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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석 "퇴직연금 기금화 바람직하지 않아…디폴트옵션 먼저 손봐야"
- [대담=이데일리 함정선 증권부장·정리=원다연 기자]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 운용은 여유자산을 갖고 하는 투자와는 접근법이 달라야 합니다. 당장의 수익률을 보기보다 변동성은 낮추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자산배분 투자로 은퇴 후 안정적인 자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금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88년 대한투자신탁을 시작으로 금융업계 커리어를 시작한 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관련 업무를 한 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냈다. 증권과 운용 업계를 두루 거친 그는 지난해 1월 금융투자협회 회장 자리에 오른 뒤 국내 연금 투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단 신념 하에 ‘디딤펀드’ 출시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타깃데이트펀드(TDF) 중심의 실적배당형 상품 위주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중간단계인 중위험·중수익의 자산배분 펀드로 전환하는 것이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 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이란 게 그의 신념이다. 서 회장은 이를 위해 ‘디딤펀드’라는 운용업계 공동의 자산배분펀드 브랜드를 만들고, 지난 9월 25개 자산운용사가 디딤펀드란 브랜드를 달고 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하도록 이끌었다. 디딤펀드는 주식과 투자부적격채권 편입 비율을 각각 50%, 30% 미만으로 자산을 배분해 운용하며, 변동성은 낮추면서도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 회장은 아울러 국민들이 금융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장기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해 ‘주니어 ISA’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인터뷰-디딤펀드 출시 소회는 △디딤펀드의 성과는 5년 정도가 지나면 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한다. 디딤펀드는 시장이 좋을 때에는 시장을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연금 외 시장에서는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 방어를 잘 하니까, 매월 적립식으로 수년간 투자를 하는 연금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기금들이 디딤펀드와 같이 주식과 채권을 분산해 운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국내에선 퇴직연금 상품도 그때 그때의 수익률을 강조하는데△연금 사업자들이 투자자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유인하는 측면이 있다. 국내에서 퇴직연금 제도가 시작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실적배당형 비중은 1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은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투자자들인 만큼, 연금 사업자들은 이들 외에 원리금보장형에 머물러 있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상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해 줄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 10%의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셈이다. 연금 사업자들의 반성도 필요한 대목이다. -원리금보장형에 머물러 있는 퇴직연금이 디딤펀드로 옮겨갈 것으로 보나△퇴직연금 적립금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들도 더 이상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디딤펀드의 판매 채널을 초기에는 증권사로 한정했지만, 당연히 은행으로까지 판매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와 맞물리면서 은행 입장에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쫓아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가는 고객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보수적인 은행 특성상 리스크가 큰 상품은 적합하지 않고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디딤펀드가 최적의 상품으로, 은행으로까지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 디딤펀드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근본적으론 연금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 같다 △여유자금을 갖고 하는 투자는 코인과 같이 다소 변동성이 큰 자산에도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 자산에 대해서는 복리의 효과를 인식하고, 변동성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국민연금을 봐도 어떨 때는 플러스이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마이너스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변동성이 크지 않도록 계속 관리해 나가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거고, 이는 국민연금뿐 아니라 세계 모든 연금의 운용 방식이다. -퇴직연금을 기금화해 국민연금에 사업자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도 나오는데△현재 퇴직연금의 90%가량이 원리금보장형에 머물러 있어 이를 운용해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단 문제인식에서 나오는 논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국민연금은 현재 퇴직연금 운용을 신경쓸 게 아니고 국민연금 자체를 개혁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당장 국민연금 모수를 개혁하고 수익률을 높여 국민연금이 고갈되지 않고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더 중요한 문제다. 또 국민연금이 퇴직연금을 운용하게 되면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들의 대주주는 국민연금이 되고, 결국 민간시장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 -대안이 있나△퇴직연금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이뤄지는 거라면, 현재의 모순적인 디폴트옵션 제도를 개선하는 게 우선이다. 국내에 디폴트옵션을 도입할 때 업권간 이해관계 때문에 원리금보장형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같은 원형의 디폴트옵션이 아닌 ‘한국형 디폴트옵션’이 탄생했다. 원리금보장형을 선택하면 사실 디폴트옵션의 의미가 퇴색되는 건데, 이러한 모순적인 형태를 정리하는 게 우선 과제다.