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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불 근접’ 엔비디아, 종가 최고치 경신…시총 3.38조달러
  • ‘140불 근접’ 엔비디아, 종가 최고치 경신…시총 3.38조달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2.43% 상승한 138.07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전고점은 지난 6월18일 기록한 135.58달러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거의 180% 상승했으며 2023년 초와 비교하면 9배 이상 급등했다.장중에도 139.60달러까지 올라 140달러선 진입을 시도했다. 장중 최고점은 지난 6월20일 기록한 140.76달러이다.이날 시가총액도 3조3869억달러로 불어나 시총 1위 애플(3조5167억달러)과의 격차도 좁혔다.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이후 시작된 생성형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챗GPT는 물론이고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고급 AI 모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메타,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대부분 빅테크가 고급 AI 작업을 위한 컴퓨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투자은행 미즈호에 따르면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 매년 투자하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 중 대부분을 엔비디아에 넘겨주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AI 학습 및 추론 반도체 시장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다.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5분기 동안 매 분기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LSEG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장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2% 늘어난 329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10.15 I 김윤지 기자
S&P500·다우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최고점 마감
  • [속보]S&P500·다우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최고점 마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미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데이(10월 둘째주 월요일)인 14일(현지시간)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었으나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오른 5859.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7% 오른 1만8502.6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43% 상승한 138.07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0일 장 마감 후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날 주가가 급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0.62% 상승했다.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기업 시리우스XM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주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7.90% 뛰었다. 보잉은 글로벌 인력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는 1.34%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콜럼버스데이는 유럽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북미 대륙 도착을 기념하는 날로 1937년 처음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후 원주민 역사에 대한 재평가와 정치적 논란 등으로 기념을 중단한 기관들이 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이날을 ‘원주민의 날’로 선포했다.
2024.10.15 I 김윤지 기자
겹호재 날개 단 바이오, 韓증시 新주도주로
  • 겹호재 날개 단 바이오, 韓증시 新주도주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와 국내 바이오텍의 계속된 호재 발표로 바이오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금리 인하와 함께 연일 신고가 경신 종목이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조지수]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9%(1400원) 오른 11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 이상 오르며 12만 16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신약개발 기업 한올바이오파마(009420)도 이날 7.61%(3300원) 오른 4만 66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장중 9% 이상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리가켐바이오(141080) 등도 이날 연속 신고가 경신을 보였다. 우선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자본 조달 특성상 저금리 구간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금리 인하가 결정된 가운데 지난 11일 장에서도 건강관리 업종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기록했다”며 “반도체발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증시를 떠받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생명보안법 수혜, 신약 허가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확대 영향도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해 계약과 보조금 지급을 불허하는 법이다. 미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재하려는 목적으로 올 초부터 입법화를 추진, 지난 9월 통과시켰다.미국 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생물보안법 규제로 인해 파트너 변경 작업은 최대 8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 한국 기업들의 중장기적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점유율을 보면 매출액 기준 전 세계 CDMO 점유율 1위는 스위스의 론자(25.6%), 2위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12.1%)다. 