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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재차관, 8·8부동산대책 세부 추진계획 점검
  • 김범석 기재차관, 8·8부동산대책 세부 추진계획 점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함께 ‘제3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었다. 전날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이른바 8·8부동산대책의 세부 추진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회의에선 대책 내용 중 즉각적으로 주택공급 확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과제들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과제별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주택공급 전 과정을 밀착 관리키로 했다. 먼저 수도권 중심으로 내년까지 11만호 이상 공급 예정인 비 아파트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7월 말까지 7만7000호가 접수된 상황으로 이달 말부터 매월 매입약정 실적을 점검해 매입해 나간단 방침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대상 22조원 규모의 미분양 매입확약도 오는 19일부터 희망업체 신청을 받고, 다음달 중 매입약정을 체결하는 등 단기간 내 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다. 정비사업 속도 제고를 위한 ‘재건축·재개발 촉진법’(가칭)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으로 향후 입법 과정에서 국회와 적극 소통키로 뜻을 모았다.회의에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뿐 아니라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 미분양 기업구조조정(CR) 리츠를 출시하고, 신속한 등록을 지원해 심사 소요기간을 총 2주 이내로 단축한다. 지방 미분양 관련 건설사업자의 애로 해소를 위해 내년 말까지는 HUG 미분양 PF 대출 보증한도도 전용면적에 관계 없이 분양가의 70%까지 한시 확대한다.기재부 관계자는 “매주 TF회의를 열어 주택공급 확대방안 추진현황과 주택공급 동향을 점검하고, 주택공급 확대가 실제로 실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이영훈 기자)
2024.08.09 I 김미영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위메프' 합병 본격 추진
  • 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위메프' 합병 본격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위기에 빠진 티몬·위메프(티메프)를 구하고자 승부수를 띄웠다.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 후 구 대표의 큐텐 지분을 출자해 큐텐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큐텐은 9일 티몬·위메프 합병을 위한 플랫폼으로 ‘K커머스 센터 포 월드’(KCCW; 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 법인 설립을 전날 신청하고 1차로 자본금 9억 9000만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다만 독자 매각을 선언한 인터파크커머스는 해당 계획에서 제외됐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기업 회생 절차에 앞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에 돌입한 티몬·위메프가 합병하려면 법원 승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큐텐은 신규 법인부터 설립해 KCCW를 중심으로 양사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에 착수했다. 큐텐은 티메프 보유 지분을 이해 관계자의 동의를 거쳐 100% 감자하고 구 대표가 보유한 자신의 지분(38%) 전량을 KCCW에 백지 신탁할 계획이다. KCCW가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게 되는 셈이다.KCCW는 해외 큐텐의 아시아 시장과 위시의 미국·유럽 시장, 샵클루즈의 인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만큼 큐텐의 일본 시장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KCCW엔 티메프 판매자(셀러)가 주주조합 형태로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큐텐은 설명했다. 판매자가 1대 주주로서 이사회와 경영에 직접 참여해 판매자-플랫폼-고객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리라는 주장이다. 큐텐은 새로운 플랫폼에선 판매자 중심의 수수료 정책과 정산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봤다. 배송 완료 후 7일 이내로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큐텐은 빠르게 사업을 정상화하고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KCCW가 추가 자금을 확보해야 피해를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KCCW는 브랜드를 바꿔 사이트를 새로 여는 것은 물론, 판매자 주주조합 결성, 법원 합병 승인 요청, 새로운 투자자 협상 등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KCCW는 이날부터 티메프 판매자를 대상으로 미정산대금의 전환사채(CB) 전환 의향서를 접수한다. 이달 말까지 모집한 판매자로 1호 주주조합을 결성한 후 법원에 합병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합병이 승인되면 2·3호 주주조합이 순차적으로 결성된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매각을 통해서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면서 “양사를 합병하면 사업 규모가 국내 4위로 상승하기에 합병을 통해 과감하게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신속하게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해서 기업가치를 되살려야 투자나 인수합병(M&A)도 가능해지고, 내 지분을 피해 복구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4.08.09 I 경계영 기자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3년물, 3.0bp↑
  •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3년물, 3.0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03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오른 2.94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오른 2.958%를, 10년물은 1.5bp 오른 3.012%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오른 3.003%, 30년물은 1.2bp 오른 2.911%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9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17.01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76계약, 금투 224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470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264계약 순매수를, 금투 2172계약 등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과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나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4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5812계약서 50만7803계약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5만7292계약서 25만6373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41.82를 기록, 72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614계약서 654계약으로 늘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67%에 마감했다.
