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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美 테일러 공장 조기 가동 소식에도 약세
  • [특징주]삼전, 美 테일러 공장 조기 가동 소식에도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소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이르면 오는 7월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나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5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47% 내린 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빌 그래벨 카운티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 테일러 공장 운영 및 제조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며 “늦어도 오는 7월1일까지 직원을 받기 시작하고 해당 기간 내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말 가동 계획을 앞당기는 것으로, 오는 2025년에는 대량 양산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같은 호재에도 외국인 중심으로 최근 오름셍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엔비디아 등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에 SK하이닉스(000660)는 3.26%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한미반도체(042700)는 20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히면서 26.16%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리노공업(058470)은 3.60% 오르고 있고, HPSP(403870)도 8.18% 오름세다.
2024.02.08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몽니'에 美 상원 '안보패키지' 합의 사흘만에 백지화
  • '트럼프 몽니'에 美 상원 '안보패키지' 합의 사흘만에 백지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국경 경비 강화 예산을 패키지로 처리하기로 했던 미 양당(민주·공화당) 합의가 사흘 만에 깨졌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에 합의가 물거품이 됐다. 미 의회 교착상태가 되풀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 워싱턴 D.C. 의사당 건물.(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안보 패키지’ 예산안 토론을 종결할지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49표 대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안보 패키지 예산안 자체를 처리하기 위해선 60명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공화당 의원 49명 중 45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미 양당 상원 지도부는 4일 1183억달러 규모 안보 패키지에 합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601억달러(약 80조원) △이스라엘 지원에 141억달러(약 15조원) △국경 경비 강화에 202억달러(약 27조원) 등이 담겼다. 합의안엔 특정 주(週)에 밀입국자가 하루 평균 5000명을 넘으면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고 밀입국자 처벌·추방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합의가 이뤄진지 3일 만에 식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합의를 ‘멍청한 법안’이라고 부르며 부결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의안에 담긴 국경 통제 정책이 미온적이라며 부결시켜야 한다고 공화당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밀입국자 급증을 바이든 행정부 실정으로 부각하려 하고 있다.공화당의 변심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런 일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며 “트럼프가 전화로 협박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 의원들이 물러섰다”고 주장했다. 척 슈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는 상원이 옳은 일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놔두지 않고 국경의 혼란을 방치해 선거에서 이를 악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상원 지도부는 국경 통제 관련 예산·법안을 제외한 안보 관련 예산안만 처리하려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공화당 지지를 얻을진 불분명하다. 상원에서 가결된다고 해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공화당 강경파가 다수 포진한 하원 문턱을 넘기는 더욱 어렵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빼고 이스라엘 지원 예산만을 처리하길 원하고 있다.공화당 일각에선 의회 공전에 따른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 중도파인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은 “우리가 (스스로 만든 협상안을) 반대한다면 앞으로 누가 협상에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2024.02.08 I 박종화 기자
美, 미사일 추적 기술 훔친 중국계 엔지니어 기소…“中에 넘기려 했다"
  • 美, 미사일 추적 기술 훔친 중국계 엔지니어 기소…“中에 넘기려 했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기밀 절도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이 체포·기소됐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민간기업의 영업비밀 기술을 훔친 공쳉광(57)이라는 중국계 남성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체포돼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공씨가 절도를 시도했던 기술은 “우주에서 핵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탄도 및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며 “국제 행위자들이 입수하면 미국 국가안보에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제출된 형사 고발 문서에 따르면 공씨는 중국에서 태어나 2011년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 여러 곳과 세계 최대 방산업체 중 한 곳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공씨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인재 유치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지원서를 제출했다면서, 과거에도 중국 인민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전달하려고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공씨는 인재 유치 프로그램에 지원하면서 자신이 개발하거나 개발하려는 기술이 아직 중국이 보유하지 못한 것이라며 중국 기업과 공유하겠다는 뜻을 피력하는 한편, 해당 기술이 중국 인민군에 유용할 것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LA 연방검사인 마틴 에스트라다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을 포함한 외국 행위자들이 우리 기술을 훔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미국 기업과 연구자들의 혁신을 보호함으로써 이러한 위협을 계속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란, 러시아, 중국을 미국의 기술로부터 차단하기 위한 일련의 법적 조치 중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평가하며 “미 법무부와 상무부는 1년 전 수출 통제법을 시행하고, 러시아와 친이란 무장단체를 위한 이란의 무기 생산 저지, 중국의 첨단 군사기술 개발 방해 등을 위해 범정부 기술보호 협력체인 ‘혁신기술 타격대’(DTSF)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2024.02.08 I 방성훈 기자
