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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
  • 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프리시젼바이오(335810), 팬젠(222110)등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대주주가 광동제약(009290)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팬젠은 빈혈치료제가 태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수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한가 도달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대화제약(067080)도 전일 대비 18.8% 급등했는데 본지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프리시젼바이오, 팬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프리시젼바이오, 광동제약 인수 소식에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프리시젼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35원(29.91%) 오른 4495원을 기록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이는 전 거래일(2일)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일 오후 5시 3분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아이센스 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광동제약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에 주식 취득이 완료됐다.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7월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169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광동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체외 진단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광동제약 인사를 4명 신규 선임했다. 광동제약의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송영승 타스코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감사로는 설상현 광동제약 재무기획실장이 임명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광동제약의 인수 덕에 재정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205억원)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억원에서 4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6억원, 이를 포함한 유동자산 역시 175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로 125억원을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현금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번 인수의 목적”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팬젠 ‘팬포틴’ 태국 허가까지 획득하며 수출 증가 기대감↑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개발업체 팬젠은 이날 오전 11시 무렵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1시 40분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달 29일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빈혈치료제 ‘팬포틴’의 품목허가를 받으면허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팬포틴은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로 2019년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2020년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2년 필리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에 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팬젠 측도 이날 팬포틴 허가 외 주가 급등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팬젠 관계자는 “진나달 27일 팬포틴 태국 허가 외 특별한 게 없다”며 “전반적으로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던 상황이라 오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화제약, 거래량 폭발·주가 급등…본지 유료 기사 영향?대화제약은 이날 전일 대비 2210원(18.89%) 오른 1만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4일 대화제약 주가와 거래량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대화제약은 거래대금 1251억원으로 52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를 견인했는데 본지에서 이날 오전 9시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한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사는 아직 무료로 표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제목과 함께 일부 내용이 유출됐다.대화제약은 의약품 제조 사업을 목적으로 1984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감염질환치료제인 ‘세파메칠정’, 소화기 기관 치료제인 ‘후로스판 정’과 국내 OEM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등 패치제제(파스제제)가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패치제의 OEM 매출은 의약품제조판매 매출의 30.3%를 차지하고 있다.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경구용 파크리탁셀인 ‘리포락셀액’(DHP107)을 개발했다. 리포락셀액은 2017년 9월 중국, 대만, 홍콩, 태국시장을 대상으로 총 283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규 적응증 확장을 위해 한국, 중국,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에서 다국적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위암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받았다.대화제약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호재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회사에서 특별히 새롭게 알린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일동제약그룹 아이리드비엠에스 ‘분자접착제’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일동제약그룹 아이리드비엠에스 ‘분자접착제’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일동제약(249420)의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는 자체 개발 중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암 치료와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아이리드비엠에스 CI (사진=아이리드비엠에스)아이리드비엠에스의 분자접착제는 암 유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의존성인산화효소12(CDK12)를 표적해 작용한다. CDK12는 Cyclin-K와 함께 복합체를 이뤄 난치성 암 세포의 성장, 전이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서 자사의 분자접착제가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위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K12 활성 억제와 Cyclin-K 표적 단백질 분해 기전을 통해서다.이를 토대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최근 미국 FDA에 자사의 Cyclin-K 분자접착제에 대해 위암 치료 ODD를 신청해 승인을 취득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해당 물질에 대한 안전성평가(GLP) 시험 등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향후 소화기계 암을 겨냥한 다양한 방식의 항암제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Cyclin-K 분자접착제뿐만 아니라 이를 응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개발 과제도 진행 중”이라며 “DAC의 경우 Cyclin-K 분자접착제를 페이로드(payload·탑재 약물)로 활용한 첫 사례로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로 고형암, 섬유증,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티메프'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대표, 10일 영장심사…구속기로