2024.08.09 I 유준하 기자
"軍과 함께 보내는 게 진짜 휴가"…尹, 계룡대서 휴가 마무리
  • "軍과 함께 보내는 게 진짜 휴가"…尹, 계룡대서 휴가 마무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육해공 삼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방문을 끝으로 여름휴가 일정을 마무리했다. 4박 5일 휴가 기간 윤 대통령은 조국 수호에 전념하는 군 장병을 격려하는 데 공을 들였다.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8~9일 계룡대에 머물며 안보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고 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찾아 2024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UFS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이다.연습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하여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헸다. 이어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고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전날엔 공군 F-35·F-15K 전투기 조종사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 특수작전·고공전문 담당관 등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다”며 “대한민국 군을 위하여”란 구호를 외쳤다. 또한 참석자 한 명 한 명과 포옹을 나눴다. 윤 대통령과 식사를 함께한 한 공군 지휘관은 “서해 교전, 천안함 행사 때 대통령의 말씀과 울음을 삼키시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강인함과 동시에 따뜻함이 느껴졌다“며 “장병들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5일엔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시민과 환담을 했다. 6~7일엔 진해해군기지에서 해군·해병대 장병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휴가를 ‘민생·안보 휴가’라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계룡대 방문 일정을 마지막으로 9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2024.08.09 I 박종화 기자
'상테크'는 티메프·상품권 발행·카드사 합작품…간편결제 "손실만 생겨"
  • '상테크'는 티메프·상품권 발행·카드사 합작품…간편결제 "손실만 생겨"
  • 류광진(왼쪽)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하면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티몬·위메프 유동성 대란 사태가 상품권 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 티몬·위메프는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품권을 8~10% 가량 할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했고 상품권 발행사도 이에 호응해 매출 올리기에 바빴다. 신용카드사는 상품권 구매도 ‘결제 실적’에 포함하면서 소비자들의 상품권 구매를 자극했다. 소비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상품권을 구매한 후 이를 페이코, 네이버 페이 등 간편결제 포인트(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상품권을 구매한 상당수 소비자들은 티몬·위메프 사태에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가장 크게 손실을 본 곳은 간편결제 업체다. 간편결제 업체는 상품권 발행사로부터 결제 대금을 받아야 하나 그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간편결제 업체가 상품권 판매를 부추겨 소비자 피해를 키운 세력으로 몰리고 있다. ◇ 티메프·상품권 발행사·카드사가 구축한 ‘상테크 생태계’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로 티몬·위메프에서 8~1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해피머니·북앤라이프·컬처랜드 등 상품권 발행사의 상품권을 매입했다. 상품권을 간편결제 포인트 액면가로 전환하면 차익을 남길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이 가능했다. 그로 인해 ‘상테크족’이 유행했다. 통상 티몬·위메프에서 7%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팔게 될 경우 이를 간편결제 포인트로 전환하려면 소비자는 8% 전환 수수료율을 내야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소비자가 손해이기 때문에 이런 거래가 일어나기 쉽지 않아보인다. 이때 등장한 것은 신용카드사다. 신용카드사는 상품권 구매도 ‘결제 실적’으로 포함시켜 항공사 마일리지 등 각종 적립 혜택을 제공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전환율이 더 높아도 신용카드사에서 지급하는 각종 혜택을 고려하면 이득이 됐다. 이런 와중에 티몬·위메프는 현금 유동성을 당기기 위해 상품권 할인율을 8~10%까지 높였다. 소비자 입장에선 간편결제 포인트 전환율에 전혀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완전한 ‘상테크 상품’이 되버렸다. 상품권 발행업체도 상품권이 팔리는 대로 돈이 되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한 간편결제 업체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사와 계약을 맺으려고 하니 더 이상 제휴처가 필요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의 시장이었다”고 전했다.티몬·위메프, 상품권 발행사, 카드사가 구축한 ‘상테크’ 시장은 연간 수 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간편결제 업체 관계자는 “티몬·위메프는 본분을 망각하고 소비자 니즈를 사기에 가까운 방식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이용하고 상품권 발행사는 욕심에 눈이 멀어 티몬·위메프와 가장 가까이 거래하면서도 그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며 “카드사는 상품권 판매를 통해 회원을 모으고 티몬·위메프한테 수수료를 챙겼다”고 지적했다. ◇ 간편결제 “소비자 피해 구제했더니 상품권깡 주범으로 몰려” 억울‘상테크’를 노린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상품권을 매입한 후 당일 또는 당월에 간편결제 포인트로 전환했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은 티몬·위메프의 유동성 대란에서도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소비자가 상품권을 포인트로 전환하는 순간, 거래 주체는 소비자와 간편 결제 업체로 바뀐다. 간편결제 업체는 상품권 발행사로부터 40~50일 이후 관련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그런데 티몬·위메프가 상품권 판매대금을 상품권 발행사에게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상품권 발행사 역시 간편결제 업체에 대금을 지급하기 어렵게 됐다. 일부 상품권 발행사는 보증보험 미가입 등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임에도 일각에선 간편결제 업체가 일명 ‘상품권깡’을 부추겼다고 비판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상품권을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한도를 높였다는 이유에서다. NHN페이코는 월 200만원이던 해피머니·컬처랜드 충전 한도를 400만원으로 높였고 북앤라이프 상품권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KG모빌리언스도 상품권별로 월 600만원~1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간편결제 업체들은 상품권의 포인트 전환 한도를 조정하는 것이 상품권 발행을 늘리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음에도 상품권깡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상품권을 얼마나 발행할지 여부는 상품권 발행사와 티몬·위메프간 정하는 것이지, 이러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간편결제 업체는 빠져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간편결제 업체 관계자는 “상품권에서 10% 할인율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면서도 “상품권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통보를 받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포인트 전환한도를 높인 것이지, 우리가 먼저 전환한도를 높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상품권을 포인트로 전환하는 사업을 통해 간편결제 업체가 얻을 수 있는 수수료는 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편결제 업체 관계자는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는 간편결제 플랫폼에 즉시 충전(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반면 간편결제 플랫폼은 상품권 발행사로부터 익월에 정산을 받는 구조”라며 “티몬·위메프 사태로 간편결제 플랫폼이 미정산 리스크를 떠안음으로써 고객 편의성은 높이고 피해를 되려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4.08.09 I 최정희 기자
티메프 일반상품 환불 마무리 수순…여행상품 환불은 '불투명'
