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피해를 야기하고 있어서다. 미 보험 추천 웹사이트 오토인슈어런스EZ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미 교통통계국(BTS)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52건으로, 10만대당 25.1건 꼴이다. 이는 내연차(19만 9533건·10만대당 1529.9건)나 하이브리드차(1만 6051건·10만대당 3474.5건)보다 적은 수치다. 시장데이터 조사업체 월드매트릭스는 미국 내 전기차 화재는 4669대 중 1대, 즉 1만대당 매년 2.19건 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내 모든 자동차 화재의 2%에 해당한다. 스웨덴 재난방재청(MSB)에 따르면 2022년까지 보고된 전기차 화재는 24건으로 집계됐다. 허니웰은 2022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239건이 전기차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미국, 유럽 등의 소방당국은 전기차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진화까지 더 많은 시간과 인력·비용이 투입되며, 피해도 그만큼 더 크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한다. 월드매트릭스에 따르면 전기차는 화재 후 수리 비용은 내연차보다 평균 24%, 화재에 따른 피해 비용은 내연차 대비 평균 30%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기차는 화재시 차량 전체가 소실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월드매트릭스는 부연했다. 전기차 배터리가 대다수 화재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월드매트릭스는 “대부분의 전기차 화재는 충전 시스템이나 배터리 모듈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재발할 확률도 내연차보다 15% 높다”며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은 내연차보다 9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연구·조사기관 EV 파이어세이프(EV FireSafe)도 자국의 전기차 화재 10건 중 4건은 주·정차 차량의 배터리 때문에 발생했으며, 도로 주행 도중 발생한 화재는 6건에 그쳤다고 전했다. 또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490건 발생했다면서 이 가운데 78건(15%)이 충전 도중에 사고가 났다고 덧붙였다. 주요국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은 올해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 교육을 시작했으며, 미국도 올해 초 하원에서 청문회를 열고 110만명의 소방관 교육을 위해 30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2024.08.27 I 방성훈 기자
지씨씨엘, 경성대학교와 학술·임상 연구 MOU 체결
  • 지씨씨엘, 경성대학교와 학술·임상 연구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씨씨엘(GCCL)은 지난 26일 경성대학교와 학술 연구 분야 및 임상 연구 협력 등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강재선 경성대 약학대학 학장(왼쪽)과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가 26일 경성대학교에서 진행한 MOU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씨씨엘)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학술 연구·임상 연구 △정부 과제 기획·검사 분석 수행 △공동 연구 과제 수행을 위한 상호 인력 교류 △공동 협력 사업 추진과 홍보 마케팅 등이다. 특히 경성대학교의 일본 임상시험 연구자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임상시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학술 연구, 임상 연구 등 상호 교류와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지씨씨엘은 경성대 약학대학 교수진과 협력해 정부 공동 과제·학술 임상 연구를 기획하고 관련 과제에 대한 임상 검체 분석, 운송·프로젝트 관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서도 공동 연구 과제와 임상 검체 분석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협약 내용 이외에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양송현 지씨씨엘 대표는 “산업이 학술 연구와 연계가 강화됐다”며 “경성대 약학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씨씨엘의 학술·임상 연구 역량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씨씨엘은 식약처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기관으로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 주기에 대한 맞춤형 임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다양한 분석 플랫폼과 전문 검체 분석·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2024.08.27 I 김새미 기자
우리은행 “연말 본격 하락 전 9월 환율 반등…상단 1370원”
  • 우리은행 “연말 본격 하락 전 9월 환율 반등…상단 1370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정사실화되면서 연말까지 달러화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하지만 연말 본격적인 하락에 앞서 9월 환율은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9월 환율 전망 리포트를 통해 “당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을 9월과 12월, 2회 인하로 변경했지만, 달러화는 연내 4회 인하 배팅에 따른 저평가를 9월에 나오는 미 고용지표 발표 후 반납하며 10월까지 완만한 반등을 예상한다”고 27일 밝혔다.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달러화는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달 초 1370원을 웃돌던 환율은 1320원대까지 급락했다.우리은행은 미국의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보면 연준의 통화정책 조정은 공격적 인하보다는 ‘점진적 인하’가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남은 하반기 주요국들의 통화 정책을 살펴봐도 달러화 반등이 예상된다. 유럽, 영국 등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도 통화정책 완화에 동참하는 만큼 달러 혼자 약세 부담을 짊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설명이다. 또 자산성과 대비 유로화 고평가도 조정이 필요한 문제라고 봤다.또한 엔화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일단락됐고, 엔화 매도 부담 때문에 일본은행(BOJ)의 추가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10월 약세로 다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위안화는 성장 부진을 잠재우기 위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지원 확대에 약세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프라이싱 하향 조정에 9월 환율은 1320~1370원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환율이 급락했으나 수출업체 추격 매도와 패닉셀이 부재해, 수급적으로 실수요 저가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오히려 지난 4월처럼 환율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되면서 기업 외화예금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요인으로 9월 환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민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4회 인하 배팅이 3회, 2회로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 롱(매수)심리 회복과 올해 동조화 경향이 강한 엔화 강세 진정도 환율 반등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라며 “심리적으로 한국은행이 9월 연준 인하를 기점으로 연내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도 원화 강세 배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그는 “FX스왑은 해외투자펀드 롤오버(만기 연장) 수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연말까지 한미 포워드 금리를 쫓아 -20원까지 레벨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7 I 이정윤 기자
2024년 9월 내 환급 기간 종료되는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적중금은 약 13억원
  • 2024년 9월 내 환급 기간 종료되는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적중금은 약 13억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9월 내 시효기간이 만료되는 프로토 승부식의 적중금 미수령 투표권은 1만 4845건이며,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적중금을 수령해야 하는 프로토 승부식(2023년 발행, 101~114회차)을 집계해본 결과, 미수령 적중 건수는 총 1만 4845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합산 금액은 13억 2,20만 6670원이었다. 동일한 기간 동안 적중금을 찾아가야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2023년 발행, 47~54회차)도 미수령 적중 건수가 1만2060건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건들의 총액은 1억 7044만 3120원이었다. 스포츠토토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내 투표권 적중확인 페이지에 접속해 투표권 고유번호 15자리를 입력할 경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적중금 외에 환불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많다.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 야구, 골프 등의 경우, 우천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화 또는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축구토토, 야구토토, 농구토토, 배구토토, 골프토토 등 다양한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의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힌 적중자에게 지급되는 적중금과 발매 취소로 인해 반환되는 환불금의 경우, 모두 시효기간인 1년 안에 구매자가 수령해야 한다. 다만, 구매자가 적중금과 환불금을 시효기간 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이 금액은 전부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되어 올림픽기념사업, 학교체육지원사업,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체육지원, 경기 주최단체 지원 등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있는 9월에는 적중금을 찾아가는 시기를 놓치는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고객들은 적중금과 환불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4.08.2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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