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한화진 환경부 장관, 작년 월류 발생 괴산댐 및 하류 공사 현장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29일 오전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발전용 댐인 괴산댐과 하류 하천인 달천(하문지구)의 공사 현장을 방문해 홍수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9일 충북 괴산군 소재 괴산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이번 현장 방문은 환경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름철 홍수 대책에 대한 점검의 일환으로, 실제 현장에서 홍수 대책이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준비 태세를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한화진 장관은 이날, 지난해 7월 15일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현장을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한국수력원자력㈜ 운영·관리)로부터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운영 개선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어 괴산댐 수문 및 점검 터널 등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한 뒤에 현장 관계자들에게 홍수기 대응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괴산댐은 작년 월류 발생 이후 환경부, 충청북도, 괴산군,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홍수기 제한 수위를 작년보다 3m 하향해 운영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 선제적으로 수문을 전면 개방해 홍수 조절 용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한 장관은 이날 괴산댐 방문에 이어 하류 하천인 달천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하천 구간은 작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제방이 유실된 구간으로, 괴산군에서 응급 복구 후 호안 설치 등 공사를 추진 중이며 홍수기 전까지 공사를 완료해 올해 홍수기에 안전하게 대비할 계획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괴산댐은 발전용 댐이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홍수기에는 홍수 조절을 최우선으로 해 운영돼야 한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댐을 운영토록 지원하고, 하류 하천인 달천의 복구 공사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댐 수위 조절을 위한 사전 방류 시에도 하류 하천의 수위가 상승하므로,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행락객 등이 하천에 진입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덧붙였다.
- 한국 등이 반대한 유전자원·전통지식 출처공개 의무화됐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지식재산(IP),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에 관한 WIPO 조약’이 지난 13~24일 스위스 제네바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본부에서 진행된 외교회의를 통해 체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유전자원은 식물, 미생물, 동물 등 유전현상을 나타내는 생물 중 실질적 또는 잠재적으로 이용도가 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물질을 말한다.조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유전자원·전통지식의 출처 공개가 의무화됐다.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에 기반한 발명을 특허출원 시 출원인은 유전자원의 원산국 또는 입수기관, 관련 전통지식을 제공한 원주민, 지역사회 등의 출처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출처공개 의무 미준수만을 이유로 특허가 거절되거나 등록이 취소되지 않지만 미준수에 기망의 의도가 있을 경우 각 회원국의 국내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우리 정부는 이번 외교회의에 외교부와 특허청, 한국지식재산연구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 조약이 국익에 부합하는 국제규범이 되도록 우리나라와 입장을 같이하는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적극 대응했다. 이 조약은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절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우리나라와 선진국 입장에서는 핵심쟁점이었던 ‘특허출원시 유전자원의 출처공개 대상과 범위(디지털염기서열정보(DSI) 제외)’를 명확히 하고, 제재의 한계를 고수했다. 또 향후 조약 개정을 위한 외교회의의 참석 범위를 체약국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체 WIPO 회원국으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조약은 향후 1년간 스위스 제네바 WIPO 본부에서 서명할 수 있으며, 15개국이 비준서를 기탁하면 3개월 후 발효된다.우리나라는 출원인에게 불필요한 의무를 부과한다는 판단하에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항후에도 조약 가입에 신중을 기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EU, 브라질, 인도 등 40여개국이 출처공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조약이 발효되더라도 당장 큰 변화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인도, 아프리카 등 유전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개도국들은 2010년 체결된 나고야 의정서상 부과된 의무인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출처공개 의무화 제도를 운영하며, 이 제도의 확산을 위한 국제규범화를 주장해왔다. 반면 선진국들은 유전자원 등의 출처공개가 특허요건과 관련이 없으며, 출처공개 의무화는 유전자원 관련 연구개발을 저해하고 특허 출원인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규범화에 강하게 반대해왔다.그간 특허청은 유전자원 출처공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업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연초부터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유전자원 출처공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우리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조약 체결로 인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부담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조약 가입국 및 각국의 출처공개제도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 소비도시 머물던 대전, 첨단 제약·바이오 도시로 변신중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그간 소비도시에 머물던 대전시가 첨단 제약·바이오 도시로 변신을 도모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 회사인 독일의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머크사)사가 대전에 둥지를 틀고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는 등 지역 산업생태계의 일대 변혁이 예고된다.대전시, 산업통상자원부, KAIST 등에 따르면 머크사는 29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둔곡지구에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머크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의 생산시설로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내 4만 3000㎡(1만 3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단계와 제조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머크사는 43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금까지 머크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2028년 말까지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머크 이사회 멤버이자, 라이프 사이언스 비지니스 CEO인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둔곡지구에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의 연구, 제조 및 서비스를 수행하는 수많은 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머크는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머크가 목표하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국가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신설될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가 한국 및 아태 지역 전반의 생명과학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모멘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과학을 통해 삶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고자 하는 머크의 궁극적 목표를 실현 가능케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또 KAIST와 머크사는 이날 첨단바이오 분야 혁신과 기술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KAIST는 머크사가 제공한 화학 및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합성생물학, mRNA, 세포주 엔지니어링,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첨단바이오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KAIST 신소재공학과 및 의과학대학원과의 협력으로 익스피리언스 랩(Experience lab) 설치해 재료과학 및 생물학 분야의 후보물질 발견 및 분석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머크사 대전 공장이 건립되는 것을 계기로 대전시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산업부 공모로 진행 중인 이 사업에는 대전을 비롯한 충북, 인천, 강원 등 11개 지자체가 경쟁하고 있다. 