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미국發 훈풍에 인도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석달째 '오름세'
  • 미국發 훈풍에 인도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석달째 '오름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것이란 기대감에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인도 증시도 석달간 랠리가 이어지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시민들이 인도 뭄바이에 있는 봄베이 증권거래소(BSE)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시간 기준 오전 10시15분 현재 인도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니프티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상승한 2만5218.8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센섹스 지수도 0.23% 오른 8만2329.79를 기록,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니프티 지수는 지난 14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오르며 약 17년 만에 최장 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양대 지수는 8월 약 1% 상승했으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 이 기간 동안 약 12% 올랐다. 모틸랄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의 자산 관리 리서치 책임자인 싯다르타 켐카는 “과잉 유동성과 긍정적인 중기 성장 전망에 힘입어 시장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지수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홍콩H지수는 2%대, 상하이종합지수는 1%대 오르는 중이다. 한국 코스피는 0.7%, 일본 닛케이지수는 0.28% 뛰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9.60포인트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 증시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저비용 항공사 스파이스젯은 4.6% 급락하고 있다. 인도의 항공 당국이 스파이스젯을 감시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반면 설탕 관련주들은 6~1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11월부터 설탕 공장들이 에탄올 생산에 사탕수수즙이나 시럽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 마감 후 발표될 4~6월 성장률 데이터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총선으로 인한 정부 지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9%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4.08.30 I 양지윤 기자
여성변회 "미성년 자녀 권리 보호 '구하라법' 통과 환영"
  • 여성변회 "미성년 자녀 권리 보호 '구하라법' 통과 환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여성변호사회(여성변회)가 부양의무를 위반한 직계존속의 상속권을 상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여성변회와 양육비해결총연합회, 칸나희망서포터즈 등은 30일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미성년자인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중대한 범죄 행위 및 그밖에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한 경우 가정법원이 상속권의 상실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여성변회는 구하라법의 제정이 상속제도 개선의 필요성 및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여성변회는 “자녀양육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의 사망으로 인해 발생한 상속재산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피상속인의 재산처분권을 보호하고 공동상속인 간 형평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부모의 자녀 양육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미성년 자녀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이번 국회의 개정안을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며 “(여성변회는) 상속 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제도 마련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국회는 지난 28일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286명에 찬성 284명, 기권 2명으로 통과시켰다.이번에 여야 합의로 통과된 민법 개정안은 양육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의무를 중대하게 위반(미성년자에 대한 부양의무로 한정)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에게 중대한 범죄행위 △그 밖의 심히 부당한 대우 등에 대해 가정법원을 통해 상속권 상실선고를 할 수 있게 했다.개정안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시행된다. 대신 국회는 헌법재판소가 고인 자녀·배우자·부모의 유류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2024년 4월 25일 이후 상속이 개시된 경우에도 소급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이 법 시행일부터 6개월 이내에 상속권 상실 청구를 신청해야 한다.
