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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물가지표에 美증시 강세…“공매도, 3월 전면 재개”
  • 무난한 물가지표에 美증시 강세…“공매도, 3월 전면 재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 증시는 무난한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 공매도를 전면 재개한단 입장을 확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내년 3월 말 (공매도를) 전체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계획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무난한 PPI·실업보험에 강세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무난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경로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포인트(0.58%) 오른 4만 1096.7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포인트(1.00%) 뛴 1만 7569.68에 장 마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아. 다만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밑돌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22만 7000명)을 상회.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은 해당 지표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쏠려. ◇연준 ‘비공식 대변인’ 파월 자문역 발언 소개-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해 초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선임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의 발언을 전해. 파우스트는 현직은 아니지만 과거 파월 의장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인물로 꼽혀. -파우스트는 “우리가 선제적인 50bp를 정말 외쳐야 할 지점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나는 50bp로 시작하는 쪽을 약간 선호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써. 블룸버그통신과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동부표준시 오후 2시 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 -미국 시장은 잇딴 경기둔화 신호에 주목하면서,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미국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는 게 시장 논리. ◇마이크론, BNP파리바 목표가 대폭 하향에 급락-마이크론 주가가 3.79% 하락 마감. BNP파리바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67달러로 대폭 낮춰 잡은 영향. ◇해리스, TV토론 후 여론조사서 트럼프 앞서-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다고 전해. 오차범위 내지만 리드폭이 지난달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커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가 TV토론 거부 선언해. 그는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주장. ◇ECB 두 번째 금리인하-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 포인트,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 포인트 내려. -ECB는 지난 6월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어. ◇금융위원장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에 대해 “내년 3월 말 전체를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며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 당초 6개월 동안 금지한 뒤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불법 공매도를 차단할 전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금지 조치를 연장해.
2024.09.13 I 원다연 기자
국립창극단 수석 서정금 명창, 생애 첫 완창판소리 도전
  • 국립창극단 수석 서정금 명창, 생애 첫 완창판소리 도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창극단 수석단원인 서정금(48) 명창이 생애 첫 완창판소리에 도전한다.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서정금의 수궁가’를 오는 10월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3일 전했다.서정금 명창. (사진=국립극장)서정금 명창은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 판소리를 시작했다. 동편제 판소리 거장인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고 강도근 명창(1918~1996) 아래에서 소리를 배웠다. 또한 안숙선 명창에게 만정제 춘향가와 심청가를, 남해선 명창에게 수궁가를 배우고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김차경 명창을 사사하며 내공을 쌓았다.199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창극 ‘수궁가’(아힘 프라이어 연출)의 토끼 역, ‘코카서스 백묵원’의 아츠닥 역 주요 배역은 물론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호색할매 역, ‘귀토’의 자라 처 역 등 감초 캐릭터까지 맡으며 폭넓은 연기로 활약했다.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춘풍이 온다’에서는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국립창극단 대표 개성파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에는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서정금 명창이 이번에 선보일 소리는 미산제 수궁가다. 수궁가의 여러 유파 중 미산제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진 소리다. 미산 박초월 명창이 자신의 더늠(명창이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과 개성을 더해 새롭게 짜 넣거나 다듬은 소리 대목)과 색을 넣어 재해석했다. 서정금은 특유의 맛깔스러운 성음과 오랫동안 창극 배우로서 익혀온 연극적 표현력을 바탕으로 미산제 ‘수궁가’를 들려줄 예정이다.서정금 명창은 “완창을 한다는 것은 소리꾼의 숙명이자 본연에 집중할 기회”라며 “그동안 창극 배우로서 주로 익살스럽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 드렸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묵직하고 진중한 소리의 힘을 발산해 소리꾼으로서 서정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수로는 국립창극단 기악부 조용수와 전계열이 함께한다. 국립창극단의 유은선 예술감독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2024.09.13 I 장병호 기자
"내주 25bp 인하 전망 유지"…나스닥 1%·엔비디아 1.9%↑
  • "내주 25bp 인하 전망 유지"…나스닥 1%·엔비디아 1.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8월 근원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연준의 ‘피벗’ 가능성을 거의 바꾸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투자자들은 그간 하락했던 기술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를 이어나갔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1096.77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5% 오른 5595.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0% 오른 1만7569.6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8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소폭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투자자들을 놀래 킬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미 노동통계국에서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오르며 월가 컨센서스(0.1%)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1.7%로 예상치(1.8%)와 7월(2.2%)를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대비 0.3%,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0.2%, 2.5% 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선호하는 식품,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두달 연속 전월대비 0.3%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3% 올랐다.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속도가 빨랐던 것은 서비스가격이 0.4% 오른 탓이다. 객실 임대료 상승이 서비스비용을 끌어올렸다. 상품가격은 에너지가격 하락에 변동이 없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PPI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를 놀라게 할 수 있지만, ‘매파’(통화긴축 선호)를 놀라게 할 만한 이슈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성장 둔화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사실상 종료했다고 보고 향후 고용둔화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경기둔화가 조금이나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1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건으로 전주(22만7000건) 대비 3000건 늘었다. 3주 만에 증가세다. 월가 전망치(22만6000건)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25∼31일 주간 185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12만2000건 늘었다. 월가 전망치(185만건)에 부합한 수치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PPI는 기본적으로 어제의 CPI 수치를 반복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에 부합하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장은 일단 내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곧 연준이 향후 금리를 얼마나 얼마나 빠르게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전날 8%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1.9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은 3.97%, AMD도 0.61% 상승했다. 테슬라는 0.74%, 마이크로소프트는 0.94% 소폭 상승했다.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3.658%,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상승한 3.683%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미국 멕시코만에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원유 생산 시설의 가동이 일부 중단되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6달러(2.47%) 급등한 배럴당 6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6달러(1.93%) 뛴 배럴당 71.97달러에 마감했다.