한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9.9%)로 4위를 차지하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팜테코 등 다수의 한국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CDMO 기업들의 입지가 미국 시장에서 축소될 경우,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그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며 “한국 바이오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활발히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 정부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 CDMO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대형주가 쉬어가는 구간이라 주도주로 바이오를 꼽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지수보다 모멘텀이 좋은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와 미 생물보안법 이슈 등 호재로 바이오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어 현시점의 주도주는 바이오”라고 판단했다. 한편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코스닥150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38%까지 상승하면서 상당히 쏠림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10.15 I 박정수 기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트럼프 선거 불복, 심각한 우려”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트럼프 선거 불복, 심각한 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 경제학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불복에 대해 “미 기존 제도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에 대해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우려”라면서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말했다. 이는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이자 이번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다론 아제모을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앞선 발언에 동의한 것이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이날 수상 발표 직후 전화 기자회견에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공공기관과 법치의 힘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권위주의적 성장은 종종 더 불안정하며 일반적으로 매우 빠르거나 독창적인 혁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중국을 “약간의 도전”이라고 언급했다.또 다른 공동 수상자인 제임스 A.로빈슨 미 시카고대 교수는 “경제학자들이 모든 것에 대책을 가지고 있거나 어떤 묘책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서 “사람들에게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나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세 사람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국가 간 소득 차이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유럽인들이 전 세계 곳곳을 식민지로 삼은 과정을 조사해 현재 각 국가들의 번영의 차이가 식민지 개척 시대인 16세기부터 도입했거나 유지하기로 선택한 정치 및 경제 시스템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들은 그 근거로 식민지화 당시엔 상대적으로 가장 부유했던 지역이 지금은 가장 가난한 곳이 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한 국가의 성패가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요인과 같은 태생적인 조건보다 그 나라가 채택하는 제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2024.10.15 I 김윤지 기자
  • "美 대선, 유럽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선이 유럽경제에도 상승보다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 어느쪽이 승리하더라도 무역정책과 안보비용 상승 측면에서 모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유럽개혁센터싱크탱크의 잭 마미어스는 “미 대선 승자가 누가되더라도 유럽이 중국과의 무역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서 미국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그는 네덜란드의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SML(ASML)을 예로들며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으로 대 중국 수출금지조치 등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CEO도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이 추가 제한을 요구하려는 의지가 강력하다”며 “11월 미 대선 결과가 어느쪽이든 이같은 분위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도날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관세 정책이 강행되며 유로지역 20개국의 생산량이 1%p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럽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다면 그로인한 경제적 타격도 경계해야 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언급했다.
2024.10.15 I 이주영 기자
"왜 어떤 국가는 더 잘 살게 되나"…해답 제시한 학자들에 노벨 경제학상 영예(종합)
  • "왜 어떤 국가는 더 잘 살게 되나"…해답 제시한 학자들에 노벨 경제학상 영예(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2024 노벨 경제학상의 영광은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제임스 앨런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대런 아세모글루 MIT교수,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앨런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사진= 노벨위원회)◇국가 번영, 주어진 조건 아닌 ‘제도’가 결정1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들 3명의 교수에게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수상자들은 국가 간 번영에 큰 차이가 있는 이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 가지 중요한 설명은 사회 제도의 지속적인 차이”라며 “아세모글루, 존슨, 로빈슨은 유럽 식민지 개척자들이 도입한 다양한 정치 및 경제 시스템을 조사해 제도와 번영 사이의 관계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도의 차이가 지속되는 이유와 제도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도구를 개발했다”면서 “그들은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고 의의를 평가했다.