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셀피아의원, 인도네시아 의사들 줄기세포 치료법 교육 진행
  • 셀피아의원, 인도네시아 의사들 줄기세포 치료법 교육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K-재생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의료진들이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 시술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셀피아의원을 방문했다. 4일 셀피아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탐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닥터 4명을 비롯한 방문단이 병원을 찾아 줄기세포 연구소 등을 둘러보고 줄기세포 치료법을 전수받았다고 밝혔다. 첸 클리닉의 Chen Ik Cen M.Biomed 노화방지의학 박사를 비롯해 JHBCC 클리닉의 셰렌 박사, Jevon Aesthetic Clinic & Jevon Institute Clinic의 CHRISTIAN J.E.의학박사, 첸앤코 클리닉 세르퐁의 Dr.지오반니 아그리피나는 앞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 여러 선진기술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의사들은 줄기세포 치료 및 재생의학에 관심이 많아 이번 셀피아 방문을 추진하게 됐으며, 한국에서 핫한 줄기세포 항노화 스킬을 전수받았다. 셀피아의원 김태륜 대표원장은 인도네시아 의사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이론부터 탈모, 남녀 의학기능, IV 등의 각 인디케이션 설명과 얼굴 피부와 탈모 인젝션, 정맥주사 줄기세포 시술법, 환자의 전후 데이터 비교까지 셀피아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Dr. Christian은 직접 줄기세포 정맥주사 효능을 체감하기 위해 240ml 혈액 IV를 맞았으며, 방문단 중 1명은 240ml IV와 얼굴 피부 주사, 탈모 주사를 동시에 받았다.Chen Ik Cen M.Biomed 노화방지의학 박사는 “한국의 선진의료시스템과 재생의학 줄기세포 시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며 “미라셀의 스마트엠셀을 기반으로 하는 셀피아의 CGP 줄기세포 시스템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폭발적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줄기세포로 연결된 셀피아 글로벌 플랫폼 멤버로써 현지에서도 긴밀하게 의료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줄기세포 교육을 수료한 인도네시아 의료진들과 셀피아의원 신현순 고문(맨 왼쪽)과 김태륜 원장(맨 오른쪽).
2024.12.04 I 이순용 기자
긴급회의 소집·재택근무 권고…계엄 후 재계도 긴박했다(종합)
  • 긴급회의 소집·재택근무 권고…계엄 후 재계도 긴박했다(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김성진 이다원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른 아침부터 사장단 회의를 열며 경영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패권 전쟁에 따라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 기업들, 회의 소집해 금융시장 등 동향 파악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밤사이에 긴박하게 전개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LG그룹은 이날 오전 계열사별로 회의를 진행하고 기업 경영에 지장이 없도록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003550)는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관련해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SK(034730)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소집했다. SK 관계자는 “향후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고 했다.HD현대(267250)는 오전 7시 반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사장단은 회의를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 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환율 등 재무 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또 “조선 등 생산 현장에서는 원칙과 규정 준수에 더욱 유념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HS효성(487570) 역시 오전에 긴급 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 주요 기업 직원들은 간밤 계엄이 해제됐기 때문에 정상 출근해 근무를 이어가며 동향 파악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우선 차분히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 주가 등을 챙겨 봤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에 대비해 탑승객 불편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전날 야간 운항편의 안전 운항을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현재 전 항공편을 정상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오퍼레이션 체제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전 여객편을 정상 운항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 불안으로 인한 재무 여파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계엄 후폭풍 지속…韓 정치 불안정성 부각 우려갑작스러운 계엄 선포로 후폭풍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이 취소되면서 국내 기업 CEO들과의 비공개 면담이 무산됐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5~7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번 방한 일정 중에는 석유화학, 배터리 업계 등 재계 인사들과 두루 만날 계획이었으나 면담 일정은 취소됐다.이번 사태가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을 부각하면서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해외 진출 기업들은 기업 이미지나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계엄 악재까지 겹치며 기업 경영 어려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단체들 역시 이번 사태가 향후 경제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임원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취소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오전 긴급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2024.12.04 I 김소연 기자
"트럼프, 국방장관 후보 교체 가능성…드산티스 후임 언급"
