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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트럼프 집권시 한은, 금리 인하 수월하지 못할 듯"
  • 신한투자증권 "트럼프 집권시 한은, 금리 인하 수월하지 못할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될 경우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수월하지 못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채권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 없이 향후 금리 인하 기대 속에 강세 유지가 예상된다”며 “누가 당선되든지 재정적자 축소, 국채 발행 감소, 금리 인하 전환 및 달러 약세 환경 조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자국 성장, 물가, 금융환경을 중요시하며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될 경우엔 정책 변화 가능성이 낮아 우리나라는 자유무역 기조 아래 반도체, 전기차 관련 품목 중심으로 대미 수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될 경우에는 다르다. 안 연구원은 “한미 무역, 통상 분야 갈등 재부각,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이 우려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또는 철회를 운운할 경우 한국 교역 위축, 그에 따른 수출의 성장 기여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집권 전인 2016년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약 232억달러였지만 집권 후 연평균 150억달러로 36% 가량이 축소됐다.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국가를 중심으로 관세 조치 등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미 FTA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FTA 체결로 2010년대 이후 소비자 물가상승세가 둔화됐는데 트럼프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물가 불안도 자극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한국이 당면할 수 있는 또 다른 점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이에 따른 원화 가치 불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북한과의 갈등이 최고조로 달했는데 당시 북한은 핵실험에 성공하고 장거리 탄도탄을 개발, 군사적 위험을 증대했다‘며 ”여기에 미국은 미사일 추적함을 서해에 배치하고 대북 선제타격이라는 카드까지 거론할 정도로 강경 대응해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5bp(1bp=0.01%포인트)를 상회하며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반대로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밀함을 내세워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추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북한은 한국을 다시 적으로 규정하고 유화적 조치들을 모두 철회했다“며 ”한국과의 충돌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는 바이든처럼 동맹국을 우선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해 한국에 막대한 비용을 청구하면서 철수까지 주장하면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CDS프리미엄 급등과 함께 환율 상승까지 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환율 반등은 수입 및 공급물가를 높이고 이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당선은 한은의 금리 인하가 수월하지 못할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점진적 금리 인하라는 기본 전망을 훼손해 금리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2.27 I 최정희 기자
이더리움 시총, 삼성전자 넘었다…메인넷 개선·현물 ETF 가능성 덕분
  • 이더리움 시총, 삼성전자 넘었다…메인넷 개선·현물 ETF 가능성 덕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산자산 시장에서 디지털 ‘석유’로 비유되는 이더리움이 최근 연이어 가격이 오르면서 33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3800억 달러를 기록해 삼성전자 시총을 뛰어넘었다. 다음 달 덴쿤 메인넷 업데이트를 앞둔 데다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까지 나온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3.89% 상승한 321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3200달러 대에 진입한 건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원화 마켓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4% 오른 442만원에 거래 중이다.비영리 기구인 이더리움재단은 다음달 블록체인 메인넷 ‘덴쿤’의 주요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더리움 개선 프로토콜(EIP-4844)을 도입해 블롭 전송 거래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쉽게 말해, 네트워크 확장성이 생기면서 대규모 거래를 더 빠르게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메인넷 운영 환경이 강화되면서 이용자 입장에서 접근성과 서비스 편의성이 향상된다.앞서 이더리움재단은 지난해 12월 이러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덴쿤 업데이트는 같은 해 4월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는 기능인 ‘샤펠라’를 개선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다.주목할 점은 이번 업데이트로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면 이더리움에 더 많은 사용자가 몰리게 되고 시장 원리에 따라 수수료가 자연스럽게 인하된다는 것. 국내 한 블록체인 업체 대표는 “덴쿤 업데이트를 통해 블록 당 수용할 수 있는 거래량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더리움 사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거래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불러온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연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연내 승인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시장은 더욱 가열됐다. 번스타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가상자산”이라며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50%이며, 연내 확실히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표 당일부터 이더리움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고 이후 3일 만인 21일 3000달러 선을 돌파했다.이날 이더리움 시총은 3867억 달러(한화 514조 8137억원)를 기록해 삼성전자(435조 1971억원), 텐센트(460조 9306억원), ASML(497조 8104억원) 보다 규모가 커졌다. 미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시총 551조 1996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국내 블록체인 분석·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의 김규진 대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1년 간 가격 상승 폭이 낮았던 이더리움이 최근 크게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에 자금 유입이 대거 이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세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5만 6661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5만 1480달러) 대비 10.1% 상승했다. 올해 4월 비트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으로 해외기관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몰린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당분간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 시세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김규진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이 커지는 만큼 이더리움 가격에도 상승 기회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더리움은 실제 이용자들이 쓰는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관련 수요는 점점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2.27 I 최연두 기자
'200년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 합류…대러 결속 강화하는 서방(종합)
  • '200년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 합류…대러 결속 강화하는 서방(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스웨덴이 200년 ‘비동맹 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북대서약조약기구(NATO·나토)에 합류한다.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한 서방의 결속이 더욱 강화됐다. 유럽에선 군수물자 지원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직접 파병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사진=AFP)◇러 안보 위협에 핀란드 이어 스웨덴도 나토 합류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했다. 헝가리를 마지막으로 스웨덴은 나토 가입에 필요한 모든 회원국 비준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르면 이번 주말 스웨덴 가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웨덴이 합류하면 나토 회원국은 32개국으로 늘어난다.스웨덴은 1814년 나폴레옹 전쟁 이후 200년 넘게 비동맹 중립주의를 견지해 왔다. 이런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하기로 한 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안보 위협이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함께 비동맹 중립주의를 표명하던 핀란드도 러시아 위협에 지난해 나토에 합류한 바 있다. 두 나라는 그러잖아도 러시아가 자국과 인접한 북극·발트해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다른 유럽 나라보다 러시아의 위협을 크게 느끼고 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며 “스웨덴은 유럽과 대서양 안보를 위한 책무를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북유럽의 군사 강국으로 꼽히는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서 서방의 결속은 더욱 튼튼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 가입이 우리 모두를 더 강하고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은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한) 상서로운 날”이라며 “나는 이것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져온 전략적 실패를 다시 한 번 부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출처=연합뉴스)◇발트해 ‘나토의 호수’ 되나…“푸틴의 전략적 실패”특히 발트해에선 노르딕 4국(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로 이어지는 대러 포위망이 구축됐다.