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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2년만에 샤페론 물질 기술해지, 의미는
  • 브릿지바이오 2년만에 샤페론 물질 기술해지, 의미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샤페론(378800)으로부터 기술도입한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후보물질을 2년 반 만에 반환했다. 개발이 지지부진한 파이프라인은 과감히 쳐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의 임상과 기술이전 협상에 집중해 조만간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사진=브릿지바이오)11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임상 지연’을 이유로 2022년 4월 샤페론에서 도입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209를 반환한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금은 20억원, 임상 및 허가 단계별 마일스톤에 따른 총액 규모는 300억원이었다. ◇왜 반환했나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BBT-209는 샤페론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 ‘HY209’로도 개발 중인 상황이었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샤페론이 HY209의 임상 1상을 끝내면, 브릿지바이오가 BBT-209의 임상을 시작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HY209의 임상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브릿지바이오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고 이에 권리 반환을 하기로 이사회 의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샤페론은 2021년 3월 국전약품(307750)에 HY209를 기술이전 해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오고 있다. HY209는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당시 시장에서는 임상 1상 종료 시점을 2022년 말로 예상했다. 하지만 3년이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HY209의 임상은 ‘진행 중’인 상황.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임상 1상 종료 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당초 계획한 임상 종료 시점보다 3년 가량 늦어지는 것이다. ◇유망 후보물질 기술이전에 집중브릿지바이오는 진행이 더딘 파이프라인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후보물질에 개발 역량과 비용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리가켐바이오(141080)에서 도입한 특발성 폐섬유화증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은 최근 후반부에 접어들었으며, 구체적인 안전성·유효성 데이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술이전 논의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BBT-877은 앞서 브릿지바이오 지난 2019년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46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지만 잠재적 독성 이슈로 반환받은 오토택신 저해제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2상 후반부 들어가다 보니 안전성과 유효성 프로파일이 구체화 되면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협상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 중”이라며 “기술이전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린 파이프라인을 정리해 조금이라도 인력과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빠르게 권리반환을 결정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BBT-877은 최근 임상시험 모집 인원인 120명을 초과 달성하면서 임상 2상후반부에 접어들었다. 환자들의 6개월 투약 및 4주 모니터링 기간을 고려해 내년 4월 쯤 톱라인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기술이전 계약은 톱라인 데이터 확인 전에라도 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지난 2월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안으로 BBT-877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록버스터 유력 후보군”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이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약물 유력 후보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특발성 폐섬유증 대상 차세대 치료제 주요 개발사들로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 미국 플리언트테라퓨틱스, 국내는 브릿지바이오를 꼽고 있다.베링거 인겔하임의 경우 PDE4B 저해제인 ‘네란도밀라스트’로 임상 3상 중이며 유효성은 확인했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 비율이 높아 추가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플라이언트는 인테그린 저해제 ‘벡소테그라스트’가 현재 임상 2상 중이다.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FVC (노력폐활량) 개선, 잠재적인 섬유화의 역전도 제시하고 있는 데이터들을 도출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의 BBT-877은 국내에서 유일하기 임상 중·후기 단계에 있는 개발사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섬유화로 폐 기능 저하, 호흡곤란, 궁극적으로는 사망을 유발하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 폐질환이다. 이 질환은 근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폐기능의 저하 속도를 늦춰주거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제들이 시판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판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의 경우 현재 부작용이 다수 보고되고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특발성 폐섬유증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43억 달러(약 5조 7600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70억 달러(약 9조 38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BBT-877 외에도 또 다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301’은 내년 하반기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은 내년 임상 1b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24.09.13 I 석지헌 기자
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내다 팔고 채권 쓸어 담았다
  • 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내다 팔고 채권 쓸어 담았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인공지능(AI) 관련주 고점 논란과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위험 회피 심리가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채권은 차익거래 수익 여건이 좋아지면서 1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순매수했다. (사진= AFP)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금은 18억500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나 10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도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 시장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순유입됐다.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커지면서 단기채권 투자자금을 중심으로 54억7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89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선진국 통화의 경우 미국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성 전망을 반영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다 유로 가치가 하락하면서 약세폭을 축소했다. 반대로 유로는 미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다 독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강세폭을 줄였다. 엔은 일본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강세였다. 신흥국 통화는 멕시코 페소가 사법부 개혁 관련 우려 등으로 약세였고, 러시아 루블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가치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미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7월 말 기준 1336원이었던 환율은 8월 말 1336원으로 떨어졌다. 8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3%, 변동폭은 5.8원으로 전월 0.24%, 3.3원에 비해 각각 확대됐으나. 지난해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달러 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원화 조달 금리)는 8월 -2.24로 전월(-2.16)보다 하락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11일 기준으로는 -2.13으로 소폭 올랐는데,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외금리차 역전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2024.09.13 I 장영은 기자
