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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서 만기따라 엇갈려
  • [마켓인]롯데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서 만기따라 엇갈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세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 7월에 이어 모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지급보증 없이 채권시장을 찾았는데, 일부 트랜치(만기)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2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08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130억원이 몰렸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조감도.(사진=롯데캐슬)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2년물의 경우 5.1%~5.4%, 3년물은 5.4%~5.7%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2년물은 5.4%에서, 3년물은 5.7%에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28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이다.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2월 기업어음(CP) 총 2000억원 규모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연 5.4%, 7.0% 등 고금리의 단기채를 차환하면서 이자비용을 줄이고, 차입구조가 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월, 7월에 이어 세번째다. 롯데건설 회사채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로 인해 비우호적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총 1500억원 모집에 나서 7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쳐 미매각이 발생한 바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착공 전환을 통해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고, 신용보강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을 확보한다면 롯데건설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통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4.10.18 I 박미경 기자
한미 협력 강화, 항공 승객 편의 높인다
  • 한미 협력 강화, 항공 승객 편의 높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데이비드 페코스케 미국 교통보안청(TSA) 청장을 만나 한-미 항공 보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가운데)이 데이비드 페코스케 미국 교통보안청(TSA) 청장(오른쪽)과 항공보안 관련 실무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날 면담은 미국의 항공보안 정책과 운영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국토부가 미국 교통보안청과 추진 중인 항공보안 협력 프로그램의 진행 현황을 확인하고 양 국의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이 자리에는 한미 항공보안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델타항공도 참여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백 차관은 “양국은 글로벌 항공보안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보안검색 수준과 절차를 표준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양 국을 오가는 연간 250만명 미국행 승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백 차관은 4단계 확장으로 연간 1억명 이상을 수용하는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의 도약을 앞둔 인천공항이 새롭게 도입한 최첨단 보안검색장비를 TSA에 소개하고 운영계획 등을 공유했다.그는 “우리나라는 정부의 견고한 항공보안체계와 인천공항의 최첨단 보안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며 “승객 불편은 줄이고 항공보안은 강화하는 새로운 국제보안검색 프레임을 적용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데이비드 페코스케 청장은 “국토부와 TSA는 긴 시간 신뢰와 이해를 공유한 항공보안 파트너로서, 양국이 협력 중인 보안검색 장비와 위험 대응체계 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항공보안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국은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여객, 항공사, 공항운영자가 모두 만족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안환경을 마련하는 데에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2024.10.18 I 김아름 기자
한미 합참의장 “북한 추가도발 억제 위한 연합방위 중요”
  • 한미 합참의장 “북한 추가도발 억제 위한 연합방위 중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미 합창의장이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공고한 연합 방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합참 제공)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양국의 합참의장이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4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에서 동맹 현안과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김명수 합참의장(해군 대장)과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공군 대장),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육군 대장) 등이 참석했다.한미 합참의장은 “북한의 도발 행위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증대가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한다”고 평가했다.김 합참의장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도발 행위를 지속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해서는 견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 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한미 합참의장은 또한 최근 창설된 한국군 전략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면서 작전계획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한미연합사와 긴밀한 연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이번회의를 통해 미국 합참의장은 확장억제와 한반도 방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양국 합참의장이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로, 1978년 첫 개최 이후 홀수 해에는 한국에서 짝수 해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것이 관례였다.올해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미국에서 열릴 차례였지만,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고려해 대면회의가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2024.10.18 I 윤정훈 기자
크루그먼 "트럼프 관세 정책, 중산층 압박 '끔찍한' 제안"