2024.08.30 I 송승현 기자
중국 경제 책사 허리펑,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만나
  • 중국 경제 책사 허리펑,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만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경제 책사인 허리펑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가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를 만났다. 허 부총리는 중국의 경제 회복 자신감을 나타냈으며 달리오 역시 중장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회장. (사진=AFP)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회장을 만나 지난달 열린 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중국 경제 상황, 자본시장 개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허 부총리는 달리오 회장에게 중국이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심화하고 중국식 현대화와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초부터 계속 회복되고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달리오 회장은 중국의 경제와 미래 발전에 대한 확신이 크다고 화답했다. 또 미국 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하고 중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하도록 독려하는 다리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를 희망한다며 미·중 우호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달리오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투자자다. 그가 설립·운영하는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다. 중국에 대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6년에는 상하이에 전액 출자 회사인 브리지워터차이나를 세웠으며 2018년 중국 자산관리협회에 사모펀드 운용사로 등록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중국 사업도 열심이다.브리지워터가 지난 6월 내놓은 의견서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중국의 위험자산이 다른 주요 국가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중국은 장기간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경기 부양책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 국영매체 증권시보는 달리오 회장이 항상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해 우려했으며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해 항상 낙관적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4.08.30 I 이명철 기자
한미 가교 역할할까? ISS 가는 한국계 우주비행사에 기대감
  • 한미 가교 역할할까? ISS 가는 한국계 우주비행사에 기대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우주비행사인 조니김이 내년 3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2006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선장 등으로 활약한 마크 폴란스키에 이어 한국계로는 두 번째다. 이번 임무를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의 우주탐사에서 가교역할도 할지 관심이다.NASA는 조니김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로 가서 8개월간 과학임무를 한다고 발표했다.조니김 우주비행사,(사진=미항공우주국)조니 김은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부친에게 학대를 받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를 딛고 성장해 해군장교이자 의사로 활동한뒤 우주비행사의 꿈까지 이뤄냈다. 지난 2017년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NASA 우주비행사 후보생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2년간 훈련을 거쳐 정식 우주비행사가 된 뒤 지난해 미국의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 후보로도 뽑혔지만,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앞서 한국계로는 마크폴란스키 우주비행사가 지난 2006년에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선장 등으로 활약했다. 순수 한국인 우주비행사로는 이소연 우주비행사가 지난 2007년에 3만 6000여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주인으로 선발돼 이듬해 러시아 소유스호를 타고 ISS에 체류하며 우주 실험을 수행했다. 하지만, 그가 돌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나 미국으로 가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고, 우리나라 유인 우주비행사 배출사업은 명맥이 끊겼다. 현재 항우연 등에서 일부 기술만 개발하는 상황이다.다만 지난 5월 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장기적으로 국제협력 등을 통해 유인 우주탐사를 추진할 기반은 마련됐다. 우주청에서도 NASA 출신의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중심으로 고민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청 관계자는 “존리 본부장을 중심으로 의견을 내고 있지만, 구체화 된 사항은 없다”며 “앞으로 여러 논의와 전문가 검토,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가 계획 등에 포함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30 I 강민구 기자
돈 없는 트럼프, 트루스소셜 지분 처분?…주가 폭락에 기름 붓는 꼴
  • 돈 없는 트럼프, 트루스소셜 지분 처분?…주가 폭락에 기름 붓는 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기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르면 다음달 20일부터 처분이 가능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포브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TMTG)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9월 25일 종료된다.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TMTG는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우회상장 후 6개월 동안은 주식 매각 또는 차용이 금지된다. 다만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만료까지 30거래일을 남겨둔 8월 22일부터 20거래일 동안 TMTG 주가가 12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9월 20일에 매각 제한이 해제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기준 TMTG 주식을 1억 1475만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약 59% 규모다. 지분 가치는 한때 최대 62억달러(약 8조 2700억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이날 종가(주당 19.84달러) 기준으로는 약 23억달러(약 3조원)에 그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TMTG 지분은 그의 순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CNN은 “이론적으로는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거나 대선 캠페인 자금을 확보하는 데 여유가 생길 수 있겠지만, 실제로 처분하려고 하면 상당한 장애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MTG 주가가 상장 이후 이미 70%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 폭락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주가가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회사 내부자 중 일부가 이미 주식을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전직 공화당 의원이자 현재 TMTG의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인 데빈 누네스는 지난주 63만 2000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으며, TMTG의 최고재무책임자인 필립 주한도 최근 190만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총괄 법률 고문, 최고운영책임자, 최고기술책임자 등도 지난주 잇따라 주식을 처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매각에 나서면 주가 폭락에 기름을 붓는 셈이다. 아울러 적지 않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TMTG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지배적인 인물이라며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 지지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방송은 “일론 머스크나 마크 저커버그가 테슬라나 메타 지분을 갑자기 팔아치우면 투자자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대 워링턴 경영대학의 재무 교수인 제이 리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규모 주식을 팔고 주가가 폭락하면 자신을 위해 주식을 매수한 지지자들을 불태우는 셈”이라며 “정치적으로는 그에게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대 로스쿨에서 기업 지배구조 및 금융 규제를 전공하는 마이클 올로게 조교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유 지분 중 3분의 1을 처분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30 I 방성훈 기자
