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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서 짐펜트라 마케팅 총력...미디어 광고 개시
  • 셀트리온, 美서 짐펜트라 마케팅 총력...미디어 광고 개시
  • 셀트리온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 화면.(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26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의 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먼저 유튜브를 통해 개시하고 다음달부터 여러 TV 채널과 OTT 플랫폼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TV 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 광고가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를 통해 미국 환자는 의약품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의약품 선택 과정에서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하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이번 짐펜트라 광고는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제품 강점을 활용해 환자 스스로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에서 환자는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맥주사(IV) 제형 치료제를 투약하는 과정에서 다른 개인 일정을 포기하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후 의사와의 상담으로 자가투여가 가능한 짐펜트라를 선택하게 되고, 일상을 스스로 설계하게 되면서 자유로운 삶의 행복을 누리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실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질병으로 인한 통증은 물론 정기적인 내원 치료로 인해 여행, 취미 활동 및 개인 일정 등 일상적인 생활 환경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짐펜트라는 2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 제제의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이미 유럽 등 글로벌 각지에서 높은 환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이번 광고는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짐펜트라의 핵심 세일즈 활동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미국에서는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큰 3가지 요소를 ‘3P’로 꼽는데, 셀트리온은 이 가운데 처방의(Provider)와 보험사(Payer)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먼저 출시 초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직접 처방의들과 만나 짐펜트라를 홍보하며 제품 인지도 및 처방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와 소통하며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75%의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빠르게 확보하며 보험 환급 인프라 구축에도 성공했다.이번에 마지막 요소인 환자(Patient)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광고까지 진행되면서 짐펜트라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처방율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에 1조원 매출 달성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등극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셀트리온은 향후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 SNS 공간까지도 매체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병원내 부착물, 인쇄물, 옥외 매체 등 처방 현장에서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OC (Point of Care) 광고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로 미국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투약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더 많은 환자들이 셀트리온 치료제를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송영두 기자
제일기획, WWF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 나선다
  • 제일기획, WWF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 나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일기획(030000)과 세계자연기금(WWF)은 다음달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앞두고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기부 캠페인 ‘애니스테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애니스테이 캠페인은 여행 플랫폼에 멸종위기 동물의 숙소를 가상으로 등록, 관련 동물들의 현황과 서식지 위기를 알려준다. 동시에 이용자들이 온라인상 숙소를 예약하는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제일기획 관계자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들의 서식지 보전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사람들이 야생동물이 주인인 숙소를 예약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면서 서식지 보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캠페인 기간인 다음달 24일까지 여행 플랫폼에서 국내 숙소를 검색하면 인근 멸종위기 동물들이 주인인 이색 숙소가 검색 결과에 노출된다.이번에 등록된 숙소는 까막딱따구리, 반달가슴곰, 수달, 바다거북, 꿀벌 등 멸종위기 동물 5종의 서식지다. 숙소 정보 페이지에서 해당 멸종위기 동물과 서식지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 가능하며 ‘예약으로 후원하기’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숙소 당 최소 기부 금액은 2820원이다. 이는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총 282종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후원금 전액은 WWF의 국내 멸종위기종 보호 및 서식지 보전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애니스테이는 국내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들의 존재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보전 활동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4.09.27 I 김정유 기자
하나투어,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한국
  • 하나투어,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홍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전국 8000여 개의 협력여행사, 온라인포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 여행 홀세일러로 여행알선업체 중 매출액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계 전통 강자”라고 설명했다. 홍예림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에 따라 월별 송출객 수도 펜데믹 이전의 74%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현재의 해외여행 수요가 이연소비 효과 소진에 따라 피크아웃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은 펜데믹 이전 5년 평균대비 56% 상승한 109만원을 기록했다”며 “해외여행의 질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펜데믹 이전 수탁금 기준 8%에 불과했던 중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은 2023년 57%까지 증가했다. 중고가 패키지 판매 증대가 P의 상승을 이끌어내고 중장기적으로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IT 기술과 여행업계가 접목하며 모바일로 여행 관련 예약을 진행하는 OTA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하나투어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관련 투자를 진행했고 현재 약 150명 규모의 IT 관련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홍 연구원은 “하나투어 모바일 앱은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타 온라인여행플랫폼(OTA_들과 경쟁이 가능할 만큼 성장했다”며 “유통채널 중 자체채널 비중이 늘어난 만큼 인건비와 여행비지급수수료를 절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OTA 전환의 초입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남은 하반기에는 추석 연휴와 국군의 날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황금연휴가 포함돼있다. 중장기적인 성장 요소를 갖추고 여행 성수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근 10년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에 가까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2024.09.27 I 박정수 기자
탄탄한 美 경제 속 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
  • 탄탄한 美 경제 속 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S&P500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과 경제 성장률 등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2%대 급락했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치-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2175.11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745.3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0% 오른 1만8190.29에 거래를 마쳐.◇ 美 2분기 GDP성장률 3.0%…경제 순항-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도 부합했고,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상무부는 또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 美 실업수당 신규청구 21.8만건…4개월 만에 최저-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이 줄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아.-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8∼14일 주간 183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000건 늘어.◇ 사우디 증산 나서나…국제유가 2% 이상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67달러로 전장 대비 2.02달러(2.90%) 급락.-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가 석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었던 배럴당 100달러 유가 목표를 포기할 예정이라고 보도.◇ 애덤스 美 뉴욕시장 첫 형사 기소…뇌물 등 5개 혐의 적용-미국 민주당 소속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불법 선거 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시장에 당선되기 수년 전부터 튀르키예로부터 호화 여행 접대를 받고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다는 혐의.-연방검찰은 튀르키예 외에 한국 등 5개국과 애덤스 시장의 관계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 ◇ 국제사회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이스라엘 “헤즈볼라 전력 폭격”-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26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고강도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압박.-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영국과 호주 국방장관을 만나 “우리는 전면전의 위험에 직면해있다”며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모두에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다만, 이스라엘은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지상작전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벌이는 등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해져.◇ 트럼프 참모 “한국 국방비 올려야”-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의 국방비를 올려야 한다고 지적.-그는 “우리가 동맹과 부담을 분담할 수 있도록 이 숫자들은 미국처럼 (국내총생산 대비) 3%나 3.5%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말해.-그러면서 “한국도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다. 동맹국의 협력(pitch in)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혀.
