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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못 받아 불만…中대학생 '칼부림'에 25명 사상
  • 졸업장 못 받아 불만…中대학생 '칼부림'에 25명 사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동부 장쑤성 이싱시의 한 대학에서 대학생이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16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이싱시의 한 대학에서 경찰이 칼부림 테러 용의자를 검거하고 있다.(사진=로이터)1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싱시 공안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현지시간) 이싱 우시공예직업기술학원에서 칼부림 사건으로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이싱시 공안국은 올해 이 학교 졸업생인 피의자 쉬모(21·남)씨가 시험에 불합격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된 점과 실습에 나간 공장의 적은 보수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선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인터넷상에서는 ‘사회성 보복’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지난 11일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 체육센터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7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하이시에서 발생한 차량 폭주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라는 지시를 이례적으로 내렸다.지난 9월엔 상하이 대형마트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지난달 베이징의 한 명문 초등학교 앞에서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친 흉기 난동 사건도 발생했다.
2024.11.17 I 이소현 기자
바이든 "北 추가 파병 개입해야"…시진핑 "한반도 혼란 용인 안 해"(종합)
  • 바이든 "北 추가 파병 개입해야"…시진핑 "한반도 혼란 용인 안 해"(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한 것을 비난하며 중국에 개입을 촉구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충돌과 혼란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대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청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의 파병으로 한층 심화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며 이것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설명했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주요 지역 및 세계적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수천 명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대를 러시아에 배치한 것을 비난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위험하게 확대한 것이며,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을 계속 지원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미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국제법과 항해의 자유, 상공 비행, 평화와 안정을 지지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한반도 충돌과 혼란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중국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允許)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CCTV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지만, 시 주석이 이 문제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소개하지 않았다.CCTV는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과 역할은 시종 정정당당했다”고 강조하며 “그것은 바로 셔틀외교 주선과 평화 대화 독려로, (중국은) 평화를 위해 달리고 국면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2024.11.17 I 양지윤 기자
한미일 삼각공조 격상…“내년 한국에 협력사무국 설치”
  • 한미일 삼각공조 격상…“내년 한국에 협력사무국 설치”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리마(페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미·일 정상이 3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된 15일(현지시간) 별도로 3국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3국 정상은 캠프데이비드 정신을 이어받아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안보·경제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합의한 한미일 사무국은 내년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순서로 2년 단위로 운영될 예정이다. 3국이 모두 참여하는 사무국에서는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서 진행되는 협력 사업을 점검·조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에서 조만간 외교부 내 사무국을 설치하면 각국의 고위공무원이 1명씩 배치돼 운영이사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3국은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포함한 안보협력 확대 △핵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는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MSP) 사업 가속화 △공급망 교란 관련 공동 대응 △핵심신흥기술 협력을 위한 3자 프레임워크 신설 등에 합의했다.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3국 협력은 이제 안보를 넘어 경제, AI, 퀀텀과 같은 첨단기술, 미래세대의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제도적인 협력으로 발전했다”며 “앞으로 출범할 한미일 협력 사무국은 더욱 큰 협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I 김기덕 기자
존 존스, 미오치치 압도하며 TKO 승... '미오치치 은퇴'
  • 존 존스, 미오치치 압도하며 TKO 승... '미오치치 은퇴'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현직 헤비급 챔피언 간의 충돌은 현 챔피언 존 존스(37·미국)의 완승으로 끝났다.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09 메인 이벤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8위 스티페 미오치치(42·미국)를 3라운드 4분 29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타이틀을 지켜낸 존스의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28승 1패가 됐다. 미오치치는 5패째(20승)를 당하며 타이틀 탈환에 실패했다. 또 경기 후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1라운드 시작과 함께 존스가 케이지 중앙을 선점하며 압박했다. 두 선수는 앞 손 싸움으로 신중하게 틈을 엿봤다. 미오치치가 전진하며 주먹을 뻗었으나 존스가 가볍게 피했다.존스가 순간적으로 미오치치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존스는 팔꿈치를 활용해 미오치치를 공략했다. 하프 가드에서 엘보 파운딩으로 몰아붙였다. 존스가 크게 우위를 점한 채 그대로 1라운드가 끝났다.2라운드 들어 미오치치가 전진했다. 1라운드와 달리 다리를 바닥에 붙이고 기회를 엿봤다. 존스는 카운터를 준비했다. 존스의 프런트 킥이 미오치치의 보디에 적중했다. 미오치치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존스는 니킥으로 또다시 미오치치의 몸통을 공략했다. 미오치치는 스트레이트로 반격했다.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1, 2라운드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미오치치가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전진했다. 존스는 미오치치의 압박을 빠져나가면서 오히려 잽을 연달아 적중했다. 그러던 중 존스의 원투가 미오치치에게 적중했다. 미오치치가 대미지를 입고 잠시 그로기에 빠졌다.존스는 다채로운 킥을 활용해 미오치치의 몸통과 다리를 연달아 공략했다. 미오치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존스의 뒤 차기가 미오치치의 몸통에 적중했다. 미오치치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존스는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11.17 I 허윤수 기자
10월 환율 급등에…외화예금 다섯 달 만에 감소세
