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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트레이드의 종말…글로벌금융시장, 험로 예고
  • 엔캐리 트레이드의 종말…글로벌금융시장, 험로 예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증시 하락(블랙 먼데이)을 촉발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에 불과하다” 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청산이 본격화하면 패닉셀(과매도)을 야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사진=AFP)◇‘블랙 먼데이’ 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조정장 주도미 시사 주간지 디 애틀랜틱은 이날 미국 기술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하락의 원인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 투자 거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꼽으면서 “시장 조정을 주도하는 것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라고 진단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계기로 경기침체와 AI 거품론을 우려한 투자자들까지 돈을 빼고 있다는 설명이다. B.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악시오스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청산이 끝날 때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계속 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 기법으로, 1990년대 가계 재정을 관리하는 일본의 가정 주부, 일명 ‘와타나베 부인’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헤지펀드·자산운용사·보험사·연기금 등에 의해 널리 사용됐다. 가장 최근의 엔캐리 트레이드는 2022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진행됐다.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온 일본과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금리) 격차가 확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엔저 한 방향으로만 진행됐기 때문에 월가에선 가장 인기 있는 전략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년 동안 은행, 자산운용사 및 기타 기관 등은 엔화를 공격적으로 차입했다”고 전했다.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이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일본에도 투자됐다. 통화부터 국채, 주식, 부동산, 심지어 비트코인까지 다양한 자산에 투입됐으며, 특히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미 기술주에 상당액이 흘러들었다. 전체 규모는 정확하게 집계하기 어렵지만 총 20조달러(약 2경 7500조원)로 추정된다. 조금만 자금이 움직여도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규모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BOJ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인상(0~0.1%→0.25%)하고,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촉발했다. 엔화가 급작스럽게 강세로 돌아섰고, 엔화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손절’에 나섰다. 미 기술주에 투입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이를 엔화로 바꾸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61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은 미일 장기금리 축소 전망에 전날 한때 141엔대까지 폭락했다. ◇연준 125bp 금리인하 압박…“엔캐리 청산 가속화 우려”WSJ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인용해 7월 초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이 엔화 약세에 베팅한 계약은 18만개 이상, 순자산 기준 14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주까지 순자산은 60억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다고 덧붙였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대거 이뤄졌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 매도세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ING는 “이는 엔화 대출 시장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며 국제결제은행(BIS) 데이터를 인용, 2021년 말 이후 국경간 엔화 차입이 7420억달러(약 1021조 21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3월 기준 일본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차입자에게 빌려준 엔화는 약 1조달러로 2021년 대비 21%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앞세워 연준이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3.5%로 보고 있다.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25bp 인하 확률이 69.5%였다. 아울러 올해 남은 2번의 FOMC에서 75bp 추가 인하해 연말에는 4.0~4.25%까지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현재 금리(5.25~5.5%)보다 125bp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 경우 엔화 강세를 부추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함께 일본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결국 그동안의 일본 증시 랠리를 주도한 것은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는 의미”라며 “마치 관광객과 같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놀라운 속도로 증시에서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2024.08.06 I 방성훈 기자
해외서 각광받는 'K함정'…미국과 기술협력, 호주 호위함 수출 도전
  • 해외서 각광받는 'K함정'…미국과 기술협력, 호주 호위함 수출 도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의 군함 건조 경쟁력이 국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최강 해군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우리 조선소와 기술 협력에 나서는가 하면, 호주 호위함 사업에서도 대한민국 호위함 모델이 주요 경쟁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 백악관은 미국 정부의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HD현대를 꼽았다. 미 백악관은 “HD현대는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 이니셔티브와 교육 및 직업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미 해군의 조선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는 방위산업 기반과 조선 인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는 미국 대학들과 조선 공학 및 설계 관련 인재 양성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교육 협력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 달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미시간대학교 및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이에 더해 HD현대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교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국내 최초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 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오션 역시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해 미 함정 MRO 사업에서도 국내 2개 조선소가 경쟁하는 모양새다.특히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호주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서도 맞붙었다. 호주는 10조원 규모의 3000톤(t)급 호위함 11척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도함을 포함한 3척은 수주한 국가 업체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8척은 호주 현지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독일, 스페인, 일본 등 4개 국가 5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건조 능력 등에 문제가 제기돼 사실상 한국의 울산급 호위함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호위함의 양자 대결로 점쳐진다. 한화오션은 3100t 규모 울산급 Batch-Ⅱ를, HD현대중공업은 3600t 규모 울산급 Batch-III를 각각 제안하고 있다. 이들 함정은 모두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건조돼 엔진 소음이 적고 적 잠수함 피탐 확률을 낮춘게 특징이다. 게다가 일본 모가미급에는 탑재돼 있지 않은 수직발사관도 갖추고 있어 대공 방어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운용에 유리하다. 우리 정부는 호주 해군의 요구조건인 2029년까지 1번함을 인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척 모두를 조기 납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한국 호위함들은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생존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건조되고 있다”면서 “호주 해군의 무기체계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도 늦어도 2030년까지 2번·3번함을 납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06 I 김관용 기자
집중호우 틈타 농수로에 유해물질 '콸콸' 불법사업장 무더기 적발