  • 티메프 일반상품 환불 마무리 수순…여행상품 환불은 '불투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티몬·위메프 소비자들이 주문했지만 받지 못한 일반 상품에 대한 결제취소와 환불이 오늘(9일) 대부분 마무리된다. 그러나 여행상품에 관해서는 전자결제대행업계(PG업계)와 여행업계가 환불 주체를 두고 갈등하면서 소비자 환불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환불 부담에 대한 불똥이 카드사까지 튀면서 갈등 양상이 더 커지고 있다.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환불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PG사들이 티몬·위메프 신용카드 결제·결제 취소를 중단한 지난달 23일 이후 이달 6일까지 총 3만여건, 40억원 규모를 소비자에게 환불했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소비자가 결제했지만 배송받지 못한 일반 상품이 대상이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배송 환불 대상 상품 10만건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다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PG업계는 티몬·위메프에서 티몬 7만건(40억원 상당), 위메프 3만건(18억원 상당) 등 10만건, 60억원 상당 규모의 일반 상품 관련 배송 정보를 넘겨받아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PG업계는 10만건 중 약 5만건의 고객 환불 신청 정보와 배송 정보를 대조·확인해 카드사에 넘겼다. 이에 이르면 이날까지 일반 상품 환불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PG업계는 나머지 5만건의 경우 소비자들이 환불 신청을 하지 않아,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불 신청하지 않으면, 환불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며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PG 업체나 카드사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일반 상품 소비자에 대한 환불과 달리, 여행상품에 대한 환불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PG업계와 여행업계가 환불 주체를 두고 대립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환불은 더 미뤄지고 있다. PG업계는 여행상품도 여행 일자가 다가오지 않아 아직 여행을 가지 못했더라도 여행을 확정한 이상 여행사가 취소 부분에 대해 직접 환불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여행업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여행상품 대금 결제 주체인 PG사와 카드사 중 일부가 취소·환불 책임을 여행사에 전가하고 있다”며 “티메프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이 1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환불 주체를 두고 대립이 거세지면서 PG협회를 대신해 여신금융협회가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불 의무에 대해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또 피해 소비자들은 소비자원의 분쟁조정 절차도 기다리고 있다.한편, PG업계와 여행업계가 모두 티메프 여행상품 환불로 대립하면서, 카드업계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카드사가 이번 사태 보상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수익에 비례해 책임을 공동으로 나누는 것이 상식”이라며 “티메프에서 매월 1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은 신용카드사도 이번 보상에 참여해야 하고 이를 위한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카드사는 이번 사태의 법적 책임도 없을 뿐 더러, PG업계의 협조 없이는 환불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드사가 받는 실제 수수료는 0.25%에 불과하다는 전했다. ‘소비자→카드사→PG→플랫폼→판매자’로 결제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카드사는 2%의 수수료를 떼고 PG사에 지급한다. PG사도 수수료를 떼고 티메프에게, 테메프도 판매자에게 정산금을 지급한다. 이때 카드사들은 영세 판매자에게는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해 2%로 중 1.75%를 환급해 수수료 이익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여행상품을 두고 대립이 격화하면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만 발을 동동 구르는 형국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서둘러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선 결국 금융당국이 책임 분담에 대한 결정과 소비자 분쟁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협회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법리 검토도 PG업계와 여행업계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도 크고 그 결과도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그 사이 소비자들의 피해 기간만 길어지기 때문에, 당국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8.09 I 최정훈 기자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 "정지훈과 안 친한데…'나랑 잘래?' 대사=난관" ①
  •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 "정지훈과 안 친한데…'나랑 잘래?' 대사=난관" [인터뷰]①
  • 김하늘(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말 웃참(웃음 참기) 챌린지 느낌이었어요.”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김하늘이 배우 정지훈과의 멜로 호흡을 전했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김하늘은 ‘화인가 스캔들’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로 궁금했던 작품이라고 전했다. ‘옛날 감성’이 담긴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배우가 연기하기에 자칫 유치할 수 있는 대사도 많았다.김하늘(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김하늘은 “제일 첫 난관이 ‘나랑 잘래?’였다. 그 장면을 거의 초반에 찍었다. 너무 잘 나온 것 같다”며 “그때 지훈 씨랑 안 친했는데 NG가 안 났다. 각자 자신의 연기에 빠져서 서로에게 민폐 주지 않으려고 연기를 헀다. 생각보다 멜랑꼴리하게 잘 나왔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당신 내 여자할래요?’는 지훈 씨와 완전 친해지고 찍은 거라 진짜 난관이었다. 메이킹에도 나오는데 NG가 진짜 많이 나왔다”면서 “테이크를 열 번 정도 들어간 것 같다. 너무 죄송했는데 스태프들도 많이 웃으시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완수와 도윤의 로맨스가 불륜을 미화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극 중 ‘일탈’로 표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하늘은 “일탈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전 되게 쌓여있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보면서는 키스신을 찍어야 하나?’ 생각을 했었다”면서 “용국이(정겨운 분)는 정확한 불륜으로 나오고 저희는 그쪽이랑 다른 결이라고 생각했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고 답했다.김하늘(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어 “촬영을 거의 대본 순서대로 찍었다. 제가 괴한에게 당하고 지훈 씨가 액션 신을 계속 찍고 새벽부터 다음날 해가 떨어질 때 키스신을 찍었다. 초주검 상태에서 정말 저희 둘과 현장 스태프들 몇 명만 같이 배를 타고 한 시간 동안 망망대해로 나갔다”면서 “그 상황에서는 둘이 불륜의 감정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죽음을 몇 번이나 목숨을 바쳐서 지켜준 남자에 대한 감정이 뭘까. 사랑에 가깝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를 안아줘야 하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또 김하늘은 “가장 적절한 방법이 키스신이라고 생각했고 너무 자연스럽게 빨리 찍었다. 서로를 너무 걱정했다. 정말 ‘이래도 되나?’ 싶었다”며 “그 안에서는 둘 밖에 없으니까 충분히 이입이 되고 연기가 됐다. 눈물도 많이 났다”고 덧붙이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김하늘의 대표작 중엔 멜로 장르가 많다. 김하늘은 앞으로도 멜로를 할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나이 끝자리가 9가 될 때마다 멜로를 하더라. 29세 땐 ‘90일, 사랑할 시간’을 했었는데 제 나름대로 진한 멜로 연기였고,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39세 땐 ‘공항 가는 길’을 했는데, 그 작품도 저한테는 의미 있는 드라마”라며 “다가오는 9가 또 있지 않나. 제 나름대로의 희망사항은 나이가 들어도 어떤 형태로든 멜로를 계속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4.08.09 I 최희재 기자
밴스 "해리스는 카멜레온"…트럼프 인종공격 발언 옹호