  • 10월 환율 급등에…외화예금 다섯 달 만에 감소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5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업체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수출업체의 현물환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사진=AFP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51억달러 감소한 98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부터 이어져 온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감소폭은 지난 1월(-57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다.통화별로 보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비중(83.6%)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예금이 전월말에 비해 31억달러 감소하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영향이다. 아울러 기업의 수입결제대금이 지급된 영향도 컸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319.6원에서 10월말 1383.3원으로 급등했다.한은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환율 상승이 기대되면 예비용 자금을 확보하고, 어느 정도 환율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면 일부는 사용하고 더이상 달러를 사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10월에 환율이 많이 올랐기에 미리 확보했던 달러를 매각하거나 사용하고 추가로 더 쌓아두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다음으로 유로화예금은 8억달러 감소했다.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 영향이다. 위안화예금과 엔화예금도 각각 6억달러, 5억4000만달러 줄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동화의 경우 6000만달러 감소했다.자료=한국은행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전월대비 44억7000만달러 감소한 842억8000만달러, 개인예금은 6억3000만달러 줄어든 14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866억9000만달러로 54억9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은행지점은 122억8000만달러로 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한편,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2024.11.17 I 하상렬 기자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하자 알트코인 주목…리플, 30% 급등
  •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하자 알트코인 주목…리플, 30% 급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또 다른 가상자산 ‘리플’이 하루 새 30% 가까이 폭등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가상자산 시장 랠리를 이어받았다.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리플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 오른 1.1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이날 새벽 한 때 1.2달러까지 올라 전일 대비 30% 이상 치솟기도했다.리플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일 0.51달러였던 리플은 다른 가상자산보다 늦게 오르기 시작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순위에서도 도지코인을 추월해 6위에 올렸다.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개리 겐슬리 위원장이 이끄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를 당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데, 미 대선 이후 소송 취하나 승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곳이다.한편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10시40분 기준 9만2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한 최고가 대비 3% 하락한 것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 당일 오전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9만343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상승세가 소강상태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곧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인 MVRV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 수준이 아직 과평가되지 않았다”며 “곧 1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MVRV는 코인의 시가총액(Market Value)을 실현시가총액(Realized Value)으로 나눈 값이다. 실현시가총액은 각 코인의 전체 발행량 중 거래가 활성화된 코인의 최신 거래 시세를 총합한 수치다. MVRV는 현재 코인 가격이 고평가 혹은 저평가돼 있는지, 시장 가격의 고점 혹은 저점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24.11.17 I 임유경 기자
바이든, 시진핑에 북한군 러 파병 우려…"영향력 행사" 촉구
  • 바이든, 시진핑에 북한군 러 파병 우려…"영향력 행사" 촉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한 것을 비난하며 중국에 개입을 촉구했다. (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 취재단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대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청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의 파병으로 한층 심화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며 이것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설명했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주요 지역 및 세계적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수천 명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대를 러시아에 배치한 것을 비난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위험하게 확대한 것이며,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을 계속 지원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미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국제법과 항해의 자유, 상공 비행, 평화와 안정을 지지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2024.11.17 I 양지윤 기자
금감원, 은행권 소집해 외환 리스크 점검
  • 금감원, 은행권 소집해 외환 리스크 점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외국계은행 자금 담당 임원들을 불러 외환 부문 리스크를 점검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어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10곳의 외환·자금 담당 임원을 소집해 외화 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향후 외환시장과 외환자금시장 전망을 듣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부문 영향과 대응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은행별 외화유동성 상황을 평가하고 관리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외화자금시장에서 차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달러 유동성도 양호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원/달러 환율 수준이 추가로 높아지면 자금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일별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진행 중이다.최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미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였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13일 장중 1410원을 넘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아울러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서도 이상 거래 대응을 강화 중이다.금융당국은 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불공정거래 사건을 신속히 조사하는 한편, 최근 과열된 시장 상황을 이용한 풍문, 허위 정보 유포 및 관련 선행매매 등도 단속할 계획이다.