  • 집중호우 틈타 농수로에 유해물질 '콸콸' 불법사업장 무더기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타 농수로에 유해물질을 배출하거나 미신고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하는 등 불법행위를 벌인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자료=경기도)6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장 380곳을 수사한 결과 23개 사업장에서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24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위반 내용은 물환경보전법 관련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 7건 △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행위 4건 △가동시작 신고없이 배출시설 또는 방지시설을 이용하여 조업한 행위 3건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 등 유출행위 5건 △폐수 측정기기 고장방치 1건 등이다.나머지 4건은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등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3건 △가축분뇨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등 가축분뇨법 위반 1건이다.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업체는 폐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을 펠릿 형태로 성형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폐수배출시설을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업하다 덜미를 잡혔다. B업체는 더러워진 용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사업장 밖 인근 공공수역인 농업용 수로에 버리다 적발됐다.C업체는 폐수배출시설인 세차시설과 세차 중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방지시설을 가동하려면 관할 관청에 미리 가동시작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조업한 사실이 확인됐다.(자료=경기도)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 등을 유출한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가동시작 신고를 하지 않고 폐수배출시설을 이용해 조업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기이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공공수역으로 특정수질유해물질 유출 하거나 폐수를 배출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연중 수사해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위반사항과 주요 위반사례를 시·군과 공유해 불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울러 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한국환경보전원(경인지사) 등 유관기관에도 적발 사례를 전달해 작업 부주의나 과실로 법을 위반하는 업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4.08.06 I 황영민 기자
"글로벌 빅테크 우주 지능화 빨라···생성형AI 적용도 검토"
  • "글로벌 빅테크 우주 지능화 빨라···생성형AI 적용도 검토"
  • [이데일리 강민구 김가은 기자] “우주에서도 지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글 어스에 들어가서 클릭을 몇 번 하면 영상을 분류해주고, 오픈AI의 챗GPT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사진을 분석해내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6일 한글과컴퓨터 판교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며 우주 분야에서 컨텍(451760), 이노스페이스(462350) 등 민간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했다. 그야말로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난 2012년 창업한 한컴인스페이스는 지상국 운영 경험에 항공우주 영상분석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춰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올해 기업 공개를 거쳐 내년 상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사진=한글과컴퓨터)◇글로벌 빅테크 AI 적용 시작최 대표는 매년 미국에서 국가 보안 등을 주제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면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선보이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글 어스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영상을 분류해주고, 구글의 생성형AI인 제미나이와 클라우드를 접목해 영상 내부 정보를 분석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생성형AI를 활용해 영상 안에 비행기 몇 대인지를 분석한다”며 “예전에는 사람이 육안으로 사진을 보면서 비행기가 몇 대인지 판독했다면 이제는 우주에서 AI를 이용한 지능화 열풍이 거세다”고 진단했다. 한컴인스페이스가 우주와 AI기술 결합 시장에서 가진 강점은 플랫폼과 데이터다. 최 대표는 “한컴인스페이스는 환경위성센터, 기상청 자료 시스템 등을 만들어낸 웹 기반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 ‘인스테이션’을 갖고 있고,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양질의 데이터도 자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인스테이션은 여러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영상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서로 다른 시점에 촬영된 동일한 장소의 영상 자료를 대조 분석할 수 있다. 국가 주요기관에서도 인스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딥러닝 솔루션 ‘AI 프로파일러’가 탑재돼 영상 내 선박·차량·비행기 등 객체나 변화된 지역을 자동 탐지하는 일도 가능하다.한컴인스페이스는 양질의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추가 위성 발사도 예정돼 있다.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 2·3·4호를 내년에 잇따라 발사할 계획이다. 세종 4호의 경우 국산 로켓 누리호에 탑재해 발사하는데다 한컴인스페이스의 자체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향후 이 모델의 활용성이 입증되면 백화점의 물품처럼 10기씩 찍어내 궁극적으로 50기 가량의 위성을 발사,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한반도와 주변 영역을 정밀 관측하기 위한 위성 영상 자료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해 국방, 산업용으로 활용성을 넓힐 계획이다. 최 대표는 “세종 4호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 약 1년 정도 됐다”며 “세종 4호가 자체적으로 성공해 표준이 만들어지면 그때부터는 찍어 내면 된다”고 말했다.세종1호.(사진=한글과컴퓨터)◇한컴인스페이스, 내년 상장 목표…우주SW·드론 중심 사업 영역 확장한컴인스페이스는 드론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무인기, 오물 풍선 등 북한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물체를 탐지하고 조치하도록 안티드론(드론무력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내에 물체 탐지를 위한 지상카메라도 설치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중국산을 규제하려는 분위기에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드론을 수출했고, 칠레에도 수출하기 위한 인허가 작업도 한창이다. 지방자치단체(대전시)와 유관기관(소방청)을 연계해 화재 시 소방관의 초동대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드론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최 대표는 우주청 개청으로 우주 산업화가 기대되는 만큼 중견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늘어 민간 우주시대에 역할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되길 기대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내년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자체 플랫폼에다가 드론 등 하드웨어 기술을 더해 사업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내년 상장까지 성공해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4.08.06 I 강민구 기자
석화업계, 2분기 실적 온도차…범용-고부가 제품 희비 갈려
  • 석화업계, 2분기 실적 온도차…범용-고부가 제품 희비 갈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발(發)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업황 침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국내 업체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우울한 실적을 이어갔지만, 고부가가치 위주 업체들은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LG화학(051910)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실적 개선 폭은 제한됐다. 한화솔루션(009830) 케미칼 부문(한화케미칼)은 매출 1조2224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오는 8일 실적을 발표하는 롯데케미칼(011170)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는 매출 5조3457억원, 영업손실 481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사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한때 돈을 쓸어 담게 해주던 범용 석유화학 제품은 규모의 경제에서 중국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이달 기준 손익분기점(t당 300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6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반면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력인 스페셜티 강자들은 2분기 호실적을 나타냈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올랐다. 매출은 1조8525억원으로 같은 기간 17.4% 증가했다. 타이어용 합성고무가 실적을 견인했다.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7%나 뛰었다. 합성고무는 타이어 등 전방산업이 성장세인 데다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려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는 제품이다.DL케미칼도 깜짝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1조3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93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338억원에서 수익성을 대폭 끌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판매를 본격화한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가 효자 노릇을 했다. DL케미칼이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폴리부타디엔(PB)도 상반기에 판매량과 스프레드 모두 증가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수년 전 호황기 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향후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 왔다”고 강조했다. 석화업계는 범용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서두르는 한편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범용 사업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나프타 분해시설(NCC) 매각이나 합작법인(JV) 설립 대신 올 상반기 일부 범용제품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처럼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식의 재편을 우선시한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2024.08.06 I 김은경 기자
