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외국인, '연초 효과'에 지난 달 국내증권 자금 44억달러 유입
  • 외국인, '연초 효과'에 지난 달 국내증권 자금 44억달러 유입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자금은 44억달러 순유입됐다. 석 달째 순유입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권을 44억달러 순매수했다. 석 달 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순유입 규모는 작년 11월 45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주식 자금은 25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작년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순유입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지속되면서 석 달 연속 20억달러 중반대의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채권자금은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 재개 등으로 작년 12월 7억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올 1월 18억9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출처: 한국은행달러인덱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에 강세를 보였다. 7일 104.0으로 작년말(101.3) 대비 2.7% 올랐다. 엔화는 상당기간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전망에 달러화 대비 4.8% 떨어졌다. 유로화는 경기 부진에 2.4%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도 경기 회복 지연 우려에 1.2% 떨어졌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3.0%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에 상승하는 듯 했으나 외국인의 주식 자금 순유입,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엔화보다 원화가 강해지면서 100엔당 원화는 7일 896.9원으로 원화 가치가 1.7% 올랐다. 위안화 당 원화는 184.41원으로 원화가 위안화보다 1.8% 가량 하락했다. 1월중 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변동률은 0.34%, 변동폭은 4.5원으로 전월(0.58%, 7.6원)에 비해 상당폭 축소됐다. 작년 12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졌던 반면 올해 들어서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꾸준히 약화되면서 변동성이 축소됐다. 1월중 국내 은행간 시장에서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71억3000만달러로 전월(327억6000만달러) 대비 4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외환스와프 거래가 각각 30억9000만달러, 18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달러 유동성을 보여주는 원·달러 3개월물 스와프레이트는 7일 마이너스(-)2%포인트로 작년말(-2.12%p)대비 12bp(1bp=0.01%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의 연말 대차대조표 관리 강화 요인이 해소된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외화자금사정이 양호했다. 통화스와프금리는 3년물 기준 2.60%로 25bp 올랐다. 국고채 금리가 작년말 3.15%에서 이달 7일 3.29%로 14bp 상승한 데다 부채 스와프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부채 스와프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달러를 조달한 후 이를 국내 스와프 시장에서 원화로 교환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원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통화스와프금리가 올라간다. 기업들의 달러 조달이 많아졌을 때 통화스와프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 한편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20bp로 전월(31bp)에 비해 하락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9bp로 전월보다 2bp 오르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했다. 2022~2023년 평균 39bp를 하회한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76bp로 10bp 올랐다.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책은행의 조달 비중이 하락한 영향이다.
2024.02.13 I 최정희 기자
美 물가지표 경계감…국고채 금리 2~4bp 상승
  • 美 물가지표 경계감…국고채 금리 2~4bp 상승[채권분석]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3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약세 흐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1월 물가지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해진 영향이다. 연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도 4~5회에 축소됐다. 출처: 마켓포인트◇ 박스권 상단 흐름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1분께 2.9bp, 3.5bp 상승한 3.423%, 3.340%에 호가되고 있다. 1bp=0.01% 포인트를 말한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5년물 금리는 4.3bp 오른 3.380%에 호가되고 있다. 장기물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3.8bp, 2.5bp 오른 3.438%, 3.390%에 호가중이다. 30년물 금리는 2bp 오른 3.344%에 호가되고 있다. 설 연휴 전날인 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연초 이후 박스권 내 상단 부분에 위치해 있다. 이날 국채 선물 시장도 약세다. 국채 3년 선물은 12틱 하락한 104.6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선물도 24틱 떨어진 112.82에 거래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 3년 선물 시장에서 9000계약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채 10년 선물 시장에선 270계약 순매수 흐름이나 매매 흐름이 계속 바뀌는 등 매수세가 일정하지는 않은 편이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4.474%, 10년물 금리는 4.180%로 1bp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10시 반께 발표되는 1월 미국의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1월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은 2.9%로 전월(3.4%)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상승률도 3.9%에서 3.7%로 낮아질 전망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한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35%로 약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1월 물가지표는 미국의 물가 하향 안정을 확인시켜줄 가능성이 높다. 한 시중은행 채권딜러는 “물가지표가 예상치보다 하회할 경우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국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 하방도 상방도 막혀있는 흐름”미국 물가의 하향 안정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그로 인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해질 것을 우려하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최근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 위험을 언급하거나 금리 인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물가가 하향 안정되는 만큼 미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를 빠르게 할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횟수로 6회에서 4~5회로 축소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 금리 인하 수준은 4~4.25%, 4.25~4.5%로 현 금리(5.25~5.5%)보다 4~5회 인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공개된 금리 점도표 상 연내 세 차례 인하와 가까워진 것이다. 다음 주 22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도 기존과 비슷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6개월 이상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채권 딜러는 “현재는 단기재료로 움직이는 시장이라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하방이 막혀 있고, 상방을 뚫기도 애매하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캐리 상황이기 때문에 현물 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 사자는 수급적 요소가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채권 딜러는 “일반 국고채를 제외하고 크레딧 단기물을 중심으로는 수요가 탄탄하다”며 “현물 시장에선 밀리면 사자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3개월물 금리 등은 여전히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2조5000억원 규모의 10년물 입찰에서 7조9540억원이 응찰됐다. 응찰률 318.2%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3.390~3.460%이고 낙찰금리는 3.430%로 집계됐다.