2024.11.17 I 송주오 기자
초등 여동생 5년간 성폭행한 오빠...부모 ‘외면’
  • 초등 여동생 5년간 성폭행한 오빠...부모 ‘외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대 오빠는 11살이나 어린 초등학생 여동생을 5년여에 걸쳐 성폭행했다. 아이는 유산까지 해야 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아이가 이러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지만 부모가 외면했다는 것이다. (사진=게티 이미지)2023년 11월 17일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재판장 이승운)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A씨의 범행은 2018년부터 시작돼 2023년까지 지속됐다. 그는 2018년 경북 영주시에 있는 집에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여동생 B양의 속옷을 벗기고 강간했다. 이후 A씨는 B양에게 ‘엄마 아빠에게 말하면 죽인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일삼으며 인면수심의 범행을 5년간 이어갔다.B양은 이러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부모는 매몰차게 “다른 자식이 많다”는 이유로 B양이 내민 도움의 손길을 외면했다.기댈 곳 없이 범죄에 계속 노출돼 있던 B양이 탈출구를 찾은 곳은 학교였다. 그는 학교 성폭력 상담교사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교사가 즉각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법의 단죄를 받게 됐다. 재판에서 B양 측 변호인은 “B양이 5년 동안 주 1~2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A씨 역시 범행 사실과 증거를 인정했다.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가정에서 피해자가 가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자가 실제로 유산을 경험한 것 같은 점,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점 등을 보아 그 고통은 도저히 가늠하기 힘들다”라며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항소했다. 검찰도 형이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선고 형량인 징역 12년형을 유지했다.한편 B양은 가족과 강제 분리돼 경북 지역의 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양은 오빠에게 엄한 벌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7 I 홍수현 기자
송종국, 양육비 미지급 의혹 속 캐나다 이민 계획 "영주권 나왔다"
  • 송종국, 양육비 미지급 의혹 속 캐나다 이민 계획 "영주권 나왔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이 이민 계획을 공개했다.1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송종국의 캠핑카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송종국은 “계속 이렇게 살 거냐”라는 안정환의 질문에 “내일 모레 캐나다를 들어간다”고 말했다.친형이 이민을 갔다며 “제가 영주권이 나왔다”고 털어놨다.송종국은 “저희 형은 태권도 특기로 미리 받았고 얼마 전에 나왔다”며 “자영업자로 마지막 영주권자라고 하더라. 캐나다에서 그걸 없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가서 뭘 할 거냐”라는 질문에는 “거기 축구 시장이 괜찮아서 가보려고 한다. 우선 가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송종국은 캠핑카를 마련한 상황. “살림살이는 어쩔거냐”라는 질문에 “여기 아버지가 계속 계시니까”라고 대답했다. 이 말에 안정환은 “홍천을 날 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송종국은 “외국은 생각을 안해봤다. 가면 새로운 도전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송종국의 전처 박연수는 자신의 SNS에 “제발 약속한 것만 지키자”라는 글과 ‘양육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게재했다. 이 글로 송종국이 양육비를 미지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4.11.16 I 김가영 기자
'13세와 동거하며 성관계'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해 입건
  • '13세와 동거하며 성관계'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해 입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발로 차 살해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와 13세 미성년자와 동거하며 수십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유명 유튜버가 이번엔 아내를 폭행하고 신체 부위를 촬영 및 유포한 혐의 등으로 추가 입건됐다.(사진=게티 이미지)서울 종로경찰서와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명 유튜버 A(35·남)씨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 및 유포)·가정폭력 등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A씨는 유튜브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A씨는 13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아내 B씨(33)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 씨의 안면과 턱부위를 주먹으로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숙박업소 직원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또 지난달 아내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고 이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혐의로도 입건됐다. 경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A씨는 앞서 지난 8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발로 차 죽인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수사하고 있다.A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오는 19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는 당시 13세였던 시청자를 만나 중학생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약 2년간 동거하며 최소 34회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한 상태다.
