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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가총액 메타 넘어…전 세계 돈 '가상자산'으로 몰린다
  • 비트코인, 시가총액 메타 넘어…전 세계 돈 '가상자산'으로 몰린다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최정희 강민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가상자산이 3년 만에 날개를 달았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30% 가량 상승, 9만달러에 육박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메타, 은을 넘어서며 전 세계 8위 자산으로 올라섰다. 2021년 가상자산 랠리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개인은 물론 각종 기관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내년 1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신고가…트럼프 ‘랠리’의 신호탄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55분 비트코인은 8만 9800달러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됐던 일주일 전 대비 무려 30% 가량 급등한 것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7600억달러로 은(1조 7300억달러), 메타(1조 4700억달러)를 넘어 세계 8위 자산으로 등극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년 만에 3조 달러를 재돌파했다. 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도 일주일 새 37% 오르며 3300달러대로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시대 최대 수혜 인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심 코인 ‘도지코인’은 0.40달러대로 일주일 새 2.5배 급등했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는 것은 새로운 활황기를 알리는 신호”라며 “달러, 채권, 금 등으로 분산됐던 투자가 가상자산으로 몰리면서 입지를 굳건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가상자산 대통령’을 외쳤던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가상자산이 2021년 이후 다시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월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비트코인을 2만 9646개 추가 매수하면서 총 27만 9420개를 보유하게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일주일 새 32% 올랐다.반면 트럼프 시대에 관세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우리나라와 중화권에선 자금이 빠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5일과 비교할 때 코스피 지수는 3.5% 하락했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5.6%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부양책 실망에 이날 1%대 하락했다. 자금들이 대거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총 거래대금(12일 오전 기준)은 21조 6000억원 규모로 11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인 18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가상자산이 단기간 빨리 오른 탓에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은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내년 비트코인은 15만달러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댄림(Dan Lim)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보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11만~14만달러 사이에서 상승 사이클이 종료되고 이더리움은 5000달러 이상의 상승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타 코인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성이 제기된다. 댄림 기고자는 “도지코인 등 ‘밈(meme·유행이나 입소문) 코인’이 단기적으로 급등하지만 길게 보면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지 얼마 안 된 신규 코인도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트럼프 정책 수혜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이 좀 더 크지만 알트코인은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며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먼저 투자한 후 그보다 더 작은 비중을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내년 1월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정책 지켜봐야가상자산 호황기를 이끌 최대 변수는 트럼프의 정책 구체화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가상자산 저승사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자산 보유, 관리 등에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다. 더 나아가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보유,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한 가운데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5년간 100만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내용의 ‘비트코인 액트’를 발의했다. 미국 정부가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1%인 21만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5배 가량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가 어떻게 정책화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화인 대표는 “비트코인 열풍이 알트코인으로 어떻게 옮겨붙는지, 여타 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진입하는지,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 어떻게 공표되는지, 가상자산업에 대한 금융 라이센스 규제가 완화되는지 등이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런 분위기에 우리나라도 전향적으로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정석문 센터장은 “공화당 우세로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정부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 등으로 기관, 외국인 자금이 막히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역(逆)김치프리미엄을 겪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1억 2700만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새 22% 오르는 데 그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30%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이다. 댄림 기고자는 “국내에선 신규 자금 유입보다는 기존 투자자들만 참여하고 있어 강한 매수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보통 한국에서 신규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자금을 유입하는 시점은 상승사이클의 마지막 부분이라 그때 ‘김치프리미엄’이 급등하며 상승사이클이 끝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 사이클에서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2 I 최정희 기자
美증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테슬라 더 사야 하나
