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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섬"…막말 논란에 밴스 "농담일 뿐"
  •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섬"…막말 논란에 밴스 "농담일 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 연설에서 한 코미디언이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이 농담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다.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사진=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지난 27일 미국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규모 집회에서 라틴계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온데 대해 “우리 모두 진정하고 가끔하는 농담으로 받아들이면 안 되냐”면서 “미국에서 모든 작은 일에 너무 쉽게 상처받는 것부터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질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모든 사소한 일에 기분이 상하면 미국 문명의 위대함을 회복할 수 없다”면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조금만 즐기면서 8일 후에 우승하러 가자”고 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찬조 연설자로 등장한 코미디언인 토니 힌치클리프의 막말 유세 이후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힌치클리프는 “라틴계 시민들은 아기 만들기를 좋아한다”,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바다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 섬”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의 미국령으로, 푸에르토리코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미국 시민으로 분류되지만 투표권은 없다. 문제는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손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가 많다는 점이다. 미국 본토로 넘어온 푸에르토리코 주민 중 약 50만명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주 인구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만4000표 차이로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2020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8만1000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힌치클리프의 이번 발언은 라틴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가수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을 게시했고, 리키 마틴도 “그들이 우리를 이렇게 생각한다”며 해리스에 투표하자고 올렸다.힌치클리프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트럼프 캠프의 대니엘 알바레스 선임 고문은 “문제의 농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각이나 입장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그의 발언이 펜실베이니아주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29 I 양지윤 기자
한·미 연구진, 자외선 차단 화장품 안전성 강화 위한 국제표준 개발
  • 한·미 연구진, 자외선 차단 화장품 안전성 강화 위한 국제표준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더 믿고 안전하게 쓰도록 하기 위한 국제 표준을 개발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나노물질의 급성 광독성 시험법’이 나노기술 국제표준(ISO 4962)에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나노바이오측정그룹.(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 화장품에 산화아연, 이산화타이타늄, 이산화규소와 같은 나노물질을 쓴다. 산화아연과 이산화타이타늄은 자외선을 차단하고, 이산화규소는 화장품의 질감을 개선한다.이 같은 나노물질들이 자외선과 반응하면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 활성산소는 강한 산화력으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따라서 화장품이 피부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노물질이 자외선과 반응할 때 생기는 광독성(특정 물질이 빛에 노출됐을때 생체조직에 독성 반응을 유발하는 현상)을 제품화 이전에 정확히 측정하고 개선해야 한다.그동안 나노물질의 광독성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시험방법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안한 방식이 있었지만 이는 완전히 용해되는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개발된 시험법으로 불용성인 나노물질에 적용하기 어려웠다.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해 승인된 시험법은 자외선 노출량에 따른 나노물질의 광독성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분석 방법이다. 배양한 피부세포에 나노물질을 직접 노출한뒤 자외선을 10분 간격으로 조사해 피부세포의 생존율을 측정한다.시험법 제정에 따라 자외선 차단 화장품의 안전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제조업체는 개발한 제품의 광독성과 부작용을 사전 시험해 개선하고, 시험 기관은 시중에 유통되는 화장품의 인체 유해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미국·중국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안전성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기업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이번 시험법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허민범 표준연 나노바이오측정그룹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화장품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나노물질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믿을 수 있는 평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강민구 기자
골반뽕 논란 잠재우는 리얼 골반, 나도 만들 수 있을까?
  • 골반뽕 논란 잠재우는 리얼 골반, 나도 만들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 여성 스타들의 몸매, 특히 골반 라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이 보정 속옷을 이용해 골반 라인을 인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골반뽕’ 논란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골반 라인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최근 출간된 ‘신(新)한국 미용성형의 고수 18’에서 자가지방이식 분야 명의로 소개된 365mc 올뉴강남본점 이근직 센터장은, 과거에는 탄탄하고 작은 엉덩이가 선호됐지만, 이제는 볼륨감 있고 탄력 있는 엉덩이와 골반 라인이 새로운 미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지방이식을 통해 글래머러스한 골반 라인 만들기’라는 주제로 글을 집필했다.◇ ‘전종서’와 있지(ITZY) ‘유나,’ 리얼 골반 미녀로 주목전종서는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로우라이즈 스커트를 입고 아름다운 골반 라인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녀의 균형 잡힌 골반은 꾸준한 운동과 관리의 결과로, 동양인에게는 드문 곡선을 자랑한다. 전종서는 인터뷰에서 “자연스러운 몸매가 가장 중요하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강조했다.차세대 비주얼 아이콘으로 불리는 있지(ITZY)의 유나도 균형 잡힌 골반 라인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날씬한 체형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골반 라인은 꾸준한 운동과 관리의 결과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골반뽕’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그러나 동양인이 이들처럼 볼륨감 있는 골반 라인을 가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근직 센터장은 “동양인의 경우 골반 크기가 서양인보다 좁고 허리와 엉덩이 라인이 도드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운동만으로 이상적인 곡선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할 방법이 있다. 셀프 관리로도 자연스러운 골반과 엉덩이를 만들 수 있다.◇ 스쿼트와 힙 브릿지, 엉덩이 근육을 타겟으로 하는 기본 운동스쿼트와 힙 브릿지는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자연스럽고 탄탄한 골반 라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변형된 스쿼트는 엉덩이 옆 라인을 강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이드 스쿼트와 점프 스쿼트와 같은 변형 동작은 엉덩이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해 볼륨을 키워준다. 다만 기본 스쿼트를 충분히 숙달한 후 변형 동작에 도전해야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크레센트 런지와 덩키 킥, 볼륨감 있는 힙을 위한 필수 동작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 중 하나는 크레센트 런지다. 이 운동은 엉덩이와 대퇴부를 동시에 강화해 균형 잡힌 엉덩이 라인을 만들어준다. 요가 및 필라테스 영상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크레센트 런지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 센터장은 “크레센트 런지는 코어 근육까지 강화해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엎드린 자세에서 한 다리를 굽혀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는 덩키 킥도 엉덩이 근육을 자극해 볼륨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시술로 완성하는 자연스러운 곡선그러나 타고난 체형의 한계로 인해 운동만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자가지방이식 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이 센터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볼륨감 있는 몸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허리에서 제거한 지방을 골반과 힙딥(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에 주입해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드는 자가지방이식술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명 허파고리(허리는 파고 골반은 리얼 볼륨 업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불리는 시술은 자신의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이 낮고, 시술 후에도 본래 조직처럼 부드럽게 자리잡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한 것으로, 미용성형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 올바른 성형 지식과 부작용 예방, 병원 선택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제작됐다.
