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에어부산, 몽골인 근로자 자녀 부산 초청해 행사
  • 에어부산, 몽골인 근로자 자녀 부산 초청해 행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부산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근로 중인 몽골인 근로자의 자녀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가족 만남과 부산 관광을 지원하는 ‘만남의 축복’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에어부산)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몽골인 근로자 자녀들은 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하는 BX412 항공편으로 부산에 도착해 가족 만남과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 뒤 24일 BX411 항공편을 통해 귀국한다.‘만남의 축복’ 행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 만남과 여행을 지원하는 에어부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 공헌활동이다. 2015년 연변주 조선족 어린이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국내에서 근로하는 부모와 만남의 시간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몽골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격년으로 시행하다 코로나19로 검역이 강화되면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했으며, 2022년 재개 이후 매해 시행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몽골인 근로자 자녀들을 에어부산 사옥으로 초청해 진행한 ‘일일 승무원 체험교실’은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미 있는 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가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0 I 공지유 기자
“내수 소비 반등까지 시간…백화점·면세점보다 편의점·슈퍼”
  • “내수 소비 반등까지 시간…백화점·면세점보다 편의점·슈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에도 내수 소비경기의 가시적 반등까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유통업 내 경기 방어적 업종 중심의 투자 전략이 적절하단 분석이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9월 늦더위,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여행 증가, 중국 소비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인해, 백화점·할인점·면세점의 3분기 수요 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은 FW 시즌 의류 판매 시기 지연과 엔저 영향에 따른 명품 수요 이탈로 인해 3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할인점도 8~9월 매출 흐름이 6~7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3분기 기존점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면세점은 개별광관광객(FIT)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이고(보따리상) 수요가 위축되면서, 일매출이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추석 명절과 소비경기 변동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의점과 슈퍼는 3분기 기존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9월 늦더위는 편의점 시즌성 제품의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50bp 인하로 한국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지만 내수 소비경기의 가시적 반등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방어적 업태 중심의 투자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통 섹터 내 경기 방어적 업태인 편의점과 슈퍼는 탑티어와 세컨드티어의 시장 점유율 차이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탑티어 수익성의 상향 여력이 높고, GS THE FRESH(슈퍼)의 구조적인 점포 순증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BGF리테일은 섹터 내 유일한 순현금 업체로 주주환원 규모 확대 여력도 가장 높은 편”이라며 “따라서, 업종 내에서 GS리테일(007070)과 BGF리테일(282330) 중심의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중기적으로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경기 반등과 금리 인하로 내구재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할 수 있고, 엔저 완화로 명품·패션 수요 이탈 현상이 점차 축소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8일 서울의 한 GS25 편의점에서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20 I 원다연 기자
정(情)이 녹아든 길…지리산 둘레길에서 물벼락을 맞다
  • 정(情)이 녹아든 길…지리산 둘레길에서 물벼락을 맞다 [여행]
  •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중 등구재로 오르는 길에 펼쳐진 계단식 다랑논[남원(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가끔은 지칠 때까지 그저 걷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종종 찾던 곳이 지리산 둘레길이다. 몇 년 만에 다시 간 지리산 둘레길의 풍경은 조금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시골 마을의 정,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의 흥겨움, 녹색 자연의 쾌청함은 예전 그대로였다. ◇지리산에서 처음 열린 특별한 둘레길지리산 둘레길 코스 안내판지리산 둘레길은 말 그대로 산 주변을 빙 둘러서 이어지는 도보길이다. 총 길이 295㎞의 지리산 둘레길 22개 구간 중 가장 처음 열린 구간은 전북 남원시 인월면과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에 걸쳐 있는 3코스. 총 길이 20.5㎞인 이 구간은 시작점인 인월 지리산 공용터미널에서 조금만 걸어도 각박한 도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에 있는 중군마을의 벽화용의 몸통 같은 지리산의 능선을 바라보는 길은 중군마을로 이어진다. 눈에 띄는 것은 담장마다 그려진 벽화다. 일월오봉도부터 고운 한복을 입고 말을 탄 여인, 소나무와 곰 등 한국적인 풍경으로 가득한 그림이 정겹기만 하다.중군마을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삭막한 도시 생활 중 꿈에 그리던 고즈넉한 풍경이다. 지나다 마주친 마을 어르신은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는 말에 “더워서 그래. 가을이 늦어져서 요즘은 사람이 뜸해”라는 답을 들려주신다. 걷기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지만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매우 유익한 운동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적하면서도 잡념을 떨쳐 버리고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길이 계속 이어지니 더할 나위가 없다.중간 쉼터에 해당하는 수성대에 이르자 시원한 계곡물이 반겨준다. 예전에 왔을 때는 천막 아래 평상에 커다란 막걸리 통이 놓여 있었다. 따라 마신 뒤 자율적으로 비용을 놓고 가는 양심 주막이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 아쉬웠다. 목재 다리가 설치된 수성대 계곡◇살가운 정(情)이 피어나는 매동마을배너미재를 넘어서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장항마을로 길이 연결된다. 수령 400년이 넘은 당산나무가 방문객을 반겨주듯 가지를 넓게 펼친 모습이 실로 위풍당당하다. 장항마을을 지나 좀 더 걸어가니 숙박을 할 수 있는 매동마을이 나왔다. 시골 마을의 정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푸근함이 가득한 곳이다.지리산 둘레길 3코스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매동마을의 벽화마을을 돌아보다 오래전 하룻밤을 머물렀던 한 민박집 앞을 기웃거렸다. 마당에서 마늘을 다듬던 주인 할머니의 “어떻게 왔냐”는 물음에 몇 년 전 머물렀던 여행객이라고 답하자 반색하며 어서 들어오라 손짓한다. 단 하룻밤 머문 이름 모를 손님을 단골처럼 반갑게 맞아주는 할머니 모습에 죄송스러운 마음마저 들었다. 올해로 연세가 아흔둘인 할머니는 요즘 날이 더운 탓인지 좀 한가하다고 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참 많이 왔어. 사람들이 잘 데가 없어서 내가 방을 비워주고 부엌에서 자기도 했었는데 말이야.”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의 매동마을 전경할머니는 마치 오랜만에 만난 손자를 대하듯 한참 동안 동네 주민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 개인사를 풀어놓았다. 길을 나서려고 작별 인사를 하자 할머니는 막 떠나려는 버스를 잡듯 식혜며 두유, 비타민 음료 등을 잔뜩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나오셨다. 괜찮다고 마다하자 “다음에 꼭 오소. 꼭 다시 들르소”라며 억지로 쥐여주신다.어느 누가 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을 이렇게 대해줄까. 그 어떤 5성급 호텔을 간다고 해도 이런 진심 어린 환대를 받기란 어려울 것이다. 무거워진 두 손에 할머니의 깊은 정과 푸근한 마음이 전해져 가슴이 뭉클해졌다.◇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곳실상사의 보광전과 삼층석탑매동마을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가면 남원 실상사에 닿는다. 신라 흥덕왕 3년(828)에 창건된 실상사는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백장암 삼층석탑을 비롯해 10여 점이 넘는 보물급 문화재를 간직한 천 년 사찰로도 유명하다. 산속 깊은 곳에 있는 다른 절과 달리 평지에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다. 