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발트함대 모항이지 핵무기 기지가 있는 칼리닌그라드가 면해 있는 발트해는 러시아에도 요충지로 꼽힌다. AFP통신은 스웨덴의 합류로 발트해가 ‘나토의 호수’가 될 수 있다며 서방이 핵심 항로에서 러시아의 기동능력을 차단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고 평가했다.유럽 국가 사이에선 우크라이나에 직접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공식적으로 지상군을 지원한다는 합의는 없다”면서도 “아무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 우린 러시아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럽연합(EU) 내 친러파로 분류되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도 일부 나토·EU 회원국이 곧 우크라이나와 양자 협정을 맺고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푸틴, 軍 편제 개편으로 ‘나토 확대 대응서방 결속에 러시아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콘스탄틴 가브릴로프 유럽안보협력기구 주재 러시아 대표는 피초 총리 발언에 대해 “갈등이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지리적인 이웃들에게 달렸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에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2010년 폐지된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다음 달부터 부활시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나토 확장에 대응해 군 편제를 정비하기 위해서다. 러시아는 지난해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했을 때도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핀란드와의 국경에 병력을 증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다만 서방의 결속이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방비를 제대로 지출하지 않는 나라는 나토 집단방위(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집단대응에 나선다는 원칙)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나토 흔들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스웨덴 국방연구소의 로베르트 달조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나토 동맹국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공약에 의문이 제기된다면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결의를 시험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2024.02.27 I 박종화 기자
삼성 시총도 뛰어넘은 이더리움, 3300달러 눈앞
  • 삼성 시총도 뛰어넘은 이더리움, 3300달러 눈앞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이 26일 시가총액 38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시총을 뛰어넘었다. 개당 가격은 3200달러를 돌파해 조만간 3300달러 선을 맞출 것으로 예측된다. 이더리움이 3200달러 대에 진입한 건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이더리움 시세는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3.89% 상승한 321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원화 마켓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1.4% 오른 442만원에 거래 중이다.다음 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덴쿤 업데이트를 앞두고 연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까지 언급되자 시장 기대감이 커진 효과다.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이러한 가능성을 제기한 지난 18일(현지시간) 당일부터 이더리움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고 3일 만인 21일 3000달러 선을 뚫었다.이날 이더리움 시총은 3867억 달러(한화 514조 8137억원)를 기록해 삼성전자(435조 1971억원), 텐센트(460조 9306억원), ASML(497조 8104억원) 보다 규모가 커졌다. 미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시총 551조 1996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국내 블록체인 분석·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의 김규진 대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1년 간 가격 상승 폭이 낮았던 이더리움이 최근 크게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에 자금 유입이 대거 이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세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5만 6661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5만 1480달러) 대비 10.1% 상승했다. 올해 4월 비트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으로 해외기관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몰린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당분간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 시세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김규진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이 커지는 만큼 이더리움 가격에도 상승 기회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더리움은 실제 이용자들이 쓰는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관련 수요는 점점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2.27 I 최연두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통…사업장 처리방안 '삐걱'
  •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통…사업장 처리방안 '삐걱'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처리방안 도출이 진통을 겪고 있다. PF 사업장 중에서 여전히 10여개의 사업장은 처리방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절차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PF 사업장 59곳 가운데 30~40곳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처리 방안을 제출했다. 당초 PF 대주단은 사업장별 처리 방안 제출 시한을 지난 10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공사 교체 여부, 자금 조달 및 조달 주체 등 복잡한 이해관계에 따른 합의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26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처리방안을 합의하지 못한 사업장이 10여곳에 이르고 있다. PF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마곡CP4는 지난 23일 산업은행에 처리방안을 제출했다. 이 사업장은 연면적 약 46만㎡ 규모의 복합 시설 ‘원웨스트 서울’을 짓는 사업으로 준공을 위해 37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했다. 이에 대주단은 연 8.5% 수준의 금리를 요구했고 신한은행 등이 자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관심은 처리방안을 정하지 못한 사업장이다. 특히 18곳의 브리지론 사업장이 관심이다. 미착공 상태로 토지만 매입한 브리지론 사업장은 낮은 사업상 때문에 경·공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후순위 채권자는 원금회수가 어려워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감시한을 넘겨 처리방안을 제출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장별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처리방안을 제출하지 못하는 사업장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사업장별 운명은 4월 중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4월 11일 채권자협의회에서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상화 계획 채택 여부를 투표한다. 다만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어, 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편, 태영건설은 전날 60억원의 기업어음(CP)이 워크아웃에 따라 절차상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태영건설 측은 “어음 만기일인 23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결제를 요청했으나 워크아웃으로 금융채권이 동결돼 부도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당국 관계자도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으로 워크아웃에 영향이 없다고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어음 구조상 만기 연장이 불가해 부도를 낸 것”이라며 “금융채권은 채권단에서 지원키로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3일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신규 자금 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2차 채권자협의회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신규 자금 지원 등에 동의했다. 신규 자금 지원안은 태영건설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줘 협력 업체 공사 대금 지급 등 필요한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신규 자금 전액을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 채권자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협력업체 유동성을 조여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분을 조기 상환하는 안건도 이날 의결됐다. 외담대 미상환분 451억원을 정리해 협력업체 유동성에도 숨통을 틔워주게 됐다. 또 태영 측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 등과 병행해 블루원 자산 유동화 등 자구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자구 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태영건설에 빌려줄 예정이다.
