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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에 뿔난 여행사 ‘손절’ 수순 본격화
  • 티몬·위메프에 뿔난 여행사 ‘손절’ 수순 본격화
  • 서울 강남구 소재의 티몬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로 여행사들이 일제히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지난 6월 예약분에 대한 정산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여행사는 이미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다른 주요 여행사 정한 기한까지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해지를 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24일 티몬·위메프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사태의 심각성과 대금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변제가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금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봤다”며 “즉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어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다른 여행사들도 시기의 문제일 뿐 입장은 같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문제로 25일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두 차례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이 이유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역시 티몬·위메프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밀린 대금을 25일까지 정산할 것을 요구했다. 노랑풍선은 정산 기한을 26일로 정했고, 교원투어 등은 수신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 정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여행사의 ‘손절’이 이어지면서 티몬·위메프의 사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대금이 수십, 수백만 원대에 달하는 여행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티몬·위메프의 자금력은 더 약화될 처지에 놓였다. 티몬은 지난 22일 여행사에 발송한 안내문에서 “일부 판매자의 거래 중단으로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번 정산 지연 사태의 주 원인이 자금난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여행사들의 계약 해지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갈 수 있는 셈이다. 여행사의 계약 해지에 따라 여행객의 고통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해지 이후에는 기존 판매 상품이 취소되는 만큼 같은 상품을 원할 경우 해당 여행사에서 재예약을 해야 한다. 당장 8월 이후 출발 상품을 구매한 여행객은 여름휴가를 취소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일부 여행객은 “환불도 받지 못하고 여행 계획도 취소하게 됐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여행사는 피해를 당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호소하고 있다. 일부 특가 상품의 경우 여행지에서 쇼핑이나 옵션 등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대로 손해로 이어지는 만큼 취소 처리 후 재결제 안내가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당장 미정산 손실 규모가 수십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고객 예약을 그대로 진행하기란 어렵다”며 “여행사 역시 큰 피해를 당한 상황에서 지금은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절박함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김명상 기자
한미약품 해외PE 투자유치 언제쯤?…“신동국 회장에 달렸다”
  • [마켓인]한미약품 해외PE 투자유치 언제쯤?…“신동국 회장에 달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추진하던 대규모 투자유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무산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은 임종윤·종훈 형제 주도로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논의를 이어오던 와중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유치에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미약품그룹 안팎에선 투자유치를 포함한 회사의 미래가 신 회장에게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베인캐피탈,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다수의 사모펀드들과 투자 유치와 지분 매각(경영권 보장) 등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여러 해외 PE들과 여전히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딜이 순항 중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100% 어그러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특히 KKR은 송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발표한 올해 1월부터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긴 시간 논의를 이어온 바 있다. KKR이 지분 인수 후에도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보장하며, 수년 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바이백(Buyback) 조항 등을 포함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 들어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과 손을 잡으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키맨’으로 꼽힌다.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진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선 형제 측과 함께 승기를 잡았지만, 이달 들어 모녀 측과 다시 손을 맞잡으며 판을 바꿨다. 송 회장 모녀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 당시 형제 측에 섰던 이유는 당시 모녀-OCI의 계약 조건 상 (신 회장) 본인 지분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되지 않아서였다”라며 “이번 KKR과의 딜에서도 신 회장 지분에 프리미엄이 붙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바이아웃 거래로 프리미엄을 노리라는 조언에 신 회장이 흔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지급되는 일종의 추가금이다. 경영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분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KKR은 오너 일가 지분만으로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상황에서 신 회장 지분 12%에는 프리미엄을 얹어주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직전 형제 측과 손잡을 당시에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손실 보상’ 문구를 넣어 본인의 손실을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이 최초 지분을 취득한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고점에 매도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놓친 부분에 대해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셈이다. 특히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 도화선을 당긴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입김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추측이 우세하다. 라데팡스는 지난해 새마을금고를 앵커 LP(대표 출자자)로 한 모녀 지분 인수, 올해 1월 OCI그룹과의 통합 등을 추진하다 모두 무산시킨 곳이다. 이번 신 회장이 모녀 지분 6.5%(444만4187주)를 총 1644억원에 인수하는 딜 역시 라데팡스가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과 모녀의 지분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이 때가 되면 신 회장 지분은 18.93%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합산 지분(15.86%)을 앞서는 동시에 임종윤·종훈 형제 합산 지분(21.61%)과의 격차도 2.68%포인트 차로 줄어든다. 해당 관계자는 “지금은 신 회장이 승자 같지만 해당 딜을 주선하는 사모펀드가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25 I 허지은 기자
산업부 “美대선으로 하반기 글로벌 리스크 고조…불안감 해소 만전”
