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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월 구인·이직 건수 둔화…9월 ‘빅컷’ 기대 확대 지속
  • 미 7월 구인·이직 건수 둔화…9월 ‘빅컷’ 기대 확대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에 이어 구인건수가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진 모습이다.전일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가 일제히 축소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 8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등이 발표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내린 3.7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3.75%에 마감했다.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약 767만명으로, 예상치였던 809만명을 하회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와 노동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경제 지표가 연속적으로 나온 지난 8월 초와 비슷한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지표 발표 직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컷(50bp)’ 인하 전망이 급증,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8%서 44%로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기대비 0.2% 감소하면서 속보치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되는 수치를 추가했지만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9bp서 12.1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5bp서 마이너스 7.9bp로 좁혀졌다.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184억원 증가한 125조1120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4년물의 대차가 506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7년물 대차가 758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에는 미국 8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오후 9시30분에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오후 11시에는 8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09.05 I 유준하 기자
한미 “北 핵사용시 생존 시나리오 없어” 시나리오 기반 대응 논의
  • 한미 “北 핵사용시 생존 시나리오 없어” 시나리오 기반 대응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이 4일(현지시간) 최초로 북핵 위협 상황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억제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한국과 미국이 4일(현지시간) 최초로 북핵 위협 상황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억제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젠킨슨 국무부 차관,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외교부)이날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제5차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가 개최됐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선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선 보니 젠킨슨 국무부 차관,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참석했다.김 차관은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후로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중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로 중대한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양국의 평가”라고 했다.이어 김 차관은 “북핵에 대응하는 가장 최적의 방안은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워싱턴 선언을 통해 발족한 한미 북핵협의그룹(NCG)과 EDSCG를 통해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핵무장은 한국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젠킨스 미 국무부 차관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과 관련해 “우리는 우리의 확장된 억제력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이 회의를 포함해 우리가 얼마나 헌신적인지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우리에게 의존할 수 있다”고 했다.김 차관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경우 핵으로 대응하자는 게 한미 양국 정부의 입장이냐’는 물음에는 “분명한 것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경우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고, 북한이 핵을 사용하고도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게 양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답했다.조 실장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통해 북한의 핵 공격이 있을 때는 미국의 핵 자산을 포함한 모든 가용자산 활용해서 북핵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오늘 회의를 포함해 동맹의 계기에 지속적으로 밝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북핵 위협 상황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억제 및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은 회의 후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 발표 이후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동맹의 중요한 노력을 진전시켰다고 밝혔다.양 수석대표들은 국무부 조약실에서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양국 외교·국방 당국 간 협력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동맹의 영속적인 협의체로서 EDSCG를 평가했다. 차기 EDSCG 고위급 회의는 2025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2024.09.05 I 윤정훈 기자
美증시, 고용시장 냉각 속 혼조…엔비디아 1.66%↓
  • 美증시, 고용시장 냉각 속 혼조…엔비디아 1.6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 974.97에 거래를 마쳤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내린 1만 7084.30을 기록했다.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7월 구인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떨어진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美 고용시장 냉각 우려 속 혼조세-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 974.9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 7084.30에 마감.-전날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 이어 고용시장에서도 부진한 양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어. -노동시장의 냉각이 지표로 또 확인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해져.-시장은 향후 발표될 지표에 주목 중. 5일(현지시간) 미국의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며, 오는 6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나와. -혼조세 속에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내년 말부터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6인승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 등으로 4.18% 상승.