'살은 빼고 근육은 늘리고"…한미약품, 위고비 뛰어넘는 비만치료제 본격 개발
  • '살은 빼고 근육은 늘리고"…한미약품, 위고비 뛰어넘는 비만치료제 본격 개발
  • [이데일리 신민준 송영두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래 먹거리인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장기 지속형이자 한국인 맞춤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이르면 2027년에 출시한다.한미약품은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25%이상 체중 감량이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와 체중 감소 및 근육 증가가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비만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다양한 비만치료제를 통해 2028년 약 65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비만치료제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이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에페글레나타이드, 이르면 2027년 출시…삼중작용제도 개발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장은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전략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 대해 발표했다. H.O.P란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미약품의 핵심 프로젝트를 말한다. 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비만치료제 중 처음 임상을 개시한 치료제는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선두주자로 꼽힌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란 기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 치료제로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최초로 적용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 약물들과 차별화됐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최초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을 시작했다. 연구는 서울대병원 등 6곳에서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종료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르면 2027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경제적인 가격 정책과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비만치료제 품귀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원료부터 제조·판매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기 때문이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6밀리그램(mg) 투약만으로도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 중 계열 내 최고 (Best-in class) 심혈관 질환 보호 효능과 더불어 체중감량 효능,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6mg 투약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비율은 0.65로 35%의 리스크를 낮췄다”며 “이는 현존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중 계열 내 최고 수준으로 고무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최인영 센터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잇는 차세대 혁신형 비만치료제 HM15275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예상된다.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와 위 억제 펩타이드, 글루카곤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다. HM15275는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HM15275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HM15275는 내년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HM15275는 2030년쯤 상용화가 예상된다. 특히 최 센터장은 HM15275의 경우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효능을 토대로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약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는 비만치료 임상에서 약 15~20%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체중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HM15275는 비만 모델에서 반복투약 때 기존 치료제들보다 질·양적으로 모두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효력은 HM15275의 최적화된 삼중 약리작용에 따른 식이 조절과 에너지 대사 증가를 통한 작용 기전이라는 점을 규명했다.그는 “HM15275의 비임상연구 결과 계열 내 최고 체중감량 및 근손실 감소 잠재력이 확인됐다”며 “체지방 감소는 위고비 23.2%, 젭바운드 38.1%보다 높은 66.5%를 기록했다. 반면 근손실 감소는 젭바운드가 10.4%였지만 HM15275는 7.7%로 우수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신개념 비만치료제 개념. (자료=한미약품)◇신개념 비만치료제, 체중 ↓·근육 ↑…AI 설계도 적용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의 신개념 비만치료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개념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 시 근육 손실(감량 체중의 최대 40%)을 동반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개념 치료제는 인크레틴과 전혀 다른 작용 기전으로 체중 감량 시 근육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신개념 비만치료제는 펩타이드로 설계된 만큼 다른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신개념 비만치료제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설계됐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됐다. 한미약품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대상 및 비임상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기존 치료제는 살이 빠지면서 같이 감소하는 근육을 보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근육 증가 및 체중 조절이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체지방 감소는 동등하지만 근육은 늘려주는 것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H.O.P 프로젝트를 통해 경구용(먹는)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 및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등 비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디지털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의 경우 국내 최초 개발 사례로 비만 영역에서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한국인 맞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해 효능 극대화 및 안전성 개선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그는 “한국 제약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비만 신약 탄생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66억8000만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향후 2028년까지 연평균 48.4% 성장해 480억3000만달러(약 6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2024.09.13 I 신민준 기자
CIP, 대만에 300㎿ 규모 중닝 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