  • "트럼프, 국방장관 후보 교체 가능성…드산티스 후임 언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 전 폭스뉴스 진행자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사진=AFP)소식통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헤그세스 후보자의 상원 인준 가능성을 점점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새로운 국방장관 후보로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은 향후 48시간 내에 헤그세스 후보자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정권 인수팀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제출한 국방장관 후보자 명단에 속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관련 논의는 현재 초기 단계”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에서 드산티스 주지사가 언급됐다”고 말했다. 전일 미국 잡지 뉴요커는 헤그세스 후보자가 과거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비영리단체에서 과도한 음주 문제, 성적인 부적절성, 자금 관리 부실 등의 이유로 퇴출 당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후보자는 자질 부족 문제 및 사상 편향 논란 등과 함께 2017년 공화당 행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으며, 헤그세스 측이 이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해당 여성에게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WSJ는 특히 2017년 성폭행 혐의가 트럼프 정권 인수팀 관계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고 짚었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17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폭스 앤드 프렌즈 공동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디산티스 주지사는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 한 명으로, 중도 사퇴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다. 그는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예일대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 해군 특수부대 법무관으로 관타나모 포로 수용소에서 근무했고 이라크 전에도 참전했다. 그는 하버드 법대에 재학 중이던 시절 9·11 테러를 경험했으며, 그로인해 고액 연봉을 주는 대형 로펌을 포기하기 해군에 입대했다고 말한 바 있다. WSJ는 드산티스 주지사에 대해 “군 복무 기록을 가진 잘 알려진 보수주의자”라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군 내 ‘깨어있는’(woke·진보 어젠다 및 문화를 통칭하는 말)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같이 할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헤그세스 후보자의 지명을 무산하고 드산티스 주지사가 아닌 제3의 인물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또 다른 국방장관 후보로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엘브리지 콜비 전 안보 보좌관, 공화당 소속인 조니 언스트 아이오와 상원의원 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같은 날 차기 마약단속국(DEA) 국장으로 지명된 플로리다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가 자진 사퇴를 알렸다. 그는 연방 사법기관 근무 경험이 없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로 그의 지명 사실을 알리자 미 언론들은 이례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이로써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지명자 가운데 자진 사퇴한 이는 2명이 됐다. 지난달 21일엔 미성년자 성매수 등 성비위 의혹으로 맷 게이츠 전 연방 공화당 하원의원이 법무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했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김혜성, 美야구 진출 절차 본격 돌입...MLB 포스팅 공식 요청
  • 김혜성, 美야구 진출 절차 본격 돌입...MLB 포스팅 공식 요청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키움히어로즈 김혜성. 사진=연합뉴스키움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KBO도 이날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KBO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하면 김혜성은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 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협상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2025년 1월 4일 오전 7시다. MLB 구단이 김혜성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해당 구단은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이면 MLB 구단은 금액의 20%를, 5000만달러 이하일 경우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 초과 금액의 17.5%를 원 소속 구단에 낸다.계약 총액이 5000만달러를 초과하면 MLB 구단은 937만5천달러와 5000만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지난해 12월 일본인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간 3억2500만달러(약 4603억원)의 계약을 맺은 LA다저스의 경우 전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적료로만 5062만5000달러(약 717억원)를 지불했다.반면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된다. 김혜성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김혜성은 올해 초 MLB 도전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바 있다. 키움 구단은 이를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에 이어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거듭났다.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김혜성이 유일하다.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공수 양면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를 기록했다.한편, 지난 달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김혜성은 소속사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포스팅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2024.12.04 I 이석무 기자
한진家, 해외계좌 800억 신고 누락 적발
  • 한진家, 해외계좌 800억 신고 누락 적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진그룹의 2세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회장이 해외 금융계좌에 각각 400억원씩을 보유하고도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아 신상정보가 공개됐다.국세청은 4일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조세포탈범·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세금계산서 발급의무 등 위반자의 인적사항 등을 국세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조남호·정호 회장은 각각 399억 8100만원을 해외 금융계좌에 갖고 있으면서도 정당한 사유 없이 신고하지 않아 나이와 주소 등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과소 신고한 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국세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외 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로 명단을 공개한다.조남호·정호 회장은 미신고금액이 같은 것으로 보아 공동명의 계좌를 보유 중인 걸로 추정된다. 