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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핫한 비만 키워드" 인벤티지랩·나이벡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7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은 글로벌 핫이슈인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벤티지랩(389470)은 비만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원천 특허 등록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나이벡(138610)은 기존 비만치료제의 근육손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공공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브릿지바이오)는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17일 인벤티지랩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인벤티지랩, 비만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특허 등록1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의 주가는 전일대비 29.96% 오른 1만 7350원을 기록했다. 인벤티지랩은 이날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및 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인벤티지랩의 특허는 고유 플랫폼 기술(IVL-DrugFluidic®)을 통한 차별화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제형 제조 원천 특허로 전해진다. 인벤티지랩은 고품질의 고분자 마이크로 입자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기존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제조 플랫폼(IVL-Drug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란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주사 투여로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인벤티지랩은 국내 및 해외에 총 7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인벤티지랩은 현재까지 27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을 억제하는 체내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지난 10월 국내에도 출시된 체중 감량제인 ‘위고비’(Wegovy®)로 널리 알려져 있다.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을 억제하는 체내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지난 10월 국내에도 출시된 체중 감량제인 위고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향후 비만 치료제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 약물에 대한 시장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다수의 특허권을 이미 취득했다. 이에 다수의 기업은 제형 변경 등을 통한 특허 회피 전략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비만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원천 특허 등록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특허 등록으로 비만 치료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자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벤티지랩의 고유 플랫폼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특허 권리로 기술적 진입장벽을 확보해 보다 자유롭게 관련 제품 제조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나이벡,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공공연구과제 주관기관 선정펩타이드 융합 바이오전문기업 나이벡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2.71% 상승한 1만 7650원을 기록했다. 나이벡은 위고비오 마운자로 등 기존 비만치료제의 근육손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나이벡은 보건복지부 산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안전성이 확보된 신규 펩타이드를 활용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개발은 선택적 항비만 및 항염증 효과를 가진 펩타이드를 활용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지속형 피하주사제 형태의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에서 나이벡은 △비만 펩타이드 함유 지속형 피하주사제 개발 △해당 지속형 피하주사제형의 시험관 연구(In Vitro) 지방분화 억제기능 평가 △항비만 펩타이드와 지방선구세포(Preadipocyte)의 표면 타겟과의 결합연구 △비만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유효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시판 중인 위고비, 젭바운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만치료제는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많은 약물이 식욕억제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는 저혈당, 위장관 부작용, 췌장염 등 글루코스 대사에 관련된 부작용을 비롯해 근육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반면 나이벡이 개발하는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는 지방세포 증식과 지방축적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근육손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만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제공, 비만뿐 아니라 이로 인한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관련 질환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나이벡 측의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지속형 약물전달 제형기술을 적용해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단백질과 항체와 같은 바이오 의약품의 지속적인 체내 방출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기술로도 확장 가능하다”며 “자체 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비만치료제의 피하주사제형에 이어 경구제형으로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나이벡은 펩타이드 및 의약품 생산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기술이전 수입뿐 아니라 완제품 생산에 의한 매출도 가능하다”며 “이번 비만치료제 연구개발을 계기로 펩타이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브릿지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 이전 기대신약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전일대비 29.71% 오른 4955원을 나타냈다.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0%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의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에 대한 기술 이전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모건)에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브릿지바이오는 다음 달 16일(현지시간) 기업 발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정규 대표이사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비롯해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이번 발표에서 BBT-877을 비롯한 주요 연구개발 과제 소개 및 향후 기업 성장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공식 기업 발표와 더불어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JP모건 개최 기간 동안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선다. 브릿지바이오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업과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한 뒤 BBT-877의 임상개발 진행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BBT-877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의 후반부 단계로, 내년 4월 톱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상된다. 