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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유 CIA에 신고”…8만 美 여성 유튜버 “X 돼봐라” 욕설
  • “내가 아이유 CIA에 신고”…8만 美 여성 유튜버 “X 돼봐라” 욕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8.7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미국 여성 유튜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 나선 시민들을 위해 선결제를 한 가수 아이유를 CI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천조국 파랭이 캡처)18일 유튜브 채널 ‘천조국 파랭이’에는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미국 여성이자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A씨는 영상을 통해 “깨어있으시고 노래도 잘부르는 우리 아이유님이 탄핵 집회를 지지하는 분들을 적극 지지하고 심지어는 음식까지 제공하며 탄핵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최대한 사람들이 거리로 많이 나와 윤석열 탄핵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같은데 저도 이런 아이유 님의 생각을 더욱 널리 퍼뜨리기 위해 CIA에 아이유님의 행보를 알려드렸다”며 “여러분들도 최대한 이런 깨어있는 우리 훌륭한 한국 연예인분들을 미국 CIA에 알리도록 하라”면서 탄핵에 찬성한 연예인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아이유, 한번 X돼봐라”라며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앞서 아이유 소속사는 지난 14일 탄핵 집회가 있던 서울 여의도 안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지에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 했다고 알렸다.아이유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며 응원의 손길을 보탰다. 이후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아이유가 찍은 광고 브랜드 등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CIA에 신고를 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고, 신고를 한 이들 중 해당 유튜버도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그러나 아이유의 이러한 응원에 공감하며 동참한 미국인도 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이름을 알린 마크 테토는 현재 미국에 머무는 가운데 아이유가 선결제한 국밥집에 전화를 걸어 60그릇을 더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당 국밥집을 찾은 시민들 일부도 몇 그릇씩을 선결제하는 등의 응원 릴레이가 이어졌다.선결제 행렬에 동참한 아이유를 향한 비난에 네티즌들은 “불매 운동하면 우린 강매 운동으로 맞서면 된다”, “왜 국내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하지?”, “창피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2024.12.18 I 강소영 기자
KIST, 모듈형 로봇 가구 '오봇' 로봇디자인 대회 최고상
  • KIST, 모듈형 로봇 가구 '오봇' 로봇디자인 대회 최고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곽소나 박사 연구팀이 ‘국제 소셜 로봇 학술대회(ICSR 2024)’ 로봇디자인 대회에서 모듈형 로봇 가구 시스템 ‘오봇(oOoBOT)’으로 혁신 프로토타입(Innovative Prototype)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팀이 ‘국제 소셜 로봇 학술대회(ICSR 2024)’ 로봇디자인 대회에서 혁신 프로토타입(Innovative Prototype)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모듈형 로봇 가구 시스템 ‘오봇(oOoBOT)’ 모습.(사진=KIST)올해로 16회를 맞은 ICSR은 소셜 로봇 분야의 저명 학술지 인터내셔날 저널 오브 소셜 로보틱스(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Robotics)와 연계된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렸다. 로봇디자인대회는 △혁신 아이디어(Innovative Ideas) △혁신 프로토타입(Innovative Prototypes) △혁신 솔루션(Innovative Solutions)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최종 후보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오리건주립대 등 전 세계 유수의 연구팀이 이름을 올렸다.최종 후보로 선정된 팀들은 학회 기간 동안 발표와 시연을 통해 작품의 혁신성과 실용성을 선보였으며, 심사위원단의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팀이 결정됐다. KIST 연구팀은 혁신 프로토타입 부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모듈형 로봇 가구 시스템 오봇의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오봇은 초소형 주거 환경에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기능 로봇 가구 시스템으로, 현대 사회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및 초소형 주거 공간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했다. 사용자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테이블, 의자, 수납함, 카트 등으로 변형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크기와 형태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특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된 상태로 수납할 수 있어 제한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설계는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며, 거주자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생활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오봇은 초소형 주거 공간에 적합한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층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젊은 직장인과 학생 등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신체적·인지적 지원이 필요한 독거 노인에게도 적합하다. 예를 들어 독거 노인의 경우 의자나 테이블을 보조 장치로 활용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카트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이외에도 오봇은 재난 구호 환경에서도 가능성을 발휘한다. 임시 주거 시설에서는 침대, 테이블, 수납함 등 다양한 가구로 변형 가능하다. 조립과 설치가 간편해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성장기 아동의 신체 발달에 맞춰 높이와 크기를 조정할 수 있어 학습 환경을 최적화한다. 본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2MRE620) 지원으로 수행됐다.곽소나 박사는 “오봇은 초소형 주거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해법으로, 청년과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층에게 새로운 공간 활용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지속 가능한 설계로 환경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8 I 김범준 기자
"한국 내 사업 위축될 것"…美상의, 플랫폼법 도입 반대
  • "한국 내 사업 위축될 것"…美상의, 플랫폼법 도입 반대
  • [미국 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캡처 사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상공회의소가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일명 플랫폼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미 상공회의소는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사장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미국 상공회의소는 한국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규정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내 투자 위축 가능성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위반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리먼 부사장은 성명에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여당 의원들과 협력해 국회에 법안을 제출했고, 현재 국회에 비슷한 법안이 12개 이상 올라와 있다”며 “이 법안은 특정 기업들을 겨냥하는 것으로,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제3국가에 기반을 둔 다른 경쟁자는 (규제에서) 제외된다”고 주장했다.미 상의가 말한 플랫폼법은 시장을 좌우하는 소수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부당행위를 금지한다는 취지다. 미 상의는 이 법이 중국 기업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애플과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미국 기업을 규제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 지난 1월에도 한국 당정이 추진하는 플랫폼법에 반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프리먼 부사장은 또 “이 법에 따라 규제받는 회사는 지금까지 해온 일반적인 사업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대상이 되는 회사들은 공정위 제재가 두려워 적극적인 경쟁을 피할 것이며, 투자도 꺼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 상의는 한국 정부가 기업의 경쟁을 촉진하기 보다 규제에 더 천착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프리먼 부사장은 성명에서 “기업의 활동에 대한 정부의 세세한 관리로 인해 한국의 성장과 장기적 경쟁력이 둔화할 것”이라며 “한국이 국제 무역(한미FTA) 약속을 어길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미국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해 플랫폼법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도 이 같은 전환 시점에 맞춰 한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먼 부사장은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파트너”라며 “정치적 전환기에 도래한 미국은 경제 성장에 대해 한국과 공동의 의지를 바탕으로 협력해 양국간 경제 안보와 무역, 투자 관계의 지속적 강점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플랫폼 기업들의) 한국 내 사업이 위축되지 않고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지 않도록 할 적벌한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2024.12.18 I 정수영 기자
