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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상승 거래'…경기권까지 확산
  •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상승 거래'…경기권까지 확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개 지역으로 집계됐다.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46%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6월 50.3%의 상승거래 비중이 7월 51.7%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상승거래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지난 5월 4개 지역에서 6월 14개 지역으로 크게 확산됐고, 7월에도 17개 지역으로 늘며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지역은 상승거래비중이 7월 46%를 차지했고, 상승거래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7월 9개 지역으로 6월(4개 지역)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상승거래로 이뤄졌다. 또한 8호선 별내선 연장이나 지하철 3호선 연장 소식 등에 따라 구리시와 하남시는 7월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인천은 상승거래 비중이 7월 44.7%를 나타냈고,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미추홀구 한 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수인분당선과 1호선 주변의 6억미만 대단지 아파트가 실수요를 이끌며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광역도시의 7월 상승거래 비중은 △경북 45.7% △충북 45.6% △전북 45.6% △전남 45.3% △충남 45.0% △광주 44.7% △울산 44.7% △경남 44.6% △대구43.8% △대전43.7% △부산 42.7% △강원 42.6% △세종시 42.4% △제주 4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 내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지역은 전남은 11개 지역, 경북은 7개 지역, 충남은 6개 지역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 대전, 부산, 세종시, 울산은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시군구가 한 곳도 없었다. 미분양이나 신규입주물량 등의 영향에 따라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과 지역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의 불안감, 분양가 상승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경기,인천 지역은 개발 호재나 서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수요가 매매가격을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 반면, 지방광역도시는 미분양의 적체 와 공급물량의 여파 등에 따라 고전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똘똘한 아파트’ 찾아 서울의 외지인 거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직방 관계자는 “당분간 이 같은 양극화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확대 보다 수급과 선호 등에 따라 지역 및 단지의 선호도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이윤화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폐막 …대한민국, 金 13개·종합 8위 ‘대선전’
  • 2024 파리올림픽 폐막 …대한민국, 金 13개·종합 8위 ‘대선전’[파리올림픽]
  • 폐회식 즐기는 한국 선수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오전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 대축제를 마무리했다.파리올림픽 폐막식은 12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됐다.우리 선수단은 태권도 남자 메달리스트 박태준과 여자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가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파리올림픽은 4년 뒤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올림픽의 상징 오륜기가 로스앤젤레스로 전달되는 과정에서는 미국의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우리나라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우리나라의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전체 메달 수는 32개로,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 12·은 10·동 11)에 이은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대한체육회는 당초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는데,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인 선수 144명이 출전해 목표치의 2배가 넘는 13개 금메달을 수확하며 선전했다.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kg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이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을 들어 2위를 차지했다.인상과 합계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박혜정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역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또 여자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이후 박혜정이 12년 만이다. 이 부문 금메달은 리원원(중국·309kg)이 차지했다.근대5종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부 동메달을 획득했다. 성승민은 이날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부 결승에서 1441점을 따내 1461점의 미첼레 구야시(헝가리), 1452점의 엘로디 클루벨(프랑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한국 근대5종은 2021년 도쿄 대회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남자부 동메달을 받았고,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 대회 성승민이 최초다.전체 메달 순위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금메달 40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수에서 미국이 44개, 중국이 27개를 기록해 미국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미국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까지 금메달 수가 중국에 1개 부족했으나 여자 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67-66, 1점 차로 꺾고 하계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일본은 금메달 20개를 따내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대회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았던 일본은 레슬링에서만 금메달 8개를 쓸어담으며 막판 스퍼트에 성공했다.
2024.08.12 I 주미희 기자
"韓 증시, 위험 회피성 투자심리 여전…美 주요 경제지표 주목"
  • "韓 증시, 위험 회피성 투자심리 여전…美 주요 경제지표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빠르게 회복했지만, 국내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위험 회피성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미래에셋증권)12일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에서 빠르게 안정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주간에 발생한 모든 손실을 회복했다. 8월 들어 본격화된 조정의 압력은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S&P500 지수 기준, 8월 하락폭(446.9p)의 약 50% 정도를 되돌리며 일단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 판매 등 핵심 지표에 대한 관망심리로 상승폭을 제한시켰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5일까지 급격하게 진행됐던 엔화 강세 기조가 완화된 점도 증시 반등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지난주 일제히 12~18bp 정도 반등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5주 만에 첫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금 가격은 변동성 장세에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며 강세 흐름 지속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여전히 위험 회피성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이번 주 중반 예정되어 있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 투자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앞두고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 러쉬가 이뤄질 전망인데, 특히, 중·소형주들의 경우,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2 I 이용성 기자
'2028년 LA에서 만나요' 100년 만에 파리서 열린 올림픽 폐막
  • '2028년 LA에서 만나요' 100년 만에 파리서 열린 올림픽 폐막[파리올림픽]