2024.10.29 I 이순용 기자
국고채 금리, 2bp 하락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금리, 2bp 하락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보합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bp대 하락 중인 가운데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오른 116.1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733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505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9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80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트럼프 트레이드의 지속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에 미국채 입찰 수요도 저조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달러 규모 2년물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4.130%로 발행전 시장 금리를 상회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700억달러 규모 5년물 낙찰 금리는 4.138%로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웃돌았다.미국 재무부는 4분기 차입 예상치를 종전 5650억달러에서 190억달러 하향한 5460억달러를 제시했다. 4분기 초 현금잔고가 예상 대비 많아진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3bp 내린 2.92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92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7bp 내린 2.998%, 10년물은 2.0bp 내린 3.107%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0.8bp 내린 3.022%, 3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2.962%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3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7%, 레포(RP)금리는 3.27%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9 I 유준하 기자
박찬대 "尹·명태균 얽힌 의혹 점입가경"…여론조사 조작 의혹 제기
  • 박찬대 "尹·명태균 얽힌 의혹 점입가경"…여론조사 조작 의혹 제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명태균 씨 관련 대통령실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캠프 내부 관계자가 명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자료를 놓고 회의 등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기 때문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성준 정책위의장.(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의 얽히고 설킨 국정농단 의혹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면서 “2022년 3월 9일 대선 당일 미공표 명태균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 회의 테이블에 올랐고 회의 내용과 여론조사 결과까지 윤석열 후보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는 캠프 내부자의 증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미공표 조사는 한 적 없다는 명 씨의 주장이나 대선후보 경선 이후 명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하는 대통령실 해명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 된다”면서 “문제의 명태균 보고서는 미래한국연구소 전 직원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 때 국회에 낸 대선 면밀 조사 결과 보고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씨가 윤석열 여론조사를 81회 진행하고 그 비용이 3억7000만원 대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받았다는 강혜경 씨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라면서 “특히 이 보고서에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1% 이기는 것으로 돼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결과 0.73%p 격차와도 엄청난 차이가 나고 오차 범위가 훨씬 벗어나는 여론조작의 증거로 보기에 충분하다”면서 “실제로 명씨의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시행한 9건의 미공표 여론조사 가운데 8건이 조작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캠프와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에서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라면서 “시대의 사기극이라도 작당한 것인가,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는 이미 폭발한 한라산의 용암처럼 전국을 불 태우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그 어떤 탈출구도 없다는 점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10.29 I 김유성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 2599.7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26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75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에도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 2387.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 8567.19를 각각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미국 증시 강세 재료가 전일 기반영된 만큼 미국 금리 향방,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및 외국인 수급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전기(009150) 등 주력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화학(-1.06%)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0.42%), 음식료품(-0.37%) 등도 약세다. 종이목재(0.38%), 운수창고(0.21%)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전일 4% 가까이 반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0.34% 내리며 재차 5만 8000원 밑으로 내려섰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 훈풍에 전날 급등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1.44%), POSCO홀딩스(005490)(-0.86%), LG화학(051910)(-3.83%) 등도 하락하고 있다.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9 I 원다연 기자
미래운용,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신규 상장
  • 미래운용,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신규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방산TOP1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미국방산TOP10 ETF는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방산 관련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특히 글로벌 방산 상위 TOP 4 기업인 △록히드마틴 △RTX △노스롭그루먼 △제너럴다이나믹스에 집중 투자한다. 지난 28일 기준 해당 4종목 총 투자 비중은 국내 출시된 미국 방산 ETF 중 최대 수준인 70.5%다. 이 외에도 △L3 해리스 테크놀러지 △보잉 △헌팅턴 잉걸스 등 글로벌 방산 기업을 편입한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전 세계 곳곳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TIGER 미국방산TOP10 ETF는 미국 방산 기업에 투자하며 최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미국 방산 기업은 첨단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한 상태다. 미국 국방 예산은 전 세계의 약 40% 수준이며, 미국 방산 기업들의 매출은 전 세계 TOP100 방산업체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역외 방산 판매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또한 미국 방위산업은 초당적 수혜 대표 업종 중 하나로, 미국 대선 이후 TIGER 미국방산TOP10 ETF의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국방·안보·외교 정책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방위산업에 호재다. 김민수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 매니저는 “과거 2000년부터 6번의 미국 대선 기간 사례를 보면, 방위산업은 대표지수를 아웃퍼폼한 것은 물론 다른 섹터 대비 평균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미국 대선 이후 새로운 사이클이 기대되는 미국 방산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TIGER 미국방산TOP10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29 I 이용성 기자
NDF, 1380.5원/1381.0원…2.3원 하락
  • NDF, 1380.5원/1381.0원…2.3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0.5원, 1381.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간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미 국채 2년물 입찰에서는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오른 4.282%를 나타냈다.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4.29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HD현대오씨아이, '폐타이어'로 만든 카본 블랙 시장 진출
