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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서도 '명품 공룡' 나오나…11.3조원 '빅딜' 걸린 이 재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달 말 미국의 패션업계를 뒤흔들 세기의 재판이 열린다. 명품 핸드백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마이클코어스를 소유한 카프리홀딩스(이하 카프리)를 인수할 수 있는지 여부가 판가름난다. 무려 11조 3000억원 규모 ‘빅딜’이 걸려 있는 재판이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 4월 태피스트리와 카프리의 인수·합병(M&A)에 반대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기한 반독점 소송과 관련, 최종 변론이 오는 30일 이뤄진다. 양사의 M&A는 85억달러(약 11조 3000억원)에 달하는 ‘빅딜’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난이 심화했을 때 추진됐다. 판결 결과에 따라 앞으로 미 패션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이 기업 측의 손을 들어주면 미국에서도 유럽의 LVMH와 케어링, 리치몬트, 에르메스 등과 같은 대형 명품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태피스트리는 코치·케이트 스페이드·스튜어트 와이츠먼 등 명품 브랜드의 모회사다. 카프리는 마이클코어스, 베르사체, 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반대로 FTC의 손을 들어주면 앞으로 미국에서는 대형 명품 기업이 탄생하기 어려워진다. 두 회사는 앞서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초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나, 정작 모국인 미국에서는 반대에 부딪혀 FTC 제소 당시 ‘이례적’, ‘미 패션 업계 M&A 사상 초유의 사태’ 등의 평가가 나왔다. 경쟁이 사라지면 미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할인 등의 혜택이 없어지고, 품질은 저하되면서 제품 가격은 인상될 수 있다는 게 FTC의 주장이다. FTC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100~1000달러 사이의 핸드백 시장을 ‘접근 가능한 사치품 시장’으로 규정하고 반독점 우려를 제기했다. 이 시장에서 마이클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 코치 등 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50%를 훌쩍 웃돈다는 것이다. 화이트 앤드 케이스 로펌의 파트너인 조지 폴은 “확실한 경쟁업체를 인수하려는 고객은 시장에 다른 기업이 많더라도 심각한 규제 리스크를 겪게 될 것”이라며 “(판결) 문서에 그런 종류의 언어가 (담겨)있다면, 시장이 어떻든 규제 기관이 이 소송에서 이긴다면 (앞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기업은)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TC는 소비자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태피스트리와 카프리 측은 시장에 수백개의 다른 브랜드가 있다며, 현재 핸드백 시장은 매우 치열한 경쟁 상태라고 반박했다. 특히 코치와 마이클코어스의 경우 고급 명품 브랜드인 셀린의 제품부터 이베이에서 판매되는 저가 제품들까지 다양한 가격대에서 수많은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두 업체는 강조했다. 또 다양한 소득 계층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수입에 걸맞게 각기 다른 가격대, 다른 브랜드의 핸드백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의 변호사는 “같은 소유주 아래 있더라도 각 브랜드 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브랜드가 성장할 수 없다면 이 거래는 처음부터 성사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판이 개시된 지난 9일 이후 두 회사의 주가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태피스트리·카프리 측의 승소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태피스트리는 카프리 지분을 주당 57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0%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2570선 강보합…SK하이닉스 6%↓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2570선에서 등락하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1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7포인트(0.17%) 오른 2579.23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59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0시50분께 255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2570선까지 올라섰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업종별로 차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7936억원, 개인이 302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조12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은 3%대 강세다. 운수장비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은 1%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증권, 기계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전기·전자는 1%대 약세다.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화학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11%대 강세다. 고려아연(010130)은 6% 넘게 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전자(066570) 등은 5% 넘게 상승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은 3%대 강세다. 반면 SK스퀘어(40234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6%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 KT&G(033780) 등은 4% 넘게 내리고 있다.
- 中과 갈등 탓에…韓, 지난해 28조원 투자해 대미 투자 1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이 지난해 최대 대미(對美) 투자국으로 부상했다.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규모는 여타 국가 중 가장 많은 총 215억 달러(약 28조 7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나 2022년 미국 최대 투자국이었던 대만의 투자 규모가 급감하면서 한국이 1위에 올랐다.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 따른 것이라고 FT는 짚었다. 미 정부가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첨단 기술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주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대적인 자본 투자에 나섰다는 것이다. 2014년 미국 최대 투자국이었던 중국의 투자 규모는 지난해 3분의 1로 쪼그라들어 8위에 올랐다.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삼기의 김치환 최고경영자(CEO)는 FT에 “미국은 더 이상 중국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한국 기업들에 기회”라고 짚었다. 지난해 삼기는 1억2800만 달러(약 1708억원)를 투자해 앨라배마주에 첫 미국 공장을 열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반도체·과학법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전기차를 포함한 청정 기술의 미국 제조를 촉진했다. 이는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수천억 달러의 세액 공제, 보조금 제공 등을 약속했고 한국 기업들은 적극 투자에 나섰다. 