'4990→7890원' 쿠팡 요금 내일 오른다…쿠팡족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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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불거진 데다 ‘이커머스 공룡’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이커머스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커머스 업계는 할인 기획전,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쿠팡으로부터 이탈하는 고객(탈팡족) 잡기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17일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차량 모습. (사진=뉴시스)◇“높은 월회비는 장벽” vs “다른 구독 끊을 수도”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7일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순차 인상한다. 신규 회원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인상요금인 월 7890원의 멤버십 요금을 적용했다.지난 2021년 12월 쿠팡이 멤버십 월회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을 당시 우려가 컸지만 실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되레 쿠팡의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말 1400만명으로 2년 전(900만명)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유료 회원이 쿠팡에 대한 충성도 높아 멤버십 인상 영향이 미미하리란 전망과 경기 침체와 높은 물가 탓에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를 고려하면 쿠팡 유료 회원이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엇갈린다.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091만 6564명으로 월회비 인상을 발표한 지난 4월 3061만 5586명보다 1.5% 증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 가격이 월 1만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른 이커머스 멤버십으로 갈아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로켓배송 등으로 쿠팡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은 외려 쿠팡 멤버십만 유지한 채 다른 이커머스 구독을 끊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또 다른 변수는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의 생태계를 뒤흔든 티메프 사태다. 이커머스 10위권에 포함되던 티몬·위메프가 1조원 안팎의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며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티몬·위메프가 여행 관련 상품, 상품권 등의 판매 비중이 컸던 데 비해 쿠팡은 생필품이 중심이어서 고객군이 크게 겹치진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는 물론 판매자도 신뢰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 실제 티메프 사태 이후 모기업이 뒷받침되거나 재무 상황이 탄탄한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소비자 쏠림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G마켓과 11번가 이용자 수는 각각 520만 3992명, 733만 965명으로 전달보다 각각 4.7%,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는 434만6979명, 399만2628명으로 각각 0.6%, 7.7% 줄었다. ◇1위 노린다…G마켓·SSG닷컴·네이버 ‘혜택 강화’탈팡족 유치에 나선 이커머스 경쟁사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G마켓은 이달 말까지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10만명에게 60계 치킨 5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멤버십 신규 가입자엔 연회비를 4900원으로 80% 할인하고 최대 1만원의 현금성 캐시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멤버십에 가입하면 멤버십을 1년 무료 연장해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SSG닷컴도 지난달 장보기에 특화한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추가로 선보였다. 연회비를 3만원에서 1만원으로 특별 인하하고 멤버십을 갈아타는 고객에겐 SSG머니 1만 5000원을 지원하며 탈팡족을 겨냥했다. 3월 프리미엄 식품관인 ‘미식관’에 이어 최근 라이프스타일 전문관 ‘스타일 아카이브’, 뷰티 전문관 ‘SSG뷰티’로 버티컬도 강화했다.네이버(NAVER(035420))는 10월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최대 10%의 적립금을 더 쌓아주는 ‘슈퍼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식료품 분야에서 쿠팡과 경쟁하는 컬리는 지난달 2만원 이상 구매한 ‘컬리멤버스’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주도록 멤버십 구조를 개편했고, 이달 초엔 신규 가입자에게 멤버스 두 달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8.06 I 경계영 기자
해리스, 美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
  • 해리스, 美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시행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 공식 확정됐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닷새간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의원 99%의 지지를 얻어4600표 가까이 득표했다고 발표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이미 과반 득표를 기록했지만, 결과는 투표가 종료된 현지시간 5일 오후 6시 이후에 공식 확정됐다.흑인 여성이 미국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실시한 ‘호명투표’로 당선된 것도 이례적이다.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 속에 지난달 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 선언해 대세는 기울었지만, 양보가 아닌 당내 적법한 절차를 통한 후보 선출을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미국 전역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했다.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상징적으로 호명투표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 기간에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자리에서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인도계 모친과 자메이카계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로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까지 역임한 뒤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2021년부터 부통령으로 재임해왔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을 거쳐 이번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대통령에 도전하게 된다.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의 첫 정치적 결정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선출이 된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경합주로 꼽히는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샤피로 주지사(51), 중서부 미네소타의 왈츠 주지사(60), 애리조나의 켈리 상원의원(60)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의 관저에서 이들 3명과 대면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자들에 보내는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러닝메이트를 발표하고 오는 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에 함께 등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개 경합주 순회 유세를 통해 격전지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러닝메이트 공개로 대형 정치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올라가는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USA의 최신 전국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국 유권자 19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같은 기간 모닝컨설트의 최신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4%)을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 상대로 가장 큰 우위를 보인 결과다.