  • 산업부 “美대선으로 하반기 글로벌 리스크 고조…불안감 해소 만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제로 제2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열고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우리 통상 리스크 대응과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 통상교섭본부는 전 세계적으로 주요 선거가 많은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올 상반기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통상환경 전반을 조망하고 주요 업종별 영향과 대응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이날 진행한 2차 회의에선 미국 대선에 초점을 맞춰 주요 대(對)미국 투자기업과 경제단체, 통상 전문가가 모여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미국 대선은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열세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 후 새 후보로 부상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급부상하며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바이든 정부 정책에 따라 현지 투자를 대폭 늘린 반도체·바이오 기업도 경영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산업부는 최근 ‘팀 코리아’의 노력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처럼 민·관이 합심해 미국 대선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전략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미국 주도로 추진돼 올 4월 발효한 15개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을 토대로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국가끼리 공조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도모하자는 정책 방향성도 공유했다. 산업계는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이 어려워졌다며 정부 차원의 정보공유 및 대응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업부는 미 대선 변수에 잘 대응해 현 수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상반기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수출 실적을 거뒀으나 하반기엔 미 대선 등을 거치며 글로벌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원팀’이 돼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대미 투자기업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김형욱 기자
금감원 "티몬·위메프 사태, 카드·여행업계 협조 요청해 소비자 피해 최소화"
  • 금감원 "티몬·위메프 사태, 카드·여행업계 협조 요청해 소비자 피해 최소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의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카드사와 여행업계에 협조를 요청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티몬과 위메프에 조속한 사태 수습을 촉구할 계획이다. 다만 중소협 업체의 경우 자금력 부족으로 협조에 응할 수 없어 소비자 피해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브리핑룸실에서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7월 11일 위메프가 491개 판매자에 대해 369억원 가량의 대금 정산을 지연했다. 이후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판매자 일부가 이탈해 매출이 급감하면서 유동성이 악하돼 추가적인 정산지연이 발생했다”며 “모회사인 큐텐은 판매자 보상 등의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정산 지연이 지속되면서 티몬·위메프를 통해 상품·서비스를 구매한 소비자와 입점 판매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까지 미정산 금액 규모는 약 17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금감원은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결제 구조 중간에 있는 카드사와 여행업계에 취소, 환불 등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수석부원장은 “1차적으로는 여행업체가 판매한 상품에 대해 제공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대형업체를 제외한 중소형업체는 판매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환불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소비자들이)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결제를 경유한 카드사나 결제대행업체(PG)들이 1차적으로 취소, 환불에 응하고 추가 자금정산은 티몬·위메프에 요구하도록 최대한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 수석부원장은 금감원의 감독권한의 법적인 한계도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이 전자상거래업체를 들여다보는 부분은 상거래 업무의 적정성이 아니고 지급결제 부분에 제한돼 있다”며 “이런 탓에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는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규제상으로는 금감원이 티몬·위메프가 결제업체들로부터 정산 받은 금액을 어디에,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김병칠 부원장보는 “2022년부터 위메프는 이 기준(전금법의 자금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했다. 전금법 제63조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과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전금법은 등록업자인 PG업체에 경영개선권고 명령을 내릴 수 없다. 전자화폐업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 수석부원장은 이커머스업계의 특수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커머스업체 대부분이 스타트업 형태가 많고, 신생업체로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자본잠식상태인 경우가 많았다”며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등록을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이어 “온라인 거래가 최근 성장했지만, 전체적으로 감독규율체계가 업계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유관부처와 논의하면서 제도 개선 등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5 I 송주오 기자
與野, 반도체 협치 물꼬…국회 첫 연구단체 만든다
  • [단독]與野, 반도체 협치 물꼬…국회 첫 연구단체 만든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여야가 최근 채해병 특검법 및 방송4법 통과를 두고 대치를 벌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패권 격화 속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치 물꼬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김태년·정태호·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K-반도체 대전환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년 의원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을 주축으로 국회반도체포럼 조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여야 의원들을 모아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혜안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재확보 및 신시장 연구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 포럼은 국회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반도체 연구단체로 5선 중진인 김 의원이 고 의원에게 제안하며 성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미중 갈등에 우리나라가 반도체 주권을 뺏기게 되면 제조·수출 기반인 한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여야가 협력해야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제조기업뿐 아니라 아직 열악한 팹리스(반도체설계업체)와 소부장 지원을 적기에 할 수 있다”고 했다.여권의 한 관계자도 “여야가 오늘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채해병특검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통과를 두고 맞불전을 펼치고 있다”며 “예정돼 있는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차주쯤 포럼 조직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제22대 국회 개원식이 밀릴 정도로 여야가 극한의 대치를 이어가고 있으나 반도체 지원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김태년·정태호·김원이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K-반도체 대전환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을 때에도 여당의 고동진·송언석 의원 등이 직접 참석한 바 있다.김태년 의원은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 비전 설계를 위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소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론 추진 분위기도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반도체 특별법은 △국가 반도체위원회 설치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정부책임 의무화 △RE100 실행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급·설치) 비용 지원 △반도체산업지원기금 조성·지역상생협력 사업실시 등을 골자로 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기술 통합투자세액 기본공제율·R&D 세액공제율 10%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 기한 10년 연장 등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내놨다.
