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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랠리' 어디까지?
  •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랠리' 어디까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달러(약 1억 4150만원)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가상자산’ 인사인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이 지명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대폭 커진 영향이다. (사진=AFP) 5일 블룸버그통신,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38분께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오후 3시 52분 현재는 10만 1971.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말 FTX 붕괴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 6000달러까지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6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놀라운 반전을 보였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차기 SEC 위원장에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앳킨스를 지명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FT 등은 “투자자들이 규제 완화 및 지원 확대를 기대하며 베팅을 늘렸고, 막대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비트코인 친화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미국을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달 간 40%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앳킨스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은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앳킨스는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는 디지털상공회의소의 토큰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최근 가상자산 및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앳킨스가 트럼프 당선인의 뜻을 좇아 가상자산 규제를 상당 부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반신반의했던 규제 완화 기대가 더욱 구체화한 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앳킨스는 상식적 규제를 위한 검증된 리더”라며 “그는 디지털 자산 및 기타 혁신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2024.12.05 I 방성훈 기자
“수수료만 20%”…대출 수수료 108억 뜯은 무등록 대부업 일당 검거
  • “수수료만 20%”…대출 수수료 108억 뜯은 무등록 대부업 일당 검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미등록 대부중개업체를 운영하며 20%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뜯어내 총 860억원 상당의 대출을 알선한 대부중개업체 조직원 111명을 검거, 검찰에 넘겼다.경찰이 지난 5월 미등록 대부중개업체를 운영하며 불법적으로 중개수수료를 뜯어낸 혐의를 받는 일당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경찰서 제공)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등록 대부중개업체 3곳의 총책 4명과 조직원 107명등 총 111명을 대부업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이 알선한 대출금은 총 860억으로 불법적으로 뺏은 수수료만 1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들은 피해자들 개인정보 14만건 가량을 보관하며 대출을 신청한 사람들을 상대로 정부지원 대출상품 등을 알선하며 대출 금액의 약 20%를 수수료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미등록 대부중개업 자체가 불법인데다가 수수료를 받는 행위 역시 대부업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우선 이들은 콜센터를 통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통해 대출 상담을 진행하고 수수료·수고비·보증료 등 명목으로 중개수수료 20%를 고지한다. 이후 업체는 피해자들의 인적사항을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대출가능 여부를 조회, 대출이 나오면 수수료 20%를 챙겼다. 2차 업체는 수수료 20%를 장집(대포통장 제공) 업체에 넘겨 세탁 후 금액의 10%를 주고 콜센터와 2차 업체는 나머지를 각각 7대 3 비율로 나눠 가졌다.이들은 1·2금융권에서 정상적 대출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이 이용했던 대출은 정부 상품으로 이자율이 낮고 승인율이 높다는 점을 악용해 경제적 고통을 받는 저소득층에게 알선해 중개수수료를 받아챙겼다.경찰은 범죄조직의 사무실이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있다는 점을 파악,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해 일당을 붙잡았다.경찰은 “금융기관에 대출을 중개하는 업체에서 수고비·보증료·의뢰비 등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청할 경우 불법업체를 의심해야 한다”며 “·불법 행위로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112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4.12.05 I 김형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MTNW투자자문 △대표이사 박기섭 △기획전략실장 이인한 △기획전략실 부장 주광호●한국지역난방공사 ◇1급 승진 △경영관리처장 신현호 △사업개발처장 민정식 △통합운영처장 엄태선 △건설처장 정남성 △분당사업소장 김성수 △대구지사장 고형락 ◇2급 승진 △기획처 기획부장 정기종 △경영지원처 노무복지부장 김세정 △미래사업처 탄소중립정책부장 조영삼 △플랜트기술처 계전기술부장 이순기 △통합운영처 운영총괄부장 신룡균 △건설처 프로젝트1부장 권기삼 △열수송처 열수송관리부장 지준구 △감사실 감사운영부장 장원석 ◇3급 승진 △기획처 전략혁신부장 이지윤 △재무처 자산관리부장 김철기 △사업개발처 시스템개선부장 김성원 △광주전남지사 계전부장 이명철 △광주전남지사 운영부장 김용선 △양산지사 기계부장 김권태 △김해사업소 공무부장 이경재 △청주지사 기계부장 김관현 △청주지사 계전부장 박영요 △청주지사 운영부장 정연성 △청주지사 토건부장 김계범●KBS 아트비전 △경영기획국장 이정섭 △디자인스튜디오국장 소영준 △장식스튜디오국장 이강호 △의상스튜디오국장 이석근 △문화사업국장 하동금 △방송미술사업스튜디오프로젝트팀장 이철웅●SK하이닉스 ◇사장 승진 △안현 ◇임원 신규 선임 △강춘호 권로미 권성무 김남호 김성래 김성순 김재범 김정우 김창현 김태환 류도희 박원성 박현수 손승형 손영우 심재성 엄강용 엄재광 이두복 이상훈 이송만 이승호 이승환 이정숙 장태수 정춘석 주석진 최상균 최준용 최진택 한권환 황경호 황정태 ◇연구위원 선임 △곽상현 선준협●SKC ◇투자사 대표 △앱솔릭스 대표(SKC CEO 겸임) 박원철 △ISC 공동 대표(SKC CFO 겸임) 유지한 ◇신규 임원 △앱솔릭스 Head of Technology 우용하●SK디스커버리 ◇사장 선임 △손현호 ◇신규 임원 선임 △경영지원실장 진효남●SK케미칼 ◇Life Science Biz △박현선 Pharma 사업 대표 ◇Green Chemicals Biz. △윤원재 용도개발실장●자유일보 △편집국장 한인섭 △종합편집부장 여상호●SK스퀘어 ◇겸임 △송재승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담당 ◇부사장 승진 △최수진 리걸 앤드 컴플라이언스 담당 △정진명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담당 MD(임원 직무대행)●SK플라즈마 ◇신규 선임 △전략추진실장 허지호●SK이노베이션 계열 ◇SK이노베이션 임원 신규 선임 △재무1실장 강귀은 △글로벌 O/I담당 조상현 △CR1실장 이상윤 ◇SK이노베이션E&S 임원 신규 선임 △패스키 포트폴리오 Mgmt. Unit담당 오승용 △LNG사업기획실장 허규범 ◇SK에너지 임원 신규 선임 △소매사업부장 한희민 △석유2공장장 최민석 △O/I실행담당 송성호 △스마트 플랜트담당 신지선 ◇SK온 임원 신규 선임 △장비개발실장 박세훈 △전극/화성기술실장 정회선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 임원 신규 선임 △기획개발실장 장용수 ◇SK엔무브 임원 신규 선임 △기유마케팅실장 김세호 ◇SK아이테크놀로지 임원 신규 선임 △R&D센터장 김준형 △생산기술센터장 김기범 ◇SK인천석유화학 임원 신규 선임 △B2B사업부장 윤영호 ◇SK어스온 임원 신규 선임 △동남아시아사업담당 노정용 ◇SK엔텀 임원 신규 선임 △엔텀운영실장 양성훈●SK가스 ◇임원 신규 선임 △고우상 인프라운영실장●SK실트론 ◇본부장 승진 △제조/기술본부장 조용준 △개발본부장 오세열 ◇임원 신규 선임 △DT담당 맹운영 △NEA영업담당 신동화 △장비기술담당 위상국 △CSS VP of Technology 한기윤●SK㈜머티리얼즈 ◇SK주식회사 머티리얼즈 신규 임원 선임 △경영전략담당 겸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경영지원담당 김화랑 △사업개발담당 안성일 ◇SK트리켐 신규 임원 선임 △사업운영담당 박경택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신규 임원 선임 △제조/품질담당 이병하 △Platform사업담당 이근수
2024.12.05 I 김형환 기자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낸 완성車…내년 수출은 3% 떨어진다