2024.02.13 I 최정희 기자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매·비둘기 아냐…경제상황 맞게 금리 결정"
  •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매·비둘기 아냐…경제상황 맞게 금리 결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경제 상황에 맞게 객관적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이 매파(긴축 통화정책 선호)도, 비둘기파(완화 선호)도 아니라는 설명이다.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황 위원은 13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실을 방문해 본인의 정책 성향에 대해 한쪽에 국한되지 않겠다고 말했다.황 위원은 “이분법적인 것은 개인 성향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둘기파냐, 매파냐 이렇게 말하는데 새가 참 많은데 왜 비둘기와 매만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제분석 능력은 한은이 최고이니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서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황 위원은 우리나라 경제가 대외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제는 조금씩 수출이 회복되는 것 같고 내수 쪽이 어려운 것 같다”며 “국제적인 분쟁 문제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와 식료품 가격 상승 등의 궁극적인 배경은 과거와 달라진 경제 분절화”라고 말했다. 국내 리스크로는 가계부채를 꼽았다.원·달러 환율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황 위원은 환율이 한미 금리 차에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환율의 기본적인 변수는 금리이지만, 금리 외에도 다각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적정 환율 수준에 대해선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황 위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선 “제2 금융권을 중심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금융감독원이나 한은 등 당국에서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펀드를 조성하는 등 방법으로 서서히 해결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황 위원은 취재진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과 소통하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소통을 넓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2024.02.13 I 하상렬 기자
美 의회 "中 우시앱텍, 인민군과 연계…제재 나서야"
  • 美 의회 "中 우시앱텍, 인민군과 연계…제재 나서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들이 중국 바이오테크 우시앱텍과 계열사 우시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했다.(사진=우시앱텍 홈페이지 갈무리)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미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에게 글로벌 제약 대기업이 중국 공산당 및 군과 연계,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미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공화당)과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간사(민주당), 미 상원의 빌 헤이거티 의원(공화당)과 게리 피터스 의원(민주당) 등 4명이 서명했다. 의원들은 중국 정부 공개 문서, 중국 대학 웹사이트, 언론 기사 등을 근거로 우시앱텍이 중국과 군사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무슬림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시앱텍은 수많은 인민해방군 관련 펀드에서 투자를 받았다고도 지적했다.지난 2018년 칭화대학교 웹사이트에 게시된 우시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의 이력서에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객원 교수로 등재되어 있으며, 2021년 상무부의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된 점에도 주목했다.의원들은 서한에서 “우시앱텍이 중국 공산당 및 인민해방군과 분명한 관계를 맺고 있고, 신장위구르에서 대량 학살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고려할 때 우시앱텍과 그 자회사를 각자의 통제 목록에 포함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의 기업과 미국 국립 연구소를 파트너로 삼고 있다.우시앱텍은 이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시앱텍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사실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검토 없이 우리 회사를 표적으로 삼는 미국의 잘못된 입법 이니셔티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미 의회는 지난 달 중국 BGI그룹, 우시 앱텍 등의 미국인 유전자 정보 취득을 제한하는 바이오안보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2024.02.13 I 양지윤 기자
마트서 15분간 51회 '찰칵'…16살 때부터 촬영한 영상 '수두룩'
  • 마트서 15분간 51회 '찰칵'…16살 때부터 촬영한 영상 '수두룩'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10대 중반의 나이부터 불특정 다수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반포하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소지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12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소지 등),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소지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3)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을 각각 명령했다.A씨는 2022년 8월 중순 원주의 한 마트 지하 1층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여성 B씨의 신체를 15분간 51차례 불법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A씨가 미성년자 때부터 저지른 범행 기록을 발견했다. 이후 A씨는 16세이던 2017년 8월 말부터 성인이 된 2022년 8월 중순까지 5년여간 무음 촬영이 가능한 앱을 이용, 불특정 다수 여성의 다리 부위를 불법으로 촬영하는 등 125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6월 초부터 2022년 초까지 총 108차례에 걸쳐 이 같은 방법으로 촬영한 여성의 신체 사진을 성명불상의 상대방에게 전송해 반포했다.이에 더해 2020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80여 개에 달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나 여성의 치마 속 속옷을 찍은 사진을 구매·소지·배포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10대 중반의 어린 나이 때부터 오랜 기간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반바지 등을 입은 불특정 다수 여성의 신체를 무분별하게 불법 촬영하고 이 중 일부를 반포하는 등 범행 기간과 횟수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자를 위해 일정 금액을 형사 공탁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2.13 I 채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CDP 평가서 ‘리더십’ 등급 획득
  • 삼성바이오로직스, CDP 평가서 ‘리더십’ 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는 지난해 ‘매니지먼트(B)’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된 것으로,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이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이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30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CDP 평가는 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 등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등과 함께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이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최초로 CDP에 참여해 평가 첫 해 상위 두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매니지먼트 등급을 받았다. 2022년 같은 등급을 유지한 데 이어 2023년 평가에서는 리더십 A- 등급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GSK, 존슨앤드존슨, 사노피 등과 같은 등급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 넷제로(Net Zero)를 목표로 △사업장 에너지 