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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학자금대출 캐시백 2만명 모집
  • 우리은행, 학자금대출 캐시백 2만명 모집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이 2차‘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은 한국장학재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은행이 금융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이다.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체 없이 꾸준하게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온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금융 프로그램이다.우리은행은 학자금대출을 보유 중인 청년 8만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 총 240억원을 되돌려준다. 지난 3월 한 달간 1차 모집을 통해 우리은행에 거래가 있는 4만명과 기존 거래가 없는 2만명 모집을 완료하였고, 이번 2차 모집을 통해 우리은행 거래가 없는 2만명을 모집할 예정이다.2차 모집은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우리WON뱅킹과 한국장학재단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차 모집일인 3월 25일 이전에 우리은행 입출금계좌가 없었던 고객이 대상이다. 모집 마감일인 7월 31일 기준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잔액을 보유하고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해 온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학자금대출 원금 보유 △연체 발생 △타 금융사 원금지원 여부 등을 확인해 개인별 캐시백 금액을 통지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학자금대출 상환지원 캐시백을 통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금융지원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다”며 “2차 모집을 통해 우리은행의 상생금융 지원목표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최정훈 기자
'백패커2' 백종원 "IMF 때 쫄딱 망해..닭발로 빚 다 갚았다"
  • '백패커2' 백종원 "IMF 때 쫄딱 망해..닭발로 빚 다 갚았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백패커2’ 백종원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을 위해 특식 요리를 선보였다.지난 9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연출 신찬양)’ 3회에서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특식 요리를 대접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백패커2’ 제작진은 사상 처음으로 출장지를 미리 고지했다. 백종원은 한 끼에 무려 16가지 메뉴가 적힌 식단표를 확인한 뒤 심각해진 표정으로 “잘못하면 망신 당하는 것”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날의 의뢰인은 198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프린터로 활약한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었다.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8만평 부지 면적의 국가대표 선수촌과 함께 전 세계 단체 음식의 최고봉인 선수촌 식당도 최초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선수촌에 외부인이 들어오는 건 ‘백패커2’가 예능 최초”라면서 반복되는 훈련으로 지친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백종원 표 특식을 의뢰했다. 저자극 고영양 식단을 추구하는 선수촌 식당이지만, 치팅데이 느낌으로 ‘백종원 거리’ 특식을 요청했다.(사진=tvN)백종원은 메뉴 중 닭발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IMF 때 쫄딱 망했는데 닭발 포차로 빚을 다 갚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동남아식 족발, 삼색치킨까지 준비했다.출장 요리단은 백종원의 제자이자 미슐랭 셰프인 파브리와 (여자)아이들 미연의 지원 사격으로 힘을 얻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야외 주방에 최대 위기가 발생했다. 백종원은 제작진과 긴급 회의 끝에 추가 천막과 팰릿을 설치하기로 하고, 내부 주방으로 자리를 옮겨 족발과 닭발 요리를 마쳤다. 다행히 요리는 성공적이었다. ‘기미 막내’ 고경표는 야들야들한 족발을 맛본 뒤 급격히 텐션이 오른 표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대망의 배식이 시작됐고, 오전 연습을 끝낸 양궁 팀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백종원 거리’에 입장을 시작했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는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닭발을 클리어했으며,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 황선우 선수는 족발 덮밥에 푹 빠졌다.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닭발을 맛볼 줄이야”, “행복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 수영, 유도, 태권도 그리고 올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대표 선수들까지 백종원 거리를 찾아 특식을 즐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안보현은 브레이킹 국가대표 예리의 등장에 ‘스우파’를 봤다면서 팬심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식을 원없이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극한의 자기 관리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화면 곳곳에 담겨 노력의 흔적을 엿보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4년에 걸친 대장정에 올라 있는 선수들의 인터뷰가 담겨 찐한 감동과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백패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2024.06.10 I 최희재 기자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연기 여파에 2%↓
  • [특징주]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연기 여파에 2%↓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국의 육가공 기업인 윙입푸드(900340)가 나스닥 상장 일정이 연기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윙입푸드는 전 거래일 대비 2.78%(49원) 내린 1713원에 거래중이다. 윙입푸드는 지난달 31일 이후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00원대 중후반대를 오가던 주가 역시 1700원대로 내려앉았다. 윙입푸드의 약세는 나스닥 상장 일정이 원래 예정보다 한달 정도 늦어진 7월24일 쯤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윙입푸드 측은 한국과 미국 공시 규정 차이에 따른 것일 뿐, 나스닥 상장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 설명했다. 관계자는 7일 “한국과 미국 공시규정에 맞춰 공시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번 한국 내 1분기 실적 및 사업보고서 발표로 인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똑같이 1분기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서 F-1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1분기는 발표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미국회계법인의 1분기 검토보고서도 함께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번 상장 일정 연기는 1분기 검토보고서 및 미국 SEC에 제출할 F-1 정정 작업에 따른 것이기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2024.06.10 I 이정현 기자
고피자, 태국 재계 1위 CP그룹에서 136억원 투자 유치
  • 고피자, 태국 재계 1위 CP그룹에서 136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인 피자 전문 기업 고피자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의 핵심 유통 계열사 ‘CP ALL’로부터 1000만 달러(한화 약 1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임재원 고피자 대표 (사진=고피자)이에 따라 고피자는 2022년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의 대기업으로부터 총 250억원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한 것에 이어 해외 대기업 투자까지 성사해 누적 투자액 약 600억원을 돌파했다.CP그룹은 시총 200조가 넘는 태국 재계 1위의 재벌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새우 생산 기업이자 세계 3위의 가금류 생산 기업으로 약 100년 전 사료 사업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유통, 통신, 금융, 제약, 부동산 등까지 확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2022년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와 CP그룹 회장의 아들이 결혼하면서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핵심 계열사인 CP ALL 그룹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로터스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는 태국 내 고피자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약 18개월 동안 진행된 투자 협의에는 CP그룹의 치라와논 수파킷 회장까지 직접 참여해 제품 시연부터 초기 태국 매장 오픈까지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고피자는 이미 CP그룹의 계열사들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업 논의를 마치고 태국 사업을 본격화 한다. 7개국에서 450여개 매장을 돌파한 고피자는 국내 법인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다 편의점 GS25에 연말까지 1000여개 매장을 추가 출점하는 등 본격적인 CP그룹과의 협업에 앞서 단단한 체력도 확보했다.