  • 밴스 "해리스는 카멜레온"…트럼프 인종공격 발언 옹호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까지 흑인 정체성을 감추고 있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미시간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해리스 부통령이 카멜레온처럼 행동한다는 비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가식적으로 꾸미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그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밴스 의원의 발언은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전민흑인기자협회(NABJ)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 자메이카와 인도 이민자의 딸로서 최근에야 자신의 흑인 정체성을 드러냈다고 주장한 후 나온 것이다. 바이런 도널즈 플로리다주 하원의원도 지난 4일 ABC방송에 출연해,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마이클 스틸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다른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의 잘못된 주장을 확산시키는 것이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흑인 출신 첫 RNC 의장인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행위를 이전에도 비판해왔다. 그는 “나는 (트럼프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고 트럼프의 반대편에 서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구체적으로 반박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흑인 여학생 사교클럽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분열과 무례라는 똑같은 오래된 쇼”라고 치부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 경력 동안 자신이 흑인임과 동시에 인도계 미국인임을 자주 언급해왔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의 첫 흑인 검찰총장이자, 첫 인도계 미국인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미국의 역사적으로 유명한 흑인 대학 중 하나인 하워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학부 시절 흑인 여성 클럽인 알파 카파 알파에도 가입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첫 흑인 지방 검사로서 2005년 국가도시연맹으로부터 ‘파워풀한 여성’으로 선정됐고, 국가 흑인검사협회로부터 법조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서드굿 마샬 상을 받았다.해리스 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흑인과 인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모두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문화와 정체성에 대해 뚜렷한 자각을 가진 가족에서 자랐으며, 그것에 대해 전혀 불안함을 느끼지 않았다”라며 “우리가 더 중요한 위치에 오를수록 사람들은 다양성을 이해하게 될 것” 라고 말했다.인종 및 사회 불평등 학자인 라샤운 레이는 “사람들은 흑인이면서 동시에 아시아인일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해리스의 흑인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미국인으로서의 자격과 선거 가능성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09 I 조윤정 기자
기시다 총리, 중앙아시아 순방 취소…"지진 대응이 먼저"
  • 기시다 총리, 중앙아시아 순방 취소…"지진 대응이 먼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규슈 미야자치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추가 피해 발생 우려에 중앙아시아 순방을 취소했다고 공영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기시다 총리는 이날 나가사키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념식’에 참석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아시아 순방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폭 행사에 참석한 뒤 이날부터 12일까지 나흘 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방문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첫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고 이후 기상청의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발표가 이어지자 순방을 취소하고 지진 대응에 우선하기로 했다. 그는 순방 취소와 관련해 “위기관리 최고 책임자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적어도 기상청이 지진 대비 재점검 등을 당부하는 일주일 정도는 국내에 머물며 정부로서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전날 밤 기자들과 만나 “난카이 해곡 지진에 대한 경계태세를 신속히 구축하고 있으며 상황을 보고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상시 즉각적인 대응 체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20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의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2013년 분석에 따르면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하면 간토에서 규슈까지 10미터 이상 쓰나미가 발생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훨씬 능가하는 최대 32만3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09 I 양지윤 기자
檢,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위메프 팀장 참고인 조사
  • 檢,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위메프 팀장 참고인 조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9일 양사 관계자들을 소환했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오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과 황모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내부적으로 정산 지연 사태를 언제부터 인식했는지, 미정산 판매대금의 행방 등 회사의 자금 흐름을 알고 있는지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번 사태를 두고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메프의 판매대금을 무리하게 가져다 쓴 게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 이를 위해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개발기능을 의도적으로 박탈하고 큐텐으로 통합했다고 본다.이에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글로벌 이커머스 ‘위시’ 인수를 위해 티메프의 판매대금 400억원을 가져다 쓴 것을 ‘횡령’으로 적시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받은 판매대금을 판매자들에게 정산하지 않은 걸 ‘사기’로 보고 있으며 압수수색 영장에 그 금액을 1조원으로 기재했다.실제 구 대표가 현금 확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사업분야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확보한 정황도 포착됐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지난 7일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하며 “구 대표가 위메프를 인수한 뒤 상품권 사업과 디지털·가전 사업 부문을 티몬에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검찰은 이미 지난 2일 티메프 재무 상태의 ‘키맨’으로 알려진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와 경영진 진술,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이르면 내주 구 대표 등 경영진을 소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8.09 I 송승현 기자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소폭 상승…2570선 등락
  •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소폭 상승…257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5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6포인트(0.80%) 오른 2577.5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 넘게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 폭을 소폭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엔화, 금리 모두 시장 우호적으로 안정되며 진정세 지속되는 흐름이고, 코스피도 2600포인트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다만 경제지표에 따른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7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3억원, 49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76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유통업과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전자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기계와 건설업, 보험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의약품, 서비스업 등은 1%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1.23% 오른 7만43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3.73%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도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64% 하락 중이고, 신한지주(055550)조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고용 악화 우려가 해소되면서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3% 상승한 5319.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급등한 1만6660.02를 기록했다.