2024.07.25 I 최영지 기자
韓행성방위·화성 기상 관측망 도전했으면···해외 행성 전문가 제언은
  • 韓행성방위·화성 기상 관측망 도전했으면···해외 행성 전문가 제언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우리나라 우주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탐사를 제시하고 있는데, 태양관측탐사선(L4탐사선) 등도 미래 우주개발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해 미래 행성 탐사를 준비하고 있다.25일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국내외 행성 연구자들은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만큼 우리나라가 앞으로 화성 기상 관측기 제작, 지구 방위를 위한 소행성 탐사 등을 해나가기를 희망했다.미국, 독일 등의 우주기관, 대학에서 일하는 행성 연구자들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전문가들은 한국이 달탐사선인 다누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데다 국방과 우주가 밀접하다는 점에서 국방강국인 한국의 이점을 살리면 우주탐사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분석했다. 요하이 카스피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교수는 “한국은 국방예산이 많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유사하다”며 “국방기술은 우주탐사기술에 그대로 적용되는 사례가 많아 한국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오는 2009년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를 비롯한 행성 방위는 하나의 좋은 사례로 제시됐다. 장 밥티스트 빈센트 독일 항공우주 센터 박사는 “아포피스 소행성은 지구에 3만2000km까지 다가온다는 점에서 낮은 비용으로 탐사선을 소행성에 근접시켜서 구조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한국이 활용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화성 기상 네트워크망 구축도 좋은 사례로 언급됐다. 랄프 로렌츠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20~30년내 한국에게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가 화성 기상네트워크 구축”이라며 “인류가 화성을 본격 탐사하려면 기상 관측 인프라는 필수적인데, 소형기기 3~4기 수준으로 시작해서 한국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우주항공청이 출범한 만큼 달,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한국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심우주 항해기술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코너 닉슨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박사는 “같은 우주탐사라고 하더라도 착륙, 항해(네비게이션), 통신(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어려운 부분”이라며 “우주항공청이 이제 출범했기 때문에 경험을 갖춘 NASA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NASA의 추적, 착륙 기술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우주탐사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행성 연구자들은 우주탐사가 인류의 근원적인 답을 구하는 과정이자 기술 발전 등을 통해 인류를 풍요롭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레그 콜라브레브 러시아우주연구소 박사는 “가까운 미래는 아니지만 인류는 결국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서 살아야 한다”며 “우주탐사기술은 기술개발 측면에서 저전력, 내구성 있는 부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 개발 보상이 분명히 있고, 지구와 유사한 행성들을 보면서 지구온난화 대비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우주탐사에 투입되는 예산이 결코 많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요하이 카스피 교수는 “국방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예산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우주탐사 예산은 과하지 않다”며 “우주임무가 통상 20년 이상 걸리는 프로젝트지만 인류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주고, 기술개발로 보상을 해준다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25 I 강민구 기자
커지는 ‘구영배 책임론’…폭발한 중·대형 셀러들 ‘단체행동’ 검토
  • 커지는 ‘구영배 책임론’…폭발한 중·대형 셀러들 ‘단체행동’ 검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구영배 책임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특히 그간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중·대형 판매자(셀러)들까지 들고 일어나면서 집회 등 단체행동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25일 오후 4시 일부 중·대형 셀러들은 위메프 본사에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특히 이들은 미수금이 최소 수억원부터 수십억원 이상이어서 줄폐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부는 현재 금융권으로부터 선정산 대출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대형 셀러들은 “구영배 큐텐 대표가 뒤로 숨지 말고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5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중·대형 셀러들은 후순위?…결국 폭발한 셀러들농업회사법인 햇쌀농산의 최 모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티몬에서 받지 못한 지난 6월 정산금이 5억원 이상”이라며 “사태가 이 정도까지 악화됐는데 구 대표는 뒤에 숨고 죄 없는 상품기획자(MD)들만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회사는 전국 지역 쌀을 받아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도매상)으로 올 상반기부터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왔다. 최 대표는 “이달 들어 위메프에서 대금 지급 지연 사태가 불거지자 불안감은 커졌지만 티몬이 지난 17일 ‘위메프와 달리 정산에 문제 없을 것’이란 메시지로 셀러들을 안심시켜왔다”며 “하지만 우리의 신뢰가 무색하게 사태는 곧바로 티몬으로까지 확산했다”고 말했다.이어 “티몬을 믿고 계속 기다렸지만 하염없이 정산이 지연되는 과정을 보니 결국 마음이 무너지더라”며 “일부 정산이 되는 곳도 있었는데 기준도 모르고 아무런 안내도 없었다. 특히 중·대형 셀러들은 (규모가 크니) 더 밀리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토로했다.그간 중·대형 셀러들은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았다. 대금 정산 지연 문제가 공론화되거나 확산되면 티메프 측의 정산이 더 늦어질 것으로 봤던 까닭이다. 이제까지 소형 셀러들과 소비자들 중심으로 피해 사례와 목소리가 확산돼 왔지만 큐텐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자 중·대형 셀러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처음으로 중·대형 셀러들이 일부 모여 위메프 본사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수십억 묶인 곳도…“구영배 대표가 직접 해결해야”특히 상품의 단가가 높은 가전과 여행업계 대형 셀러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대형 셀러 중심의 피해자 오픈채팅방엔 100여개 업체가 활동 중인데 이중엔 티몬과 위메프에 각각 50억원 규모의 미정산 대금이 묶여 있는 곳도 있다. 자금이 바닥난 일부 대형 셀러의 경우엔 이날 새벽에 “큐텐 본사 앞에서 투신하겠다”는 글을 올리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특히 금융권을 활용한 선정산 대출 여파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셀러들의 매출이 높을 때 접근해 선정산 대출을 적극 유도해왔지만 티메프 사태가 불거지자 즉시 추심 압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셀러들은 당장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였다. 또한 셀러들에게 위메프를 적극 연계시켜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대한 원망도 높아지고 있다. 중·대형 셀러들은 “구 대표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중·대형 셀러 일부는 단체행동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법적 대응보다는 티몬·위메프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더이상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폐업 절차에 들어간 셀러들도 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현재 티메프 사태가 소비자 피해로만 집중되고 있는데 셀러들은 당장 자금줄이 막혀 길바닥에 나 앉을 수 있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며 “구영배 대표가 직접 나오지 않는 이상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최악으로 치달은 중·대형 셀러들도 목소리를 내고 단체행동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7.25 I 김정유 기자
"떼돈 벌려다 망했어요" 바이든 사퇴로 '폭망'한 사업가들…왜?