  • CIP, 대만에 300㎿ 규모 중닝 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덴마크계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대만에 300메가와트(㎿)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해상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CIP에 따르면 CIP는 지난 5일 대만에서 300㎿ 중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CIP는 앞서 이 프로젝트를 위한 펀드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Ⅳ’를 결성하고 중국철강공사(CSC)와 합작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5년 전인 2019년 대만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고 올 5월 1호 터빈을 설치한 이래 4개월 만에 수십여 터빈 설치를 마쳤다.이곳은 올 연말께 현지 전력계통 연계를 마치고 대만 내 전력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연간 약 30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풍력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만큼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해 그 배출량을 연 55만톤(t)을 줄일 수 있다.대만은 아시아권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나라다. 2016년 해상풍력 보급 로드맵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기준 설치량을 2.1GW까지 늘렸다. 2030년까지 이를 14.4GW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현재도 CIP를 비롯한 다수 기업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CIP도 이곳 완공으로 올해만 두 번째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마쳤다. 올 5월에도 600㎿ 규모 창팡-시다오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한 바 있다. 또 500㎿ 규모 펭미아오 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CIP는 이 같은 대만에성의 성공을 토대로 한국에서 진행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 E&S와 함께 99㎿ 규모 전남해상풍력1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울산 앞바다에서도 총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해울이해상풍력 1~3을 진행하고 있다. 신안 앞바다에서도 1GW 규모 해송해상풍력 1·3을 추진 중이다.한국도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대폭 늘렸으나 해상풍력 분야는 미개척지에 가깝다. 태양광발전설비는 31GW, 육상풍력발전설비도 2GW에 육박하지만 현재 상업운전중인 해상풍력 발전설비 규모는 0.1GW 수준에 그친다.그러나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풍력발전설비 규모를 2030년까지 14.3GW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고 CIP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이 최대 16GW 규모의 사업 추진을 모색 중이다. 정부와 국회, 해상풍력업계는 난개발을 우려해 정부 주도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계획 입지를 추진하고자 해상풍력발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토마스 위베 폴센(Thomas Wibe Poulsen) CIP 파트너 겸 CIP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중닝 완공과 관련해 “대만 내 여러 공급망 협력기업과 팀원의 노력으로 달성한 성과”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합리적 비용으로 공급하는 우리 전문 역량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CIP는 280억유로(약 40조원) 규모의 12개 펀드를 운용하며 ‘해상풍력 강국’인 덴마크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스페인, 독일, 대만, 한국 등 12개국에서 육·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고압 송전선로, 태양광발전 등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인벤티지랩, 고품질 미립구로 ‘IVL3021’ 개발…내년 임상 1상 IND 목표
  • 인벤티지랩, 고품질 미립구로 ‘IVL3021’ 개발…내년 임상 1상 IND 목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벤티지랩(389470)이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의 내년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VL3021은 인벤티지랩의 고품질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덕에 안정적인 약동학(PK) 프로파일을 갖춘 게 특징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장기지속제형 개발을 통한 당뇨비만치료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장기지속제형 개발을 통한 당뇨비만치료의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유한양행(000100)과 함께 세마글루타이드의 약효 지속 기간을 1개월으로 늘린 IVL3021을 개발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다.김 대표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GLP-1 물질들의 문제점은 내약성하고 부작용 부분”이라며 “이러한 내약성과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잘 제어된 PK 프로파일을 나타낼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Initial burst)을 꼽았다. 김 대표는 “현재 시판 중인 마이크로스피어의 경우 4~5일 안에 굉장히 높은 약물 방출을 나타낸다”며 “1개월짜리 약물을 주사했는데 결국 초반 며칠, 일주일 내에 50% 이상의 약물이 쏟아져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을 적용한 의약품과 기존 시판 의약품의 PK 프로파일 차이 (자료=인벤티지랩)인벤티지랩은 독자 플랫폼인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인 회사다. 인벤티지랩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스피어의 품질을 높여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 문제를 해결했다. 이 때문에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파이프라인들은 공통적으로 PK 데이터가 균일하게 나온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김 대표는 “결국 PK를 잘 제어했을 때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 문제를 제어해서 부작용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고 약효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결과 유한양행, 종근당(185750) 등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인벤티지랩은 IVL3021 비임상시험 결과 1개월간 안정적인 혈중 약물 방출을 보여주는 PK 프로파일 데이터를 확인했다. 김 대표는 “(IVL3021의)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확보했다”며 “미니피그 실험에선 더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내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VL3021의 내년 임상 1상 IND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주사제의 경우 세마글루타이드 외 다른 성분도 개발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젭파운드’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에서도 1개월 이상 유지되는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티르제파타이드에서도 초기 연구임에도 안정적인 약효를 얻을 수 있던 이유는 마이크로스피어의 높은 품질 때문”이라고 했다.이처럼 안정적인 PK 데이터는 다른 적응증의 파이프라인에서도 일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1개월 지속형 도네페질 미립구 ‘IVL3003’과 3개월 지속형 ‘IVL2008’에서도 일정하고 안정적인 약물 방출 결과가 나온 것이다.한편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스피어의 품질이 약물 방출 양상에 영항을 미친다고 봤다. 그는 “마이크로스피어의 완성도 자체가 약물에 적용됐을 때 가장 중요한 약물의 방출 양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며 “방출 양상은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짚었다.인벤티지랩은 고품질 마이크로스피어를 통해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얻으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이러한 대량 생산 시스템은 실험실뿐 아니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까지 내재화했다. 김 대표는 “여러 가지 대량 공정 시스템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개발 가능한 게 인벤티지랩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3 I 김새미 기자
‘대선 정국’ 美 찾은 통상본부장 “흔들림 없는 신뢰 확인”
