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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나눔재단,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의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외 주요 창업생태계 기관 14곳과 업무협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마루SF를 중심으로 아산나눔재단이 국내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글로벌 지원기관과 함께 한-미 창업생태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성사됐다. 또한 각 기관별로 육성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마루SF 멤버십 파트너 업무협약 체결식 단체사진. (사진=아산나눔재단)협약식은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렸다. 아산나눔재단과 파트너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산나눔재단의 실리콘밸리 거점 소개와 각 기관별 마루SF 활성화 계획 발표로 진행됐다.협약식에는 500글로벌, 더벤처스, 래빗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블루포인트, 스트롱벤처스, 스파크랩, 크루캐피탈,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 해외 및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가 참석했다. 또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마존웹서비스 등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글로벌 지원기관이 참여했다.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멤버십 파트너’ 자격을 부여받고 △ 마루SF 단기 체류 스타트업 추천 △ 마루SF 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개최 △ 한-미 창업 생태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등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 멤버십 파트너가 추천한 포트폴리오 기업은 별도의 내부 선발 절차를 통해 향후 마루SF 이용이 가능한 ‘멤버십 스타트업’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루SF를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의 창업생태계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미국 진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마루SF에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루SF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선보일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게 단기 주거 공간과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리콘밸리 현지 창업생태계와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게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개월까지 마루SF의 단기 주거 공간을 지원해, 현지 시장을 탐색하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 LG전자, CES서 '인캐빈 센싱' 체험존…모빌리티 기술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모델이 콘셉트 차량에서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모습.(사진=LG전자)LG전자 VS사업본부가 CES에서 관람객 대상으로 전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완성차 기업 고객 대상으로 비공개 부스만 운영해왔다. 이번에는 더 많은 관람객에게 AI로 달라질 미래 모빌리티 경험과 주행 트렌드를 선보이기 위해 LG전자 부스 내에 체험존을 꾸민다.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게 된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운전자 얼굴 표정을 인식해 기쁨, 보통, 짜증, 화남 등 네 가지 기분을 디스플레이에 이모티콘으로 표시해준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도 측정해 숫자로 나타낸다. 운전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운전석에 탑승한 관람객이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한국, 스위스, 이탈리아 중 한 곳을 응시하면 운전자 시선을 감지, 해당 국가가 선택돼 주행이 시작된다.LG전자 인캐빈 센싱 솔루션의 AI 기술은 운전자의 주행 편의 또한 돕는다. 예를 들어 외국어로 표기돼 있는 도로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표지판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운전 중 운전자가 관심 깊게 본 랜드마크나 조형물 등을 센서가 자동 인식해 기억한다.주행 시뮬레이션이 끝나면 AI가 디스플레이에 기억해 둔 장소나 조형물에 대해 설명해준다. 운전 중 졸음과 부주의한 행동 정도를 판단해 안전운행 점수도 알려준다.LG전자의 인캐빈 센싱 솔루션은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도 예방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과 운전자 및 차량 내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DIMS)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을 세밀하게 감지해 분석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행동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내서 운전자, 탑승객, 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 차량.(사진=LG전자)LG전자는 인캐빈 센싱을 비롯한 다양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솔루션을 앞세워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리드한다.LG전자는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변 사물, 사람, 신호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인캐빈 센싱 솔루션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음주 감지 등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또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CES 2025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별도 마련된 암바렐라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처리에 강한 암바렐라 칩에 고성능 DMS 솔루션을 탑재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한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운전자와 공감하는 AI기술을 적용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KIC, 캄보디아서 의료 봉사활동 펼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캄보디아를 찾아가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한국투자공사 직원들이 11~16일 캄보디아 시엠립주(州) 쁘라삿 바콩(Prasat Bakong) 지역에서 민간 의료봉사 단체 열린의사회와 함께 의료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C)KIC는 지난 11일부터 6일간 캄보디아 시엠립주(州) 쁘라삿 바콩(Prasat Bakong) 지역에서 민간 의료봉사 단체 열린의사회와 함께 의료봉사를 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한 KIC 직원 5명은 열린 의사회 소속 의료진의 치과, 한의과, 산부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현지 진료를 지원했다. 또,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구강 건강 관리법을 가르쳐 주고 치위생용품을 전달했다.KIC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이 지역에 의료·보건시설을 새로 짓는 데에 필요한 후원금도 전달했다.