2024.02.27 I 송주오 기자
"나발니 석방 직전 살해"…수감자 맞교환 협상 있었나
  • "나발니 석방 직전 살해"…수감자 맞교환 협상 있었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사망한 가운데 “나발니가 수감자 교환 협상을 통해 석방되기 직전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발니 사망 후 가족들이 그의 시신을 되찾기까지 일주일이 넘게 걸리면서 ‘푸틴 책임론’ ‘암살설’ 등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측근의 추가 발언이 나온 것이다.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을 들고 있다.(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동료인 마리아 페브치흐는 이날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이같이 밝히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했다.페브치흐는 “지난 15일 나발니·미국 국적자 2명과 체첸 반군 사령관을 암살한 혐의로 독일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소속 출신 바딤 크라시코프를 교환하자는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었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나발니는 며칠 내에 풀려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페브치흐는 미국 시민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외신에선 미 해군 출신 폴 훨런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로 추정했다.그러나 나발니는 다음날인 16일 수감돼 있던 최북단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산책 후 의식을 잃고 숨졌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사인과 관련해 혈전에 의한 자연사라고 밝혔다.페브치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발니가 석방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발니는 바로 지금,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며 “이건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 실제로 그럴 수 있었고, 그래야만 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그는 서방 정부를 겨냥해 “그들은 나발니와 다른 정치범들을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약속도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의지가 부족했다”며 “계획을 실행하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 덜 걸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사망한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과 함께 꽃과 촛불이 러시아 대사관 밖에 놓여 있다.(사진=로이터)러시아 측의 입장은 엇갈린다. 나발니 석방과 관련해 두 러시아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나발니 교환 관련 회담이 열렸으며,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그런 합의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미국과 독일 정부는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해외 억류자들을 석방하기 위한 내부 논의나 우리의 작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해왔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독일 정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논평을 거부했다.한편, 나발니의 시신은 사망 8일 만인 지난 24일 가족에게 인계됐으며, 장례절차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측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공개 장례식을 위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7 I 이소현 기자
美 "한국이 우크라에 국방물자 더 지원해줬으면"
  • 美 "한국이 우크라에 국방물자 더 지원해줬으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국무부 고위인사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국방물자 지원을 확대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유리 김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부차관보.(사진=연합뉴스)유리 김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 등 군사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지지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위해 실질적인 국방 지원을 했으며 우리는 (한국의) 국방 물자가 우크라이나에 더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김 부차관보는 미국이 한국에 구체적인 무기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모든 연합국(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에 대공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광범위하게 그에 관한 요청을 했다”며 “50여개 연합국 모두 (우크라이나에) 방공무기가 절실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황엔 “가장 필요한 건 155㎜ 포탄”이라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하루에 쓸 수 있는 탄약이 하루 15~20발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이 우리에게 약속한 탄약 100만발 중 50%도 아니고 30%만 받았다”고 탄약 부족을 호소했다.그간 한국은 지뢰제거 장비와 의무장비, 방탄복, 방독면 등 비살상 군수물자만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미국을 통해 155㎜ 포탄 수십만발을 간접 지원했다고 지난해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황과 인도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적절한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만 했다.김 차관보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군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우리 모두 북한의 무기 체계와 미사일이 전장으로 보내져 사용되는 걸 봤다”고 대답했다.
