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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스톨, 조현병 치료제 코벤파이 FDA 승인…개장전 3%↑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회사의 조현병 치료제 ‘코벤파이’에 대한 승인을 받은 후 27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브리스톨의 주가는 3.53% 상승한 51.8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FDA는 “코벤파이가 수 십년 만에 처음으로 조현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택한 치료제”라고 밝혔다. 코벤파이는 오랫동안 조현병 치료제의 표준 작용기전으로 자리매김해온 도파민 수용체를 표적화하지 않고 무스카린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방식이다. 현재 출시된 항정신병제와는 달리 코벤파이는 약물 부작용 경고 중 최고 수준의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에서 제외됐다. 한편 경쟁사인 애브비에서도 현재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엠라클리딘을 테스트하고 있다. 엘라클리딘에 대한 탑라인 데이터는 올해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유 이어가 이끄는 미즈호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비정형 약물에 비해 강력한 효능과 더 큰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을 고려할 때 코벤파이와 이 계열의 치료제가 조현병 치료 환경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27 I 정지나 기자
美 8월 근원PCE 전년比 2.7%↑…월가 예상치 부합(종합)
  • 美 8월 근원PCE 전년比 2.7%↑…월가 예상치 부합(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2.7%,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고 미 상무부가 2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구성 요소를 제외한 근원 PCE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지표다. 8월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7월(2.6%)보다 소폭 확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7월(0.2%)보다 둔화했다. 아울러 전월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치(0.2%)을 밑돌았으며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예상치에 부합했다. 식품 및 에너지를 모두 포함한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2%,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7월 2.5%, 0.2% 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이 대폭 둔화해 2021년 2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월가 전망치(0.1%)에 부합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은 예상치(2.3%)를 하회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미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만큼 예전만큼 PCE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지는 않지만, 여전히 금리인하 폭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는 11월 6~7일 연준이 다시 한 번 ‘빅컷’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5%포인트 금리인하와 0.25% 금리인하 확률은 각각 50%로 동률을 이뤘다.
2024.09.27 I 방성훈 기자
암참 만난 美 당국자들…"미중 전쟁, 韓과 산업 협력 중요"
  • 암참 만난 美 당국자들…"미중 전쟁, 韓과 산업 협력 중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주요 정책 입안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했다. 미국 대선을 코 앞에 두고 한미 동맹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27일 암참에 따르면 암참 대표단은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어녹’(doorknock) 행사를 열고 12개주를 대표하는 14개 상·하원의원들을 비롯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통령실 등 10개 정부 기관들과 회동했다.도어녹은 암참이 매년 미국 워싱턴, 뉴욕 등을 방문해 고위 관리들, 정책 입안자들을 만나 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알리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85년부터 40년 가까이 이어 왔다. 올해 대표단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BAE 시스템즈, 코닝, 구글, 록히드마틴,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삼일회계법인, UPS 등 다양한 산업군을 아울렀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오른쪽)를 비롯한 암참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 도어녹 프로그램 일정 중 매트 머레이 국무부 APEC 대사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대표단은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주), 매트 머레이 국무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사, 제드 로열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수석차관보 등을 만났다. 이들과 역내 평화와 안보, 공급망 회복력 등을 논의했다.아울러 릭 라센 하원의원(워싱턴주), 토드 영 상원의원(인디애나주),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아이오와주), 아미 베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일리노이주),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주) 등과 만나 경제·통상 관련 안건을 다뤘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번 도어녹은 미국 대선을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이어서 미국 내 정치 지형을 둘러싼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고무적이었던 것은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한미 관계가 중요하다는 강력한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은 만장일치에 가깝게 미중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산업 협력, 특히 전략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한국을 아태 지역본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암참의 이니셔티브는 호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앞줄 왼쪽 네번째),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주) 등이 미국 워싱턴 도어녹 프로그램 일정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