2024.09.27 I 이용성 기자
관광과 여행을 잇는다…'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공개
  • 관광과 여행을 잇는다…'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공개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공개를 앞두고 다음달 13일까지 대국민 현장점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23일 강원 고성군 명파해변에서 최종 점검단이 출발에 앞서 용호성 문체부 1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토 종주 걷기 여행길 ‘코리아둘레길’에 이어 전국 주요 관광지 60곳을 연계한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가 다음 달(10월) 개통한다. 2018년 전국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아자길) 30선’을 선정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자전거 여행 코스다.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관계자는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60선’을 다음 달 중순부터 국내 여행 정보를 모아놓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홈페이지) 테마관 메뉴에 별도 페이지를 열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존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이 강변을 따라 펼쳐진 풍광을 즐기는 ‘감상’ 위주였다면,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60선은 ‘여행’에 더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국토를 가로지르는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강변을 따라 조성된 국토 종주 자전거길 인근으로 볼 만한 관광지, 명소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자전거 여행 코스를 발굴, 선정했다. 60개 코스 길이도 짧게는 10㎞부터 길게는 50㎞가 넘도록 다양하게 설정해 코스 선택의 폭을 넓혔다.최종 60개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공개를 앞두고 대국민 최종 코스 점검도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3일 코리아둘레길 완전 개통에 맞춰 자전거 여행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강원 고성 명파해변~속초 구간 코스 점검에 나섰다. 총 200명 규모 대국민 점검단은 60개 자전거 여행 코스를 수도권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권역으로 나눠 걷기 여행길 모바일 앱 ‘두루누비’에서 신청을 받는다. 비용은 자전거 보험 가입과 간식 포함 5000원이며, 추첨을 통해 자전거 헬멧과 가방 등을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4.09.27 I 이선우 기자
4500㎞ 한국판 산티아고 길 열렸다.. 15년만 완전 개통
  • 4500㎞ 한국판 산티아고 길 열렸다.. 15년만 완전 개통
  • 해파랑길 1코스의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에 20㎞씩 걸어도 약 8개월이 걸리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 국내에 새롭게 탄생했다. 대한민국의 외곽을 하나로 연결한 총 길이 4544㎞에 달하는 ‘코리아둘레길’이 이달 완전 개통된 것이다. 동해와 서해, 남해는 물론 북쪽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역까지 아우르며 전 국토를 하나로 잇는 걷기여행길이 완성된 건 지난 2009년 최초 계획 발표 이후 15년 만이다.◇4색 매력으로 꽉 찬 초장거리 도보길코리아둘레길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코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리아둘레길 조성은 한국에도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을 만들겠다는 포부에서 시작됐다. 2009년 시작된 프로젝트는 2016년 동해안 ‘해파랑길’을 시작으로 2020년 남해안 ‘남파랑길’, 2022년 서해안 ‘서해랑길’에 이어 올해 9월 마지막 코스인 북쪽 ‘DMZ 평화의 길’이 개통하면서 국토의 4면을 잇는 코스가 완성됐다.총 길이 4544㎞의 코리아둘레길은 규모 면에서 해외 유명 트레킹 코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프랑스 길’(약 800㎞)의 5배가 넘고, 미국 ‘애팔래치안 트레일’(약 3500㎞), 뉴질랜드 ‘테 아라로아 트레일’(약 3000㎞)보다도 길다.남파랑길 8코스의 금산 보리암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코리아둘레길은 단순한 장거리 걷기 코스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 걷기 여행 브랜드를 육성하고 지역 발전까지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범정부 프로젝트다. 서울, 제주 등 특정 도시만 방문하고 ‘한국여행은 다 했다’라고 여기는 관광객들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끝까지 보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연간 550만 명이 코리아둘레길을 이용할 경우 약 7200억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주상건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전국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은 자연과 지역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여행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전국 단위의 걷기 여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파랑길 14코스의 포항 호미곶 (사진=한국관광공사)코리아둘레길은 코스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 2016년 개통한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총 50개 구간, 750㎞ 길이의 여행길이다. 2021년 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해파랑길은 이용자 만족도가 97%가 넘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남파랑길(2020년 개통)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총 90개의 구간으로 길이가 1470㎞에 달한다.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마을의 소박한 매력으로 이용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서해랑길(2022년 개통)은 전라남도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총 109개 구간, 길이 1800㎞의 걷기 길이다. 서해 바다의 정취와 일몰, 생태계의 다채로움을 만날 수 있는 데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코스다.가장 최근 개통된 북쪽 ‘DMZ 평화의 길’은 분단된 한반도의 상징인 DMZ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걷는 코스로 전 세계 어떤 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DMZ 평화의 길 8코스의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DMZ 평화의 길은 ‘횡단노선’과 ‘테마노선’으로 나뉜다. 