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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휴업 들어간 청약홈…내집 마련 청약 전략 짜볼까
  • 개점 휴업 들어간 청약홈…내집 마련 청약 전략 짜볼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달 말부터 청약제도가 대폭 달라진다. 가점제 배우자 통장가입기간 합산 등 바뀐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시스템은 4일부터 22일까지 신규 아파트 공급 일정을 중단할 계획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개정되거나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는 14가지에 달한다. △다자녀 특공기준 3명이상→2명이상 완화 △미성년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최대 5년 확대 △신혼·생초 특공시 배우자 혼인 전 주택소유 및 특공 당첨이력 배제 △부부간 중복청약 허용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자녀 특별공급 대상이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변경된다. 공공과 민영주택 모두 자녀가 2명 이상이면 다자녀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미성년자 통장 가입기간은 최대 2년에서 5년까지 늘어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만 19세부터 인정되는데 25일부터는 14세부터 인정된다. 부부간 중복청약도 허용된다. 현재는 부부가 같은 아파트에 동시에 청약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부부가 중복 당첨되더라도 먼저 신청한 건은 당첨이 유지되도록 제도가 바뀐다. 신혼과 생애최초특별공급 신청시 배우자의 결혼 전 주택 소유 및 특공당첨 이력도 제외된다. 민영주택에만 적용되는 제도도 있다. 아파트 청약시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이다.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의 50%를 인정, 최대 3점까지 인정해준다. 합산 최대 점수는 기존 17점이다. 신생아우선공급은 민영과 국민주택 모두 해당된다. 신혼 및 생애최초 물량 가운데 20%가 배정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2년 이내 임신, 출산이 증명되는 경우 우선공급 자격이 주어진다.이외에도 공공분양주택 뉴홈에서는 신생아특별공급이 신설된다. 뉴홈은 △나눔형 35% △선택형 30% △일반형 20% 비중으로 신생아 특공 물량이 배정된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청약제도 시행으로 분양시장 경쟁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 가점이 높아지고 자격이 완화되면서 청약 참여자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유형을 지원할수 있는 경우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부부 중복이 가능하고 가점도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률·가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인기 단지만 경쟁률이 치솟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실수요자들의 진입 문턱이 더 좁아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점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부 모두 청약통장을 보유해야 하며, 자녀가 14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에 우선 가입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쌍둥이를 낳은 신혼부부라면 신생아,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특공 등을 모두 신청할 수 있어 유리한 곳이 어느 유형일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3.06 I 오희나 기자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6만9000달러 찍고 하락…2년4개월만
  •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6만9000달러 찍고 하락…2년4개월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상자산 ‘황제주’인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6만9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0% 가량 하락했다.5일(미 동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9210달러를 돌파했고, 이후에 빠르게 하락해 오후 3시15분 기준 6만3166.00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세웠던 6만8990달러다. 약 2년 4개월만에 신고록을 세운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후 곧바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900만 개는 이미 채굴된 상태다.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는 더욱 오르고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비트코인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며 “비트코인은 15년 동안 네 번의 75% 이상 하락을 경험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2024.03.06 I 김상윤 기자
2600 다지는 코스피…상승장 소외된 '저평가' 담아볼까