외교장관 "韓 대행체제서도 기존 외교정책 유지…전력투구"
  • 외교장관 "韓 대행체제서도 기존 외교정책 유지…전력투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 체제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의 외교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조 장관은 이날 열린 경제부총리-외교부 장관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과 같은 탄핵 정국 하에서 우리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외교기조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국내외에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최단 시일 내 우리 외교를 정상화시키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밤에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외교부에 입부한 해인 1979년에 마지막으로 경험했던 비상 계엄이 2024년의 대한민국에서 45년 만에 되풀이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에 충격이 컸다”고 회고했다. 그는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찬사받던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 국제사회를 매우 놀라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력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양면성을 지닌 것”이라며 “어두웠던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시민 의식이 우리 국민의 마음 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었기에 민주주의의 복원력이 발휘될 수 있었고, 헌법에 따른 민주주의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며 안정적인 질서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제가 미국 측과 통화했을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모두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력에 대한 확고한 신뢰와 한미동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분명히 밝혔다”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한 목소리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평가하는 한편,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에도 국제사회의 많은 동료와 우방국들이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표명해 준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권한 대행체제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존 외교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질서가 전례없이 흔들리고 있는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국내적인 난국을 극복하고 지켜낸 소중한 민주적 가치들을 국제사회에서는 외면하자고 하는 주장은 저는 수용하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우리 외교안보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이전에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과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의미 있는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며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다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매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대외경제장관 간담회와 긴밀한 민관 공조 체제를 통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기업 등의 민간분야 역량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금의 국내 상황이 우리 기업 활동과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위기 등 경제안보 현안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19세기 프랑스의 정치 사상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이야기하였듯이 민주주의는 언제나 자기 스스로를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진 체제”라며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갈 것이며 그에 발맞춰 우리 외교 역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과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18 I 김인경 기자
다윗이 골리앗 이겼다...한미약품·유한양행의 특허 비법
  • 다윗이 골리앗 이겼다...한미약품·유한양행의 특허 비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196170), 이오플로우(294090)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특허 분쟁에 휩싸였다. 핵심 기술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회사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특허 분쟁에 취약할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빅파마와 특허 분쟁서 승소한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의 렉라자 특허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000100)의 특허 전략 공통점은 제품 및 기술 개발시 특허 리스크를 선제적·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특허 장벽으로 잠재적인 분쟁에 대비했다는 평가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미국 할로자임, 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과 특허 분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화이자와 폐렴구균 백신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중 이오플로우는 최근 미국 재판부가 인슐렛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해 패소했다. 무려 6337억원 규모 배상금 판결을 내려 회사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졌다.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특허 등 IP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고, 전략이 부재해 이런 글로벌 기업과의 특허 분쟁시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반면 한미약품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한 사례와 최근까지의 특허 전략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선제적 특허 전략으로 빅파마에 완승지난 2011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한미약품과 한미홀딩스, 한미USA, 한미정밀화학 등 4개사를 상대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넥시움은 연매출 50억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었다. 넥시움은 매우 광범위한 염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염(스트론튬 염) 기반 에소메졸을 개발,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염 특허 침해를 주장했다.하지만 2012년 미국 뉴저지 법원은 에소메졸이 넥시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소했지만, 2013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역시 특허 침해를 인정하지 않아 한미약품이 최종 승소했다. 인도 제약사 란박시는 넥시움 특허 장벽을 넘지 못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상을 통해 제품 발매를 미루기로 했던 점을 고려하면, 한미약품의 승소는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한미약품의 승소는 제품 개발 당시부터 넥시움 특허를 파헤치고, 선제적으로 특허분쟁에 대비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넥시움은 약리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매우 다양한 염 형태를 보호하고 있어 (특허)다툼의 여지가 있었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상당히 차별화된 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 염을 개발, 기존 특허에 포괄된다고 보기 어려운 면을 강조했다”라며 “단순히 다른 염이 아닌 기존 염보다 개선된 물성, 용해도, 흡수 특성 등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는 점을 어필했다.