박일영 KIC 사장은 “공사의 후원 활동에서 더 나아가 KIC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해외 봉사에 참여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의료 지원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고, 안전하게 생활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IC 직원들은 2012년부터 분기마다 열린의사회와 공동으로 국내 취약계층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 의료 봉사활동은 201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진행했다.KIC는 이 밖에도 해외 아동 정기후원, 국제 개발 협력사업 지원, 해외 긴급 구호품 후원, 해외 지사 직원들의 현지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 '소방관' 176만→2주차 주말도 꽉 잡았다…이번주 200만 넘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119원 기부 챌린지’ 1차 목표 금액 달성에 이어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입증했다.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176만명을 돌파, 이번주 중 2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바이포엠 스튜디오)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전날 하루동안 25만 832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특히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176만 4896명을 달성해 개봉 2주차에도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 지난 주말 토요일, 개봉 이래 일일 최다 관객수를 동원한 기록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개봉주 대비 개봉 2주차의 관객수가 38.5%나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줬다. 2주차 주말 사흘간(13일~15일)간 65만 7132명을 기록했다. 더불어 ‘소방관’은 개봉 2주차 주말 누적 관객수 기준, 353만 관객 동원작 ‘웡카’의 158만 5118명 및 2024년 한국 영화 흥행 톱5 ‘탈주’가 134만 4410명을 동원한 것보다 빠른 속도를 보였다. 이대로면 금주 내 200만 관객 돌파도 확실시 되고 있다.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실화 바탕 이야기다.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로,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현재 1차 목표인 100만 관객 돌파 금액인 1억 1900만 원을 달성한 가운데, 2차 목표인 250만명 돌파 시 약 3억원 기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관객들의 ‘119원 기부 챌린지’가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뜻깊은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모아나2’가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모아나2’는 전날 하루동안 15만 7377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74만 5961명을 나타냈다. 박스오피스 3위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감독 존 추)로 같은 날 5만 705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170만 7038명을 기록했다. 김윤석, 이승기 주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이 4위로 같은 날 3만 8326명을 극장에 동원해 누적 관객수 18만 9469명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박스오피스 5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같은 날 1만 2540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는 3만 3145명이다.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주연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은 박스오피스 8위로 하락한 상태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주연한 연말 국내 대작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사전 예매량 9만 2382명을 기록 중이다. 디즈니 실사 영화 ‘무파사: 라이온킹’이 4만 9572명의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2위를 나타냈다. ‘소방관’이 예매율 3위, ‘대가족’이 4위를 기록했다.
- 주한 외국인 기업·유학생 고충…소통의 장에서 의견 나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 투자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글로벌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인구감소시대에 부족한 근로인력 문제 및 외국인 유학생의 고충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관련 기업·대학 및 주한대사관 관계자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1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주한 외국기업, 외국교육기관,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하는 국내대학 등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주요 외국인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주한 외국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간담회에서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산업단지 입주조건과 관련된 고충,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비자 문제, 중소기업의 외국인근로자 고용조건 규제 등 외국인과 관련된 다양한 건의들이 제기될 전망이다.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법무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이 참석하여 국민권익위와 함께 해결방안을 고민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다양성이 존중되는 글로벌 문화를 조성하고, 주한 외국인의 기업활동 및 근로 조건 개선, 외국인 유학생의 불편사항 해소 등 보다 나은 경제·사회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상호 협력과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유철환 권익위 위원장은 “다양한 가치와 관습이 공존하는 세계 10대 강국인 한국에서 외국인자본투자와 글로벌무역, 국제적 교육 환경이 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미약품, 큰 시장서 신약집중 전략[기술수출 대해부]⑥
- 기술수출 대해부는 의약품 기술수출 양적 측면 및 계약 상대방 분석을 통한 질적인 측면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여러 차례 기술수출을 성공한 제약 바이오사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 이들 기업의 기술 경쟁력, 경제적 이익, 글로벌 브랜드 밸류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분석했다. 기술수출 이후의 임상단계 진전과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 기대 수익에 대한 해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기술수출 성공비결은 수요가 많은 신약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는 데 있다. 1973년 6월 15일 한미약품의 모태인 임성기제약회사를 창업했던 고(故) 임성기 회장의 “우리 손으로 ‘더 좋은 의약품’을 개발하자”라는 경영철학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의 경영철학은 더 좋은 의약품에 방점이 찍혔다. 최근 대부분 바이오 기업들이 한 번에 신약개발로 ‘대박’을 치려는 욕심보다는 후발주자로서 가능할 일부터 찾았다. 복제약부터 시작해 합성신약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원천기술 확보까지 차근차근 이뤄냈다. 원천기술 확보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 대상자를 찾았다. 오늘날 한미약품이 기술수출의 명가로 자리 잡은 과정이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21개 파이프라인 타깃 시장 5000억 달러 이상임 창업회장을 비롯한 한미약품의 경영진은 수요가 큰 시장에 집중해 파이프라인을 키워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총 28개다. 이 가운데 21개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큰 비만·대사(6개)와 항암 관련 치료제(15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항암제 시장은 올해 2304억 달러(약 326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8.8%를 기록하며 2032년 4524억 달러(약 641조원)로 커진다. 