  •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화려한 불꽃 놀이로 마무리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캐런 배스 미국 LA 시장이 이양받은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화려한 불꽃 놀이로 마무리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으로 행사장에 등장해 오륜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H.E.R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성화 소화식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프랑스 수영선수 레옹 마르샹이 갖고온 성화 불씨를 함께 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0년 만에 ‘문화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하계올림픽이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마무리했다.파리올림픽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폐회식을 열고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구촌 축제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허이라이트인 기수 입장과 선수단 퍼레이드를 통해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공동 기수로 나서 태극기를 높이 들어올렸다.폐회식에선 ‘올림픽이 사라진 미래’라는 주제로 우주선을 타고 온 황금빛의 미래인은 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며 올림픽의 흔적을 찾는 내용의 공연이 펼쳐졌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205개 국가와 난민팀은 어느 때보다 ‘빛의 도시’ 파리를 빛냈다”면서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찬사를 보냈다.잠시 후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아 바흐 IOC 위원장에게 반납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개최지인 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곧바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등장했다.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처럼 와이어를 맨 크루즈는 경기장으로 몸을 던진 뒤 단상으로 올라가 올림픽기를 받은 뒤 오토바이에 꽂고 경기장을 떠났다.이후 영상에서 다시 등장한 크루즈는 파리 시내를 오토바이로 질주해 비행기에 탑승했고 공중에서 몸을 던져 LA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크루즈는 알파벳 ‘O’ 간판 두 개에 원 세 개를 더해 오륜으로 바꾸고 미국 산악 바이크 선수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영상 속 올림픽기는 육상 영웅 마이클 존슨, 스케이트보드 선수 재거 이턴을 거쳐 LA 해변에서 펼쳐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의 공연으로 이어졌다.이어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프랑스의 수영 영웅’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작은 성화를 가져왔다.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가 동시에 입김을 불어 끄면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은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샹송 ‘콤 다비튀드’(COMME D‘HABITUDE·늘 그렇듯이)를 번안한 미국 ’국민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MY WAY)가 울려 퍼지면서 폐회식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6일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행진으로 막을 올린 파리올림픽은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 등 총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대회 기간 내내 크고 작은 문제가 일어났고 다양한 논란도 벌어졌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은 그래도 큰 불상사 없이 17일 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다. 대회 전 테러 위협 등 안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렇다할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한국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도 메달 수확을 이어갔다.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역도 81㎏ 이상급 경기에서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한국은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나섰다. 1976 몬트리얼 대회 이후 가장 적은 선수단 규모였다. 그런 탓에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낮게 잡았다.하지만 2000년대 이후 태어난 Z세대 선수들의 놀라운 분전에 힘입어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13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달성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기록이다.한국 양궁은 사상 처음으로 5개 전종목을 모두 쓸어담는 새 역사를 썼다. 남녀 대표팀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은 나란히 양궁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김우진은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5개로 늘이며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또한 사격은 도쿄 대회 ‘노골드’의 수모를 딛고 젊은 명사수들을 앞세워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효자종목의 지위를 회복했다. 16살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동시에 역대 최연소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면서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아울러 펜싱(금2)과 태권도(금2), 배드민턴(금1)에서도 금메달을 일궈내면서 한국 스포츠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렸다.미국은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기록,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마지막에 따돌리고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2024.08.12 I 이석무 기자
"공포지수 진정 중…2019년 데자뷰 나타날 美 금리인하"
  • "공포지수 진정 중…2019년 데자뷰 나타날 美 금리인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유동성 쇼크가 진정되면서 공포지수(VIX)의 추가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올해 금리인하는 2019년 미국 금리인하의 데자뷰가 될 것이라는 판단도 제시됐다.12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유동성 충격 리스크가 완화하며 공포지수의 진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연구원은 “주식시장 VIX 지수와 국채시장 변동성(Move) 지수 모두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관심은 공포지수가 진정된 이후”라며 “금융시장 속설처럼 공포를 사야하 할 시점인지 모르겠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공포 지수의 추가 안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심리가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경기침체와 유동성 충격과 관련하여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달러·엔 환율 추이를 강조하고 있는데 다행히 두 지표 모두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달러·엔 환율도 추가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146엔대 수준에서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두지표의 추가 흐름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들 지표가 시사하는 경기침체 리스크와 유동성 충격은 진정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무엇보다 당사가 우려하는 신용리스크가 불거지지 않고 있어 경기가 급격히 경착륙할 가능성이나 유동성 충격이 지속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이는 공포지수 안정으로 이어지면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지수가 급등한 이후 곧바로 하향 안정되었던 사례들을 보면 주식시장은 대부분 반등을 했고 공포지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주시시장 불안도 이어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주가와 공포지수간 상관관계가 아니라 증시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 즉 공포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제반 시장 및 경제여건”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침체 현실화, 신용리스크 및 유동성 충격 지속 여부인데 박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신용리스크 발생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지만 경기 경착륙 혹은 침체 진입은 단기적으로 낮다”면서 “문제는 유동성 충격이지만 추가 엔 캐리 트레이드발 유동성 충격 지속 가능성도 현 시점에는 낮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 충격으로 중앙은행의 정책기조가 더욱 유연해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특히 유동성 충격에 중심에 있었던 일본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긴축속도를 늦추고 시장과 소통에 나서고 있음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엔화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대부분 청산됐다는 점도 그 동안 과도했던 엔화 약세 쏠림 현상의 해소를 의미한다”면서 “동시에 엔 캐리 트레이드 역시 상당부분 청산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라고 말했다. 