2024.08.06 I 이소현 기자
"차은우 넘겠다"… '당찬 막내' 윤산하, 8년 만 솔로 출사표
  • "차은우 넘겠다"… '당찬 막내' 윤산하, 8년 만 솔로 출사표 [종합]
  • 그룹 아스트로 윤산하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팬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앨범입니다.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합니다.”그룹 아스트로 윤산하가 데뷔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8년간 쌓은 음악 경험과 역량을 집대성해 ‘윤산하답고’, ‘윤산하스러운’ 앨범을 당당히 완성했다.윤산하는 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첫 솔로앨범 ‘더스크’ 발매 쇼케이스에서 “솔로 데뷔를 결심한 것은 지난해 12월 때쯤이었던 것 같다”고 운을 떼며 “그때 공백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과 만남의 자리를 위해 3월 소극장 공연 ‘사나잇’을 개최했고, 그때 팬분들로부터 받은 함성과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이래서 내가 가수를 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계속해서 팬분들을 보고 싶어쏙, 내 음악을 들려드렸을 때 뿌듯함을 느끼고 싶어 첫 솔로앨범 발매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윤산하는 막연하게 솔로 활동을 원했지만 이렇게 솔로 데뷔를 바로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윤산하는 솔로 데뷔에 대해 “굉장히 기다렸던 순간이지만 막연하게 기다렸던 순간이기도 하다”며 “완성된 앨범을 팬분들께 들려드릴 순간이 오니 나조차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윤산하는 첫 솔로앨범을 작업하면서 아스트로 멤버들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때론 아스트로 멤버들에게 조언도 구하면서 첫 솔로앨범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갔다고 덧붙였다. 윤산하는 “내 이름을 내건 앨범인 만큼 모든 제작 과정을 내가 도맡아야 했다”며 “첫 솔로앨범에 ‘윤산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여우별’도 앨범에 수록했다”고 작업과정을 설명했다.그룹 아스트로 윤산하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윤산하가 첫 솔로앨범을 완성하기까지 아스트로 멤버들은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윤산하는 “솔로앨범을 제작하기로 했을 때 형들이 축하한다고 말을 해줬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며 “앨범이 다 완성됐을 땐 고생한다는 말을 해줬다. 여러모로 많은 힘이 되는 말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산하의 첫 솔로 활동의 포문을 여는 곡인 타이틀곡 ‘다이브’에 대해선 “노을이 진 후에 슬픔, 그리움 등 밤에 빠지고 싶은 애절한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이브가 ‘물에 빠져들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빠지기 전엔 두려움과 공포감이 크지만 빠진 뒤에는 ‘별거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반문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섭기도 했고 자신이 많이 없었는데, 완성되고 나니 행복하더라.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다이브’를 듣고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산하는 R&B 감성을 풍부하게 소화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녹음에 임했다. 윤산하는 “팀 활동을 했을 땐 녹음을 빨리 하는 편이다. 최단 녹음시간을 자랑하는 멤버였는데, 솔로 타이틀곡 ‘다이브’를 녹음할 땐 이틀 넘게 걸렸다”며 “R&B 느낌을 살리기가 어려더라. 그 느낌을 살리고자 재녹음 또 재녹음 과정을 거쳤다”고 고된 작업과정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윤산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런 곡 장르도 소화할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아스트로 막내, 귀여운 이미지가 많은데, 솔로 활동을 통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분위기가 색다르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그룹 아스트로 윤산하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윤산하가 이루고픈 목표는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를 뛰어넘는 것이다. 차은우의 어른스러움, 성품, 인지도 등 배울 것이 참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산하는 “아직 은우형을 따라잡기엔 멀다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차은우 형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윤산하는 6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DUSK)를 발매한다.‘더스크’는 ‘황혼’, ‘개와 늑대의 시간’을 의미하는 앨범명이다. 윤산하가 아스트로 막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황혼의 시기를 지나 진정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았다.타이틀곡 ‘다이브’(Dive)는 윤산하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강렬한 사운드와 시네마틱한 분위기를 이끄는 얼터너티브 R&B 팝 장르의 곡이다.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찰나의 노을에 비유해 슬픔과 그리움을 품은 어둠이지만 그 밤에 빠져 흘러가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을 전한다.이 밖에 이번 앨범에는 윤산하의 자작곡 ‘여우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그리움과 후회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루징 마이 마인드’(Losing My Mind), 소울풀한 선율로 해 질 녘 하늘이 떠오르는 ‘비러스윗 미스테이크’(BITTERSWEET MISTAKE), 다이내믹한 보컬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곡 ‘블리딩’(BLEEDING),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레인 다운 온 미’(Rain Down On Me)까지 완성도 높은 총 6곡이 수록된다.
