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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딥페이크 삭제 협조 안하면 韓 서비스 차단해야"
  • "텔레그램, 딥페이크 삭제 협조 안하면 韓 서비스 차단해야"
  • 4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의원들의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활용한 성범죄 영상이 확산돼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4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가 확산하는 딥페이크 성범죄를 막기 위해 수사와 사전교육, 성범죄물 유포 차단 등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딥페이크 성범죄 취약국 1위가 한국이다. 딥페이크 영상이 갑자기 확 늘어난 것은 정부에서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독버섯처럼 늘어난 것”이라며 “정부 내에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물의 주요 유통 통로로 알려진 텔레그램 등 해외 플랫폼에 대한 보다 적극적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들과 달리 해외 플랫폼에선 여전히 불법촬영물 등이 검색된다”며 “불법촬영물 유통 방지를 미이행한 만큼 이들 사업자들에게 과징금을 처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임미애 의원도 “AI 산업에 대해 자율규제를 하더라도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선 구속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텔레그램과 구축한 핫라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청이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소통 전용 이메일을 공유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소통 창구가 개설된 것에 만족하지 말고 그쪽에서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을 때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김상욱 의원은 텔레그램의 협조가 부실할 경우 국내 서비스 차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수사 협조를 안 하면 서비스할 수 없도록 하는 본질적 대처가 필요하다. 그것이 아니면 협조를 구걸하는 꼴이 된다”며 “이에 대한 기술적·법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와 피해자 상당수가 10대인 상황에서 사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처음엔 딥페이크로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다가 성범죄물로 가는 경우가 있다”며 “범죄라는 사실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현재 여성가족부가 보급하고 있는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방지 교육 영상의 부실함도 지적했다. 그는 “교육 콘텐츠에선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선 10~20초 정도로 에둘러 표현하고 있다”며 “범죄가 된다는 걸 확실히 교육할 수 있는 콘텐츠는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같은 당 한지아 의원은 10대 피의자들에 대해 세분화된 분류를 통해 현재 만 14세인 촉법소년 기준 하향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같은 10대라고 해도 이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다르고 교육 방법도 다르다. 수사기관이 ‘10대’라고만 구분하지 말고 세분화된 통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도 5일 오후 여야가 함께 딥페이크 성범죄물 확산 관련 긴급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2024.09.04 I 한광범 기자
6bp 내외 하락하며 강세…국채선물 만기 앞두고 롤오버 움직임
  • 6bp 내외 하락하며 강세…국채선물 만기 앞두고 롤오버 움직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시장은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를 위한 스프레드 거래가 늘어났다. 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9bp 하락한 3.03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0bp 내린 2.93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5bp 내린 2.996%를, 10년물은 6.8bp 내린 3.052% 마감했다. 20년물은 4.7bp 내린 3.086%, 30년물은 4.2bp 내린 2.973%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5.8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8틱 오른 116.48을 기록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8만2980계약서 47만1938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3226계약서 25만8379계약으로 줄었다.반면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늘었다. 같은 기간 3선 스프레드는 146계약서 2905계약, 10선 스프레드는 460계약서 2872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8틱 오른 139.98에 마감했으나 99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690계약서 683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JOLTs 구인건수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4 I 유준하 기자
현대차·토요타, 수소·자율주행 논의…"더 좋은 방향으로 협력"(종합)
  • 현대차·토요타, 수소·자율주행 논의…"더 좋은 방향으로 협력"(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윤정훈 기자] 한국·미국·일본 3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경제 발전, 국가 안보 등 경제, 외교, 전략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4일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 수소·자율주행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 행사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등 국내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미·일 기업이 정책적 불확실성에 직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현재의 노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3국 정부와 의회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나아가 3국이 쌍방향 투자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해 프렌드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때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재계 인사들은 3국이 에너지, 인공지능(AI), 수소,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이날 행사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이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들과의 협력과 현대차가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얘기한 아젠다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해 555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소 사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도 내놨다.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뒷줄 왼쪽 여섯 번째부터 빌 해거티 미국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 조태열 외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해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설립자 겸 이사장, 크리스 쿤스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사진=현대차그룹)이날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의 북미지역 리더들이 만나 수소와 자율주행에 대한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테츠오 오가와 토요타 북미법인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와 수소·자율주행 분야 등에 대해 얘기했다”며 “구체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호세 무뇨스 사장과 어떻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갈지와 향후 협력 지역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부연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조만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수선 야드를 가동하고 있으며, 수익성을 봐서 조만간 (MRO 수주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최근 미국 해군으로부터 군수지원함 정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HD현대 역시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최태원 SK 회장(사진 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SK)최태원 SK 회장도 전날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차 한국을 찾은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TED는 한미일 3국 리더들이 모여 경제 발전, 국가 안보 등 경제·외교·전략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출범한 이후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자리다.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를 후원했다.