  • '티메프'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대표, 10일 영장심사…구속기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 대표과 티몬·위메프(티메프) 각 대표이사들이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0일 오전 구 대표를 비롯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횡령·배임 등)혐의로 구영배 회장 등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정산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티메프 법인에 6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를 인수대금으로 티메프 자금 671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구 대표의 경우 2년 전부터 미정산 사태를 예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메프의 두 대표 또한 늦어도 올해 초에는 지급이 불능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영업을 지속했던 것으로 바라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0.07 I 최오현 기자
폐쇄 요청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올해 방심위 시정요구 0건
  • 폐쇄 요청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올해 방심위 시정요구 0건[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우울증 갤러리 관련 심의 건수는 12건으로, 이 중 7건이 시정 요구(해당 정보의 삭제)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8월까지 심의 건수가 3건에 불과했으며, 시정 요구와 자율규제 강화 권고는 0건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방심위는 “지난 8월 28일 우울증 갤러리에 대한 자율규제 실적 자료 제출 이후 심의 완료된 건은 없으며, 인천남동경찰서의 우울증 갤러리 폐쇄 요청은 제68차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상정해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기로 지난달 23일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유혹에 쉽게 빠지기 쉬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성범죄 등의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우울증 갤러리의 폐쇄 심의를 요청했다. 최근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들은 검열을 피할 수 있는 ‘대피소’ 개념의 커뮤니티를 여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들고 있으며, 이곳에서 조건만남과 불법행위 등 은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우울증 갤러리 파생 텔레그램 방에서는 피해자 2차 가해 및 성 착취물 공유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심위는 디시인사이드 측에 요구한 자율규제 실적자료를 점검한 결과,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약 21만 개 이상의 불법·유해 정보가 게시판에 유통되고 있었지만, 게시물 삭제 외에는 별도의 미성년자 접근 및 열람 제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정헌 의원은 디시인사이드 측의 이러한 답변을 고려할 때, 우울증 갤러리를 비롯한 온라인상의 불법·유해 정보를 정부 차원에서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심위의 불법·유해 정보 심의와 시정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그 내용도 음란 및 성매매, 디지털 성범죄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자살과 범죄 모의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가 연이어 드러나 범죄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방심위는 매년 같은 소수 인력으로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게 아니라, 인력과 예산에서 확고한 조처를 하고 미비한 규정은 강화해야 한다. 정권 보호보다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2024.10.07 I 김현아 기자
노을 “WHO 산하기관, 자궁경부암 확진 시 ‘마이랩’ 사용 권고”
  • 노을 “WHO 산하기관, 자궁경부암 확진 시 ‘마이랩’ 사용 권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기관인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miLab™ CER) 사용을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miLab™ CER) (사진=노을)마이랩 CER은 UNITAID의 2024년 기술 보고서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진단 기업인 로슈, 홀로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UNITAID는 WHO 주도로 설립된 글로벌 보건 기구로 전 세계 혁신 의료기기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4년 만에 발간된 이번 UNITAID의 기술 동향 보고서는 진보된 AI 기술을 포함한 최신 자궁경부암 진단과 선진국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 사례와 근거, WHO의 최신 권고사항까지 포함하고 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보고서에서 선진국에서도 사용이 적합하다고 권고한 제품은 노을 마이랩 포함 단 3개 제품뿐”이라며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노을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노을의 마이랩 CER은 보고서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Cytology) 제품으로 소개됐다. 동일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진단 회사인 로슈, 홀로직 제품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선별검사(Triage) 기술로 권고됐다.노을의 마이랩 CER은 자궁경부세포 검사를 위한 베데스다 시스템(Bethesda System, TBS) 진단 범주에 따라 AI가 암 단계별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마이랩 CER은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준비 중이다.김태환 노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해당 보고서는 전통적 세포병리 검사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해 Cytology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선별검사를 제공할 수 있는 고소득 국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므로 향후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큰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UNITAID 보고서의 발간과 맞물려 WHO의 자궁경부암 가이드라인도 업데이트 되는 등 자궁경부암 진단·치료에 대한 국제기구의 관심과 투자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사망 원인 중 4번째로, 세계적으로 연간 35만명이 이 암으로 사망한다. 매년 66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견되며, 연간 검사 건수는 약 1억 5000건에 달한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조태열 “북한, 비핵화 복귀 환경 조성 노력…美정부교체기 한미 공조 유지”
  • 조태열 “북한, 비핵화 복귀 환경 조성 노력…美정부교체기 한미 공조 유지”[2024국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에 일체 호응하지 않고,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는 한편,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 장관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미국 대선과 정부 교체기에 긴밀한 한미 공조를 유지하겠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러북 불법 군사 협력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조 장관은 “그간 일본과는 기시다 총리의 9월 방한 등을 포함하여 정상간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정부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왔다”며 “최근 출범한 일본의 신 내각과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그는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하여 단호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역사 왜곡에 단호한 태도를 견지하겠다고 했다.조 장관은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하반기 다자회의 계기에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외교장관 상호방문 및 1.5트랙 협의체인 한중우호미래포럼 등 다양한 레벨에서 전략적 소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윤정훈 기자
가자전쟁이 낳은 혐오…美 반유대주의 위협 '역대급'