  • 크루그먼 "트럼프 관세 정책, 중산층 압박 '끔찍한' 제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이 중산층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그는 지난 2월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하는 ‘관세 폭탄’이 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사진=AFP)그는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트럼프의 급진적인 관세 계획이 우리 경제를 망치는 방법’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처럼 의견을 밝혔다. 그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20%에 달하는 보편 관세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계획에 대해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무역을 전면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아니나 세련된 방식으로 제한적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것과 ‘우리 경제에 깃을 두르겠다’(강력한 보호 조치를 취하겠다)는 트럼프의 말처럼 전면적으로 틀어막으려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적자가 발생하는 무역 상대국을 “처벌하고 싶어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무트 홀리 관세법’이 있던 9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무트 홀리 관세법은 미국이 대공황 초기인 1930년 산업 보호를 위해 제정한 관세법으로, 2만여 개 수입품에 평균 59%, 최고 40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에 보호무역이 번졌고 대공황을 더 심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고 자국 내 제조업을 부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크루그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이 평균 3%대의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무역 상대국들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이 수치는 4%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크루그먼 교수는 덧붙였다. 이 같은 생활비 상승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점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트럼프의 관세 계획은 매우 퇴행적인 세금 인상으로, 대부분 가정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구 중위 소득은 약 8만 달러로, 4%의 물가 상승은 3200만 달러 이상의 세금 부과와 같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그는 관세의 역효과로 ▲달러 강세로 이어져 미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무역 상대국의 보복을 유발시킬 것이며 ▲수입품에 크게 의존하는 미 제조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는 우리 경제를 덜 효율적이고 가난하게 만들어 우리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가 세계 무역 시스템을 분열시켜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제안과 관련한 장점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경제학자 4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이 미국 내 제조업 고용을 오히려 감소시킬 것이라고 답했다.그런가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경제 자문가인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지지를 표하면서 “긴장감을 높여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실제 협상 과정에선 세율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진행된 대담에서 스스로 ’관세 맨‘(Tariff Man)이라고 칭하거나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라고 발언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재집권시 고율 관세 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2024.10.18 I 김윤지 기자
위고비 국내 상륙여파 넥스턴바이오 '上'…이엔셀·셀비온도 급등
  • 위고비 국내 상륙여파 넥스턴바이오 '上'…이엔셀·셀비온도 급등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은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의 국내 상륙 여파가 지속됐다.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넥스턴바이오)는 자회사와 위고비 개발사 노보노디스크의 협업 및 반려동물 비만치료제 개발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엔셀(456070)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셀비온(308430)은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이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코스닥시장 입성 후 이틀 연속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넥스턴바이오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넥스턴바이오, 자회사와 노보노디스크 협업 이슈 부각1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넥스턴바이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91% 오른 3735원을 기록했다. 공작기계 제조기업인 넥스턴바이오는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는 미국 자회사 로스비보테라퓨틱스(로스비보)가 노보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RSVI-301)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하며 협업 중이라는 이슈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지난 15일 국내 출시 첫 날부터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로스비보는 일라이릴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서(MTA)도 체결했다. RSVI-301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술을 접목해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마이크로리보핵산은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가장 작은 유전자로 메신저리보핵산(mRNA)에서 단백질을 합성할 때 스위치 역할을 하며 유전자 발현도 조절한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리보핵산은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발현 이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동시에 RSVI-301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RSVI-301는 동물 시험에서 비만에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비만치료제로의 병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의 관계사 알엑스(RX)바이오는 마이크로리보핵산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비만·당뇨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알엑스바이오는 췌장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비만·당뇨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자회사와 노보노디스크의 협업 이슈 때문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사의 동물 비만·당뇨치료제 개발도 영향을 미친듯하다”고 말했다.세포 기반 첨단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이엔셀의 주가는 전일대비 20.67% 상승한 2만 4050원을 나타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신규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국내 1위 기업으로 6년 연속 국내 최대 수주 실적(지난해 기준, 누적 수주액 38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엔셀은 노바티스와 얀센의 키메라항원수용체(CAR)-티(T) 치료제 킴리아와 카빅티의 국내 반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이엔셀은 총 17개사 33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시장 규모는 올해 40조원에서 2030년 약 18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초고가 약으로 대량 생산이 어렵고 제조 비용 또한 높기 때문에 아웃소싱 비중이 80% 이상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140억원으로 올해 4분기에 신규 수주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엔셀은 현재 희귀 근육 질환 3종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줄기세포 치료제(EN001)의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엔셀은 적응증을 확대한 샤르코 마리투스(1A형) 질환 치료제의 임상 1b상도 진행 중이다. ◇셀비온,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및 기술이전 기대↑신약개발기업 셀비온의 주가는 전일대비 29.78% 오른 2만 6800원을 기록했다. 