2024.08.09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2%대 상승 지속…에코프로 6%대↑
  • 코스닥 2%대 상승 지속…에코프로 6%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17.54포인트) 오른 762.82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768.21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외국인이 99억원, 기관이 44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45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불안한 투자심리가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6.86% 폭등했다. 지난달 31일 7.01% 급등한 이후 또다시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경감과 일라이릴리 등 개선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확대되었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약보합인 오락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건설과 금융이 4%대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비금속이 3%대, 화학, 금속,유통, 운송·부품, 제조, 기계 장비 등이 2%대, 기타서비스, 제약, 운송,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섬유·의류, 종이·목재는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강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6%대 오르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이 3%대, HLB(028300)는 2%대, 휴젤(145020)과 클래시스(214150) 등은 2%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 신원종합개발(017000)과 상지건설(042940), 국영지앤엠(006050), 미래반도체(254490),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가 상한가다. 반면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9%대 하락 중이며 진시스템(363250)은 8%대,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는 7%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4.08.09 I 이정현 기자
‘거짓투성이’ 트럼프 65분 연설…“1월 6일 아무도 안 죽었다"
  • ‘거짓투성이’ 트럼프 65분 연설…“1월 6일 아무도 안 죽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65분 동안 연설을 했다. 대항마인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를 선출한 후 첫 기자회견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지면 공황이 올 것이라며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 만들어갈 ‘디스토피아’적 미국을 묘사했지만, 이는 종종 ‘거짓’과 ‘과장’이 섞여 있었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트럼프 5일만 공개일정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주 금요일 몬태나주에서 선거유세를 한 후 첫 공개일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를 돌고 러닝메이트를 뽑는 동안 특별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이냐”고 일축했다. 그는 “내가 (지지율에서) 훨씬 앞서고 있다”며 “그들이 전당대회를 진행하게 하고, 나는 비디오·광고·라디오 인터뷰 등 엄청난 양의 녹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박탈당했다”고 표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와서 민주당이 후보를 해리스 부통령으로 변경했다고 “선거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2인자로서 국경개방, 범죄 증가 등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서 해리스 부통령이 “똑똑하지 않다”고 거듭 말한 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녀보다 그녀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을 팩트체크했다.◇“민주당, 출산 후에도 낙태 허용”-거짓먼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차르’였으며 부통령 시절 국경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국경 안보 전반이 아닌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와의 외교를 통해 이민 문제를 해결하라는 임무를 맡겼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재임 시절 국경을 많이 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도 가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는 2021년 중반 텍사스 엘파소(멕시코와의 국경도시)를 방문했다. NYT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때 2000만명이 국경을 넘어왔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과장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2021년 2월 이후 세관 및 국경보호국의 이민자 국경 접촉 기록은 약 1000만명이라는 것이다. NYT는 한 명의 이민자가 여러 번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록이 1000만명이 미국에 넘어왔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도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 감옥, 정신병원 수감자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CNN과 NYT는 이런 주장의 근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일침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선거에 승리하면 모두 전기차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낙태’ 이슈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임신 8개월, 9개월, 심지어 출산 후에도 낙태를 허용한다”고 거짓주장했다. ◇“평화적인 권력이양 있었다”-거짓2021년 1월 6일 수천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둘러싸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 시위자들은 국회의사당을 습격해 유리창을 깨고 경찰과 충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자신의 치적에 대해서는 과장해서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임기 중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세안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임기 동안 물가상승률은 연 1%였다고 말했다. CNN은 연방정부 의회예산국 보고서를 인용,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1년 감세안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제정되고 버락 오마자 전 대통령이 연장한 감세안이 더 규모가 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4년간 물가상승률은 8%였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습격사건에 대해서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후, 승복하지 않자 그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이다. 그러나 당시 그의 지지자 4명이 다양한 이유로 사망했고,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관도 부상을 당하거나 숨졌다. 경찰관 4명은 사건 이후 자살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 문제에 대해 “물론 평화적인 이양이 있을 것이고 지난번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직한 선거가 전부”라며 “정직한 선거”가 치러지면 자신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 등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서 “대선에서 지면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란 그의 말은 진심이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을 강력히 우려했다. ◇“해리스 전 남친이랑 헬기 타다가 죽을 뻔해”-거짓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등 거짓정보를 말했다. 또 캘리포니아 출신 전 정치인이자 해리스 부통령의 전 남자친구인 월리 브라운과 헬리콥터를 타다가 죽을 뻔했고 그가 해리스 부통령을 매우 싫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운 씨는 이후 NYT와의 통화에서 “헬기를 타다가 죽을 뻔한 적도 없고 트럼프와 헬기를 탄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해리스 부통령의 항상 열렬한 지지자라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한 ‘브라운’은 월리 브라운이 아닌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다고 밝혔다.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리 브라운 당시 주지사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자와 함께 화재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헬기에 탔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헬기 탑승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추락한 적도 없으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말하지도 않았다고 증언했다.