두 회장은 선친이자 한진(002320)그룹 창업자인 고(故) 조중훈 회장이 2002년 사망하면서 총 450억원의 스위스 예금 채권을 상속받았으나 이를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조세포탈 혐의로 2018년 5월 국세청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한진 측은 “예금 계좌의 공동상속인 중 한 명이 과세관청에 신고했기 때문에 신고 의무가 없다고 착오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2019년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건이 과세관청 내부 행정절차 및 명단공개 적법성에 관한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면서 명단공개가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올해 새로운 위반사항이 아니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조정호 회장의 경우 해당 해외금융재산에 부과된 상속세 및 신고의무 불이행에 부과된 과태료와 벌금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며 “해당 계좌와 관련 법적 미이행 사항이 없다”고 했다.한편 해외 금융계좌를 미신고 또는 과소신고하면 그 금액의 10~20%를 과태료로 물린다. 미신고·과소신고 금액이 많을수록 과태료율도 오르는 누진율 구조로, 최대 20억원까지 부과한다. 국세청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미신고를 적발했어도 불복 등의 절차를 거칠 수 있어 명단공개 시점은 미신고 시점과 다를 수 있다”며 “과태료와 벌금 금액 등은 개인 납세정보로 보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사진=이데일리 DB)
2024.12.04 I 김미영 기자
“정년연장, 청년 일자리에 악영향…日처럼 장기적 추진해야”
  • “정년연장, 청년 일자리에 악영향…日처럼 장기적 추진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청년 일자리 위축을 막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정년연장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본의 고용연장 사례로 본 한국 고용연장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한국과 일본 신규구인배수 추이. (사진=대한상공회의소)보고서는 지난해 일본의 신규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가 2.28개인 점을 들며 일자리가 풍족한 상황에서 2025년 65세 정년연장을 의무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신규구인배수가 0.58개에 불과해 정년연장 시행이 청년 취업 기회를 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신규구인배수 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일본의 고용여력도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에서 구인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인원’(구인인원-채용인원)을 기업규모별로 비교한 결과 300인 이상 기업에서의 미충원인원은 한국 1000명(올해 상반기), 일본은 34만명(2020년)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기업의 미충원인원 역시 일본이 93만4000명으로 한국 11만9000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한국과 일본의 미충원 인원. (사진=대한상공회의소)일본은 △65세 고용연장 노력(2000년) △선별적 대상자 고용연장 의무화(2006년) △희망자 전원 고용연장 의무화(2013~2025년) 등 3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65세 고용을 정착시켰다. 25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시행해 기업현장의 부담과 노동시장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고용연장을 의무화하면서 근로조건의 유지와 임금저하 정도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고 임금수준은 기업이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했다.또 2006년 65세 고용연장제도를 도입하면서 일률적 정년연장이 아닌 60세 정년폐지, 정년연장, 계속고용(재계약) 제도 중 기업의 여건에 맞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 그 결과 일본 기업의 69.2%는 60세 정년을 유지한 채 65세까지 계속고용방식을 채택했으며, 특히 301인 이상 대기업의 81.9%가 계속고용방식을 도입했다. 반면 한국은 정년을 65세로 일률적으로 연장하는 법 개정안(고령자고용촉진법)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제도 정착기간으로 5~8년(2025~2033년)을 두고 있다.보고서는 이에 관해 일률적 연장 제도와 현저히 짧은 제도 정착 기간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점진적·단계적·자율적 고용연장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보고서는 청년세대인 1990년대생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한 이후 고용연장은 시행해 일자리 충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고용연장으로 인한 노동시장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고용연장 노력 이후 노사합의를 통한 선별적 고용연장 등 단계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년연장의 실질적 혜택이 대기업·정규직의 1차 노동시장에 집중되고 있어 청년세대와의 일자리 충돌, 2차 노동시장과의 격차 확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개최 포럼에서 ‘60세 정년연장으로 1000인 이상 대기업에서의 청년일자리가 11.6%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아울러 기업마다 인력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일률적 정년연장보다는 개별기업 여건에 맞는 정년연장, 정년폐지 재계약, 관계업체 전직 등 다양한 고용연장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급격한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해 60세 이상으로 정년연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년연장 시 청년세대와의 일자리 충돌, 기성세대의 조기퇴직 등 오히려 고용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며 “60세 이상 고령인력의 노동시장 참여기간을 늘릴 수 있는 직업훈련, 고령인력 적합업무개발 등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4 I 김응열 기자
美추수감사절 연휴 5일간 1.9억명 쇼핑…평균 235달러 소비
  • 美추수감사절 연휴 5일간 1.9억명 쇼핑…평균 235달러 소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부터 사이버 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월요일)까지 5일(11월28일~12월2일) 동안 약 1억9700만명의 미국인이 쇼핑에 나섰다고 전미소매협회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1억 8340만명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2억명 수준이었던 쇼핑객 수보다는 적은 것이다. 미 버지니아에 있는 한 쇼핑몰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배너.(사진=AFP)미국소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소비자들은 평균 235달러(약 33만원)를 소비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8달러(약 1만1000원) 늘어난 것이다. 가장 많은 자금을 지출한 분야는 의류와 액세서리로, 장난감이 그 뒤를 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올해 연휴 기간이 짧은 데다 소비자들이 할인 쇼핑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소매업체들이 블록버스터급 할인 행사로 성공적으로 대응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매튜 셰이 미국소매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쇼핑 기간이 단축되고 소매업체들이 조기 세일 행사를 다수 진행했음에도 지난 연휴 쇼핑객 수는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했다.