  • HD현대오씨아이, '폐타이어'로 만든 카본 블랙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오씨아이가 순환 카본 블랙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첫 공급하며 폐타이어 순환 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HD현대오씨아이는 타이어의 주요 원료인 카본 블랙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타이어에 공급한 카본 블랙은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자원 순환 제품이다. HD현대오일뱅크가 폐타이어를 열분해한 원료를 활용, 슬러리 오일을 생산하고 HD현대오씨아이는 이 순환 오일로 순환 카본 블랙을 만든다.HD현대오씨아이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해당 카본 블랙의 ISCC PLUS 인증도 획득했다. ISCC PLUS 인증은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로부터 공정, 최종 제품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HD현대오씨아이 관계자는 “향후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타이어의 글로벌 수요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계열사인 HD현대오씨아이, HD현대케미칼과 함께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와 ‘폐타이어 순환 경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향후 한국타이어와 손잡고 순환 합성 고무 등 타이어 생태계의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충남 대산 HD현대오씨아이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카본 블랙 공급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사진=HD현대오씨아이.)
2024.10.29 I 김성진 기자
위험선호 심리와 고점 경계…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
  • 위험선호 심리와 고점 경계…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고, 139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5.0원)보다는 0.7원 올랐다.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간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미 국채 2년물 입찰에서는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이에 글로벌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 턱밑까지 올라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오른 4.282%를 나타냈다.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도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박빙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폴리마켓과 칼시와 같은 정치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 있다. 대표적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7만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4.31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일본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의 오름세와 연동되며 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이날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139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4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 4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트럼프 트레이드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중 4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내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트레이드는 지속되는 모습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28%,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14%에 마감했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4.3%대에 근접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지속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에 미국채 입찰 수요도 저조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달러 규모 2년물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4.130%로 발행전 시장 금리를 상회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700억달러 규모 5년물 낙찰 금리는 4.138%로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웃돌았다.또한 재무부는 4분기 차입 예상치를 종전 5650억달러에서 190억달러 하향한 5460억달러를 제시했다. 4분기 초 현금잔고가 예상 대비 많아진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상승과 이 총재 발언 등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재차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7.2bp서 18.5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8bp서 마이너스 15.6bp로 확대됐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만에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604억원 줄어든 122조5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8년 국고채의 대차가 5114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1년 국고채 대차가 1699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10.29 I 유준하 기자
MS "구글, MS 신뢰 떨어뜨리려 물밑 작업"
  • MS "구글, MS 신뢰 떨어뜨리려 물밑 작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글이 경쟁당국 및 정책 입안자들을 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대중을 오도하기 위한 로비 단체를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다.”MS의 경쟁 및 시장 규제 담당자인 리마 알라이는 28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구글이 MS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그림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림자 캠페인을 벌이는 문제의 조직을 ‘오픈 클라우드 연합’(Open Cloud Coalition)이라 칭하며 ‘애스트로 터프’(AstroTurf·풀뿌리 운동처럼 보이도록 꾸며진 인위적이고 조직적인)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활동할 그룹을 설립하려고 자문 회사인 DGA그룹도 고용했다. 구글로부터 가입을 제안받은 회사가 MS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사진=AFP)알라이는 또 “구글이 이 조직을 통제·관여하거나 자금을 지원했다는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룹이 출범하면 구글은 리더보다는 뒷자리 멤버로 앉아 자신을 내세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이 소규모 기업에 가입을 제안할 때 제시한 것이 현금인지 할인 혜택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알라이는 “구글이 애스트로 터핑을 시도하는 데에는 두 가지 궁극적인 목적이 있는 듯 하다”며 “MS를 불신하게 만들어 구글이 전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엄격한 규제당국의 감시에서 주의를 돌리고, 장점에 대한 경쟁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유리한 쪽으로 규제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알라이의 발언은 구글은 지난달 EU에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나왔다. 구글은 MS가 엄격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조건을 사용해 유럽 고객들이 애저(Azure)에서 경쟁사 클라우드로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이전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MS는 이날 구글이 로비 단체인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제공업체 회원사들에게 5억달러 현금과 신용을 제공하며 반독점 소송에서 합의를 거부하라고 설득했지만 이에 실패하자 오픈 클라우드 연합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구글이 기자들에게 MS에 부정적인 기사를 제공하고, 중국 내 사업과 관련해 미국 의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광범위하고 모호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MS가 구글을 직설적으로 비난한 건 이례적이라며 올해 초 미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엔진 사업 분할을 요구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는 시기에 나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빅테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이 제기한 앱스토어 관련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으며, 광고 기술 사업과 관련해 미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재판을 앞두고 있다.
