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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낸 완성車…내년 수출은 3% 떨어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자동차 산업은 내수 부진에도 해외 수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내년은 한·미 통상환경 불확실성,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수출이 올해 대비 3%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사진=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5일 ‘2024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한 164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부진 지속,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신차 구매의향이 줄어든데 더해 전기차 판매 부진 지속, 하반기 자동차업체(일부 부품업체 포함)들의 임단협 협상에 따른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올해 수출은 북미시장으로의 국산차 판매 호조로 2016년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유럽지역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으로의 견조한 수요 지속, 국산 스포츠유틸리티(SUV), 하이브리드(HEV) 선호 지속 등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279만대 수준이 예상된다. 올 10월까지 친환경차 수출 비중 중 HEV는 38.7%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기차는 세계적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영향으로 22.2% 감소했다. 특히 대(對)미 전기차 수출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요건 강화 및 고금리로 인한 소비자 부담 가중에 따른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현대·기아의 현지생산 (아이오닉5, EV9 등) 증가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완성차 수출액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SUV 등 고가 차량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한 약 710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은 전반적인 내수 부진과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일부공장 생산시설 조정에 따른 가동중단과 하반기 자동차업체들의 임단협 협상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로 예상된다. 2025년 자동차산업 전망. (단위=만대, %) /내수는 신규등록대수 기준(승·상용 포함), 수출액은 MTI741 기준. (자료=KAMA)문제는 내년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물가안정, 금리인하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성차 업계의 수출은 한·미 통상환경 악화,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KAMA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전년 대비 3.3% 늘어난 9471대 가량으로 전망했다. 내년 완성차 수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70만대, 수출액은 4.2% 감소한 680억달러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 이후 한·미 통상환경 악화, 중국 팽창, 해외생산 증가 등 수출 감소 요인들의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4년 연속 수출 상승 누적에 의한 역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자동차 내수 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의한 소비심리 개선, 전기차 대체 구매에 따른 HEV 판매증가, 전년도 내수부진의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캐즘, 가계부채, 자산시장 불안정 등은 하방 요인으로 전체 내년 내수는 전년 대비 1.3% 소폭 증가한 166만대로 전망된다. 다만,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용 생산 감소로 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407만대로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최근 전세계 자동차산업 여건은 중국과 선진국간 주도권 갈등 속에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인상과 공급망 내재화와 같은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내년 자동차 내수 및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지원 등 수요진작책이 절실하며, 특히 전기차의 한시적 구매보조금 확대(최소 3년)와 충전요금 할인 특례, 고속도로 전용차선 운행 허용 등 인센티브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강남훈 회장은“무엇보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차 수요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협력적이며 상호 존중의 노사관계가 구축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곁으로 돌아온 '나바로'…한미FTA 폐기카드 또 꺼내나
-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에 내정된 피터 나바로 전 미국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지난 7월 1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에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에 집권 1기 때 경제 참모이자 대중(對中) 무역전쟁의 핵심 설계자였던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을 내정했다. 대중국 강경파이자 관세 옹호 인사를 추가로 지명하면서 강력한 트럼피즘(미국 우선주의)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충성파이자 무역 강경파 나바로…한미FTA 폐기 조언도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첫 임기 때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내 두 가지 신성한 원칙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끈질긴 사람은 없었다”며 나바로 내정자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모든 관세 및 무역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했다”면서 “그의 임무는 제조업과 관세, 무역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소통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나바로 내정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대표 지명자와 함께 강한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를 무기로 무역파트너국가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트럼프 2기 무역정책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1기 트럼프 정부 때 보호무역 정책을 제시하고 고율 관세를 앞세운 대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관세전쟁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공저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에서는 무역뿐 아니라 정치, 군사, 인권 등 다방면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과 혐오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나바로 내정자는 한·미 FTA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부터 해당 협정이 미국 일자리를 파괴한다고 주장했고, 트럼프에게 FTA 폐기 등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1기 당시 온건파로 분류된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나바로의 영향을 받아 작성한 한·미 FTA 폐기 문건을 대통령의 책상에서 훔치기까지 했다.