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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터가, 수리비 등 사고 관련 배상 과다 청구 주의
- ‘섬 속의 섬’ 제주 우도 안으로의 외부 렌터카와 전세버스 운행이 제한된 지 1년 가까이 흐른 지난 9일 오전 제주시 우도 천진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해 말 렌터카 대여계약을 체결한 A씨는 운행 중 앞 타이어에서 연기가 발생해 계약을 해지하고 렌터카를 반납했다. 사업자는 A씨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고 주행해 연기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수리비 500만원과 휴차료 300만원을 청구했다. C씨는 최근 렌터카 운행 중 사고를 내 범퍼에 흠집이 생겼는데, 사업자가 수리비로 30만원을 청구했다. 다른 공업사의 견적에 비해 배 이상 많은 수리비 청구는 부당하다며 감액을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막무가내였다. 최근 차량 소유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이용 중심으로 소비 행태가 변하고 여행지에서의 교통편의 등을 위해 렌터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차량 대여 서비스는 이용 기간에 따라 카셰어링·일반 렌터카·장기 렌터카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관련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5개월(2015년 1월~2018년 5월) 동안 렌터카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총 863건 접수됐다. 서비스 형태별로는 일 단위로 대여하는 일반 렌터카가 677건(78.4%)으로 가장 많았고, 최근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장기 렌터카(96건·11.1%) 및 카셰어링(86건·10.0%)도 21.1%를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수리비 등 ‘사고 관련 배상 과다 청구’가 49.7%(428건)로 절반 가량 차지했다. 다음으로 ‘예약금 환급·대여요금 정산 거부’ 29.2% (252건), 차종 임의 변경 및 차량 미제공 등 ‘계약 불이행’ 15.6%(135건), 차량 고장에 따른 ‘운행 불능’ 3.0%(26건), ‘보험처리 거부·지연’ 2.4%(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사고 관련 배상 과다 청구’건들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배상 유형별로는 ‘수리비’가 66.6%(285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휴차료’ 35.1%(150건), ‘면책금·자기부담금’ 31.8%(136건), ‘감가상각비’ 8.2%(3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렌터카 인수 전 외관 흠집 등 차량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사진·동영상 촬영 후 해당 내용을 계약서에 기재해야 한다”며 “특히 렌터카 운행 중 사고가 발생한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알리고 수리 시 견적서와 정비명세서를 교부받아 관련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배용 위원장 "세계유산 산사 등록...서원도 세계에 알리겠다"
- 이배용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토정로 코피온(COPION) 사무실에서 산사에 이어 서원을 세계 유산 등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배용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이들을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와 비영리기관에 파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코피온의 총재도 역임하고 있다.(사진=고규대)[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전 불교도는 아니죠? 산사 홍보를 많이 하니 오해하는 분들도 있네요. 하하”이배용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전 이화여대 총장)는 인터뷰 내내 성취감에 찬 미소를 지었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6월30일 전통 사찰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 데 산파 역할을 한 기쁨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2011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으로 산사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추진했고, 불교계·학술계·문화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많은 분이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위해 한 달에도 몇 차례 답사를 가고 여러 차례 학술대회도 하느라 고생이 많았죠. 