2024.10.29 I 방성훈 기자
"슈퍼 엔저 귀환 가능성 고조…국내 증시엔 부정적 영향"
  • "슈퍼 엔저 귀환 가능성 고조…국내 증시엔 부정적 영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엔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슈퍼 엔저 재연은 글로벌 유동성에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증시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9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의 통화정책 피봇 지연과 더불어 일본 정부의 추가 부양정책 추진은 글로벌 유동성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엔화 약세 폭에 따른 일본 증시 랠리 재개와 엔-원 환율의 급락은 국내 경기와 증시에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일본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조기 총선의 승부수를 던졌지만 15년 만에 자민·공민 연립정부가 과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자칫 이시바 신임 총리가 집권 한 달 만에 식물총리로 전락할 위험까지 직면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가 참패함으로써 당분간 아베노믹스 정책기조가 지속은 물론 재정부양책은 한층 강화될 여지가 커졌다는 점에서 엔화 추가 약세 기대감도 동시에 강화될 개연성도 커졌다”며 “반(反) 아베파로 분류되는 이시바 총리가 취임하면서 일각에서 일본 통화정책 등 각종 부양정책 기조가 전환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취임 이후 이시바 총리는 경기부양차원에서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엔화는 재차 약세 흐름으로 전환되었고 이후 총선을 앞두고 총선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 약세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총선 이후 추가 엔화 약세를 예상하는 이유로 우선 이시바 총리의 조기 퇴진 가능성에 정치적 불확실성을 들 수 있다”며 “이시바 총리 조기 퇴진 시 일본은행의 긴축기조 전환 속도가 더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이유는 재정부양책 강화 기대감이다. 그는 “이시바 총리가 조기 퇴진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이전까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재정정책 강화를 통해 경기부양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뜩이나 재정이 취약한 일본 정부입장에서 추가 재정부양책은 엔화 약세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일본은행 입장에서도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 맞서 서둘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그는 “가뜩이나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미국 대선 리스크 등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 정치 혼란에 따른 각종 부양정책 피봇 지연은 엔화 약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엔·달러 환율이 재차 160엔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지적한 바와 같이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피봇 지연과 더불어 일본 정부의 추가 부양정책 추진은 글로벌 유동성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보다 오히려 엔 캐리 트레이드 부활 가능성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이은 중국 통화부양책과 재정 부양책 추진 현실화 그리고 일본마저 부양 기조에 동참한다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크게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다만 박 연구원은 “엔화 약세 폭에 따른 일본 증시 랠리 재개와 원·엔 환율의 급락은 국내 경기와 증시에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엔 환율 하락 국면에 코스피지수 대비 닛케이225 지수 상대강도가 크게 상회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미 대선 리스크를 차치하고 엔 및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음은 원 ·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당사의 허가 없이 전재, 복사 또는 대여될 수 없습니다. 무단전재 등으로 인한 분쟁발생시 법적 책임이 있음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2024.10.29 I 김인경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마일스톤 유입으로 3Q 호실적…목표가↑-키움
  • 유한양행, 렉라자 마일스톤 유입으로 3Q 호실적…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렉라자의 마일스톤 유입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9만원으로 58% 상향 조정했다. 전날 유한양행의 종가는 15만 300원으로 괴리율을 고려해 목표가를 산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같은 기간 5287% 늘었다”며 “시장 기대치 매출액 5484억원과 컨센서스 영업이익 317억원을 각각 9%, 50%씩 상회했다”고 분석했다.허혜민 연구원은 “Lazcluze(레이저티닙)의 미국 출시로 6000만달러(약 800억원)의 마일스톤이 유입됐는데, 이 부분이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에 미반영되면서 상회한 요인이 가장 크다”며 “오스코텍 이익 배분(40%)을 제외한 60% 부분인 약 480억원 가량이 유한양행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렉라자 관련 주요 모멘텀으로는 국가별 출시 마일스톤 수령, 리브리반트 SC 병용 승인, 전체생존(OS) 데이터 발표가 남아있다”며 “연말 유럽 승인과 연초 출시가 전망된다(실적 추정치 미반영)”고 진단했다. 이어 “리브리반트 SC제형은 지난 8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선심사 지정 받아, 늦어도 2025년 2월 15일 이전 FDA 승인 받을 수 있으나, 리브리반트와 렉라자가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상태로 연내 수월한 승인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 외에 모멘텀으로는 알러지 치료제 YH35324의 만성특발성두드러기 환자 대상 1b상이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회(AAAAI/WAO, 2025년 2월 28일~3월 3일)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0.29 I 박정수 기자
①리가켐 출신·글로벌 인재 포진한 ‘소수정예’