전체 환자의 75% 이상에 해당하는 98명의 환자들이 24주 투약 절차를 마쳤다. 내년 1분기 중 전체 임상시험 참여 환자들의 데이터 확보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영역의 미충족 의료 수요로 인해 부작용이 낮으면서도 폐활량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신규 치료제가 요구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나라 바이오 대기업이 초청받아 발표하던 자리에 브릿지바이오가 바이오텍으로서 초청을 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JP모건 현장에서의 공식 기업 발표와 더불어 다수의 사업개발 회의들을 통해 이례적인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체결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윗이 골리앗 이겼다...한미약품·유한양행의 특허 비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196170), 이오플로우(294090)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특허 분쟁에 휩싸였다. 핵심 기술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회사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특허 분쟁에 취약할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빅파마와 특허 분쟁서 승소한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의 렉라자 특허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000100)의 특허 전략 공통점은 제품 및 기술 개발시 특허 리스크를 선제적·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특허 장벽으로 잠재적인 분쟁에 대비했다는 평가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미국 할로자임, 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과 특허 분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화이자와 폐렴구균 백신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중 이오플로우는 최근 미국 재판부가 인슐렛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해 패소했다. 무려 6337억원 규모 배상금 판결을 내려 회사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졌다.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특허 등 IP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고, 전략이 부재해 이런 글로벌 기업과의 특허 분쟁시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반면 한미약품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한 사례와 최근까지의 특허 전략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선제적 특허 전략으로 빅파마에 완승지난 2011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한미약품과 한미홀딩스, 한미USA, 한미정밀화학 등 4개사를 상대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넥시움은 연매출 50억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었다. 넥시움은 매우 광범위한 염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염(스트론튬 염) 기반 에소메졸을 개발,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염 특허 침해를 주장했다.하지만 2012년 미국 뉴저지 법원은 에소메졸이 넥시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소했지만, 2013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역시 특허 침해를 인정하지 않아 한미약품이 최종 승소했다. 인도 제약사 란박시는 넥시움 특허 장벽을 넘지 못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상을 통해 제품 발매를 미루기로 했던 점을 고려하면, 한미약품의 승소는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한미약품의 승소는 제품 개발 당시부터 넥시움 특허를 파헤치고, 선제적으로 특허분쟁에 대비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넥시움은 약리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매우 다양한 염 형태를 보호하고 있어 (특허)다툼의 여지가 있었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상당히 차별화된 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 염을 개발, 기존 특허에 포괄된다고 보기 어려운 면을 강조했다”라며 “단순히 다른 염이 아닌 기존 염보다 개선된 물성, 용해도, 흡수 특성 등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는 점을 어필했다.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특허 클레임 범위에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제품임을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특히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포함)은 특허 장벽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등록된 국내 특허 수는 총 1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1위다. 보유한 특허권도 국내 238건, 해외 2135건에 달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변리사들 “유한양행 렉라자 특허 전략 돋보여”다수의 변리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한양행 렉라자 특허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드물게 다양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촘촘한 렉라자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렉라자는 원개발사 오스코텍이 2009년 11월 키나아제 억제제에 대해 최초물질특허를 냈고, 2010년에는 PCT 출원, 2014년 레이저티닙을 포함한 물질특허를 미국서 임시 출원했다.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된 후 같은해 미국 정규출원과 PCT 출원을 마쳤다. 2017년에는 한국서 메실산 염특허와 중간체·제법특허를 가출원했다. 2018년에는 PCT 출원을 완료했고, 경구투여조성물 특허도 출원했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이전 된 후인 2019년 얀센과 유한양행은 투여용량 특허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투여 특허를 출원했고, 2020년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유정민 특허법인 무한 변리사는 “제노스코와 오스코텍은 렉라자 최초물질특허를 출원했고, 개량발명에 대해 유한양행이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그 이후 염 발명, 제조방법 발명, 조성물 발명 등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유한양행과 얀센은 임상을 진행할때 마다 추가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는 휴미라 특허 전략과 유사한 에버그리닝 전략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손지연 데일리파트너스 변리사는 “렉라자의 경우 물질특허 존속기간을 늘리기 위해 염 특허, 조성물 특허 등을 계속 후속 출원했다. 결국 렉라자의 특허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국내에서 이렇게까지 특허 전략을 수립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에버그리닝이란 오리지널약 개발사가 특허 독점권을 연장하기 위해 물질 특허 이후 결정형, 이성질체, 염, 조성물, 제법 등의 특허를 후속 등록하는 전략이다. 막대한 의약품 개발 비용의 초기 회수를 위한 장기 특권 독점화와 의약품 개발 일련의 시계열적 개발단계에서 생성되는 다수 파생발명의 보호가 목적이다. 애브비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치료제 휴미라의 경우 물질 특허가 2016년 12월에 만료됐지만, 에버그리닝 전략을 통해 무려 126개의 특허 장벽을 세워 2023년이 돼서야 최초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됐다.