2024.09.13 I 김상윤 기자
무협, ‘美 대선과 한미 경제협력 세미나’ 개최
  • 무협, ‘美 대선과 한미 경제협력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와 공동으로 ‘美 대선과 한미 경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마스 번(Thomas J. Byrne) 회장을 비롯한 한미 양국 정·재계·학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미국의 대외 수출 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앞으로도 미국의 경제성장과 안정적인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환영사에서 “날로 복잡해지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미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은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태식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 간 무역·투자가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최근 대미 수출이 증가한 멕시코·베트남 등 타 국가와 다르게 한국의 대미 수출은 첨단 제조업 분야 우리 기업의 현지 직접투자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데이비드 박(David Park) 아놀드 앤 포터(Arnold & Porter) 파트너 변호사는 ‘미국 대선 이후 양국 간 경제 관계 및 통상환경 전망’ 발표에서 “미국의 자국 중심적 무역 제한 조치와 산업정책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기업은 미국의 정책이 비즈니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미리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무역협회는 미국 내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통로로 민간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대미 경제협력 사절단을 워싱턴 D.C로 파견했으며, 한국을 찾은美 연방 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2024.09.13 I 하지나 기자
"딥페이크·카촬 성범죄 피해 트라우마 수십년…강력 처벌해야"
  • "딥페이크·카촬 성범죄 피해 트라우마 수십년…강력 처벌해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딥페이크와 카메라 이용 촬영 성범죄 피해자가 겪는 고통은 사건 발생 단계부터 심하면 수십년간 지속되는데 비해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한없이 가볍습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1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만난 신진희 국선전담 변호사는 최근 불거진 딥페이크 범죄 사태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012년부터 피해자 전담 국선변호인으로서 ‘N번방 사건’, ‘버닝썬 사건’ 등 우리 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사건을 맡아 처리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1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만난 신진희 국선전담변호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신 변호사는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압도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빈도가 급증하는 추세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25일까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중 288명(36.9%)은 미성년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64명) 대비 4.5배 늘어난 수치다. 신 변호사는 “아이들의 경우 온라인 소통과 관계 형성에 익숙하지만 범죄와 비범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신체 노출 또는 성적 접촉을 입은 피해 아동을 상담할 때 보면 부모 입장에서 분노가 치미는 심각한 상황에도 피해 아동 당사자들은 정작 자신이 당한 폭력을 큰 문제라고 인식 못 할 때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변호인으로서 신 변호사가 가장 안타까움을 느끼는 대목은 피해자가 겪는 고통에 비해 가해자들이 받는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점이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의 경우 유포되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진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경우 강간과 강제추행 등 물리적인 성폭행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기 일쑤다. 신 변호사는 “강간 사건은 피해자와 피의자가 뚜렷하고 범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만 불법 촬영에 따른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최초 유포자를 통해 전 세계로 순식간에 퍼지면서 가해자가 수백수천명으로 늘어난다”면서 “다수의 가해자는 벌금형 정도 처분을 받지만 피해자는 사건 종결 후에도 얼굴도 모르는 가해자들로부터 끊임없이 고통을 받으며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불법 촬영 범죄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압구정동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남성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의 불법 촬영 피해자 중 한 명도 최근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신 변호사는 “현행법상 강간 등의 죄를 범한 자가 피해자에게 육체·정신적 상해를 입혔을 경우 강간치상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불법 촬영물에 의한 치상은 따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가중처벌이 안된다”며 “가족은 물론 친구, 직장동료에게 말도 못 하고 사법기관의 적극적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소외감에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디지털 성범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 변호사는 “N번방, 박사방 사건이 드러난 지 4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으로, 피해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신속한 수사와 빠른 영상물 삭제, 영상 재유포자들에 대한 신속한 검거”라며 “늘어나는 신종 범죄를 강력하게 처단할 수 있도록 가중 처벌 조항을 마련하고 양형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만난 신진희 국선전담변호사. (사진=김태형 기자)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신 변호사는 “영상 유포 피해자가 법무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지원 신청을 하면 최초 사건 1건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지원 기간도 5년으로 정해져 있다”며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언제 어떤 새로운 가해자로부터 피해를 당할지 모르는 불확정한 상태에 놓여 있는데, 이들에 대해 피해 지원 기간을 두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2024.09.13 I 백주아 기자
도매물가 예상치 상회에도…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속보]도매물가 예상치 상회에도…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8월 근원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연준의 ‘피벗’ 가능성을 거의 바꾸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투자자들은 그간 하락했던 기술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를 이어나갔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1096.77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5% 오른 5595.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0% 오른 1만7569.6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8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소폭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투자자들을 놀랠 킬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미 노동통계국에서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오르며 월가 컨센서스(0.1%)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1.7%로 예상치(1.8%)와 7월(2.2%)를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대비 0.3%,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0.2%, 2.5% 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선호하는 식품,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두달 연속 전월대비 0.3%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3% 올랐다.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속도가 빨랐던 것은 서비스가격이 0.4% 오른 탓이다. 객실 임대료 상승이 서비스비용을 끌어올렸다. 