  • "떼돈 벌려다 망했어요" 바이든 사퇴로 '폭망'한 사업가들…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그와 관련된 사업도 줄줄이 망가졌다고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3개월 가량 앞두고 민주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사실상 교체됐기 때문이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캡처)USA투데이는 미 대선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조 바이든 엿먹어라’(FUCK JOE BIDEN)라고 인쇄된 깃발 2만개를 판매하려던 한 사업자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뒤 망연자실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 사업자는 ‘잘자요 슬리피 조’(Say Good Night, Sleepy Joe) 담요와 ‘올해 11월엔 모두 조에버하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It’s All Joever This November! MAGA 2024!) 양말도 제작했다. 그는 “나는 중서부 지역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욕하는 깃발 제조 회사를 운영하게 돼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이젠 이미 인쇄해버린 2만개 깃발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매직으로 깃발 하나하나 모든 이름을 해리스로 고칠 수도 없다. 슬리피라는 모욕은 에너지가 넘치는 해리스에겐 적절하지도 않다. 아이(자녀)들은 해리스를 영감을 준다거나 흥미진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퍼뜨려 돈을 벌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미국에서 대선은 시기를 잘 맞추고 대중에게 인기만 얻을 수 있다면 든든하게 한몫 챙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사업 기회다. 최근 불티나게 팔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티셔츠가 대표적인 사례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지난해 선거자금 모금의 일환으로 재빨리 ‘머그샷’ 티셔츠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화가 난 건 사업자뿐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을 모욕했던 시간을 낭비였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러니까 우리는 사기꾼 조 바이든과 싸우는 데 시간과 돈을 쓰도록 강요당했고, 그는 끔찍한 논쟁을 벌인 뒤에 경선을 그만둬버렸다.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들과 가짜뉴스 미디어를 포함해 조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그가 대통령에 출마할 능력이 없거나 대통령이 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공화당은 사기죄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USA투데이는 이제 공화당원들의 공격 대상은 해리스 부통령이 되겠지만, 깃발이든 범퍼 스티커든 모자든 인쇄할 가치가 있는 모욕적인 상품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이민지, 헨더슨 올림픽 '2전 3기'..시간다, 폭스도 파리에서 3번째 올림픽
  • 이민지, 헨더슨 올림픽 '2전 3기'..시간다, 폭스도 파리에서 3번째 올림픽
  • 이민지. (사진=US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에 이어 파리까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올해 누가 시상대에 오를지 관심사다.남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여자부에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과 3위 고진영, 4위 양희영, 7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10위 사소 유카(일본) 등이 메달 색깔을 두고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다.올해 파리올림픽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출전하지만, 아직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가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메달 가뭄을 해소할 6명의 후보를 추려 소개했다.호주교포 이민지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이후 3회 연속 호주대표로 선발됐다. 하지만, 리우와 도쿄 대회에선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10승을 거둔 이민지는 세계랭킹 12위다. 올해 초 5위에서 순위가 하락하기는 했으나 우승 경쟁력에선 뒤지지 않는다.PGA 투어는 “28세의 이민지는 오랫동안 여자 골프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둬온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특히 볼 스트라이킹이 좋아 대회가 열리는 르골프 나시오날 코스를 공략할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했다.이민지는 호주 시드니 신문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전에 몇 개 대회가 남아 있고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일주일 만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골프다. 앞으로 이어지는 대회와 올림픽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캐나다를 대표하는 브룩 헨더슨도 파리에서 3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헨더슨은 2016 리우 대회에서 7위, 2020 도쿄에선 29위에 그쳤다. 이달 초 열린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26위를 기록하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유럽의 강자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파리에서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34세의 시간다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에서 7승,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강자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선 두 번 모두 20위권 이내에 들지 못했다.그는 “스페인을 대표해 뛰는 것이 자랑스럽고 좋아한다”라며 “올림픽에서 조국을 대표하는 것은 가장 큰 영광이다. 미지막 날 메달을 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아일랜드 출신의 리오나 매과이어도 파리올림픽에선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리우에선 공동 21위, 도쿄 대회에선 공동 23위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파리올림픽에 앞서 “조국을 대표하는 것은 모든 운동선수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각오를 엿보였다.남자부에선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개빈 그린(말레이시아)도 리우와 도쿄에 이어 파리올림픽에 연속 출전한다.폭스는 뉴질랜드 더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큰 대회에서 몇 번 우승했지만, 올림픽 메달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올림픽 메달을 갖고 싶어 했다.오른팔에 올림픽을 형상화한 문신을 새긴 그린은 앞서 두 번의 올림픽에선 공동 47위와 공동 57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그는 “올림픽에서의 우승은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과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는 8월 1일부터, 여자부 경기는 8월 7일부터 각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한다. 한국 대표로는 남자부 김주형과 안병훈, 여자부는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가 출전한다. 김주형을 제외하고 4명은 모두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브룩 헨더슨.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4.07.25 I 주영로 기자
등급전망 ‘부정적’ JTBC…회사채 일부 트랜치 미매각