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의 기간이 26일밖에 되지 않아 미국소매협회는 연말연시 매출이 전년비 최대 3.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6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중 가장 쇼핑객이 몰리는 날로, 약 8170만 명의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약 8730만 명의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쇼핑에 나섰다.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판매는 14.6% 급증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월마트, 타겟 등 미 소매업체들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한 할인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일 미 온라인 시장 조사업체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 먼데이에 미 소비자들의 온라인 지출은 133억 달러(약 18조원)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우원식 의장, 美 대사와 통화…"비상한 대응 유지하겠다"
  • 우원식 의장, 美 대사와 통화…"비상한 대응 유지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와의 전화통화에서 “현 상황과 관련해 국민 우려가 충분히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대응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접견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긴 모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박태서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의장과 골드버그 미국 대사 간 통화가 8분 남짓 이뤄졌다”면서 “통화는 미 대사관 측에서 ‘우 의장과 통화 희망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의장실 차원에서 응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통화 내용에 대해 박 공보수석은 “우 의장이 미국 정부의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면서 “어제 상황이 급박했고 갑작스러웠는데 국회가 차분히 대응했고, 정치적 상황이 한반도 안보 위기를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 공보수석은 곧 있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 계획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지금 탄핵 소추안 발의 여부와 민주당 내 논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봐 가면서 판단해야 한다”면서 “지금 변동성이 큰데 실제 오늘 발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박 공보수석은 “민주당이 어떤 발의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의장실은 유연하게 상황을 맞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김유성 기자
美싱크탱크 "韓정치권, 탄핵·조기선거 등 리더십 변화 모색할듯"
  • 美싱크탱크 "韓정치권, 탄핵·조기선거 등 리더십 변화 모색할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것과 관련, 미국 싱크탱크 로버트랜싱연구소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중의 반대 의견을 활용해 리더십의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사진=AFP) 연구소는 3일 밤 윤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 직후 앞으로 한국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와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계엄 선포 후의 국정 운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 대통령의 권위가 강화하고 정부 통합을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해 국가안보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라며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반대 활동을 억제해 윤 대통령이 잠재적으로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대규모 반대·공개 시위를 촉발, 한국 정부가 계엄령을 재검토해 정당성이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도 짚었다. 정부와 야당 간 대화 및 중재를 통해 계엄령을 해제하고 정상적인 정치 과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연구소는 “최근의 정치적 갈등과 관련해 북한이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은 대중의 항의를 촉발하고 그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는 등 역효과를 낳을 위험이 있다”며 “장기적인 영향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리고 윤 정부에 대한 대중의 감정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 강력한 제도와 더불어 권위주의에 대한 대중의 저항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쿠데타는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국회에서 계엄 선포에 반대하는 안건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약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계엄령에 대한 대중의 반발 및 지지를 기반으로 정치적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만 남게 됐다. 연구소는 “대북 포용 정책을 선호하는 야당은 기업·군사 정책보다 복지 정책을 우선시하는 개인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노동조합, 도시의 젊은 유권자 등을 포함해 진보적·중도적 사회 집단을 주로 대표한다”며 “야당은 윤 정부의 보수적·권위주의적 경향에 비판적인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대중의 반대 의견을 활용해 대통령의 권위에 도전할 수 있다. 탄핵 시도나 조기 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북한이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선전·도발 확대 기회로 악용한다거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한미 동맹이 약화하는 등 지역적으로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으나, 계엄 상황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지정학적 불안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연구소는 다만 “한국의 안보 계산에서 북한은 여전히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2024.12.04 I 방성훈 기자
서울시 "대조1구역 등 공사 중단 사업장, 적극 중재 갈등 봉합"