고색창연한 경내를 한 바퀴 돌다 보니 어느덧 마음마저 평온해진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실상사는 넉넉한 정을 품은 지리산과 꼭 닮았다.등구재로 오르는 길에 펼쳐진 계단식 다랑논다시 목적지인 금계 방향으로 발길을 뒀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중황마을과 상황마을을 지나는 길은 평이한 편이지만 등구재(650m)로 가는 길이 곧 나타난다. 둘레길이라고 얕잡아 본 이들에게 매운맛을 보여주는 등구재는 경남(함양)과 전북(남원)의 경계로 3코스에서 가장 힘든 고비이기도 하다. 오르는 길옆으로 계단식 다랑논이 펼쳐지는데 푸른 정원이 차곡차곡 쌓인 듯한 절경에 힘든 와중에도 탄성이 나온다.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등구령쉼터 내부가파른 길을 오르다 지쳤을 무렵 등구령 쉼터가 보였다. 비빔밥, 파전, 막걸리 등을 내놓는 숨은 맛집이자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휴게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리로 와서 엎드려 봐. 등목 좀 해.” 땀에 절은 모습을 본 주인 아주머니가 옷도 벗지 않은 몸에 냅다 물을 끼얹는다. 워낙 더운 날씨에 젖은 몸이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다 말라버렸다. 내친김에 막걸리에 비빔밥을 시켰다. 갖은 산나물에 구수한 된장찌개, 맛깔난 김치를 곁들이니 호사스러운 식사가 따로 없다.등구령쉼터에서 판매하는 산채비빔밥기운을 얻어 등구재를 넘은 뒤 이어지는 길에 지나는 창원마을은 수확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서부터 목적지인 금계마을까지 힘든 길은 별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카페와 식당, 펜션이 운영 중인 금계마을에 이르면 20㎞의 긴 산행이 마무리된다. 다시 터미널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나이 지긋한 기사님이 “이렇게 더운데 계곡이나 가지 왜 생고생이냐”며 타박 섞인 한 마디를 던졌다. 거칠지만 걱정 어린 말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쯤 되면 지리산 둘레길은 ‘사람의 정이 담뿍 녹아든 길’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도로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이 펼쳐지는 ‘하늘길’3코스는 둘레길이지만 가파른 경사가 종종 나타나고 해발 500m가 넘는 산을 몇 번 넘어야 해서 체감 난이도가 낮다고 할 수 없다. 초보자라면 당일 완주의 욕심을 내기보다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코스 중간에 쉴 만한 매동마을에 시골 특유의 민박집이 6~7곳 정도 있으니 참고하자. 예약은 포털 사이트에서 ‘매동마을 민박’으로 검색해 나오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9.20 I 김명상 기자
아이폰16 국내 사전판매량, 전작 수준…1차 출시국 효과로 '선방'
  • 아이폰16 국내 사전판매량, 전작 수준…1차 출시국 효과로 '선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에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이 사전예약 기간 동안 전작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전예약 판매량이 전작 대비 두 자릿 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편이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첫 1차 출시국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아이폰16 일반 모델(사진=애플)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작인 아이폰15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모델에서 화이트 색상이 가장 인기를 끌었고, 고급 라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데저트 티타늄’ 색상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는 사전예약 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국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아 통상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라면서도 “아이폰만 쓰는 마니아층과 10·20세대에서 높아진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한국 시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애플 전문가인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아이폰16의 사전예약 첫 주말(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판매량을 약 3700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아이폰15의 같은 기간 판매량 대비 12.7% 감소한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첫 아이폰 1차 출시국 승격 효과가 일부 나타나긴 했지만,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기반한 슈퍼 사이클(수요 폭발주기) 기대감은 멀어진 모양새다. 통신 업계에선 사전예약 판매 성적표를 흥행의 바로미터로 판단하는데, 아이폰16의 초반 분위기는 소위 ‘대박’까지는 아니라는 평이다.아이폰16 사전예약 판매 결과가 기대에 못미친 주된 배경으로는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지연이 꼽힌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의 저조한 사전판매 배경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출시일인 20일 곧바로 적용되지 않고, 10월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한국 소비자들은 내년 중 애플 인텔리전스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내년 애플 인텔리전스의 지원언어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한국어 지원의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2024.09.19 I 임유경 기자
日 외래 관광객 2400만 돌파…7개월째 역대 최대 기록
  • 日 외래 관광객 2400만 돌파…7개월째 역대 최대 기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6개월 만에 처음 300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달 태풍, 폭염 등 영향으로 반 년째 이어오던 300만명대 기록은 깨졌지만,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은 7월째 이어갔다. 올해 누적 방문객은 8개월 만에 24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목표인 3000만명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7월 329만2500명 대비 11% 줄었지만, 1년 전인 작년 8월 215만7190명 대비 36%,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251만9800명보다는 16% 넘게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105% 늘어난 74만5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동안 1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전년 대비 약 8% 늘어난 61만2100명을 기록했지만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정부관광청은 “국경 통제 해제로 인한 여행 규제 완화, 항공노선 증편 등으로 중국의 방일 여행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함께 중화권에 속하는 대만(56만4300명), 홍콩(24만6600명)도 각각 전년 대비 42%, 20%씩 방문객이 늘면서 일본여행 열풍을 이어갔다. 방일 관광객 상위 20개국 가운데 1년 전에 비해 방문객 수가 줄어든 곳은 말레이시아(1만7200명, 10% 감소)이 유일했다.인바운드 시장의 전통 비수기인 8월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면서 누적 방문객은 8개월 만에 24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24만79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519만280명)보다 58%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 지난해 전체 방문객 2506만6100명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중국은 올해 들어서만 방일 여행객 수가 260% 넘게 급증하며 일본여행 붐을 이어갈 새 주역으로 떠올랐다. 엔데믹 이후 일본여행 열풍을 주도한 한국은 올 8월까지 전년 대비 34% 늘어난 581만1900명, 대만은 59% 증가한 411만5200명이 방문했다.나오야 하라이카와 일본정부관광국 위원장은 18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 등의 영향으로 6개월 만에 처음 300만명 아래로 줄었지만, 7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방일 인바운드 여행 수요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19 I 이선우 기자
제주항공, 마카오 편도 7만4300원부터 기간 할인 판매
  • 제주항공, 마카오 편도 7만4300원부터 기간 할인 판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10일부터 탑승 가능한 마카오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7만4300원부터 기간 한정 할인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0일 오후 5시까지 3주간이다.마카오 푸드 페스티벌.(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탑승객들의 합리적인 마카오 여행을 돕기 위해 마카오 관광청과 함께 브로드웨이 호텔 등 현지 주요 숙박 할인은 물론 조식/미니바, 그랜드 리조트 덱 무료 이용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웹에서 확인하면 된다.제주항공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중인 마카오는 약 4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거리와 최고급 호텔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여행지로도 꼽힌다. 또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홍콩과 근거리에 위치해 한 번의 여행으로 마카오와 홍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지이다.마카오 그랑프리.(사진=제주항공)마카오와 홍콩은 직선거리로 약 64km 정도로 가까이 위치해 버스나 페리로 약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제주항공이 현재 주 14회 일정으로 운항중인 인천~홍콩 노선을 활용하면 ‘인천~마카오~홍콩~인천’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여행 구성도 가능하다. 특히 마카오의 10~12월은 날씨는 물론 축제, 미식 등 각종 즐길 거리가 다양해 여행 가기 좋은 시기로 꼽힌다. 월평균 22도의 쾌적한 날씨와 여행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국제 불꽃놀이 대회’, ‘마카오 그랑프리’, ‘푸드 페스티벌’ 등이 대표적인 즐길거리로 꼽힌다.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사진=제주항공)