설 명절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 대상, 교통안전교육 실시
  • 설 명절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 대상, 교통안전교육 실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2024년 설 명절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에 따라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해 특별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도로교통공단 전경이번 특별감면으로 행정처분(정지·취소) 면제를 받은 사람은 오는 3월 7일까지(1개월 이내)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특별교통안전교육(법규준수교육)’ 6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미이수 시 범칙금 10만원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특별교통안전교육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 대상자는 개별 우편통지한다. 대상 여부는 경찰청 교통민원24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본인명의 휴대폰으로 경찰민원콜센터 및 경찰서 교통민원실을 직접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 특별감면 대상자는 2023년 7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교통법규 위반 △교통사고 등으로 벌점이 있거나 △정지·취소 행정처분 △면허시험 응시 제한(결격) 기간에 있는 사람이 해당된다.음주운전이나 약물운전, 인피 뺑소니, 난폭·보복운전, 초과속 위반(80km/h 이상 초과) 등 중대 법규위반자 14개 사항은 특별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다.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설 명절 특별감면 대상자가 조속히 운전면허를 재취득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안내를 통지하고, 지역별 교육일정 안내와 예약 및 수강방법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며 “오는 3월 7일까지 미이수 시 범칙금 10만원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해당자는 기간 내 이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08 I 손의연 기자
200억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52주 신고가
  • 200억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52주 신고가[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0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한미반도체가 8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현재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 대비 24.83%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장중 7만6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200억원 규모 자사주 34만5668주(0.36%)를 4월 중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반도체 경기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한미반도체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SK하이닉스(000660)와 TSMC가 AI 동맹을 맺으며 한미반도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단 점도 부각됐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 팹을 통해 HBM 중심으로 패키징 및 생산을 담당하고, TSMC가 아리조나 팹에서 GPU를 포함한 CoWoS 패키징 공정을 한 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에게 공급, ‘메이드 인 USA’ AI 칩을 확보하겠다는 미국 행정부의 의지에 따라, 동사 HBM 관련 장비들의 수주 모멘텀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8 I 원다연 기자
헬릭스미스 '내부자거래' 혐의 포착… 당국, 조사 검토
  • [단독]헬릭스미스 '내부자거래' 혐의 포착… 당국, 조사 검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임상 성공 발표 전 주식을 매입한 헬릭스미스(084990) 창업주 김선영 부회장 겸 CSO(연구개발총괄책임자)에 대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해 들여다보고 있다. 중국 임상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부회장.(제공= 헬릭스미스)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거래소는 김 부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검토에 착수했다. 김 부회장은 배우자와 아들과 함께 임상 성공 발표 3주 전 헬릭스미스 주식 총 1만3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그가 주식 거래를 재개한 건 5년 만에 처음이다. 김 부회장 일가는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14차례에 걸쳐 총 5374만원 어치를 매수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약 3830원이다. 헬릭스미스 주가는 중국 임상 발표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임상 발표 후 3거래일 동안 주가는 3395원에서 5850원으로 72.3% 올랐다. 4거래일째인 7일에는 주가급등에 따른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 주가는 6.5% 하락한 5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는 정황상 김 부회장이 중국 임상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수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전 대주주가 임상 성공 발표 3주 전 매수했다는 내용은 충분히 문제 소지가 있으며 이 경우 언제든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헬릭스미스는 앞서 지난 1월 2일 오후 미국에서 진행한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3상 결과, 주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공시했다. 다음 날 헬릭스미스 주식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 후 김 부회장 일가는 1월 4일부터 8일까지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이후 약 3주 뒤인 2월 2일 헬릭스미스는 중국 임상 성공 소식을 알렸다. 미리 임상 결과를 알고 매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가가 급등하자 거래소는 헬릭스미스에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헬릭스미스는 이에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며 “최근 중국 파트너사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엔젠시스를 사용한 중증하지허혈(CLI) 대상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답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 3상 성공은 바이오 회사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별도의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한 것은 임상결과를 미리 알고 매수했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함이 아니겠나”고 말했다.