2024.09.04 I 공지유 기자
남현희 징계 ‘자격정지 7년’으로 최종확정
  • 남현희 징계 ‘자격정지 7년’으로 최종확정
  • 남현희(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에 대한 체육계 차원의 징계가 자격정지 7년으로 최종 확정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최근 남현희의 징계 수위를 자격정지 7년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6월 서울시펜싱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내린 ‘제명’ 징계보다 수위가 약해졌다.앞서 서울시펜싱협회의 제명 조치에 반발한 남현희가 재심을 신청하면서 상위 기관인 서울시체육회도 검토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었다.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남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징계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징계가 발효되면서 2031년 8월까지는 남현희의 지도자 자격이 인정되지 않게 됐다.지난 3월 스포츠윤리센터는 남현희가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수강생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봐 징계 요구를 의결했다.남현희의 학원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지난해 7월 경찰에 접수됐다.국민체육진흥법 등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와 사설 학원의 운영자는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2024.09.04 I 주미희 기자
美 침체우려에 3% 급락…하이닉스, 8%↓
  • [코스피 마감]美 침체우려에 3% 급락…하이닉스, 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3% 미끄러지며 단박에 2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장 중 한때 7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마감했다. 지난 달 5일(-8.77%) 이후 약 한달만의 최대폭 하락이다. 게다가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일(종가 기준, 2588.43) 이후 한 달 만에 2600선을 내줬다.외국인이 무려 9861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7307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567억원, 6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조 6481억원을 사들였다. 이같은 하락은 간밤 미국 증시를 둘러싼 우려 탓이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09% 빠진 2149.2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7.2를 기록하면서 침체 우려가 다시 싹텄다.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9.53% 하락한 10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789억달러(약 375조원)가 사라지며 2조649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 당국의 반독점 조사 우려 탓이었다.대형주가 3.19%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3.10%, 2.37%씩 하락했다.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4%대 하락했다. 기계, 제조, 철강금속도 3% 하락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파란 불이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500원(3.45%) 내린 7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무려 1만3500원(8.02%) 빠진 15만 48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80% 내리며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O 법안이 재발의된다는 소식에 SK증권우(00151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도 3.12% 상승했다. SK증권은 STO, NFT 발행·운영 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인피닛블록에도 투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싱가포르 STO 거래소 운영사 캡브릿지에 투자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어지만 862개 종목이 내렸다. 2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4억 4884만주, 거래대금은 11조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9.04 I 김인경 기자
FSB "금융안정 위해 집값·가계부채 중점 둔 한은, 높게 평가"
  • FSB "금융안정 위해 집값·가계부채 중점 둔 한은, 높게 평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상승세 등 금융안정에 대한 위험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 결정을 사실상 지지했다. FSB는 부채 상환이 동반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부채를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존 쉰들러 FSB 사무총장이 4일 한국은행·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KDI)존 쉰들러 FSB 사무총장은 4일 한국은행·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은에서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를 금융안정을 위해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쉰들러 사무총장은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부채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금융·경제 사이클이 변동돼 사람들이 부채 상환을 못하는 비율이 높아지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채의 채권자가 누구인지 봐야하는데, 은행이라면 은행의 자본 확충이 충분한지, 다른 금융기관이라면 그 기관들의 상환율이 낮아졌을 떄에 대한 준비가 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전세계 교역 분절화 상황에서 FSB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절화로 국가 간 갈등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졌지만, FSB가 원활한 합의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쉰들러 사무총장은 “FSB 강점은 중앙은행, 규제당국, 재무부, 국제기구 등 다양횐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회원들 사이 합의가 이뤄지면 국제적으로 정치적 뒷받침을 갖고 상당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실제로 이뤄지더라도 모든 회원국에서 회원국을 넘어서까지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행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부연했다.쉰들러 사무총장은 FSB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국가 간 지급결제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지급결제시스템 개발 등은 더 빠르고, 투명하며, 편리하고, 안전하고, 비용이 적게 들게 하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며 “부정한 행위를 쉽게 가능하게 하거나, 새로운 리스크를 높이지 않는다는 목표를 갖고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이슈가 파악됐다”며 “그 이슈를 해결하는 방법도 어느 정도 찾아냈는데, 관건은 그 방법을 실행하는 데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 이런 방법을 실현하고 있는데 얼만큼의 성과를 낳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한편 쉰들러 사무총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회원국 통화정책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4.09.04 I 하상렬 기자