◇엔비디아 주가 반등실패 또 하락…1.7%↓-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6% 내린 106.21달러(14만1949원)에 거래를 마쳐. 장 중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 전환. 시가총액 역시 2조 6050억달러로 마감.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보도가 주가 약세의 원인.-에버코어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커크브라이드 분석가는 “엔비디아 주가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일정이 많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실적 발표가 끝났고 이번 달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그 전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다만 AMD(2.87%)와 퀄컴(1.28%), 브로드컴(0.87%), 대만 TSMC(0.24%) 등의 주가는 상승. ◇美 7월 구인 767만건, 3년만에 최저-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건으로 전월 790만 건(810만 건에서 수정) 대비 23만 건 줄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 건)에도 밑도는 수치.-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미 노동부는 밝혀-2분기 경제가 연간 3%대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 지난주 정부 발표에도 노동시장에는 여전히 훈풍이 불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AP는 분석. ‘고용시장 붕괴’ 없이 ‘질서정연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빅컷’(0.50%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줄이는 지표로 여겨질 수 있다는 평가도.◇OPEC+ 증산 연기설에도…WTI, 70달러 붕괴-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13일 이후 처음.-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05달러(1.42%) 낮아진 배럴당 72.70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작년 6월 하순 이후 최저치.-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는 애초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유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자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 다만 원유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파장의 영향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여.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바이든, US스틸 日매각 결국 금지 결정-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9억달러 규모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일본제철의 US스틸은 반독점 문제가 없는 만큼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심사를 하고 있음. 일본은 미국과 동맹국인 만큼 CFIUS가 국가 안보 위협에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11월 대선을 두고 전미철강노조 등의 표심에 대한 우려가 커져-US스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버릿은 “이번 거래가 무산되면 수천개의 좋은 급여를 받는 노조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고 회사가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인텔 파운드리 1.8나노 최첨단 공정 난항…테스트 실패-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8나노(18A) 공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전해-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우리는 인텔 파운드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인텔 측은 “내년에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인텔 18A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정책상 특정 고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혀-이에 인텔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약세.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의정부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야간근무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심야응급실 방문…“필수의료에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윤석열 대통령, 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해. -이 자리에서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필수 의료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은 “전공의의 빈 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배후 진료에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의료 전달 체제를 개선해 환자 수가 아닌 진료 난이도로 보상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제안.◇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25일 만에 또 부양-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혀.-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북한이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만. 당시엔 식별된 24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어.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도 대북전단에 맞대응하는 차원일 가능성.◇연금 보험료 27년만에 인상…26만원 내던 가입자 37만원 부담-정부가 오랫동안 오르지 않고 9%인 보험료율은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이 40%까지 줄게 돼 있는 것을 42%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아-기초연금은 2026년 저소득층부터 40만원으로 10만원 인상. 의무가입 연령을 59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방안도 고령자 계속 고용과 함께 논의. 퇴직연금 가입을 규모가 큰 사업장부터 의무화하고,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통해 개인연금 가입을 독려.-정부가 개혁안을 단일안으로 내놓은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의 일로 이제 국민연금 개혁의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됨.
2024.09.05 I 김인경 기자
"미 증시 반등 실패…고용보고서 발표까지 불안감 계속"
  • "미 증시 반등 실패…고용보고서 발표까지 불안감 계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반등에 실패한 가운데 고용보고서를 확인할 때까지 불안감과 함께 매물소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5일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노동시장 지표 확인한 가운데 경기 우려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20.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0% 하락한 1만7084.30을 기록했다. 앞서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23만7000건 줄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치(81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또한, 연방준비제도는 같은 날 발표한 8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나온 직전 보고서 때의 5개 지역보다 4곳 늘어난 것이다.이에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3.76%를 기록했다. 노동시장 경색 시사한 지표에 하락했고, 한때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해소되기도 했다.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하며 9개월 만에 70달러 선 붕괴됐다. 김 연구원은 “미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노동시장에 냉각 신호를 추가했다”며 “이에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 45%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침체로 판단하기 어려우나 금요일 고용보고서 확인할 때까지 불안감 연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매물소화 과정 진행이 예상되고, 엔화 강세, 유가 급락 등도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가운데 약해진 시장 상황 고려해 보수적 접근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9.05 I 이용성 기자