통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는 시장감시 및 심리(거래소)→조사 및 조치(금융위·금감원)→수사 및 기소(검찰)→재판으로 순으로 진행된다. 거래소가 시장감시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보고하고 이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안건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 보내진다. 증선위 의결 후 검찰에 사건이 통보된다. 헬릭스미스 측은 “중국 임상 결과는 당일에 알았다. 매수 시기로만 보면 오해를 살 수 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미국 임상 실패 발표 직후 산 거다. 당시 PBR 1배 미만으로 (시가총액이) 청산가치보다 낮은 상황이었다”며 “회사 내부자로서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주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을 때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해도 우리가 대응할 자료는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2019년 10월에도 악재 공시 전 보유 중인 지분을 대거 처분하면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김 부회장을 포함한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일가는 엔젠시스 임상 결과 혼용과 발표 연기를 공시하기 직전 보유지분을 대량 매도했다.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임상 3상 실패 내용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과거 김 부회장은 장남에게 두 차례 증여를 결정해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준 후 임상 실패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취소해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린 일이 있다.
2024.02.08 I 석지헌 기자
尹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부담 덜어줄 것"
  • 尹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부담 덜어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열 번째,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토론회는 과거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을 받았고, 이후에도 늘어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여전히 부담을 지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재기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토론회에는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60여명의 국민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이자 버팀목이라면서, 후보 시절 제1호 공약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였던 만큼 정부 출범 후 약속 이행을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 제한 손실보상과 재기 지원에 50조원의 재정을 투입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이어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소상공인 228만명에게 일인당 평균 약 100만원씩,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하고, 고금리에서 저금리 대출로의 대환대출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대폭 올려 세금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선량한 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이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하는 경우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검사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정지 기준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적용되는 생활 규제 1160여건을 전수조사해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기준 완화 등 부당한 규제는 즉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중소 제조·건설업체의 고질적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중소·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 6000억원을 올해 1분기 중 출자해서 벤처투자의 모멘텀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 에프(Station-F)’와 같은 청년 창업허브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인,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각계각층의 참석자들이 ‘함께 줄이는 부담’, ‘함께 만드는 환경’, ‘함께 키우는 미래’ 등 3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소상공인들은 대출금리·에너지 비용·세금 등 고정비용 부담 및 신분을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담배 판매로 인한 제재 경험 등을 공유했으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벤처투자 확대·해외 진출·지역 창업환경 조성 방안 등도 논의됐다.
2024.02.08 I 권오석 기자
"유튜브 출연료 달라" 구혜선, 前소속사 상대 손배소 2심도 패소
  • "유튜브 출연료 달라" 구혜선, 前소속사 상대 손배소 2심도 패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배우 구혜선 씨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미지급 출연료 등을 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이데일리DB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준영 최성보)는 구씨가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구씨는 2018년 11월 HB엔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하면서 순수익 50%를 지급받기로 구두약정했다. 2019년 1~5월 구씨 출연 영상이 제작돼 게시됐다. 그러나 같은 소속사였던 전 남편 안재현 씨와 구씨가 2019년 이혼 분쟁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구씨가 소속사에 안재현의 입장에서만 업무를 처리한다며 불만을 표하자 소속사는 그해 8월 구씨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양측의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 종결됐다. 중재원은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명목으로 구씨가 HB엔터에게 3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구씨는 중재에 따른 금액을 회사에 지급했으나 이후 “법률상 원인 없이 전 소속사가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며 소송을 냈다. 자신이 노무를 제공하고 소속사가 금전을 출자하기로 합의했는데 중재 결과가 양측 약정을 소급해서 깼으므로 자신의 노무를 원상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자신의 노무를 원상회복하기 위해 구씨는 12회 출연료 6000만원과 편집 용역비 1000만원, 자신의 음원 사용료 300만원, 광고 수입 3000만원, 유튜브 수입 400여만원 등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약정 효력이 소급적으로 소멸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소를 기각했다. 해당 영상을 복제·배포 등을 하지 말아 달라고 구씨가 요청한 청구 역시 “원고가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함께 기각했다. 서울고법은 항소심 재판에 앞서 이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지만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2024.02.08 I 성주원 기자