게다가 일본의 대지진 우려도 추가 엔화 강세를 단기적으로 어렵게 하는 변수이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 우려가 단기적으로 엔화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그는 “요약하면 이번 공포지수 급등을 촉발한 원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침체는 현 단계에서 발생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이고 엔 캐리 트레이드발 유동성 충격의 지속 확률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공포지수의 추가 안정이 기대된다”면서 “미국 경기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정책이 마치 2019년과 점점 더 닳아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2019년부터 미국 경제는 4차 산업 혁명 열기가 식고 미-중 갈등 여파 등으로 경기둔화세가 본격화됐다”면서 “이는 미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 요구 목소리를 거세게 했고 주식시장 변동성도 높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019년 7월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경기연착륙과 주가 랠리가 재개된 것이다. 특히 테슬라 등장 등 미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그는 “현재의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 분위기와 언급한 2019년 금리인하 전후 당시와 많은 유사점이 있는데 연착륙하던 미국 경기사이클이 고용시장 둔화 및 인공지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혹은 정체) 우려로 경착륙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빅 컷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면서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 증폭 우려에 더해 중국 경기의 모멘텀 약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은 2019년의 데쟈뷰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2019년처럼 경기 연착륙과 주식시장 랠리로 이어질지를 확신하기 어렵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경기 경착륙의 방어막이자 AI 캐즘 우려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며 이는 동시에 엔 캐리 트레이드발 충격으로 위축될 수 있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직접 본 韓원전 첨단기술력 실감…체코와 협력 확대 기대"
  • "직접 본 韓원전 첨단기술력 실감…체코와 협력 확대 기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윤정 인턴기자]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원전을 지난 5월과 이달 두 차례 방문했는데, 첨단 기술을 직접 본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이 훌륭한 원전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체계적으로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발전소 외관에 그려진 두 마리의 거대한 고래 그림이 기억에 남는데요, 미적으로도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했죠.”이반 얀차레크 주한 체코 대사는 지난 6일 주한 체코 대사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원전 산업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한수원 공정 가격, 덤핑 논란 무관”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체코의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번 프로젝트는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중 한수원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체코가 예상한 두코바니 5·6호기 총사업비는 1기당 약 2000억코루나(약 12조원)씩 총 24조원 규모다. 이반 얀차레크 주한 체코대사[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수원을 비롯해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034020)(주기기·시공), 대우건설(047040)(시공)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의 최종 경쟁자는 프랑스 국영전력회사 EDF였다. 체코 정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을 택했다. 얀차레크 대사는 “가격부터 공기 준수, 기술력, 경제적 가치 등 다양한 요소와 세부적인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이뤄졌다”면서 “1개월간 진행된 체코 측의 평가는 매우 공정하고 투명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는 협상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께 최종 계약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얀차레크 대사는 세부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후 테믈린 지역 원전 2기에 대해 한수원이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체코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제안을 고려해 건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일각에선 저가 수주 논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저작권 소송 등을 우려하고 있다. 얀차레크 대사는 “이번 한수원의 제안은 공정한 가격”이라면서 “2017년 한수원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당시와 비교해 지금의 가치로 환산해도 덤핑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에 대해서 그는 “미국과 한국, 체코는 전략적 동맹 관계”라면서 “현명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그는 나아가 고속철도,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열풍·러 의존도 탈피…원전, 주요 대체 에너지” 체코 정부는 2033년까지 전력·난방열 생산 시 화석 연료 사용 중단을 목표로 하는 ‘국가 에너지기후 정책’ 아래 2025년부터 화석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녹색 전환 정책인 ‘그린딜’ 추진,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파워EU’ 등 유럽연합(EU) 정책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체코의 전체 소비 가스 대부분이 러시아산이었으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해 현재 러시아산 가스 수입 의존도가 0%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체코 정부는 원전을 주요 대체 에너지원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친환경 모빌리티 등 향후 미래 산업에 있어 전력 수요 확보가 중요해진 데다 최근 이상 기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변화 등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체코의 국가 전체 면적은 7만8866㎢로 한반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평지 비율이 높은 내륙국가다. 지리적으로나 기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체 에너지원이 많지 않아 체코에선 원전의 필요성이 일찌감치 제기됐다는 것이 얀차레크 대사의 설명이다. 체코에서 원전 확대는 정치적 이슈가 아닌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사안인 셈이다. 얀차레크 대사는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 높은 편으로, 원전을 반대하는 의미있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얀차레크 대사, KBO 찾은 이유는지난해 주한 체코대사로 부임한 그는 임기 내 양국 간 경제·과학·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로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한국과 체코의 교역액은 지난해 44억700만달러(약 6조원, 한국무역협회 기준)로 자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국은 지난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뒤 경제 관계가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체코의 비유럽 지역 3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과 체코는 내년 수교 35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얀차레크 대사는 벌써부터 채비에 나섰다. 최근 그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내방한 것도 야구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체코 야구 대표팀의 활약으로 체코에서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과거 한국-체코 아이스하키 교류를 예로 들면서 선수·코치진의 인적 교류 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체코 음악의 해’로, ‘신세계 교향곡’의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 천재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현대 최고의 지휘자로 손꼽히는 야쿠프 흐루샤 등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체코 출신 음악인들이다. 