수상자들은 국가의 번영의 차이가 원래부터 주어진 지리적·인종적 조건이 아닌 제도에 의해 판가름난다는 점은 식민지배 당시 잘 살았던 나라들이 현재 가장 못 사는 나라 중 하나로 전락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흔적은 미국 애리조나주와 멕시코의 국경에 위치한 노갈레스시(市)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노갈레스는 국경을 기준으로 북쪽은 미 애리조나주에 남쪽은 멕시코 소노라에 속해 있다. 북쪽은 비교적 부유하고 평균 수명이 길며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만, 남쪽은 가난하고 조직범죄가 자주 발생하며 부패한 정치제도를 갖고 있다. 수상자들은 이러한 차이가 지리나 기후 혹은 문화도 아닌 제도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한도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한 국가의 빈부를 결정하는 데는 경제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어떤 경제제도를 갖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와 정치제도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정치 및 경제 제도의 상호작용이 결국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수상자들은 또 일부 사회가 왜 착취적 제도의 함정에 갇히게 되는지, 그리고 이 함정에서 벗어나기가 왜 어려운지를 설명하는 혁신적인 이론적 틀을 개발했다고 노벨위원회는 평가했다. 수상자 중 아세모글루 교수는 번영과 빈곤의 역사적 기원, 새로운 기술이 경제 성장과 사회 양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해온 경제학자로, 예비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도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하다. 이 책은 이번에 같이 노벨상을 수상한 제임스 A. 로빈슨 교수와 함께 쓴 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과 함께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3권의 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왼쪽부터 대런 아세모글루 MIT 교수,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앨런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사진 =각 대학)◇노벨경제학상의 법칙 이번에도…노벨 경제학상은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다른 5개 부문에 더해 1969년부터 수여돼 온 상이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1968년 노벨재단에 기부한 출연 재산을 기반으로 제정됐다.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 노벨 경제학상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꼬리표도 붙어 있다. 자유주의 경제학의 거장인 밀턴 프리드먼은 1976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1969년 이후 17년 동안 수상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남자 △미국인 △시카고대학 출신을 노벨상 수상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은 바 있다. 이는 이후로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 내 엘리트 대학의 소규모 네트워크와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그룹에서 교육받은 학자들로 구성된 ‘인사이더 클럽’으로 변모했다”며 “관련 연구에 따르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특정 기관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탠포드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시카고대와 같은 곳 출신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에도 애쓰모글루 교수가 튀르키예 출신이긴 하지만 MIT에 몸을 담고 있지만, 존슨 교수와 로빈슨 교수는 미국인 남성이면서 MIT와 시카고대에 속해 있다. 여성 학자에게는 문턱이 더 높다. 지난해까지 수상자 93명 가운데 엘리너 오스트롬(2009년), 에스테르 뒤플로(2019년·공동 수상), 클라우디아 골딘(2023년) 등 단 3명만이 여성이었다. 수상자의 평균 연령도 가장 높다. 2019년 수상 당시 46세였던 뒤플로 교수가 최연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경제학상 발표로 올해의 노벨상 시즌이 마무리됐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증서와 금으로 만든 메달, 1100만크로나(약 14억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에 열린다.
2024.10.14 I 장영은 기자
“크리스마스 대목 어쩌나”…‘金’값 버터 가격에 ‘비상’
  • “크리스마스 대목 어쩌나”…‘金’값 버터 가격에 ‘비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유럽 전역에서 버터 가격이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말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제빵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프랑스 낭트 인근 한 낙농장에서 직원이 유기농 버터를 만들고 있다.(사진=로이터)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럽산 버터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버터의 부족한 재고, 치즈와 같이 수익성이 가장 높은 제품에 더 많은 우유를 사용하려는 유가공업체의 선호도 탓에 최근 버터 가격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유럽산 버터는 지난달 29일까지 세계 시장에서 t당 8706달러에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프랑스 제빵 및 페이스트리 연맹 FEB의 폴 보이뱅 이사는 “대형 식품 회사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생산을 시작 하기 전에 버터 공급량을 대부분 충당했지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난해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최대 우유와 버터 수출국인 뉴질랜드를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사료 비용 등으로 인해 낙농업계에서 우유 생산량은 감소했다. 올해 전 세계 우유 생산량은 소폭 반등했지만, 수요 증가분에 비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으로 생산자들은 버터 대신 치즈와 같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에 우유를 할당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네덜란드 라보은행의 마이클 하비 낙농분석가는 말했다.최신 EU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EU에서 우유 생산량은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버터 생산량은 1.6% 감소한 반면 치즈 생산량은 3.2% 증가했다.미 농무부는 젖소 수가 줄면서 생산하는 우유가 적어 올해 미국 버터 가격 전망을 작년보다 15% 상승한 파운드당 3달러로 올렸다. 미 농무부는 “더 타이트한 우유 공급과 견고한 수요로 인해 내년까지 높은 가격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뉴질랜드 ANZ 은행의 수잔 킬스비 애널리스트는 “유제품 생산자들이 높은 가격의 혜택을 받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버터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서 완화될 것이지만, 상당한 하락을 보이기까지는 몇 달 더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10.14 I 이소현 기자