이 두 노선은 완전히 별개로 봐도 무방하다. 횡단노선(총 510㎞)은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총 10개 구간인 테마노선은 군사·안보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능하다. 개인이 아닌 단체 투어만 가능하고 최소 방문 3주(21일) 전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다소 까다롭지만 그만큼 신선한 걷기 체험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자연·문화자원 활용 차별화된 상품 개발해야” 코리아둘레길 국토종주 캠페인 (사진=두루누비 홈페이지 갈무리)코리아둘레길 완전 개통에 맞춰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토 종주 릴레이 캠페인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코리아둘레길 구간 중 최소 한 곳을 걷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트레킹 세트를 경품으로 준다. 코레아둘레길 전체 구간 중 걷기 좋은 곳을 엄선한 ‘추천 45선 인증 이벤트’도 12월까지 진행한다. 코리아둘레길 코스 등 종합적인 정보와 코스 완주 인증 방법은 ‘두루누비’ 누리집(홈페이지)과 앱을 참고하면 된다. 정재은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차장은 “향후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완주 시 ‘그랜드 슬램’을 인증하는 기념품과 함께 사진, 완주자 명단을 두루누비 앱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해랑길 54코스의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출범 초기인 만큼 남아 있는 숙제도 있다. 코리아둘레길이 매력적인 관광 코스이자 잠재력 높은 콘텐츠로 자리하려면 지속적인 인프라와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부족한 이정표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은 시급하게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전 구간에 걸쳐 29개 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4500㎞가 넘는 코스 규모에 비하면 부족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각 지자체와 함께 내년까지 50개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관련 여행 상품 구성에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 나온다. 여행업계에선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만으로는 자칫 코리아둘레길이 ‘끼워팔기용’ 콘텐츠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상품 보급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걷기 여행자가 원하는 것은 전에 없던 곳에서 만나는 자연 속의 새로운 경험”이라며 “상업적 요소만 강조한 유명 관광지 중심의 걷기 상품만 늘어날 경우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자는 코리아둘레길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재조명한 상품 개발을 통해 차별성과 성장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9.27 I 김명상 기자
애덤스 美뉴욕시장 첫 형사 기소…뇌물 등 5개 혐의 적용
  • 애덤스 美뉴욕시장 첫 형사 기소…뇌물 등 5개 혐의 적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미 국 민주당 소속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불법 선거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시장에 당선되기 수년 전부터 튀르키예로부터 호화 여행 접대를 받고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다. 연방검찰은 튀르키예 외에 한국 등 5개국과 애담스 시장의 관계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사진=AFP)뉴욕 남부연방법원이 이날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애덤스 시장을 전자금융 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범죄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애덤스 시장은 브루클린 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부터 약 10년 동안 부유한 외국인 사업가, 튀르키예 정부 관료 등으로부터 호화 여행 등 부적절한 혜택 역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튀르키예 외교관으로부터 뉴욕발 각종 왕복 항공편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과 비즈니스석 항공권, 호텔 할인 숙박 등의 혜택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 수수액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웃도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검찰은 또 2021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튀르키예 정부와 관련된 단체로부터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외국 정부와 외국 국적자, 외국 단체가 선거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애덤스 시장이 이같은 뇌물 대가로 2021년 소방당국자에 압력을 행사해 튀르키예 정부가 뉴욕시에 건립 중이던 ‘튀르키예 하우스’의 임시 사용허가를 무리하게 내줬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추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이너나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새벽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뉴욕시장 공관을 압수수색해 애덤스 시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앞서 뉴욕타임스(NYT)는 검찰이 애덤스 시장과 튀르키예와의 관계 외에 한국과 이스라엘, 중국,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들 국가와 관련한 정보 요구는 지난 7월 애덤스 시장과 선거캠프 등에 발부된 대배심 소환장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뉴욕시 역사상 두 번째 흑인 시장인 애덤스 시장은 이번 기소로 정치적 생명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경찰 출신인 그는 법과 질서에 기반해 시를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으나 도덕성과 청렴성에 금이 갔다. 그의 사퇴 압박도 거세지고 있지만, 애덤스 시장은 이날 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하며 시장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애덤스 시장은 회견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선거운동 규칙과 법규를 준수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며 “뉴욕시민들은 판단을 내리기 전에 우리의 항변을 들어달라”라고 말했다.