2024.02.27 I 박종화 기자
'가사해방' 앞당긴다…AI 결합 가전 선보인 삼성·LG(종합)
  • '가사해방' 앞당긴다…AI 결합 가전 선보인 삼성·LG(종합)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가전 1등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로봇 비서인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보다 강화한다. MS의 AI기술을 접목해 로봇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가사에서 해방되는 날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Q9)를 선보였다.(사진=LG전자)◇MS 생성형 AI 결합해 ‘만능 가사도우미’ 만든다LG전자는 27~2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서 이같은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KBIS는 주방·욕실 분야의 북미 최대 박람회다. 500여개의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AI와 결합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LG전자는 우선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에이전트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MS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LG전자의 스마트홈 AI에이전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알아듣고 소비자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AI 로봇으로,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집안 곳곳을 이동하고,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집안 내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한다. 이를테면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세탁 종료를 알려주고, 고객이 바로 세탁물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면 스스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세탁물이 방치돼 구김이 심해지는 것을 막도록 AI로봇이 제안한다. 소비자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AI비서가 알아서 척척 가사 일을 해주는 식이다. LG전자가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사진=LG전자)LG전자는 또 이번 전시에서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 주방 가전이 집에 빌트인 형태로 설치돼 있다. 북미 시장을 잡으려면 B2B 거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최대 1만불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다. 특히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자랑했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초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에서 5위 사업자다. 울프, 바이킹 등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점차 발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또 에너지효율을 강화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지속 가능한 집’을 콘셉트로 넷제로 및 전기화 관련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 번의 조작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장착돼 있어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스식 건조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미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공기로부터 제품 동작에 필요한 7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선보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도 AI기능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선봬삼성전자도 AI 기능을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카메라로 식재료를 촬영해 보관 중인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특징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AI로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하고, 물걸레 청소·고온세척·살균까지 가능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 등이 대표적이다.아울러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도 선보였다. 데이코는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라인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트랜지셔널(Transitional)’ 라인으로 나눠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제안했다..특히 41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언더카운터 와인냉장고는 자외선(UV)을 차단하는 3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와인 고유의 맛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고 내부에는 터널 라이팅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김상윤 기자
카카오, 국내여행 힘보탠다…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
  • 카카오, 국내여행 힘보탠다…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에 이어 국내 여행 지원 및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카카오는 27일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 서비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하는 프로젝트 ‘여행가는달과 함께하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소재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카카오톡 예약하기는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숙소, 티켓, 레저, 식당 등 다양한 예약 상품을 발견하고 간편히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만으로 예약, 결제 및 예약 정보 확인, 친구 공유까지 가능해 한층 쉽고 편리한 예약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예약 상품의 카테고리를 확장해 병원, 피트니스, 원데이 클래스, 브랜드 팝업스토어 등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예약을 지원하고 있다.카카오톡 예약하기에서는 이번 숙박세일 페스타를 위해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지역 내 5만원 초과 숙박 상품 구매 시 3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27일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 ‘더보기’ 탭의 ‘예약하기’ 내 이벤트 페이지 또는 카카오맵에서 ‘숙박세일 페스타’ 검색 후 숙박 시설 상세 화면에서 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쿠폰은 4월 14일까지 입실 가능한 상품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중 1인당 1매를 지급한다. 쿠폰은 발급일 기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유효하며, 미사용 시 재발급이 가능하다.숙박세일 페스타 기간동안 한정판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할인 쿠폰을 발급 받은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늘부터 3월 4일까지 일주일 간 ‘어피치&춘식이의 상상투어 이모티콘’을 지급한다. 이모티콘은 쿠폰 사용과 무관하게 쿠폰 발급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며, 선착순 제공으로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다운로드일로부터 15일 간 사용 가능하다.이 밖에 BC카드의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북(Paybooc)’ 앱의 ‘마이태그’에서 추가 및 중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월 31일까지 카카오톡 예약하기 할인 혜택을 태그한 뒤,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회에 한하여 3천원 청구할인이 적용된다.서성욱 카카오 비즈서비스사업팀장은 “봄맞이 여행을 계획중인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하게 됐다. 국내 지역 관광의 활기를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가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사용 편의성과 상품 다양성을 확대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한광범 기자