유서 깊은 절이지만 산불 같은 자연재해나 원형을 지키지 못한 관리 부족으로 제외된 경우는 아쉬워요. 이번에 7개 사찰이 세계유산목록에 올랐으니 앞으로 권역별, 종파별로 묶어 추가 등재도 노리고 있습니다.”이 위원장은 사학과 출신이다. 대학 1학년 때 강화도 전등사로 답사를 간 기억을 떠올렸다. 그 전에는 할머니 따라 절을 간 적은 있지만 산사를 찬찬히 살펴본 건 처음이었다. 이후에 전국 사찰을 많이도 다녔다. 학창 시절 보은 법주사를 시외버스를 굽이굽이 타고 간 기억도 새록새록 하고, 안동 봉정사에서 발굴에 참여했다. 좋아하는 사찰이 한 둘이 아니니 50번 넘게 간 사찰도 여럿이다. 학술회의나 답사로 산사를 찾아야 할 기회가 많았다.이 위원장은 기독교 학교인 이화여대 총장으로 일할 때 산사 등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고민했다. 각국의 자매학교 총장을 초청해 우리나라 산사를 소개할 때마다 감사의 말을 들었다. 한 해외 대학의 총장은 산세 등 자연과 어울린 우리 산사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우리 서원까지 궁금증을 넓히기도 했다. 2010년 국가브랜드위원회 2기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문화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로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추진했다.“역사학자로서 드라마, K팝 등 대중문화도 중요하고, 품격 있는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도 가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사찰과 서원에 주목했죠. 2011년 6월부터 회의를 시작해 전국 1000여 개 사찰 중에서 50개의 사찰을 뽑았어요. 영속성이 있는 사찰이 어디인가 주목했고, 지리산 권역, 계룡산 권역 등 권역별로, 화엄종 선종 등 각 종파별로 대표 사찰을 뽑았습니다.”이 위원장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쾌거가 한국 산사의 영속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애초 심사를 담당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은 4개 산사만 등재하자고 권고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단의 적극적인 교섭으로 중국이 17개 위원국을 대표하여 7개 산사 모두를 등재하자는 수정안을 제출하고, 20개국의 지지발언을 얻어 만장일치로 7개 산사 모두 등재됐다.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전남 해남 대흥사 등 7개 산사다. “산사는 삼국시대부터 우리 산야 곳곳에 터잡았습니다. 중국 등 사찰이 주로 도심에 있는데, 우리 사찰은 마을 인근 산에 자리를 잡았죠. 산사는 신앙을 나누는 공동체 공간이자, 수행하고 정진하는 공간으로만 알고 있죠. 하지만 조선 후기 전란을 겪은 민초와 함께하면서 산사의 마당이 넓어지는 것처럼 사람이 어울려 사는 문화 공간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이 위원장은 2019년에는 경북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등 9개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산사와 마찬가지로 서원도 문화적 가치나 역사적 의미가 깊다. 경상도와 전라도에 고루 분포돼 있어 동서화합의 증거이기도 하다. 서원끼리 동서를 나누지 않고, 존중하고 화합했다. 서원이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다면 국민대통합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세계유산 등재의 의미가 간단치 않아요. 예를 들어 여행객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하면 앙코르와트 같은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문화유산을 방문하지 않습니까. 또 우리 스스로 우리 문화의 보석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자긍심을 갖게 되죠. 세계유산 등록으로 숙박 등 경제적으로 굉장히 활발하게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산사 외에도 서원·고택 등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불법체류 양산하는 대학유학생 장사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학 유학생장사에 불법체류 홍수…정부는 뒷짐-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공시 누락”-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구글 인공지능 비서 탄다-휴대폰 앱쇼핑 블랙홀 PC 이어 TV까지 실린다◇줌인-무분별 노조파업엔 날 선 비판...