尹, 체코 국가안보 보좌관 접견…“원전 건설사업 성공적 완수”
  • 尹, 체코 국가안보 보좌관 접견…“원전 건설사업 성공적 완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원전사업 성공적 완수 등 한-체코의 긴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은 앞서 대한민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뿐만 아니라 산업·방산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포야르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체코 정부가 지난 7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팀 코리아’를 선정한 것은 양국의 협력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 한·체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체코를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과 발주를 앞둔 테믈린 지역 2기 추가 건설 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원전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투자, 방산, 교통, 연구개발(R&D) 등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포야르 보좌관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체코로서는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한-체코 관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가 우협대상자로 선정된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이 내년 3월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이번 수주전에 참여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지식재산권 소송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자사의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미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전 변수에 대해 “국제적으로 원전 수주 경쟁, 발주를 어디로 할 것인지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우선협상자가 됐다고 안심할 수 없지만 한수원과 국내 민간기업들과 힘을 합쳐서 내년 3월에 공식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04 I 김기덕 기자
체코 “K원전 관련 미국·프랑스 이의제기, 절차 밟는다”
  • 체코 “K원전 관련 미국·프랑스 이의제기, 절차 밟는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체코반독점사무소(UOHS)가 한국의 체코 원전 사업 수주와 관련한 미국과 프랑스의 이의 제기(진정)에 대한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사진=CEZ)UOHS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 7월 체코의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미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진정을 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UOHS는 “사안의 복잡성으로 절차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UOHS에 따르면 EDF는 UOHS에 체코전력공사(CEZ)의 입찰 결정을 번복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웨스팅하우스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예외 조항, 웨스팅하우스가 올초 입찰에서 탈락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앞서 CEZ는 이와 관련해 해당 입찰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예외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UOHS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웨스팅하우스는 줄곧 한국의 원전 APR100, APR1400 원자로 설계가 자사 2세대 시스템80 기술을 활용하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웨스팅하우스는 우리 최초 원전 고리 1호기를 직접 건설하고 K원전 초기 모델의 원천 기술을 전수해줬다. 한수원은 이후 한국형 독자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현재 미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체코의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번 프로젝트는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중 두코바니에 2기 건설이 확정됐다. 체코가 예상한 두코바니 5·6호기 총사업비는 1기당 약 2000억코루나(약 12조원)씩 총 24조원 규모다.이와 관련해 체코와 한수원은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2036년 첫 원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찰에는 웨스팅하우스와 EDF, 한수원이 참여했으며, 웨스팅하우스가 올초 탈락한 뒤 EDF와 한수원이 최종 경쟁을 벌였다.
2024.09.04 I 김윤지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쾰른 병원·블랙포드와 파트너십
  • 코어라인소프트, 쾰른 병원·블랙포드와 파트너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독일 내 대학병원,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사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유럽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 CI(사진=코어라인소프트)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퀼른 대학병원, 뮌헨 대학병원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AI 플랫폼 기업 플랙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코어라인은 독일 쾰른 대학병원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 쾰른 대학병원은 독일의 대표 병원으로, 암 환자 치료를 위한 독일 최대 규모의 외래 건물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과 AI를 통한 진단 정확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유럽 지역의 주요 의료진(Key Opinion Leader·이하 KOL)들이 포진된 병원인 만큼 에이뷰를 기반으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독일어권 지역(DACH) 지역과 유럽에서 폐암 스크리닝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례로 이번 협력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쾰른 대학병원의 선임 의사인 사이먼 박사(Dr. Simon Lennartz)는 글로벌 영상의학 연구 저널 부편집장으로 2022년부터 RSNA(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편집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쾰른 대학병원이 도입한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는 한 번의 촬영으로 얻은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데이터에서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 ‘빅 쓰리’(3대) 흉부 질병을 통합적으로 검출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유관 질환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술력, 검진 영상을 클라우드로 모은 뒤 판독지원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편의성 덕에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등에서 폐암검진 프로젝트로 활용되고 있다.