'SNS 플랫폼의 콘텐츠 검열' 위헌 논란…美대법원 '검열 필요'에 무게
  • 'SNS 플랫폼의 콘텐츠 검열' 위헌 논란…美대법원 '검열 필요'에 무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의 자체적인 콘텐츠 규제를 금지하는 일부 주(州)정부의 법 시행과 관련해 변론을 개시했다. 미국 수정헌법 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온라인 상에서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대다수 대법관은 SNS 플랫폼의 콘텐츠 검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이날 SNS 기업들의 연합 단체인 넷초이스와 미국 컴퓨터·통신 산업협회가 SNS 플랫폼의 편집 권한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플로리다주·텍사스주 법에 이의를 제기한 사건과 관련해 약 4시간 동안 심리를 진행했다. 두 단체 모두 구글, 메타, 유튜브 등 주요 빅테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앞서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옛 트위터(현재 엑스·X)에서 퇴출당하자 SNS 플랫폼이 마음대로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차단하지 못하도록 콘텐츠 큐레이션(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배포하는 작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을 시행했다. SNS 플랫폼은 혐오발언이나 가짜뉴스 등이 확산하는 것을 막겠다며 이용자들의 게시글을 임의로 편집·차단해왔는데, 이를 금지한 것이다. 텍사스주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SNS 플랫폼이 콘텐츠를 차단·삭제하는 것을 막고, 사용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낄 경우 플랫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토록 허용했다. 법 적용 대상은 미국 내 월간 이용자 수가 5000만명 이상인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엑스, 유튜브 등이 이에 해당된다. 플로리다주는 정치인의 콘텐츠 삭제 및 계정 폐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다. 이후 넷초이스와 컴퓨터통신산업협회가 소송을 제기했고, 하급심 판결이 엇갈리면서 대법원에 최종 판단을 맡기게 된 것이다. 소송 이후 현재는 두 지역 모두 법 시행이 중단된 상태다. 핵심 쟁점은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여부다. 이 과정에서 SNS 플랫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렸다. 플로리다주의 헨리 휘태커 법무차관은 이날 변론에서 플랫폼 기업들을 통신서비스 제공업체에 비유하며 “콘텐츠를 삭제·차단하는 것은 사용자들의 전화 통화 내용을 변조하거나 통화를 강제종료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근거로 사용자를 차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자 검열”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미국 내 보수 진영에서 “진보 성향을 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온라인 검열을 통해 SNS에서 보수 목소리를 없애고 있다”는 주장과도 맞닿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넷초이스와 컴퓨터통신산업협회 측은 “특정 사용자나 게시물을 차단하는 재량권이 없을 경우 극단주의나 혐오발언, 가짜뉴스 등으로 SNS가 넘쳐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넷초이스의 변호사인 폴 클레멘트는 “SNS는 전화보다는 신문에 가깝다”면서 플랫폼이 편집권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SNS 플랫폼의 운영방침 등에 반하는 글이 게시되는 상황을 제재할 수 없다면 이는 업체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대법원은 보수 경향으로 좀 더 치우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로이터는 “9명의 대법관 중 존 로버츠 대법원장을 포함한 다수가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의 법이 SNS 플랫폼의 편집적 판단을 훼손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표현의 자유 등을 제한하는 어떤 법률도 만들어선 안 된다는 수정헌법 1조는 정부에만 적용되며 민간기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넷초이스 등의 의견에 동의했다. 대법관들은 다만 이메일 제공, 다이렉트 메시징, 자동차 공유 등과 같은 특정 비(非)표현적 인터넷 서비스를 규제하는 법률에 대해선 허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 대법원은 올 여름 휴정기에 들어가기 전인 6월께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다 자세한 심리가 필요하다며 최종 판단을 내리지 않고 소송을 다시 하급심으로 돌려보낼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2024.02.27 I 방성훈 기자
산단 준공 후 3년 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해야
  • 산단 준공 후 3년 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해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앞으로는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의무자가 준공 후 3년 이내에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지 않으면 최대 3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환경부는 폐기물처리시설의 신속한 설치·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폐기물시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과 함께 ‘폐기물시설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안도 같은 날 시행된다.앞서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의무를 적극 이행하도록 하는 ‘폐기물시설촉진법’ 일부개정안은 지난해 8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개정된 ‘폐기물시설촉진법’은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의무자가 준공 후 3년 내에 처리 시설을 직접 설치·운영하거나 부지 분양을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은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자가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도록 정하고만 있을 뿐 처리시설의 설치 기한 등 세부적인 사항은 없었다.또 ‘폐기물시설촉진법’ 및 하위 법령 개정으로 준공 후 3년 내에 미분양 등의 사유로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분양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에는 지자체가 대신 부지를 분양해 줄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는 원활한 부지 분양을 위해 분양 요청자와 협의해 분양 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아울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자에 대한 시정 명령과 이행강제금 제도를 도입했으며, ‘폐기물시설촉진법 시행령’에서는 시정 명령의 절차와 방법, 이행강제금의 부과 기준 등의 세부 사항을 규정했다.산업단지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기준으로 5만톤 이상은 3000만원, 5만톤 미만은 2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환경부는 개정된 ‘폐기물시설촉진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을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 여건이 조성돼 기업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건설폐기물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돼 3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건설폐기물법’에는 건설폐기물 배출자와 처리업자의 법령 위반 사실을 환경부 누리집에 1년간 공표하도록 했으며, ‘건설폐기물법 시행령’에서는 공표에 필요한 항목, 방식, 기간 등 세부 사항을 규정했다.