셀비온은 전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Lu-177-DGUL은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RR·특정 치료법에 있어서 부분 또는 완전 반응(관해)을 보인 환자의 비율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지표가 경쟁 약물의 28.9%보다 높은 38.5%로 나타났다. Lu-177-DGUL은 투약 후 측정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Lu-177-DGUL의 또 다른 특징으로 빠른 체내 배출 기전이 꼽힌다. 셀비온은 사용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신체에서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높은 친수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동일 기전의 경쟁 약물 대비 신장과 침샘에서 방사선 피폭 수치가 낮고 구강 건조, 약물 축적, 혈소판 수 감소 등의 부작용 사례 또한 현저히 낮게 보고됐다.Lu-177-DGUL은 내년인 4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셀비온은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조기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은 국내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출을 추진한다. 셀비온은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를 실현하고 임상비용 부담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비온 관계자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미충족된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셀비온은 신규 적응증 발굴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8 I 신민준 기자
'트럼프 올인' 머스크 "해리스 대통령되면 매드맥스"
  • '트럼프 올인' 머스크 "해리스 대통령되면 매드맥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합주 선거운동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이 디스토피아 영화로 유명한 ‘매드맥스’와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초 자신이 설립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개인별 기부 금액에 한도가 없는 정치자금 모금단체) ‘아메리카 팩(America PAC)’이 주최한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지역 행사에서 “내가 직접 이곳에 온 이유는 펜실베이니아가 세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7월 피격 사건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지난 5일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데 이어 이날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다시 방문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다. 이곳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선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예상이다. 이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쓰여진 금색 모자를 쓴 머스크는 “저는 이번 선거가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운명과 함께 서구 문명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이날 유세에서 미국과 멕시코간의 국경 상황을 “좀비 종말”으로 규정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장된 화법을 사용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머스크는 이날 아무런 증거 없이 민주당 측에서 이민자들이 민주당에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어 머스크는 선거 관리를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신뢰하지 않겠다”며 선거 시스템의 보안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근거 없는 주장에 화력을 더했다.또 머스크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완전히 매드맥스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매드맥스는 종말 이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로 황폐화된 미래의 혼란스러운 세상 속 인간의 탐욕과 자원 전쟁, 폭력적인 무질서가 초래하는 결과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처럼 머스크는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의 정책에 대한 자신의 불신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트럼프 지원 유세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경제적, 사회적 붕괴와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거듭 드러냈다.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스크는 공화당의 ‘큰손’으로 등극했는데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돕는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달러(약 1021억원)를 기부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의 선거 운동에 초점을 맞춘 아메리카 팩은 이중 약 7200만달러(약 980억원)를 지출했다.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2024.10.18 I 이소현 기자
LH, 5억달러 공모채권 발행…3기 신도시 등 사용
  • LH, 5억달러 공모채권 발행…3기 신도시 등 사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2일 5억달러(약 6800억원) 규모의 공모채권을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경남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전경.지난해 9월 7억달러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1년 만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만기는 3년이며,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3년물)에 55bp를 가산한 수준이다.이는 최근 3년간 발행된 비금융 공기업의 3년 만기 채권 중 최저 수준이다.LH는 “최초 제시 금리인 +85bp에서 글로벌 중앙은행, 연기금, 은행 등의 우량한 투자 주문을 바탕으로 최종 30bp 축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LH는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인 ‘AA’, ‘Aa2’ 등급을 받았다.또 3기 신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매입임대 공급 확대 등 차질 없는 정부 정책 이행과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올해 약 14억 3000만달러(약 1조 9000억원)를 해외에서 조달했다.아울러 올해 비금융 공기업 최초로 브라질 헤알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등 국내시장 부담 완화를 위해 자금 조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상욱 LH 부사장은 “주택공급 확대,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정부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채권을 비롯해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I 박경훈 기자
산업장관, 방한 美노스다코타 주지사 면담…韓기업 안정 투자환경 당부