2024.09.19 I 박민 기자
‘티메프 사태’ 피해구제 예산 4.5억 증액 편성
  • ‘티메프 사태’ 피해구제 예산 4.5억 증액 편성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대응을 위한 소비자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 사업비 4억 5000만원을 증액 편성한 19억원을 2025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티메프의 판매대금 지연정산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접수한 집단분쟁조정에 여행·숙박·항공 분야 피해자 9028명, 상품권 피해자 1만2977명 등 총 2만2005명에 이르는 소비자가 조정을 신청했다. 소비자원은 여행·숙박·항공 분야 분쟁조정 신청에 대해서는 오는 12월까지 분쟁조정안을 마련하고, 상품권 분야 분쟁조정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예산이 확정되면 분쟁조정을 위한 전담인력을 충원하고, 전산시스템을 개편하여 대규모 분쟁조정의 원활한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집단분쟁조정 결정을 사업자가 거부하는 경우에는 변호사 선임 및 수임료 지급 등 소송을 지원하여 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는 시간적ㆍ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소비자가 직접 소송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소비자원이 지원해 최종적인 피해구제를 도모하기 위해서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하여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실효성 있는 예산편성이 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윤수현 소비자원장도 “기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소비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19 I 강신우 기자
“명절에 시댁 못 가 슬퍼”…결혼 안 한 女유튜버 영상 화제
  • “명절에 시댁 못 가 슬퍼”…결혼 안 한 女유튜버 영상 화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상·여행 유튜버 신아로미 씨가 해외에서 홀로 추석 연휴를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17일 신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혼 못 한 노처녀 미혼 여성의 일’(결혼 못하면 추석 명절에 이렇게 됨)이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을 게재했다.미국 조지아의 광활한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낸 신씨는 “저서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전체 분야 책 판매 1위 찍고, 뉴욕 출판 에이전시와 책 수출 계약 후 한 달 넘게 홀로 조지아 여행 중”이라고 알렸다.이어 “명절에 갈 시댁도 없고 슬퍼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멍때리다가 남편, 애 밥도 못 챙겨줘서 슬프게 내 밥만 차려 먹었다”고 했다.끝으로 신씨는 “심심해서 트레킹 갔다. 할 수 있는 게 고작 이거”라며 “아, 정말 불행하다. 나처럼 불행하기 싫으면 결혼 꼭 해”라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홀로 인생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저도 결혼을 못 해 열흘간 해외여행 다녀왔다. 애통하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여행, 요가, 독신 생활 등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작한 신씨는 현재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그는 2월 자신의 저서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를 출간하고 국내 주요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지난 5월 진행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씨는 “결혼하지 않은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며 “한 번도 좋은 아내, 엄마가 되고 나의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 최대 목표였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돈 버는 게 목표였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게 만족스럽다”며 독신의 삶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매체는 신씨가 전통적인 한국적 성공 요소인 서울 아파트, 고소득 직업, 사랑하는 배우자를 택하지 않아 그만의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정정 및 반론보도>본 신문은 지난 9월 19일자 사회면에 <“불행해, 명절에 시댁 못 가 슬퍼”…비혼女 유튜브 영상 논란, 왜?> 라는 제목으로 30대 비혼유튜버가 기혼자들의 명절을 비꼬았다고 보도했습니다.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관련 영상은 해당 유튜버가 1년 이상 괴롭힘을 가한 악플러들에게 보내는 영상이었으며, 기혼을 조롱하기 위한 영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해당 유튜버는 비혼주의자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2024.09.19 I 권혜미 기자
BGF리테일, 영업익 증가·우호적 수급 속 주가 회복 전망-한국
  • BGF리테일, 영업익 증가·우호적 수급 속 주가 회복 전망-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진 않으나 영업익 증익이 시작된다는 점과 우호적인 수급 환경 속 주가 회복세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 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80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섹터 순환매에 따라 유통 섹터로 우호적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진 않지만, 영업이익 증익이 시작되고 수급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한국투자증권)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조 337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 늘어난 897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측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4개 분기 동안 부진한 기존점 신장과 본부임차(고정비 부담이 큰 대신 본사가 수취하는 가맹 수수료율이 높음) 출점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 감익을 기록했다. 3분기 기존점 신장은 0.3~0.5% 수준으로 2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진 못하지만,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증익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2021년부터 신규 점포 출점 시에 본부임차 출점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2022~2023년 감가상각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현재 전체 점포에서 본부임차 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에(40% 중반 추정), 올해 하반기 감가상각비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BGF리테일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이유를 영업익 감익과 동시에 소매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 하락을 꼽았다. 다만, 올 상반기 소매 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회복됐다. 덕분에 2024년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될 걸로 전망한다. 김 연구원은 이어 “추가적으로 슈퍼 엔저가 종료되면서 올 하반기엔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 증가율이 상반기보다는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편의점을 포함한 소매 유통사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9 I 박순엽 기자
'1달러=139엔' 오르는 엔화 가치…현명한 엔화 투자법은