  • 2600 다지는 코스피…상승장 소외된 '저평가'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붐 속에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피가 2600선 중반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만큼,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다. 특히 증권업계가 제시한 6~12개월 후의 주가예상치 ‘목표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장사가 다수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이 큰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코스피가 반락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메디톡스·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절반도 못 미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에 거래를 마쳤다. 비록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쳤지만,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7일 2609.58로 마감한 후, 17거래일간 2600선 다지기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도 여전히 목표주가보다 한참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종목이 존재한다. 이날 15만3800원에 거래를 마친 메디톡스(086900)는 목표주가가 38만원에 달한다.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147.07%에 이르는 셈이다.보통 증권사는 미래 실적이나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해 6~12개월 후의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그러다 보니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가 크다는 것은 미래 성장성이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시장에서는 메디톡스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대웅제약과의 민사소송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새 보툴리눔 톡신(MT10109L) 품목허가 신청 거절 등 이슈에 짓눌려 있지만,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저평가된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이날 290원(3.17%) 오른 943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1만9375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증권가는 롯데관광개발 매출의 핵심인 제주드림타워가 최근 카지노부문에서 순항하는 만큼, 눈높이를 올려도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1월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3% 증가한 239억원을 기록했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사업부 성장세는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항공 편수 확대에 따른 방문객 수 증가, 중국 이외 고객층 증가, 대규모 객실 보유 등을 감안하면 모객 활동이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파마리서치(214450)와 애경산업(018250) SK오션플랜트(100090) 등도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은 상장사로 집계됐다.◇저PBR에 목표가도 넘은 금융주…“정책 기대 이어져”반면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은 상장사도 있다. 삼성생명(032830)은 목표주가(9만2154원)를 웃도는 상장사 중 하나다. 삼성생명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속에 올해만 51.23% 올랐다. 2021년 4월 이후 8만원대를 넘지 못하던 주가는 현재 10만원을 훌쩍 넘어 10만45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5배에 불과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힌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말 기준 ‘K-ICS 비율’(지급여력비율)이 우수하고 해약환급준비금도 없어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한 상태”라며 “보유 자사주 10% 중 일부를 소각할 수 있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미반도체(042700)는 9만4800원에 마감하며 목표주가(7만6286원)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AI반도체 붐에 힘입어 올 들어 53.65% 상승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장비인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엔비디아로 이어지는 HBM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현재 증권가가 예상하는 한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84% 늘어난 4516억원,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1596억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웃도는 상장사라 해도,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모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AI반도체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미래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투자에 나설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지표”라면서도 “최근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반면, 주된 화두는 ‘밸류업’과 ‘AI’가 선점하고 있어 이들 종목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3.06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191명 전세사기도 15년형, 판사마저 한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 191명 전세사기도 15년형, 판사마저 한탄-“3401명 늘려달라” 대학본부 의대 확대 경젱…의대교수는 삭발·성명 등 반발 -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한다-‘트럼프發 폭풍 대비하라’…최태원 회장, SK그룹 美컨트롤타워 설치-[사설] 올해도 세수펑크 경고등, 정치권 감세공약 자제해야-[사설] 의대정원 갈등에 묻힌 비대면 진료 논의, 멈출 일인가△트럼프 2.0 시대 대비 분주-삼성·현대차, 외교통 전진배치…포스코, 컨트롤타워 워싱턴DC로-대미 로비자금 13% 늘린 日…‘트럼프 전담팀’ 꾸린 캐나다-“트럼트 출마 문제없다” 대권 길 터준 美 대법△청년·고령화 정책-경기 부양책엔 선 그으면서도 올해 5% 성장 제시…목표 달성 ‘물음표’-미국·대만 의식…中 국방예산 3년째 7%대 증액-‘시진핑’ 16회나 언급한 리창 총리…“충실한 행동가 될 것”△70년 묵은 형법 바꾸자-연봉 5800만원까지 ‘청년도약계좌’ 가입…국가장학금 150만명으로 확대-간병으로 인한 GDP 손실 최대 3.6% ‘외국인 돌봄 인력’으로 비용 낮춰야△종합-“사기건수만큼 형량 합산한 처벌 필요…주거내 구금 방안도 검토”-두차례 좌절 맛본 형법 전면개정…총선 후 재추진△종합-“의대 규모 커지면 대학도 