손 변리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아무래도 규모가 작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신약 및 제품 개발에 치중할 수 밖에 없고 대부분의 자본도 여기에 투여되다 보니 IP에 대한 인식 부족과 자금 투여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원천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근에는 무효심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바이오 기업들은 광범위하게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특허 전략으로 주목받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공통점은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제적 특허 리스크 해소, 특허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광범위한 특허 장벽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과 유사한 특허 전략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특허 전략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는 특허권이 제약바이오 기업에 중요한 무형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특허는 경쟁사 시장 진입을 저지해 시장 점유율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좌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녹십자 ‘알리글로’+‘헌터라제’ 양날개 펴고 매출 급성장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GC녹십자가 면역글로불린 제품 ‘알리글로’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내세워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 역성장했던 녹십자, 올해부턴 반등할까?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006280)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21년 1조5378억원→2022년 1조711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2023년에는 1조6266억원으로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7억원→813억원→3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7%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8%에서 2.1%로 뚝 떨어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수익 제품인 헌터증후근 치료제 ‘헌터라제’의 수출이 꺾이고 독감 백신의 내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독감 백신 ‘지씨플루’는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셀플루’ 공급을 재개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은 줄어들었다. 혈액제제 원료인 혈장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도 수익성을 떨어트린 요인이었다.녹십자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390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지난해(2.1%)보다 1.3%p 개선됐다. 증권가에선 녹십자가 올해 매출 1조7055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1조8904억원, 2026년 매출은 2조816억원으로 매출 2조원대에 접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이면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은 그 만큼 알리글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헌터라제의 수출 정상화와 신규 백신 출시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알리글로, 美 시장 공략 본격화녹십자는 지난 7월부터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미국 자회사(GC Biopharma USA)를 통해 출시했다. 올해 3분기 미국법인의 알리글로 매출은 300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첫 해 목표치 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향 혈액제제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누적 4700만달러(약 672억원)로 집계됐다.알리글로 제품 패키지(IGIV 10%) (사진=GC녹십자)녹십자는 2028년까지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3%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허가범위 외 사용(Off-label) 처방 확대로 공급 부족에 처해있다. 오프라벨 처방에도 보험 급여가 가능하고, 브랜드가 아닌 성분 처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후발업체들이 유리한 형국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후발 주자인 ADMA 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 1억1980만달러(한화 약 28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며 “녹십자 역시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최근 녹십자는 미국 내 혈액원도 인수해 원료 확보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혈액제제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녹십자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혈액원 운영 업체 ABO홀딩스 지분 전량을 138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ABO홀딩스는 미국 뉴저지와 유타, 캘리포니아 등에서 6곳의 혈액원을 운영 중이다. 텍사스주에서도 혈액원 2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녹십자의 알리글로 원가가 개선,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원가 개선 효과는 총 8곳의 혈액원이 온전히 알리글로 생산에 집중하는 2026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2033년까지 알리글로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지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중이기 때문에 판매망 구축이 완료되면 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혈액원 인수가 완료되면 증권가의 알리글로 예상 매출치도 일제히 상향될 전망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알리글로의 미국 수요는 예상보다 폭발적이나 이에 걸맞는 혈액원 확보가 준비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2025년 알리글로 연매출을 보수적으로 1548억원으로 추정했다”며 “혈액원 인수가 완료될 경우 알리글로의 2025년 연매출을 즉시 상향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헌터라제와 신규 백신으로 수익성 ↑녹십자의 고마진 제품인 헌터라제도 점차 수출이 정상화되는 모양새다. 헌터라제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약값이 비싸기 때문에 실적 기여도가 높은 고수익 제품이다.헌터라제 수출액은 2021년 322억원, 2022년 500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288억원으로 급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집트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올해 3분기 헌터라제 매출은 153억원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러시아 연방보건부로부터 뇌실 내 투여 방식의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새로운 무기도 장착했다.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중추신경 증상을 개선시키는 전 세계 유일한 방식의 치료법이다. 녹십자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았던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남자 어린이 10만~15만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의 전 세계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약 70%에 달한다.신규 백신도 녹십자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지 기대된다. 녹십자가 정부와 공동 개발한 탄저 백신 ‘GC1109’은 연내, BCG 백신 ‘GC3107A’은 내년 초 허가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신규 백신 출시에 따른 매출은 약 3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신규 백신들은 수입에 의존해왔던 품목들이기 때문에 백신 주권 확보와 국가 공중보건 안보 증진을 위해 정부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예측된다. 녹십자는 GC1109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바로 생산 가능하도록 준비해둔 상태다. GC3107A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돼 있는 피내용 BCG 백신이다. 