  • 美증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테슬라 더 사야 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시가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낙관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 등이 겹치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9% 오른 4만 4293.1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4만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를 기록, 종가기준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만 9298.76에 거래를 마쳤다. 미 대선 전날인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해보면 다우지수는 5.98%, S&P500지수는 5.05%, 나스닥지수는 6.15% 각각 상승했다. 대다수 투자은행이나 증권사들의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차기 대통령이 확정됐다는 점, 즉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초점을 맞춘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집권 했을 때도 그의 언행이나 개인적인 성격, 공약의 적절성 여부 등과 무관하게 ‘말한 것만큼은 지키려고 하는’ 대통령으로 여겨졌다.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정책 추진력에 대한 기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2016~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좋은 성과를 거뒀던 금융, 소형주, 기술, 에너지 등의 섹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부문에선 규제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반독점 규제 완화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소한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했던 관세 부과를 시행하기 전까지는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장기금리 지표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증시 상승폭도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미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랠리에선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3.6%에서 거의 4.4%까지 올랐다가 최근 며칠 동안에는 대규모 지출 삭감 전망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4.306%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미 증시의 단기 전망에 대해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승리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는 이날도 8.96% 올랐다. 5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44.1%에 달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 대선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쩍 가까워지면서 최대 수혜주가 됐다.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과 관련해 상당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0.97%), 골드만삭스(2.22%),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3.08%), 찰스슈왑(5.35%), 뱅크오브어메리카(2.11%), 씨티그룹(1.7%) 등 은행주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지오그룹(4.42%), 코어시빅(6.31%) 등 민간 교도소 주식도 상승했다.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8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상승하며 전체 시가총액이 3년 만에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인 코인베이스와 마라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19.76%, 29.92%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공약을 본격 이행하기 시작하면, 즉 무역갈등이 가시화하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8~2019년 무역갈등 당시에는 공공사업, 통신 서비스, 부동산 등 내수 산업과 방위 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자동차, 자본재, 기술 하드웨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4.11.12 I 방성훈 기자
마을버스 ‘찍먹’하는 MZ 기사…‘운전미숙’에 사고 다반사
  • 마을버스 ‘찍먹’하는 MZ 기사…‘운전미숙’에 사고 다반사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마을버스 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으며 무경력 20·30대 기사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지만 ‘계륵’이 되고 있다. 노선 운영을 위해 적정 인력을 유지하려면 젊은 버스기사들을 채용해야 하지만 좁을 골목길을 운행하는 특성상 사고가 잦고 이마저도 경력을 쌓은 뒤 이직을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제도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이 같은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서울 종로구의 한 마을버스가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12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마을버스 업계는 울며 겨자 먹기로 새내기 지원자를 채용하고 있었다. 종로의 한 마을버스 업체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형버스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나 ‘30대 중반 이상’ 등의 조건이 회사마다 있었다”며 “이제는 경력과 나이 조건을 삭제하고 지원만 하면 다 받는다”고 밝혔다. 해당 마을버스 업체는 지원 제한을 없앴음에도 올해 2월부터 단 한 명의 기사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이러한 인력난 속에서 운수업체 관계자들은 늘어난 MZ 기사들의 지원을 반기고 있지만 한편으론 그들의 운전미숙을 우려하고 있었다. 구로구의 한 마을버스 운수업체 대표는 “요즘 전화로 취업 문의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청년층일 정도로 많다”라면서도 “대부분 경력이 짧거나 없어 좁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는 마을버스 사고가 확실히 늘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2018년부터 5년간 버스 대수 대비 연평균 사고율은 마을버스가 16.9%로 시내버스(9.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더 큰 문제는 젊은 버스 기사들을 육성해도 전부 시내버스로 ‘환승’해 떠난다는 점이다. 시내버스는 2004년 준공영제가 도입되며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서울시 마을버스는 여전히 민영제를 유지 중이다. 결국 급여와 안정성 측면에서 시내버스가 우월한 상황이 되고 마을버스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은 이직을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마을버스 기사 2년 차 변모(30)씨는 “대형차 운행 경험 없이 일을 시작해 처음엔 접촉 사고를 종종 냈다”며 “경력을 쌓아 시내버스로 이직할 계획인데 또래 마을버스 기사들은 전부 이렇다”고 전했다. 이병운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는 “경력 없는 신입에게 운전 교육을 해도 1~2년 뒤면 모두 떠난다”며 “업체에서는 교육도 비용이라 공들여 육성시킬 원동력을 못 느끼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시내버스 이직의 발판으로 전락한 마을버스 처우를 개선하지 않으면 결국 미숙련자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시내버스에 비해 처우가 보장되지 않는 마을버스를 그냥 두면 앞으로는 무경력 ‘외국인’까지 받아야 할 것”이라며 “준공영제 도입 등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없다면 미숙련자 기사 비율은 늘어 사고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4.11.12 I 박동현 기자
트럼프 수혜주 2탄...조선MRO “진격의 한화오션"