발전”…우수 인재 유치 ‘경쟁 심리’도-국민소득 3만 3000달러대로…1년 만에 대만 재역전-정책정보 통합검색에 컨설팅까지 AI 기반 ‘정책플랫폼’ 나왔다-“파월 입 연다”…날개 단 비트코인·금값△정치-野출신·친박 가리지 않고 등용…공천 퍼즐 완성 앞둔 與-천안 이어 청주 방문한 한동훈 이틀째 ‘스윙보터’ 충청 공략-대통령실 “혁신선도 R&D 예산 대폭 확대”△정치-빨간점퍼 김영주에 “0점” 조국 만나 “연대”…이재명, 공천파동 정면돌파-카이스트 교수 vs 스타 영어강사…5선 안민석 빠진 오산, ‘굴러온 돌’들의 전쟁-“70여년 안보 족쇄 의정부, 힘 있게 풀어낼 것”-“과학의 힘으로, 유성 경제·복지 부흥 이끈다”△경제-“金징어·高등어 막아라” 비축물량 풀고 반값할인-설 연휴 맞아 해외여행 수요 쑥 1월 온라인쇼핑 20조 ‘역대 최대’-조선3사·정부 “초격차 기술 확보”…5년간 9조 투자 -텀블러 온도 최대 17도 차…보온·보냉 ‘써모스’가 뛰어나 △금융-혜택 줄고 연회비 부담…불황에 잘리는 신용카드-“홍콩ELS 일괄배상은 없다”-건전성 높여라…저축은행 부실채권 매각 ‘본격화’-JB 금융, 사외이사 2명 추가…얼라인·OK저축은행 추천△산업 -“현대重 임원도 개입” vs “한화오션 억지 주장”-주총 2주 앞두고…고려아연·영풍 갈등 최고조-한국타이어, 재활용 PET로 만든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국내 첫 출시-정부 “한국형 아이멕‘ 설립 추진 삼성·SK 추진위원회 이끈다-중고차 시장 불황에도…모닝·아반떼는 ‘불티’△ICT-네이버, 세계 첫 웹 기반 로봇OS 공개…로봇 대중화 앞당긴다-디도스에 맥 못추는 e스포츠-앤트로픽 AI챗봇, GPT-4보다 똑똑하네-상온 초전도체 또 가짜?…과학계 “달라진 게 없다”△소비자생활-신세계푸드, ‘식물성 순대’로 대안식품 확장-지난해 유통가 ‘정치후원금’보니…김호연은 서병수, 신동익은 정진석 -“스타로폼보다 싸고…재활용 가능한 보랭박스”-“아파트 층간소음 잡는다”…삼표산업, 고성능 모르타르 개발△증권-황소장 못 올라탄 저평가주, 지금이 ‘줍줍’ 기회-“고점 논란? 모든 테마 관통하는 ‘반도체’ 꼭 담아야”-벚꽃 피는 계절 고배당주 끌리네 △증권-“저PBR株 계속간다” 올해만 11兆 쓸어담은 외인-윤병윤·유찬형·사재훈 NH투자증권 ‘3파전’-실물 공개 안고 내부자 매도까지…들썩이던 초전도체株‘먹튀’ 주의보-美 빅테크 투자·배당 한번에…미래에셋 ETF, 순자산 1100억 돌파△부동산-착공 기약없는 서부선·위례신사선…뿔난 주민들 거리로-싱가포르 채권 발행한 대우건설 자금조달 성공 -“잠실 아파트 호가보다 2000만원 높여 매매”-부부간 중복청약 허용…공공분양 신생아특별공급 신설 △건강-전체 절체 필요한 방광암 환자…요루 대신 보행 편한 인공방광 선택 가능-냄새 못 맡거나 잠꼬대 심하다면 파틴슨병 의심을 -식습관 서구화에 급증한 대장암…전이 잘돼 빠른 수술이 가장 중요 △문화-탈고까지 30년…한민족의 귀소본능에 대하여-신원 밝혀 가족 품으로…‘뼈’의 매력에 푹-범죄공화국 韓, 분노 유발하는 형량…왜△MICE-日국민 10명 중 7명 “엑스포는 불필요한 이벤트”-지난해 총60건 사상 최대 유치…올해도 부산 마이스 저력 입증할 것-STO 국제관광·MICE본부장에 김만기 전 숙명여대 겸임교수 -스페인 전시컨벤션 전문회사와 용인특례시 업무협약 체결-레고랜드·춘천시 손잡고 마임축제 등 지역 활성화 공헌△오피니언-디지털 대전환기, 정보력이 승패 가른다-한미약품 갈등 ‘해피엔딩’ 되려면-중처법 2년…아직 부족한 건설사 안전 투자-이강원 ‘누빔선을 따라’△피플-직접 현장 목소리 듣고 맞춤 영업…정석만이 필승전략-‘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 “음악흐름 바꾸는 지휘, 마법같아”-청소년·청년 마약 예방 치유 운동 ‘은구’ 출범-한승구 대한건설협회 신임 회장 취임-OK 배정장학재단 ‘나눔의 선순환’ 주목-SBI 저축은행 여의도·강남 금융센터 오픈-이미경, 美 할리우드 움직이는 비저너리 선정-넷 아트 선구자 ‘슈리칭’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사회-아이템 욕심냈다가…‘게임사기’에 우는 어른들-학폭 가해 기록, 졸업해도 4년간 남는다-서울교통公 ‘경영 효율화’ 구내식당 등 전면 외주화-미복귀 전공의 7000여명 먼허정지 수순 -‘외국계 IB 불법 공매도’ 팔걷은 檢-노소영 “비서가 26억 빼돌려” 경찰에 고소
2024.03.05 I 이영민 기자
신한알파리츠,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 'FTSE 지수' 편입…주가 상승 기대
  • 신한알파리츠,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 'FTSE 지수' 편입…주가 상승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알파리츠(293940)가 글로벌 리츠투자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에 편입됐다. 이로써 신한알파리츠는 이 지수에 5번째로 편입된 한국 리츠가 됐다. 이번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츠판교(구 판교 알파돔타워IV) (자료=신한알파리츠)◇ 신한알파리츠, 국내 리츠 중 ‘5번째 편입’ 성공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최근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의 ‘디벨롭드 아시아’ 부문에 편입되는 것으로 확정됐다.이번 결과는 지난 1일 FTSE 러셀 내부 홈페이지에서 발표됐다.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5일 장 마감 이후(런던 현지시간 기준)다. 즉 실제로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8일(런던 현지시간 기준)이 된다.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벤치마크 지수 중 가장 가장 권위 있는 지수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의 글로벌 지수 개발기관(FTSE 러셀), 유럽 부동산협회(EPRA), 미국 리츠협회(Nareit)가 공동 개발했다.또한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디벨롭드 아시아 지수는 134개 아시아 부동산 회사·리츠로 구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3292억2300만달러, 평균 배당수익률은 4.67%다.이 지수의 구성 요소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대형 리츠가 많은 일본이 59개로 가장 높은 비중(47.84%)을 차지한다. 이어 △호주 26개(17.59%) △싱가포르 26개(16.59%) △홍콩 13개(15.97%) △뉴질랜드 6개(1.55%) △한국 4개(0.45%) 순이다.섹터별 분류 시 복합형(Diversified)이 가장 비중(61.71%)이 높으며, △오피스(9.75%) △리테일(9.44%) △산업용 부동산(8.28%) △산업용 부동산·오피스 혼합(3.79%) △주거용 부동산(2.47%) △하숙시설·리조트(2.20%) △헬스케어(0.73%) △데이터 센터(0.63%) △셀프 스토리지(0.58%) △특수 부동산(0.41%) 순이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려면 유효 시가총액 뿐만 아니라 회사 형태, 손익 요건, 영문 감사보고서, 유동성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상장 리츠 중에서는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SK리츠 등 4개 리츠가 이 지수에 편입돼 있다. 