2024.09.27 I 김정남 기자
최태원 "SK실트론 CSS 美공장, 한미 파트너십에 긍정적 영향"
  • 최태원 "SK실트론 CSS 美공장, 한미 파트너십에 긍정적 영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27일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 SK실트론 CSS가 한미 파트너십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SK실트론 CSS 베이시티 공장을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왼쪽 세번째)와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오른쪽 세번째).(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링크드인)최 회장은 이날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SK실트론CSS는 최근 미국과 한국의 관계자들로부터 중요한 파트너십의 긍정적인 영향을 직접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SK실트론은 최근 한국경제연구소(KEI)가 주관하는 대사 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를 초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미 무역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 실트론 CSS의 제조 현장을 견학했다. 최 회장은 “SK실트론 CSS는 골드버그 대사와 조 대사를 초청해 미시간주와 미국 전역의 SK 계열사들이 어떻게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 산업을 구축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SK실트론 CSS는 반도체 회사들이 전기차용 전력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탄화규소 웨이퍼를 제조하고 있다”며 “SK실트론이 SK실트론을 인수할 당시에는 미시간주 오번에서 단일 사업장을 운영했는데 이 시설이 성장하면서 인근 베이시티로 확장한 것은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반도체, 신에너지, 생명과학 등 미래 산업을 지원하는 미국 기업에 약 30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2024.09.27 I 조민정 기자
尹대통령, 美 유타 주지사 접견…韓 기업 진출 논의
  • 尹대통령, 美 유타 주지사 접견…韓 기업 진출 논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스펜서 콕스 미국 유타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유타주 간 협력 확대 방안과 한미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지난해 10월 유타주 차원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미동맹의 날(10·12)을 선포하고, 그동안 한미동맹의 후원자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콕스 주지사는 “유타주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약 2만1500명의 유타주 출신 미군 참전용사를 파병해 함께 싸운 오랜 친구”라고 화답했다. 이어 “주지사로서 한국-유타주 협력은 물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콕스 주지사는 주도(州都) 솔트레이크시티가 약 33만 개의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실리콘 슬로프’의 소재지로서 미국의 차세대 스타트업 수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유타주가 항공우주, 바이오, 첨단 제조업 등을 집중 육성하면서 미국 내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한국과 유타주 간 협력이 심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스펜서 콕스 미국 유타 주지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27 I 김기덕 기자
산업장관, 美 유타 주지사와 면담…반도체·항공우주 등 협력방안 논의
  • 산업장관, 美 유타 주지사와 면담…반도체·항공우주 등 협력방안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7일 서울에서 전미주지사협회(NGA) 회장을 맡고있는 스펜서 콕스(Spencer Cox) 유타 주지사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콕스 주지사는 약 50명 규모의 유타주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양측은 면담에서 △항공우주 △생명 과학·보건 △금융 서비스 분야 △반도체 △원자력·청정수소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안 장관은 “이번 유타주 무역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기업의 네트워킹 강화와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기대한다”며 “스타트업 및 첨단기술 기업의 허브인 유타주에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인천에 아시아 캠퍼스를 두고 있는 유타대를 거점으로 인력 교류가 더욱 활성화하는 등 한-유타주 간 협력이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법령이 연속성 있고 예측 가능하게 유지돼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안정적으로 지속·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9.27 I 윤종성 기자
中, 日 차기 총리에 “객관적이고 올바른 이해 갖길 바라”
  • 中, 日 차기 총리에 “객관적이고 올바른 이해 갖길 바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일본 차기 총리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됐다. 일본과 외교 안보 문제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중국 정부는 양국 관계 증진을 희망하며 중국에 대한 인식 개선을 요구했다.이시바 시게루 신임 자민당 총재가 27일 선거에서 당선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기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신임 총재에 대한 질문에 “일본이 중국과 협력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희망한다”며 “우리는 일본이 중국에 대해 ‘객관적이고 올바른’ 이해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일본에서 개최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후보자 9명이 참여한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니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함께 결선 투표로 진출한 후 당선에 성공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로 집권당 당수가 총리를 맡게 된다.이시바 신임 총재는 지금까지 다섯 번 총재 선거에 도전한 끝에 당선했다. 아베 전 총리와 대립각을 세웠던 당내 비주류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게이오대를 졸업한 후 은행원을 하다가 1986년 중의원 선거에서 돗토리현 지역구에 출마, 당선하며 정계 입문했다. 현재 12선 의원으로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을 역임했다.그는 한국과의 관계에서는 온건한 성향을 지닌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하지만 방위청 부장관과 방위상을 지낸 방위통으로 불리면서 안보 분야에 강한 입장을 유지한 만큼 중국과 관계가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미·일 안보 강화 등으로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시다 신임 총재는 특히 미국 핵무기를 일본에서 공동 운용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중국을 겨냥한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2024.09.27 I 이명철 기자