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인물이다. 나바로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파 중 충성파’이기도 하다. 그는 2021년 1월 6일 국회 폭동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위원회의 의회 소환장을 거부한 혐의로 지난 3월 마이애미의 연방 교도소에서 약 4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의 조사를 막기 위해 본인이 직접 감방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지난 7월17일 출소하자마자 공화당 전당대회에 나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여줬고,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대한 보답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로 내정된 게일 슬레이터.◇친시장 트럼프…경쟁당국 수장엔 ‘빅테크 매파’ 슬레이터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법무부 반독점국 수장으로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경제고문인 게일 슬레이터를 내정했다. 친기업 성향인 트럼프 당선인이 반독점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빅테크 규제에 매파인 슬레이터를 지명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작된 빅테크 독과점에 대한 조사 및 소송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빅테크는 수년간 가장 혁신적인 분야의 경쟁을 억압하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수많은 미국 국민의 권리와 작은 테크 기업을 탄압하며 제멋대로 해왔다”면서 “나는 내 첫 임기 때 이런 남용에 맞서 싸운 것이 자랑스러우며 법무부는 게일의 지휘 아래 이 일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그를 소개했다.게일 후보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반독점 담당 변호사로 10년 활동한 인물로 했다. 유기농 식료품소매업체인 홀푸드의 와일드 오츠 인수 등을 저지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경쟁적 인수·합병(M&A)에서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 특히 슬레이터 지명자는 워싱턴 내 기술 회의론자들 사이에서 ‘반독점 매파’로 평가받고 있다.이 때문에 트럼프2기에서도 경쟁당국의 빅테크 규제는 초당적인 이슈로서 힘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무부 반독점국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함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의 반독점 혐의에 대한 조사 및 소송을 진행했다. 다만 조나단 캔터 현 반독점국 차관보가 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분할이나 매각 등 ‘구조적 조치’를 선호하는 반면, 슬레이터는 반경쟁 행위 금지 관련 조건을 부과하는 ‘행태적 조치’를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연구소인 비컨 폴리시 어드바이저스의 오웬 테드포드 분석가는 “슬레이터 지명은 경쟁당국의 빅테크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도 “다만 기업 분할이나 매각 등 강한 조치보다는 행태적 조치에 더 열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안건 부당…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저에 대한 해임 안건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지 흠결을 만들어 전문경영인을 흔드는 행위는 없어야 합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진=한미약품)박재현 한미약품(128940) 대표가 오는 19일 열릴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2주 앞두고 입을 열었다. 해당 주총에선 박 대표의 해임 안건이 상정된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박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30년 이상 근무해온 ‘한미맨’으로 4자 연합 측 우호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최근 합류한 킬링턴유한회사 등 ‘4자 연합’과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형제 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형제 측은 박 대표를 여러 차례 고소·고발했을 뿐 아니라 오는 19일 열릴 임시 주총에 박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을 올렸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한미약품이 올바른 경영 철학을 가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속가능성, 예측가능한 경영 상황,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수립이라고 확신한다”며 “저에 대한 해임 안건은 그래서 더욱 부당하며, 한미약품을 위해서도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단순히 제 임기를 지키겠다는 욕심이 아니다”라며 “전문경영인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대주주들이 만들어야 이러한 기업 문화 가운데서 제 뒤를 이어나갈 후배 전문경영인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표가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엔데믹, 의정간 갈등, 경영권 분쟁 이슈 등으로 다양한 위기를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박 대표는 원외처방 매출 1위, 거의 매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 ‘H.O.P’(Hanmi Obesity Pipeline)프로젝트 등 성과를 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성과가 본부장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전문경영인 체제 덕에 가능했다고 봤다.박 대표는 “최근 2년간 한미약품 경영 상황은 늘 엄중했고 위기였다”며 “하지만 6개 본부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한미약품 사상 최대 실적을 거의 매 분기 달성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를 ‘전문경영인그룹 의사결정체’로 규정하고 싶다”며 “한미약품의 모든 부서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고 독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주주들의 감독과 비전 제시를 기초로 삼고 전문경영인 대표가 중심이 돼 여러 본부장들과 소통하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선진적인 거버넌스 체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한미약품은 선진적인 경영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박 대표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한미약품 구성원들을 공격하는 행위를 멈추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업무 지원과 협조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그는 “30년 넘게 한미맨으로 살아온 저를 비롯해 한미약품 구성원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지주회사의 행위는 이제 멈춰뒀으면 한다”며 “생각이 다를 수는 있어도 우리는 모두 한미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 아닌가”라고 토로했다.