예컨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절반씩 부담, 총 43억 달러(약 5조7000억원)가 규모의 공장건설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SDI는 GM과 손잡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 달러(약 4조 6707억원)를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이처럼 지난해 미국 내 한국 프로젝트 계획 중 3분의 1 이상이 자동차 또는 전자 부문이었다고 FT는 전했다.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 카운티의 경제개발 담당인 빌 샬리올은 “의도적인 기회”라면서 “인디애나주 당국자들은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5년 동안 한국을 4차례 방문했다”고 전했다. 미중 갈등 고조는 동시에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더 이상 확장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FT는 짚었다. 반도체법은 자금 조달을 위한 ‘국가 안보 가드레일’을 명시해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외 투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으로 유입됐으나, 중국은 그중 1% 미만을 차지했다. 2019년 11%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2019년 한국의 대외 투자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했다.다만 경제 성장 둔화, 전기차 수요 둔화, 수입 가격 하락 등으로 한국 제조 업체들의 투자 일부는 지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7월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상황을 이유로 애리조나주에 있는 23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조지아주에 있는 한국 태양광 부품 제조업체인 큐셀은 매달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한화큐셀 미국 법인을 포함한 미국 태양광 업체들은 동남아산 태양광 제품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미 정부에 제출했다.
- “일도, 취준도 안 해요”…3년 이상 ‘그냥 쉬었다’ 청년, 8만2천명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 별다른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쉬기만 한 청년이 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3만8000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2022∼2024년) 중 가장 큰 수치다.이들 중 주된 활동으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청년은 8만2000명(34.2%)이었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이 직업 훈련이나 취업 시험 준비, 구직활동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의미다.이어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 28.9%(6만9000명), “육아·가사를 했다” 14.8%(3만5000명), “진학 준비를 했다” 4.6%(1만1000명) 등의 순이었다. 미취업 기간별로 봤을 때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의 비중은 3년 이상일 때가 가장 높았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은 2021년 9만6000명에서 2022년 8만4000명, 2023년 8만명으로 점차 감소하다 올해 8만2000명으로 늘며 증가 전환했다.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이전인 2018년(5만4000명), 2019년(6만4000명)과 비교하면 절대값으로도 여전히 많은 숫자다. 청년층 인구의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증가세가 시사하는 바는 더욱 크다.취업을 원하고 할 수 있지만, 임금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청년 구직 단념자’도 증가하고 있다.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12만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525명)보다 약 1만1000여명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38만7000명)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였다.정부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유입을 위한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사회 활동이 현저히 줄어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 힘들거나, 제한된 공간에 스스로를 가둔 ‘고립 은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대책도 내놨다.하지만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가 심화하고,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늘지 않는 상황에서 취업 지원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25%) 하락한 2568.98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에 장을 마쳤다.9월 연방공개시장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선제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라며 “다만 아직까지 선제적 대응과 사후적 수습을 놓고 시장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데다 오는 20일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와 미국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감안 시,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주식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된 이후 다음주부터 FOMC 안도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0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2187억원, 개인은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등락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의약품(2.09%)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1.14%), 운수장비(1.09%) 등은 1%대 상승세다. 보험(0.58%), 음식료품(0.66%), 종이·목재(0.85%), 금융업(0.85%), 서비스업(0.5%), 화학(0.36%), 건설업(0.48%)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1.94%), 의료정밀(1.25%) 등은 1%대 약세다. 기계(0.44%), 전기가스업(0.47%), 제조업(0.56%)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7%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 넘게 오르고 있다. LG전자(066570), 삼성생명(032830), 크래프톤(2599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셀트리온(06827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하나금융지주(08679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는 6%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 [불로장생이 뜬다-골관절염]④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카티스템, 진정한 의미의 DMOAD”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포스트(078160)의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은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로 근원치료제(DMOAD)라고 생각합니다. 연골 재생 능력을 국내 임상을 통해 입증했거든요.”