얀차레크 대사는 체코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방한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전 등에서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양국 간 직항편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4년 직항이 개설된 인천~프라하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003490)만 주 4회 운항 중이다. 지난달 한국과 체코는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운수권을 주 7회로 증대하는 데 합의했다. 우리 측(대한항공)과 체코 측 항공사(체코항공)를 합쳐 최대 주 14회까지 증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얀차레크 대사는 “내년 여름에는 최대 수준으로 증편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미국 등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상대방 국가 방문은 아직이다.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 2009년 당시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서로 마지막이다. 얀차레크 대사는 “내년 정상들의 상호 방문 등 고위급 교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얀차레크 대사는…△1964년 체코 카를로비 바리 출생 △1988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1988년 체코 외무부 입사 △2004년 주덴마크 체코 대사 △2008년 주브라질 체코 대사 △2018년 주스페인 체코 대사 △2023년 주한 체코 대사
2024.08.12 I 김윤지 기자
"쩐쩐긍긍 걱정 마세요"…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구제 나선다
  • "쩐쩐긍긍 걱정 마세요"…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구제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월 13일까지 ‘불법대부업 피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미등록 대부업체 △불법 고금리 대출·채권추심 △불법대부광고 피해 등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집중 신고기간에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대부업 전문상담위원과 전문조사관, 법률전문상담사가 신고자 상담과 피해구제 방안 제시부터 나아가 필요시 민형사 소송 등 법률구제까지 지원한다.법률전문상담은 집중 신고기간 중 매주 화·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이뤄진다.특히 지난 7월 5일부터 ‘채무자대리인 무료 법률서비스’ 대상이 기존 채무당사자에서 채무자의 가족·지인 등 불법추심 피해를 당한 관계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무료 법률서비스 신청을 적극 유도하고 파산회생제도 안내 등 실질적인 피해구제에 집중한다.채무자가 요청하는 경우, 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채무자대리인 무료 법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고도 대행한다.또한 등록 대부(중개)업체의 위법행위나 불법 채권 추심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한 조치도 내릴 예정이다.시는 집중 신고 기간 중 5개 권역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불법대부 피해 신고 캠페인과 함께 ‘찾아가는 상담소’도 운영한다. 추석을 앞두고 바쁜 상인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 대부업 전문상담위원이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가 상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법대부 피해 신고를 안내하고 현장에서 직접 피해상담을 진행한다.이와 함께 전통시장 내 불법대부 광고 전단지, 현수막 등을 수거해 ‘대포킬러시스템’으로 불법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2017년 10월 도입된 ‘대포킬러시스템’은 무제한 자동 발신 프로그램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불법대부업 전화번호로 3초마다 전화를 걸어 계속 통화 중 상태로 만들어 번호가 차단되는 방식이다. ‘대포킬러시스템’을 통해 현재까지 총 2만 6500여 건의 통화를 차단했고, 불법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8466건을 이용 정지했다.피해상담·구제는 일차적으로 전문상담가들이 채무자가 제출한 금융거래 내역을 토대로 이자율 확인 후 대출원리금을 알려주고, 만일 채무자가 불법대부업자에게 대출원리금을 초과 지급했다면 ‘부당이득금 반환’이나 ‘잔존채무 포기’ 등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해 채권·채무 관계를 종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김경미 공정경제과장은 “불법대부업 피해를 당해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피해 사실을 숨기거나 법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피해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집중 신고기간 운영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단속을 통해 불법대부업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2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음주운전 사망사고, 일 30년형, 한 8년형-“베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윤, 검찰총장 심우정 지명△종합 -직접 본 신한울원전, 한 첨단기술력 실감 체코, 방산-철도-문화로 협력 넓힐 것-연산기능 더한 지능형 메모리 PIM 삼성 손잡고 ‘저전력 고성능’ 구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기업은 안전성 강화 투자 늘리고...정부는 소방기술 R&D 지원나서야-정부, 전기차 베터리 제조사 공개 추진...안전성 인증 전기차엔 ‘인센티브’ 검토△PARIS 2024-파리 뒤집은 Z세대, 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 명소를 경기장으로...에어컨 없는 찜통 숙소는 아쉬움-이제는 2028년 LA로...‘차 없는 올림픽’ 온다-안세영 작심발언, 축제 분위기 휘저은 핵폭탄△음주운전 공화국-차량 몰수하는 미, 상한 없이 벌금 매기는 영...‘자비’란 없다-‘김호중 술타기 수법’ 처벌규정 마련해야-피해자가 엄벌 원해도...기습공탁에 80% 감경△종합-인기 없어도 완수한다더니...윤, ‘연금개혁’ 국회로 공 넘겨-서울 열대야 21일째...역대 최장 갈아치울 수도-한, 내달 ‘WGBI 편입’ 판가름...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김건희 여사 수사, 법과 원칙에 따를 것”△정치-휴가 복귀 윤, ‘현안 산적’...광복절 메시지 주목-‘부실 경영시 이사보수 환수’...더 독해지는 야 상법 개정안-“당선권 누구도 몰라”...엎치락뒤치락 민주 최고위원 경선-김경수 복권 반대하는 한동훈, 보수층 결집 노림수인가-이종찬 광복회장 “광복절 기념식 불참”△경제-소매판매 9분기 연속 감소...한 성장률 전망 뒷걸음질-작년 가업상속공제 8378억원...확대 여부는 안갯속-쌀 안 먹는 한국인...산지 쌀값 17만원대로 ‘뚝’△금융-시중은행 공세에...지자체 금고 뺏기는 지방은행-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은행들 ‘시큰둥’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하나금융·금감원,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100억 쏟는다△글로벌-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땐 해리스 위태-日,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우크라, 러시아 본토 급습...러, 대테러 작전체제 도입 -테니스, 클라이밍 레슨 북적...중, 올림픽 경제효과에 들썩△산업-AI효과에도...폰-PC 부진에 더딘 낸드 회복-7월 양극재 수출, 올들어 최저치-유리벽 통해 누구나 생산과정 관람...원목마루 위로 운반로봇 활보-먼지흡입, 물걸레질 한번에...LG전자 로봇청소기 출격△ICT-‘파이토치 2.0’과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강자로-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이번주 합병 공식 발표할 듯-마이데잍너서 유통은 빠진다...플랫폼업계 안도-바오패밀리 갤럭시 체험존, 누적 방문객 15만명 돌파△중소기업-기술·인력 유출, 각종 규제...스타트업 원팀으로 뚫는다-브이에스팜텍 등 4개사 사우디 EWC 결선 진출-가구업계 왕좌 오른 현대리바트, 매출 1조원 돌파-지원은 티메프만?...인터파크커머스 셀러들 발동동△소비자생활-‘반의 반값’ 가성비 치킨 쏟아지자...BBQ-교촌 등 긴장-“조만간 곱창-돼지갈비 한 캔 기대하세요” -티메프발 이커머스 지각변동...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톡톡△게임특집-K루트슈터 개척...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액션-전략 다 갖췄다-베틀크러쉬 업데이트 속속...공식버전 기대되네-나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액션 게임으로△증권-불안한 증시...금 파킹형 ETF로 일단 피신-고비 넘겼지만 동력 잃은 증시...미 경제지표에 촉각-지지부진한 항공주, 휴가철 다시 뜰까-한국 VFX 기술, 이미 세계 수준...M&A 통해 할리우드 뛰어들 것-R의 공포에도 선방한 게임-바이오ETF△부동산-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문화-클수록 빵 터진다, 대극장표 코미디의 진수-제주 예술인 만난 유인촌 “박물관-폐창고, 온 천지가 무대 돼야”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가!△오피니언-사이버 공격 해결사로 떠오른 AI-특검·탄핵 밀어붙여도 지지율 추락하는 민주당-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오피니언-인생 후반전, 반전 만드려면-‘통일방안’과 ‘통일담론’ 사이-‘반도체 필수공익사업’ 머리 맞대자-피터팬 증후군만 키우는 대기업 혐오-재건축 사업성 개선방안 부족한 공급대책-‘실용 정치인’ 이재명에 거는 기대 △피플-돈 더 준다고 애 안낳아...달라진 세대별 문화 이해해야-음반은 연주자의 명함...플루트 아름다움 저다움으로 녹였죠 -임종룡 회장 “기업 밸류업에 역량 총집중” △사회-‘구하라법’ 제정 급물살...법조계 “부양이행 여부 둘러싼 분쟁 늘 듯”-워라밸 찾아 기업으로 떠나는 대형로펌 젊은 변호사들-‘교제 거절했더니, 나가라’...5인 미만 사업장 해고위협 여전
2024.08.11 I 김승권 기자
