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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수준 AI, 20년 걸릴수도" 장밋빛 전망 선 그은 AI 석학
- 얀 르쿤(오른쪽) 뉴욕대 교수가 24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테크 센터’에서 개소한 한미 AI 공동 연구 플랫폼 ‘글로벌 AI 프린티어랩’에서 뉴욕특파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NYU 린다밀스 총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테크센터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앞으로 10년, 20년간 AI는 계속 발전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AI) 개발은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워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기업들이 AI 투자가 적절한지는 5~10년 안에 알 수 있다.”◇LLM, 생성형AI 아닌 차세대 AI모델 필요…물리학 추론 가미돼야AI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얀 르쿤(64) 뉴욕대(NYU)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 기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르쿤 교수는 같은 뉴욕대 조경현(39) 교수와 ‘글로벌 AI프론티어랩’ 초대 공동소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간 수준의 AI로 불리는 범용인공지능(AGI)은 언제쯤 구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간의 지능은 매우 전문화돼 있고 AGI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봤다. 흔히 AGI라는 개념을 쓰고 있지만, 실체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AI를 인간 또는 똑똑한 동물의 지능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AGI가 조만간 구현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에 선을 그었다.예를 들어 AI가 변호사 등을 대신해 문서를 작성할 수는 있지만, 인간처럼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거나 아이처럼 적절한 힘으로 물건을 옮기는 것은 간단한 과제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르쿤 교수는 “AGI가 되기 위해선 AI가 동물이나 인간처럼 사물을 구분할 수 있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언어모델도, 생성형 모델도 아닌 다른 유형의 아키텍처로, 이에 대한 작업은 상당히 많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제파’(JEPA) 라고 제시했다. 이미지와 비디오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비생성형 AI 모델이다. 또 다른 인간 수준의 AI는 ‘목표지향적 AI’다. 이는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을 넘어 명확한 목표나 목적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이를테면 AI가 특정 힘으로 작은 나무조각을 밀면 움직이고, 테이블을 밀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며 “고양이는 생후 몇주 안에 이를 배울 수 있지만, 아직 컴퓨터로는 불가능하고 큰 도전이다”고 했다. 르쿤 교수는 “이러한 시스템은 특정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일련의 행동을 계획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LLM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AI”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은 5년이 걸릴 수 있고, 10년,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AI 과잉투자 여부는 5~10년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봤다. 그는 “만약 5년, 10년 이내에 이 같은 인간 수준의 AI로 진전을 이룬다면 대규모 AI 투자가 아깝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AI연구에 대한 관심은 줄고 투자도 거품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생성형 AI의 선두주자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수천 일 내에 인류가 ‘초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비교하면 르쿤 교수는 비교적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올트먼은 이날 개인 블로그를 통해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 우리는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AI인프라 투자를 가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AI의 가능성을 지나치게 부풀린 과장 광고(hype)라는 비판도 나온다.◇“AI이론·하드웨어·로봇 최고수준”…한미 공동연구 플랫폼서 차세대AI 개발 르쿤 교수는 ‘AI 4대 천황’으로 불리는 세계적 석학이다. 4대 천황으로는 르쿤 교수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포함된다. 그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또는 생성형 AI 모델에서 벗어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이날 개소한 한미 AI 공동 연구 플랫폼인 ‘글로벌 AI 프린티어랩’의 공동소장인 조경현 교수도 임용 4년 만에 종신교수로 임명될 정도로 차세대 AI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뉴욕대는 차세대 원천 AI 기술 개발, 신뢰할 수 있는 AI,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AI 활용 등의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르쿤 교수는 “AI 이론부터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 심지어 로봇까지 모든 스펙트럼을 망라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이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뿐”이라며 향후 공동연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함께 간담회를 진행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현재 LLM모델이 주로 쓰이고 있지만, 한미 연구자들이 함께 차세대 AI모델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을 견인하고 경제, 사회적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은 한미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우수 연구진이 힘을 합쳐 연구과제 기획에 나선다.연구소는 향후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글로벌 AI R&D를 통해 세계적인 AI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AI 프런티어랩에 2028년까지 5년간 450억 원을 투입한다. 뉴욕대는 이에 맞춰 총 3150만 달러(약 421억 원)의 현물자원·인력·인프라 등을 투자한다.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은 해외 파견 형식으로 현지에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 韓·美, 발사체·인공위성 협력 넘어 이번엔 "우주의학"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발사체(누리호, 차세대발사체), 인공위성(차세대 중형위성 등)에서 더 나아가 우주의학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인하대가 주최한 ‘제2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인간 연구 프로그램(Human Research Program)’을 주도하는 전문가들이 국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 종사자들과 협력을 타진했다.‘2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인하대)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미국이 우주를 비롯해 과학기술 전반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 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우주항공청과 NASA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주도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 분야 협력, 국제협력을 통한 과학연구와 지식 발전을 촉진하기로 해 분위기가 좋다.