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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올해 매출 3.5조원 달성 무난…대차 계약 해지 요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사업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공유하며 주주들에게 자사에 대한 대차 계약을 해지해줄 것을 요청했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16일 공지를 통해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우선 셀트리온은 지난 9월 9일 공시를 통해 제시했던 2024년과 2025년 매출 목표인 3.5조원과 5조원을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당사 매출 3.5조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도 사업계획상 매출 5조원 목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4분기를 기점으로 짐펜트라의 미국내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실적 향상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회사는 현재 시장 불안전성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 영향과 관련해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새롭게 출범할 미국 트럼프 2기 정부는 과거 1기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미국환자 우선 계획을 계승·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트리온 주요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미국우선주의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은 수출 기반으로 실적을 형성하고 있는 셀트리온에게도 일정 기간 긍정적 사업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당사 의약품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관세의 인상에 추가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셀트리온은 오히려 타 업종 대비 순수 사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셀트리온은 미래 성장을 이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준비도 계획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신설 CDMO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증설 부지 선정과 증설 규모도 빠르게 확정 지을 계획이다.셀트리온은 “구체적 사업 계획이 현재 마지막 검토 단계로 접어드는 등 해당 사업은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 활동에 나섬으로써 CDMO 사업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아시아 금융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투자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 홍콩 등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 국가들을 찾아 연이어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들 설명회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당사의 실적 성장 전망, CDMO 사업의 잠재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신약 개발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에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2종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CT-P70’과 ‘CT-P71’을 비롯한 ADC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제제를 혼합한 칵테일 염증성장질환(IBD) 신약, IBD 경구제 신약 등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공개한다.셀트리온은 “기업의 가치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IR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총 3번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현재 진행중인 4번째 자사주 매입의 현재 취득분까지 감안하면 올해만 약 182만주, 액수로는 약 335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신속히 추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은 수시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셀트리온은 주주들에게 대차 계약을 해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당사 주식에 대해 대차 계약을 체결한 주주들은 대차 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청한다”며 “과도한 수준의 대차잔고는 지금처럼 주가가 불안정할 때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셀트리온 주식의 공매도 잔고는 약 3000억원, 대차잔고는 약 1조 2680억원 규모이다. 셀트리온은 “주주들이 대차 계약을 해지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 기업 가치 제고에 더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태리, 新 매란의 왕자 됐다…'정년이', 최고 시청률 16.5%로 종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찬란한 커튼콜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정년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년이’ 12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15% 벽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17.1%, 최고 18.8%, 전국 평균 16.5%, 최고 18.2%, 2049 수도권 최고 5.3%, 2049 전국 최고 5.9%를 기록했다.지난 17일 방송된 ‘정년이’ 최종화에서는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매란국극단’이 여력을 모두 짜내어, 매란의 마지막 공연이자 지금껏 매란에서 보여준 적 없는 새롭고 실험적인 국극 ‘쌍탑전설’ 무대를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인 백제의 석공 ‘아사달’ 역은 정년이(김태리 분)에게 돌아갔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 영서(신예은 분)는 기꺼이 아사달의 재능을 동경하면서도 시기하는 석공 ‘달비’ 역을 맡았다. 