  • '1달러=139엔' 오르는 엔화 가치…현명한 엔화 투자법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30대 직장인 임모 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그간 ‘엔저’로 인해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엔화를 저점에서 꾸준히 사둔 덕이다. 최근 엔화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100엔당 940엔으로, 100원 가까이 이득을 본 셈이다. 이제 막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터라 엔화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그는 다양한 엔화 투자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은행(BOJ)이 17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달러·엔 환율 ‘130엔대’ 진입사진=AFP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16일 139엔대로 내려왔다. 달러·엔 환율이 139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이다.달러·엔 환율은 지난 7월 초 38년 만에 최저치인 161엔대로 추락하며 100엔당 원화값은 850엔대로 올랐다. 하지만 두 달여 사이에 원화값은 940원대까지 오르며 100원 이상 뛰었다.엔화 강세를 이끄는 것은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 기대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파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반면 BOJ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OJ는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지만 이날 금리가 변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무라 나오키 BOJ 위원은 최근 기준금리를 최소 1%까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하는 등 긴축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환전부터 ETF 투자까지사진=AFP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머지않아 ‘100엔당 1000원’까지 갈 것이란 기대들이 많다. 이에 엔화 투자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엔화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환전을 통해 직접 갖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엔화 환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금융회사 앱을 통해 원·엔 환율을 확인하고 최저점을 기록할 때마다 엔화를 구입해 두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시중은행들이 환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붙어 수수료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 엔화 예금도 쉬운 투자법 중 하나다. 원화가 아닌 엔화로 국내 은행에 예금하는 것인데, 정기예금처럼 이자가 붙는다. 다만 시중은행의 금리는 ‘제로(0)’ 수준이기 때문에 이자 수익이 아닌 미래 환차익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엔화를 환전해 외화통장에 입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전신환 매도율)은 엔화 현찰을 살 때 적용되는 환율(현찰매도율)보다 더 낮아서 유리한 환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통장에 들어 있는 엔화를 나중에 현찰로 출금할 때는 현찰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일본 주식에 투자하거나 일본 주식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해외 주식 가격은 해당 국가 화폐로 계산되므로 주가와 별개로 해당 외화 가치에 따른 수익을 볼 수 있다. 다만 1주 단위 거래가 가능한 한국 주식과 달리 최소 10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다. 또 해외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선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에 큰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BOJ는 물가와 환율의 안정을 위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약세와 맞물려 엔화도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9.17 I 이정윤 기자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네”…中 여행기 늘어나니 관심도 ‘쑥’
  •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네”…中 여행기 늘어나니 관심도 ‘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유튜브에서 최근 중국 여행기를 다룬 영상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중국 여행이라고 하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장자지에(장가계)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베이징·상하이 같은 대도시는 물론 윈난(운남)·주자이거우(구채구) 등 숨겨진 관광지들이 많다. 최근에는 북한 접경 지역에 대한 콘텐츠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중국 후난성 장자지에(장가계)에서 관관객들이 스카이워크를 걷고 있다. (사진=AFP)16일 유튜브에서 ‘중국 여행’을 검색하면 중국과 관련한 수많은 영상들이 눈에 띈다.가장 많이 보이는 영상은 장가계다.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장가계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에서 많은 항공사들이 노선을 열어 운항하고 있고 여행사들의 상품 판매도 활발하다.방송에서도 장가계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고 유튜브 역시 장가계까지 열차를 타고 가고 숙박업소를 찾고 맛집에서 음식을 즐기며 장가계의 자연경관과 관광지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다.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많이 보이는 계정은 여행 관련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예또세상’이다. 구독자 13만명 가량의 예또세상은 중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는데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중국 도시와 시골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현지 음식을 직접 먹어보는 콘텐츠를 올리곤 한다.유튜버 ‘예또세상’이 중국 현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예또세상 계정에서 가장 조회수가 많은 영상은 아침 일찍 하얼빈 시장에 들러 현지식으로 아침 식사하는 내용이다. 죽 한그릇과 반찬까지 1.5위안(약 280원)밖에 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예또세상은 중국 네이멍구에 위치한 신도시 어월둬쓰를 찾고 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찾는 등 부동산 관련 영상들도 게시돼 관심을 끈다. ‘세계는 요지경’(구독자 약 20만명)은 광저우시에 있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 화과원 탐방기를 올리기도 했다. 12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육식남’은 상하이를 방문한 콘텐츠를 올리기도 했다. 상하이에서 동파육, 룽샤, 만두 등의 음식을 즐기는 내용으로 게시된 지 약 6일만에 6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중국 관련 콘텐츠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영상을 볼 때 눈에 띄는 것은 유튜브 사용자들의 반응이다. 중국 관광지의 부실한 시설이나 낮은 공중도덕, 무질서한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비판하는 댓글도 많지만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라는 내용의 댓글도 적지 않다.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영상에서 나오는 중국인들은 이질적이지도 않고 대부분 친절한 편이다. “중국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영상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거나 “영상을 보고 중국을 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라는 사용자들도 있다.유튜브에서 ‘중국 여행’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숏폼 영상들.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실제 중국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가 많다. 만약 중국이 동남아 같은 나라들처럼 좀 더 개방적인 분위기였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중국 현지 교민들의 전언이다. 이럴 때 유튜브 영상이 한국과 중국의 교류를 조금이나마 촉진할 가교 역할을 하는 셈이다.실제 중국을 찾는 한국인들도 늘고 있다. 숙박 등 예약 플랫폼인 클룩은 올해 추석 연휴 때 중국 여행 예약건수가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170%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물론 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여행하기에 중국은 진입장벽이 높다. 일단 중국에 가기 위해선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단수 관광비자라도 비자 발급센터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고 비용도 약 5만원으로 적지 않다. 비자 발급 대행을 이용하며 가격은 10만원대로 치솟는다.구글 지도, 네이버 같은 해외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주요 관광지에서도 중국어로만 소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현지 앱을 이용하지 않으면 신용카드는 물론 위안화 현금 결제가 불편하고 택시를 타거나 배달 음식을 시키기도 어렵다.여기에 반간첩법 같은 국가안보 관련 규제가 늘어나면서 자칫하면 검문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중국 내부에서도 미약하지만 점진적으로 개방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은 중국 간편 결제사와 제휴 맺고 현지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베이징일보는 이달 13일부터 외국인이 지하철 탑승할 때 마스터·비자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해외 휴대폰 번호로 등록이 가능한 국제 앱 출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상하이 와이탄 지역 일대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9.16 I 이명철 기자