독일 뮌헨대학 병원에도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 뮌헨대학 병원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으로 약 50개의 전문 클리닉, 기관·부서에 걸쳐 200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중요한 연구 프로젝트와 국제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뮌헨 대학병원은 에이뷰를 통해 흉부 분야의 최첨단 연구와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블랙포드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선진 의료시장에서 AI 영상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135개 이상의 AI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흉부와 폐를 위한 AI 솔루션 제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블랙포드에 공급하는 제품은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비롯해 △폐결절 검출·분석 AI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간질성 폐 질환(ILD) 완전 자동화·정량 분석 솔루션 ‘에이뷰 렁 텍스쳐’(AVIEW Lung Texture) 등이다.아울러 코어라인소프트는 2020년 8월 유럽 현지법인(Coreline Europe Gmbh)을 설립한 이래 최근 유럽 법인 조직을 확대·개편하며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등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연관 병원들에 솔루션을 공급온 만큼 유럽 폐암검진 시장 재편이 가시적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독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폐암검진이 본 사업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독일의 대표 병원들과 협력도 이러한 맥락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의 해석이다.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 이사는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로 AI 기반 진단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KOL과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빠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 그룹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의료 영상 분야의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1000만달러(한화 약 1조 3500억원)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04 I 김새미 기자
조태열 “한미일 3국 협력, 기업과 경제에도 새로운 기회 줄 것”
  • 조태열 “한미일 3국 협력, 기업과 경제에도 새로운 기회 줄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한미일 3국이 정부간 협력을 넘어 기업 간의 공정한 경쟁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태열 외교부장관(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4일 오전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축사를 통해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와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을 위해 3국 정부는 물론 의회와 기업 차원의 추동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인 여러분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야 한다. 한미일 협력은 3국의 경제와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TED는 한미일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현대차가 후원하고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국제 싱크탱크가 공동 주관한다.조 장관은 “경제안보 시대 각국 기업은 시장경제 논리뿐 아니라 지정학적 변수까지 고려하면서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탈피하고 안정적이고 복원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국 기업은 공정한 경쟁을 하는 동시에 서로 보완하고 신뢰하는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3국 협력의 예로 조 장관은 미국 내 한일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예로 들었다. 조 장관은 “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7년간 한국이 미국 내 그린필드 투자에서 금액기준 1위를 했고, 일본이 2위를 차지했다”며 “한일 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 및 공급망 재편 노력에 기여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한미일 기업이 정책적 불확실성에 직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현재의 노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3국 정부와 의회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나아가 한미일 3국이 쌍방향 투자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해 프렌드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때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맞춰 핵심광물안보 파트너십(MSP)과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 의장국으로 인태지역 공급망 안정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AI서울 정상회의와 글로벌 포럼을 열었고, 다음주에는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개최를 통해 AI분야의 새로운 규범 형성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조 장관은 “올 하반기와 내년초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일 내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신정부하에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방한 중인 공화당의 빌 해거티 테네시주 의원을 비롯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면담하고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외교부)이날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조 장관을 비롯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참석했다.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주),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델라웨어주) 등 미 연방 상원의원 7명과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토요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자리한다.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알렉스 웡 쿠팡Inc의 공공관계 총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지낸 현대차 성 김 고문도 함께했다.