  • [마켓인]등급전망 ‘부정적’ JTBC…회사채 일부 트랜치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JTBC(BBB)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JTBC는 회사채 총 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6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 400억원 모집에 360억원, 2년물 100억원 모집에 270억원이 몰렸다. 2년물은 목표액을 채웠으나, 1년물에서 40억원 규모가 미매각을 맞았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1년물의 경우 6.5%~7.5%, 2년물은 7.1%~8.1%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추가청약을 거쳐 목표액 모집에 성공할 경우 1년물은 7.5%에서, 2년물은 7.7%에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으나 증액은 어렵게 됐다. 오는 8월 5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발행 자금은 전액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JTBC는 올해 하반기 중 SLL중앙과 스튜디오아예중앙에 5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방영권료를 지불해야 한다.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JTBC의 신용도를 ‘BBB’,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김나연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별도기준 JTBC 매출의 57.4%가 광고 및 협찬 부문에서 발생한다”며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방송광고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회사는 방송사업자의 주요 경쟁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프라임시간대 19~25시, 20~49세 기준)이 지난해 0.76%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방송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광고단가 저하 추이가 지속됨에 따라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협찬 매출 규모 감소에 기반한 외형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5 I 박미경 기자
코오롱티슈진 ‘TG-C’ 골관절염 치료기술 日 특허 취득
  • 코오롱티슈진 ‘TG-C’ 골관절염 치료기술 日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신장유래세포 기반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코오롱티슈진 CI (사진=코오롱티슈진)이번 특허는 TGF-β 유전자를 상피세포 또는 인간배아 신장유래 293세포에 인위적으로 전달해 만들어진 형질전환 세포를 골관절염 치료·연골 재생에 사용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기존에 연골유래세포로 인지되던 TG-C 2액의 세포 구성을 신장유래 293세포로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코오롱티슈진은 TG-C 개발 초기인 2006년부터 현재까지 TG-C 2액 세포 구성의 변화 없이 동일한 세포를 사용해 왔다. 2019년 TG-C 2액이 신장유래세포임을 확인한 후 미국?유럽?일본?중국 등을 포함한 20개국에 신장유래세포로 변경된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첫 특허 취득을 시작해 8개월 만에 일본에서도 해당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2040년까지 일본 내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적 사용과 보호가 가능해진다. 회사는 향후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취득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일본 내 TG-C의 연구 개발과 상업화는 지난 2022년 TG-C의 아시아 전역에 대한 개발·상업화 권리를 가진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싱가포르 주니퍼테라퓨틱스가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내 특허에 대한 사용권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주니퍼테라퓨틱스가 보유하게 된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 11일 국내 기업으로는 미국 내 최대 인원을 대상으로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의 환자 투약 절차를 완료했다. 약 6800여 명의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TG-C 임상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선별 절차를 거쳐 최종 1066명의 환자를 등록했다. 현재 투약을 완료한 환자의 추적관찰을 통해 임상 데이터 수집과 병행해 품목허가를 위한 생산 분야(CMC) 절차를 준비 중이다.이와 함께 품목허가를 앞두고 CMC 측면에서 TG-C 2액 세포 구성에 대해 안전성(Safety)에 대한 우려를 점검하기 위해 FDA와의 미팅 등을 통해 사전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이 절차에서 FDA는 CMC 관점에서 TG-C 2액의 세포 특성 분석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재차 확인했다.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Clinical)과 CMC분야 모두에서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해석이다.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는 “TG-C 2액의 경우 처음부터 형질 전환 세포로 디자인됐기에 세포 유래와 상관없이 2006년 FDA 권고를 통한 방사선 조사를 통해 종양원성 문제를 해결해 왔다”며 “지금까지 신장유래세포 기반의 임상 데이터로 TG-C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특허를 취득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 3상 투약 마무리 후 FDA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미국은 시판 승인 후 12년, 유럽의 경우 10년 동안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게 된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해당 기간 복제 의약품 판매 등 경쟁사의 시장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TG-C가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의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7.25 I 김새미 기자
북촌의 새로운 전시 공간, 푸투라 서울 (FUTURA SEOUL) 개관
  • 북촌의 새로운 전시 공간, 푸투라 서울 (FUTURA SEOUL)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 공간, 푸투라 서울 (FUTURA SEOUL)이 오는 9월 5일 서울 북촌에 개관한다. 푸투라 서울(FUTURA SEOUL) 건축스케치 (사진=WGNB 백종환)라틴어 ‘Futura: 미래’에서 시작된 푸투라 서울은 과거 사대부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북촌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시하는 전시 공간이다. 가회동 한옥마을 중심에 위치한 푸투라 서울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내포하는 동시에 진보적이고 다채로운 예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누구나 예술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푸투라 서울은 전시 공간, 옥상정원, 테라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한옥 처마 아래 대청마루에 앉아있는 듯한 차분함을 선사한다. 주요 전시공간인 1,2층은 자연이 맞이하는 현상을 담은 구조적인 건축과 10.8m 높이가 주는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3층은 테라스와 옥상정원으로 연결되는 공간으로서 외부로 나와 북촌 한옥마을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과 함께 관람객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푸투라 서울의 취지를 엿볼 수 있다. 건축은 WGNB의 백종환 대표가 맡아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전통적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푸투라 서울 공간을 완성하였다. 