  •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낸 완성車…내년 수출은 3% 떨어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자동차 산업은 내수 부진에도 해외 수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내년은 한·미 통상환경 불확실성,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수출이 올해 대비 3%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사진=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5일 ‘2024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한 164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부진 지속,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신차 구매의향이 줄어든데 더해 전기차 판매 부진 지속, 하반기 자동차업체(일부 부품업체 포함)들의 임단협 협상에 따른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올해 수출은 북미시장으로의 국산차 판매 호조로 2016년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유럽지역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으로의 견조한 수요 지속, 국산 스포츠유틸리티(SUV), 하이브리드(HEV) 선호 지속 등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279만대 수준이 예상된다. 올 10월까지 친환경차 수출 비중 중 HEV는 38.7%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기차는 세계적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영향으로 22.2% 감소했다. 특히 대(對)미 전기차 수출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요건 강화 및 고금리로 인한 소비자 부담 가중에 따른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현대·기아의 현지생산 (아이오닉5, EV9 등) 증가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완성차 수출액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SUV 등 고가 차량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한 약 710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은 전반적인 내수 부진과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일부공장 생산시설 조정에 따른 가동중단과 하반기 자동차업체들의 임단협 협상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로 예상된다. 2025년 자동차산업 전망. (단위=만대, %) /내수는 신규등록대수 기준(승·상용 포함), 수출액은 MTI741 기준. (자료=KAMA)문제는 내년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물가안정, 금리인하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성차 업계의 수출은 한·미 통상환경 악화,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KAMA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전년 대비 3.3% 늘어난 9471대 가량으로 전망했다. 내년 완성차 수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70만대, 수출액은 4.2% 감소한 680억달러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 이후 한·미 통상환경 악화, 중국 팽창, 해외생산 증가 등 수출 감소 요인들의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4년 연속 수출 상승 누적에 의한 역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자동차 내수 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의한 소비심리 개선, 전기차 대체 구매에 따른 HEV 판매증가, 전년도 내수부진의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캐즘, 가계부채, 자산시장 불안정 등은 하방 요인으로 전체 내년 내수는 전년 대비 1.3% 소폭 증가한 166만대로 전망된다. 다만,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용 생산 감소로 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407만대로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최근 전세계 자동차산업 여건은 중국과 선진국간 주도권 갈등 속에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인상과 공급망 내재화와 같은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내년 자동차 내수 및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지원 등 수요진작책이 절실하며, 특히 전기차의 한시적 구매보조금 확대(최소 3년)와 충전요금 할인 특례, 고속도로 전용차선 운행 허용 등 인센티브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강남훈 회장은“무엇보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차 수요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협력적이며 상호 존중의 노사관계가 구축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2024.12.05 I 이윤화 기자
틱톡 금지령 위기에도 잘나가…美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1억 달러
  • 틱톡 금지령 위기에도 잘나가…美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1억 달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넘어섰다.틱톡 로고가 스마트폰에 표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의 전자상거래 틱톡샵이 블랙프라이데이(지난달 29일) 직후 사이버 먼데이(2일) 이틀간 쇼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틱톡에서 해시태그 ‘틱톡샵블랙프라이데이’, ‘틱톡샵사이버먼데이’가 포함된 게시물은 70억건을 넘었다.이 같은 매출 증가는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틱톡 금지법’으로 내년 1월에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뤄졌다.틱톡금지법은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내년 1월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미국에서 중국이 자국기업에 국가안보 관련 자료를 정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안보에 위협을 제기한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틱톡 금지령’ 가능성이 있음에도 틱톡의 인기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틱톡은 미국에서 1억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판매자들도 틱톡에서 제품을 마케팅하고 판매하고 있다.틱톡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틱톡샵에서 구매된 제품의 3분의 1은 중소기업에서 이뤄졌으며, 크록스, 에스티로더 등 유명 브랜드도 상위 판매 브랜드에 포함됐다.틱톡은 작년 9월 미국에서 틱톡 내 쇼핑 채널 틱톡샵을 출시했다. 1년 만에 매출 3배 증가 등 성장 확대는 틱톡이 미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다. 바이트댄스는 작년 틱톡의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을 10배 늘려 최대 175억 달러(약 24조8000억원)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틱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틱톡 금지령에 서명한 후 미국 시장 확장에 더 집중해왔다. 블룸버그는 틱톡이 유럽에서 틱톡샵 확장을 중단하고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마존닷컴과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와 같은 주요 미국 브랜드들도 틱톡과 파트너십을 새롭게 체결하거나 연장하면서 틱톡과 파트터십을 강화했다. 또 틱톡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이 틱톡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쇼핑 방송을 진행해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블룸버그는 “틱톡샵은 여전히 틱톡의 큰 투자처이자 성장 동력”이라며 “회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 중 하나이며, 계속해서 상당한 투자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틱톡의 운명은 미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 블룸버그는 워싱턴연방법원은 이번 주 틱톡강제매각법과 관련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야의 초당적 지지에 통과한 법안이라 트럼프 집권 2기 이후 변화 있을지 주목된다. 1기 집권 시절 틱톡에 대해 사업체 매각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리기까지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는 것은 알지만 틱톡 금지에는 반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4.12.05 I 이소현 기자