18년 전 아동 성범죄 '유죄'…김근식 다시 5년 수감(종합)
  • 18년 전 아동 성범죄 '유죄'…김근식 다시 5년 수감(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8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김근식(56)에 대해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미성년자 연쇄성폭행범 김근식 (사진=인천경찰청 제공)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8일 과거 여죄가 뒤늦게 밝혀져 재판을 받은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의 아동 강제추행 혐의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수긍하고 쌍방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 사건은 2006년 성폭력처벌법위반(강간등치상)죄 등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김근식이 2006년에 저지른 다른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제추행과 위 징역형의 집행 중 저지른 공무집행방해, 상습폭행으로 재차 기소된 사건이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6년간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의 가해자가 김근식이라는 사실은 검찰이 지난 2022년 10월 김근식의 출소를 하루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서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앞서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검찰은 2006년 아동 강제추행 미제사건의 신원미상 범인 DNA가 김근식의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대검찰청으로부터 회신받고, 김근식을 범인으로 특정해 재판에 넘겼다.김근식은 2019년 12월과 2021년 7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2017∼2019년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도 있다. 1심은 지난해 3월 김근식에게 징역 3년(강제추행 2년·공무집행방해 등 1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0년과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김근식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공무집행방해와 상습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아동 강제추행 혐의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해 총 징역 5년이 선고됐다. 검사는 김근식에 대한 치료명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1·2심과 대법원 모두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치료명령 청구를 기각한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한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성폭력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공소권 남용과 위법수집증거 및 정당방위, 상습폭행죄의 상습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며 피고인 김근식의 상고 기각 이유도 설명했다. 대법원(사진= 방인권 기자)
2024.02.08 I 성주원 기자
1월 채권금리 상승 마감…회사채 수요예측 및 발행 활발
  • 1월 채권금리 상승 마감…회사채 수요예측 및 발행 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월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와 미 FOMC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미 연준 의장의 3월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과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며 상승 마감됐다.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하여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3.50%로 동결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 문구가 삭제된 영향으로 하락 전환 후 재차 글로벌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며 금리가 상승했다. 중순이후 미 12월 소매판매와 지난 4분기 GDP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으며 미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5.25∼5.50%로 동결된 가운데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1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통안증권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한 64조2000억원)이다. 발행잔액은 국채 및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2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272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14조7000억원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BBB-등급에서 소폭 축소됐다. 1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 발행됐다.1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17건 9조4700억원으로 전년동월(4조6550억원)대비 4조81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2조6150억원으로 전년동월(33조 7,960억원)대비 18조819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55.6%로 전년동월(726.0%) 대비 170.4%포인트 감소했다.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243.4%p 감소(760.0%→516.6%), A등급은 364.0%p 증가(446.8%→810.8%), BBB등급 이하는 235.3%p 증가(98.0%→333.3%)하였다. 이는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을 운용하는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참여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0.2%를 기록했다.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81조5000억원 증가한 409조1000억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국채, 특수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7조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1조9000억원, 통안증권 2조2000억원 등 총 4조6000억원 순매수했고,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해 24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1월말 기준 CD수익률은 연초 단기물 투자수요 증가와 3개월물 발행 금리의 큰 폭 하락으로 전월대비 15bp 하락한 3.68% 기록했다. 1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10건, 6조3188억원 기록하였으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말까지 총 392개 종목 약 158조5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2024.02.08 I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 나무, 미성년 고객 신규 계좌개설 이벤트