"이시바 차기 총리, 미국과 對중국 협력 강화...지위협정 개정 경계"
  • "이시바 차기 총리, 미국과 對중국 협력 강화...지위협정 개정 경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 집권당의 차기 총리로 선출된 가운데 미국은 국제협력을 중시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고 대(對)중국 협력 강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27일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차기 일본 총리가 27일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지도부 선거에서 일본 여당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로이터)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의회 역시 초당적으로 양국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시바 차기 총리가 미·일 주둔군 지위협정의 개정 검토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방위상 출신으로 안보정책에 정통한 것은 미 정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기시다 정권이 추진한 미군과 자위대의 상호운용성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 다른 동맹국과의 다층적 협력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시바 차기 총리가 주장하는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에 대해서는 미 당국자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 대통령과의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동맹국에 방위비 부담액 증액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미·일 관계를 경색시키지 않고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2024.09.27 I 양지윤 기자
‘딥페이크 질문 논란’에 커지는 미스코리아 대회 존폐 논란
  • ‘딥페이크 질문 논란’에 커지는 미스코리아 대회 존폐 논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범죄 피해에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이라는 질문이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최 측이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미스코리아 대회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나온 질문.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딥페이크가…’ 부적절 질문에 주최사 “분명한 잘못”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다토리움에서 열린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성범죄로 인한 피해가 일파만파 커진 상황에서 질문이 대단히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른 것이다.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인 글로벌이엔비는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질문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는 ‘AI 기술을 활영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 자체를 지칭하고자 한 것”이라면서도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딥페이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주최 측의 분명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미스코리아 대회는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미의 제전’이라는 이름 하에 1957년 서울 중구의 서울시립극장에서 첫 번째 대회가 열렸다. 미스코리아에 입상하게 되면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스 등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68년간 이어진 대회는 고현정, 이하늬 등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키기도 했다.하지만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미스코리아 폐지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여성의 성상품화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꾸준히 지상파에서 생방송되던 미스코리아 대회는 2002년부터 케이블 방송으로 옮겨지며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주최 측은 수영복 심사를 한복 심사로 바꾸는 등 각종 노력은 했지만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 26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인 글로벌이엔비가 올린 사과문. (사진=미스코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미스코리아 대회 폐지해야”…‘명맥 유지’ 목소리도이번 딥페이크 질문 논란으로 인해 미스코리아 대회는 다시 한번 존폐 위기에 섰다. 미스코리아 대회 주최사인 한국일보 노동조합이 폐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지부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경영진은 미스코리아를 폐지하는 결단을 내려라”며 “다시 ‘개선’을 운운하며 어물쩍 넘어가려 할 경우 더욱 거센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미스코리아 페지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도 상당하다. 지난 미스코리아 대회 이후 공식 SNS에는 ‘딥페이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사과하라’, ‘참가자들을 성희롱했다’는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정모(30)씨는 “요즘 시대가 바뀌었는데 여전히 그런 대회를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과거만큼 인기도 없는데 여러 논란이 있다면 사라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해외에서도 여전히 미인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한국도 대회를 유지해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김모(28)씨는 “이번 딥페이크 논란은 잘못됐지만 그건 운영진의 잘못이지 대회 자체의 잘못은 아니”라며 “해외에서도 미인대회가 잘 유지되고 있는데 이같은 논란에 대회가 사라진다면 아쉬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미스코리아 대회의 효용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대회를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고 제언했다. 한국여성학회장인 이현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는 “미스코리아 대회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외모에 관련해서 대상화하고 이를 감상하는 용도로만 사용됐다”며 “사람들의 인격 등이 들어갈 여지도 없는 상황에서 폐지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2024.09.27 I 김형환 기자