정년이와 영서는 매란을 아끼는 모든 이들의 응원 속에 무대에 올라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고, 무대를 빛내는 모든 별들의 열정은 매란의 무대가 이것으로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 특히 정년이는 지금까지 ‘매란의 왕자’로 군림했던 옥경(정은채 분)과는 180도 다른, 광기에 사로잡힌 예술가라는 신선한 남역을 선보이며 ‘매란의 새로운 왕자’이자 무대 위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여성국극의 태평성대, 글로벌 인기 견인‘정년이’는 첫 회 대비 약 3배 상승한 시청률 이외에도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 통합 콘텐츠 랭킹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 1위, 국내 전체 드라마 유튜브 조회수 1위를 비롯해, 한국 갤럽이 공개한 ‘10월 한국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1위, 한국기업평판 연구소에서 공개한 ‘11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 1위 등을 기록했다.‘여성국극’ 장르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드라마 영상 외에 국극 관련 콘텐츠들이 주목 받고 원로 여성국극 배우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지며 실제 공연 예술계에도 훈풍을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내에서 ‘국극’ 언급량이 9월 600여 건에서 10월 3,000여 건으로 한 달 사이 5배 급증하기도 했다.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디즈니+ 글로벌 TV쇼 부문 top6에 오르는가 하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 일본에서는 4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정년이’ 열풍에 주목하며 ‘국극’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는데, 일본 매체 오리콘뉴스는 ‘정년이’ 시청을 추천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이 가을에 반드시 봐야 할 작품”, “특히 국극 공연 장면은 배우들 전원의 기백이 너무 대단해 잊혀지지 않는다”고 호평했고 미국 매체 포브스는 “K-드라마 ‘정년이’의 진짜 스타는 바로 판소리”라는 기사를 통해 국극을 소개했다. 이처럼 ‘정년이’는 우리나라의 빛나는 예술문화인 ‘국극’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무려 러닝타임의 1/2, 극중극이 선사한 안방극장 별천지‘정년이’가 여성국극의 태평성대를 다시 불러올 수 있었던 비결은 극중극을 단순히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소비하지 않고, 국극에 헌정한 진정성에 있다. ‘정년이’는 60분 가량의 한 회차 러닝타임 중 짧게는 15분, 최종화는 무려 30분을 할애하며 ‘국극에 진심’을 보여줬다.“별천지였재”라는 정년이의 대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극중극의 완성도 역시 백미였다. ‘정년이’의 극중극은 ‘춘향전’, ‘자명고’,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까지 총 네 편. 극중극의 종류에 따라 하나의 무대를 완성시키기까지 길게는 1년 이상, 짧게는 3개월을 투자한 ‘정년이’ 측은 드라마 연출인 정지인 감독과, 공연 연출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아니라 국극 자체로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탄생시켰다. 더불어 각 작품별 무대 소품, 안무, 소리와 캐릭터 플레이를 비교해 보는 것 또한 ‘정년이’를 즐기는 주요 재미였다.◇김태리→정은채, 경지를 뛰어넘은 예인들의 호연김태리, 신예은,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 김윤혜를 비롯해 특별출연한 문소리에 이르기까지, ‘정년이’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예술가의 경지에 오른 듯한 열연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태리는 원작의 뮤즈 답게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윤정년 그 자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고, 신예은은 김태리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벗으로서 양대산맥을 형성했다. 또한 라미란은 매란의 단장다운 강직함과 무게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와 함께 정은채는 국극계의 황태자로서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 ‘정은채의 재발견’이라는 호응을 얻었고, 김윤혜 역시 히로인으로서의 매혹적인 존재감과 점점 몰락의 길로 향하는 뒤틀린 내면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에 텐션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문소리는 ‘한스러운 예인의 길’을 묘사하는 상징으로서 극에 깊이를 더하는 연기력을 뽐냈다.뿐만 아니라 우다비(홍주란 역), 이세영(백도앵 역), 현승희(박초록 역), 정라엘(서복실 역), 조아영(진연홍 역), 류승수(고부장 역), 장혜진(한기주 역), 오경화(윤정자 역), 민경아(허영인 역) 등 탄탄한 연기 내공과 신선한 매력을 갖춘 배우들이 고루 주목을 받으며 ‘정년이’의 세계관을 탄탄하게 완성했다.◇여성 예인들의 꿈 둘러싼 입체적 서사극악무도한 악역도, 무결점의 먼치킨 캐릭터도 없이, 흥미진진한 서사적 재미를 이끌어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정년이’는 주인공 윤정년이가 당대 최고의 여성국극단인 매란에 입단해, 최고의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경쟁하고 연대하며 찬란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통상적인 드라마 속에서 먼치킨으로 그려내기 쉬운 소리천재 ‘윤정년’을 ‘정년이’에서는 철저한 성장캐로 그려내, 실패와 시련을 ‘예인의 한’이라는 자양분으로 만들어 무대 위에서 찬란한 꽃을 피우도록 만들었다. 더불어 정년이의 라이벌 캐릭터인 영서 역시 단순한 경쟁과 갈등만 부각한 것이 아니라 예술인으로서의 연대, 성장 등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정년이를 향한 열등감을 성장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성숙한 인물로 묘사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더불어 ‘정년이’는 1950년대 당시 여성들의 ‘꿈’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채롭고 깊이 있게 조명했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정년이와 영서, 평생을 건 꿈이 무너진 절망의 순간에서 제자들을 통해 또 다른 꿈을 찾게 된 소복, 희미해진 꿈으로 인해 피폐해진 옥경, 꿈을 향한 집착으로 인해 소중한 것들을 놓쳐버린 혜랑, 시대적 한계에 부딪혀 자신의 꿈을 놓아버린 주란, 나아가 현실에 치여 꿈을 꿔본 적도 없는 정자까지. 