“아직도 백수냐”…명절 취직 스트레스 날려줄 채용 기업
  • “아직도 백수냐”…명절 취직 스트레스 날려줄 채용 기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취업준비생 A씨는 벌써 부터 명절 잔소리가 두렵다. “아직도 취직 준비하니?” 평소엔 크게 관심도 없었으면서 안위를 물어오는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할 방도가 마땅치 않다. “그 분야는 전망이 안 좋다던데…”, “대기업 말고 눈을 좀 낮추는 것도 좋지”, “OO이는 이번에 △△ 붙었다던데?” 스트레스를 높이는 레퍼토리도 다양하다.(사진=게티이미지)커리어 플랫폼 사람인(143240)에 따르면 구직자의 74.0%가 추석 연휴에도 구직에 나선다. ‘수시채용 진행으로 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몰라서’(42.7%)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명절 기간에도 ‘새로고침’하며 채용공고를 찾는(71.5%) 취업준비생을 위해 이데일리가 추석 시즌에도 채용에 나서고 있는 주요 기업들을 정리했다. 다만 먹구름이 끼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의 ‘2024 하반기 채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이 35.0%로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용 시장의 전망은 흐리지만 올해 꼭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라면 추석 연휴에도 쉴 수만은 없다. 전통적으로 9월은 하반기 기업의 채용문이 열리는 시기다. 연휴만이라도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37.5%) 취업준비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를.사람인과 인크루트, 진학사 캐치 등 채용 플랫폼 기업들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그룹사를 중심으로 신입 채용이 대거 시작됐다. CJ(001040)그룹은 CJ제일제당(097950)(식품/공동부문/바이오사업부문), CJ FEED&CARE, CJ대한통운(000120), CJ대한통운 건설부문,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CJ ENM 커머스부문,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051500), CJ CGV(079160), CJ 4D PLEX,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국내외 대학교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부문별 지원 자격은 상이하다. 10월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포스코스룹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에서 대졸 신입사원 공고를 냈다. 포스코는 이공계(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HSE), 인문사회계(마케팅, 구매, 재무, HR/총무)로 나눠 채용을 진행하며 학사 이상의 학력 보유자, 기준 점수 이상 토익스피킹 또는 오픽 성적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다. 오는 23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으며 인적성검사, 1차, 2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모비스(012330)는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까지 신입사원 입사지원을 받는다. 연구직 부문과 관리직 부문에서 채용하며, 지원서 접수 후 인적성검사/SW코딩테스트,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 입사 순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현대위아,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추석 연휴 신입사원 입사지원을 받고 있다. DB그룹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DB손해보험(005830), DB생명, DB금융투자(016610), DB자산운용, DB Inc., DB글로벌칩, DB저축은행, DB하이텍(000990) 등에서 인재를 찾는다. 대학(대학원) 졸업 또는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모집 해당전공 및 관련학과 이수자, 동등학력 소지자로 전 학년 성적 평균 B학점 이상(4.5만점 환산 시 3.0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내달 4일까지다.KB국민은행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한다. 23일까지로 UB(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지역인재), 전역장교(일반, ICT), IT(IT, IT_장애인), IT플랫폼 개발, 보훈, 특성화고 등이 대상이다.HD현대오일뱅크 역시 23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4년제 대학,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로 지원일 기준 유효한 공인영어성적 보유자(TOEIC SPEAKING 120, 오픽 IM2 이상)임녀서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모집분야는 엔지니어(근무지 대산), 경영일반(근무지 분당)이다. 현대위아(011210)에서 오는 23일까지 ‘2025년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돌입한다. 채용 부문은 크게 연구, 방위산업, 구매, 재경, 영업, 생산/생기, 기획으로 근무지는 의왕과 창원이다.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25년 1월 입사 가능한 자,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자, 어학 성적 보유자 등 요건을 갖췄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에서 이달 26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모집 직무는 연구개발, 전문연구요원, 운영, 사업, 경영/전략으로 근무지는 대부분 사천 본사이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접수 △서류전형 △AI검사 △면접전형 △채용검진/신원조회 △최종합격 순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달 27일까지 신입사원을 뽑는다. 모집 직무는 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영업, 재무, 경영지원으로 학/석사 학위 소지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공인 어학성적 보유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1차실무면접 △2차임원면접 △채용검진/신원조회 △인턴십(8주) △최종면접 △정규직 전환 순이다. MBC는 오는 23일까지 ‘2024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취재기자, 영상기자, 스포츠기자, 콘텐츠전략PD, 방송촬영, CG, 드라마PD, 예능PD, 시사교양PD, 아나운서, 방송경영이다.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군필 또는 면제자, 12월 중 입사 가능한 자라면 연령, 학력, 성별, 국적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역량면접 △다면심층면접 △최종면접 순이다. 경력 구직자가 주목할만한 채용도 있다. SPC그룹의 비알코리아는 배스킨라빈스 브랜드전략, IMC, 디지털마케팅 등 담당자와 던킨 브랜드전략 온라인커머스, 프로모션 등 경력사원 모집에 나섰다. 추석 연휴인 18일까지 입사지원을 받고 있어 마감일에 유의해야 한다. KT(030200)는 총 14개 분야에서 AI 혁신 분야 우수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분야별 필요한 경력 조건이 상이해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22일까지 KT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전형, 인성 검사, 면접 전형, 채용 검진 후 최종합격자를 채용한다.
2024.09.16 I 김영환 기자
“뉴진스 ‘디토’ 주인공 돼볼까?”… 가볼 만한 K팝 뮤비 촬영지
  • “뉴진스 ‘디토’ 주인공 돼볼까?”… 가볼 만한 K팝 뮤비 촬영지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추석 연휴 나들이, 여기 어때?”추석 연휴가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5일로 늘었지만, 기분 탓인지 시간은 평상시 때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기분전환을 위한 당일치기 나들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을 위해 하루 시간을 내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K팝 뮤직비디오 나들이 명소를 추천한다.뉴진스 ‘디토’ 뮤비 한 장면(사진=어도어)◇몽글몽글 뉴진스 감성 따라가 볼까그룹 뉴진스의 대표곡인 ‘디토’. 누구나 가슴 한편에 간직하고 있는 학창 시절의 몽글몽글한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그중 뮤직비디오 속 레트로한 감성을 담아낸 로케이션은 곡을 즐기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디토’ 뮤직비디오는 대구 일대에서 촬영됐다.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계성중학교를 중심으로 청라언덕(구름다리), 대구제일교회, 동산의료원(계명대 동산병원) 등이 ‘디토’ 뮤직비디오의 주 배경이다. 그중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모습을 뒤로한 채 건물 옥상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군무하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이는 동산의료원 옥외주차장에서 촬영된 장면이다. 모노레일은 대구에서 실제 운영 중인 도시철도 3호선(지상철·모노레일)으로, 동산의료원 옥외주차장에서 바라보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오묘하게 섞여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뉴진스 ‘버블검’ 뮤직비디오 한 장면(사진=어도어)뉴진스의 또 다른 대표곡인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황우치 해변 일대에서 촬영됐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뉴진스만의 자유롭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본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황우치 해변을 배경으로 뉴진스 멤버들의 무해한 매력이 더해지면서 몽글몽글한 감성이 배가 됐다는 평가다.