  • 가자전쟁이 낳은 혐오…美 반유대주의 위협 '역대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이후 가자전쟁이 1년째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유대인에 대한 위협이 역대 최고조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단체 명예훼손방지연맹(ADL)은 미국 내 유대인에 대한 위협이 지난 1년간 3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ADL이 전체 보고서 공개에 앞서 CNN에 제공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7일부터 올해 9월까지 1만건 이상의 반(反) 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3325건)에 비해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ADL은 1979년부터 관련 데이터를 추적해왔는데 12개월 동안 기록된 사건 수 중 최대치라고 설명했다.조너선 그린 블랫 ADL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난 10월 테러 공격 이후 유대계 미국인들은 단 한 순간도 숨 돌릴 틈이 없었다”며 “충격적인 수의 반유대주의적 위협에 직면했고,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에 대한 더 많은 폭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미국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위협 사건을 세부적으로 보면 신체 폭행 150건 이상, 기물 파손 1840건 이상, 언어적 또는 서면적 괴롭힘 8000건 이상 등으로 파악됐다.특히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유대주의 위협이 증가했다. ADL은 지난 1년간 미국 대학 캠퍼스 내에서 1200건 이상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500% 증가한 수치다. 올 초부터 미 대학가는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군에 폭격을 당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주요 갈등의 중심지가 됐다. 미국 대학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지만, 일부 시위는 폭력으로 얼룩졌다. 특히 경찰이 임시 캠프를 해산하려 할 때 충돌이 발생했고, 유대인 학생과 교수에 대한 반유대주의적 협박 보고가 다수 접수되었으며, 반대 시위자들의 폭행도 있었다.ADL은 성명에서 “모든 사건 중 3000건 이상이 반이스라엘 집회에서 발생했다”며 “이 집회에서는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등 테러 단체들에 대한 지지가 자주 명시적으로 표현됐다”고 밝혔다.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거리에서 한 친팔레스타인 시위자가 ‘전범 네타냐후’라고 적힌 인형을 들고 있다.(사진=연합)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유대인과 무슬림, 아랍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와 편견 사건 보고가 급증했다. 앞서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지난 4월 작년 8061건의 반이슬람적 편견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단체가 28년 동안 혐오 범죄를 추적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다.그린블랫 CEO는 반유대주의 위협에 대해 “무언가를 보면 말해달라”며 “목소리를 내야 한다.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FBI와 미국 국토안보부는 공동으로 공개 권고문 발표를 통해 10월 7일 기념일과 중동의 지속적인 혼란이 극단주의자들에게 폭력을 자극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경찰은 중동에서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최근 유대인과 무슬림 기관 주변의 순찰을 강화했다. 가자지구 전쟁 1년째인 10월 7일 기념일과 유대교 주요 명절을 대비한 예방 조치에서다.FBI에 따르면 미국 내 유대인에 대한 위협은 다른 종교를 기반으로 한 범죄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작년 10월 7일 테러 공격 직후 의회에서 증언을 통해 “유대인 공동체는 사실상 모든 테러 조직에 의해 독특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며 “미국 인구의 약 2.4%를 차지하는 유대인 집단에서 종교 기반 증오 범죄의 60%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충격적으로 다가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7 I 이소현 기자
억대 연봉 받는 미성년자 전국에 20명…5세 이하도 有
  • 억대 연봉 받는 미성년자 전국에 20명…5세 이하도 有[2024국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국 미성년자 중 연봉 1억원 초과 소득자는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5세 이하 유아도 있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 연령대별 소득 분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는 36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0~17세 이하 미성년자 중 연봉 1억원을 초과하는 대표자가 20명이었다. 연봉 5000만~1억원 이하인 사업장 대표자 수는 41명, 연봉 5000만원 이하는 299명에 달했다. 특히 연봉 1억원을 초과하는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 중에서 0~5세는 1명, 6~10세는 2명, 11~15세 이하는 12명, 16~17세는 5명이었다. 미성년자 대표의 사업장 주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23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는 61명으로 두번째였다. 광주, 울산, 충북, 전남, 경북 지역에서는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진선미 의원은 “몇몇 개인의 특수한 사례를 넘어 이는 사회 전체에 소득 불평등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면서 “세법상 미성년자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불법적인 편법 상속이 이뤄지지 않게 단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10.07 I 김유성 기자
박상우 국토장관 "주택 충분히 공급해 주거안정"
  • 박상우 국토장관 "주택 충분히 공급해 주거안정" [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주거안정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2024년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2025년까지 수도권에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추가 발굴하고 11만호 이상의 신축매입임대를 집중 공급하는 등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라며 “특히 도심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와 재건축·재개발을 촉진하고 대규모로 장기간 임대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등 주거수요에 맞는 주택공급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지방의 미분양 리스크 완화와 PF대출 보증 지원, 안정적인 공사비 관리 등을 통해 주택 건설 사업 여건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교통시스템을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 3월 GTX- A를 개통했고 수도권의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라며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K-패스를 도입했고 연계교통 강화 등을 통해 대중교통 편의성도 제고했다”라고 설명했다.초광역 경제권을 구현해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그는 “신규 국가산단과 도심융합특구 등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고 토지이용을 가로막는 규제들은 합리적으로 개선해 지역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겠다”라며 “철도 지하화, 지하 고속도로를 통해 공간 활용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노후화된 도심은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살고 싶은 곳으로 재탄생시키겠다”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외에도 해외건설, 스마트 건설, 디지털 도로, 첨단 물류,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산업과 안전관리 체계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2024.10.07 I 김아름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美 면역항암학회서 연구성과 발표 2건 채택