'수령인' 백선호, 옥상서 추락 사고 엔딩…강렬한 존재감
  • '수령인' 백선호, 옥상서 추락 사고 엔딩…강렬한 존재감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백선호가 드라마 ‘수령인’에 출연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백선호는 지난 13일 방송된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의 여섯 번째 작품 ‘수령인’에 주연 성서준 역으로 출연했다.‘수령인’은 50억 복권에 당첨된 여고생 성서연(강신 분)이 미성년자는 당첨금 수령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고, 당첨금을 수령해 독립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백선호가 연기한 성서준은 서연의 이복 남매로 호감형 외모에 공부도 잘해서 좋은 평판을 갖고 있지만, 서연(강신 분)에게만 차가운 모습을 보이는 양면성을 지닌 인물이다.이날 방송에서 서준은 서연이 아버지에게 가정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못 본 척 방관하거나 오히려 서연을 무시하고 이용하는 태도를 보이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이후 서준은 우연히 서연이 당첨된 50억 복권을 발견했고 복권을 사수하기 위해 난투극을 벌였다. 복권 당첨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리자는 서준의 제안을 거절한 서연. 두 사람의 몸싸움이 벌어지던 중 서준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백선호는 냉소적인 모습과는 달리 상처와 아픔을 지닌 성서준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백선호는 극 중 서준이 서연에게 억눌렀던 감정이 터지는 장면에서 깊이 있는 눈빛과 세심한 표정 연기로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발산했다.훈훈한 외모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데뷔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백선호는 ‘수령인’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증명해냈다. 또한 현재 백선호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신임검사 성시운 역으로 활약, ‘수령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특급 신예’ 행보를 보이고 있다.‘수령인’ 2화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2024.10.14 I 최희재 기자
여의도 '6-3-3' 공포...이재명 선거법 2·3심 판결도 빨라지나
  • 여의도 '6-3-3' 공포...이재명 선거법 2·3심 판결도 빨라지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며 관련 혐의로 다수 의원들이 기소된 여의도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다음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3심 선고도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현역 의원은 모두 14명이다. 소속 정당 별로는 민주당이 10명, 국민의힘이 4명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이들에 대한 재판이 과거에 비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올해 7월과 10월 선거 재판부 재판장 회의와 각 법원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공직선거법 270조 준수를 권고했다. ‘선거범의 재판기간에 관한 강행규정’이라고 이름 붙여진 선거법 270조는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히 재판해야 한다며 1심의 경우 공소제기 후 6월 이내, 2심·3심의 경우 전심 판결 후 3개월 이내에 ‘반드시’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재판 실무에서 해당 규정은 사실상 권고규정으로 인식돼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선거법 현역 의원 선거법 사건 68건의 확정 판결 시까지 기간은 평균 397일로 법에 규정된 1년을 넘었다. 이중 확정 판결까지 1년 이상 걸린 사건은 18건이었다. 이 같은 선거 사건 지연의 배경엔 현실적 이유도 존재한다. 통상 선거사건의 경우 사건관계가 비교적 단순해 검찰과 피고인 측의 증인이 많지 않다. 하지만 사실관계 자체가 복잡하거나 피고인이 검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할 경우 양측의 증인이 대폭 늘어나 물리적으로 재판 자체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사실관계 복잡하면 규정 지키기 사실상 불가능”검찰이 수사단계에서 조사한 참고인이 수십~수백명일 경우, 이들 참고인이 검찰 조사 시 작성한 진술조서는 피고인이 동의한 경우에만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피고인은 해당 참고인 진술의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않는 경우에만 증거 사용에 동의한다.피고인의 진술조서 내용을 부인할 경우 검찰은 해당 참고인을 법정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 증인이 법정에 출석한 경우엔 검찰의 신문과 별도로 변호인의 반대신문도 이어진다. 증인이 많을수록 재판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조희대 대법원장. (사진=연합뉴스)이 대표 사건처럼 증인이 수백명인 경우 1심에서 기소 후 6개월 내에 선고하기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법조계의 지적이다. 6개월 내 선고를 위해선 해당 재판부에 다른 사건 배당을 최소화하고, 주 2~3회의 집중 심리가 이뤄져야 하지만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심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법원 차원에서 신속한 선거 재판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대법원은 두 차례 공문을 통해 단순히 선거법 재판 기간 규정 준수 권고에 그치지 않고, 재판 지연과 관련한 구체적 사유를 법원행정처에 보고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매 1개월 경과 때마다 해당 재판장은 △미종결 사유 △향후 처리 계획 등을 포함한 선거범죄 관련 카드를 작성해 날인 후 보고해야 한다.