  • 산업장관, 방한 美노스다코타 주지사 면담…韓기업 안정 투자환경 당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방한 중인 더그 버검(Doug Burgum)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만나 미국 진출 한국 기업에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당부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더그 버검(Doug Burgum)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계가 정상회담과 캠프 데이비드 선언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첨단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나 반도체법(Chips Act) 등 현지 주요 정책이 내달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대선) 이후에도 연속성 있게 유지돼 기업들에 긍정적 기대를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또 노스다코타가 미국 내 수소 산업의 거점(허브)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우리의 수소 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이 노스다코타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이번 만남은 1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11월5일·현지시간)을 앞두고 현지 유력 정치인과 ‘아웃리치(일상적 외교 만남)’하려는 취지로도 풀이된다. 버검 주지사는 공화당의 텃밭인 노스다코타 주지사 선거에서 2차례 당선되며 2016년부터 8년째 주지사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할 공화당 부통령 후보 최종 4인에 든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땐 미국 연방정부 요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24.10.18 I 김형욱 기자
'팬 폭행 연루' 제시, 소속사 떠난다… "본인 요청"
  • '팬 폭행 연루' 제시, 소속사 떠난다… "본인 요청" [전문]
  • 제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최근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수 제시가 소속사를 떠나기로 했다.DOD 측은 18일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 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 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당사와 함께해준 제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제시는 지난달 29일 일행의 미성년자 폭행을 외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됐고,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6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DOD 공식입장안녕하세요. DOD입니다.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 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당사와 함께해준 제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0.18 I 윤기백 기자
1370원 뚫린 환율…상단 네고·개입 경계에 추가 상승 제한
  • 1370원 뚫린 환율…상단 네고·개입 경계에 추가 상승 제한[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70원으로 재진입했다. 미국의 강한 경제와 대조적으로 유럽, 중국 등에서 경기 둔화를 나타내면서 ‘킹달러’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고점에서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커지며 1370원 초반대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글로벌 ‘달러 강세’ 쇼크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0원 오른 1371.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370원대로 오른 건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1.9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371.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72.7원) 기준으로는 1.2원 하락했다. 이후 오전 10시 41분께 환율은 1373.0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9일(1377.2원) 이후 두 달 여 만에 최고치다. 오전 11시 41분께는 1368.7원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환율은 137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고용시장 회복력도 강하게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은 낮아졌다. 이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에 달러화는 더욱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6분 기준 103.6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주요국들의 사정은 미국과 다르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유로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유로존의 급속한 인플레 둔화로 인해 ECB는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준의 인하 속도는 이보다 느릴 수 있다는 인식이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고 있다.달러 강세 충격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다만 이날 약세는 다소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은 150엔으로 오르며,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0엔을 넘어섰다.장중 중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5%를 소폭 웃돌긴 하지만, 연간 목표치인 5% 성장에는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위안화는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다만 환율이 고점이란 인식에 1370원 중반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 또 이달 들어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경계감으로 인해 1370원 중반대에서의 저항력이 크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73원 전후 정도가 되돌림이고, 그 위에서는 네고도 나오고 있다”며 “1370원이 쉽게 뚫린 걸로 봐서는 이 레벨에서의 공방이 중요하다. 다음 레벨은 곧장 1395원”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통화에 대해 이 딜러는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를 돌파하면 일본당국의 개입성 발언이 나올 것”이라며 “오늘은 엔화 차익실현과 상승 피로감으로 인해 소폭 강세지만 심리 자체는 위(상승)로 쏠려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분기점은 ‘미 대선’환율은 오후에도 1370원 초반대를 넘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환율을 내릴 유인이 없는 상황에서 다음 분기점은 11월 초에 열릴 미국 대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1370원 후반대에서 1380원 초반대에서 정부의 강한 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1373~1374원 정도 레벨이 지켜질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이 딜러는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에 베팅하고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 달러 저가매수가 유효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대선이 다가오는 월말로 갈수록 달러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 상승 속도를 늦춰줄 수 있는건 정부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4.10.18 I 이정윤 기자
TSMC, 中화웨이와 거래 관련 美상무부 조사에 “규정 준수”