  • 와이바이오로직스, 美 면역항암학회서 연구성과 발표 2건 채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연구성과 발표(포스터) 2건이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와이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SITC는 면역항암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미국 휴스턴에서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TGFβ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 후보물질 ‘TGFβ SelecTrap(셀렉트랩)’(AR148)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한다. AR148은 인공지능(AI) 모델링을 통해 설계된, 면역억제성 단백질인 TGFβ 1과 3에 대한 선택적 저해제이다. 회사 측은 “기존 TGFβ 선택적 저해제에 비해 독성이 낮으므로 보다 넓은 치료범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다른 면역항암제와 함께 상승효과를 나타내는 병용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종양 미세환경이란 종양이 성장하고 전이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복합적인 환경으로, 종양 세포와 주변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해 최근 면역항암제 개발의 핵심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해 종양의 면역 회피를 차단하고,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또 다른 연구성과 발표는 ‘T세포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AR092’(HLA-G/CD3 T cell engager)에 대한 내용이다. AR092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ALiCE 구조의 T 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AR092의 고형암에 대한 강력한 항암 효과와 낮은 독성을 확인했다. 향후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T cell engager로서 개발할 예정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할 연구성과는 자사의 기술력을 통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에 정진해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ADC 개발 논의 위해 ‘BIO JAPAN’ 참석
  • 에이프릴바이오, ADC 개발 논의 위해 ‘BIO JAPAN’ 참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재팬’(BIO JAPAN) 콘퍼런스에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에이프릴바이오 CI (사진=에이프릴바이오)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강자들이 많은 일본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현재까지의 실험 데이터와 개발 콘셉트 등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하며 미팅할 계획이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ADC SAFA 플랫폼으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에는 ADC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개발사로 잘 알려진 다이이치산교 등을 비롯해 다케다, 아스테라스, 오츠카, 오노 등 글로벌 레벨의 빅파마들이 포진돼 있다. 일본계 빅파마들의 ADC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중항체 ADC 등 ADC에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SAFA는 이론상 표적과 결합하는 항체절편을 최대 4개까지 붙일 수 있어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는데 유리하다. 분자량이 작아 암 부위까지 효율적으로 침투되어 약효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항체 엔지니어링을 통해 결정화절편(Fc, 항체의 중쇄 불변 영역으로 이루어진 항체를 Y자로 보았을 때 기둥 부분)을 없애 Fc로 인해 항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Fc가 없는 항체는 반감기가 극도로 짧지만 SAFA는 알부민에 특이적으로 결합함으로써 Fc가 없음에도 알부민의 반감기와 유사한 약 2주의 반감기를 나타낸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PB-A1, APB-R3 등의 성공적인 임상으로 SAFA 플랫폼에 대한 업계내 신뢰도도 상승했다”며 “이번 일본 미팅에서 SAFA ADC를 적극 어필해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등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제닉스, 美 해운 파업...‘해법’ 스마트 AGV 기술 항만 자동화
  • [종목이슈] 제닉스, 美 해운 파업...‘해법’ 스마트 AGV 기술 항만 자동화
  • 제닉스가 미국 해운 항만 노동자 파업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 항만 노동자 파업이 세계 화물 운송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주요 해법 중 하나로 항만 로봇 자동화가 꼽히고 있어서다. 제닉스는 앞서 세계 최초로 노광 공정에 대응 가능한 Mask AGV(Automatic Guided Vehicle)를 개발,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납품하면서 주목 받은 바 있으며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항만 AGV 시장에 진출했다.미국 항만 노조는 지난 1일(현지시간) 0시부터 미 동남부 해안 지역 항구 36곳 이상에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참여 노동자만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보스턴, 볼티모어, 휴스턴, 앨라배마항 등 미 주요 항구의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 파업으로 미국 전체 항만 물동량의 약 41%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3일 임금 62% 인상 등으로 파업이 종료됐다.7일 금융투자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제닉스는 스마트 항만 AGV(Automatic Guided Vehicle)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만 물류 자동화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제닉스의 스마트 항만 AGV 시스템은 고중량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200대 이상의 AGV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ACS, AGV Control System)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최대 60톤의 중량을 견딜 수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항만 내 물류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제닉스는 2025년까지 항만 AGV 시스템의 1차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만 내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컨소시엄 형태로 항만 AGV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국내 부산항, 신항, 광양항, 인천신항, 진해신항 등 주요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별 사업 규모는 약 800억원, 사업별로는 40여대의 AGV가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dquo;항만에서 사용되는 최대 25톤급의 고중량 컨테이너를 원활히 운송하기 위해서는 고중량물 적재 기술력이 필수적&rdquo;이라며 &ldquo;제닉스는 포스코 등에 60톤의 고중량 AGV를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만 물류 자동화 기업과 항만 AGV System을 개발, 양산화 계획에 있다&rdquo;고 설명했다.이어 &ldquo;올해 3월 부산 신항 2~5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 인천신항, 2027년 광양항, 2029년 진해신항 등 스마트 항만구축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rdquo;이라며 &ldquo;제닉스의 AGV 납품 성공 시 유의미한 증대가 이뤄질 것&rdquo;이라고 진단했다.항만 물류 시스템이 로봇 자동화 될 경우, 항만 노동자의 파업 리스크는 줄어든다. 항만 시스템이 100% 자동화 이전에 노동자 파업 리스크를 피할 순 없지만, 대체 인력 투입 등 가용 인력 투입이 용이해진다. 최근 보여지는 수준의 막대한 피해는 피할 수 있다는 평이다. 스마트 항만 AGV는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동자 파업이나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항만 노조 파업은 미국 경제에 하루 3.8억 달러에서 5억달러의 손실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이슈로 꼽혀 왔다.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스마트 항만 및 물류 인프라 개선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포트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Port Infrastructure Development Program, PIDP)을 통해 2024년까지 연간 4억5000만 달러를 항만 현대화에 투입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항만의 자율 운영 장비, 전기화 및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AGV와 같은 자율 운송 장비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자금 지원도 포함된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로미스토리, 뮤즈 이수지와 함께한 가을 신상 화보 공개