상품가격은 에너지가격 하락에 변동이 없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PPI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를 놀라게 할 수 있지만, ‘매파’(통화긴축 선호)를 놀라게 할 만한 이슈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성장 둔화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사실상 종료했다고 보고 향후 고용둔화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경기둔화가 조금이나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1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건으로 전주(22만7000건) 대비 3000건 늘었다. 3주 만에 증가세다. 월가 전망치(22만6000건)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25∼31일 주간 185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12만2000건 늘었다. 월가 전망치(185만건)에 부합한 수치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PPI는 기본적으로 어제의 CPI 수치를 반복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에 부합하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장은 일단 내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곧 연준이 향후 금리를 얼마나 얼마나 빠르게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전날 8%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1.9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은 3.97%, AMD도 0.61% 상승했다. 테슬라는 0.74%, 마이크로소프트는 0.94% 소폭 상승했다.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3.658%,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상승한 3.683%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9.13 I 김상윤 기자
한수원, ‘지재권 분쟁’ 대미 원자력협력 확대…美싱크탱크와 맞손
  • 한수원, ‘지재권 분쟁’ 대미 원자력협력 확대…美싱크탱크와 맞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대(對)미국 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원자로 원천기술의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미국계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풀이된다.(왼쪽부터)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AC)의 최고경영자(CEO) 프레데릭 캠프(Frederick Kempe)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원자력 협력 파트너십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황주호 사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의 국제문제 분야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AC)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AC와 3년간 한·미 원자력 협력 증진을 주제로 교류하기로 했다. AC는 2차대전 후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 관계를 통해 국제 안보와 세계 경제 번영을 도모하고자 1961년 설립된 중도 성향의 온건 싱크탱크다.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동맹 관계인 한국의 입장을 미 정부 정책 제언 때 반영할 여지가 크다.한수원과 AC는 이날 협약식 후 한·미 원자력 협력과 산업계의 역할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교류의 시작을 알렸다. AC의 다니엘 포네만과 캐피털시티벤처스의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를 비롯한 현지 싱크탱크 전문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ARC 클린에너지의 이르판 알리, 황용수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특임교수, 미국 핵연료 공급사 센트러스 에너지의 션 오일버트 등 양국 원자력계 전문가가 한·미 원자력 협력을 논의했다.한수원은 최근 미국 원자력계와의 협력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엔 미국 워싱턴D.C.에 북미사업센터를 개소하고 한·미 원자력계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일에도 센트루스와 원전연료 공급 계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에 서명했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차세대 원전 SMR의 원료인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UE) 생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원전)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4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7월 이곳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수원)황 사장이 이처럼 미국을 찾아 한·미 원자력계 교류 확대에 나선 건 체코 원전 2~4기 신규 건설 사업 추진 계획과 무관치 않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로부터 최소 24조원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내년 3월을 목표로 본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데, 한국 첫 원전인 고리 1호기 건설 사업자인 미국계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 원자로 원천기술 보유를 주장하며 체코 정부에 이를 문제 삼는 등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한국 원자력계는 1970년대 초기에 미국 원천 기술을 전수받은 건 맞지만, 이후 독자 기술을 개발해 독자 수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과 원전을 포함한 한·미 동맹 관계를 고려했을 때 원만한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웨스팅하우스 역시 자체 원전 건설 기술 약화로 불가리아 원전 건설 사업 때 현대건설(000720)을 건설 부문 파트너로 낙점하는 등 한·미 동맹의 이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는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사업인 아랍에미리트(UAE) 때처럼 체코 원전 본계약 전 웨스팅하우스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황주호 사장은 이날 AC와의 협약식에서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한·미 원자력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티메프’ 모회사 큐텐, 싱가포르서 정산 지연…경찰 수사
  • ‘티메프’ 모회사 큐텐, 싱가포르서 정산 지연…경찰 수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에서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모회사인 싱가포르 큐텐(Qoo10)이 현지에서 정산 지연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전자상거래 사이트 큐텐(Qoo10)로고12일 현지 매체 CNA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일부 업체의 신고에 따라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CNA방송은 정산받지 못한 일부 판매자가 경찰에 신고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큐텐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한 곳도 있다고 보도했다.2014년부터 큐텐을 통해 유아용품 등을 판매했다는 한 업체 측은 판매 대금을 받기까지 보통 2∼3주가 걸렸지만 2만1000싱가포르달러(약 2160만원) 정산을 요청한 지 2개월 가까이 지났다고 말했다.CNA방송은 접촉한 판매자 11곳 중 8곳이 큐텐 정산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 업체는 지난달 18일과 이달 1일 요청한 결제 대금을 지난 10일에야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한 음료 업체 관계자는 큐텐과 ‘분쟁’으로 플랫폼 이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소규모 판매자들도 정산 지연으로 타격을 입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는 이메일로 큐텐에 연락했으나 정산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원론적인 응답만 받았다고 말했다. 큐텐은 지난해 정산이 일부 지연됐을 때 ‘기술적 오류’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담당 직원이 대거 회사를 떠나면서 판매 업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중국어 방송 채널8에 따르면 큐텐은 지난달 중순 직원 80%를 정리했다.싱가포르 정부와 정치권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야당인 노동당 루이스 추아 의원은 당국에 큐텐의 정산 지연 문제를 조사하는지를 정부에 질의했다. 간김용 통상산업부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는 여러 판매자로부터 정산 지연에 대해 들었다”며 “큐텐에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했다”고 답했다. 또 “큐텐 자회사와 관련된 한국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싱가포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기 위해 큐텐과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큐텐은 G마켓을 창업해 나스닥에 상장시킨 뒤 이베이에 매각한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회사다. 큐텐 산하 티몬과 위메프에서 지난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했다.