2024.11.16 I 홍수현 기자
'정년이' 김태리, 스틸컷 공개…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
  • '정년이' 김태리, 스틸컷 공개…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정년이’ 속 김태리의 모습이 담긴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태리는 국극 스타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윤정년으로 분해 호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공개된 스틸에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태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액자 속 사진을 응시하고 있는 김태리는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 함께 공개된 스틸에서도 입을 꾹 닫은 채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으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지난 방송분에서는 떡목이 된 채로 국극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 정년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의사에게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정년이는 충격을 받고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지만, 이내 자신이 소리 없는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국극을 계속하기로 다짐했다. 극의 말미에서는 정년이의 소리를 반대해왔던 엄마 용례(문소리 분)가 그녀의 꿈을 받아들이고 함께 추월만정을 부르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함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6일 오후 9시 2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2024.11.16 I 김가영 기자
'이친자' 감독 "한석규→유오성·오연수=작품의 축…신인 발굴 뿌듯해" ③
  • '이친자' 감독 "한석규→유오성·오연수=작품의 축…신인 발굴 뿌듯해" [인터뷰]③
  • 송연화 감독(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석규 선배님은 제가 생각하던 배우라는 직업의 이상향 같은 분이세요.”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를 연출한 송연화 감독이 종영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지난 15일 종영한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시청률 9.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친자’는 방영 내내 묵묵하게 인기를 끌었다. 송 감독은 그 이유로 배우들의 호연을 꼽았다. 그는 “한석규, 오연수, 유오성 선배님들이 작품의 큰 축을 담아주셨다”고 전했다.(사진=MBC)특히 ‘이친자’는 한석규의 30년만 MBC 복귀작. 신인 작가와 신인 연출의 작품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섭외 과정을 묻자 송 감독은 한석규와의 첫 미팅을 떠올리며 “작품 외적인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사담에 가까운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건 선배님께도 말씀 안 드려서 부끄럽긴 한데 처음 만나뵙고 와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일기를 썼다”며 “‘내가 꿈꾸던 배우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썼다. 캐스팅이 안 돼도 이런 배우를 만났다는 거에 너무 기쁘다는 글을 썼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송 감독은 “캐스팅이 되고 안 되고보다 선배님과의 대화가 인상 깊었다. 배우로서의 고민이나 작품에 임하는 자세라고 해야 할까. 이런 것들이 제가 꿈꾸던 배우상에 근접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사진=MBC)오연수는 장태수(한석규 분)의 아내이자 장하빈(채원빈 분)의 엄마 윤지수 역으로 몰입을 더했다. 송 감독은 오연수 캐스팅에 대해 “지수 역할이 굉장히 중심에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수라는 캐릭터가 갖는 이미지가 너무 잘 맞을 것 같아서 꼭 모시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외모는 너무 우아하고 아름다우신데 스릴러를 굉장히 좋아하신다. 대본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셨다. 정신과 상담 신을 보시고 너무 하고 싶다고 하셔서 쉽게 결정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헬멧남’으로 반전을 안긴 유오성에 대해선 “출연이 확정된 순간 제가 완벽하게 보안에 부친다고 했다.(웃음) 배우분들한테도 절대 어디 가서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며 “키플레이어로 나오기 때문에 중요한 캐스팅이었다”고 설명했다.또한 “선배님이 아들들에 대해서 갖고 계신 마음이 좋고 예뻤다. 극 중 아들인 준태(유의태 분)와의 관계에 있어서 그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다. 선배님과 말씀을 나눴던 게 두철이라는 인물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사진=MBC)‘이친자’는 한석규, 오연수, 유오성을 비롯해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이신기 등이 출연했다. 여기에 채원빈, 이교엽, 한수아, 김정진, 최유화, 유의태 등 신예 배우들도 주목받았다.신인 발굴, 재발견으로도 호평을 얻은 송 감독은 “너무 뿌듯하다. 신인 배우들에게 ‘너네 내가 낳은 것 같다’고 했었다. 워낙 능력이 좋은 친구들이어서 제가 이런 말 하는 게 웃기기도 하지만 제일 기쁜 부분 중 하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그는 “저는 좋은 원석들이 잘 표현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놓은 것뿐이다. 본인들이 그걸 잘 해냈고 너무 열심히 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너무 뿌듯하고 시청자분들이 좋은 평가 해주시니까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친자’는 송 감독에게 어떤 의미일까. 송 감독은 “아쉽고 후회되는 부분도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쏟아부었던 작품인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 모두가 마음을 다 쏟는다는 게 쉬워보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한석규 선배님이 자주 쓰시는 표현 중에 정성을 들여서 만든다는 말이 있다. 다들 정성을 써서 아끼면서 시청자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다”고 답했다.