  • 로미스토리, 뮤즈 이수지와 함께한 가을 신상 화보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쏨니아의 로맨틱 캐주얼 빅사이즈 여성의류 브랜드 로미스토리가 개그우먼 이수지 가을 신상 화보를 공개했다. 로미스토리의 뮤즈 이수지와 함께 하는 두 번째 가을 화보로 작년에 이어서 이수지 본연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움이 한껏 돋보이는 룩으로 구성했다. 또한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앞두고 하객룩부터 데이트룩, 데일리룩 등 다양한 코디팁을 제안했다.결혼식 시즌이 돌아오며 드뮤어룩을 활용한 하객룩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얌전한, 조용한’을 뜻하는 단어로 블랙 원피스와 투피스로 절제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제안한다.화이트 블라우스와 블랙 원피스는 실패하기 어려운 조합이다. 특히 빅카라 블라우스는 세련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아이템으로 화려한 장식이나 패턴 없이도 포인트가 될 수 있어, 특히 블랙 원피스와의 조합에서 빛을 발한다. 블랙 원피스의 경우 롱한 기장감을 선택한다면 흐르는듯한 실루엣으로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클래식한 매력을 선사하는 블랙 재킷과 스커트로 구성된 투피스 또한 가을 하객룩에 제격이다. 블랙 컬러가 주는 단아한 무드는 물론, 스타일과 세련됨을 모두 갖췄다. 자켓은 버튼을 풀고 이너의 디테일을 살려 여유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좋으며, 스커트는 플레어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찾고 있다면 패턴에 집중해보자.체크 원피스는 가을에 특히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룩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 단독으로 착용해도 멋스럽고 레이어링에도 적합하며, 특히 편안한 핏으로 데일리 착용에 안성맞춤이다. 신발은 비슷한 채도의 앵클 부츠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다.아가일 패턴의 니트는 가을의 분위기를 더욱 강조해주는 아이템으로 고전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더한다. 특히 데일리룩으로 쉽게 매치할 수 있어 만능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로미스토리는 이수지 가을 신상 화보 오픈과 동시에 로미데이를 시행한다. 오는 10월 7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0일 오전 10시까지 온라인에서 전 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이수지 화보 상품 전용 10% 추가 쿠폰을 발급해 최대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핸드메이드 코트 정식출시 기념하여 구매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오프라인은 10월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한다.로미스토리의 전 상품은 공식 온라인몰 및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0.07 I 이윤정 기자
전자발찌 착용자 16년만에 28배↑…"감시 인력 부족"
  • 전자발찌 착용자 16년만에 28배↑…"감시 인력 부족"[2024국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성범죄 이력으로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 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할 인력이 부족해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단 지적이 제기됐다.자료: 법무부, 박준태 의원실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자발찌 착용을 통한 전자감독 대상자는 전자감독제도가 도입된 2008년 151명에서 2024년 8월 4270명으로 16년 만에 28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발찌는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미성년자 유괴·살인·강도·스토킹 등 특정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다.전자발찌 착용 범죄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성범죄자 비율이 63%에 달했다.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찬 대상자는 2009년 127명에서 지난해 2621명으로 15년 만에 약 22배 증가했다.재범 방지를 위해 전자감독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성폭행을 한 이들은 196명에 달하며, 살인이나 강도 등 다른 범죄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332명으로 뛴다.이같은 재범은 전자발찌를 감독할 인원이 적은 게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자감독 전담직원 수는 지난 8월 기준 460명으로 1인당 17.6명이 넘는 인원을 관리하고 있다. 심지어 정신질환이 있거나 미성년자 성범죄 등 ‘1대1 관리 대상자’로 분류되는 이들을 전담관리할 직원은 87명으로, 지난해 98명에서 11명 줄어들었다.박준태 의원은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가 늘어나고 현장 대응 건수가 증가하는 것에 비해 전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량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관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피해자 보호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준태 의원실 제공)
2024.10.07 I 송승현 기자
바이든 공격하던 트럼프, 횡설수설 연설에 ‘고령 우려’ 확산
  • 바이든 공격하던 트럼프, 횡설수설 연설에 ‘고령 우려’ 확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내달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고령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로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사상 최고령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처음 대선 후보가 된 2016년과 비교해 그가 유세 연설이나 인터뷰에서 더 횡설수설한다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예컨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에서 같은 달 10일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TV토론을 언급하면서 “청중들은 완전히 흥분했다”고 말했다. 당시 토론은 청중 없이 진행됐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 연설에서 “북한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미 언론은 맥락상 이란을 말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화 ‘양들의 침묵’(Silence of the lambs)을 ‘입술의 침묵’(Silence of the Lip)으로, 샬러츠빌을 ‘샬러츠타운’, 미니애폴리스를 ‘미니애나폴리스’ 등으로 잘못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 자체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연설 시간은 2016년 평균 45분이었으나 현재 82분에 달한다. 8년 전과 비교해 그는 “항상”, “전혀”와 같은 절대적 의미를 담은 단어를 약 13% 더 많이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노화의 징후로 판단했다고 NYT는 전했다.또한 그는 2016년 당시 긍정적인 단어보다 부정적인 단어를 21% 더 사용했는데 현재는 32% 더 많이 사용했다. 이는 인지 변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고 NYT는 짚었다. 그의 욕설 사용도 2016년보다 69% 늘어났다. 이는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탈억제를 반영한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트럼프는 항상 산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연설은 더 거칠고, 더 길어지고, 덜 집중되며, 과거에 더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일정도 전보다 줄어들었다. NYT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선거 운동 기간 283차례 유세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61차례에 그쳤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2%포인트)에선 전체 응답자의 40%가 ‘트럼프의 건강과 나이가 대통령직 수행을 상당히 제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 전인 6월 초(30%) 여론조사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 부대변인이었던 사라 매튜스는 그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가장 세련된 연설가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 그의 연설은 전보다 더 앞뒤가 맞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더 심해졌으며, 혼란스러운 순간들이 눈에 띄게 꽤 늘어났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스티븐 청 트럼프 대선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권 누구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체력을 갖고 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똑똑한 지도자”라고 반박했다.