  • 서울시 "대조1구역 등 공사 중단 사업장, 적극 중재 갈등 봉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시가 “시공사와의 극심한 갈등으로 공사 중단까지 갈 뻔한 정비사업장에 전방위적 노력으로 합의를 끌어내며 중재자 역할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서울 시내 빌라 밀집지역. (사진=연합뉴스)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현장에 △코디네이터 파견 △공사비 검증 시행 △정비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등 정비사업 전 과정에 대한 밀착관리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우선 공사비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 중단 사태를 맞았던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에 코디네이터를 즉시 파견해 10회 이상의 중재회의와 면담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며 공사가 재개됐다. 지난달 25일 준공 인가를 득하고, 지난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또,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공사가 중단되었던 ‘은평구 대조1구역’은 집행부 부재로 공사비 약 1800억원이 시공사에 미지급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집행부 재구성 및 공사재개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의 파견한 코디네이터가 갈등을 중재하며 집행부 구성 지원, 공사재개 유도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올해 6월 공사재개를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이외에도 청담삼익(재건축), 미아3구역(재개발), 안암2구역(재개발) 등의 현장에도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합의를 끌어내며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했다.또한,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겪는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검증을 의뢰하면 SH공사에서 공사비를 검증해주는 ‘공사비 검증’도 시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행당7구역, 신반포22차의 공사비 검증을 시행했으며, 공사비 검증이 필요한 경우 시공사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SH공사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할 수 있다.서울시는 “당장에 직면한 공사비 갈등을 중재하는 데에서 나아가 일선 정비사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만 30곳의 정비사업 조합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업의 이해도를 높여 최대한 많은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시는 그동안 고조되는 공사비 갈등에 조합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개선을 통해 지자체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며 공공지원을 강화했다. 시공사 선정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에 거쳐 공사비 갈등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이외에도 올해 3월에는 조합과 시공사간 책임과 의무를 보다 명확히 해 갈등을 예방하고, 갈등 발생 시 단계적으로 합의 과정에 다다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마련·배포했다. 시공사 선정 및 계약에 앞서 독소조항 등을 미리 검토하는 등 조합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전문가 사전컨설팅 제도’도 시행했다.시의 신속한 행정 처리뿐 아니라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적시에 해소하는 것이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공사비 갈등뿐 아니라 사업을 지연시키는 다양한 유형의 갈등들도 시가 직접 모니터링하며 관리해 나가는 중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에서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공사비 갈등 체계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상당 부분 갈등이 조기에 해소될 것”이라면서 “다만, 효율적인 갈등 봉합을 위해서는 조합에서도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조합 실무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갈등 초기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4.12.04 I 박경훈 기자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1941세대 공급
  •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1941세대 공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을 비롯 총 3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4일 밝혔다.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대 업무시설 신축 △이수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으로 총 1941세대(공공주택 241세대, 분양주택 1700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이 건립된다.한강로3가 일대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위치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은 10개동 지하3층, 지상36층(최고층수) 규모로 공동주택 997세대, 공공기여시설(체육시설)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다채롭고 입체적 수변경관 창출을 위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 내·외부 일조를 개선하는 배치계획을 했다. 그리고 국토교통부와 주한 미국대사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미 대사관 직원숙소 150세대(기부채납)를 저층부에 계획했다.아울러 주변개발 계획과의 ‘연계성 및 정합성을 확보한 단지계획’ 수립으로 열린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생활가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개방시설 및 단지 주변 학교와 연계된 공공기여시설(체육시설)을 계획해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며 소통하는 커뮤니티 단지가 되도록 했다.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대는 ‘2023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이번 심의로 해당 사업부지에는 연면적 233,353.77㎡, 지하8층, 지상18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업무시설과 함께 저층부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지하1층에는 판매시설이 조성된다.건축위원회는 성수동 지역의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혁신디자인을 구현하고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업무·문화 활동을 함께 엮어낼 수 있는 복합시설이 계획되도록 했다.이수역(7호선)과 반경 약 300m에 기존 노후된 주택 등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역주택조합 사업 방식로 건설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당동 161-55번지 일원)은 공동주택 10개동, 지하3층, 지상26층(최고층수) 규모로 총 944세대(분양주택 853세대, 공공임대주택 91세대), 공공기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건축위원회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수평·수직 동선을 계획하도록 개선함과 동시에, 기존 통학로 확보 및 인근 공원 접근성 강화 등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했다. 아울러 저층부 일부에 생활가로와 연계한 공공기여시설인 청소년 문화센터를 계획해 청소년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되도록 했다.