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특허 클레임 범위에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제품임을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특히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포함)은 특허 장벽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등록된 국내 특허 수는 총 1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1위다. 보유한 특허권도 국내 238건, 해외 2135건에 달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변리사들 “유한양행 렉라자 특허 전략 돋보여”다수의 변리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한양행 렉라자 특허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드물게 다양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촘촘한 렉라자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렉라자는 원개발사 오스코텍이 2009년 11월 키나아제 억제제에 대해 최초물질특허를 냈고, 2010년에는 PCT 출원, 2014년 레이저티닙을 포함한 물질특허를 미국서 임시 출원했다.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된 후 같은해 미국 정규출원과 PCT 출원을 마쳤다. 2017년에는 한국서 메실산 염특허와 중간체·제법특허를 가출원했다. 2018년에는 PCT 출원을 완료했고, 경구투여조성물 특허도 출원했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이전 된 후인 2019년 얀센과 유한양행은 투여용량 특허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투여 특허를 출원했고, 2020년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유정민 특허법인 무한 변리사는 “제노스코와 오스코텍은 렉라자 최초물질특허를 출원했고, 개량발명에 대해 유한양행이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그 이후 염 발명, 제조방법 발명, 조성물 발명 등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유한양행과 얀센은 임상을 진행할때 마다 추가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는 휴미라 특허 전략과 유사한 에버그리닝 전략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손지연 데일리파트너스 변리사는 “렉라자의 경우 물질특허 존속기간을 늘리기 위해 염 특허, 조성물 특허 등을 계속 후속 출원했다. 결국 렉라자의 특허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국내에서 이렇게까지 특허 전략을 수립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에버그리닝이란 오리지널약 개발사가 특허 독점권을 연장하기 위해 물질 특허 이후 결정형, 이성질체, 염, 조성물, 제법 등의 특허를 후속 등록하는 전략이다. 막대한 의약품 개발 비용의 초기 회수를 위한 장기 특권 독점화와 의약품 개발 일련의 시계열적 개발단계에서 생성되는 다수 파생발명의 보호가 목적이다. 애브비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치료제 휴미라의 경우 물질 특허가 2016년 12월에 만료됐지만, 에버그리닝 전략을 통해 무려 126개의 특허 장벽을 세워 2023년이 돼서야 최초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됐다.손 변리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아무래도 규모가 작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신약 및 제품 개발에 치중할 수 밖에 없고 대부분의 자본도 여기에 투여되다 보니 IP에 대한 인식 부족과 자금 투여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원천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근에는 무효심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바이오 기업들은 광범위하게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특허 전략으로 주목받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공통점은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제적 특허 리스크 해소, 특허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광범위한 특허 장벽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과 유사한 특허 전략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특허 전략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는 특허권이 제약바이오 기업에 중요한 무형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특허는 경쟁사 시장 진입을 저지해 시장 점유율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좌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18 I 송영두 기자
최상목 “헌법·경제시스템 작동·…한국경제에 신뢰·지지 보내달라”
  • 최상목 “헌법·경제시스템 작동·…한국경제에 신뢰·지지 보내달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비상계엄과 탄핵 후폭풍,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으로 고조된 한국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대외신인고 제고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외경제 전략 수립을 통한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 업종별 경쟁력 제고방안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의지도 천명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합동으로 외신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국경제는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한국의 헌법시스템, 경제시스템, 비상 대응시스템이 잘 작동해 불확실성을 관리·완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수습해 나가면서 ‘수습절차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과 경제심리 위축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 “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우선으로는 대외신인도 관리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설명회 등으로 한국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어 경제·외교부처가 함께 하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 정례화로 종합적인 대외경제 전략을 수립하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단 구상을 밝혔다.최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업종별 경쟁력 제고 방안을 지속해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내수와 민생회복 노력도 강조했다. 673조원에 달하는 내년 예산은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을 시작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단 방침이다.최 부총리는 “이번에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했지만 과거처럼 건전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며 “한국경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2024.12.18 I 김미영 기자
조정석, 韓영화제작가협회 男주연상…"쓰임새 많은 배우될 것"
  • 조정석, 韓영화제작가협회 男주연상…"쓰임새 많은 배우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잼엔터테인먼트)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된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영화 제작자들의 단체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한 해 동안 한국영화의 성과를 돌아보고 그 대표적 주역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영화계 대표적인 상이다.조정석은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에서 여장남자로 변신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전매특허 조정석표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과 함께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힘찬 환호와 함께 트로피를 받은 조정석은 “우선 남우주연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 ‘파일럿’팀에게 보답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어 “좋은 제작자를 만나는 게 배우로서 큰 축복인데 저는 참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 ‘파일럿’이라는 작품을 전달해 주기 위해 부산까지 귀한 걸음을 해주신 한준희 감독님, 좋은 영화 만들어주신 김한결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 영화 ‘파일럿’에 함께 탑승해 준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배우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영화 파일럿팀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끝으로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게끔,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는 인사를 덧붙이며 소감을 마무리했다.조정석 원톱 주연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 조정석은 극 중 스타 파일럿 한정우부터, 재취업에 성공한 한정미 역까지 1인 2역을 완벽 소화, 몸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열연으로 극을 이끌며 ‘조정석이 곧 장르’라는 호평을 얻었다.이처럼 한계를 모르는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낸 조정석은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과시, 470만 명에 달하는 관객수를 동원한 바 있다.한편, 조정석은 현재 차기작인 영화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촬영에 한창이다.