2024.10.07 I 김윤지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1bp↑
  •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1bp↑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0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2.935%, 5년물 금리는 10.3bp 상승한 2.999%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8.9bp 오른 3.084%, 20년물은 7bp 상승한 2.956, 30년물은 7.2bp 오른 2.93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8bp 상승한 3.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시장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6틱 내린 105.9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8틱 하락한 116.4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52포인트 내린 140.58을 기록하고 있으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556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금융투자(3299계약)와 은행(1168계약)은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 1983계약 팔자 우위고, 금융투자(1336계약)와 은행(463계약)은 사자 우위다. 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미국채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재부각됐기 때문이다.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이 불가피해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 레포(RP)금리는 3.51%를 기록했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한화인더, 탈중국 AI CCTV와 SK 등 HBM TC 본더 밴더 주목
  • [종목이슈] 한화인더, 탈중국 AI CCTV와 SK 등 HBM TC 본더 밴더 주목
  •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이하 한화인더)가 탈중국 CCTV와 HBM 설비 확장(HBM TC 본더)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중국산 CCTV의 해킹 우려가 글로벌 시장에게 강하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100% 자회사 한화비전은 글로벌 CCTV 시장에서 탈중국 현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또다른 100% 자회사 한화정밀기계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생산(위탁 포함) 업체들의 TSV TV 본더 장비 납품사 이원화 정책에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9월 2일(월) 더플라자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안순홍 대표이사(좌측에서 세번째)와 기업 주요인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인더)◇글로벌 5위 한화비전 &lsquo;탈중국 CCTV 효과 직격&rsquo;7일 글로벌 전문보안 업체 asmag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2023년 기준 글로벌 CCTV 및 물리적 보안 시장에서 8위에 올라 있으며, 중국 기업을 제외한 순위는 5위다. 중국 기업인 Hikvision, Dahua, Tiandy, Uniview 등이 시장에서 도태될수록 한회비전의 기회는 커진다. 한화비전은 미국의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NDAA) 시행 이후 중국산 CCTV 배제의 직접적인 반사 수혜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기관은 2019년부터 중국산 CCTV 제품을 배제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 말에는 민간 부문까지 그 규제가 확대됐다. 이로 인해 서구권에서는 중국산 CCTV 제품이 퇴출되고, 대체 공급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비전은 안정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며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영국, 호주, 유럽 등 주요 서구 국가들 역시 보안 우려와 해킹 위협으로 인해 중국산 CCTV를 배제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탈중국 흐름에 발맞추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접목한 감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비전의 성장 요인은 AI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의 확립에 있다. 기존에는 하드웨어인 CCTV 카메라 공급에 중점을 뒀지만, 현재는 AI 분석 기술을 통합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HW+SW) 솔루션을 제공하며 ASP(평균 판매 가격)를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카메라 공급을 넘어, 감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협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보안 강화와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시장 변화와 대응은 한화비전의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2023년 한화비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538억 원, 영업이익 1371억 원을 달성했다. 2024년 1분기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310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0% 증가했다. 2분기에도 매출은 3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고수익 제품의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은 3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어들었다. 다만, AI 솔루션의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화정밀기계: 반도체 HBM TC 본더 장비로 시장 진입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TC 본더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2024년 6월 TC 본더 장비 2대를 납품했으며, 연말까지 양산용 장비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TC 본더는 HBM 제조 공정에서 중요한 접합 공정 장비로, 기존에 한미반도체가 독점하던 시장에 한화정밀기계가 진입하게 되면서 경쟁 구도가 변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TC 본더의 다원화를 통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화정밀기계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이크론(Micron), TSMC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 역시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 공급업체를 모색하고 있어, 한화정밀기계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화정밀기계는 HBM 장비 외에도 ALD 및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를 개발 중이다. 이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주요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증권사가 본 한화인더의 시장 가치하나증권은 현재 한화인더의 수가 수준을 보수적으로 적정 가격으로 평가(2025년 예상 실적 기준)했지만 앞으로 시장 가치의 증대 가능성을 두고 강한 가치 상승 잠재력을 점치고 있다.맥쿼리증권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미래가치를 가지고 저평가 영역에 놓여 있다고 평했다.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 &ldquo;인적분할 시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것은 분할 기업(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의 가치&rdquo;라며 &ldquo;2025년 기준 한화비전은 매출 1조2622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이며 한화정밀기계는 매출 5499억원, 수익성 BEP 수준을 예상한다&rdquo;며 &ldquo;주가수익배율(PER) 10배 적용 시 약 1.3~1.4조원 수준의 가치가 도출된다&rdquo;고 설명했다.