  • TSMC, 中화웨이와 거래 관련 美상무부 조사에 “규정 준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대만 TSMC 로고(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TSMC는 성명을 통해 “문제 소지가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 조사를 수행하고 필요에 따라 관련 당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포함해 규정 준수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전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최근 TSMC가 화웨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이나 스마트폰 반도체를 생산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은 2020년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 장비를 이용해 제조한 첨단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한 미 정부는 상무부 승인없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반도체 만드는 것 또한 막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산 7나노(㎚, 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되살아났다.미 정부의 이번 TSMC 조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TSMC는 미 반도체법 보조금 지원을 받아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세 곳에 65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또한 TSMC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라는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등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TSMC는 이날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뉴욕 증시에 상장한 TSMC 주가(ADR)는 전거래일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2024.10.18 I 김윤지 기자
한화정밀, SK하이닉스 퀄테스트 순항...현대차증권 오보 리포트 ‘사실무근’
  • 한화정밀, SK하이닉스 퀄테스트 순항...현대차증권 오보 리포트 ‘사실무근’
  • [이데일리 박정수 김은경 기자] 현대차증권(001500)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한 한미반도체(042700) 리포트로 인해 잡음이 일고 있다. 최근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000660)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TC본더 퀄테스트(품질 인증)에서 탈락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음에도 현대차증권은 ‘H사’로 표기하면서 이를 그대로 받아 리포트를 발간했다. 현대차증권 리포트 캡처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는 “한미반도체: 시장의 오해에 대해 정정합니다”라는 리포트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에는 “한미반도체의 3분기 실적은 해외 고객사향 매출 비중의 증가로 인해 실제 영업이익률은 발표된 영업이익률 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2025년에도 HBM 캐파 증설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한미반도체의 듀얼 TCB주문이 증가될 것이므로, 한미반도체의 핵심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SK하이닉스가 공급사 다변화 전략 차원에서 ‘H사’의 TC 본더 퀄테스트를 진행해왔으나, 실제 평가기준 미달로 인해 탈락됐음을 확인했으며, ASMPT 역시 한미반도체의 TCB 기술력과는 매우 격차가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리포트 발간으로 한화정밀기계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주가가 꼬꾸라졌다. 이에 대해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현대차증권 리포트는 언론사 측 인터뷰를 그대로 실은 것으로 안다”며 “해당 리포트 내용에 대해 회사 측에 문의는 없었다. IR담당자가 현대차증권 측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화정밀기계는 보도자료를 통해 “SK하이닉스 HBM TC본더 퀄테스트에서 탈락했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 측은 “SK하이닉스에 테스트용 장비를 납품해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테스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검증이 완료 되는대로 납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보도된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반박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밀기계는 최근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 테스트 장비를 납품해 검증이 진행 중이다. 업계는 한화정밀기계가 납품한 장비의 캐파(CAPA)가 HBM3E 12단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다”고 답했다. 한화정밀기계 홈페이지 캡처
2024.10.18 I 박정수 기자
장기물 금리 변동성 확대…5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소화
  • 장기물 금리 변동성 확대…5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소화[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추종하며 장기물 구간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를 보인다. 전날에 이어 장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양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간밤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 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물 구간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5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소화…“한동안 스티프닝 지속”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26%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내린 4.097%를 기록하며 보합세다.국내 시장금리는 소매판매 지표 서프라이즈에 오른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장기물 구간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으로 특히나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상승, 시장 예상치 0.3%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경기가 여전히 견조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되돌리는 상황”이라면서 “한동안 장기물 구간의 대외 변수 영향에 따른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장 중 50년물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5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8150억원이 몰려 응찰률 163.0%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500~2.920%로 집계, 최종 낙찰 금리는 2.830%를 기록했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9월 주택착공건수 등이 발표된다. 오후 11시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도 대기 중이다.◇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낮 12시18분 기준 2.930%, 2.907%로 각각 1.6bp, 0.9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9bp 상승한 2.972%, 3.06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7bp, 2.8bp 상승한 2.979%, 2.93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9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1틱 내린 116.5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4틱 내린 140.60을 기록 중이나 10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42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68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417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80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한편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6거래일째 순매수 중이다.