  • ‘대선 정국’ 美 찾은 통상본부장 “흔들림 없는 신뢰 확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12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대선) 정국인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찾아 현지 정부·의회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차례로 만났다.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한·미 우호·신뢰 관계를 다지자는 취지의 행보다.(왼쪽부터)미국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 이안 브레머(Ian Bremmer) 회장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이 기간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국 상무부 부장관을 만나 주요 통상 현안을 점검했다. 한·미 양국은 올 6월 한·미 산업장관회의(SCCD)와 한·미·일 산업장관회의를 갖고, 미국의 제안으로 결성된 14개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서 한국이 위기대응네트워크(CRN) 의장직을 맡는 등, 미국 주도 통상 재편에 동참하고 있다.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그레이브스 부장관에게 커넥티드카 잠정규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세부 요건,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판정 등 우리 기업의 우려사항에 대한 미국 당국의 충분한 고려를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그는 또 미국 공화당 소속 한국계 하원의원 영 킴(Young Kim·캘리포니아주)를 만나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 확보와 IRA 투자 인센티브 유지 등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지 노력을 당부했다. 또 미 의회 무역소위 경험이 있는 전직 다선 의원 론 카인드(민주당·위스콘신주 13선)와 짐 데이비스(민주당·플로리다주 5선), 톰 데이비스(공화당·버지니아주 7선)과 만나 미국의 산업·통상정책과 한국의 효과적 대응 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또 구글 클라우드 뉴욕 본사를 찾아 이곳 임원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 디바이스,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심화 방안, 디지털 통상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구글 뉴욕 캠퍼스를 둘러보기도 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7번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뉴욕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LG전자, 삼성물산, 한화, 두산에너빌리티 등 뉴욕 진출기업 법인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이 기간 무역안보 컨퍼런스와 투자신고식, 국내 기업 현지 지사·상사 간담회, 한·미 경제협력 세미나 등을 열고 정 본부장도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안 브레머(Ian Bremmer) 유라시아그룹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전 외교부 장관) 등 미국 내 주요 싱크탱크 인사를 만나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통상 과제를 논의했다.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판세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 중인 가운데 11월5일(현지시간) 대선이 치러진다. 현지 언론의 최근 설문조사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47%대 42%로 앞서 있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와 달리 52개주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 간접 투표 방식이어서 대형 경합 주의 투표결과에 따라 설문조사와 실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정 본부장은 “미국의 다양한 인사로부터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우호와 신뢰 관계를 확인했다”며 “우리 기업이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수출 활동을 하도록 계속 ‘아웃리치’(비공식 외교 활동)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스파크랩,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사와 스타트업 육성
  • 스파크랩,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사와 스타트업 육성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스파크랩은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사진 왼쪽부터) 송영구 연세대바이오헬스기술지주 대표와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파크랩)이번 협약으로 스파크랩과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는 국내 바이오·헬스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함께 제공한다.이를 위해 양사는 각각 보유 중인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 전문 육성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유 실험실 지원 △후속 투자 유치 △공동 연구개발 추진 △글로벌 진출 △홍보·마케팅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은 현재 스파크랩은 쿼드메디슨, 진캐스트, 이노제닉스, 제노플랜 등 바이오 스타트업 약 20개를 포트폴리오사로 두고 있다. 스파크랩은 지난해 바이오 분야 특화 회사인 ‘스파크바이오랩’을 출범했고 지난 4월에는 바이오·헬스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하는 공유 실험실 플랫폼 ‘메디오픈랩’을 개소했다. 메디오픈랩은 입주 기업에 약 20억원 상당의 연구설비를 비롯해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가 축적한 1700만건 이상의 건강 검진 데이터를 제공한다.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는 2021년 설립된 국내 최초 바이오·헬스 기술 특화 투자지주회사로 유망한 초기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스파크랩은 지난 10여 년간 280여 개의 우수 스타트업 육성은 물론 바이오 분야 창업자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며 “국내 바이오 분야 창업 허들 완화와 투자 활성화에 힘써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토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송영구 바이오헬스 기술지주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연세의료원의 높은 연구력과 임상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파크랩과 협업해 의료기술 사업화를 통한 의료산업의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2024.09.13 I 김새미 기자
美모기지 금리, 19개월만에 최저인데…"주택 시장은 관망세"
  • 美모기지 금리, 19개월만에 최저인데…"주택 시장은 관망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날 기준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는 연 6.20%로, 지난주 6.35%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짚었다. 미 모기지 금리,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금리 등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와 연계돼 움직인다.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높은 주택 가격과 매물 공급 부족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일부는 올해 말 모기지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모기지 금리가 최근 고점 대비 하락했으나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시작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높은 주거비는 미 소비자들에게 여전한 부담이다. 전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5% 오르며 전월치(0.4%↑)를 소폭 웃돌았다. 한편,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17~18일 FOMC를 통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9.13 I 김윤지 기자
정부, 엘리엇 중재판정 취소소송 항소…"한미FTA 해석 오류"