단 정부가 어느 정도 값을 지불할지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지 않을 수도 있다.녹십자 관계자는 “탄저 백신과 BCG 백신은 국책과제로 추진해온 것”이라며 “수익성보다는 공익성 차원에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공사장·자동차 불법도장 등 미세먼지 위법행위 수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대형 공사장, 자동차 불법 도장 업소 등 서울 시내 미세먼지 배출원 800여 곳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사진=서울시)먼저 철거·터 파기 초기 공정 등에 있는 대형 공사장 500여 곳을 대상으로 나선다. 대형 공사장은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주요 사업장인 만큼 시는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세륜·살수시설 등을 적정하게 가동하고 비산먼지 관리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야 하는지 등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공사장은 야적, 수송 등 공정마다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정상 가동해야 하며, 토사나 철거 잔재물 등을 1일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한다. 또 먼지가 발생하는 공정에는 살수시설을 가동하고, 수송 차량은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세륜하는 등 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또한 자동차 불법 도장은 위법행위의 정황은 있으나 야간·주말 또는 문을 닫고 영업하는 미신고 업소, 자동차 정비공장 중 구청에 신고한 도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작업하여 무단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할 개연성이 높은 곳 등 300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 수사한다.자동차 도장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관할구청에 신고를 한 뒤에 활성탄 등이 포함된 방지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작업해야 한다.서울시는 이번 위법행위 수사를 사전에 예보한 뒤에 나서는 만큼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경우 형사입건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시는 환경오염 행위 적발은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공기·수질 등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발견하거나 비산먼지, 자동차 불법 도장 등으로 생활에 불편이 있을 경우에는 ‘스마트폰 앱’ 등으로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 ‘서울시 응답소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보할 수 있으며, 제보자는 심사를 통해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해 지는 겨울철, 시민들이 안심하고 숨 쉬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미세먼지 발생이 많거나 의심되는 현장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며 “시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행위를 지속 발굴,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日혼다·닛산 합병하나…세계 3위 車업체 탄생 예고에 들썩(재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의 2, 3대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주회사를 설립해 각 브랜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로, 합병이 완료된다면 세계 3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우치다 마코토(왼쪽)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 겸 CEO가 지난 8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양사 합작 연구센터 출범을 선언했다.(사진=AFP)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업결합(M&A)을 위한 협의에 돌입한 혼다와 닛산이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 세부사항 조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닛산은 미쓰비시 자동차의 최대주주로, 향후 미쓰비시 자동차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 3개 업체의 판매 차량 수를 합치면 연간 813만대 수준이다. 토요타(1123만대), 폭스바겐 그룹(923만대)에 이은 것으로, 지난해 세계 3위였던 현대차그룹(730만대)를 넘어선다. 양사는 지난 3월부터 협업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두 회사는 포괄적인 비즈니스 제휴를 체결하고 차량 내 소프트웨어 및 구성 요소의 공통성에 대해 논의했다.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전기차(EV) 구성 요소 및 차량 내 소프트웨어 공유, 배터리 공급 협력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배터리와 관련해 상당한 자금을 투자한 혼다는 닛산에 탑재 배터리를 공급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혼다와 닛산의 합병 배경에는 완성차 업체의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에서 EV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기술력까지 갖춘 비야디(BYD)와 같은 신흥 전기차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중국이나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 24일까지 혼다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닛산의 경우 10.5% 감소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내 약세 기업 간의 방어적 합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수익성 악화라는 위기에 놓인 닛산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닛산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 2023년 자본 관계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지만 규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줄어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닛산 주가는 올 들어 해당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40% 하락했다. 결국 닛산은 지난달 전 세계 생산 능력을 20% 감축하고 전체 인력의 10% 수준인 9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요시다 타츠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현실화된다면 닛산의 재정적 어려움을 단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최대 자동차 소비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유럽의 EV 수요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제너럴모터스(GM)는 현대차와 전기차,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협업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같은 달 BMW와 토요타는 연료 전지 자동차에 대한 본격적인 제휴를 발표했다. 미국 신흥 전기차인 리비안은 독일 폭스바겐과 파트너십을 맺었다.합병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사가 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 및 기술 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기업 문화가 다르고 차량 라인업이 부분적으로 겹쳐 두 회사에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당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의 합병이 상당한 일자리 감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정치권 반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펀드매니저들 역시 혼다와 닛산의 사업 분야가 중복되고 대규모 해고와 감원 가능성 때문에 합병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FT는 전했다.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10시30분 기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산은 전거래일 대비 21.80% 상승 중이다. 혼다는 전거래일 대비 1.60% 하락 중이다.