김한규, 추경호에 "부총리때 법인세 인하 주장…세수펑크 누구 책임이냐"
  • 김한규, 추경호에 "부총리때 법인세 인하 주장…세수펑크 누구 책임이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법인세 인하가 결국 세수 확대로 이어진다더니 어떻게 된 일이냐”며 약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수결손 사태의 책임을 물었다. 앞서 추 원내대표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법인세 인하를 정책으로 추진하며 세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했음에도 지난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발생하자 이같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 원내대표에 이같이 질문했다. 그는 세수 펑크에 대해 “누구 책임이냐”고도 물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법인세 인하가 세수 감소를 야기할 것이라며 “법인세 인하가 현실화하면 이로 인한 투자 확대는 미실현 어음에 가까운 반면 세수 감소는 눈에 보이는 현찰”이라고 말한 바 있다.당시 추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자가 오르고 금리가 오르는데 투자가 더 위축될 수 있다”며 “그러니까 법인세 인하로 그것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또 “세수 감소는 현찰이라고 하셨는데 그 현찰에 조금 우리 세수가 감소되더라도 이들(민간)이 우리 경제 투자 확대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훨씬 클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시 세수 전망에 대해 “5월에 전망한 수치대로 대체적으로 현재 세수 진도가 나가고 있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유류세 추가 인하 등을 통해 세수 감소가 추가로 발생했지만 현재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 금년 세수가 아마 걷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2024년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약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수결손이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올해 국세수입은 337조7000억원으로 세입예산(367조3000억)보다 29조6000억원(8.1%)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4.09.27 I 최영지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AR株 강세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AR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27일 장을 마쳤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60%) 내린 774.49에 거래를 마쳤다.777.7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78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지수가 770선으로 오른 만큼,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1699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9억원, 1176억원을 팔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2175.11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745.3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오른 1만8190.29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도 부합했고,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다.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 우려와 달리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또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고용시장 역시 탄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이 줄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았다.오락문화, 섬유의류, 의료정밀, 금융, 음식료 등은 상승세를 탔지만 제약, 기타서비스, 건설,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제조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800원(0.42%) 오른 19만 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19만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2.64% 하락해 33만 2000원을 가리켰다. 자이언트스텝(289220)과 맥스트(37703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타가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하면서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스 2024’에서 오라이언 시제품을 선보였다.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화상 통화와유튜브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한국제11호스팩과 합병상장한 차이커뮤니케이션(351870)도 상한가로 2만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004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챗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한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성장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에프앤가이드(064850)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화천그룹 3세인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이사는 2일 권 대표 본인과 형인 권형석 화천기계·화천기공 대표이사를 에프앤가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에프앤가이드의 창업자이자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는 회사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7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858개 종목이 내렸다. 11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 5583만주, 거래대금은 5조 8219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4거래일만에 5조원대로 주저앉았다.