이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그 시절 여성들의 꿈은 때로는 공감과 안타까움을, 때로는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7일 12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 삼기, 美 최대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미국향 OEM 신규 수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기(122350)가 미국의 최대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미국향 OEM 신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부품 수주 소식을 18일 밝혔다.삼기는 삼기이브이 자회사 상장과 더불어 미국법인 설립을 통한 미국시장 개척, 대구 사업장 확보를 통한 사업규모 및 제품군 확대로 자동차부품 사업과 전기차 부품 및 전장사업의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수주는 고객 다양화의 일환으로 미국 최대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계약을 받았으며, 양산 시기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총 6년, 수주금액은 원화로 환산 시 약 1600억 규모이다. 새로운 시장 및 고객사를 발굴하여 수주를 진행한 것은 삼기의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현재 삼기의 사업보고서 및 이번 수주 소식을 참고할 경우 25년 이후부터 신규로 발생되는 수주액은 약 6000억으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규모가 큰 신규 수주를 계약하는 추세로 보아 삼기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으로 확인된다.삼기아메리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삼기의 미국공장인 삼기아메리카는 24년 5월을 기점으로 생산을 시작하여,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탑재되는 제품 및 8단 변속기 부품인 밸브바디 및 세타엔진 부품의 타이밍 체인커버에 대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전기차 시장은 캐즘의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최근 LG, 삼성SDI, SK온 등의 회사에서 대규모 수주 소식으로 전기차 시장의 캐즘 탈출 신호가 보이며 시장의 재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그리고 트럼부 행정부의 자국주의 우선정책으로 미국 내 제조업체의 부가가치게 크게 개선될 예정이며, 정책 수립 기조에 따라 미국 완성차 기업은 기술력이 있는 다이캐스팅 회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이번 수주 소식은 미국시장에 삼기의 기술력을 알리는 첫 수주 소식이 되었으며, 현재 미국에서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견적 및 제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내연기관에 혜택을 주게 되면 미국 판매량이 높은 현대, 기아차가 유리한 경영환경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삼기도 낙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삼기아메리카에서 삼기의 재성장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로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삼기아메리카 관계자는 설명했다.
- 경영시계 거꾸로...한국유니온제약 주요 연구진 대기발령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국유니온제약(080720)의 경영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의 단독경영 체제 회귀에 어어 신규 연구진 등을 대규모 자택 대기발령하며, 정상화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 (사진=한국유니온제약)◇정상화 나섰던 4월 이전으로 회기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임수근 디에이치투자개발 대표(현강 대표 겸임)를 구조조정 팀장으로 선임했으며, 동시에 신규 연구진 등 20여명을 자택 대기발령 조치했다.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전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정상화에 나섰던 시점 이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4월 경영 효율성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양 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회사가 풍전등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신공장 건설 등 무리한 시설 투자 등으로 인해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 영업을 직접판매에서 위탁판매(CSO) 전환로 전환하면서 4년간 최근 순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손쓸 수 없는 상태라 본 백 회장은 외부 투자자에 손을 빌렸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의 구원투수로 양 전 공동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비메디코투자조합이 나선 바 있다. 백 회장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난 8월 100억원 규모 자신의 지분(19.90%, 157만 4298주)을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 공동대표는 제3자 전환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로 자금난을 해소하면서 연구개발(R&D) 강화로 회사의 경쟁력도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신임 연구소장 등의 인력이 채용됐다. 그러나 임 팀장이 관련 직원을 자택 대기발령하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 것을 예고한 것이다. 문제가 꼬이기 시작한 것은 백 회장과 양 공동대표의 갈등이 불거지면서다. 양 공동대표는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회계 장부를 들여다보며 한국유니온제약의 부실에 백 회장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으로 봤다. 