  • [인투셀 대해부]①리가켐 출신·글로벌 인재 포진한 ‘소수정예’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15년 4월 창업한 인투셀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연 사람 때문일 것이다.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뿐 아니라 리가켐바이오 인물들이 포진해있고, 글로벌에서도 손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가까지 영입돼 업계 눈길을 끌었다.◇‘리가켐 공동창업자·콘쥬올 발명가’ 박태교 대표우선 인투셀은 리가켐의 공동창업자이자 리가켐의 핵심 플랫폼기술인 ‘콘쥬올’(ConjuALL)을 발명한 박태교 대표가 창업한 ADC 업체로 유명하다. 리가켐의 ADC 원천기술인 콘쥬올은 항체의 특정 부위에 원하는 수량의 페이로드(Payload)를 부착 가능한 결합 방법, 혈중안정성 및 암세포 특이적으로 약물 방출 능력이 뛰어난 링커와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로 구성돼 있다.박태교 인투셀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리가켐의 콘쥬올은 세계 1위 ADC 플랫폼 기술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기술이다. 콘쥬올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비임상, 임상 파이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ADC 플랫폼 기술이다. 또한 콘쥬올은 글로벌 제약사와 맺은 다수의 기술이전을 이끌고, 월드 ADC 어워드(World ADC Awards)에서 ‘최고의 ADC 플랫폼 기술’(Best ADC Platform Technology) 여러 차례 수상하면서 글로벌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박 대표가 리가켐에서 나와 인투셀을 창업한 것은 ADC 플랫폼 발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 김용주 리가켐 대표로부터 대표이사직을 물려받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본인이 대표가 된다면 ‘ADC 빼고 다 접겠다’고 답하면서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암젠 출신’, ‘트로델비’ 발명자도 합류인투셀은 현재 임직원 수 44명 규모의 작은 바이오벤처지만 인적 구성은 글로벌 수준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창업자인 박 대표뿐 아니라 유오섭 CTO(부사장), 문성주 CSO(전무) 등이 모두 연구경력만 30년이 넘은 전문가들이다.인투셀 임원진 중 일부 (자료=인투셀)인투셀의 유 CTO는 암젠(Amgen San Francisco)에서 의약화학 수석연구원으로 10년 근무하고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에서 5년 근무했다 인투셀로 합류했다. 연구경력만 35년 이상인 R&D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문 CSO는 미국에서 ADC만 17년 연구한 인물로 총 연구경력은 31년 이상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트로델비’의 제1저자이자 발명자라는 점이 눈에 띈다. 문 CSO가 보유한 ADC 국제특허는 10편 이상이다.◇리가켐 ADC 개발 실무진도 우르르 합류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창업 당시 리가켐의 ADC 개발 실무진을 고스란히 데리고 나왔다. 박 대표가 창업 당시 인투셀로 끌어온 인물들은 우성호 이사(현 트리오어 대표), 박옥구 부장(현 트리오어 CTO), 이향숙 BS센터장(상무), 김선영 CS센터장(이사) 등이다.이들은 LG생명과학에서 리가켐바이오로 온 뒤 인투셀로 옮긴 케이스다. 이 센터장은 리가켐 ADC 바이오로지(Biology) 팀장이었으며, 김 센터장은 리가켐 ADC 케미스트리 팀장·부장으로 8년간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LG생명과학 출신은 아니지만 이들과 시간차를 두고 리가켐바이오에서 합류한 인물로는 정두환 부장, 조종운 부장도 있었다. 인투셀 관계자는 “이 분들은 모두 리가켐에서 ADC를 연구개발했던 핵심 개발인력들이었다”고 귀띔했다.그럼에도 김용주 대표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인투셀에 10억원 초기 투자를 단행하며 전폭 지원했다. 이처럼 업계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인투셀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는 2013년 상장해서 성장가도에 있는 상태였고, 2015년 인투셀을 창업할 때에는 이미 리가켐바이오가 컨쥬올 기술을 파이프라인에 적용하는 임상개발로 무게 중심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나온 게 리가켐바이오에 큰 타격이 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10.29 I 김새미 기자
②리가켐 뛰어넘는 ADC 명가 될까?
  • [인투셀 대해부]②리가켐 뛰어넘는 ADC 명가 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굵직한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다수 체결하자 국내에는 ADC 개발사를 표방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다. 인투셀은 다른 ADC 업체와 달리 리가켐의 뒤를 이을 ADC 명가(名家)가 될 수 있을까. 인투셀은 이미 3개의 ADC 플랫폼 자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이다.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본사 1층 입구 벽면에 걸어둔 ‘오파스’ 관련 이미지가 담긴 판넬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투셀의 핵심 기술 ‘뒤쪽 약물 연결 링커’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리가켐을 박차고 나와 개발한 ADC 신기술의 핵심은 바로 ADC 링커에 있다. 인투셀은 ADC 링커-약물에 집중한 플랫폼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회사다.ADC 신약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항체와 약물을 연결할 수 있는 링커 기술이다. 링커 기술에는 항체와의 연결기술(Conjugation Chemistry·앞쪽 항체 연결 링커)과 약물과의 연결기술(Cleavage Chemisty·뒤쪽 약물 연결 링커)이 있다.박 대표는 “이 중 더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 후자인 약물과의 연결기술”이라며 “리가켐의 ADC가 항체를 붙이는 앞쪽 항체 연결 링커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인투셀은 약물을 붙이는 뒤쪽 약물 연결 링커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최신 ADC 링커 케미스트리 (자료=인투셀)앞쪽 항체 연결 링커가 약물을 항체에 연결하는 기술이라면 뒤쪽 약물 연결 링커는 약물이 암세포에 도달하기 전까지 혈액 내에서는 안전하게 존재하도록 하고 암세포 내에서 선택적으로 약물이 끊어져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이다. 뒤쪽 약물 연결 링커가 상대적으로 매우 어려운 기술인 만큼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드물다.박 대표는 “앞쪽 링커의 경우 세계적으로 약 40개의 기술이 있고 그 중 주로 쓰이는 기술은 7개 정도”라며 “뒤쪽 링커는 화이자(Pfizer)가 430억달러(한화 약 56조원)에 인수한 씨젠(Seagen)의 기술만 범용화됐다”고 했다. 이어 “씨젠보다 더 좋게 진보한 게 인투셀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세 가지 ADC 플랫폼 자체 개발…서로 조합 가능이를 기반으로 인투셀이 개발한 자체 플랫폼 기술은 ‘오파스’(OHPAS), PMT(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 ‘넥사테칸’(Nexatecan) 등 세 가지가 있다. 오파스는 인투셀의 링커 기술을 집약해 만들어낸 핵심 ADC 원천기술로, 혈액 내에서는 안정적으로 존재하다가 암세포 내에서는 선택적으로 링커와 약물 부분이 끊어져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절단성 링커(Cleavable Linker) 플랫폼 기술이다. 다양한 항체와 약물(페이로드)을 붙이는 링커 기술로, 아민(염기성)과 페놀(산성) 계열 약물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아민 계열의 약물에만 적용할 수 있던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글로벌 경쟁사 씨젠의 기술도 아민 계열의 항체에 주로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오파스는 경쟁 플랫폼 대비 약효 지속성, 혈액 내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경쟁 기술이 가진 면역세포 독성문제까지 줄였다.박 대표는 오파스 기술과 관련된 논문 3편을 2019년과 2020년 국제학술지 ‘바이오컨쥬게이트 케미스트리’(Bioconjugate Chemistry)에 게재했다. 해당 학술지 2020년 5월호에는 오파스 링커 이미지가 선정됐다. 오파스 링커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약학’(Pharmaceutics)에도 발표했다. 인투셀은 암세포에 대한 약효를 유지하면서 정상 세포에서의 독성을 떨어트리는 PMT 기술도 개발했다. 강한 독성의 약물 2개를 붙이면서 정상세포에 대한 유입을 최소화해 ADC 약물의 단점인 독성 이슈를 해소했다. 