절감·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RE100,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공급망 탄소중립 지원·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태양광 발전 설비, 고효율 보일러 교체, 공장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FEMS) 구축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공급사와 ESG 협약식 진행, 지속가능한 제품 구매정책 수립 등 공급망 대응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공급망 ESG 평가를 강화하고 협력사 지원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후변화 대응 등 적극적인 ESG경영 노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3년 ESG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메달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ESG 평가 지표인 DJSI 월드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등 혁신을 거듭해 기후변화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3 I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코로나-19(COVID-19)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악템라(유럽 브랜드명: 로악템라)가 유럽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이번 허가 신청은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과 유사성을 확인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 품목허가까지 신청하면서 글로벌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 구축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캐나다 등 기타 글로벌 국가에서도 품목 허가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CT-P47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기존에 출시된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IL) 억제제 제품까지 포트폴리오가 확장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28억4800만달러(한화 약 3조7024억원)를 기록했다.악템라가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됐다. 셀트리온은 CT-P47도 SC와 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순차적으로 완료하면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각 국가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남은 허가 절차 진행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2024.02.13 I 김새미 기자
노벨파마,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
  • 노벨파마,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는 ‘세계심포지엄 2024(WORLDSymposium 2024)’에서 GC녹십자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 IIIA) 치료제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세계심포지엄 2024는 세계 각국의 리소좀 질환 분야 의료진 및 전문가들이 모여 리소좀축적질환(LSD) 관련 최신 치료법, 임상 현황 등을 공유하는 국제포럼이다. 올해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이번 심포지엄에서 노벨파마 창업자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진동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MPS IIIA 치료제인 NP3011(물질명 GC1130A)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마우스 질환 모델에 뇌실 내 재조합 인간 헤파란 N 설파타제 효소 대체 요법을 적용해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 감소 효과와 뇌병변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MPS IIIA는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되는 열성 유전질환으로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하는 중증 희귀질환이지만 아직까지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다. 노벨파마는 GC녹십자와 공동으로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 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헤파란 N 설파타제 효소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하는 방식으로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를 개발하고 있다. 노벨파마 관계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의 미충족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며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NP3011 임상에 속도를 내 산필리포증후군 A형 환자 치료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한편 노벨파마는 희귀 소아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2017년에 설립됐다. MPS IIIA 외에도 모르퀴오증후군 B형(MPS IVB), GM1 강글리오시드증, 크라베(Krabbe)병 등 극희귀질환을 주요 타겟으로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최근 노벨파마가 개발 중인 MPS IIIA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2024.02.13 I 이은정 기자
서브컬처 도전하는 NHN…‘스텔라판타지’ 퍼블리싱 계약 체결
  • 서브컬처 도전하는 NHN…‘스텔라판타지’ 퍼블리싱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181710)은 링게임즈와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NHN)스텔라판타지는 링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대응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고품질 비주얼과 미소녀 3차원(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NHN은 이번 계약 체결로 중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국가의 판권을 갖고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링게임즈는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성공을 이끌었던 주요 제작진이 지난 2019년 설립한 게임사다. 현재 2024년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액션 플레이와 캐릭터 콜렉터블 장르의 장점을 결합한 스텔라판타지를 제작 중이다.스텔라판타지는 전문 시나리오팀을 투입한 방대한 세계관과 캐릭터 간의 서사에 공을 들인 게임 스토리라인을 제공한다. 또 각 캐릭터의 체형은 물론, 무기를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준비하고 개별 애니메이션 연출까지 제작하는 등 캐릭터들이 각자 고유의 개성을 가질 수 있게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실시간 4인조 동시 전투 액션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운용하는 플레이 경험도 할 수 있다. 전투 도중 캐릭터를 자유롭게 변경해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이외 캐릭터도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실시간 전투 참여와 지원에 나선다. 이밖에도 메인 스토리 스테이지, 보스전, 플레이어 대 환경(PvE)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NHN이 ‘스텔라판타지’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며 “‘스텔라판타지’의 고유한 게임성에 NHN이 보유한 다수의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서비스 노하우가 더해지는 만큼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 및 서비스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02.13 I 김가은 기자
트럼프 나토 발언 논란…회원국 반발, 바이든 행정부도 반박