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주의학 분야 협력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미국과 협력을 해나갈 유망한 분야 중 하나다. 인류의 활동 영역이 달에서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주인들의 우주에서의 방사선 영향, 식단 관리, 정신건강 등 연구 확대가 불가피하다. 인류가 아직 잘 모르는 영향들이 많아 국제협력이 필수인 가운데 미국 주도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을 체결한 한국은 좋은 협력국 중 하나다.NASA 관계자들은 행사에서 미국의 유인 달 탐사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향후 추진할 유인 우주탐사를 포함해 미국의 우주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보먼 NASA 인간 연구 프로그램 국장은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 한국계 NASA 우주비행사 조니김 등을 언급하며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했다.NASA 전문가들의 질의 응답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데이비드 보먼 NASA 인간 연구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20여년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국제협력을 통해 인간에 대한 우주방사선 영향 등 연구를 해왔는데 달 정거장 건설과 화성 탐사 등 인간 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앞으로 국제협력을 통한 생리학 연구 등을 통해 우주건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주 임무의 위험성을 줄일 방법을 찾아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국 전문가간 학술대회 참여 활성화, 인재 교류, 우주청 지원 등도 필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문가들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워크숍 참여 등을 제안했다. 또 양국 우주청, 과학자간 신뢰를 형성하고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과제를 찾자고 강조했다.잰시 맥피 NASA 인간연구프로그램 수석과학자는 “달보다 화성은 중력, 거리, 인체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과학적으로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제협력이 이뤄지려면 금전적 거래가 아니라 과학·기술적으로 양국에 서로 이익이 돼야 하기 때문에 양국이 신뢰를 형성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도출해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내 우주 전문가들도 우주의학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했다.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부터 의학까지 이어지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은 “한국은 발사체, 위성, 탑재체 등 우주기술의 빠른 발전을 이뤄냈고, 의학 분야에서 강점도 보유했다”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주 탐사의 글로벌 리더인 미국과 우주 의학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국제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美경제학자·前공무원 400명 해리스 지지…"과거 vs 미래 선택지 명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새 경제정책 공약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400명 이상의 경제학자 및 전직 공무원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CNN방송 등이 24일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이날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인사들은 주로 민주당 정부에서 일했던 경제학자 또는 관료들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브라이언 디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관료였던 제이슨 퍼먼, 빌 데일리, 페니 프리츠커, 빌 클린턴 정부 시절 정책 입안자 출신인 로버트 라이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부의장을 맡았던 앨런 블라인더 등이 포함됐다. 주요 경제학자 중에선 미시간대의 저스틴 울퍼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등이 동참했다. 앞서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래리 서머스와 로버트 루빈을 포함해 다른 민주당 중진들도 이달 초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이 입수한 지지 문서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400여명은 “이번 선거에서 선택은 명확하다. 소수에게만 이익이 되는 실패한 ‘트리클 다운’ 경제 정책과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 정책 사이에서 고르는 것”이라며 “불평등, 경제적 불의, 불확실성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와 번영, 기회, 안정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즉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트리클 다운 정책이란 대기업 성장을 촉진하면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전반적인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경제 이론이다. 대기업 혜택에만 초점을 맞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실패 사례라고 저격한 것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가 제안한 (경제)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미국의 세계적 입지와 국내 경제 안정을 위협할 위험이 있다. 비(非)당파 연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그의 공약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경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노동장관을 지냈던 마티 월시와 데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카멀라 해리스가 백악관에 있으면 근로자, 가족, 기업이 모든 미국인을 위한 강력하고 성장 지향적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대통령이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 일하며 비용을 낮추고, 세금을 삭감하고, 임금을 인상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제 리더십에 대한 입증된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관세 및 세금·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공약을 재확인 했다. 인플레이션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는 한편, 에너지 비용을 낮춰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패배했던 곳이다. 