글로벌 자동차기업 너도나도 '몸집 줄이기'에 中 위상도 '흔들'
  • 글로벌 자동차기업 너도나도 '몸집 줄이기'에 中 위상도 '흔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으로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의 일회성 손실을 떠안게 됐다. 중국 토종 기업들의 급부상에 미·중 무역 갈등 격화 등으로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심화된 탓이다. 일본 혼다,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GM도 사실상 중국 사업을 축소하기로 해 자동차 제조 거점인 중국의 위상도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이미지=챗GPT)GM은 4일(현지시간) 중국 사업부문에서 올해 4분기 50억달러 이상의 회계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GM은 중국사업 구조조정으로 26억∼29억달러(3조7000억∼4조1000억원), 합작투자사 자산가치 상각으로 27억달러(3조8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손상차손과 공장 폐쇄 등의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GM 이사회도 이같은 비용이 합작법인의 구조조정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GM은 이같은 비용을 올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GM 대변인은 “합작 파트너와의 구조조정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GM은 지난 1997년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지분율 50대 50의 합작법인을 세우고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GM 산하 주요 브랜드의 차량 모델들을 생산해왔다. 합작법인은 지난 2018년까지 한해에 200만대를 팔아치웠으나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37만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보다 37% 줄었다. 실적도 악화일로다. 올 3분기 중국 사업의 지분법 손익은 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부터 3분기째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GM은 올 들어 중국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자 연구개발 부문의 구조조정과 생산능력 감축을 진행해왔지만 판매량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중국 시장에서 벽에 부딪힌 건 GM 뿐만이 아니다. 독일 폭스바겐과 BMW,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혼다 등도 생산능력 축소하거나 연구개발 인력을 줄이는 등 빠르게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과 SAIC의 합작사는 이르면 내년에 장쑤성 난징 공장 1곳의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혼다도 현재 7곳에 있는 중국 내 공장 중 광둥성 광저우 공장을 지난달 폐쇄하고, 후베이성 우한시의 공장도 이달부터 문을 닫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고수익과 시장 점유율을 기대하기 힘들어지자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 업체들이 싼 가격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폭탄을 예고한 것도 해외 완성차 업체들에겐 부담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 것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늘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보다 미국 시장에 더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패트릭 험멜 UBS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서구의 완성차 제조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추세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곁으로 돌아온 '나바로'…한미FTA 폐기카드 또 꺼내나
  • 트럼프 곁으로 돌아온 '나바로'…한미FTA 폐기카드 또 꺼내나
  •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에 내정된 피터 나바로 전 미국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지난 7월 1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에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에 집권 1기 때 경제 참모이자 대중(對中) 무역전쟁의 핵심 설계자였던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을 내정했다. 대중국 강경파이자 관세 옹호 인사를 추가로 지명하면서 강력한 트럼피즘(미국 우선주의)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충성파이자 무역 강경파 나바로…한미FTA 폐기 조언도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첫 임기 때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내 두 가지 신성한 원칙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끈질긴 사람은 없었다”며 나바로 내정자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모든 관세 및 무역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했다”면서 “그의 임무는 제조업과 관세, 무역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소통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나바로 내정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대표 지명자와 함께 강한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를 무기로 무역파트너국가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트럼프 2기 무역정책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1기 트럼프 정부 때 보호무역 정책을 제시하고 고율 관세를 앞세운 대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관세전쟁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공저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에서는 무역뿐 아니라 정치, 군사, 인권 등 다방면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과 혐오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나바로 내정자는 한·미 FTA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부터 해당 협정이 미국 일자리를 파괴한다고 주장했고, 트럼프에게 FTA 폐기 등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1기 당시 온건파로 분류된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나바로의 영향을 받아 작성한 한·미 FTA 폐기 문건을 대통령의 책상에서 훔치기까지 했다.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인물이다. 나바로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파 중 충성파’이기도 하다. 그는 2021년 1월 6일 국회 폭동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위원회의 의회 소환장을 거부한 혐의로 지난 3월 마이애미의 연방 교도소에서 약 4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의 조사를 막기 위해 본인이 직접 감방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지난 7월17일 출소하자마자 공화당 전당대회에 나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여줬고,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대한 보답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로 내정된 게일 슬레이터.◇친시장 트럼프…경쟁당국 수장엔 ‘빅테크 매파’ 슬레이터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법무부 반독점국 수장으로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경제고문인 게일 슬레이터를 내정했다. 친기업 성향인 트럼프 당선인이 반독점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빅테크 규제에 매파인 슬레이터를 지명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작된 빅테크 독과점에 대한 조사 및 소송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빅테크는 수년간 가장 혁신적인 분야의 경쟁을 억압하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수많은 미국 국민의 권리와 작은 테크 기업을 탄압하며 제멋대로 해왔다”면서 “나는 내 첫 임기 때 이런 남용에 맞서 싸운 것이 자랑스러우며 법무부는 게일의 지휘 아래 이 일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그를 소개했다.게일 후보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반독점 담당 변호사로 10년 활동한 인물로 했다. 