수도권 법원 소속 한 부장판사는 “어떤 배경으로 독려가 이뤄졌는지 모르지만 일단 구속 피고인 사건과 비슷하게 빠른 심리를 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재판 독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재판부가 크게 고려하지 않을 요소로 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野 “왜 느닷없이 공문” vs 대법 “통상적 공문”대법원의 이 같은 권고가 받아들여져 선거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판결 선고가 내려질 경우 기소된 14명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내년 10월 내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법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될 경우 확정 판결까진 추가적으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이들 14명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 사건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사건이다. 다음 달 1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은 예정되로 선고될 경우 2022년 9월 기소 이후 선고까지 무려 26개월이나 걸리게 된다. 이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참고인 진술조서의 사실관계를 이 대표가 상당 부분 부인함에 따라, 검찰이 이들 수백 명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증인신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기 때문이다.하지만 1심에서 사실심리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2심에선 증인신문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여 보다 빠른 심리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사건이 워낙 방대해 1심 후 6개월 내에 대법원 선고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2심 재판부와 대법원이 심리에 속도를 낸다면 내년 내엔 대법원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민주당은 대법원이 지난 2일 선거법 사건에 대한 재판기간 준수 공문을 일선 법원에 보낸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법원행정처가 통상의 경우엔 선거 전에 이런 공문을 보내고 회의를 했는데 이번엔 선거 이후에 공문을 보냈고, 재판장에게 매 1개월마다 사유서를 보내도록 했다”며 “재판 관여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이에 대해 “21대 선거 사건이 재판기한을 어겼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많았기에 22대 사건부터는 바로 잡아보자는 차원에서 보낸 것이다. 재판개입이 아니다”며 “법과 대법원 규칙에 선거재판 기한이 있고, 관련해 선거 재판장이 적절한 조치를 보고하도록 돼 있기에 그 내용을 알린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2024.10.14 I 한광범 기자
노을, 인도네시아에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 공급
  • 노을, 인도네시아에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 공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현지 종합병원, 검진센터 등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miLab™ BCM)을 3년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로이케 J. 팡키(Royke J. Pangkey) PT 키라나자야 레스타리(PT Kirana Jaya Lestari) 진단본부장(좌)와 정현근 노을 영업 전무이사(우) (사진=노을)마이랩 BCM은 형태학적으로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각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한다. 혈액 검사의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어 진단검사실의 규모에 상관없이 정확도 높은 검사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한다. 장비의 크기가 작아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디지털 병리 환경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숙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한 혈액 검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결과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많은 국가들에서 각광받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지리학적 특성상 원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또한 정부 주도로 시행 중인 보건시스템혁신계획(Health System Transformation)에 절대 호중구 계수(Absolute Neutrophil Count) 증대가 포함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마이랩 BCM은 세계적으로 약 6억 8000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대형·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커버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진단 영역으로 연구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4 I 김새미 기자
1bp 내외 보합권 등락…‘콜럼버스 데이’로 미 채권 시장 휴장
  • 1bp 내외 보합권 등락…‘콜럼버스 데이’로 미 채권 시장 휴장[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내 국채선물을 양매수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 이날 미국 채권 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 휴장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2.96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2.93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2.997%를, 10년물은 0.2bp 오른 3.087% 마감했다. 20년물은 0.6bp 오른 2.938%, 30년물은 1.8bp 오른 2.929%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16.39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99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400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12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134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140.90에 마감, 63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412계약서 43만5187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1만5566계약서 21만527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34계약서 1035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밤 12시에는 미국 9월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되는 가운데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0%에 마감했다.