“기업 경영애로 대변”◇최저임금 불복종 선언한 소상공인-업종별 차등안 무산에...“최저임금 못줄 판,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내년 자정쯤 내년 최저임금 결론◇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징계-“삼바 공시 위반, 분식의혹은 재감리”...반쪽 결론에 시장 혼란-“업계 현실 모르는 무책임한 결정”-금융위·금감원 핑퐁게임 하다 결론 늦어져◇모바일쇼핑 빅뱅-82년생 김지영 또래들..쇼핑카트 왜 끌죠?-백인백색 취향저격...특화 서비스로 모바일 단골 만들라-M커머스의 미래는...아마존 아닌 알리바바-유튜버가 추천한 그 옷, 완판 또 완판◇불법 체류자 양산하는 유학생 유치정책-유학생 유치해놓고 관리는 나 몰라라-“학위 장사에 교육의 질 낮아져”-“바가지 등록금에 학비 벌려다”...코리안 드림 산산조각◇정치-文 “4차산업 혁명 협력 확대”...리센룽 “北 비핵화 성공 기원”-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김병준·박찬종◇경제·금융-경제성장률 낮췄지만 금리인상 소수 의견도-김동연 “고용 부진 엄중”...근로장려세제 확대 검토-저축은행 특판 쏟아져...“1년만기 연3% 정기예금” 눈앞◇산업&기업-길찾고, 음악 틀고, 문자보내고..현대·기아차에선 말로 다 된다-롯데, 남성 육아휴직 2천명 돌파-SK, 美 엠팩 품어...바이오 영토 글로벌 확장-SK주유소 도심 물류센터 변신◇소비자생활-서른 살 포카칩 17억봉지 팔렸다-풀파티서 핫하게...호텔에서 휴가를◇중소기업·벤처-외국 척추환자 붐비는 우리들 병원-‘무호흡 땐 진동’ 매트리스...김경수의 승부수◇증권-믿고 투자 맡겼는데...기관들 철새 ‘펀드매니저’로 골치-SK E&S 파주에너지 매각, 내달 10일께 본입찰◇북큐레이션 열풍-당신의 인생 책 골라 드립니다◇여행-거북등 정자에 올라...옛 선비 풍류에 젖다◇스포츠-내친김에 원정 첫 우승 VS 이 기세로 사상 첫 우승-이대호, 최다 홈런, 득점, MVP ‘세토끼’ 잡을까◇사랑&나눔-“사찰 홍보 하다보니...불교 신자냐는 질문 많이 받아요”◇부동산-하반기 강남권 1만가구 쏟아진다…개포 그랑자이 로또 분양 예약◇사회-신시장 이 VS 구 시장 복원...노량진 수산시장 강제집행 충돌
- [일문일답]"무역분쟁 탓 교역여건 악화…3% 성장 어렵다"
-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수정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예상 집행 등 상방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교역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성장률을 2.9%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와 이환석 조사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고용전망을 보니 26만명에서 18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민간소비는 변함없다. 고용이 감소하면 소비에도 영향 미칠 것 같은데, 임금상승률이 충분히 그것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보나.△고용증가규모가 감소한 것은 당연히 소비에 영향 미친다. 하지만 지금 임금상승률을 보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서 가계소비 늘어나서 플러스 요인 줄 것이다. 그래서 하반기 소비전망을 지난 4월 전망치를 유지할 정도는 된다고 봤다.-설비투자를 보면 올 상반기가 1.8%로 전망돼 있다. 지난 4월 전망이 5.0%였는데 크게 하향조정됐다. 1월과 4월, 7월 전망치 편차가 큰데 이유는.△설비투자는 1월 전망했을 때 4월 전망 때는 1분기 설비투자가 높았다. 계획보다 투자가 앞당겨짐. 1분기 설비투자가 좋았다. 반영해서 4월 전망을 높였는데 일부 아이티 족에서 파악한 투자계획이 지연된 것이 상당 규모 있었다. 그것을 반영해서 지금 설비투자 상반기 숫자가 1.8%로 낮아진 것이다. 내년의 경우에는 기존에 내던 투자계획이 있었고, 지연된 것이 내년으로 가기 때문에 내년 설비투자 전망에 영향을 줬다. -근원물가가 연간으로 1.6에서 1.4%로 떨어졌다. 한은 예상 물가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인지 궁금하다.△물가와 관련해서는 저희 편할 때로 물가를 보는 게 아니라 소비자물가 기준이다. 그런데 근원물가 보는 것은 추세적인 흐름 보기 위한 것. 최근 높지 않은 수준 유지했는데 이유를 보면 공공서비스와 같이 경기 외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상당 폭 있다. 이것이 물가 낮춘 요인으로 작용. 기조적인 물가흐름 보기 위해서는 근원 보는데 왜곡시킨 게 있어서. 근원물가에서 공공서비스 영향을 제외하고 보면 1분기와 2분기 숫자보다 0.2~0.3%포인트 높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그것을 보면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보면 된다. 