유기농 식료품소매업체인 홀푸드의 와일드 오츠 인수 등을 저지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경쟁적 인수·합병(M&A)에서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 특히 슬레이터 지명자는 워싱턴 내 기술 회의론자들 사이에서 ‘반독점 매파’로 평가받고 있다.이 때문에 트럼프2기에서도 경쟁당국의 빅테크 규제는 초당적인 이슈로서 힘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무부 반독점국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함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의 반독점 혐의에 대한 조사 및 소송을 진행했다. 다만 조나단 캔터 현 반독점국 차관보가 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분할이나 매각 등 ‘구조적 조치’를 선호하는 반면, 슬레이터는 반경쟁 행위 금지 관련 조건을 부과하는 ‘행태적 조치’를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연구소인 비컨 폴리시 어드바이저스의 오웬 테드포드 분석가는 “슬레이터 지명은 경쟁당국의 빅테크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도 “다만 기업 분할이나 매각 등 강한 조치보다는 행태적 조치에 더 열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05 I 김상윤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안건 부당…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안건 부당…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저에 대한 해임 안건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지 흠결을 만들어 전문경영인을 흔드는 행위는 없어야 합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진=한미약품)박재현 한미약품(128940) 대표가 오는 19일 열릴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2주 앞두고 입을 열었다. 해당 주총에선 박 대표의 해임 안건이 상정된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박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30년 이상 근무해온 ‘한미맨’으로 4자 연합 측 우호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최근 합류한 킬링턴유한회사 등 ‘4자 연합’과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형제 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형제 측은 박 대표를 여러 차례 고소·고발했을 뿐 아니라 오는 19일 열릴 임시 주총에 박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을 올렸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한미약품이 올바른 경영 철학을 가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속가능성, 예측가능한 경영 상황,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수립이라고 확신한다”며 “저에 대한 해임 안건은 그래서 더욱 부당하며, 한미약품을 위해서도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단순히 제 임기를 지키겠다는 욕심이 아니다”라며 “전문경영인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대주주들이 만들어야 이러한 기업 문화 가운데서 제 뒤를 이어나갈 후배 전문경영인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표가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엔데믹, 의정간 갈등, 경영권 분쟁 이슈 등으로 다양한 위기를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박 대표는 원외처방 매출 1위, 거의 매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 ‘H.O.P’(Hanmi Obesity Pipeline)프로젝트 등 성과를 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성과가 본부장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전문경영인 체제 덕에 가능했다고 봤다.박 대표는 “최근 2년간 한미약품 경영 상황은 늘 엄중했고 위기였다”며 “하지만 6개 본부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한미약품 사상 최대 실적을 거의 매 분기 달성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를 ‘전문경영인그룹 의사결정체’로 규정하고 싶다”며 “한미약품의 모든 부서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고 독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주주들의 감독과 비전 제시를 기초로 삼고 전문경영인 대표가 중심이 돼 여러 본부장들과 소통하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선진적인 거버넌스 체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한미약품은 선진적인 경영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박 대표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한미약품 구성원들을 공격하는 행위를 멈추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업무 지원과 협조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그는 “30년 넘게 한미맨으로 살아온 저를 비롯해 한미약품 구성원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지주회사의 행위는 이제 멈춰뒀으면 한다”며 “생각이 다를 수는 있어도 우리는 모두 한미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 아닌가”라고 토로했다.이어 “한미약품이 지주회사에 요구하는 것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원활한 업무 지원과 협조”라며 “핵심 사업회사의 사업이 잘될 수 있도록 지주회사가 앞장서 지원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현재는 오히려 업무를 방해하고 흠결 없는 경영진들을 고발하고 있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한미약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대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이 잘할 수 있고, 한미약품만이 해낼 수 있는 일, 한미약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5 I 김새미 기자
경찰이 경찰 강간하려다 실패...또 미성년자 추행
  • 경찰이 경찰 강간하려다 실패...또 미성년자 추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동료경찰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제주 경찰이 중형을 구형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검찰은 5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 씨의(30) 강간미수 등 혐의 첫 공판 및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30일 새벽 동료 여경 B씨를 불러내 함께 술을 마시고 숙박업소로 이동해 성폭행하려 했으나 B씨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B씨에게 “야간근무이니 숙박업소에서 쉬었다 출근하겠다.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A씨는 지난 9월 21일 새벽 4시쯤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 앉아 어머니와 통화를 하던 10대 청소년에게 “술을 함께 마시자”고 말하면서 다가가 허벅지 등을 만지며 여러 차례 강체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피해 여성 일행의 신고로 긴급 체포됐다.A씨는 수사 단계에선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지만 법정에선 인정했다.A씨 측 변호인은 “경찰관이라고 합의 안 되고 선생님이라고 합의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합의 후 피고인의 직업을 알았다고 철회돼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항변했다.또 “피고인이 경찰관으로서 표창을 7차례 받은 점, 아무런 전과가 없는 점, 경찰관으로서 성실히 임해왔던 점 등을 참작해달라”며 “현재 피고인이 용서를 구하고 자백하고 있다. 피해자와 합의할 시간을 넉넉히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는 이날 법정에서 “상처받았을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습관의 중요성을 알았다. 작은 습관이 결국 이런 행동이 됐다. 다시 사회에 공헌하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두 번째 사건 이후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
2024.12.05 I 홍수현 기자
美국무부 2인자 "尹계엄령, 완전한 오판…문제적·불법적"(종합)