2024.09.27 I 김인경 기자
이창용 "서비스 무역 중요성↑…AI 기술, 언어장벽에 도움"
  • 이창용 "서비스 무역 중요성↑…AI 기술, 언어장벽에 도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있어 서비스 무역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비스 수출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언어장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리차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국제경제학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총재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한은·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제3회 BOK-KCCI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서비스 교역 확대와 지정학적 환경 변화로 글로벌 공급망(GVC)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신흥국의 수출주도 성장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기술 발전이 서비스의 해외 아웃소싱을 가속화 하고 신흥국으로의 인력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는 게 볼드윈 교수의 분석이다.이와 관련, 이 총재는 볼드윈 교수와의 대담에서 “제 휴대전화에 챗GPT가 깔려 있는데 통역과 언어에 도움이 된다”며 “많은 지식노동자들이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는 데 언어장벽의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기술 덕분에 젊은층들이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외국계 쪽으로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세계 무역에서 서비스가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정학적인 긴장과 공급망 변화가 많은 기술로 인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서비스 수출을 보면 대부분 제조 부문 서비스화로 발생하는데, 서비스가 제조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병행돼야 한다는 볼드윈 교수 주장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리차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국제경제학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총재는 한국의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에 대한 답을 볼드윈 교수에게 구했다. 볼드윈 교수는 “한국과 G7의 임금을 비교할 때 G7이 높기에 차익을 창출할 기회가 있다”며 “한국의 최고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서구 기업으로 가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볼드윈 교수는 서비스 중요성은 미 대선 결과 등 정치적 리스크와 상관없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트렌드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서비스는 대부분의 영향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인력의 8%가 제조업에 종사하는데 마치 전국민 50%가 종사하는 것처럼 부풀려져 있다”며 “제조뿐 아니라 제조와 서비스가 같이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BMW 코리아, 디자이너 지춘희와 맞손…패션쇼 ‘의전 차량’ 지원
  • BMW 코리아, 디자이너 지춘희와 맞손…패션쇼 ‘의전 차량’ 지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 코리아가 하이엔드 여성 의류 브랜드 ‘미스지콜렉션’ 2025년 봄/여름(S/S) 컬렉션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BMW 코리아, 하이엔드 여성 의류 브랜드 미스지콜렉션의 2025 SS 컬렉션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 (사진=BMW 코리아)BMW 코리아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미스지콜렉션과의 협업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BMW 코리아는 전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패션쇼 현장에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 i7을 전시하고, M 전용 초고성능 전기화 모델인 XM 8대를 의전 차량으로 제공했다.디자이너 지춘희를 비롯해 고경표, 권상우, 김윤아, 나영희, 엄지원, 최명길 등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에 탑승해 자리를 빛냈다.의전 차량으로 선보인 BMW XM은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합산 최고출력 653마력을 발휘하는 초고성능 SAV다.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환경부 인증 기준 62km를 순수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BMW 코리아, 하이엔드 여성 의류 브랜드 미스지콜렉션의 2025 SS 컬렉션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 (사진=BMW 코리아)
2024.09.27 I 이다원 기자
"中 우한조선소서 침몰한 선박은 핵잠수함"
  • "中 우한조선소서 침몰한 선박은 핵잠수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5월 말에서 6월 초 중국 한 조선소에서 정박 중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이 최신형 핵잠수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핵잠수함.(사진=중국선박공업집단(CSIC) 홈페이지 갈무리)보도에 따르면 양쯔강 유역 중국 우한시 우창의 국영 조선소에서 건조한 이 잠수함은 지난 5월 말 출항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장비를 갖추고 있는 장면이 관찰됐다.이후 침몰 사고가 난 이후인 6월 초 대형 크레인선이 도착해 잠수함을 인양하는 장면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다.해당 잠수함은 중국이 미국의 해상 전력을 따라잡기 위해 야심 차게 가동 중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됐다.해당 조선소에서 잠수함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은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앞서 서방 군사전문매체나 대만 매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기된 바 있다. 다만 해당 잠수함이 중국이 개발 중이던 최신형 핵잠수함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당국자는 “인민해방군(PLA) 해군이 신형 공격형 핵잠수함이 부두 근처에서 침몰한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그는 “훈련 기준과 장비의 품질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오랫동안 부패에 시달려온 중국 방위 산업에 대한 감독과 인민해방군 내 책임에 대한 더 깊은 의문을 부각시킨다”고 지적했다.