[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는 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메디포스트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아직 진통제 위주로 처방받는 등 근원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DMOAD로 인정하는 골관절염 치료제가 등장한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美 FDA의 DMOAD 구조적 개선 기준, 현실화 필요DMOAD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골관절염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것과 함께 구조적인 개선(연골 재생)을 증명해야 한다. 구조적 개선은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의학 데이터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골관절염 치료제로 DMOAD 획득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오 대표는 그 이유가 연골 재생을 구조적으로 입증하는 방식이 한정됐기 때문이라고 봤다.오 대표는 “미국 임상에선 관절경은 물론, 조직 생검을 하는 것도 허가를 하지 않고 있다”며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데미지가 갈 수 있는 것은 허용하지 않다 보니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인데 현재의 영상의학적 기술로 구조적 개선을 입증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엑스레이나 MRI로 구조적 개선을 확인하기엔 환자의 자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차이라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FDA도 DMOAD 정의 자체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러한 어려움이 있음에도 오 대표가 카티스템이 진정한 의미의 DMOAD라고 보는 이유는 이미 관절경을 통해 연골 재생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카티스템 같은 경우 국내에서 허가받을 때 환자에게 관절경을 넣어 연골 상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하면서 연골이 재생된 것을 봤다”며 “심지어는 연골 생검도 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카티스템처럼 환자 증상을 개선하면서 실제로 연골을 재생산시켜준다면 그건 분명히 질병 진행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동시에 메디포스트는 DMOAD에 도전하기 위한 또 다른 카드로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을 개발 중이다. SMUP-IA-01은 관절강에 1회 투여로 경증 환자의 연골 분해를 방지하는 첫 주사제형 치료제다. 줄기세포로서 효능이 높은 세포들만 배양해 냉동제형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유효 기간이 길고, 주사제형이이서 카티스템처럼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강점이 있다.오 대표는 “SMUP-IA-01의 경우 임상 2상까지 마쳤고 내년 초 추적관찰 데이터가 나온다”며 “2년 추적관찰 결과 유효성이 잘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카티스템, 식약처 허가 후 시판으로 가치 입증…해외 진출 도전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는 이미 국내 품목허가를 받고 시판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은 의약품이이서다.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고 5년간 장기추적관찰 결과까지 확인한 의약품이다. 이 때문에 안전성은 물론, 유효성도 충분히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의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10여 년간 시판을 통해 시장성도 확인됐다. 카티스템의 첫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은 약 1400억원을 기록했다.오 대표는 “카티스템은 상대적으로 고가 치료제이기 때문에 의료진들도 효과가 없을 것 같으면 절대 권하지 않는다”며 “카티스템의 매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실제 사용례를 통해 입증된 의약품은 신규 치료제가 넘어서기 힘든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이제 카티스템은 일본, 미국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일본 임상 3상의 경우 곧 환자 투약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동안 추적 관찰 후 2027년에는 품목허가(BLA)를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임상 3상을 바로 개시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 내년에는 IND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그간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됐던 것은 막대한 임상비용이었다. 이를 위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메디포스트 이사회는 2022년 3월 국내 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200억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도 체결했다. 이로써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양윤선 이사회 의장(당시 대표)에서 두 회사로 바뀌었다. 두 회사는 2023년 11월 420억원을 추가로 납입해 총 2020억원을 투자했다.오 대표는 “카티스템이 시판한 지 10년이 넘었고 미국 임상을 직접 할 수 있을 정도의 모든 데이터를 갖추고 있었지만 (미국 임상을) 못 했던 이유는 딱 한 가지, 돈이었다”며 “대주주가 교체되면서 2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받으며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여력을 얻게 됐다”고 했다. 이어 “확고한 지분율을 가진 대주주가 들어오면서 경영 불안정성이 걷혀지고 안정감을 갖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라며 “대주주가 메디포스트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 피어 대비 저평가…美 임상 본격화로 해소될까이처럼 메디포스트는 10여 년간 국내 시판을 통해 가치가 입증된 카티스템과 일본 임상 3상을 추진하고, 미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도 시가총액이 약 2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메디포스트의 시총은 1947억원인데 글로벌 피어(peer)들의 시총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베리셀(Vericel)의 경우 같은 날 기준으로 시총이 24억달러(한화 약 3조2220억원)에 달했다. 베리셀의 2016년 FDA 승인을 받은 골관절염 치료제 ‘매시’(MACI)의 경우 비골관절염 연골 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된 치료제인데도 이 정도의 시총을 기록했다.이러한 시각에 대해 오 대표는 적극 동의했다. 그는 “메디포스트는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면서 매출도 늘어나고 있는 등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회사”라며 “글로벌 임상에 도전하겠다는 미래가치도 있는데도 지금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불로장생이 뜬다-골관절염]①치열한 세계 최초 ‘연골재생’ 근원 치료제 경쟁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이다. 한때 골관절염은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관절 연골의 진행성 질환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세계적으로도 골관절염은 진통제 위주로 처방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근원 치료제가 등장한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골관절염…진통제뿐인 시장골관절염은 통증과 기능성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주로 통증과 관절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골관절염은 무릎 관절, 어깨, 고관절, 손가락 마디 등에서 발생하며 주로 60세 이상의 연력에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국의 K&L Grade 2~4 단계 골관절염 환자는 지난해 4364만 6419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7개국의 골관절염 환자수는 2031년까지 4733만 441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골관절염 근본적 질환 치료제(DMOAD)로 승인한 치료제는 없다. 