2024.10.18 I 유준하 기자
프로메디우스, ARPA-H 투자자 촉진 허브 회원사 선정
  • 프로메디우스, ARPA-H 투자자 촉진 허브 회원사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프로메디우스는 알파-H(ARPA-H) ‘투자자 촉진 허브’(Investor Catalyst Hub)의 회원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프로메디우스는 ARPA-H ‘투자자 촉진 허브’(Investor Catalyst Hub)의 회원사로 선정됐다. (사진=Investor Catalyst Hub)ARPA-H는 ‘Th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의 약자로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헬스케어 방식으로 도전적·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기관이다.ARPA-H가 지난 8월 27일 출범한 투자자 촉진 허브는 혁신적인 바이오·의료 솔루션의 미국 시장 진출과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 모델을 통해 헬스케어 기업, 투자사, 학술 연구기관, 비영리 단체, 미국 내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기관 간 협력을 장려하고 있다.프로메디우스는 근골격계 의료 AI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ARPA-H의 목표 설정과 운영 방향 수립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와 회원사들이 공유하는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잠재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포함해 미국 주정부 및 공공 기관에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납품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정성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ARPA-H와의 공동 목표 아래, 혁신적인 근골격계 AI 솔루션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한 노화를 실현하는 AI 기술을 미국 시장에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18 I 김새미 기자
피델릭스, TSMC·화웨이 美당국 조사에 반사수혜 기대 ↑
  • [특징주]피델릭스, TSMC·화웨이 美당국 조사에 반사수혜 기대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피델릭스(032580)가 강세를 보인다. 대만 TSMC가 미국의 수출 규정을 위반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위해 인공지능(AI)·스마트폰용 반도체를 만들었는지 미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피델릭스의 최대주주는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이며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SMIC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44분 현재 피델릭스는 전 거래일보다 8.01%(110원) 오른 1483원에 거래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최근 몇 주간 TSMC 측에 화웨이용 스마트폰·AI 칩 제조에 관여했는지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와 화웨이 측은 디인포메이션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TSMC 측은 수출통제를 포함한 모든 관련 법률·규정 준수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이용해 만들어진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미 당국은 화웨이가 미 상무부의 승인 없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칩을 만드는 것도 막고 있다.
2024.10.18 I 박정수 기자
한은 “피벗 이후 국고채 금리 향방, 통화정책 기대와 현·선물 수급 영향”
  • 한은 “피벗 이후 국고채 금리 향방, 통화정책 기대와 현·선물 수급 영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이후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벗(통화정책 전환) 이후 국고채금리는 경제 상황을 반영한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양상과 국고채 현·선물 수급 여건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이 발간한 ‘통화정책 기조전환기 국고채금리 변동 사례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기 총 5차례 당시 국고채금리는 금리 인하 직후 모두 하락했으나 이후 3개월 간의 변동 추세는 시기별로 차별화됐다.5번의 전환기에서 국고채금리가 하락했던 시기는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로 나머지 3차례인 2001년(+137bp), 2003년(+28bp), 2019년(-10bp) 등은 국고채 금리가 반등하여 인하 직전 대비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변동했다.해당 보고서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고채금리 주요 결정요인으로 △기준금리 기대 △미국 통화정책 기조 △수급여건 등을 제시했다. 앞서 하락했던 두 시기에는 기준금리의 기대가 글로벌 경제충격으로 국내 침체 우려가 크게 부각되면서 완화적으로 조정된 바 있다.반면 국고채금리가 상승한 시기에는 기준금리 중기적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상향조정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또한 한·미 금리동조화가 강하진 2008년 이후 국고채금리가 반등했던 2019년에는 미 정책금리와 비전통적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2008년 대비 상대적으로 약화되기도 했다.이어 국고채 수급 여건을 살펴보면 기조전환 이후 국고채금리가 상승한 시기에는 대체로 현·선물 모두 공급 우위였다. 국고채 현물 순발행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해에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고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 포지션은 금리인하 이전 누적됐다가 이후 순매도로 전환, 국고채금리 상방압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한은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 이후의 국고채금리 향방도 과거 주요 통화정책 전환기 당시의 경험과 상황을 감안할 때 경제 상황을 반영한 통화정책 기대 양상 및 국고채 현·선물 수급여건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10.18 I 유준하 기자
명문제약, 청년층 ‘우울증’ 국가가 관리…항우울제 생산 부각