신한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신한알파리츠는 국내 리츠 중 5번째로 포함된 것.신한알파리츠는 알파리츠는 현재 8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판교, 도심, 강남 주요권역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신한알파리츠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 위치 (자료=신한알파리츠)주요 자산은 오피스 △그레이츠판교 △그레이츠청계 △HSBC빌딩 △트윈시티 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캠브리지빌딩 △와이즈타워 △용산 아스테리움 등이다.결산, 배당 주기는 매 6개월(매년 3월 31일, 9월 30일)이다. 다만 최초 결산기는 2018년 9월 30일이다.◇ 공신력 높은 지수 편입시 ‘자금 유입’ 효과 강력이번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패시브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시브 자금이란 ‘시장 지수’를 추종해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금을 뜻한다.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편입된 국내 4개 리츠 사례를 봤을 때 대체로 편입 전후 1개월간 자금 유입, 주가 상승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났다. 특히 편입되기 전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각국 리츠에 투자할 때 패시브 투자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해서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 4일 장 종료 후(뉴욕 시간 기준) 편입이 확정됐다. 롯데리츠는 같은 해 6월 1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같은 해 9월 7일, SK리츠는 같은 해 12월 5일 편입이 확정됐다. 각 리츠들의 지수 편입 전후 성과와 외국인 지분율 (자료=삼성증권 보고서)실제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FTSE 지수에 편입된 3월 21일 이후 한 달간 6% 올랐다. 또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편입이 확정된 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주식 거래량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수에 편입된지 1개월 이후부터 주가는 다시 개별 리츠의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다만 최근 채권시장에서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가 무리 없이 소화되고 있고,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등 긍정적 환경을 고려하면 신한알파리츠도 지수 편입 전후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자산편입 등 외적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4.2%대 금리에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SK리츠는 유상증자 당시 발생했던 400억원의 미매각 물량도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벨기에와 영국 등의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KB스타리츠는 금리 6.5%에 1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각국 리츠에 투자할 때 패시브 투자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한다”며 “올해 시장 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대형 리츠 위주로 턴어라운드(실적 호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성수 기자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 선임
  •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 선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처음으로 그룹내 계열사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승진에 이어 사내이사까지 선임되며 올해 롯데그룹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사진=롯데그룹)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신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 전무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선임은 지난해 말 롯데그룹 인사 때 롯데바이오로직스 하종수 상무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동하면서 생긴 공석을 채운 것이다. 등기임원은 미등기임원과 달리 이사회에 참가하며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만큼 무게감이 다르다. 신 전무는 2022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 상무로 임원 승진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했다. 현재 신 전무는 롯데그룹에서도 미래성장실장을 맡고 있고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선 글로벌전략실장까지 겸하고 있다. 모두 신사업과 중장기 전략을 담당하는 곳이다. 지난해 승진 인사에 등기임원까지 선임되면서 신 전무도 경영 보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 전무가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바이오 분야 신사업이 가장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핵심이 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해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신성장동력을 꼽고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올해 사내이사까지 단 신 전무로선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게 중요한만큼 신사업에서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미래성장실에서 신 전무를 보좌해 왔던 서승욱 상무도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에 눈길을 모은다.