2024.08.06 I 윤기백 기자
윤산하 "8년 만 솔로 데뷔… 아스트로 형들 빈자리 느껴"
  • 윤산하 "8년 만 솔로 데뷔… 아스트로 형들 빈자리 느껴"
  • 그룹 아스트로 윤산하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 목소리로 가득 담긴 앨범을 내게 돼 너무 떨리고 행복합니다.”그룹 아스트로 윤산하가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윤산하는 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첫 솔로앨범 ‘더스크’ 발매 쇼케이스에서 “굉장히 기다렸던 순간”이라고 운을 떼며 “솔로 활동을 언젠가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오늘이 될 줄은 몰랐다. 나조차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그룹에서 솔로로 새로운 활동에 나서는 점에 대해서는 “팀 활동 땐 막내다 보니 애교를 많이 부리곤 했다”며 “혼자 준비를 하다 보니 형들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모든 걸 해야 하다 보니 성장한 부분도 많은 것 같다”며 “첫 솔로앨범인 만큼 ‘나’의 모습을 제대로 잘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아스트로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형들이 축하한다고 말했고, 조언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노래 일부분을 들려주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고, 형들이 코멘트를 해주기도 했다”며 “앨범이 다 완성됐을 땐 고생했다고 말해줬다.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윤산하는 6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DUSK)를 발매한다.‘더스크’는 ‘황혼’, ‘개와 늑대의 시간’을 의미하는 앨범명이다. 윤산하가 아스트로 막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황혼의 시기를 지나 진정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았다.타이틀곡 ‘다이브’(Dive)는 윤산하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강렬한 사운드와 시네마틱한 분위기를 이끄는 얼터너티브 R&B 팝 장르의 곡이다.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찰나의 노을에 비유해 슬픔과 그리움을 품은 어둠이지만 그 밤에 빠져 흘러가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을 전한다.이 밖에 이번 앨범에는 윤산하의 자작곡 ‘여우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그리움과 후회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루징 마이 마인드’(Losing My Mind), 소울풀한 선율로 해 질 녘 하늘이 떠오르는 ‘비러스윗 미스테이크’(BITTERSWEET MISTAKE), 다이내믹한 보컬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곡 ‘블리딩’(BLEEDING),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레인 다운 온 미’(Rain Down On Me)까지 완성도 높은 총 6곡이 수록된다.
2024.08.06 I 윤기백 기자
완화된 위험회피 심리…환율, 장중 1360원 후반대로 하락
  • 완화된 위험회피 심리…환율, 장중 1360원 후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후반대로 내려갔다. 극단적인 위험회피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주식, 엔화 등이 반등하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과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의 큰 폭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증시 회복·엔화 강세 진정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내린 137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1370.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0.0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개장 직후 137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오전 9시 49분께 1367.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2시 5분께 1375.1원으로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전날과 달리 이날은 주식이 상승 되돌림을 보이고 엔화 강세도 잦아들며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3%, 코스닥은 4% 이상 오르며 전날의 급락을 회복했다. 또한 엔화 강세 영향도 축소됐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 중 한때 141엔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하지만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는 최후 방어선을 지키면서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이에 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15분 기준 102.84를 기록하고 있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로 하락해 위안화는 강세다. 장 초반에 순매수 하던 외국인 투자자는 일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위험회피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순매수세로 증시도 많이 회복하는 모습으로, 환율 하락 심리가 우세했다”면서 “그 이후로는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섰고 달러도 많이 빠지지 않아서 숏커버(달러 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장에서는 위험회피 진정 분위기가 확산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단기적으로 美경제 침체 관건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 침체가 외환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는 당분간 환율은 상방 압력이 강하다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될 거 같아서 단순히 단기 이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은 위험회피 분위기를 경계해야 하는 만큼 환율은 상승 쪽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딜러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있지만 이보다는 경기 침체가 단기적으로 더 중요하다”며 “금리 인하는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기도 했고, 추가적인 환율 하락 재료가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2024.08.06 I 이정윤 기자
엔화, 미국 경기침체 공포 진정에 146엔 반등
  • 엔화, 미국 경기침체 공포 진정에 146엔 반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6일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화 환율이 장중 146.28엔까지 치솟았다.(엔화가치 하락). 전날 141엔대까지 급락한 뒤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진정되면서다. 6일 일본 도쿄 시내에 설치된 대형 증시 현황판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5.35~145.3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143.64엔까지 떨어졌던 엔화 환율은 146.28엔까지 오르는 등 2엔이 넘게 움직이고 있다.미국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한 데다가 장기 금리 하락세가 멈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전날 12%대까지 폭락했던 일본 증시가 9% 이상 반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한 점도 엔화 매도세가 우세하게 된 배경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오전 거래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관측이 후퇴한 것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촉진했다”며 “닛케이 주가의 급등은 ‘저위험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의 하락으로도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날 오전 한때 중간 결산을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다소 남아돈다”는 얘기가 나온 점도 엔화 환율을 끌어올렸다. 일본 한 은행의 외환담당자는 닛케이에 “엔고 방향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강한 가운데 엔화가 하락하면 국내 수출기업들의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가기 쉬워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5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는 51.4로 전월 대비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체감경기 개선으로 미국 경기를 둘러싼 과도한 비관론이 완화됐다.엔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로도 크게 하락해 이날 오후 12시 현재 1유로당 159엔10~14엔으로 2엔 정도 엔저, 유로화 강세를 보였다. 전날 3만3000선이 무너졌던 닛케이22지수는 이날 3만4000선을 회복했다. 전 거래일보다 8.83% 뛴 3만4238.1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전날까지 주식 시장이 급락한 것은 일본은행의 오랜 통화완화 정책이 가져온 ‘엔화 절하와 높은 주가의 거품 붕괴’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례 없는 변동성에 직면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당분간 적극적인 참여를 연기하고 싶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06 I 양지윤 기자
“中, 美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대비해 삼성 HBM 사재기”