올해 6200억 달러(약 87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3분의 1이 항암 관련 치료제라는 뜻이다. 최근 들어 한미약품이 더욱 공드리고 있는 비만·대사 치료제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 2024 프리뷰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비롯한 비만치료제의 매출은 1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현실화되면 전체 바이오의약품 매출 순위 10위 안에 포함될 전망된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인 15개 파이프라인은 모두 비만·대사·항암 치료제다. 물론 한미약품은 수요는 작지만 개발 가치가 있는 희귀질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파프리병, 단장 증후군,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등 총 6개 파이프라인이다. 다만 이들 파이프라인 중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개시한 것은 아직 없다. 시장이 작은만큼 함께할 파트너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 센터장(전무)은 “1조원 이상이 투여되며, 개발기간이 평균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신약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진의 의지가 가장 컸다”며 “특히 임 창업회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의 틈바구니에서 차별화된 기술수출 전략으로 생존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R&D도 국내 으뜸...기술수출 다음 바라본다후발주자로서 적절한 전략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오늘날 한미약품이 있게 한 원동력이다. 한미약품의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한미사이언스(008930)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전체 임직원 중 20% 넘게 연구개발(R&D)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R&D 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이른다. 2022년 1779억원(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13.4%) 이었던 R&D 투자금은 2023년 2050억원(13.8%), 2024년 2300억원(14.4%)으로 크게 늘었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기술수출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이끌어온 한미약품은 이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궁극적인 목표인 블록버스터 신약의 개발에 성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3상 승인 후 2개월여 만에 첫 환자 등록까지 끝낸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이밖에도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미국 MSD가 글로벌 2b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같은 적응증으로 개발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역시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성장의 근간인 기술수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유망한 것은 항암 파이프라인이다. 북경한미약품이 공동개발하는 PD-L1과 4-1BB 동시 표적 이중항체 면역항암제‘BH3120’, 단백질(제스트 동족체 1/2) 2개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 저해제 ‘HM97662’, 인터루킨-2 유도체 ‘HM16390’, 암 유발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HM99462’ 등이다. 한미약품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조 4909억원과 2207억원, 1593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이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을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둔 기술료수익은 총 7312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상위 10위 내 꾸준히 포함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최 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전 임상 단계 있거나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들도 많은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며 “본분에 충실해 한국의 제약·바이오 굴기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더본코리아, 빽다방 스틱커피 출시…홈카페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더본코리아가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의 맛을 그대로 담은 빽다방 아메리카노, 빽다방 커피믹스 클래식 스틱커피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홈카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더본코리아는 고물가 시대에 부담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홈카페 트렌드가 대중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음에 따라 편의성과 가성비를 고려한 스틱커피를 출시했다. 특별히 빽다방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산미가 적고 고소한 풍미의 커피 맛을 담아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먼저 ‘빽다방 아메리카노’ 스틱커피는 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 총 3개의 유명 커피 산지의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초콜릿과 캐러멜향의 조화로운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미디엄 로스팅 공법으로 원두를 볶아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은은한 산미와 풍부한 바디감이 강조돼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균형 잡힌 맛을 완성했다.‘빽다방 커피믹스 클래식’ 스틱커피는 산미를 줄이고, 빽다방의 노하우로 부드러운 프림과 달콤한 설탕의 균형을 맞춰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기기 좋은 제품이다. 특히 과하지 않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큰 특징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홈카페족을 겨냥한 스틱커피 제품을 앞세워 빽다방의 우수한 맛과 가치 제고를 통해 기존 매장과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제품은 일부 빽다방 매장에서 선출시됐으며, 더본코리아 공식몰 ‘빽쿡’과 스마트스토어(더본마켓)를 비롯해 이마트, 컬리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용량은 20T와 100T 두 가지로 출시돼 집 또는 사무실 등에서 기호에 맞게 구비해 간편하게 즐기기 좋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 속 홈카페 트렌드가 대중화되면서 맛과 음용의 편리성을 높인 스틱커피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이번 신제품은 빽다방 노하우를 담아 산미가 적고 고소한 커피 맛을 구현한 만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선호할 국민커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7월 브라질산 원두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대용량 빽다방 RTD커피 빽다방 블랙커피, 빽다방 연유라떼 2종을 출시했다. 브라질 원두 특유의 견과류 같은 고소함과 카카오의 쌉쌀한 향미,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인 ‘빽다방 블랙커피’와 진한 에스프레소 추출액에 달콤하고 향긋한 연유가 가미되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는 ‘빽다방 연유라떼’ 2종으로 구성돼 있다.
