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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뤼도 주지사"에 발끈?…캐나다 "美에 에너지 수출 중단 고려"
  • 트럼프 "트뤼도 주지사"에 발끈?…캐나다 "美에 에너지 수출 중단 고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폭탄’을 예고한 것을 두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가 맞대응 카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캐나다산 제품에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으로 에너지 수출을 막아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캐나다 주지사”라는 조롱을 받았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온타리오주 총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미국에 에너지 수출을 중단 카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 “에너지 공급 포함 모든 수단 사용”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우리는 목록을 작성할 것이고 다른 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다른 주 총리들을 만난 뒤 나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과 모든 불법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을 멈출 때까지 계속 유효할 것”이라며 캐나다와 멕시코를 위협했다.이에 대해 포드 주총리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원치 않지만 캐나다가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싸움은 1월 20일이나 21일에 100% 일어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일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넘어질 수 없다. 한 국가로서 그럴 수는 없다”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캐나다가 에너지 공급을 차단할 경우 미국은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현재 수입하는 원유의 약 60%, 전기의 85%를 캐나다에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는 작년 기준 미국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했으며 미시간, 미네소타, 뉴욕 주로 전기를 수출하는 주요 지역이다.◇美 원유 60%·전기 85% 캐나다서 수입 캐나다는 또한 미국의 최대 철강, 알루미늄, 우라늄 공급국이기도 하다. 미 국방부가 국가 안보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34개의 핵심 광물과 금속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 부과도 미국 경제에 불리하긴 마찬가지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원유정제 처리 설비는 캐나다산 고유황 원유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캐나다산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정유업체는 관세 부과로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석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휘발유 등의 소비도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포드 주총리의 언급이 캐나다의 모든 주에서 대미 에너지 수출을 중단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온타리오주에만 한정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트뤼도 총리와 지방 주총리들 간 통화에서 이 문제가 제기됐다고 포드 주총리 대변인을 인용해 AP통신은 전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는 회의가 끝난 후 “캐나다는 당연히 부당한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랜드 부총리는 여러 주 총리가 관세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여기에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요한 광물도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석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가 미국으로 석유 수출 중단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다른 아이디어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뒤 관세 부과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는 당초 트럼프 당선인 측과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에서 ‘멕시코 배제’ 카드를 준비하고, 독자적 거래를 추진해왔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양국에 모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지난번 위대한 캐나다주(州) 쥐스탱 트뤼도 주지사와의 만찬은 즐거웠다”며 “관세와 무역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주지사를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썼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예고에 놀란 트뤼도 총리가 지난달 29일 미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까지 날아가 비공개 만찬 협의를 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총리에게 “관세 부과가 두려우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는 모욕적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12 I 양지윤 기자
12·3 비상계엄으로 軍 혼란…합참, 군사대비태세 상황점검회의
  • 12·3 비상계엄으로 軍 혼란…합참, 군사대비태세 상황점검회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군이 어수선한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12일 김명수 합참의장 주관으로 ‘현 상황 관련 군사대비태세 상황점검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합참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으며, 작전사령부와 합동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도 화상으로 참가했다.이날 회의는 현 상황평가와 군사대비태세 및 군사대비지침 검토, 전략상황 평가 및 대응 방향,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김 의장은 “국가 방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한미연합방위체계 및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고 합참은 전했다.이번 회의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방부와 육군 등 군 지휘부가 공백 상태인 점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다지는 차원에서 열린 것이라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김명수 합참의장이 지난 3일 육군 1군단사령부에서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대응계획과 현장·행동중심의 방공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12 I 김관용 기자
메타 저커버그, 트럼프와 관계 개선 노력…100만달러 기부
  • 메타 저커버그, 트럼프와 관계 개선 노력…100만달러 기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소셜미디어(SNS) 기업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부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사진=AFP)WSJ에 따르면 메타 측은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에 위치한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취임기금에 기부 계획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해당 만찬에 참석했으며, 메타는 이날 이뤄진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당선인의 면담에 대해 “미국의 기술 혁신을 위해 중요한 순간이었다”, “저커버그는 당선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까지 냈다.WSJ는 “저커버그 CEO가 한때 껄끄러웠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저커버그 CEO와 메타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선거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양당의 하원의원 후보를 지원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 선거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저커버그 CEO와 메타 모두 2017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 취임기금,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기금에도 기부하지 않았다.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당선인은 오랜 악연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폭동 이후 메타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시켰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를 이용해 ”합법적인 권력 이양을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 내기도 했다.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저커버그 CEO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을 공언했다. 그는 지난 7월 트루스소셜 계정에 “대통령이 된다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선거 사기범들을 감옥에 보낼 것”이라면서 “저커버그 조심하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그는 지난 7월 말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 대통령 후보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피격 사건 이후 즉각적인 보인 행동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지난해 공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대면 결투를 벌이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이뤄지진 않았다.WSJ은 저커버그 CEO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차기 행정부에 대한 기여와 구애 노력은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의 비판 대상이 됐던 기술 기업 CEO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이제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기술 규제 강화를 요구하면서 일부 경영진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평했다. 예컨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오랫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대립해 왔지만, 대선 이후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대단한 정치적 재기와 결정적인 승리”라며 이를 축하했다.