  • 정부, 엘리엇 중재판정 취소소송 항소…"한미FTA 해석 오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엘리엇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 취소소송에서 영국 1심 법원의 각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법무부 전경. (사진=법무부)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1심 재판부의 허가 하에 지난 12일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관계부처, 정부 대리로펌, 외부 전문가들과 검토 결과 1심 판결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해석 등에 관한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한-미 FTA 제11.1조가 협정 전체에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1심 법원이 해당 조항을 제1절에만 적용된다고 해석한 것과 배치된다. 법무부는 “한-미 FTA 제11.1조 제1항 문언은 11장 전체에 적용되는 것이 통상적 의미에 부합하는 해석이나, 영국 1심 법원은 제11.1조가 제1절에만 적용되고 ISDS 제기에 관한 규정을 포함한 제2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해석을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한-미 FTA 제11.1조와 유사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제1101조 등을 다룬 다수의 ISDS 판정례는 해당 조항을 ‘관문(gateway)’ 또는 ‘관할 요건’으로 해석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1심 법원은 이에 배치되는 잘못된 해석을 했다”며 “해석이 확정되는 경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익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우려했다.법무부는 “한-미 FTA 제11.1조가 관할 또는 관문 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영국 1심 법원 각하 판결에 항소해 바로잡지 않을 경우, 향후 동일하거나 유사한 문언을 가진 투자 협정의 해석 및 적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와 부당한 ISDS 제기가 늘어날 가능성도 항소 제기 결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관련 법령 범위 내에서 본 사건 정보를 최대한 공개할 계획”이라며 “국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가 받아들여질 경우, 사건은 1심 법원으로 돌아가 본안 심리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엘리엇 ISDS 중재판정으로 인한 지연이자는 9월 1일 기준 약 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13 I 최오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애경케미칼과 대규모 수주에 ↑
  • [특징주]에쓰씨엔지니어링, 애경케미칼과 대규모 수주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강세를 보인다. 애경케미칼과 대규모 수주 계약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현재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보다 8.60%(137원) 오른 1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애경케미칼로부터 부가가치세 포함 91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올 상반기에만 16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2500억원을 상회하는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전체 매출액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애경케미칼이 울산공장 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슈퍼섬유 아라미드(para-Aramid)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를 국내 최초 양산하기 위한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하면서 열에도 강한 소재다. 5세대(5G)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항공·우주용 소재 등에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아라미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핵심 원료인 TPC 역시 수요가 늘고 있다.
2024.09.13 I 박정수 기자
푸드트럭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CNN에 뜬 한국 토종 브랜드
  • 푸드트럭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CNN에 뜬 한국 토종 브랜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인 전용 피자 고피자가 CNN 외신의 조명을 받았다.(사진=고피자 제공)고피자는 임재원 고피자 대표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CNN과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외식기업 대표가 CNN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아시아권 소식을 다루는 퍼스트 무브(First Move, 선도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한국 토종 브랜드 고피자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했다. 또 고피자의 성장 비결로 독자적인 푸드테크 기술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등을 꼽았다.회사는 “미국 현지 프라임 시간인 6시에 단독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은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의 푸드테크 역량과 이를 실현해낸 고피자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앞서 임 대표는 미 경제지 포브스와 포춘과 각각 올해 6월과 8월에 인터뷰를 했다. 또 2019년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선정되고 2022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꼽은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고피자가 뽑힌바도 있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된 고피자는 현재 인도를 포함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4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고피자는 지난 해 전세계적으로 50만개 이상의 피자를 판매, 약 3200만 달러(42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법인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피자 패스트푸드화를 목표로 피자 접근성을 높이고 준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특허 받은 오븐인 ‘고븐(GOVEN)’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기술이 결합된 ‘고봇 스테이션(GOBOT STATION)’, 알고리즘을 통한 품질 고도화를 구현하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등 푸드테크 기술을 연구해 이를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2024.09.13 I 노희준 기자
하이로닉까지 품절…M&A 시장서 여전히 핫한 미용의료기기
  • 하이로닉까지 품절…M&A 시장서 여전히 핫한 미용의료기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동화약품(000020)이 하이로닉(149980) 인수를 결정하면서 클래시스(214150),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에 이어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가 새로 탄생했다. 미용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하려는 업계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게 입증되면서 아직 최대주주가 변경되지 않은 원텍(336570), 비올(335890), 라메디텍(462510)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동화약품, 하이로닉 인수로 미용의료기기 사업 진출9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 6일 총 1600억원을 들여 하이로닉 지분 1397만1431주(지분율 57.8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1200억원으로는 구주 838만3277주를 인수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신주 전환상환우선주(RCPS) 558만8154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 13일까지 대금을 납입하기로 했다.[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동화약품의 이번 인수로 하이로닉은 클래시스,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에 이어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됐다. 이루다의 경우 지난해 9월 클래시스가 흡수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2대 주주가 됐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 사례에는 속하지 않는다. 이번 인수는 제약사인 동화약품이 인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그간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추진한 것들과는 결이 다르다. 동화약품은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화약품은 2020년 9월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를 인수,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의료기기 매출은 11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7%를 차지했다.제약사의 미용의료기기 사업 진출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의료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5월 미용기기와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인 위드닉스를 인수했다. 