금리인하 임박…美 2·10년물 국채금리 역전현상 일시 해소(종합)
  • 금리인하 임박…美 2·10년물 국채금리 역전현상 일시 해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4일(현지시간) 지난 2년여간 지속한 미 국채 장·단기 역전 현상이 4일(현지시간) 잠시 해소됐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임박하면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빨리 떨어진 탓이다. 이날(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7bp(1bp=0.01%포인트) 내린 3.75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2bp나 빠지며 3.766%까지 떨어졌다. 장단기 역전폭이 거의 좁혀진 것이다. 오전 한 때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더 밑돌면서 2022년 6월 이후 지속했던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해소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들어 2년물 낙폭이 줄면서 역전폭을 일부 남겼다.장기물 금리는 국채 장기보유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기 때문에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게 정상이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미래 성장률이 둔화하기 때문에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올라간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경기침체 임박 신호인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2여년 간 지속됐다. 2년-10년 금리 역전 폭은 2023년 3월 100bp대로 벌어지며 1981년 9월 이후 가장 큰 역전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역전 현상은 연준이 피벗을 나설 시점에 해소된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가 실제로 경기 침체에 빠지거나 불황에 빠지면 통계적으로 수익률 곡선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5 I 김상윤 기자
韓증시, 기술적 반등 시도 전망…“폭은 제한적”
  • 韓증시, 기술적 반등 시도 전망…“폭은 제한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증시가 전일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나왔다. 다만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전일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되나 금요일 고용 지표 발표와 외국인 수급 부재 영향으로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만 약 19조원 가까이 순매수 했으나 4일 기준 약 12조원까지 하락했다”며 “반도체 외 업종 수급은 견조한 만큼 결국 포트폴리오 밸런스가 중요한 때”라 말했다.사진=REUTERS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가 또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7084.30에 마감했다.전일 주가가 폭락한 반도체주와 기술주로는 저점 매수가 일부 유입됐다.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는 4%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실리콘밸리 1세대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전날 급락세(-7.82%)에서 벗어나 2%대 반등했다. 퀄컴은 1%대, 브로드컴은 0.87% 상승했다. 다만 전일 9% 넘게 폭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1.7% 추가 하락했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반등세로 출발했지만 고용시장과 경제활동 둔화 징후 확산에 따른 경계감에 장중 낙폭을 확대하기도 하였으나 연준의 ‘빅 컷’ 기대감과 기술적 지지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여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2024.09.05 I 이정현 기자
US스틸 CEO “매각 실패시 공장 폐쇄·본사 이전 할것”
  • US스틸 CEO “매각 실패시 공장 폐쇄·본사 이전 할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US스틸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제철과의 거래가 실패하면 공장을 폐쇄하고 본사를 피츠버그 이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제철(사진=AFP)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CEO는 인터뷰에서 “일본제철이 피츠버그의 오래된 US스틸 공장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30억달러가 공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면서 “만약 거래가 무산되면 그럴 수가 없다. 자금이 없다”고 말했다. 조강량(강철 생산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주주들도 이를 찬성했으나 미 철강노조와 정치권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다.그동안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을 자제했던 버릿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반대 의견에 대해 “당혹스럽고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제철의 투자금으로 오래된 공장들에 최신 제강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제철에 인수되지 않으면 아칸소주 공장처럼 자본 집약도가 낮은 운영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피츠버그에 마지막으로 남은 몬밸리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량이 늘어나는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US스틸은 일본제철 인수의 이점을 알리기 위해 이날 피츠버그 본사에서 직원들을 위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US스틸이 거래 진행을 고수하고 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US스틸 매각과 관련해 아직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전달하지 않았으나 “국가 안보 우려를 완화할 수 없다”는 결론에 가까워졌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US스틸은 이와 관련해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거래와 관련된 국가 안보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지난 3월 공개적으로 US스틸 매각을 반대한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미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지난 2일 노동절을 맞아 방문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US스틸은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여야 한다”고 처음으로 반대의 뜻을 표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를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US스틸 매각 불허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이날 US스틸은 정규장에서 17.47% 하락 마감했다.