  • NH투자증권 나무, 미성년 고객 신규 계좌개설 이벤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의 나무증권이 미성년 고객 신규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이번 이벤트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설 연휴 전후로 세뱃돈 등 미성년 자녀들의 자금 유동성이 높아지는 시점과 고객들의 자녀 신규 계좌 개설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나무증권 앱을 통해 신청 이후 미성년 자녀 계좌를 개설하거나 주식을 선물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 미성년 신규 계좌개설 시 신규 계좌 1개당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자녀 계좌로 주식을 3만원 이상 보내면 이벤트 종료 후 해외 소수점 주식(5000원)을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증권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NH투자증권은 용돈처럼 주식을 쉽게 주고, 미성년 자녀에게도 국내·해외주식을 보유하게 하는 등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한국도 일본·이란·호주 모두 없다, 고개 숙인 우승후보... 전원 결승행 실패
  • 한국도 일본·이란·호주 모두 없다, 고개 숙인 우승후보... 전원 결승행 실패 [아시안컵]
  •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란의 자한바크시가 낙담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결승에 오른 카타르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혔단 4개 나라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아시아 1~4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숫자에 불과했다.FIFA 랭킹 21위의 이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개최국 카타르(58위)에 2-3으로 졌다.경기 시작 4분 만에 사르다르 아즈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연거푸 2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이란은 후반 6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여기에 추가시간 소자 할릴자데가 퇴장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1976년 이후 4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이란은 눈물과 함께 정상 도전을 마쳤다.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FIFA 랭킹을 자랑했던 이란까지 탈락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한민국(23위), 일본(17위), 호주(25위)는 결승조차 오르지 못했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요르단(87위)과의 대회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대표되는 황금세대를 앞세웠으나 고개를 숙였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 도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황희찬에게 태클을 가한 호주 에이든 오닐이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와 일본은 4강 무대도 밟지 못했다. 우승 후보 간의 만남으로 관심을 끈 8강에서 짐을 쌌다. 호주는 대회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줬고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프리킥을 막지 못했다. 2015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정상 재탈환도 실패했다.일본도 이란에 역전패를 당했다. 8강에서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동점 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엔 페널티킥 결승 골까지 허용하며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FIFA 랭킹을 자랑하며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가 끝난 뒤 미나미노 다쿠미(왼쪽부터), 미토마 가오루, 구보 다케후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56위), 이라크(63위), 우즈베키스탄(68위) 등도 다크호스로 꼽혔으나 더 나아가지 못했다.우승 후보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이번 아시안컵 결승은 요르단과 카타르의 대결로 압축됐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여기에 결승까지 오르며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개최국 카타르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카타르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뒤 많은 기대를 품었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참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번 비상하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마지막 승부는 오는 11일 오전 0시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4.02.08 I 허윤수 기자
북한 “한미일 미사일 공유 실패, 웃음거리” 조롱
  • 북한 “한미일 미사일 공유 실패, 웃음거리” 조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은 8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간 정보 공유에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추적에 실패했다는 외신을 언급하며 한미일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비판했다.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2024년 1월 14일에 발사된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미사일, 2022년 1월과 2021년 9월의 액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시험발사 장면.(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외무성 일본연구소의 김설화 연구원 명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김 연구원은 “구멍 뚫린 ‘미싸일정보공유체계’라는 우산으로는 쏟아져 내리는 불우박 세례를 막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지난 1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한미일이 처음으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했지만,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김 연구원은 “주권 국가의 정상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에 추적 놀음을 벌려놓은 것은 명백히 우리의 자위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자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말했다.이어 한미일이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를 더더욱 위태한 충돌 국면으로 가압시킨다면 이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도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부질없는 군사적 망동으로 선사 받을 것이란 미 본토와 일본열도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인공 섬나라의 극심한 안보 위기뿐”이라고 전했다.한미일은 지난달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3국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일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 중이다.