2024.09.27 I 김상윤 기자
"장미란·이부진을 여기서 볼 줄이야"…제주공항에 깜짝 등장
  • "장미란·이부진을 여기서 볼 줄이야"…제주공항에 깜짝 등장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을 맞았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6일 제주 제주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외국인 관광객 ‘환영주간’ 개막행사에 참석한 방한 관광객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체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와 함께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을 맞아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김포와 제주 국제공항,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및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 서울 강남스퀘어 등에서 ‘환영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미란 차관과 이부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주공항에서 열린 ‘환영주간’ 개막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은 것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4월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우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등 주요 황금연휴에 맞춰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 주간 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맞고 기념품을 전달했다.이번 ‘환영주간’ 개막행사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맞춰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렸다. 장미란 차관과 방문위 이부진 위원장을 비롯해 제주도민인 진서연 배우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중국인 약 12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중국 내 소비 심리 위축에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국경절 연휴 기간 대비 85% 회복, 전년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장 차관은 이날 환영부스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직접 맞이하고 한국 관광에 대한 희망을 담은 카드를 감귤나무에 걸었다. 이어 ‘한국방문의 해-스타벅스, 제주도 방한 외국인 환대 행사‘(스타벅스 한담해변 DT점) 현장을 방문해 방한 외국인 50여 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또 ‘한국방문을 환영하고 행복한 여행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꽃말을 지닌 모종을 함께 심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장미란 차관은 “방한 관광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케이팝과 음식, 스포츠 등 특색 있는 K-콘텐츠를 활용해 내외국인들이 더욱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 관광지의 수용태세와 관련 제도도 점검해 관광 불편이 해소되도록 끊임없이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경절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퉁청, 에어비앤비, 클룩 등 온라인여행사(OTA)와 연계해 대학생, 가을, 지역관광 등을 주제로 개별 관광객 유치 공동 상품을 개발하고, 방한 상품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알리페이’와 공동으로 중국인 최대 관광지인 명동에 홍보부스를 조성하고 영수증 인증 행사, 할인권(쿠폰북) 제공, 사진부스 운영 등을 통해 환대 분위기를 만든다.제주(9월26일~10월11일)와 김포(9월28일~10월11일) 국제공항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념품 ‘뮷즈’(MU:DS)와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입상 작품으로 꾸민 환영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쇼핑과 교통, 편의 서비스 등 관광 유관 업계가 협업해 방한 혜택과 교통, 음식, 쇼핑 등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스퀘어(10월1~10일)에서는 K팝 댄스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기념품을 선물한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10월13~29일)에선 국립부산국악원이 공연을 펼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한국방문의해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대화하며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9.26 I 김미경 기자
“성수동, 서울의 브루클린”…英 잡지 ‘타임아웃’도 주목
  • “성수동, 서울의 브루클린”…英 잡지 ‘타임아웃’도 주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사진=타임아웃 홈페이지 캡처)타임아웃은 25일(현지시간)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공개했다. 이 중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4위에 이름을 올린 것.타임아웃은 성수동에 대해 ’서울의 브루클린(미 뉴욕의 스타트업 지대)‘이라고 소개하며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한 곳”이라 평가했다.이어 “이곳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고 밝혔다.또 타임아웃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 중심지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이들에게는 추천 코스로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라고 권했다.이어 “서울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즐긴 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수제 맥주를 마셔보라”라며 “하룻밤 묵는다면 ’호텔 포코‘를 추천한다”고 했다. 아울러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는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린다고 소개했다.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타임아웃은 평가했다. 2위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타임아웃의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에 오른 동네들에는 먹고 마시기 좋은 장소와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거리, 번성하는 공동체 등 여러 공통점이 있다”며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 도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2024.09.26 I 강소영 기자
베일 벗은 통합사회·과학…2개 이상 교과 지식 갖춰야 해결
  • 베일 벗은 통합사회·과학…2개 이상 교과 지식 갖춰야 해결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2028학년 수능부터 신설할 예정인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의 예시 문항을 공개했다.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은 공통과목 위주로 출제되며, 기존 사회탐구·과학탐구가 폐지되는 대신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신설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둔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6일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수능 출제과목으로 도입, 개별 과목에 한정된 평가에서 사회·과학 전반을 다루고 논리적 사고 역량을 기르는 융합 평가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탐구영역(사회·과학) 내 17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하는 방식이 폐지된다. 대신 17개 과목을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통합, 공통 응시과목으로 신설한다. 현 중3 학생들은 내년 고교에 입학한 뒤 1학년 때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이수하게 된다. 이날 공개된 예시 문항은 2~3개 교과 지식을 갖춰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기존 2개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하던 데에서 통합적인 교과 지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통합사회 예시 문항을 보면 비무장지대(DMZ)가 표시된 한반도 지도를 제시하고 인간의 지식과 힘을 강조한 ‘갑’의 입장과 생명 공동체의 보존을 주장하는 ‘을’의 사상을 나열했다. 그런 뒤 갑·을의 입장에서 DMZ 지역 개발에 관해 제시할 만한 주장 중 맞는 것을 고르도록 했다.이는 기존 사회탐구 중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등이 통합된 문제로 볼 수 있다. 내년 고1 과정에 신설될 통합사회로 보면 ‘자연환경과 인간’, ‘세계화와 평화’란 단원에서 제시하는 성취 수준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문제다. 평가원은 “비무장지대가 남북분단의 역사적 상황이 드러나는 공간임을 이해하고 자연에 대한 인간의 관점을 비교, 각 사상가의 입장에서 인간·자연 간 바람직한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될 통합사회 예시 문항(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다른 예시 문항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표시된 아시아 지도와 이곳을 다녀온 여행일지를 제시했다. 이후 옳은 선택지를 고르는 문제인데 해당 지역의 주거 문화와 기후·정체성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풀 수 있다. 