그는 이 지역을 미국 제조업 부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하루 뒤 또다른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새 경제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경제공약 슬로건인 ‘기회 경제’에 대한 비전을 유권자들에 더욱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미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맞불’ 전략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연장선 상에서 제조업 육성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를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오·조선·반도체·데이터센터·청정에너지 생산 등을 강화하기 위한 세제 혜택 공약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CNN도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해리스 부통령을 “합리적이면서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 방식을 개선하는 데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CNN은 “경제는 많은 미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의 투표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우위를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지지 선언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서울 아파트값 뛰자…'준서울' 광명 아파트도 뛴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된 매수 심리 확대가 ‘준서울’ ‘서울최인접’ 지역으로 불리는 광명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더피알)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 5월부터 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7월에는 올해 최고 기록인 월 47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12월 98건 거래와 비교하면 약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거래량 증가와 함께 아파트값 오름세도 눈에 띈다. 지난 5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던 광명시 아파트값은 6월 전월대비 0.29 포인트 올라 상승세로 전환하고 7월과 8월에는 각각 0.44 포인트, 0.78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이에 힘입어 광명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국민평형) 기준 가격이 전고점을 향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 84㎡는 지난 7월 13억 2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13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건수가 늘며 전고점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매수 심리 확대는 광명시 분양시장 활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광명시 분양시장은 분위기를 반전하면서 미분양을 기록했던 ‘트리우스 광명’,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등이 모두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서는 지난달 말 기준 광명시 아파트의 미분양 가구수가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부동산 업계는 이 같은 광명시 아파트 시장 회복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수 심리 확대, 서울 최인접 입지라는 긍정적 요소 외에도 광명시 자체의 지역 가치를 높일 개발호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업계 관계자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3기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원도심 정비사업 등의 굵직한 주거 개발이 추진 중이고 GTX-D노선 등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어 지역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광명시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이 예정돼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원도심 정비사업의 후속 분양도 예정돼 있다.구름산지구 첫 민간분양으로는 유승종합건설이 내달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름산지구 A4블록에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 광명역 및 수도권 지하철 1호선·7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바로 앞 구름산도시자연공원, 초·중교 도보권 등을 갖춘 뛰어난 정주여건이 돋보인다.이밖에 원도심 정비사업으로는 광명11R, 12R 재개발 구역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중 분양 예정이다. 광명시 한 부동산 관계자는 “광명역세권과 동일한 생활권에 합리적인 가격의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구름산지구가 매력적일 것”이라며 “원도심에서 상당수 이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하락 경고…“부채 증가 멈춰야”
- Image by Ronile from Pixabay[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재정악화가 더 심해질 경우,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어느 한 명이 당선되든 미국 재정개혁이 쉽지 않다.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 국채시장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부채 억제 못하면 美신용등급 유지 불가능”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미국 정부의 신용 리스크를 분석한 리포트를 공표했다. 클레어 리와 윌리엄 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정책입안자들이 적자를 줄이고 새로운 차입을 억제하지 못하면 “더 이상 부채가 쌓이는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는 Aaa라는 미국 신용등급을 더이상 부여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밝혔다.무디스는 “약 28조달러(3경 7228조원)의 미지급 연방부채, 국내총생산(GDP)의 6%가 넘는 지속적인 대규모 적자, 연간 1조달러(GDP의 3%)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이자”라는 배경을 감안할 때 “재정적자를 충당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부채 한도 해결은 미국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무디스는 3대 주요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최상위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신용평가사다. 이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8월. 피치는 2023년 8월 각각 미국 신용등급을 트리플A에서 더블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 역시 2023년 11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네거티브’로 낮춘 바 있다. 다만 등급 자체는 Aaa를 유지했다.◇“어느 쪽 승리해도 재정상황 악화 우려”포스터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신용등급 전망에 대한 결정에 앞서 차기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의 재정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재정정책이 확대되는 적자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Aaa 등급에 점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스터는 2025년 말 일몰되는 ‘세금감면 및 일자리 법안’(Tax Cuts and Jobs Act·TCJA)의 연장 여부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행한 TCJA는 법인세 인하, 개인소득세 과세 지표 조정, 표준 공제액 증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TCJA는 소비를 촉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재정적자를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CJA 연장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 경우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5년 만에 GDP의 7%로 늘어난다. GDP 대비 부채규모도 2023년 97%에서 2034년 130%로 급등한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TCJA가 부자들을 위한 감세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중산층을 위한 세제 지원 등을 공약하고 있다. 