그런 추세가 앞으로 갈 것으로 본다. 또 물가 높아지는 것은 유가 환율이 올라서, 4분기 내년 초로 갈수록 물가상승률 높이는 요인이다.-최저임금이 물가와 고용에 미친 영향 달라진 게 있나. 내년 최저임금은 어떻게 전제했나. △지난번이나 지지난번과 다르지 않다. 좀 더 지켜봐야 하고 현재 저희가 이렇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내년 최저임금 전망은 특정한 수준을 염두에 두고 하지 않았고 예년 평균 정도 올라가는 것으로 했다.-건설투자 증가율이 연간 -0.2%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최근 부동산 보유세 개편 영향 반영된 것인가. △세제 관련된 것은 주택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거냐와 연결되는 것인데, 개편안 나온 것을 봤을 때는 크게 부담이 늘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봤다.-규제가격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제외하면 물가 트렌드 상승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규제가격 이유로 물가 트렌드를 상승 하락으로 이야기하는 것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정부가 공공서비스 운영하는 것이 달라진 것인지 궁금하다.△올해 특히 강조했다기보다는 물가상승세가 생각보다, 작년 경기보다 미진하다고 보는 것 같아서 그것을 설명하려는 일환이다. 지금 영향력이 커진 것도 있어서 인용하는 것이다. 과거 물가상승세가 낮아질 때는 그것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거론할 필요 없었는데, 현재 물가 추세와 규제가격 흐름과 반대로 가기 때문에 설명 드리기 위해서 한 것이다.-원유 도입단가가 4월 62달러였는데 71달러로 높아졌다. 그런데도 물가 1.6%를 유지하게 된 배경이 뭔가.△원유도입단가가 상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전망치 유지한 것은 근원 인플레이션을 하향조정한 것과 원유 영향이 상쇄된 게 있다. 또 하반기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보면 소폭 상향조정했다. 상반기가 낮아서 최종적으로 연간 숫자는 동일한 수준 유지한 측면이 있다.-경상수지도 4월 전망 당시 705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였는데, 통상압박 변수가 들어갔나.△상반기 중 유가 상승했다. 그만큼 수입금액 늘어난다. 무역분쟁의 경우 현재 발표된 여러 조치들이 있는데. 현재까지 발표된 조치들은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서 그것 감안했다. 유가나 무역분쟁 영향 골고루 반영돼 있다.-여행수지 적자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 많았는데, 서비스수지 적자 예상 폭 커진 이유는.△사드 긴장 완화되면서 처음에는 중국인 관광객 늘 것으로 기대했는데 많이 안 늘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 관광객들 많이 들어오면서 적자 폭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거라고 볼 수 있다. -규제가격 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규제가격 정확한 정의가 있는 건지. 공식 활용될 여지가 있는 건가. 어떤 기준으로 규제가격을 만들었나.△용어 자체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령 EU는 통계 편제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공식통계는 아니고 전망이라든지 파악하는 데 보조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 [나홀로 백패킹] ③ 오키나와 `토카시키섬`
- [이데일리 트립in 이호 기자] 스쿠버다이빙 일정이 있긴 했지만, 캠핑은 이번 토카시키 섬이 마지막 여행지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자마미 섬의 아름다움에 반해 일정을 추가했다. 토카시키는 게라마 제도의 가장 큰 섬으로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고, 700여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리조트, 민박등 이용 할 수 있는 숙박 시설도 게라마 제도 섬 중에서 가장 많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투명한 바다를 가지고 있다. 산호와 바다거북, 흑고래 등의 해양 생물 외에도 아열대 특유의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아이와 함께 놀기도 좋다. 해질녘 붉게 물드는 하늘은 토카시키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남국의 자유로움 아하렌 비치아침 9시. 토마린 항구를 떠난 코카시키행 쾌속선에 올랐다. 