  • 美국무부 2인자 "尹계엄령, 완전한 오판…문제적·불법적"(종합)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사진=AFP)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사진=아스펜연구소)[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비상계엄 선포를 “완전한 오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엄령과 관련해 ‘심각하게 문제적’ ‘불법적인 절차’ 등의 표현을 사용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그는 이날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아스펜연구소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아스펜안보포럼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난 24시간 동안 한국에서 일어난 일은 매우 예측 불가능하고, 일어나지 않을 법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계엄령과 관련된 한국의 과거 기억은 깊고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사전에 윤 대통령의 움직임을 인지하지 못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캠벨 부장관은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한국) 외교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등 한국 내 주요 대화 상대방들도 사건 발생 후 알게 돼 매우 놀랐다는 점”이라고 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 정치는 매우 양극화돼 있고 분열됐지만 양당 모두 이번 조치가 ‘심각하게 문제적’이라는 데 동의했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강력하다는 안도감을 줬다고 짚었다. 그는 계엄이 선포되자 의회로 달려간 시민들의 행동에 대해 “국민들은 이번 일이 매우 불법적인 과정이며 국민의 의지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기서 위안과 확신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정치의 영역에서 많은 일이 있을 것이고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한미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궁극적으로는 한국이 자신들만의 수단과 방법을 통해 이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탄핵에 관한 정치권의 많은 움직임, 영부인의 활동에 대한 의문 제기 등 대통령을 향한 어떤 압박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정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캠벨 부장관은 미일 외교 행사 연설에 앞서 “우리는 중대한 우려를 갖고 최근 한국의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한국의 계엄령 사태를 언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한국 정보로부터 어떤 정보도 사전에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계엄령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TV를 통해 발표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의 대화 상대방과 사적으로 소통하며 그 중요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김윤지 기자
퀀타매트릭스, 사우디 서부지역 최대 병원에 신속 항균제 검사 솔루션 도입
  • 퀀타매트릭스, 사우디 서부지역 최대 병원에 신속 항균제 검사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는 중동 최대 의료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3차 진료 병원인 KAUH(King Abdulaziz University Hospital)에 자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 ‘dRAST’ 도입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KAUH는 사우디의 킹 압둘아지즈 대학에 소속된 병원으로, 10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KAUH는 킹 압둘아지즈 대학교의 의학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면서 사우디 정부의 의료 인력 양성 정책 뿐 아니라 정부의 보건정책과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국으로, 1962년 수교 이후 양국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과거에는 주로 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졌으나, 현재는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스마트팜, 의료 등 다양한 협력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 계획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사우디의 ‘비전 2030’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교육 분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정부 예산을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의 의료비 지출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2022년 의료 시장 규모는 27억 8,000만 달러(약 3조 7500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은 6.01%에 달한다. 또한 사우디는 중동 국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의료 시장을 가지고 있어 중동 지역 확장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지난 10월 사우디 의료기기 판매 인증 직후 퀀타매트릭스의 사우디 대리점 AGHSCO는 ‘dRAST’ 장비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금번 KAUH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사우디 내 주요 병원과 의료기관으로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KAUH의 미생물학 자문 및 총괄 감독인 하니 아흐메드 슈크리 박사는 “퀀타매트릭스의 dRAST 솔루션의 성공적인 검증 이후, 패혈증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KAUH의 미생물학 실험실에 dRAST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같은 날 신속한 항균제 감수성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실험실, 임상의, 환자 모두에게 큰 변화”라고 밝혔다.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의 영업, 마케팅 담당 부사장 스테판 루갈은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리의 dRAST가 채택돼 환자 치료에 적용이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큰 시장인 중동시장에 첫 받을 내딛은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사우디 뿐 아니라 다른 중동국가의 주요병원에서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기관의 다양한 입찰에 참여, dRAST의 채택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대리점과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박정수 기자
대출규제에 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서울은 상승폭 유지
  • 대출규제에 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서울은 상승폭 유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경기도가 보합을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고 인천은 하락폭이 커졌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12월 첫째주(2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한국부동산원)5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전국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도 더 떨어진 것이다.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0.04%→0.04%)하며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0월 둘째 주(0.11%) 이후 상승폭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우남교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은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포착된다”면서도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북에서는 종로구(0.07%)가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6%)는 공덕·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특히 강남구는 0.12% 상승하며 25개 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개포동과 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5%)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상승했고, 영등포구(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중 인천(-0.03%→-0.04%)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중구(-0.12%)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남동구(-0.08%)는 만수·서창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5%)는 작전·병방동 위주로 하락했고, 미추홀구(-0.05%)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02%)는 부평·부개·산곡동 위주로 하락했다.