지난달 한국유니온제약과 양 공동대표가 백 회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발한 이유다. 고소장에는 백 회장의 관계사를 동원한 매출채권 명목의 횡령, 회사 임직원을 동원한 대출금 명목의 횡령, 한국유니온제약의 자산을 이용해 백 회장이 지배하는 회사에 보증금 및 부당금전이익 제공, 기술양수 명목의 회사현금 유출, 상품권 및 영업사원 일비를 현금화해 부당사용 등의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백 회장은 이번 고소 건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백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태청 관계자는 당시 “신규 경영진이 월권에 가까운 권한을 행사하다가 백 회장과 갈등이 빚어졌다”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변화 동력 잃으며, 신뢰 바닥으로두 공동대표의 갈등으로 정상화 과정이 늦어지면서 결국 한국유니온제약은 시장의 신뢰도 잃게 됐다. 실제 한국유니온제약은 제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청구(Put Option) 이후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인한 미지급 사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20일 공시했다. 미지급금액은 191억 6602만 3995원이다. 자기자본대비 63.20%다. 최악의 경우 파산에 이를 수 있는 시한폭탄을 떠안게 된 셈이다. 여기에 더해 배임·횡령 고소 건으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볼 위기에 빠졌다. 거래정지 상태에 있으며, 코스닥에서 퇴출 가능성도 있다. 거래정지는 내달 1일 내로 심사 대상여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유지된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되면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임 팀장 행보도 주목된다. 그는 이번 대기발령을 시작으로 한국유니온제약의 백 회장에 대한 고소도 취하했다. 짜맞춘 듯 백 회장도 앞선 무상증여를 철회하며, 경영에 완전히 복귀했다. 지난 4월 이후 진행되온 경영의 투명성 해소 과정과 정상화 절차가 완전히 무위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다만 공동 고소인인 양 전 공동대표는 고소 건을 아직 유지되고 있다. 임 팀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크지 않다. 양 전 공동대표에 해임에 앞장선 임 팀장을 비롯한 디에이치투자개발과 오스코리아제약, 안희숙씨 등을 중심으로 하는 소위 소액주주연합은 사실상 백 전 회장과 밀접한 관계다. 오스코리아제약의 경우 백 회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회사이며, 안씨는 백 회장의 배우자다. 업계 관계자는 “배임·횡령 혐의가 결론 나지도 않았는데 백 회장이 회사의 컨트롤 타워로 복귀하면서 시장에서는 불투명한 경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알짜 재산을 매각해 결국 일부 경영진만 배를 채우고 껍데기만 남은 상태로 파산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임·횡령에 대해 적극 대응했던 백 회장은 경영 정상화 해법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응하고 있다.
- "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환율 1400원 시대②]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고환율이 촉발한 ‘3고(高) 시대’가 다시 올 수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하고 금리인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우리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촉발한 달러 강세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외환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감세, 고관세,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고 있는 정책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는 것은 물론 통상 비용을 증가시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향후 물가와 내외금리차 전망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제약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환율 상단 1500원까지 열어둬야…고개 드는 물가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유로, 파운드, 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의 지난주 종가는 106.41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1399원대에서 거래를 마쳤고, 달러·엔은 155.51원, 달러·위안은 7.186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원·달러 환율 상단을 단기적으로 1450원까지 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1450원까지는 열어놔야 한다. 며칠 사이에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걸 막기 위해선 (외환)당국이 달러를 계속 풀거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둘 다 쉽지 않다. 결국 환율이 올라가는 힘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우리뿐 아니라 달러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가 다 약세인 국면”이라면서도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내년 1분기까지는 1450원을 상단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것 같다”며 “연말까지는 1430원, 내년 1분기에는 1450원을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당 1500원까지도 각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7.3위안을 뚫는다면 원·달러 환율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1500원도 갈 수 있다. 1500원이 넘어가면 100원 단위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세돈 명예교수는 “현 상황에서 3개월 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면 1500원도 장담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환율 불안이 증시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면 국내 물가 역시 오를 수밖에 없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미 지난달 수입 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한은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2% 오르며,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수입 물가는 통상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 금리인하도 제한…“수출 둔화 우려에 내수 회복도 꺾일라”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은 지난달 38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을 결정한 한은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큰 변수다. 