  • “中, 美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대비해 삼성 HBM 사재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를 대비해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를 비축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소식통에 따르면 다수의 중국 기술 업체들이 미국의 규제 강화를 우려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소식통은 화웨이와 바이두가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반도체 구매를 대폭 늘렸으며, 이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HBM 반도체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비축된 HBM 반도체의 구체적인 규모나 물량을 추정하기 어렵지만 텐센트부터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구매에 나섰으며, 화웨이는 자사 AI 반도체인 ‘어센드’ 시리즈에 삼성전자 HBM2E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중 HBM 반도체 접근 제한 등 대중 반도체 수출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미국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기술 생태계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HBM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메모리 대역폭을 크게 향상시키는 반도체 메모리 기술로, 기존 메모리보다 높은 데이터 전송과 대용량 처리 능력을 제공해 AI 반도체 생산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특히 중국의 반도체 수요는 주로 3세대(HBM2E) 모델에 집중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는 가장 첨단 기술인 5세대(HBM3E)보다 이전 모델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화이트 오크 캐피털 파트너스의 노리 치우 투자 이사는 “중국 반도체 개발 수준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HBM에 대한 중국의 수요는 이례적으로 높아졌다”고 짚었다.현재 전세계 HBM 물량의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생산하고 있다. 주고객이 엔비디아인 SK하이닉스는 주로 고사양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마이크론은 지난해부터 중국에 HBM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의 HBM 대중국 수출 규제는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2024.08.06 I 김윤지 기자
최상목, 티메프사태에 “이머커스 정산기한 도입…PG사 등록요건 강화”
  • 최상목, 티메프사태에 “이머커스 정산기한 도입…PG사 등록요건 강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의 정산기한을 도입하고, 판매대금을 따로 관리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상품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불충전금은 모두 별도 관리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기준은 2783억원이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월과 7월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3배가량 더 커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최 부총리는 “피해양상이 물품 미수령, 여행상품 계약 취소, 가맹점의 상품권 사용중단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피해 소비자와 판매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1차 대책 발표에 이어 2차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정부는 1차 대책에서 발표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금융지원 신청을 이르면 이번 주 내부터 받기로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000억원, 신보-기보 금융지원은 3000억원 규모다. 필요시 추가 유동성 공급도 검토하겠단 방침이다.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해선 이커머스업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에 법령상 정산기한을 대규모유통업자(현행 40~60일)보다 단축한다. PG사의 등록요건과 경영지도 기준을 강화하고, 미충족 시 제재할 수 있게 법적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도개선 방향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 곧 발표할 방침이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08.06 I 김미영 기자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올리패스
  •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올리패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5일 ‘검은 월요일’을 맞은 국내 대폭락 증시 속에서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가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 빅테크 악재, 중동 정세 위기 등 각종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됐지만 퀀타매트릭스는 최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올리패스는 관리종목임에도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보로노이(310210)는 주가가 전일 대비 1만8900원(24.29%) 하락하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5일 상한가를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와 올리패스 주가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검은 월요일’도 이겨낸 퀀타매트릭스의 ‘네이처’ 효과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일 대비 29.97% 오른 1만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7월 29일과 거래 정지된 지난 2일을 제외하면 무려 11거래일째 주가가 상승했다. 상한가에 도달한 날만 7월 25일, 26일, 31일과 이달 1일, 5일 등 5거래일을 기록했다.퀀타매트릭스가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날은 지난달 25일부터다. 이날 오후 시에 본지에서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가 포털에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 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이러한 시가총액은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을 근거로 산정한 것이다.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시총은 31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848억원의 3.7배 수준이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지난달 25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에도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라는 기사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4일 오전 8시 31분에 포털에도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지난 1일 상한가에 도달한 데 이어 이날(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데에는 해당 기사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올인원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인 ‘uRAST’의 네이처 본지 논문 게재는 퀀타매트릭스가 혁신적인 기술로 임상 미생물 진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네이처 본지 게재의 숨은 공신인 퀀타매트릭스의 분자진단 기술 ‘QMAP’도 재조명되면서 회사의 본질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올리패스, 뚜렷한 이유 찾기 어려운 상한가 직행이날 올리패스는 오전 10시부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전일 대비 147원(30%) 오른 637원을 기록했다. 수급이 몰리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특별한 호재를 찾아보긴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 올리패스의 거래량은 864만 1469주로 전거래일(69만 7434주) 대비 12.4배 급증했다. 주가가 낮은 만큼 이러한 거래량 폭증에도 이날 총 거래대금은 52억원에 불과했다.올리패스는 올 들어 현금난에 시달리면서 자본 조달을 수시로 시도했던 업체다. 결국 올리패스는 지난 6월 3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최대주주가 창업주인 정신 대표에서 인베스트 파트너스1호(지분율 12.22%)로 바뀌었다. 이후 올리패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자본감소(무상감자)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내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이처럼 올리패스가 자금 조달에 급급했던 데에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의 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손실 비중이 50%를 넘으며 지난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패스는 지난 5월에는 617억원 규모의 주식회사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 채무 인수를 결정하면서 신약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더구나 올리패스가 전세보증금 반환 채무를 인수한 해당 임대아파트는 자본총계가 -2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올리패스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이날 상한가에 도달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수급이 몰리면서 올리패스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워낙 낮다보니 적은 거래량으로도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바이오·헬스케어 덮친 ‘검은 월요일’이날 보로노이(-24.29%), 케어젠(214370)(-20.78%), 엑셀세라퓨틱스(373110)(-19.93%), 마이크로디지탈(305090)(-19.68%),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19.65%), 라이프시맨틱스(347700)(-18.23%), 국제약품(002720)(-18.22%), 파미셀(005690)(-17.31%), 오상헬스케어(036220)(-15.68%) 등의 주가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5일 바이오 테마 차트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대부분 악재가 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시장 상황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게 바이오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날 엠피닥터의 바이오 테마지수는 7715.87로 전일 대비 696.29(8.28%) 하락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오늘 같은 시장 상황에서 개별 종목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바이오·헬스케어주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시화되면서 다른 섹터에 비해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8.06 I 김새미 기자