  • [이지혜의 뷰]트럼프 수혜주 2탄...조선MRO “진격의 한화오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트럼프2.0시대, 한미 동맹 상징은 조선업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을 콕 집어 한국의 협력을 요청했죠.우리나라 조선업계는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 뿐 아니라 MRO(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 내에서 자국 제조 선박을 운항할 수 있게 한 ‘존스법’으로 조선업을 보호하려 했지만, 결국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인프라가 쇠퇴했죠.미국은 중국의 ‘해양굴기’를 제압하고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해 신뢰할만한 경제·안보 파트너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데요, 해군 군사력 강화 차원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갖춘 K조선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조선사 중 가장 먼저 미국 해군을 대상으로 MRO 사업을 따낸 곳은 한화오션(042660)입니다. 앞서 6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기도 했죠. 한화오션은 연간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MRO사업의 선두주자로 미 해군 사업 수주 기회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이미 한화오션은 국내 단일 조선소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렸는데요, 수익성 높은 선박 수주 일감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미국 MRO사업 파트너라는 위상이 더해져 트럼프2.0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힙니다.진격의 K조선! <이지혜의 뷰>가 응원합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이데일리TV 오전 10시-12시 생방송 '마켓나우2' 화면 캡처
2024.11.12 I 이지혜 기자
폭행에 불법촬영까지…`미성년자 가스라이팅` 20대 男, 징역 4년
  • 폭행에 불법촬영까지…`미성년자 가스라이팅` 20대 男, 징역 4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여자친구를 감시하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고 폭행을 일삼은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김상연)는 12일 특수중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가족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이 일로 피해자는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자는 법정에서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치료를 위해 40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자의 가족이 수령을 거부했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초범인 사정이 있지만, 피해자에 대한 행위가 잔혹하고 횟수도 많아 유죄가 인정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범행 당시 만 18세인 피해자와 3달 동안 교제하면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7회에 걸쳐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중상해 혐의 외에도 법원은 A씨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깨뜨려 소지하고(재물손괴), 동의 없이 피해자의 주거지에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다른 남자 보지 않기’. ‘거짓말하지 않기’와 같은 규칙 20개를 임의로 정하고 피해자가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담뱃불로 신체를 스스로 지지게 하거나 피해자의 복부와 팔 등을 폭행했다. 피고인은 검거 직전에도 나체 상태인 피해자의 전신을 폭행해 간과 담낭 등에 심각한 상해를 입혔다.
2024.11.12 I 이영민 기자
외교부 “한미방위비협정 국회 비준해야…재협상 시 동맹 공백 최소화”
  • 외교부 “한미방위비협정 국회 비준해야…재협상 시 동맹 공백 최소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를 파기할 경우를 대비해 국회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내신 상주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외교부 고위당직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 12차 SMA에 대해 반대하고 파기하겠다는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며 “미리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염려를 가지고 다룰 필요가 없다”고 설했다.이어 “설사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재협상을 하더라도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를 시켜놓는것이 재협상 과정에 우리 입지를 튼튼히 한다”며 “협상이 만약에 길어지면 협정 공백때문에 법적 안정성이 불안해지고 한미동맹을 관리하고, 주한미군 주둔 여건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10월 체결된 SMA협정은 2026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오른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반영해 분담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SMA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지난 4일 조태열 외교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만나 서명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 비준 동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정치권을 중심으로 한미방위비협정 파기에 대비해 자체핵무장을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이 당국자는 “미국의 대선 정국에서 나온 새로운 담론은 가정적 상황 염두에 둔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고도화되면서 우리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이런 담론이 확산되는 배경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2024.11.12 I 윤정훈 기자
尹대통령, 5박8일 남미 순방...한미일 정상회의 가능성도
  • 尹대통령, 5박8일 남미 순방...한미일 정상회의 가능성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브라질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은 물론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4~17일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 리마 아시아 ·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남미 방문이다. 이번 순방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윤 대통령은 14~18일 페루 방문 기간 APEC 회원국 등과 포용적 경제 성장과 취약 계층 지원,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에너지 전환과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한국의 역할과 APEC 협력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광물·방산 분야 협력 강화도 논의한다.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하는 다른 정상들과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16일 개최가 유력하다. 15~16일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미·일 삼국은 매년 1회 이상 정상회의를 열기로 한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12월 미국에서 정상회의를 여는 걸 검토했으나 미국의 정권 교체 등에 따라 정상회의를 조기에 여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열심히 협의 중이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한·중 정상회담은 성사되더라도 의제를 미리 설정하기 보단 큰 틀에서 양국 협력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18일엔 브라질로 이동,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인도적 지원 확대 공약과 함께 기후 위기 극복·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조하며 북한·러시아의 군사 유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연대도 강조할 계획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남미 순방에 관해 “다자 정상회의 외교 무대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책임 외교를 구현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외교 지평과 실질 협력을 중남미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12 I 박종화 기자