2024.09.27 I 양지윤 기자
위안화 강세에 환율 1310원 후반대 등락…엔화 변동성 주시
  • 위안화 강세에 환율 1310원 후반대 등락…엔화 변동성 주시[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위안화 강세 모멘텀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외환시장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에 따른 엔화 변동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사진=AFP◇위안화 강세·외국인 증시 매수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2원 내린 131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6.5원까지 내렸다가 반등해 오전 9시 32분께 1321.4원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내려 131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환율이 떨어진 것은 위안화 강세 영향이다.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급락, 역외 종가 기준 작년 5월 이후 7위안을 하회했다.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이날도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예고대로 시중은행 지급준비율(RRR)을 0.5%포인트 내렸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1.7%에서 1.5%로 조정했다.위안화 강세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간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예상치(22만4000명)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와 같은 3.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56분 기준 100.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1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은 위안화 강세를 따라 ‘갭다운’ 개장했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보이며 달러 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들어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日 선거 결과·美 PCE 주목외환시장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달러·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실시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상승한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유력한 다카이츠 후보가 워낙 보수적이기 때문에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달러·엔 환율이 148~150엔 정도로 올라갈 것이란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관심 포인트다. 시장 예상보다 물가가 낮게 나온다면, 달러화 약세가 확대될 수 있다. 미국 8월 PCE 이날 오후 9시 30분 발표된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서울시 "하루 100kg 이상 폐기물 배출 사업장 신고 후 처리하세요"
  • 서울시 "하루 100kg 이상 폐기물 배출 사업장 신고 후 처리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며 1일 100kg 이상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과 그 외 1일 300kg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대형건물 및 사업장 등은 관할 구청에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 후 자체 처리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2026년부터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른 선제적인 대비로 폐기물 발생량 감축이 목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폐기물 발생량은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며, 종량제 봉투 사용 폐기물,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품(폐지 및 고철 등 제외)을 포함해야 한다.법상 사업장폐기물은 스스로 또는 위탁처리가 원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업장들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폐기물을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이에 시는 적발 사업장에 대해서 우선 현장 계도와 시정조치를 하고 지속적인 미신고 또는 거짓 신고 사업장에 대해선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아울러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 사업장은 폐기물이 발생할 때마다 폐기물 배출량 등 발생·배출·처리상황을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폐기물의 인계·인수에 관한 사항을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한 경우라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를 한 서울 내 사업장은 올해 7월 기준 총 1246개소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무용 빌딩이 51%(634개소)로 가장 많고, 쇼핑몰 17%(217개소), 공공기관 11%(137개소), 병원 8%(103개소), 호텔 7%(84개소), 학교 6%(71개소) 등의 순이었다.서울시는 지속적인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제도 안내 및 점검을 통해 앞으로 약 1000개소의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 사업장을 추가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대형건물임에도 명확한 신고 기준을 몰라 배출자 신고를 하지 않는 사업장이 있다”며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대상 사업장들은 자발적인 신고로 생활폐기물 감량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9.27 I 함지현 기자
허정임 ABC 사업단장 “인공아체세포 기반 ‘위대한 신약’ 탄생할 것”