2024.02.08 I 윤정훈 기자
 바이오 삼국지 관전법
  • [류성의 제약국부론] 바이오 삼국지 관전법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수출 의존형 한국경제는 태생적으로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지형도가 수시로 바뀌는 구조다. 산업의 흥망성쇠가 다른 어느 경쟁 국가들보다 변화무쌍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주요 배경이기도 하다.최근 한국경제의 주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K바이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요 성장전략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은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쏟아져나오는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등 굵직한 대외 변수가 K바이오의 운명을 갈수록 좌지우지하는 형국이다. K바이오는 지난 100여년이라는 기나긴 업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국내시장에 안주하면서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던 K바이오가 최근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것을 필수 통과 관문으로 삼을 정도로 일취월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만큼 K바이오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사업환경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형국이다.급격한 바이오 환경변화 속에서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을 선도하고 있는 3대 축으로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등을 주축으로 하는 전통 제약사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을 중심으로 한 신흥 바이오 강자군 △SK(034730), LG(003550), GS(078930), CJ(001040), OCI(456040) 등 대기업군을 꼽을수 있다.K바이오 3대 축을 주인공으로 하는 ‘바이오 삼국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누가 최종 우위를 점할지, 3대축에서 탈락하거나 새롭게 진입할 주연이 누가 될지에 따라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지형도가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3대 바이오 축의 성장세를 비교, 분석해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앞세운 신흥 바이오 강자군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만약 향후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고 바이오 강자군이 지금처럼 고속성장을 지속한다면 3대 바이오 축 가운데 1강 체제로 우뚝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을 합하면 6조원에 육박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규모가 25조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이 두회사의 매출이 K바이오 전체의 4분의1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국내 동종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초고속 성장을 예고했다. 대부분 제약사가 분기 매출이 아니라 연간 기준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기록은 의미가 남다르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등을 주력하고 있어 아직까지 혁신신약 개발과는 거리가 있는 게 한계점으로 지적된다.K바이오를 대표하는 3대 축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신흥 바이오 강자, 삼성바이로로직스 제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SK, LG, GS, CJ 등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활발한 M&A 전략을 펴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대기업군도 K바이오의 미래를 좌우할 3대 축 가운데 핵심이다. 새롭게 이 분야에 진출한 대기업군은 대체적으로 자체 신약개발 경쟁력이 전통 제약사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대기업군은 이 단점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잠재력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인수 합병하면서 빠르게 만회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인수한 기업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얼마나 빨리 조직에 내재화를 시키면서 시너지를 낼수 있는가 여부가 대기업군의 미래 성장력을 결정하게 된다. 글로벌하게 공격적인 M&A 전략을 펴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SK그룹, 보톡스 절대강자 휴젤을 인수한 GS, 신약개발의 대표주자인 한미약품그룹을 품에 안은 OCI그룹등이 눈여겨 봐야할 대기업군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보령제약 등 전통의 제약강자들은 나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큰 폭의 도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나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기반으로 급성장세인 신흥 바이오 강자군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속속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나가는 대기업군에 비해 전통 제약강자들은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다.열악한 자금력에도 자체적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해 나가다보니 다른 바이오 핵심 축들에 비해 불리한 성장구조다. 전통 제약사들은 이번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혈맹을 맺는 전략으로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듯이 동종 및 이종 기업간 합종연횡을 추진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할 시점이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은 성장을 위한 제1의 경영전략으로 M&A를 채택, 시행하고 있는지 오래다. 자체 성장만을 고집하다간 더딘 성장세 탓에 자칫 K바이오 3대축에서 탈락하면서 마이너 리그로 전락할수도 있는 상황이다.이제 K바이오가 한국경제를 선도해 나갈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데는 모두가 수긍하고 있다. K바이오를 글로벌하게 이끄는 선봉장은 결국 한국경제를 책임지는 핵심 기업이 되는 셈이다. 현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선봉으로 하는 신흥 바이오 강자군이 독주를 하는 형국이지만 대기업군과 전통 제약사군이 서로 합종연횡을 활발하게 이뤄낸다면 강력한 경쟁군으로 부상할수 있는 구도다. K바이오를 대표하는 3대 축이 모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속속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02.08 I 류성 기자
美 증시 상승에 비트코인 4만 4000달러 선 돌파
  • 美 증시 상승에 비트코인 4만 4000달러 선 돌파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미국 증시 상승·달러 가치 약세 등 요인으로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 선을 돌파한 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3% 오른 4만 4158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85% 증가한 24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900억 달러로 2.05% 올랐다.가상자산이 오른 주요 배경으로 미 뉴욕지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꼽힌다. 미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은 이날 0.82% 오른 4995.06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 0.95% 상승 마감했다.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낮은 속도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연설에서 “현재로선 연내 2~3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해 보인다. 노동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면 금리를 천천히 내릴 수 있다”고 했다.미 달러 가치도 전날에 이어 약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104.04로 마감했다. 지난 6일 달러인덱스는 104.14로 마감했다.