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필요할 것 같다 △장기투자에 대해서 특정 유형의 펀드를 비과세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투자 기간에 따라 세액을 공제해주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택도 장기간 보유하면 공제 혜택을 받는 것처럼, 보유 기간에 따라 공제를 해주는 방식이 비과세 펀드를 만드는 방안보다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ISA에 대한 혜택도 확대돼야 한다고 보나△정부도 ISA 비과세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납입액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야당 모두 ISA를 국민 자산을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공통된 만큼 협의를 기대한다. 여기에서 나아가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는 주니어 ISA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데, 자산이 후대로 넘어가지 않으면 그 돈은 늙고 잠드는 것과 다름 없다. 주니어 ISA를 고령 세대의 여유 자산을 젊은 세대로 옮겨가도록 하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이 젊은 세대에 이전된 자산은 학자금이나 사회진출 기본 자금 등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중점 과제는△금융투자업계의 숙원인 법인지급결제 허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자기자본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져 있고 해외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이들이 해외로 나가서 폭넓게 활동하기 위한 지원 차원에서도 지급결제 허용이 필요하다. 또 현재 저축은행 등도 지급결제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해 대형 증권사의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단 점을 고려해 법인지급결제 실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고려대 경제학 학사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무관리학 석사 △대한투자신탁 영업추진부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사장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추진부분 대표사장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ETF 총괄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마켓인]캐스팅보터 '중립'…한미사이언스 공은 소액주주로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허지은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중립을 지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기계 회장의 3자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지분율 싸움은 소액주주 표심에 따라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14차 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수책위정관상 이사의 수를 ‘3명 이상 10명 이내’에서 ‘3명 이상 11명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중립’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3자 연합’인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에도 ‘중립’ 결정을 내렸다.이날 수책위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은 보유한 의결권을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추어 나누어 행사하게 된다. 어느쪽에도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서 양측은 소액주주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따.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 5명, 3자 연합 측 4명으로 구성돼 있다. 3자 연합 측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규 이사 2명을 진입시켜야 하는데, 정관상 최대 이사수가 10명이기 때문에 정관변경도 같이 해야 한다. 3자 연합 측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과 이사회 정원 확대 안을 요구한 이유다. 올 초 형제 측은 신동국 회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했지만 신 회장 측이 모녀와 손잡으면서 다시 분쟁 상황으로 돌입했다. 분쟁 중에도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지분율에 변동이 생겼다. 모녀 측은 신 회장에게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넘긴데 이어 지난 18일 사모펀드인 라데팡스파트너에게도 지분을 넘기면서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형제측에서도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1.54%를 지난 14일 블록딜로 매각해 314억원을 현금화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상속세 4차분 납부를 완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모녀측 지분율은 49.42%다. 친인척 뿐 아니라 신동국 회장, 라데팡스, 가현문화재단, 임성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이 재단설립 목적에 맞게 중립을 지킬 경우 41%대로 떨어진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보유지분은 지난 18일 기준 27.53%다. 3분기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식 6.04%를 들고 있던 국민연금이 중립을 지키기로 한 만큼 23% 가량을 들고 있는 소액주주 표심이 중요해졌다. 다만, 정관변경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이라 참석 의결권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형제 측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이 29.07%라 사실상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도 형제 측 편에 섰다.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 글래스루이스 등은 4자 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전체 주주가 아닌 특정 주주를 위한 이사회 규모 변경은 반대 사유에 해당된다”며 “이번 정관변경 안건은 전체 주주 관점에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것이기보다 특정 주주를 위한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 [마켓인]알짜 사업부 매각 무산 효성화학, 공모채 조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미매각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 번째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오는 12월부터 단기사채 만기 도래가 차례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조 단위 자금 조달이 가능했던 알짜 사업부 매각이 무산돼 추가 자본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효성화학 삼불화질소 공장 전경.