폐암 신약 ‘렉라자’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뚫은 유한양행은 지난 7월 미용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성우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특히 상처 치료 연고로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동화약품과 경쟁하는 동국제약(086450)은 ‘마데카솔’의 인지도에 힘입어 안티에이징 화장품 ‘마데카크림’을 히트시킨 데 이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인 마데카 프라임까지 내놓으며 종합 헬스케어업체로 자리잡았다. 동국제약의 피부미용기기인 마데카 프라임의 매출은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동화약품도 자사의 상처 치료 연고인 ‘후시딘’의 성분을 활용한 ‘후시드 크림’을 2021년 출시, 올해 3월까지 누적 매출 250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사 화장품으로선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경쟁사인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에 비하면 아쉬운 실적이다. 동화약품이 이번 하이로닉 인수로 미용의료기기 분야에서만큼은 빠르게 앞지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동화약품 관계자는 “기존에 인수한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 인수 이후 의료기기 제조·판매 사업을 해왔던 만큼 미용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M&A 잠재 매물로 눈여겨볼 만한 미용의료기기업체는?이번 인수로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평이 나온다.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들은 국내외 매출 상승을 통해 실적이 증명됐고, 타 업종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점 등이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수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신성장동력 확보를 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매출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아직 최대주주가 변경되지 않은 비올, 원텍, 라메디텍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원텍은 설립 이후 2001년 항암 레이저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온 회사다. 특히 대표 제품인 ‘올리지오’(Oligio)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모노폴라(Monopolar) 방식의 고주파(RF) 제품이다. 올리지오는 필수 소모품 팁(Tip)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 매출 이후 꾸준한 수익을 보장한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텍은 2021년 매출 511억원→2022년 815억원→2023년 1156억원을 거두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수출 비중은 51.7%→48.5%→51.4%로 50% 내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20.4%→32.8%→39.8%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16억원,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47.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4.1%에서 26.5%로 떨어졌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이 직판 체제 전환에 따른 여파라고 해석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비올의 경우 매출이 2021년 184억원→2022년 311억원→2023년 425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9.46%→41.51%→52.48%로 늘어나는 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27%에 달한다. 특히 비올은 매출이 거의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올의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율은 2021년 83.67%→2022년 78.12%→2023년 90.50%→올 상반기 94.66%로 집계됐다.비올의 경쟁력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제품의 핵심 원천 기술인 ‘나 효과’(Na Effect)에 있다.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 비올은 이와 관련된 특허를 53건(국내 17건, 해외 36건) 등록해둔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비올은 미국의 유통업체 ‘세렌디아’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을 제기해 경쟁사들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인모드를 제외하면 모두 비올의 특허 장벽에 걸려 미국 내 수입이 배제되고 판매가 중지됐다. ITC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는 오는 11월 이전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추가 수익이 날지 주목된다.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라메디텍의 경우 현재로선 M&A 수요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메디텍의 매출은 2021년 10억원→2022년 21억원→2023년 29억원→올해 상반기 28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외형이 상당히 작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원→33억원→35억원→45억원으로 수익성 개선도 시급하다. 일단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뒤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최대 매력인 높은 수익성을 갖춰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라메디텍은 빠르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메디텍 측은 “현재 다수 기업과의 판매계약이 지속적으로 체결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수익성도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글로벌 채혈기 시장에선 란셋(바늘)을 이용한 채혈방식이 99% 이상”이라며 “기존의 채혈기 시장 내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채혈하는 채혈기는 당사 제품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214450)의 경우 지난 5일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M&A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파마리서치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으면서 연구개발(R&D) 능력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해 에스테틱 토탈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시장에서 돌았던 매각설을 불식시키는 행보이기도 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팝→K드라마→K뷰티로 이어지는 국내 기업들의 호재가 의료기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한국 뷰티 시장에 대한 인지도나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인수 의지가 높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
2024.09.13 I 김새미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애경케미칼과 910억 규모 수주 계약
  • 에쓰씨엔지니어링, 애경케미칼과 910억 규모 수주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애경케미칼로부터 부가가치세 포함 91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올 상반기에만 16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2500억원을 상회하는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전체 매출액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다.애경케미칼이 울산공장 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슈퍼섬유 아라미드(para-Aramid)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를 국내 최초 양산하기 위한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하면서 열에도 강한 소재다. 5세대(5G)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항공·우주용 소재 등에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아라미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핵심 원료인 TPC 역시 수요가 늘고 있다.EPC사업총괄을 맡고 있는 왕대식 에쓰씨엔지니어링 사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TPC를 독자적 기술로 국산화해 국내 첫 양산에 나서는 애경케미칼의 중차대한 프로젝트를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아라미드 공급량 및 TPC 수요량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각종 신증설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넓히는 핵심 레퍼런스가 되도록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올해 사상 최대 수주 성과가 확실시된 가운데 하반기 발주가 예정된 프로젝트 또한 수주 협의가 순항 중”이라며 “수주잔고 증가에 따라 내년 실적까지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3 I 이정현 기자