  • 트럼프 나토 발언 논란…회원국 반발, 바이든 행정부도 반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독일 총리 등 동맹 회원국에서 반발하고, 바이든 행정부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오른쪽)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투스크 총리는 유럽 주요국과의 방위협력 강화를 위해 프랑스와 독일을 차례로 방문했다.(사진=연합)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나토의 집단방어 원칙을 약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해두겠다”며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특히 그는 나토 집단방어 원칙의 약화에 대해 “러시아에만 이득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숄츠 총리는 “나토는 앞으로도 계속 공동 방어의 축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슐츠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투스크 총리도 “미국과 유럽의 긴밀한 방어 협력 문제에 대해선 어떠한 대안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나토 회원국 외에도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나토 동맹이 미국의 안보에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나토 관련 발언에 대해 “나토 동맹은 미 국민들에게 실제로 안보를 제공한다”며 “나토는 미국이 주기만 하는 동맹이 아니라 우리 모두 많은 것을 얻는 동맹”이라고 말했다.그는 나토가 9·11 테러 이후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나선 것을 언급하며 “한 회원국의 방어를 위해 (집단적으로) 나선 유일한 전례”라며 미국민과 의회가 나토를 폭넓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1개국이 참여하는 나토는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집단방위 원칙은 미국이 2001년 9월 11일 테러를 당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나토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해 처음 발동됐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2024.02.13 I 이소현 기자
임윤아, 日 팬미팅 전석 매진…열도 홀린 '흥행 퀸' 저력
  • 임윤아, 日 팬미팅 전석 매진…열도 홀린 '흥행 퀸' 저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임윤아가 일본 팬들과 만나 진심을 전했다.임윤아지난 12일, 일본 요코하마의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 ‘YOONA FAN MEETING TOUR : YOONITE in YOKOHAMA’(윤아 팬미팅 투어 : 유나이트 인 요코하마)가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해 전석 매진을 기록, 5천여 명의 팬들과 함께 하며 임윤아의 뜨거운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번 공연에서 임윤아는 2018년 일본 팬미팅에서 최초로 일본어 버전을 공개했다. 솔로곡 ‘바람이 불면 (When The Wind Blows)’으로 오프닝 무대를 열어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통역 없이 일본어로 따뜻하게 첫인사를 건네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더불어 팬들의 질문을 직접 듣고 답해주는 Q&A 시간은 물론 세상에 하나뿐인 폴라로이드 사진 선물, 다채로운 챌린지와 다양한 포즈의 포토 타임, 소녀시대 댄스까지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더욱 친근한 소통을 이어갔다.특히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임윤아 주연작 ‘킹더랜드’와 ‘공조’에 대한 비하인드 이야기도 풀어내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드라마 장면을 무대에서 직접 재연해 보고 작품들의 미공개 사진을 깜짝 선사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팬미팅 말미 임윤아는 “보고 싶었고, 오늘 정말 즐거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의 추억을 잊지 않을 것이고, 다시 보고 싶다”라고 직접 준비한 일본어로 소감을 나눴으며, 팬들은 “언제나 이 자리에 있을게”라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동시에 적힌 슬로건 이벤트로 마음을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서울과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 요코하마에서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임윤아는 앞으로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를 방문해 총 8개 도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02.13 I 김가영 기자
  • 장기이식 환자, 코로나 예방접종시 중증화 막는데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장기이식 환자가 코로나19(코로나) 예방 접종시 코로나 감염 후 중증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지만, 가천의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으로 감염병 분야 국제 권위지인 감염병 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 발표했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주가 유행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증도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형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의 중증 위험도는 여전히 높다. 고형 장기 이식이란 간, 콩팥, 폐, 심장 등 고형 장기의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하는 치료를 말한다.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으면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이로 인해 여러 감염에 취약해진다.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은 코로나 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왔으나, 장기 이식 수혜자들이 다른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해서 이식이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와 질병관리청 코로나 확진자 예방접종자 자료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코로나로 확진된 6,783명의 고형 장기 이식 수혜자를 비슷한 특성을 가진 26,982명의 미이식인과 비교했다.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주 유행 기간에 감염되어 미이식인 가운데 0.66%만이 중증으로 진행하였으나,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은 3.83%가 중증 코로나19로 진행했다. 특히 폐(13.16%)와 심장(6.30%) 이식 수혜자의 중증화율이 높았고, 여러 변수를 보정한 결과 이식 수혜자의 중증화 위험은 미이식인에 비해 3.22배에서 18.1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 예방접종을 2회 이상 받은 사람의 중증화 위험은 미접종자에 비해 47%가량 낮았고, 3회 이상 접종 시 중증 예방효과는 64%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40세 이상에서 고르게 나타났으며, 오미크론 변이주 유행시기에도 꾸준한 효과를 보였다. 허경민 교수는 “코로나 중증도가 낮아지면서 우리와 함께 하는 감염병이 되었지만,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위험할 수 있는 병” 이라며 “장기 이식을 받은 분들을 비롯해 면역저하자들은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2.13 I 이순용 기자
케어젠, 올해 임상단계 신약 3개로 확대…“신약개발사로 본격 도약”
  • 케어젠, 올해 임상단계 신약 3개로 확대…“신약개발사로 본격 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올해 기존 헬스케어업체에서 신약개발사로 체질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의 적응증을 늘리면서 의약품 허가의 여지를 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3개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용지 케어젠 대표◇정용지 대표, 자녀 증여·장내매수…“주가 오를 일만 남았다”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케어젠은 지난해 1월 초 2만7000원대(이하 액면분할 적용 기준)였던 주가가 지난 7월 장중 한때 5만3400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케어젠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6일 2만185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약 7개월 만에 주가가 60%가량 떨어진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지난해 12월 5일 아들인 정연우 씨에게 100억원 규모의 케어젠 지분 36만1000주를 증여했다. 정 씨의 지분율은 0.05%에서 0.72%가 됐다. 지난 6일에는 2억원을 들여 주식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정 대표의 이러한 행보에는 케어젠 주가가 저점이라는 판단이 뒷받침됐다.정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케어젠의 주가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기존 프로지스테롤뿐 아니라 새로 출시한 펩타이드 기반 헤어제품도 있고 올해 임상을 다수 진행하는 등 모멘텀이 많다”고 말했다.특히 올해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을 건기식뿐 아니라 의약품으로 허가를 획득하는 한편,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CG-P5’ 임상을 통해 신약개발사로 거듭날 계획이다.