방탄소년단 RM의 ‘들꽃놀이’ 뮤직비디오 한 장면(사진=빅히트 뮤직)◇방탄소년단 RM ‘들꽃놀이’ 감성 느끼려면…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의 첫 공식 솔로앨범 타이틀곡 ‘들꽃놀이’ 뮤직비디오는 경상남도 합천군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촬영됐다. 화려한 불꽃보다 잔잔한 들꽃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RM의 바람을 담은 ‘들꽃놀이’는 소박하지만 한없이 푸근한 황매산의 배경과 딱 맞아떨어진다. 황매산은 높이 1108m의 소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으로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미국 방송사 CNN이 선정한 한국 방문 시 가봐야 할 50선에 선정된 곳이다. 황매평원에는 가을, 겨울에 억새 군락지가 펼쳐지고 밤이면 은하수가 장관을 이룬다. 그중 ‘들꽃놀이’ 뮤직비디오로 유명세를 탄 황매산 별빛 언덕 ‘나홀로 나무’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포토존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들꽃놀이’를 들으면서 이 공간을 거닐다 보면 RM에게, 또 황매산에게 치유받는 느낌이 든다는 후문이다.아이유 ‘밤편지’ 뮤직비디오 한 장면(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아이유표 아련한 감성 느끼고 싶다면 ‘밤편지’는 가수 아이유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아이유의 섬세하고 아련한 감성이 듣는 이에게 깊은 감흥을 선사한다. ‘밤편지’ 뮤직비디오는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문화공간 수정(정란각)에서 촬영됐다. 문화공감 수정은 국가등록문화재 제330호로 등록된 일본식 가옥 정란각의 새 이름이다. 이곳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밤편지’의 무드와 잘 맞아떨어진다. 특히 본채 앞 일본식 정원과 고풍스러운 목조 장식이 그대로 보존돼 시간여행을 떠난 느낌을 선사한다. 영화 ‘장군의 아들’ ‘범죄와의 전쟁’ 등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돼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4.09.16 I 윤기백 기자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한국어 회화 실력 쑥쑥 키워요"
  •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한국어 회화 실력 쑥쑥 키워요"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 더 재미있게 한국어 회화를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단어만 암기하는 것으로는 회화 실력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몰입감 넘치는 가상 시뮬레이션 대화를 통해 한국어 회화를 연습하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도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장지웅 트이다 대표(사진=트이다)장지웅 트이다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트이다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어 학습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2019년 2월 창립된 트이다는 음성인식과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을 접목한 가상 시뮬레이션 대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가상 대화 시나리오의 기획과 구상, 제작, 서비스 등 전 과정을 담당한다. 이용자는 동명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트이다’에서 모국어를 설정, 각자의 문화권에 따라 맞춤형 한국어 등 언어의 회화 학습이 가능하다.장지웅 대표는 “누군가와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언어 능력도 필요하지만 상대방뿐 아니라 상대방이 속한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면서 “일상 문화를 녹여낸 콘텐츠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트이다 콘텐츠의 특징은 끊김 없는 대화에 있다. 이용자가 회화 연습 시 발화하는 시점에도 영상 속 대화 상대방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깜빡이며 귀를 기울인다. 이는 모든 학습 콘텐츠를 식당이나 극장 등 실제 장소에서 원테이크로 촬영해 제작한 덕분이다. 이용자의 발화 수준에 따라 화면 속 상대방의 답변 내용도 달라진다. 현재 트이다가 보유한 콘텐츠는 강의형(250개)과 대화형(1000여개)등을 포함한다.장 대표는 “본인이 배운 표현을 가상 대화에서 실제로 말하도록 유도해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가령 남자친구 역(배우)과 식당에 입장하면서부터 음식을 주문하고 맛을 표현하는 일련의 상황을 앱을 통해 미리 연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화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다”고 했다.장지웅 트이다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트이다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최연두 기자)자체 구축한 발음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트이다에서 수집되는 이용자 발화 데이터는 월평균 600만~1400만건 정도. 장 대표는 “이중 유효한 데이터 약 60%를 뽑아 발음 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연간으로 환산하면 억단위의 유효 데이터가 평가 시스템 고도화에 쓰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트이다는 이러한 장점 덕분에 전 세계 이용자들을 끌어모아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340만 회를 넘어섰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20만 명이다.올해 초 일본으로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 이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이 증가하면서 한국어 회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의 이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왔다.장 대표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한류 문화에 관심도가 높았던 데다 코로나 이후 관심도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한국에 관광하러 오는 일본인 여행 빈도 수가 굉장히 많아졌다”면서 “6개월 전 일본인 대상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처음부터 현지 일반 이용자를 타깃한 것은 아니었다. 장 대표는 “연간 1만1000명의 학생이 수강하는 일본 도쿄의 한 어학원에서 한국어 회화 연습을 위한 보조 툴로써 트이다를 활용하고 싶다고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일본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현지 일반인도 유입되면서 가입자 수가 늘었고 소비자 대상(B2C) 영역까지 공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오는 2027년까지 MAU 130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 초 스페인 이용자용 서비스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용 회화 서비스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시범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트이다는 내달 중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장 대표는 “교육 콘텐츠 회사로 성장하는 게 꿈”이라며 “언어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회화 능력을 향상, 삶에서 새로운 기회를 여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4.09.16 I 최연두 기자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주말·공휴일 음악으로 채운다
  •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주말·공휴일 음악으로 채운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개최 기간인 10월 2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이천시 관고동 소재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에서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를 연다.퓨전국악그룹 아라모리 앙상블.(사진=한국도자재단)15일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의 부대행사 중 하나로 우리 주변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해 선보이는 문화예술 공연이다. 앙상블 공연을 선보이는 400여 명 이상의 예술가가 참여해 성악, 색소폰, 오페라, K-POP, 피아노, 난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추석 연휴인 9월 16일에는 아리모리 앙상블 ‘퓨전 국악과 함께 떠나는 가을 음악여행’, 9월 17일에는 테너 김기선과 방의준의 멜랑쉬 오페라 듀오 ‘경기도자비엔날레 야외오페라’와 더블리스 ‘세 아가씨가 들려주는 유쾌한 스윙 이야기’, 9월 18일에는 안양오페라단 예술감독 오동국과 오페라단 대표 송정아, 테너 손민호, 소프라노 허은주의 ‘음악이 있어 살 만한 세상’이 공연된다. 연휴 3일 내내 누벨앙상블(금천교향악단) ‘해설이 있는 렉처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9월 28일에는 이천 용인대태권도 ‘태권체조&종합시범’, 레이백 밴드 ‘We are Cool Cats’, 지니댄스 ‘K-pop 댄스’, 빛과 소금 ‘Pop for All’, 이천교사 앙상블 ‘All that Energy’, G소리(G-sound) ‘낭만의 계절, 가을에 듣는 추억의 대중가요’가 열릴 예정이다. 9월 29일에는 경기아트센터의 2024 거리로 나온 예술이 소개된다.