(사진=효성화학)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BBB+)은 오는 27일 회사채 1년 단일물로 총 300억원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증액 발행 한도도 600억원까지 열어뒀다.공모 희망금리 밴드로는 6.7~7.7%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애초에 미매각을 예상하고 비교적 높은 금리를 내세워 개인투자자 수요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며, 미매각이 발생했을 경우 남은 물량을 모두 떠안게 된다.미매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효성화학은 올해 들어 4월과 7월 각각 1.5년 단일물로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쳤으나, 모두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전액 미매각이 발생한 바 있다.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재무 특약으로 재무비율 유지, 담보권 설정제한 등이 걸려 있다. 해당 특약을 지키지 못할 경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구체적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지급보증 또는 담보권이 설정되는 채무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300%를 넘지 않아야 한다. 9월 말 별도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213.7%, 지급보증 또는 담보권이 설정되는 채무 합계액은 자기자본의 207.7% 수준으로 집계됐다.효성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라 11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까지 올해에만 누적 1117억원 적자를 봤다. 9월 말 연결기준 효성화학이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1조3765억원에 달하지만, 자본총계는 325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게다가 지난 20일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던 특수가스(NF3) 사업부 지분 100% 매각이 불발됐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효성화학 양측이 가격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다. 효성화학은 오는 12월에만 총 910억원의 단기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채 조달 외에도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효성화학은 공모채 외에도 지난 10월 사모채(200억원), 9월 사모 신종자본증권(1000억원) 등을 발행하기도 했다.현재 ‘BBB+’인 신용등급마저 하향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6월 NICE(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20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이 없는 한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차입금 증가, 장기간의 손실 누적 등으로 미흡한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만기구조가 짧아지는 등 유동성 대응 부담도 점증하고 있다”며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의 조속한 마무리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라고 밝혔다.
- 美 추수감사절 약 8000만명 대이동…역대 최대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전후로 시작되는 연말연시 여행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미 해안경비대 뉴욕 섹터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군 장병 및 가족들과 만찬을 하며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사진=로이터)미국자동차협회(AAA) 예측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 동안 여행자 수는 약 7986만명으로 작년 대비 2.1%, 약 17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기간 인파는 미국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여행자의 약 90%인 7174만명은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년 대기 130만명 늘어난 수치이며, 2019년(7060만명)을 웃도는 기록이다. 미국 렌터카업체 하츠에 따르면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렌터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선 휘발유 가격이 전년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어 자동차 이용을 부추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코로나19 이후 인력과 항공기 부족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연휴 기간 수용 인원을 늘릴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었지만, 올해는 미국인들이 목적지로 대거 비행기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AAA는 비행기를 이용한 국내 이동은 548만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국제선 예약은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선의 경우 공급석 증가로 가격이 전년 대비 5% 하락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830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만명이 더 많다. 델타항공은 추수감사절 연휴인 12일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5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연휴 13일간 총 62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AAA는 나머지 230만명 사람들은 버스를 포함한 크루즈,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여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18% 증가한 수치다.이 가운데 국내 및 국제 크루즈 예약은 작년 추수감사절에 비해 20% 증가했다. 철도 운영사인 암트랙은 작년 추수감사절 연휴엔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수송했는데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AAA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남부 플로리다주, 해외 여행지로는 헝가리와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인기다.