2024.11.16 I 최희재 기자
'이친자' 감독 "범인? 배우들이 제일 많이 물어봐…끝까지 숨겼죠" ②
  • '이친자' 감독 "범인? 배우들이 제일 많이 물어봐…끝까지 숨겼죠" [인터뷰]②
  • 송연화 감독(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당연히 범인을 몰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송연화 감독이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연출 비하인드를 전했다. 종영 전 이데일리와 만난 송 감독은 “범인을 끝까지 숨기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사진=MBC 방송화면)드라마의 키워드는 ‘의심’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심연의 진실을 쫓았고 예상치 못한 반전에 벙찌기도 했다. 그것이 스릴러의 재미라고 생각한다는 송 감독은 배우들에게도 범인이 누군지를 숨겼다고 했다.송 감독은 “배우들이 제일 많이 물어봤다. 범인이 단수인지 복수인지도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있다고만 알고 촬영에 들어갔다. 대본이 나올 때마다 반응을 보면서 저도 재밌었다”고 말했다.그는 “범인과 관계된 캐릭터들은 어떤 영향을 받지 않나. 범인 역의 배우한테 얘기할 때도 에둘러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범인 역 배우는 알고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많이 자제를 시킨 부분은 있다. 하빈(채원빈 분)이가 처음에 범인으로 의심됐을 때도 ‘넌 이런 생각을 하지만 이 정도로 표현하자’ 조절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진=MBC)공모작 원제인 ‘거북의 목을 노려라’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제목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송 감독은 “소시오패스, 프로파일링 관련된 책을 많이 보고 있던 때였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라는 책이 있는데, 그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이 드라마에 잘 맞는 제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가님께도 얘기를 드리고 해당 출판사에도 양해를 구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친자’는 웰메이드, 용두용미 등의 수식어를 들으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친자’는 최종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9.6%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송 감독은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은 감히 상상을 못 했는데 저희 안에서는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예상한 것보다 더한 애정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야기 자체, 배우분들의 호연. 그 두 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송 감독은 배우들을 언급하며 “어느 순간을 넘어서는 배우들이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고 그들끼리도 계속 뭘 하더라. 강력팀 형사 역의 배우들도 리허설 오기 전에 이미 맞춰보고, 리허설 1안 2안 3안을 준비해오셔서 물어보기도 했다. 원체 고민을 많이 하고 오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송연화 감독과 한석규(사진=MBC)‘옷소매 붉은 끝동’ 공동 연출, 4부작 ‘멧돼지 사냥’ 연출에 이어 MBC의 기대작으로 꼽혀왔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메인 연출을 맡게 된 송 감독은 “부담도 컸다”고 했다.그는 “대본을 크게 수정하고 시작됐던 거라서 이야기의 큰 줄기가 바뀌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다. 작가님이 절 믿고 잘 해주셨다”며 “또 저같이 피라미 같은 연출이 한석규 선배님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는데 배우, 스태프 등 많은 분들에게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 제 역량에 비해서 여러가지 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송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뭔가를 만든다는 게 공통분모처럼 있었던 것 같다.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현장 분위기 안에 늘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2024.11.16 I 최희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1월18~23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1월18~23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1월18~2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한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8일(월)15:30 해상풍력 관련 현장방문(2차관, 목포신항만)△19일(화)14:30 트럼프 2기 한미동맹 및 통상외교강화방안(장관, 국회)10:00 국무회의(본부장)14:30 2024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 포럼(본부장, 트레이드타워)19:00 주한 오만대사관,제54회 오만 국경일리셉션(본부장, 소공동 롯데호텔)09:30 중견기업 혁신성장포럼(1차관, 의원회관)09:10 발전5사 신임사장단 간담회(2차관, 전력기반센터)13:00 핵심광물 재자원화 포럼(2차관, 글래드H)△20일(수)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14:00 반도체업계 간담회(장관, 롯데H)15:10 미한 재계위원장 면담(장관, 롯데H)16:00 조선업계 간담회(장관, 롯데H)15:00 수출지역담당관회의(본부장, 대한상의)14:00 국가품질경영대회(1차관, 코엑스)17:00 금형의 날(2차관, 드래곤시티H)△21일(목)10:00 산중위 법안소위(1~2차관, 국회)△22일(금)10:00 철강업계 간담회(장관, 무보)16:00 대외경제장관 간담회(장관, 서울청사)10:00 무역안보연구회출범 세미나(본부장, 서울 프레스센터)16:00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본부장, 서울청사)10:30 2050 원전산업 로드맵 4차회의(2차관, 원자력산업협회)16:00 제2차 첨단특화단지 전력공급 TF(2차관, 한전아트센터)◇보도계획△17일(일)11:00 한-페루, 핵심광물 분야 협력 