2024.09.05 I 김윤지 기자
“얼굴 X같다” 女 30명에 욕설 보낸 예비 교도관 근황…소방공무원 준비 중
  • “얼굴 X같다” 女 30명에 욕설 보낸 예비 교도관 근황…소방공무원 준비 중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성 수십 명에 상습적으로 외모 비하 등 욕설 메시지를 보낸 예비 교도관이 논란 이후 임용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소방 공무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2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SNS에 한 스터디 카페의 사진을 올리고 “교정직 합격을 만들어 준 곳. 소방도 잘 부탁한다”는 글과 함께 스터디 카페로 보이는 곳의 사진을 올렸다.이어 한 편의점 사진을 함께 올려 “알바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소방 시험에만 집중하자. 공부, 운동 그저 반복. 25년 합격이 목표”라고 적었다.앞서 A씨가 여성 수십 명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이 처먹고 SNS 하지 마라”, “내 눈 썩겠다”. “얼굴이 X같다” 등 외모 비하가 담긴 악성 메시지를 여성들에 보냈다. 이러한 메시지를 받은 피해 여성들은 A씨의 SNS를 확인하고 그가 2024년도 9급 공개채용에 합격한 교정직 공무원 합격생이라는 것을 확인했다.실제 A씨의 SNS에는 “앞으로 겸손하고 정직한 교도관이 되겠다”는 문구와 함께 합격증명서, 제복 사진 등 그의 신분을 알 수 있을 만한 사진 등이 올라와 있었다.총 30여 명에 달한 피해 여성들은 A씨로부터 받은 피해를 공론화했고 사회적인 공분이 일었다.A씨 폭언 이유를 묻는 피해자에게 “SNS에서 난동 부리고 다니는 게 재밌다. 교도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민을 괴롭히는 게, 그 일탈이 너무 짜릿하다”고 답했다.또 다른 피해자에게는 “나 강박증 약 먹는 환자다. 나도 내가 통제가 안 된다. 이런 걸 하지 않으면 막 불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채용 후보자의 품위 손상이 가볍지 않아 보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정 공무원의 직업 특성 등을 감안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결국 A씨의 교정직 공무원 임용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공무원임용령 제14조 1항 5조에 따르면 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채용후보자로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하지만 예비 교도관이었던 A씨가 또 다시 소방 공무원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국민을 괴롭히는 게 짜릿하다는 사림이 다시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소방 공무원임용령 제21조 5호에도 채용후보자가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엔 임용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2024.09.05 I 강소영 기자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美법무부 소환장 받은 적 없어”
  •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美법무부 소환장 받은 적 없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대한 미 법무부의 소환장을 받았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법무부에 확인했다”면서 “엔비디아는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그럼에도 규제 당국이 우리 비즈니스에 대해 궁금한 적이 있다면 기꺼이 답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엔비디아와 다른 기업들에게 특정인에게 증거 제출이나 출석을 명령하는 공식적인 문서인 소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업체를 바꾸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자사의 AI 반도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대변인인 CNBC에 “엔비디아의 성과는 제품의 성능과 품질에 따른 것”이라면서 “고객들은 자유롭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제조업 경제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법무부 소환장 소식으로 시간외거래서도 주가가 밀렸다. 이날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1.66% 하락 마감했다.
2024.09.05 I 김윤지 기자
S&P500·나스닥 반등 실패…WTI 70달러선 붕괴
  • S&P500·나스닥 반등 실패…WTI 70달러선 붕괴[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4일(현지시간)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전날 급락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만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20.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0% 하락한 1만7084.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19% 하락한 2145.22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2.90% 오른 21.32을 기록했다.◇美 7월 구인건수 3년반 만에 최저…해고도 늘어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점점 불거지면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7월 구인건수가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해고가 늘어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23만7000건 줄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치(81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792만건)에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5월 823만건으로 늘긴했지만, 이후 두달째 800만건을 밑돌고 있다.채용(hires)은 552만1000건으로 전월대비 27만3000건이 늘었고,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5%로 지난달(3.4%) 대비 소폭 올라갔다.퇴직(separations)은 542만건으로 전월보다 33만6000건이 늘었고, 퇴직비율도 3.2%에서 3.4%로 올라갔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73만7000건,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4%로, 전월(2.2%)보다 높아졌다. 이는 직장인들이 더 나은 보수를 받기 위해 이직에 나서는 사람이 늘었음을 의미한다.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전월보다 23만8000건 늘어난 177만6000건, 해고 비율은 1.0%에서 1.1%로 소폭 올라갔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의 해고와 고용 증가는 고용시장에 균열이 생기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해고가 늘고 구인건수가 줄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연준 “경제활동 정체·감소 지역 확대”시장은 미국 경제가 너무 식지 않았다는 증거를 찾았지만 연이어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회복 시도를 포기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8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나온 직전 보고서 때의 5개 지역보다 4곳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 3개 지역에선 성장세가 소폭(slight) 확인된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고용주들이 수요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이유로 고용에 더 신중했고 인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크리스 라킨은 “시장은 한달 전만큼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경제가 너무 식지 않았다는 확신을 찾고 있다”며 “이번주 지금끼지는 아직 그런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런 상황에서 월가는 9월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45%로 전일(38%)보다 상향됐다. 11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이상 내려갈 확률은 69.8%에 달한다. 12월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86.3%다. 