2024.09.04 I 윤정훈 기자
남현희, 자격정지 7년 확정에 "범죄도 아닌데 법원서 다툴 것"
  • 남현희, 자격정지 7년 확정에 "범죄도 아닌데 법원서 다툴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서울시체육회로부터 ‘지도자 자격정지 7년’ 조치를 받았다.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체육회는 지난달 22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남씨에 대해 ‘지도자 자격정지 7년’을 의결했다.(사진=연합뉴스)체육회 징계절차는 2심제로 지난 6월 서울 펜싱협회가 ‘제명’을 의결하자 남씨가 이에 불복, 재심을 신청했고 서울시 체육회가 남씨의 지도자 자격 정지를 최종 의결했다.이에 남씨는 2024년 8월 22일부터 2031년 8월 21일까지 지도자 활동이 불가능하다.남씨가 지도자 자격을 박탈당한 배경은 본인이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미성년 학생에 대한 성폭력 범죄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동업자이자 전 연인인 전청조 씨가 피해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지 않아 명예훼손에 가담한 혐의 등이다.서울시 체육회는 해당 사안이 징계기준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와 ‘개인 또는 단체의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가 야기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피해자 측은 남씨의 지도자 7년 자격정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반면 남씨 측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중징계가 내려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취재로 반발하며 소송 절차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전씨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며 비상장 주식 투자금 등 명목으로 피해자 3명에게 약 1억 2500만 원을 편취하고,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교제나 결혼할 것처럼 속인 뒤 대회 참가비 명목으로 데이트앱에서 알게 된 남성 4명으로부터 약 2억 33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강연에서 ‘내가 마케팅 분야 유튜버 A씨의 스승’이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한 혐의도 있다.뿐만 아니라 전씨는 지난해 8월 성남에 있는 남씨 모친 집에서 남씨의 중학생 조카 A군을 1m 길이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이보다 앞서 전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속여 해외비상장주식 투자금 등 명목으로 22명에게 27억 2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2024.09.04 I 김민정 기자
셀인셀즈,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바이오업계 최초”
  • 셀인셀즈,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바이오업계 최초”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인셀즈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연구·개발·허가를 위한 분석, 판정, 예측 인공지능(AI) 플랫폼인 AIPA(AI-based Process Automation)가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AI+ (에이아이플러스)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셀인셀즈 CI (사진=셀인셀즈)AI+ 인증은 KSA에서 개발한 AI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서비스에 국제표준(ISO 25023/25051/42001)을 기준으로 부여하는 품질인증이다. 회사에 따르면 AI+ 인증을 받은 주요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신한카드 등의 대기업 제품으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전무했다.셀인셀즈 관계자는 “셀인셀즈는 세포 배양·오가노이드 제작에 AI 딥러닝 학습기술을 도입해 AI가 세포·오가노이드 조직 제작 과정을 분석해 제작 품질을 판정, 예측할 수 있다”며 “이는 세포치료제나 재생치료제의 개발·생산에 국제 표준 품질 수준의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셀인셀즈 플랫폼의 특징은 판정(Inspector)과 예측(Predictor)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판정 기능은 제작된 치료제용 오가노이드 조직의 형성 실패 유무를 전문가 수준으로 판독하며 정확도는 96%이다. 예측 기능은 배양을 막 시작한 상태의 이미지를 판독하여 조직의 형성 실패 유무를 사전에 판단하는 것이다. 정확도는 86%로 연구와 생산공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 절약데 도움을 줄 수 있다.셀인셀즈는 이번에 승인된 AI 플랫폼을 새로운 기술과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전 공정 검사분석 장비를 개발한 넥스틴과 바이오·의료 연구·산업용 세포·오가노이드 이미징 시스템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시작했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이번 AI+ 인증 획득은 바이오 업계 최초일 뿐 아니라 AI 기술을 세포·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개발·제작에 적용해 국제 표준 수준의 품질을 확보한 최초의 사례인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본사의 AI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한편 셀인셀즈는 2014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조재진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피부재생치료제 상업용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연골결손·골관절염, 오십견 등의 다양한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4.09.04 I 김새미 기자
뉴욕주지사 前참모, 中정부 대리 혐의…페라리·50억집 챙겨
  • 뉴욕주지사 前참모, 中정부 대리 혐의…페라리·50억집 챙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주지사의 전 보좌관이 중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3일(현지시간)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검찰은 이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이었던 린다 쑨을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사업가인 남편 크리스 후도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이었던 린다 쑨(오른쪽)과 그의 남편.(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 정부는 FARA에 따라 미국인이 다른 나라 정부를 대리해 활동할 경우 이를 법무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7월 미 연방 검찰은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한반도 전문가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롱아일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신병이 확보된 두 사람은 모두 연방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65쪽 분량의 공소장에 따르면 쑨은 주 정부 관리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대만 정부 관계자들과 주(州) 정부 인사들의 만남을 방해했다. 