갑판은 서 있기도 힘들게 심하게 출렁거렸고 바람은 거셌다. 갑자기 “뭐라 뭐라” 일본어 안내 방송과 함께 배가 멈췄다. 사람들이 우르르 갑판으로 올라왔다. “고래다”, 누군가가 바다를 가리켰다. 고래가 바다를 뚫고 오르락 내리락 헤엄쳤다. 배는 고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시동을 껐다. 배는 여객선이 아니라 유람선이 되었다. 조용한 바다 위에서 자유로운 고래를 보았다.쾌속선으로 35분. 토카시키섬은 일본 국립 공원인 카라마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숙박을 할 수 있는 장소로는 아하렌과 토카시쿠 비치가 있다. 호텔과 방갈로가 들어선 토쿠시키 비치 보다 남국의 느낌이 든 아하렌 비치를 사람들은 더 좋아한다.버스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10여 분 지나서 아하렌 비치에 도착했다. “쪽빛 하늘, 옥빛 바다”. 상상하던 그대로다. 버스에서 내리면 한쪽이 마을이고 다른 한쪽이 캠프장이다. 울창한 열대 숲을 지나 텐트를 치고 짐을 풀었다. 캠프장은 나무 보호를 위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텐트를 쳐야 한다. 물론 지정된 곳 안에서는 마음에 드는 곳에 텐트를 치면 된다.100m 정도를 걸어 비치 옆에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비치는 초록 원시림이 옥빛 바다를 초승달 모양으로 감싼 모양이다. 살랑 살랑 기분 좋은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오키나와 4월은 물놀이에는 쌀쌀한 날씨지만, 물속은 따뜻했다. 산호초 사이로 알록달록 물고기가 제법 많다. 오키나와 해수욕장은 4월부터 정식 개장한다.◇ 순수한 여행친구,새로운 인연아하렌 마을은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한적한 시골 마을을 걸으면 시간은 느리게 간다. 자유로움과 평온한 느낌. 따뜻한 봄볕을 따라 골목 골목을 걸었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문 닫은 작은 카페들이 있다. 초등학교 담벼락에는 아이들이 그린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가족을 그린 그림이 재미있다. 아이들의 마음은 모두 같은가 보다.마을을 지나 항구까지 트레킹을 하고 어두워서 마을로 돌아왔다.“당신도 일본 요리 식당인 줄 알고 들어왔군요. 우리도 그랬어요”. “여기서 오키나와 음식은 돼지 귀 요리뿐이에요. 우리랑 같이 먹을래요?” 식당에 앉아 있던 커플 중에서 여자가 말했다. 나는 “돼지 귀” 요리를 시키고 흔쾌히 그 들 자리에 앉았다.여자와 남자는 20년 전 캐나다에서 만난 친구로 여자가 도쿄에서 놀러 왔다고 했다. 여자 이름은 ‘치하루’이고 남자 이름은 ‘멘’이다. 캐나다에서 스쳐 만난 친구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니, 여행의 또 다른 얼굴이다. 낯선 길 위에서 순수한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어떤 친구는 평생 순수한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간장 종지보다 조금 큰 그릇에 담긴 해파리냉채 같은 찬 음식이 나왔다. 맛은 둘째치고 너무 적은 양에 당황했고 피자를 다시 시켰다. 그들의 사케를, 나는 맥주를, 서로 번갈아 마시며 친해졌다. 치하루가 오키나와 전통 노래 공연을 같이 보러 가자고 말했다. 새로 시킨 피자를 들고 노래 공연이 있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토카시키의 마지막 밤은 깊어갔다.◇ 토카시키섬 액티비티토카시키섬은 둘레 27㎞, 높이 225m의 작은 섬이다. 섬을 따라 8개의 전망대가 있지만,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모두 둘러보기에는 큰 섬이다. 아하렌 비치와 가까운 쿠반다키 전망대나 아하렌 원지 전망대만이라도 올라보자. 밤에는 평생 잊지 못할 반짝이는 수많은 별을 만 날 수도 있다.토카시키의 진정한 매력은 바다에 있다. 스쿠버다이빙이 부담스럽다면, 스노클링도 좋다. 물안경 세트나 잠수복 등 빌릴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은 토쿠시키 비치가 좋고, 스노클링은 아하렌 비치가 좋다.물 위에서는 바다 카약이나 제트스키가 있다. 대형카누를 타고 유리 바닥을 통해 바닷속 물고기를 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바나나보트, 웨이크보드, 잠수함형 유리 보트, 옐로 서브마린을 탈 수 있다. 타는 것 중에는 보드에 서서 노를 젓는 SUB(스탠드 업 패들 보드)가 가장 인기가 많다.답답한 현실을 떠나 삶의 자유를 느껴보기 위해 홀로 섬 백패킹을 떠났었다. 탁 트인 58번 국도와 섬 속의 섬을 여행하는 동안 곳곳의 캠프장에서 한국인 백패커 세 팀도 만났다. 두 팀은 커플이었고, 한 팀은 아가씨 둘이었다. 에메랄드비치에서 느낀 자유로움에 행복해했고, 나를, 그들을, 자연을 사랑하게 되었다. 미세 먼지로 찌든 도시의 구속을 피해 찾아온 오키나와 캠핑은 신선함이었고, 희망이었다. 새내기 가족이나 연인, 친한 친구와의 자유로운 섬 여행은 사랑이 덤이 되는 이곳을 추천한다.