이어 “한미약품이 지주회사에 요구하는 것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원활한 업무 지원과 협조”라며 “핵심 사업회사의 사업이 잘될 수 있도록 지주회사가 앞장서 지원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현재는 오히려 업무를 방해하고 흠결 없는 경영진들을 고발하고 있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한미약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대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이 잘할 수 있고, 한미약품만이 해낼 수 있는 일, 한미약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퀀타매트릭스, 사우디 서부지역 최대 병원에 신속 항균제 검사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는 중동 최대 의료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3차 진료 병원인 KAUH(King Abdulaziz University Hospital)에 자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 ‘dRAST’ 도입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KAUH는 사우디의 킹 압둘아지즈 대학에 소속된 병원으로, 10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KAUH는 킹 압둘아지즈 대학교의 의학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면서 사우디 정부의 의료 인력 양성 정책 뿐 아니라 정부의 보건정책과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국으로, 1962년 수교 이후 양국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과거에는 주로 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졌으나, 현재는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스마트팜, 의료 등 다양한 협력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 계획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사우디의 ‘비전 2030’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교육 분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정부 예산을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의 의료비 지출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2022년 의료 시장 규모는 27억 8,000만 달러(약 3조 7500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은 6.01%에 달한다. 또한 사우디는 중동 국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의료 시장을 가지고 있어 중동 지역 확장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지난 10월 사우디 의료기기 판매 인증 직후 퀀타매트릭스의 사우디 대리점 AGHSCO는 ‘dRAST’ 장비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금번 KAUH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사우디 내 주요 병원과 의료기관으로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KAUH의 미생물학 자문 및 총괄 감독인 하니 아흐메드 슈크리 박사는 “퀀타매트릭스의 dRAST 솔루션의 성공적인 검증 이후, 패혈증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KAUH의 미생물학 실험실에 dRAST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같은 날 신속한 항균제 감수성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실험실, 임상의, 환자 모두에게 큰 변화”라고 밝혔다.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의 영업, 마케팅 담당 부사장 스테판 루갈은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리의 dRAST가 채택돼 환자 치료에 적용이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큰 시장인 중동시장에 첫 받을 내딛은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사우디 뿐 아니라 다른 중동국가의 주요병원에서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기관의 다양한 입찰에 참여, dRAST의 채택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대리점과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출규제에 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서울은 상승폭 유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경기도가 보합을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고 인천은 하락폭이 커졌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12월 첫째주(2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한국부동산원)5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전국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도 더 떨어진 것이다.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0.04%→0.04%)하며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0월 둘째 주(0.11%) 이후 상승폭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우남교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은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포착된다”면서도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북에서는 종로구(0.07%)가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6%)는 공덕·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특히 강남구는 0.12% 상승하며 25개 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개포동과 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5%)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상승했고, 영등포구(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중 인천(-0.03%→-0.04%)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중구(-0.12%)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남동구(-0.08%)는 만수·서창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5%)는 작전·병방동 위주로 하락했고, 미추홀구(-0.05%)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02%)는 부평·부개·산곡동 위주로 하락했다.