한미FTA 개정협상 美수석대표 "무역적자 늘린 韓, 잠재적 표적"
  • 한미FTA 개정협상 美수석대표 "무역적자 늘린 韓, 잠재적 표적"
  • 마이클 비먼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보편적 관세는 자유무역국가(FTA)에도 적용될 수 있고,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협상에 나설 수 있다. 트럼프 2기에서 한미 FTA 개정도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마이클 비먼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교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최대 20%에 달하는 보편적 관세부과를 통해 양자 또는 다자협정 조건을 재설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먼 전 대표보는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2018년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유명희 당시 통상교섭실장의 협상 파트너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은 인물로, 최근 ‘워킹 아웃’(walking out) 저서를 통해 미국의 신 아·태 무역정책을 깊이 다뤘다.그는 “트럼프 1기에 공격적으로 무역전쟁을 펼쳤지만, 정권 말기에 무역적자는 더 늘어났고,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무역정책이 기대만큼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받았다”면서 “보편적 관세 부과는 선거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밝혔던 만큼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비먼은 “관세 부과 방식이 국회를 통할지, 대통령 권한을 이용할지 불분명하지만, 1기 때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훨씬 더 날카로운 방식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보편적 관세 부과는 일방적인 조치이고 사실 협상이 아니지만,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파트너 국가들과 무역조건을 변경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마이클 비먼 전 USTR 대표보와 김상윤 뉴욕특파원이 화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크고 과거 환율 조작 이력이 있는 국가들이 타깃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0년 166억달러 수준이던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바이든 행정부 시기인 2021년부터 227억달러, 2022년 280억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444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9월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99억달러로 올해 다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늘리면서 신성장·친환경 관련 중간재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그는 “우선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크게 손보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간 수입이 늘어난 멕시코가 타깃이 될 것”이라면서도 “대 한국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난 한국 역시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 트럼프 당선인이 성명이나 인터뷰를 통해 한미FTA 개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무역적자가 커진 점을 고려해 한국에 통상 압박을 가하면서 한미FTA 추가 개정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게 비먼의 지적이다.비먼은 “트럼프 당선인은 왜 무역적자가 발생했는지가 아니라 무역적자의 방향과 양만 찾고 있다”며 “무역적자가 늘어난 한국 등과 무역조건을 재설정하는 게 트럼프 2기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비먼은 트럼프 당선인은 자동차 부문에서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를 복원하거나 원산지 규칙 등을 훨씬 더 엄격하게 영구적으로 만드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 “시간과 노력을 들여 협상을 변경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협정 변경보다는 10~20% 보편관세가 더 낫다고 한다면 재협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비먼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무역적자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환율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먼은 “당시 개정 협상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억제 수단이 무역적자 개선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봤지만 시간에 쫓겨 놓치고 말았다”면서 새 정부에서는 통화 불균형 문제도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미 재무부의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하자 그는 “그것에 대해 다른 견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비먼은 “중국에서 생산돼 베트남, 멕시코 등 제3국을 경유한 후 라벨만 바꿔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이 최근 크게 문제시되고 있다”며 “한국이 미국과 협력해 환적을 방지하고 있다는 노력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미국과 무역 전반에 걸쳐 큰 틀에서 협력하고 있는 모습을 강조하면서 트럼프발 ‘통상 폭풍’에서 빨리 벗어나라는 조언이다.지난 2018년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보 회의실에서 유명희(오른쪽 가운데)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마이클 비먼(왼쪽 가운데) 미 USTR 대표보가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한미FTA 1차 개정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11.12 I 김상윤 기자
하나銀, 은행권 최초 보험금청구권 신탁계약 체결
  • 하나銀, 은행권 최초 보험금청구권 신탁계약 체결
  • 하나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보험금청구권 신탁 도입 첫날인 12일 은행권 최초로 1호, 2호 계약을 체결했다.하나은행에 따르면 1호 계약자인 50대 가장은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본인의 사망보험금이 미성년자인 자녀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2호 계약자의 경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자녀가 국내 자산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계약자 본인의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인 은행을 통해 수령 및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생명보험에 가입한 계약자(위탁자)의 사고 시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인 금융기관(수탁자)이 보관, 관리, 운용 후 사전에 계약자가 정한 방식대로 신탁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보험계약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이 유족이나 수익자에게 한번에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오늘부터 보험금 3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신탁을 활용해 본인이 계획한대로 사망 보험금 지급 계획을 미리 세워둘 수 있게 됐다.