기존의 사회탐구 중 세계지리·세계사·사회문화 등의 교과가 융합된 문제로 볼 수 있다. 통합사회에선 ‘문화와 다양성’, ‘자연환경과 인간’이란 단원에서 출제될 수 있는 문제다. 평가원 관계자는 “여행일지에 나타난 특정 문화권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이해하고 해당 문화권의 종교·건축양식에 관한 사례를 통해 문화 변동의 요인·양상을 파악하는지 평가하는 문항”이라고 했다. 통합과학도 2~3개 교과의 지식을 갖춰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이날 공개된 문항은 통합과학의 ‘과학과 미래 사회’ 단원에서 출제 가능한 문제다. 디지털 센서와 스마트 기기를 무선통신으로 연결한 뒤 스마트 기기가 기온·기압·습도 데이터를 수신하도록 설정한 것을 가정해 문제를 출제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디지털 탐구 도구를 활용해 기상 데이터를 그래프로 변환하고 데이터로부터 규칙성을 파악, 그 결과를 적절하게 해석하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사회 14개, 통합과학 12개 등 총 26개 문항을 예시 문항으로 공개했다. 통합사회에서는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통합·탐구하는 역량을 평가하거나 제시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공개됐다. 통합과학에선 일상생활·자연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과학적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 등이 제시됐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될 통합과학 예시 문항(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대입 전문가들은 특정 과목에 편중된 학습보다는 전 과목을 골고루 학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사회·통학과학에서는 다양한 과목에서 결합된 문제가 출제되기에 특정 영역에 대한 배경지식이 충분치 않으면 문제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며 “중학교 단계부터 사회·과학 전 영역에서 고른 학습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했다. 통합사회·통학과학 신설로 사교육비 부담이 늘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부모들은 교과 내용을 통합하거나 융합할 경우 문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한 선행학습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여 사교육비 부담이 늘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평가원은 공교육만으로도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비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융합형 수능이란 본연의 목적이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공교육만으로 2028학년도 수능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출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26 I 신하영 기자
‘식사동 구제거리 골목축제’, 오는 28일 개최
  • ‘식사동 구제거리 골목축제’, 오는 28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을 추진 중인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올해 선정 사업지인 ‘고양시 식사동 구제거리’에서 9월 28일 토요일 골목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은 경기도 내 특색 있는 골목을 발굴하고 관광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여 생활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0년 시작해 2023년까지 25곳의 관광테마골목이 선정되었고, 올해는 고양시 식사동 구제거리를 포함하여 3개 골목이 추가 선정되었다. 올해 선정된 ‘고양시 식사동 구제거리’는 국내 최대의 구제 상품매장 밀집 지역으로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등 TV 프로그램에 종종 소개되어 일부 도매상이나 애호가를 넘어 일반 방문객의 비중도 높아진 곳이다. 또한 리사이클링(Re-cycling), 리유스(Re-Use) 문화 선호 확산으로 다양한 빈티지 상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구제거리에 대한 관심과 방문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24 식사동 구제거리 골목축제’는 식사동 구제거리 일대에서 11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되며 구제상품 쇼핑 이외에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토크 뮤직 콘서트가 펼쳐지는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무료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 쉼터 등 마련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젤리피쉬 무드등’, ‘인디언 모자’, ‘키즈 여행 캐리어’ 등 다양한 만들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리사이클 체험은 안 입는 반팔 티를 활용하여 가방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여기에 방문 시민과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토크 뮤직 라이브 쇼와 더욱 알찬 구성을 위해 4인조 남성 밴드 ‘파이커’ 이외에 2인조 남성 듀오 ‘채프와센드맨’의 음악공연이 축제 양일 15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동원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 대표는 “이번 골목축제에서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골목임을 많은 사람이 알고 방문도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6 I 이윤정 기자
“딱 3번 취했다 깨면 집” 국악와인열차가 향하는 ‘이곳’
  • “딱 3번 취했다 깨면 집” 국악와인열차가 향하는 ‘이곳’[르포]
  • [영동(충북)=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악와인열차는 저희가 운영하는 관광 전용 열차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도 246명 모두 만석으로 출발합니다.”국악와인열차. (사진=한국철도공사)24일 오전 8시 52분 와인색 옷을 입은 395번째 ‘국악와인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해 포도의 고장인 충북 영동을 향했다. 국악와인열차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2018년 2월부터 비정기적으로 운영 중인 관광전용열차다. 국악와인열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유행으로 운행을 중지한 2020~2021년을 제외하고 연평균 왕복 161회, 3만 5198명이 탑승했다. 특히 코레일이 운영 중인 정기·임시 관광열차 12편성 중 가장 인기가 많아 대부분 좌석이 가득 찬다.국악와인열차의 주 고객층은 50대 후반~60대 이상 주부들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일반 관광버스와 달리 기차 안에서 와인과 음악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만 해도 출발부터 2인당 와인 1병이 제공됐다. 여행 중에는 전문 MC의 레크레이션 진행과 현역 국악인의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 총 비용은 인구감소지역 할인을 받아 15만 4000원(기존 16만 9000원)이다.이번 여행을 안내한 원종혁 행복을주는사람들 이사는 “점심에는 오리로스를 드시면서 와인을 한잔 더 할 수 있다”면서 “(돌아올 때 마시는 와인까지) 열차를 타고 딱 3번만 취했다 깨면 집이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열차가 향하는 충북 영동은 정부에서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이곳의 인구는 한때 12만명(1965년)을 자랑했지만 2018년 5만명이 무너진 뒤 지난해에는 4만 5000명까지 줄었다. 인구 감소는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국악와인열차 내부 모습. (사진=박경훈 기자)이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23개 지자체와 함께 지난 7월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기차 상품인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통해서는 열차 운임을 50% 받는다. 관광지 QR 인증을 하면 40% 할인쿠폰도 지급한다.영동역 하차 후에는 준비된 관광버스를 타고 점심 장소에 들린 뒤 ‘농가형 와이너리’와 영동군에서 197억원을 들여 지은 건축물인 ‘레인보우 힐링센터’, ‘와인터널’ 등을 탐방한다. 영동군 일정은 코레일이 아닌 영동군청이 주도해서 만든다.영동군은 관광열차가 실제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영동군 관광과 주무관은 “와인을 맛본 관광객들을 통해 입소문 효과가 번지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전통주 특성상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와인터널 내 전시 중인 와인 오크통. (사진=박경훈 기자)이어 찾은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4041㎡에 달하는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도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족욕을 할 수 있는 풋스파,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상의 연못, 어린이 힐링 뮤지엄에 더해 현대미술가 리경 작가가 담아낸 설치미술(빛의 정원)까지 만끽할 수 있다.최영철 코레일 여행플랫폼처장은 “관광열차 상품도 기존에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구감소지역 중심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구감소지역 방문 관광열차 상품을 월 10~11회 정도 운영을 하겠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10만명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6 I 박경훈 기자
"지금 떠나볼까"…롯데렌터카 지카가 추천하는 가을 여행지는?