2024.10.14 I 유준하 기자
에스티젠바이오, 송도 바이오공장 美 FDA cGMP 승인
  • 에스티젠바이오, 송도 바이오공장 美 FDA cGMP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송도바이오공장 원료의약품(DS)과 무균주사제(PFS) 제조시설에 대해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에스티젠바이오 전경 (사진=에스티젠바이오)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생물학적 제제 허가(BLA)와 판매 승인을 받고 지난 9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하면서 미국·유럽에서 상업화 물량 생산이 가능해졌다.올해 6월 미국 FDA, 7월 유럽 EMA 두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cGMP PAI/PLI 실사 수검을 진행한 에스티젠바이오는 FDA와 EMA 승인을 한 번에 획득했다.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규제기관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cGMP 내재화, 고도화 덕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사장은 “이번 EMA와 FDA cGMP 승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인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품질경영 기반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회사로서 신규 과제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14 I 김새미 기자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
  • [단독]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영업맨 신화로 일컬어지는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080720)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날 백 회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약 194억원 규모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고소장에는 백 회장의 관계사를 동원한 매출채권 명목의 횡령, 회사 임직원을 동원한 대출금 명목의 횡령, 한국유니온제약의 자산을 이용해 백 회장이 지배하는 회사에 보증금 및 부당금전이익 제공, 기술양수 명목의 회사현금 유출, 상품권 및 영업사원 일비를 현금화해 부당사용 등의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경영권 전환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관련해 백 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관련해 현재까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나,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고발이 이뤄진 배경이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한국유니온제약은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 백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결과에 따라 회사의 부실경영 요소들을 정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회사의 일부 임직원들이 관련 내용을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에 설명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은 부정행위 및 자본시장법상의 부정행위도 확인된다면 그에 따른 고소장 추가 제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임직원들이 백 회장을 고발한 또 다른 이유로는 신규 자금 조달 문제가 있다. 신규 자금 조달에 한국유니온제약의 존폐가 달린 상태다. 실제 한국유니온제약은 제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청구(Put Option) 이후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인한 미지급 사유가 발생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한 바 있다. 미지급금액은 191억 6602만 3995원이다. 자기자본대비 63.20%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경영진이 신규 자금의 납입을 미루는 요인의 하나로 백 회장의 배임·횡령 문제가 꼽힌다”며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이번 기회에 정리한다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백 회장은 이번 고소 건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경영진과 신규 경영진 간의 갈등 속에 불거진 문제로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태청 관계자는 “신규 경영진이 월권에 가까운 권한을 행사하다가 백 회장과 갈등이 빚어졌다”며 “현재 구체적인 고소 내용을 확인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고소를 진행한 신규 경영진은 관련 권한도 없다”라며 “이번 고소 건으로 백 회장의 명예뿐만 아니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발생 등의 회사에 대한 실질적 손해도 준 만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종합의약품 개발업체로 만성 염증성 기관지 질환 개선제(헤데스판시럽), 항히스타민제(코페인정), 골격근이완제,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하며 매출 첫 500억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정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2020년 영업을 직접판매에서 위탁판매(CSO)로 전환하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82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500억~600억원 초반대에 묶여 있다. 한편 이번 내용 및 횡령 등의 발생금액은 고소장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사법기관 조사 및 결정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
2024.10.14 I 유진희 기자
한은 총재에 "왜 금(金) 더 안 사냐" 묻자
  • 한은 총재에 "왜 금(金) 더 안 사냐" 묻자[2024국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금(金)의 비중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은의 금 보유량은 2013년 이후 11년째 104.4톤(t)에 머물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14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나라 중앙은행에 비해 한은의 금 보유 비율이 매우 낮은 점을 언급하며 외화보유액 포트폴리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은에서 제출한 자료를 봐도 15년간 가격변동을 보면 금값기 2.5배가 올랐다. 연도별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계속 상승했다”며 “미국채가 더 안전하다고 하는데, 최근 15년을 보면 금은 10번 상승하고 6번 하락했는데, 국채도 11번 상승하고 5번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굉장히 낮은 것은 이들 국가가 과거 금본위제도에 의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금을 많이 매입한 국가들을 보면 중국, 터키, 폴란드, 러시아, 인도 등 미국과의 갈등, 미·중 갈등 등을 고려해 금을 달러보다 더 많이 보유하자는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번째 변명은 단순 통계보단 역사적인 부분이나 이런 점을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두번째로는 금을 사면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그동안 금을 매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장기수익률이 다른 자산에 비해 높지 않고 △변동성이 크며 △이자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이 총재는 “그동안 외환 보유 방식과 관련해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연구가 있었느냐”는 박대출 의원의 질문에는, “과거에 한 차례 금을 살 때 하고 없었다”면서 “관련 연구를 해보겠다”고 답했다.한편, 한은의 금 보유량은 김중수 전 총재 시절인 2011~2013년 총 90t의 금을 매입하면서 104.4t으로 보유량이 늘어난 이후 유지되고 있다. 당시 유럽재정 위기로 금값이 치솟자 “한은도 금 투자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었으나, 금을 사들인 직후 금값이 떨어지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24.10.14 I 장영은 기자