예를 들어 사망보험금을 미성년 자녀를 위해 매월 일정액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분할 지급하거나 자녀가 대학에 입할 할 때 목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는 보험금이 계획없이 사용되거나 잘못 관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이날 하나은행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맞춰 사망보험금을 신탁 재산으로 하는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유언대용신탁 분야에서 14년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은행권 최초로 1호, 2호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까지 체결하며 굳건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하나은행의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금융 관리가 필요한 미성년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법적 분쟁 예방과 효율적인 자산 분배 등 손님별 니즈(needs)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사망보험금 지급 이후에도 다양한 상품을 신탁으로 운용하며 수익자가 받게 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 신탁 상품 출시를 통해 손님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2010년 4월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리빙트러스트(Living Trust)’출시를 비롯해 △치매안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을 활용한 자산관리 플랜을 통해 다양한 생활지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1.12 I 김나경 기자
조태열 “트럼프 정책방향, 우리 글로벌중추국가 비전과 일맥상통”
  • 조태열 “트럼프 정책방향, 우리 글로벌중추국가 비전과 일맥상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2일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세밀한 정책 조율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주최 한일 전문가·언론인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이날 내신 기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방국의 역할 확대와 안보 기여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글로벌중추국가(GPS) 비전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반 동안의 외교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조 장관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강화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한미일 등 소다자 협력의 제도화 등 동맹 강화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조성됐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인태전략을 최초 추진한 미국 행정부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질서와 동맹관계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기조와 상당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외교부는 그간의 성과로 △한미동맹 발전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협력 제도화 △한일중 협력 정상화 △한중 고위급 교류 재개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활동 △쿠바 수교 △나토·G7 등과 네트워크 강화 등을 꼽았다.조 장관은 올해 초 취임 후 지난 10개월간 100회의 공식 양자 회담을 포함해 각국 외교장관과 총 120여회 접촉을 했고 대부분이 상대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가 앞으로도 미 대선 이후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이 초래할 복합적 다중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와 언론의 지지 및 성원을 당부했다.
2024.11.12 I 윤정훈 기자
‘사위가 끌고 장인이 밀고’…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덜미’(종합)
  • ‘사위가 끌고 장인이 밀고’…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덜미’(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투자 리딩방을 통한 시세 조종으로 98억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이 검찰에 넘겨졌다. 기존 주식 리딩방 운영방식에 가상자산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으로, 고령·중장년층 등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취약한 계층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빼돌린 범죄수익을 몰래 맡아주던 총책의 장인도 검거됐는데, 그는 범죄수익금 일부가 없어지자 직접 절도 신고를 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코인 시세 조종 일당 103명 검거·檢로 송치경찰이 압수한 고가의 명품 가방 등(영상=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브리핑 룸에서 이러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없이 코인업체를 운영하며 시세를 조종해 피해자 168명에게 98억원을 속여 빼앗은 일당 10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기 및 범죄집단조직·활동 등 혐의를 받는 대표 A씨 등 2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또 이외에 수십억 원대 사기 수익금을 맡아 숨겨준 50대 남성 B씨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30대인 A씨의 장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위가 맡긴 범죄수익금 약 28억원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14일 112에 “오피스텔에 있던 현금 8억원이 사라졌다”며 직접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B씨가 자금 출처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등 수상한 낌새를 보이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청 금수대를 통해 B씨가 사위의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가 신고 직전 해당 오피스텔에 보관하고 있던 돈을 인근 다른 오피스텔로 옮긴 정황을 포착, 범죄수익을 압수하고 체포했다.앞서 경찰은 이미 지난 3월께 ‘유사투자자문사로 신고 후 주식 리딩방 회원들을 상대로 가상자산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집중 수사 경찰관서로 지정돼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150건을 병합해 수사에 돌입했다. 한 달이 지난 4월 초 피의자들의 본사와 주거지 등 11개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금 17억원 및 명품시계 등 고가품 71점 등을 압수했고 피의자 104명을 특정, 검거했다.◇ “투자하면 300% 수익”…코인 시세 조종코인 리딩방 운영방식(자료=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일당은 가상자산 시세 조종행위와 미신고 가상자산중개행위로 주식 투자로 손실 본 회원에게 접근해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C코인을 재단 프라이빗 세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시작부터 30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였다. 가상자산을 판매한 후 시세를 급등시켰다가 폭락시키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속여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영업 매출을 처리할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를 별도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코인은 1개당 100원에 판매됐다. 피해자들은 개인별로 평균 30만개(3000만 원)를 구매했다고 한다. 기준 시세는 한때 1184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2.7원으로 폭락한 상태다.피해자의 74%는 50대 이상이었다. A씨 등은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취약한 중장년과 고령층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들은 벤틀리, 포르쉐 등 고가의 외제 차를 운행하고 명품시계, 가방, 고급 위스키 등 다수의 사치품을 구매해 국내 유명백화점에서 VVIP 등급을 부여받는 등 호화생활을 영위했다.경찰은 불상자가 투자를 권유할 시 △가상자산 매매·중개 알선하는 자가 적법하게 신고된 가상자산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권유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4.11.12 I 황병서 기자