백종환 대표는 FRAME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Dezeen 어워드 등 유수의 세계 디자인상을 휩쓸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개관전으로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The Museum of Modern Art)에서 전례 없는 화제를 모은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최대 규모로 열린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레픽 아나돌은 방대한 데이터의 시각적 변환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구다회 푸투라 서울 대표는 “나의 오랜 친구 레픽 아나돌과 함께 푸투라 서울의 시작을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라며 “개관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라며 향후 있을 다양한 프로그램에 기대를 가져 달라”전했다.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되는 푸투라 서울의 개관전 및 예매 관련된 자세한 방법은 푸투라 서울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2024.07.25 I 이윤정 기자
이유 없이 피곤하고 볼에 붉은 나비 발진... ‘루푸스’ 의심
  • 이유 없이 피곤하고 볼에 붉은 나비 발진... ‘루푸스’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유 없이 피곤하고 갑자기 양쪽 볼에 붉은 나비 모양의 발진이 생겼다면 피부 질환이 아닌 희귀질환 ‘루푸스’일 수 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해 몸의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면역체계가 주요 장기를 공격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약 1만에서 2.5만 명 정도가 루푸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15~45세 여성에게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9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루푸스의 가장 흔한 형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다. 이유 없이 피로와 발열이 나타나며, 관절 부기와 통증, 양 볼에 나비 모양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 심장, 폐, 뇌 등 다양한 신체 기관에 손상을 주면 신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병, 폐렴 등 호흡기 합병증, 빈혈 · 백혈구 · 혈소판 감소증,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루푸스 환자의 약 50%가 루푸스 신염 등 신장 관련 합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루푸스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호르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고, 임신, 출산,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있는 시기에 루푸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등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특정 약물에 노출되었을 때 루푸스가 발병 또는 악화될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장관의 미생물 불균형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루푸스를 진단하려면 임상 증상과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가 제시한 11가지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루푸스로 진단된다. 주요 기준은 나비형 발진, 원판형 발진, 광민감성, 구강궤양, 관절염, 장막염, 신장 질환, 신경학적 질환, 혈액학적 장애, 면역학적 장애, 항핵 항체 등이다.루푸스 치료는 환자의 증상, 질병 심각도, 영향을 받은 장기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주로 대증적 치료와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적용한다. 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항말라리아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 치료가 있으며, 최근 JAK 억제제, 인터페론 항체 등 새로운 치료제도 사용되고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성수 교수는 “루푸스를 가진 여성이 임신을 하면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신 전 상담과 계획, 정기적인 모니터링, 약물 관리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루푸스 환자들의 생활 관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자외선 차단, 금연 및 절주, 정기적인 의료 상담 및 검진이 권장된다. 가벼운 유산소와 저강도 근력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줄여야 한다. 가공식품, 밀가루 음식, 유제품, 단순당분이 많은 식품, 패스트푸드, 염분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생선, 통곡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정성수 교수는 “루푸스는 현재로서 완치는 어려우나,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의 최근 5년 생존율은 약 90~95%에 달한다.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치료 반응도 다르므로, 환자와 의사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7.25 I 이순용 기자
퀀타매트릭스, '네이처' 게재로 시총 100배 성장 넘보는 이유
  • 퀀타매트릭스, '네이처' 게재로 시총 100배 성장 넘보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상 미생물 진단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가 패혈증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를 빠르게 찾아주는 기술을 소개한 논문을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본지에 게재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 회사는 이번 네이처 본지 게재로 시가총액 100배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제공= 퀀타매트릭스)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논문명은 ‘Blood culture-free 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혈액 배양 없는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이다. 논문에 따르면 uRAST 기술을 포함한 퀀타매트릭스의 항생제 검사 솔루션은 기존 72시간 이상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약 5분의 1로 단축시킨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계 최단 시간이다. 검사 정확도는 94.9%로 기존 검사법과 높은 일치 결과를 보였다.◇‘상위 5%’ 입증퀀타매트릭스는 이번 논문 게재로 원천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 논문 게재 확률이 5% 미만으로 알려진 네이처 본지에 실리면서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네이처는 근대 과학혁명을 이룩한 영국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과학저널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수천 건의 원고를 접수하지만 이 중 소수만 최종 게재 승인을 받는다. 네이처에 제출된 논문이 최종적으로 게재될 확률은 약 5% 이하로 알려진다.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네이처 ‘자매지’에 논문을 게재한 적은 많다. 하지만 네이처 본지에 논문 게재된 것은 퀀타매트릭스가 처음이다. 이번 논문 게재로 투자 시장 러브콜을 한몸에 받을 것이란 게 투자 업계 의견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파트너십을 맺을 계약 상대를 찾는 데 훨씬 수월해지고, 투자나 M&A(인수합병)시장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800억원대 시가총액도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당장 경쟁사였던 미국 회사가 6000억원 가까운 액수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시총 30조원 대 프랑스의 대형 진단업체 ‘비오메리외’는 지난 2022년 5월 미국의 ‘스페시픽 다이아그노틱스’ 지분 100%를 4억168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스페시픽은 퀀타매트릭스와 입찰 때마다 마주치던 경쟁사였으며, AST 제품 한 가지만 보유하고 있었는데도 몸값 약 6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이다.