2024.08.09 I 정다슬 기자
'빅토리' 박세완 "볼살 없어 7kg 증량…매일 초코라떼·라면 먹어"②
  • '빅토리' 박세완 "볼살 없어 7kg 증량…매일 초코라떼·라면 먹어"[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세완이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에서 풋풋한 고등학생 역할을 위해 단 음료와 야식으로 체중을 7kg 증량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박세완은 영화 ‘빅토리’의 개봉을 앞둔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세완은 ‘빅토리’에서 필선(이혜리 분)의 단짝친구이자 영혼의 댄스 콤비, 집에선 책임감 강하고 의젓한 K장녀인 ‘미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나’는 귀여운 허세를 지닌 폼생폼사 캐릭터이자 필선의 댄스 콤비로, 세현(조아람 분)에게 처음 치어리딩을 배우며 힙합과 다른 치어리딩 만의 매력을 알아가는 캐릭터다. 처음엔 필선과 마찬가지로 힙합 댄스 연습 공간을 만들 구실로 치어리딩에 가볍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레니엄 걸즈’와 치어리딩이란 행위 자체에 애착을 가지는 인물이다. 필선과 리더 세현, 세현과 치어리딩 부원들 사이 갈등이 생길 때마다 특유의 친화력있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댄서가 되고 싶은 필선의 꿈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포용해줄 수 있는 따스하고 성숙한 인물이다. ‘빅토리’는 극 중 등장인물들이 전부 10대 고등학생 설정인데다, 주연인 이혜리, 박세완을 제외한 배우들 대부분이 신인들인 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완은 그간 크고 작은 작품들에 꾸준히 출연하며 경험을 쌓아왔으나, 전작들의 경우 현장에서 자신이 막내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그에게 ‘빅토리’는 94년생 동갑내기 이혜리와 함께 주연이자 현장의 맏언니로서 신인 배우들을 이끌어야 했던, 도전과도 같은 현장이었다. 박세완은 “저희가 밤에 찍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딱 해가 질 때 촬영이 끝났다. 학교 등교하는 기분이더라. 정말 고등학교 같았다”며 “애들이 하도 떠들어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조용히 하라고 하셨을 정도다. 또 한 신이 끝나면 저는 춤추고 힘들어서 바닥에 앉아있다. 모니터 확인하러 오라고 해도 힘들어서 안 움직이는데 다른 애들은 와르르 달려가서 모니터 확인하고 저에게 알려주러 또 와르르 달려오더라”고 신인 배우들과의 뜻밖의 세대 차이를 경험한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상대적으로 어린 신인배우들과 화면상 동갑내기로 보여야했기에 볼살을 일부러 찌우기도 했다고. 박세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촬영하고 며칠 안 지나서 ‘빅토리’ 촬영을 했다. ‘이두나!’ 때 내 모습이 나름 잘 나왔다 생각했는데 ‘빅토리’ 땐 애들 얼굴은 다 동그란데 나만 오이처럼 볼살이 패여 보이더라”며 “그래서 볼살을 좀 찌워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초코라떼 이런 것 안 먹는 편인데도 매일 먹고, 매일 밤 라면을 먹고 잤다. 과자도 매일 먹었다. 그렇게 7kg를 찌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살을 찌우고 나니 얼굴 살이 좀 동그랗게 올라보이더라. 나중엔 그렇게 매일 먹는 게 습관이 되어서 다음 작품 촬영 들어가기 전 살을 다시 빼는게 쉽지 않았다”며 “혜리랑 저랑 둘 다 노력을 많이 했다. 혜리는 아마 저보다 살을 더 찌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혜리는 필선이가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서 더 찌웠고, 저 역시 그걸 따라가고 싶어 살을 찌웠다. 다른 친구들은 지금 갖고 있는 볼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붓기차를 마시고 붓기 빼는 침스티커까지 붙이더라”며 “그렇게 저흰 찌웠고 걔네는 뺐던 그런 현장”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9 I 김보영 기자
'빅토리' 박세완 "연기보다 춤 칭찬 더 기뻐…이혜리 보며 자극도"①
  • '빅토리' 박세완 "연기보다 춤 칭찬 더 기뻐…이혜리 보며 자극도"[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세완이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를 위해 연기보다 더 치열히 춤 연습에 임한 과정을 털어놨다. 박세완은 영화 ‘빅토리’의 개봉을 앞둔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세완은 ‘빅토리’에서 필선(이혜리 분)의 단짝친구이자 영혼의 댄스 콤비, 집에선 책임감 강하고 의젓한 K장녀인 ‘미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나’는 귀여운 허세를 지닌 폼생폼사 캐릭터이자 필선의 댄스 콤비로, 세현(조아람 분)에게 처음 치어리딩을 배우며 힙합과 다른 치어리딩 만의 매력을 알아가는 캐릭터다. 처음엔 필선과 마찬가지로 힙합 댄스 연습 공간을 만들 구실로 치어리딩에 가볍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레니엄 걸즈’와 치어리딩이란 행위 자체에 애착을 가지는 인물이다. 필선과 리더 세현, 세현과 치어리딩 부원들 사이 갈등이 생길 때마다 특유의 친화력있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댄서가 되고 싶은 필선의 꿈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포용해줄 수 있는 따스하고 성숙한 인물이다. 박세완은 앞서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안무가 킹키, 우태에게 개인 춤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빅토리’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박세완은 실제 안무가 킹키, 우태에게 개인 레슨을 받은 결과 춤에 소질이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없는 것 같다. 저는 춤을 추면 안 될 것 같다. 첫날 거울 앞에 선 제 모습을 보니 현타부터 오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이 영화를 하길 잘했다 싶었을 정도로 안무 선생님들을 매일 뵀다. 개인 레슨 받는게 너무 좋았다. 춤도 춤이지만, 기본기를 배우는 것도 너무 좋더라”며 “선생님들이 중간중간 계속 몸을 계속 흔드시는데 그걸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너무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박세완은 “원래부터 춤을 배우고 싶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라며 “그런데 단체 수업을 죽어도 못 가겠더라. 너무 민망했다. 대학교 때 성격이 너무 소심해서 춤을 배우러 갔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당시 GD&태양의 ‘굿 보이’란 곡을 배웠는데 딱 하루 배우고 도망갔다. 너무 오글거렸다”고 춤에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배워볼 기회가 없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 때의 기억으로 매번 도전은 못하고 현대무용 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수업을 받다가, 이번 기회에 영화 촬영이란 마음가짐으로 용기내 열심히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출신이라 춤이 익숙한 동료 이혜리를 보며 자극을 받기도 했다고. 박세완은 “춤 선생님이 연습할 때 자꾸 ‘힘 빼고 하시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힘을 빼요’ 대답하곤 했다. 그래서 저는 계속 혜리가 추는 자세를 따라하며 연습을 했다. ‘너는 나의 별이다’ 이야기하며 혜리만 따라했다”고 회상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편집된 신이지만, 저희가 춘 곡 중 걸스힙합 장르도 있었다. 그때 왼쪽으로 가슴을 돌리는 동작이 있었는데 전 죽어도 안되는 거다. 그때 혜리가 포인트를 많이 알려줬다”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춤 연습하러 연습실도 빌렸었다. 혜리는 확실히 춤을 출 때 표정 연기부터 다르다는 게 느껴졌다. 그 친구를 보며 자극받기도 했다. 저는 카메라 무빙이 느껴져도 용기가 안나고 부끄러워서 카메라를 잘 못 봤는데 혜리에게 자극받아 괜히 윙크도 해보고 그랬다”고도 전했다. 그가 춤에 대해 갖고 있던 두려움과 거리감. 혹독했던 연습 과정과는 달리 실제 ‘빅토리’ 공개 후 실관객들 사이에선 박세완의 댄스 실력을 향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세완은 “연기 칭찬보다 춤 칭찬 듣는 게 너무 뿌듯했다. 친구들에게도 ‘너 잘 추더라’ 연락 받으면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고 기쁨을 표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체력 소모가 유독 크고 여러 사람들이 합을 맞춰야 했던 치어리딩의 경우, ‘춤’이라기보단 격한 ‘운동’의 영역에 가까웠다고 토로했다. 