2024.09.12 I 오희나 기자
민간 우주유영시대 열렸다…첫 주인공은 美억만장자
  • 민간 우주유영시대 열렸다…첫 주인공은 美억만장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12분(한국시간 오후 7시12분) 민간인 사상 최초의 우주유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우주유영 나선 재러드 아이작먼 스페이스X 중계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장면에선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이끄는 재러드 아이작먼은 사전 준비 절차를 거친 뒤 오전 6시 50분 우주캡슐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몸을 내밀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은 한손으로 ‘스카이워커’라는 이름의 해치에 부착된 구조물을 잡고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5000∼2만6000㎞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서는 경험을 했다. 한손은 구조물을 잡고 있었지만, 다른 손은 자유롭게 움직여 보였고 화면 맞은편에는 푸른 지구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작먼은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다. 이어서는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새라 길리스가 배턴을 이어받아 역시 10∼20분간 우주유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만 과거 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던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나 NASA의 에드 화이트 때처럼 줄에 매달려 우주공간을 떠다니는 형태로 유영하지는 않는다. 한손으로는 구조물을 잡고 있기 때문에 마치 우주선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우주유영에 앞서 이들이 ‘사전 호흡’(prebreathe)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치가 열리기 전 감압병을 막기 위해 혈액에서 질소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후 기내 압력을 우주와 맞추기 위해 서서히 낮췄고, 해치가 열리면서 우주유영이 시작됐다. 드래건에는 에어락이 없어 우주유영이 진행되는 두 시간 동안 우주인 4명은 모두 진공상태의 우주에 노출됐다. 아이작먼과 길리스가 우주유영을 하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우주선 안에서 공기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우주유영이 끝나고 해치가 닫히면 기내 압력이 재조정되고, 질소와 산소 수치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당초 우주 유영은 미 동부 시간 12일 오전 2시23분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스페이스X는 별다른 설명 없이 유영 시간을 한차례 미뤘다.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길리스, 애나 메논 등 4명은 지난 10일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린 드래건 캡슐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들은 우주 종간에서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2024.09.12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800억 예산 투입 '그린철강' 물꼬 튼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8800억 예산 투입 ‘그린철강’ 물꼬 튼다-현대차·GM 혈맹, 車산업 격변기 함께 뚫는다-“가상자산위원회 이달중 출범 제4인뱅 심사기준 11월 마련”-8년 만에 새 원전 건설허가…탈원전 마침표-[사설]의정갈등 비용 떠맡게 된 건보…재정 대책 이상 없나-[사설]불길 잡히지 않는 가계대출, BIS 경고 흘려들을 텐가△종합-[줌인]마약·사기 등 ‘민생범죄 엄단’ 기틀 명품백사건 매듭 못지어 리더십 흠집-“수요 넘쳐” 한마디에 증시 쑥 연준급 파급력 지닌 ‘AI황제’△그린철강이 미래다-고효율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예산 확보 땐 친환경시장 선도 가능-탈탄소 전환 47조 드는데…정부예산 2097억뿐-사활 건 철강업계…저탄소 기술·친환경 제품 개발 박차△의정 갈등 평행선-당정 “추석 전 협의체 출범” 외쳤지만…의대 증원 놓고 엇박자 계속-“사고나도 치료 못 받을라…귀성길도 조마조마해요”-웅진·태안 등 6곳, 추석날 약국 한 군데도 안 연다△판치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 절실-20여만건 불법 음란물, 15명이 삭제…피해 느는데 인력 4년째 그대로-“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상당수 벌금형…중형 내려야”-“불법영상 삭제 권한 가진 컨트롤타워 구축 시급”△종합(6면)-6년 전 ‘반도체 직업병 합의’ 잊었나…“반올림, 산재기업 낙인 재시동”-“집값·가계부채 먼저 잡아야” 한은, 금리인하 속도 조절 시사-미래차 개발부터 공급망 확보까지…경쟁보다 협력 택했다-집값 오른만큼만 공시가격 올린다…보유세 부담 완화△정치-“연금개혁 주도권 잡자”…與野 특위 구성부터 ‘샅바싸움’-체코 가는 1호 영업사원…원전 넘어 첨단산업 세일즈-대통령실 공사금액 부풀려 16억 가로챈 경호처 부장-“중심 아닌 종점 사람들에 기회 사다리 살아있는 세상 만들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응급실 문제없? 눈 가리고 아웃…떠난 전공의들 안 돌아올 것-“응급실 의사에 소송거는 나라 없어…불가피한 사망, 형사책임 면제해야”△미리보는 w페스타-한식 세계화 위해 매순간 나 자신과의 싸움…41년 외길 원동력 됐죠-14세 때 시력 잃었지만, 원하는 걸 찾으니 길 열려-최연소 프로게이머서 사업가로…내 가치 믿었더니 성공 따라와-낯선 내 모습도 수용해야 ‘진짜 나’ 만들 수 있어△경제-“원전 적기 건설돼야 미래 전력수요 대응 가능”-30년 뒤 10가구 중 4가구 혼자산다-국세청, 감정평가 확대…상증세 다운신고 막는다-국가채무 1100조원 첫 돌파…나라살림 적자 88조원△금융-남은 건 이것뿐…車 담보대출 몰리는 저신용자-“실수요자에 유리”…대출규제 ‘은행 자율’ 재확인-‘손태승 지우기’ 나선 우리금융-저축은행업계 ‘사회공헌활동의날’ 맞이 후원-2024 피노베이트 어워즈서 기업銀 모바일뱅킹 앱 대상△글로벌-파벌 사라진 日 차기 총리 선거…역대 최다 ‘9파전’-트럼프 TV토론 역풍…지지자 23% “마음 흔들렸다”-“금리 적어도 1%는 돼야” BOJ, 잇따라 인상 시사-“고양이 덜 먹자”…트럼프 발언 광고로 내건 공화당-한미 연합사령관에 브런슨 美육군 중장△산업-‘AI용 낸드’ 앞세운 삼성전자…시장 1위 굳힌다-“전기차 화재 땐 고객에 전액 보상”-한화 ‘김동관표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속도 낸다-영풍, MBK와 의결권 공동행사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새 국면-HD현대·한화오션 친환경 기술 뽐낸다-SK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산업-AI로 사우디 뚫은 네이버, ‘아랍어 LLM’ 만든다-“글로벌 백신기업에 ‘셀빅’ 공급…세계시장 공략 자신”-핫한 AI 검색 시장…카카오 옛 동지들도 창업-루닛 ‘AI 병리분석 솔루션’, 스위스 로슈진단 플랫폼에 통합△산업-오비맥주, 소주시장 뛰어든다…주류업계 흔들 태풍될까-‘아픈손가락’ 소주사업 정리 신세계L&B, 주력 ‘와인’ 집중-볼거리·쉴거리·먹거리 다 갖춘 부울경 쇼핑 랜드마크-대기업·공공기관 공들이는 안마의장△증권-코스피서 발빼는 외국인, 배터리·밸류업株는 챙겼다-“인도 소비재 장투…버핏의 코카콜라 같은 효자종목 될 것”-이복현 “기관, 의결권 적극 행사해야”-암초 만난 조선주…증권가는 “올라탈 기회”-NH투자증권 ‘차트 분석 AI 서비스’ 출시△부동산-신축 가뭄 전주, 박 터진 에코시티 청약-“4년 더 참으라니” 뿔난 인근 단지 검단 안단테 ‘전면 재시공’ 빨간불-대출 조여도 여기저기 신고가 서울 아파트 가격 25주째 상승-하자 찾아주는 업체, 사전점검시 동행 법적 보장△관광비즈-세계 최고 의료진 있고 가깝다…몽골서 핫한 ‘K의료관광’-롯데월드에 ‘다크 문’ 뜨면…일곱명의 뱀파이어가 나타난다-여행이지, 쏘카 100만원 쿠폰팩 제공-‘여기어때’로 손흥민 경기를 1000원에△스포츠-‘시즌 3승’ 배소현, 몸값 들썩-다승 선수 늘고 신데렐라 줄었다-손준호 “中 공안이 협박해 거짓 자백” 눈물 호소에도 ‘3700만원’ 수령 의문-46초 기다린 김효주 버디, 벌타 아닌 이유는△오피니언-[목멱칼럼]‘안전제일’을 다시 바로 세우려면-[기자수첩]금융당국이 잊지 말아야 할 8월의 교훈-세대 간 배려 담은 연금개혁안△피플-할아버지의 나라에서 다시 럭비…태극마크 꿈 이룰래요-“부동산PF 사태서 교훈…우리 목표는 맥쿼리”-최태원 “이제 기업도 사회적 문제 함께 해결해야”-김환기 ‘우주’ 품은 와인…“맛있게 비워도 희소가치 그대로”-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내년 9월까지 1년 연임-KB금융·부산시 소상공인 저출생 지원-은행권 쌀소비 촉진 캠페인△사회-“쏟아지는 물량 배달에 쉴틈 없어, 늦더위 야속…아파도 아프면 안돼”-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강화 교육부 “시정 명령” 제동 걸어-‘도이치모터스 전주’ 손모 씨 2심서 시세조종 방조혐의 유죄-36주 낙태 집도의 따로 있었다 경찰 “살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군복무 청년, 만 42세까지 기후동행카드 할인