3년간 경찰 신고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60%가 미성년자
  • 3년간 경찰 신고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60%가 미성년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3년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피해자 중 60%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경찰에 신고된 딥페이크 합성 음란물 사건의 피해자 527명 중 59.8%(315명)는 10대였다. 20대는 32.1%, 30대는 5.3%, 40대는 1.1%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미성년자 수는 2021년 53명에서 2022년 81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81명으로 2년 만에 3.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피해자들 중 10대 비율은 2021년 64.6%에서 2022년 52.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62.0%로 늘어났다. 딥페이크 합성 음란물 관련 범죄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들 중 미성년자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0대 비중은 2021년 65.4%, 2022년 61.2%, 2023년 75.8%로 증가했으며 지난 1~7월까지 10대 피의자 비율은 73.6%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딥페이크를 통해 제작된 허위영상물의 범인 검거율은 피해 발생 건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허위영상물 범죄 검거율은 2021년 47.4%, 2022년 46.9%, 2023년 51.7%, 지난 1~7월까지는 49.5%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등 서버를 해외에 둔 SNS는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아 정보 요청을 해도 회신이 잘 오지 않는다”며 “수사관이 일일이 대화방을 모니터링하면서 단서를 찾아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수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양 의원은 “딥페이크의 피해자 중 대부분이 10대인 것을 감안하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며 “특히 딥페이크 발생 건수에 비해 검거실적이 저조한 만큼 강도 높은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뒷받침할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위장 수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4.08.30 I 이재은 기자
빅테크 어쩌나…밴스 "구글 해체해야" 반독점 소송 지지
  • 빅테크 어쩌나…밴스 "구글 해체해야" 반독점 소송 지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사업 부문이 해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열린 트럭 운송 회사 팀 하딩거의 집회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연설하고 있다.(사진=AFP)밴스 의원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많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쪼개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최근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에 대해 “구글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은 너무 크고, 너무 강력하다. 2025년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밴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규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수적인 공화당의 트럼프-밴스 행정부가 들어서면 빅테크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희망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FT는 짚었다.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구글처럼 시장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지닌 빅테크들을 대상으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진행 중이다.구글은 최근 미 법무부가 제기한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혐의에서 패소했으며, 추가로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도 반독점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후 법무부가 구글의 사업 부문 해체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구글뿐 아니라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 다른 빅테크들도 미 정부로부터 비슷한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다.앞서 밴스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너무 늦었지만, 구글을 분할할 때가 됐다. 명백히 진보적인 정보기술(IT) 회사가 우리 사회 정보의 독점적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지지한 바 있다.밴스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기업과 벤처캐피털 등에서 일하며 테크 업계 종사자들과 인맥을 쌓아왔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실리콘밸리 인맥이 지원군이 되어줬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반독점 소송과 같은 현안에 대해서는 빅테크들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한편 밴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백악관 입성 재도전을 위해 자신이 과거 근무했던 벤처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에게 캠페인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테크 업계 억만장자인 틸은 과거 공화당과 밴스 의원에게 거액의 기부를 했던 공화당 큰 손 기부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방관자 입장을 취하고 있다. 틸은 지난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2024년에는 공화당 정치인에게 돈을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이후에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밴스는 이날 자신의 상원 의원 선거 당시 도움을 주기도 했던 틸에게 이번 대선 캠페인에 기부해달라고 계속 설득하고 있다면서 “그가 정치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만, 카멀라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더 지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이라며 “그가 방관에서 벗어나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이소현 기자
국고채 장단기별 등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장단기별 등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7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보합인 116.3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94계약, 금투 1071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0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57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61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전날 기준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같은 기간 감소세를 이어가 주목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2.951%, 5년물 금리는 0.8bp 오른 3.00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보합인 3.072%, 20년물과 30년물은 0.7bp, 1.2bp 내린 3.070%, 2.973%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3%, 레포(RP)금리는 3.43%를 기록했다. 이날은 주말을 앞둔 적수관리를 위해 시중은행 콜차입 수요가 일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30 I 유준하 기자
시진핑 만난 美 고위급 “한반도 비핵화” 언급한 이유는