고피자 관계자는 “국내 초기 외식 기업이 해외에서 이 정도 대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세계적인 대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외식 기업의 방정식을 풀어가겠다”고 했다.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해외 대기업과 장기간 투자 협의를 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필요한 덕목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CP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태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자랑스러운 한국 피자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6.10 I 노희준 기자
티앤엘, 2Q 최대 실작 전망…하반기가 더 기대-유안타
  • 티앤엘, 2Q 최대 실작 전망…하반기가 더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티앤엘(340570)에 대해 “2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되며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화장품으로 봐도, 미용기기로 봐도 현저한 저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도 공시 이후 주가가 급락했으나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으며 현재 주가는 2024년 EPS 기준 PER 10.5배로 현저히 저평가되어 전략적인 매수 기회로 분석된다”며 “화장품 및 미용기기 동종 업체들과 비교해도 저평가된 상태”라 진단했다.이어 “미국 여드름 패치 시장을 선도하는 동사는 글로벌 시장 성장과 함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티엔엘은 올 2분기 미국의 여드름 패치 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미국 외 유럽 및 국내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유안타증권의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리스탁킹 이후 재고 소진으로 하반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신규 국가 진출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41.3% 증가한 515억원과 영업이익은 42.4% 늘어난 179억원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4년 실적은 매출액은 38.4% 증가한 1598억원, 영업이익은 57.7% 는 486억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하반기는 C&D향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 시장 등의 상황으로 기대된다. 주력 고객사 HERO의 Mighty Patch는 올해 초 슈퍼볼 광고 효과로 아마존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여드름 패치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K-뷰티에 대한 관심과 한국 화장품 수출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HERO의 모회사 C&D는 유럽 포함 40개국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에 동사는 7월까지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최근 중국 등 방한 외국인의 수요 증가로 국내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티앤엘의 창상피복재 제품 중 약 50%는 올리브영 등 국내 채널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징둥닷컴의 스킨케어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한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여드름 패치의 원단도 동사가 공급하고 있다”며 “올리브영의 일본, 미국, 중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로 추가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2024.06.10 I 이정현 기자
 현실적인 AI 활용법 고민할 때
  • [IT세상] 현실적인 AI 활용법 고민할 때
  •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 최근 한 유수의 외국 언론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이 이미 열기를 잃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 AI 혁신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유용성은 제한적이고, AI 운영에 드는 비용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것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AI 기술 혁신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컴퓨터의 발전상만 돌이켜보아도 초기 컴퓨터는 거대한 크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용도는 매우 한정적이었고, 그나마도 운영을 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휴대폰 형태로 적은 비용에 수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 AI가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해 실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특히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어떤 부분을 혁신하고,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단계에 있을 뿐이다. AI가 비즈니스에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은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AI에 대해 너무 크게 기대하거나 실망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과 효과적인 것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한 가지는 기업용 AI는 소비자용 AI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AI 모델은 정확성과 신뢰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학습 데이터의 신뢰도, 모델의 투명성이 높아야 하고, 편견이나 오류가 없어야 한다. 기업마다 AI를 도입하려는 환경이 다르고, 목적도 다르기 때문에 각 기업 상황에 잘 맞는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의 데이터가 AI 제공 기업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비용에 민감한 기업 비즈니스 특성상 광범위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내기 위해 엄청난 수의 파라미터를 활용하고,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 대규모 AI 모델보다는 파라미터 수가 적어 GPU 사용이나 운영비용이 적게 들지만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내는 AI 모델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최근 소형거대언어모델(sLLM)이라는 개념이 각광받는 이유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업 워크로드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AI는 비용이나 성능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특정 부문에서 뛰어난 AI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IBM은 특히 디지털 노동력, 고객 서비스, 앱 현대화 부분에서 AI를 활용하면 더 확실한 투자수익률(ROI)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인사관리 분야에 AI를 도입한 IBM 컨설팅은 연간 6만 시간에 이르는 관리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프로세스 시간도 85% 절감했다. 무엇보다 많은 직원들이 일상적인 서류 작업 대신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중요한 인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최대의 레저용 차량(RV) 공급 기업인 ‘캠핑월드’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콜센터에서 ‘알비’라는 AI 상담원을 활용했다. 알비의 도움으로 실제 상담원은 문의 1만3999건 중 6000건만 처리하면 되었고, 여러 건의 채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전반적인 효율성이 33% 향상되었다. 고객 참여도가 40% 증가했으며 대기 시간은 33초로 단축되었다.전세계 어느 기업보다 먼저 AI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IBM은 대중의 과도한 기대가 혁신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형 AI가 모든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처럼 기대하거나 걱정하는 것을 경계하고, AI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기업용 AI’로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필요한 접근법이 아닐까 한다.