확대11:00 ‘25년도 소부장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 공고△18일(월)06:00 「2024 한국에너지대상」개최06:00 친환경차로 달리는 기업들, 미래를 선도하다11:00 통상교섭본부장, 對美 통상현안 대응을 위한 부내 역량 결집 강조11:00 한국 탄소발자국 검증제도, 유럽 통용 교두보 마련11:00 ‘2024년 중견기업 주간’ 개최11:00 차세대 반도체 초격차 기술확보 지원을 위한 표준화 로드맵 발표△19일(화)06:00 2차관, 발전 5사 신임사장단에 “질서 있고 공정한 석탄발전 전환” 당부11:00 핵심광물 재자원화산업 육성을 위한 포럼 개최11:00 2024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 개최11:00 2024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 포럼 11:00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 드셔보세요”△20일(수)06:00 화장품산업 해외진출시 통상규범 및 분쟁대응 전략06:00 바이오 특허 침해에 대한 불공정무역조사 전략 논의16:00 미국 새 행정부 출범 대비 반도체·조선산업 영향 점검15:10 장관, 미한 재계위원장 면담11:00 제11차 수출지역 담당관회의 개최11:00 중견기업, 혁신의 해법을 찾아라!11:00 소부장 금융 ‘고민 끝’, 금융 카라반 개최(충북도 공동)11:00 우리 기업의 신통상규범 대응 지원을 위한 협력의 場 열려11:00 ESG경영 공시의무화 시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11:00 품질경영 활동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유공단체 451점 포상△21일(목)06:00 인도에서 역대 최대규모 한국상품전 개최11:00 규제완화로 완전자율운항선박 시대 연다!11:00 2024년 국내복귀 유공자 포상 및 아카데미 개최16:00 무역위원회, 무정전전원장치(UPS) 특허권 침해 조사 개시△22일(금)10:00 미국 신(新)정부 출범을 ‘기회’로06:00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 T/F 17:00 「공학페스티벌」 개최, 올해의 공학 아이디어를 엿보다11:00 에너지 기술 청사진 마련을 위한 공청회 개최11:00 용인 반도체 첨단산단 전력공급 협약 체결11:00 한독 기후위기 등 글로벌 현안에 표준화 활동 공조
2024.11.16 I 김형욱 기자
내년으로 미뤄진 尹-트럼프 회동, 첫 만남은 언제
  • 내년으로 미뤄진 尹-트럼프 회동, 첫 만남은 언제[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 회동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다.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물밑 접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AFP)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 기간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우방국들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을 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까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채 2주밖에 되지 않았고, 트럼프 당선인 캠프 측이 각 분야 주요 인선을 위한 내부 토의에 집중하면서 국내 정치 현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14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브라질 순방을 시작했는데 대통령실은 남미 방문을 마치면 미국에 들러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회동을 추진했던 걸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지난주 통화하며 이른 시일 안에 만나자고 뜻을 모은 바 있다.다만 트럼프 당선인 측이 1월 취임을 앞두고 새 행정부 인선에 집중하면서 취임식 전엔 외국 정상을 만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걸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5박 8일의 일정을 마치고 예정대로 돌아오는 가능성이 제일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정책문제, 정상 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현실적으로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소통 기회를 만드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동안엔 미국 새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후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게 관례였다. 불발되긴 했으나 이런 관례를 깨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회동을 추진하는 건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 복귀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말에도 경제·안보회의를 소집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대통령실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대(對) 트럼프 외교의 참고 사례로 삼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보단 그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더 가까웠으나 트럼프 당선인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미국으로 달려가 관계를 다졌다. 특히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회동이 두 사람 간 관계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 초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전 총리를 언급하며 “그는 정말로 훌륭한 인물이며 우리가 모두 존경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가 그립다” 고 했다.윤 대통령도 최근 골프를 연습하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회동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당은 윤 대통령이 미 대선 전부터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며 ‘골프외교’가 구실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2024.11.16 I 박종화 기자
송종국, 양육비 미지급 의혹 속 7천만원 캠핑카 공개