이어 &ldquo;다만, 한화정밀기계의 TC-본더가 퀄 테스트를 통과, 2025년 공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해당 장비에 대한 기대 가치 반영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rdquo;며 &ldquo;한미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4억원까지 증가하며 OPM 44.9%를 기록했고, 현 시점에서 12개월 예상 PER은 32배를 부여받는 중&rdquo;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정밀기계가 2025년 TC-본더를 본격 공급하는 경우 가파른 이익 증가와 높은 멀티플 동반되며 기업 가치 상승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제이든 손 맥쿼리증권 연구원 &ldquo;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개별 기업가치를 각각 1.6조 원, 2.2조 원으로 산정했다&rdquo;며 &ldquo;이는 보수적인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결과이며, 실제로 한화정밀기계가 HBM TC 본더 장비의 성공적인 양산에 돌입하고 추가적인 장비 수주를 확보한다면, 한미반도체의 기업가치(약 11조 원)의 20~50% 수준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rdquo;고 강조했다.현재 한화인더의 시가총액은 약 1.7조 원으로, 자회사의 실질적인 성과를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것이 맥쿼리증권의 분석이다. 제이든 손 연구원은 &ldquo;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사업이 각각 AI CCTV와 HBM 본더 장비의 시장 확대 속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rdquo;이라며 &ldquo;투자 의견 &lsquo;아웃퍼폼(Outperform&middot;시장 수익률 상회)&rsquo;과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제시한다&rdquo;고 말했다.한편, 한화인더는 최근 기업 인적 분할 과정에서 40%에 달하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지난달 27일 거래 재개 후 4일 마감 기준 23.2%까지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dquo;한화인더가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절 방산ETF 등을 통해 유입됐던 외국인 투자의 이탈로 대규모 오버행 이슈를 안고 있다&rdquo;며 &ldquo;(외국인 매도로 인해)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 국면에 놓인 요인&rdquo;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ldquo;수급 이슈가 마무리될 경우, 주가는 재평가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ldquo;CCTV라는 안정적인 캐쉬카우(현금창출원)에 더해 반도체 장비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rdquo;이라고 덧붙였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美 증시 랠리에 소폭 오른 비트코인…1.3%↑
  • 美 증시 랠리에 소폭 오른 비트코인…1.3%↑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해 6만3000달러 재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미국 고용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시킨 영향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투자 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사진=픽사베이)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 상승한 6만276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 상승한 2451달러에, 리플은 0.94% 상승한 0.53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37만9000원, 이더리움이 328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7.8원이다.지난 4일 미국 노동부가 고용지표를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 올랐다. 나스닥 또한 1.22% 상승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강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 중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0월 들어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온체인 및 기술적 지표상 향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는 현재 280만 비트코인을 보유중인데 지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하방 압력을 낮추고 시장을 강세로 이끄는 대표적인 촉매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2019년 말~2020년 구간과 유사한 횡보 국면에 머물러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이 3월 이후 지속적인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롱포지션이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평단가(6만1900 달러)와 200 DMA(6만3900 달러) 구간을 회복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싱가포르 가상자산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올해 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해지며 위험자산이 반등했다”며 “4분기로 접어들며 옵션 시장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연말 콜옵션 수요는 여전히 증가세로 시장 낙관론을 지지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시경제 지표 발표는 여전히 ‘업토버’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가은 기자
손흥민 없는 토트넘, 브라이턴에 충격 역전패...감독 "부임 후 최악의 패배"
  • 손흥민 없는 토트넘, 브라이턴에 충격 역전패...감독 "부임 후 최악의 패배"
  • 토트넘이 브라이턴과 경기에서 역전패하자 수비수 미키 판더벤(왼쪽),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 공식 경기 3경기 연속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2-3으로 패했다. 먼저 2골을 넣고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3골을 실점해 어이없이 경기를 내줬다.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은 이날 경기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손흥민을 대신해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아 최전방 도미닉 솔랑케, 오른쪽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출발은 좋았다. 존슨이 전반 23분 도미닉 솔란케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먼저 앞서 나갔다. 존슨은 최근 리그 3경기 및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어 전반 37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추가골을 넣었다.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땅볼로 깔리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하지만 이후 토느넘은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브라이턴은 후반 3분 미토마 가오루의 크로스를 받은 얀쿠바 민테가 문전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에는 미토마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찔러준 침투패스를 조르지뇨 뤼터가 왼발로 마무리했다.토트넘 수비진은 큰 혼란에 빠졌다. 결국 후반 21분 브라이턴의 역전골이 터졌다. 뤼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대니 웰벡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주변에 토트넘 선수가 2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도 웰벡을 막지 못했다.경기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실망스럽다. 좌절감이 들고 속상하다”면서 “내가 여기 온 이래로 최악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었다”며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지만 질 때도 방식이 있는데, 내가 부임한 이후 이런 방식으로 진 건 처음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최근 리그 2연승 및 공식 경기 5연승을 마감한 토트넘은 3승1무3패가 되면서 리스 순위 9위(승점 10)로 내려앉았다. 반면 브라이턴은 3승3무1패 승점 12를 기록, 리그 순위 6위로 올라섰다.한편,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대신 A매치 기간 동안 부상 치료에 전념한다.