예컨대 그는 호컬 주지사와 대만 정부 관계자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했던 주 의원에게 “양안 문제에 끼어들지 않길 바란다”는 서한을 썼다. 그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주지사 사무실의 승인 없이 초청장을 임의로 제공하거나, 적절한 승인 절차 없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주지사의 서명이 있는 공식 선언문을 받도록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쑨은 주 정부 인사들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도 했다.그 대가로 중국 측은 중국에서 사업 활동을 하던 쑨의 남편을 위해 수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거래를 알선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부는 이 자금을 세탁해 2024년형 페라리 로마 스포츠카와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360만 달러(약 48억원)짜리 집, 하와이 호놀룰루의 190만 달러(약 25억원)짜리 콘도 등을 구입했다. NYT는 “중국 정부 관리의 개인 요리사가 만든 난징식 소금에 절인 오리가 쑨의 부모님 집으로 수차례 배달됐다”고 전했다.호컬 주지사 측은 쑨의 위법 행위 증거를 발견한 후 2023년 3월에 쑨을 해고하고 이를 즉시 당국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공화당의 로버트 오트 상원의원은 주 정부가 쑨을 고용한 것에 대해 “놀라운 안보 실패였다”면서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4 I 김윤지 기자
서점가도 움직인 2030 `힙불교`…출판계 불며들다
  • 서점가도 움직인 2030 `힙불교`…출판계 불며들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월급이 안 올라서, 내 주식만 떨어져서, 월요일이 빨리 와서, 친구가 잘나가서, 미래가 안 보여서 ‘고통’. 이 또한 지나가리. 고통을 이겨내면 극락왕생! 옴~ 옴~ 옴~ 옴~”.전자음악(EDM) 반주에 맞춰 불교 진언(주문)이 흘러나왔다. 흡사 나이트클럽을 방불케 하는 이 무대는 지난 4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현장.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코미디언 윤성호(48)가 승려 복장을 하고 나오자, 객석은 들썩였다. ‘불교, 나 빼고 또 재밌는 거 하네.’ 요즘 소셜미디어(SNS)에 자주 등장하는 밈(meme·화제가 된 인터넷 콘텐츠)이다. 한철 유행일 줄 알았던 20~30세대의 불교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반야심경·싯다르타…서점가 불교서적 열풍‘힙’해진 불교에 대한 관심이 서점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쉽고 친근하게 불교 철학을 설파하는 관련 책들이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대거 포진한 것이다. 통상 불교 관련 서적의 주 독자층이 50대 이상의 불교 신자 중심이었다면, 최근 구매자 대다수는 20∼30대 젊은층. 소설·인문·에세이·자기계발(명상) 등 분야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이 쏘아올린 ‘힙한 불교 열풍’이 서점가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5월 출간한 일본 스님 코이케 류노스케의 신간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은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올랐다. “원하고 원해서 견딜 수 없는 상대를 만들지 마세요”,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등 경전에 실린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간결하게 풀이한 책이다. 류노스케 스님은 국내에서 70만 부 팔린 전작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반야심경 관련서불교의 핵심 사상을 함축해 불교 입문의 필독서로 꼽히는 ‘반야심경’ 역시 인기다. 올여름(6월1일~8월20일) 2030세대의 반야심경 관련서 구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1.9% 늘었다. 특히 반야심경을 대중의 눈높이로 풀어낸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정토출판)는 관련 도서 2030 세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세대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나 증가했다.부처의 삶을 조명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민음사)도 역주행 중이다. 2002년 첫 출간 후 20여년 만에 젊은 층의 눈도장을 받은 셈이다.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그린 종교적 성장소설로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지침서로 불린다. 문학동네와 문예출판사 출간본 또한 각각 올해 1.4배, 26배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에세이로도 읽혔다. 법정 스님(1932∼2010)의 미공개 강연록 ‘진짜 나를 찾아라’(샘터)는 4월 말 출간 뒤 석 달째 에세이 분야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법정 스님이 전국을 돌며 진행했던 대중 강연을 묶은 책이다.주요 출판사 버전의 ‘싯다르타’◇미래 세대 가치와 연결…포용·몰입에 MZ 반응업계는 올해 수차례 열린 불교 행사의 입장객 대다수가 20∼30대였던 걸 고려하면, “MZ세대의 불서 판매 증가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치열한 경쟁 현실과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출판계 관계자는 “‘힙 불교’ 바람을 일으킨 세대가 관련 책 시장까지 이끌고 있다”면서도 “불교의 합함에는 근거가 있다. 경쟁 구도에 내몰린 젊은 세대가 현생에 집착 말고 순간순간 몰입하자는 불교의 메시지에 위로받고 반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생 멘토나 힐링 담론에서 더 나아가 다양성을 중시하는 미래 세대의 가치와 연결된다는 해석도 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보수 종교들과 달리 대한불교조계종은 인종차별에 목소리를 내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해왔다”면서 “불교는 좀 더 열린 자세로 듣고 수용한다는 인식에서 젊은 세대가 더욱 이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8월 8일 오후 벡스코에서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의 공식 홍보대사이자 ‘힙한 불교’의 메신저 뉴진 스님 코미디언 윤성호의 불경 EDM 디제잉 파티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9.04 I 김미경 기자
여행상품 판매업자 ‘리시스’ 檢고발…“미등록 영업”
  • 여행상품 판매업자 ‘리시스’ 檢고발…“미등록 영업”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적립식 여행상품과 가전을 결합해 판매한 주식회사 리시스의 미등록 영업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에 따르면 리시스는 회원으로부터 6∼9만원 가량의 월 회비를 받고 장래에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리조트 특별숙박권 등)을 판매했다. 또한 여행상품과 가전제품(노트북 등)을 결합한 형태로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했다. 리시스가 2021년 하반기 체결한 여행·가전 결합상품 선불식 할부계약은 총 383건이며, 2023년 9월 기준 275건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2022년 2월 할부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여행상품도 선불식 할부계약 대상에 포함돼 지자체 등록대상이지만, 리시스는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할부거래법 제18조 제1항에 위반된다. 공정위는 리시스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향후 유사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할부거래법 시행령 개정 이후 선불식 할부계약의 대상에 포함된 여행상품 판매에 대한 첫 제재 사례”라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립식 여행상품 판매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공정위는 여행·가전 결합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할부계약을 통해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가전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한 리시스의 행위에 대해선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2024.09.04 I 강신우 기자