  • 시진핑 만난 美 고위급 “한반도 비핵화” 언급한 이유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을 다녀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이 중국측에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지정학 문제에 대해서도 미·중이 이야기를 나눴지만 뚜렷한 접점은 찾지 못했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이 29일 중국 베이징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방중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설리번 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방중 결과 브리핑을 열고 “모든 (중국 내) 회의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27~29일 중국을 방문했다. 29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전격적으로 만나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에 중국측과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관심을 모았다.미국이 중국과의 만남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한반도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2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당 강력에 ‘북한의 비핵화’ 언급이 삭제돼 논란이 된 점을 의식했다는 시각이다.설리번 보좌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변화가 없고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접근은 대만 관계법, 미·중 3대 공동성명, 6대 보장(대만에 제약 없는 무기 수출, 대만 주권 사실상 인정, 대만에 불리한 양안협상 개입 금지 등)을 따른다”고 설명했다.중국과 필리핀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그는 “긴장 완화가 우선이고 우리는 필리핀과 중국의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어떤 특정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이 필리핀 같은 당사자들을 제쳐놓고 중국과 합의 할 수는 없고 두 국가 사이의 직접 외교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측에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는 요청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당국자들을 만날 때마다 선거 개입 문제를 제기하고 어떤 국가도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히 강조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만남이 다시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두 사람이 모두 연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고 참석한다면 함께 앉을 기회를 가지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공식 만남) 확인이나 발표를 기다려야겠지만 그 방향이 논리적·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30 I 이명철 기자
러 격퇴하다…서방 지원 받은 F-16 전투기 우크라서 추락
  • 러 격퇴하다…서방 지원 받은 F-16 전투기 우크라서 추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 한 대가 최근 추락으로 파괴됐다.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한 미공개 장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가 공중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지 몇 주 만인 지난 26일 미국산 F-16 전투기가 추락해 우크라이나 최고 조종사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이어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은 조종사의 실수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조종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사상 최대 규모의 공중 공격을 격퇴하다가 추락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추락 사고는 현재 조사 중이며, 국제 전문가들이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앞서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총장은 이날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대공 미사일 부대와 함께 여러 대의 F-16 전투기가 배치됐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육군 총참모부는 “다음 목표물에 접근하는 동안 전투기 중 한대와의 통신이 끊겼다”며 “나중에 밝혀진 것처럼 전투기가 추락했고 조종사는 사망했다”고 확인했다.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종사가 추락으로 사망하기 전에 순항 미사일 3개와 공격 드론 1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F-16 조종사의 사망은 우크라이나에 큰 타격이다. 서방에서 지원한 F-16이 이달 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했고, 사망한 조종사는 F-16을 조종하도록 훈련받은 몇 안 되는 조종사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는 F-16을 조종할 수 있는 인력이 6명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서방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가 임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그는 “F-16이 우크라이나에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새로운 발전 단계”라면서 훈련받은 조종사와 전투기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는 F-16이 병력을 엄호하고,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고, 적기를 공격하고,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전쟁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절한 무장을 갖춘 F-16은 러시아 전투기의 전장 접근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그러나 CNN은 “전투기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영공 지배를 거부하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F-16과의 공중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가장 현대적인 러시아 전투기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2024.08.30 I 이소현 기자
“네덜란드, 中에서 ASML 장비 유지·보수 제한…美압박 탓”
  • “네덜란드, 中에서 ASML 장비 유지·보수 제한…美압박 탓”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네덜란드가 자국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에 대해 중국에서의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소식통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올해 말 만료되는 중국 관련 ASML의 일부 라이선스를 갱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라이선스는 ASML이 중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및 부품 공급에 대한 허가로, 이 조치는 ASML의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장비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네덜란드는 이미 2019년부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EUV 노광장비보다 사양이 낮은 DUV 장비 수출도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판매한 일부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까지 틀어막는 것이다. 유지·보수 지원이 불가능해지면 이르면 내년 중국의 일부 반도체 업체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업계는 이 같은 네덜란드 정부의 결정 배경에 미 정부의 압박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대중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맹국에 보조를 맞춰줄 것을 요청했고, 만약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계속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를 적용할 수 있음을 동맹국에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으로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포함되면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통제를 받도록 허용하는 규정이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 금지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압박에 벗어나고자 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정보기관 수장 출신인 딕 스호프 네덜란드 신임 총리는 중국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시사했다. ASML의 최첨단 EUV 노광장비 수입이 막힌 중국은 ASML의 DUV 리소그래피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ASML의 DUV 장비가 없다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나 중국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제조사인 SMIC(중신궈지)는 업계 선두인 TSMC 보다 두 세대 뒤처진 현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또한 이 같은 조치는 ASML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SML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한다.