문체부 “초·중 학생 선수 최저 학력 권리구제 결정 환영”
  • 문체부 “초·중 학생 선수 최저 학력 권리구제 결정 환영”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개막식에서 시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교육부가 최저 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초·중등학교 학생 선수의 경기 대회 참가 제한 규정 적용을 유예한다고 결정한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문체부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최저학력제 시행으로 최저 학력에 미도달한 학생 선수는 학생 선수 자격으로 모든 형태의 경기 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 현장에서 초·중등학교 학생 선수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며 전했다.이어 “이번 교육부의 최저 학력 미도달 초·중등학교 학생 선수의 경기 대회 참가 제한 규정 적용 유예 결정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자료=문체부 제공교육부는 전날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체육진흥법 제11조 제1항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한 바 있다. 이 조항은 학생 선수가 일정 수준의 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경기 대회 참가를 학교장이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최저학력제’를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고등학생 선수는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해 경기 대회에 나갈 수 있다.이번 유예 조치에 따라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해 올해 9월 1일부터 2025년 2월 말까지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던 초·중학생 선수 3675명이 대회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치는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는 “그동안 최저학력제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최저학력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채택해 소관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며 “최근 국회에서는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 이수 시 대회 참가 허용 대상을 고등학교 학생 선수에서 학생 선수로 확대하는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돼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가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학생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준 교육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환영하며 그간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체육계와 국회, 언론 관계자 모두 고맙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학교체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인 지원책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11.12 I 김미경 기자
'김정은 참수부대' 헬기 도전장 내민 시코르스키 'CH-53K'
  • '김정은 참수부대' 헬기 도전장 내민 시코르스키 'CH-53K'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록히드마틴의 시코르스키가 우리 군 특수부대를 위한 특수작전헬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코르스키는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킹 스탈리온 CH-53K 관련 언론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코르스키가 국내 언론 행사를 주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시코르스키는 CH-53K 헬기가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임무를 완수하고 안전하게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자동 착륙 및 이동 기능 등을 통해 야간의 생소한 지형 환경 극복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프랭크 크리사풀리 시코르스키 이사는 “CH-53K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생존성을 가진 최첨단 헬리콥터”라면서 “CH-53K는 디지털 설계로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환경 변화에 따라 발전하는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해병대의 CH-53K 운용 모습 (사진=시코르스키)앞서 군 당국은 지난 해 4월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은 육군 특수작전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 탐색구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개발이 아닌 해외 도입 방식으로 결정됐다. 2031년까지 3조70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 18대 중 12대가 육군특전사 예하 특수작전항공단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특수작전항공단은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할 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 직할 항공부대다. 나머지 6대는 공군의 구조용 헬기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후보 기종은 보잉의 치누크 CH-47F ER과 시코르스키의 킹 스탈리온 CH-53K 등이다. 이중 CH-53은 1964년부터 2000여대 이상 생산된 베스트셀러다. CH-53K는 미군이 운용 중인 CH-53E 슈퍼 스탈리온을 개량한 최신형 대형 헬기로 총 200대가 미 해병대에 도입될 예정이다. 길이는 22.28m, 최대 속력 시속 315㎞, 항속거리는 841㎞다. 이에 따라 임무반경이 한반도 전역을 커버한다. 미 해병대용으로 개발돼 지상 뿐만 아니라 해상작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대 16.3톤(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시코르스키는 이날 행사에서 CH-53K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록히드마틴의 스텔스전투기 F-35를 매달고 기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CH-53K 내부 (사진=시코르스키)록히드마틴은 이번 한국군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을 위해 지난 해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을 잡았다. 상호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특수 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를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크리사풀리 이사는 “KAI와 협력해 물량 전체를 한국 내 조립생산하고 부품 공급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코르스키의 최신 헬기 기술인 X-2를 KAI에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X2는 디지털 스레드, 첨단 제조, 유지보수, 훈련, 무기 및 임무 시스템 개발과 같은 록히드마틴의 강점에 속도, 항속거리, 기동성, 생존성 및 작전 유연성을 겸비한 통합 회전익 시스템이다.