4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10년물 스프레드 좁히기
  • 4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10년물 스프레드 좁히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를 좁히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에는 미 7월 JOLTs 구인건수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8분 기준 2.943%로 전거래일 대비 3.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2bp, 4.8bp 하락한 3.009%, 3.072%를, 20년물은 3.8bp 내린 3.097%, 30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2.98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5.7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0틱 오른 116.3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4틱 오른 139.54를 기록 중이나 3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007계약, 은행 340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16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76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36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국채 금리 추종하며 강세…“전반적으로 강세 동력 적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4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하락 중이다.장 중 10년물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년물과의 스프레드를 좁히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고시 금리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13.9bp를 기록, 지난 4월29일 15.2bp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주 후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미국 경기의 완만한 둔화 전망이 우세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완만한 둔화 추세로 간다면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기에 3년물 기준 3% 위로 한번 가볼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주 중 국고채 만기 등 재료들을 고려하면 강세 동력이 될 만한 이벤트는 적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JOLTs 구인건수가 발표된다.
2024.09.04 I 유준하 기자
정진석 "국회, 합리적 설득·대화 안 통해…백병전 마다말아야"
  • 정진석 "국회, 합리적 설득·대화 안 통해…백병전 마다말아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취임 후 첫 대통령실 조회에서 강경한 대야(對野) 기조를 밝혔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실장은 4일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서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대통령실 직원들은 우리의 정책을 국민들께 꼭 설명해야 하는 숙명과 당위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대통령의 정책 홍보 전사가 돼야 하고 백병전까지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상국가화·민간주도성장, 한·미·일 협력 관계, 원전 생태계 복원을 밖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설파해 달라”고 했다. 어려운 정치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결속을 주문하는 말로 해석된다. 정 실장이 대통령실 직원 조회를 주재한 건 올 4월 비서실장에 임명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정 실장은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국회를 보고 있다”며 “합리적 설득이나 대화가 통하지 않고, 탄핵·특검·청문회 등이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시정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윤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부른 같은 당 전현희 의원 발언을 언급하며 자신이 윤 대통령에게 국회 개원식 불참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 국회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며 2일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정 실장은 5선 국회의원과 국회 부의장을 지낸 중진 정치인이다. 윤 대통령이 정 실장을 임명하자 정치권에서 여소야대 구조에서 대통령실의 정무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최근 들어 정 실장이 이끄는 대통령실은 야당에 대한 ‘공세적 방어’도 마다치 않고 있다. 탄핵·청문회 등 야당 공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데다 이를 방어할 여당 화력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이 직접 야당과 날 선 말을 주고 받는 배경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이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설파하는 데 대해 대통령실은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 나치·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 정치를 닮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4.09.04 I 박종화 기자
더이상 악재는 없다...압타바이오, 실적 반등 "관리종목 요건 탈출"