  • 송종국, 양육비 미지급 의혹 속 7천만원 캠핑카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출연한다.16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9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캠핑카를 깜짝 공개했다.자신의 캠핑카로 MC 안정환과 홍현희를 초대한 송종국은 밝은 미소로 MC들을 맞이했다.MC들은 송종국에게 “트레일러를 이동할 때는 차로 끌고 가는 건가?”라고 물었고, 송종국은 “그렇다. 이건 자동차다. 트레일러를 구매할 때 트레일러 면허가 필수다. 그래서 나도 땄다”라며 자랑했다. 송종국의 캠핑카의 외관을 구경하던 MC들은 “이런 캠핑카는 비싸지 않나? 얼마인가?”라고 물었고, 송종국은 “7000만 원 정도 한다”라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특히 선공개 영상 말미 캠핑카 내부를 구경하러 들어간 MC들이 넓고 아늑한 공간과 싱크대, TV, 에어컨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풀옵션 캠핑카에 감탄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어떤 이유로 송종국이 ‘캠핑카 족’이 되었을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한편 앞서 송종국의 전처 박연수는 자신의 SNS에 “제발 약속한 것만 지키자”라는 글과 ‘양육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게재했다. 이 글로 송종국이 양육비를 미지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4.11.16 I 김가영 기자
성범죄 재판받으면서도 또 성범죄 20대…결국 중형
  • 성범죄 재판받으면서도 또 성범죄 20대…결국 중형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성범죄로 장기간 재판을 받으면서도 성범죄를 계속했던 20대가 결국 중형을 선고받았다.16일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이민형 부장판사)는 강간, 미성년자의제강간, 성폭력처벌법 위반, 특수감금,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10년간 취업제한과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렸다.A씨는 지난 3~4월 교제하던 B씨에게 휴대전화에 있던 다른 여성들의 나체사진과 성관계 영상 촬영 사실을 들키면서 결별을 통보받았다. 그러자 B씨를 찾아가 장시간 감금하고 강간했다. A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 영상을 통해 범행 사실이 확인됐다.사진=뉴시스처음에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던 A씨는 증거가 나오자 결국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문제는 A씨의 범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 A씨는 지난 2022년에도 당시 교제하던 여성과 강제로 관계를 맺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면서 협박한 혐의와 미성년자 간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A씨는 결국 구속됐고, 일부 범행을 부인했음에도 재판부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2022년 저지른 성폭력 범죄로 장기간 재판받고 있었음에도 좀처럼 자숙하지 않은 채 피해자들을 상대로 거듭해 다양한 성폭력 범행을 지속·반복해서 저질렀다”면서 “피해자들은 수치심과 두려움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일갈했다.이어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줄곧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피해자를 고소해서 심리적으로 압박하거나 적극적으로 회유해 허위 내용이 쓰인 합의서를 받는 등 범행 은폐를 여러 차례 시도해 성행 개선의 여지도 낮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11.16 I 안혜신 기자
강한 美소비에 12월 금리인하 글쎄…뉴욕증시 일제히 ‘뚝’
  • 강한 美소비에 12월 금리인하 글쎄…뉴욕증시 일제히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증시가 랠리를 펼쳤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졌다. 미국의 소비가 둔화없이 강하게 남오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도 위축됐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3444.9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내린 5870.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24% 하락한 1만8680.12에 거래를 마쳤다. ◇강한 美소비에 12월 금리인하 가능성 60%로 뚝전날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여기에 미국의 소비가 굳건하면서 미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이 더욱 강화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718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증가율을 기존 0.4%에서 0.8%로 수정했다. 미국의 소비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즉, 경제가 강하게 나올수록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신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실제 이날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속도 조절할 시기에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콜린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지속해서 낮춰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더 천천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스는 연준 내 중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그러면서 그는 “확실히 선택지에 올려져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라며 “12월까지 들어오는 추가 지표가 있고, 우리는 무엇이 타당한지 지속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현재보다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은 60%로 뚝 떨어졌다. 