산업부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특화단지 필요성과 시급성, 기업 투자계획, 전문인력 확보 용이성 등을 평가해 내달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산 5400억원을 확보하게 되며, 특화단지 내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지원, 지원사업에 대한 예타 특례, 인·허가 신속처리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게 된다.대전은 바이오산업의 4대 핵심치료제 분야 중 하나인 ‘항체·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를 주력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바이오 관련 전문가들은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KAIST, 바이오텍 등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가 최대 강점”이라며 “대전이 배출한 바이오텍은 바이오 관련 강력한 네트워크가 형성, 산업 성장에 큰 원동력으로 대전만이 가진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전과 머크의 만남은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 바이오 허브의 시작”이라며 “대전시는 머크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 구축과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중추적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2년 민선8기 출범 후 모두 62개의 기업 유치 및 1조 5593억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3375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조손가정 주거 개선…강남 1호 가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첫 사례로 서울시 강남구 소재 노후주택을 재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1호 가구에서 진행된 헌정식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가구는 지난 2월 서울시의회, 한국해비타트와 체결한 서울시 관내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과 지난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 그랜트를 통해 마련한 1억원의 기탁금을 통해 만들어진 첫 번째 결과물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에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1호점 헌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재단장한 강남구 소재 조손가정 거주 가구에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동작구, 영등포구, 은평구 등 총 세 가구를 추가로 재단장해 4호점까지 헌정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6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건축 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후원금을 지원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봉사활동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의회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사는 조손가정을 발굴해 지원대상을 추천하고 행정적 지원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이번 지원사업의 수행을 주관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월 첫발을 뗀 서울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1호점 헌정을 통해 본격화되고 있고, 서울시의회의 지원사업에 회사와 더불어 임직원들도 동참해 그 의미가 더 크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설 명절과 5월 어버이날, 노인의날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식료품을 전달한 바 있다. 물품 기부뿐 아니라 용산드래곤즈나 본부별 릴레이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진행 중이다. 또 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HDC 심포니 앙상블 창단,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을 만드는 심포니 교실 숲 조성을 위한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 등 장애인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 KB금융, 12개국 현지 직원 대상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
- 양종희(왼쪽 네번째) KB금융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 직원 초청행사’ 워크숍에 참석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5개 계열사(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의 12개국 직원 84명을 국내로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크 직원 초청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글로벌 네트워크 직원 초청행사’는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KB인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키우고 KB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올해는 인니, 미얀마, 싱가포르 등에서 직원들을 초청해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 ‘계열사 주최 간담회’,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각 계열사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같은 주요 분야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지난 28일 열린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에서는 ‘KB금융의 글로벌 부문 경영전략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디지털 대전환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했다.양종희 회장은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근무하는 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다”며 “KB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투자와 지원을 아낌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그룹은 글로벌 커버리지를 동남아, 선진국에서 신대륙까지 확장하고 있다. 2024년 3월말 기준 KB금융그룹은 총 14개국에 591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2만4000여 명에 달한다.
- 자동차는 늘고, 반도체는 줄고…전체 상장사 배당금 3.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자동차 업종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면서다. 다만,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의 배당금은 감소했다. (표=한국예탁결제원)29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현금배당(주식·현금 동시 배당 포함)을 시행한 회사는 전년 대비 16개사 증가한 1186개사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앞선 해보다 9429억원(3.3%) 증가한 29조 471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배당금 규모는 증권시장이 호황이었던 2020년 34조 7827억원을 기록했다가 2021년 30조 5630억원, 2022년 28조 5282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시장별로 나눠 보면 코스피 시장에선 전년 대비 7개사가 늘어난 575개사가 27조 4785억원을,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선 9개사가 증가한 611개사가 1조 9926억원을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연말 주가지수와 비교했을 땐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배당금 증가율은 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지수가 전년 대비 18.7% 올랐으나 배당금 규모는 4.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선 지수가 27.6% 상승했으나 배당금은 7.5% 감소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자동차용 엔진·자동차 제조업의 배당금이 전년 대비 1조 4317억원 늘면서 가장 높은 비율(15%·4조 40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지주회사(12.7%·3조 7384억원)와 반도체 제조업(10.3%·3조 370억원)은 배당금이 줄면서 각각 2위와 3위로 내려앉았다. (표=한국예탁결제원)코스피 시장에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005930)(2조 4530억원)였으며, 현대차(005380)(2조 2129억원), 기아(000270)(2조 194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리노공업(058470)(455억원)이 가장 많이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을 받은 투자자 중에선 국내 법인이 전년 대비 4788억원 늘어난 11조 3266억원의 배당금을 받으며 가장 높은 배당금 수령 비율(38.4%)을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31.7%·9조 3433억원), 국내 개인(29.9%·8조 8012억원) 순이었다.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 비율은 31.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늘어났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3조 9718억원(총 외국인 배당금 대비 4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8408억원, 싱가포르 5783억원 순이었다.아울러 국내 개인 주주 중에선 50~60대 주주가 전체 국내 개인 배당금 지급액의 57.3%를 수령했다. 50대가 2조 8215억원(32.1%)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60대가 2조 2201억원(25.2%), 70대 이상이 1조 7497억원(19.9%), 40대가 1조 3504억원(15.3%)의 배당금을 받았다.