2024.03.05 I 김정유 기자
산업부, 美반도체산업협회와 통상협력 강화 논의
  • 산업부, 美반도체산업협회와 통상협력 강화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5일 방한 중인 존 뉴퍼(John Neuffer)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과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산업부)양 차관보와 뉴퍼 회장은 반도체과학법(Chips Act) 등 미국 행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 현황과 한미간 공급망 등 반도체 분야 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자국 투자 반도체 기업을 대폭 지원하되 중국 신규투자를 제한하는 반도체과학법을 시행하며 미·중 양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한국 기업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양 차관보는 지난해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반도체 분야 협력이 긴밀히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연내 열리는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를 계기로 협력 확대 방안을 추가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올해 주식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AI)칩 등 반도체 시장의 성장 기대 아래 연말 미국 대선이 예정된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나가자고 덧붙였다.SIA는 미국 반도체업계를 대변하는 협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도 국제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2024.03.05 I 김형욱 기자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7만달러 넘어서나…금값도 '사상최고'
  •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7만달러 넘어서나…금값도 '사상최고'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나날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동시에 국제 금값은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 대체자산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24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71% 상승한 6만72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일 전보다 19.5% 오른 수치다.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4분께 6만8000달러를 처음 넘어선 뒤 10시55분경에는 6만877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8999.99달러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국내 원화마켓에서는 이미 최고점인 9000만원을 돌파했다.주목할 점은 비트코인과 함께 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금 가격은 온스당 2166달러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79% 올랐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과 5월 금리를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6%, 74%로 보고 있다. 6월 동결 전망은 26%로, 이때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6~7일 미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 이때 금리 인하 관련 발언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금값이 이미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 고지를 달성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만 놓고 보면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해외기관 작므이 대거 유입되며 가격 급등을 이끌고 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ETF 승인으로 인한 기관 자금의 유입,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과 금 가격 사이에 큰 상관관계는 없다면서 “비트코인은 매크로 상황에 따라 금 또는 나스닥과 번갈아 가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산군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거쳐 연말까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크립토댄은 전날 SNS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작년 1월 바닥 구간을 탈출하며 상승장으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과거 상승장 중반부부터 볼 수 있었던 강력한 강세장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대부분 신규 투자자들은 상승장 후반부 고점 근처에서 급격하게 들어오겠고, 그 시점까지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제이미 쿠츠는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최소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TD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3.05 I 최연두 기자
항공사 M&A 막은 美…日 'US스틸 인수' 셈법 복잡
  • 항공사 M&A 막은 美…日 'US스틸 인수' 셈법 복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자 일본 내에서는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추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셈법이 복잡한 모습이다.규슈 생산기지에 있는 일본제철 로고(사진=AFP)5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반(反)기업독점을 표방한 바이든 행정부가 각 기업의 M&A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 대기업인 US스틸 인수를 어떻게 검토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여야를 불문한 미국 정치권의 반발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닛케이는 바이든 행정부는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미국 당국을 통해 기업의 시장 독점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M&A는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 등 두 항공사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짚었다.바이든 행정부의 M&A 차단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소매업체, 헬스케어 등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있다. FTC는 최근 미국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경쟁사인 앨버트슨스의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식품 가격 상승, 소비자 이익 감소, 직원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리나 칸 FTC 위원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불법 합병이 소비자와 중소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를 막고 있다”고 M&A 차단을 옹호했다.그러나 재계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정책은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생존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불만에 부딪히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실제 M&A 계획 포기로 인한 파산 사례도 나왔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미국의 약국 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는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2017년부터 여러 M&A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작년 말 무너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년 7월 대기업의 과점 단속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거대 기업에 막강한 권력을 부여하는 40년 실험은 실패했다”며 “경쟁의 부재가 노동자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이에 FTC는 통신, 헬스케어, 교통,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M&A를 엄격하게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닛케이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 당국의 반독점법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경쟁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FTC가 “기업 활동을 부당하게 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위’ 산업정책을 강조하며, 자국 산업 보호를 최우선시하고 있어 외국 자본이 미국 기업을 인수 하는 것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우려스러운 지점으로 꼽았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전미 운송노조(팀스터즈)와 만난 뒤 “(일본의 US스틸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닛케이는 일본제철이 4~9월 내에 US스틸 인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US스틸 주주총회와 미국 내 인수 승인에 대한 실무 검토를 실시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날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인수에 반대하는 미국철강노조(USW)와 본격적으로 직접 대화에 착수해 인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USW와 서면으로 소통했으며 기존 단체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실현되면 종합 역량을 갖춘 세계 제1의 철강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돼 인수의 운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2024.03.05 I 이소현 기자