  • "지금 떠나볼까"…롯데렌터카 지카가 추천하는 가을 여행지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브랜드 롯데렌터카 지카(G car)가 고객 차량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가을 나들이 명소를 추천한다.(사진=롯데렌탈)지카는 회원이 많이 찾는 여행 경로를 중심으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양평 두물머리 △제부도 △수원 남한산성 △과천 서울랜드 △용인 한국민속촌 △양주 나리공원 등 수도권 인근 가을 명소 7곳을 제안했다.이 외에도 △강원도 치악산과 대관령 △충북 월악산과 속리산 △충주 대원사 △대전 계족산 △경북 경주월드 △경남 가야테마파크 △전북 군산 등이 선정됐다. 제주도에서는 △한라산 공원 △올레길 △제주도립미술관이 꼽혔다.여행지는 2023년 롯데렌터카 지카의 차량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선정됐다.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여행 및 나들이를 목적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의 평균 주행거리는 9월 대비 16.9% 증가했으며 대여건수와 평균 대여시간도 늘어났다.연령대와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가을 서울·경기 지역 20대~30대 중반 회원의 지카 이용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지하철역 인근의 지카 존에서 차량을 대여해 100㎞ 이내의 근교로 이동하는 패턴을 보였다. 40대~50대 회원의 경우 공항 및 버스터미널 1㎞ 내 지카 존 이용 비중이 높았다. KTX나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해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가을 시즌에 선호하는 차종 변화도 눈에 띈다. 2022년 가을 인기 차종은 더 뉴 레이, 올 뉴 모닝 등 경차가 순위권이었으나 2023년에는 K5 3세대, 디 올 뉴 니로 등 공간이 넓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중형 차량의 인기가 전 연령대에서 높았다.롯데렌터카 지카는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어디든 G금 떠나볼car’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지카 차량을 이용하면 할인이 적용되는 쿠폰 5종을 프로모션 기간 내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지카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최대 8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하고 이벤트 페이지 내 댓글을 단 지카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1명), 롯데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100명), 롯데리아 모바일금액권 1만원권(500명)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지카 앱에서는 지카가 직접 다녀온 가을에 더 좋은 여행지 4곳(대관령 양떼목장, 군산 초원사진관, 양주 핑크뮬리, 제부도 서해랑)과 지카 이용 시 최대 63%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소 4곳(부산 아쿠아리움, 경주월드, 용인 한국민속촌, 과천 서울랜드)이 소개된다.롯데렌터카 지카 관계자는 “프로모션에 참여해 차량 할인 및 라이프스타일 혜택도 함께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9.26 I 공지유 기자
‘여행가는 가을’ 본격화…정부, 내수 활성화 위한 캠페인 발표
  • ‘여행가는 가을’ 본격화…정부, 내수 활성화 위한 캠페인 발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여행가는 가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을 비수기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58만 명에게 교통, 숙박, 여행상품 등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엔데믹 전환 이후 여전히 높은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외에 전국 17개 시도가 참석했다.이번 캠페인은 정부·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100여 곳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다. 여행경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할인 혜택은 내수 활성화와 비수도권 여행 수요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통 분야는 관광열차 5개 노선을 50% 할인하고 성인 기준 3일권 10만원, 7일권 11만원인 철도 여행패스 ‘내일로패스’는 1만원을 할인한다. 농촌투어 패스는 30~50%, 40개 항로 승선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은 비수도권 지역 숙소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50만 장을 배포한다. 총 3000명을 대상으로 품질인증 숙박업소 이용 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다양한 국내여행 상품도 최대 50%를 할인한다. 전국 100여개 가을여행 상품으로 구성한 ‘여행가는 가을’ 상품은 5000명을 대상으로 20% 할인가에 제공한다. ‘나만의 여행’ 상품은 열차와 숙박, 렌터카, 각종 관광지 입장권을 40~50%, 웰촌 농촌여행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더해 판매한다.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를 연계해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 넣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는 캠페인 기간 중 지역 축제나 행사 2개 이상을 참가해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준다. 각 지자체에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공연, 스포츠 행사와 야간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기간 전국 권역별로 열리는 축제, 행사 일정은 국내여행 포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 세 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K컬처 기반 관광 콘텐츠도 확충한다. 다음달 5일엔 K팝 등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한류관광 페스티벌’이 인천에서 개최된다. 서울 종로 청계천로에 위치한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그라운드는 개관 2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간 K팝 공연과 K컬처 체험 이벤트 등 ‘하이커 페스타’를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 2만 명을 대상으로 한류와 뷰티, 역사 주제의 한국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코리아 버킷리스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캠페인 기간 국제회의, 전시·박람회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방문객의 체류기간, 동반자 여행을 유도하기 위한 마이스 전용 ‘블레저’(Bleisure) 관광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비수도권 지역에 관광 수요를 늘리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캠페인과 확대조정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와 전문가 및 업계 의견을 수렴해 올 연말 국무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방한 관광시장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9.26 I 김명상 기자
"이미지 좋은 대한민국" 한국으로 워홀 오는 외국 청년들