‘아시아 최초’ 성승민, 근대5종 여자부 메달... 김선우 8위(종합)
  • ‘아시아 최초’ 성승민, 근대5종 여자부 메달... 김선우 8위(종합)
  • 근대 5종 성승민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근대 5종 성승민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성승민(한국체대)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근대5종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을 기록했다.성승민은 미첼레 구야시(헝가리·1461점), 엘로디 클루벨(프랑스·1452점)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따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레이저런에서 동메달 질주를 마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근대 5종 성승민(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올라 메달리스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5점으로 8위를 기록했던 성승민은 이날 승마에서 감점 없이 300점 만점을 얻으며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수영에서 전체 2위를 기록하며 288점을 추가했다.앞선 종목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레이저 런에서는 선두보다 31초 늦게 출발했다. 성승민은 클루벨과 2위 싸움을 벌인 끝에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한국 근대5종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동메달. 여자부는 같은 대회에서 김세희가 기록한 11위다. 성승민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 메달을 수확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레이저 런에서 성승민이 사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얻어낸 성승민이 김선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근대5종 여자부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한 적이 없다. 성승민은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근대5종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수영 선수를 하다가 중학교 때 근대5종에 입문한 성승민은 2021년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됐다. 지난해 5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처음 입상(은메달)하며 두각을 드러낸 뒤 올 시즌 월드컵 2·3차 대회에서 연거푸 개인전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 6월에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섰다.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김선우(경기도청)는 1410점으로 8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성적을 썼다.
2024.08.11 I 허윤수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 땐 해리스 위태
  • 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 땐 해리스 위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과민반응이라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아직 침체에 빠지진 않았어도 침체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까지 약 3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미 경제 상황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경제가 미국의 선거 결과를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전면적인 경기침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파멸을 의미한다. 그러나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미 경제 상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경기침체 이슈 美대선 쟁점 부각…시장 전망은 엇갈려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쟁점은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 및 소비지출 둔화 여부다. 시장에선 평가와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고용시장을 보면 지난 2일 발표된 7월 실업률이 전년 동기대비 4.3%로 상승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경기침체가 도래하고 있다며 우려를 쏟아냈고, 이는 뉴욕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안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25%에서 35%로, 골드만삭스도 15%에서 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일자리 공약과 관련이 깊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과민반응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침체가 도래했을 때 실업률이 7~8%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실업률은 충분히 낮다. 8일 공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3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 7000건 감소한 것도 미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미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소비지출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맥도날드, 프록터앤드갬블(P&G), 힐튼, 에어비앤비 등 여행·레저, 외식 업종 일부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2분기 매출을 보고하고, 월마트와 타깃 등 소매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어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68%에 달한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도 상당하며, GDP 역시 확대 추세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미국의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2.8% 증가해 지난해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아울러 1분기 성장률(1.4%)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2.1%)도 크게 상회했다. 3분기 GDP 성장률도 안정적으로 2%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전 세계 증시를 패닉에 빠뜨렸던 침체 우려는 진정됐고 뉴욕증시도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요구도 완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전날 68.5%에서 이날 56.5%로 하락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트럼프, 경기침체 정치 이슈화…해리스·민주당 압박아직 경기침체가 도래하진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우려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정치 이슈화를 시도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의 경제 호황에 대해선 입을 꾹 닫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에서 30년 간 근무한 뒤 현재 예일대 로스쿨 폴 차이 중국센터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스티븐 로치는 ABC뉴스에 “전반적으로 선거 전망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비슷했다”며 “미 경제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면 훨씬 더 심각한 침체에 빠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침체 우려로 미 국채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장기금리가 하락,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및 신용카드 대출 금리가 내리고 있는 것도 해리스 부통령에겐 긍정적이다. 미국인들의 신용상황이 다소 완화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현상 유지만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국면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프란체스코 다쿤토 조지타운대 재무학 교수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선거 결과 전망을 바꿀 시간은 충분하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실업률이 급등하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전망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적어도 선거까지는 노동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하는 게 민주당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11 I 방성훈 기자
中 무역 전쟁 악몽…"트럼프 2기에 더 힘들어 질 것"