2024.06.10 I 이정훈 기자
"해외 부동산, 실물 대신 펀드 투자로 안정적…배당 수익 장점"
  • "해외 부동산, 실물 대신 펀드 투자로 안정적…배당 수익 장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중 처음으로 해외 개방형 부동산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담았습니다. 그동안 기관 투자가의 전유물이었던 미국 부동산 펀드에 개인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리츠입니다. 개방형 펀드 투자의 장점을 활용한 활발한 환매와 재투자로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배당수익을 돌려 드릴 계획입니다.”김병직 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 전무는 최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해외 부동산 자산을 담고 있는 리츠들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건 전문성과 현지 이해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실물자산이 아닌 오랜 기간 검증된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 부동산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병직 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 전무가 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연평균 예상 수익률 9.2%…안정적 포트폴리오신한액티브글로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신한알파리츠, 신한서부T&D리츠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상장 리츠다. 국내 리츠 상장은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448730)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신한액티브글로벌리츠는 해외 개방형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이에 대한 환매와 재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꾸준한 리츠 가치 상승을 노린다는 게 특징이다. 김 본부장은 “실물자산에 투자할 시엔 자산을 매각할 때만 자산가치 상승분을 환원 받는 구조”라며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개방형 펀드에 투자하는 만큼 정기적인 펀드 환매와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가치 상승분을 주기적으로 환원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10년 연평균 예상 수익률은 9.2%(공모가 3000원 기준)에 이른다. 신한액티브글로벌리츠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고려해 글로벌 선두 운용사 상품 중 안정적인 펀드 상품만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현재 투자한 펀드는 △USGB(투자 비중 51.8%) △PRISA(39.8%) △CBRE USCP(8.4%) 등이다. 전체 투자금액은 약 1895억원이다. USGB 펀드는 미국 정부나 주 정부 기관이 장기 임차하는 건물에 투자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한 상품이며, PRISA 펀드는 미국 전역에 걸쳐 약 40조원에 이르는 총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개방형 펀드라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CBRE USCP 펀드는 물류·주거 등 미국에서 성장성이 뛰어난 섹터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초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김 본부장은 “세 개의 개방형 펀드를 통해 550여개에 달하는 자산에 투자하고 있고, 이중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미국 정부 기관 관련 자산이 절반 이상”이라며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은 30% 수준으로 안정성이 높고, 전체 포트폴리오 기준 연평균 수익률도 8.8% 수준으로 수익성에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표=신한리츠운용)◇공모가 할인으로 매력적…상장 후에도 수익 극대화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희망 범위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상장 리츠들이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해 공모를 진행했던 사례와 달리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 3000~3800원으로 설정해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말 주당 순자산가치(NAV)가 3500~4100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가가 15% 정도 할인된 셈”이라며 “투자자들로선 NAV보다 낮은 공모가로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하 시 NAV가 상승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장 이후에도 액티브 운용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펀드 투자 시엔 글로벌 100위 이내 운용사의 순자산총액(AUM) 50억 달러 이상의 펀드를 대상으로 하고, 그중에서도 안정성을 위해 최초 펀드 설정 이후 5년 이상 지나고 임대율을 75% 이상을 유지하는 펀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이후엔 AUM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2333만 3334주를 공모한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700억~887억원이다. 지난 3~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6월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6.10 I 박순엽 기자
복지비 깎는 공공기관…이러다 출산장려금까지 칼질할라
  • 복지비 깎는 공공기관…이러다 출산장려금까지 칼질할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5곳 중 2곳이 급여성 복리후생비 지출을 1년 전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대적인 복리후생비 지출 다이어트 영향이다. 같은기간 전체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 지출도 6% 가량 줄었다.9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진행한 ‘공공기관 종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39곳의 급여성 복리후생비(일반 정규직 기준) 총액은 2400억8014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2554억 6445만원)보다 6% 줄어든 수치다. 직전해인 2022년 2.06%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윤석열 정부의 대대적인 복리후생비 정비의 영향이다. 복리후생비는 임금 이외에 직원들의 복지 명목으로 지급되는 경비다. △학자금 △주택자금 △보육비 △건강검진비 등이 해당된다. 이같은 복리후생비는 근로환경 개선 및 근로의욕을 끌어 올린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간 지나치게 비용이 늘어나며 방만 경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현 정부는 출범과 함께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과도한 복리후생비 손질에 나섰다.실제 지난해 공공기관 5곳 중 2곳은 복리후생비 지출을 전년보다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339개 공공기관 중 43.3%인 147개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는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산업연구원(-100%) △한국해양조사협회(-100%) △육아정책연구소(-87.9%) △한국석유공사(-71.5%) △한국소방산업기술원(-69.6%) 등에서 큰 폭으로 줄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명절 기념일 지원비를 폐지하면서 지출이 축소됐다”고 말했다.반면 155개(42%) 공공기관은 복리후생비 지출이 오히려 늘었다. △항공안전기술원(420%) △한국국제교류재단(138.1%) △인천국제공항공사(124.5%) △코레일유통(107.1%) △한국치산기술협회(92.4%) 등이 큰 폭으로 변동했다. 하지만 실제로 지출이 늘어난 이유는 대부분 지급 받은 인원 변동이었다. 