환율은 다시 통화정책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고, 둔화 기조를 확신했던 물가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금리인하 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이지만 수출 둔화 우려에 성장률 방어를 위해선 내수 경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어 한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시장 컨센서스와 한은의 최신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부진한 성장률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이 꼽혔다. 수출 가격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물량이 다소 부진했다는 것인데, 일회성·단기적 원인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여기에 기획재정부가 지난 15일 발간한 ‘2024년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는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이 반년 만에 사라졌다. 수출 중심의 지속적인 경기 회복 흐름 속 내수 회복세를 예상했던 정부의 경기 낙관론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되면서 내수 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환율이 오르는 것이 수출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은 미국 정책 변화로 수출이 나아지기 힘들다”며 “절대적으로 어느 쪽이 맞다고 하기보단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팬데믹 이후와 같은 3고 시대가 다시 오진 않겠지만 그 압력들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물가는 원래보다 덜 떨어지고, 연준도 정책금리를 덜 낮출 것 같고, 중장기적으론 달러 약세로 가겠지만 간헐적으로 강세 흐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시장이나 국민들의 우려와 달리 정부와 한은 모두 현 상황이 위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GDP 대비 수출은 1분기를 정점으로 꺾였고. 통관기준 수출 역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환율 급등은 트럼프발 정책 리스크의 영향도 있지만 반도체 경기를 비롯한 국내 성장성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 역시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경기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軍 부사관 총원제 도입해야…방산발전 위한 획득제 필요"[파워초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군사전문가다. 31년간 국방부만 출입한 ‘국내 1호 최장수 군사전문기자’의 전문성을 살려 각종 군사 현안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그를 만났다. ◇유용원 1호 통과 법안, ‘軍 가사 휴직 보장법’그는 군 초급간부 수급 문제와 중견 간부 이탈의 원인 중 하나로 국가와 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 등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간부 처우 개선을 강조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단적인 예다. 실제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는 간부 당직수당을 일반 공무원 수준인 평일 1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2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지만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에 그쳤다. 내년 예산안에서도 국방부는 883억원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가 294억원을 깎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소대지휘활동비 역시 동결했다. 유 의원은 “정부나 군 수뇌부 발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얼마 안 되는 예산을 깎아 불신이 쌓이고 있는데 소탐대실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공무원과 같은 사유로 가사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군인이 다른 직역에 비교했을 때 차별받는 부분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오히려 혜택을 더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군 가사 휴직 확대를 위해 발의한 군인사법 개정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의 첫 통과 법안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부사관 전역·임관 불균형 해소 위해 총원제 필요”이와 함께 유 의원은 군인의 직업안정성 제고를 위해 특히 부사관 총원제를 제안했다. 2024년 9월 기준 육군에서 전역한 부사관 총인원은 3170명인데 신규로 임관한 부사관은 1280명에 그쳤다.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사·중사·상사 정원을 각각이 아닌 하나의 직군으로 묶어 특정 연도 전역 인원이 150명이면, 임관 인원이 150명이 되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초급부사관을 일단 장기복무 대상자로 인정함으로써 지원율을 끌어올리고, 진급 여부는 엄격한 역량 기준에 따라 결정함으로써 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이와 함께 유 의원은 방위력 개선 분야와 관련, 해외 무기 도입시 우리나라 방산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부품 공동생산, 국산무기와의 연동 등의 이익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도입 당시 국산 ‘청상어’ 어뢰 탑재를 기대했지만, 제작사에서 무장 연동 비용으로 1000억원을 요구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아파치’ 공격헬기의 경우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은 연동해 주면서, 국산무기는 왜 연동해 주지 않느냐는 문제도 제기된다. 