네이선 시츠 씨티은행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후보가 승리해도 재정적자를 삭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우리는 TCJA 종료를 세수와 관련하여 재정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면서도 조세저항 등에 따라 TCJA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S&P 사태 때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무디스는 해마다 반복되는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내년 1월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정부는 세입보다 많은 지출을 하고 있어 부채 한도를 늘리는 것으로 디폴트 사태를 피해왔다. 그러나 부채 한도 협상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적 알력다툼으로 이어지며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960년 이후 연방정부 78차례 부채한도에 걸렸다.특히 부채한도 적용이 만료되는 2025년 1월 1일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더욱 크다.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와 미국 상·하원 선거를 함께 실시한다. 무디스는 의회 권력과 행정부 권력이 분열될 가능성을 제시하며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벼랑 끝 전술은 대개 정부가 분열된 시기에 더 큰 혼란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또 이 경우, 어느 쪽이 대통령이 되든 의회의 반발에 직면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재정개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에서 모두 최상위등급을 잃는다면 이는 초유의 사태다. 2011년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할 때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패닉을 불러일으켜왔다. 다만 2023년 8월 피치의 강등 당시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금새 회복했다.닛케이는 “미국의 디폴트리스크는 아직 신용부도스왑(CDS) 시장에 크게 반영돼 있지 않다”면서도 “대선과 의회 결과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美국채금리 현 상태 유지시 긍정적”무디스는 대선 이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보고서는 미국이 무역정책에서 “보호주의적 입장”을 유지하고 “리쇼어링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민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며 더욱 엄격한 정책은 “농업, 의료, 건설과 같은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산업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분열된 의회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속도를 늦출 수 있다”면서도 “민간 부문의 방향, 국가 의무, 소비자 선호도가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대한 기준 추정치를 4%로 잡았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732%였다. 포스터는 “금리가 현재 수준이나 그 이하로 유지된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미국 정부가 감당해야 할 부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것과 관련, “정치적 고려사항이 중앙은행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 1시간 2000원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내년 서울 전역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미취학 자녀를 필요할 때 1~2시간씩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힌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운행 개시 100일을 맞은 가운데 184명이 639건을 이용했고, 총 2111시간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시의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6월부터 4개 권역 6개소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바 있다.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 주중 낮 시간대에 1시간 단위로(월 60시간 한도, 이용료 시간당 2000원)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자료=서울시)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이용해본 양육자들의 만족도는 95%에 달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이유는 ‘운동, 가사 등 양육자 일상 시간 확보’가 39%, ‘병원치료 업무처리 등 긴급상황 발생’이 36%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기관의 방학으로 인한 보육 공백’은 21%, ‘기본보육 어린이집 이용 전 사전 이용 기관에 대한 적응 등’ 기타 사유가 4%였다.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이른바 ‘독박육아’로 인한 육아 피로도를 낮추고 병원 진료 같은 긴급한 상황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육서비스라는 점에서 양육자들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3개소 추가 개소해 총 9개소로 확대하고, ‘하루 4시간’ 이용 한도를 없애 월 60시간 이내, 어린이집 기준 운영시간(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달부터 새롭게 문을 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3개소는 동북권 1개소(광진구 광진어린이집), 서북권 2개소(마포구 하랑어린이집, 은평구 은화어린이집) 등이다.서울시는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시간제보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예약을 좀 더 손쉽게 하고 예약상태(취소)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알림톡 기능을 추가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1~2시간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던 양육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작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큰 호평 속에 이용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분들의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낮춰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4년 10월 내 환급 기간 종료되는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적중금은 약 18억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10월 내 시효기간이 만료되는 프로토 승부식의 적중금 미수령 투표권은 1만 9,776건이며,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1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적중금을 수령해야 하는 프로토 승부식(2023년 발행, 114~127회차)을 집계해본 결과, 미수령 적중 건수는 총 1만 9,776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합산 금액은 18억 4196만 740원이었다. 동일한 기간 동안 적중금을 찾아가야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2023년 발행, 55~62회차)도 미수령 적중 건수가 7,991건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건들의 총액은 1억 4786만 3530원이었다. 스포츠토토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내 투표권 적중확인 페이지에 접속해 투표권 고유번호 15자리를 입력할 경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적중금 외에 환불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많다.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 야구, 골프 등의 경우, 우천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화 또는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축구토토, 야구토토, 농구토토, 배구토토, 골프토토 등 다양한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의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힌 적중자에게 지급되는 적중금과 발매 취소로 인해 반환되는 환불금의 경우, 모두 시효기간인 1년 안에 구매자가 수령해야 한다. 다만, 구매자가 적중금과 환불금을 시효기간 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이 금액은 전부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되어 올림픽기념사업, 학교체육지원사업,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체육지원, 경기 주최단체 지원 등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구매 고객 중 적중금을 찾아가는 시기를 놓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고객들은 적중금과 환불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 [종목이슈] 바이오다인, 바이든 캔서문샷 미·인·일·호 이니셔티브 수혜