복리후생비가 30% 가량 증가한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퇴직자에게 기념 상품권을 지급하는데, 대상자가 2022년 137명에서 2023년 237명으로 늘었다”며 “실질적으로 복리후생비는 줄이고 있다. 25만원씩 지급하던 체련장 지원금도 공무원 수준인 20만원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증가율은 높았지만, 지난해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가 1만 1500원에 불과했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2022년도는 코로나19 시기로 적자 때문에 복리후생비가 지출이 거의 없다가, 지난해는 소폭 지출이 생긴 것”이라며 “증가율은 높지만 복리후생비 자체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저출생 극복을 위한 출생지원금을 늘리면서 전체 복리후생비가 늘어난 공공기관도 있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출산 장려금이 기존에는 첫째·둘째 구분없이 30만원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는 3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방만한 지출을 감축한다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저출생 문제 등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한 지출도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총액 감축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저출생 같은 꼭 필요한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며 “공공기관에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0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규채용 반토막…장애인·女 비중도 줄어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은 1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규채용 반토막…장애인·女 비중도 줄어-서울대병원 이어 의협도 총파업, 정부 당근책 안 통하는 의료계-다시 선 넘은 北 오물풍선…정부, 대북 확성기로 즉각 대응-[사설]자원개발마저 정쟁 대상으로 전락…꼭 이래야 하나-[사설]겉도는 육아휴직제, 언제까지 그림의 떡으로 둘 텐가△종합-노조와 소통, 6년 묵은 갈등 해소…‘가스료 정상화’ 사활 건 여전사-세계 1위 유지에 급급, ‘효율 지상주의 독 됐다’△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재무성과’ 무게 둔 평가 방식에…사회적 약자 취업문 더 좁아졌다-女 상임임원 둔 기관, 10곳 중 1곳뿐-복지비 깎는 공공기관…이러다 출산장려금까지 줄어들라△종합-나홀로 호황 美, 금리인하설 후퇴…글로벌 피벗 속 ‘킹달러’ 이어진다-닻 올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野 예산협조부터 난항-尹, ‘K실크로드’ 닦는다…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한일중 CEO “경제협력 필요” 한목소리…대한상의 실무협의체 꾸린다△출구없는 의·정 갈등-“환자 지켜야” 호소에도 파업 강행…전국 병원 셧다운 ‘현실화’ 우려-“의대 증원 확정으로 동맹휴학 실익 사라져, 의대생들 떼쓰기 멈추고 학교로 돌아와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저출산, 청년들이 보내는 SOS…노동 환경부터 바꿔야-“일·가정 양립, 독일처럼 기업이 앞장서야”-“MZ, 인내심 기르고…시니어, 새로움을 배워라”△정치-민주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국힘 “野 독주 시 전면 보이콧”-신원식 “대북방송 빌미 北 도발시 응징”-민주,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허용…대권주자 이재명 맞춤형 당헌 현실화-지도체제 변경 무산 가능성, 굳어지는 ‘한동훈 대세론’△경제-국가 필수 R&D 중단 없앤다…일몰관리제 대수술-금리 내린 캐나다·유럽, 美는 엉거주춤…한은 선택 골머리-새 기준 적용해도…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4위’-부가세 수입 40조, 역대 최대치 기록△금융-‘연 20% 꼼수’…조건 맞춰 다 모아도 이자 4만원-‘홍콩ELS’ 손실률, 지수 반등에 40% 아래로-고금리·고물가에…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8년來 최고-보험사 가계대출 열에 셋은 ‘고령층’…연체율도 높아△글로벌-10대 1 액면분할…가벼워진 엔비디아, 주가 점프 기대 ‘후끈’-은행 순이자 마진 뚝뚝…中, 금리 인하 신중모드-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에 560억달러 급여 보상 반대”-예측 빗나간 인도 선거, 하루새 533조원 날렸다-“美·선진국, 부채 줄여야”△산업-“車시트, 안전과 직결”…-40~80도 극한 환경서 180종 테스트-이달에만 11.4억원어치…삼성전자 임원 잇단 자사주 매입-바닥 찍은 합성고무 가격, 불황 때 증설 ‘열매’ 딴다△ICT-쑥쑥 크는 크리에이터 경제…국내 플랫폼 ‘유튜브·인스타 진격 막아라’-엔비디아 벗어나자…韓 AI 기업, AI 칩 업체 제휴 활발-한국 이통산업 기술력·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익률은 최저△중소기업-1시간에 70억원 완판…로봇청소기 ‘중국산의 역습’-에너지 효율성 굿…고물가에 ‘창문형 에어컨’ 대세-中企 대출금리 하락세지만…높은 금리에 부담 여전△소비자생활-국내 명품 플랫폼 판도 뒤흔든 젠테…美·日·中 공략 나선다-올여름도 하이볼 전쟁 후끈…전통 위스키도 도전장-스테인리스 밥그릇으로 감성조명 뚝딱…다이소 ‘쇠테리어’ 열풍△증권-실적시즌 한달 앞…눈높이 올라가는 운송주-4일새 손바뀜만 7번…정부가 기름 부은 ‘산유국 테마주’-“검증된 해외부동산 펀드 재간접 투자…안정적 배당 수익 기대”-美 금리인하 몇 번 할까, 11일 FOMC에 쏠린 눈-한주새 10%대 ↑…다시 뛰는 배터리펀드△부동산-HUG, 경매 싹쓸이…낙찰건수·낙찰가율 ↑-종부세·재초환·전세 ‘2+2년’ 계약 폐지해야-자고나면 억소리…압구정 현대, 신고가 행진 언제까지△문화-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2色 햄릿 보여드릴게요”-[문화대상 이 작품] “느리게 달려도 괜찮아” 동물·인간 보듬은 로봇-[위클리 핫 북] “책 읽다 폭풍 오열” 8년 전 소설 동났다△스포츠-아픈만큼 성숙해진 박민지, 사상 첫 4연패-“은퇴 전까진 훈련 멈추지 마라” 48년차 베테랑의 마지막 가르침-[미리 가본 파리올림픽]높아지는 테러 위협, 센강 개막식 괜찮나-톱시드 가자…김도훈호, 中과 총력전 예고△오피니언-이화영 실형에 커지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잠실 돔구장 건설, 팬 목소리 경청해야-현실적인 AI 활용범 고민할 때△오피니언-깜깜이 전세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데스크의눈] 총선참패에도 변화 거부하는 식물여당-[기자수첩] 대만서 확인한 K칩의 위기△피플-회계 지정감사제 완화,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될 것-하나은행, 한국관세사회와 협약…“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사회-사유지 ‘도로’ 제재 불가…‘길막’ 민폐주차 골치-檢·女 후보 포함될까…13일 ‘대법관 후보 추천위’ 열려-“의대 증원, 나도 도전할래” 대학가 ‘반수생 이탈’ 비상-法 “부주지스님도 근로자”, 문자로 해고한 사찰 ‘부당’
2024.06.09 I 주미희 기자
與박대출 “전 국민 지원금 지급 안하면 시추 130번 가능”
  • 與박대출 “전 국민 지원금 지급 안하면 시추 130번 가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정부가 추진하는 동해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개발 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효과성을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려면 13조원이 필요하다”며 “이 돈이면 시추 130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석유·가스 개발사업을 통한) 최대 매장 추정량 140억 배럴은 싯가로 1조4000억여 달러이며, 한화로는 2000조여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발 효과를 두고 박 의원은 “국민연금 자산이 1000조원 규모이니, 국민연금이 두 개 생기는 셈이고 문재인 정부가 돌파한 1000조원의 국가 채무는 두 번 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주는 것은 160번 할 수 있으며, 한꺼번에 나눠준다면 전 국민 1인당 400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20∼25년 사이 발견된 유정 중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리자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은 16% 였으며.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보다 높은 20%에 이른다”며 “갈 길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분석을 맡은 미국 석유탐사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를 두고 업체 선정의 적정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4년간 세금도 못내 법인자격을 박탈당했던 회사에 국책 사업을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계약 당시 액트지오가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상태였다는 의혹에 대해 “텍사스주법에 따라 행위능력 일부가 제한된 상태에서도 계약 체결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09 I 김기덕 기자
유튜브·인스타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진격…韓 플랫폼 대응은?