2024.10.07 I 이석무 기자
홍수 소마젠 대표 "올해 500억 수주? NIH 단골집 넘어 유전체분석 맛집돼"
  • 홍수 소마젠 대표 "올해 500억 수주? NIH 단골집 넘어 유전체분석 맛집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해만 500억원 수주 비결이요? 미국국립보건원(NIH), 모더나, 마이클 J. 폭스재단의 단골집을 넘어 유전체분석 맛집이 됐습니다. 입소문이 비결입니다.”홍수 소마젠(950200) 대표의 첫 마디다. 소마젠은 올해만 500억원 규모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물량을 확보했다. 올해 아직 4분기가 남았음에도 지난해 매출 323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불과 수개월 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5% 줄어들었다고 공시하면서 체면을 구긴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홍수 소마젠 대표가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이 같은 변화의 중심엔 미국의 생몰보안법이 있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생물보안법은 연초부터 중국 바이오 기업을 위축시켰고, 지난달 9일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27일 최근 잇따라 대규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는 홍수 소마젠 대표와 단독 인터뷰했다.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분류되는 소마젠의 상황과 앞으로 전망을 살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NIH 100억원 공급계약은 단독 수주인가.단독 수주다. NIH 산하 ‘알츠하이머 및 치매센터’(CARD), 국립노화연구소(NIA), 국립신경장애 및 뇌졸중 연구소(NINDS) 간 협력으로 알츠하이머 연구를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소마젠은 작년에 1만명분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에 4년 100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한 것이다.-NIH와 소마젠 관계가 돈독해 보이는데.소마젠이 NIH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소마젠이 NIH로부터 계속해 크고 작은 수주를 받는 것은 인맥이나 로비에 의한 결과가 아니다. 오랜기간 연구자 중심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NIH에 공을 많이 들인 건 사실이다.-NIH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는 건 어느 정도 수준인가.NIH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644개 기관에 32억달러(4조1830억원) 규모의 펀딩이 이뤄졌다. 이중 ‘라이도스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한 곳이 81개 프로젝트를 독식하며 전체 펀딩 자금의 27%인 8억8700만달러(1조1593억원)어치를 수주받았다. 이어 엠메스가 8700만달러(1137억원), 테크니컬 리소스 인터내셔널 6700만달러(875억원) 순이다. 500만달러(65억원) 이상 수주한 업체가 53개로 3%에 불과하다. 소마젠이 1~3위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상위권에 있단 의미다.※소마젠은 지난 8월 NIH로부터 750만달러(100억원) 규모의 1만 9000명의 알츠하이머 유전체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잇따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배경은.솔직히 경쟁사는 차고 넘친다. 소마젠은 파격적인 가격을 제공하면서도 확실한 기술우위를 확보했다. 최신장비나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었고, 선제적 대응은 기술력과 분석능력 증대로 이어졌다. 가격과 속도를 고객에 맞춰 준다. 여기에 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비표준적인 요구사항이 종종 있다. 이런 요구에 소마젠이 확실하게 대응한 부분이 주효했다. 결론적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가격, 서비스, 분석속도·분석품질이 좋다.-최근 대규모 수주를 설명하긴 부족해 보이는데.모회사 마크로젠이 1997년 설립됐고, 2004년 설립된 소마젠은 마크로젠의 기술을 그대로 이식받으면서 탄생했다. 처음부터 어설픈 신생회사 모습이 없었다. 기술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현재까지 그런 모습을 유지하면서 소위 말하는 ‘단골’이 생겨났다. 그 단골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유전체 분석 맛집이 됐다. NIH, 마이클 J. 폭스 재단, 모더나 등이 모두 우리 고객인 이유다.※소마젠은 지난 3월 마이클 J. 폭스재단과 310억원 규모의 ‘글로벌 파킨슨병 프로젝트’(GP2)와 유전체분석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소마젠은 MOU 체결 이후 113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GP2 프로젝트는 세계 15만명의 파킨슨병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주요 골자로 한다. 소마젠은 이 중 절반이 넘는 8만명의 유전체 분석을 담당한다.-생물보안법이 통과됐다. 앞으로 전망은.바이오산업 중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가장 활발한 곳이 연구·임상 진단 분야다. 연구분야에서 미국 정부 연구 예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선 연구분야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당장 중국 바이오 업계의 저가 공세가 차단될 것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생명과학 및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 안전, 보안등의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향후 사업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생물보안법 통과에 따른 소마젠 수혜는.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소마젠이 최근에 미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정부 과제를 계속 수주하는 것이 이번 생물보안법과 관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내 국가기관 및 대형 연구기관 등을 통한 대규모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아울러 보험 급여의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유전체 분석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확대 속 중국 업체 배제로 소마젠의 성장세가 가팔라 질 것으로 본다.-앞으로 비전은.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종류 및 범위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데, 과거에는 유전체를 분석할 때 DNA만 보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DNA뿐만 아니라, RNA, 단백질체, 미생물 등의 다양한 생명 정보를 통합한 ‘멀티오믹스’를 활용하는 게 대세가 됐다.하지만 이 같은 멀티오믹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미국에서도 손가락에 꼽힌다. 소마젠은 현재 미국 내 유일하게 DNA, RNA, 단일 세포, 단백질체, 가정용 개인 유전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더 나아가 임상 유전자 변이 분석 보고서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다. 소마젠은 이러한 정밀의료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5년 내 연매출액 1000억원, 글로벌 유전체 분석시장 ‘톱10’을 이뤄내겠다.
2024.10.07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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