박세완은 “치어리딩은 저에게 춤이 아니라 유산소였따. 3분 내내 뛰어야 하고, 동작도 계속 나눠지니 쉽지 않더라”며 “저는 연기할 때 대사를 잘 외우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 작품할 땐 춤 연습까지 하느라 눈물이 날 만큼 (대사가) 안 외워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치어리딩은 연습 과정에서 잘 못 따라오는 친구들을 위한 보강반이 있었다. 그 보강반 안에서도 제가 잘 못하는 편이라 또 따로 혼자 연습해야 했다. 치어리딩 말고도 혜리랑 둘이 힙합 댄스까지 출 곡들이 많다 보니 대본 연습보다 춤 연습을 더 많이 했다”며 “다른 배우 친구들도 지치고 않고 쉬는 시간까지 춤 연습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시사회를 통해 완성된 영화와 퍼포먼스를 보니 눈물이 났다고도 고백했다. 박세완은 “저희는 습관적으로 (퍼포먼스) 그 장면만 나오면 운다”며 “그만큼 많이 힘들었어서다. ‘땐뽀걸즈’란 드라마에서도 춤을 췄지만, 그땐 출연진 중 가수 활동한 친구들이 없었기에 동선, 센터 개념 이야길 안 했었다. 여기선 혜리랑 아람(조아람)이가 가수 출신이니 센터, 동선 등을 이야기해줬는데 저 포함 다른 친구들에겐 너무 어려운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동선 때문에 제가 걷는 발자국마다 스티커를 다 붙였을 정도다. 동선, 센터 등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지점이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9 I 김보영 기자
네이버, 사상 최대 매출·이익…"3~5년 두 자릿수 성장세 확신"(종합)
  • 네이버, 사상 최대 매출·이익…"3~5년 두 자릿수 성장세 확신"(종합)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가 창사 이래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5년 만에 5분기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3~5년 동안 매출액 성장률이 두 자릿 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성장에 자신감을 표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AI기반의 광고, 커머스(쇼핑)는 물론 웹툰 등 콘텐츠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네이버 성장세 지속네이버는 2분기(4~6월) 매출액이 2조 6105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 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1년 전보다 8.4%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4727억원으로 무려 26.8%나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5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올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를 마지막으로 15년 만에 처음 달성한 지표다. 네이버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서치플랫폼, 커머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987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5%, 커머스 매출은 7190억원으로 13.6% 성장했다. 최 대표는 “2분기말 네이버앱 메인의 일평균 체류시간이 전년동기비 13% 성장,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사용자 수요에 맞는 검색, 쇼핑, 피드형 콘텐츠 등을 제공, 사용자들이 끊임업이 네이버 안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치플랫폼 중 디스플레이 광고는 8.1% 성장했다. 홈피드 광고 등 신규 광고 상품이 호조세를 보였다. 홈피드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6월 신고점 경신했다. 10~30대 비중이 40%에 육박한 것도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데스트 등을 진행, 트래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지 중심의 빠른 탐색, 트렌드 확인이 가능한 ‘탐색 피드’도 신설한다. 네이버 숏폼 ‘클립’은 월평균 일간 클립 재생 수가 6월 5000만회를 돌파했다. 클립생산량도 일평균 세 배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클립크리에이터 3기 모집을 통해 창작자 규모를 총 25개 카테고리로 확장, 콘텐츠 풀을 확보할 계획이다. 네이버 2분기 커머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1% 성장한 12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제휴몰을 제외한 ‘온-플랫폼’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이 이어지며 7.6% 성장했다. 특히 ‘도착보장 서비스’ 이용 판매자는 미사용 판매자 대비 약 21% 거래액이 증가했다. 4월 도입한 ‘일요배송’, ‘당일배송’ 뿐 아니라 5월 도착보장 상품에 대한 무료반품, 무료교환도 시작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면서 유료 구독 유지율은 95%에 이른다. 핀테크 매출액도 3685억원으로 8.5%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17조 5000억원으로 20.1% 급증했다. 외부 결제액(8조8000억원)이 무려 40%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네이버페이의 주택담보 및 전월세 비교 서비스 취급액도 6개월간 2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2개월 뒤 정산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는 가맹점에 대한 ‘빠른 정산’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나스닥 상장 이후 처음 공개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액은 3829억원으로 3.6% 증가했으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환율 변동을 제거하고 보면 11.1%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1246억원으로 매출액이 가장 저조한 사업이지만 성장세는 19.2%로 높았다. 최 대표는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HD현대 등이 하이퍼클로바X를 채택하고 있다”며 “금융권 대상으로 하이퍼클로바X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활용 상품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에도 전체 영업비용은 2조 137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웹툰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과 치지직 런칭에 따른 인프라 비용 등이 증가했음에도 네이버제트의 연결 제외 등으로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도 47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8%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2분기 651억원 적자이지만 2분기 연속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 AI기반의 광고·커머스로 성장 강화 네이버는 AI를 기반으로 한 성장세를 자신했다. 최 대표는 “매크로의 변동성이 심하지만 앞으로 3~5년 두 자릿 수 성장률에 대해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AI기반으로 광고, 커머스 등 주요 상품 개선에 힘쓰고 웹툰 등 콘텐츠 매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AI기반의 클릭·구매 전환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면서 전환율이 전분기비 23% 증가했다. 하이퍼클로바X를 라인웍스에 접목시켜 메시지 요약, 메일 작성 등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가입자 증대, 수익화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향후 사우디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 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인텔과 함께 진행하는 AI칩 검증작업 관련 프로젝트성 매출이 2분기 처음 발생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가 단순히 기술 혁신으로 그치지 않고 네이버 전반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도 함께 확대되도록 역량을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9 I 최정희 기자
국내 증시 반등·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360원대로 급락