◇프로지스테롤, 매출 성장과 의약품 허가 노린다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사진=케어젠)프로지스테롤은 케어젠이 빠른 상업화를 목표로 의약품이 아닌 건기식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프로지스테롤의 원료인 기능성 펩타이드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케어젠은 같은해 5월 프로지스테롤을 출시, 매출을 발생시키기 시작했다.아쉬운 점은 프로지스테롤의 매출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이다. 케어젠은 지난해 2월 프로지스테롤로만 1000억원의 연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측해 2023년 연매출 전망치가 15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연매출 전망치를 800억원으로 낮추는 정정 공시를 했다.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확인된 케어젠의 2023년 매출 잠정치는 792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691원 대비 14.6% 성장한 수치지만 연초 제시한 전망치보다는 47.2%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다.이처럼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던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건기식 제품의 각국 현지 등록 절차 지연 등에 따른 매출 이연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케어젠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프로지스테롤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대부분 논바인딩(non-binding) 계약이었다. 논바인딩 계약은 계약 상대방의 계약 이행을 구속할 수 없고 계약금은 향후 고객사의 발주량에 따라 확정된다.케어젠은 이날(7일) 프로지스테롤의 아마존 판매를 재개한 만큼 올해 미국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프로지스테롤은 2022년 12월 아마존에 입점해 판매하는 식으로 미국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했다. 케어젠은 지난해 말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아마존 판매를 재개하면서 미국 내 자사 온라인몰도 오픈했다. 업계에선 올해 프로지스테롤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연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 회사측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의 원료인 디글루스테롤을 건기식뿐 아니라 의약품으로도 허가를 받기 위해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디글루스테롤의 혈당조절 기능 외에도 체중 감소, 근육 강화 등의 추가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인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중동 파트너사들을 통해서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프로지스테롤이 MASH에도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해당 임상은 오는 3월에 끝난다”고 언급했다.◇“CG-P5 임상…신약개발사로 본격 도약할 시발점”정 대표는 “프로지스테롤뿐 아니라 FDA 허가 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을 3개로 늘리면서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어젠은 지난해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CG-P5’ 임상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CG-P5 임상은 케어젠이 신약개발사로 거듭날 시발점으로 여기고 있을 만큼 회사에는 큰 의미가 있는 임상이다.해당 임상은 임상 1상임에도 임상 2상에 준하는 수준인 ‘헤드-투-헤드’(head-to-head) 임상으로 설계됐다. 헤드-투-헤드 임상이란 유효성을 검증하고 경쟁 약물과 직접 비교하는 방식이다. 통상적으로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정상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반면 CG-P5 임상은 습성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비교를 통해 안전성을 평가하고 대조약물인 ‘아일리아’와 비교해 비열등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적정 용량을 찾기 위한 과정도 생략하기로 했다. 이러한 임상 디자인에는 빠른 상용화를 염두에 둔 케어젠의 실용주의적 전략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FDA에서 이 같은 임상디자인을 권고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CG-P5 임상 1상은 지난해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케어젠은 오는 5~7월 중간 결과를 확인하고 12월이면 최종 임상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바로 혁신 치료제 지정(BTD)을 신청해 가속 승인이나 조건부 사용 허가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용화에 걸리는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연내 CG-P5 임상 1상을 마치고 CG-P5의 임상 2상을 진행할 경우 적응증을 습성황반변성뿐 아니라 건성황반변성을 포함한 VEGF 타깃 질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등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올해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3개로 늘리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연내 임상 1상을 마친 항바이러스 치료제 ‘CG-스파이크다운(SpikeDown)’의 임상 2상을 개시하고,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CG-스파이크다운의 경우 적응증을 간섬유화, 천식, 항염증 등으로 변경해 임상 2상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케어젠은 오래 전부터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을 해온 생명공학기업”이라며 “프로지스테롤도 어떻게 보면 신약 개발을 하다보니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케어젠이 빠른 상용화를 택한 것은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제 케어젠은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을 통해 신약개발사로 도약하는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2024.02.13 I 김새미 기자
삼성운용, 'KODEX 인도Nifty50' 순자산 2000억 돌파
  • 삼성운용, 'KODEX 인도Nifty50'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3일 인도 주식시장의 대형주 5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인도Nifty5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ODEX인도NIFTY50 ETF는 인도 시장의 대형주 50종목을 편입하는 NIFTY50 지수를 추종한다. 작년 4월 21일 상장 이후 23.6% 상승해 국내상장 동일지수 추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240억 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됐고, 순자산은 2027억원까지 증가했다. 인도는 미중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국가로 꼽히며 제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꾸준한 친기업 정책으로 외국인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인도 증시는 최근 1년간 22.2% 상승하며 S&P500지수(20.8%)와 KOSPI200지수(9.8%) 등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심각한 경제둔화로 같은 기간 18.8% 하락한 중국의 CSI300 지수와 대조되며 주목받고 있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연 소득 1만불 이상인 인도의 중산층 인구수는 2019년부터 연 12%의 증가세다. 이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27년까지 중산층 인구수가 1억명을 돌파하여 소비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인도 경제의 추가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 젊은 인구구조, 정부의 기업육성정책 등 많은 성장요인들을 보유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인도 대표지수 뿐 아니라 인도의 각종 섹터, 테마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3 I 원다연 기자
"이사회 장악 후 전면 경영쇄신"…한미약품 장차남 선전포고
  • "이사회 장악 후 전면 경영쇄신"…한미약품 장차남 선전포고