  • 허정임 ABC 사업단장 “인공아체세포 기반 ‘위대한 신약’ 탄생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도마뱀은 꼬리가 잘리면 바로 재생되는데 인간은 왜 안 될까? 이런 개념(concept)에서 위대한 신약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허정임 인공아체세포(ABC) 사업단 단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허정임 인공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 기술개발 사업단(이하 ABC 사업단) 단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ABC 사업단의 전체적인 기획을 총괄한 김장환 생명연 책임연구원(박사)은 “플라나리아는 300조각이 돼도 개체가 만들어질 정도로 재생능력이 뛰어난데 포유류에서는 발가락 끝에서 제한적으로 재생능력이 발현된다”며 “자연계에선 (인간 등 포유류의) 아체세포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인위적으로 이를 유도해볼 수 있겠다는 단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통해 기존에 잘 되지 않았던 치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했다.허 단장은 “과학의 역사에서 하등한 동물이나 별 것 아닌 것으로 지나쳐왔던 것들에서 위대한 발견이 많이 나왔다”며 “예를 들면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이라는 약이 나왔고, 지난해 1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크리스퍼 신약의 크리스퍼 역시 박테리아에서 기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도마뱀 꼬리에서 출발해 위대한 신약을 탄생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국내 재생치료 중심 축 ‘세포→유전자’ 바뀔까?한국은 20여 년간 재생치료에 도전을 꾸준히 해온 국가였다. 그 중 한 방법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세포를 재생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세포치료제는 고가의 치료제인 만큼, 환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치료제를 생산하는 데에는 약 10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iPSC의 경우 종양이나 기형종 위험이 크다는 한계도 있다.허 단장은 ABC 기반 재생치료가 기존 재생치료제 대비 종양 발생률이 낮으면서 치료 비용을 낮춰 국민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초의 ABC 기반 재생치료 원천기술 연구를 신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게 바로 ABC 사업단이다.ABC 사업단은 2022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혁신도전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닻을 올렸다. 과기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실패 가능성은 크더라도 성공한다면 혁신적인 파급력이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ABC 사업단은 지난해 국회에서 예산 420여 억원을 승인 받았다.김 박사는 “바이오 분야에선 혁신도전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아이템이 거의 없었다”며 “이번에 해당 프로젝트로 예산 확보까지 완료한 게 우리가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세상을 바꾼 압도적 기술들을 탄생시킨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연구고등계획국(DARPA) 연구를 벤치마킹하면서 생겼다”고 부연했다.ABC 사업단은 지난 25일 대전 대덕구생명연 본관동 대회의장에서 ABC 기반 재생치료 기술개발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인공아체세포 사업단)최근 ABC 사업단은 착수 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5일 대전 생명연 본관동 대회의장에서 열린 해당 착수 보고회에는 생명연 연구원들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과기부 등 각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후문이다.이처럼 ABC 사업단이 바이오 분야에서 드물게 혁신도전 프로젝트에 선정되고,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가 뭘까? 이에 대해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우리의 아이디어가 엉뚱하니까 그런 것 같다”며 “‘아체세포라는 하등동물의 재생에 필수적인 세포가 왜 포유류에는 명확히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게 우리 사업”이라고 답했다.ABC 사업단을 통해 한국 재생치료의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세포치료제에 집중됐던 재생치료의 중심 축이 아체세포 유도 인자, 즉 유전자로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허 단장은 “이번 착수보고회의 키워드로 ‘혁신도전 프로젝트의 도전과 혁신’으로 뽑으면서 차세대 재생치료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2029년까지 ABC 기반 신약 임상 승인이 목표ABC 사업단은 2029년까지 인공아체세포 신약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BC 유도인자를 발굴하는 등 초기 연구에서 개발까지 진행하기에 6년이란 기간은 상당히 빠듯한 편이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사업단은 투트랙 방식을 택했다. 기존에 효능이 확인된 후보물질의 비임상을 진행하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플랫폼을 동시에 개발하고 ABC 유도 인자가 확인되면 이를 파이프라인으로 진입시켜 개발하는 전략이다.허 단장은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는데 보통 10~15년이 소요되는데 6년이라는 시간은 기존의 신약개발 타임라인의 절반 정도”라며 “6년 안에 임상 진입이 과제의 목표로 제시돼 있는 것에 맞춰 기존에 재생에 효력을 보이는 기초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정립하며 임상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ABC 유도인자가 발굴, 정립되면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같은 개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허정임 인공아체세포(ABC) 사업단 단장(가운데)과 김장환 생명연 책임연구원(오른쪽), 오일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겸 리젠이노팜 대표(왼쪽)가 2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책임연구원과 오 교수는 ABC 사업단의 5개 연구팀 중 2개 연구팀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ABC 사업단은 세상에 없었던 혁신적인 개념을 증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용화하는 단계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는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허 단장을 사업단장으로 선임한 데에서도 드러난다. 김 박사는 “학계 연구에서 출발해 임상이라는 개발 단계까지 가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며 “산업계에서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경험한 허 단장이 이 사업단에 적임자”라고 봤다.허 단장은 허단장은 미국국립암연구소(NCI/NIH)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한 후 안전성평가연구소(KIT)를 시작으로 코아스(071950)템, 메드팩토(235980), 퓨쳐메디신 등 다양한 바이오기업에서 신약개발 연구개발을 이끄는 연구개발본부장(CSO)을 역임한 인물이다.허 단장은 “오랫동안 산업계에 있다가 기초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원들과 마주치니 사고방식이나 프로젝트 진행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구원들은 빅 페이퍼를 쓰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고 여기에 목숨을 건다”며 “우리는 연구 결과물이 페이퍼에 갇혀 있는 것보다는 세상 밖으로 튀어나와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2024.09.27 I 김새미 기자