2024.02.27 I 이연호 기자
LG전자-MS 맞손…‘가사해방’ 앞당길 로봇비서 개발
  • LG전자-MS 맞손…‘가사해방’ 앞당길 로봇비서 개발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가전 1등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로봇 비서인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MS의 AI기술을 접목 시켜 로봇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가사에서 해방되는 날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7~2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이같은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KBIS는 주방·욕실 분야의 북미 최대 박람회다. 500여개의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AI와 결합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LG전자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에이전트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전시의 데모 시연을 통해 MS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LG전자 스마트홈 AI에이전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AI 로봇으로,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집안 곳곳을 이동하고,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집안 곳곳의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한다. 이를테면,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세탁 종료를 알려주고, 고객이 바로 세탁물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면 스스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세탁물이 방치돼 구김이 심해지는 것을 막도록 AI로봇이 제안한다. 소비자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AI비서가 알아서 척척 가사 일을 해주는 식이다. LG전자가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사진=LG전자)LG전자는 또 이번 전시에서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 키친 가전이 집에 설치돼 있다. 북미 시장을 사로 잡으려면 B2B 거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자랑했다.LG전자는 또 에너지효율을 강화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지속가능한 집’을 콘셉트로 넷제로 및 전기화 관련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 번의 조작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장착돼 있어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스식 건조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관심을끌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공기로부터 제품 동작에 필요한7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선보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7 I 김상윤 기자
기업 부담주는 인증제 대수술…257개 중 115개 ‘폐지·제외’
  • 기업 부담주는 인증제 대수술…257개 중 115개 ‘폐지·제외’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기업에 필요없는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법정 인증제도를 대수술한다. 현행 법정 인증제 257개 중 115개를 폐지·개선하는 등 전체의 약 75%에 달하는 189개를 개선키로 했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조실 규제혁신추진단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한 인증규제 정비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혁신추진단이 마련한 ‘인증규제 정비방안’을 논의 후 이같이 결정하고 소관부처에 개선을 지시했다. 규제혁신추진단은 민·관·연 합동으로 파급효과가 큰 덩어리 규제를 발굴·개혁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신설한 조직이다. 정부는 257개의 법정인증 제도를 제로베이스에 검토해 189개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24개는 폐지하고, 91개는 인증마크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 법정인증에서 제외한다. 또 평가항목·절차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8개 인증은 통합하고, 비용이나 절차가 과도한 66개는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1527억원의 기업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증 폐지·통합을 통해 연 70억원, 인증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 1457억원이 경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폐지가 결정된 24개 인증 중 식약처 소관의 ‘천연화장품 및 유기농화장품 인증’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코스모스(COSMOS) 인증’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음에도 별도로 운용돼 기업에 이중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컸다. 코스모스 인증이란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4개국의 5개 인증기관 연합해 만든 인증기준으로, 관련 화장품 수출기업은 반드시 필요하다.이외에도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교육부) △한국관광 품질인증(문체부) △우수 도시숲 등의 인증(산림청) 등도 폐지대상에 포함된 인증이다. 인증제도에 부합하지 않아 제외된 91개의 인증 중에는 수산식품 명인(해수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인증(고용부) 등이 포함됐다. 규제혁신추진단은 “국가·국제표준 등 기술기준이 미비하고 사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를 인증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증대상과 시험항목 및 절차가 유사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및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등 8개의 유사·중복 인증은 통합된다. 또 현행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과기정통부)은 300억원 이상으로 대상 기준을 완화하고 심사항목 심사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축소해 간이심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자료 = 국무조정실)정부는 근본적인 인증제 개선을 위해 미·일·EU에서 운용중인 자기적합성선언(사후관리방식)을 도입하고, 민간 인증기관 허용 및 상호인정협정(MRA) 확대 등도 추진한다. 자기적합성선언이란 기업이 스스로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선언하고, 제품 등의 안전성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후관리 방식이다.또한 국가표준기본법에 인증(certification) 정의를 명확히 하고, 신설 인증의 적절성과 인증 정의 부합성 심의를 강화한다. 공공조달에서도 인증낙찰 가점을 정비해 필요 인증 취득으로 인한 기업 부담을 경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인증규제 정비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에 대한 부처별 세부 추진상황을 반기별로 점검하고 정부 업무 평가 결과에 반영하는 철저히 사후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조용석 기자
에이비온 "ABN501 소세포폐암 항암효과 최초 공개"
  • 에이비온 "ABN501 소세포폐암 항암효과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이비온은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총 4건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AACR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이번에 발표하는 연구 결과는 △소세포폐암(SCLC)에서 ABN501의 비임상 결과 △ABN202-VISTAxMSLN(비스타·메소텔린 표적항암제)의 다중항체 비임상 결과 △ABN202-EGFR의 비소세포폐암에서의 비임상 결과 △ABN202-Trop2 표적항암제의 Trop2 양성 고형암에서의 비임상 결과 등이다. 특히 회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클라우딘3(CLDN3) 표적항암제 ABN501가 가진 소세포폐암에서의 항암효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클라우딘3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하거나 좋지 않은 예후와 관련이 있는 고형암 마커다. 최근 다양한 클라우딘 표적항암제들이 개발되고 글로벌 기술이전(LO)이 체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온 측은 “소세포폐암에서 클라우딘3 발현이 높은 것을 확인했으며, 승인된 효과적인 표적항암제가 전무해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높은 질환”이라며 “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ABN501의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회사는 ABN202 개발 파이프라인 3종의 포스터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ABN202는 항체 사이토카인 융합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표적항암제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다양한 글로벌 학회를 통해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며 “활발한 기술이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연구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4.02.27 I 이은정 기자
‘절차상 부도’ 태영건설, 3%대↓