혈액배양 단계를 생략해 13시간 이내에 최적 항균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퀀타매트릭스의 패혈증 진단 기술.(제공= 퀀타매트릭스)◇목표 시장 규모 3배 커졌다퀀타매트릭스는 이번 논문을 통해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패혈증 진단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하나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 시장 규모도 3배 이상 커졌기 때문에 향후 폭발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패혈증 진단은 크게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혈액에 균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혈액배양’(Culture) 단계, 어떤 균인지 파악하는 ‘미생물동정’(ID) 단계, 해당 균에 맞는 항생제를 찾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AST)단계다. 기존 퀀타매트릭스 제품인 ‘dRAST’는 주로 마지막 단계인 AST에서만 쓰여왔기 때문에 그 시장 규모가 한정적이었다. 현재 업계에서는 혈액배양 시장 규모를 6조~7조원, 미생물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을 각각 3조~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 평균 시장 성장률은 약 8%로 알려진다. 퀀타매트릭스가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를 하나로 합친 제품을 3년 뒤 상용화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소 25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10%만 달성해도 단순 계산 시 예상 매출액은 2조5000억원, 20% 달성 시 5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회사는 제품 상용화 시점을 3년 이내로 목표하고 있다. ◇매출 폭증 ‘패스트트랙’ 열렸다나아가 퀀타매트릭스는 패혈증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세계에서 가장 짧게 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제품 상용화 시 시장 수요는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일반적으로 최대 7일 걸린다고 알려진 혈액배양 단계를 자체 개발한 혁신기술로 대체해 60분 이내로 줄였다. 현재까지 혈액배양 단계를 생략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없었던 만큼, 시장 잠식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나온다. 무엇보다 해당 기술은 네이처가 검증 완료했다는 사실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업계에서는 ‘네이처’라는 인증마크가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패스트트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패혈증은 핏속 병균이 번식해 몸 전체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생존율이 1시간 마다 9%씩 감소하는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중증 질병이며, 10명 중 2~5명은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신속하게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병원에서 쓰던 항생제 찾는 제품은 각 단계마다 병리사가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밤에는 또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퀀타매트릭스가 이번에 선보인 건 24시간 일하는 완전자동화된 시스템이다.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고 사람 생명도 더 많이 살릴 수 있는데, 병원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이번 네이처 논문 게재가 기업가치와 관련해 주는 메시지는 시가총액 100배 성장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4.07.25 I 석지헌 기자
여행·항공사 이어 호텔·리조트도 티메프 사태로 '직격탄'
  • 여행·항공사 이어 호텔·리조트도 티메프 사태로 '직격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이민하 기자]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사(셀러)에 대한 정산금 지연으로 호텔·리조트 업계 피해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금 지급 지연’ 사태의 여파가 여행·항공사 등 해외여행 상품에 이어 호텔·리조트 등 국내여행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업계 추산 호텔·리조트 업계 피해 규모만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소노호텔앤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비롯해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하이원리조트, 금호리조트 등 전국 호텔·리조트는 여름휴가 성수기와 맞물려 터진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파악과 대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원랜드 측은 “현재 판매 대행사를 통해 미지급된 정산금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당장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라 미정산 예약 접수 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24일부터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워터파크, 하이원 1340 곤돌라 등 이용권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소노, 한화 등 회원제를 운영하는 호텔·리조트는 그동안 전체 객실 중 회원 물량을 제외한 일부 객실을 판매 대행사(스마트인피니)를 통해 티몬, 위메프에서 판매해 왔다. 회원제를 운영하지 않는 강원 정선 하이원는 직접 판매 외에 대행사(플레이스토리)를 통해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 시중에선 업계 1위 소노호텔앤리조트가 판매대행사(스마트인피니)를 통해 판매된 객실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는 소문도 퍼진 상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소노보다 규모는 작지만 수억원 규모의 정산금이 미지급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티몬과 직접 계약을 맺고 판매한 객실 물량에 대한 정산금이 미지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 없다”며 “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추측성 피해 규모는 턱없이 부풀려진 소문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비회원에게 판매한 객실에 대해 환불 안내와 함께 예약을 유지하기 원할 경우에 한해 재결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일부 호텔·리조트는 금일(25일) 오전 판매 대행사로부터 티몬,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객실 정산금이 입금되면서 급한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상품의 경우 티몬과 위메프가 자체 쿠폰을 발행해 할인가에 판매하면서 재결제 시 부담해야 할 금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 불편과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호텔·리조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미 티몬, 위메프를 통해 객실료를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대행사에서 일일이 연락을 취해 취소 후 재예약, 재결제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I 이선우 기자
전공의 하반기 충원 ‘미미’…추가 모집 계획 無