2024.12.12 I 김윤지 기자
'AI 열차' 올라탄 나스닥…4년여만에 1만→2만선 돌파
  • 'AI 열차' 올라탄 나스닥…4년여만에 1만→2만선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7%(347.65포인트) 오른 2만 34.89선에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가 2만선을 돌파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약 4년6개월만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선 애플(-0.52%)을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3.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아마존(2.32%), 메타(2.16%) 등은 나수닥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사업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테슬라가 5.93% 급등하는가 하면,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공개하면서 모기업 알파벳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이날 5.52%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6월 처음으로 1만 시대를 열었다. 당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성장 둔화를 우려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제로 금리’를 시사했고, 그 영향으로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면 IT(정보기술) 분야가 각광받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1만 돌파까지 49년이 걸린 셈이다. 반면 나스닥지수가 2만선을 넘어서기까지는 4년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022년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지수는 2022년 말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 공개로 시작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43%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이날까지 35% 넘게 뛰었다.이 같은 변화는 나스닥 지수의 랠리를 이끈 주역들을 칭하는 명칭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20년엔 ‘마가’(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가 나스닥 우상향 흐름을 주도했다면 지난해부턴 엔비디아, 테슬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추가된 ‘매그니피센트 7’가 나스닥 강세의 중심이 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AI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출처=뉴욕증권거래소엔비디아는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AI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대장주’로 거듭났다. 테슬라가 사활을 건 로보택시 사업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AI 기술과 맞물려 있다. AI 훈련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있으며 내년부터 무인 자율주행차를 통한 차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거 ‘팡(FAANG)’의 구성원이었던 메타는 한때 저성장과 주가 하락으로 주요 빅테크 그룹에서 밀려났지만 AI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 확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평가가 달라졌다. 올 들어 엔비디아는 189%, 테슬라는 70%, 메타는 82% 상승했다.이밖에도 이날 공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준의 12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투자전략가 톰 헤인린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의 방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연말까지 랠리를 방해할 요소는 없다”고 말했다.
2024.12.12 I 김윤지 기자
인트론바이오, 주주 현금배당·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 인트론바이오, 주주 현금배당·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주주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12일 밝혔다.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회사는 정관에 규정된 바에 따라 12월 31일 기준 주주 대상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중 적절한 시기를 정해 현재까지 매입한 자사주 170여 만주 중에서 회사 계좌의 현물보유물량 약 100만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자사주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물량이다.앞서 회사는 지난 9일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과 10월의 60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자사주 매입 공시이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정치적인 외부 상황에 기인한 최근 주가의 과도한 하락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에게 회사는 사업적으로도 재무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회사의 부채비율은 코스닥 상장사 중 최저인 1.7% 수준으로, 재무적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심려가 많은 주주들을 위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인트론바이오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4.12.12 I 김새미 기자
글로벌 어린이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 슈퍼 가디언즈' 12일 첫방
  • 글로벌 어린이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 슈퍼 가디언즈' 12일 첫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콘텐츠 제작사 에이컴즈가 선보이는 글로벌 어린이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슈퍼 가디언즈’가 오는 12일 SBS에서 국내 첫 방영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북극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하는 여섯 명의 대원들의 모험을 그리며, 지구온난화와 환경 보호라는 시대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폴라레스큐: 슈퍼 가디언즈’는 자연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총 26화로 구성된 이 애니메이션은 극장판 수준의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스톰’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가족애, 우정, 일상 속 갈등 등을 다루며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함께 제공한다. 최신 애니메이션 기술로 구현된 정교한 영상미와 오케스트라 OST는 작품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이며,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한다.이 작품은 에이컴즈와 미크로스 애니메이션의 공동 제작으로 탄생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에이컴즈는 ‘자니 익스프레스’, ‘마카앤로니’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우경민 감독의 지휘 아래 독창적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다. 미크로스 애니메이션은 ‘스폰지밥 무비’, ‘쿵푸 팬더’, ‘보스 베이비’ 시리즈를 제작한 세계적 스튜디오로, 이번 협업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강화했다. 방송을 시작으로 에이컴즈는 완구, 출판, 교육 콘텐츠, 뮤지컬, 체험형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파생 사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구조 상황에 따라 변신이 가능한 완구 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1분 과학상식 코너를 활용한 교육 마케팅도 병행해 어린이들에게 즐겁게 배우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폴라레스큐: 슈퍼 가디언즈’는 SBS에서 12월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50분에 한편씩 방영되며, 이후 케이블TV, IPTV, 웹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2024.12.12 I 이윤정 기자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1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2024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의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성과공유회에서 한 청년이 일경험처 관계자들을 향해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있다.올해 2월부터 진행한 시범사업은 경계선지능 청년 중 진로 탐색을 희망하는 미취업 청년들을 발굴하여 △진로컨설팅 △직업훈련 △일경험의 3단계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재단은 2024년도 3차례 교육과정을 통해 총 143명의 경계선지능 청년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프로그램을 회상하는 영상 시청 △참여청년의 감사편지 낭독 △일경험처 대표와 직무지도원, 청년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경계선지능 청년 동아리 ‘두드림밴드’의 축하공연 등 시범사업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감사편지를 낭독한 청년 A씨는 “늘 움츠러들어 있던 저에게 일어나는 법과 나아가는 희망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특별한 여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청년 B씨는 “우리는 느리지만 언젠가는 완주하는 마라토너”라며 “특히 일경험을 할 때 주변에서 천천히 하라고 격려해주어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라고 일경험처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청년 C씨는 “더 이상 주눅이 들지 않고 업무과정에서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이 다른 업무에 도전할 징검다리가 되었다”고 말해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 스마트팜을 경영하는 일경험처 대표 D씨는 “싹이 난 식물의 모습을 바라보며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 환하게 웃던 청년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교육이 끝난 후에도 단체 대화방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지금도 함께 하는 것 같다”라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고, 직무지도원 E씨는 “단순 반복을 통한 숙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년들의 잠재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단계적으로 목표를 상향해 가며 지도했다”며, “청년들의 성장과 발달의 경험이 다른 청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청년, 일경험처 대표, 직무지도원이 참여한 토크콘서트 현장성과공유회에 참석한 경계선지능 청년의 부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평범한 ‘청년’으로 호명되었다”며, “더불어 청년의 부모에게도 심리상담 등의 지원이 함께 이뤄져 가족 모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우리 사회에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소망을 밝혔다.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진행한 이번 사업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열정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성이 있는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청년을 돕겠다”라고 말했다.이교봉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센터장은 “1년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밈센터 역시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우리 사회의 견고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조윤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원장은 “세 기관의 협력이 빛을 발한 사업이었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유의미한 사회진입 모델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2.12 I 이윤정 기자