  • 더이상 악재는 없다...압타바이오, 실적 반등 "관리종목 요건 탈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된 압타바이오(293780)가 올해 본격적인 매출 확보와 재무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달에는 자본을 늘리는 등 재무 상황을 개선하며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1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6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누적 매출 17억원을 달성했다.일반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은 ‘매출 30억원 미만’,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본의 50% 초과’,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 사유가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그러나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요건 적용이 5년간 유예된다. 압타바이오는 2019년 기술특례 제도를 바탕으로 상장해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됐다. 이에 올해부터는 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해야하며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본의 50% 이하여야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다.압타바이오 연결재무상태표. (사진=압타바이오)◇캐시카우 찾은 압타바이오, 매출 본격화압타바이오의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3억원, 2021년 2억원, 2022년 4800만원, 2023년 3억원으로 시장에서는 유예기간 종료 후 매출 기준 충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실제로 그동안 압타바이오는 소규모 용역과 유전자 전달체 시약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었던 만큼 안정적인 매출원이 없었다.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건강기능식품 및 펫케어 상품’를 캐시카우로 내세우며 실적 반등과 관리종목 지정 요건 탈피를 꾀하는 중이다. 압타바이오의 캐시카우 확보 전략은 안정적 매출로 이어졌다. 압타바이오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17억원으로 급성장했다.영업이익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지만 올해 관리종목 지정 요건 중 하나인 매출 3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8월까지 누적 매출이 약 2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건강기능식품과 펫케어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매출은 35억~4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184억원 전환청구로 자본 늘려또 다른 관리종목 지정 요건인 ‘최근 3년 내 2회 이상 자본 대비 50%이상 세전손실’도 별다른 문제 없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압타바이오는 지난달 말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 184억에 대해 전환청구했다. 압타바이오는 작년 8월말 전환사채 389억과 전환우선주 111억을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한 바 있다.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 발행 1년이 지나고 일부 투자자의 보통주 전환청구에 따라 전환사채 73억과 전환우선주 111억이 보통주로 전환된 것이다.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 모두 표면이자율 0%, 만기보장수익률 3%로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7240원, 전환우선주의 전환가격은 7785원이다.압타바이오는 이번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으로 인해 재무상 자본이 증가하고, 부채가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자본 대비 50%이상 세전 손실’은 세전 손실을 자본으로 나눈 비율이기 때문에 자본총계가 매우 중요하다. 압타바이오의 법인세비용차감전 손실은 2022년 105억원에서 146억원으로 늘었지만 자본총계와 비율로 따졌을 때는 각각 20%와 27% 가량으로 안전한 상황이다. 또 이번 전환에 따라 자본총계가 더 증가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말끔히 해소할 전망이다.아울러 현재 주가 대비 전환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투자자들이 전환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분석된다.압타바이오의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는 시가변동에 따라 7개월마다 전환가격조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전환된 전환가격은 올해 3월말에 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격 조정이 반영된 것으로, 오는 10월말까지 현재 주가수준을 유지한다면 시가상승에 따른 전환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10월말 전 추가 전환청구 물량이 나올 수도 있으며, 조기상환에 대한 재무부담 완화와 자기자본 증가로 인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아직 상당수의 미전환 전환사채 물량이 남아 있고 전환사채 콜옵션 20% 물량은 내년 8월까지 전환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전환에 따른 오버행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세전손실은 지난해까지 50% 미만이었으므로 올해 50% 넘는다해도 3년 중 2개연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024.09.04 I 김진수 기자
팜한농, 낙동강생물자원관에 무름병 방제 미생물 기술이전
  • 팜한농, 낙동강생물자원관에 무름병 방제 미생물 기술이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팜한농은 지난 3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무름병 방제 효능을 가진 미생물 활용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김무용 팜한농 대표(왼쪽)와 유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이 지난 3일 경북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무름병 방제 미생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팜한농 제공)배추, 무, 상추 등 다양한 작물에 발생하는 무름병은 일단 발병하면 작물이 물러지면서 악취가 난다. 또 병원균이 병든 작물체와 토양에서 생존하다가 이듬해에 작물을 감염시켜 피해를 준다.기술이전 대상은 그동안 팜한농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 균주의 무름병 방제 특허기술이다.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균주는 실내외 약효 평가 시험을 통해 무름병에 대한 우수한 방제 효과가 검증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팜한농은 이 기술을 통해 바이오 작물보호제를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팜한농은 2020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바이오 소재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미생물 기반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수천 점의 담수미생물 가운데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에 적합한 균주를 선발했고, 팜한농은 선발된 소재의 검증 시험을 진행해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했다.팜한농 관계자는 “무름병 약제에 대한 내성 걱정 없이 방제 효과가 우수한 바이오 작물보호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이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을 활성화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9.0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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