인천경제청,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사업자 공모
  • 인천경제청,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사업자 공모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에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외국학교법인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골든테라시티 내 국제학교 부지(빨간색 동그라미 부근) 위치도.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이번 공모는 인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의 교육연구시설 용지 9만6000㎡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신청 법인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학교가 들어설 사업부지는 인천도시공사(iH)가 무상 제공한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부지에 교사동과 기숙사동을 지어 5년간 외국학교법인에 무상임대하고 이후 유상임대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1~3월)에 법인을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학교 건축 계획을 수립한다. 개교는 2028~2029년을 목표로 정했다.인천경제청은 골든테라시티에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함으로써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던 기존 사례에서 벗어나 국제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주민 눈높이에 맞는 명문 학교 선정을 위해 명성, 역사, 졸업생 현황, 학업성취도 등을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인천경제청은 골든테라시티 개발사업 시행자인 iH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토지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거쳐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에서 영종국제도시에 처음으로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설립하는 공모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 교류를 통해 영종 주민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14 I 이종일 기자
770선 사수…예스24, 2거래일 연속 上
  • [코스닥 마감]770선 사수…예스24, 2거래일 연속 上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4일 약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 770.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원, 44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07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63억 15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439억 18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820억 33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섹터는 상승한 반면, 이차전지 및 바이오섹터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39%), 금융(-1.25%), 섬유의류(-0.96%), 기타서비스(-0.90%), 제약(-0.70%)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오락문화(1.76%), 기계장비(1.4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였다. 알테오젠(196170)(-1.94%), 에코프로비엠(247540)(-2.76%), 에코프로(086520)(-2.76%), HLB(028300)(-6.34%), 리가켐바이오(141080)(-1.78%), 엔켐(348370)(-4.15%) 등 바이오 및 2차전지 관련 대형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메디톡스와 미 보톡스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휴젤(145020)은 6.85% 상승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한강 테마주’ 랠리가 이어지며 예스24(053280)와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체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793개 종목이 상승, 763개 종목이 하락했고, 120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7억 7354만 7000주, 거래대금은 5조 7350억 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14 I 원다연 기자
대전 2호선 수혜,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
  • 대전 2호선 수혜,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수혜가 예상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도마 포레나해모로 조감도. (자료=한화 건설부문)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한 이 아파트는 대전 서구 도마동 181-1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3층, 지상 34층, 7개 동, 전용 39~101㎡ 총 81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다.도마 포레나해모로가 위치한 도마네거리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된다. 이 트램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 연장 37.8㎞ 노선을 돈다. 최근 전력 공급방식을 수소연료전지로 결정해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계룡~신탄진 35.4㎞ 구간)도 연내 착공한다. 한화 건설부문 분양 관계자는 “대전 2호선 트램 차량 제작 발표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단지는 대규모 노후주택지를 도시정비사업으로 재정비한 도마·변동지구(2만 5000가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 주변에는 계백로와 도마네거리, 대둔산로 등 교통망이 뻗어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 대신중·고교가 있다. 복수초, 대전삼육초(사립), 버드내중, 제일고도 반경 1㎞ 안에 있다. 유등천, 오량산 등이 가깝다.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이 최종 선정된 점도 호재다. 대전시는 이곳에 나노·반도체산업과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 등 연관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나노·국가산업단지예정지에서 7~8㎞ 거리에 있다.이 아파트는 1주택 소유자도 계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다.
2024.10.14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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