2024.11.12 I 김관용 기자
"미국 난리났다"…정관수술·낙태약 사재기 열풍…왜?
  • "미국 난리났다"…정관수술·낙태약 사재기 열풍…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미국인들이 낙태약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전 세계 임신 13주 이내 및 임신 전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에이드 액세스’에 따르면 지난 5일 미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24시간 동안 1만건의 낙태약 요청이 접수됐다. 이 단체의 하루 평균 요청 건수는 600건 수준으로, 이보다 약 17배 많은 요청이 쏟아진 것이다. 원격 의료를 통해 낙태약을 처방하는 비영리단체 ‘저스트 더 필’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접수된 125건 중 22건은 임신 상태가 아닌 이들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 아마온 저스트더필 전무이사는 “이처럼 ‘사전 제공’을 요청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임신중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플랜 C’의 6일 하루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8만2200명으로 집계됐다. 평소 하루 평균 4000~4500명의 방문자가 웹사이트를 찾는 것에 비해 약 20배가 늘어난 것이다. 낙태를 지지하는 미 가족계획연맹은 지난 6일 정관 수술 예약이 전날에 비해 1200% 증가했으며 자궁내 피임장치(IUD) 삽입술 예약 또한 7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낙태연맹(NAF)의 브리트니 폰테노 회장은 “사람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실질적으로 낙태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에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인수팀 대변인 카롤린 레빗은 “트럼프 당선인은 낙태에 관한 결정을 각 주가 내릴 권리를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낙태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바꿔 왔다. 그는 스스로 ”역사상 가장 ‘친(親)생명적인’ 대통령“이라고 부르면서도 연방 정부 차원의 낙태 금지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트럼프 당선인 집권 1기 당시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함으로써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낙태를 선택할 수 있게 미국 헌법이 보장하라는 결정) 판결이 뒤집어지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에이드 액세스의 설립자 레베카 곰퍼츠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 해당 단체에 낙태약 온라인 접수가 몰려 웹사이트가 잠시 먹통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보다 더 많은 요청이 있었는데, 이는 낙태 시술 제한이 있는 주(州)뿐만 아니라 낙태 시술이 가능한 주에서도 요청이 있었다“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주 법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낙태 시술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1873년에 제정된 콤스톡법을 근거로 낙태약의 우편 발송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반외설법으로, 피임에 관한 문헌과 기구를 음란물로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제안에 선을 그었지만, J.D. 밴스 부통령은 이에 찬성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2024.11.12 I 김윤지 기자
女핸드볼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7연패 도전...합숙훈련 돌입
  • 女핸드볼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7연패 도전...합숙훈련 돌입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대비해 11일부터 12월1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한다.올해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12월 3일부터 인도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7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표팀 선수단에는 신임 이계청 감독과 함께할 코치진으로 서울시청 정연호 감독과 강일구 전 인천도시공사 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강일구 코치는 GK코치를 맡는다.박새영(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우빛나(서울시청), 전지연(삼척시청), 김보은(삼척시청), 송해리(부산시설공단), 한미슬(인천광역시청) 등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이연경(경남개발공사), 오사라(경남개발공사), 김민서(삼척시청), 윤예진(서울시청) 등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12월 3일부터 12월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이란,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인도, 홍콩 등 8개국이 출전한다. 상위 4개팀에게는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부여된다. 여자대표팀은 약 3주간 훈련을 소화한후 12월1일 인도로 출국할 예정이다.