경기(0.00%)는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보합을 유지했다. 김포시(-0.09%)는 풍무·장기동 위주로, 안성시(-0.09%)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이천시(-0.08%)는 미분양 물량의 영향이 지속되며 증포동·부발읍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성남 중원구(0.15%)는 상대원·하대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양 만안구(0.1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석수·안양동 위주로, 과천시(0.09%)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5%→-0.04%)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대구(-0.12%) 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달성군(-0.19%)은 다사·화원읍 대단지 위주로, 달서구(-0.15%)는 월성·용산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대구는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화하며 2021년 11월부터 우하향 추세다. 세종(0.09% → -0.09%)은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며 고운·종촌·소담동 위주로 하락했고, 8개도 (-0.04% → -0.02%)는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방(0.00%→0.01%)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 전환했다. 5대광역시(0.00%→0.00%)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세종(0.06%→0.12%)과 8개도(0.00%→0.01%)는 상승했다.
- 中 해킹 공작에 "美 8개 통신 회사 피해…20여개국도 타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그룹이 최소 8개의 미국 통신회사를 비롯해 전 세계 수십 개국의 통신 인프라를 손상시킨 것으로 미국 백악관이 파악했다.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사진=AFP)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해커들이 최소 8개의 미국 통신회사를 해킹해 미 고위 당국자와 정치인들의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했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은 전 세계 수십 개국에 영향을 미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민간 기업에 침투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미국 내 다수의 시민들의 휴대폰 통화 시간, 번호 등 메타데이터가 중국 해커들에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해커들이 기밀 정보에는 접근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피해를 당한 국가들은 현재 “20개국 초반”으로 추정했으며,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번 중국의 글로벌 해킹 활동 캠페인은 최소 1~2년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그러면서 뉴버거 부보좌관은 “중국 해커들이 이 네트워크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격차를 완전히 해결하기 전까지는 미국 내 통화가 지속적으로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지난 10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그룹 ‘솔트 타이푼’이 미국 정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 공작을 벌였으며,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 상원의원,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 등이 대상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피해 통신사로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루멘 테크놀로지스 등이 지목됐다.당시 중국 해커들은 암호화되지 않은 개인 통화와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감시 요청에 따라 통신사들이 관리하는 시스템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해커들이 기밀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반첩보 활동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이 피해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 상원도 이날 이 사건에 대해 고위 관료들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았다.중국의 해킹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은 미 고위 관료들은 중국 해커들이 언제 통신 인프라에서 완전히 제거될지 예측할 수 없으며, 통화와 문자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된 앱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제프 그린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청 고위 관료는 “해커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정부는 이러한 해킹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전날 FBI와 CISA의 해커 근절 및 사이버 해킹 방지 지침 발표 직후 “미국은 다른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중단하고, 사이버 보안을 핑계로 중국을 비방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기습 계엄·악재 공시에 바이오 침체… 지노믹트리, 이틀째 강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기습 계엄 여파로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은 침체됐다. 국내 바이오·제약 종목 72개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의 4일 종가는 3638.79로 전 거래일 대비 1.77% 하락했다. 이날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정치인 관련 테마주가 들썩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 요구가 본격화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이재명·한동훈·오세훈 테마주 중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테마주로 엮인 서린바이오(03807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90원(29.86%) 급등한 822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전 거래일 대비 138원(19.81%)오른 6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마주 이슈를 제외하고 보면, 인슐린 펌프 기업 이오플로우가 미국 인슐렛과의 소송에서 자기 자본 대비 9배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맞았다. 분자진단 기업 지노믹트리가 미국에서 방광암 진단키트의 판매 승인 소식에 이틀 연속 강한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배상금 폭탄에 하한가 직행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오플로우(29409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80원(29.93%) 내린 768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1만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오플로우 주가는 오전 11시 25분 나온 ‘소송등의판결·결정’ 공시 여파로 돌연 급락했다. 4일 이오플로우가 공시한 소송 등의 판결·결정.