유 의원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무기 도입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과거 해상작전헬기 도입에 국산 청상어 어뢰를 탑재한 것처럼 국내 방위산업에도 이익을 줄 수 있는 획득이라면 불가피하게 비용 상승이 되더라도 부정적 여론은 사라질 것”이라며 “무기 도입 선정 평가 항목에 국내 산업 유발효과를 높은 기준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 장비 국산화 시급히 추진해야”유 의원은 방위산업의 지속 성장과 수출 확대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핵심장비 국산화를 꼽았다. 수출 효자 종목인 자주포나 전차, 경전투기 등의 핵심 장비가 외산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2020년 UAE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에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독일제 엔진을 탑재했었는데, 독일의 대 중동 무기 금수 조치 때문에 수출이 어려워 진 것이다. 2022년 이집트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했지만 독일 엔진 수출 승인을 받는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는 것으로 계약해 그간 사업이 지연됐다. K9 자주포의 1000마력 엔진이 최근 국산화돼 독일 승인 문제로 수출이 무산되거나 계약 후 지연되는 사례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K2 전차 변속기 또한 지난 10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2전차 4차 양산 1500마력 변속기 적용안’을 심의·의결함으로써 수출의 걸림돌이 사라질 전망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의 책상 위에 KF-21 한국형전투기 모형이 놓여져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하지만 항공기 수출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 FA-50은 미국 기술로 만들어진 전투기로 국산화율은 61%에 불과해 미국의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FA-50 경전투기용 에이사(AESA) 레이다를 개발해도 미국 공대공 무장 연동을 미국이 승인을 안 해주면 미국제 AESA 레이다를 탑재하고 수출할 수밖에 없다. KF-21 보라매 전투기의 경우 AESA 레이다 등 4대 핵심기술은 국산화를 했지만 엔진은 국산화를 하지 못했다. 엔진 국산화율은 9% 수준이다. 유 의원은 “항공엔진 국산화가 중요한 이유는 엔진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 견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K9 자주포, K2 전차와 같은 사례처럼 KF-21 전투기 수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투기 엔진 국산화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담금 인상 요구, 핵잠재력 및 방산수출과 연계트럼프 2.0 시대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대해 유 의원은 단순한 금액 협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얻을 실익과 무엇을 교환할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무장 잠재력 확보와 방위산업 수출과 연계하는 방안을 그는 제시했다. 유 의원은 “어차피 방위비 인상을 못 피할 바에야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장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참여 확대와 나아가 한반도에 유사시 전개하는 미군 자산 MRO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및 정부 지원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안보와 경제를 결합한 여러 안이 나온다면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따른 부정적 국내 여론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 군함시장에서의 우리 기업 역할 확대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은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12분간 통화에서 통역시간까지 반영하면 길지 않은 시간인데 조선업이 언급된 것이다.이에 따라 LNG 및 LPG 에너지운반선 건조에 강점을 보이는 한국 조선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선업 협력이 나온 배경은 미국의 쇠퇴한 조선 산업 때문이다.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가 친시장 정책으로 조선산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자 1989년에는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하게 조선산업이 무너졌다. 유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상선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수출 측면에서 미국 군함 MRO 확대와 전투함 건조 사업 참여를 통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중개보조원 불법 행위 집중점검…신고포상 '최대 2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중개보조원이 많은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를 방지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확립을 위해 중개보조원이 다수 고용된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중개보조원은 개업공인중개사에 고용된 자로 중개대상물에 대한 현장 안내나 서무 등 단순 업무 보조 역할만 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도·점검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지만, 중개보조원이 직접 계약을 중개하는 불법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시는 중개보조원의 불법 