올해 최소 100bp가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장단기 역전현상 잠시 해소도…금리인하 임박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채금리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7bp(1bp=0.01%포인트) 내린 3.7579%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2bp나 빠지며 3.766%까지 떨어졌다. 오전 한 때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더 밑돌면서 2022년 6월 이후 지속됐던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해소되기도 했다. 장기물 금리는 국채 장기보유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기 때문에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게 정상이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미래 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올라간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경기침체 임박 신호인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2여년간 지속됐다. 일반적으로 역전 현상은 연준이 피벗을 나설 시점에 해소된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가 실제로 경기 침체에 빠지거나 불황에 빠지면 통계적으로 수익률 곡선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 주가 추이 (그래픽=CNBC)◇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소환 부인에도 1.7% 하락전날 9.5%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1.66%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관련 소환장을 받았다는 블룸버그 보도를 부인했지만, 주가 회복엔 영향을 주진 못했다.전날 급락했던 인텔 역시 이날 3.33% 떨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반면 브로드컴(0.87%), 마이크론테크놀로지(0.8%), AMD(2.87%), 퀄컴(1.28%)는 일부 하락폭을 회복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4.2% 상승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철강기업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하면서 US스틸 주가는 17.5% 급락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OPEC+증산 연기소식에도…WTI 70달러선 붕괴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약 9개월 만에 70달러선이 붕괴됐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떨어진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1.05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장을 마쳤다.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진 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원유 우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분명하다”며 “이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유일한 부정적 요소다”고 평가했다.씨티그룹은 이날 OPEC+가 추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수요 감소와 비 OPEC 산유국들의 탄탄한 공급 증가로 내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0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09.05 I 김상윤 기자
다시 'R의 공포'…삼성전자·하이닉스만 25조 증발
  • 다시 'R의 공포'…삼성전자·하이닉스만 25조 증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가 한 달 만에 또 불거지자 코스피가 3%대 미끄러졌다.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까지 커지며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 역시 장 중 한때 7만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서둘러 ‘저가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또 미국 경기침체 우려…코스피, 3% ‘미끌’엠피닥터에 따르면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9일(종가 기준, 2588.43)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2600선을 내준 것이다. 코스닥 역시 28.62포인트(3.76%) 내린 731.75에 마감했다.증시 약세는 전세계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 내렸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0.67%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0.15% 내리며 저조한 모습이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7.2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했다. 여기에 그동안 증시 랠리를 주도해온 엔비디아를 둘러싸고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 당국의 반독점 조사까지 불거졌다. 게다가 일본이 금리인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공포도 다시 점화됐다. 시장에서는 오는 5일 ADP 고용과 6일 고용보고서 등 고용 지표까지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면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우려와 미국 주식시장의 대형주 집중도 하락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수익률이 둔화했다”며 “문제 해결을 당장 기대하기보다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의 단기 방향성 탐색 구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변동성 레벨도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하이닉스, 시총 하루 만에 25조 증발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 1위(삼성전자)와 2위(SK하이닉스)가 모두 반도체주인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가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3.45%) 내린 7만원에 마감했지만, 장 중 한때 7만원대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000660)는 무려 8.02% 하락하며 15만 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15만 6100원) 이후 한 달 만의 ‘15만닉스’였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만 하루 만에 24조 7525억원이 날라갔다.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연초 이후 120%에 가까운 급등세를 탄 만큼, 주가 조정도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성장 가속도, 블랙웰 판매 지연에 의한 3분기 수요 공백 등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적 부침이 예상된다”며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의 9월은 전통적으로 힘든 달이었음을 감안할 때 시장에 민감한 엔비디아 주가의 단기적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시장에서는 당분간 성장주보다는 ‘내수주’ 같은 경기방어주를 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년 9월은 법인세 납부 등에 계절적으로 증시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저점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하며 포트폴리오 투자 시 음식료, 화장품주 등 내수주 중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밸류업지수 출시 같은 이벤트가 있긴 하지만 미국의 경기침체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을 이기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며 “서둘러 저가매수에 나서기보다 조금 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접근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09.05 I 김인경 기자