베트남우리은행, 하노이 코리아타운 ‘미딩’에 출장소 오픈
  • 베트남우리은행, 하노이 코리아타운 ‘미딩’에 출장소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베트남우리은행이 하노이에 신규 영업채널을 오픈, 리테일 영업력 강화를 통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2월 29일 수도 하노이에 미딩출장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미딩’은 20여개 대단지 아파트가 위치한 주거지역이다. 이곳에는 △고급 빌라 △아파트 △레스토랑 △국제학교 등이 다수 위치해 있다. 또한,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코리아 타운’이다.베트남우리은행은 이번 미딩출장소 신설을 시작으로 현지 한국인 대상 리테일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딩출장소는 한국인 고객 전담 창구인 ‘코리안데스크’가 별도 설치된다.또한, 현지 결제가 대부분 QR송금 방식으로 이뤄지는 점을 착안, 현지 한국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매출 관리기기(POS)’와 연동한 실시간 입금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베트남우리은행은 현지 교민의 눈높이에 맞는 특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화에 집중한 베트남우리은행이 작년 한해 동안 디지털 기반 리테일 고객이 20만명이나 증가할 만큼 우리은행의 존재감이 커졌다”며, “올해는 베트남 전역에 영업망을 갖춘 업체의 가맹점들이나 자영업자 고객의 집금계좌 유치에 집중하는 등 기업과 리테일을 연계한 전방위적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하노이 롯데몰과 롯데센터에도 영업점을 개설해 현지 한국인 대상 리테일 영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2024.03.05 I 정병묵 기자
세계 2위 中국방비 사상 첫 300조원 돌파…·한국의 5배
  • 세계 2위 中국방비 사상 첫 300조원 돌파…·한국의 5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대비 7.2% 증액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는 추세인 데다, 미중 갈등 속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악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J-20 스텔스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재정부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올해 국방비 지출을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1조 6700억위안(약 309조원)으로 보고했다. 세계 1위인 미국(8860억달러·약 1183조원)의 약 4분의 1 규모로, 한국(59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금액이다. 중국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국방비를 연평균 15% 늘리며 연간 지출 기준 세계 2위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국방비를 늘려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중국의 국방예산 평균 증가율은 최소 6.6%로 추산된다. 2016년 이후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졌지만, ‘2027년 건군 100주년 분투 목표’를 세운 2020년(6.6%) 이후 2021년 6.8%, 2022년 7.1%, 2023년 7.2% 등 증가율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3년은 연속 7%를 넘어섰다.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 등으로 군사·안보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대만 통일을 위한 군사력 증강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방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리창 중국 총리의 대만 관련 정부 업무보고에서 양안이 ‘피로 연결됐다’는 기존 문구가 사라지고, ‘조국 평화 통일 과정’이란 표현도 ‘조국 통일 대업’으로 대체됐다.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가 중국의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국방비 증액으로 이어졌다는 견해도 있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항공모함, 우주항공 등 첨단 군사기술 육성을 본격화한다는 점, 무기 교체 등 군사장비 현대화 계획도 국방비 증대 이유로 꼽혔다. 국제사회에선 중국이 국방비를 과도하게 지출해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적인 추세와 비교하면 증액 규모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군사학술연구소의 장쥔서 연구원은 “중국의 국방예산은 9년째 한자릿수 증가율로 억제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이 다른 국가들과 군비 경쟁을 벌일 의사가 없음을 의미하며, 방어적 국방정책 및 군사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고된 국방예산에는 연구·개발(R&D) 지출이 포함되지 않았을 뿐더러, 지방정부도 국방비 지출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며 실제 국방예산은 공개된 금액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2024.03.05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2.0’ 현실화하나…美 대관 업무 강화 나선 기업들
  • ‘트럼프 2.0’ 현실화하나…美 대관 업무 강화 나선 기업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다원 하지나 최영지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이 해외 대관 조직을 재편·강화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이 대두하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반도체와 이차전지(배터리)·완성차 사업을 벌이는 우리 기업들이 실익을 찾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5대 그룹, 美 대관조직 격상…인력 충원도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북미 지역 대외협력을 총괄할 SK아메리카스를 신설하고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현지 대관 조직을 통합하기로 했다.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앞서 지난해 3월 글로벌 대관 총괄 조직인 GPA(Global Public Affairs·글로벌대외협력)팀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통합 조직을 꾸린 것이다.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다른 기업들도 미 대선에 앞서 해외 대관 조직을 강화하고 ‘외교통’을 전진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GPA 수장인 김원경 사장을 승진시키며 조직을 ‘팀’급에서 ‘실’급으로 격상했다. 삼성 GPA실은 세트(DX)와 반도체(DS)부문으로 나뉘어 30여명의 직원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대관을 조직적으로 담당하고 있다.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도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사업부 급으로 격상해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인력도 충원 중이다. 지난해 외교부 출신 김일범 부사장을 GPO 수장으로 앉힌 데 이어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들였고, 최근에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까지 전무로 영입했다.LG그룹은 글로벌 대응 총괄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을 확장해 운영하는 동시에 각 계열사별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북미 지역에서 주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은 그룹의 해외 대관 전담조직과 협력해 현지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응하는 중이다.포스코그룹 역시 미국 현지 사업 컨트롤타워를 워싱턴D.C.