  • 전공의 하반기 충원 ‘미미’…추가 모집 계획 無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여전히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려는 전공의에 대한 지도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정부는 대부분의 의대 교수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고, 환자와 제자들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5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22일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새 전공의 충원에 반대하는 의대 교수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자 정부가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김국일 정책관은 “최근 각급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계의 건의를 수용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한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고뇌도 있었지만, 전공의 수련 과정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관점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수련병원과 협력해 미복귀 전공의들이 수련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가톨릭대 의대 안과학 교실 교수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의사가 없다”며 “교실의 의사에 반해 전공의 모집이 진행될 경우, 하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한 모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들도 인기과 쏠림 현상, 상급 연차 전공의 부재 시 1년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한다고 했다. 지난 22일 세브란스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모집 때 충원되는 새 전공의들을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한 이후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되자 김국일 국장은 “(법적 조치 강구 등) 여러 가지 가능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상황에 하반기 지원 전공의도 저조한 상태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구체적으로 파악을 아직 못 하고 있다”면서도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말 충원 일정이 종료되면 9월부터 수련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 때 미달하더라도 추가 모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 국장은 “가을 턴에 대한 추가 충원 모집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26일로 의사 국가시험 실기접수가 마감된다. 하지만 의대생 대다수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얼마나 접수를 했는지 파악이 안 된 상태”라며 “지금 의대생들이 여러 가지 문제로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교육부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서 의대생들이 많이 복귀한다면 국시는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5개월 이상 지속하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해 중증·응급 환자의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연장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행위 보상 강화 등 중증·응급 환자 중심의 고난도 진료 유지를 위한 지원이 9월 10일까지 1개월 연장된다.
2024.07.25 I 이지현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0%…최저치서 4%p 반등
  • 尹대통령 지지율 30%…최저치서 4%p 반등[NBS]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아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채 해병 사건) 특별검사 수사엔 찬성 여론이 과반에 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2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0%가 ‘잘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26%)를 기록했던 2주 전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6%에서 이번 주 62%로 줄었다.최근 체코 원전 수주나 한·미 확장억제(징후 탐지부터 응징·대응에 이르기까지 핵위협을 받는 동맹국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안보공약) 강화 등 외교적 성과가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 국정 운영 방향성에 대해선 ‘올바른 방향’이란 평가가 33%, ‘잘못된 방향’이란 평가가 62%였다.(자료=NBS)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에선 응답자 58%가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자(30%)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야당만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채 해병 특검법이 위헌·위법적이라며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국회는 25일 채 해병 특검법 재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재적 의원 과반이 참석한 상태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채 해병 특검법은 법률로 확정된다.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에는 부정적 평가(61%)가 긍정적 평가(30%)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논의에 관해서도 ‘부적절하다’(55%)는 평가가 ‘바람직하다’(30%)는 평가보다 우세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25 I 박종화 기자
고용장관 "'쉬었음' 청년 지원 강화"
  • 고용장관 "'쉬었음' 청년 지원 강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쉬었음’ 청년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이 장관은 이날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쉬었음’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데도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경우다.이 장관은 “청년 취업지원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집중 취업 지원기간을 지정하고 고용센터 국민취업지원제도, 일자리 수요데이와 연계해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등을 개최해 청년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이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 등 어느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는 사후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청년고용 올케어플랫폼 구축에 앞서 미취업 졸업생에게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부터 10여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현직자 멘토링, 지역기업 채용연계 등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4만8000명의 청년에게 양질의 일경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 장관은 “이러한 정책방향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려면 서울북부고용센터를 비롯한 전국 고용센터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청년 취업을 돕는 다양한 기관들과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2024.07.25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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