구영배, 티메프 등 계열사 대표 회동 추진
  • 구영배, 티메프 등 계열사 대표 회동 추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해결을 위해 계열사 대표들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티몬·위메프 합병을 통한 공공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계열사 대표들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전해졌지만 일부 계열사 대표들은 회의적인 입장이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6일 이데일리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며 “계열사 대표간 회동에 대해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메프 사태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라면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구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티몬·위메프 합병을 통한 공공플랫폼 구축 구상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서 이 부분을 확인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 대표가 구상하는 공공플랫폼은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과 별도로 두 회사를 합병하는 것이 골자다. 대주주로 미정산 판매자를 두고 정상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유동성이 급한 미정산 판매자가 현실적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방안으로 보고 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 기업회생 심문기일 출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8.06 I 한전진 기자
티메프 판매자, 1년 만기연장·상환유예…5600억 지원안 본격 가동
  • 티메프 판매자, 1년 만기연장·상환유예…5600억 지원안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판매자들을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 6일 본격 가동된다. 티메프 미정산 피해 판매자들은 기존 대출을 최대 1년간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받게 된다. 또 미정산금액 내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연 3~4%의 금리로 유동성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후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서울 강남구 큐텐 앞에서 피해자들이 회사 측에 빠른 환불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5600억원+α’의 판매자 유동성 공급방안을 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티메프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기존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기업 및 대출은 티메프의 정산지연 대상기간인 5월 이후에 매출이 있는 기업이 보유한 전 금융권 사업자 또는 법인대출이다. 다만, 사업자와 관계없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제외된다.티메프의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선정선대출을 취급하던 신한·국민·SC제일은행도 정산지연으로 인한 연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원리금 연체나 폐업 등 부실이 있다면 지원을 받을 수 없지만, 이번 사태가 발생한 7월 10일부터 8월 7일 사이 발생한 연체에 대해서는 지원대상에 포함한다.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은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로 특례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도는 미정산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30억원 초과시에는 신보의 일반 보증상품 또는 P-CBO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에 특례보증을 신청하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저 연 3.9%~4.5% 금리로 제공되며, 보증료는 0.5~1.0%로 일반적인 중소기업 대출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은 최대한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신보는 9일부터 특례보증에 대한 사전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실제 자금 집행은 전산준비 등을 거쳐 14일경 개시될 예정이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운영한다.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각각 최대 1억5000만원원(소진공), 10억원(중진공) 이내에서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중진공 자금, 소상공인은 소진공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중진공 3.40%, 소진공 3.51% 수준의 금리로 지원된다. 예산 소진시 조기마감될 수 있다.금융위·중기부, 금감원 및 정책금융기관, 전 업권별 협회는 긴급대응반을 편성해 수시로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자금집행과정에서도 피해기업의 어려움을 경감할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센터에서는 금감원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총괄로 기관별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자금지원 및 애로사항 접수 등 필요사항에 대해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상담창구에 접수된 피해내용은 기관 간 공유하고, 지원프로그램이나 필요한 경우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안내·지원할 방침이다.또한 각 기관에는 전담반을 통해 자금지원 프로그램 개시 이후에 특례자금 중복지원을 방지하고, 피해금액이 일정규모 이상으로 큰 업체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해 밀착지원할 예정이다.
2024.08.06 I 송주오 기자
“티메프 사태 기간 대출 연체시 만기연장·상환유예”
  • [일문일답]“티메프 사태 기간 대출 연체시 만기연장·상환유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는 ‘티메프(위메프-티몬)의 정산지연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기존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등 지원방안을 6일 발표했다.7일부터 기업은행(기은)과 신용보증기금(신보)을 통한 저금리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통한 저금리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을 가동한다는 게 핵심이다. 정산 피해 기업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Q&A로 정리했다.티몬·위메프 등 큐텐 계열 플랫폼 사태 피해자들 측 법률대리인 심준섭(왼쪽)·심규덕 변호사가 7월 29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큐텐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서는 어디서 신청하면 되는지-피해기업은 신보-기은 협약 프로그램을 전국 99개 신보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을 통해 대출받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은 중진공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중진공 홈페이지 또는 전국 33개 중진공 지역본·지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소진공 홈페이지 또는 전국 77개 소진공 지역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금융위는 “중진공·소진공의 경우 비대면 신청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온라인으로도 편리하고 신속하게 신청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온라인 신청을 권장한다”고 전했다.△미정산 금액 내에서 지원한다는데 어떻게 파악 중인지-금감원이 티메프를 통해 미정산 금액을 파악하고 있으며, 긴급 대응반을 통해 중진공·소진공·신보·기은에 공유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산정한 금액과 자체 확인한 미정산 금액과 불일치하여 이견이 있는 경우, 지원기관을 거쳐 금감원에 재확인한다.△미정산 금액이 프로그램별 한도를 초과하면 초과분은 지원받지 못하는지-미정산 금액 내에서는 복수의 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 A의 미정산 금액이 3억원인 경우, 소진공에서 1억5000만원 대출받은 후 남은 1억5000만원은 신보-기은에서 대출 가능하다. 단, 총 지원금액이 미정산 금액을 초과하지 않도록 긴급대응반과 기관별 지원전담반을 통해 신청, 접수 및 지원실적을 매일 공유할 계획이다.△미정산 금액 내에서는 신청하면 전액 대출받을 수 있는지-기존의 대출과 다르게 심사를 최소화하여 지원할 예정이나, 일부 평가 과정에서 부결되거나 신청 금액보다 적게 지원될 수 있다. 신보-기은 프로그램은 3억원까지는 심사를 간소화하여 지원하고,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한도 사정으로 금액제한 가능하다. 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은 대출 제한조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피해금액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중진공 긴급 경영안정 자금은 현장실사 및 사업성 평가를 진행하나, 평가 기준을 완화하여 타 자금보다 우대하여 심사한다.△위메프-티몬 미정산으로 대출금을 상환 못해 연체가 발생하는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원칙적으로 대출금 연체 중인 경우에는 만기연장, 상환유예 및 신규 대출 지원이 불가하나, 이번 사태로 연체가 발생한 경우에는 특별히 전 금융권 공통으로 만기연장, 상환유예를 지원하여 연체를 해소할 수 있다. 7월 10일~8월 7일 사이 발생한 연체가 있다면 만기연장, 상환유예를 통해 연체를 해소한 후 신규 자금을 신청하면 신청할 수 있다.