경기(0.00%)는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보합을 유지했다. 김포시(-0.09%)는 풍무·장기동 위주로, 안성시(-0.09%)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이천시(-0.08%)는 미분양 물량의 영향이 지속되며 증포동·부발읍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성남 중원구(0.15%)는 상대원·하대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양 만안구(0.1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석수·안양동 위주로, 과천시(0.09%)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5%→-0.04%)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대구(-0.12%) 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달성군(-0.19%)은 다사·화원읍 대단지 위주로, 달서구(-0.15%)는 월성·용산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대구는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화하며 2021년 11월부터 우하향 추세다. 세종(0.09% → -0.09%)은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며 고운·종촌·소담동 위주로 하락했고, 8개도 (-0.04% → -0.02%)는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방(0.00%→0.01%)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 전환했다. 5대광역시(0.00%→0.00%)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세종(0.06%→0.12%)과 8개도(0.00%→0.01%)는 상승했다.
2024.12.05 I 이배운 기자
中 해킹 공작에 "美 8개 통신 회사 피해…20여개국도 타격"
  • 中 해킹 공작에 "美 8개 통신 회사 피해…20여개국도 타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그룹이 최소 8개의 미국 통신회사를 비롯해 전 세계 수십 개국의 통신 인프라를 손상시킨 것으로 미국 백악관이 파악했다.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사진=AFP)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해커들이 최소 8개의 미국 통신회사를 해킹해 미 고위 당국자와 정치인들의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했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은 전 세계 수십 개국에 영향을 미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민간 기업에 침투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미국 내 다수의 시민들의 휴대폰 통화 시간, 번호 등 메타데이터가 중국 해커들에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해커들이 기밀 정보에는 접근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피해를 당한 국가들은 현재 “20개국 초반”으로 추정했으며,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번 중국의 글로벌 해킹 활동 캠페인은 최소 1~2년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그러면서 뉴버거 부보좌관은 “중국 해커들이 이 네트워크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격차를 완전히 해결하기 전까지는 미국 내 통화가 지속적으로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지난 10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그룹 ‘솔트 타이푼’이 미국 정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 공작을 벌였으며,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 상원의원,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 등이 대상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피해 통신사로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루멘 테크놀로지스 등이 지목됐다.당시 중국 해커들은 암호화되지 않은 개인 통화와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감시 요청에 따라 통신사들이 관리하는 시스템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해커들이 기밀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반첩보 활동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이 피해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 상원도 이날 이 사건에 대해 고위 관료들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았다.중국의 해킹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은 미 고위 관료들은 중국 해커들이 언제 통신 인프라에서 완전히 제거될지 예측할 수 없으며, 통화와 문자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된 앱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제프 그린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청 고위 관료는 “해커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정부는 이러한 해킹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전날 FBI와 CISA의 해커 근절 및 사이버 해킹 방지 지침 발표 직후 “미국은 다른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중단하고, 사이버 보안을 핑계로 중국을 비방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12.05 I 이소현 기자
기습 계엄·악재 공시에 바이오 침체… 지노믹트리, 이틀째 강세
  • 기습 계엄·악재 공시에 바이오 침체… 지노믹트리, 이틀째 강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기습 계엄 여파로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은 침체됐다. 국내 바이오·제약 종목 72개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의 4일 종가는 3638.79로 전 거래일 대비 1.77% 하락했다. 이날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정치인 관련 테마주가 들썩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 요구가 본격화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이재명·한동훈·오세훈 테마주 중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테마주로 엮인 서린바이오(03807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90원(29.86%) 급등한 822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전 거래일 대비 138원(19.81%)오른 6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마주 이슈를 제외하고 보면, 인슐린 펌프 기업 이오플로우가 미국 인슐렛과의 소송에서 자기 자본 대비 9배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맞았다. 분자진단 기업 지노믹트리가 미국에서 방광암 진단키트의 판매 승인 소식에 이틀 연속 강한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배상금 폭탄에 하한가 직행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오플로우(29409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80원(29.93%) 내린 768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1만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오플로우 주가는 오전 11시 25분 나온 ‘소송등의판결·결정’ 공시 여파로 돌연 급락했다. 4일 이오플로우가 공시한 소송 등의 판결·결정.(자료=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이오플로우는 이날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에서 4억5200만달러(약 6337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배상금 규모는 자기자본(723억원) 대비 9배에 달한다. 판결 내용은 배심원 평결(Jury Verdict)로, 향후 판사의 최종판결이 예정돼 있다.이오플로우는 향후 판사의 최종 판결 이후 항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법원 판결을 통해 원고 인슐렛이 주장하는 영업비밀이 인정되고,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됐다”며 “배심원 평결에 대한 이의 제기 절차 진행 후 최종 판결 시 항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지난해 8월 미국 인슐렛이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위반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인슐렛은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인슐렛’을 개발한 회사다. 