2024.12.18 I 김보영 기자
XG, 美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 데뷔 이후 첫 성과
  • XG, 美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 데뷔 이후 첫 성과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XG가 데뷔 이후 첫 빌보드 메인차트에 입성했다.XG(사진=XGALX)18일 공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XG의 새 미니앨범 ‘아우’(AWE)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175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북미 지역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XG가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뿐만 아니라 XG는 빌보드200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 중 톱100에 랭크된 적 없는 신인을 대상으로 한 빌보드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XG의 ‘아우’는 그동안 각종 해외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빌보드 재팬 핫 앨범에서 3위를 비롯, 아이튠즈, 애플 뮤직 등 차트인에 성공했다. 여기에 타이틀곡 ‘하울링’ 뮤직비디오는 유에스 빌보드 랩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일본 국적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아우’는 한국에서도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을 경신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정상으로 전진하겠다’는 앨범 메시지를 현실에서 실현시키고 있다. 빌보드 메인차트까지 진입한 XG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쏠린다.
2024.12.18 I 윤기백 기자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 고발당해..."어처구니 없어"
  •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 고발당해..."어처구니 없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경찰에 고발당했다.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인 김어준 씨가 계엄 당시 암살조 가동 등 제보 내용을 밝힌 뒤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8일 김 씨를 내란선동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여야 대표를 충동해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것도 모자라 국제 정세를 흔드는 북한과 미국을 자극,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감을 조성한 기가 막힌 언행은 내란선동죄에 해당한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의 제보를 근거로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 대표를 체포·사살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밖에도 김 씨는 ‘생화학 테러 가능성 및 북한의 개입 위장, 폭격 유도 계획’ 등의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공군사관학교 43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국방부 대변인을 지낸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이 계속 비화폰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미국의 실력이 아무리 우수해도 비화폰을 쓰면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다만 4성 장군 출신으로 부 의원과 같은 당의 김병주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김 씨의 주장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하는데 뭐든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조사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어쨌든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국무부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아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김 씨가 관련 제보의 출처라고 밝힌 우방국이 미국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미국이 보유한 정보가 있냐’라는 질문에 “기자가 언급한 정보와 관련해 난 어떤 정보가 미국 정부에서 나왔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그런 주장은 전부 한국 당국이 한국 헌법에 일관되게 다뤄야 할 것들이며 그렇게 하는 게 법치주의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2024.12.18 I 박지혜 기자
프랑스 하드테크 투자 강자 HCVC가 韓 진출 선언한 이유는
  • 프랑스 하드테크 투자 강자 HCVC가 韓 진출 선언한 이유는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드테크만큼 정직한 것이 또 있을까요?”프랑스의 하드테크 투자 강자로 통하는 벤처캐피털(VC) HCVC의 제리 양 투자 파트너에게 왜 하드테크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하드테크란 하드웨어와 관련된 기술로, 고급 엔지니어링과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우주항공과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반도체 등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개발에 오랜 시간과 높은 비용이 들어 소프트웨어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산업적 특성에도 초기 단계의 하드테크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곳, 바로 HCVC다. 이데일리는 유럽을 넘어 아시아 진출을 추진 중인 HCVC의 제리 양 투자 파트너를 만나 투자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프랑스 HCVC의 제리 양 투자 파트너.(사진=HCVC 제공)◇ “거품 없는 하드테크…언제나 정직하다”지난 2015년 설립된 HCVC는 현재 프랑스 파리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 걸쳐 광범위한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HCVC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기술에 집중하다보니 포트폴리오 내에 항공우주와 로봇공학, 기후기술, 반도체 기술, 에너지 기술,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주로 들어 있다. HCVC가 운용하는 펀드는 총 두 개로, 규모는 각각 1억 달러(약 1500억원) 안팎이다. 조 단위 펀드를 결성하는 일부 투자사들과 규모는 비교되지만, 투자 성과만큼은 이들 못지 않다. 지난 2018년부터 투자를 집행해온 HCVC는 현재까지 7개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탄생시켰다. 특히 첫 번째 펀드로 4.5배의 수익률을 내면서 글로벌 출자자(LP)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하드테크 초기투자는 통상 연구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입하기 때문에, 엑시트(자금 회수)까지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는데다 들어가는 투자금도 어마어마하기 마련하다. 그런 상황에서 HCVC는 될성부른 스타트업을 확실히 가려내 실질적 기업가치를 효율적으로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투자기금(EIF)과 대만 폭스콘, 소프트뱅크 아시아 등 탄탄한 글로벌 기관투자자(LP)들을 출자자로 둔 배경이다. 반도체 업계에 오랜 기간 몸을 담았던 엔지니어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제리 양 파트너는 하드테크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하드테크는 정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드테크 분야는 연구 단계에서 자금을 투입할 경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과 제품으로 승부를 보는 분야이기 때문에 거품이 끼기 어렵다는 점은 투자사 입장에서 큰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딥테크와 하드테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똘똘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기만 하면 투자 성과도 정직하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가설만 존재하고, 제품은 아직인 초기 스타트업에 큰돈을 투자하기는 어려운 법.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양 파트너는 ‘창업자’를 꼽았다. 그는 “기술이 훌륭하더라도 창업자가 뛰어나지 않으면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며 “창업자가 팀을 이끌 수 있는지,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지, 투자금을 확보할 능력이 있는지를 특히 중요하게 본다. 