2024.09.12 I 김국배 기자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4번째 연임 반대...유종의 미 거두라"
  •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4번째 연임 반대...유종의 미 거두라"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 노조가 최근 한국 축구 위기 수습을 위해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번째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축구협회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축구 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며 “정 회장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몽규 집행부의 연속된 헛발질을 보면서도 ‘상식의 수준에서 수습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며 “그 기대에는 축구협회 구성원이라는 일말의 책임 의식도 있어 사측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문제는 없었는지 자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노조는 “내년 1월 축구협회장 선거에 노조가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침묵이 길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노조도 일반 축구 팬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까지만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정 회장은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새로 꾸려진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라며 “나머지 산적한 개혁과제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9.12 I 이석무 기자
순천향대,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
  • 순천향대,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재학생·졸업생·지역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12일 순천향대 공학관에서 한미약품 인사담당자가 재학생과 지역 청년 8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18년부터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을 위해 △지역 청년 강소기업 발굴 및 탐방 특화프로그램 △특성화 고교생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학과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70.5%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올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에는 △각종 취업(채용) 박람회 참가 △기업 현장 탐방 프로그램(한독제약, TSE 등) △빅데이터, 전산회계, 정보처리기사 등 개인별 직무 아카데미 운영 △채용 트렌드 특강, 면접 연습 등을 진행하는 실전 취업(직무) 캠프 개최 △현직자가 직접 참여하는 기업 채용설명회(한미약품, DHK솔루션, KAL, SMC엔지니어링 등) 등을 운영한다.특히 이날 대학 공학관에서는 한미약품의 기업 설명회가 열렸다. 인사담당자는 재직자의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취업 노하우, 제약 바이오 관련 직무 역량 강화·강점 찾기 등 취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소개했다.설명회에 참석한 이기혁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19학번 학생은 “관심 있었던 바이오 산업 현장에 필요한 역량과 취업 준비사항 등을 알게 돼 좋았다”고 전했다. 조현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올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을 통해 재학생·지역 청년들에게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실질적 진로·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효성 높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올해 순천향대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과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동시 선정됐다. 대학은 6년 동안 98억 4000만원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비로 △전문 상담 지원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청년특화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청년고용 거버넌스 구축 △자기주도제 상담제 운영 △학과별 취업지도교수 활용 등 지역 청년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2024.09.12 I 김윤정 기자
“기대 과도” 신중한 한은에 중단기 금리 상승…미국 8월 PPI 주시
  • “기대 과도” 신중한 한은에 중단기 금리 상승…미국 8월 PPI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금리가 중단기물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증가세를 보이던 3년 국채선물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이 감소세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이는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원 기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에 이어 장 중 한국은행의 정책 효과 주시 언급 등 신중한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연간 기준 1.7%, 근원 연간 기준은 2.4%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 상승한 2.94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2.86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2.897%를, 10년물은 2.7bp 오른 2.970%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내린 2.862%, 30년물은 1.1bp 내린 2.867%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9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17.15를 기록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21만5636계약서 7만1451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9만6903계약서 2만9235계약으로 줄었다.