인슐렛은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개발에 성공한 이오플로우가 ‘영업비밀방어법’(DTSA)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메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은 인슐렛의 소장을 접수한 후 같은 해 10월 이를 인용하면서 이오플로우 제품 ‘이오패치’의 생산·판매, 마케팅을 금지했다. 이에 이오플로우는 판매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올해 5월 이를 받아들이며 이오플로우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여기에 지난달 25일에는 인슐렛이 유럽통합특허법원(UPC)에 신청한 이오패치 판매금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이오플로우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4거래일 만에 약 155%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배심원 판결에서는 인슐렛 손을 들어주면서 이오플로우에는 악재로 인식됐다. ◇美 시장 진출은 못 참지지노믹트리(228760)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80원(16.39%) 오른 1만8320원에 장을 마쳤다. 지노믹트리 주가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방광암 진단키트가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노믹트리 미국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는 3일 방광암 진단키트 ‘EarlyTect BCD’가 미국의사회(AMA)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검토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종 가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최종 가격은 192달러이며, 이 가격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는 메디케어 보장을 확보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MolDx’ 프로그램 (미국에서 분자진단검사의 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테스트의 임상적-경제적 유용성 개선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방광암 진단 정확도 향상과 치료 결정 지원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메디케어 보장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메디케어 보장이 확정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노믹트리의 관계자는 “‘EarlyTect BCD’ 테스트는 방광암 진단 분야에서의 미충족 요구를 해결하고,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중요한 도구”라며 “메디케어 보장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진단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지노믹트리는 방광암 진단뿐 아니라, 방광암 재발, 모니터링 같은 추가 테스트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4.12.05 I 석지헌 기자
주식 미리 사두고 리딩방서 추천…리딩방 운영자 대거 적발해 檢 고발
  • 주식 미리 사두고 리딩방서 추천…리딩방 운영자 대거 적발해 檢 고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특정 주식을 미리 사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를 추천해 주가를 띄운 뒤 팔아 치워 이득을 챙긴 ‘금융 인플루언서’, 이른바 ‘핀플루언서’(Finfluencer)들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SNS·오픈채팅방을 이용한 핀플루언서의 선행매매 행위를 다수 적발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수년간 수백개 종목 걸쳐 불공정거래 행위 반복증선위에 따르면 이들은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여러 SNS 채널에서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정치 테마주와 같이 주로 공시·뉴스 등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동성이 큰 종목을 추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리딩방 참여자들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하기 직전 짧은 시간 동안 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면 선매수한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년간 수백개에 달하는 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핀플루언서들은 해당 주식을 자신이 이미 매수해 보유하고 있고, 추천 후 이를 매도할 수 있다는 등 그 종목에 대한 자신의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추천 종목과 관련한 기사·공시 등과 함께 반복적으로 ‘급등’, ‘상승 중’, ‘바닥’, ‘무조건’, ‘○○테마’, ‘△△수혜주’ 등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해 주가가 상승하리란 기대감으로 수많은 리딩방 참여자들의 매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사진=금융위원회)◇테마주·관련주 표현 주의…미등록 업자도 유의이에 증선위는 리딩방 등에서 ‘급등주’, ‘특징주’, ‘주도주’로 추천한다고 하더라도 먼저 기업 공시와 공인된 언론 기사 등을 확인하고,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가 급등했다는 사실만으로 추종 매수할 시엔 다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기업의 실제 사업과 무관하게 ‘○○테마주’, ‘△△사업 관련주’ 등으로 편입된 사례도 많고, 이러면 기업의 객관적 가치와 무관하게 풍문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선위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투자 자문업자만이 양방향 채널을 통한 투자정보 제공이 가능하므로 리딩방 운영자(업체)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투자 자문업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리딩방 운영자가 미등록 투자 자문업자일 시엔 허위·미확인 정보 추천, 투자사기, 선행매매 등 불법행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운영자의 선행매수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종목 추천에 따라 매수 시엔 투자자들이 운영 세력의 매도 상대방(물량받이)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공정거래 행위, 신속·엄정하게 조치할 것”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조사·심리 기관 협의회’를 통해 주요 증거가 인멸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즉각 고발·통보하는 ‘SNS 활용 리딩방 사건 처리방안’을 마련했고, 해당 처리방안에 따라 신속히 조사해 수사기관에 고발한 최초의 조치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투자자 피해 우려가 크고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큰 사안에 수사기관의 수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심리·조사·조치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불공정거래 조사·심리 기관 협의회’를 통해 논의해왔다.또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이 SNS 리딩방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불법행위 개연성이 큰 리딩방을 선별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IT 전문 조사인력 등이 매매 분석을 통해 700여개 이상 다수 종목에 대해 혐의를 밝혀낸 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SNS 리딩방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일반 투자자를 호도하고 시장 질서를 해치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5 I 박순엽 기자
허브리츠, 회사채 일부 미매각…추가청약서 완판