씨어스 대표 "AI기반 심질환 기기, 내년 7개국 진출"③
  • 씨어스 대표 "AI기반 심질환 기기, 내년 7개국 진출"[불로장생이 뜬다-디지털기기]③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디지털 치료기기로 불리는 DTx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의료기기가 고령층 인구의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 있다.특히 생명 연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공지능 기반 심질환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시장은 작년 약 13억 2000만 달러(약 1.8조원) 규모에서 2032년 약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성이 입증되자 대형 제약사도 뛰어들었다. 한미약품(128940)은 장기 연속 심질환 기기 업체 ‘에이티센스’의 ‘에이티패치’ 판권을 확보해 의원급 의료기관 유통에 나섰다. 유한양행(000100)은 휴이노의 ‘메모패치’를 동아ST는 메쥬의 ‘하이카디’를 판매한다. 그 중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곳은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의 ‘모비케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 대표를 만나 현재 기술 현황과 해외 진출 계획을 들어봤다. ◇ 주요 제약사 모두 뛰어든 심질환 기기 시장이영신 대표에 따르면 디지털 기반 심전도 측정기는 심장에 흐르는 미약한 전류를 기록해 심장이 뛰는 정보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씨어스의 주력 사업은 크게 ‘모비케어’와 ‘씽크’ 두 가지로 나뉜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AI 심질환 진단·스크리닝 서비스다. 현재 국내 웨어러블 심질환 기기 시장에서 70% 정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씽크는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다. 최근 시장에 진입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월 기준 상급종합병원 45곳 중 42곳에서 하루 1000명 이상의 환자(누적 26만 건)가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한다. 전체 도입 의료기관 수는 910곳에 달한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씨어스)이 대표는 “우리는 국내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여 병원의 도입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1, 2차 의료기관에서도 심전도 검사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AI 진단업체들과 달리 우리는 웨어러블 기기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병원과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고객 확보와 수익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씨어스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천만 시간에 달하는 생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진단·예측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모비케어와 씽크 사업에 통합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심장내과 중심의 사업에서 정신과, 산부인과, 신경과, 신장내과, 호흡기내과, 재활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진료 전주기에서 새로운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디지털 의료의 개척자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내년 매출 206억원 목표...달성 가능할까올해부터는 1100만명의 건강검진 대상자에게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는 5월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7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현장 의료진이 심전도 부착, 관리, 데이터 분석 등의 전 과정을 수행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결과다.이 대표는 “KMI와 한국건강관리협회를 통해 각각 약 135만명, 25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400만 명의 잠재고객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씨어스의 또 다른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매년 7개국을 확보해 심질환 기기 서비스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카자흐스탄·태국·베트남은 모두 현지 계약이 다 끝났다. 카자흐스탄은 다음달부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태국과 베트남 3~4분기 상용화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UAE는 인허가가 지난주에 끝났기에 실증이 3~4분기 들어가므로 빠르면 4분기 내 서비스가 시작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씨어스 제품 모습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사업이 순항하며 매출 전망도 밝다. 씨어스의 2025년 목표 매출은 206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외래환자 부정맥 진단에서 47억원, 건강검진 부정맥 스크리닝에서 111억원, 씽크 입원환자 모니터링에서 4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25년 3분기에는 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어 2025년에는 연간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또한 2026년은 344억원, 2027년은 426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전망은 증권신고서에 제출한 내용이고, 해외 매출은 제외하였기에 그 이상의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FDA 진행 중이지만, 사업 협의는 먼저 진행이 다 된 상황“이라며 ”인허가 끝나면 내년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12.12 I 김승권 기자
전국 분양시장 얼어붙었는데…미분양 줄어든 지방 3곳 '눈길'
  • 전국 분양시장 얼어붙었는데…미분양 줄어든 지방 3곳 '눈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하반기 들어 정부의 강도높은 가계대출 관리 여파로 전국 분양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은 가운데 오히려 미분양 가구가 줄어든 지방이 있어 이목을 끈다. 꾸준히 쌓여가는 미분양 가구에 각 지역별 공급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일부 효과를 낸 데 더해, 특히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가 지방에서도 두드러지며 지방에서도 입지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올해 전국 미분양 변동 추이.(자료=통계청)12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가구는 6만5836가구로 올해 1월 6만3775가구 대비 2081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경기도는 6069가구에서 9771가구로 10개월 사이 미분양 가구가 3702가구 크게 늘었다. 연초 997가구에서 917가구로 80가구 줄어든 서울, 3094가구에서 3260가구로 166가구 늘어난 인천과 비교해 수도권에서 가장 부진한 분양시장 흐름을 보인 셈이다. 경기도에 이어 부산은 1666가구 늘어난 5038가구, 경남은 1586가구 늘어난 5313가구로 집계되며 분양시장 한파에 직면했다.이런 가운데도 미분양 가구가 오히려 줄어들며 분양시장 회복세를 보인 곳들도 있다. 미분양 가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북으로, 올해 1월 9299가구에서 10월 7263가구로 2036가구가 줄었다. 미분양 가구 적체에 따라 올해 아파트 공급을 당초 계획했던 7780가구에 한참 못미치는 2482가구로 조절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뒤이어 미분양 가구가 크게 줄어든 충남(1월 5436가구→10월 3716가구)과 대구(1만124가구→8506가구)는 ‘얼죽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1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했던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1순위 청약에 3만3969명이 몰리며 평균 52.58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천안 성성동에서 분양한 천안아이파크시티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2.09대 1을 보이기도 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0월 미분양 가구 감소지역에 신규 분양이 없었던 게 아닌데도 미분양 가구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신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안정적으로 뒷받침 됐다는 의미”라며 “올해 두드러진 얼죽신 트렌드가 지방에서도 입지별로 두드러지면서 충남 등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 투시도.(사진=양우종합건설)수요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연내 속속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도 있다. 우선 양우종합건설은 충남 천안시 신두정지구 일대에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를 분양할 예정다.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는 충청남도 천안시 두정동 393-1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64·84㎡, 총 4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대 94만㎡ 부지에 1만여 가구 규모 주거지역 개발이 진행되면서 기존 구도심 인프라와 함께 신흥 주거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이란 평가다.충남 아산시에서는 GS건설이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3개 블록에 걸쳐 총 3673가구로 조성되며, 이달 A1블록 지하 2층~지상 35층, 6개 동, 797가구를 먼저 선보인다. A2·3블록 물량도 차례로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136㎡, 1416가구로 조성되는 대우건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도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대구에서는 태영건설이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에 나선다.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 동부정류장 후적지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 100~117㎡, 아파트 418가구 및 전용 97·109㎡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조성된다.