- [국가관광전략회의] DMZ·명품숲·벤처 등…지역관광 키운다
- 지역관광 거점 조성 계획(자료=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지역 관광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비무장지대(DMZ) 등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조성해 관광 목적지를 다양화하고, 명품 숲 50선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관광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지역관광 서비스와 인프라 개선 등 지역주도 관광정책 추진을 통해 지역의 관광역량을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 확충을 위해 관광 창업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용지표 악화와 지역 기반 산업 침체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런 방침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정부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과 해양레저관광 추진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은 영상회의로 연결했다.정부는 최근 국내여행 증가와 방한 시장 회복 등 관광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여행수요 증가가 국내 지역으로 퍼지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4년간 관광수지 적자는 2014년 17억 6000만 달러, 2015년 64억 4000만 달러, 2016년 64억 9000만 달러, 2017년 137억 5000만 달러 등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고용지표 악화, 지역 기반 산업 침체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회복과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지역관광정책의 추진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통합적 관점의 지원과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주도형’ 관광정책 추진을 통해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지역특화 콘텐츠 확충 계획(자료=문체부)정부는 비무장지대(DMZ) 등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뿐만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 유일의 생태·역사문화 자원인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문화관광축제, 걷기여행길 등을 조성해 세계인이 널리 찾는 평화 관광지로 브랜드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명성을 활용한 올림픽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전지훈련단 유치 등을 통해 강원지역을 ‘겨울·스포츠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여기에 웰니스·의료, 마이스(MICE), 마리나·크루즈 등 고부가 관광자원과 시설을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한 고부가관광 지역 클러스터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지역 특화콘텐츠도 적극 발굴한다. 이를 통해 지역관광의 매력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섬·바다·갯벌·어항 등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고 싶은 33섬’ 등 대표적인 관광섬으로 육성한다. 또 영암·해남기업 도시를 ‘스마트시티형 관광레저도시’로,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남해안 관광루트’도 함께 조성한다. 여기에 국가중요농업유산, 명품숲 50선 등 농촌·숲·산림을 활용한 생태·휴양·체험 관광지 개발, 역사·문화를 활용해 한국만의 고급 관광소재인 ‘코리아유니크’ 등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지역주도 관광산업 계획안(자료=문체부)‘한국형 DMO(지역관광추진기구·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설립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의 중앙 정부 주도 관광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정부 주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역량 있는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경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또 관광객이 쉽게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방공항 등을 활성화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속 추진 등 지역 교통망을 확충한다. 여기에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등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도 적극 추진한다.관광벤처 기업 육성 등 통해 지역관광 일자리를 늘린다. 이에 정부는 지역 관광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먼저, 지역에 있는 관광벤처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소재 청년기업 선발 시 가점을 부여하고, 해양벤처 등 분야별 벤처창업도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주도형 일자리 공모사업 등 산·관·학 공동으로 지역관광혁신 및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금기형 문체부 국내관광정책국장은 “정부는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적 관점의 지원,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주도형’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관광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에 지능형 안내로봇 14대 투입…정식 운영 세계 최초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능형 안내로봇이 본격 운영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안내로봇 ‘에어스타(AIRSTAR)’ 시연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능형 안내로봇 ‘에어스타’.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공사는 지난해 10~12월 시범 도입한 안내로봇의 기능을 보완해 새롭게 개발한 에어스타 14대를 오는 2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털과 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에어스타 8대, 6대가 투입된다. 