2024.11.12 I 이석무 기자
"300% 수익이라더니" 98억 가로채 돈 펑펑…리딩방 사기 일당 검거
  • "300% 수익이라더니" 98억 가로채 돈 펑펑…리딩방 사기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에 투자하면 시작부터 30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고 104명을 속인 일당이 대거 검거됐다. 기존 주식 리딩방 운영방식에 가상자산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으로, 고령·중장년층 등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취약한 계층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된 고가의 명품 가방 등(영상=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유사투자자문사 대표 등 2명을 사기, 범죄집단조직·활동,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지점장과 팀장 등 사기 조직원 101명을 사기, 범죄집단가입·활동 혐의로 불구속, 구속된 총책의 범죄수익 28억원을 감춘 1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상태로 송치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56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했다.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하지 않고 서울 금천구 등에 유사투자자문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피해자 168명에게서 약 9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가상자산 시세 조종행위와 미신고 가상자산중개행위로 주식 투자로 손실 본 회원에게 접근해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C코인을 재단 프라이빗 세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시작부터 30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였다. 가상자산을 판매한 후 시세를 급등시켰다가 폭락시키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속여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영업 매출을 처리할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를 별도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C코인 1개당 100원에 판매했다. 피해자들은 개인별로 평균 3000만원(30만개) 상당 가상자산을 구매했다. 가장 많이 구매한 경우 6억원(600만개)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C코인은 해외거래소 기준 시세가 1184원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 시세는 2.7원으로 폭락한 상태다. 피의자들은 벤틀리, 포르쉐 등 고가의 외제 차를 운행하고 명품시계, 가방, 고급 위스키 등 다수의 사치품을 구매해 국내 유명백화점에서 VVIP 등급을 부여받는 등 호화생활을 영위했다.경찰은 지난 3월 ‘유사투자자문사로 신고 후 주식 리딩방 회원들을 상대로 가상자산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집중 수사 경찰관서로 지정돼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150건을 병합해 수사에 돌입했다. 한 달이 지난 4월 초 피의자들의 본사와 주거지 등 11개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금 17억원 및 명품시계 등 고가품 71점 등을 압수했고 피의자 104명을 특정, 검거했다.특히 지난 8월 구속송치한 유사투자자문사 대표가 숨긴 범죄수익금을 계속 추적하던 중 경기안양 만안 경찰서에서 고액의 현금 도난신고가 들어온 것을 인지, 해당 경찰서와 공조해 범죄수익을 숨긴 장소를 특정했다. 범죄수익을 숨진 혐의로 피의자 한 명을 긴급체포 후 구속했으며 현장에서 28억원을 압수했다.경찰은 불상자가 투자를 권유할 시 △가상자산 매매·중개 알선하는 자가 적법하게 신고된 가상자산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권유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4.11.12 I 황병서 기자
법무법인 화우, ALB 한국법률대상 '올해의 해외업무 로펌' 선정
  • 법무법인 화우, ALB 한국법률대상 '올해의 해외업무 로펌' 선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ALB(Asian Legal Business) 한국법률대상 2024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의 해외업무 분야 로펌’을 수상한 화우 해외법무팀 (사진=법무법인 화우)화우는 ALB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4 ALB 한국법률대상’에서 ‘올해의 해외업무 분야 로펌’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성주(변시 5회) 화우 변호사는 ‘올해의 젊은 변호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은 ‘ALB 한국법률대상’은 ALB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사내 변호사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분야별 최우수 로펌, 딜, 변호사 및 사내 법무팀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화우는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대응, 유럽연합(EU) 외국기업 보조금 규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통상 규제 자문 역량을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았다.이준우 화우 해외법무팀장은 “여러 분야의 한국변호사, 외국변호사, 해외사무소 전문인력 등이 해외 업무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종전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법률자문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미국, EU, 동남아 진출 시 해외 규제와 관련해 최고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주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화우)한편 ‘올해의 젊은 변호사’로 선정된 자문그룹 이성주 변호사는 오스템임플란트 매각, 그란데클립의 스테이폴리오 인수 등 주요 인수합병(M&A) 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가처분 승소와 주요 상장회사 경영권 분쟁에서 주주총회 대응 및 의결권 자문 등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올해의 젊은 변호사’ 상은 국내에서 활약하는 40세 미만의 변호사 중 한 해 동안 가장 중요한 딜이나 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법률시장의 차세대 리더로 기대되는 변호사 1명에게 수여된다. 이 변호사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법학전문대학원(5기)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제5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화우 자문그룹에 합류해 주로 경영권 분쟁, 기업인수합병, 도산, 기업지배구조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4.11.12 I 최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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