  • 한미약품 본사 전경[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간 그룹통합을 반대해 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약품그룹 경영 복귀를 선언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를 장악한 후 확실하게 경영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임종훈 사장이, 자회사인 한미약품(128940) 대표는 임종윤 사장이 맡아 한미약품 100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 경영 전면에 나선 장차남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훈 대표 측은 13일 “이번 주주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주도로 이뤄지는 OCI와의 통합에 반대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가 지난달 12일 이사회 의결에서 이사진 전원의 만장일치로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히자 이튿날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한미사이언스가 OCI와 통합하기 위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24일에는 송 회장과의 특별관계를 해소하며 결별을 명확히 했다. 이달 8일에는 한미사이언스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다음달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사장을 비롯해 이들이 지정한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6명의 이사 후보자를 새로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는 내용이다. ◇ 인력이탈로 ‘제약명가’ 명성에 금 임종윤·종훈 사장이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기로 한 데에는 선대회장 작고 후 전문인력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을 이끌어갈 제약·바이오 전문가가 없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임성기 선대회장의 의지에 따라 연구개발(R&D) 육성에 매진, 상당한 인재 라인업을 갖춘 ‘제약 R&D 인재 명가’였다. 하지만 선대회장 작고 후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송 회장에게 경영자문을 시작한 지난 2022년 8월 이후 한미약품그룹의 23명의 주요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신약개발부문의 권세창 대표를 비롯해 백승재 상무(신약임상팀), 임호택 이사(제제지원그룹), 정인기 이사(해외사업팀) 등 베테랑 임원들이 이탈하면서 오랜 제약명가 명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약개발 역시 빨간불이 켜졌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한미약품 비만 당뇨 프로그램과 매칭될 수 있는 교황청 산하 가톨릭의대 제멜리병원과의 당뇨비만환자에 대한 인공지능(AI)기반 맞춤형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이 방치됐고, 옥스퍼드대학과의 협약이 좌초될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또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임종윤 사장이 백신 국산화를 위해 제안한 백신 컨소시엄도 당시 한미사이언스 경영진과 한미약품에서 인적·물적 지원을 끊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 혁신 강조했던 선대회장 유업 위해 등판임종윤 사장은 “선대회장 작고 후 지난 3년 동안 현 경영진은 미래 사업에 대한 비젼 제시는 커녕 비합리적이고 불투명한 밀실경영을 통한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과 주가하락, 피인수합병 결정에 따른 한미사이언스의 지주사 지위 상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OCI홀딩스와 통합하면서 지주사 지위를 상실할 경우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주식 40%와 현 헬스케어 사업 등의 기업가치만 인정받게 된다”며 “주가는 대략 현 주가의 67%인 2만5000원 수준에 그쳐 선의의 주주들이 입는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면에서 선대 회장 생전에 함께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준비했던 장차남이 경영 전면에 나서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임종윤 한미약품 미래전략 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미약품그룹 중국 전체사업을 총괄경영하고 있고, 2010년부터는 한미약품 BD(사업개발)사장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12년을 역임하면서 선대회장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도 2007년 한미약품 경영정보 전무와 사장(CIO)을 거쳐 한미IT, 한미메디케어,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한미약품그룹내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걸친 경영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현재 장차남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28.4%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인 31.9%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현문화재단(4.9%)과 임성기재단(3%)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장차남측 주장이다. 지분 11.52%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의 캐스팅보트가 어느쪽으로 향할 것인가에 따라 승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주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이사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초격차 지배구조를 완성해 선대 회장의 유업인 전통과 혁신의 한미 신약개발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한미 100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권소현 기자
美 물가지표 대기모드…박스권 흐름
  • 美 물가지표 대기모드…박스권 흐름[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3일 국내 채권시장에선 이날 밤에 발표된 1월 미국 물가지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짙어질 전망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4%대까지 오른 만큼 추가 상승보다는 박스권의 좁은 움직임이 예상된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호가됐다. 2년물 금리는 1bp 하락한 4.47%에, 10년물 금리는 보합인 4.18%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매파(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면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약해지고 있다.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이 물가상승 둔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위치에 있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애틀랜타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5%로 크게 축소됐다. 다만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60%를 넘었다. 일주일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내에선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출 만한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2.35%로 약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과 5년 후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 2.5%로 전월과 같았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밤 10시 30분께 발표될 미국의 1월 물가지표 또한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월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은 2.9%로 전월(3.4%)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 물가상승률도 3.9%에서 3.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다만 재료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방향성 베팅은 제한될 전망이다.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bp 오른 4.4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강보합권인 4.179%에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설 연휴 전인 8일 3.4%수준까지 오른 만큼 10년물 금리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상단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 선물 시장에서 어떤 매매 흐름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8일에는 국채 3년 선물, 10년 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날은 국고채 10년물이 2조5000억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입찰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입찰에 따른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다.