- [오늘증시전망]尹리스크 털어낸 韓증시, 시선은 펀더멘털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한국 증시의 최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만큼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탄핵 가결로 국내 정치적 이벤트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12월 FOMC, 마이크론 실적, 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경제지표 등 매크로와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주가 회복을 이어나갈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헌재에서 180일 이내에 선고를 마쳐야 차기 대선 등과 같은 대안이 확정되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은 헌재 판결에 집중될 것”이라면서도 “주중 예정된 12월 FOMC 이후 연준의 내년 통화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의 이익추정치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을 마쳤다.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가 돌았다.한 연구원은 “주 후반 예정된 12월 FOMC는 시장에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내년 금리인하 폭이 얼마나 보수적으로 변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1월 FOMC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이미 시장은 1월 금리 동결도 유력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연말 기준금리 상단도 4.0%가 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등 연준이 9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3.4%에 비해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라 말했다.이어 “연준보다 시장이 더 매파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지만, △코어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 △노동시장의 과열 완화, △미국 경기 모멘텀 정체 등이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감안 시, 12월 FOMC 전후로 연준의 보수적인 스탠스 강화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나, 곧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 정몽구재단 선율·정지원,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3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인 피아니스트 선율(24세), 정지원(22세)이 지난 13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1, 3위에 나란히 올랐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음악을 통한 국제 문화 교류와 재능 있는 전 세계 젊은 음악인의 발굴을 위해 창설한 대회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의 3개 부문 대상으로 매년 1개 부문씩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선율(왼쪽)과 정지원. (사진=현대차정몽구재단)피아니스트 선율과 정지원은 파이널 무대에서 각각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율 장학생은 “재단의 오랜 지원 덕분에 음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올해 두번 째 우승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나아가는 숭고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정지원 장학생 역시 “저를 항상 믿고 응원해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받았던 모든 배움과 경험의 시간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도 평생의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두 피아니스트는 특히 재단과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선율은 2013년 예원학교 재학 중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프랑스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에 재학 중인 현재까지 해외진출 장학생으로서 재단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 6월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 우승, 2023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및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함께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피아니스트 정지원은 2015년 예원학교 재학 중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서울예고를 거처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음악춘추콩쿠르 1위, 주하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경기영아티스트 최연소 선정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해 KBS한전음악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신예 피아니스트이다. 피아니스트 선율과 정지원은 또한 각각 2024, 2023년 재단의 ‘온드림 아티스트’로도 선정되어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는 재단 문화예술 인재 출신의 젊은 음악가들을 초청하는 리사이틀 시리즈로, 장학생들이 독주 무대를 통해 진정한 음악가로서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단계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 심장질환 진단 의료기기 기업 에이엠시지 코넥스 신규 상장 승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생체 미세자장 측정기술을 이용한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기업인 ㈜에이엠시지(대표이사 서용성)가 13일 코넥스에 상장했다고 16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에이엠시지가 11월20일 제출한 신규 상장 신청건에 대해 승인했으며, 매매 거래는 바로 개시됐다. 본 상장의 지정자문인은 대신증권이다. 에이엠시지는 2021년 설립 후, 국가표준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초전도양잔간섭소자(SQUID) 기술과 심자도(Magnetocardiograph, MCG)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추진하였으며 국내와 미국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심장질환 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가장 먼저 출시한 ‘MCG-S’는 현재 2개 병원에 설치돼 ‘관상동맥질환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MCG스캔의 정확도 평가’를 위한 시판후 단계의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임상결과를 통해 2025년 신의료기술평가 및 2026년 요양급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후속 모델인 ‘MCG-F’는 경량화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 중이며, 2025년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여 급성장 중인 건강검진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기존의 심장질환 검사방법은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하여, 부하심전도, 심장초음파, 심장핵의학(SPECT) 검사 및 심장CT를 단계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장시간 소요되고, 방사선 등 위험에 노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에이엠시지의 심자도 스캐너는 심근에서 발생하는 초미세 자기 신호(지구자기장의 10억분의 1)를 차세대 양자센서인 SQUID(초전도양자간섭소자)로 측정하여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로써 차세대 심장질환 진단기기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용성 대표는 “2024년 벤처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스케일업팁스(출연R&D) 과제를 통해 총 12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수주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코넥스 시장 상장은, 심장질환 조기진단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써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2년 내에 코스닥 이전상항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