  • 유튜브·인스타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진격…韓 플랫폼 대응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 중심의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플랫폼들도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9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4일부터 한국에서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처음 소개됐는데 미국 외 지역에서 시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가 카페24와 공동으로 개발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도 이달 중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이 프로그램들은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과정을 보다 쉽게 만들어준다. 유튜브와 제휴한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브랜드들이 상품을 제휴 등록하면, 크리에이터들이 별도의 절차 없이 해당 상품을 태그하여 판매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과 제휴를 맺었으며, 제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카페24와 공동 개발한 전용 스토어는 유튜브 쇼핑에서 자체 상품을 판매하려는 크리에이터들이 복잡한 쇼핑몰 구축 없이도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유튜브 쇼핑 내에서만 물건을 판매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쇼핑몰 구축과 운영에 신경 쓰지 않아도 간편하게 물건을 팔 수 있게 돕는다.◇크리에이터 시장, 글로벌 플랫폼들이 양분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이미 쇼핑 플랫폼으로 전환 중인 인스타그램은 NHN데이터가 개발한 ‘소셜비즈’를 도입하여 커머스 활용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었다. 소셜비즈는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한 자동응답 등 인플루언서들이 고객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돕는다.글로벌 플랫폼들이 커머스에 주력하는 이유는 크리에이터들의 압도적인 경쟁력에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국내 크리에이터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으며, 글로벌 1위 숏폼 플랫폼 틱톡 역시 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이용자를 끊임없이 확대하고 있다.유튜브는 숏폼 서비스인 ‘쇼츠’를 도입해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도 숏폼 서비스 ‘릴스’를 도입하여 국내에서 압도적인 1위 SNS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 5월 기준 이용시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이용자의 지난달 유튜브 이용시간은 카카오톡의 3.2배, 네이버의 5.2배 수준이었다. 인스타그램 역시 사용시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지난 4월에는 네이버를 제치고 유튜브와 카카오톡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은 사용 횟수 면에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크리에이터 커머스는 성장중…“영향력 더 커질 것”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비중은 아직은 미미하다.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크리에이터 산업 생태계 매출 4조 1254억원 중 커머스 관련 매출은 106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재의 시장 규모보다는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에서 2027년 48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과 함께 크리에이터 커머스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커머스 기업 관계자는 “생필품은 전통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주로 판매될 것이나 의류 등의 비생필품의 경우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크리에이터의 커머스 영향력이 커질수록 브랜드나 플랫폼들도 이들에 대한 의존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국내 플랫폼들도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에 맞춰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국내 1위 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은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터 커머스에 진출했으며, 2위 이커머스 플랫폼 네이버는 지난해 숏폼 서비스 ‘클립’,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출시한 후 여기에 네이버의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연동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의 쇼핑 인프라 경쟁력을 앞세워 크리에이터 커머스에서 경쟁력을 내겠다는 구상으로 전해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하면 확보된 크리에이터들이 네이버 셀러들의 상품을 방송으로 홍보하고 이를 통해 판매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익으로 나눠 갖는 형태의 새로운 커머스가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6.09 I 한광범 기자
서울대병원 이어 의협도 총파업..출구 안보이는 의정갈등(종합)
  • 서울대병원 이어 의협도 총파업..출구 안보이는 의정갈등(종합)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내년도 의대증원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의정갈등이 새로운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탈 전공의 행정처분’이 두 번째 갈등의 화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한해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유화책을 내놨지만 의료계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까지 전면 취소를 요청하면서 총파업(집단 휴진)을 예고했다. 이에 의료 대란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의사협회(의협) 회원들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협, 18일 전면 휴진…“정부 조치 따라 연장 여부 검토”9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8일 하루 전면 휴진에 들어가고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기한 전면 휴진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하루 동안만 파업하는 것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다만 의협 측은 ‘2025년 의대 증원 중단’과 ‘전공의 행정처분 전면 취소’ 등을 주장하며 정부의 조치에 따라 추후 파업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11만 1861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단체 행동 지지도와 참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에는 총 7만 800명이 참여, 63.3%로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의협 발표에 따르면 회원들은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90.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엔 73.5%가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작금의 의료농단을 전 의료계의 비상사태로 선포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 의료계가 하나된 뜻으로 똘똘 뭉쳐 강력한 투쟁으로 의료 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회원들의 파업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전국의사대표자들은 어깨에 띠를 둘러 메고 구호를 제창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정책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 ‘필수의료 살리려면, 적정수가 보장하라’, ‘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고 외쳤다. 의과대학교수들의 파업 동참 가능성도 커졌다. 20곳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7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뜻을 함께한다”며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일부 응급 진료과를 제외하고 전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 “깊은 유감”…재정 투입·사법 리스크 최소화 등 약속의협과 서울대의대 교수, 전의비 등이 집단 휴진을 강행할 경우 의료 공백 상황을 지지해왔던 비상진료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단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이날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움직임에 유감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러한 행동은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휴진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행되기 전까지 의료계를 적극 설득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이날 정부는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 취소와 함께 신속한 재정 투입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에게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분명하게 약속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향후 5년간 필수의료 분야에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한편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연내 처리해 필수의료 의사들의 사법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에 대한 수가체계 개편과 함께 증원된 의대의 교육 선진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매듭짓겠다고 했다. 