2024.02.08 I 최연두 기자
토스뱅크, 외화로 바로 결제하는 체크카드 50만장 돌파
  • 토스뱅크, 외화로 바로 결제하는 체크카드 50만장 돌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뱅크가 외화통장 계좌수 60만좌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해나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토스뱅크 외화통장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토스뱅크는 지난달 18일에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세운 외화통장은 21일 만에 60만좌를 돌파했다. 일평균 신규 계좌 개설은 2만 8500여좌로, 약 3초에 1명이 외화통장의 고객이 된 셈이다. 회사는 불투명한 외환시장의 거래방식을 투명하게 바꾸기 위해 선보인 평생 무료 환전 기능에 소비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화통장과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은 5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별도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에 외화통장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체크카드 그대로 해외여행이나 해외 직구 시 외화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는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외화통장과 연결되며 해외 결제 특화성을 더한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급격하게 사용자가 늘어났다. 출시 3주 만에 103개국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가 사용됐다. 가장 많이 결제가 일어난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전체 결제 건수의 44%를 차지했고, 미국(7%), 베트남(6%), 오스트리아(5%), 영국 (4%)가 뒤를 이었다. 현지 ATM 기기에서 현금 출금을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 역시 일본으로 전체의 42%에 차지했다. 베트남(18%), 필리핀(6%), 태국(4%)도 현금 출금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여행 시에 현금 결제가 필요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현지 ATM 출금 기능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오프라인뿐 아니라 외화 온라인 결제도 증가하고 있다. 외화 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외화통장과 연결된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환전과 결제 수수료가 무료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 외화 결제도 증가하고 있다. 외화 결제 옵션을 주는 숙박 등 여행 플랫폼, 아마존 등 해외 직구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사용처로 꼽힌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환전 과정의 불편함과 복잡함을 완전히 해소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3주 만에 여행지에서 결제, ATM 출금 등을 이용한 여행객과 국내에서 온라인 외화 결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08 I 최정훈 기자
글로벌 IB와 미 CBO "2분기 인하 전망"… 박스권 지속
  • 글로벌 IB와 미 CBO "2분기 인하 전망"… 박스권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전날에 이어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와 미국 의회예산국(CB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하 시기를 2분기로 전망한 가운데 지역은행 주가 하락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국내에선 장 중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12%,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43%에 마감했다. 올해 투표권을 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솔직히 내 예상은 불확실하기에 인내심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기존 연준 인사들과 유사한 스탠스를 보였다.나아가 글로벌 IB와 미국 의회예산국 모두 연준의 인하 시기를 2분기로 전망해 주목된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올해 2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 의회예산국 역시 2024~2034년 예산과 경제전망 자료에서 인하 시기를 올해 2분기로 전망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9.9%로 상승, 6월 인하 가능성은 95.4%에 달했다.미국 지역은행 ‘뱅코프’의 주가 하락세도 멈췄다. 간밤 장 초 하락으로 시작했던 뱅코프 주가는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며 지역은행 상업용부동산 리스크 우려를 일시 소강했다. 장 중 미국채 금리가 뱅코프 주가를 추종하는 모습도 관측된 바 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을 유지한 가운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전날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이)는 전거래일 9bp 대비 9.2bp로 소폭 벌어졌다. 3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수급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024.02.08 I 유준하 기자
미중 갈등 여파에…美의 최대수입국 ‘중국→멕시코’
  • 미중 갈등 여파에…美의 최대수입국 ‘중국→멕시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2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수입국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빈자리는 멕시코가 꿰찼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결과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주요 수입국 수입 추이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연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은 총 7734억달러로, 전년 대비 1778억달러(1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출은 350억달러(1.2%) 증가한 가운데, 수입은 1427억달러(3.6%) 감소하면서 무역적자폭이 감소했다. 특히 대 중국 무역에서 적자 폭이 2794억달러로 전년보다 1029억달러(26.9%)나 급감했다. 이는 중국으로 수출이 10478억달러로 전년 대비 62억달러 줄어든 가운데 수입액이 4272억달러로 전년 대비 1091억달러나 줄은 영향 때문이다.중국의 수입 감소는 멕시코의 수입증가로 이어졌다. 미국의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 폭은 1524억달러로 전년보다 219억달러 늘어 역대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다.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전년보다 208억달러 늘어난 4756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미국과 중국에 대해 “우리는 디커플링 중이고, 이는 무역 흐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한국과 무역 적자 폭은 전년보다 8억달러 늘어난 514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2024.02.08 I 김상윤 기자