- 코스피200 편입 종목 기대감↑…장기투자는 신중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200 등 지수 리밸런싱에 편입된 종목이 지지부진한 장세를 뚫고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통상 주요 지수에 대한 구성 종목이 변경되면 새롭게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튀어 오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편출된 종목을 잘 고르는 것 또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패시브 수급 들어올까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번 12월 정기 변경에서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된 에이피알(278470)은 지수 편입 발표 다음 날인 22일부터 이날까지 4.89% 상승했다. OCI(456040)는 3.23%, 미원상사(002840)는 0.47% 소폭 올랐다. 효성중공업(298040)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검토로 인한 재무구조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60% 상승했다. 개별 이슈가 발생한 효성중공업 이외에 나머지 종목들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이달 초부터 지수편입 발표 전일까지 에이피알은 -2%, 미원상사와 OCI 각각 -4.71%, -14.25%로 내림세를 걸었지만, 지수편입 발표 이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상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 시장에서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를 담은 지수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옵션 등 각종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되고 있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들어와 우호적인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자금이 유입되고, 거래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간다. 코스피200의 편입 조건은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시장 대표성과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지수에 편입된 각 종목은 통상 지수 편입 전후로 기대감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 앞서 지난 6월 코스피200 정기 변경 당시 신규로 편입됐던 세아제강지주(003030)를 제외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엘앤에프(066970), 두산로보틱스(454910), 한미반도체(042700), 코스모신소재(005070)는 지수 편입 후 리밸런싱일까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 편입 발표일인 5월 24일부터 실제 편입일인 6월 14일까지 이수스패셜티케미컬은 13.22% 올랐다. 엘앤에프는 4.33%, 두산로보틱스과 한미반도체는 각각 20.50%, 22.88% 급등했고, 코스모신소재도 15.6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5% 오르는 것에 그쳤다. ◇“지수 편입 이벤트, 단기 매매 관점서 접근”이번 12월 정기 변경 때 편입된 종목들 역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자금은 효성중공업, 에이피알의 편입 이슈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관심도가 낮은 OCI와 미원상사는 자금 유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지수 완전복제 자금의 편입 수요가 나타나면서 리밸런싱일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투기적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편입일 이후에는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 6월 편입됐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세아제강지주,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코스모신소재는 편입일 이후 이날까지 평균 37.9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인 -8.51%보다 하락 폭이 컸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주의할 점은, 편입 종목들이 지수 편입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라며 “올해 6월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 종목들의 성과는 지수 편입일까지 좋았지만, 지수 편입 이후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수 편입 이벤트 투자 전략은 편입 이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다면,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원에어투어 “올 겨울 골프여행, 하이난 미션힐스CC로 오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해남(하이난)항공 국내 판매사인 원에어투어는 동계 시즌을 맞아 겨울 골프 목적지인 하이난 해구(하이키우) 상품을 내놓았다고 26일 밝혔다.중국 해남의 미션힐스CC(사진=원에어투어)해남항공이 12월 25일부터 기존 주 2회(월, 금) 운항에서 주 4회(월, 수, 금, 토) 증편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맞춰 골프 여행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해남항공은 내년 3월부터 신규 노선 삼아(싼야)에 주 2회 취항을 시작하고, 이듬해부터는 매일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동계 골프 목적지인 미션힐CC는 해구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총 10개 코스, 180홀 규모를 보유한 세계 최대 골프장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풍광과 탁 트인 전망은 덤이다.골프장이 자리한 미션힐스 호텔 하이커우는 호텔은 물론 골프장과 쇼핑몰, 연회장,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가지고 있는 복합리조트다. 총 535개의 넓고 쾌적한 객실과 세계 미식 식당, 다양한 레저시설, 총 168개의 냉온수 천연 미네랄 온천을 갖춘 세계 최대의 스파 스프링 리조트이기도 하다. 원에어투어 관계자는 “이번 겨울 최고의 골프 및 관광 목적지인 해구 미션힐CC가 국내 골퍼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미션힐 이외에도 미랑만CC, 서해안CC, 맹글로브CC, 강락원CC, 상수림CC 등 다양한 골프상품과 일반 고객을 위한 관광 상품 및 해화도 상품 등도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