- 한국인 암 발생 순위 4위 '위암'…"조기 발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은 A씨(40세)는 검진 결과를 들으러 병원을 방문했다가 위암 진단을 받았다. 가끔 속이 쓰리거나, 식욕이 없는 등 가벼운 증상만 있었을 뿐 특별하게 건강에 이상을 느낀 적이 없었기에 검진 결과를 들은 A씨는 충격에 휩싸였다.국가암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 발생 순위 4위로 2021년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위암 환자만 2만 9361명이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발병 위험이 크며, 40대에 발병률이 급증하기 시작해 60~70대에 최고치에 달한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시작되는 암으로 발병 단계에 따라 초기, 진행성, 전이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있더라도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식욕부진 등 위염, 위궤양의 증상과 유사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진행성 단계에서는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흑색 변이 생길 수 있으며 단기간에 출혈이 심해지면 토혈을 하기도 한다. 전이가 시작된 경우에는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위암이 발견됐을 때는 암의 진행 경과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한다. 내시경 시술로 제거가 가능한 조기 위암을 제외하고는, 1기부터 3기까지의 위암은 위 절제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위암과 주위 림프절까지 폭넓게 제거하는 광범위 위 절제 수술이 표준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위 절제 수술 시 복강경 수술도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을 하지 않아 절개 범위가 적고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고 환자들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위암은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어야 하며 견과류, 해조류, 기름진 음식, 과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피해야 한다. 특히 음식을 먹는 속도와 양에 유의해야 한다. 위 절제 수술을 한 경우에는 위가 이전과 같이 소화와 저장의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식과 섬유질이 과도하게 포함된 음식은 피하고 소량의 음식을 천천히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은 1기 생존율이 대략 90%에 이를 정도로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병이다. 40대 이상에 해당한다면 1~2년마다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 소화성 기능장애가 자주 발생하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등을 가진 고위험군도 정기적인 내시경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위암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짜거나 탄 음식, 산화물이 많이 첨가된 음식은 가능한 삼가해야 한다. 대신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A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신선한 야채 및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는 ”최근에는 자극적인 식습관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젊은 연령대에서도 간혹 위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속이 불편하거나, 복통 등의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체중, 흡연, 음주를 경계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위암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롬넷 페이버스, 120여 개 동남아 간편결제 제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롬넷은 국내 역직구 및 K-관광 서비스 사업자를 위해 동남아시아 120여 개 간편결제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이롬넷은 국내 역직구 및 K-관광 서비스 사업자를 위해 동남아시아 120여 개 간편결제를 지원한다. (사진=이롬넷)현재 페이버스는 글로벌 간편결제, 글로벌 신용카드, 해외 송금 등 해외 결제의 모든 수단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결제 기반을 다져온 페이버스는 올해 초 국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페이버스’를 정식 오픈하며 역직구 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데 적극 지원하고 있다.특히 페이버스는 페이팔(PayPal), 위챗페이(WeChat Pay), 알리페이(Alipay)를 기본으로 알리페이플러스(Alipay+), 쇼피페이(Shopee Pay) 등 동남아시아에 특화된 간편결제를 120여 개, 국내 최다 제공하는 것이 타사와 차별화된 점이다. 이에 동남아 진출을 원하는 역직구 사업자는 페이버스와 연동만 하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각국의 메인이 되는 간편결제를 현지인들에게 한 번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또한 최근에는 K뷰티, K콘텐츠 등 K플랫폼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는 동남아 MZ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교통, 숙박, 문화체험 등 이색적인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들도 페이버스와의 연동을 통해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결제를 제공할 수 있다.페이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업자가 서비스하는 현지통화(로컬통화)로 결제, 가맹점이 원하는 통화로 정산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자용 전용 관리사이트(백오피스)를 제공해 거래 및 정산 내역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해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특화된 전문 운영팀이 있어 혹시 모를 문제 발생 시 빠르고 신속한 대응으로 안정성을 보장한다. 결제 페이지가 없는 사업자를 위해 ‘페이버스 통합 결제 창’도 제공해 온라인으로 전세계 결제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김동재 페이버스 성장전략그룹 그룹장은 “전세계 역직구 커머스와 국내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페이버스가 국내 사업자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며 “현재 가입비/연회비 무료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니 페이버스를 부담 없이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