투자를 받더라도 ‘몇 년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닥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묵묵히 제품 개발에 힘쓰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기술력 다 갖춘 韓…투자·파트너십 확대할 것”HCVC가 투자한 기업 대부분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에 기반을 둔 회사들로, 모두가 글로벌 공략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AI 기반의 무인 결제 솔루션 기업인 캐스퍼AI와 컴퓨터비전 기반의 농업 자동화 시스템 개발사 어그멘타, 스마트 홈 에너지 패널 개발사 스팬 등이 있다. 이들 중 캐스퍼AI는 미국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사인 인스타카트에 인수됐고, 어그멘타는 농업·건설·기계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CNH인더스트리얼에 인수됐다. HCVC는 투자 측면에서 한국과도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한국인이 창업한 스타트업 카이랄 나노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 기업은 퀀텀 컴퓨팅과 반도체, 첨단 전자공학 분야에 활용되는 첨단 나노소재 조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제리 양 파트너는 “한국을 뿌리로 둔 스타트업들 중 기술력과 창업자가 모두 뛰어난 곳이 많다”며 “아직 투자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카이스트를 비롯한 한국 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스타트업과 투자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드테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필수적인데 대부분이 국내 시장만을 목표하고 있다는 점은 많이 아쉽다”며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국내만을 목표로 한다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 어려울 것이고,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HCVC도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현재 세번째 펀드를 조성 중인 HCVC는 앞으로 한국 기업을 비롯한 잠재적 LP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리 양 파트너는 “한국 기업들은 산하에 CVC를 설립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기술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으로 안다”며 “HCVC와 결이 맞는 한국의 LP와 함께 협업해 보다 많은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8 I 김연지 기자
'OX40L 항체신약'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하경식 대표 “빠르면 내년 상장”
  • 'OX40L 항체신약'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하경식 대표 “빠르면 내년 상장”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2025년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2025년 말 또는 늦어도 2026년 1분기에 상장할 계획이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겔러리에서 열린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우수과제 발표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이 날 KDDF가 선정한 우수과제 기업 6곳 중 하나로 선정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연달아 2건 성사시킨 항체신약 바이오텍으로 주목받는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IMB-101’은 아직 임상 1상 단계로 인체 개념증명(PoC)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올 6월 미국 네비게이터메디신(Navigator Medicine)에 1조 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이뤘다. 이 계약으로 280억원의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을 수령했다. 이후 2개월 만인 올 8월 중국 화동제약과 43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110억원의 선급금을 확보했다.하 대표는 “IMB-101은 ‘OX40L’(옥스포티라이간드)와 ‘TNF-a’(티엔에프알파)를 타깃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후천성 적응면역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로, 류마티즘관절염 대상 임상 1A상을 완료했고 안전성과 약동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향후 인체 PoC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하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성과를 낼 수 있던 배경으로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Sanofi)와 암젠(Amgen)이 OX40L에 관심을 기울이는 점을 꼽았다.특히 사노피는 연간 20조원 매출을 기록하는 아토피성피부염 항체치료제 ‘듀피젠트’의 뒤를 이을 넥스트 캐시카우로 OX40L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벨기에 에이블링스(Ablynx)를 5조원에, 2021년 영국 카이맙(Kymab)을 1조 9000억원에 각각 인수해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사노피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OX40L 타깃 단일항체와 OX40L·TNF-a 이중타깃 저해제를 모두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는 점이 동일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노피의 이중타깃 저해제의 경우 이중항체가 아닌 낙타항체 형태의 ‘나노바디’로, 화농성한선염 적응증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데이터 공개가 예상된다. 자가면역질환 방면에서의 OX40L 항체신약 연구개발단계를 놓고 보면 사노피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보다 2~3년 앞서 있다. 하 대표는 이를 두고 “사노피를 통해 해당 질환군에서 약물의 컨셉이 잘 작동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전에 없던 약을 개발함에 있어 가장 선두에 있는 회사가 노련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사노피가 최적의 선발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신규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 가장 앞장선다는 것은 한국의 바이오벤처가 하기에는 사실 리스크가 큰 일”이라며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가 앞장서서 끌어갈 때 빠르게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전략을 채택했다”고 말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 파이프라인은 OX40L-OX40에 직접 결합해 저해하는 기전이고 ,사노피의 것은 OX40L 삼합체 형성을 저해하는 기전이라 효능면에서 자신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OX40L 단일항체 ‘IMB-102’가 비임상 단계를 앞두고 있고 OX40L 단일항체에 이펜디(ePENDY)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킨 ‘IMB-104’를 동아에스티와 공동연구해 후보물질을 발굴 중이다.한편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하경식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하 대표는 고려대 유전공학과 학·석·박사를 졸업하고 1999년 12월 CJ에 입사해 HK이노엔(195940) 전신 CJ헬스케어에서부터 IMB-101을 연구했다. 이후 HK이노엔 신사업 전략에서 항체 파이프라인의 중요도가 축소되자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차리고 물질을 기술도입했다. 때문에 IMB-101은 HK이노엔과 항체전문회사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그리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3자협업으로 권리를 가지고 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재무적투자자(FI)는 10곳이 넘는다. 리드 투자자는 KB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이 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유안타증권 등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투자했다.마지막 조달은 작년 7월 마무리한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다. 기술이전으로 수령한 계약금까지 더하면 회사는 자금에 무리가 없는 상태다. 연간 10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쓰고 있고 앞으로 임상단계가 진행될 수록 R&D 비용은 커지겠지만 감당 가능하다.국책과제 수행 외에도, 기술이전한 IMB-101의 연구개발단계에 따라 수령할 마일스톤이 앞으로의 연구활동에 자금줄이 되어줄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내비게이터메디신과 매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속도감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하 대표는 “제반조건에서 계획된 타임라인대로 IPO를 한다면 추가 조달 또는 딜 없이 공모자금으로 5년 이상은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상장 전 프리IPO 조달은 자금계획상 불필요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상장 전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1대 14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수를 921만주까지 늘리는 작업도 마쳤다. 일반적인 수준의 주식 유동성을 가지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12.18 I 임정요 기자