①“한국인 동안의 비결?”…해외로 뻗어가는 ‘K뷰티’
  • [불로장생이 뜬다-코스메틱]①“한국인 동안의 비결?”…해외로 뻗어가는 ‘K뷰티’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고령화로 인해 인류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주름과 처진 피부를 되돌리고, 젊고 건강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안티에이징 코스메틱은 피부 노화를 근본적으로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이를 지연시키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K뷰티’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기능성 화장품도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초기 단계인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K뷰티’ 열풍까지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5263억달러(한화 약 704조 5600억원) 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 중 글로벌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50억달러(약 60조 2400억원) 에서 연 평균 5% 성장해 2027년에는 580억달러(약 77조 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현재 산업화 초기 단계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세계적인 인구의 고령화, 외무 중시 경향 심화, 소득 증가 등으로 인해 안티에이징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와 신흥국의 경제 성장, 기술 혁신 등을 고려해볼 때 향후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화장품은 한류 열풍의 수혜를 받는 산업으로 동남아는 물론, 일본, 미국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수출국이었던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한국 화장품을 수입한 국가는 중국(10억 5067만달러)이었지만 2위는 미국(7만 1830만달러)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출 실적이 60% 증가했다.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에도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의약품 기술력과 화장품 기술력이 결합된 코스메슈티컬 분야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제약사 중엔 동국제약(086450)이 드물게 화장품 사업을 성공시켰다. 의료기기업체인 파마리서치(214450)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화장품 사업에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브이티(018290)의 경우 ‘바르는 의료기기’라는 입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안티에이징 선두 주자’ K코슈메슈티컬은?국내 대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은 지난 6월 기준 누적 매출 9000억원을 돌파했다. 센텔리안24 브랜드의 히트 상품은 동국제약의 일반의약품(OTC)인 ‘마데카솔’의 원재료를 활용해 화장품으로 출시한 ‘마데카크림’이다. 마데카 크림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지난 6월 기준 6000만개를 넘어섰다. 마데카솔 연고의 원료를 활용한 만큼, 피부재생 기능이 뛰어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센텔리안24가 파워브랜드 도약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온라인,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동국제약은 화장품뿐 아니라 스킨부스터,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이후 ‘디하이브’와 ‘마데카MD 크림·로션’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 연매출 200억원을 거뒀다.스킨부스터의 원조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는 반대로 본업인 의료기기에서 출발해 화장품 사업까지 진출했다. 파마리서치는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을 2014년 출시하며 스킨부스터 시장을 개화시켜온 의료기기업체다. 의료기기인 리쥬란의 해외 진출을 앞두고 허가 기간 생기는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전체 매출의 23.8%(올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효자 사업이 됐다.파마리서치는 2017년 연어 유래 DNA 최적화 기술인 ‘DOT’를 적용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리쥬란 코스메틱’을 론칭했다. 리쥬란 코스메틱은 2022년 5월 기준 올리브영 300개점에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입점 오프라인 매장이 1000개점을 넘어섰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일본과 동남아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 오프라인 매장 100개점 입점을 달성하고 추가 입점을 준비 중이다.브이티는 ‘바르는 안면미용기기’로 불리는 ‘리들샷’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미용 시장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들샷에 함유된 시카 리들은 미네랄 유래 미세입자 성분으로 유효 성분이 피부 속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리들샷이 마이크로니들 시술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리들샷의 인기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해외로 뻗어나갔다. 특히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뷰티 강국으로 불리는 일본 뷰티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리들샷의 경우 국내(2023년 10월)보다 일본(2023년 7월)에 먼저 출시하는 등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고 있다. 덕분에 브이티는 올 상반기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142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90억원)의 2.4배나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 1774억원의 80.4%에 달하는 수치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전통적으로 40~50대를 주로 타깃했으나 최근에는 그 의미가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관리까지 확장되면서 20~30대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의 특징은 성분 자체가 경쟁력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화장품 사업자들뿐 아니라 제약사, 미용 시술 기업들도 활발하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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