약물과는 별도로 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정 그룹(Modifying Group)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고유의 ADC 약물 기술인 넥사테칸은 엔허투의 엑사테칸을 인투셀의 기술에 적용한 것이다. 박 대표는 “독성이 약한 약물을 여러 개 접합한 것이 넥사테칸 약물”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업 중인 기술이 넥사테칸”이라고 설명했다. 인투셀은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최대 5개의 암을 타깃하는 항체를 붙여 ADC 항암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인투셀이 개발한 세 가지 기술은 서로 조합이 가능한 별도의 기술이다. 박 대표는 “기술과 기술 사이에도 조합이 가능한 별도의 기술”이라며 “기술을 조합해서 기술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예를 들어 인투셀은 오파스 링커와 PMT가 동시에 적용된 ADC 플랫폼 기술의 미국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2022년 12월에는 스위스 ADC테라퓨틱스가 오파스, PMT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물질이전(MTA)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있다.◇신약 임상 개발보다는 플랫폼 신기술 발명에 ‘주력’인투셀이 보유한 ADC 파이프라인 중 리드 프로그램은 전임상 단계의 B7H3 ADC ‘ITC-6146RO’(이하 B7-H3)이다. 듀오카마이신(duocarmycin) 페이로드를 적용한 고형암 항암제로, 인투셀의 핵심플랫폼 기술과 고유 약물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인투셀은 이르면 올해 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내년 중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할 계획이다.인투셀의 ADC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인투셀)다만 현재 인투셀은 개별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보다는 플랫폼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에도 새로운 ADC 기술을 발명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인투셀 관계자는 “박 대표는 최근에도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24.10.29 I 김새미 기자
"액체→고체" 세계 최초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 등 보유
  • "액체→고체" 세계 최초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 등 보유[엠에프씨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엠에프씨(MFC)는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중간소재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엠에프씨는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인 고지혈증치료제 핵심 소재 TBFA를 고체 상태로 결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성과도 내고 있다. 엠에프씨 핵심 기술 설명. (자료=엠에프씨)◇고순도 결정화 기술로 순도 99% 이상 높여 엠에프씨는 액체(액상) 상태의 목표 화합물을 고순도 고체(고상, 무정형·결정형) 상태로 결정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황성관 대표는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데 고체화하기 어려운 것들을 고체 상태로 결정화하는 것이 엠에프씨의 핵심 기술”이라며 “액체 상태의 물질은 불안정해 고체화하게 되면 취급도 쉽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엠에프씨는 고치혈증 치료제 스타틴(Statin)의 핵심소재 TBFA를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에서 고순도 고체 상태로 결정화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지방 성분이 증가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방이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스타틴 계열 국내 고지혈증제 치료제 규모(2022년 처방액 기준)는 약 2조원에 이른다. 엠에프씨는 세부적으로 △TBFA 고순도 최적화 합성 기술 △TBFA 분리정제 기술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TBFA 고순도 최적화 합성 기술은 출발물질(D6)의 완벽한 반응을 완료해 미반응물이 1~2% 수준에 그친다. 기존 템포(TEMPO) 합성 상식에서 미반응물이 20~3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TBFA 고순도 최적화 합성 기술은 과민반응(Over Reaction) 부반응물(Acid) 생성을 방지해 순도 95% 이상의 고순도 TBFA를 합성할 수 있다. TBFA 분리정제 기술은 실온 추출 방식으로 생성물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97% 이상의 고순도 TBFA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원가 및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기존 여과 방식의 경우 Nacl 등 염이 대량으로 존재해 필터 막힘 발생 및 염이 여과되면서 여액 수소 이온 농도 지수(PH)가 낮아져 산성화된다. 여과 방식은 제품 분해가 발생해 순도 및 수율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존재한다.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최적화 용매 선정과 결정 조건을 확립해 최종 제품의 순도를 99%, 수율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고체 상태로 결정화해 취급과 보관이 쉽다.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과 신규 결정형 물질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특허를 획득했다.그는 “액체 상태 물질을 고체화하게 되면 정량화할 수 있다”며 “순도를 높일 수 있어 제품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엠에프씨의 스타틴 계열 원료의약품 및 핵심 소재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39억원으로 전체 매출 117억원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엠에프씨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핵심소재 외에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의 핵심출발소재인 TPPBr와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의 핵심중간소재(PI)인 MRV-1 등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TBFA 상업생산 공정시스템도 구축엠에프씨는 TBFA 상업생산 공정시스템도 구축했다. 엠에프씨는 TBFA 원료 구입부터 제조, 출하 품질 관리,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까지 원스톱 공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엠에프씨는 고지혈증 치료제 핵심소재 외에 소염진통제 펠루비프로펜(Pelubiprofen) 의 원료의약품도 생산하고 있다.펠루비프로펜은관절염, 요통과 같은 질환에서 염증과 통증을 줄이거나 급성 상기도염에서 해열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펠루비프로펜은 지난해 11월 공급 부족 우려로 신속 공급 필요 원료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엠에프씨는 펠루비프로펜의 신규 염 결정화 기술을 개발했다. 엠에프씨는 퍼스트 제네릭(First Generic) 원료의약품 허가도 등록했다. 엠에프씨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4년도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엠에프씨는 국가필수의약품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의 국내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확장 대상자로 선정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일반의약품인 해열진통제의 주성분이다.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제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해당 성분의 국내생산기술 개발업체로 엠에프씨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엠에프씨는 내년 4월 원료의약품 등록을 목표로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황 대표는 “엠에프씨는 합성, 분리정제, 결정화 기술 등 원료의약품 생산기술에 대한 플랫폼 테크놀로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엠에프씨는 매출의 80%가 직접 개발한 특허 기반 고정 매출로 구성돼있다. 엠에프씨는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 및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9 I 신민준 기자