  • [특징주]‘절차상 부도’ 태영건설,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60억원 규모의 절차상 부도처리를 공시한 태영건설(009410)이 장초반 3%대 약세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56%(90원) 내린 2435원에 거래중이다.태영건설은 전일 예금부족으로 6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부도 경위에 대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거 채권은행 등의 공동관리절차 개시결정에 따른 금융채권 상환유예 및 지급제한”이라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 23일 신한은행 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지점에서 당사가 발행한 기업어음 60억원이 제시되었으나, 당사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가 개시되어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결제가 미이행 됐다”고 밝혔다.이어 “기업어음은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결의에 따른 상환유예(금융채권)채권에 해당되나, 기업어음의 특성상 만기 연장을 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기업어음(CP)의 인수기관인 산업은행과 결제은행인 신한은행이 부도처리하는 것으로 협의했다”면서도 “이 기업어음은 상거래채권이 아니므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채권은행 등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 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워크아웃에 따른 실사 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상기 부도발생은 어음교환업무규약 시행세칙 제89조에 의거 최종부도에 따른 거래 정지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4.02.27 I 이정현 기자
반도체 투자 몰린 美…"600건 신청, 절반만 받아도 운 좋아"
  • 반도체 투자 몰린 美…"600건 신청, 절반만 받아도 운 좋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제공하기로 한 보조금을 받으려고 하는 기업들이 제출한 투자규모가 미 연방 정부가 가용 가능한 금액의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실제로 받게 될 보조금은 신청 기업들이 원하는 규모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사진=로이터)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반도체법과 관련해 미국 안팎의 기업들이 제출한 투자의향서가 모두 6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까지 알려진 투자의향서 제출건수 460건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그러면서 러몬도 장관은 “우수한 기업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의 상당한 다수가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잔혹한 현실”이라고 말했다.미국은 2022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를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지원하는 반도체법을 제정했다.이 가운데 미 상무부는 반도체 보조금 390억달러 가운데 280억달러를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를 포함한 최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만 700억달러(약 93조원)가 넘는다는 게 러몬도 장관의 설명이다. 특히 러몬도 장관은 한정된 보조금으로 최대한 효과를 얻고 세금을 아끼고자 기업들과 보조금 협상을 할 때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와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데 합리적인 요청이지만 요청액의 절반만 받아도 당신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들이 최종 합의를 하려고 다시 올 때는 원했던 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을 받으면 그들은 ‘운이 나쁜 것 같다’고 말한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러몬도 장관은 “대규모 최첨단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 2곳을 조성하는 게 원래 목표였는데 이를 초과 달성할 것 같다면서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약 20%를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첨단 반도체를 전혀 생산하지 않고 있다.그는 오는 2030년까지 완료될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최첨단 반도체 기업 중에선 TSMC가 총 400억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 피닉스 인근에 공장 2곳을 건설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총 173억달러를 들여 텍사스 테일러에 약 500만㎡(150만평) 규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현재까지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을 확정받은 기업은 총 3곳이다. 미 상무부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앞서 블룸버그는 이달 초에 인텔과 바이든 행정부가 100억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제공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내달 말까지 인텔을 포함한 주요 지원 기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러몬도 장관은 반도체법 예산이 지금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충분하지만, 미래에는 ‘제2 반도체법’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27 I 이소현 기자
청약통장 쓸어 담는 10대 건설사…청약경쟁 3배 높아 치열
  • 청약통장 쓸어 담는 10대 건설사…청약경쟁 3배 높아 치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청약시장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뛰어난 상품성과 높은 인지도로 향후 시세 상승 폭도 크고 탄탄한 자금력으로 미준공 리스크도 낮아 소비자들의 선택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7일 청약홈 및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총 87개 단지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1 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건설사에서 공급한 아파트 평균 경쟁률 9.9 대 1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청약자 쏠림 현상도 뚜렷하다. 지난해 전체 청약자 112만여 명 중 74만여 명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했다. 전체 공급단지 251곳 가운데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87곳(34.7%)에 불과했으나 청약자 셋 중 둘은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두고 경쟁한 셈이다.올해 들어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의 인기가 더 늘고 있다. 올해 1순위 평균경쟁률은 35대 1로 기타 공급단지 평균 경쟁률(3.95 대 1)의 9배에 달했다. GS건설이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는 81세대 일반공급에 3만 5828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평균 4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올해 10대 건설사 공급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올해 1분기 중 35개 단지 2만 6745세대 아파트를 일반공급 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에 공급한 1만 7297세대보다 약 9천 세대 늘었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석경 조감도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11공구 최초 분양 최대 규모 단지로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를 공급한다.단지는 워터프론트 영구조망(일부세대)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지 안으로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며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도 단지에서 가깝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예정)와 롯데바이오로직스(계획)도 들어설 전망이라 송도 직주근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부산 금정구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금정위버시티’가 공급된다. 부곡동 200-1번지 일원에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 994가구 규모 아파트를 새로 짓는다. 전용면적 59~84㎡ 308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광주 광산구에서는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을 2월말 분양한다. 봉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 동 94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115㎡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2024.02.27 I 박지애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 상장