2024.08.30 I 김윤지 기자
퀀타매트릭스 CFO "고평가?…진단 아닌 혁신의료기업으로 봐달라"
  • 퀀타매트릭스 CFO "고평가?…진단 아닌 혁신의료기업으로 봐달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6년까지 국내 시장, 이르면 2027년 말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마치겠습니다.”권재훈 퀀타매트릭스 재무이사.(제공= 퀀타매트릭스)권재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부대표이자 재무이사(CFO)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기술은 확보했고 남은 건 상용화 과정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25일 서울대 공대, 서울대병원과 ‘네이처’(Nature) 본지에 패혈증 환자에 맞는 항생제를 찾아주는 기술을 임상시험한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히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uRAST’로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로 3등분 돼 있던 각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통합이 되면서 평균 3일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5분의 1로 줄였다. 권 CFO는 “국내에서는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과정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고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해 3~4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은 연구자 임상이기 때문에 상업화를 위한 임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평가?… 상장 밸류 겨우 근접 중”그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일부 시장 의견에 대해 “상장 당시 평가받은 밸류로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적절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최근 한 달여 간 200% 가까이 올랐다. 지난 2020년 상장한 퀀타매트릭스의 당시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720억원으로 전망된 바 있다. 공모가는 2만5500원이다. 22일 종가 기준 회사 시총은 2446억원, 주가는 1만4000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상장 전 받은 밸류에 못 미치는 것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진단 기업’이 아닌, ‘혁신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술집약도가 높고 사용방법 개선으로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될 때 인증된다. 회사에 따르면 uRAST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기술이고, 기술집약도도 높다.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질환인 패혈증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 내 적절한 항생제를 찾아줘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에 사회적 의미도 적지 않다. 국내 상장사 중 혁신의료기기 심사를 통과해 비급여로 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인 곳으로는 제이엘케이(322510)가 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기술 상용화를 인정받았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0배 폭증하기도 했다. 권 CFO는 “퀀타매트릭스는 시장에서 진단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우리가 보유한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후발주자들이 따라오기 어렵고, 상용화 시 점유율 또한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uRAST가 상용화될 경우 최대로 공략 가능한 시장 규모(TAM)를 약 25조원으로 전망한다. uRAST는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로 나뉘어져 있던 항생제 솔루션 단계를 하나로 통합한 개념이기 때문에 각 단계가 형성하고 있는 시장을 합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혈액배양 시장 규모를 6조~7조원, 미생물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을 각각 3조~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 평균 시장 성장률은 약 8%로 알려진다. 3년 뒤 상용화한다고 가정하고 각 수치를 더하면 단순 계산시 25조원이라는 규모가 나온다. ◇“dRAST, 이르면 올해 말 FDA 신청”퀀타매트릭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생제 솔루션 dRAST에 대해 이르면 올해 말 FDA 허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RAST는 국내와 유럽, 중동 지역 병원 50여 곳에 수출돼 쓰이고 있다.권 CFO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FDA 신청을 목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dRAST보다 성능적인 부분을 개선했고 원가를 낮춰 재무구조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9억원)보다 성장한 수치다. 영업적자는 지속 중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지난해(11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31억원, 영업손실은 224억원이다.그는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적은 투자비용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항생제 솔루션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나스닥 상장사 엑셀러레이트 다이어그노스틱스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투자비용은 700억원 이상이고 누적 손실은 8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스웨덴 상장사인 큐리니아도 연간 비용 300억원 이상에 누적손실은 약 18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간 200억원 수준의 운영비용을 투자하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투자금액으로 더 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 비용 효율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4.08.30 I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 영국서 압도적 처방 실적…바이오시밀러 고른 성장
  • 셀트리온, 영국서 압도적 처방 실적…바이오시밀러 고른 성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영국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3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 제품군은 올 1분기 기준 8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영국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처방 1위를 유지했다. 이 중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가 14%를 차지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램시마SC의 처방량이 늘면서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효과로 램시마IV 처방도 함께 늘어났다. 또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IV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시너지가 극대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램시마SC의 처방량 증가는 셀트리온 영국 법인이 램시마SC 세일즈 인력을 늘리고, 환자 지원 프로그램 ‘셀트리온 커넥트’(Celltrion Connect)를 통해 배송·맞춤형 의료진 방문 교육 서비스 제공 등으로 환자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성장세를 지속해 올 연말까지 램시마SC만으로 점유율 20%를 넘길 계획이다.