정치가 경제에 개입…“바이든, US스틸 日매각 결국 금지 결정”(종합)
  • 정치가 경제에 개입…“바이든, US스틸 日매각 결국 금지 결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철강기업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US스틸 주가는 약 24% 급락하고 있다.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9억달러 규모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일본제철의 US스틸은 반독점 문제가 없는 만큼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심사를 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동맹국인 만큼 CFIUS가 국가 안보 위협에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문제는 11월 대선이다. 오는 11월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전미철강노조(USW)는 정리해고 문제 등과 관련해 강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US스틸 본사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데, 최대 경합주 중 하나인 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이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번 인수를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잖게 나왔다. 특히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이번 거래를 막겠다고 노골적으로 공약한 것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정치가 경제에 개입한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CFIUS의 권고안은 아직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수 거부 결정 발표를 지원하기 위해 CFIUS가 이번 거래가 국가안보에 위협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거래가 무산되면 US스틸은 독자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운명이 불투명해진다. 기업간 거래에 국가가 불투명한 방식으로 개입했던 만큼 대규모 소송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US스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버릿은 “이번 거래가 무산되면 수천개의 좋은 급여를 받는 노조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고 회사가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9.05 I 김상윤 기자
해리스vs트럼프…CNN, 美대선 `경합6개주` 여론조사 보니
  • 해리스vs트럼프…CNN, 美대선 `경합6개주` 여론조사 보니
  •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 (사진=로이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국 대선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패를 사실상 결정짓는 경합주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 CNN이 8월23일~29일 실시한 대통령선거 경합 6개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은 ‘동전을 던져서 승자를 가릴 수밖에 도리가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 미시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으며,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각각 50%, 48%의 지지를 얻어 44%, 43%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4%에 머문 해리스 부통령을 제쳤다. 조지아, 네바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8%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 모두 47%의 지지율을 얻어 동률을 이뤘다.이에 CNN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가 어느 후보가 백악관의 주인이 될 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합주 6곳 유권자의 15%는 아직 후보를 선택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앞으로 두달동안 각당의 선거 유세가 경합주에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유권자가 견해를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첫 TV 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초박빙인 만큼 이번 TV 토론이 대선의 향후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미 대선 투표일은 11월5일로 두 달이 남았다.
2024.09.04 I 김미경 기자
박병호, 통산 400호 홈런 달성…이승엽·최정 이후 3번째 ‘금자탑’
  • 박병호, 통산 400호 홈런 달성…이승엽·최정 이후 3번째 ‘금자탑’
  •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삼성 박병호가 선제 솔로홈런을 친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이번 홈런으로 박병호는 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했다.(사진=뉴시스/삼성 라이온즈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박병호가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0-0이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두산의 왼손 선발 투수 최승용의 시속 128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KBO리그 개인 통산 400홈런을 채웠다.KBO리그에서 400홈런을 친 건 이승엽(467개) 두산 감독, 최정(491개·SSG 랜더스)에 이어 박병호가 세 번째다.박병호는 KBO리그 최다인 6번의 홈런왕(2012~2015년, 2019년, 2022년)을 차지한 ‘국민 거포’다. 4년 연속 홈런왕은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기록이다.박병호는 2016년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2홈런을 쳐, 한미 통산 홈런을 412개로 늘렸다.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LG에서는 6년 동안 홈런 25개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2011년 7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되면서 박병호의 잠재력이 터졌다. 박병호는 히어로즈에서 30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5번이나 홈런왕을 차지했다.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 wiz로 이적했고 kt에서 56개의 홈런을 쳤다. 2022년 홈런 1위(35개)도 기록했다.올해 박병호는 kt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지난 5월 삼성으로 이적했다. 삼성에서 17개의 홈런을 추가한 그는 KBO리그 역대 3번째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09.04 I 주미희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스라엘 지원 기업 주식 처분 가능성”