  • NH-아문디운용,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이날 상장하는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반도체 생산의 핵심이 되는 전공정, 후공정 단계의 핵심 주도주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이다. NH-아문디운용은 국내 반도체 공정 관련 기업 중에서도 성장성이 부각되는 20개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고 전했다.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에프앤가이드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여 국내 반도체 공정 관련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두산테스나(131970), 하나마이크론(067310), 한미반도체(042700), HPSP(403870) 등이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핵심 공정이라고 평가되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및 OSAT 관련 기업이 절반 이상 포함되어 있다. 해당 ETF의 특징은 반도체 공정 관련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알짜 기업에 다수 투자한다는 점이다.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을 선별하여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아문디운용은 “국내 반도체 ETF에 퀀트 솔루션을 도입한 최초의 상품이라는 점도 돋보인다”며 “이 ETF가 추종하는 에프앤가이드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지수는 종목 선정 방법에 주도주 스코어 방식을 차용했고, 주도주 스코어 방식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고유 퀀트 모델로서, 성장성지표 및 주가모멘텀 지표를 계량화해 산출한 값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공정은 웨이퍼를 가공하고 칩을 생산하는 전공정과 완성된 칩을 테스트하고 패키징하는 후공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최근 첨단 반도체에서 요구되는 집적도와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각 생산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첨단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계 등지에 반도체 공장 설립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사이클은 반도체 장비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핵심 요소인 HBM, 온디바이스 칩 등을 생산하기 위한 반도체 후공정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의 역량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NH-아문디운용 측은 전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공정 기업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될 것’이라며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성장성 있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7 I 이용성 기자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 주목
  •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7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서 2차전지 주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7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2%,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8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 하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과 테슬라, 리오토 등 전기차 강세에 따른 코스닥 2차전지 종목별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0.62포인트(0.77%) 내린 2647.0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포인트(0.13%) 내린 867.40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0원 오른 1천3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0포인트(0.16%) 하락한 3만90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38%) 떨어진 5069.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7포인트(0.13%) 하락한 1만5976.25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3.87% 급등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가 테슬라를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니콜라 제외한 전기차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29일에는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1.1%를 기록했다. 이는 전장의 65%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9달러(1.43%) 오른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커진 관망심리에 하락 마감했다”며 “S&P와 다우지수는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차익실현 매물과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2% 넘게 하락했던 국제유가(WTI)는 전일대비 1.4% 상승한 배럴당 77.58달러에 마감했다”며 “미국 내 정유소들은 정기 점검 영향으로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2.27 I 최훈길 기자
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하며 하락…비트코인 급등
  • 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하며 하락…비트코인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돼 있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4000달러선을 넘어서며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대기하며 약세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0포인트(0.16%) 하락한 3만9069.23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38%) 떨어진 5069.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7포인트(0.13%) 하락한 1만5976.25로 장 마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美 “반도체 투자의향서 600건 넘게 접수”-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제공하기로 한 보조금을 받으려고 기업들이 제출한 투자의향서가 600건을 넘는다고 미국 상무부 장관이 공식 밝혀. 이에 따라 신청 기업들이 실제로 받게 될 보조금은 이들 기업이 원하는 규모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돼. -미국 반도체법은 자국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약 52조원),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원)를 지원하도록 규정. -특히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보조금 390억달러 가운데 280억달러(약 37조원)를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최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만 700억달러(약 93조원)가 넘는다고 러몬도 장관은 밝혀. ◇스웨덴, 나토 32번째 회원국된다…헝가리, 비준안 가결-스웨덴이 26일(현지시간) 마지막 남은 헝가리의 최종 동의를 확보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정식 합류하게 돼. 헝가리 의회는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고, 이에 따라 스웨덴은 나토 합류를 위한 30개 모든 회원국 동의를 확보해.-핀란드에 이은 스웨덴의 합류는 나토의 북유럽 전략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돼. 나토는 스웨덴을 동맹으로 품으면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발트해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포위하는 형세를 갖추게 돼. ◇자사주 보유 대기업의 13.7%만 소각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35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보유 및 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은 234개사(66.5%). -조사 대상 234개사 중 지난 1년간 자사주 소각을 시행했거나 지난 23일까지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13.7%인 32개사. 소각 금액은 소각 예정 금액을 포함해 총 6조3955억원으로 집계돼. -최근 1년간 금액 기준으로 자사주를 가장 많이 소각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창사 이래 처음 7936억원어치(491만9974주)를 소각하기로 해. 이어 자사주 소각 규모에서 삼성물산(028260) 7767억원, KB금융(105560) 6200억원, KT&G(033780) 6176억원, 신한지주(055550) 4993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 4500억원, 셀트리온(068270) 3599억원, 현대차(005380) 3154억원, NAVER(035420) 3053억원 등 순. ◇비트코인 급등…장중 5만5000달러도 근접-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며 2년여만에 최고치에 올라.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3시 3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3% 급등한 5만4444달러에 거래돼. 비트코인이 5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초 이후 처음.-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은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해. ◇전공의 “29일까지 복귀”…정부, 최후통첩-정부가 오는 29일을 전공의 복귀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조만간 집단행동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행정·사법처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나와.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면허정지 처분은 그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취업 등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강조. -이에 대해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민국 의료에 미래가 없어 해외에서라도 의업을 이어나갈 희망을 갖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거주 이전과 직업 선택의 자유까지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 믿을 수 없는 협박”이라고 반발.
2024.02.27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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