  • 中 무역 전쟁 악몽…"트럼프 2기에 더 힘들어 질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중간 무역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해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중국은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징벌적 관세가 단행되면 수출 의존도가 확대된 중국 경제가 더 취약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트럼프 1기 때보다 2기에 훨씬 더 경제적 피해가 크겠다고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시 중국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높게 인상한다고 밝혔다. 관세가 더 높아지고, 중국 경제는 수요 둔화 등으로 더 취약하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트럼프 1기 때보다 훨씬 더 가파르겠다고 WSJ은 설명했다.매튜 거트켄 BCA 리서치 수석 지정학 전략가는 “중국 경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박해올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첫 임기 때인 2018년 태양광 패널, 세탁기, 철강, 알루미늄 등 3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발발했다.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조처를 했다.중국은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그 영향은 오래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봉쇄 중 서방의 소비자들이 가전제품과 편의용품을 사들이면서 중국 수출은 강하게 회복했다.이후 중국 수출업체들은 정부의 지원과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유럽 연합(EU)과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했고, 상품 무역흑자는 지난 6월 약 1000억달러로 월간 기록을 세웠다.이러한 수출 급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에 희망이 됐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제조업과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WSJ은 지적했다.패트릭 츠바이펠 픽텟 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적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 인상한다면 성장률 하락 폭이 1.4%포인트로 확대돼 2024년 성장률은 예상치 4.8%에서 약 3.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60%로 올리면 이후 12개월간 중국 성장률이 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보복 조처를 하면 성장률 하락 폭이 1.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1기 당시 관세 부과로 수출을 위축시켰을 뿐 아니라 기업 수익을 압박하고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켰다. 트럼프 2기에는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은 증폭되리라고 보고 있다.WSJ은 트럼프 2기에 중국이 위안화 통화 약세, 수출업체 세금 환급 등 혜택 확대, 이자율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중요한 광물 공급 중단, 국채 등 미 자산 매각 등의 조처를 통해 미국의 정책 재고를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기업의 수익은 약한 수요와 만성적인 공급 과잉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생산자 물가가 거의 2년간 하락했고, 소비자들은 부동산 위기가 3년째 지속하고 팬데믹 관련 여진이 이어지는 데 지쳐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중국이 2018년부터 미국을 벗어나 개발도상국에 더 많이 수출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같은 일부 국가에선 국내 일자리와 산업에 대한 우려로 중국산 수입품에 반발하는 등 장벽을 높이고 있다.아담 슬레이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기복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봉쇄된다면 다른 목적지로 더 열심히 수출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른 목적지에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자산관리회사인 시파러 캐피털 파트너스의 중국 연구 책임자인 닉 보스트는 “이익률 5~6%인 기업이 60% 관세율을 감당할 수 없다”며 “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방안은 국내 제조업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보는 중국 당국 심경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2024.08.11 I 이소현 기자
일본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호텔 예약 취소도 잇따라
  • 일본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호텔 예약 취소도 잇따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열도에서 태평양 연안 거대 지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재용품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진 발생 지역에선 방재용품이 하루 만에 품절됐다. 여행 취소도 잇따르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호텔 예약 취소율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일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영향으로 가고시마현 오사키 마을의 한 주택이 무너져 있다. 이날 강진으로 최소 12명이 다치고 가옥 2채가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11일 산케이신문보도에 따르면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 지진 발생 후 일본 정부가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장보’를 발표하자 지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방재용품 판매량과 방재 앱 다운로드 횟수가 급증했다.지난 8일 지진 당시 가장 강한 흔들림이 감지된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의 한 슈퍼에는 지진 발생 직후 방재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가구를 고정하는 도구를 비롯해 물 등을 진열, 하루 만에 대부분 상품이 팔렸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특히 니치난시 북쪽에 있는 미야자키시의 한 슈퍼에선 간이 화장실 관련 용품이 한 시간 만에 약 100개가 팔렸다고 보도했다. 지진으로 수도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용변을 처리하는 간이 화장실이다. 지진 정보를 제공하는 앱 이용자도 폭증했다. 오사카부 방재 앱은 미야자키현 지진이 발생한 8일부터 9일 오후 3시 기준 다운로드 횟수가 약 5300회에 달했다. 오사카부 관계자는 산케이신문에 “처음 보는 증가세”라고 말했다.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해수욕장 운영을 중지하고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최대 6m 이상 쓰나미가 예상되는 에히메현 일부 지역에선 비축 물자 확인과 자가 발전기 점검 등에 들어갔다. 아이치현에 있는 나고야성에는 정문 정면 표지판에 영어와 일본어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돌담이나 건물에서 거리를 두고 관람해달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여행객들의 숙박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고치시에서는 매년 8월 열리는 요사코이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몰리는데,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 발표 뒤 숙박시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와카야마현 시라하라 지역 역시 관내 4곳의 해수욕장을 일주일여간 모두 폐쇄하기로 하면서 인근 호텔의 예약 취소가 쇄도하고 있다. 현지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미 예약의 30%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시라하마 지역의 한 호텔 관계자는 “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의 결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형 지진이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하면 최대 23만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파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지진을 계기로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이 기존 약 0.1%에서 0.4% 정도로 높아졌다고 판단해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발표했다.지난 8일 지진이 발생했던 미야자키현 해역에서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42분에도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2024.08.11 I 양지윤 기자
“정부 지원도 못 받아”…인터파크커머스 판매 소상공인 ‘발동동’