전면 파업을 막고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서울대교수회·환자단체 등 집단휴진·총파업 반대의협의 총파업 카드에 곳곳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울대교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에게 집단휴진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대교수회는 입장문을 통해 “환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집단휴진은 지금껏 의료인으로서 지켜온 원칙과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 있다”며 “의료계의 강경한 조치는 다른 한쪽의 극단적 대응을 초래할 비민주적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환자단체 및 관련단체 등은 이날 일제히 의협을 비난하고 나섰다. 환자들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이고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인 몰염치한 결정”이라며 “정당성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즉각 철회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며 강압적인 조치를 해제했는데도 의협과 의대 교수들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 나갈 것을 택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환자와 국민을 등진 진료 거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올바른 의료개혁이 의사들이 지금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의료 정책의 시스템을 바꾸는 쪽으로 속도를 내야 할 때 의료계의 집단휴진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개원의이든, 대학병원이든 집단휴진은 불법이고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다만 의료계의 연이은 총파업 선언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장에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서울의대 교수들의 휴진을 허가하지 않기로 한데다 의협의 총파업 선언에도 개원가가 휴진에 동참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앞서 의협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 총파업을 단행했지만 개원가의 참여가 저조한 탓에 의료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2024.06.09 I 최오현 기자
홍준표 “의사들 국민 생명 인질 잡으면 안 돼"
  • 홍준표 “의사들 국민 생명 인질 잡으면 안 돼"
  •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인질로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부와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의사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의사 증원을 저항할 수단이 있다”며 “의사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이 막말 수준으로 아무한테나 욕질하고 대들어도 제재 못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저항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의사들은) 파업보다는 정부와 협상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인질로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한국의 최고 지성인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대 증원 정책을 반대하기 위한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관한 찬반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며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하고 본격 투쟁의 서막인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의사 부족을 주장하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는 의사 배치 문제를 원인으로 보고 반대하고 있다. 일각에선 양측의 통계 해석 차이로 인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
2024.06.09 I 김형일 기자
한일중 CEO들 "경제협력 필요"…상의 실무협의체 꾸린다(종합)
  • 한일중 CEO들 "경제협력 필요"…상의 실무협의체 꾸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일중 주요 기업인들은 3국간 경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특히 ‘경제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는 3국간 민간 경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10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한일중 경제 협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3국 기업인들은 경제 협력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82.4%) 또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17.6%)고 응답했다.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인은 한 명도 없었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비율은 중국(91.3%)이 가장 높았고, 한국(84.8%)과 일본(70.5%)이 뒤를 이었다.(출처=대한상의)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3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181명을 대상으로, 각국 언어로 제작한 조사표를 현장에서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한상의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행사를 열었다.3국 CEO들은 경제 협력의 기대 효과에 대해 △경제 활성화(47.8%) △공급망 안정(41.2%) △저출생·고령화 문제 완화(5.9%) △제4국 공동 진출 확대(5.1%) 등을 꼽았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 활성화(한국 84.8%, 일본 54.5%)를 기대하는 기업인이 가장 많았다. 중국은 공급망 안정(84.8%)을 기대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런 차이는 3국 기업인들이 협력을 통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려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간 차원의 소통·교류 확대(52.9%) △정부 차원의 외교 협력 강화(25.0%) 등을 꼽았다.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는 3국 모두 최우선(한국 52.2%, 일본 68.2%, 중국 39.1%)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대한상의)아울러 3국간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기후변화 대응(33.8%) △금융·통화 협력(19.9%) △의료 협력·고령화 대응(19.1%)등을 꼽았다. 이 역시 국가마다 우선 순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금융·통화 협력(26.1%)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반면 일본은 기후변화 대응(54.5%)을, 중국은 의료 협력·고령화 대응(30.4%)을 각각 거론했다.대한상의는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3국간 실무협의체를 꾸링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주요 CEO들은 경제 협력 필요성과 긍정 효과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3국간 민간 경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각국의 우선 추진 과제와 기대 효과 등의 실행을 위한 공동연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09 I 김정남 기자
13일 대법관 후보추천위 연다…검찰·여성 후보 관심