“위조지폐 광고 속지마세요”…SNS 위폐 판매 주의보
  • “위조지폐 광고 속지마세요”…SNS 위폐 판매 주의보
  • 지난 11일 한근은행에 본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회의’ 현장.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위조지폐를 대량 제작해 SNS를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위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한은은 지난 11일 한은 본관에서 ‘2024년 하반기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위조지폐 발견 현황, 화폐위조범 검거사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새로운 위폐유통방식, 발견된 위조지폐 특징 등을 점검하고 향후 위조지폐 유통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한국은행,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 소속의 위폐담당 직원들로 구성됐다.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위폐 발견 건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통방식이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위조지폐 유통차단과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과거에는 소규모로 자체 제작한 위조지폐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위폐를 대량 제작해 SNS를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위폐 유통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위폐유통 감시 체계와 디지털 플랫폼 내 위폐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일부 참석자들은 “미달러화, 유가증권 등의 위조수준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원화 위조에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위조방지요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기존의 거리 홍보 및 리플릿 배포, SNS 퀴즈이벤트, 다양한 매체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영상 광고 등 위폐 유통방지 홍보채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함께 개발한 ‘알기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을 개선할 예정이다.한은은 “앞으로도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등 건전한 화폐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2 I 정두리 기자
尹, 하야 거부…"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 尹, 하야 거부…"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전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2·3 비상계엄 조치로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하야를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조치가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내란죄 혐의와 야당의 탄핵 소추 시도에 대해선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며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오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이 자리에 섰습니다.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내란죄에 해당한다며,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정말 그렇습니까?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입니까?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끌어내리기 위해,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은 것입니다.대선 이후부터 현재까지무려 178회에 달하는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임기 초부터 열렸습니다.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마비시키기 위해우리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금까지수십 명의 정부 공직자 탄핵을 추진했습니다.탄핵된 공직자들은 아무 잘못이 없어도 소추부터 판결 선고 시까지장기간 직무가 정지됩니다.탄핵이 발의되고 소추가 이루어지기 전,많은 공직자들이 자진 사퇴하기도 하였습니다.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 것입니다.장관, 방통위원장 등을 비롯하여자신들의 비위를 조사한 감사원장과검사들을 탄핵하고,판사들을 겁박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자신들의 비위를 덮기 위한 방탄 탄핵이고,공직기강과 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입니다.뿐만 아니라 위헌적 특검 법안을27번이나 발의하면서정치 선동 공세를 가해왔습니다.급기야는 범죄자가 스스로 자기에게 면죄부를 주는 셀프 방탄 입법까지 밀어붙이고 있습니다.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아니라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괴물이 된 것입니다.이것이 국정 마비요,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이것뿐만이 아닙니다.지금 거대 야당은 국가안보와사회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지난 6월 중국인 3명이 드론을 띄워 부산에 정박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을 촬영하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이들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는 최소 2년 이상 한국의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사진들이 발견되었습니다.지난달에는 40대 중국인이 드론으로국정원을 촬영하다 붙잡혔습니다.이 사람은 중국에서 입국하자마자 곧장 국정원으로 가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하지만, 현행 법률로는 외국인의 간첩행위를간첩죄로 처벌할 길이 없습니다.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습니다.지난 정권 당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박탈한 것도 모자라서,국가보안법 폐지도 시도하고 있습니다.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간첩을 잡지 말라는 것 아닙니까?북한의 불법적인 핵무장과미사일 위협 도발에도,GPS 교란과 오물풍선에도,민주노총 간첩 사건에도,거대 야당은 이에 동조할 뿐 아니라,오히려 북한 편을 들면서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부를 흠집내기만 했습니다.북한의 불법 핵 개발에 따른UN 대북 제재도 먼저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고,어느 나라 국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검찰과 경찰의 내년도 특경비, 특활비 예산은아예 0원으로 깎았습니다.금융사기 사건,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마약 수사 등 민생 침해 사건 수사,그리고 대공 수사에 쓰이는 긴요한 예산입니다.마약, 딥페이크 범죄 대응 예산까지도대폭 삭감했습니다.자신들을 향한 수사 방해를 넘어,마약 수사, 조폭 수사와 같은민생사범 수사까지 가로막는 것입니다.대한민국을 간첩 천국, 마약 소굴, 조폭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나라를 망치려는반국가세력 아닙니까?그래놓고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한 국회 예산은 오히려 늘렸습니다.경제도 위기 비상 상황입니다.거대 야당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까지 꺼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민주당이 삭감한내년 예산 내역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원전 생태계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은무려 90%를 깎아 버렸습니다.차세대 원전 개발 관련 예산은거의 전액을 삭감했습니다.기초과학연구, 양자, 반도체, 바이오 등미래 성장동력 예산도 대폭 삭감했습니다.동해 가스전 시추 예산,이른바 대왕고래 사업 예산도사실상 전액 삭감했습니다.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취약계층 아동 자산 형성 지원 사업,아이들 돌봄 수당까지 손을 댔습니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강소기업 육성 예산도 삭감했습니다.재해 대책 예비비는 무려 1조원을 삭감하고,팬데믹 대비를 위한 백신 개발과관련 R&D 예산도 깎았습니다.이처럼 지금 대한민국은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와 폭거로국정이 마비되고 사회 질서가 교란되어,행정과 사법의 정상적인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국민 여러분,여기까지는 국민 여러분께서도많이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하지만, 제가 비상계엄이라는엄중한 결단을 내리기까지,그동안 직접 차마 밝히지 못했던더 심각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헌법기관들과 정부 기관에 대해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습니다.