한편 증가세를 보이던 3년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줄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3선 스프레드는 20만8683계약서 18만8721계약으로 감소, 10선 스프레드는 10만6550계약서 12만8989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41.28에 마감했으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64계약서 462계약으로 줄었다.오후 공개된 한국은행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황건일 금통위원은 “금융안정 측면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연계된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으로 높아져 있는 만큼 금리 인하가 성장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판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진 기자설명회에서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시장금리가 올해 중 2회 이상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정책여건이나 과거 사례를 보면 과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PPI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선언후…투표 웹사이트 방문자 급증
  •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선언후…투표 웹사이트 방문자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유명 팝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이후 각 주(州)별 투표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웹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했다. 테일라 스위프트가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사진=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캡쳐)11일(현지시간) CNBC,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유권자 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총무청은 이날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후 주별 투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 최소 33만 7826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방문자 기록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이다. 스위프트가 전날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며 조기 투표를 독려한 영향이다. 스위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의 개·고양이 취식’ 주장을 비판하듯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사이트 링크를 게재했다. 이 게시글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3시 40분 기준 10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154만회 공유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웹사이트에 접속한 유권자는 585% 급증했다. CNBC는 “스위프트가 지난해 투표 등록을 촉구하기 위해 같은 링크를 게시했을 때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며 NPR 보도를 인용해 “당시엔 1시간 동안 웹사이트 트래픽이 1226% 증가한 바 있다”고 짚었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방문자 중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 등록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2억 80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미국 내 유권자 팔로워 규모는 불명확하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수의 팬층을 보유해 미국 내 영향력이 막대하다. 2020년 대선 때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 젊은층의 투표를 이끌어냈으며, 그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 “나는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었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스위프트와 그의 팬클럽인 ‘스위프티’가 마치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딥페이크를 게재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스위프트의 파급력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4.09.12 I 방성훈 기자
법무법인 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확대 개편
  • 법무법인 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확대 개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광장이 가상자산 관련 규제 및 수사 대응에 대해 최고의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형사, 금융 규제, 디지털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 약 40여명으로 확대·강화한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을 발족했다.법무법인 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소속 변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우영, 김형근, 권태경, 이정명 변호사. 뒷줄 왼쪽부터 이한재, 김태주, 박상욱, 조성윤, 이상현 변호사, 정규종 전문위원, 박상준 수석전문위원, 유형민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제공.12일 법무법인 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범한 서울남부지검의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은 스캠 코인 발행, 거래소 상장 비리, 불법 장외거래 등 가상자산 발행·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시세 조종, 부정 거래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와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은 가상자산 관련 감독 당국의 검사·조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신속히 분석해 최적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업무상 배임, 유사수신 행위 및 불공정 거래 행위 등의 수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의 규제 뿐만 아니라 자율규제, 불건전 영업행위 등 내부통제 관련 자문 및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갱신, 변경 자문 등 가상자산 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구성원으로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근무한 바 있고 20여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쌓은 다양한 금융증권범죄 사건의 수사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박광배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출신으로 금융수사 전문가인 김형근 변호사(29기)와 금융감독원 최초의 변호사 불공정거래 조사팀장 및 은행·증권회사 검사팀장으로 조사·검사 실무와 심사조정 업무를 두루 경험한 권태경 변호사(34기), 그리고 광장의 TMT 그룹장으로서 가상자산 분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윤종수 변호사(22기), 광장의 디지털금융팀 공동팀장으로서 핀테크·가상자산·금융규제 전문가인 이정명 변호사(34기)가 각각 형사, 금융규제, 디지털 금융 자문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장영섭, 전양석, 권순건, 이상현, 조성윤, 이한재, 강균하, 김균해, 윤미영, 김현웅, 안준우, 박상욱, 강민기 등 형사팀 변호사들과 김학태 전문위원이 가상자산 형사와 관련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오현주, 최승훈, 유형민, 이동현, 박규진, 송지호 변호사와 하은수 고문, 박상준 수석전문위원, 정규종, 정원식 전문위원 등 다수의 금융규제팀 불공정거래 전문가들과 강현구, 최우영, 김태주, 주성환, 김진건, 한경원, 김채영 변호사 등 디지털금융팀 전문가들이 규제 및 검사·조사 대응을 함께하고 있다.