  • [단독]13일 대법관 후보추천위 연다…검찰·여성 후보 관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는 8월 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 후보를 뽑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개최가 오는 13일로 확정됐다. 추천위의 적격 심사 및 투표에 따라 대법관 제청 후보자가 추려진다. 법조계에서는 후임 대법관 3명에 대한 임명 제청이 이뤄지는 만큼 대법관 구성 다양화에 초점을 두고 검찰 출신, 여성 후보 등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대법관후보추천위 회의가 열린다. 이날 추천위는 심사에 동의한 제청 후보 대상자 55명 중 제청 인원(3인)의 3배수 이상을 대법관 후보자로 선정, 조희대(66·13기) 대법원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조 대법원장이 이 중 3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非법관 출신·여성 후보자 추천 가능성 높아제청 후보 대상 55명 중 법관과 변호사는 각각 50명, 5명이다. 여성은 6명이다. 사상 최초 법관 경력이 없는 변호사 출신 김선수 대법관과 여성인 노정희 대법관이 퇴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법관 구성 다양화 여론을 반영해 추천위가 출신과 성별 균형에 무게를 두고 후보를 추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표적으로 검찰 출신 대법관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후보에는 이완규(63·23기) 법제처장과 이건리(60·16기)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이 포함됐다. 2021년 퇴임한 박상옥 전 대법관 이후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에는 검찰 출신 대법관이 한 명도 임명되지 않았던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출신 대법관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순수 변호사 출신에는 이광수(62·17기) 법무법인 한승 변호사, 이헌(62·16기) 법무법인 홍익 변호사가 물망에 올라 있다.여성 후보도 관심이다. 현재 대법관 14인 중 여성은 노정희·오경미·신숙희 대법관 3인으로 전체 대법관의 30%가 채 되지 않는다. 여성 후보에는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 천거 당시 후보에 올랐던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와 박순영(57·25기) 서울고법 고법판사 외에 우라옥(59·23기) 인천지법 부장판사, 윤승은(56·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복형(56·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정계선(54·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 등 총 6명이 심사를 동의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여성 대법관 임명은 점차 다각화, 복잡화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 해결과 균형 잡힌 시각 제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신임 대법관 3명 중 최소 2명을 여성으로 임명해 대법원 성별 편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양성 외 법리 밝은 정통 엘리트 출신 법관도 물망조 대법원장 취임 후 지난 1월 첫 대법관 최종 후보에 올랐던 박영재(55·22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전 법원행정처 차장)와 조한창(58·18기)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가 또다시 후보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수차례 검증과 투표를 거쳐 후보에 오른 인물들인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법원 정통 엘리트 출신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후보자들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마용주(54·23기)·오영준(54·23기)·황진구(53·24기) 등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있다. 법리에 밝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의 경우 2014년 이후 최근 10년간 대법관으로 임명된 사례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김선수 선임대법관을 비롯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맡는다.비당연직 위원에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균미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초빙교수,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대법관이 아닌 법관 위원으로는 권창환 부산회생법원 부장판사가 참여한다. 대법원은 덕망과 경륜 등을 두루 고려해 이광형 총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에 앞서 추천위원들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당시 회의를 통해 추천위는 ‘박순영, 박영재, 신숙희, 엄상필, 이숙연, 조한창’ 후보를 대법원장에게 추천했고 조 대법원장은 신숙희·엄상필 후보를 대통령에 임명 제청했다. 신숙희·엄상필 대법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3월 취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9 I 백주아 기자
협력 반긴 한일중 CEO들 "경제활성화·공급망안정" 기대
  • 협력 반긴 한일중 CEO들 "경제활성화·공급망안정" 기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일중 주요 기업인들은 3국간 경제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특히 ‘경제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한일중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3국 기업인들은 경제협력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82.4%) 또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17.6%)고 응답했다.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중국(91.3%)이 가장 높았고, 한국(84.8%)과 일본(70.5%)이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3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181명을 대상으로, 각국 언어로 제작한 조사표를 현장에서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출처=대한상의)3국 CEO들은 경제협력의 기대효과에 대해 △경제 활성화(47.8%) △공급망 안정(41.2%) △저출생·고령화 문제 완화(5.9%) △제4국 공동 진출 확대(5.1%) 등을 꼽았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 활성화(한국 84.8%, 일본 54.5%)를 기대하는 기업인이 가장 많았다. 중국은 공급망 안정(84.8%)을 기대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간 차원의 소통·교류 확대(52.9%) △정부 차원의 외교적 협력 강화(25.0%) 등을 꼽았다. 3국 모두가 민간 교류 확대(한국 52.2%, 일본 68.2%, 중국 39.1%)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3국의 주요 CEO들은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대한상의는 3국간 민간 경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각국의 우선 추진 과제와 기대 효과 등의 실행을 위한 공동연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09 I 김정남 기자
홍콩기업 서울 유치 시동…서울시, 글로벌기업 유치 '박차'
  • 홍콩기업 서울 유치 시동…서울시, 글로벌기업 유치 '박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외국기업 및 인재 유치를 통해 글로벌 ‘톱(Top)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유치 설명회인 ‘서울포워드’를 오는 11일 홍콩 알렉산드리아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홍콩 소재 글로벌 및 현지 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진출의 장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서울 진출을 원하는 3개 유망기업과는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의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과 ‘홍콩상공회의소(HKGCC)’가 함께 개최한다.(자료=서울시)이번 행사엔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인베스트서울의 서울 진출시 인센티브 등 서울투자환경 홍보 △서울 진출 글로벌기업의 서울 산업환경 소개 △법률·회계·노무·외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 간 ‘1대 1’ 맞춤형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맞춤형 컨설팅은 노무·외환 등 작년보다 다양해진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기업은 △‘Qstem’(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모발재생 신약 개발) △‘APOP’(고성능 컴퓨팅용 직접회로 및 AI칩 설계 솔루션 업체) △‘Quantbit’(텍스트를 이미지 및 비디오로 생산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 등이다. 이들 기업은 서울로의 진출을 원하는 바이오·의료, AI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현지 업체로 인베스트서울을 통해 서울 진출의 전 과정을 ‘올인원 패키지’로 지원받게 된다. 사전 시장조사와 법인설립, 노무·법률 등 경영지원, 사무실 임차 등이 포함됐다.서울시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여의도)’와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홍릉)’ 등 금융·첨단산업 클러스터에서 글로벌기업의 서울 진출 지원을 위한 사무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국제금융오피스 내 사무공간을 현재 8개소에서 내년엔 20여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금융오피스에는 현재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셀레니언 자산운용,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1등 리테일 브로커인 엔티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향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도 국제금융오피스 입주를 통해 본격적인 서울 진출을 준비 중이다.서울시는 앞으로 각국 상공회의소, 한국거래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인베스트서울-두바이 상공회의소’간 MOU 체결 등을 추진하다. 또 이달 5일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 기간에 맞춰 현지에서 인베스트서울이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홍콩, 싱가포르 등 도시 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울이 글로벌 톱 5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경쟁력있는 글로벌 기업의 유치는 필수 요소”라며 “세계적인 기업을 서울로 유치해, 고급인재와 자본이 서울로 모일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9 I 양희동 기자