2024.12.04 I 최영지 기자
서울시 "모르고 더 낸 세금 편리하게 돌려받거나 기부하세요"
  • 서울시 "모르고 더 낸 세금 편리하게 돌려받거나 기부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지방세를 잘못 납부해 환급금이 발생하면 납세자가 좀 더 쉽게 환급을 신청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는 편리하게 취약한 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잘못 납부된 세금은 납세자 계좌를 알고 있는 경우엔 은행계좌로 환급하고 계좌를 모르는 경우엔 납세자에게 카카오톡, 우편 등으로 안내 후 계좌번호를 받아 이체하거나 납세자가 신청하면 기부로 이어지는 방식이다.앞서 서울시는 납세자에게 신속한 환급금 안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기존 우편 발송에 카카오톡 알림 발송을 추가해 시행하고 있다. 알림의 열람하기를 클릭하면 세금납부시스템인 ‘이택스’로 연결, 환급금 조회 후 계좌번호 입력 등을 통해 환급을 받을 수 있다.최근 5년간 지방세 미환급금은 환급 발생액의 0.025%로 스마트폰 환급 알림서비스 이후 전년 대비 환급이 증가하는 등 대부분 납세자에게 환급됐다. 하지만 여전히 소액일 경우 환급·기부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런 환급금이 기부로 이어지도록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환급금은 5년이 경과하면 시 세입금으로 편입되게 된다.시는 기존 여러 단계를 거쳐 환급내역이 조회되던 것을 스마트폰 알림에서 열람 즉시 환급내역이 조회되도록 개선하고 기부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실시 중이다.기부금은 납세자 명의로 사랑의열매에 전달되며 국내·외 취약계층의 기초생계 및 급식 지원, 의료·심리 지원, 교육 및 자립역량 강화, 성평등, 위생, 일자리 만들기 등을 위해 사용된다. 신청 시 기부 분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시는 올해 환급을 신청한 납세자 중 2.1%가 기부를 했으며 카톡알림에서 적극적으로 기부를 안내하고 기부 절차를 편리하게 개선해 시행함에 따라 소액 환급금의 기부 참여는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10월 10일 현재 지방세 미환급금은 약 11만 8000건, 154억원이며 1만원 미만의 소액 미환급 건이 약 6만건으로 과반을 차지한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찾아가지 않은 세금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함과 동시에 기부알림도 강화했다”며 “작은 정성이 모이면 큰 힘이 되니 소외된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부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라고 앞으로도 납세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I 함지현 기자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中 NDA…기술료 210억원 수령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中 NDA…기술료 210억원 수령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 및 이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1500만달러(한화 약 210억원)를 수령한다고 4일 공시했다.SK바이오팜은 지난 3일 중국 NDA 신청 기념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사진=SK바이오팜)해당 기술료는 지난해 말 연매출 5.9%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NDA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내 수령할 예정이다.이번 NDA는 SK바이오팜과 글로벌 투자사 6D 캐피탈이 설립한 합작법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를 통해 제출했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중국 내에서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기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후보물질들을 중화권에 상업화하기 위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솔리암페톨도 세노바메이트와 함께 NDA 제출을 마쳤다. 지난 4월에는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도 기술 이전했다.엑스코프리는 신약 허가 획득 후 중국에서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출시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중국 NDA 신청을 통해 글로벌 확장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양사 임직원은 이번 NDA 제출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지난 3일 NDA 신청 기념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해당 세리머니에는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대표가 참석했고,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화상으로 참석했다.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NDA 신청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2024.12.04 I 김새미 기자
"가뜩이나 경영 불확실한데"…재계, 긴장 속 계엄 파장 주시
  • "가뜩이나 경영 불확실한데"…재계, 긴장 속 계엄 파장 주시
  • [이데일리 김소연 김성진 이다원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른 아침부터 사장단 회의까지 열며 경영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패권 전쟁에 따라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밤사이에 긴박하게 전개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LG그룹은 이날 오전 계열사별로 회의를 진행하고 기업 경영에 지장이 없도록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003550)는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관련해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034730)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소집했다. SK 관계자는 “향후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HD현대(267250)는 오전 7시반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사장단은 회의를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 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환율 등 재무 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또 “조선 등 생산 현장에서는 원칙과 규정 준수에 더욱 유념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HS효성(487570) 역시 오전에 긴급 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재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우선 차분히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 주가 등을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에 대비해 탑승객 불편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전날 야간 운항편의 안전 운항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현재 전 항공편을 정상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오퍼레이션 체제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전 여객편을 정상 운항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 불안으로 인한 재무 여파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경제단체들 역시 이번 사태가 향후 경제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임원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취소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오전 긴급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2024.12.04 I 김소연 기자
'비상계엄' 후폭풍…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시계제로'