로 옮기며 관가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미주 법인인 포스코아메리카는 지난해 사무소를 애틀랜타에서 워싱턴D.C.로 옮기고 법인장을 비롯한 대관 인력을 배치했다. 지주사 직속인 포스코아메리카는 이곳에서 배터리, 철강, 자원개발 등 그룹의 핵심 사업과 관련한 입법·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트럼프 재집권 땐 사업전략 전면개편 불가피우리 기업들이 미국 관가에 밀착 대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지 정책·입법 동향이 핵심 사업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겪으며 우리 기업들의 북미 사업 전략도 바뀌었다. 만일 미 대선 이후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이 급변한다면 투자는 물론 중장기 사업 전략까지 전면 개편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전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앳킨슨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산업 ‘대격변’을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오를 가능성이 적잖은 만큼 기업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국내 기업들로서는 현지 대관을 강화해 입지를 선제적으로 다지는 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1기 시절부터 자국에 유리한 세제 혜택을 주는 식의 기업 정책을 많이 취했던 점에서 미뤄봤을 때 (올해 대선 이후에도) 비슷한 형국이 재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이 미국에 대거 진출해 있는 만큼 정권에 맞춰 실익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이다원 기자
금 랠리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 눈앞…커지는 美 금리인하 기대감
  • 금 랠리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 눈앞…커지는 美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험자산으로 평가받는 비트코인도 파죽지세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1974년 계약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금값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월과 5월 금리가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6%, 74%로 보고 있다. 6월 동결 전망은 26%에 그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마지막 공개발언이 예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6일 하원에, 7일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파월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거듭 밝혔다. 그는 연은 웹사이트 논평과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전망했다.조니 테브스 UBS 전략가는 “이번 금 랠리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지표와 실질 금리 하락으로 촉발됐다”며 “하락 시 매수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고, 금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상승에 민감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TD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언 맥케이 TD증권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향하는 과거 추세에 비춰볼 때 금에 과소투자하고 있다”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20% 급등한 6만7320.82달러(약 898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를 찍은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연일 강세다.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하며 약 90억달러가 빠져나갔지만, 블랙록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70억달러 이상 자금이 순유입하며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가상화폐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제이미 배자는 “지금 상황은 강세장과 극단적인 낙관론이 팽배했던 2020년 말과 2021년을 연상시킨다”며 “현재 시장에는 레버리지가 높고, 탐욕의 수준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I 양지윤 기자
부영직원, '1억' 세금 안낸다…"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종합)
  • 부영직원, '1억' 세금 안낸다…"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업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에 대해 정부가 전액 과세하지 않는다. 합계출산율이 0.7명대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부여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 이억원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년분야 민생토론회에서 “기업의 경우 세부담과 관련해서 출산 지원금이 근로소득, 인건비로 해서 기업의 비용으로 인정해 세부담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며 “근로자는 근로소득에 합산되면 세부담이 크게 늘어나는데 자녀가 출생 후에 2년 내에 출산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전액 소득세를 비과세하겠다”고 밝혔다.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방향 관련 설명하는 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앞서 부영그룹이 직원들의 출산 장려를 위해 2021년 1월 이후 자녀를 출산한 직원 가족에게 자녀 1인당 출산지원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하면서 세제혜택 논의가 급물살을 탄 바 있다. 현재 6세 이하 자녀의 출산·양육지원금은 월 20만원 한도까지 비과세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를 내야한다. 이때 부영처럼 큰 규모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직원의 급여가 5000만원만 넘어도 4000만원 가까운 세금이 부과 될 수 있다. 현재 소득세 과세표준에 따라 연 소득이 1억5000만원~3억원일 경우 소득세가 38%에 달하기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지난달 13일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정부는 후속대책으로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출산 후 2년 내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소득세를 비과세 할 예정이다. 기업은 자녀 한 명당 최대 2회에 걸쳐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올해는 제도를 처음 도입하는 만큼 2021년생 이후 자녀에 대한 출산지원금도 적용한다. 정부에서 소득세에 대해서 이같이 기업의 자율에 맡기면서 큰 금액까지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이를 악용해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에 기업의 대표자가 자녀, 형제, 자매 등 특수관계에 있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비과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또 기업이 근로자가 아닌 자녀에게 지급 할 경우에도, 근로자가 지급받아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를 부과한다. 예컨데 기업이 1억원을 자녀에게 바로 지급할 경우, 부모는 미성년인 자녀에게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는 2000만원을 제외하고 8000만원에 대해서는 10%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이미 증여 방식으로 지급을 한 부영 및 일부 기업들의 경우에 대해서는 증여를 취소하고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형식을 갖춘다면 동일하게 비과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협의 할 예정이다.이번 조치로 연봉 5000만원 근로자가 1억의 출산지원금을 받는다고 가정 할 경우 기업은 인건비로 비용이 인정돼 법인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개인의 경우 근로소득세 부담이 2500만원까지 줄어들게 됐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장 심각한 저출생 해결을 위해 파격적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였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출생을 장려하는)문화가 조성하는데 도움이될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은비 기자
최태원의 특명…SK,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 세운다