  • "이미지 좋은 대한민국" 한국으로 워홀 오는 외국 청년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워킹 홀리데이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평균 8.5개월 머무르고 5.6회 한국 여행을 떠나며 월평균 소비액은 97만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워킹홀리데이 여건 분석 및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K-워킹 홀리데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를 25일 발간했다. 한국 워킹홀리데이 방문자 특성 (사진=한국관광공사)워킹홀리데이는 국가 간 협정을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체류자격을 주고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경제활동을 허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현재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5개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및 청년 교류제도 협정을 맺고 있다.2005년부터 2023년까지 워킹홀리데이(관광취업, H-1)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이 3만 4656명으로 누적 1위를 차지했고 대만(1만 721명), 프랑스(8491명), 홍콩(4609명), 독일(3174명) 순으로 입국자가 많았다. 특히, 2009년 74명에 불과했던 프랑스인은 2022년 893명 그리고 2023년에는 2070명까지 크게 증가했다.이번 분석을 위해 지난 5월 2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이거나 해당 비자로 과거에 한국에 머물렀던 외국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한국을 선택한 이유, 여행 행태, 고용 및 생활환경, 전반적인 만족도 등에 대해 조사했다. 워킹홀리데이 체류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 1위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가 15.4%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12.1%), 외국인이 체류하기에 안전한 국가 같아서(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워킹홀리데이 체류 환경 및 행태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3개월 이상 ~ 6개월 미만’(60.7%)이 가장 높고, 체류(예정) 기간의 경우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46.2%)이 가장 높게 확인됐다.방한 워홀러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 원 이상 ~ 150만 원 미만(40.6%), 150만 원 이상 ~ 200만 원 미만(33.2%), 50만 원 이상 ~ 100만 원 미만(18.3%) 순이었고, 월평균 소비액은 약 97만 원으로 나타났다. 소비 세부 항목 중에서도 특히 주거비 평균 비중이 소득의 33%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비(20.3%)와 생활비(16.3%) 또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한국 체류 중 한국여행 경험 (사진=한국관광공사)체류 기간 중 한국 여행 경험이 있는 참가자의 비율은 43.3%로, 평균 여행 횟수는 총 5.64회, 당일 여행(3.4회), 숙박 여행(2.24회)로 나타났다. 당일 여행은 서울(48.5%), 경기(27.7%), 인천(12.3%) 순, 그리고 숙박 여행은 부산(37.7%), 제주’(17.3%), 경북(1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행에 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다소)만족함’의 비율이 83.1%로 가장 높았다. 한국 여행 미경험자의 경우 시간 부족(17.3%)과 비용 부담(16.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워킹홀리데이 이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6%이며 평균 방한 횟수는 2.84회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 있는 한국문화는 △한국음식(16.4%) △한국음악(12.5%) △한국 드라마(12.1%) 순이며, 체류 중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한 비율은 31.1%이다.한국 워킹홀리데이 만족도 및 개선 필요사항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매우+다소)만족을 선택한 비율이 80.3%, 한국 워킹홀리데이를 추천한다는 비율은 84.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국 워홀러 커뮤니티 활성화’와 ‘한국 워킹홀리데이 홍보’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4.09.26 I 이민하 기자
"한포기 2만원 금배추"…'포장김치' 한때 품절 대란
  • "한포기 2만원 금배추"…'포장김치' 한때 품절 대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김치를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찾은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001680)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 김치의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치. (사진=연합뉴스)1위 대상과 2위 CJ제일제당은 1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에서 합계 점유율이 50%가 넘는다.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 대상 종가 김치는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어 폭염과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종가 포기김치’, ‘종가 전라도포기김치’ ‘종가 맛김치’ 등 배추김치 매출은 17%나 증가했다.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달 배추김치(포기배추김치·썰은배추김치) 매출이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배추 가격이 더 상승한 이달에는 둘째 주까지 배추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었다.김장이 힘들고 1∼2인 가구가 늘다 보니 김장하는 소비자가 점점 줄어 포장김치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대상 관계자는 “김장 김치가 떨어지고 캠핑이나 여행을 많이 가는 데다 배추 가격이 오르는 7∼8월은 일반적으로 포장김치 판매 최성수기”라면서 “올여름에는 배춧값이 올라 김치를 사 먹는 게 경제적이어서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는 전날 50개 넘는 상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9383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2% 가량 올랐다. 폭염과 가뭄에 생육이 부진해지자 물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2024.09.26 I 오희나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日마이스 진출 시동…'도쿄 마이스 쇼케이스' 개최
  • 파라다이스시티 日마이스 진출 시동…'도쿄 마이스 쇼케이스' 개최 [MICE]
  • 지난 20일 일본 도쿄 ‘캐피톨 호텔’에서 열린 파라다이스시티 주관 ‘2024 도쿄 마이스 쇼케이스’ 행사에서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캐피톨 호텔’에서 ‘2024 도쿄 마이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파라다이스시티가 주관한 이번 쇼케이스에는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홍성욱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 총지배인, 파라다이스시티 임직원을 포함해 주요 마이스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일본정부관광국(JNTO), 일본여행업협회(JATA) 등 한일 양국 관광 관련 정부 기관을 비롯해 JTB, HIS 등 일본 주요 여행사는 물론 소니손해보험, 푸르덴셜 등 일본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파라다이스시티는 그동안 최신 기술과 탁월한 시설에 기반해 국제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매우 중요한 시장인 일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함으로써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홍성욱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 총지배인은 대규모 마이스 행사에 최적화된 파라다이스시티의 시설을 소개했다. 예술, 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가 집약된 호텔 시설,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다양하고 독립적인 연회장을 갖춰 국제 마이스 행사에 걸맞은 컨벤션센터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진행했다.