  • [특징주]명문제약, 청년층 ‘우울증’ 국가가 관리…항우울제 생산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명문제약(017180)이 강세를 보인다. 내년부터 20∼34세 청년들은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명문제약은 우울증 치료제 ‘설트람정’을 판매하고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현재 명문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7.35%(165원) 오른 2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주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에서는 중증 정신질환이 주로 초발하는 청년기에 주기적인 정신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만성화를 예방하고자 청년(20~34세) 대상 정신건강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이에 내년부터 20∼34세 청년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2년 주기의 일반건강검진 시에 정신건강 검사도 받을 수 있다.2022년 국가 정신건강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12.1%에 그친다. 청년층의 경우에도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16.2%에 머물렀다. 이에 검진 주기 단축을 통해 정신질환의 미치료기간을 단축시켜, 정신질환 증상 초발 후 최대한 빠른 발견 및 개입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또한 이날 위원회에서는 건강검진 우울증 검사에 더해 조기 정신증(정신질환) 검사도 도입하기로 했다. 마치 극심한 두통 때문에 검사 받아 뇌졸중 진단을 받는 것처럼 증상을 통해 미리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한편 명문제약은 설트람정을 생산하고 있다. 설트람정은 우울증, 성인 및 소아 강박장애 치료, 공황장애 치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치료등 다양한 불안 장애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항우울제다.
2024.10.18 I 박정수 기자
딥노이드, 두바이 지사 설립…GCC 지역 진출 가속화
  • 딥노이드, 두바이 지사 설립…GCC 지역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딥노이드(315640)는 아랍에미리트(UAE)와 걸프협력회의(GCC) 지역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보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두바이 지사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딥노이드 CI (사진=딥노이드)딥노이드는 중동 지역을 거점으로 의료와 보안산업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해당 사업 제품으로는 결핵 등 폐질환 스크리닝 ‘딥체스트’(DEEP:CHEST), 항공 보안 검색을 위한 보안 AI 솔루션 ‘스카이마루 시큐리티’(SkyMARU:SECURITY), 기업 보안을 위한 정보 저장장치 탐지 보안 AI 솔루션 ‘딥 시큐리티’(DEEP: SECURITY) 등이 있다.회사에 따르면 UAE 등의 GCC 지역은 원격 판독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2021년 약 8900만 달러(한화 약 1220억원) 규모였던 GCC 원격 판독 시장은 2028년까지 2억 2800만 달러(약 31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의 엑스레이(X-ray) 보안 검색 시장은 2021년 1억 7729만 달러(약 2430억원)에서 연평균 3.6% 성장해 2028년 2억 2719만 달러(약 3114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딥노이드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UAE 시장을 확보하고 이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GCC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딥노이드는 쿠웨이트 의료 AI 솔루션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전시회,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GCC 지역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의료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현지화 전략 추진을 앞두고 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AI 기반의 의료 솔루션을 통해 GCC 지역의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국내 의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사의 AI 기반 보안 X-ray 검색 장비로 글로벌 보안 검색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딥노이드의 두바이 지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UAE IT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 ICT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돕고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무실 입주 외에도 현지 수요처 실증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2024.10.18 I 김새미 기자
中, 마이크론 이어 인텔도 규제할까…보안 감사 초읽기
  • 中, 마이크론 이어 인텔도 규제할까…보안 감사 초읽기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미국 기술 기업인 인텔에 대해 보안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미·중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사이버보안협회(CSAC)가 중국 규제 당국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에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보안 감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 CPU 반도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로고. (사진=AFP)CSAC는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화웨이 등 주요 기술 기업이 소속된 단체다. 정부 기관이 아니지만 CAC 감독하에 설치된 업체고 소속 기업들이 중국 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만큼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WSJ는 “CAC는 지난해 또 다른 미국 칩 제조업체인 마키으론에 대해 사이버 보안 검토를 실시했다”며 “이번 요청이 CAC가 인텔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에 대한 공식 조사를 할 것이라는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CAC는 미·중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마이크론 반도체에서 심각한 보안 위험을 찾아냈다며 중국 내 마이크론 칩 구매를 금지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 등 제재를 지속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2년 중국 D램 시장 점유율이 14.5%였으나 중국의 판매 금지 조치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첨단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마이크론뿐 아니라 전체 반도체 관련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실적 보고서를 통해 대중 장비 수출 규제로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올해 3분기 47%에서 내년 2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ASML의 중국 내 매출이 앞으로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앞으로 CAC가 CSAC의 요청을 받아들여 인텔에 대한 보안 감사를 실시할 경우 인텔 또한 중국 내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27% 정도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측은 “중국과 협력해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의문을 명확히 하고 제품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인텔의 깊은 헌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한편 앞으로도 미·중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WSJ는 해당 분야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반도체에서 두 개 분야를 겨냥한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10.18 I 이명철 기자