  • '비상계엄' 후폭풍…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시계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정기국회 법안 처리도 ‘시계 제로’ 상황이 됐다. 수년간의 진통 끝에 처리를 목전에 뒀던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금융당국이 내놓은 ‘불법 사금융 근절대책’ 법안도 모두 처리가 불투명해졌다.[이데이릴 방인권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환호하고 있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애초 10일로 예정했던 본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가 ‘계엄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의사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관련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돼 방향이 잡혀야 다음 일정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금융권이 예의주시하던 법안의 처리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정무위원회는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예금자보호법과 대부업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처리했다. 예금자보호법은 예금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부업법은 미등록 대부업자의 명칭을 불법 사금융업자로 변경, 대부업 자기자본 요건 상향(개인 1억원, 법인 3억원),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무효화, 불법사금융업자의 대부계약은 이자약정 무효, 불법사금융 관련범죄는 법정형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대부업법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이견이 계속됐으나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여야는 정무위 전체 회의 전 3번의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진통 끝에 가까스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정기국회 자체가 시계 제로에 빠지며 법안 처리도 후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무위 의결로 대부업법과 예금자보호법의 본회의 처리가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비상계엄으로 모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며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본회의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4.12.04 I 이수빈 기자
AI 전력 급증에…메타, 2030년대 초 목표 원전 개발 추진
  • AI 전력 급증에…메타, 2030년대 초 목표 원전 개발 추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소셜미디어(SNS) 기업 메타가 인공지능(AI) 및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 개발을 추진한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메타. (사진=로이터)이날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사회 참여, 개발, 허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개발자를 찾고 있으며,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신규 사업 분야인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나 기존 미국 원자력 발전소와 유사한 대형 원자로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메타는 “원전이 더 청정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다각화된 전력망으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2025년 2월 7일까지 원자력 에너지 개발자를 찾기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 비해 원자력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고 개발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규제 요건이 더 까다로워 이 같은 방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메타는 이번 원자력 개발을 통해 2030년대 초부터 1~4기가와트(GW)의 신규 원전 용량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적인 미 원자력 발전소는 약 1GW 수준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이상 기후, AI 열풍 등으로 전력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2023년 기준 2030년까지 약 3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약 47GW의 신규 발전 용량이 필요하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이에 원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빅테크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엔 구글이 AI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인 카이로스 파워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래식 원자로를 운영하는 컨스텔레이션과 손잡고 지난 9월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섬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월엔 아마존이 탈렌 에너지와 원자력으로 구동되는 데이터 센터용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과중한 업무, 잠재적인 우라늄 연료 공급 문제, 지역 사회의 반대와 같은 장애물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신속하게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美 싱크탱크 "尹 정치생명 불확실…시위 확산되면 몰락"
  • 美 싱크탱크 "尹 정치생명 불확실…시위 확산되면 몰락"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지율 10%대에 불과한 대통령에 대한 거리 시위 확산 가능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몰락이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한국의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긴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이 보고서에는 미 야권의 대표적인 한국통인 빅터 차 한국 석좌와 앤디 임·지세연 연구원이 참여했다.차 석좌 등은 “계엄령 선포는 정치 불안을 막기 위한 윤 대통령의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로 보인다”면서도 “계엄령을 뒤집기 위한 입법부의 신속한 동원·지지율 10%대에 불과한 대통령에 대한 거리 시위 확산 가능성이 윤 대통령의 몰락이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비상계엄 해제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즉각적인 탄핵 절차 돌입까지 시사한 상태이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등을 돌려 탄핵에 동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북한이 이번 사태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차 석좌 등은 “북한의 성명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은 윤 대통령에 대한 선전 목적으로 이번 혼란을 악용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예상했다.이어 “바이든 정부는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 것이며 모든 정치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국 내 상황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2024.12.04 I 채나연 기자
SSG닷컴, ‘새벽배송’ 충청권까지 확대한다