韓증시, 외인 불확실성에 상단 제한…실적 종목장세 전망
  • 韓증시, 외인 불확실성에 상단 제한…실적 종목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일 1%대 상승하며 2600선을 회복한 한국 증시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삼성전자(005930)가 크게 반등하고 2차전지와 자동차 등 성장주, 수출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수급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 강세 재료인 유가 하락과 엔 약세가 전일 기반영된 만큼 미국 금리 향방,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및 외국인 수급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전기(009150) 등 주력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라 내다봤다.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으나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2387.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8567.19를 기록했다.한 연구원은 “매크로 상 특정 불안 요인이 소강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가했다”면서도 “10년물 금리가 4.3%대 부근까지 상승한 것이 신경쓰이는 부분”이라 우려했다. 아시아 전반에 걸친 자금 유출이 최근 약화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9월말 이후 시장에 유행했던 중국 경기 반등에 베팅하는 ‘차이나 플레이’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대만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 역시 TSMC와 SK하이닉스(000660)의 호실적 발표 이후 AI용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그럼에도 한국 증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전일 1%대 강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셀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삼성전자가 34거래일 만에 외국인 순매도 종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증시 전반에 걸친 소외현상이 과도했다는 공감대가 수급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29 I 이정현 기자
③빠르면 연말 코스닥 상장…투자 매력과 리스크는
  • [인투셀 대해부]③빠르면 연말 코스닥 상장…투자 매력과 리스크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르면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이 기대되는 인투셀은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업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 세계 1위 ADC 플랫폼인 ‘콘쥬올’(ConjuALL)을 발명한 박태교 대표가 신기술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인투셀 본사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바이오 투자 혹한기에도 펀딩 단계마다 기업가치 ↑인투셀은 빠르면 올 연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인투셀은 공모 예정 주식 150만주를 포함해 총 1482만9094주를 상장할 계획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인투셀은 지난 8월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예심 결과는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즉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으면 연말 코스닥 입성도 가능하다.인투셀은 바이오 투자 혹한기에도 누적 562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텍이기도 하다. 2016년 시리즈A 80억원, 2018년 시리즈B 102억원, 2020년 시리즈C 340억원, 지난 8월 프리IPO 40억원까지 매번 직전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ADC가 글로벌 항암제의 대세인 점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인투셀이 단계별 마일스톤을 착실히 이행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도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리즈B 단계 전에는 ADC 링커 플랫폼 ‘오파스’(OHPAS) 개발을 완료했고 시리즈C 단계 전엔 오파스 관련 특허를 늘렸다. 시리즈C 이후에는 암세포에 대한 약효를 유지하면서 정상 세포에서의 독성을 떨어트리는 PMT 기술도 개발했다.◇리가켐에서 입증된 수익모델 활용…플랫폼 기술이전에 주력인투셀의 사업모델은 ADC 플랫폼 기술을 기술이전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인투셀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비임상 초기~임상 1상 초기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것이다. 당분간은 파이프라인 임상개발보다는 ADC 플랫폼 원천 기술 개발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인투셀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대상 ADC ‘ITC-6146RO’(이하 B7-H3)이다. 이르면 연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최종결과보고서를 받고 내년에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일각에선 핵심 파이프라인인 B7-H3을 제외하면 대부분 선도물질 최적화(Lead Optimisation) 단계에 있기 때문에 B7-H3의 임상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기업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인투셀은 플랫폼기술을 파는 회사이기 때문에 한 가지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실패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그는 “리소스(자원)가 허용되는 범위에서 파이프라인의 진도를 나갈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1~2개 정도의 파이프라인 진도만 나가려고 한다”며 “당장은 특정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2~3상까지 끌고 나가려고 목표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플랫폼 기술이전의 장점은 해당 기술로 또 기술이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기술이전 후 해당 신약후보물질에서 약효가 안 나오더라도 인투셀의 링커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약물과 항체의 조합을 바꿔서 달면 해결되는 문제”라며 “인투셀의 경우 플랫폼기술을 가져가는 회사마다 성공하면 오히려 팔 수 있는 횟수가 제한된다”고 했다.