개천절인 10월 3일에는 이천아랑고고장구 ‘불.휘’(뿌리 깊은 나무) 난다난다 신난타 ‘행복으로 하나 되는 시간’, 계원예술대학교 모티브 ‘몽테뉴 고양이들의 그래피티’, 소리울림 앙상블 ‘다정함과 상냥함의 이중주’ 등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10월 5일에는 앙상블 예스 ‘클래식 한잔’, 뮤즈피아노 디아나 밸리 ‘트로피컬 블러썸’, 아마빌 레스트링스 ‘클래식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 동요’, 시니어모델협회 ‘전통 궁중복식 한복 패션쇼’, 소나기 ‘소나기와 함께 하는 행나기’가 펼쳐질 예정이다.10월 6일에는 총상금 5000만원을 걸고 ‘더 스트릿 시즌3 싱잉마블’을 진행한다.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에서 대형 브루마블 판에 있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며, 관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자료=한국도자재단)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개그맨 윤형빈과 개그 아이돌 코쿤의 경기도 정책유랑단 ‘웃음 폭발! 경기도 정책 쇼!’, 소울스톤, 누벨앙상블(금천교향악단), 이천문화재단 ‘2024 이천 문화자치 예술여행’을 만나볼 수 있다.10월 12일에는 가을을 울리는 통기타 감성 축제로 트라이톤, 그 사람들, 새마을 미인들, 예스파크, 쌤쌤의 콘서트가 펼쳐진다.10월 19일에는 한마음유치원 ‘장구 퍼포먼스’, 꿈꾸는 오카맘 ‘동심으로 돌아간 오카리나’, 음악여행 밴드 ‘음악여행’, 타무락(打舞樂), ‘향연(饗宴)’, REBEAT(리비트) ‘액션 치어리딩’, 가수 진주와 서울장신대학교 동아리가 함께하는 SEED(씨드) ‘Begin(비긴)’의 공연이 준비됐다.콘서트 기간 중 매주 일요일에는 ‘보컬 실력자들이여, 도전하라!’ 유튜브 채널 가스 세현과 함께 하는 행사가 10월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2024경기도자비엔날레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 관련 자세한 일정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 또는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지역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이 도민과 예술가들의 즐거운 장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9.15 I 황영민 기자
"미친 사람들, 자수하세요"...서울 탐험 외국인 유튜버 '분노'
  • "미친 사람들, 자수하세요"...서울 탐험 외국인 유튜버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독자 22만 명을 보유한 한국 여행 전문 네덜란드인 유튜버가 ‘낙서 테러’를 당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커뮤니티바트 반 그늑튼(31) 씨는 15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커뮤니티를 통해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이어 “CCTV를 뒤지고 있지만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할 힘이 없다”며 “저는 이 지도에 피, 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지도를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대체 무슨 일인가? 이 메시지를 읽으셨다면 자수하라. 당신은 팬이 아니다”라며 “저는 오늘이 이 전시회의 마지막 날이라고 결정했다. 저 없이 더 이상 지도가 안전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오늘 저는 갤러리에 있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한국 관련 다양한 주제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해온 그늑튼 씨는 약 1년 전부터 서울 467개 동을 모두 탐험하고 기록하겠다는 취지로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그늑튼 씨는 지난 9일부터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도만사’에서 그 여정을 담은 ‘내 동네 탐방: 467개 동네를 찾아서’란 제목의 전시회를 열었다. 오는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전시회에선 하얀 서울 지도에 그늑튼 씨가 색을 입히는 모습도 공개했는데, 누군가 그가 없는 틈을 타 지도에 ‘ㅇㅇㅇ 최고야’, ‘오빠 사랑해’ 등 낙서를 남기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서울 명예대사로 위촉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질 정도로 서울 탐구에 진심이었던 그늑튼 씨의 분노에 누리꾼들은 “너무 부끄럽다. 꼭 경찰에 신고 해서 처벌받았으면 한다”, “‘마이동’ 영상을 하나라도 봤다면 저렇게 못한다”, “한국인으로서 대신 사과 드린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그늑튼 씨는 5년 전부터 네덜란드, 미국 등 세계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만나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선물을 전하는 등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정전 70주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또 2018년 아버지와 함께 떠난 북한 여행기를 담은 영상은 현재 조회 수 626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책 ‘직항은 없다(인천에서 평양으로 떠난 네덜란드 부자의 북한 여행)’을 펴냈다.
2024.09.15 I 박지혜 기자
중국에서 벗어나는 제주 관광…내국인 빈 자리도 채운다
  • 중국에서 벗어나는 제주 관광…내국인 빈 자리도 채운다
  • 제주 성산일출봉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중국인 일색이던 제주도 방문객 현황에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으나,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제주 관광의 다양성이 살아나는 모습이다.현재 한국에 오는 외국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제주도로 향한다. 전체 방한 관광객 중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비중은 2018년 8%, 2019년 9.9%에서, 올해 1~7월에는 12.1%까지 늘었다. 지난 7월 16일에는 제주 방문 외국인 누적 방문객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제주 관광 산업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그 의존도는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방문객 수는 가장 많으나 비중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지난 1월의 경우 85.1%로 압도적이었지만 7월에는 73.1%로 떨어졌다. 월별 추이로 봐도 하락세는 뚜렷하다. 올해 1월을 정점으로 2월에는 82.7%, 3월 74.7%, 4월 75.7%, 5월 68.9%, 6월 72.8%, 7월 73.0%로 하향세가 가팔랐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여행객 감소 외에도 제주를 찾는 다른 국가의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사진=연합뉴스)특히 제주를 찾는 대만인 관광객 비중은 7월 기준 9.4%로 1월의 5.3%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19일엔 대만인 제주 방문객이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8만 7981명의 기록도 뛰어넘은 것이다. 접근성 개선이 일등 공신이다. 대만발 크루즈는 올해 7번 제주에 기항했고, 타이베이-제주 직항노선은 3개 항공사에서 매일 운항(주 21편)하며 한국 방문의 길을 넓혔다. 일본의 경우 아직 수요는 적지만 상승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 비중은 지난 1월에 826명(0.82%)에 불과했으나 7월에는 2.57%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도쿄와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이 3년 4개월여 만에 재개되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콩과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관광객 비중에도 변화의 흐름이 엿보이고 있다. 홍콩 관광객은 1월 1.4%에서 7월 1.8%로 소폭 상승했으며, 홍콩, 인도네시아 등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온 관광객의 비중도 1월 1.5%에서 7월 3.5%로 늘었다. 이는 아시아 전역의 제주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방증한다.장거리 방문객이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미국 관광객은 7월 전체의 2.8%를 차지하며 지난 1월 1.1%에 비해 비중이 늘었다. 직항 항공노선이 없어 인천 등을 경유해야 제주에 올 수 있는 호주 등 서구권 관광객 비중도 1월 1.6%에서 7월에는 4%로 올랐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OTT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제주도에 대한 인지도 또한 크게 상승한 것이 관광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 산방산 (사진=한국관광공사)이처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내국인의 빈 자리도 채우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9월 12~18일)에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9만 7000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선 항공기 공급좌석 수가 지난해 대비 5.5% 줄었고, 국내선 선박편을 이용한 입도객도 32.8% 감소한 탓이다. 반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61.2% 증가한 2만 8800명, 국제선 선박편 이용객은 지난해 2517명에서 1만 8100명으로 폭증했다. 제주의 외국인 관광객 국적 다변화와 증가 추세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제주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국가별로 여행객의 성향과 관심사가 다른 만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의 다양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 관광이 중국인 중심에서 벗어나 대만, 일본, 미국 등으로 확장되면서 선호하는 관광 유형이 변화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여행상품의 경우 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제주 고유 문화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선한 콘텐츠의 개발에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2024.09.15 I 김명상 기자