환인제약,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예고…수익성 제고는 과제
  • 환인제약,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예고…수익성 제고는 과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환인제약(016580)이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4년 연속 떨어질 전망이다. 향남 신공장, 비피도(238200)가 수익성 개선의 키(key)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환인제약 본사 (사진=환인제약)◇‘CNS 강자’ 환인제약, 다국적 제약사 상품 도입 덕에 매출 ↑환인제약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해왔다.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환인제약의 올해 연매출이은25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환인제약은 ‘쿠에타핀’, ‘에프람’ 등 정신신경용제가 전체 매출의 79.7%(올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국내 정신치료 의약품 전문 업체다. 지난해 IMS 데이터 기준 국내 정신치료 약물시장의 점유율 16%로 1위인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시장의 강자다.환인제약은 매출 확대를 위해 2년 전부터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등으로부터 판권을 도입해왔다. 환인제약은 2022년 12월부터 GSK의 CNS 주요 품목인 △파킨슨 치료제 ‘리큅’·‘리큅PD’,△편두통 치료제 ‘나라믹’· ‘이미그란’ △항우울제 ‘웰부트린XL’·‘팍실CR’·‘세로자트’ 등 6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도입한 사노피의 류마티스 관절염 경구용 치료제 ‘아라바’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초 목표치 달성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다.◇3년째 이익률 하락세…매출원가율 악화 탓반면 수익성은 정체되고 있는 모양새다. 환인제약의 매출은 2019년 1592억원→2020년 1717억원→2021년 1778억원→2022년 198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62억원→284억원→313억원→298억원→302억원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 특히 최근 3년간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17.6%→15%→13.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영업이익률은 11.1%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인제약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2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원가율이 악화되면서 판매관리비를 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제약사 상품 도입에 따른 상품 매출원가가 증가한데다 향남 신공장의 원가율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환인제약은 생산 내재화 품목을 늘리고 원가율을 낮추고자 2020년 11월 한국얀센의 향남공장을 인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향남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지만 아직 원가율 개선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사업다각화 위한 비피도 인수, 수익성 제고엔 “글쎄”환인제약은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8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비피도의 지분 245만4000주(지분율 30%)를 150억원에 취득했다. 비피도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신약 개발 플랫폼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분야 시장 지배력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비피도는 지난달 27일 환인제약의 ‘오너 2세’이자 대표이사인 이원범 대표를 이사회에 진입시키기 위해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올렸다.비피도는 지난 6월 자금업무 담당 직원의 81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정지가 정지됐다. 지난 8월 8일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거래정지가 언제 풀릴지 모호한 상태였다. 환인제약은 오히려 이러한 악재가 저평가 매수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환인제약의 지분 인수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인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유지를 결정하면서 거래정지를 해제했다.비피도의 인수가 즉각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비피도의 최근 5년간 영업손익은 15억원→-6억원→-10억원→13억원→-3억원으로 오락가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2억원) 대비 695.4% 증가했다. 순수익의 경우 최근 3년간 45억원→16억원→1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순손실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수익성 제고를 당장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 되자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환인제약의 목표가를 1만90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18.9%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변경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해외 제약사 파이프라인을 상품으로 취급해 유통하기에 외형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회사의 체급을 키운 후 이익률을 제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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