  • “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스라엘 지원 기업 주식 처분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 무인항공기(UAV)를 요격했다. (사진=AFP)로이터에 따르면 NBIM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 최근 확대된 비윤리 기업 행위에 대한 정의를 요약한 새로운 윤리 지침을 포함했다. 윤리위원회는 서신에서 지분을 처분할 기업의 수나 회사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미 새로운 기준에 따라 기업 1곳이 투자 제외 대상에 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운용자산 규모가 1조7000억달러(약 2279조원)에 달하는 NBIM는 전 세계 상장사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윤리위원회는 투자 허용 범위에서 벗어나는 기업을 조사해 왔다. 윤리위원회는 서한에서 새로운 윤리 지침에 따라 투자 제외 범위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윤리위원회가 미 방산업체 RTX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미 항공·에너지·금융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을 주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들 기업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사용되는 무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4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NBIM는 6월 30일 기준 이스라엘 기업 77곳의 주식을 16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조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펀드 전체 투자액의 0.1%로, 부동산, 은행, 에너지, 통신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됐다.윤리위원회의 새로운 윤리 지침은 지난 7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 윤리위원회는 서한에서 새로운 윤리 지침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은 국제법에 위배된다”는 ICJ의 판단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4.09.04 I 김윤지 기자
이재용·최태원, 美 상원의원단 회동…'민간 외교관' 재계 리더들(재종합)
  • 이재용·최태원, 美 상원의원단 회동…'민간 외교관' 재계 리더들(재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공지유 윤정훈 기자] 한·미·일본 3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경제 발전, 국가 안보 등의 관계 강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인공지능(AI), 에너지, 자율주행 등 미래 먹거리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들을 따로 만났다. 재계 리더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 행사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TED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출범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현대차가 2년 연속 후원했다.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조태열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미일 기업들이 정책 불확실성에 직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현재의 노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3국 정부와 의회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나아가 3국이 쌍방향 투자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해 프렌드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때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재계 인사들은 3국이 AI, 에너지, 수소,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이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 입장에서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얘기한 아젠다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해 555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북미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의 북미지역 리더들이 만나 수소와 자율주행에 대한 협력 방향도 논의했다. 테츠오 오가와 토요타 북미법인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와 수소·자율주행 분야 등에 대해 얘기했다”며 “어떻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갈지와 향후 협력 지역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조만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특수선 야드를 가동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봐서 조만간 (MRO 수주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최근 미국 해군으로부터 군수지원함 정비 사업을 수주했는데, HD현대 역시 뛰어들겠다는 것이다.이재용 회장은 이날 경제대화 참석차 한국을 찾은 빌 해거티 의원(테네시주), 존 튠 의원(다코타주), 댄 설리번 의원(알래스카주), 에릭 슈미트 의원(미주리주), 케이티 브릿 의원(앨라배마주), 크리스 쿤스 의원(델라웨어주), 개리 피터스 의원(미시간주) 등 7명의 상원의원들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회동했다. 이 회장은 이들과 양국 기업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회장은 그동안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미국 산업정책과 투자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 왔다. 지난 2021년 미국 출장 당시 백악관과 의회 핵심 인사들을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푼 게 대표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본업 외에 국익까지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최태원 회장 역시 전날 상원의원단을 만났다. 그는 “SK그룹은 한미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이고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했다.최태원 SK 회장(사진 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SK)
2024.09.04 I 김정남 기자
또 커진 증시 공포…빅테크 급락에 아시아증시 '벌벌'
  • 또 커진 증시 공포…빅테크 급락에 아시아증시 '벌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4일 코스피지수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4일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4% 하락한 3만7047.61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4.52%),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65%), 홍콩 항셍지수(-1.10%)도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3.15%, 3.76% 떨어져 2580.80, 731.75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종목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의 삼성전자(-3.45%)와 SK하이닉스(-8.02%), 일본 도쿄일렉트론(-8.55%), 대만 TSMC(-5.4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전날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나 떨어졌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시 등장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확대 소식에 엔비디아는 10% 가까이 밀렸다. 이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375조원이 증발했다. 반도체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5% 하락했다. 장 전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도 있었다. 지난달처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지난달 초 상황을 연상시킨다. 전일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전날 한때 147엔을 넘었던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 상승)‘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 관리)에 따른 펀드의 자산 처분 등으로 9월은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에 변수가 많다는 점, 기술주에서 내수주로의 순환매 흐름 지속 등이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4.09.04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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