국가정보원이 이를 발견하고정보 유출과 전산시스템 안전성을점검하고자 했습니다.다른 모든 기관들은 자신들의 참관 하에국정원이 점검하는 것에 동의하여시스템 점검이 진행되었습니다.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관임을 내세우며완강히 거부하였습니다.그러다가 선관위의 대규모 채용 부정사건이 터져 감사와 수사를 받게 되자국정원의 점검을 받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그렇지만 전체 시스템 장비의아주 일부분만 점검에 응하였고,나머지는 불응했습니다.시스템 장비 일부분만 점검했지만상황은 심각했습니다.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였고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하여 ‘12345’ 같은 식이었습니다.시스템 보안 관리회사도 아주 작은 규모의 전문성이 매우 부족한 회사였습니다.저는 당시 대통령으로서 국정원의 보고를 받고 충격에 빠졌습니다.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선관위도 국정원의 보안 점검 과정에입회하여 지켜보았지만,자신들이 직접 데이터를 조작한 일이 없다는 변명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사법부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있어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가사실상 불가능합니다.스스로 협조하지 않으면진상규명이 불가능합니다.지난 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제대로 개선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장관에게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최근 거대 야당 민주당이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사들,헌법기관인 감사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하였을 때,저는 이제 더 이상은 그냥 지켜볼 수만 없다고 판단했습니다.뭐라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이들은 이제 곧 사법부에도탄핵의 칼을 들이댈 것이 분명했습니다.저는 비상계엄령 발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거대 야당이 헌법상 권한을 남용하여위헌적 조치들을 계속 반복했지만,저는 헌법의 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현재의 망국적 국정 마비 상황을사회 교란으로 인한 행정 사법의 국가 기능 붕괴 상태로 판단하여 계엄령을 발동하되,그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럼으로써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의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고자 하였습니다.사실 12월 4일 계엄 해제 이후민주당에서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보류하겠다고 하여 짧은 시간의 계엄을 통한 메시지가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이틀 후 보류하겠다던 탄핵소추를 그냥 해 버렸습니다.비상계엄의 명분을 없애겠다는 뜻이었습니다.애당초 저는 국방장관에게,과거의 계엄과는 달리계엄의 형식을 빌려작금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께 알리고호소하는 비상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하고,실무장은 하지 말고,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이 있으면 바로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실제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이 있자국방부 청사에 있던 국방장관을 제 사무실로 오게 하여즉각적인 병력 철수를 지시하였습니다.제가 대통령으로서 발령한 이번 비상조치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소규모이지만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유도 거대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상징적으로 알리고, 계엄 선포 방송을 본 국회 관계자와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하여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지,국회를 해산시키거나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자명합니다.300명 미만의 실무장하지 않은 병력으로그 넓디넓은 국회 공간을 상당 기간 장악할 수 없는 것입니다.과거와 같은 계엄을 하려면 수만 명의 병력이 필요하고, 광범위한 사전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지만,저는 국방장관에게 계엄령 발령 담화 방송으로 국민들께 알린 이후에 병력을 이동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그래서 10시 30분 담화 방송을 하고병력 투입도 11시 30분에서 12시 조금 넘어서 이루어졌으며,1시 조금 넘어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가 있자 즉각 군 철수를 지시하였습니다.결국 병력이 투입된 시간은한두 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만일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평일이 아닌 주말을 기해서계엄을 발동했을 것입니다.국회 건물에 대한 단전, 단수 조치부터 취했을 것이고, 방송 송출도 제한했을 것입니다.그러나 그 어느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국회에서 정상적으로 심의가 이루어졌고,방송을 통해 온 국민이 국회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자유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수호하기 위해국민들께 망국적 상황을 호소하는불가피한 비상조치를 했지만,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고,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 정예 병력만 이동시키도록 한 것입니다.저는 이번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오로지 국방장관하고만 논의하였고,대통령실과 내각 일부 인사에게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알렸습니다.각자의 담당 업무 관점에서 우려되는반대 의견 개진도 많았습니다.저는 국정 전반을 보는 대통령의 입장에서현 상황에서 이런 조치가 불가피하다고설명했습니다.군 관계자들은 모두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 이후 병력 이동 지시를 따른 것이니만큼, 이들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습니다.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막지 않도록 하였고,그래서 국회의원과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국회 마당과 본관, 본회의장으로 들어갔고계엄 해제 안건 심의도 진행된 것입니다.그런데도 어떻게든 내란죄를 만들어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수많은 허위 선동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도대체 2시간 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탄핵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단 하나입니다.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대통령의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입니다.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라도,자신의 범죄를 덮고국정을 장악하려는 것입니다.이야말로 국헌 문란 행위 아닙니까?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단 한 순간도 개인적인 인기나대통령 임기, 자리 보전에 연연해온 적이 없습니다.자리 보전 생각만 있었다면,국헌 문란 세력과 구태여 맞서 싸울 일도 없었고이번과 같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일은더더욱 없었을 것입니다. 5년 임기 자리 지키기에만 매달려국가와 국민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저를 뽑아주신 국민의 뜻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하루가 멀다 하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거를 일삼고오로지 방탄에만 혈안되어 있는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입니다. 그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내린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습니까?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통치행위입니다.국민 여러분,지금 야당은 저를 중범죄자로 몰면서,당장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습니다.만일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위헌적인 법률, 셀프 면죄부 법률,경제 폭망 법률들이 국회를 무차별 통과해서이 나라를 완전히 부술 것입니다.원전 산업,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미래 성장동력은 고사될 것이고,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전국의 삼림을 파괴할 것입니다.