  • SSG닷컴, ‘새벽배송’ 충청권까지 확대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앞으로 충청권에서도 SSG닷컴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다. CJ대한통운(000120)과의 협력에 따른 결과다.SSG닷컴은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충청권으로 새벽배송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평택을 시작으로 오는 9일엔 동탄, 화성시 등 경기권 남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지역 고객은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최대 3일 후까지 원하는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일요일에도 배송받을 수 있다.상품은 재활용 가능한 종이 상자에 배송된다. 냉장, 냉동 상품은 보냉재와 함께 별도의 파우치에 담아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SSG닷컴은 자사 ‘온라인 장보기’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새벽배송 권역 확대를 추진했다. 충청권, 경기 남부권 약 400만 가구가 ‘미식관’(식품관) 상품을 비롯한 신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더 편리하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이번 권역 확대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맺은 제휴의 성과다. CJ대한통운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통해 새벽배송 확대가 가능해졌다.SSG닷컴은 다음달 4일까지 새벽배송 신규 권역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만 98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무료 새벽배송 쿠폰을 2장씩 제공한다. 장보기 상품 최대 50% 할인 쿠폰도 선착순 발급한다.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SSG닷컴이 선정한 인기 가공식품, 생필품 중 고객이 선택한 상품 한 가지를 증정한다.한건수 SSG닷컴 SCM담당은 “이번 새벽배송 권역 확대로 더 넓은 지역의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총 700여 개소, 축구장 1,600개 크기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최고의 노하우를 갖춘 CJ대한통운과 함께 배송 권역 추가 확대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김정유 기자
美도 당황…"尹, 우려스러운 계엄선포서 방향 바꿔 안도"
  • 美도 당황…"尹, 우려스러운 계엄선포서 방향 바꿔 안도"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앙골라 루안다 대통령궁에서 주앙 루렌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계엄령 선포에 미국 정부도 적잖이 당황한 모양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받아들이며 무혈사태로 사건이 해결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도감을 표시했다. 미국은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사했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한국의 계엄 해제 관련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러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NSC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계엄령 선포로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앙골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앙골라 루안다 국립노예제박물관에서 연설 후 탑승한 차량 안에서 브리핑을 받았다고 한다. 그 무렵에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가 가결된 만큼 해당 소식도 함께 브리핑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미국 정부 인사들이 한국의 계엄령 소식에 상당히 당황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침묵을 두고 CNN은 “이는 두 국가 간 긴밀한 동맹 관계를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외교정책 분야 한 고위 관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꽤나 미친 짓”이라며 “우리는 현재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신중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국무부 행사에서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한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이 모든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고 지속적인 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미 동맹은 철통같다”면서 “한국의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을 지지한다. 모든 정치적 분쟁이 평화적 방지에 따라 해결되길 바라는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이번 사태는 한미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3일 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내주 한일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정권 교체 이후에도 흔들림없는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안전보장분야에서는 연계강화를 위해서였다. 해당 내용은 한국의 계엄령 선포 전에 나온 것으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오스틴 장관의 방문이 예정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2024.12.04 I 정다슬 기자
NYT “尹 계엄령, ‘민주주의 우선’ 바이든에 한미 동맹 시험”
  • NYT “尹 계엄령, ‘민주주의 우선’ 바이든에 한미 동맹 시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한국과 미국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사진=AFP)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그동안 ‘민주주의 대 독재’라는 틀 아래 외교 정책을 펼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 북한 등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위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힘든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YT는 한국이 수십 년 동안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였던 이유는 약 3만명에 가까운 주한 미군 뿐만 아니라 한국이 강력한 권위주의 국가들 가운데 ‘민주주의의 등불’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예컨대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강화를 시대적 목표로 규정해 2021년 12월 전 세계 민주 진영 국가들을 결집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출범시켰다.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독 주최로 열린 회의였다. 2023년 3월 2차 정상회의는 미국과 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윤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짚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계엄령 선포 이후 낸 성명에서 “미국은 이 발표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우리가 목도하는 상황 전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보좌관들이 앙골라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제2기 행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고,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 순방으로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이 시점을 선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고 NYT는 전했다. 이에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 증진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아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특히 ‘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그러면서 NYT는 2022년 대선에서 간신히 승리한 윤 대통령이 국내 지지율이 낮다면서 야당과 의회를 겨냥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지금까지도 ‘가짜 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2021년 1월 6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인증을 저지하고자 국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아직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NYT는 “그가 윤 대통령의 움직임을 어떻게 볼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다만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미 동맹은 철통같으며, 그들의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어떤 정치적 분쟁도 법의 지배에 따라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란 평화적으로,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