  • “정부 지원도 못 받아”…인터파크커머스 판매 소상공인 ‘발동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대금 미지급에 따른 피해 업체 자금 지원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원 대상을 티몬과 위메프 2개사로부터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로 한정해 큐텐과 인터파크커머스, AK몰 등 다른 큐텐그룹 계열사에 입점한 업체의 피해는 당장 구제받지 못하게 되면서다.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11일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9일부터 티메프 피해 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시작했다. 금융위는 신용보증재단과 기업은행이 공급하는 3000억원 이상 규모의 협약 프로그램을,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접수를 진행 중이다.이번 유동성 지원 대상은 티몬·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를 본 것으로 인정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지난 1일 기준 3395개사 판매자가 티몬과 위메프에서 총 2783억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큐텐의 또 다른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의 미정산 금액은 191억원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큐텐·인터파크커머스·AK몰 입점업체는 이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당초 정부는 티메프 사태가 큐텐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하자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티몬·위메프 2개사 입점업체에 대한 우선 지원을 결정해서다.중기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데이터를 통해 피해 여부와 금액이 확인된 업체가 이번 지원 대상”이라며 “티메프 판매자의 상황이 워낙 급하다 보니 할 수 있는 곳부터 먼저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인터파크커머스의 미정산 금액을 191억원으로 집계하고도 피해업체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당장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피해업체들은 유동성 위기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 지원도 선별적으로 이뤄진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피해업체 대표 A씨는 “큐텐 계열사 4곳에 입점해 있는데 AK몰이 주요 판매처라 피해가 가장 크다”며 “당장 파산 직전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려 하는데 AK몰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 또 어디서 대출금을 빌려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2024.08.11 I 김경은 기자
티메프 사태 후폭풍…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 티메프 사태 후폭풍…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이커머스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현금유동성이 원활한 대형 오픈마켓으로 판매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이동하는 모양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 이후 사실상 큐텐 계열 플랫폼 운영이 중단되면서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정산 대금의 지급이 불확실한 가운데 지속적인 영업이 필요해서다.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환불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 따르면 이달 1~7일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롯데온은 “여름철 비수기에 휴가 절정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라고 했다.11번가에서도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달 대비 1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월간 신규 입점 판매자 증가율이 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특히 다른 오픈마켓들은 큐텐 계열 플랫폼을 떠나는 판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롯데온은 이달 말까지 신규 입점 판매자의 판매 수수료 면제와 20억원 규모의 판촉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매달 선착순 500명의 판매자에게 광고비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추가 도입했다.11번가는 첫 입점 판매자에게 판매 수수료 인하와 광고 포인트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G마켓은 다음날 합포장 서비스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판매자의 비용 지원책을 내놨다. 특히 정산대금 포비아(공포증)에 시달리는 판매자를 위해 최대 10일 내에 대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과 정산의 안전성도 강조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이동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G마켓·옥션의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168만4천597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56만6천906명)보다 7.5%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 이용자도 143만1883명에서 146만4559명으로 2.3%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거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로 바뀌는 것 같다”며 “재무 구조가 튼튼한 대기업 계열 플랫폼이나 인지도를 갖춘 국내 대형 플랫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11 I 박철근 기자
'완만한 상승세' 비트코인, 6만1067달러…0.63%↑
  • '완만한 상승세' 비트코인, 6만1067달러…0.63%↑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6만 달러대를 지키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 탄력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힘을 받아 회복세를 탄 뒤 점차 가상자산 시장이 점차 안정화하는 모양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9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3% 상승한 6만106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13% 오른 2623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0.5892 달러로 전날에 비해 1.24% 올랐다.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각각 8578만3000원, 368만7000원이었다. 이는 전날 대비 각각 0.13%, 0.49% 상승한 수치다.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4일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해 이튿날 한때 4만9121달러를 기록하며 곤두박칠쳤다. 업계에선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제네시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7월 실업률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4.3%를 기록했다는 점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7월28일~8월3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3만3000건)가 전주 대비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부터다. 이에 반응해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6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업계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크다. CPI 등 요인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금리가 인하되면 통상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고 가상자산 시장은 활성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지난 9일 보도에서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올해 가격은 12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2030년 급격히 상승해 3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1 I 최연두 기자
잠실 장미아파트 신통기획 확정…49층 4800세대 '정원단지' 재탄생
  • 잠실 장미아파트 신통기획 확정…49층 4800세대 '정원단지' 재탄생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잠실 일대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장미1·2·3차 아파트가 최고 49층, 4800세대 규모에 자연 생태공간을 갖춘 ‘도심정원 단지’로 재탄생한다.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조감도 (사진=서울시)11일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잠실 장미1·2·3차 아파트는 준공 45년 이상 된 노후 주거단지로 세대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노후 배관으로 인한 녹물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힌다.아울러 잠실종합운동장~잠실대교 남단까지만 연결되고 이후 구간은 미개설 상태인 한가람로, 미완성된 잠실나루역 일대 회전교차로 등 복잡한 교통체계, 단지와 연접한 학교 일조 및 교육환경 영향 등 개발 시 고려사항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하지만 서울시는 한강, 잠실나루역, 학교(잠실중·잠동초), 롯데월드몰 등 교통·자연·교육 환경을 갖춘 대상지의 우수한 입지적 특성에 주목했으며, 주변 아파트 재건축 등 지역 일대 여건 변화를 고려할 때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은 잠실나루역 일대 복잡한 차량 동선을 단순화하는 등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특히 잠실종합운동장~잠실대교 남단 이후에서 끊어진 미개설 한가람로를 장미아파트까지 연결해 잠실 일대 동-서 교통연결 체계를 완성했다. 아울러 단지 내외 어디서든 누구나 누리는 다양한 형태의 열린 녹색여가 공간을 계획했다. 한강의 자연을 주변 지역까지 연계하고 단지 내외 공원·정원 등 녹색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집 근처 어디서든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또 지역에 예정된 개발 여건과 아파트지구 관련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주택용지와 중심시설용지를 통합 계획하고, 단지 중앙에 최고 49층 등 유연한 높이계획을 통해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은 한강, 공원 등 자연을 앞마당처럼 누리며, 주민의 발길 어디든 녹색이 닿는 도심정원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주민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 열린 정원형 주거단지의 선도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1 I 이배운 기자