2024.09.25 I 이민하 기자
브리타,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 출시
  • 브리타,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브리타코리아)이번 신제품은 브리타가 최초로 선보이는 텀블러로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 텀블러 브랜드 ‘라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브리타의 정수 필터 텀블러는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다.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 패키지는 일반 음용용 트위스트캡과 정수 필터가 탑재된 필터캡 듀얼 번들로 구성됐다. 라크 고유의 정수 기술이 적용된 필터는 염소와 미세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상쾌한 물맛을 제공하며 다국적 제품 검증 기관 SGS로부터 과불화화합물(PFAS) 및 과불화옥탄산(PFOA) 감소 인증(NSF/ANSI 53 기준)을 받았다. 필터캡에는 플립형 빨대가 부착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음료를 섭취할 수 있다. 내구성 강한 304 스테인리스 재질 물병은 이중벽 단열구조로 최대 보냉 24시간·보온 12시간 지속 효과를 지닌다.뛰어난 기능성과 함께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도 갖췄다.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Reddot Design Award)’에서 ‘최고상(Best of Best)’을 수상했으며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화이트·민트·블랙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모든 포장재는 종이로 제작됐으며 개당 150L까지 정수가 가능한 필터로 500mL 일회용 생수병 300개를 대체할 수 있다.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는 이달 말 열리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여기어때의 빠니보틀 버킷팩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주민혜 브리타 코리아 상무는 “이번 정수 필터 텀블러는 여행 등 외부 활동에서까지 소비자 맞춤형 음수 솔루션을 제공할 방법을 고민한 제품”이라며 “일상 속 모든 상황에서, 브리타가 제안하는 맛 좋고 지속 가능한 물을 즐겨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9.25 I 김영환 기자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 19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 19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사진=우나스텔라)[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1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누적 투자 금액은 280억원이다.연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 발사를 앞둔 우나스텔라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핵심 경쟁력인 전기모터펌프 엔진 기술 고도화 및 후속 발사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세중력 실험 플랫폼 및 위성 발사용 우주 발사체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11곳의 VC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가 후속 참여했으며 △H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2022년 2월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국내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고도 100 km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여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설립 1년 만인 지난해 1월 자체 개발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에 성공해 기술력과 개발 속도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전기모터 펌프 엔진 관련 특허 두 건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았다.이어서 ‘우주발사체 가압식 추진제 공급시스템 기술’의 기술 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추진제 공급 시스템 관련 기술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고 핵심 설계 기술과 노하우도 전수받았다.올해 7월부터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개발을 이끈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우주발사체 및 발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9.25 I 송재민 기자
"비건여행 한국으로 오세요"…캐나다서 'K-비건' 마케팅 시동
  • "비건여행 한국으로 오세요"…캐나다서 'K-비건' 마케팅 시동
  • 비건 요리 워크숍에서 비건 김치를 만들어보는 참가자의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K-비건’ 홍보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1일 토론토 채식주의자협회(VegTO)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가능한 관광문화 문화 전파와 확산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캐나다 채식 인구를 대상으로 한국 미식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4년 기준 캐나다 채식 인구는 30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9.4%에 달한다. 관광공사는 이들 가운데 35세 이하 여성의 비율이 높은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적 능력을 보유한 이들로 일반 관광객보다 약 20% 이상 더 많은 여행 경비를 지출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본격적인 K-비건 마케팅을 위해 지난 21일과 22일 토론토에서 열린 비건 축제 ‘VegTO Fest 2024’에 한국관을 설치, 운영했다. 주토론토 총영사관, 경상북도, LG생활건강이 참여한 한국관에선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한 비건관광 코스, 비건 화장품 등을 선보였다. 김치와 비빔밥 등을 선보이는 비건요리 워크숍, 템플스테이와 명상을 소개하는 불교문화 토크쇼도 진행했다. 김종숙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은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캐나다인은 14만 40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고소득층, 친환경 관심층이 다수 참여한 이번 문화관광대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캐나다에서 한국을 아시아의 주요 비건 관광 목적지로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9.25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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