  • [마켓인]허브리츠, 회사채 일부 미매각…추가청약서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리츠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맞았다. 다만 수요예측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모자리츠 사업구조. (자료=금융투자업계)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은 리츠가 총 4900억원 규모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는 2년물 450억원 모집에 1700억원, 뉴스테이제2호리츠는 2년물 1150억원 모집에 2000억원, 뉴스테이제3호리츠는 3년물 2700억원 모집에 3000억원이 몰렸다.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는 3년물 600억원 모집에 300억원이 들어와 300억원 규모 미매각이 발생했다. 다만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 완판에 성공했다.공모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6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 2년물은 +60bp, 뉴스테이제2호리츠 2년물은 +57bp, 뉴스테이제3호리츠 3년물은 +59bp,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3년물은 +57bp에 물량을 채웠다.오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허브리츠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로, 주택도시기금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다.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개별 뉴스테이 리츠 투자 사업장은 모두 준공이 완료돼 임대가 개시된 상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子)리츠(개별리츠) 투자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리츠(허브리츠)이며, 허브제1호리츠는 13개, 제2호리츠는 7개, 제3호리츠는 12개, 제4호리츠는 12개 자리츠에 각각 출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자리츠 출자와 허브리츠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허브리츠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개정된 주택도시기금법 제29조(손익금의 처리)에 따르면 HUG의 결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시 정부가 보전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전세완 한신평 연구원은 “영위 사업목적 상 수익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자리츠의 경우 수익 발생 규모가 감가상각비, 차입비용 등 비용 부담을 충당할 수준이 되지 않아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료, 분양 매각 금액이 변동할 수 있어 실적은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박미경 기자
한은 “트럼프 정부 출범,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 전망”
  • 한은 “트럼프 정부 출범,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는 반면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한국은행은 ‘美 신정부 출범에 따른 미 달러화 및 위안화 전망’ 이슈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의 정책조합인 감세, 관세인상, 이민제한, 기업규제 완화 등이 미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은은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살펴보면 미국과 주요국간의 격차가 2016년 트럼프 1기 당선 때보다 커서 미국 예외주의가 부각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이 트럼프 1기보다 강력하게 추진되면서 인플레이션, 재정건전성 악화 및 금리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미국과 주요국 간 경제성장 등 펀더멘털 격차가 2016년 트럼프 1기 당선시보다 큰 상황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방향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미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관세 및 이민통제 등이 미국 경제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하더라도 무역 의존도가 큰 여타 주요국의 성장이 더 크게 위축되면서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1기 재임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예측불가한 모습을 보여 정책공약이 임기 중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10월 이후 미 달러화가 이미 6% 이상 강세를 보이며 정책기대를 상당부분 선반영하고 있다.이에 한은은 “무역분쟁이 고조됐던 2018년 3월부터 2019년 10월 중 달러화지수(DXY) 상승폭(7.4%)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달러화는 강세가 완만해지면서 높은 수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달러화 강세를 약화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현 금리를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최근 미 경제의 강건성 부각, 트럼프 정책의 인플레이션 촉발 가능성 등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높은 수준의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것을 공언함에 따라 중국 위안화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위안화는 트럼프 2기의 강력한 대중 관세정책 등 무역갈등 심화로 중국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큰 폭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투자은행(IB)들은 최혜국 대우가 철폐되고 60%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2.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관세부과로 저하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트럼프 1기 때와 같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거나 수출품 가격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한은은 “경기 불황과 함께 중국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또한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10~20%)를 현실화할 시에는 우회수출을 통한 관세회피 효과가 저하된다는 점도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아스테라시스,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남미·아시아 매출 증가"
  • 아스테라시스,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남미·아시아 매출 증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스테라시스가 고집속초음파( HIFU) 미용의료기기 리프테라 해외 판매 효과에 힘입어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아스테라시스 제공]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을 기념해 한 해 동안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업체에 주는 상이다.앞서 아스테라시스는 2019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22년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1000만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며 3번째 수출의 탑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2015년 설립된 아스테라시스는 미용의료기기 제조·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주요 수출 제품은 HIFU 기기 리프테라와 신개념 쿨링 기술이 적용된 단극성 고주파(Monopolar RF) 기기 쿨페이즈가 있다. 특히 리프테라 제품군이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에서 크게 유행해 현지에서의 높은 수요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가 최근 출시한 쿨페이즈가 지난 9월 말 브라질 인증을 획득하면서 추가로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스테라시스는 남미, 아시아, 러시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전 세계 62개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수출액은 13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2.5%를 차지한다. 특히 미용의료기기는 국가별 허가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한 만큼 유럽연합(EU),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주요 국가에서 다수 제품의 인허가 획득은 중요한 경쟁력이며, 미진출 국가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 취득을 통해 시장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서은택 아스테라시스 대표이사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춘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최대 미용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아스테라시스는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2024.12.05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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