KOTRA,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 발간
  • KOTRA,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달 5월 ‘미국의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멕시코 니어쇼어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북미 공급망 편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발간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동향과 전망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및 투자유치 현황 △멕시코 정부의 니어쇼어링 촉진책 △한국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다루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 △다수의 무역협정 및 운송 네트워크 △탄탄한 제조업 기반 등으로 미국 공급망 재편 정책의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제2의 투자유치국으로 지난해 멕시코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3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2020년부터 다수의 투자 예정 건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니어쇼어링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2025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가속화되고 있는 니어쇼어링은 △산업단지 수요 증가 △자본재 수입 증가 △미국과의 물동량 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니어쇼어링으로 인한 멕시코의 추가수출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이미 미국의 최대 수입 대상국으로 등극했다. 또한 2022년 발간된 미주개발은행(IDB) 보고서에 따르면 니어쇼어링에 따른 중단기 추가수출 창출액 640억 달러 중 353억 달러가 멕시코 해당분이라 전망한 바 있다.김상순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니어쇼어링의 영향으로 생산기지로써 멕시코의 역할과 멕시코 당국의 투자유치 정책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KOTRA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화를 통한 안정적인 북미 공급망 편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9 I 하지나 기자
‘내 눈을 바라봐’ 허경영, 선거법 위반…10년간 피선거권 박탈
  • ‘내 눈을 바라봐’ 허경영, 선거법 위반…10년간 피선거권 박탈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오는 2034년까지 선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허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4월 확정했다. 이번 대법원 선고로 허 대표는 오는 2034년 4월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 18조에는 선거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형이 확정된 때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허 대표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후보 시절 TV 방송 연설에서 “나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이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보좌역이었다”고 말했다. 기소된 이후에도 허위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1·2심 법원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여전히 허위 사실을 사회공동체에 유포하거나, 장차 이뤄지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공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정치의 영역에서 피고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허 대표는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허 대표가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7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돼 2008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허 대표는 10년간 선거에 나오지 못했고, 선거권을 회복한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선거에 다시 출마하기 시작했다. 허 대표는 1991년 지방선거,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지능지수(IQ)가 430이라거나 유엔(UN) 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하겠다는 둥 허무맹랑한 주장을 내놓으면서 이목을 끌었고, ‘허본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허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24.06.09 I 김형일 기자
신지은, 숍라이트 2R 1타 차 선두…‘한국 선수 시즌 첫 승 주인공 될까’
  • 신지은, 숍라이트 2R 1타 차 선두…‘한국 선수 시즌 첫 승 주인공 될까’
  • 신지은이 9일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은(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 희망을 밝혔다.신지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단독 2위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신지은이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하는 건 이번이 네 번째가 될 예정이다. 이전에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했을 때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신지은은 2016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유일한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신지은은 “오전 조에서 경기했는데 1라운드 오후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아침에는 바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며 “이 골프장은 스코어를 줄이기가 용이한 골프장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약간 행운이 필요하다. 버디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아야 하고 보기를 해서는 안된다.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LPGA 투어 3년 차인 안나린(28)이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4타로 신지은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랐다.루키 성유진(24)과 이정은(28)은 나란히 3언더파씩 치고 합계 7언더파 135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고진영(29)과 이소미(25), 지은희(37)가 공동 14위(6언더파 136타)로 뒤를 잇는다.신지은은 무려 8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동시에 올해 개막 13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안지 못한 한국에 첫 우승을 안길 주인공이 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또 오랜만에 상위권에 한국 선수들이 여러 명 포진한 만큼 역전 우승의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린다.안나린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3타를 줄이고 단독 2위(9언더파 133타)에 오른 발렌수엘라는 스위스 선수 최초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스치아 청(대만), 메건 캉(미국), 웨이링 수(대만)이 안나린과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신지은과 3타 이내에 있는 선수들은 13명이다. 4타 차로 격차를 벌려 26명이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볼 수 있다.지난주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사소 유카(일본)는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87위를 기록, 컷오프 기준인 3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해 컷 탈락했다.일본 여자골프 간판 하타오카 나사는 1라운드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수풀 사이에서 공을 찾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사실을 관계자들이 파악해 실격 판정을 받았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하타오카가 자신의 공을 찾는 모습이 중계 방송에 잡힌 것만 4분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제한 시간은 3분인데 이 시간을 훌쩍 넘긴 것이다.하타오카는 결국 공을 찾아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해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하지만 이후 LPGA는 “하타오카가 공을 찾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기 때문에 두 번째 샷을 분실구 처리하고 이전 위치로 돌아가 1벌타를 받은 뒤 다시 샷을 해야 했다. 그러나 하타오카는 스코어카드를 접수할 때 점수를 정정하지 않아 실격됐다”며 “규칙 14.7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경우’를 심각하게 위반했고, 이를 정정하지 않으면 실격 처분을 받게 된다. 이에 하타오카는 실격됐다”고 설명했다.하타오카 나사(사진=AFPBBNews)
2024.06.09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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