(자료=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이오플로우는 이날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에서 4억5200만달러(약 6337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배상금 규모는 자기자본(723억원) 대비 9배에 달한다. 판결 내용은 배심원 평결(Jury Verdict)로, 향후 판사의 최종판결이 예정돼 있다.이오플로우는 향후 판사의 최종 판결 이후 항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법원 판결을 통해 원고 인슐렛이 주장하는 영업비밀이 인정되고,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됐다”며 “배심원 평결에 대한 이의 제기 절차 진행 후 최종 판결 시 항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지난해 8월 미국 인슐렛이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위반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인슐렛은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인슐렛’을 개발한 회사다. 인슐렛은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개발에 성공한 이오플로우가 ‘영업비밀방어법’(DTSA)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메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은 인슐렛의 소장을 접수한 후 같은 해 10월 이를 인용하면서 이오플로우 제품 ‘이오패치’의 생산·판매, 마케팅을 금지했다. 이에 이오플로우는 판매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올해 5월 이를 받아들이며 이오플로우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여기에 지난달 25일에는 인슐렛이 유럽통합특허법원(UPC)에 신청한 이오패치 판매금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이오플로우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4거래일 만에 약 155%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배심원 판결에서는 인슐렛 손을 들어주면서 이오플로우에는 악재로 인식됐다. ◇美 시장 진출은 못 참지지노믹트리(228760)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80원(16.39%) 오른 1만8320원에 장을 마쳤다. 지노믹트리 주가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방광암 진단키트가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노믹트리 미국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는 3일 방광암 진단키트 ‘EarlyTect BCD’가 미국의사회(AMA)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검토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종 가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최종 가격은 192달러이며, 이 가격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는 메디케어 보장을 확보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MolDx’ 프로그램 (미국에서 분자진단검사의 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테스트의 임상적-경제적 유용성 개선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방광암 진단 정확도 향상과 치료 결정 지원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메디케어 보장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메디케어 보장이 확정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노믹트리의 관계자는 “‘EarlyTect BCD’ 테스트는 방광암 진단 분야에서의 미충족 요구를 해결하고,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중요한 도구”라며 “메디케어 보장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진단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지노믹트리는 방광암 진단뿐 아니라, 방광암 재발, 모니터링 같은 추가 테스트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주식 미리 사두고 리딩방서 추천…리딩방 운영자 대거 적발해 檢 고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특정 주식을 미리 사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를 추천해 주가를 띄운 뒤 팔아 치워 이득을 챙긴 ‘금융 인플루언서’, 이른바 ‘핀플루언서’(Finfluencer)들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SNS·오픈채팅방을 이용한 핀플루언서의 선행매매 행위를 다수 적발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수년간 수백개 종목 걸쳐 불공정거래 행위 반복증선위에 따르면 이들은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여러 SNS 채널에서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정치 테마주와 같이 주로 공시·뉴스 등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동성이 큰 종목을 추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리딩방 참여자들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하기 직전 짧은 시간 동안 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면 선매수한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년간 수백개에 달하는 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핀플루언서들은 해당 주식을 자신이 이미 매수해 보유하고 있고, 추천 후 이를 매도할 수 있다는 등 그 종목에 대한 자신의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추천 종목과 관련한 기사·공시 등과 함께 반복적으로 ‘급등’, ‘상승 중’, ‘바닥’, ‘무조건’, ‘○○테마’, ‘△△수혜주’ 등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해 주가가 상승하리란 기대감으로 수많은 리딩방 참여자들의 매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사진=금융위원회)◇테마주·관련주 표현 주의…미등록 업자도 유의이에 증선위는 리딩방 등에서 ‘급등주’, ‘특징주’, ‘주도주’로 추천한다고 하더라도 먼저 기업 공시와 공인된 언론 기사 등을 확인하고,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가 급등했다는 사실만으로 추종 매수할 시엔 다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기업의 실제 사업과 무관하게 ‘○○테마주’, ‘△△사업 관련주’ 등으로 편입된 사례도 많고, 이러면 기업의 객관적 가치와 무관하게 풍문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선위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투자 자문업자만이 양방향 채널을 통한 투자정보 제공이 가능하므로 리딩방 운영자(업체)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투자 자문업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리딩방 운영자가 미등록 투자 자문업자일 시엔 허위·미확인 정보 추천, 투자사기, 선행매매 등 불법행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운영자의 선행매수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종목 추천에 따라 매수 시엔 투자자들이 운영 세력의 매도 상대방(물량받이)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공정거래 행위, 신속·엄정하게 조치할 것”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조사·심리 기관 협의회’를 통해 주요 증거가 인멸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즉각 고발·통보하는 ‘SNS 활용 리딩방 사건 처리방안’을 마련했고, 해당 처리방안에 따라 신속히 조사해 수사기관에 고발한 최초의 조치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투자자 피해 우려가 크고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큰 사안에 수사기관의 수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심리·조사·조치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불공정거래 조사·심리 기관 협의회’를 통해 논의해왔다.