北,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보기만 해도 힘 난다"
  • 北,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보기만 해도 힘 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우라늄 농축기지의 조종실을 돌아보며 생산공정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핵물질 생산 관련 보고를 받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우라늄 농축시설 시찰 내용과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라늄 농축시설은 원심분리기에 우라늄을 넣고 고속회전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고농축 우라늄은 핵탄두 제조에 사용된다. 북한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평양 부근 강선 단지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김 위원장은 핵물질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면서 “당의 핵무력건설 노선을 받들어 자위의 핵병기들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자면 우리는 지금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이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능을 더욱 높이며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핵무기 현행 생산을 위해 능력확장을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을 돌아보며 설비조립 일정 계획도 파악했다. 이곳에서 “원자력 부문의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미국의 핵 위협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핵무력 증강을 정당화 했다. 그는 “최근에도 미제를 괴수로 하는 추종세력들이 공화국을 반대해 감행하는 핵 위협 책동들은 더욱 노골화되고 위험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구적으로 미국과 대응하고 견제해야 하는 우리 혁명의 특수성, 전망적인 위협들은 우리로 하여금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 공격 능력을 끊임없이 계속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2024.09.13 I 김관용 기자
"GM, 미국서 中 CATL 기술 적용 전기차 배터리 구매 협의"
  • "GM, 미국서 中 CATL 기술 적용 전기차 배터리 구매 협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기술을 적용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구매하는 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GM 로고.(사진=AFP)GM의 라이벌 포드는 이미 지난해 2월 CATL의 기술을 라이선스 받아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저가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미 의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GM이 배터리를 구매할 계획인 공장은 미국 남부에 건설 예정인 공장이다. 일본 가전회사 TDK가 자금을 출자해 운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1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는 “협의가 진행 중이고 아직 많은 세부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속한 합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로이터에 말했다고 전했다. 합의가 성사될 경우 GM은 미국 내에서 조립된 저렴한 가격의 배터리를 수입관세 없이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GM은 이와 관련 “우리의 전기차 전략은 지속적으로 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개선하며 생산을 현지화하는 제품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CATL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전에 포드가 CATL과의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빠르게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GM과 현대차(005380)는 잠재적 공동 차량 개발, 공급망 및 청정 에너지 기술을 포함한 주요 전략 영역에서 향후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09.13 I 양지윤 기자
무난한 물가지표에 美증시 강세…“공매도, 3월 전면 재개”
  • 무난한 물가지표에 美증시 강세…“공매도, 3월 전면 재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 증시는 무난한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 공매도를 전면 재개한단 입장을 확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내년 3월 말 (공매도를) 전체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계획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무난한 PPI·실업보험에 강세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무난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경로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포인트(0.58%) 오른 4만 1096.7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포인트(1.00%) 뛴 1만 7569.68에 장 마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아. 다만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밑돌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22만 7000명)을 상회.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은 해당 지표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쏠려. ◇연준 ‘비공식 대변인’ 파월 자문역 발언 소개-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해 초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선임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의 발언을 전해. 파우스트는 현직은 아니지만 과거 파월 의장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인물로 꼽혀. -파우스트는 “우리가 선제적인 50bp를 정말 외쳐야 할 지점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나는 50bp로 시작하는 쪽을 약간 선호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써. 블룸버그통신과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동부표준시 오후 2시 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 -미국 시장은 잇딴 경기둔화 신호에 주목하면서,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미국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는 게 시장 논리. ◇마이크론, BNP파리바 목표가 대폭 하향에 급락-마이크론 주가가 3.79% 하락 마감. BNP파리바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67달러로 대폭 낮춰 잡은 영향. ◇해리스, TV토론 후 여론조사서 트럼프 앞서-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다고 전해. 오차범위 내지만 리드폭이 지난달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커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가 TV토론 거부 선언해. 그는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주장. ◇ECB 두 번째 금리인하-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 포인트,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 포인트 내려. -ECB는 지난 6월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어. ◇금융위원장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에 대해 “내년 3월 말 전체를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며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 당초 6개월 동안 금지한 뒤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불법 공매도를 차단할 전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금지 조치를 연장해.