제이아이테크, 트럼프머스크 CCUS 기술 지원..국내 최초 새만금 산단 탄소포집 공장 주목
  • 제이아이테크, 트럼프머스크 CCUS 기술 지원..국내 최초 새만금 산단 탄소포집 공장 주목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9시 38분에 파이낸스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습니다.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의 탄소중립 시대 핵심 기술인 탄소 포집&middot;활용&middot;저장(CCUS)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바이든 정부의 CCUS 과련 세액 공제를 승계하고 에너지 산업에 CCUS 기술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최근 국내 CCUS 관련 기업들이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 세계 CCUS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씩 성장해 2035년에는 약 15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돼, 초기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대흥씨씨유대흥씨씨유 CCUS 기반 국내 최초 민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 가동 중18일 금융투자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제이아이테크는 자회사인 대흥씨씨유의 액화탄산가스 생산플랜트가 작년 12월부터 상업운전을 진행, 가동 중이다.제이아이테크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CCUS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2023년 6월 대흥씨씨유에 150억 원(지분 65% 확보)을 투자했다. 또한 제이아이테크가 OCI의 자회사인 ‘OCI SE’와 배출가스를 10년간 무상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에 성공했다.제이아이테크는 대흥씨씨유의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고순도 액화탄산가스(L-CO2) 제조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아이테크와 대흥씨씨유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공해를 대기에 직접 방출하지 않고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전환해 산업에 공급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대흥씨씨유는 2022년 3월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민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를 준공했다. 이 플랜트는 발전소 배기가스를 포집해 액화탄산과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하는 설비로, 연간 4만 2000톤(일 120톤)의 액화탄산을 생산할 수 있다. 조선, 유통(드라이아이스) 등 액화탄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플랜트는 총사업비 205억 원이 투입돼 새만금산단 내 8216㎡ 부지에 신설됐으며, OCI SE 발전소의 배출가스를 포집해 이를 액화시켜 산업&middot;의료&middot;식음료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연간 3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CO2 전환 플랜트를 통한 새로운 화학제품 생산 또한 예정돼 있다. 이에 제이아이테크는 생산되는 액화탄산가스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액화탄산가스를 비롯한 추가 화학제품을 생산할 경우 연간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는 반도체산업에 공급 가능한 반도체급 고순도 CO2를 생산할 수 있도록 2차 정제 공정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공장 유휴부지는 CO2 전환플랜트를 도입해 액화탄산 판매라는 단순 재활용을 넘어 CO2를 원료로 제3의 화학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실질적인 CO2 감소를 위한 플랜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트럼프 2기, 차기 한국 정부 주목받을 CCUS 기술CCUS 상업화 계획은 글로벌 시장 흐름과도 맞닿는다. 트럼프의 CCUS 지원 전망 배경에는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석유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탄소를 유전에 주입하는 CCS 방식을 이미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은 CCUS의 신기술 개발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2기 들어 CCUS 시장의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50~52%로 감축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 수립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탄소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특히 미국 정부는 각종 인센티브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 오일 메이저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CCS 프로젝트 상업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미국 대형 석유가스 메이저인 엑슨모빌(ExxonMobil)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은 대표적인 탄소다배출 기업에서 탄소제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DAC, 블루수소 등 탄소포집 및 관련 파생사업에 대한 자본 지출을 지속적으로 늘이고 있다. 앞으로 수년 내 다수의 대규모 CCS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도 CCUS 관련 품목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CCUS 관련 품목 대미 수출액은 2020년 1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 달러를 웃돌 정도로 늘었다.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도 기대된다.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앞선 대통령 선거에서 새만금과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으며 이는 CCUS 기술과 액화탄산 생산과 같은 친환경 사업의 인프라 확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미국 정부의 기조가 CCUS 정책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국민의힘 내에서도 탄소 중립 관련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산화탄소(CO2)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지 않고 포집(Capture)한 뒤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Utilization)하거나 지하에 영구 저장(Storage)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화석연료 사용이 불가피한 산업 구조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배우 김선영 제작 연극 '더 시걸', 내년 1월 개막
  • 배우 김선영 제작 연극 '더 시걸', 내년 1월 개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배우 김선영이 이끄는 극단 나베가 연극 ‘더 시걸’을 선보인다. 18일 극단 나베에 따르면 연극 ‘더 시걸’은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이날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더 시걸’은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를 재해석해 연극화한 작품이다. 현재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삶의 아이러니를 조명한다.극단 나베가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영화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세자매’ 등의 이승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출연진에는 김용준, 김윤주, 박지훈, 김권후, 남수현, 김애진, 김경덕, 박다미, 권유진, 김성민, 손채우, 김동률 등이 합류했다. 김선영은 제작자로서 작품의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극단 나베는 그간 기괴하게 뒤틀린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모럴 패밀리’, 지존파 사건과 삼풍 백화점 붕괴를 다룬 ‘두 형사 이야기’, 예술가의 죽음을 통해 현대인의 고독을 조명한 ‘예술이 죽었다’, 인터넷 BJ들의 삶을 다룬 ‘인방갤’, 극단 내 부조리를 풍자한 ‘에뛰드’ 등으로 관객과 만났다.