- 중기부, 광역 지자체에 소공인 전담관리기관 10개 선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56만개 소공인 사업체(’22년 기준)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27년까지 광역 지자체에 소공인 전담관리기관 10개를 선정한다고 18일 밝혔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고양 인쇄문화허브센터(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제1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공인 3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소공인 전담관리기관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소공인 육성 프로젝트 추진과 지역 내 소공인 지원기관 간 연계 지원 및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체계를 마련한다. 우수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는 ’25년부터 3년간 판로개척, 스마트제조, 작업환경 개선에 중기부 소공인지원사업의 일정 규모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56만개 사업체의 소공인은 12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체 제조업 사업체의 88.9%, 일자리의 25.7%를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 기계장비와 같은 뿌리산업에서부터 식료품, 의복·액세서리와 같은 소비재산업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체계적 육성이 필요하다.최근 가속화되는 제조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중기부는 ‘소공인 3개년 종합계획’을 2년 앞당겨 수립했다.중기부는 ‘다시 뛰는 소공인, 제조산업 및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육성’이라는 정책 비전 아래 4대 전략과제인 △지역주도 소공인 육성체계 구축 △소공인 집적지 집중 육성 △소공인 경영부담 완화 △소공인 성장동력 확충과 제도 전반에 대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51개인 소공인 집적지는 ’27년까지 20곳을 추가 발굴·지정해 총 71곳으로 늘린다. 업종 및 입지 특성에 따라 생산기반형, 관광자원형, 상권생활형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산업단지 등 제조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조성된 생산기반형 집적지는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 등 산업인프라 지원을 통해 지역 생산거점으로 육성을 추진한다.지역특산품 등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집적지는 지역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체험·테마형 관광지로 시범 조성하고 도심에 밀접한 상권생활형 집적지가 활성화되면서 상권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 조례 제정 확산을 포함한 소공인법 내 법적 근거 마련도 검토 추진한다.소공인들이 겪는 금융, 인력, 열악한 근로환경 3대 경영부담 해소를 위해 관계부처·지자체·민간기업이 협력해 적극 지원한다. 소공인 납품대금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매출채권 팩토링 규모를 확대하고 민간과 협력해 미회수 납품대금을 보상받을 수 있는 민간 계약이행보증 상품도 신설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소공인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우수 제품 브랜드화, 국내·외 판로개척, 제조기술 스마트화 등도 지원한다. 장인정신과 희소성을 보유한 우수 제품을 발굴·브랜딩해 ‘스타 소공인’으로 육성하고 전략부터 판매까지 전 단계를 지원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온라인 직거래 확대, 소공인 전용 판매장 운영 등 다양한 정책으로 소공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우수 소공인을 선별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단계적 소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소공인 3개년 종합계획이 현장에 잘 안착·실행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챙기겠다”라며 “소공인들이 제조산업 및 지역경제의 핵심동력은 물론 소기업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2월3일 로또 1·2등 당첨금 19억 ‘미수령’…“주인 없나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2월 3일 추첨한 로또복권의 1, 2등 당첨금의 주인이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 내년 2월 4일까지 복권의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당첨금 지급기한이 만료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복권수탁업자인 동행복권은 로또복권 1105회차 미수령 당첨금 지급기한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1105회차 미수령 당첨금은 1등 한 명, 2등 두 명이다. 내년 2월 4일에 지급기한이 만료된다. 미수령한 1등 당첨금액은 18억 3485만 3800원이다. 당첨번호는 ‘6, 16, 34, 37, 39, 40’이다. 미수령 당첨자가 복권을 구매한 장소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이다.같은 회차 2등 미수령 당첨금은 5526만 6681원이다. 당첨번호는 ‘6, 16, 34, 37, 39, 40과 보너스 번호 11’이다. 로또복권 2등의 경우 6개의 추첨번호 중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 1개가 일치하면 된다. 2등 미수령 당첨자는 전남 진도군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에서 각각 복권을 구매한 걸로 파악됐다.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지급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청소년 장학사업,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 교통약자 이동지원 운송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김정은 동행복권 건전화본부장은 “연말연시 복권을 선물로 받은 뒤 당첨확인을 하지 않고 잊어버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복권을 구입하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고 버리기 전에 꼭 당첨번호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코스닥, 개인·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6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69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4포인트(0.21%) 상승한 695.91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내린 4만43449.9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6050.6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2% 밀린 2만109.06에 장을 마쳤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우려에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은 있겠지만 12월 FOMC,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에 대한 관망 심리도 개입됨에 따라 주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97억원, 외국인이 90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섬유·의류(2.88%)는 2%대 강세다. 출판·매체(1.08%), 오락문화(1.03%)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운송창고(0.64%), 금융(0.7%), 전기·전자(0.72%), 금속(0.66%)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IT서비스(0.57%), 기계·장비(0.45%), 기타제조(0.51%), 건설(0.06%), 제약(0.25%), 의료정밀(0.19%), 유통(0.1%), 음식료·담배(0.01%)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제이앤티씨(20427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케어젠(214370), 신성델타테크(0653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 등은 2%대 강세다. 이와 달리 루닛(328130)은 7%대 약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 카페24(042000)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보로노이(310210), 테크윙(089030), 리노공업(05847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1%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