  • 국내 증시 반등·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360원대로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실업 지표 개선으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로 인해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환율 하락 속도가 거세다.사진=AFP◇美경기 침체 우려 완화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8원 내린 1367.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7.2원) 기준으로도 2.9원 하락했다. 이후 1370원 중후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1시 무렵부터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해 137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47분께는 1366.0원까지 내려갔다. 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지난주(7월 28∼8월3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기준 103.21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엔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안화는 장중 강세로 전환됐다.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였으나 현재는 7.17위안대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전월 상승폭(0.2%)보다도 높다. 올해 2월(0.7%)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기도 하다.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이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국내 증시도 1% 이상 상승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1360원대 안착 관건환율이 10원 가량 급격히 하락한 만큼 오후에도 136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오후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커진다면 환율은 1360원대에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370원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우미희망재단, 국가유공자 후손 85명에게 장학금 전달
  • 우미희망재단, 국가유공자 후손 85명에게 장학금 전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우미희망재단은 9일 국가유공자 후손 8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우미건설에 따르면, 우미희망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국가보훈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사진=우미건설)우미건설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국가보훈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이번 수여식에서 대학생은 250만원, 중·고등학생은 100만원씩 총 85명에게 장학금 1억3750만원이 전달됐다.우미희망재단은 2008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755명에게 약 2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이밖에 국가보훈부, 초록우산과 함께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진로 진학, 심리 정서, 여행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펼쳐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재단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그 후손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며 “국가유공자 후손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박지애 기자
성남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개선 추진
  • 성남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개선 추진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노후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개선에 나선다. 9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삼평·백현·운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수를 하루 4만7000t을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로, 2010년 1월부터 가동해 14년째인 현재 악취 탈취기와 차폐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수질복원센터 전경.(사진=성남시)이에 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12억원을 들여 낡은 탈취기의 미생물 담체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악취 정화 시설 증설을 통해 탈취 용량을 현재 1분당 360t에서 560t으로 1.6배 늘리기로 했다.이와 함께 △탈취 효율 향상을 위한 수분 공급 장치와 영양제 투입 장치 추가 설치 △악취 이송 탈취 팬의 자동운전 시스템 도입 △악취 포집 후드 26개와 이송 배관 506m 추가 설치 등을 한다. 하수 슬러지(찌꺼기) 운송 차량 이동구간(27m)은 터널형 캐노피를 씌우는 방식의 밀폐 공사를 추진해 악취 확산을 억제한다.시는 8월 8일 오후 2시 시청 2층 율동관에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시행하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주민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8.09 I 황영민 기자
신칸센 일부 감속 운행 등 日 난카이 대지진 발생 대비
  • 신칸센 일부 감속 운행 등 日 난카이 대지진 발생 대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에서 처음으로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보)’를 발표한 가운데 일본 열차들이 일부 구간에 대해 운행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속 운전해 대비에 나선다. 일본 고속열차 신칸센.(사진=AFP)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열차 운영사 JR도카이와 JR동일본은 향후 1주일 동안 고속열차인 신칸센의 일부 구간에 대해 감속 운전한다고 밝혔다. 각 열차는 최소 10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특급 열차의 운행도 중단된다. 도쿄 3대 민영전철 중 하나인 오다큐 전철 또한 일부 구간을 시속 10~30km 정도의 속도로 운행할 예정이다. 오다큐 전철은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하면 흔들림이 오기 전에 차량이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전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기상청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하고 “새로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커졌다”면서 “일상 생활을 하면서 1주일 정도 지진 대비 태세를 재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같은날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난카이 해구 지진으로 진도 6 이상의 흔들림이 예상되는 ‘방재 대책 추진 지역’의 29개 도부현(都府縣·광역 지방자치단체) 및 707개 시초손(市町村·기초지자체)에 대피 준비를 당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통지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최대 34m의 쓰나미가 예상되는 고치현 구로시오쵸에서는 사전 피난소를 개설, 현재 약 30개소가 마련됐다.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20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의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2013년 분석에 따르면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하면 간토에서 규슈까지 10미터 이상 쓰나미가 발생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훨씬 능가하는 최대 32만3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09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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