이 로봇은 출국장, 면세지역, 입국장 수하물수취지역 등에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일부 공항에서 안내로봇을 시범 도입한 사례가 있지만 정식 운영은 인천공항의 에어스타가 세계 최초이다.높이 1.6m, 무게 130㎏인 에어스타에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됐다. 보행자와 장애물의 움직임을 학습해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3차원 카메라센서와 중장거리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는 고정밀 라이더센서가 탑재됐다. 또 단거리 물체를 인식하는 초음파센서 등이 설치돼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인식하고 14개 감정표현이 가능하다. 여행객은 공항 곳곳을 돌아다니는 에어스타에게 말을 걸거나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 공항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출국 시 에어스타에게 항공편을 말하면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알려주고 원하는 경우 목적지까지 직접 안내해준다. 터치스크린에 여객기 편명을 입력해 안내받을 수도 있다. 면세지역에서는 면세점 위치를 알려주고 탑승권 바코드 인식을 통해 실시간 탑승정보 등을 제공한다. 에어스타에 탑재된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이메일, 문자 등으로 전송받을 수도 있다. 공사는 개발·제작비로 30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준비했고 중소기업 ‘푸른기술’과 LG CNS 컨소시엄이 제작에 참여했다.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완성한 이번 사업은 앞으로 로봇, 자율주행, 음성인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항 이용객의 편익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8 아시아영화펀드 24편 선정…亞16편·韓8편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아시아 신인 감독과 참신한 신작을 발굴해 아시아 독립영화 제작 활성화에 앞장서 온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이하 ACF)가 2018년 선정작 24편을 발표했다. ACF는 장편독립 극영화 제작지원펀드, 장편독립 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장편독립 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그리고 장편독립 다큐멘터리 AND펀드 4개 부문에 걸쳐, 총 365편의 프로젝트 가운데 올해의 지원작을 선정했다.독립영화의 안정적인 제작 환경 조성을 위해 작년 신설된 제작지원펀드는 올해 임대형 감독의 ‘만월’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엄마를 향해 날아든 러브레터를 훔쳐본 딸과 딸에게 비밀을 숨기고 살았던 엄마의 북해도 여행기를 다룬 ‘만월’은 시나리오의 높은 완성도와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묘사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제작지원금 2억원과 후반작업 현물지원을 받게 되는 ‘만월’은 2019년에 열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개발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펀드는 올해 아시아 프로젝트 5편을 지원한다. 올해 공모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네팔, 부탄, 몽골, 중동지역의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들과 다국적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들이 대거 출품돼 매해 성장하는 아시아영화의 역동성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 주제 면에서 여전히 사회와 정치적인 고발과 비판을 담고 있지만 올해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이러한 익숙한 주제라도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점이 돋보였다.올해 후반작업지원펀드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는 총 6편이며 선정된 프로젝트의 감독 모두 본인의 첫 장편 극영화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게 된다.60년지기 친구들이 뿌리를 찾는 여정을 담은 ‘마이 디어 프렌즈’는 중국 작가 영화의 계보를 잇고 있고, 외국에서 유학 중이던 영화 감독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나 보내는 과정을 그린 ‘천국으로 흐르는 강’은 영화가 갖고 있는 진정성의 힘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늘날 쿠알라룸푸르를 배경으로 사기극에 성공한 네 명의 친구가 욕심을 더 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쿠알라룸푸르의 밤’은 말레이시아에서는 비주류 영화인 범죄 드라마 영화이다.한국 프로젝트는 장편영화로서 이야기나 형식을 갖춘 프로젝트들 중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들이 선정됐다. 붕괴된 가족과 관계에 놓인 두 소녀의 성장 과정을 다룬 ‘영하의 바람’, 격변하는 90년대 대한민국 서울 대치동에 사는 사춘기 소녀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은 ‘벌새’, 그리고 모든 것을 믿고 싶어하는 정형외과 간호사의 이야기를 엇박자 코미디와 리얼리티 드라마의 정서로 그려낸 ‘메기’는 모두 감독들만의 스토리텔링 스타일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출연하는 배우들의 흡입력 있고 개성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후반작업지원펀드는 한국의 우수한 후반 작업 시설을 통해 DI(Digital Intermediate), 사운드 믹싱, 영문자막 스파팅 및 DCP(Digital Cinema Package) 작업을 현물로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영화진흥위원회, 씨제이파워캐스트(주), 디지털스튜디오투엘㈜, (주)웨이브랩 에스티디, 스튜디오 SH, 플러스게인, 플루토사운드그룹, 그리고 꿈틀과 함께 후반작업을 진행한다.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장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ACF의 다큐멘터리 AND펀드는 올해 총 12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AND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멘토링 및 네트워킹의 기회가 주어진다. AND펀드 후원기관으로는 BIFF 메세나와 BNK 부산은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