화이자와 일라이릴리가 골관절염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공동개발했던 ‘타네주맙’(Tanezumab)은 2021년 FDA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품목허가(BLA) 승인이 거절되면서 개발 중단됐다. 세계 최초 DMOAD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던 미국 비상장 바이오텍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의 ‘로어시비반트’(Lorecivivint)는 지난해 12월 무릎 골관절염 치료 평가를 위한 미국 임상 3상을 마쳤다. 해당 임상 3상 결과 1차 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했다. 2년 추가연구를 진행해 일부 환자군에서 관절공간너비(JSW) 개선을 확인했으나 통증 개선을 위해 추가로 실시한 임상을 실패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렇다 보니 현재 전 세계 골관절염 시장은 치료제가 아닌 진통제 위주로 형성돼 있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8조2000억원 규모이며, 2031년까지 연평균(CAGR) 약 4.4% 성장, 2031년에는 약 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주요 7개국 시장 규모는 2021년 3조 2000억원에서 2031년 약 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골관절염은 원인 치료 없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만 이뤄지고 있다.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초기 단계에는 일시적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진통 소염제와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치료제로 처방한다. 중증 이상으로 발전하면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관절경 수술 등을 받는 식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질병을 개선할 수 있는 DMOAD의 미충족 수요가 상당히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DMOAD 도전한 국내 업체들의 개발 현황은?국내에서도 DMOAD에 출사표를 낸 바이오기업들이 있다. 바로 코오롱티슈진(950160), 메디포스트(078160), 바이오솔루션(08682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입셀 등이다. 이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지난달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완료한 코오롱티슈진이다.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분야에서 세계 최초 DMOAD 라벨(Label)에 도전한다.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얻었다가 취소당한 ‘TG-C’(구 ‘인보사’)가 DMOAD 지정을 받는다면 화려한 부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MOAD를 표방하며 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중에서는 선두 그룹에 속해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실제로 클리니컬트라이얼즈를 살펴보면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친 타네주맙과 로어시비반트를 제외하면 미국 임상 3상을 마친 코오롱티슈진의 TG-C가 가장 선두에 있다. 그 다음으로는 글로벌 임상 2/3상 환자 모집 중인 패러다임 바이오파마슈티컬스(Paradigm Biopharmaceuticals)의 ‘PPS’가 있으나 구조 변경 평가지표가 없기 때문에 DMOAD와는 거리가 멀다. DMOAD에 도전하는 노바티스의 ‘LNA-043’는 임상 2상 환자 모집 단계에 있다. 갈라파고스(Galapagos NV), EMD 세로노(EMD Serono), 오쏘트로픽스(OrthoTrophix)는 각각 2020년, 2019년, 2018년 임상 2상을 마쳤지만 이후 연구개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메디포스트와 바이오솔루션은 국내에서 허가 받은 골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 ‘카티라이프’를 시판 중이지만 둘다 DMOAD는 아니다. 메디포스트가 DMOAD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는 국내 임상 2상 추적관찰을 지난해 10월 마치고 현재 결과 분석 중이다. 바이오솔루션이 DMOAD로 개발 중인 ‘카티큐어셀’은 관절강 주사제로 편이성을 늘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이다. 아직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 있다.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골관절염 치료제 ‘E1K’는 국내 임상 2상을 마치고 지난 6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1차평가변수인 전체 환자군 대상 통증개선효능(WOMAC) 분석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일부 환자군(Subgroup Analysis)에서 높은 통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수의 기업과 글로벌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 주’는 독일 헤라우스 메디칼(Heraeus Medical GmbH)과 공동 개발 중이다. 헤라우스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임상 1/2a상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이나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 기업 입셀은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뮤콘’(MIUChon)의 경우 비임상을 마치고 식약처로부터 지난주에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오일환 가톨릭 기능성 세포치료센터 소장은 “골관절염의 경우 연골 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보니 이를 재생시키기 위해 줄기세포를 활용하겠다면서 도전하는 곳들이 많았다”며 “이 때문에 골관절염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곳들은 세포치료제 업체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골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보니 개발에 성공하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영역이다 보니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美 피벗에…최상목 "변동성 확대 가능성,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미국의 금리 인하과 관련해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야기 나누는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총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연준은 18일(현지시간) FOMC에서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췄다. 최 부총리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Pivot)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가계부채·부동산 시장·PF 등 리스크 요인과 관련해서도 그는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이어 “부동산 PF도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금융업과 건설업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 외 사업장도 11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한 후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이밖에 내수 활성화·민생 안정 등과 관련해서 최 부총리는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