영국은 인플릭시맙 시장 규모가 유럽 전체에서 약 16%(IQVIA)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성과 영향력 측면에서 주요 국가로 꼽힌다. 특히 영국 정부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확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등 제도적 환경도 유리하게 조성돼 있다.다른 제품군에서도 성장이 이어졌다.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올 1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8%p 증가한 32% 점유율로 2022년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에 올라섰다. 이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20% 이상 시장을 선점한 상태에서 출시된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성과다. 현지 법인의 세일즈 역량과 탄탄한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순조롭게 시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36%의 시장 점유율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7%의 점유율로 입지를 안정적으로 다지고 있다. 소아 환자를 위한 20mg 제품이 새로 추가된 만큼 용량 다양화, 고농도 제형 등의 제품 강점을 바탕으로 연내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입찰 진입부터 제품 세일즈에 이르기까지 현지 의료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에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4개 행정구역에서 진행되는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framework) 성과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여러 공급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실제 의약품 처방 실적은 현장 일선에서의 세일즈 활동에 크게 좌우된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NHS, 처방의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제품 강점,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셀트리온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실질적인 처방 성과를 이뤄냈다.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기존 제품으로 구축한 세일즈 기반을 발판 삼아 최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등 후속 제품으로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김동식 셀트리온 영국 법인장은 “램시마를 시작으로 후속 제품인 베그젤마에 이르기까지 영국에서 셀트리온 제품들의 점유율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와 맞춤형 시장 진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시밀러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김새미 기자
미 개인소비지출 대기…3·10년 스프레드, 3거래일 연속 확대
  • 미 개인소비지출 대기…3·10년 스프레드, 3거래일 연속 확대[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3거래일 연속 벌어지는 모습이다. 아울러 전날 기준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같은 기간 감소하는 중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3.86%,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3.89%에 마감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8%, 속보치 2.8%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23만2000건을 소폭 하회했다.견조한 미국 경기 모습에 50bp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 기대감은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6%서 34%로 소폭 내렸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지속 여부와 함께 미결제약정 감소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자리잡기 전까지 기존 포지션을 축소,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5bp서 13.6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은 마이너스(-) 8.5bp서 마이너스 8.8bp로 벌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255억원 감소한 124조3084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4년물의 대차가 5127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9년물 대차가 4955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08.30 I 유준하 기자
해리스 첫 언론 인터뷰, 오늘 10시 공개…무슨 말 했나보니
  • 해리스 첫 언론 인터뷰, 오늘 10시 공개…무슨 말 했나보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을 계기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오른 후 언론과 처음으로 심층 인터뷰에 나선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29일 밤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부터 미 CNN과 진행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CNN이 인터뷰 내용을 일부 공개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진행한 심층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으로 일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당선되면 내각에 공화당 출신자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선거까지 68일이 남았기 때문에 말 앞에 수레를 두지 않겠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만약 당선된다면, 내각에 공화당원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공화당원이었던 한 인사를 내 내각의 구성원으로 삼는 것은 미국 대중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불법이민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 변화에 대해 질문받자 “내 정책 관련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측면은 내 가치관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공화당이 비판하는 이른바 ‘그린뉴딜’(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에 대해 “나는 항상 기후 위기는 현실이라고 믿어왔다”며 “시한을 정해놓고 지표를 적용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라고 믿어왔고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또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인종적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일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우연히 흑인이 되었다”고 주장했지만, 해리스는 이를 “늘 쓰는 낡고 진부한 수법”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한편, 이번 해리스 부통령의 인터뷰에는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함께 한다. 이에 공화당 측에선 해리스 부통령에게 “베이시시터가 필요해서 공동인터뷰를 하는 것 아니냐”며 공격하기도 했다.