우리 안보와 경제의 기반인한미동맹, 한미일 공조는 또다시 무너질 것입니다.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여우리의 삶을 더 심각하게 위협할 것입니다.그러면 이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간첩이 활개 치고,마약이 미래세대를 망가뜨리고, 조폭이 설치는, 그런 나라가 되지 않겠습니까?지금껏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나라를 지키기 위해,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오로지 국회의 해제 요구만으로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이것이 사법부의 판례와 헌법학계의 다수 의견임을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저는 국회의 해제 요구를즉각 수용하였습니다.계엄 발령 요건에 관해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있습니다만,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여러 헌법학자와 법률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우리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입니다.저는 묻고 싶습니다.지금 여기저기서 광란의 칼춤을 추는 사람들은 나라가 이 상태에 오기까지 어디서 도대체 무얼 했습니까?대한민국의 상황이 위태롭고위기에 놓여 있다는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까?공직자들에게 당부합니다.엄중한 안보 상황과 글로벌 경제위기에서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지키는 일에흔들림 없이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 지난 2년 반, 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재건하기 위해불의와 부정,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에맞서 싸웠습니다.피와 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모두 하나가 되어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드립니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국민 여러분에 대한저의 뜨거운 충정만큼은 믿어주십시오.감사합니다.
2024.12.12 I 박종화 기자
KB證, 미리디와 상장 대표주관계약 체결
  • KB證, 미리디와 상장 대표주관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지난 6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디자인플랫폼 기업 미리디(MIRIDIH)와 2027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2008년 설립된 미리디의 주요 제품은 서비스형 SaaS 기반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로, 이는 전문 디자인 소프트웨어 없이도 사용자가 간편하게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템플릿과 도구를 지원한다.최근에는 미리캔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템플릿 추천’과 ‘이미지 생성’, ‘텍스트 생성’ 등의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자사 웹투프린트(Web to Print) 서비스인 ‘비즈하우스’를 통해 소상공인부터 기업까지 손쉽게 디자인을 인쇄 및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미리디는 지난해 매출 607억원과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내 성장 가능성으로 2,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미리디 강창석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디자인 혁명과 글로벌 산업 표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B증권 유승창 ECM본부장은 “미리디는 기업공개를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KB증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미리디의 좋은 금융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2 I 박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mRNA 백신 호주 임상 1/2상 계획 승인
  • SK바이오사이언스, mRNA 백신 호주 임상 1/2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1/2상 임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일본뇌염과 라싸열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은 mRNA백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함께하는 넥스트 팬데믹 대비 ‘100일 미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동일 바이러스 계열에서 출현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X)에 대한 백신을 수 주 안에 개발함으로써 100일 안에 팬데믹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제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4000만달러(한화 약 572억원)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고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최대 1억달러(약 1430억원)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글로벌 임상시험계획 승인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2월부터 호주에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GBP560의 면역원성·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1단계는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또는 대조약을 대상자에게 28일 간격으로 2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대상자의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를 통해 용법·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 면역원성, 안전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2상에서 이상사례, 중대한 이상사례 비율 등 안전성 지표와 바이러스 중화항체 역가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비임상에서 반복투여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동물효능시험, 방어면역시험 등을 통해 GBP56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켄트 케스터(Kent Kester) 총괄 CEPI 백신연구개발부문 책임(Executive director)은 “mRNA 기술은 미지의 감염병 발병 시 신속히 활용할 백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핵심”이라며 “향후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에 대해 mRNA 플랫폼을 검증함으로써 100일 미션과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빠른 개발 속도가 최대 장점인 mRNA 백신은 팬데믹 대비를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CEPI 등 글로벌 기관, 기업, 대한민국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mRNA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2 I 김새미 기자
검찰 특수본, '국무회의 참석' 조규홍 복지부 장관 소환조사
  • 검찰 특수본, '국무회의 참석' 조규홍 복지부 장관 소환조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에 참여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국무위원으로의 수사가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2일 오전 조 장관을 내란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공익감시민권회의, 행의정감시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조 장관 등을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조 장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후 국무회의에 참여했다. 조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10시 17분에 참석했다가 10시 45분 회의실에서 나왔다”고 증언했다. 다만 국무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늦게 도착해 알지는 못한다고 답변했다.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줄곧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왔다. 특히 계엄 당시 포고령에 담긴 ‘전공의 미복귀 시 처단’에 대해서는 “대화와 설득, 착실한 의료개혁을 통해 복귀를 유도한다는 정부 방침에 배치되고, 표현이 매우 거칠고 과격했다”며 “(포고령) 6개 항목 중 유일하게 특정 직역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특수본은 조 장관에게 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를 하는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예측된다.