2024.08.06 I 정병묵 기자
금감원 “운용사 97%, 의결권 행사 근거 형식적 기재”
  • 금감원 “운용사 97%, 의결권 행사 근거 형식적 기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1분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한 자산운용사 10곳 중 9곳이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1분기 주총 의결권 행사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한 274개 자산운용사를 점검한 결과, 265개사(96.7%)가 의결권 행사 및 불행사 사유 기재를 ‘주주총회 영향 미미’, ‘주주권 침해 없음’ 등으로 형식적으로 기재했다고 6일 밝혔다. 10곳 중 4곳의 자산운용사는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내부 지침을 형식적으로 공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용사의 124개사(44.2%)는 법규 나열 수준의 기본정책만 공시하고 세부지침을 공개하지 않았다. 51개사(18.6%)만 2023년 10월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거래소 공시 서식 작성 기준을 미준수한 자산운용사도 상당수였다. 운용사 중 246개사(89.8%)는 의안명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233개사(85.0%)는 의안 유형을, 198개사(72.3%)는 대상 법인과의 관계 등을 미기재했다.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1582개 안건(1분기 주총 안건 중 운용사별 행사 방향이 다른 안건)을 점검한 결과 1124건(71%)은 의결권 행사 사유의 불성실 공시로 판단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14건(7.3%)은 1%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합리적 사유 없이 의결권을 불행사하거나 내부지침과 다르게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자산운용사는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해 펀드가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 내용을 거래소에 공시해야 한다. 공시 대상은 펀드별 자산총액의 5% 또는 100억원 이상 보유 주권 상장법인이다. 전년 4월1일부터 당해 연도 3월31일 중 행사 내용을 매년 4월30일까지 공시해야 한다. 공시 내용은 펀드의 의결권 행사 내용, 의결권 행사 관련 내부지침, 펀드별 소유 주식수 등이다. 지난해 말 현재 펀드 보유주식 중 의결권 공시대상 법인(펀드별 중복 종목 포함) 비중은 4.8%다. 의결권 공시대상 법인 행사율은 59%, 그 외 법인은 27%였다. 의결권 공시 여부와 무관하게 93% 이상이 찬성 의견을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충실하게 의결권을 행사하고 공시하도록 한 자본시장법규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점검 결과 드러난 미흡 사항을 각 운용사에 전달해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추후에도 관련 점검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6 I 김응태 기자
"도쿄 11만, 방콕 15만원 돌려받으세요" 비행기 놓쳐도 일부 환불
  • "도쿄 11만, 방콕 15만원 돌려받으세요" 비행기 놓쳐도 일부 환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동안 법적 근거 미비로 인해 항공기 미탑승 시 발생했던 ‘항공권 미환급금’을 탑승 취소 후 5년까지 청구 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여름 휴가철인 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대식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공항시설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그간 비행기를 놓치면 표값을 돌려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환불신청을 하지 않은 국민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항공사들은 1년 정도의 소멸시효만을 두고 환불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고 돌려받지 못한 이용객들의 돈들은 항공사들이 그동안 ‘잡수입’으로 편입시켜 왔다. 법이 개정되면 앞으로 미환급금 청구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다.현행 규정상 비행기를 놓쳐 탑승하지 못했을 때는 공항시설이용료와 같은 일부 금액을 받을 수 있다.개인 사정으로 비행기를 놓쳤더라도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운임에 대한 위약금을 제외한 항공권 가격의 일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항공권 금액은 유류할증료 외에도 공항공사와 정부에 내는 ‘공항시설이용료’, ‘출국납부금’ 등이 포함돼 있다. 항공사가 책정한 운임 말고도 비행기를 안 탔을 경우 당연히 돌려받아야 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금액은 도쿄행 항공권 기준 11만원, 방콕행 항공권 기준 15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소비자들이 미환금급 신청을 안 해 10년간 국내 10개 항공사가 챙긴 수익은 무려 6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년간 대한항공 2408억원, 아시아나항공 2382억원, 제주항공 574억원, 진에어 357억원, 티웨이항공 229억원, 에어부산 172억원, 에어서울 88억원, 이스타항공 40억원, 플라이강원 8900만원, 에어로케이 200만 원의 소비자 미환급금을 회사의 수익으로 챙겨온 것이다.공항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미환급금 청구 기간이 5년까지 늘어난다. 강 의원은 “항공기 미탑승으로 공항 등 시설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 이용자가 사용료의 반환을 5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며 “5년 이내에 반환 청구가 없는 사용료는 항공사의 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전액 국고에 귀속되도록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재산상 피해와 국가재정의 손실을 방지하는 내용의 공항시설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해당 개정안에는 5년의 시효가 소멸한 미반환사용료의 경우 ‘교통시설특별회계법’에 따른 공항계정 세입에 귀속한다. 항공사들이 법 시행일부터 6개월 이내에 사용료를 납부했던 이용자에게 반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부칙이 담겼다. 이에 ‘공항시설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교통시설특별회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연계법안이 돼 국회 논의를 거쳐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6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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