2024.08.30 I 이소현 기자
7월 서울 주택매매 1만건대 회복…악성 미분양 3년 9개월만 '최다'
  • 7월 서울 주택매매 1만건대 회복…악성 미분양 3년 9개월만 '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7월 서울 지역 주택 매매거래가 큰 폭으로 늘면서 2년 11개월 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개월 연속 늘면서 전국 기준 1만 6000가구를 넘어섰다.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신고일 기준)는 총 1만 2783건으로 전달에 비해 40.6%,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0.2% 증가했다.서울 주택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1만 1051건)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거래량은 2021년 5월(1만 3145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기도 하다.서울 주택 매매거래 증가를 견인한 것은 아파트였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9518건으로 전달에 비해 54.8%,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0.2% 급증했다. 2021년 9월(9684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에 따라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7.6%에서 74.5%로 높아졌다.서울을 비롯한 7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 7684건으로 전월보다 31.3% 늘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 612건으로 전월보다 늘었지만, 증가 폭은 13.1%로 상대적으로 작았다.이에 따라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 8296건으로 전월보다 2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 1822가구로 전달보다 3.0%(2215가구) 감소했다.수도권 미분양은 1만 3989가구로 전달보다 7.1% 줄었고, 지방은 5만 7833가구로 2.0% 감소했다. 다만 경기 지역 미분양은 전달보다 2.3% 늘면서 1만 187가구를 기록했고, 대구(1만 70가구)도 전달보다 미분양이 3.4% 늘면서 1만가구를 넘어섰다.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6038가구로 전월 대비 8.0%(1182가구) 늘었다. 이는 2020년 10월(1만 6084가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특히 전남 지역은 악성 미분양이 전달에 비해 53.8% 늘어난 2502가구에 달했다. 대구(1778가구), 경기(1757가구), 경남(1753가구), 제주(1369가구), 부산(1352가구), 경북(1239가구) 등도 악성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2024.08.30 I 박경훈 기자
엔비디아 실망감에 나스닥↓…다우는 최고치 또 경신
  • 엔비디아 실망감에 나스닥↓…다우는 최고치 또 경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가 하락한 영향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9.60포인트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 눈높이 만족 못시킨 엔비디아↓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6.3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시장 수석 전략가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전년비 122%나 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훌륭한 회사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는 (투자자들이) 기준을 너무 높게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0.61%)와 애플(1.46%), 아마존(0.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28%) 모두 상승했다.이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탄탄한 전망까지 제시한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주가가 14.11%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 대란을 촉발했던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83% 상승 마감했다.◇ GDP 등 경제 지표는 호조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도 소폭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7.5%, 50bp 내릴 가능성을 32.5%로 반영했다. ◇ 유가 3일만에 반등 ·국채금리 상승국제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을 확인한 후 3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7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9달러(1.64%) 뛴 배럴당 79.94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리비아의 산유량은 150만배럴 감소해 총 1억2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0bp 오른 3.8610%,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8960%에서 거래됐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101.37에 거래됐다.
2024.08.30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하락에 나스닥 소폭 하락…다우는 최고치
  • [속보] 엔비디아 하락에 나스닥 소폭 하락…다우는 최고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6.3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0.61%)와 애플(1.46%), 아마존(0.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28%) 모두 상승했다.이날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탄탄한 전망까지 제시하면서 주가가 14.11%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 대란을 촉발했던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83% 상승 마감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올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7.5%, 50bp 내릴 가능성을 32.5%로 반영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3.8650%,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8960%에서 거래됐다.
2024.08.30 I 김윤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