2024.12.18 I 김현식 기자
국고채, 1bp 내외 하락 출발…미국 12월 FOMC 대기하며 숨 고르기
  • 국고채, 1bp 내외 하락 출발…미국 12월 FOMC 대기하며 숨 고르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던 만큼 이날은 장 마감 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89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8.5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6틱 오른 148.24를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2365계약 순매도를, 금투 2310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0계약 순매도를, 금투 801계약 순매수 중이다.미국채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산업생산 부진과 20년물 입찰 수요 부진으로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246억달러로 집계, 예상치 0.6% 증가를 상회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1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 예상치 0.3% 증가를 하회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2.613%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내린 2.720%, 10년물은 1.6bp 내린 2.774%로 집계됐다. 20년물은 1.4bp 내린 2.722%, 30년물은 1.3bp 내린 2.64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6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11%,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롤오버 여부에 따라 은행권 콜차입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美국무부 ‘김어준 암살조 제보 출처’ 질문에…“아는 바 없어”
  • 美국무부 ‘김어준 암살조 제보 출처’ 질문에…“아는 바 없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국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당시 암살조가 가동됐다는 우방국으로부터 제보 받았다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상 아는 바가 없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사진=AFP)이날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외신 대상 브리핑에서 이 같은 질문을 받고 “그와 관련된 정보가 미국 정부로부터 나왔다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의혹은 한국 당국이 헌법과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그것이 법치주의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밀러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심각한 오판’이라고 표현한 커트 캠벨 국무부 발언 등이 미국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에 따른 근거였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공개 브리핑에서 정보 사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2차 계엄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한국의 헌법과 법에 따라 다뤄야 할 문제”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확인되지 않은 제보’라는 전제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계엄 선포 당일 체포되는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을 사살하고 조국(당시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김어준 체포·호송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하며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해놓고 북한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김씨는 출처가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밝혔는데, 이후 일각에선 해당 ‘우방국’이 미국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밀러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이후 탄핵소추안 가결 등과 관련해 “폭넓게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헌법 절차가 취지대로 작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행동(계엄)을 취하자 의회가 탄핵으로 대응했고 권한대행 체제가 등장했는데 이것이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해야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미일 3국 협력 체제에 대한 질문에 그는 “변치 않는 것은 3국 협력이 각국에 근본적인 이익”이라고 답했다.
2024.12.18 I 김윤지 기자
아내 둔기로 살해한 미국변호사…오늘 항소심 선고
  • 아내 둔기로 살해한 미국변호사…오늘 항소심 선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별거 중이던 아내를 둔기로 무차별적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에 대한 2심 선고가 18일 내려진다.(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 11-1부(부장판사 박재우 김영훈 박영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너무 잔혹하고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의도적 살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지난달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A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한국이 무서웠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진실도 왜곡되고, 정의도 없고 약자로서 다수에게 매도당하고, 제일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정적이 됐다”고 울먹였다.
2024.12.18 I 김민정 기자
LH, 금융기관과 주거위기 가구에 4.5억 지원
  • LH, 금융기관과 주거위기 가구에 4.5억 지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연말을 맞아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과 주거위기 가구 생활안정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해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LH는 진주 LH 본사 회의실에서 17일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총 4억 5000만원을 주거복지재단에 전다했다. LH는 3억원, 나머지 금융기관은 5000만원씩, 1억 5000만원을 냈다. 17일(화) LH 진주 본사에서 주거위기가구 생활안정 지원사업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임재문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 이흥현 LH 건설임대사업처장, 이민구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성기열 하나은행 진주지점장, 안병용 주거복지재단 대표이사(사진=LH)이번 기부금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중 실직, 질별, 사고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임대료를 장기 체납해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 계층 등을 위해 사용된다. LH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지자체, 학계 등 주거복지 전문가와 ‘LH주거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가구를 결정키로 했다. 지원금은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설립된 주거복지재단을 통해 전달된다. 해당 지원 사업은 2020년부터 매년 시행돼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총 17억 6000만원이다. 한편 LH는 내년부터 지원 한도 금액은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상향하고 주택관리공단 관할 임대단지의 임차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2024.12.18 I 최정희 기자
제주항공, 베트남 취항 10주년…"하늘길 넓혀 여행 대중화"