  • [단독]최태원의 특명…SK,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 세운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K그룹이 북미지역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세운다. 기존에 계열사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대외협력 기능을 통합한 뒤, 배터리·에너지 정책 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 제공)4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2일 북미지역 사업 전략을 담당했던 ‘SK USA’ 법인을 ‘SK아메리카스(SK Americas)’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각 계열사가 각각 담당하던 대외협력 조직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2001년 설립한 SK USA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51대 49로 각각 출자해 만든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법인이다. SK의 여러 계열사들의 북미 산업 개발을 담당하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SK는 SK USA의 사업 개발 기능은 국내·외 계열사에 맡기고, 새 법인인 SK아메리카스를 대외협력 총괄 컨트롤타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출자구조도 변경한다. SK아메리카스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외 SK하이닉스, SK(주), SK E&S가 추가 출자해 5개 회사가 각각 20%씩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변경한다. 이달 내 각 계열사마다 이사회를 거친 이후 출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아메리카스 대표는 북미 사업을 총괄해 왔던 유정준 SK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이 낙점됐다. 그는 2022년 SK E&S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그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북미 대외 협력을 담당해 왔다. 이 같은 방안은 지난해 말 최태원 SK 회장의 특명에 따라 진행됐다. 최 회장은 한 단계 고도화한 ‘글로벌 전략경영’을 강조하면서 미·중 등 주요 글로벌사업 거점에 그룹 통합 조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정준 SK E&S 부회장북미에는 SK 법인이 239개(미국 23개, 캐나다 4개)에 달한다. 그간 북미지역에 반도체·배터리·바이오·수소 관련 신산업을 대거 확장한 만큼 이제는 미국 정부 대관 기능을 강화하면서 사업 내실화에 집중해 북미 사업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될 경우 파리기후협약 탈퇴, 석유가스산업 지원 확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등을 공약하며 미국 에너지 인프라 정책의 격변을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SK의 기존 사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SK 관계자는 “이미 주력 계열사들이 북미지역에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사업을 충분히 확장했고, 이제는 내실화를 꾀할 단계”라면서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SK아메리카스는 계열사마다 각각 이뤄졌던 대외협력 업무를 통합하고 미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해 사업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05 I 김상윤 기자
국군간호사관학교 64기 졸업·임관…83명 전원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
  • 국군간호사관학교 64기 졸업·임관…83명 전원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 장병의 ‘건강수호자’로서 임무를 수행할 83명의 정예 간호장교가 탄생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5일 대전 학교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제64기 간호장교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되새기며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군 전문간호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태국군 수탁생 1명을 포함한 총 83명의 신임 소위들은 지난 2020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과 간호학 및 임상실습 등을 통해 간호장교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 체계적인 학위 교육을 통해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이날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황정민 소위가 받았다. 황 소위는 “임관식이라는 뜻깊은 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장병의 건강을 수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국무총리상에는 신주영 육군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설아 해군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다영 육군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한윤정 해군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성주 육군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강세현 해군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예은 공군소위가 각각 수상했다.신임 간호장교 중 이우진 소위는 남매가 국군간호사관생도 선후배 사이로, 66기 이승우 생도가 이우진 소위의 남동생이다. 이우진 소위는 “남동생과 함께 사관생도로 생활하다 먼저 임관하게 되었는데 동생과 함께 근무하는 날을 기대하며 국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앞으로 여러분은 제복 입은 나이팅게일로서 전우를 보살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의 삶이 존중받고 귀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별로 초군반(Officer Basic Course)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병원에서 임무수행 할 예정이다.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제64기 사관생도들의 졸입식 및 임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05 I 김관용 기자
일본·캐나다·유럽, 일찌감치 '트럼프 2.0' 준비
  • 일본·캐나다·유럽, 일찌감치 '트럼프 2.0' 준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캐나다, 유럽 등 전통적인 미국의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것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5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일본 정부의 로비 활동 자금은 4934만달러(약 659억원)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또 미국 주재 일본대사관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로비업체 세 곳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높게 점치면서 ‘이미 트럼프’라는 의미의 ‘모우토라’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 달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토요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방문을 검토중이다. 대미 투자 현장을 직접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중시하는 일자리 창출에 일본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모습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다.일본은 과거 ‘친분 쌓기’ 효과를 톡톡히 본 적이 있다. 2016년 미 대선 이후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외국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뉴욕 트럼프타워를 방문, 당선자 신분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그 결과 글로벌 무역전쟁에서 압박을 덜 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다. 캐나다는 지난 1월 미 대선 전담팀인 ‘팀 캐나다’를 발족했다. 정부와 산업, 노동, 학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자국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이다.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즉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전담팀을 꾸리게 됐다는 진단이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공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EU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지털세’를 문제 삼아 관세 등 징벌적 무역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외신들은 “세계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어떻게 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24.03.05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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