중개행위 민원이 많은 자치구를 우선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자격 없는 중개보조원이 부동산 거래를 직접 중개하거나 상담을 주도하는 행위, 중개보조원이 중개를 완료하면 공인중개사인 대표가 날인만 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서울시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자치구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중개보조원 직무 범위와 불법행위 시 처벌 규정 안내 등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현장에서 위법행위 적발 시 즉시 행정처분을 진행하는 한편, 형사처벌 대상일 경우 민생사법경찰국에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시는 지난 8월부터 불법 중개행위가 우려되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일대 중개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점 점검 대상지를 지속해서 선정하고 점검해 불법 거래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시는 올 상반기 자치구와의 합동점검으로 39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 39개소 중 33개소에 대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부적정, 표시광고 위반, 서명 누락, 고용인 미신고 등으로 업무정지 및 과태료 처분을 했다.한편, 부동산 불법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과 서울시 누리집 등에서 부동산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제보자는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이데일리 기업 이미지△1면-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닻 올린 ‘한국판 그래미’…K팝 다양성을 품다-트럼프 인맥·미국통 전면에 재계, 해외 네트워크 풀가동-‘美 정권 바뀌어도 협력’ 한미일 사무국 설치-[사설]트럼프 2기 맞춤형 파격인사…현대차의 발빠른 대응-[사설]급증하는 비혼 출산 긍정 여론, 정책 사각지대 없어야△종합-석유 재벌·월가 거물 앞세워 환경·금융 규제 대수술 예고-자사주 10조 매입 나선 삼성전자 7년 전처럼 주가 띄우기 ‘초강수’△트럼프가 쏘아올린 킹달러-“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 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韓증시 떠나는 외국인, 美증시 가는 개미…고환율 부채질”△종합-캐즘보다 무서운 트럼프…“보조금 정말 없애나” K전기차·배터리 긴장-1인 가구, 한달에 315만원 벌어…대출은 평균 7800만원-이재명 사법리스트 이제 시작…일주일 뒤 더 큰 산 온다-“재고용 정년퇴직자 노동조합 가입 기업부담 커지고 노동 유연성 악화”△尹대통령 순방 성과-‘트럼피즘’ 경계감…한중일 정상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목소리-페루와 KF-21 부품·잠수함 개발 손잡았다-“내년엔 경주서 보자”…글로벌 CEO 1000명 ‘엄지척’△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스파 4관왕·뉴진스 2관왕…늦가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변함없는 20년 팬사랑 덕분…더 성장하는 ‘둘’ 되겠다”-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글로벌 K팝 팬 한자리에 응원봉 물결도 장관일세△정치-이재명 대선행 급브레이크에…與 강공 전환, 野 대여투쟁 결집-특활비·지역화폐·예비비…여야 ‘예산 힘싸움’ 돌입-“부사관 수급 불균형 문제, 총원제로 해결하자”-배임죄 개정 속도내는 민주 “정책위와 원내서 논의 중”△경제-2030 세금 적어…“稅지원으로 출산 유도 어려워”-한전, 사우디·괌 태양광 수주…1조1400억 매출 전망-국회 문턱 걸린 ‘원화 외평채’…연내 발행 어려울듯-‘부원장보 절반 물갈이 되나’ 금감원 연말인사에 쏠린 눈[금융포커스]-산은, HMM 배당금 두둑하지만 ‘양날의 검’△글로벌-탄탄한 美 경제에…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바이든 “中, 北 러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못해”-코인·테슬라로 머니무브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훨훨 날던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매입 효과·추가대책 기대△산업-“삼성, D램 재설계 나서야 초격차 경쟁력 회복”-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가전공략 ‘첨병’-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대표 “글로벌 위기 함께 넘자”-한화 방산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 ‘트럼프 러브콜’ K방산 직접 챙긴다-삼성, 내일 ‘호암 이병철 37주기’ 추도식-현대차·기아, 2년 연속 누적 기부금 1위△산업-“나무 사이 좁은 길 종횡무진…혼자서 3명분 일도 거뜬해요”-“하루에 치킨 58마리만 튀기는 깐깐함…글로벌 진출 본격화”-정관장, 혈당 케어 ‘지엘프로’ 1만 세트 판매…시니어층 인기-중고거래 플랫폼 ‘안전결제’로 신뢰도 업△ICT-1시간짜리 영상, 2분으로 뚝딱…네이버 ‘AI 숏폼 자동생성’ 뜬다-세렝게티서 코뿔소 만난 듯…499만원 가격은 ‘글쎄’-벡스코 앞 도로까지 북적…역대급 관람객 인산인해-“트럼프, 韓과 협력해야 이득 빠르게 소통해 환경 갖출 것”△증권-“과매도 구간 진입한 코스피…반등 키는 달러”-폭락장 속에도 ‘방긋’ 방산·우주만 뜨겁네-탄탄한 실적에도 ‘몸살’ 태양광·풍력 봄날 올까-‘엔터주, 엔터주~’ 콧노래-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부동산-중견 건설사들 적자늪…‘원가율’이 희비 갈랐다-방화6구역 새 시공사 ‘삼성물산’ 유력-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자연은 품고, 공간은 살렸다…‘오포자이 오브제’ 국토부장관상-“친환경·조화 위한 혁신적 시도 돋보여”△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시멘트 줄이고 석탄 부산물 재활용…‘저탄소 콘크리트’로 현장 휩쓸어-스포츠라운지·골프연습장·숲길 입주민 건강까지 챙기는 아파트-아파트 동간 거리 늘려 개방감 ‘굿’ 풍부한 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단지 외관 프리미엄 디자인 속에 에너지 손실 저감 성능도 담았다△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독자적인 디지털 기술력 바탕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한번에-소비자 안전·만족에 언제나 ‘진심’ 차별화된 주거평면으로 다시 정상-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도 척척 가스 화물차 운영…ESG 경영 실천-슬림한 창틀에 탁 트인 뷰 선물 ‘디자인·단열’ 두 토끼 잡았다△스포츠-‘꼴찌 반란’ 김민선, 김수지 꺾고 ‘왕중왕’ 등극-국내 골프대회 최초 