인투셀의 이러한 사업개발(BD) 전략은 2022년과 2023년에는 스위스 ADC테라퓨틱스와 물질이전계약(MTA),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성공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박 대표는 “리가켐이 기술수출을 본격화한 게 2019년”이라며 “인투셀은 상장 전에 여러 건의 실적을 안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리가켐에서 이미 증명된 수익모델”이라고 강조했다.인투셀은 빠른 기술이전 실적 도출을 위해 연구소 내에 글로벌 전문성을 가진 BD 조직을 갖추고 있다. BD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외부 BD 에이전트(Agent)도 활용하고 있다. ADC 분야 최고 학회인 ‘세계 ADC 서밋’(World ADC Summit)은 물론, 바이오 US(Bio US), 바이오 유럽(Bio Europe) 등의 전문 콘퍼런스에 참여해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인투셀의 중장기 목표는 2030년 인투셀의 ADC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신약 10개를 배출하고 시가총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DC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인투셀의 ADC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신약 10개가 나오도록 해 시가총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리가켐바이오의 시총은 18일 기준 4조5000억원대로 형성돼있다. 인투셀의 추정 시총은 2325억원 수준이다.
2024.10.29 I 김새미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트럼프 미디어 21.6% 급등
  •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트럼프 미디어 21.6%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3대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는 20% 넘게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일간 거래시간은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시간이 연장될 경우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익일 오후 12시 30분부터 거래가 가능해져 낮 시간대 거래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상승 마감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 2387.57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 8567.19를 각각 기록.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지만,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 ◇국제유가, 이란 석유시설 피격 우려 감소에 급락-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이 석유시설을 제외하고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해 이뤄지면서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6% 급락.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42달러로 전장보다 4.63달러(-6.1%) 내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38달러로 전장 대비 4.40달러(-6.1%) 하락. -지난 26일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삼지 않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감소하고 수요 위축 우려가 다시 부상. ◇뉴욕증권거래소, 일간 거래시간 16→22시간 연장 추진-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가 주식 전자거래플랫폼(NYSE Arca)의 일간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 -미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시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일간 거래시간은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6시간 늘어나. 현재 뉴욕증권거래소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오전 9시)까지를 거래시간으로 운영. 이 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익일 오전 5시)까지가 정규장이며, 정규장 앞뒤로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 시간이 운영. -뉴욕증권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개장 전 거래 개시 시간을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으로 앞당기고, 시간 외 거래 시간을 11시 30분(한국시간 익일 오후 12시 30분)으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 거래시간 연장이 승인될 경우 한국에서도 낮 시간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주식을 거래하기가 용이해질 전망. -다만 미국 주식 거래시간이 가까운 시간 내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은 적을 전망. CNBC는 미 증권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신청 시점으로부터 통상 240일 소요될 수 있다고 전해. (사진=로이터)◇트럼프 미디어 20% 넘게 급등-미 대선을 8일 앞둔 2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47.36달러에 거래 마쳐.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박빙의 우위를 보이면서 트럼프 미디어는 10월 들어 급등세 보여. 10월 들어 이날까지 트럼프 미디어 주가 상승률은 195%에 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지분 약 57%를 보유. ◇비트코인, 4개월만에 7만달러선 탈환-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를 나타내.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어.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해. ◇美, ‘반도체·AI·양자’ 對中 투자 통제-미국 정부가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과 관련한 미국 자본의 중국 투자를 통제하기로 해. 미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14105호’에 대한 의견 수렴 및 부처간 협의를 거쳐 28일(현지시간)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 해당 최종 규칙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돼. -미국은 최종 규칙에서 ‘우려 국가’를 중국과 홍콩, 마카오로 규정. 사실상 중국에 대한 미국 자본의 최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전면 통제하는 것이 골자. -미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명시된 대로 최종 규칙은 미국에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을 초래하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특정 거래에 미국인이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 또 “최종 규칙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기타 특정 거래에 대해 미국인이 재무부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여.
2024.10.2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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