- (해당 콘텐트는 파이낸스스코프에서 2024년 9월 25일 오전 10시 1분에 공개됐습니다)바이오다인이 미국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이니셔티브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25일 바이오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4개국 정상 회담(쿼드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자궁경부암을 줄이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쿼드 캔서 문샷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쿼드 캔서 문샷 이니셔티브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발생률을 줄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을 25년 안에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조기 진단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로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서 주요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다인의 PATHPLORER LBC System(사진=바이오다인)◇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4개국 자궁암백신 등 예방 치료 연합 구축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이니셔티브는 △의료 인프라 개선 △연구 협력 확대 △데이터 시스템 구축 △암 예방, 발견,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쿼드(Quad) 회원국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HPV 백신을 포함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강력한 약속을 지속할 계획이며, 미국은 앞서 5년간 최소 15억80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자궁경부암은 HPV 감염을 통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과 조기 진단을 통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다만 인도-태평양 지역은 의료 접근성의 한계와 백신 접종률 저조로 인해 자궁경부암이 여전히 여성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조기 진단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서 바이오다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이번 캔서 문샷 이니셔티브는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국방부와 식품의약국(FDA), 국립암연구소(NCI),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미국 국방부는 미 해군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HPV 백신 접종 및 자궁경부암 예방 훈련을 실시한다. 식품의약국(FDA)은 인도와의 협력을 통해 자궁경부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암연구소(NCI)는 자궁경부암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자궁경부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HPV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백신 배포를 개선하며, 암 감시 및 예방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CDC는 필리핀 등 지역 정부와 협력해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이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 진단에 특화된 바이오다인 바이오다인은 2019년 체외진단 분야 글로벌 1위 로슈(Roche)와 블로윙 LBC 진단 장비 및 시약키트 제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블로윙 기술이 로슈 기술과 호환되도록 시스템 개발, 수정 작업 등을 진행했으며 로슈가 제품 제조와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 출시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점치고 있다. 수익 구조는 바이오다인의 LBC 세포 보존 용액이 담긴 바이알이 사용되는 개수, 즉 검진 건수당 정액 로열티(약 300원으로 추정)를 수령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특히 로슈의 cobas HPV 분자진단 키트와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호환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 협력은 2039년까지 장기 독점 계약으로 유지되며, 이후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되는 형태다. 바이오다인은 블로윙 기술 등 여러가지 LBC 관련 특허를 로슈에게 부여하고, 마일스톤 675만 달러와 함께 판매량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로슈의 진단키트 매출에 대한 생산 원가 및 판매비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로슈의 검진 건수에 따라 바이오다인의 매출액이 연동되며, 매출액은 100% 영업이익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바이오다인의 블로윙 LBC 진단 기술은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세포를 고르게 분산시키고, 이물질 제거 및 용액 누수 방지를 위한 필터 시스템을 갖춘 바이알을 통해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바이오다인의 시약 키트는 자궁경부암 진단에 있어 필수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임윤진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 5월 로슈의 진단사업 관련 투자자 행사(Roche Diagnostic Day)에서 공개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새롭게 추가된 VENTANA SP400 장비가 동사의 블로윙 기술이 적용된 장비로 예상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강조했다.◇ WHO의 자궁경부암 퇴치 캠페인과 바이오다인의 기회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 퇴치를 목표로 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진단 수검률을 현재 30%에서 2030년까지 7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HO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해 자궁경부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미국, WHO 등 국제사회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캠페인(쿼드정상회담)이 시장의 우려를 불식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로슈가 ENTANA SP400의 WHO PQ(사전적격성 인증)를 획득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로윙 기술이 자궁경부암 진단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으면서, 바이오다인의 장비와 시약 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