가상자산 상금…시세따라 상금도 요동-LPGA 도전하는 윤이나 “장유빈 선수와 美 활약 기대”-KBL 최초 ‘비선출’ 신인 정성조 “한계 넘어 진짜 농구선수될 것”△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글로벌 자산 배분과 증시 안전판-[생생 확대경]숫자에 매몰된 한국관광-[법조 프리즘]이혼 소비하는 사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데스크 칼럼]주주 행동주의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기자수첩]대출금리 인상 압박하더니 예대마진 탓하는 당국-[갤러리]손승범 ‘하얀 떨림’△피플-최태원 20년 페루 사랑…“미래 도전 지식 얻었다”-대원제약, 취약계층 6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치 전달-KAIST,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故서정우 하사 모친, 보훈심사위원장 임명-기상청 신임 차장에 김승희 전 환경부 국장△사회-[르포]근조화환에 페인트칠 아수라장…“피해악 54억” VS “학생 의견 수렴 안해”-[르포]“부지 저렴·법인세 면제 매력”…尹정부 2년반동안 11조 유치-“서울과 ‘2036 올림픽’ 유치 경쟁, 불리하지 않아”-수능 끝…수시·모집 논술면첩 전형 본격화-法 ‘연대 논술 효력정지’에 수험생 혼란
- 다시 뜨거워지는 美경제…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소비가 예상 밖에 강하게 나타나면서 미 경제의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꾸준히 하락했던 인플레이션도 진전을 멈추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 목표치 위에서 멈춰 서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자칫 더 강한 데이터가 나올 경우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건너뛸 가능성이 고개를 드는 등 금리인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꺼지지 않는 소비…12월 인하 가능성 60%로 ‘뚝’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4%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상무부는 또 9월 소매판매 성장률을 당초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데, 이날 발표한 수치는 미국 경제가 더 강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4분기 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2.5%로 예상하고 있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도 잠시 멈췄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두 달째 3.3%(전년동기 대비)를 기록 중이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석 달 째 0.3%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은 물가가 다시 재반등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연준의 목표치 2%까지 꾸준히 내려가지 못한 채 정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연준은 고용 둔화 우려를 고려해 지난 9월 ‘빅컷’(50bp 인하)을 단행했고, 이달에도 25bp를 추가 인하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미국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정체 또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 추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미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4일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서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며 “데이터가 조금 더 느리게 가라고 말한다면, 더 느리게 가는 것이 현명한 일인 듯하다”고 언급했다. 연준 내 중도파로 평가받는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지속해서 낮춰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더 천천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속도 조절할 시기에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연준 이사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에 시장도 금리 인하 눈높이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금리 선물시장을 보면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은 38.1%까지 올라갔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애널리스트는 “연준 관리들의 다양한 연설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이미 시장금리도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3%까지 올라섰다. 현재 기준금리 상단이 4.75%인 점을 고려하면 기껏해야 25bp씩 두 차례 인하만 가능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12월 추가 인하, 내년 4번 인하 등 총 다섯 차례 인하를 예상했는데, 두 달 만에 상황이 상당히 달라졌다. 에버코어ISI는 보고서를 통해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건너뛰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12월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확신은 낮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연준이 9월 FOMC에서 발표한 경제전망표◇트럼프1기 때처럼 점도표도 대폭 상향 조정하나연준이 12월 점도표 및 경기전망을 대폭 상향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대규모 감세, 보편적 관세 부과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금리인하 폭도 줄 수밖에 없다. 물론 파월 의장은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 선거는 우리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짐작하지 않으며, 추측하지도 않고,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정책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시행될지를 봐야 알 수 있다는 신중론이다. 하지만 연준은 지난 2016년 대선 때도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