트럼프, 대선 캠프 문건 해킹으로 유출…"이란 소행" 주장
  • 트럼프, 대선 캠프 문건 해킹으로 유출…"이란 소행" 주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해킹 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캠프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10일(현지 시각)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캠프의 대선 전략 관련 내부 이메일 등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로버트’라고만 밝힌 익명의 인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아메리카온라인(AOL) 이메일 계정을 이용, 트럼프 캠프 고위 관계자가 내부에서 논의한 내용으로 보이는 문건을 폴리티코에 보냈다. 이메일에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후보에 대해 선거 캠프가 지난 2월23일자로 검증한 문건이 포함됐다.총 271쪽 분량의 문건은 과거 밴스 상원의원의 경력과 발언 등을 담았다. 특히 밴스 의원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 등 일부는 ‘잠재적 취약성’으로 평가했다. 익명의 인사는 또 다른 부통령 후보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에 대한 조사 자료도 폴리티코에 보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법정 문건과 캠프 내부 대화 자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이 인사는 문건을 어떻게 확보했냐는 폴리티코의 질문에 “내가 어디서 문건을 구했는지 궁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질문에 답하면 내가 노출되고 폴리티코도 이 내용을 보도하는 게 법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폴리티코는 “해커가 얻은 정보의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캠프의 선거운동에 중대한 보안 침해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는 폴리티코의 보도 내용에 대해 인정하며 해킹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이란의 소행이라고 맹비난했다. 스티븐 청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문서들은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보원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입수한 것으로, 대선을 방해하고 민주적 절차 전반에 혼란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위 관료의 계정에 침투했다고 밝힌 시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를 결정하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했다.앞서 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보고서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해커들이 지난 6월 탈취한 이메일 주소로 미 대선 캠페인에 소속된 고위 관료를 상대로 피싱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대상의 신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청 대변인은 캠프가 이란이 해킹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는지, 이번 해킹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나 사법 당국과 대화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보고서 발표 후 표적이 됐던 캠프 소속 고위 관료의 이름을 포함한 세부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유엔 주재 이란 공관은 “미국 대선은 이란이 간섭하지 않는 내부 문제”라고 말했다.로이터는 지난달 말 한 고위 정보 당국자의 브리핑을 인용 “이란과 러시아가 과거와 같은 대통령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 요원들이 공화당 지지세를 무너뜨리려고 시도하고, 러시아는 민주당을 비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024.08.11 I 양지윤 기자
KT, ‘2024 KT 보야지 투 자라섬’ 음악 페스티벌 개최
  • KT, ‘2024 KT 보야지 투 자라섬’ 음악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10년간 이어 온 대표적인 고객 전용 음악 페스티벌, ‘2024 KT 보야지 투 자라섬’을 오는 8월 31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KT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12일부터 KT 멤버십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보야지 투 자라섬’은 KT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대형 음악 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었던 행사는 작년까지 당일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다시 양일간 진행된다.이번 페스티벌에는 윤종신, 김윤아, 박정현, 김범수, YB, 박명수, 적재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KT는 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KT의 IPTV 서비스인 ‘지니 TV’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등 KT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GS25, 동아제약 박카스, 가마치통닭, 청년 푸드트럭 등이 참여하는 풍성한 먹거리 존(F&B존)도 준비됐다.티켓은 KT 멤버십 포인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1일권은 8000포인트, 2일권은 1만2000포인트로 예매가 가능하다. KT 고객은 본인을 포함해 최대 4인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 장애인,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8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KT 브랜드전략실장 윤태식 상무는 “KT 보야지 투 자라섬은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매년 2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참여하여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일상 속에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KT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4.08.11 I 김현아 기자
지표에 따른 박스권 등락…미 CPI·PPI와 소매판매 주시
  • 지표에 따른 박스권 등락…미 CPI·PPI와 소매판매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온 만큼 미국채 금리는 4%선에, 한국채 금리는 3%선에 밀착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 후반 물가와 소매판매 지표에 따른 방향성이 이번 주 추세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5~9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상승,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0.7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0.2bp 오른 3.034%, 2.941%를 기록했다. 5년물은 1bp 오른 2.958%, 10년물은 3.6bp 상승한 3.012%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3.1bp씩 오른 3.003%, 2.911%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15bp 상승한 3.9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7bp 오른 4.05%를 기록했다. 전주 급락분을 일정 부분 반납하며 10bp대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9%, 25bp 인하 가능성은 51%를 기록했다. 이번 주 지표에 따라 25bp와 50bp 인하 베팅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 미국에선 오는 13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 소매판매까지는 일정 부분 금리가 되돌려질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은 버텨야 되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주 초 2조원 규모 3년물 입찰과 하방 경직성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가계대출 증가분은 지난달 기준 5월 5조3000억원 증가분보다 줄어든 4조4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시기에 접어든 만큼 물가보다 고용지표에 무게 중심이 쏠린 상황이다. 9월 중순 열리는 FOMC까지 단기간 급락분을 어느 정도 되돌리느냐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9월 FOMC까지 2번의 CPI와 한 번의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중요한 건 고용”이라면서 “고용지표를 개인적으로 믿지는 않지만 위든 아래든 튈 수 있는 지표”라며 경계감을 보였다.이에 한동안 한미 금리가 하방경직성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은 재료 부재에 단기간 과도한 우려 되돌림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한미 국채 금리 하방 경직성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1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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