전날에는 72.2%였는데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의 존 다비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랠리 이후 시장은 고평가 됐고,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이 오늘 매도세의 주된 이유일 것”이라며 평가했다.◇케네디 등장에 제약주↓…테슬라 뺀 매그니피센트7 ‘뚝’제약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하락했다. 게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암젠은 약 4.2%, 모더나는 7.3% 급락했다. 기술주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3.07%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세액공제가 사라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테슬라가 경쟁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3.26% 급락했고, 인텔(-2.72%), 브로드컴(-3.2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86%), 퀄컴(-2.12%), AMD(-2.84%) 등 크게 하락했다. 애플(-1.41%), 마이크로소프트(-2.79%), 아마존(-4.19%), 알파벳(-1.95%), 메타(-4.0%) 등 매그니피센트7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10년물 금리 한때 4.5%까지 치솟아..유가 4일 만에 하락금리인하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국채금리도 튀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4.307%에, 10년물 국채금리는 2.5bp 오른 4.4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4.5%까지 치솟았다.달러는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67에 거래를 마쳤다. 치솟던 엔화 환율은 1.24% 내린 154.34엔을 기록했다.국제유가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68달러(2.45%) 낮아진 배럴당 67.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52달러(2.09%)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2024.11.16 I 김상윤 기자
日, 반도체·AI 10조엔 지원…‘도쿄일렉트론’ 주가도 끌어올릴까
  • 日, 반도체·AI 10조엔 지원…‘도쿄일렉트론’ 주가도 끌어올릴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이 탄탄한 실적에도 미국의 중국 첨단 반도체 산업 규제 확대 우려에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할 정도의 실적과 일본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벗어나리라고 보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쿄일렉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290엔(1.32%) 오른 2만 2300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4일 주가인 4만 860엔과 비교하면 45%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사진=AFP)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전 공정(웨이퍼에 회로를 만드는) 제조 장비 세계 3위 업체로 꼽힌다. 일본 내에선 최대 규모다. 도쿄일렉트론의 반도체 제조 장비는 다양한 프로세스에 대응하는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쿄일렉트론은 이를 앞세워 2025회계연도 2분기(2024년 7~9월)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5665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으로 54.1% 늘어난 1481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과 주당순이익도 각각 60.9%, 62%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기록이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웨이퍼 제조 장비 시장은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를 기반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2025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선단 파운드리 설비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AI 부문에 2030년까지 10조엔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 역시 도쿄일렉트론엔 호재로 풀이된다. 일본은 2030년을 목표로 반도체·AI 기술 개발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첨단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아울러 도쿄일렉트론은 2025회계연도의 실적 가이던스를 추가 상향 수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2조 4000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800억엔이다. 기존 대비 매출액은 1000억엔, 영업이익은 530억엔 늘어난 규모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규모이자 2년 만에 최고 이익 경신 전망이다. 연간 배당도 전년 대비 178엔 늘어난 571엔(배당성향 50%)으로 증액하면서 700억엔 상한의 자사주 매입도 공표했다. 중국 매출액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6%포인트 감소한 41.3%를 기록하며 기존 전망 대비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나 해당 감소분은 증가하는 AI 매출액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중국 매출액 비중은 앞으로 30% 수준에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쿄일렉트론은 미·중 갈등 심화, 중국 경기침체 지속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실적 V자 회복과 사상 최고 이익 경신 전망,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을 바탕으로 중장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11.16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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