2024.02.13 I 최정희 기자
1월 CPI 앞두고 불안한 움직임…비트코인 5만불 돌파
  • [뉴스새벽배송]1월 CPI 앞두고 불안한 움직임…비트코인 5만불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나 단기간 급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26개월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유가는 불안한 중동 정세에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최고치 경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3만8797.38을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9% 하락한 5021.8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내린 1만5942.55에 거래 마쳐. S&P500은 오전 한 때 5050에 근접.-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게 호재로 작용하며 일제 상승하다 오후 들어 상승폭 반납.-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발표될 CPI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해석.◇증권가, 1월 CPI 긍정 전망-월스트리트저널은 발표 예정인 1월 CPI가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 대비 2.9% 오를 것으로 예상. -전달 수치는 각각 0.2%, 3.4% 상승했었던데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1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 이는 전달의 0.3%와 3.9% 상승에 비해 전년 대비 수치만 소폭 둔화.-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바킨 총재 “인플레 압력 계속될 위험 있어”-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끝났다고 믿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발언. -애틀랜타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난 몇년간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률과 매출을 올린 기업들이 이같은 가격결정권을 포기하는 게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은 관행은) 당분간 테이블 위에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엔비디아, 장중 아마존 시총 추월-장중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22년 만에 아마존을 앞질러-엔비디아 시총이 아마존보다 높았던 건 2002년 4월 이후 처음, 다만 마감 앞두고 엔비디아 상승폭 줄며 자리 내줘-종가 기준 아마존 시총은 1조7900억 달러, 엔비디아는 1조7800억 달러.-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와 그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월가의 신뢰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멜리우스 리서치의 분석가 벤 라이체스는 “내년이 엔비디아에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주가가 상승하는 건 상황이 여전히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비트코인, 5만달러 돌파-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6개월 만에 5만달러를 돌파.-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6분(서부 오전 9시 26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5% 상승한 5만24달러(6천663만원)에 거래.-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최근 상승세는 지난달 승인된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뉴욕유가, 6거래일 연속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센트(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 마쳐.-6거래일 연속 오른 가운데 누적 상승률 6.42% 기록.-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라파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조국 기자회견, 총선 출마 입장 밝힐 듯-조국 전 법무부장관, 기자회견 열고 신당창당 및 총선 출마의지 밝힐 전망.-조 전 장관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윤석열 정권 종식 의지 밝혔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예방.-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신당을 창당한 뒤 비례대표로 출마하거나 고향인 부산 등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선언한 민주당과 조 전 장관의 연대 가능성도 관심.◇국민의힘, 오늘부터 공천 신청자 면접-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 시작, 예비후보자 심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수·우선추천 지역 윤곽도 드러날 전망.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제주·광주 지역 공천 신청자 시작으로 면접 시작, 최재형 의원이 현역인 종로부터 시작-정치권에서는 여권지지율이 높아 당선 확률이 높은 영남권 심사 결과에 주목.-변수가 많은 전략공천 지역은 면접 절차가 끝난 후 발표될 가능성◇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 1위는 ‘삼성’-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천400만 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해석-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점유율 73%로 선두 유지, 다만 중저가 라인업 일부 정리에 점유율은 2%포인트 가량 감소-애플 시장 점유율은 25%로 전년비 3%포인트 올라, 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모두 합쳐 2% 불과.