尹, 남북회담에 “북핵 포기하든 안하든 가능…톱다운은 곤란”(종합)
  • 尹, 남북회담에 “북핵 포기하든 안하든 가능…톱다운은 곤란”(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북한의 핵 포기 여부와 관계 없이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톱다운 방식보다는 의제를 만들고 결과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한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대외 정책은 올 연말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임을 자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北 적대적 두 국가 규정에 “변화가 있는 것 사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북한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은 세력들이기 때문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가할 때도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도 있는 세력이란 걸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우리 안보를 더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이 주민을 위해선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핵을 접고 개방하고 투자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저는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집단으로서 (북한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남북한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단일 민족에서 소위 두 개 국가란 원칙으로 변경하는 것이 큰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 기저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북한이 주장하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는 북한 주장에 따라 판단하기보다, 북한의 군사력과 경제 상황, 과학기술 역량 이런 것을 아주 면밀히 분석해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선거 때부터 이런 보여주기식 외교나 보여주기식 정치 일정은 안하겠다고 국민에게 말씀드렸다”고 답했다.특히 “북한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톱다운 방식은 곤란하고, 실무자간 교류와 논의가 진행되며 의제도 만들고 결과를 준비해놓고 정상회담을 해야지, 그냥 추진한다고 해서 끌고 나가는 것은 또 아무 결론과 소득 없이 보여주기로 끝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국내 일각의 ‘핵무장’ 주장에 대해선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라며 “우리가 마음먹으면 (핵 개발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국가 운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철저히 준수하는 게 국익에 더 부합된다”고 일축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관계 복원…미래 향해 나아가는 중”윤 대통령은 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미 동맹과 관련해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동맹국의 선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라는 것이 그렇게 왔다갔다하지 않는다. 저희는 한미관계는 동맹을 더 강화하고 업그레이드 하느냐의 문제지, 큰 (문제)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일본 기업의 징용 피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최근 국내에서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이미 이 판결이 앞으로 선고되는 것과 상관 없이 한일관계는 복원됐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양국 기업인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해 왔고, 또 양국이 정치적 관계가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다시 종전과 같은 우호 협력국가로 복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선 “가장 많이 만난 정상이다. 아주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매사에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둘 사이에서 어떤 합의나 약속을 하게 되면 반드시 지키는 지도자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북핵위협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에 과거 김대중 오부치 선언 때보다 한일관계가 다시 복원돼야 하는 명분과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며 “안보협력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더 많은 일을 함께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동맹관계로 돈독하지만 우리와 일본관계가 정상화되고 과거와 같은 우호협력 국가로 됨에 따라 공동의 리더십이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중 관계와 관련해선 “대한민국과 중국 간 기본적인 국정 기조, 대외 관계 기조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요소수 사태 같은 것이 좀 있었지만 빠른 시일 내 그런 문제가 관리되고 있고 한중 관계 문제도 크게 우려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다만 앵커가 질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하지 않았다.이밖에 공급망 문제 등 경제안보에 대해선 “미중의 전략경쟁에서 시작이 돼서 WTO(세계무역기구)가 후퇴한 부분도 있고 국제교역도 블록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과거와 좀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국가 대 국가로서 정부가 나서고 정상이 나서야만 큰 딜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급망 문제도 결국은 국제협력을 통해서 대체공급망도 확보를 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 해서 공급망을 가지고 리스크를 만들어 내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 경제안보비서관실을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으로 격상을 시켜서 공급망, 사이버 안보, 첨단과학기술 안보 등을 전부 관장하도록 만들고 경제안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했다”고 부연했다.
2024.02.08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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