  • 제주항공, 베트남 취항 10주년…"하늘길 넓혀 여행 대중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이 베트남 취항 10년을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제주항공은 오는 12월 24일까지 베트남 노선이 포함된 회원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3월 29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운임 최저 8만800원부터 판매하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제주항공은 2014년 12월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 이후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하늘길 확대에 적극 나서왔다. △2014년 인천~하노이 신규 취항 이후 △2015년 12월 인천~다낭 △2017년 7월 인천~냐짱(나트랑), 12월 인천~호찌민 △2018년 3월 부산~다낭 △2019년 11월 인천~푸꾸옥 △2023년 12월 인천~달랏 노선에 잇달아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베트남 5개 도시에 주 56회 일정으로 운항하면서 베트남 여행을 고려하는 여행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제주항공의 노선 전략은 한국~베트남 노선 여객 수요 확대에도 기여했다. 한국~베트남 노선은 2014년 제주항공 취항 이후 2019년까지 연 평균 29.3%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969만8678명의 여객 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여객 수를 기록한 2019년 977만9358명에 근접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여행객이 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주항공의 베트남 취항은 새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새로운 경쟁자들을 유입시킴으로써 본격적인 복수 경쟁체제를 만들어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합리적인 항공 여행도 가능하게 했다.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 위주로 집중됐던 여행 수요는 다낭, 냐짱(나트랑) 등 신규 휴양지로 확대됐고, 다낭의 경우 ‘경기도 다낭시’라는 애칭으로 불리울 만큼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10월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에서 베트남이 19.5%를 차지해 일본(42.1%)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항공은 달랏, 푸꾸옥 등 이색적인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현재 △인천~다낭·하노이·냐짱(나트랑)·푸꾸옥·달랏 △부산~다낭 등 5개 도시 6개 노선에 운항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베트남 노선에서 85만5203명을 수송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9%(47만5472명) 증가한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합리적인 운임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시키며 베트남 여행 시장에 변화를 선도해 왔다”며 “중단거리 노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노선에서 시장 경쟁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항공여행 패러다임을 지속 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8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돌아온 외인에 상승 출발…2470선
  • 코스피, 돌아온 외인에 상승 출발…247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14.17포인트) 오른 2470.98에 거래중이다.외국인이 185억원, 기관이 159억원어치 사들이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개인은 351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반영돼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7.58포인트(0.61%) 밀린 4만3449.90에 거래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47포인트(0.39%) 내린 6050.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83포인트(0.32%) 낮은 2만109.06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서는 강달러로 한국 증시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종목 장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선반영 인식, 낙폭과대로 저가 매수세 유입되겠으나 엔화 및 위안화 약세 압력에 따른 원·달러 환율이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개별종목 장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약보합인 건설,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보험이 1%대 오르는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 현대차(005380)는 1%대 강세다. 반면 전일 상승 흐름을 보였던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약보합이다.종목별로 코오롱(002020)모빌리티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이며 코오롱(002020)모빌리티도 강세다. 대원전선우(006345)가 25%대, 그린케미칼(083420)이 18%대, 인스코비(006490)가 14%대 오르고 있다. 반면 CJ씨푸드1우(011155)는 9%대 하락 중이며 진양화학(051630)이 3%대과 삼일제약(000520)과 SG글로벌(001380) 등이 2%대 약세다.
2024.12.18 I 이정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3 출시
  • CJ제일제당,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3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K푸드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스타 셰프의 맛을 담은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3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첫 선을 보인 비비고 셰프컬렉션은 한식 파인 다이닝을 전문으로 하는 미쉐린 스타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프리미엄 밀키트다. ‘비비고’의 한식 세계화 철학을 담아 스타 셰프의 독창성이 담긴 메뉴를 최고의 맛품질로 구현한 제품으로, 국내 스타 셰프들과 협업했던 시즌 1,2를 통해 기존 밀키트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보인 세 번째 비비고 셰프컬렉션은 미국 뉴욕에서 한식 파인 다이닝 ‘주아(JUA)’를 운영하고 있는 김호영 셰프와 함께한다. ‘주아’는 반찬과 죽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메뉴와 재료에 숯과 훈연의 맛을 가미한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 파인 다이닝으로, 3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김 셰프가 협업한 신제품은 ‘전복 관자 들깨 시래기찜’, ‘꽈리고추소스를 곁들인 수비드 LA갈비 스테이크’, ‘청양크림칼국수’의 3종이다. LA갈비, 시래기, 꽈리고추, 대파 등 익숙한 재료에 모던 아메리칸과 프렌치 기법을 더해 한식을 색다른 매력으로 풀어냈다. 우선 ‘전복 관자 들깨 시래기찜’은 시래기를 전복, 관자,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담아 스튜 스타일로 재해석한 찜 요리다. 들깨와 들기름을 곁들여 고소하고 진한 풍미에 홍청양고추의 매콤함으로 마무리했다. ‘꽈리고추소스를 곁들인 수비드 LA갈비 스테이크’는 LA갈비를 BBQ스타일 소스로 양념한 뒤 수비드 공법으로 저온에 장시간 익혀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한국식 해물 칼국수를 크림파스타로 풀어낸 ‘청양크림칼국수’는 대파를 갈아 만든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육수의 눅진한 맛에 청양고추의 깔끔한 매운맛을 더했다.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3는 CJ제일제당 공식몰인 ‘CJ더마켓’과 ‘마켓컬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CJ더마켓’에서는 20% 할인 혜택 제공 및 경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정다연 CJ제일제당 비비고 팀장은 “차원이 다른 맛 품질로 큰 사랑을 받았던 비비고 셰프컬렉션이 이번엔 뉴요커들에게도 사랑받는 김호영 셰프와 협업해 한층 더 색다른 제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가오는 연말엔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3와 함께 집에서 간편하게 한식 파인 다이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18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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