광장 관계자는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규제 자문과 검사·조사 및 수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통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며 “관련한 다양한 법률 이슈에 신속하고 효율·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방위적인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2 I 성주원 기자
네이버, 소버린AI로 사우디 뚫었다…아랍어LLM 구축(종합)
  • 네이버, 소버린AI로 사우디 뚫었다…아랍어LLM 구축(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가 아랍어 버전의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단순히 아랍어 버전의 LLM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국내에 도입했던 AI분야의 전반적인 기술 인프라를 사우디에 수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2020년 오픈AI의 챗GPT, 2021년 화웨이의 판구(Pan-Gu)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하이퍼클로바(HyperCLOVA)X’라는 초거대 LLM을 개발했다. 이후 미국, 중국의 AI기술력 등에 대항해 ‘소버린AI(Sovereign AI·주권과 AI의 합성어)’를 주창해왔다. 10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GAIN 2024에 참석한 팀네이버. (왼쪽부터) H.E. Dr. Esam Alwagait NIC 디렉터, 이해진 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 H.E. Dr. Abdullah Alghamdi 데이터인공지능청장,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챗GPT 등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시나브로 미국식 문화·언어·가치관이 담긴 LLM 등 생성형AI가 다른 나라로 퍼졌을 때 자국의 문화·언어·가치관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자국 버전의 LLM이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사우디에서 개발하게 될 ‘아랍어 버전의 LLM’은 네이버의 소버린AI 전략이 타국에도 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우디 뿐 아니라 아랍어를 쓰는 중동 국가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어LLM 만든 경험, 중동에 전파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 등 ‘팀 네이버’는 10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AI서밋 2024’에 참석해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DAIA는 무하마드 빈살만 왕세자 직속 기구로 국가적 차원에서 데이터와 AI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기구로 ‘글로벌 AI서밋’은 SDAIA가 주관하는 전 세계적인 규모의 AI컨퍼런스다. 팀 네이버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우디와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 △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솔루션 △아랍어 기반 LLM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 △지능형 로봇 및 관련 응용 서비스 연구 개발 등을 협력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AI 서밋 2024’ 기조연설을 통해 “AI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네이버가 독보적인 AI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AI시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MOU를 비롯한 ‘글로벌AI 서밋’ 행사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뿐 아니라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했다.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도 참여했다. 그 만큼 네이버로서는 국내에 구축했던 LLM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AI인프라를 중동에 수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다. 네이버와 사우디의 AI분야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이버는 작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부택부(MOMRAH)로부터 1000억원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받았다. 올 3월에는 사우디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IT계열사 ‘아람코 디지털’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우디도 자체 LLM 개발 등을 해왔다. SDAIA는 2022년 ‘글로벌AI 서밋’을 통해 LLM ‘올람(ALLaM)’을 공개했다. 아랍어로 시를 쓰고 이해하고 아랍어 문장을 분석, 어린이가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아랍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이었다. 네이버는 올람과는 별도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파운데이션 모델)’를 기반으로 아랍어 데이터를 학습시켜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파인튜닝(미세조정)을 진행하고 현지 문화에 맞는 생성형 AI를 개발할 전망이다. ◇ 네이버 ‘소버린AI’ 전략 통했다네이버의 아랍어 기반 LLM 구축 등 AI 인프라 수출은 주요국들의 소버린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챗GPT 등 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AI가 빠르게 퍼질수록 ‘소버린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가트너(Gartner)는 7월초 발표한 ‘2024년 AI 하이프 사이클’에서 소버린AI를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했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7월말 한 토론회에서 “미국 AI가 성능이 좋고 똑똑한 것은 맞지만 각 나라 입장에서 봤을 때 학습 데이터의 95% 이상이 미국 인터넷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제도·정치·문화·역사·가치관 같은 것들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데 미국 가치관으로 쓴 글에 미래 세대들이 적응하게 되면 그 지역들의 가치관이 사라지게 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사우디 뿐 아니라 아세안,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걱정하는 부분이라 사우디는 자체적으로 LLM 등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나라들은 최소한 공공·교육·국방·법률·의료 같은 부문에 있어서는 경쟁력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자국을 잘 이해하는 AI를 확보하고 싶어한다”며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러한 부분에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간 기술경쟁 등 지정학 시대가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도 우리나라가 AI인프라 부문을 수출하기에 유리한 정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AI기술을 중심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간 동맹이 형성되고 있고 중국은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판을 짜고 있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쪽으로 자국의 LLM ‘미스트랄’을 전파하고 있을 정도로 국가 대항전이 벌어지고 있다. 