2024.02.13 I 이정현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오늘 CPI 발표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오늘 CPI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 추가 상승 여부는 조만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MSCI 신흥 지수 ETF는 1.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9일 기준)은 0.2% 하락,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1월 CPI는 13일 오후 10시30분(한국 시간 기준)에 발표된다. 코스피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4.66포인트(1.81%) 오른 826.58에 장을 마쳐 상승률이 코스피를 웃돌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0원 오른 1,328.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9포인트(0.33%) 오른 3만879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09%) 떨어진 5021.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12포인트(0.30%) 떨어진 1만5942.5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마감가 기준으로 5000을 돌파했다. S&P500지수가 2021년 4월에 4000을 넘어선 지 거의 3년 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S&P 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은 1.8%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러셀 200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5% 가까이 상승하며 다른 주요지수 대비 크게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 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확실한 가운데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안정적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미 증시) 전체 시총의 약 36% 정도 실적발표가 끝난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약 58%로 직전 4개 분기 평균 55%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26개월 만에 5만 달러를 상회했고,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며 지난주 6% 상승에 이어 오늘도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2024.02.13 I 최훈길 기자
유한양행, 신규 파이프라인 ‘기술료 확보 극대화’ 전략
  • 유한양행, 신규 파이프라인 ‘기술료 확보 극대화’ 전략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도입한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을 본격화한다. 특히 이번 파이프라인은 기술수출될 경우, 기존 사례보다 더 높은 비율로 기술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1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YH42946’과 ‘YH35995’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제출이 예상된다.먼저, YH42946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기술도입한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계열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이다.YH42946은 사람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HER2) 엑손(Exon)20 삽입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한다. 기존 유한양행이 보유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EGFR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21 L858R 치환 변이 환자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이어 YH35995는 2018년 유한양행이 GC녹십자와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서면서 확보한 물질로 고셔병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고셔병은 5만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질환이다. 효소 결핍으로 생기며 간과 비장 비대, 빈혈, 혈소판 감소 등을 일으킨다. 유한양행은 YH35995이 기존 고셔병 치료제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분석 중이며, 환자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경구용 약으로 개발 예정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항암제, 면역 염증, 대사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올해는 YH42946와 YH35995를 주요 과제로 꼽고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 파이프라인. (사진=유한양행)◇제3자 기술수출시 기존 ‘렉라자’ 대비 높은 이익률 기대유한양행은 YH42946와 YH35995 연구개발을 거쳐 제3자에게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현실적으로 유한양행이 자체적으로 임상 3상까지 자금을 투자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전체 폐암 환자 중 비소세포폐암 환자 비율은 약 85% 가량이다. 이들 중 3~4% 환자가 HER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환자 비율로 단순 계산시 YH42946가 타깃으로 하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또 환자 수로 따졌을 때 미국에서 매년 4000~5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컸던 만큼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유한양행이 YH42946의 기술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익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YH42946를 도입했는데, 제3자에 기술수출 할 경우 원개발사인 제이인츠바이오에 제공해야하는 기술료 비중을 5~15%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기술료 85~95%는 유한양행의 몫인 셈이다. 이는 유한양행의 대박 기술수출 사례로 꼽히는 렉라자와 비교했을 때 유한양행에 훨씬 높은 기술료 비중을 둔 것으로, 이익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유한양행은 오스코텍과 전임상 단계의 렉라자의 기술도입 계약을 맺을 때, 제3자 기술수출시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을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6:4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얻는 기술료 중 40%를 오스코텍에 분배하고 있다.고셔병 치료제로 개발 예정인 YH35995의 경우에도 제3자에게 기술수출시 높은 비중의 기술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GC녹십자와 전임상까지만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본 임상부터는 유한양행이 단독으로 연구개발을 담당하면서 물질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본임상에 들어간 경우 전임상 단계보다 후보물질의 가치가 더욱 커지는 만큼, 임상에 더 많은 기여를 한 유한양행이 GC녹십자보다 더 많은 기술료 비중을 가져갔을 것으로 추정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 중점적으로 개발할 두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료 확보 비중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연구개발 기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며 “빠른 시일 내 본임상을 추진해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13 I 김진수 기자
"이승만 제대로 볼 수 있다"...한동훈 이어 유인촌, '건국전쟁' 관람
  • "이승만 제대로 볼 수 있다"...한동훈 이어 유인촌, '건국전쟁' 관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 인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관람평을 남겼다.‘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은 13일 SNS에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께서 어제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셨다”라며 “‘건국전쟁’ 보기 릴레이가 대한민국 국무위원들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이어 “영화감독 입장에선 진심으로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영화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감독이 이러한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서 유 장관은 “‘건국전쟁’이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탄생하는 데 큰 역할을 하신 이승만 대통령의 삶과 인생과 국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적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많은 분이 꼭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했다.한 위원장은 관람 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춘 ‘건국전쟁’에는 지난해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든 대표적인 정부 정책으로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을 꼽는 한 위원장의 강연 장면이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수영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영화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했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전 장관도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라면 외눈박이 역사관에 매몰되지 말고, 이승만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했다.김덕영 ‘건국전쟁’ 감독(왼쪽)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김 감독 SNS)한편, 김 감독은 전날 SNS에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서울의 봄’이 13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경이적인 흥행을 이룩한 이상 4.10 총선 역시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복병이 하나 나타났다. 그것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라고 주장했다.
2024.02.13 I 박지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