2024.12.12 I 송승현 기자
'지거전' 유연석X채수빈, 대통령 대변인실 사내 부부…관계 변화
  • '지거전' 유연석X채수빈, 대통령 대변인실 사내 부부…관계 변화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채수빈의 애정 전선이 어떻게 달라질까.(사진=MBC)오는 13·14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5, 6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12일 공개된 스틸에서 사언은 대변인실 전담 수어 통역사가 된 희주를 위해 입사 선물을 준비한다. 그러나 우연히 보게 된 희주와 지상우(허남준 분)의 메신저 대화에 온 신경이 쏠린다.그동안은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사언이지만 이번에는 찌푸린 미간에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그의 본격적인 질투가 수신자(‘지금 거신 전화는’ 드라마 팬 애칭)들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신입 수어 통역사를 환영하는 회식이 열린다. 취임 후 처음으로 회식에 참석한 사언의 행동에 직원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사언은 직원들의 그런 시선은 안중에 없이 무심하게 희주를 챙긴다. 희주를 바라보는 사언의 옅은 미소가 설렘을 자아내는 가운데, 회식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사언과 희주의 야유회 현장도 포착됐다. 우승을 위해 옷까지 벗어 던진 사언과 그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희주. 하트 포즈로 사진 찍는 두 사람의 모습은 평범한 여느 부부와 다를 것 없이 행복해 보여 미소를 자아낸다. 과연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깨닫게 될지, ‘사주 커플’의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본방송에 어느 때보다도 귀추가 주목된다.‘지거전’ 5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한다.
2024.12.12 I 최희재 기자
알테오젠,비독점 전략으로 대박...큰 수익은 이제부터④
  • 알테오젠,비독점 전략으로 대박...큰 수익은 이제부터[기술수출 대해부]④
  • 기술수출 대해부는 의약품 기술수출 양적 측면 및 계약 상대방 분석을 통한 질적인 측면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여러 차례 기술수출을 성공한 제약 바이오사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 이들 기업의 기술 경쟁력, 경제적 이익, 글로벌 브랜드 밸류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분석했다. 기술수출 이후의 임상단계 진전과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 기대 수익에 대한 해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편집자]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0년 후에 어떤 기술이 나올지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비독점 방식의 기술수출 전략을 택한 이유입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 등 다양한 기술에 접목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의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입니다.”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연말 모임에서 박순재 알테오젠(196170) 대표는 성공적인 기술수출을 이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후발주자이지만 차별화된 기술수출 전략으로 약점 극복그의 말처럼 알테오젠은 세계적으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의 후발주자이지만, 차별화된 기술수출 전략으로 약점을 극복해냈다. 이는 2014년 코스닥 상장 당시 1451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넘나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의 정맥주사(IV)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바꿔 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기술에 대한 수출 계약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알테오젠은 2019년 포함한 최근 6년간 지난해를 제외하고 ALT-B4에 기반해 매년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까지 무려 3건이나 글로벌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주요 협력사들로 머크(MSD), 산도즈, 다이찌산쿄 등이 포함돼있다. 누적 기술수출 실적은 62억 5000만 달러(약 8조 8000억원)에 달한다. 미공개 내역과 제품 매출의 일정비용을 받게 되는 로열티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들 계약 대부분이 비독점 방식의 기술수출로 이뤄졌다. 알테오젠이 세상의 주목을 받기 전까지 사실상 관련 시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의 독주체제였다. 세계 최초라는 프리미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할로자임의 SC 약물 전달 기술로는 생체 효소 기반의 인간 히알루니다제인 ‘rHuPH20’을 활용한 SC 약물 전달 기술 ‘인핸즈’가 있다. 다케다, 화이자, 존슨앤존슨, 애브비, 일라이 릴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과 SC 제형 플랫폼 기술 협력도 대부분 계약이 타깃 독점 형태로 이뤄졌다. 현재까지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변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할로자임과 알테오젠뿐이다. 할로자임의 관련 기술에 대한 최초 출원은 2003년이다. 최초 출원만 따지면 알테오젠이 15년가량 늦다. 알테오젠은 ALT-B4에 대한 최초 출원을 2018년에 했다. 하지만 최근에 할로자임이 이렇다 할 빅딜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독점 방식의 계약이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항체치료제가 중심이었던 당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과 시장 개척자로서 당시 할로자임의 독점 전략을 틀렸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계약들이 할로자임의 기술수출 확장성을 떨어뜨리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할로자임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최근 알테오젠과의 전장을 특허 부문으로 바꿨다. 추가 기술을 더해 특허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의 기술수출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발간된 미국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사용된 제형 변경기술(ALT-B4)이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머크는 이를 2020년 알테오젠으로부터 기술이전받은 바 있다. 양사 간 총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43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현재 머크는 알테오젠을 대신해 할로자임과 대리전을 하고 있다. 최근 엠다제 특허에 대해 ‘등록 후 특허취소심판’(PGR)을 미국 특허청(USPTO)에 제기했다. PGR은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의 유·무효성을 특허심판원(PTAB)에서 다시 검토하는 특허 심판 제도 중 하나다. 앞서 할로자임은 변이체 엠다제(MDASE)에 대한 특허를 냈으며, 이 특허는 2034년에 만료된다. 박 대표는 “몇 년 전에 (소송을) 할 수도 있었지만, 할로자임이 광범위한 특허를 갖고 있어 전략적으로 판단했다”며 “(엠다제의) 특허가 잘못됐다는 확실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성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나온다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의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한다. MSD와 개발한 ‘키트루다 SC’를 시작으로 성과가 속속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MSD는 키트루다 SC의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IV와 SC 제형 키트루다를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약동학(PK)을 충족하며 키트루다 SC가 IV 제형과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2차 평가지표인 효능과 안전성도 모두 양호했다. 세부적인 분석 결과는 추후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MSD는 이번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파트너사가 알테오젠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알테오젠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주인공이 될 시점이 임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키트루다는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 바이오마커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연매출 250억 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1위에 등극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올해 연매출은 300억 달러(약 42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MSD는 2028년까지 기존 키트루다 IV에서 키트루다 SC로 5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알테오젠이 장기적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판매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조리 그린 MSD의 글로벌 임상개발 책임자(수석 부사장)는 키트루다 SC의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 발표 당시 “2~3분 만에 투여 가능한 SC 제형은 환자 편의성을 개선할 뿐 아니라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전 세계 규제 당국과 이러한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이찌산쿄의 ADC 항암제 ‘엔허투 SC’ 개발도 알테오젠의 몸값을 키우고 있다. ADC를 SC 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업계에서는 엔허투 SC의 로열티가 키트루다 SC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한다. ADC의 독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엔허투 SC의 비열등성을 입증할 임상 1상은 내년 개시돼 2028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엔허투 SC 상용화 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알테오젠이 1조원 이상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엔허투의 지난해 매출은 25억 7000만 달러(3조 4600억원)를 기록했다. 2029년 예상 매출은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이른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밖에도 현재 5~6곳의 빅파마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상태로 기술이전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MSD와 협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이들 계약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사진=알테오젠)