또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이 SNS 리딩방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불법행위 개연성이 큰 리딩방을 선별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IT 전문 조사인력 등이 매매 분석을 통해 700여개 이상 다수 종목에 대해 혐의를 밝혀낸 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SNS 리딩방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일반 투자자를 호도하고 시장 질서를 해치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마켓인]허브리츠, 회사채 일부 미매각…추가청약서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리츠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맞았다. 다만 수요예측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모자리츠 사업구조. (자료=금융투자업계)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은 리츠가 총 4900억원 규모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는 2년물 450억원 모집에 1700억원, 뉴스테이제2호리츠는 2년물 1150억원 모집에 2000억원, 뉴스테이제3호리츠는 3년물 2700억원 모집에 3000억원이 몰렸다.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는 3년물 600억원 모집에 300억원이 들어와 300억원 규모 미매각이 발생했다. 다만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 완판에 성공했다.공모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6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 2년물은 +60bp, 뉴스테이제2호리츠 2년물은 +57bp, 뉴스테이제3호리츠 3년물은 +59bp,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3년물은 +57bp에 물량을 채웠다.오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허브리츠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로, 주택도시기금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다.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개별 뉴스테이 리츠 투자 사업장은 모두 준공이 완료돼 임대가 개시된 상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子)리츠(개별리츠) 투자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리츠(허브리츠)이며, 허브제1호리츠는 13개, 제2호리츠는 7개, 제3호리츠는 12개, 제4호리츠는 12개 자리츠에 각각 출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자리츠 출자와 허브리츠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허브리츠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개정된 주택도시기금법 제29조(손익금의 처리)에 따르면 HUG의 결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시 정부가 보전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전세완 한신평 연구원은 “영위 사업목적 상 수익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자리츠의 경우 수익 발생 규모가 감가상각비, 차입비용 등 비용 부담을 충당할 수준이 되지 않아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료, 분양 매각 금액이 변동할 수 있어 실적은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 아스테라시스,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남미·아시아 매출 증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스테라시스가 고집속초음파( HIFU) 미용의료기기 리프테라 해외 판매 효과에 힘입어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아스테라시스 제공]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을 기념해 한 해 동안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업체에 주는 상이다.앞서 아스테라시스는 2019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22년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1000만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며 3번째 수출의 탑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2015년 설립된 아스테라시스는 미용의료기기 제조·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주요 수출 제품은 HIFU 기기 리프테라와 신개념 쿨링 기술이 적용된 단극성 고주파(Monopolar RF) 기기 쿨페이즈가 있다. 특히 리프테라 제품군이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에서 크게 유행해 현지에서의 높은 수요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가 최근 출시한 쿨페이즈가 지난 9월 말 브라질 인증을 획득하면서 추가로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스테라시스는 남미, 아시아, 러시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전 세계 62개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수출액은 13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2.5%를 차지한다. 특히 미용의료기기는 국가별 허가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한 만큼 유럽연합(EU),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주요 국가에서 다수 제품의 인허가 획득은 중요한 경쟁력이며, 미진출 국가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 취득을 통해 시장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서은택 아스테라시스 대표이사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춘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최대 미용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아스테라시스는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