“추석 떡값 봉투 열었더니 ‘3000원’ 상품권이…퇴사할 겁니다”
  • “추석 떡값 봉투 열었더니 ‘3000원’ 상품권이…퇴사할 겁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회사의 다소 황당한 추석 선물을 고발하는 근로자들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3일 한 누리꾼 A씨는 온라인을 통해 ‘명절 떡값 3000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사진=온라인현재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봉투에 신세계 상품권 1000원권 3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그는 “다른 직원도 똑같이 받았다고 한다. 사람 기만질도 정도껏 해야지”라며 “(다른 직원은) 명절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하더라. 나도 퇴사할 거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1000원짜리 상품권 구하는 것도 능력이다. XX. 입사 4개월 만에 때려치우게 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이 외에도 부실한 추석 선물을 인증하는 이들이 많았다. 누리꾼 B씨는 배 선물 세트 상자 사진을 올리며 “1개씩 가져가래요”라고 올렸다. 한 사람당 선물 세트 하나가 아닌, 상자 안에 있는 배를 하나씩 나눠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었다.사진=온라인또 다른 누리꾼 C씨는 컵라면과 간식거리 1개를 명절 선물로 받았다며 글을 올렸다. C씨는 “출근했는데 책상 위에 이렇게 돼 있어서 ‘뭐지’하고 앉았다”며 “부장이 흡연자들 데리고 사장 욕을 하길래 들어봤더니 사장이 가족 여행으로 공항 가기 전에 선물 미리 준다며 우리 회사 앞 편의점에서 2+1 라면을 사서 세팅해 놓고 미국 갔다고 한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사장이 시골집에서 따온 밤 한 봉지, 밀가루 세트, 참치 통조림 3개, 샴푸 등을 받았다는 누리꾼들의 인증 글이 연이어 올라오기도 했다.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2024년 추석 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300인 이상 기업(75.4%)은 지난해(73.9%)보다 1.5%p 늘어났지만, 300인 미만 기업(63.4%)은 1년 전인 65.2%보다 1.8%p 줄었다.사진=온라인HR 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55명 대상 실시한 설문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편차가 확연히 드러났다.설문에 응한 이들 중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는 직장인은 35.5%로 10명 중 3명 꼴로 집계됐다. 평균 수령액은 83만8000원으로, ‘잘 모르겠다’(23.9%)를 포함하면 실제 수령 비율은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한가위 상여금 규모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종사자는 평균 146만원을 받는다고 응답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밝힌 평균 수령액은 52만6000원으로 90만원 가량 적었다.
2024.09.14 I 권혜미 기자
“무슨 일이야?” 울릉도 ‘물난리’ 본 외국인, 삽부터 들었다
  • “무슨 일이야?” 울릉도 ‘물난리’ 본 외국인, 삽부터 들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경북 울릉도에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여행을 위해 우연히 울릉도를 방문한 미국인 유튜버가 수해 현장을 직접 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채널 '닉 케이'13일 유튜브 채널 ‘닉 케이’(Nick K)에는 ‘울릉도에 도착한 모습에 충격을 받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닉은 자전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유튜버로, 최근에는 한국을 여행하고 있다.본래 독도로 갈 계획이었던 닉은 먼저 울릉도를 방문했다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울릉도에는 3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입었다. 울릉도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것은 1978년 8월 3일 이후 처음이다.닉은 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매섭게 물이 들이치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라며 “산사태의 여파인가? 거리가 진흙탕과 나뭇가지, 바위로 뒤덮인 것 같다”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사진=유튜브 채널 '닉 케이'실제 닉의 영상에서 울릉도 시내 곳곳이 진흙과 돌덩이에 휩쓸리고 있었으며, 주민들은 집과 가게 안으로 들어온 빗물과 토사를 치우고 있었다.이를 지켜보던 닉은 “며칠 동안 섬에 갇혀서 청소나 복구 같은 걸 도와야 할지도 모른다”며 “호텔로 돌아가 지갑과 휴대전화를 놓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야겠다”고 말했다.이후 닉은 직접 삽을 들고 소방대원, 주민들과 함께 복구 작업을 도왔다. 그는 “차가 오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뿐”이라며 “길 한가운데 진흙을 모두 제거한 뒤 길가의 바위를 모두 없앴는데 바위는 계속 몰려든다”고 설명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닉 케이'첫날 여행의 후기를 밝힌 닉은 “내가 그런 폭우에 바로 뛰어들 줄 알았겠나. 미칠 것 같다”면서도 “다들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 제가 알기로는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어떤 사람들의 집과 사업장은 꽤 심하게 피해를 입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독도를 알리고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있다? 성공하시길”, “고마운 이방인”, “일 도와주는 게 쉽지 않은데 감사하다”, “빠르게 회복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9.13 I 권혜미 기자
인천공항서 ‘5일 살기’ 챌린지한 유튜버…“잡혀갈까 무서웠다”
  • 인천공항서 ‘5일 살기’ 챌린지한 유튜버…“잡혀갈까 무서웠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유튜버가 인천공항에서 5일 동안 머물며 숙식을 해결하는 챌린지를 시도했다.13일 유튜버 ‘보통 사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천공항에서 100시간 동안 살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해외에 출국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공항에서 얼마나 머무를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챌린지를 시작했다.그는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오가며 100시간 동안 숙식을 해결했다. 이 기간 동안 유튜버는 약 4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먼저 첫날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유튜버는 입국장으로 이동해 잠을 잘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이어 콘센트가 있는 넓은 의자에 누운 그는 “몸이 조금 구겨져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만 하다. 이번 챌린지에서 잠자리가 가장 걱정됐는데 생각만큼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다만 날이 밝아 공항에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그는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곳곳의 대기 의자에서 부족한 잠을 청한 유튜버는 제2터미널의 홍보전망대도 방문했다. 피로가 누적된 날에는 돈을 지불하고 찜질방이나 캡슐호텔을 이용하기도 했다.이후 유튜버는 공항 내 서점, 음식점, 체험관, 카페 등을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유튜버는 “(챌린지 4일차에는) 너무 지루해서 서점에서 책 1권을 사왔다”며 “공항에서 70시간 정도 살다 보니까 먹고 자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다”고 말했다.다만 그러면서도 “공항에 온 지 90시간이 넘어가니까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긴 한데, 보안 요원이 지나가면서 잡아갈까 봐 무섭다”며 “그래서 일부러 여행객처럼 옷을 입고 계속 갈아입긴 한데 그래도 눈치가 보인다”고 솔직히 밝혔다.챌린지를 마친 유튜버는 “(해외) 다른 공항에 비해 엄청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한국이 워낙 안전하다 보니 마음이 편했던 게 이 챌린지를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다른 공항들에 노숙할 때는 소매치기나 도난을 당할까 봐 계속 불안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며 “치안도 좋다 보니 편하게 잘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공공장소인 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소음이 발생하는 부분을 고역으로 꼽기도 했다.한편 보통 사람은 지금까지 7일간 라면만 먹기, 7일간 아르바이트로 100만원 벌기, 차에서 100시간 살기, 24시간 동안 56㎞ 달리기 등 특이한 도전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2024.09.13 I 권혜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