2024.09.13 I 원다연 기자
국립창극단 수석 서정금 명창, 생애 첫 완창판소리 도전
  • 국립창극단 수석 서정금 명창, 생애 첫 완창판소리 도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창극단 수석단원인 서정금(48) 명창이 생애 첫 완창판소리에 도전한다.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서정금의 수궁가’를 오는 10월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3일 전했다.서정금 명창. (사진=국립극장)서정금 명창은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 판소리를 시작했다. 동편제 판소리 거장인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고 강도근 명창(1918~1996) 아래에서 소리를 배웠다. 또한 안숙선 명창에게 만정제 춘향가와 심청가를, 남해선 명창에게 수궁가를 배우고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김차경 명창을 사사하며 내공을 쌓았다.199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창극 ‘수궁가’(아힘 프라이어 연출)의 토끼 역, ‘코카서스 백묵원’의 아츠닥 역 주요 배역은 물론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호색할매 역, ‘귀토’의 자라 처 역 등 감초 캐릭터까지 맡으며 폭넓은 연기로 활약했다.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춘풍이 온다’에서는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국립창극단 대표 개성파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에는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서정금 명창이 이번에 선보일 소리는 미산제 수궁가다. 수궁가의 여러 유파 중 미산제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진 소리다. 미산 박초월 명창이 자신의 더늠(명창이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과 개성을 더해 새롭게 짜 넣거나 다듬은 소리 대목)과 색을 넣어 재해석했다. 서정금은 특유의 맛깔스러운 성음과 오랫동안 창극 배우로서 익혀온 연극적 표현력을 바탕으로 미산제 ‘수궁가’를 들려줄 예정이다.서정금 명창은 “완창을 한다는 것은 소리꾼의 숙명이자 본연에 집중할 기회”라며 “그동안 창극 배우로서 주로 익살스럽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 드렸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묵직하고 진중한 소리의 힘을 발산해 소리꾼으로서 서정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수로는 국립창극단 기악부 조용수와 전계열이 함께한다. 국립창극단의 유은선 예술감독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2024.09.13 I 장병호 기자
"내주 25bp 인하 전망 유지"…나스닥 1%·엔비디아 1.9%↑
  • "내주 25bp 인하 전망 유지"…나스닥 1%·엔비디아 1.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8월 근원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연준의 ‘피벗’ 가능성을 거의 바꾸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투자자들은 그간 하락했던 기술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를 이어나갔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1096.77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5% 오른 5595.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0% 오른 1만7569.6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8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소폭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투자자들을 놀래 킬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미 노동통계국에서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오르며 월가 컨센서스(0.1%)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1.7%로 예상치(1.8%)와 7월(2.2%)를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대비 0.3%,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0.2%, 2.5% 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선호하는 식품,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두달 연속 전월대비 0.3%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3% 올랐다.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속도가 빨랐던 것은 서비스가격이 0.4% 오른 탓이다. 객실 임대료 상승이 서비스비용을 끌어올렸다. 상품가격은 에너지가격 하락에 변동이 없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PPI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를 놀라게 할 수 있지만, ‘매파’(통화긴축 선호)를 놀라게 할 만한 이슈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성장 둔화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사실상 종료했다고 보고 향후 고용둔화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경기둔화가 조금이나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1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건으로 전주(22만7000건) 대비 3000건 늘었다. 3주 만에 증가세다. 월가 전망치(22만6000건)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25∼31일 주간 185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12만2000건 늘었다. 월가 전망치(185만건)에 부합한 수치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PPI는 기본적으로 어제의 CPI 수치를 반복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에 부합하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장은 일단 내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곧 연준이 향후 금리를 얼마나 얼마나 빠르게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전날 8%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1.9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은 3.97%, AMD도 0.61% 상승했다. 테슬라는 0.74%, 마이크로소프트는 0.94% 소폭 상승했다.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3.658%,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상승한 3.683%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미국 멕시코만에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원유 생산 시설의 가동이 일부 중단되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6달러(2.47%) 급등한 배럴당 6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6달러(1.93%) 뛴 배럴당 71.97달러에 마감했다.
2024.09.1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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