2024.12.12 I 유진희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박 신임대표 CDMO 회생 가능할까
  • 롯데바이오로직스,박 신임대표 CDMO 회생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 2년 여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신규 수주에 사활을 건다.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제임스박 전 지씨셀 대표를 내정했다. 이로써 초대 대표 이원직 대표이사 사장은 2년여 만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전 대표는 향후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업계에서는 글로벌 신규 수주가 이번 인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전 대표와 박 신임 대표의 공통점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몸 담은 적이 있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는 박 신임 대표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연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을 기용한 셈이다.이 전 대표는 2022년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직후 초대 대표로 선임되면서 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전인 2021년 8월 롯데지주에 합류,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장을 맡고 있었다.당시 이 대표의 인사는 롯데그룹에선 드물게 40대에 전문경영인(CEO)으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당시 이 대표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인력을 대거 영입해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영업 비밀 침해 금지·전직 금지 등의 민·형사 소송을 제기당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잡음에도 롯데그룹이 이 전 대표를 기용한 데에는 그 만큼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이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업체로 키우는 것이었다.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글로벌 톱10 CDMO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였다.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2·3공장을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하기로 했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12만ℓ로 총 36만ℓ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 완공될 1공장은 2027년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지주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2022년부터 현재까지 출자한 금액은 총 4587억원에 이른다.문제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 이후 자체적으로 창출한 신규 수주가 1건도 없었다는 점이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시러큐스 공장 매출뿐인데 시러큐스의 CMO 계약은 내년이면 종료된다. 신규 수주 성과에 대한 조바심이 커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업계 관계자는 “트랙 레코드를 중시하는 CDMO 산업의 특성상 글로벌 첫 수주를 따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업체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새로 시장에 진입하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2년 만에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보니 비교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긴 호흡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지만 롯데그룹의 인내심이 그렇게 길진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롯데그룹에서는 박 신임 대표의 CDMO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대표는 BMS 재직 당시 전임상 단계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의약품 공정개발과 품질관리(CMC) 분야 실사에 참여해 라이선스 인·아웃,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 개발을 총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영업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규 모달리티로 검토 중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롯데그룹은 최근 롯데헬스케어 청산을 결정하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의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도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여전히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수장 교체라는 초강수를 쓴 만큼 더욱 숫자로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12 I 김새미 기자
美 “韓탄핵 정국은 민주적 정치 과정, 北도발 등 악용 안돼”
  • 美 “韓탄핵 정국은 민주적 정치 과정, 北도발 등 악용 안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국방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해 “어떤 행위자도 이것을 악용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사진=AFP)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미국이 대비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현재 한국은 민주적인 정치 과정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처럼 답했다. 그는 “우리는 이 과정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강조하고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한국과 일본 및 여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간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이것이 오스틴 장관이 이 지역을 13번째로 방문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당초 지난 7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는 인도·태평양 방문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그는 “최근 (한국의) 이벤트로 인해 오스틴 장관은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면서 “오스틴 장관은 그동안 해당 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았고 한국과 미국은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스틴 장관은 13번째 인도·태평양 방문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이든 정부와 국방부가 인·태 지역에 얼마나 중점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탄핵 정국에도 한미 간 협력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오스틴 장관은 일본 요코다 미군 기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전투기를 지원 받기 위해 협상 중이란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그들이 미래에 무엇을 얻을지 또는 얻을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지 않겠다”면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확실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품과 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는 어떤 형태로든 보답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본이 미국 주도의 유엔군에 정식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3국의 관계는 이 지역의 안보 및 안정을 증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일본 방문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파트너들과의 ‘군 대 군’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여기에는 한국, 필리핀, 호주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2024.12.12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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