사우디 등 중동은 미국과 협력하기도 하지만 오랜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고 그렇다고 중국과 협력하기에는 미국 눈치가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미중 갈등에서 위험 부담이 적은 곳이다. 하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자체 기술도 있고 산업 생태계를 만든 경험이 있으니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아랍, 아세안, 일부 유럽, 남미도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9.12 I 최정희 기자
해리스에 베팅하는 시장, 무너지는 ‘트럼프 트레이드’
  • 해리스에 베팅하는 시장, 무너지는 ‘트럼프 트레이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이는 투자처로 돈이 쏠리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무너졌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모자를 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10.47%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TMTG의 주식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으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TMTG의 주식은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급등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된 최근 한달 사이엔 30% 넘게 하락했다. 지난 10일 TV토론 이후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레딕트잇(PredictIt)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1달러당 배당금이 47센트로 6센트 하락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1달러당 배당금은 53센트에서 57센트로 상승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현 시점에서 TMTG는 트럼프의 승리에 베팅하는 주식”이라고 말했다.특히 TV토론 직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공식 지지를 선언하는 등 민주당의 낙관적인 분위기에 힘을 실어줬다. 그런가 하면 다가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TMTG의 의무보호예수 기간 만료는 또 다른 변수다. TMTG는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우회상장 후 6개월 동안은 주식 매각 또는 차용이 금지된다. 만료까지 30거래일을 남겨둔 8월 22일부터 20거래일 동안 TMTG 주가가 12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9월 20일, 그렇지 않으면 9월 25일 매각 제한이 해제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기준 TMTG 주식을 1억 1475만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약 59% 규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TMTG 지분은 그의 순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터틀 CEO는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긴다면 주식을 팔 필요가 없다”면서 “하지만 만약 그가 패배한다면 그는 법적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주식을 팔아야 하고 해당 주식이 지속적인 관심사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2024.09.12 I 김윤지 기자
미 CPI 소화하며 기대 되돌림…국고채, 5bp 내외 상승
  • 미 CPI 소화하며 기대 되돌림…국고채, 5bp 내외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되돌려지며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오는 13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롤오버는 순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추석 연휴간 나오는 재료도 많아, 연휴 직후 변동성 부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7%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 중이다.간밤 공개된 CPI를 소화하며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또한 장 중 공개된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한은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과거 사례 등을 고려해 볼 때,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오는 13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원월물로의 롤오버는 순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어제 기준 3년 한 40~50% 정도, 10년은 더 많이 된 편”이라면서 “인하 기대 폭이 25bp로 기울긴 했는데 여전히 오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나 PPI, 추석 연휴간 재료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한국이 연휴 휴장을 하고 미국장이 움직일 때 보면 연휴 직후 변동성이 컸었다”면서 “이 점은 다소 심리적인 부담”이라고 덧붙였다.◇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1분 기준 2.867%로 전거래일 대비 5.2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8bp, 3.1bp 상승한 2.895%, 2.969%를, 20년물은 0.3bp 내린 2.852%, 30년물 금리는 1.7bp 상승한 2.86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9틱 내린 117.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보합인 141.28을 기록 중이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간밤 발표된 미국 8월 CPI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빅컷(50bp 인하) 기대를 일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간밤 지난 8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근원 CPI는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14%를 기록하며 대폭 하락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PPI가 공개된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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